디레버리징의 시작?

경제 2020. 10. 18. 14:24 Posted by 해양장미

 브금

 

https://youtu.be/xsRVFh6EAYQ 


 

 예견해 온 것들이 이루어지고 있는 조짐이 보여 포스트합니다.

 


 

1) 신규취급액 코픽스가 반등했습니다. 이미 미국에서 시장금리가 오르는 현상이 얼마 전부터 관측되었기 때문에 시간문제라 생각했는데, 역사적으로 낮아졌던 주담대 금리도 올라갑니다. 관련 기사는 다음 링크에.

 

 오늘부터 주담대 금리 오른다코픽스 10개월 만에 상승

 

 이러면 점점 기준금리를 올리라는 여당의원들의 압박을 한은도 무시하기 어려워질 것 같습니다.

 




2) 2금융권 정기예금 금리도 올라가고 있습니다. 관련 기사를 링크합니다.

 

 "공모주 환불금 맡기세요" 저축은행들 정기예금 금리


 아직 1금융권의 정기예금 금리는 변동이 없는 것 같지만, 시간문제 같습니다.

 




3) 이 와중에 가계대출은 큰 폭으로 증가했습니다. 정부가 이런저런 방식으로 틀어막아봐야 물새는 곳에 테플론 테잎질입니다. 관련 기사 링크합니다.

 

 9월 가계대출 9조 원 넘게 증가주담대 67천억 원

 

 현재 우리나라 경제는 사람들이 대출을 많이 받을 수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수도권 주택가격 폭등, 전월세 막힘, COVID-19로 인한 경기침체, 정책 불안정성 등등으로 다들 돈을 최대한 끌어 쓰고 있지요.

 

 문제는 금리입니다. 금리가 반등을 시작했습니다. 영혼을 끌어 모으듯 대출을 땡긴 사람들이 견디기 어려워질 겁니다.

 




4) 시중에 유동 가능한 자금이 꽤 많은 상황입니다.

 

 [인더머니] 갈 곳 못찾은 현금 넘친다부동예금 16.6


 가계, 코로나에 소비 줄이고 예금·투자에 '올인'


 돈을 그냥 들고 있는 사람이 많은 걸로 보이는데요. 경제 상황이 불안할 때 많은 사람들은 현금을 그냥 많이 가지고 있는 경향이 있습니다. 관점에 따라서는 현재 부동산도 끝물이고 주식도 너무 올랐고 앞날은 알 수 없으니까 현금 가지고 있는 게 낫거든요.

 

 정책 불안정은 사람들이 현금을 더 들고 있게 합니다. 유동성 풀어봐야 정책이 불안정하면 효력이 떨어집니다. 극단적인 저금리에도 현금 쥐고 안 쓰는 사람들이 많은 상황은 경제정책이 실패할 때의 전형입니다.

 

 



5) 경기선행지수는 반등을 시작했습니다.

 

 바닥 찍고 상승하는 OECD 경기선행지수9월에도 완만한 회복세

 

 세계가 COVID-19에 어느 정도 적응을 마친 것 같습니다. 요새 미세먼지 수치가 조금씩 높아지고 있는데, 중국이 공장을 다시 좀 돌리기 시작한건지 모르겠습니다. ‘매우나쁨찍혀야 정상화된 걸로 생각할 계획입니다만.

 


 

6) 화이자에서 백신 개발이 완료될 것 같습니다.

 

 , 코로나 백신개발 승기 꽂나···화이자 내달 긴급사용 신청


 나는 응원하는 마음으로 화이자의 소액주주가 되어있는데 잘되길 바라고 있습니다. 물론 미 대선이 끝난 후 승인될 것 같습니다.

 


 

7) 더불어민주당과 헤븐조선, 촛불혁명의 최고령도자, K아이돌 중 단 하나의 정점이었던, 시장님 죽기 전까진 성인지감수성과 래디컬 페미니즘의 든든한 수호자, 이환대군(耳環大君)과 남방공주(南方公主)의 본질적 기원, 누구보다 달과 같은(Lunatic), 화성(火星)보다 붉은, 그믐보다 더 깊은, 드루이드의 왕이 모시는 대군주, 노틀담의 예언 속 대왕 앙골모아, 소스가드(SouceGuard)와 라텔기사단의 숭배와 수호를 받는, 평등(抨蹬)과 공정(恐怔)과 정의(怔偯) 그 자체, 홍해를 가르는 기적을 행한 모세보다 더한 기적을 행하시는, 대지를 가르고, 바다를 가르고, 하늘을 가르고, 원하는 모든 것을 가르시는, 북쪽을 바라볼 때는 그냥 천사, 남쪽을 바라볼 때는 나팔과 금대접을 든 천사, 모든 존엄 중 최고존엄(膗辜燇㛪), 위대(僞大)한 수령(囚囹) 문재인(紊災人) 동지(哃謘)께서 친히 대부업 최고금리 인하 영향 검토를 지시하셨습니다.

 

 , 대부업 최고금리 인하 영향 검토 지시금리 더 내리나


 앞으로는 가붕개 중에서도 좀 사는 가붕개만 제도권 대출을 받을 수 있고, 흙바닥에 사는 가붕개들은 불법사채업자들을 만나야 하는 네오 헤븐조선이 될 것 같습니다.

 

 가붕개 여러분, 신장 한 쪽 떼면 안 좋으니까 망할 거 같으면 그냥 망하고 위대(僞大)한 수령(囚囹) 문재인(紊災人) 동지(哃謘)나 교회 같은 곳에 살려 달라 하세요. 묵은 쌀이나 비 피할 장소 정도는 줄 겁니다.

 

 라후 아크바르.

 


 

8) 잘 안 알려진 것 같은데 피치에서 우리나라 상황 주시 중입니다.

 

 "거대 여당 총선 승리, 채무부담 확대는 재정에 리스크"피치의 경고


 우리나라는 이명박근혜 시절 내내 3사 신평이 깎인 적이 없는 걸로 기억합니다. 그런데 이대로 가면 꺾일 겁니다. 꺾였을 때 어떤 여파가 있을지 다들 생각 좀 해보셔야 합니다.

 

 한편으로 피치는 올해 25bp 추가금리인하와 2022년 금리인상을 전망했으나, 현재 우리나라 여당이 그렇게 할 것 같지 않습니다. 이미 코픽스도 반등했고요. 나는 만일 내년 보궐에 서울에서 야권이 이기기라도 하면, 정부가 한은을 압박해 금리인상을 단행할 수 있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9) 요새 보니까 지난 10년간 가격이 거의 고정되어있던 김포한강신도시까지 한두어달 가격이 급등하더니 매물잠김 및 호가폭등현상이 발생했습니다. 이는 보통은 완전히 부동산 끝물에 나타나는 현상 같지만 외부 갭투자로 오른 것 같고, 타지역 규제의 풍선효과와 임대차 3법의 영향을 고려해야 하기 때문에 근미래가 어찌될지는 모르겠습니다. 다만 내가 보기엔 완전히 비정상적인 현상입니다.

 

 노무현 당시 버블세븐 끝물에는 소위 전문가들도 많이 물렸었는데 비슷한 일의 반복이 되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습니다.

 

 부동산 가격이 오를 때는 더 오를 거라 생각하니까 사람들이 오른 가격에도 삽니다. 그런데 가격이 떨어지기 시작하면 더 떨어질 거라 생각하니까 사람들이 안 삽니다. 문제는 부동산을 내놨는데 안 팔리면 경매가 나오면서 그게 시세를 폭락시킨다는 겁니다.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새로운 바람 2020.10.18 14:3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세계경제가 적응을 통해서 반등을 시작하고 코로나19백신이 승인이 되어서 세계 경제가 본격적인 회복을 하더라도 헤븐조선은 이러한 흐름을 못탈것 같습니다.

    금리를 비롯해서 부동산, 산업, 가계 등 여러가지 경제요소들이 완전히 꼬여서 '한번도 경험하지 못한 경제'가 될것 같습니다.

    이러다가 우리나라 자산이나 주식, 부동산이 외국인 잔치판이 될것 같기도 합니다.

    • 해양장미 2020.10.18 14:5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우리나라는 대외요인에 영향을 많이 받는 경제구조라 세계경기가 반등하면 실물이 같이 반등하긴 하는데요.

      일단 문제라면 제조업 경쟁력이 쇠퇴중이고, 중국에 반제품 많이 팔던 상황이라 여러 모로 많이 꼬였다는 겁니다.

      그리고 실물이 반등하면 금리가 올라야 하는데, 영끌 대출이 너무 많아요. 유동성이 풀리는 시점에 정부가 투기대응을 너무 많이 잘못해서 관련 상황이 극심하게 망가져 있습니다.

    • 새로운 바람 2020.10.18 15:0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많은 사람들이 제조업은 헤븐조선이 일본의 자동차를 제외한 다른 제조업 분야를 멸망시켜서 별문제가 없다고 생각하고 최소한 일본보다 상황이 낫다고 막역하게 생각하는것 같습니다.

      그리고 미중 무역분쟁으로 중국의 추격을 막을수 있다면서 한숨 돌렸다면서 정신승리를 하는것 같기도 합니다. 정말로 안알하게 생각하다가 진짜 수렁속에 빠지고 있습니다.

      우리나라도 중국처럼 여러가지 모순에 시달리고 있는데 이러힌 모순이 해결될것 같지도 않고 차다리 빨리 망해서 체제를 전환하는게 낫다는 생각까지 들 정도입니다.

  2. 이것이냐 저것이냐 2020.10.18 15:0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1.
    https://www.google.com/url?sa=t&source=web&rct=j&url=https://m.mk.co.kr/news/economy/view-amp/2020/10/1065578/&ved=2ahUKEwiNsM7qtb3sAhXdxosBHYl2CsMQFjAEegQIChAB&usg=AOvVaw1b1aXrgGcucGAUnVktRE5w&ampcf=1
    이런 건 한은의 비리가 맞나요? 아니면 여당의 한은 장악 시도인건가요?

    2.화이자가 꼭 백신개발에 성공해서 이 지긋지긋한 코로나를 차차 끝내고 덤으로 약간이나마 국내 반미친중 선동을 저지해 주었으면 합니다.
    제 주변 사람들은 신풍에 많이 넣었었는데요, 아무리봐도 한국 제약기술의 한계가 있고하니 불안정해 보여 당시 급등했을 때 팔랬는데 안 팔아서 결국 손해를 꽤 봤습니다. 지금은 다시 좀 오른 것 같고요.

    3.가계대출 관련해서 이재명이 우리나라가 가계부채는 전세계에서 제일 많고 복지는 제일 적다면서 가계부채는 위험하지만 국가부채는 숫자만 적는 거라 안 갚아도 돼서 괜찮다고 재정건전성 희생해서 기본소득제 하자고 하고 다닙니다.

    4.이러다 언젠간 학자금 대출 같은 것도 어려워지려나요. 가붕개인 저는 수술은 무서우니 빨리 근처 교회에 등록해야겠습니다. 어릴 때 몇 번 먹어봤는데 미역국 같은 건 꽤 맛있더라구요.

    • 해양장미 2020.10.18 20:0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1. 한은이 상장기업 같은 게 아니라서 회계처리를 자기 식대로 해왔나본데, 알아보기 힘드니까 표준에 맞춰 고치라는 의원의 요구입니다. 고치면 됩니다.

      2. 신풍 같은 건 스포츠 토토 같은 도박이지요. 재미 삼아 적당히 넣어서 적당히 즐기고 이익 보면 제 때 회수하면 됩니다.

      3. 우리나라 복지가 나쁘다고들 많이 생각하는데, 적어도 의료와 대중교통은 그리 나쁘다고 할 수 없다는 걸 모두들 알고 있을 겁니다. 공교육도 비용면에서는 충분히 지원이 되고 있고요. 효율이 나쁜 거지요.

      지출액수에 비해 복지 좋은 면이 있다는거고, 질적으로 판단을 잘 해야 합니다.

      국가부채는 누적시 무디스나 피치 같은 신평사가 신용등급을 떨어뜨릴 근거가 됩니다. 환투기꾼을 끌어들일 수도 있고요. 이재명은 매우 위험한 좌파 포퓰리스트입니다.

      4. 어떤 대출이면 금리가 변동이면 위험합니다만, 고정이라면 월상환액이 감당되는 한 괜찮겠지요.

  3. minddiver 2020.10.18 15:1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금리가 올라가면 주식시장에도 악영향이 올까요? 지금 현금 들고 기다리면서 주식시장 들어갈지 말지 관망하고 있는데요.

  4. armalitear15 2020.10.18 16:4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무리 봐도 이 정부랑 조폭이랑 연계된데를 보면 사채업자들이 더욱 활발해진거만 봐도 이건 거의 확정 같습니다.
    물론 좌파들이야 대출 막아도 지지하는 대단한 뇌 없는 행동을 보이지만요.

    • 해양장미 2020.10.18 20:0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지금 이 정권이 워낙 상상초월이라 어둠의 세계를 배려하고 키우기 위해 제도권 3금융권을 잡으려 든다는 음모론도 아주 허무맹랑하지는 않네요.

  5. O44APD 2020.10.18 19:2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기름은 많이 뿌려져있고, 도화선에 불이 붙기 시작하는것 같군요. 아마 코로나로 분식된 실정도 같이 터질 예정이라고 추측이 됩니다만은 이걸 막기위해 더 큰 포퓰리즘을 시전하시지 않을까 추측됩니다. 한번한게 어렵지 두번하는게 어려운건 아닐테니까요

    그리고 저 개인적으로는 지방이지만 작년에 신축 아파트로 이사갔는데, 얼마전에 대출을 모두 청산했습니다.
    유동성 문제정도라 단기간이였고 대출도 정책이 뒤죽박죽되기직전에 미리 끝내뒀던거라 큰 문제가 없었긴했는데 그래도 폭탄 터지기 전에 전부 해체한게 매우 다행스럽네요.

    • 해양장미 2020.10.18 20:0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제 빈약한 상상력으로는 이미 상상을 초월하게 사건사고를 벌려놔서 어떻게 하면 여기서 뭘 더 할 수 있을지 짐작이 잘 안됩니다만, 위수문동(僞囚紊哃)과 천룡들은 가늠키 어려운 분들임을 잘 알고 있으니까 뭐라도 더 할 수 있다는 굳은 믿음도 있습니다.

      저는 여전히 주택담보 레버리지 자체는 써도 된다고 생각합니다만, 고정금리로 가능한 갈아타라고 주장 중입니다. 고정금리로 받을 수 있다면 이런 저금리일 때 최대한 받아놓고 자기자본은 부동산에 덜 넣어두는 게 좋을지도 모르겠습니다.

  6. Connie749 2020.10.18 22:2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일본 취업 생각 중인 대학생이라 일본어까지 공부 중인데, 부모님께서는 일본에서 차별 받지 않을까 걱정을 하시더라고요. 여기까지는 이해가 가는데, 앞으로 대한민국 미래가 어두우니 다른 나라로 눈을 돌려야 할 것 같다고 했더니 너무 비관적이라 하시더라고요.
    참고로 두 분 다 문재인 민주당 안 좋아하십니다. 이런 거 보면 저희 청년 세대랑 기성 세대 분들이랑 느끼는 위기감의 정도가 많이 다른 것 같아요.

    • 해양장미 2020.10.19 00:5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느슨하게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지요. 지금까지 어떻게든 잘 해왔으니까, 앞으로도 그럴 거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많고요.

      제 생각엔 다른 건 다 극복할 수 있는데 인구절벽 극복이 매우 어렵습니다. 이미 정말 극단적인 방식이 아니면 대응이 안 되는데, 사람들의 인식이 부족하기 때문에 제 때 대응이 안 된다고 봐야 합니다. 정말 많은 걸 잃고 정말 많이 극단적인 방식으로 대응하게 될 확률이 높다는 거지요.

  7. Lastinches 2020.10.19 17:0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https://n.news.naver.com/article/023/0003569691?sid=100

    마침 귀신같은 타이밍에 또 신탁이 내려오네요.

  8. 듀얼폴리 2020.10.19 19:2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중국발 미세먼지는 중국의 경제활동 상황을 매우 높은 신뢰도로 보여주고 있지만... 사실 이것은 중국이 공장 등에 미세먼지 저감 장치를 제대로 안하기 때문이죠. 언제 고쳐질지...

  9. 반문우파 2020.10.19 22:1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위수문동 설명란에 이환대군과 남방공주는 왜 생겼죠

    • 해양장미 2020.10.19 23:3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처음부터 수식해 드렸어야 했는데 늦었습니다. 근래 이환대군(耳環大君)께서는 그 존재감을 이 헤븐 온누리에 드러내시는 중이신데, 대조적으로 남방공주(南方公主)께서는 행방이 묘연하시지요.

  10. Palaiologos 2020.10.20 00:2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대부업 최고금리가 인하되면 이미 한계에 봉착한 자영업자들은 정말 말 그대로 피를 보겠군요. 이 정권은 무슨 정책 하나 내놓을 때마다 정말 힘든 서민들을 구렁텅이로 밀어 넣습니다. 문재인을 뽑지 않은 자영업자들을 보면 언제나 동정심이 생겨납니다.

    내년쯤 코로나가 나아지면서 세계경제가 회복될 겁니다. 한국경제는 그 때 회강반조 하고 그 이후 추락할 거 같은데 낙관론과 국뽕에 빠진 한국이 어떻게 변할지 감도 안잡힙니다. 인구문제는 최소 3년은 늦었습니다. 문재인 집권 시기부터 이민자를 대량으로 받아 들였어야 했습니다.

    그분의 두 자녀분이 큰 사고를 쳤을거라 생각 하시는것 같군요. 저도 그렇게 생각합니다. 그분께서는 김정숙여사와 두 자녀 때문에라도 잊혀지시긴 어려워 보입니다.

    • 해양장미 2020.10.20 00:3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사람을 꼭 직접적으로 죽여야 죽는 게 아니지요. 권력자가 서민 죽이는 방법은 무척 다양합니다.

      COVID-19회복이 우리나라의 실물경제는 회복시킬 것입니다만, 유동성 디레버리징이 문제입니다. 잘 안 될 것 같아서요.

      이환대군(耳環大君)님이 쳤을 사고야 어느 정도는 상상이 되는데, 남방공주(南方公主)님의 행보는 상상 밖의 영역이라 감히 가늠해보지 못하고 있습니다. 위대(僞大)한 수령(囚囹) 동지(哃謘)의 존엄(燇㛪)한 함자의 불멸성을 굳게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달라후 아크바르.

  11. 파쇼 2020.10.20 09:0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천룡님들께서 이미 한국은행 못 잡아먹어 안달이 나셨지요. 내년에 서울시장 자리를 야당에 내준다면 우리 천룡님들께서는 아마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금리 인상에 올인할 겁니다.

    정부의 막가파식 재정 정책, 부동산 정책으로 말미암아 유발된 막대한 시장 유동성이 부동산 광풍을 동반하고, 여기에 빨대를 꽂으려는 해지펀드 외국자본을 앞세운 약탈꾼들을 비롯한 각종 금융 사기꾼들이 판을 치는 그림 자체는 과거 노무현 정권 시절의 그것과 매우 유사합니다. 다만 현재의 유동성은 경제 호황을 바탕으로 하던 노무현 시절과는 달리 온전히 국가 미래 재정만을 레버리지로 삼고 있다는 게 가장 큰 차이점입니다.

    병상에 누운 환자에게 고통과 인내를 수반하는 수술 치료 등의 근본적인 치료책은 완전히 외면한 채 몰핀만 투여하듯이 불황에 허덕이는 대한민국에 산업 구조조정 등의 고통과 인내를 수반하는 근본적인 체질 개선은 외면한 채로 온전히 국가 미래 재정을 레버리지로 삼는 최면술에만 골몰하고 있으니 이런 정책 기조가 앞으로 수 년만 지속돼도 더 이상 이 나라에 미래가 없다고 보는 입장입니다.

    • 해양장미 2020.10.20 11:0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이미 우리나라는 금리를 올려도 이상하지는 않다고 생각하는게, 천룡들의 의지도 있지만 이 상황을 오래 둘수록 나중에 금리 올릴 때 감당이 안 될 것 같습니다. 분위기가 미 연준에 앞서 선제적인 금리인상이 불가피할 것 같은데요.

      노무현 당시에는 그래도 법인세 인하도 했고, 우리나라 대기업들이 고성장하던 시기지요. 상기하신 대로 글로벌 호황에 힘입어 자산가격이 상승한 면이 많았고요. 지역균형발전을 명목으로 한 유동성이 과잉하였었기도 합니다만.

      현 정권은 대조적으로 김대중 및 노무현 정권에서도 이어져온 법인세 인하추세와 글로벌 경쟁체제를 무시하고, 명목법인세를 인상하고 R&D감면도 박근혜 정권에 이어 추가로 줄이는 등 반기업적 정책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유동성을 공급하고 주거불안을 야기시켜 부동산 광풍을 만들어냈습니다.

  12. 듀얼폴리 2020.10.22 15:4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오늘 미세먼지 매우나쁨이 찍혔네요.

    • 해양장미 2020.10.22 20:2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초미세를 봐야합니다. 초미세는 보통이었고 PM10만 나빴는데, 이건 황사의 특징이지요. 며칠 전에 황사가 온다는 주의보가 있었습니다.

  13. 리버티12 2020.10.31 20:3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제가 봤을 때 아무리 봐도 대출을 끼고 영끌할 상황이 아니라 판단돼서 주변에 대출 함부로 하지 말라고 전달하는데 듣지 않는 지인들이 많습니다.

    결국 금리 인상은 시간상의 문제고 필연이라고 생각이 드는데 금리 인상이 실제로 결행될 시점에 얼마나 많은 피가 흐를지 도무지 예측이 잘 되지 않습니다.

    현재 상황은 브레이크 없이 폭주하는 기관차로 비유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브레이크 없이 폭주하는 기관차가 멈추기는 하겠습니다만, 제동되는 과정에서 주변을 얼마나 초토화시킬지는 예측하기 힘들다는 게 큰 문제입니다. 제동되면 그나마 다행이겠지만, 제동되지 않고 낭떠러지로 떨어지면 이게 훨씬 큰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해양장미님, 미국 대선이 코앞으로 다가왔습니다. 바이든이 무조건 이기길 희망하는데 트럼프의 추격이 만만치 않은 것 같습니다. 샤이 트럼프의 존재도 쉽게 생각할 부분이 아닌 것 같고요. 지난 번 사례도 있으니 바이든과 해리스 측에서 긴장을 풀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트럼프쪽에서 선거 불복을 내비친 이상 플로리다에서 바이든이 이겨서 마음 편히 미국 대선을 관전할 수 있었으면 합니다.

    저는 요즘 해양장미님께서 제시해주신 방향대로 대비하고 있습니다. 형편이 되는 대로 미국 달러 자산하고 엔화 자산쪽 위주로 모으고 있고요, 금도 틈틈히 모으고 있습니다. 해양장미님을 알지 못했다면 정말 막막했을텐데 해양장미님을 알고 난 후부터는 마음의 무게가 훨씬 가벼워졌습니다.:)

    해양장미님, 음식 관련 이야기도 정말 즐겁게 보고 있습니다. 저는 주로 광어회하고 소고기쪽을 좋아하는 편이고요, 제가 좋아하는 음식과는 별도로 해양장미님께서 제시해주시는 음식들도 되는 대로 즐길 생각입니다.^^

    해양장미님, 벌써 달력이 두 장만 남았습니다. 그래서 이번 미국 대선을 시작으로 브레이크 없이 폭주하는 기관차가 적은 피해만 입히고 하루 빨리 멈추길 간절히 희망하고 싶습니다. :D

    • 해양장미 2020.11.01 08:3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대출받고 집을 사더라도 영끌은 좀 위험할 수 있지요. 주담대가 이미 저점찍고 오르고 있기 때문에 몇 달 지나고 나면 최저점보다는 꽤 올라있을 수도 있습니다.

      엔화와 금도 모으고 계시군요. 잘 하고 계신 것 같습니다. 다만 원화가 한동안 비싸거나 비싸질 수도 있으니, 감안하여 비중을 조절해 주심이 좋을 것 같습니다.

      저도 광어와 쇠고기를 좋아합니다. 요새는 광어도 쇠고기도 좀 흔해서 옛날만큼 대접은 못 받지만, 맛있으니까 열심히 생산해서 흔해진 거라 생각합니다.

      다사다난한 올해의 마무리가 바이든의 승리로 그리 나쁘지 않은 방향이었으면 좋겠습니다.

변화의 임박

경제 2020. 8. 15. 12:39 Posted by 해양장미

 브금

 

https://youtu.be/BVe2_0blWkg

 

 


 

 요새 내가 꼭 하고 싶은 이야기가 있습니다. 집을 신중하게 사시라는 겁니다. 구매할 거면 가격이 오를까 어쩔까를 떠나 꼭 살고 싶은 동네의, 살고 싶은 주택을 사세요. 아니면 그냥 월세로 거주하세요. 대출은 고정금리로 받으세요. 여러 모로 주택을 무리하게 매수하기엔 위험한 시기입니다. 즉 살 거면 투자가 아니라 실거주용으로 집을 사야 할 시기고, 숏포지션이 안전할 것 같다는 이야기입니다.


 

 앞으로 있을 일 하나를 이야기해 드리지요. 이제 얼마 지나지 않아 서울특별시의 가구수는 감소할 겁니다. 서울에서 인구가 줄어든 지는 오래 되었지만, 그 동안 가구수는 늘어왔습니다. 분가가 많이 일어났거든요. 그런데 인구추이가 워낙 감소세고, 특히 서울특별시의 출산율은 전국적으로도 매우 낮다 보니 이제 가구수도 줄어듭니다. 가구수가 줄어든다는 건, 멸실이나 신축을 고려하지 않을 때 공실이 그만큼 생겨난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즉 실수요의 감소가 일어난다는 겁니다. 다른 도시는 당장은 걱정하지 않아도 됩니다. 서울의 가구수 감소가 가장 빠르고 가파를 테니까요.



 그러니까 서울은 앞으로 인구수와 가구수가 동시에 줄어들면서, 있는 인구들마저 더 자잘한 가구로 쪼개지는 추세 아래 당분간 쇠퇴해갈 확률이 높습니다. 집값의 상승과 무관하게, 서울이 전성기가 지났다는 걸 감 잡는 분들은 이미 꽤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실제 하나의 도시로 볼 때 서울은 모든 수치가 좋지 않습니다. 타 도시에 비해 경제성장률은 낮고, 고령화와 인구감소는 빠릅니다. 서울보다 더 쇠퇴가 빠른 지역은 부산과 울산, 전남 정도일까요. 그런데 서울 집값은 비정상적으로 올랐으니까, 펀더멘탈과의 괴리가 매우 심한 상황입니다.


 

 인천광역시와 경기도 일부 지역은 서울보다는 나은 상황입니다. 펀더멘탈 대비 가격이 아직 괜찮으니까요. 부동산도 펀더멘탈이 있습니다만, 그 동안은 X세권 개념을 빼면 전반적인 펀더멘탈 개념이 크게 중요하게 다뤄지지는 않았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앞으로는 그래도 이전보다는 중요해질 것 같습니다. 향후 가격이 떨어지는 경우의 하방경직성에 대한 생각을 좀 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우리 헤븐조선의 장기적인 경제 전망도 살펴봐야합니다. 우리는 올해 경제성장률이 상대적으로 다른 OECD국가보다 좋습니다. 그런데 그것은 작년에 성장률이 낮았던 기저효과에 더해, 관광업 비중이 타 OECD국가보다 낮은 점과 전체 셧다운은 없었던 영향입니다. 그런데 COVID-19가 종식되고 세계인들이 미뤘던 해외여행을 다시 즐기게 될 때, 우리나라는 그 혜택을 제대로 볼 수가 없습니다. 그리고 이번 판데믹에서 다수의 국가들은 마스크 대란으로 제조업을 포기한 대가를 크게 치렀기 때문에, 제조업 육성에 나설 확률도 있습니다.


 

 그리고 우리의 재벌기업들은 상태가 이전보다 못합니다. 그렇다고 재벌을 대체할 만한 무언가가 우리에게 있지도 않습니다. 인적자원밖에 없던 우리나라가 앞으로는 인구도 없습니다. 그러니까 필연적으로 성장률이 떨어지게 되어있는데, 국가 성장률의 감소는 곧 국가 신용의 감소입니다. 또한 우리나라는 이번 수령(囚囹)님 정권 거치면서 재정건전성이 많이 나빠졌습니다.


 

 현재 서울이나 집값이 많이 오른 지역의 주택 부동산 등기를 소유하지 않은 분들은 허탈감과 좌절감을 느끼고 있어야 합니다. 마땅히 느껴야 할 상대적 가치박탈감을 느끼지 못한다면 그것은 정상이 아닙니다. 그러나 과히 허탈해하거나 좌절할 필요는 없습니다. 현재의 부동산 버블에서 이익을 실현하고 그 이익을 지키고 불리는 사람의 비율은 그리 높지 않을 확률이 높습니다. 앞으로 재산을 지키고 싶다면 장기적 관점에서 원화를 신뢰하지 않는 쪽이 안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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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20.08.15 14:0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 해양장미 2020.08.15 14:1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어려울 것 같습니다. 일단 요새 보면 전담을 장려하고 연초소비를 줄이는 방향으로 정책을 짜도 모자랄 판에, 전담을 탄압하고 연초소비를 유지시키는 방향으로 정책을 짜고 있거든요.

      보행간접흡연으로 인한 고통은, 저는 올해는 마스크 쓰고 다녀서 좀 덜한 것 같습니다. 공동주택이나 다가구에서 가내에 담배냄새 들어오는 건 정말 끔찍한 일인데, 단독주택 이주 외 뾰족한 해답은 없지만 그래도 관리 잘 되는 금연지정 아파트 가면 좀 나은 것 같습니다.

      출산율이 낮은 지역이라도 찾아보면 아이들 키우는 동네는 있습니다. 그런 동네일수록 흡연문제는 억제될 거고, 오피스가 가까울수록 흡연문제는 가깝다고 생각합니다.

  2. 새로운 바람 2020.08.15 14:2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번글을 오랜만에 방문해서 읽으니 군사독재 이후와 IMF이후의 경제성장과 발전이라는 한시대가 이번 정권이 들어오면서 허겁지겁 급하게 막을 내리고, 끝없는 경제 내리막길이라는 새로운 시대가 다가오는것 같습니다.

    좌우파할것 없이 뭔가 대비한것도 특별히 없으니 헤븐조선 경제 내리막길은 끝없이 이어질것 같은데 이와중에 서울의 쇠퇴는 정말로 치명적입니다.

    가면 갈수록 각 나라의 거대도시간에 경쟁은 중요해지는데 그에 반해서 이번 정권과 좌파들은 사회적 약자와 지방과의 균형발전이라는 미명아래 서울에 경쟁력을 끌어내리기만 했으니 서울의 쇠퇴에 반전이 일어날 변수는 극히 적을것 같습니다.

    송도, 청라, 광교, 동탄, 분당, 동수원 등 인천이나 경기도 일부 지역은 확실하게 좌파들의 도시재생사업의 미명아래에서 쇠퇴를 거듭하고 있는 노도강이나 동대문구 같은 서울 강북 동네보다야 낫겠지만 이들 동네 역시도 앞으로는 어찔 될지는 알수 없을것 같습니다.

    ----------------

    ※오늘 위수문동님께서 하신 광복절 연설을 읽으니 지지올전성기 시기인 70%로 끌어올리기 위해서 극단적인 반일 퍼포먼스를 할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하지 않아서 놀랬습니다.

    • 해양장미 2020.08.15 14:3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서울이 아직 완전히 죽은 도시는 아니고, 억눌려있는 게 많다 보니 내년 보궐에서 시민들이 좋은 선택을 할 경우 쇠락을 지연시킬 수는 있을 것 같습니다.

      그런데 인구면에서는 이미 오른 집값이 워낙 진입장벽이 되어버려서, 부동산 버블이 한 번 꺼지는 고통스러운 디레버리징을 겪기 전에는 성장반전을 하기 어렵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광교 동탄 분당에 대해서는 제가 이해가 떨어져서 판단이 잘 안 되는데, 송도나 청라는 향후 10년간 확 땡겨서 성장을 해야 합니다. 시간낭비를 할 여유가 없습니다.

      반일퍼포먼스는 윤미향을 그대로 둔 이상 어째볼 여지가 많지 않았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여당의원들이 백선엽 파묘한다는 헛소리까지 한 것 같습니다.

  3. 유월비상 2020.08.15 14:2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1. 서울 인구 급격히 준 건 알았지만 곧 가구 수까지 줄어든다는 건 처음 알았습니다. 생각보다 인구감소 효과가 강하군요.
    사실 서울 뿐 아니라 한국의 대도시들은 죄다 도심은 인구 감소하지만 광역권 인구는 유지되거나 증가하는 추세입니다. 전세계적으로 도시의 규모, 광역권이 넓어지는 추세거든요. 한국도 이 추세를 따른다 볼 수 있을까요.

    2. 말씀하신 기저효과로 2021년 선진국 경제성장률은 한국보다 많이 높지만, 올해 성장률까지 합쳐 기저효과를 보정하면 여전히 한국이 많이 높은 편입니다. 말씀대로 그 이후의 미래를 보장할 수 없다는게 문제네요.
    2-1. 한국이 경제규모치곤 유니콘이 좀 있는데, 얼마나 큰 역할을 할지가 관건이겠습니다. 재벌 부진을 극복하기엔 역부족이지만, 해외 언론에서도 주목한 바 있고 인구규모대비 수는 많은 편이라서요.

    3. 타 선진국의 부채규모는 코로나19를 맞아 한국보다 더 빠른 속도로 악화되고 있습니다. 절대 비율로도 훨씬 높은 상황이라 기축통화니 한국과 다르다고 안심할 수 있을까 싶은 상황이에요. 만약 재정건전성발 경제위기가 닥친다면 한국이 시작하기보다는, 타국에서 시작된 위기가 한국을 덮치는 식에 가깝지 않을까 싶습니다.

    • 해양장미 2020.08.15 14:4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1. 서울은 이제 오른 부동산 가격만큼 더 인구가 밖으로 빠져 나가게 되어있습니다. 수령(囚囹)님 정권이 전세소멸을 촉진중이라 상황이 심각하다고 전망합니다. 아예 도심공동화를 넘어 도시공동화가 진행되기 시작한 건 아닌가 싶기도 합니다.

      이야기하신 건 이촌향도와 지방소도시의 쇠퇴로 정리할 수 있을 것 같은데, 그 현상은 우리나라에도 일어나고는 있지만, 서울의 쇠퇴보다는 경기권의 인구증가에 영향을 주는 것 같습니다.

      2. 유니콘 별 역할 못한다고 봅니다. 전 유니콘 자체에 대해 좀 회의적입니다.

      3. 외국발 금융위기가 덮치는 시나리오, 우리나라가 직간접적으로 공격을 받는 시나리오 모두 일어날 수 있습니다. 우리는 이미 지난 봄에 미국과의 통화스왚 아니었으면 위기 맞았을 겁니다. 그리고 근래의 대미외교 상황은 미국이 얼마든지 우리를 혼내줄 수 있을 정도는 되었지요.

      여담으로 우리나라는 글로벌금융위기 이후 신용등급이 떨어진 적이 없을 겁니다. 신용등급이 올라가면 원화강세가 되기 때문에 그것도 그것대로 문제긴 했습니다만, 향후 자체적인 이유건 외교적인 이유건 신용등급이 떨어질 경우 한동안 겪어본 적 없는 자체적 위기가 올 수 있습니다.

  4. 성세자생정 2020.08.15 15:2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서울을 둘러싼 경기 신도시나 베드타운 거주자 상당수는 현실적으로 서울에 거주할 여건이 안돼 부득이 거주하고 있는 쪽일텐데요. 개인적으로는 서울 공실증가와 집값하락이 어느정도 가시화되면 이들 중에서 그나마 여력있는 가구부터 순서대로 서울의 빈자리를 채워나갈 것 같습니다. 그런 의미에서는 서울의 쇠퇴는 드라마틱하기보다는 장기적인 연착륙 정도로 넘어갈 수 있지 않을까 싶네요.

    메갈로폴리스로서의 수도권 전체로 놓고 보면 국운하락에 발맞춘 축소와 쇠퇴는 어쩔수 없을것 같긴 하지만요...

    • 해양장미 2020.08.15 15:4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대체로 서울시민들은 서울에서 벗어나기 매우 싫어합니다만, 경인쪽 신도시 실거주자들은 별로 서울로 이사갈 생각도 없습니다. 이게 왜 그러냐면...

      성인남성의 경우 서울 안에 사는 게 직주근접이 좋고, 미혼여성도 서울에 사는 걸 선호합니다만, 혼인을 한 맘들은 입장이 다릅니다. 직주근접 문제를 제하면 실생활 여건이 신도시가 훨씬 좋거든요. 경인권 신도시에 육박하는 생활수준을 유지하면서 인서울 하려면 엄청난 돈이 듭니다. 그리고 아이를 키우다 보면, 적어도 아이가 고등학교에 가기 전까지는 살던 신도시에서 키우는 게 좋습니다.

      또한 서울 내에 향후 생기는 공실은 중산층 이상이 살기 좋은 그럴싸한 주택이 아니고, 서울에서 제일 못 사는 사람들이 현재 살고 있는 그런 주택부터 비워지게 됩니다. 신도시 중산층들이 굳이 가서 살 이유가 전혀 없는 곳들이지요. 서울에서 실거주하기 쾌적한 주택은 전체 주택 대비 비율이 결코 높지가 않습니다.

  5. 이것이냐 저것이냐 2020.08.15 15:5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노무현이 레임덕을 맞은 이유가 부동산 때문인 걸로 알고 있는데, 그 견고해 보이던 문정권의 지지율도 부동산 대란으로 크게 떨어진 걸 보니 '집'이란 게 사람들에게 주는 영향이 엄청난 것 같습니다.

    아파트는 안전하고 관리도 편리한 것 같습니다. 그런데 가끔은 양계장이나 수용소처럼 느껴질 때도 있습니다, 성냥갑 같은 아파트가요. 아이를 키우는 데도 애로 사항이 있고 수많은 사람들이 가까운 거리에 살고 있다는 게 조금 불편하게 느껴지기도 하구요.
    그렇다고 주택이 좋은가 하면 주택은 비싼 주택이 아닌 이상 벌레가 너무 많고 냉난방,치안,거리 위생도 불리하다고 생각합니다. 국토가 좁고 산이 많아서 어쩔 수 없겠죠.

    주거환경도 알게 모르게 사람의 마음에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 생각합니다. 저는 수많은 모르는 사람들이 한 건물에 살고 그런 건물들이 다닥다닥 붙어 있는 환경, 대부분 수십년에 한 번/또는 수년에 한 번 이사를 다니는 환경이 개인의 정체성이나 사회의 문화에 있어 좋지는 않은 것 같습니다.
    대대로 물려받은 집을 유지보수하며 살거나 평생 터잡을 집을 마련한다는 마인드와 잠시 머무르겠다는 마인드는 책임감과 심리적 안정감에 영향을 미칠 것 같고,
    혼자/또는 가족만의 공간(-알고 지내는 이웃이 있을 확률은 더 높지만 벽 한 칸을 두고 이어진 것은 아닌)에서 생활하는 사람과 아파트/빌라 거주자는 뚜렷한 ego의 형성이나 타인의 시선을 의식 하는 정도, 개성이 강한 정도에 있어 차이가 있을 여지가 있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가격 뿐 아니라 이런 주거 문화가 저출산의 원인 중 하나일지도 모른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잠시) 시골,주택,아파트에서 생활해 보았는데 도시의 아파트만큼 혼자 살기 편하고 아이를 키우긴 불편한 곳이 없는 것 같거든요.(시골도 육아에 불편할 거라 생각했는데-거주민 성향을 고려해야겠지만- 생각보다 크게 힘들어 하지 않으시고 아이들도 활기가 더 있어 보였습니다. 신기한게 시골 학교 중에 완전 산 속엔 폐교가 많지만(주로 고시원으로 재활용) 산보단 덜 시골인 시골에서는 학교 건물들이 도시보다 좋아보이는 곳이 꽤 있더군요)
    물론 가장 큰 원인은 집값이긴 할 것 같습니다. 부모랑 살던 집의 삼분의 이, 아니 반만큼만 살려고 해도 일반적인 청년의 수입으론 도저히 감당이 안 되니까요.

    P.s 약 3년 후쯤에 지방 광역시의 부동산 가격이 어떻게 될 것으로 보시나요? 그리고 그 때 쯤 7억 정도의 아파트를 50프로 정도 대출 끼고 구매하는 것은요. 지인이 지금 건축 중인 아파트른 그 때 사서 자식들과 함께 대출을 갚다가 일이십년 후에 팔아서 나눠 가질 계획이거든요. 아무래도 그런 먼 미래를 예측하는 건 무의미하려나요

    • 해양장미 2020.08.15 16:0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노무현은 정치적 기반이 원래 약했고, 우파적인 정책을 많이 내놓으면서 운동권의 반대에 부딪치면서 흔들린 것도 많았습니다. 이번 정권의 지지세가 견고하다가 결정적으로 부동산 폭등 때문에 흔들린 반면, 노무현 정권은 일상적으로 흔들리고 있었습니다.

      성냥갑 아파트라는 표현은 판상형에 들어맞는데, 타워형보다 판상형이 실거주에 좋습니다. 타워형은 방향이 좋은 라인만 판상형보다 장점이 있어요.

      타인 시선 의식이나 개성 문제는, 주택이라고 더 낫다고 생각하진 않습니다. 오히려 아파트야말로 주변 의식을 많이 안 해도 되는 주거공간이거든요. 사람들 사이에 숨기가 쉽지요. 인구밀도가 낮을수록 사람들은 주변 사람들을 눈여겨보게 됩니다.

      아이 키우기는 실질적으로 아이가 뛰는 문제를 제하면 아파트가 더 편합니다. 아이 키우기에 아파트가 불편했다면 맘들이 신축아파트에 모여살 리가 없다고 생각하면 됩니다.

      그리고 집은 원래 비싼거라 세계 어디서건 청년이 원래 수입으로는 못 사는 겁니다.

      ps에 이야기하신 건 언급된 정보로 예측 가능하지 않습니다.

    • 이것이냐 저것이냐 2020.08.15 16:2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1.그렇다면 저출산 문제는 부동산과는 무관하다고 보면 될까요? 관련해서 청년이나 신혼부부가 집을 마련하기가 힘들어서 그렇다고 하는 사람들이 많은 것 같던데 그보다는 원하는 주거환경의 기준이 높아져서 아이를 키울만한 넓은 평수보단 작더라도 쾌적한 공간을 원하고 육아비용도 거기 대신 투자하는 것일까요?

      2.한국인이 ego가 약하고 눈치문화가 좀 심한 것은 사실인 것 같습니다. 그런데 인구밀도가 높고 가까이 사는 아파트 위주 주거환경 때문에 비교하는 일이 많고 눈치도 많이 보게 된다는 글을 읽은 적이 있거든요.
      해양장미님도 한국의 ego가 전반적으로 약해서 문제란 댓글을 쓰신 적이 있는 걸로 기억하는데, 그 원인은 주거환경 보다는 교육 등 다른 데 있다고 보시나요?

      3.도킨스의 이기적 유전자 같은 동물 행동학이나 진화심리학에서는 자연선택 때문에 인간을 비롯한 대부분의 동물은 Dna를 퍼뜨리는 것을 추구하는 방향으로 진화했다고 합니다. 진화심리학에선 행복(쾌락)이란 진화의 산물로서 생존이나 번식에 도움이 되는 행동을 했을 때 느껴지는 동기부여라고 하고요. 그런데 어떻게 번식에 해당하는 출산율이 이렇게까지 떨어질 수 있는 지 잘 이해가 돼지 않습니다. 페미니즘 등을 고려해도요. 현 상황이 출산이 생존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는 상황인 걸까요, 아니면 dna번식의 욕구는 실제 출산이 아니더라도 성욕의 충족만으로 해결되는 성질의 것인 것일까요?

    • 해양장미 2020.08.15 16:4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1. 출산율이 높던 시절에 집을 마련하는 게 지금보다 쉬웠느냐 하면 단언컨대 아니오입니다.

      2. 한국인 에고가 약한 건 문화적인 겁니다. 그래서 생기는 장단점이 있고요. 각자의 행복도를 기준으로 보면 단점입니다. 약한 에고와 주거환경 사이에 양의 상관관계가 있다고 한다면, 이런 주거환경은 원인이라기보다는 결과일 겁니다.

      3. 진화 관련으로만 본다면, 변이는 무작위적으로 일어나며 유전체의 생존에 부정적인 방향의 변이도 쉬이 일어납니다. 인류의 경우 유전형질 외에 밈 또한 변이의 한 면으로 볼 수 있다고 가정한다면, 현재 우리나라 사람들은 유전체의 생존에 부정적인 방향으로 밈 (또는 유전체가) 변이하여 멸종으로 나아가고 있는 것이라 할 수 있겠지요.

      주관적으로 현재의 출산율 저하 추세는 페미니즘과 아동/청소년 권리라는 개념 때문에 일어난 현상이며 그 근본개념에 의문을 제기하지 않는 한 극복이 어렵다고 판단합니다.

    • 이것이냐 저것이냐 2020.08.15 16:4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친절한 답글 감사합니다. 마지막으로 한 개만 여쭙겠습니다.

      3.아동,청소년,여성의 권리를 낮추는 방향으로 가야 저출산 문제가 해결 된다는 말씀인가요?
      지금의 그 권리들이 타 집단과 비교해 지나치게 높기 때문에 낮춰도 된다고 보시는 쪽인가요 아니면 국체 유지와 전체 사회의 생존을 위해 일반적으로 천부인권이라고 여겨지는 부분들 또한 일부 희생이 필요하다고 보시는 건가요?

    • 해양장미 2020.08.15 16:5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해당 판단에서 윤리적이거나 규범적인 부분은 일단 배제한 것입니다. 어떻게 해야 한다고 이야기한 게 아니고요.

      이대로 가면 국가나 민족의 쇠퇴와 몰락을 피할 수 없기 때문에, 특별한 반전이 없는 한 어느 시점이 되면 결국 아동/청소년/여성의 권리가 낮아지는 방향으로 시대가 흘러가겠거니 생각하고 있습니다.

      저한테 수령(囚囹)님 같은 절대권세라도 주어진다면 무언가 해보겠지만, 그렇지 않으니까 딱히 과격하게 뭘 하자고 이야기하고 있지는 않습니다. 뭘 한다고 될 것 같은 게 없어서요. 제 주장은 제조업까지 쇠퇴하기 전에 이민 많이 받자 정도지요.

    • 0ㅇㅇ 2020.08.16 10:5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출산율은 주거와 아주 관계가 깊습니다. 과거에는 주거 불안정에도 불구하고 그걸 상쇄하고도 남을 다른 요인들이 출산율을 밀어 올린 거지요. 대도시일수록 출산율이 낮은 것도 높은 주택 가격이 상관 있습니다.
      https://www.kihasa.re.kr/common/filedown.do?seq=32809

    • 해양장미 2020.08.16 12:2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0ㅇㅇ

      // 다른 변수가 고정일 때는 주거가 상관이 있다고 할 수는 있겠지만, 아주 관계가 깊다고 하기엔 굉장히 약한 변수입니다. 그런 걸 오판하고 이런 식으로 연구하고 적용해왔으니까 그 동안 돈만 물쓰듯 쓰고 출산율 정책 대실패해왔다고 생각하는 바입니다.

      일례로 2014~2016년은 대한민국 평균 주택이 소득대비 매우 저렴한 시기였고, 서울 집값은 소득대비 산업화 이후 역사적으로 기록될 만큼 저렴했으나 2015년부터 출산율은 급락하였고 특히 서울은 답도 없을 정도로 떨어졌었습니다.

      현재 인천이나 경기권도 동네별로 보면 집값이 저렴하고 구하기 쉬운 동네는 출산이 아예 없다시피한데, 집값이 비싼 동네들이 출산율이 높고 아이들이 모여살고 있지요.

    • 0ㅇㅇ 2020.08.16 21:1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출산율에 미치는 요인은 워낙 많기 때문에 출산율이 집값에 즉각적으로 반응하지는 않습니다만 출산율과 주거의 관계를 다룬 모든 연구는 인과관계를 시사하고 있습니다. 인구 추이에 관한 연구들이 이구동성으로 말하는 저출산의 가장 중요한 원인은 인구의 도시 집중인데 인구의 도시 집중이 출산율을 낮추는 메커니즘은 다양하지만 그 중에서 가장 확실한 건 주거 안정성이죠. 2015년부터 출산율이 급락했다기에는 2016,2017년 사이의 낙폭이 더 큰데다 한국의 경제 상황이 당시에도 별로 좋지 않았다는 것을 고려해야 합니다. 그리고 2014~2016년 정도의 일시적인 부동산 경기가 출산율에 큰 의미가 있다고 생각하기도 힘들고요. 더 장기적인 데이터를 봐야죠. 참고 자료를 하나 더 붙이겠습니다.

      http://kostat.go.kr/sri/srikor/srikor_pbl/2/index.board?bmode=download&bSeq=&aSeq=369859&ord=2

    • 0ㅇㅇ 2020.08.16 21:2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그리고 집값이 싼 동네에 출산율이 낮은 것은 당연합니다. 주거 환경이 안 좋거든요. 출산율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은 집값 자체라기보다는 주거 안정성이죠. 주거 환경이 나빠서 안정적이지 못한 주거지는 집값이 싸도 출산율에 마이너스죠. 위에 있는 광역지자체 별 출산율도 그렇지만 전세계적으로 도시, 그 중에서도 인구가 집중된 도시(집값에 반영되죠. 인구집중은 주거환경만이 아니라 다른 메카니즘으로도 저출산에 기여합니다만)일수록 출산율이 낮습니다.

    • 해양장미 2020.08.16 21:3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2014~2016년의 일시적인 부동산 경기라는 어이없는 이야기를 하시다니... 서울집값은 금융위기 이후 지역에 따라 반토막까지 나고 계속 엉망이다가 소득대비 집값이 2014~2016년경에 바닥을 찍은 겁니다. 그리고 경제 상황이야 금융위기 직후가 더 나빴는데 그 때는 출산율이 반등했었고요. 2015년엔 메갈사태 터지면서 출산율과 혼인율이 동시급락하고 혼인건수가 급락하니 그 후로 낙폭이 더 커진 거지요.

      주거환경이 좋으면 출산율이 높아진다는 주장이야 이상할 게 전혀 없긴 합니다만, 집값을 주요요인이라 주장한다면 그건 절대 아니라고밖에는 이야기 못하겠습니다. 우리나라 주요도시 집값이 소득대비 선진국에서 제일 쌀 때도 우리나라는 출산율 세계 꼴찌였다니까요.

    • 해양장미 2020.08.16 21:3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별개로 집값 이야기를 떠나서,

      '만일 높은 주거 안정성과 좋은 주거 환경을 저렴하게 확보할 수 있게 된다면, 그 변화는 출산율 개선에 도움이 될 것이다' 라고 한다면야 저는 그 주장에 반대할 생각은 전혀 없습니다.

      그렇게 만들 방법이 거의 없다는 게 현실적인 문제겠지만요.

  6. 둥둥구리 2020.08.15 16:3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세계 유수의 도시들에 비해 서울 부동산 가격은 저평가되어있다. 장기적으로 우상향한다."는 말은 이제 철지난 말이 된 거라고 이해해야할까요?

  7. 뽈라악 2020.08.15 16:3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국가 성장동력 상실에 따른 장기침체로 인해 부동산 디레버리지 사태를 맞이하게 된다면 부동산 하락 직격탄을 가장 크게 맞을 지역은 경인지역과 지방광역시들입니다. 서울은 그 다음이 될거고요.

    위수문동의 파국적 정책들로 말미암아 지금 거품이 가장 심하게 낀 지역들이 경인지역 신도시들과 지방광역시들 그 중에서도 특히 대전, 광주, 대구인데 2009년 글로벌 금융위기같은 외부적 요인이 아닌 내부적 요인에 따른 경기침체로 인해 부동산 추락 현상이 벌어진다면 사태는 훨씬 장기화 될 것이며 국가 경제 자체가 무너져내리는 엄청난 변곡점이 될 겁니다.

    요즘 제가 사는 수원 지역의 주변 지인들을 상대로도 부동산 전매제한이 본격화 되는 8월 이후 신규분양 매물에 대해서는 어지간한 입지 아닌 이상 되도록이면 청약을 피해갈 것을 권하고 있습니다. 영통쪽은 아예 안드로메다로 가버렸고 장안쪽도 84m2형 신규 분양가가 7억을 넘나들고 있는 판을 보고 있자니 아주 부동산 지옥이 따로 없습니다.

    • 해양장미 2020.08.15 16:4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현재 부동산 버블은 서울은 전역이고 그 외엔 국소적입니다. 서울 외 국소적인 버블지역은 각기 펀더멘탈을 살펴야 하는데, 주관적으로 서울은 펀더멘탈과 무관한 버블지역이 꽤 있어서 향후 디레버리징시 그 지역들이 가장 큰 직격탄을 맞을 겁니다. 그러니까 그냥 서울이라서 오른 부동산이 가장 크게 하락할거고 (09년에도 서울이라서 올랐던 곳들은 반토막났었고 회복에 거의 10년 가까이 걸렸습니다.), 그 다음은 폭등한 지방광역시, 그 다음은 경인 폭등지역일걸로 생각합니다. 서울 내 요충지는 그나마 잘 방어하겠지만 그 비율이 (서울 내에서) 높다고 생각하진 않습니다.

      한편으로 국가 성장동력 상실에 따른 경기침체가 일어나게 된다면 저는 부동산이 그 스타트를 끊을 걸로 추정합니다. 즉 부동산이 일단 버블이 꺼지는 시점에서는 그것이 장기침체일지 알 수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다가올 부동산 디레버리징은 장기침체로 이어질 확률이 높다고 생각합니다만, 그것은 저의 전망일 따름이고 실제 시장이 시작부터 장기침체로 판단하고 움직일지는 모르겠다는 이야기입니다.

  8. O44APD 2020.08.15 17:1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문재인 정부도 역사에 기록될 시기가 다가오는 것 같은데 어떻게 기록될지 기대가 되는군요.
    아마도 제가 생각하는 그게 맞겠지요.

  9. 2020.08.15 21:2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 해양장미 2020.08.15 23:0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중동도 많이 오른 것 같은데 구매하신지 얼마 안 된 걸까요. 저는 그쪽이 입지는 좋아도 7호선 따라 구축들 오른 건 계속 오르진 않을 것 같아서, 만일 예전부터 가지고 계셨던 거라면 이익실현이 좋지 않을까 생각하는데 근래 구매하신 거면 뭐라 이야기하기가 어렵네요.

      강남집값은 위치 등 살필 게 많지만 향후 빠져도 많이 안빠지는 편일 확률이 높아서 세금계산하고 행동하는 게 나을 것 같고요. IMF때건 금융위기 때건 서울부동산 침체 때건 강남홀딩은 별로 나빴던 적이 없었더래서 예외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둘 다 만일 제거고 저에게 전적인 선택권이 있다면 현금화를 우선적으로 고려할 것 같기는 하나, 굳은 확신이 있는 건 아니라서 그런 방향으로 조언하기는 어렵습니다.

  10. 퐁퐁123 2020.08.15 23:3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제가 한달에 2만원 가량 내면서 보는 주식 리포트가 있는데 거기에서는 부동산의 장기적인 가격을 결정하는 3가지 변수로 gdp 성장률과 생산가능인구 그리고 가계부채를 꼽더라구요.

    그러면서 gdp 성장률은 5~10년이면 1% 초반대로 들어갈 예정이고 앞으로 생산가능인구는 줄어들며 1600조에 달하는 가계부채를 감안했을 때 지금의 서울 아파트 가격은 버블구간에 진입해있고 장기적으로는 우하향 할 수밖에 없다고 나오더군요.
    그 다음에는 부동산 불패신화가 끝나고 자산의 대부분이 부동산에 몰빵되어 있는 시대를 지나 그 거대한 자금들이 주식으로 본격적으로 들어오면서 코스피 3000시대를 예상한다 이렇게 나와있었습니다.

    미래가 진짜 그렇게 갈지는 모르겠지만 저도 지금 30대 이하의 젊은 세대가 집 때문에 좌절할 이유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개인적으로 10년안에 본격적인 부동산발 가계부채 위기가 올 것 같다는 생각도 들고 일본같은 나라도 디플레이션 저성장 시대를 겪으면서 부동산의 매력이 없어졌던 것처럼 이 나라도 점점 그렇게 될거라 봅니다.
    지금 나이가 젊다면 부동산보다는 영어 배우고 해외주식을 공부하면서 달러와 금을 모으는게 더 나은 재태크일겁니다.
    다만 내년 정도까지는 확실히 초저금리+fed의 돈풀기로 인한 막대한 유동성과 달러약세로 중국,한국같은 이머징 국가들에 투자하기에 매력적일 것 같고 겨울에 조정이 오면 그때 비중을 늘려서 내년까지는 국내주식 중심으로 투자하다가 환율이 1100원대에 가까워지고 인플레이션 우려가 나오기 시작하면 그때부터 슬슬 분할매도해서 달러로 바꾸는게 제가 생각하는 시나리오네요.

    • 해양장미 2020.08.15 23:4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그렇군요. 일단 FED가 내년까지는 디레버리징 생각이 전혀 없어보이긴 하는데, 저는 우리나라가 지금이 대략 피크가 아닌가 생각합니다. 코로나 때문에 지금 우리나라가 상대적으로 좋아보이는 거지, 그거 아니면 좋을 게 없고 중국은 여러 모로 불안한 상황이 아닌가 싶거든요. 물론 약달러에는 이견을 제기하기 어렵고 내년까진 우리가 좋을 수도 있겠지만 다들 그렇게 생각하면 그쪽으로는 안 가지 않던가 싶기도 하고요.

      서울부동산의 장기적 우하향엔 이견을 제기하기 어렵지 싶은데, 지금 버블이 끝도 없는 걸 보면 얼마나 화려하게 저게 터질까 두려울 따름입니다. 어느 정도 약보합이라도 유지가 되면서 앞날이 펼쳐져야 사람들 여럿 죽는 일이 없을텐데요.

      그건 그렇고 금값 조정 언제 한 번 안 오나 몰라요. 제발 오라고 기원 중입니다.

    • 퐁퐁123 2020.08.16 00:1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코로나 진행상황에 따라 다르겠지만 저도 본격적으로 인플레이션이 오기 전까지는 fed가 달러를 지속적으로 풀 것 같습니다.
      이런 흐름은 최소 내년 초 정도까지는 갈 것 같네요.
      해양장미님 말씀대로 현재부터 내년 정도까지가 이 나라의 피크이자 유동성과 자산 버블의 끝일 것 같고 결국 코로나가 끝나고 이 막대한 유동성과 함께 일어난 인플레이션 버블을 꺼뜨리기 위해 fed가 금리인상을 이야기하고 유동성 회수를 할 때가 이 나라의 본격적인 내리막길이라고 생각합니다. 만약 이 구간에서 정부가 제대로 대처를 못한다면 이 나라 경제는 진짜 좀 심각하게 망할 수도 있을 것 같고요.
      지금 한국 주식과 부동산은 그야말로 미친듯한 유동성 파티중인데 패닉바잉이라는 신조어가 말해주듯이 그 끝은 저도 좀 두려울정도네요.
      마지막으로 저도 지금 제 포트의 40%가 gld고 15%가 slv라서 금은에 관심이 많은데 일단 장기적으로는 약달러가 이어지고 금리는 애매하게 제로금리거나 그에 가까운 상태라 채권에 매력이 없어 주식이나 금은같은 원자재로 쏠리는 것 같습니다. 레이달리오 같은 사람도 채권비중을 크게 줄였다고 하고요.
      차라리 마이너스금리면 채권가격상승을 노리고 채권 매수가 들어올수도 있을텐데요.
      반면에 금은 코로나 펜데믹으로 공급망에 타격을 받았는데 수요는 올라갔으니 그것도 가격상승의 한 요인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며칠전에 금과 은이 크게 떨어졌었는데 그때가 조정이 아닌가 싶고 이제부터 금과 은은 다시 장기우상향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은은 4차산업혁명에 관련된 산업수요도 꽤 많다 하고요.

    • 해양장미 2020.08.16 01:1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용사가 여기 계셨군요. 금 비중 40%에 은 비중 15%라니. 결코 나쁜 선택은 아닐 테지만, 용감한 포트폴리오라고 생각합니다.

    • 퐁퐁123 2020.08.16 01:3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그게.. 일단 월급 들어오면 fxi etf 비중을 좀 늘리다가 미국대선쯤 조정이 오면 그때 미국주식을 매수할까 생각중입니다. 채권이 현재로서는 너무 매력이 없는 것 같습니다..

      https://youtu.be/-ied1LFVu-M
      이 동영상이 좋은 정보가 될 것 같네요.

  11. 스프링스프링 2020.08.16 14:3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1. 나라가 망할것이고 회복가능한 상태는 돌아오지 않을것이다라는 얘기를 무덤덤하게 쓰시기까지 해탈을 얼마나 많이하신건지 감도 안잡히네요... 해양장미님은 부처멘탈 그 자체십니다
    브금도 글에 정말 잘 어울립니다. 모든 사태가 끝난 후 각종 혐오와 피해의식으로 얼룩진 90년대생들이 서로를 위로해줄 수 있는 날이 오기를 바랍니다. 이 브금도 같이 들으면서 말이죠.

    2. 제 나이를 생각해봤을 때 결혼을 하든 하지않든간에 전세대출끼고 평생 갚아나갈 생각으로 아파트 한 채를 구입하는 시기가 5~10년후 쯤에 올것같은데 그때쯤이면 서울이든 지방이든 사람들이 집을 대하는 태도가 지금과는 조금 달라져있을까요? 그동안 탈조선 탈조선 말은 장난스럽게 해봤지만 지금 당장 여권도 없는 입장에서 거기까지 생각하고싶지는 않네요.

    • 해양장미 2020.08.16 16:1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1. 역사적으로 보면 어떤 국가나 민족은 몇십 년 좋아지다 보면 몇십 년 나빠지기도 하고, 그 기간이 수백 년 단위가 되기도 하고, 아예 소멸하기도 합니다. 현재 우리나라와 우리 민족은 사상 가장 번영하였으나 동시에 소멸위기를 맞이하고 있는 아이러니한 상황입니다. 미래가 어찌 될지는 알 수 없지만, 우리가 현재 가진 입지를 각자 최대한 활용하여 살 사람은 살아야겠지요.

      2. 구매하신다 이야기하셨으면 전세대출이 아니라 주택담보대출이겠네요. 사람들이 집을 대하는 태도가 어떻게 얼마나 어찌 달라져 있을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경험적으로 그건 예상이 불가한 분야더라고요.

      00년대 초반만 해도 이제 아파트의 시대는 슬슬 저물지 않을까 생각한 사람들이 많았는데, 현 시점에서는 어림없는 이야기였지요.

    • 스프링스프링 2020.08.16 22:1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1. 이게 현실인데 우리나라 사람들은 참 달콤한 말을 좋아해요. 뭐 그래서 위수문동께서 친히 신성 네오 헤븐조선을 건국하신 것이겠지만요.

      2. 앗... 사실 제가 경제 문외한이라 자세히는 모르고요ㅋㅋㅋ 월세-전세+대출-마이홈+대출-평생빚갚기 이런 루트로 다들 사니깐 두번째~세번째 단계를 10년안에는 해야겠다...하는게 대략적인 인생계획이었습니당ㅎㅎ
      윗분 댓글 보고도 외국어같이 느껴지네요@.@ 부끄럽습니다...ㅜㅜ
      제가 사회인으로서 자리잡을때쯤엔 집값이 안정화됐으면 좋겠네요. 하우스푸어 부모님을 보고자라서 평생 월세나 전세로만 사는게 마음고생 덜하는건줄 알았는데 막상 나와서 자취도 해보고 부모님 노후도 생각해보니깐 꼭 그런것같지는 않더라고요.

    • 해양장미 2020.08.16 22:2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전세대출은 전세자금대출, 그러니까 임차인이 전세자금을 은행 등에서 빌리는 겁니다. 주택담보대출은 주택 소유주가 주택을 담보로 은행 등에서 돈을 빌리는 거고요. 매수계약상태에서 매수일에 맞춰 대출을 받을 수도 있어서 대출끼고 집 사는 게 일반적입니다.

      주택에 거주하는 경우 자가 또는 임차일 수밖에 없는데, 거주하는 주택의 가격이 오르는 게 예상될 경우엔 자가거주가 맞고 가격이 전혀 오르지 않거나 떨어질 걸로 예상되는 경우엔 임차거주가 좋습니다. 가격과 무관하게 장기거주를 원할 때는 매수가 좋고요.

      일단 현재까지는 우리나라에서 주거로 스트레스를 안 받는 건 거의 불가능합니다. 그냥 살면서 겪어야 하는 스트레스인가보다 하고 사는 게 좋습니다.

    • 스프링스프링 2020.08.16 22:3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자세하게 설명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당ㅎㅎ
      그런데 여기도 해탈이 필요한 분야였군요ㅜㅜ
      역시 끊임없는 배움의 자세와 인생경험이 중요하다는걸... 다시한번 느낍니다 감사해요

  12. 둥둥구리 2020.08.18 17:2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는 제가 정치고관심층에 속한다고 생각했습니다.

    물론 제가 잘 안다고 생각하는 건 아니고.. 굳이 한국 인구 전체 백분율로 따져보면 고관심층에 속한단 의미입니다. 그래도 궁금한 거 있으면 호기심에 많이 찾아도 보고 장미님 블로그도 오래 봐왔으니까요 어릴땐 막연하게나마 그게 꿈이기도 했었고요.

    그런데 독립하기 위해 나라에서 퍼주는 청년복지 전세대출 끼고 전셋집 알아보러 손품발품 팔고, 등기부 등본 건축물 대장같은 요사한 이름의 서류도 잔뜩 떼보고, 은행가서 서류빠꾸도 먹어보고 등등 해보니까..

    예전부터 제가 무지하고 허접한 걸 머릿속으론 생각했습니다만 직접 겪어보니 제가 진짜로 아는 것도 없고 미숙하고 실전을 모른다는 걸 피부로 느꼈습니다.
    제가 생물학적으로 성체가 된지는 한참의 시간이 지났지만 사회적으론 병아리 그 자체랄까요 그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제가 지금까지 정치 경제 사회에 가졌던 의문, 호기심, 신념같은게 사실 거의 뜬구름잡기가 아닐까 생각도, 그런 맥락에서 정치를 정치로써 받아들이는 사람이 너무 많은 거 같다는 생각도 들었고요.

    아무튼 으른(?)의 세계를 직접 경험해보니 머릿속으로만 알고 이해하던 걸 직접 경험해보니 확실히 다르고 느낀 바가 있습니다. 그리고 전 이제 부동산 계약 딱 한번 해본거고 재테크, 세무, 사회인으로써 인간관계 등등 거칠게 훨씬 더 많겠죠... 장미님이 항상 하시던 정치가 잘못 되면 애먼 사람 여럿 죽인다는 말도 더 섬찟하게 다가오고요.

    지금은 대출 심사중인데 제가 제출할 서류 구해와서 제출하는 거까진 다 끝나서 가장 어려운 고비는 넘었습니다.

    이게 HUG가 보증을 서주는 대출 상품인데 제출 서류부터 다가구 주택이라면 임차인 성명과 계약기간 보증금 및 월세 등의 내역을 제출하고, 문제시 임대인에게 책임을 묻는 조항이 있는등 임대인에게 굉장히 불친절한 상품입니다.

    그래서 가능한 매물 자체가 거의 없고 절차도 복잡하고 중개사나 은행원들조차 정확히 아는 사람들이 별로 없어서 글로 옮기지 못할만큼 피곤하고 머리아픈 시간이었습니다.
    이런 과정을 거치면서 위의 감정과 생각들을 느낀거고요.

    계약이 정상적으로 완료된다면 제가 입주할 곳은 서래마을의 빌라인데요. 이번 규제 정책때문에 임대인분이 전세금을 올리지도 못하고 월세로 바꾸지도 못하시는 상황에서 울며겨자먹기로(물론 건물 자체는 값이 대폭 올랐을테니 전체적으론 이득을 크게 보셨겠지만) 전하고 똑같은 전세가격으로 매물을 내놓으신 걸 제가 운 좋게 잡았습니다.

    전체엔 큰 악영향을 주는 정책 덕분에 저같은 땡전한푼 없는 그지(?)가 저런데 입주할 기회를 얻게 되니 떨떠름하고 복잡미묘한 감정입니다. 이걸 이용하려고 의도할만큼 똑똑하진 않은데... 어쩌다보니 이득을 보게되었습니다.

    모쪼록 계약에 지장없이 잘 진행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중간에 임대인이 대출상품 절차귀찮다고 파기해버리면 말짱 도루묵일테니까요. 지금도 혹시 잘 안되면 어쩌지하고 불안한 감정이 있네요.

    부동산 관련 글이라 두서없이 최근 느낀 바를 써봤습니다😅

    • 해양장미 2020.08.18 18:4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고터 가까운 데 구하셨군요. 고생하셨습니다. 아직 다 끝난 건 아닌 것 같습니다만.

      요새 룰이 자꾸 바뀌고 시장이 혼란스러우니까 안 해도 되는 고생을 하신 것 같습니다.

      이야기하신대로 현실에 기반해서 정치를 이해하는 사람이 거의 없습니다. 그게 요새의 아이돌 팬덤형 중우 포퓰리즘 정치의 주 요인이라 생각합니다.

      발품 다녀보고 등기도 좀 쳐 보고, 교통망이나 상권도 이곳저곳 좀 알아보고, 그런 과정에서 실제 우리가 살아가고 활동하는 공간들에 대한 이해를 하는 게 현실을 이해하는 데 많은 도움이 되지요.

    • 둥둥구리 2020.08.18 19:3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앗 기억하고 계셨군요 감사합니다. 장미님 그 때 조언주신 것도 도움이 많이 되었습니다. 계약하고 나서 부동산 관련 글 몇개 더 다시 읽어보기도 했습니다

      네 정치를 정치나 정쟁 그 자체나 감정 배설, 싸구려 소속감을 위한 정치로 보지 않는게 중요하단 걸 피부로 느껴본 경험이었습니다. 정치가 피부에 와닿는게 이렇게 생생한게 처음이었거든요. 앞으로 부동산, 금융 공부를 하게될수록 더 느끼겠지요. 참 제가 제 욕심에 비해 부족하고 갈 길이 멀다 싶습니다 ㅎㅎ

  13. 초록빛나래 2020.08.19 18:0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대구의 수성구나 부산의 해운대구같은 지역도 해양장미님께서 예상하는 서울처럼 집값이 큰폭으로 하락할 가능성이 높을까요? 최근에 집을 샀는데 추후에 제가 직장을 옮기면 실거주할곳이라 일단은 집에서 전세로 내놓았는데 걱정되네요

    • 해양장미 2020.08.19 18:5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뭐라 판단하기에는 제가 수성구나 해운대 부동산에 대한 이해가 모자랍니다. 영남지역의 장기적인 경제 추세가 별로 좋지 않다고 볼 때 관건은 계속 영남 내에서 중심지로 모이는 경향이 유지될 건지, 아니면 아예 영남을 이탈해서 수도권으로 이주하는 추세가 증가할 건지를 생각해봐야 할 것 같습니다.

  14. Palaiologos 2020.08.19 19:4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원화를 신뢰하지 않는게 좋다는 마지막 문장에 동감합니다. 원화뿐 아니라 주식과 부동산 역시 마찬가지라고 생각합니다. 특히 지금 이 정부가 개인의 재산권을 아주 X으로 보고 있다는것을 생각한다면 말이죠.

    한국 국적 포기자가 수령님이 집권하신 이후로 매년 최고치를 갱신한다는군요. 대한민국 같이 대다수의 노동자가 세금을 아주 적게 내고 소수의 부자들이 막중한 세금을 부담하는 나라가 10년후 쯤에는 어떻게 될지 가슴이 두근 거리네요. 투자이민 상담이 민주당 총선 대승이후 폭발했다는데 말이죠. 심지어 이런것마저 차베스와 수령님은 닮았네요.

    해양장미님은 대한민국이 어느 한 순간에 무너질거라고 생각 하시나요? 아니면 천천히 말라 비틀어질거라고 생각하시나요? 저는 예전에는 그래도 한국이 이룬 것도 많고 해서 천천히 쇠퇴할거라고 생각했습니다. 근데 요새 민주당이 폭주하는것을 보니 진지하게 공포가 느껴집니다.

    • 해양장미 2020.08.19 19:4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헤븐조선 내 부동산은 원화로 환산됩니다. 국내 기업(국내주식)은 기본적으로는 원화로 환산되지만 살짝 케바케고요. 해외자산을 나름 많이 가진 기업들이 있으니까요. 유사 시 해외자산 많이 가진 기업들 평가가(주가가) 좋아질 겁니다.

      수령(囚囹)님 집권 이후 서울 등지의 주택은 많이 올랐지만 상가는 대체로 그렇지 않은데요. 상가 건물주 중 매도하고 해외주식 투자하거나 투자이민가는 분들이 제법 있다고 알고 있습니다. 그런 상가건물은 중국인이 꽤 매수했고요.

      우리 헤븐조선의 쇠락이 앞으로 어떤 양상일지 예측하는 건 원천적으로 불가능합니다. 다만 외교문제는 우리나라를 언제나 한 순간에 망가뜨릴 수 있지요.

  15. 2020.08.20 13:1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 해양장미 2020.08.20 15:1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언론 플레이의 위력이지요. 자료 보니까 현재 유행은 이미 몇 주 전에 시작된 거던데요.

      그리고 본문과 상관없는 글은 방명록에 작성해주시면 좋겠습니다.

 브금은 연말용

 

https://youtu.be/RNYAGnqLgnA

 


 

 조국 사태의 결말이 영 좋지 않은 방향으로 보입니다. 이낙연 총리를 견제하던 친문세력이 살기 위해 이낙연을 밀기로 결정한 것 같습니다. 현재까지의 이낙연도 비위에 어느 정도 개입하고 있을지도 모르겠는데, 그렇다면 양측이 손을 잡을 만한 동기는 일정 이상 강하다는 걸로 이해하면 되지 싶습니다.


 

 정세균의 차기총리 내정부터가 이낙연이 원하는 그림입니다. 이 정부가 이낙연의 앞길을 진정으로 막고 싶었다면, 이낙연 총리로 총선까지는 갔어야 합니다. 그렇지만 풀어줬고, 이낙연은 총선에 출마할 수 있게 되었지요. 이제 이낙연이 추미애 대신 광진을에 출마해서 오세훈을 꺾기라도 하면, 이낙연은 아무도 막기 어려운 강력한 차기대선후보가 됩니다.


 

 여러 번 이야기한 것이지만 대선은 별로 의외성이 높지 않은 매치입니다. 87체제에서 대선 시점 3년 전, 차기대선여론조사에서 3위 안에 들지 못한 인물이 대통령이 되는 사례는 없었습니다. 정치 저관심층은 무척 많고, 이 저관심층이 가장 많이 투표에 참여하는 대선에서 무명이다 급부상한 인물이 대통령이 된 사례가 없다는 것입니다. 즉 대통령은 될 만한 사람이 됩니다. 적어도 지금까지는 그랬습니다.


 

 나는 내년 총선과 2022년 대선까지 민주당이 이길 확률이 높다고 잠정합니다. 그러면서 경제위기가 한 번은 올 확률이 꽤 있지 않나 생각하고 있습니다. 요새 보이는 나스닥의 폭등부터 서울 집값 급등도 그렇고, 전형적인 자산버블 현상이 아닌가 생각도 들고요.



 각자 해야 할 걸 다시 한 번 이야기해볼까요. 외국어 공부 하는 게 좋습니다. 동네는 가능한 좋은 데 살거나, 좋은 동네로 이사 갈 계획을 세워야 합니다. 여성이거나 아이가 있다면 더더욱 그렇습니다. 주택담보대출은 가능한 고정금리로 받는 게 좋고, 실거주용이 아닌 투기용 주택 매입은 자제하는 게 좋습니다. 집값이 떨어져도 그냥 눌러 사는 것만으로도 좋은 집을 고정금리대출 또는 순자산으로 매수하시거나 월세를 사세요. 자산은 원화기준이 아닌 것을 일정비율 이상 모으시길 바랍니다.


 

 세상일은 계속 좋아질 수는 없습니다. 좋은 시기가 있으면 나쁜 시기도 있는 거고요. 나쁜 흐름을 타면 그게 빨리 반전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나쁜 시기가 예상된다면 나쁜 시기에 맞춰 최대한의 행복과 존엄을 찾고 지켜야 합니다.


 

 그나저나 이낙연이 만약 대통령이 된다면 어떤 대통령이 될지 잘 모르겠습니다. 여러분들의 예상은 어떠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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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윈브라이트 2019.12.29 13:5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낙연이 대통령이 되면 문재인보다는 나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고건 같은 타입의 인물인거 같은데, 이런 부류는 리스크와 트롤링을 최소화하는 방향으로 국정을 운영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다만 친문이 이낙연을 서포트해주는 것이라면, 문재인이 벌려놓은 정책들을 수정하거나 방향을 크게 바꾸진 않을 겁니다. 탈원전도 그대로 갈 것이고, 부동산정책도 그대로 갈 것이고, 교육정책도, 일자리정책도, 친북친중반일 외교 노선도, 지금과 크게 다르지 않거나 약간 순한 맛 정도로 갈 겁니다. 그래서 저는 그가 대선에 나오면 가능성이 높을 거라고 생각하면서도, 그를 지지할 수는 없습니다. 페미 문제도 그대로 갈 것이고요.

    그리고 저는 이낙연이 광진을에 출마하진 않을 것이라 봅니다. 광진을에서 오세훈과 맞붙는건 이낙연에게도 리스크가 꽤 큰 일이에요. 차라리 종로에 출마해 정세균의 자리를 차지하는 것이 더 reward가 큰 편이지요. 그리고 이낙연 입장에선 광진을에서 오세훈이랑 맞붙는 것보다 종로에서 황교안이랑 맞붙는게 더 수월한 길이라고 생각할 수 있어요.

    • 해양장미 2019.12.29 14:0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네. 본문 마지막의 양자가상대결은 차기대선 가상대결이 아니라, 둘 다 종로에 출마했을 경우의 가상대결입니다.

      그런데 저는 황교안이 종로 출마할지 잘 모르겠습니다. 종로에서 이낙연 이길 확률이 워낙 낮아서요. 이낙연은 황교안이 종로에 출마해야 종로출마할 가치가 있을겁니다.

      이낙연이 대통령 하면 어떻게 할지 저는 예측이 안 됩니다. 그래서 다른 분들 생각을 많이 들어보고 싶습니다.

  2. Lastinches 2019.12.29 13:5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참 답답한 현실이네요. 물론 이런 상황을 만든 주범 1순위가 견제를 위한 차악으로서의 가치조차 없어졌을 정도로 무능해진 자한당이긴 하나, 하토야마와 민주당에게 제대로 데여보고 아베를 최장기집권 총리로 밀어준 일본이나 올랑드를 겪은 후 사회당과 르펜을 거르고 마크롱을 택한 프랑스와 비교해보면, 채 3년도 안 되는 사이에 그 많은 참사를 겪고도 현 여당이 총선은 물론 차기 대권까지 가져가는 것마저 유력한 대한민국은 국민 수준 얘기가 안 나올 수가 없을 것 같네요.

    • 해양장미 2019.12.29 14:0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마크롱은 올랑드 정권 사람이었지요. 우리나라로 치면 김동연 정도 위치랄까요.

      한편으로 문재인은 포퓰리스틱한 면에서 하토야마나 간 나오토와는 상대가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최소한 간 나오토는 일본의 미래를 진지하게 생각하는 인물이었어요. 정치를 못했을 뿐. 대조적으로 문재인은 대한민국의 미래가 어떻게 되건, 정치적 이익/자기 파벌의 이익/본인 아집만을 생각하는 인물입니다.

      그러니까 일본 시민들이 간 나오토에서 돌아서긴 쉬웠지만, 우리나라 시민들이 문재인에서 확실하게 돌아서긴 좀 더 시간이 걸릴 것 같습니다.

  3. 2019.12.29 15:5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 해양장미 2019.12.29 17:5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저는 여러 조건을 감안할 때 민주당에서 돌아서는 사람 수 자체는 크게 모자라지 않은 숫자라고 생각합니다. 그 사람들이 현재의 야권을 대안으로 삼을 수 없는 게 문제의 핵심이라고 생각하지요.

  4. 유월비상 2019.12.29 17:1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http://news.khan.co.kr/kh_news/khan_art_view.html?art_id=201912140600065
    이낙연에 대해서는 위 인터뷰 보고 조건부 신뢰하기로 했습니다. 특히 NATO 쇠퇴의 원인 분석한 부분에서 점수를 좀 주고 싶네요. 문재인이 이거 반 정도의 식견만 있었으면 얼마나 좋았을까요.

    윈브라이트님과 비슷하게 보는데, 개인적으로 친문이 이낙연을 밀어줘도 친문세력에 끌려다닐지에 대해선 회의적입니다. 이낙연의 매력이 안티가 적고 중도층에게 어필할 여지가 크다는 건데, 친문에 어필해봤자 얻는 표만 없고(친문이 이낙연 싫어도 황교안을 뽑지는 않을 겁니다) 매력만 잃어버립니다.

    이낙연은 실무에 능하고 온건하고 권력에 집착하면 성향은 아니라, 대통령이 된다면 스스로 내각제나 이원집정부제의 국가원수 정도의 인상으로 남을 것 같습니다. 국가 어젠다, 행정 실무 및 세부분야는 관료조직을 신뢰하고 다 맡길 겁니다. 친박세력과 최순실 없는 박근혜정부 비슷하게 굴러가겠죠. 이낙연 정부가 큰 틀은 문재인과 비슷할지 몰라도, 디테일이나 행정실무는 문 정부보다 확실히 잘 할 겁니다. 적어도 문 정부처럼 관료조직 무시하고 무리수 두다 일 망치는 일은 별로 없을 것 같아요.

    • 해양장미 2019.12.29 17:5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많이 좋게 보시는군요. 의견 감사히 들었습니다만... 다른 건 몰라도 저는 정치인은 권력에 집착하기 쉽고, 이낙연 정도의 커리어를 가진 정치인은 권력지향이 매우 강할 수밖에 없다고 생각합니다. 현재의 처세나 처신을 봐도 그가 대통령이 된 후 권력을 안 휘두를 걸로 기대하는 건 느슨한 어림일 확률이 높지 않나 이야기하고 싶습니다.

      그리고 이낙연이 전문가를 충분히 존중하는 유형이었다면 작년의 기준금리 개입발언은 없었을 겁니다.

    • 유월비상 2019.12.29 18:0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사실 이 예상은 반쯤은 행복회로라서 그럴지도 모르겠네요.
      정치인이야 권력지향이 없을 수가 없겠지요. '한국 대통령치곤' 권력지향이 약할 것이라는 정도로 해석해주시면 되겠습니다.

  5. 퐁퐁123 2019.12.29 17:2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요즘 체념하고 받아들이게 된게 민주당의 장기집권의 확률이 높다는 것입니다.
    30대 중반~50대 초중반이 민주당의 핵심 지지층인데 이들의 기본적인 사고방식이나 정치성향은 탄핵급이 아니라면 유의미한 변동이 없을 것이고 이들을 대신할 대안적 사고방식과 정치세력 혹은 유권자가 나오고 자리잡기까지는 아무리 짧아도 10년 길게는 20년의 세월이 걸릴 것입니다.
    그것조차도 어린 세대일수록 인구수가 딸리는 상황이고 앞으로 이 나라가 망하면 망할수록 젊은 사람들은 살 길을 찾아 일본,동남아,미국 등으로 지속적으로 이민을 갈 것입니다.
    문재인과 친문은 결국 몰락할지 모르지만 지금의 민주당은 현 정권의 순한맛 버전을 유지하며 현 304050의 지지아래 지금부터 최소 10년 최대는 20년까지 장기집권을 이어가게 될 겁니다.
    이걸 막을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 자한당과 60대 이상 세대가 정신차리고 무당층으로 떠돌고 있는 2030세대가 받아들일 수 있는 최소한의 사고방식과 수준을 정립하는 일이었는데 결국은 실패했고 앞으로도 성공하기는 힘들겁니다.
    자한당을 욕하기 전에 현 한국의 60대 이상 할머니 할아버지들의 평균적인 수준이 딱 태극기부대 수준인 것이고 304050은 딱 조극기부대 수준인 것이죠.
    해양장미님 말씀처럼 베네수엘라 정도까지는 안 가겠지만 10년만 지나도 최고점을 찍고 추락하는 주식처럼 잘돼야 대만 못 되면 아르헨티나급으로 떨어지는건 거의 확정적이라 보고 최소한의 생각이 있는 개인들은 각자도생을 준비해야 하는 시기인 것이죠. 말 그대로 각자도생의 시기이니까요.
    앞으로 10년만 지나도 한국인으로 사는 것보다 동남아인이나 일본인 혹은 미국인으로 사는게 우리의 인생에 더 좋다라는 인식이 젊은 층들 사이에서 강하게 공유되기 시작할거고 본격적인 엑소더스도 그쯤 돼서 일어날 겁니다.
    어쩌면 그때쯤 본격적인 저출산 고령화 디스토피아와 함께 탈한국 엑소더스로 결국 민주정이 붕괴하고 새로운 독재정권이 자리를 잡게 될지도 모를 일이지요.
    저는 이 나라에서 그런 꼴 보기전에 10년동안 열심히 외화자산 모으고 외국어 공부하고 기술 공부해서 10년~15년 후쯤에 상황 보고 일본이 어찌저찌 좀 살아나면 일본으로 가고 동남아가 괜찮다 싶으면 동남아로 가려고 합니다.
    미래야 아무도 모르는거지만 제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일단 내년 말 정도까지는 한국 포함 신흥국 중심으로 주식시장이 꽤 괜찮을 것 같지만 20년 말쯤부터 본격적으로 전세계적인 버블붕괴와 경제위기가 닥쳐오지 않을까 생각하네요.
    그래서 올해 말 정도까지는 한국 주식하다가 말쯤부터는 다 팔고 달러랑 금 모으려고 합니다.
    근데 이렇게 살면 결국 독신의 길로 되는 것 같네요. 씁쓸합니다.

    • 해양장미 2019.12.29 18:0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콘크리트 빼면 대안이 있다면 옮겨갈 겁니다. 사람들이 그렇게 정치에 관심이 많은 게 아니에요. 문제는 역시나 대안일 거고요.

      평균적인 수준이 태극기, 조극기라는 건 너무 나간 이야기 같습니다만 퐁퐁님을 평소에 시달리게 만드는 부류가 그런가보다로 이해하겠습니다.

      지금은 여러 모로 혼란스럽고 암울합니다만, 미래가 계속 나쁘기만 하진 않겠지요. 언젠간 좋은 날도 오지 않겠습니까.

    • 퐁퐁123 2019.12.30 01:0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저도 대안정당이 나오고 그 정당이 집권세력이 된다면 이 나라가 다시 살아날 수 있다고는 생각합니다. 문제는 그 대안정당이 나오려면 건물 하나 짓는 정도가 아니라 거대한 신도시 하나는 새롭게 짓는 정도의 변화가 필요하고 그 변화는 많은 시간과 에너지가 들어가게 될 거라는게 제 생각입니다.
      평균적인 수준이 태극기,조극기다라는 발언은 좀 지나쳤다고 생각하지만 거대양당을 맹목적으로 지지하는 사람들의 근본적인 사고방식이 저들과 그렇게 큰 차이가 있다고 생각하지도 않습니다.
      그리고 이들의 숫자는 전체 한국 성인 인구의 최소 4분의 1내지 3분의 1은 되는 수준이고 실제 투표에서는 최소 절반 이상을 차지합니다.
      총선에 투표할 정도면 정치에 어느정도 관심과 생각은 있다는 것이고 암묵적으로나마 저런 사상에 기본적으로 동의한다는 것입니다.
      마치 2030여성들중에 극렬 페미는 소수이지만 페미니즘의 지지율은 높은 것처럼요.
      이런 사람들이 투표를 하니 당연히 저런 정치인들이 뽑히고 문재인이 대통령에 당선되며 황교안이 저렇게 설칠 수 있는거겠지요.
      그리고 그게 이 나라의 현실이고요.
      당장 국민들부터가 대안을 생각해낼만한 수준이 못 됩니다. 최소 수십년동안은 몸으로 굴러보고 피투성이가 될 때까지 깨져봐야 정신을 조금 차리겠죠. 그리고 그 동안에 제 인생에서 제일 중요한 시간들은 허무하게 날라갈겁니다.

  6. 루스리 2019.12.29 17:5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무래도 문재인보다 더 못하기는 힘들지도 모르겠다고 생각합니다만, 사실 저 자리는 막상 사람이 가보기 전엔 모를 것 같습니다. 문재인이 대통령이 됐을 때 큰일났다 싶었던 사람들도 당시엔 설마 이 정도일 줄은 모르지 않았습니까? 이낙연도 마찬가지 아니겠나요. 그래도 이낙연의 사람됨됨이나 경험도 그렇고 현재 반민주당 정서가 점점 확대되는 점으로 미루어 보았을 땐 다음 정부는 문재인 정부보다 조금 더 타협적으로 나오지 않을까 살짝 기대는 하고 있습니다...

    • 해양장미 2019.12.29 18:0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저는 분명 상상할 수 있는 거의 최저선으로 문재인을 어림했었는데, 상상을 너무나도 가볍게 뛰어넘어 아득한 새로움을 매일매일 보여주고 있긴 하지요.

      그냥 못하는 걸 넘어 이 정도면 고의트롤러 수준이라 나중에 혹여 문재인의 정체가 뭐라고 밝혀지건 저는 놀라지 않을 겁니다.

      그러니까 이낙연이 대통령이 될 경우 문재인보다 못하려면 고의트롤러거나 정신건강에 현저한 문제가 있어야만 가능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7. 셀레우코스 2019.12.29 20:4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기준 금리 개입 발언때문에 그리 좋지 않게 봅니다. 행복회로는 윈브라이트님 말씀처럼 고건이 되었으면 좋겠지만요.

    • 해양장미 2019.12.29 22:5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제 짐작으로 이낙연은 다른 분야보다 경제적인 소양이 좀 떨어질 확률이 높을 것 같습니다. 그가 대통령이 될 경우 경제분야에서 단점을 보일 걸로 어림할 수 있겠습니다. 물론 문재인보다야 나을지도 모릅니다만.

  8. 리버티12 2019.12.30 18:2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도 기본적으로 윈브라이트님과 유월비상님 생각과 크게 다르지는 않습니다.


    이낙연에 대해 정말 긍정적으로 평가하자면 고건과 비슷한 수준일 거 같고요, 그래도 고건보다 이낙연이 못할 거라고 생각합니다. 참여정부 당시 노무현이 탄핵을 당하고, 고건이 보여줬던 능력이 제한적인 여건 속에서도 무난하게 잘 이끌고 간다는 인상을 받았거든요. 이건 어디까지나 긍정적으로 봤을 때고요.


    이낙연에 대해 부정적으로 보자면 기준금리 개입을 이야기 했을 때 이낙연의 입지를 감안하더라도 위험한 감이 없지 않습니다. 경제쪽에서 문제가 될 것이고, 당장 크게 개선되기는 어렵지 않을까 싶습니다. 솔직히 말씀을 드리면, 저는 해양장미님의 생각에 더 가까운 편입니다.


    무엇보다 누구보다 권력욕과 탐욕이 강한 친문이 당장은 이낙연을 뒤에서 밀더라도 이낙연이 대권을 잡았을 때 친문과 유하게 지낼 수 있냐는 물음에 대해서는 심각하게 회의적입니다. 2004년으로 기억하는데, 이때 이낙연이 친노에 대해서 강경한 발언을 한 것에 대해 뭔가 의미심장하게 받아들이고 있습니다. 뭔가 불협화음이 크게 나도 나지 않을까 싶습니다.


    해양장미님, 고건 이야기가 나와서 말씀드립니다만, 2007년 대선때 민주당의 고건과 한나라당의 손학규 둘 중 하나에서 대통령이 나왔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해양장미님, 그리고요, 제가 전에 말씀드렸던 고민과 평소에 궁금했던 부분에 대해서 방명록에 따로 비밀글로 남겨놓도록 하겠습니다. 12월 16일 무렵에 충북 영동, 옥천과 전북 남원, 장수 쪽으로 다녀왔는데요, 잠시나마 마음이 가벼웠고요, 정말 즐거웠습니다. :)

    • 해양장미 2019.12.30 20:4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위에 유월비상님이 링크한 기사에서, 이낙연이 문재인의 전용기를 타도 문재인의 침상을 사용하지는 않는다고 하잖습니까. 그것이 사실이라면 그것은 처세이기도 하겠습니다만, 다른 의미도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9. 오골오글 2020.01.01 17:2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낙연의 대통령 가능성이 점점 높아지고는 있지만, 저는 아직도 친문이 자신들의 후보를 내놓는걸 포기하지 않았다고 생각합니다. 여건만 된다면, 추미애든 이해찬이든 누구든 이낙연 대신 후보로 올리고 싶어하겠죠. 문제는 그 여건을 어떻게 만들고.. 또 어떤 상황이오느냐..

    저도 대부분의 댓글러 분들처럼 앞으로의 선거에서 민주당이 근소 우위 혹은 대승을 거둘것으로 생각합니다. 대안이 정말 없기 때문이지요.

    좌파정책에 혀를 두르는 사람들이 우파적 성향 혹은 국수주의적 성향의 후보들을 당선 시켰던 외국의 사례랑 다르게 우리나라의 자유한국당은 그 역할을 하기에는 너무 불충분합니다. 솔직히 그들은 사실상 안보를 제외하고는 별로 우파적 성격을 지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최근 민부론의 발표가 그나마 인상적이나 별다른 이슈도 되지못하고 묻혀버렸죠. 아쉬울 따름입니다.

    장기적으로는 이준석과 비슷한 젊은 세대의 대안우파적 성격의 정치인이 얼마나 출현할지가 관건으로 봅니다.물론 이준석도 대안우파로 분류되기에는 무리가 있습니다만.. 단순 예시로

    또한 차차기 차차차기 대선에서는 백종원, 이국종 등 과같은 전국민적 지지를 받는 인물들이 정치계에 뛰어들지가 가장 중요할것같네요.

    • 해양장미 2020.01.01 23:2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대안우파는 말이 대안우파지 극우파라서요. 그런 부류가 권력 쥐는 건 또 하나의 비극입니다.

      이해찬은 대권후보로 대중에게 통하지 않는다는게 이미 증명된 것 같고요. 추미애나 정세균은 혹시 모르겠습니다.

깊어지는 가을의 정치적 흐름

정치 2019. 10. 18. 12:53 Posted by 해양장미

 추천 브금

 

https://youtu.be/SF9OunZg6GQ

 


  

 토왜몰이가 한창이던 지난 여름, 나는 민주당이 차기 총선에서 무척 유리하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우리 조국 장관 이슈가 본격화되고 반일감정이 좀 시들해지면서 상황이 많이 변했습니다. 파시스틱하기 짝이 없는 반일 이슈몰이를 보면서 정말 무서웠는데, 그나마 믿었던 우리나라 사람들의 냄비근성이 이번에도 어김없이 제 역할을 하는 것 같습니다.


 

 근래 여론조사 추이는 꽤 재미있습니다. 조국 장관 퇴임 후 어제의 리얼미터 조사결과는 정부에 급반등하는 것 같아 보였지만, 내용까지 좋은 것은 아닙니다. 오늘의 한국갤럽 조사결과에서는 문재인 지지율이 드디어 30%대로 떨어졌고요. 조국 장관 임명 이후 이 정권과 여당은 아주 빠른 속도로 붕괴의 조짐을 보이고 있는데, 그 동안 쌓아온 아주 많은 악덕들이 조국을 계기로 연쇄반응을 일으키는 것처럼 보입니다.



 가장 흥미로운 건 서울의 여론입니다. 서울은 다른 도시에 비해 민심을 파악하기 어려운 편인데요. 내 생각에 다른 어느 도시보다 임차 거주자가 많은 곳이라 그렇습니다. 즉 자가 거주자 비율이 전국 최저란 말이지요. 나는 우리나라 사람들이 대체로 정착민이 아닌 유목민화가 되어 있다고 생각하는데요. 서울 사람들은 그 중에서도 아주 심하게 유목민 스타일입니다.


 

 자가 거주자들은 거주하는 지역의 가치가 올라가길 바랍니다. 그래야 집값이 오르고 재산이 불어나니까요. 그렇지만 임차 거주자들은 가치가 올라가길 바라지 않습니다. 세가 오르면 그 지역에서 계속 거주하는 게 힘들어지기 때문입니다. 나는 이 특성이 박원순 3선을 만들어냈다고 생각하는데요. 근래 서울은 가치가 오르지 않고, 인구가 감소하는데, 집값은 엄청나게 급등하는 기현상을 겪었습니다. 이 정권이 경제와 교육을 망치면서 전국 대부분의 부동산 가격이 보합 또는 하락하고, 상장주식이나 공모펀드도 망하고, 돈이 갈 곳이 없어지면서 그나마 가장 믿음직한 서울 부동산으로 몰려들었기 때문입니다.


 

 서울 부동산은 거래가격이 오른 것에 비하면 월 임차료는 아직도 매우 저렴한 편입니다만, 그래도 오르긴 오르다보니 이젠 절대가격이 비싸 서민이 살기는 어려운 곳이 많아졌습니다. 임대차는 2년마다 갱신하다보니 서울 부동산값 상승으로 인해 어쩔 수 없이 서울을 떠나거나 더 나쁜 거주환경을 감수해야 하는 임차인들이 늘어나고 있고, 그게 이 정권의 낮은 지지로 피드백되고 있습니다. 오세훈 급식사퇴 이후 서울은 민주당계가 꽉 잡고 있었는데, 어쩌면 내년 총선에서 10년만의 변화가 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다른 지역들도 민주당에 그리 웃어주는 여론 흐름은 아닙니다. PK는 완전히 돌아선 걸로 보이고, 충청도 민주당에 대한 반감이 상당히 강해보입니다. 인천과 경기는 그나마 친민주당 성향이 아직도 강합니다만, 막상 선거를 하면 민주당 후보가 석패할 지역이 꽤 있을 겁니다.


 

 호남은 아직도 현 정권과 여당에 대해 굳건한 지지를 보내고 있지만, (지금은 위의 사진 정도는 아닙니다.) 권역별 비례대표제가 도입되지 않는 한 소선거구제의 특성 상 호남지역에서 민주당 후보가 90%의 득표로 당선되더라도 큰 의미가 없습니다. 후보를 당선시킬 정도의 표를 넘어서는 지역구 득표는 의미가 없는 표라는 이야기입니다. 30%대 득표율로 당선되나 90%대 득표율로 당선되나 똑같다는 말입니다



 그러니까 현 추세를 볼 때 내년에 민주당은 호남에서는 몰표를 받더라도 서울, 인천, 경기, 충청 등에서 석패를 많이 하면서 목표한 의석수를 채우지 못할 확률이 꽤 높습니다. 민주당이 전국에서 받은 표를 다 긁어모으면 꽤 많아도 의석수는 그에 못할 수 있다는 겁니다. 근래 민주당의 정치는 현실적인 것과는 거리가 멀기 때문에 각 지역의 현안에서 약하다고 생각합니다.


 

 신뢰의 문제도 있습니다. 아마 민주당은 SOC등 엄청난 선심성 공약을 퍼부으면서 총선에서 이기려고 할 것입니다. 그러나 그 동안 청와대와 민주당이 해온 게 있기 때문에 다수의 시민들은 민주당의 공언을 믿지 않을 것입니다.


 

 물론 나는 앞으로 이 정권과 집권여당이 선거에서 이기기 위해 뭐든 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 동안 아마도 지은 죄가 많을 거라 어떻게든 덮어야 할 거거든요. 이미 이 정권이 벌이고 있는 사법농단 같은 발악을 보면 눈 뜨고 못 봐줄 지경입니다.


 

 이제 민주당 정치인 개개인이 위험을 깨달았으니 총선을 앞둘수록 재미있어질 것입니다. 민주당 각 지역 국회의원 후보들은 이런 상황에서도 어떻게든 공천 받거나 경선을 뚫고 선거에서도 이겨야 하거든요. 그러려면 앞으로 뭘 하게 될까요. 우리는 그 동안 많은 사례를 봐왔습니다.


 

 다수의 시민들은 이제 다시 한 번 민주당의 비윤리성을 깨달았다고 생각합니다. 민주당 권력자의 비윤리적인 면으로 부정부패도 꼽아야 합니다만, 정치인으로 가져야 할 책임윤리의 부재를 앞서 이야기해야 합니다. 그들은 여당의 권력을 원합니다만, 책임의식은 항상 야당의 그것입니다. 여당의 권력을 가지고 여당처럼 특권을 누리되 항상 야당처럼 남 비판만 하고, 나는 별 잘못 없고 남들이 더 문제라는 식의 태도를 가지고 있다는 이야기입니다. 그들의 의식구조는 래디컬 페미니스트의 그것과 동일합니다. 자신들의 권력은 올라갔는데, 여전히 피해자인 척 약자인 척을 하지요. 그러니까 민주당은 래디컬 페미니스트와 뗄 레야 뗄 수 없는 동일종족인 것입니다.


 

 조국과 그 추종자들을 보면 알 수 있습니다. 특별한 권력을 쥔 쪽이 누구인지는 객관적으로 명백한데, 계속 피해의식을 가지고 피해자인 척을 합니다. 적반하장의 끝을 보여줬던 혜화역 빼액을 서초에서 이어나가고 있고, 설리가 죽은 후에도 똑같이 하고 있지요.



 또한 이 정권의 대북정책이 실효가 없고, 그야말로 할 말조차 못하는 굴종으로 이어지고 있음은 이번 평양 축구경기로 명백하게 드러났다고 할 수 있습니다. 국가대표팀 축구의 인기가 아무리 예전만 못하다 해도, 이 어처구니없는 상황에 현실을 조금이나마 인식한 사람들이 적잖을 걸로 생각합니다.


 

 이 모든 혼돈과 그에 따른 공분이 부족하게나마나 표심에 반영될 겁니다. 이제 자유한국당만 잘하면 됩니다. Again 2008이 불가능하지는 않다고 생각합니다. 2008년에도 결과만 보면 민주당이 일방적으로 진 총선이었지만, 실제 각 지역을 보면 민주당 후보들이 석패한 지역이 꽤 많았습니다. 2008년 총선의 특징 중 하나가 매우 낮은 투표율이었는데, 내년 총선도 투표율이 높지 않을 수 있다는 생각도 듭니다. 현재 시민들이 가진 정치에 대한 실망감은 2008년의 그것과 어느 정도 유사한 정도가 아닌가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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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9.10.18 13:1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2. 키패스 2019.10.18 14:0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PK지역의 경우 조국 사태도 조국 사태이지만 지인피셜들을 종합해보면 문재인 집권 이후로 더욱 가속화 된 PK지역의 부동산, 제조업 침체와 오거돈, 김경수의 존재감이 PK지역의 지속적인 민심 이반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 같더군요

    예전에 서병수, 홍준표 듀오가 트롤링으로 지역 내에서 악명을 떨쳤다던데 서병수, 홍준표가 그냥 트롤이라면 오거돈, 김경수는 T.O.P라는 인식이 지역 내에서 매우 팽배하다네요

    서부경남, 울산 지역의 민심은 최근들어 TK지역과 엎치락 뒤치락 할 정도로 정부여당에 대한 반감이 급속도로 확산되는 중이고 동부경남, 부산의 경우에도 전반적으로 문재인에 대한 부정적 여론이 확산되는 추세이기 때문에 일부 지인들은 내년 총선에서 민주당이 전멸할 것이라는 의견을 내놓기도 하던데 자한당이 이러한 선거구도를 잘 활용해서 양산, 김해를 중심으로 하는 동부경남 탈환에 대한 선거전략을 제대로 수립했으면 좋겠네요

    • 해양장미 2019.10.18 14:1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제가 보기엔 PK는 상태가 정말 말도 아니더라고요. 조금만 더 가면 무슨 러스트 벨트나 디트로이트가 따로 없겠습니다.

      그런데 총선에서 자한당이 확실히 이기려면 PK도 PK지만 인천과 경기에서 이겨야 합니다. 인천에서 지고 이긴 정당이 역사상 없었기도 하고요. 경기도 의석이 워낙 많아서요. 어쩌면 PK는 이미 확실히 기운 것 같기도 하고요. 자한당은 인천 경기에 신경 많이 써야 할 겁니다. 이부망천 사과는 언제 안 하나 몰라요.

  3. 대포동 2019.10.18 14:2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최근들어 충청 지역의 지지율 흐름에 대해 유심히 살펴보고 있는 중인데 자유한국당이 총선 공천 과정에서 민주당에 비해 상대적으로 잡음을 덜 내기만 한다면 충청 지역에서 2008년과는 또 다른 매우 재미있는 선거 결과가 도출될 것으로 예상합니다.

    안희정 대숙청, 충청의 거두 이해찬 불출마 그리고 무엇보다도 현재 충청 지역에서 대활약을 펼치고 있는 양승조-허태정 환상의 복식조 이 모든 조건이 한 데 어우러져 우주의 기운을 만들어내고 있습니다.

    • 해양장미 2019.10.18 14:3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대전 사람들이 트램에 대해 과연 어떤 민심을 가지고 있을지 기대됩니다. 충남 사람들은 안희정을 생각하는 게 있을 건데, 그 민심이 민주당 심판으로 흘러갈지 모르겠고요. 말씀대로 양승조가 한 활약 하고 있으니 기대해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4. 페네트라티오 2019.10.18 14:3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오늘 기사를 보니 문재인이 직접 경기부양을 위해 건설 쪽에 예산을 투입한다고 하더군요. 경제가 하도 안좋으니 그들이 그토록 비난하던 토건에 돈을 부을 모양인데, 그게 잘 될지 잘 모르겠습니다. 저들의 무능을 생각한다면 그것도 잘 안될 것 같습니다만.

    https://www.youtube.com/watch?v=k8rKYV6T2x4
    어제 올라온 영상인데 32분부터 자유한국당이 앞으로 어떻게 해야할 것인가에 대한 얘기가 나오고 있습니다. 36분에 이준석이 말하길 자한당계 정당은 항상 그래왔던 것처럼 선거를 앞두고 당명바꾸기와 재창당 쇼를 무조건 할 것이고, 그 때 보수 빅텐트든 뭐든 할 것이라고 하더군요. 그리고 어떻게든 상징성 있는 새 인물을 수혈할 것이라고 하고요. 기업인 한 명이 하마평에 오르고 있다고 합니다.
    그리고 41분 40초에서 여당 수도권 의원들은 이미 망했다 라고 하고 있습니다. 2016년 총선에서 새누리당의 여론조사 압승에도 불구하고 총선을 패배한 것을 들어서 설명하는데요, 중도층은 기본적으로 야권 성향이 강해서 그렇다고 하는군요. 이후의 설명을 들어보면 이미 야권은 상당히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다라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요식행위성 쇄신쇼만 하더라도 이길 확률이 높다고 보는 이유고요.
    40분 40초에 조대원 위원장이 민주당 관계자들에게 0.9%차이로 좁혀진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 어떻게 인식하고 있는지를 물어봤는데, 역시나 정신승리 중이라고 합니다. 민주당은 확실히 망하는 길로 가고 있는 것 같습니다.

    자한당이 쇄신책의 일환으로 공천 기득권을 포기하고 바른정당계 의원들을 개인으로 받아들여도 괜찮을 것이다 라고 하는데... 이준석은 공천권 비율을 9:1로 해도 별 상관 없을 것이라고 하는군요. 바른정당계는 인재풀이 넓지못하므로 그렇게 해도 딱히 불만은 없을 것이라고 보고 있는 것 같습니다.

    총선까지 시간이 좀 남기는 했습니다만, 패스트트랙 건도 있고 하니 자한당의 물갈이도 이뤄질 가능성이 있고 그래도 희망이 조금은 보이는 것 같습니다.

    그런데 축구 국대 인기는 러시아 월드컵 이후로 다시 올라가지 않았나요? 스리랑카전은 교통이 안 좋아서 그랬던 것 같습니다만. K리그도 다시 인기를 되찾아가고 있는 것 같고 말이죠.

    • 해양장미 2019.10.19 10:4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시간내서 링크하신 영상을 봤는데, 정치를 보는 견해들이 저와 꽤 비슷하다고 느꼈습니다. 바른정당계에 대한 이야기는 이준석의 입장 상 감안하여 들었습니다만.

      축구 인기는 안 좋을 때보다는 좋은 것 같은데, 90년대나 00년대에 비하면 그래도 예전만 못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5. O44APD 2019.10.18 14:3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민주당 입장에서는 조국 사태로 까먹은건 엄청 많은데 꺼낼 카드는 별로 없다는게 문제가 아닐까 합니다.

    앞서 언급하신 토착왜구 드립도 일본이 의도한건 아니였겠지만 너무 일찍 나오는 덕분에 선거에 영향이 클것 같지 않고, 다들 우려했던 박근혜 집행정지도 막상 해보니 다들 우려했던 옥중정치는 없었고 수술비 관련한 멘트 빼고는 조용했지요.

    결국 남은건 정권에서 돈뿌리는거밖에 없는데 본질적으로 기본기가 안된 정권이라 그게 민심에 효율적인지 모르겠습니다.

    • 해양장미 2019.10.18 15:3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재정정책 자체에는 제가 반대한 적이 없지만, 이 정권은 부정부패까지 섞이고 말씀대로 기본기도 없다보니 재정정책의 효율이 최악입니다.

      그러니까 이제 민주당이 총선을 위해 뭔가 카드를 꺼내 역전할 수 있는 건 극단적인 것밖에 없다고 생각합니다. 예를 들면 독도에서 일본과 교전을 한다거나 하면 총선에서 꽤 효과가 있을 겁니다.

  6. 양념곱창 2019.10.18 14:3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민주연구원의 반일 선동 총선 전략이 조국 사퇴로 인해 결과적으로는 완벽한 자충수가 된 것 같아요. 조국 사퇴 이후로도 계속되는 조국일가와 여권 인사들의 트롤링에 엽기적인 평양 월드컵 예선전 그리고 경제, 민생 문제에 대한 문재인의 끊임없는 유체이탈 화법과 정신승리가 언론을 통해 부각되면서 일반 시민들 상당수가 반일 감정과 문재인 정권에 대한 피로와 염증을 별개로 치부하기 시작한다는 게 요즘 제 주변에서도 직접 피부로 느껴지고 있어요.

    • 해양장미 2019.10.18 15:3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이게 반일카드를 꺼내게 된 게 아베가 타이밍을 정한 거라, 이 정권이 순수하게 의도적으로 타이밍 조절을 한 게 아니다보니 결과적으로 좀 어긋난 것 같습니다.

      어찌 보면 필살기를 너무 일찍 썼어요.

  7. minddiver 2019.10.18 15:1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조국 사퇴 이후 언론에서 유니클로 때리기가 재점화되는 것 같습니다. 유니클로 매장이 다시 북적인다느니, 유니클로 불매가 시들해졌다느니 하는 기사를 계속 내보내면서 사람들의 심리를 자극한데 이어 오늘은 유니클로가 위안부 할머니를 조롱했다는 제목의 기사가 나왔습니다.
    https://news.naver.com/main/ranking/read.nhn?mid=etc&sid1=111&rankingType=popular_day&oid=629&aid=0000001628&date=20191018&type=1&rankingSeq=1&rankingSectionId=101
    + 문제의 광고입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hVtLBg1Jrcc&feature=youtu.be
    + 광고가 문제된 이유를 정리한 링크입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jo_Ne72Np0E

    이 영어로만 듣기에는 별 상관없어 보이는 광고가 언론에서 '위안부 할머니 조롱' 이라는 제목까지 붙어서 나오게 된 되는 영어문장의 'I can't remember that!' 부분을 한국어 자막에서 '맙소사! 80년도 더 된 일을 기억하냐고?' 로 의역했기 때문입니다. 일본어 등 다른 나라 언어 자막에는 이런 식의 의역이 없는 것과는 눈에 띄는 차이가 있는데 이 부분에서 80년 전, 즉 일제강점기를 타게팅했다는 의도가 드러난다고 해석될 여지가 있습니다.

    처음에 생각했을때는 이게 사람들의 지나친 반응이라고 생각했는데, 여러 다른 나라 언어로 번역된 자막들을 비교해본 결과, 저렇게 해석될 여지도 충분히 있고 유니클로 측에서 비난받을 만한 여지를 제공한 것은 분명해 보입니다.

    이만큼의 소재로도 오늘 네이버 경제면, 사회면, 생활/문화면 톱은 유니클로를 비난하는 기사들로 한때 채워졌고, 댓글도 읽어보았는데 사람들의 한맺힌 일본에 대한 복수심과 증오심이 잔뜩 담긴 댓글 내용으로 볼때 일본제품 불매, 반일소재는 여전히 먹힌다는걸 재입증했다 봅니다.

    특정 세력들에게는 조국 정국이 잠잠해진 지금 반일이슈를 재점화하는게 뻔하지만 효과가 입증된 전략일 수 있습니다. 유니클로의 사례에서도 볼 때, 어쨌거나 일본 정치인들과 일본 기업들은 끊임없이 이들에게 필요한 소재를, 즉 한국사람들의 심리를 자극하는 어그로를 꾸준히 제공하기도 합니다.

    저는 한국인들의 반일 파시즘에 대한 내성을 전혀 믿지 않기 때문에, 저는 이 전략이 또 통할 가능성은 충분히 있다고 봅니다. 이미 8월, 9월 일본여행 수치가 반토막난 것만 보더라도 이 전략의 효과는 탁월하게 입증되었습니다. 자유한국당이 여기에 말려들면, 조국 정국으로 얻은 효과를 얼마 안가 반납하게 될 가능성은 충분하다 봅니다.

    AGAIN 2008이 되려면 조국 사태급의 기적, 그러니까 원 글에 쓰신대로 자한당이 잘하는 일이 일어나야겠죠.

    • minddiver 2019.10.18 15:2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제가 검토해보니 이건 유니클로측에서 한국에 내보내는 광고에만 자막을 80년이라는 숫자를 넣어서 의도가 보일수 있는것 같습니다. 이 댓글은 10분 뒤 삭제하겠습니다.

    • 해양장미 2019.10.18 15:2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수정해서 다시 써주시면 어떨까요.

    • minddiver 2019.10.18 15:5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수정했습니다. 이번 건은 만약에 유니클로가 뭔가 의도를 가지고 한 거라면 좀 졸렬한 면이 있습니다. 한국어 자막만 번역을 의역으로 해서 그런 메세지를 전달하려 한 거라면요. 위 댓글이 너무 길어진것 같아서 죄송합니다.

    • uRumi 2019.10.18 16:1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유니클로 논란자체가 민주당세력이 다시 반일운동을 일으키려는 세력이 공작한게 아닌가 생각됩니다
      만약 유니클로가 진짜 식민지시대에 맞추어 조롱하기위해 했다는게 이해가 안되는측면이 많습니다
      그 이유는 첫째 유니클로가 반일운동터지기전까지 극우적발언은 딱히 없는기업이였습니다
      둘째 고위직에서 냄비발언으로 해서 여론이 확일어나자 바로 사과하고 이 사태가 지나가기를 숨죽여 기다렸는데 괜히 이런 디스로 논란을 만들거면 저 발언이후 크든작든 계속적으로 논란이 있어야됩니다만 조국사태가 어느정도 진정되고 갑자기 이런 논란이 터졌습니다
      셋째 저 팔십년이라는 숫자를 보고 바로 식민지에 관련된 표현이다라고 일반사람들에게는 연상이 잘안되고 유니클로가 불매운동되고 일본기업이라고 생각되니 저런 어거지성 연상이 되었습니다
      넷째 저 발언으로 유니클로가 얻을 기업적인 이득이 없고 원문을 보면 팔십년이라는 숫자자체가 없었는데 갑자기 번역자가 팔십년이라는 숫자를 의역했습니다

      개인적으로 팔십년숫자가 혐한발언이라는것자체가 이해가 안되고 단순히 어거지성 주장인데 이게 힘을 얻는게 드루킹들의 후예들이 힘을 쓰고 있다고 생각됩ㄴ다

    • 해양장미 2019.10.19 10:4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저는 이번에도 냄비근성에 기대해 봅니다. 아니면 이전과 달리 유니클로 한 회사만에 대한 반감이 될 수도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한편으로 uRumi님 주장대로라면 유니클로 고위직에 민주당 세력이 있어야 할 것 같습니다. 근래 유니클로에 대해 반감을 가진 사람들이 무척 많았는데, 굳이 80년을 언급하면 어떻게 될지 몰랐다는 건 납득이 되지 않습니다.

  8. uRumi 2019.10.18 16:2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번 총선에서 주위민심을 이야기하겠습니다
    개인신상을 말하자면 저는 대구가 고향이고 일때문에 포항 울산쪽을 이리저리 거주하고 있으며 회사 사정으로 한번쯤은 광양으로 출장을 갑니다
    일단 목욕탕 회사 민심을 들으면 대구는 김문수 조원진같은 말도 안되는 카드가 나오면 상황을 지켜봐야될거같지만 평이한 인물이 나오면 무조건 승리가 확정 되어있는것같습니다
    목욕탕에서 하시는 말씀이 동네강아지가 나와도 그 강아지를 뽑겠다는 정도로 조국사태로 적대감이 많이 올랐습니다만 박근혜가 석방되면 어떻게 될지는 조금 지켜봐야될것같습니다

    포항 특히 울산이나 창원쪽은 공단에 있는사람들중 민주당에 호의를 가지는 사람들조차 지금 이를 바득바득갈고있습니다
    이쪽공단경기 자체가 생각하는것보다 박살이 나서 이직을 고려하는 직장인이 많습니다

    가장의외가 광양쪽도 민주당이 유리해보이지않습니다
    주52시간때문에 자기소득이 갑자기 줄어들어서 생활에 지장이 생기는 사람이 많아서 은근히 정부욕을 많이 하는 사람이 있고 광양 특성자체가 경상도 사람이 호남으로간거라 진영논리에서 은근히 자유로운 젊은 사람들이 많습니다
    일어난다고 확신을 하지만 만약 옥새런같은 공천파동이 일어난다면 호남쪽에서도 의외로 자한당이 해볼만할것같습니다

    황교안은 조국사태 이전까지만해도 120석이상만 챙겨서 대선가도를 달릴려고 했을건데 조국사태때문에 분명히 150석이상 욕심이 생겼을걸로 판단되고 이걸 충족시킬려면 중도층을 흡수할려고 할건데 지금 중도층자체가 자한당이 먹기좋은 상황이라 무난하게 중도층도 자한당이 먹을것같습니다
    이 판단의ㅇ근거는 황교안과 유승민이 서로 교감이 있었다는 뉴스가 나오고있기때문에 판단합니다

    • 해양장미 2019.10.19 10:5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대구에서 그토록 김문수가 말도 안 되는 카드였었군요. 경기쪽의 김문수에 대한 인식과 대구쪽의 인식 사이엔 좀 차이가 있는 것 같습니다.

      광양은 좀 행정구역만 전라도같기도 합니다. 순천에서 이정현이 당선되었던 것도 이유가 있었다고 생각하고요. 그런데 호남에서 그런 지역은 제한적일 것 같습니다.

    • 초록빛나래 2019.10.19 14:0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경기도에서의 김문수와 대구에서의 김문수는 차이가 있을 수밖에 없는 것이 당시 경기도지사를 하면서 tk지역쪽에 있는 산업기반들이 특히 구미쪽에 있던 반도체 기업 산업들이 경기도쪽으로 이전이 되었거든요 수성구 쪽에 사는 사람들도 구미에서 일하는 사람들도 꽤 있습니다. 그러다가 뜬금없이 저번 총선때 대구의 아들이라면서 수성구 쪽에 왔는데 대구시민들 입장에서는 좋게보일 수가 없었지요. 그래서 tk지역내에서 김문수가 그렇게 인기가 많은것은 아니었습니다

    • 해양장미 2019.10.19 14:0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아아. 경북 제조업의 몰락에 있어 김문수가 한 원인이었군요. 그렇다면 김문수가 무슨 생각으로 대구에 출마했었는지 참 알 수가 없습니다.

  9. 링기오 2019.10.18 16:4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서울이 고향이고, 제천이 직장인데 제천은 확실히 민심이 자한당으로 많이 돌아섰습니다. 어르신들은 물론 아이들조차 현 정부를 디스하는 용어를 거리낌없이 쓸 정도입니다.

    서울은, 아직은 민주당 세가 강하더군요. 제 또래들은 조국 사태 이후로 정치 얘기를 잘 안꺼냅니다만, 얘기를 들어보면 그래도 자한당은 뽑을수 없다는 정서가 지배적이더군요. 어르신들은 정부와 여당에 매우 비판적이지만, 그래도 자한당에 표를 주는건 많이들 망설이시구요.

    결론은 앞으로 자한당이 어떤 사람들을 데려오고,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서울의 기성세대분들을 지지세력으로 끌어올 수 있을듯 싶습니다. 지방은 뭐...호남을 제외하면 자한당이 삽질만 안해도 꽤 유리할듯 싶구요. (호남은 그냥 민주당을 밀거라 생각하는게 좋을듯 싶네요.)

    • 해양장미 2019.10.19 11:0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제천도 그렇습니까. 충북쪽 민심도 꽤 돌아섰나보네요.

      민주당을 안 찍는 사람들이 자유한국당을 얼마나 찍느냐... 는 총선에서 분명 중요한 변수일 거고, 이건 자한당이 좀 잘해야 개선될 수 있는 것입니다.

      정치는 현실이고 민주당을 심판하려면 현실적으로 자한당에 표를 줄 수밖에 없습니다. 그런데 이걸 정서적으로 받아들이기 어려워하는 사람들이 많아요. 자한당은 좀 더 이런 현실을 유권자들에게 납득시킬 수 있어야 합니다.

  10. minddiver 2019.10.18 18:5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지금 계속 네이버 주시하고 있는데 이번 유니클로 광고 논란 매우 심상치 않습니다. 다시 한번 불길한 바람이 불기 시작하는 듯한 느낌마저 듭니다. 이번 건은 유니클로가 빌미를 제공했다 볼수 있어서 대형 이슈로 번지고 있습니다.

    댓글 분위기를 보면 한민족의 모든 증오와 한이 유니클로 척결로 결집되는 분위기입니다. '이런데도 유니클로에 가는 인성들을 이참에 이 나라에서 분리수거해야된다'는 식의 극단적인 댓글들도(실제 사례입니다.) 서슴지 않는 분위기입니다. 양상이 매우 격합니다.

  11. 차선 2019.10.18 19:2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https://n.news.naver.com/article/277/0004556044

    평양에서 온갖 모욕을 받고 와도 변함없네요. 우리 이니가 더 힘내주길 바랍니다.

  12. 2019.10.18 21:3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13. 윈브라이트 2019.10.18 23:4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각 지역별 상황과 총선 전망에 대해서 잠깐 언급해보자면

    서울 - 조국 사태 이후 정부여당에 대한 민심 이탈이 가시화되는 징조가 나타나고 있습니다. 그 전까지는 인천경기와 지지율이 오차범위 내에서 거의 비슷했는데, 조국 사태 이후로는 리얼미터나 갤럽 모두에서 인천경기보다 유의미하게 지지율이 낮게 나오고 있습니다. 서울 강북 지역은 그래도 아직 여당세가 강한거 같고, 강남 3구는 야당이 수성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인천 - 여기는 민심이 어떻게 돌아가는지 잘 모르겠습니다. 붉은물 사태는 잘 해결이 되었나요. 윤상현이나 민경욱, 안상수 같은 의원들이 밑바닥을 잘 다지고 있다면 최소 반반은 할 겁니다.

    경기남부 - 아직까지 민주당 지지세가 강하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3040 거주 비율이 높은 신도시들은 자유한국당이 뚫고 들어가지 못할 거에요.

    경기서북부 - 내년 총선의 수도권 최대 하이라이트가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3기 신도시 때문에 일산, 파주 민심이 크게 흔들리고 있고, 자유한국당이 후보만 잘 내면 김현미, 유은혜, 심상정 물갈이도 기대해볼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충청 - 정권 초반엔 잘 느껴지지 않았겠지만, 이제 정권의 힘이 약해지니까 여당 입장에선 안희정의 부재가 매우 크게 체감되고 있을 겁니다. 안희정이 차기 주자로 남아 있었으면 충청 민심이 한번쯤은 민주당에 더 미련을 가졌겠지요. 충남보다는 충북이 좀 더 야당세가 강하다고 봅니다.

    강원 - 지방선거 때보다는 보수성향으로 많이 회귀할 겁니다. Again 2012를 기대해 봅니다.

    TK - 자유한국당 후보들이 60% 이상의 득표율로 압승할 겁니다.

    PK - 서부경남 지역이 TK의 민심과 동조되는 흐름을 보이고 있고, 어쩌면 김해 양산도 흔들릴 겁니다. 경기 침체 직격탄을 맞은 지역이라, 부산이고 울산이고 여당이 싹 다 털릴 가능성이 큽니다. 자유한국당의 공천이 큰 변수가 될 수 있습니다.

    호남 - 민주당이 대부분 가져가겠지요. 그러나 득표율은 지방선거 때만큼 높진 않을 것이고, 민평당/대안정치/무소속 의원들의 개인기가 발휘될 수 있는 지역구들은 민주당이 가져가지 못할 것으로 생각합니다.

    제주 - 여기도 민주당이 3석 다 가져갈 가능성이 높습니다. 정부여당에 대한 지지율이 지속적으로 낮아지고는 있는데, 자유한국당 계열 조직이 박살난지 오래고, 딱히 야당 쪽에서 대항마로 내놓을만한 이렇다 할 후보도 없네요.

    • 해양장미 2019.10.19 11:4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서울 - 공천과 경선 이후를 봐야 할 것 같은데, 박원순 3선시킨 곳이 진짜로 얼마나 변화할지 기대가 조금 있습니다.

      인천 - 확률적으로는 낮아도 인천은 자한당의 대승이 아예 불가능하진 않은데, 그 주된 이유가 신도시지역은 대체로 민주당이 강세임에도 불구하고 송도의 민경욱과 청라의 이학재가 민주당 후보보다 약하지 않다는 데 있습니다. 빨간물은 더 나오진 않는 것 같습니다만, 사태가 깔끔하게 해결된 건 아닙니다.

      경기남부 - 삼성이 힘쓰는 지역에선 어찌될지 모르겠습니다. 그래도 민주당이 강할까요.

      경기서북부 - 지역 특성상 북조선과 관계개선이 극적으로 이루어지면 많이 발전할 동네라, 북풍 영향을 많이 받습니다. 요새 분위기 같아선 민주당이 어려울지도 모릅니다.

      충청 - 충북이 더 야당세가 강한가요. 기대를 꽤 하고 있습니다.

      강원 - 지난 화재 사건에서 득점하는 거 같더니, 이후 뒷수습이 제대로 안 된 걸로 보입니다.

      TK - 민주당에 표를 줘봤던 결과를 깨달았을겁니다.

      PK - 홍준표가 후보하고 대표하던 게 PK 득표에 안 좋았던 것 같습니다.

      호남 - 호남 민심은 참 어려워요.

      제주 - 제주 상황이 그렇군요. 원희룡은 최문순과 같은 존재일까요.

  14. 퐁퐁123 2019.10.19 02:1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도 이제 몇개월 후면 서울의 임차거주자가 되네요. 서울에서 강남과 강북은 아무래도 승패가 정해져 있지 않나 싶고 캐스팅보트는 강서와 강동인데 20~35세와 50대 이상의 인구 비율이 높은 지역에서 자한당이 이길 가능성이 꽤 높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자한당이 이런 흐름대로 이기려면 공천을 포함해서 총선까지 큰 내부 잡음이 없어야 하고 민주당에서 계속 이대로 자멸해줘야 하며 안철수까지는 안되더라도 최소한 유승민을 포함한 바른정당계 의원들을 잘 포섭해야 할겁니다.
    전 유승민을 비롯한 바른정당계 의원들에 대해서 부정적이지만 최소한 이들이 서울같은 수도권 지역에서 상당한 경쟁력이 있다는건 인정해야 할 것 같습니다.
    지난 대선때의 득표율과 서울의 자한당과 무당층 비율을 보면 이 서울시민들의 방황하는 표심을 자한당이 어떻게 잡느냐가 서울에서의 승부를 가를거라고 보네요.

    경기남부는 3~40대 화이트칼라층의 주 거주지가 되면서 가장 강력한 여당의 보루가 된 것 같고 경기 서북부쪽에서 자한당이 3차 신도시 공약에 크게 피해를 입은 2차 신도시들을 적극적으로 공략해야 선방의 가능성이 있을 것 같네요.

    인천은 5대5 정도이지 않을까 싶고 강원과 충청도는 자한당이 공천을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서 근소하게 이기느냐 지느냐가 갈릴듯 싶습니다.

    호남은 여당 압승 경상도권은 자한당 압승이 예상되고요.
    이번 선거는 지역이 중심이 되는 총선이라 자한당이 이런 흐름대로만 가면 상당한 수혜를 받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민주당 입장에서는 정의당 지지율도 다시 5%정도로 떨어졌겠다 선거법 개정을 어떻게든 통과시키는게 그나마 살길인지도 모르겠네요.
    이번 선거의 가장 큰 변수는 지금으로선 결국 민주당의 내분이 어떻게 진행되느냐 그리고 자한당이 얼마나 부드럽게 바른정당계쪽을 흡수하겠느냐가 아닌가 싶습니다.

    • 해양장미 2019.10.19 11:4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문재인의 리더쉽이 전무한 상황으로 보여서, 민주당이 자멸 안 하기가 쉽지 않을 것 같습니다.

      이해찬은 선당후사를 할 거라 생각하는데, 그런 이해찬이 공격을 많이 받을 것 같고요. 버티기 힘들 겁니다. 이미 문재인과 이해찬을 갈라놓으려는 사람들도 있고, 이해찬 편이 많지 않은 걸로 보입니다.

  15. 샤이닝데이 2019.10.19 20:4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지난 6개월 눈팅만 하다가 블로그에 댓글을 달기 위해서 티스토리 가입을 했습니다.

    이제 총선 6개월 남았습니다. 슬슬 선거 예측의 시간이 돌아오는 군요. 개인적으로는 이번 총선은 12년 총선 같은 결과가 나오되, 30~40대의 주거지 교외화 현상이 일어난 곳은 민주당이 새롭게 확보하고, 거꾸로 전통적 야당의 지지가 강했던 서민 주거지(관악, 도봉, 강북, 구로, 안산, 중랑, 구안양)는 한국당이 확보하는 것으로 예상해봅니다.

    • 해양장미 2019.10.19 22:5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서울에서 3040이 빠져나간 동네들이 이번에 여당에서 돌아설 만한 이슈들이 있는 편이라, 어떻게 될지 저는 기대를 하고 있습니다.

      2012년을 생각하니 한명숙이 그립네요. 한명숙 사면과 정계복귀를 바랐었습니다.

 추천 브금

 

https://youtu.be/gVYaWTMiiSo

 

 

 본문은 최소한의 경제적 지식이 있어야 이해할 수 있습니다. 내용을 늘려서 쓰면 무한정 길어지기 때문에, 축약해서 작성합니다.


 

 기준금리는 내리는데 LTV, DTI, DSR은 강화하는 것이 뭐라고 생각하십니까? 요약하자면 부익부 빈익빈입니다. 가진 자들은 더 낮은 금리로 레버리지를 쓸 수 있고, 없는 자들은 금리는 낮아졌지만 돈을 빌리지 못하는 시대가 된 것이지요. 일단 이것부터 감을 잡지 않으면 망가져가는 현실을 이해할 수가 없습니다.


 

 기준금리 인하는 오직 미국에서만 경기부양책으로 유효합니다. 미국에서는 기준금리가 내려가면 내려간 기준금리만큼 레버리지를 더 쓸 수 있게 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니까 미국에서는 금리가 내려갈 경우, 내던 이자 그대로 내고 그만큼 대출을 더 받을 수 있습니다. 그렇지만 우리나라에서는 기준금리를 내려도 경기가 거의 살아나지 않습니다. 부자가 더 부자가 되고, 강남 아파트 가격이 오르는 게 주된 변화입니다.


 

 우리나라가 정부주도로 아파트를 공급하는 방식을 계속하는 한, 그리고 가계부채의 붕괴를 두려워하는 한 우리나라는 통화정책을 제대로 쓸 수 없는 나라입니다. 그래서 우리나라는 앞으로의 저성장 시대를 맞아 재정정책 말고는 유효한 게 별로 없는데요. 불황에 세수를 늘리면서 경제를 살리는 것은 불가능하기 때문에, 필연적으로 국가부채나 각종 공적 부채가 증가하게 되어있습니다.


 

 그런데 다시 문제는 금리입니다. 국가부채는 국가의 신용이, 생산성이 유지되는 한 돌려막는 게 됩니다. 국채는 어차피 계속 찍으니까요. 그러니까 국가가 부담해야 할 이율이 중요한데요. 이건 금리와 상관이 있습니다. 우리나라는 금리를 내릴 여력이 선진국 중 불충분한 국가고, 위에 이야기했듯 어설프게 금리를 내릴 경우 부익부 빈익빈만 심해집니다.



 게다가 재정정책을 얼마나 공정하고 효율적으로 하는가도 문제인데, 이 정권 하는 걸 보면 공정이라는 언어를 우롱하는 데 있어 입신의 경지에 이른 것 같고, 재정정책의 효율성은 바닥에 한없이 가깝습니다. 이에 재정정책에 대한 공적 신뢰도는 바닥을 뚫고 지하로 내려가는 중이고, 재정정책에 대한 회의적인 여론이 향후 강화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에 더해 향후 정권이 넘어가거나 할 경우 재정정책에 부정적인 보수적 경제관을 가진 사람들이 권세를 가질 수 있는데, 앞으로는 우리나라에서 재정집행 조이면 답이 안 나올 겁니다. 앞으로 세계 경제는 엄청나게 완화된 통화/재정 정책으로 돌아갈 건데, 우리나라가 제 때 보조를 못 맞추면 아마 돌이키기 어려운 대미지를 입게 될 겁니다.


 

 나는 그래도 박근혜 정권이 문재인 정권보다 훨씬 나았다고 생각하는 부분이 여러 가지가 있는데요. 그 중 하나가 일시적으로나마 제 때 완화적인 통화/재정정책을 적극적으로 펼친 기간이 있었다는 것입니다. 박근혜 정권 초중기에 빈부격차가 감소했고, 그 격차의 감소는 공정한 통화 완화로 좀 더 지속될 수 있었습니다. 그러다가 갑자기 태도를 바꿔 대출제한을 강화함으로 문제가 발생하게 되었지요.


 

 대조적으로 문재인 정권은 급등한 경기선행지수가 반전하여 하락을 시작하는 와중에도 무분별하게 통화와 금융상품을 조이고, 증세하고 반시장적 정책을 밀어붙여 현재의 경제적 파국을 만들어냈습니다. 그 와중에 재정집행은 늘렸으나 대단히 비효율적이고 부정부패한 방식을 택했기 때문에 효과는 없고, 재정정책에 대한 반대의 목소리만 높아지게 되었습니다. 이것은 이 정권이 저지른 죄악 중에도 가장 큰 죄악이라 생각합니다. 경제위기는 실제로 많은 사람을 죽이고, 산 사람의 인생도 망가뜨립니다.



 근래의 어니언게이트를 거치면서 이 정권의 미래는 불투명해졌습니다. 그러나 이 정권이 재정정책을 아무리 무분별하게 잘못 펼쳤을지언정, 앞으로 지나치게 보수적인 자들이 권력을 쥐고 재정집행을 줄이고 긴축하려 들면 절대로 안 됩니다.



 지난 정권 유승민이 대두될 때, 내가 그를 공개적으로 반대했던 것을 기억하시는 분들이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유승민은 그 때 박근혜정부의 재정정책을 반대하고 재정건전성을 추구하거나 증세를 하자는 식으로 발언을 했었지요. 그리고 그런 말이 대중에게 통하는 걸 보면서 나는 위기감을 가졌었습니다. 현실적으로는 유승민 말처럼 하면 안 됩니다.


 

 아마 앞으로 한동안 우리나라는 재정건전성을 챙길 수 없는 상황이 될 것입니다. 경제적 상황이 나빠질 때, 국가는 재정건전성을 우선적으로 포기해야 합니다. 무언가를 포기해야 한다면 그 중 우선적으로 포기해야 할 게 재정건전성이라는 뜻입니다. 그러나 우리나라에서는 재정건전성을 챙기자는 야당의 공격이, 어느 정권에서건 그럭저럭 통하는 편입니다. 국민들의 경제학적 이해수준은 낮은데, 중앙정치에 대한 관심은 높고 불안감을 쉽게 느끼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정권이 그러한 불안을 잠재우기 위해 포퓰리즘에 계속 의존한다면, 그 또한 우리나라의 미래를 계속 어둡게 할 것입니다.


 

 한편으로 이 정권은 우리나라의 장기적인 미래에 대한 비전을 전혀 가지지 않은 것으로 보입니다. 관련지식이 어느 정도 있다면, 이 정권이 국가와 국민의 먼 미래는 아예 고려를 안 하고 행동한다는 걸 알 수 있습니다. 그러한 불의의 정도가 너무 심하기 때문에, 나는 이 정권에서 앞으로 어떠한 추악함이 밝혀지더라도 전혀 놀라지 않을 준비가 충분히 되어 있습니다. 이 나라에 사는 대다수는 이 시대와 권력을 극복해야 합니다.



 앞으로 재정지출이 늘어날 걸 감안하면 기준금리를 많이 낮출 수 있는 기초체력을 확보해야만 합니다. 잠재성장률은 곧 인구구조이자 출산율이기 때문에, 확보해야만 합니다. 현재의 주택 공급 체계는 지속 불가능하기 때문에, 근본적인 방식을 바꿔야 합니다. 사회보험은 이대로는 유지할 수 없을 겁니다. 근본적으로 바꿔야 합니다. 미국달러의 기축통화로서의 신뢰성이 향후 수십 년 내에 무너질 수도 있습니다. 지금부터 대비해야 합니다. 물론 이 정권은 해야 할 건 아무 것도 안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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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대포동 2019.09.12 13:0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유승민의 저 경제관은 슈뢰더 등장 이전의 과거 독일 사민당 경제관과 정말 놀랍도록 닮아있습니다. 90년대에 유럽경제가 장기침체 국면으로 접어들면서부터 점차 입지가 흔들리기 시작했던 과거 유럽의 보수적 사민주의자들이나 가질법한 경제관을 뼛 속 깊이 지니고 있는 인물이 개혁 보수, 정통 우파 정치인을 자처하고 있는 것이 대한민국 정치판의 현실이지요.

    만약에 차기 대선에서 정권이 교체된다면 그 때부터는 사실상 우리나라에서 재정확대 정책이 완전한 정치적 비상식으로 유권자들 사이에서 통용될 확률이 100퍼센트에 가깝게 수렴할 것으로 생각합니다. 권력자들이 국민복지 확대, 경기부양, 공공부문 정책 확대 등을 빌미로 나랏돈을 떡 주무르듯이 주물러대던 실상이 곳곳에서 터져나올수록 정치권에 대한 끝없는 혐오감과 국고는 정치권에서 함부로 건드리는 걸 절대 용납할 수 없다는 굳건한 신념이 유권자들의 뇌리에 점점 더 깊숙하게 자리잡겠지요.

    • 해양장미 2019.09.12 13:4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도이칠란트는 바이마르 공화국 시절 하이퍼인플레이션을 겪은 이후, 인플레이션을 지나치게 두려워하여 연간 재정적자를 낼 수 있는 규모를 아예 헌법에 명시해버린 국가입니다. 그러다가 근래는 현실적 한계에 부딪쳐서 어떻게든 재정정책을 더 펼칠 방법을 찾고 있지요.

      유승민의 경제 사고관은 제가 보기엔 참으로 특이한데, 균형재정을 강조하는 사람 자체는 드물지 않지만 재정적자는 피하고 누진적 세금을 많이 거둬서 복지하자는 주장은 말씀처럼 완전히 옛날 좌파 스타일일 뿐만 아니라, 현대에 그렇게 하는 나라가 아예 없기 때문입니다. 저에게는 아예 현실적인 이야기로 들리지를 않지요.

      본문에도 이야기했지만 향후 만일 국민이 재정확대를 반대하게 될 경우, 이 나라의 미래는 지극히 암울해지기 쉬울 것입니다. 운 좋게 인플레이션 시대가 다시 펼쳐질 확률이 없다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만, 국가 전반의 경제가 기적적으로 괜찮아지더라도 앞으로 우리나라가 적극적인 재정정책 없이 빈부격차를 줄이고 빈자를 구제할 방법은 없다고 생각합니다.

  2. 윈브라이트 2019.09.12 14:0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보수가 다시 정권을 잡더라도 지나치게 관념적으로 재정건전성을 강조하는 정책을 펴진 않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특히 통화와 예산, 조세, 부동산정책은 관료들이 하자고 하면 웬만해선 그 틀 안에서 움직이는 방향으로 갈 거라고 생각합니다. 어쩌면 보수정권이 들어서면 정권 차원에서 공격적으로 감세를 추진해 볼 수는 있을 거 같습니다.

    * 어니언게이트는 읽으면서 처음에 무슨 뜻인가 싶다가, 5초만에 이해했네요.

    • 해양장미 2019.09.12 15:0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윈브라이트님 주장대로 되면 좋을텐데, 저는 그들을 그렇게 신뢰하지는 않습니다. 정치적인 이유가 주였지만, 올해 추경 건도 저는 자한당의 반대에 동의하지 않았지요.

      제가 생각하기에 앞으로 이 정권이 재정 함부로 지저분하게 집행한 거 비판 많이 받게 될 확률이 높습니다. 야권은 아주 적극적으로 공격하게 될 거고요. 그런데 그렇게 하면 정치적 대립으로 인해 재정정책을 적극적으로 펼치기가 힘들어지게 됩니다. 만약 정권교체가 되고 이번 정권을 탈탈 털게 되면, 동시에 재정정책을 추진할 동력은 약해질 거라 생각하고요.

      제 추측에 아마 이 정권은 양파밭일 겁니다.

  3. O44APD 2019.09.12 15:4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얼마전까지는 문재인 정부처럼 돈을 막 쓰면 안된다고 강력하게 주장했었습니다만은 디플레이션 스파이럴이 다가왔다는걸 이제는 인정할수밖에 없다는 생각이 듭니다.

    문제는 문정부가 정말 재정을 병맛나게 쓰는 덕분에 차기 정부가 재정정책을 펼치는데 국민을 설득하기 힘들것 같다는 우려가 드는군요.

    • 해양장미 2019.09.12 22:1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문재인 정부에서 당장 경제가 망하지 않으려면, 비효율적이고 부패한 재정정책이라도 많이 하게끔 두는 수밖에 없습니다. 그게 피해를 최소화하는 방법입니다. 더 나은 방법은 효율적으로 재정집행을 하도록 야권이 전향적으로 나오는 건데, 문정권 태도도 있고 야권의 성향도 있다 보니 현실으로는 어렵다고 생각합니다.

      이 정권의 패악질로 인해 향후 재정정책이 어려워지는 미래는 정말 암울한 것입니다. 참으로 이 정부의 죄가 크고 깊습니다.

총선의 특성

정치 2019. 7. 2. 23:25 Posted by 해양장미

 추천 브금

 

https://youtu.be/QupB4NN8fI0

 



 다들 아시다시피 우리나라에는 3종류의 선거가 있습니다. 총선, 대선, 지선.


 

 그런데 이 중 지선은 대선에 종속적이고, 총선은 독립적입니다. 우리나라 지방자치가 말만 지방자치지 제대로 안 되서 그런 건데요. 우리나라는 지방정부는 약하고 중앙정부가 많이 셉니다. 그래서 지방정부가 뭔가 할 수 있는 건 매우 제한적이고요. (그러니까 이명박, 안상수의 시장시절은 참으로 대단했던 겁니다.) 지방 일이 뭔가 되려면 어쩔 수 없이 지역구 국회의원이 어떻게든 국회에서 예산을 따서 가져와야 풀릴 때가 많습니다.

 

 그래서 유권자들의 투표성향도 달라집니다. 지방선거 투표할 때는 중앙정부와 맞춰야 합니다. 지자체장이 청와대 및 중앙정부 내각하고 사이가 안 좋으면 지자체 일이 꼬이기 때문에 어쩔 수 없습니다.


 

 작년 지방선거 같은 경우는 문재인 정권하고 임기가 겹쳐서, 처음부터 민주당이 많이 유리했습니다. 그런데 2006년 지선 같은 경우는 대선이 2007년이었으니까, 2007년 대선에서 누가 대통령이 될까를 생각하면서 투표를 해야 했었지요. 대통령 임기는 5년이고 지자체장 임기는 4년이니까 임기가 겹치는 기간이 달라지는 겁니다.



 그런데 총선은 중앙정부 눈치 볼 게 없습니다. 그냥 지역구 국회의원이 잘 하면 됩니다. 예를 들어 서울 강서을 김성태 같은 경우는 한국노총 사무총장 출신이라 그런지, 예산 따내기의 달인입니다. 그는 작년 12월에도 국회에서 9호선 증차예산 500억을 따냈습니다. 김성태 아니었으면 9호선은 지금보다 더 헬이었지요. 개화나 김포공항에서 9호선을 자주 타는 사람들은, 내년 총선에서 다시 김성태를 찍어줘야 할 충분한 이유가 있는 것입니다. 그가 타 지역 사람들에게 얼마나 많은 욕을 먹건 어쩌건, 그런 건 상관없습니다.


 

 갑작스러운 판문점 3자 정상회담과 그 와중에 벌어진 황교안-나경원 지도부의 추태로 자유한국당은 총선 전망을 하향해야 할 상황이 되었습니다. 그런데 어느 정도로 어림해야 할지 무척 어렵습니다. 앞으로 경기사이클이 좋아질 수 있는 여지라거나 북쪽 문제를 생각하면, 그리고 이 정부가 총선을 앞두고 해볼 수 있는 게 많다는 걸 고려하면 매크로는 민주당이 많이 유리할 수 있습니다. 어느 정도라도 유리하다고 보는 게 무난하겠지요. 그런데 총선은 본질적으로 마이크로 게임입니다.


 

 PK지역에서 민주당이 뛰어야 할 게임은 그리 쉽지 않습니다. 평화 무드는 다른 지역에는 좋을지 몰라도 PK에는 아니겠지요. 만약 앞으로 전쟁이 끝나고 평화가 오고, 북쪽이 개발되고 육로가 뚫린다고 가정하면요. PK가 뭘 얻을까요? 잃을 것만 많다고 생각합니다. 좋은 지역은 인천, 김포, 고양, 파주, 경기북부, 강원도 북부겠지요. 서울도 좋은 편일 거고요. 모든 지역이 좋은 게 아닙니다. 좋은 지역이 있어요. 다른 지역은 아니고. 그리고 민주당은 PK를 이미 망가뜨렸지요. 앞으로 어떤 이벤트가 있건, 나는 PK유권자들이 민주당에게 표를 많이 줄 거라는 생각이 별로 들지 않습니다. 물론 자유한국당 쪽에서 정말 못하면 모르겠는데, 황교안은 못하더라도 각 지역 후보들은 잘 할 거라 기대합니다. 황교안은 공천에서 옥새런급 사건만 안 일으키면 됩니다.


 

 한편으로 언제나 그랬듯, 나는 인천의 선거결과가 전국의 선거결과와 거의 같을 거라는 믿음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런데 앞으로 어떤 이벤트가 있건, 내년에 인천에서 민주당이 펼칠 승부는 수월한 편은 아닐 겁니다. 고통스러운 빨간맛 좀 본 후고 아직도 보고 있다 보니, 박남춘 시장에 대한 민심이 많이 안 좋은데요. 주민소환이 추진될 것입니다만 현실적으로 그리 쉬운 건 아니다보니, 이 들끓는 분노가 총선 때까지 이어질 확률이 없지 않을 것 같습니다. 박남춘이 다른 거 잘 하고 빨간물 사태만 일으킨 게 아니고, 원체 못하다가 빨간맛 까지 보게 한 거라서 말이에요.


 

 경기권 곳곳에서도 민주당은 그리 쉽지는 않을 것입니다. 특히 고양시는... 김현미, 유은혜, 심상정, 최성, 이재준 등을 배출한 존엄한 곳이긴 한데요. 이 최고존엄지역이 돌아설 기미가 좀 있어서 나름대로의 흥미가 있습니다.



 새누리당은 지난 2016년에 경기도에서 완전히 참패했었습니다. 총의석수에서까지 패배한 가장 큰 이유였지요. 그렇지만 경기도 내 많은 지역의 민주당 지지 성향이 예전 같지는 않습니다. 이 강남좌파 정권은 서울 부동산 가격만을 올렸고, 서울 부동산을 잡겠다면서 서울에서 다소 거리가 있는 경기도와 타 지역에 무분별한 피해를 입혔습니다. 전체적인 윤곽을 파악하긴 어렵습니다만, 바닥민심의 일정정도 이탈은 감지할 수 있습니다. 무능한 자유한국당이 이탈한 민심을 어느 정도나 자신들의 것으로 만들 수 있을지는 모르겠습니다만, 기본적으로는 해볼 만한 지역별 판세가 될 겁니다.


 

 내년 총선에서 민주당이 너무 많은 의석을 얻고, 마음대로 개헌하는 비극이 나오지 않으려면 기본 전제는 다음과 같습니다. 자유한국당은 아주 엉망으로 공천을 하거나, 보수분열을 크게 일으키거나, 내분이 크게 나서는 안 됩니다. 이기려면 좋은 공천을 하고 좋은 경선결과가 나와야겠지만, 개헌선이라도 막으려면 최소한 무난한 정도는 해야 합니다. 그러면 그 다음은 지역별 게임이고 비례 경쟁력 게임인데요. 비례는 공천이 중요한 거라 나와 봐야 알 것 같습니다. 지역별은 각 후보들이 잘 할 수밖에 없는데요. 민주당 후보들은 뭐라도 헛소리 좀 할 가능성이 거의 100%라 호남 쪽 제외하면 자한당이 그럭저럭 해볼 만은 할 겁니다.


 

 황교안-나경원 지도부가 현재 하는 작업은 본질적으로 어려울 수밖에 없습니다. 보수가 분열되면 안 되는데, 친박은 어느 정도 쳐내야 합니다. “그래서 민주당 찍을 거야?”는 시전해도 되는데, 보수가 아예 쪼개지면 집니다. 뼈는 깎아야 합니다만, 양악을 하더라도 밥 못 먹을 정도가 되면 안 된단 말입니다. 그런데 나경원이 아무리 줄서기의 달인이라지만 나서서 뭔가 하는 건 처음이고, 황교안은 아예 정치초보라서 많이 헤매는 것 같습니다. 그러니까 나는 나-황으로는 안 되겠다는 이야기는 합니다만, 그들보고 물러나라고는 안 합니다. 처음부터 기대치가 낮은데다 대안도 당장은 안 보이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이들은 친박에게 지지를 받았었으니까, 친박을 스스로 어느 정도 쳐내서 적당한 수위를 만들 수가 있습니다. 비박이 친박 쳐내는 건 본질적으로 어렵습니다. 예전 박근혜와 같이 당 내에서 누군가 확고한 패권을 쥘 만한 상황이 아닙니다. 고양이 목에 방울을 달 수 있는 건 집사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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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이익 2019.07.02 23:3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다만 친박은 쳐내기가 어려울거라고 봅니다. 당장 친박을 쳐내지도 못하는데 사실상 불가능하죠.. 황교안이 친박을 베재할수 있을까요?

    • 해양장미 2019.07.02 23:4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어느 정도는 쳐내야합니다. 어느 정도는 남기더라도요. 전혀 못하면 총선 질 거고요. 그나마 황교안이 하는 게 쉬울 겁니다.

    • 이익 2019.07.03 00:37  댓글주소  수정/삭제

      그런데 만약 친박을 쳐낸다 할지라도 친박이 갑작스럽게 분당을 하면 진짜 망할수가 있습니다. 그게 제일 걱정이죠.. 보수통합도 될까 말까인데 그것도 힘들거같고.. 진짜 앞날이 어둡네요

    • 해양장미 2019.07.03 00:3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친박이 아예 막나간다면 그건 봐주면 안 됩니다. 망하는 한이 있어도 제대로 해야지요. 그리고 국민의 선택을 기다리면 됩니다. 우리나라 유권자들이 아주 어리석진 않습니다.

  2. 2019.07.03 00:1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3. 대양우주 2019.07.03 02:2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나마 다행인점은 여연장이 김세연이라는게 다행입니다. 친박 쳐내고(특히 김진태) 대안을 잘 제시한다면 나쁘지 않을 꺼 같네요.

  4. 윈브라이트 2019.07.03 03:0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1. 확실히 지방자치단체와 중앙정부의 합이 중요하긴 합니다. 제주도 원희룡 같은 경우, 전국 유일의 무소속 도지사인데, 뭘 추진하려고 해도 1기 때보다 훨씬 어렵다고 하네요. 도의회에서 발목잡는 것도 많고요.

    2. 김성태가 내년 총선에서 다시 당선될지가 관심사입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김성태는 원내대표 하면서 매크로 이미지가 많이 망가졌다고 보거든요. 말씀하신대로 마이크로 레벨로 들어가면 어찌될지 모르겠는데, 이미지가 안 좋아져서 어떻게 될지요.

    3. 황-나 체제가 삽질하더라도 제가 자한당이 PK에서 선전할 수 있을 거라고 믿는 구석 중에 하나는, 자한당 PK 의원들의 성향에 있습니다. 가만 보면 자한당의 PK 지역구 의원들이 가장 점잖고, 조용한데, 일은 잘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어그로 덜 끌고 지역구 관리 잘하는 의원들이 다수라는 거지요. 확실히 TK 친박들 하고는 성향이 많이 다릅니다. 동래구 이진복이나 북강서을 김도읍의 경우, 거의 지역구 관리가 신계에 가까워서 그 지역의 노인분들이 다 돌아가시기 전까지는 주구장창 해먹을 수 있을 겁니다. 여연 사무총장 김세연은 아버지때부터 지역구 관리를 한 세대에 걸쳐 완벽하게 해놔서, 자한당이 아니라 무소속으로 나와도 당선이 가능할 수준의 지역구 다이묘입니다. 실제로 공천 탈락했다가 무소속으로 출마해서 당선된 전례도 있구요.

    4. 저는 전당대회 때 오세훈을 밀긴 했지만, 만약에 비박인 오세훈이 친박을 쳐내는 시도를 했으면 당이 절반으로 쪼개질 가능성도 있었겠습니다. 친박인 황교안이 친박들을 쳐내는 모양새가 나와야 보수층에서 반발도 덜하고, 황교안 본인도 살 것이라 생각합니다.

    • 대양우주 2019.07.03 03:24  댓글주소  수정/삭제

      4번이 정말 걱정입니다.

    • 해양장미 2019.07.03 08:2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1. 이 문제를 개선하려면 지방자치단체에 더 많은 권한을 줘야합니다.

      2. 만약 제가 서울 강서을 유권자라면 김성태를 뽑습니다. 내년에 어떤 결과가 나올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3. PK는 후보들 경쟁력도 있고, 계속 한나라-새누리 찍다가 민주당을 찍어봤더니 뒤통수 맞은 상황이라서 민주당 후보들에겐 험난한 조건일거라 생각합니다.

      4. 홍준표도 친박을 못 쳐냈었지요. 오세훈이라고 별 수는 없었다고 생각합니다. 그나마 황교안이 당을 위해 할 수 있는게 친박 일부 정리가 아닐까 싶습니다.

  5. 방문객2 2019.07.03 03:1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와 정치적 견해는 다르지만 흥미로운 정견을 정연하게 정리해주신 블로그 글을 잘 보았습니다. 아무래도 정치성향이라는 것이 확증편향이 강하게 작용하는 영역이라 평소 쉽게 접하지 못한 내용이었네요.
    글 여러 개를 읽다 보니, 아마도 제가 빠트리고 찾아읽지 못한 탓이겠지만, 의견이 궁금한 지점이 있어 여쭙습니다. 블로그 운영자께서는 한국이 기회의 불평등, 소득의 불평등이 개선되어야 한다고 생각하시는지요? 그 해결방향의 큰 틀도 견해를 청해 듣습니다.
    그리고 총선 전망을 예측하신 글에서, pk신공항 문제가 어느 정도의 진척을 내건 긍정적으로 이루어지는 쪽으로 간다면 변수가 되지 않을까요? pk지역에서는 이 문제를 단순한 지역주의 이슈를 넘는 수준으로 보고있는 것 같아서요.

    • 해양장미 2019.07.03 08:2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시장에서의 평등은 상황이 좋게 돌아가면 결과적으로 개선되는 것이지, 평등을 추구한다고 문제가 해결되는 성질의 것은 아닙니다. 물론 기본권의 평등은 좀 다른 문제입니다.

      기회는 평등으로 접근할 만한 게 아닙니다. 기회의 총량이나 풍부함이 중요합니다. 가진 게 없는 사람에게 충분한 기회가 주어지는 게 중요하지, 전체적인 기회의 평등이 중요한 건 아닙니다.

      소득의 불평등은 기본적으로는 개선되는 게 좋은데, 정부 같은 쪽에서 나서서 직접적으로 불평등을 개선하려고 하면 거의 개선이 안 됩니다. 악화되는 게 보통입니다. 시장은 분배기능을 가지고 있는데, 많은 경우 이게 잘 작동될 때 소득의 불평등이 개선됩니다. 물론 소득 또한 평등보다는 빈자가 어느 정도의 소득을 거둘 수 있는지, 소득이 개선될 수 있는지가 중요합니다. 우리나라는 소득격차가 큰 나라가 아니라서 더욱 그렇습니다.

      그리고 저는 가덕도는 제한적인 영향을 줄 걸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6. O44APD 2019.07.03 06:4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인천 적수 문제는 해결이 됬나요? 저는 선거에도 영향을 줄 문제라고 생각하여, 상시 주시하고있는데 시민단체가 그쪽이라 그런건지는 잘 모르겠으되 상시 있을법한 시위 , 뉴스도 별로 없더군요.

    • 해양장미 2019.07.03 08:3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아직 해결 안됐습니다.

      시위는 피해 지역민들이 나름대로 열심히 합니다. 그런데 전문 시위꾼이 없으니까 힘듭니다. 요새 민주노총이 문재인 정부에 강한 불만을 표시하는 데도 그럴 만한 이유는 있습니다. 민주노총이 엄청나게 돈을 써가면서 박근혜 정권 동안 전문적으로 시위를 많이 크게 했었거든요. 그게 문재인의 당선에 큰 역할을 했었지요. 시위도 알고 보면 돈 많이 듭니다.

  7. ㅍㅍ 2019.07.03 13:4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선순환의 체계가 완전히 무너진 특정조직이 다시 재건되기위해서는 정말로 어렵고 험난한 길을 걸어야하죠. 불과 1년 전에 몰락한 자유한국당이 빠른 시일 내에 정상화되기 어려운 것 또한 충분히 이해합니다. 그러나 총선이 앞으로 9개월 가량밖에 남지 않은만큼 현재의 정부여당을 비토하는 유권자 입장에서 자유한국당에 대한 걱정이 커지는 것 또한 사실입니다.

    자유한국당에게 그나마 다행스러운 점은 20대 총선 시점에서부터 점점 가속도가 붙던 PK지역의 민주당 지지세가 문재인 정권의 실정으로 인해 완전히 주저앉은 덕분에 총선에서 자유한국당의 지역기반인 영남지역을 사수할 수 있는 유리한 고지를 미리 선점한 것입니다.

    선거법 개정도 사실상 물건너갔고 정부여당이 그토록 목을 매는 가덕도 신공항이 생기면 현재 부산시정을 돌보시는 시장님을 중심으로 하는 지역의 민주당 정치세력 및 일부 토호세력은 로또를 맞겠지만 저처럼 담보대출끼고 아파트 분양받았다가 깡통차고 있는 평범한 부산시민들한테는 아무런 영향도 없습니다.

    정부여당이 가덕도 문제를 부각시키고 무슨 지역의 위대한 시혜정책인냥 여론전을 형성하는 걸 볼 때마다 지선에서 정부여당에게 압도적인 힘을 실어준 PK지역을 그렇게 망친 덕분에 지선 치른지 채 1년도 안돼서 궁지에 몰려놓고도 신공항 타령말고는 달리 할 게 없는 무능함에 솔직히 코웃음만 나옵니다.

    마지막으로 자유한국당이 제대로 부활하려면 일부 TK중진 의원들과 김진태같은 강성친박 의원을 차기 공천에서 본보기로 쳐내는 수 밖에 없습니다. 이 일을 자유한국당 내에서 할 수 있는 사람은 오직 황교안 뿐입니다.

    • 해양장미 2019.07.03 14:2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가덕도에 공항 짓는다고 PK가 회복되진 않지요. 일부 큰 이익을 보는 사람이 있을 뿐입니다.

      자유한국당은 PK에서 압도적인 승리를 거둬야 전국적으로 괜찮은 성적을 올릴 수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그럴 수 있는 상황이라 생각하고요. 경남FC 문제는 아직 감정 남아있는 사람들 있을 건데, 그런 것도 좀 챙겨야 할 것 같습니다.

      인적쇄신은 필수입니다. 황교안도 어느 정도는 알고 있는 것 같으니까, 아주 약간의 기대는 있습니다.

  8. 선거법 2019.07.03 15:3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선거법과 공수처 검경조정안같은 패스트트랙 향배에 따른 보수진영 미래에 대해서도 써주세요~

  9. 우리하늘77 2019.07.03 17:4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고양시는 아주 예전에 유시민씨도 나왔지요.

  10. 리아 2019.07.03 18:2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오세훈이 됬어야 했다고 봅니다. 탄핵이후로 자유한국당의 당심이 민심과 완전히 괴리된 상태입니다 . 압승이 기대됬던 황교안은 과반턱걸이로 당선됬고 오세훈은 민심에서 황교안을 압도했죠. 결국 민심은 탄핵승복 오세훈에 제일야당대표 자격을 부여했는데 , 탄핵불복과 아집에 쩌들은 한국당의 시대착오적 당심이 황교안을 만들어냈죠. 지금 한국당이 도로 지지율하락이 고착화 되고 황의 지지율이 추락한것도 탄핵불복당심이 민심을 거스른까닭이죠.탄핵문제를 승복해서 종리하지 않고서는 총선승리는 불가능합니다. 황은 절대못해요. 탄핵승복하고 그래야 보수통합하고 총선승리 가능합니다. 문재인정권 삽질과 경제실정만으로 받는 반사이익으로는 이제 한계가 있습니다.문재인정권 실정에도 불구하고 반성없는 탐핵총리가 당대표하는 당에는 표주고 싶지 읺다는게 민심입니다.

    • 해양장미 2019.07.04 09:0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저도 지난 자유한국당 대표로 오세훈을 지지하긴 했습니다만, 당대표는 여론이 아니라 당심을 따라가는 게 맞습니다. 여론은 본질적으로 변덕스러운 것이고, 정당의 결정이 여론을 추종하는 것은 정당 위주의 대의민주정에 적합하지 않습니다. 물론 이야기하신대로 현재 자유한국당의 극단적인 부류와 민심의 괴리가 꽤 있긴 합니다.

      자유한국당이 박근혜 탄핵 관련하여 당론을 정리하지도 못하는 건 저 역시 잘못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시민들이 받아들일 수 있도록 합당한 입장정리가 필요합니다. 그걸 해낼 수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11. 천구 2019.07.04 10:4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번 여론조사보니까 5%정도 향상되고 자한당은 오히려 약간떨어졌더군요. 만약 트럼프가 한번더 재선성공하면 진짜 총선전에 남북정상회담이 또 벌어질거 같네요ㄷㄷ 거기다 70%가 남북미정상회담을 지지하는거보니 사실상 무당층도 지지하는거 보면 자한당입장에서는 그야말로 재앙이네요..

    • 해양장미 2019.07.04 14:4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우리나라 총선이 내년 4월이고, 미국 대선은 내년 11월이에요. 우리나라 총선이 더 빠릅니다.

      트럼프가 재선된다면 정상회담 정도가 아니라 좀 더 큰 걸 노릴겁니다. 북미수교 같은 것 말입니다.

  12. 리아 2019.07.05 00:5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당헌당규상 당대표는 당심민심이 7대3인데 대선후보선출은 5대5에요. 당시 황교안 오세훈의 당심민심 득표를 5대5로 환산하면 박빙입니다.
    지금 5대5로 다시 전당대회하면 오세훈이 처바를겁니다. 그저 능력도 없이 욕심만 가득한 황교안때문에 당이 더욱더 탄핵의 수렁에서 헤어나오지 못하고 있네요

    • 해양장미 2019.07.05 00:5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저는 대선후보경선도 당심민심을 7:3으로 하는 게 대의민주정의 원칙에 더 부합한다고 생각합니다. 장기적으로 보면 정치는 정당 중심인 게 좋습니다. 정당이 약하면 많은 문제가 발생합니다. 현재 자유한국당이 겪는 문제의 본질은 새누리당이라는 조직을 박근혜가 망가뜨린 데서 비롯합니다.

      황교안에 불만이 많으신 건 이해하겠고, 저도 불만은 좀 있습니다만 본 블로그는 비속어의 사용이나 거친 표현을 지양하고 있습니다. 협조해주시기 바랍니다.

  13. 리아 2019.07.05 11:3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평소같으면 7대3에 수긍했는데 탄핵이라는 헌정사 전무후무한 대사변을 겪어서 당이 완전히 망가진 상태에서 특단의 조치를 취할필요가 있다고 봅니다.
    지금 도로 지지율 하락의 고착화는 민심과 당심의 극심한 괴리애서 비롯된거라고 보거든요
    오세훈이 전대에서 전략적 선택을 해달라고 그렇게 호소 했는데 참

    • 해양장미 2019.07.05 11:5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황교안이 잘 못한다면 결국 내려오게 되지 않겠습니까. 그 이후도 있는 것이지요. 오세훈이 총선에서 결과를 낸다면 다음 기회도 있을 것입니다.

  14. 키친닭 2019.07.06 21:5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좀 뜬금없는 이야기이지만 질문하겠습니다
    만약 내년 1월달쯤에 외환위기이나 금융위기처럼
    극단적인 경제 위기가 온다면 대통령,야당과 여당,
    언론들은 어떻게 반응하고 총선은 어떻게 될까요?
    또한 지금 한국경제가 점진적으로 망가지고 있는데
    위에 말처럼 실제로 극단적인 경제 위기가 올 가능성이 얼마나 될꺼라고 생각하시나요?
    PS. 로그인 댓글제를 시도하는 이유는 충분히 이해하지만 조금은 아쉽네요. 항상 글 잘보고 있습니다

    • 해양장미 2019.07.06 23:2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경제위기가 어떤 식으로 오느냐, 대응은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많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극단적인 경제 위기가 빠른 시일 내에 올 확률은 매우 낮습니다. 그런데 경제위기라는 건 예측이 불가능합니다. 우리가 알 수 있는 건 경제의 전반적인 상황이 좋은가, 좋은 방향인가. 이런 정도를 알 수 있는 것입니다. 좋지 않은 방향인 것은 분명하니, 각자 나름대로의 대비는 필요하겠지요. 그렇지만 총선 전에 대단히 뭔가 터질 확률은 낮을 거라 생각합니다.

 본문에 어울릴 것 같은 브금

 

https://youtu.be/hfXZ6ydgZyo

 


 

 밀턴 프리드먼과 케인즈로 대변되는 통화주의자와 재정주의자의 대립은 적어도 미국에서는 흘러간 옛이야기에 불과합니다. 이런 대립구도를 대중들이 좋아하긴 합니다만, 주류경제학은 케인즈와 프리드먼을 모두 포용하여 통합했지요. 물론 여기서 비주류 포스트케인지언들은 논외입니다. 요새 우리나라에서 소득주도성장 어쩌고 하는 사람들이요. 그 몽상가들은 케인즈의 이름을 함부로 사용할 자격이 없습니다.


 그런데 이 고전적인 대립이 근래 다시 고개를 들기 시작했습니다.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세계 주요국들은 저금리 정책을 실행했는데, 일단은 기대했던 결과가 나온 곳이 미국뿐이어서 그렇습니다. 그리고 경제위기의 주범이었던 미국경제가 역설적으로 빨리 회복되는 바람에, 미국은 금리를 먼저 올렸고 미국보다 금리가 낮은 타 주요국들은 금리를 더 낮추는 식으로 대응하게 되었지만, 그 결과는 현재로서는 망이라고 밖에는 할 말이 없습니다. 한미금리역전이 한참 이어지고 있는 우리도 이 논란에서 예외가 아닙니다.


 

 금리를 낮춰서 통화량을 늘렸는데 경기부양이 안 되고 점점 죽는다... 이건 프리드먼의 통화주의 이론이 현실에서 실현되지 않고 있다는 뜻입니다. 통화주의가 처음부터 안 맞던 것은 아니고, 그 동안 곧잘 맞아왔던 게 금융위기 이후 양적완화 및 저금리 시대가 열리면서 미국을 제외한 국가에 잘 안 맞게 된 것 같습니다.


 

 요새 우리나라 정부가 추경해 재정 푸는 걸 우선하는 주된 이유 중 하나도 이것입니다. 금리인하의 긍정적인 효과를 확신하기 어려워졌기 때문입니다. 근래 돌아가는 걸 보면 특히 우리나라에서는 좀 더 그런 것 같기도 합니다. 이론적으로 통화완화는 시장에 유동성을 공급해 경색된 경기를 완화시켜야 하는데, 별로 그렇게 되고 있지가 않습니다.


 

 이렇게 된 가장 큰 원인은 미국과 우리 대한민국의 입장 차이에 있기도 하겠지만, 문화적인 차이도 무시할 수는 없을 것 같습니다. 대표적인 예로 미국 사람들은 저축을 좋아하지 않고, 주식 같은 유동자산에 투자하는 것을 좋아합니다. 부동산 같은 비유동자산을 투자용으로 선호하는 비율은 낮습니다. 그런데 우리나라 사람들은 저축과 부동산을 좋아하고, 주식 같은 투자용 유동자산은 잘 신뢰하지 않습니다. 이게 우리나라에서 통화완화가 잘 안 통하는 원인 중 하나가 될 수 있습니다. 그렇다고 우리나라 부동산이 많이 오른 편은 결코 아닙니다만. 세계적으로 안 오른 편입니다. 주요국 중엔 그나마 금리가 쭉 높은 편이기도 했고요.


 

 2010년대 들어 우리나라 사람들은 금리가 낮아지는 와중에도 저축을 늘리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금리를 낮추면 이론상 저축을 줄여야 하는데, 역설적으로 저축을 늘린 것입니다. 그 첫째 원인으로 그 동안 꼽히던 건 고령화였습니다. 그런데 근래 들어 생각해보면 그냥 우리나라 사람들 성향 문제도 있는 것 같습니다. 금리가 낮아서 기대이자수익이 낮아지니까, 저축을 더 함으로 그 낮아지는 수익률을 만회하려고 할 수 있습니다. 근본적으로는 주식시장 같은 유동자산시장에 대한 인식과 제도를 개선할 필요가 있겠지만, 이제 고령화가 된 우리나라 사람들이 살던 방식을 쉽게 바꿀 것 같지도 않다는 생각도 듭니다.


 

 낮은 기준금리가 외국자본을 쉽게 떠나게 하는 한 원인이 될 수도 있습니다. 이건 한미기준금리역전이 일어난 현 시점에서는 좀 더 신경 써야 할 문제가 되어버렸지요. 경기가 좋아지려면 우리나라사람들의 자산 중 유동자산 비율이 더 높아져야 합니다. 그런데 그러려면 결국 주식시장이 올라야 하는데, 그 동안의 박스피 및 평균PBR 하락을 보면 저금리가 주식시장에 도움이 된다는 일반론이 적어도 우리나라에서는 안 통하는 것 같긴 합니다.


 

 사실 그 동안 대중들 사이에서는 저금리 같은 X수작부리지 말고 금리 올리라는 주장이 꽤 있기도 했습니다. 대조적으로 경제 전문가들은 저금리가 필요하다고 생각했지요. 그런데 아주아주 가끔 전문가들이 틀리고 대중이 옳을 때도 있긴 합니다. 이번이 어쩌면 그런 경우일지 모른다는 생각을 해 보게 되었는데, 이런 상황에 금리를 올리는 걸 생각해보면 정말 어려운 수긴 합니다. 이렇게 경기가 나쁜데 통화유동성을 줄이는 건 굉장히 어려워요.


 

 금리를 올려야 한다는 주장을 하려는 건 아닙니다. 나에게는 금리를 올리는 게 좋은지에 대한 확신이 없습니다. 한미금리역전을 감수한 저금리가 효용이 얼마나 있는지에 대한 의심이 생긴 정도입니다. 다만 이 논제에 대한 이해는 이주열을 비롯한 한국은행측도 하고 있을 겁니다. 그러니까 무언가 선택을 하기 어렵겠지요.



 홍남기 부총리나 KDI, 그리고 채권시장은 금리인하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현재 우리나라의 근원물가지수도 준디플레이션 상태이기 때문에, 기본적으로는 금리인하가 이론적 답안에 가까운 상황이긴 합니다. 다만 근래 시장에서 이론이 잘 들어맞지 않고 있기 때문에 이론을 어떻게 업데이트해야할지를 결정해야 하고, 그것은 아주 어려운 일일 수밖에 없습니다.

 

 금리를 올릴 필요가 있다고 가정한다면, 지금은 정부의 반복된 실책으로 그러기 너무 어려운 상황을 만들어놓은 시기이기는 합니다. 부작용 강한 약을 써보려고 해도 체력이 너무 소진되어서 쓰기 어려운 상황에 비유할 수 있을까요.


 내가 조금 분명하게 이야기할 수 있는 건 세 가지 같습니다. 하나는 저금리 정책을 끝낼 거면 치밀한 준비와 장기적인 안목이 필요하다는 것입니다. 치밀한 준비를 하려면 현실에 대한 이해가 좋아야 하는데, 이 정권은 현실을 이해하는 것이건 장기적인 안목을 가지는 것이건 무리입니다. 그리고 다른 하나는 금리인하로는 충분한 경기부양 효과가 없는 걸 넘어, 거의 경기부양 효과가 없거나 어쩌면 마이너스일 수도 있다는 것입니다. 그러니까 경기부양을 시킬 거면 보다 확실하고 강력한 부양정책이 필요합니다. 그리고 마지막 하나는 주류경제학이 머지않아 업데이트되면서 지금까지와는 좀 다른 방식의 경제정책이 표준화될 수 있다는 것입니다.

 

 금리가 앞으로 더 내려갈 수도 있습니다만, 지금은 장기대출을 받을 때는 고정금리를 선택하는 게 좋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변동금리대출을 많이 가지고 있다면 줄이는 방향으로 생각해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당장 한국은행이 어떤 선택을 할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금리를 올려야 한다는 의견이 들어가고는 있겠지만, 당장 올려볼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생각합니다. 동결하거나 내리겠지요. 내리면 내릴 때의 부작용에 대해서도 생각을 해 봐야 합니다. 별다른 조치 없이 그럴 경우 시중 부동자금들이 비유동자산으로 더 들어갈 거라는 생각을 합니다.

 


 앞으로 우리나라에는 금융위기가 올 수도 있고, 부동산 랠리가 다시 시작될 수도 있습니다. 급반전해서 경기가 과열될 수도 있습니다. 이렇게 경제정책이 크게 실패하고, 전반적으로 불안정하며, 대외변수에 많이 흔들릴 때는 무슨 일이든 일어날 수 있습니다. 어떤 방향으로 크게 움직이건, 신뢰를 잃은 이 정권은 더 이상 시장에 대한 강한 통제력을 가지기 어려울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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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9.05.24 17:0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 해양장미 2019.05.24 19:5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미국인들은 뱅크런과 금 소유 금지와 닉슨 쇼크, 골디락스를 모두 겪었지요. 그러니까 금융에 대한 이해들이 좋습니다.

      대조적으로 우리나라는 IMF 외환위기때도 뱅크런을 겪지 않았어요. 오히려 그 때 현금가진 사람들은 부자가 됐습니다. 연이자를 20%씩 줬거든요. 보편적인 경험이 행동패턴을 만드는 경향이 있는 것 같습니다.

  2. 27남 2019.05.25 00:1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최저임금 때문에 안그래도 허덕이고 쓰러져가던 자영업자가 금리인상까지 맞아버리면 안그래도 불경기라 장사도 안되는 마당에 못갚는 대출때문에 큰일일텐데.. 미국까지 금리를 올려버린다면 너무 끔찍합니다.

    • 해양장미 2019.05.25 08:3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구조조정과 고통분담이 필요하다면 최소한 정부는 솔직하게 상황을 인정하고, 국민들을 이해시켜야 합니다.

      정부가 상황을 주도적으로 망치고는 현실을 부정하고 있어서는 답이 안나옵니다.

  3. 적분 2019.05.25 02:4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씁쓸하네요 현정부가 싸지르고 있는데 정권바껴면 제대로 수습할수있을까요? 참.. 한탄스럽네요 아직3년 가까이 남았는데 어떻게 할지.. 503이랑 현정부꺼 처리하고도 못할거같네요

    • 해양장미 2019.05.25 08:3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본 블로그는 비속어를 가능한 사용하지 않는 게 룰이므로, 지켜주시기 바랍니다. 댓글 수정 요청하고요.

      워낙 상황이 안좋으니까 차기 정부가 반전을 시키면 체감상 좋아지긴 할 겁니다. 다만 이 정부가 저지르고 있는 문제들을 수습하는 건 결코 쉽지 않을 겁니다. 수십 년 동안 장기적으로 만회해가야 할 것입니다.

  4. O44APD 2019.05.25 09:3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개인적으로는 올해 최저임금은 동결하는걸 하는게 어떤가 싶긴한데.. 이 정부가 민노총 등에게 정치적으로 빚을 지고 있어서 불가능하겠지요?

  5. 윈브라이트 2019.05.25 21:5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머리가 아파오네요. 점점 더 예측할 수 없는 세상으로 가고 있다는 막연한 공포감이 들때가 많습니다.

    • 해양장미 2019.05.25 22:0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앞으로는 정말 많은 게 변하게 될 겁니다. 현재로서는 예측하기 힘든 게 당연히 많고, 그만큼 열린 마음을 가지고 상황을 받아들여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6. minddiver 2019.05.26 00:5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경기가 반전해서 과열되는 상황은 어떤 경우에 그럴수 있다고 보시나요? 지금 한국경제가 근시일 내에 호황으로 반전되기는 쉽지 않아보이는데요

    • 해양장미 2019.05.26 01:2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중국이 무역전쟁에서 져서 위안화 절상을 받아들일 때 그렇게 될 수 있습니다. 그러면 원화도 자동으로 절상되거든요. 지금 달러/원 1200쯤 하는데, 8~900 정도로 일순간에 떨어질 수 있습니다. 이 경우 폭발적인 버블이 발생하게 될 수 있습니다. 확률이 높은 이야기는 아닙니다.

    • 지나가던사람A 2019.05.26 01:33  댓글주소  수정/삭제

      중국이 위안화 절상을 받아들일 가능성이 높다고 보시나요? 장미님의 글을 보고 원화가치 하락을 예상해서 달러화 현금을 꽤 많이 보유하고 있는데, 수익을 실현해야 할지 궁금합니다.

    • 해양장미 2019.05.26 01:3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아뇨. 별로 가능성이 높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그런 상황까지 가려면 일단 미중간 군사적 충돌을 겪고, 거기서 중국이 참패하는 정도의 사건은 있어야 할 것입니다.

저출산 해결법 중 하나

사회 2019. 5. 12. 10:41 Posted by 해양장미

 추천 브금

 

https://youtu.be/pAkvF7HkFEY

 



 많은 분들이 잘 모르고 알려줘도 인정도 잘 안하고 잘못된 신념을 많이들 가지고들 있습니다만, 우리나라 부동산은 세계적으로 싼 편입니다. 정부가 온갖 부작용 무시하고, 시민들 권리 침해하고 세뇌까지 해가면서 가격상승을 틀어막고 있어서 그렇습니다. 우리나라 경제가 어렵고 온갖 사회문제가 생기는 원인 중 하나가 정부의 지나친 부동산 통제에 있다고 생각하고 있기도 합니다.

 

 나는 근래 저출산의 원인에 대해 이것저것 생각해보다가, 우리나라 부동산의 저렴한 가격이 그 원인 중 하나일거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특히 우리나라 부동산은 대도시 기준으로 정말 월세가 너무나도 쌉니다. 앞으로 이민자 받을 때 한국은 월세가 아주 쌉니다.’ 라고 홍보해도 될 정도로 쌉니다.


 

(이 월세 시세 비교표는 아파트 가격이 기준인데, 한국 아파트와 미국 아파트는 이름만 같지 내용물은 완전히 다릅니다. 대신 한국은 좋은 집은 보증금이 좀 많이 들어가긴 하지요.)


 

 그런데 워낙 원룸 투룸 도시형 빌라 이런 것들 월세가 싸니까, 우리나라 청년들은 이제 굳이 결혼하지 않아도 됩니다. 미국이나 유럽에서 비혼 결혼도 많고 출산도 많은 이유 중 하나가 셰어에 있습니다. 그 나라들은 부모가 집을 해주지도 않는데, 월세도 비싸니까 우리나라 청년들처럼 독립해서 번듯한 집 혼자서 쓰는 생활을 잘 누리지 못합니다. 그러니까 셰어를 많이 합니다. 혼자 벌어 혼자 살면 집값 감당이 안 되거든요.


 

 우리나라하고 상황이 많이 다르지요. 이제 우리나라, 최저임금으로 주 40시간 근무하고 주휴수당 받으면 월 180정도 법니다. 그런데 월 180이면 서울만 벗어나면 진짜 꽤 괜찮은 집에도 혼자 살 수 있습니다. 최저임금 받아서 대도시의 근사한 집에서 혼자 살 수 있는 나라? 세상에 거의 우리나라밖에 없습니다. 괜찮은 집에 살고 월세를 내고도 먹고살고 돈을 모으는 게 최저임금 수준으로 됩니다. 이제 구직만 잘 되면 문재인 대통령께서 만들어주신 지상낙원이 따로 없을 텐데, 최저임금만 이리 올려놓다 보니 일자리가 대량 사멸해버린 게 현실이라 문제입니다.


 

 미국이나 유럽 같은 곳은 문화가 성적으로도 좀 더 개방적이고, 부모도 많이 간섭을 안 하니까 집을 셰어하다 보면 동성뿐만 아니라 이성 간에도 셰어를 곧잘 하게 됩니다. 그러면 애도 곧잘 생기고 그러지요. 그러니까 비혼 출산이 많은 겁니다. 그런데 우리나라에선 학생 시절에 좀 놀던 스타일이 아니라면 그렇게 잘 안 합니다. 별로 그럴 필요도 없고요. 소득대비 월세가 싼데 왜 불편하게 남하고 같이 삽니까. 혼자 살아도 돈 모아 해외여행 갈 수 있는 게 21세기 대한민국입니다.


 

 우리나라에선 부동산 가격 잡아야 신혼부부가 집을 쉽게 구하고, 그래야 출산율이 오른다는 이상한 생각이 있습니다. 그렇지만 그렇지 않습니다. 소득에 비해 부동산 가격이 오르면 사람들이 분가를 잘 안 하고, 합가가 많아지기 때문에 애가 더 많이 생깁니다. 그런데 우리나라는 그 동안 경제성장률에 비해 부동산 가격 상승률이 낮았습니다. 서울 부동산이나 그냥 물가수준으로 올랐지요. 코스피가 박스피 소리 듣지만 부동산 가격 상승률에 비하면 하늘을 뚫도록 올랐습니다. 1980년대에 코스피 지수투자해서 계속 홀딩한 사람이 있다면, 당시에 같은 가격으로 랜덤하게 부동산 투자를 한 사람보다 몇 배는 더 벌었습니다. 우리나라 사람들은 부동산을 사랑하는 것 같으면서도, 막상 우리나라 부동산의 실태에 대해서는 잘 모르는 사람이 많아도 너무 많습니다. 수십 년 장기적으로 보면 예금만큼도 수익률이 안 나온 게 한국의 평균적인 부동산입니다.


 출산율 반등시키고 싶으면 부동산을 통제하지 않는 게 좋습니다. 방값이 미친 듯이 비싸지면 청년들이 알아서 셰어합니다. 남녀가 일찍 같은 공간을 셰어할수록 애가 많이 생깁니다. 물론 지금 같은 페미니즘 디스토피아여서는 모든 게 소용없겠지만, 이렇게까지 디스토피아가 된 건 어디까지나 젊은 여자들 살기가 너무 좋으니까 가능한 겁니다. 우리나라가 치안도 나쁘고 여자가 돈 벌기도 힘들고 방세도 비싼 나라였다면 지금처럼 돌아갈 수가 없습니다. 100억을 가진 사람은 100억에 만족하지 않습니다. 더 많은 돈을 가지고 싶어 하지요. 인간의 욕심과 이기심이 끝이 없다는 걸 잘 보여주는 사례가 현재 우리나라의 래디컬 페미니즘입니다. 그렇지만 앞으로 언젠가 이 디스토피아를 해결할 수 있다면 부동산 가격 오르게 두는 쪽이 출산율을 더 올리기 용이할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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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StaticCast 2019.05.12 12:0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한번도 생각치 못한 해결책이네요. 인터넷 커뮤니티에서 저출산 해결책 관련 논쟁이 발생하면 주로 '부동산 가격 낮춰야한다, 신혼부부에게 주택을 무상으로 공급해야한다'는 의견이 자주 나오고, 지지를 많이 받습니다. 그러나 이 글의 관점으로 봤을 때 그런 조치는 오히려 저출산을 심화시킬 수도 있겠네요.

    또한 레디컬 페미니즘이 이토록 광적인 인기를 얻는 이유는, 젊은 여성의 삶이 힘들기 때문이 아니라, 오히려 젊은 여성이 살기에 좋기 때문이라는 지적도 수긍이 갑니다. 그렇게 보면, 작금의 레디컬 페미니즘의 현상은 역설적이네요. 그들의 주장에 따르면, 한국은 임금차별, 승진차별, 성추행, 성폭행, 몰카, 데이트 폭력, 성 상품화, 등등이 만연한 여성인권순위 118 여성 한정 헬조선이니까요. 거기에 더해 이런 주장에 힘을 실어주는 문재인 정부의 행태 역시 저출산 현상을 완화하는게 아니라, 강화시키는 것이죠.

    • 해양장미 2019.05.12 12:3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우리나라 주택은 몇몇 비싼 지역 제외하면 이미 퀄리티 대비로는 거의 한계수준으로 낮은 가격입니다. 주택이 어차피 지가가 있고 자재비가 있고 인건비에 설계비용, 마진, 세금... 이런 요소들이 있는데 계산해보면 답이 나오지요. 결국 더 싸게 하려면 주거 수준을 낮춰야 하는데, GDP가 유지라도 되는 한 평균 주거 수준을 낮추는 건 불가능합니다.

      그런데 실제 젊은 여성들이 결혼할 남자가 해오길 기대하는 집에 대한 눈높이는 저 하늘 위에 있고, 그런건 아무리 적게 잡아도 2~3억은 하는데 평균적인 사회 초년생 남자가 얼마나 번다고 그걸 어느 세월에 모읍니까. 집값 낮춰서 그걸 맞추는 건 처음부터 말이 되지 않는 이야기에요. 신혼부부한테 주택을 무상으로 공급하는 것도 말이 안 되고요.

      애초에 상류층도 아닌 서민끼리 결혼하면서 남자가 집해오길 바라는 게 일반화된 나라가 우리나라말곤 없습니다. 그냥 그것 자체가 말이 안 되기 때문에, 말이 안 되는 상황이 이어지니까 조혼율이 바닥으로 떨어지는 게 당연한 겁니다. 그런데 지금 우리나라에선 어차피 독신으로 살아도 세가 싸니까, 미혼 여성이 굳이 꼭 당장 결혼할 이유도 없는 거지요.

      우리나라의 극단적인 래디컬 페미니즘은 우리나라의 향후를 망칠 확률이 매우 높습니다. 그리고 그렇게 망치게 되면 유지가 안 될 겁니다. 지금은 젊은 여자들이 너무 살기가 좋은 환경이니까 막 나갈 수 있는 겁니다. 그렇지만 상황이 나빠지면 젊은 여자가 지금처럼 막나갈 수 없게 됩니다.

  2. armalitear15 2019.05.12 14:0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제일 문제는 페미니즘이 맞죠.
    유럽 국가들도 페미때문에 출산율 저하를 겪었던건 전에 있었으니 말이죠.
    물론 이 나라는 더욱 그 문제선 좌파들이 국교로 밀어대니 답이 없지만요.

  3. 044APD 2019.05.12 14:2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선생님 말씀은 발상의 전환같긴한데 부동산같은 필수재를 건드는 방식에 대한 실증이 있을까요? 문재인을 포함한 이 정부의 하수인들은 정권 잡기전에는 대한민국 국민들을 피해의식에 물들게 했고 후에는 사회주의 포퓰리즘에 절여 있는데 말이지요.

    • 해양장미 2019.05.12 14:3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연구해서 실증자료 만들기가 쉬운 사안은 아닐겁니다. 이론적인 인과관계는 거의 확실함에도 최저임금인상과 물가상승간의 실증자료를 뽑기 어려운 거랑 비슷할 거라 생각합니다. 만약 돈과 시간을 들여 연구자료를 발표더라도 그걸 사람들이 믿을진 모르겠습니다.

      그런데 미국처럼 월세 비싸고 자녀가 일찍 독립하는데다 치안도 별로 좋지 않은 나라가 출산율도 높고, 여성이 초혼하는 연령도 낮다는 식의 예를 드는 건 쉽습니다.

      한편으로 저의 주장은 정부가 부동산을 인위적으로 너무 좌지우지하지 말라는 쪽에 가깝습니다. 권력이 부동산을 마음대로 좌지우지하면서 강남 부동산만 폭등시키고, 모든 손해는 서울 바깥쪽으로 전가하고 있다는 것 정도는 바보가 아니라면 사람들이 슬슬 깨달을 때도 되었는데 싶습니다.

    • minddiver 2019.05.12 18:0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이번 3기 신도시건에 대해서는 여론이 좀 안좋은것 같기도 하더라구요

  4. Algjsox17 2019.05.12 15:5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런말 하기는 싫지만 정말로 진지하게 페미니즘을 불법화 하고싶네요

    • 해양장미 2019.05.12 18:0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만약 어떤 절대 권력자가 반대를 무시하고 페미니즘을 불법화시키면, 음성화된 페미니스트 결사가 그야말로 수습불가능한 관념을 만들면서 암암리에 보급하게 될 수도 있습니다.

      사상의 자유가 중요한 이유 중 하나는 어떤 게 음성적으로 인기를 끌면 향후 수습이 골치아프다는 것입니다.

  5. Capitalist 2019.05.12 18:0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월세가 싸니까 독신으로 살아도 된다가 아니라 싼 월세를 내고서도 남는 돈이 "한국에서 사회적으로 요구되는 결혼"을 하기에 턱없이 부족해서 그렇습니다. 전혀 2030이 처한 현 상황과 관련없는 말씀입니다.

    • 해양장미 2019.05.12 18:0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전혀 2030이 처한 현 상황과 관련없는 말씀입니다.' 라고 하셨는데, 그야말로 현실을 외면하는 발언이라고밖에는 할 말이 없습니다. 이미 많은 독신 여성들이 월세로 살면서 쓸 거 다 쓰고 해외여행까지 다니고 있습니다. 그러면서도 결혼을 안 하는 건, 그냥 그렇게 사는 게 나름대로 괜찮기 때문입니다. 미혼으로 사는 상황이 끔찍하고 어떻게든 개선해야 한다면 지금처럼 혼인율이 낮을 수가 없지요.

      현재 한국에서 사회적으로 요구되는 결혼은 어차피 집안에 재산이 있고 소득도 어느 정도는 있는 일부를 제외하면 못합니다. 상황이 바뀌려면 그런 비현실적인 사회적 요구가 바뀌어야 하는데, 비현실적인 사회가 안 바뀌고 남아있는 건 현재 젊은 여성들의 결혼에 대한 사회경제적 압력이 세계적으로 매우 낮은 수준이기 때문이라 생각합니다. 그 이유 중 하나가 저렴한 월세에 있고요.

  6. Capitalist 2019.05.12 18:5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월세가 비싸지면 미혼여성들이 어떤 선택을 할까요. 비싸진 월세 때문에 혼자 사는게 불가능해진 미혼여성들에게 선택지는 2개가 있습니다.

    1. 결혼
    2. 캥거루족

    그런데 1.결혼 이라는 선택지는 불가능합니다. 한국사회에서 결혼비용 대부분을 독박쓰는 남자들도 비싼 월세에 영향을 받으니까요.

    가처분소득이 감소한 남성들이 결혼비용을 마련하려면 추가적인 시간이 더 소요될겁니다. 아주 많이요.

    그러면 자연스럽게 여성들은 캥거루족이 됩니다. 그들은 가족 이외의 완전한 타인과 불편한 쉐어링을 하기보다는, 차라리 고정비용을 줄일수 있는 합가를 하게 되고, 남성 또한 마찬가지로 독립과는 멀어지는 선택을 하겠죠.

    기존 젊은층 가운데 그나마 결혼의사가 있었던 사람들은 높은 부동산가격에 부담을 느껴서 결혼을 미루게 됩니다. 신혼부부가 다른사람들과 셰어링을 하지는 못하니까요.

    한국 젊은 여성들의 소비성향이 심각하게 문제가 있는점은 공감합니다만, 그 해법이 부동산가격의 상승에 있다고 보지는 않습니다. 그저 가계의 가처분소득을 줄일 뿐인 결과만 나오고, 예비신혼부부의 혼인율만 낮추겠네요.

    고비용월세->셰어증가->이성간 동거->원치않는임신->출산율 증가 알고리즘이 아니라

    고비용월세->캥거루족 증가->이성간 접점 감소->섹스감소->출산율 떡락 알고리즘일 가능성이 더 높아요.

    지방에서 상경하는 사람들은 캥거루족을 못하지 않느냐 라고 할 수 있는데, 그런 사람들은 신림9동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낡은 고시원같은 곳으로 갈겁니다.

    동일 비용이라면, 고시원에서 자기 방이 있는것과, 18평 빌라에서 4명이 셰어하며 사는것 가운데 개인주의 성향이 강해진 2030 빈곤세대가 어떤 선택을 할까요? 저는 전자일 가능성이 높다고 봅니다. 그냥 삶의 질만 낮추고 양극화만 더 심해지겠네요.

    추가로, 미혼여성들의 결혼 및 출산에 대한 사회경제적 압력을 가하는것은 의외로 간단합니다.

    1. 사회경제적으로 어느정도 자립이 가능하게끔 도와주고 있는 각종 할당제, 가산점, 의무채용 등의 정책을 폐기하고

    2. 양성징병제를 실시하되, 모성 보호를 위하여 출산시 군면제 혜택을 주고, 지속적인 양육에 대한 국가의 사후관리가 있으면 됩니다.

    아마 대학 졸업 전에 3,4학년때 여학생 태반이 결혼하려고 눈에 불을 켜고 다닐겁니다.

    여성의 사회진출과 경제적 자립이 쉬울수록 결혼, 출산과는 반대로 갑니다.

    (권장하는 방법은 아닙니다)

    • 해양장미 2019.05.12 19:1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일반적으로, 전 세계적으로 어디서나 거주비용 때문에 1의 선택지를 고르는 청년들이 상당히 많습니다.

      캥거루족이 외국에도 있긴 합니다. 그런데 나이 들어 부모와 같이 살면 굉장히 부딪칠 일이 많습니다. 그러니까 셰어를 하게 되는 겁니다. 앵글로색슨족은 문화적으로 그냥 무조건 독립합니다만.

      부모와 충돌하면서 사는 것보다 동거, 혼인하는 게 나으면 동거/혼인하게 되는 것입니다. 지금은 1인 거주가 제일 낫다고 생각하는 청년 여성이 많으니까 미혼녀가 많은 것이고요.

      캥거루족만 늘어날 거라는 가정은 무척이나 극단적이며, 적어도 외국의 사례들과 우리나라의 과거 양상을 보면 설득력이 있어 보이지 않습니다. 현재 1인가구가 늘어나는 데도 복합적인 이유가 있습니다. 집세가 싼 건 1인가구가 생겨나는 유일한 이유가 아닙니다.

      예를 들면 파리에 고시원 같은 데 사는 청년이 많긴 합니다. 파리는 그런 곳도 월세가 굉장히 비쌉니다. 프랑스 사람들은 그런 데 살기 싫어서라도 우리나라보단 곧잘 동거하고 결혼합니다. 고시원은 사람이 오래 살 만한 곳이 아닙니다.

      물론 월세의 상승이 가처분소득에 -인 면은 있습니다만, 우리나라의 부동산 시장은 다분히 반시장적이고 과도한 정부개입으로 많은 부작용이 나오고 있는 상황입니다. 그런 부작용이 전반적인 시민들에게 불이익을 끼치는 상황이기도 합니다.

    • Capitalist 2019.05.12 19:39  댓글주소  수정/삭제

      월세가격이 높아진 상황에서 셰어링보다 캥거루족이 더 이익입니다. 왜냐하면...

      1. 캥거루족은 생활비의 상당 부분을 부모에게 전가가 가능합니다.

      적어도 먹고, 자는데 드는 비용과 각종 공과금 같은것이 해당합니다. 물론 그에 해당하는 1/n을 부담하더라도 셰어링보다는 적게 들겁니다.

      2. 프라이버시가 더욱 잘 지켜집니다.

      무슨말인가 싶지만, 대개 부모와 함께사는 경우에는 청소년기의 자기 방에서 그대로 살게 됩니다. 그러나 유럽이나 호주의 셰어링은 거실에서 2명씩 잠을 자는 등, 완전히 오픈된 공간에서 "자기 방"이 없습니다.

      3. 분쟁 및 도난 위험이 없습니다.

      도난이야 말할것도 없고, 공유물에 대한 각종 금전적인 부담을 누가 얼마나 부담하는가로 각종 분쟁이 발생하는데, 한번이라도 셰어링을 해보셨으면 이게 얼마나 골치아픈 일인줄 알겁니다.

      4. 동거=헤픈여자 인식은 아직 변하지 않았습니다.

      결혼을 전제로 한 만남에서 이름모를 남성들과 셰어링을 하고 있는 여성이 결혼상대로 매력있을까요? 오히려 속된말로 "걸레" 취급이나 받지 않으면 다행일겁니다.

      5. 섹스는 모텔에서 합니다

      자기 집이 없는 상태에서 미혼남녀는 모텔에 가지, 셰어하우스같은 오픈된 장소에서 하지 않습니다. 그건 유럽 도미토리에서 여행객들이 하는겁니다. 이러면 셰어하우스보다 캥거루족이 못할게 없습니다.

      6. 캥거루족의 부모 집은 가깝습니다

      미국이나 유럽처럼 수도권 일극집중현상이 나타나지 않는 곳은 부모 집이 교외에 멀리 떨어져 있죠. 그래서 직장 가까운 도심에서 셰어링을 합니다. 그러나 한국은 수도권에 모든 것이 집중되어있고 위성도시들이 베드타운 역할을 하며 광역교통수단으로 방사형 교통체계를 갖추어 놓았습니다. 신도시 지역에서 출퇴근하는게 그렇게까지 고역이 아닙니다.


      7. 부모집에 결혼전까지 얹혀사는걸 이상하게 보지 않습니다

      서구에서는 마마보이 취급하겠지만, 한국은 오히려 결혼전까지 부모집에서 살면서 바싹 모으고 결혼준비하는게 이상한 일이 아니라 자연스럽습니다.



      아무리 봐도 셰어링보다 캥거루가 더 이득입니다.

      부모 또한 자식이 월 30~40이나마 하숙비 명목으로 집에 주면 좋아하지요.


      오히려 셰어링이 늘어난다가 더 극단적인 생각 같네요.

    • 해양장미 2019.05.12 19:5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캥거루족이 이익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은 캥거루족을 하겠지요. 그런데 캥거루족만 늘어날거라는 판단이 굉장히 극단적이라는 겁니다.

      캥거루족으로 사는 게 독립보다 싼 건 지금도 마찬가집니다. 독립하는 것보다 부모와 같이 사는 게 무조건 쌉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요새 1인 가구가 늘고 독립을 많이들 하는 것이지요. 그러니까 미혼 독립보다 동거나 혼인의 메리트가 높아지면 혼인이 늘어난다는 겁니다. 이건 아주 일반적인 현상이에요. Capitalist님 식 논리전개라면 지금 독립하는 1인 가구도 없어야 합니다. 캥거루족이 득이잖아요?

      동거라고 한다고 이름모를 남성들과 셰어하우스에서 셰어링을 하는 걸 떠올릴 건 없습니다. 이미 한국에도 동거 자체는 드물지 않습니다. 식과 혼인신고를 하지 않은 반쯤 혼인과 비슷한 형태입니다만. 법률적으로 보면 식만 올린 동거로 사는 부부도 많고요.

      Capitalist님의 발언은 어떤 경우에도 부유하지 못한 결혼과 독립보다는 캥거루족이 이익이라는 이야기밖에는 안 됩니다. 그러니까 예외 없이 모두들 캥거루족을 선택할 거라는 식이고요. 그런 극단적이고 비논리적인 발언에 무슨 설득력이 있겠습니까.

      서구식 셰어하우스가 우리나라 문화에 안 맞는다면 그거야 이해와 동의가 가능합니다만, 그쪽으로만 생각할 필요가 전혀 없습니다.

    • Capitalist 2019.05.12 20:12  댓글주소  수정/삭제

      서구식 셰어링이 아닌 연인간의 동거는 늘어날 수 있겠네요. 그런데 그 연인간 동거 또한 해양장미님이 본문에서 주장하신 부동산 월세상승의 영향을 직격으로 맞습니다.

      연인 두 사람이 살기에 마지노선인 1.5룸이 월60만원에서 월100만원으로 오르면 기존의 독립하지 않은 캥거루들이 동거를 할 유인이 과연 +값일까요 -값일까요.

      비혼, 저출산을 해결하는데 있어서 월세가격 상승은 결국 결혼의사가 있는 사람의 여건만 악화시키고, 결혼 생각이 없는 사람들은 고시원이나 캥거루족이 되는겁니다.

      <월세가격 상승>

      1. 독립하였고 결혼의사가 있는 연인 : 고정비용 상승으로 가처분소득 감소, 동거비용 부담 증가, 결혼비용 마련 전까지 단기간 캥거루로 회귀가능성 있음

      2. 독립하지 아니하였고 결혼의사가 있는 연인 : 결혼에 소요되는 비용 증가로 장애물 추가, 결혼유인 낮아짐, 더 많은 준비기간 소요

      3. 독립하였고 결혼의사가 없는 연인 : 어처피 결혼의사 없는데 가처분소득 감소로 더 할 생각 없어짐, 캥거루족 회귀 가능성 높아짐

      4. 독립하지 아니하였고 결혼의사가 없는 연인 : 3.과 동일, 계속 캥거루족으로 삼


      제 논리가 뭐가 극단적인지 모르겠네요. 결혼할때 반포자이 아파트를 마련하라는 것도 아니고, 일반적으로 빌라 전세나 조금 여유가 있는 경우에는 수도권 신도시 아파트 20평대 전세를 디딤돌 대출 끼고 마련하는게 보통입니다.

      다시 말씀드리지만, 부동산가격 상승과 월세가격 상승은 잠재적으로 결혼의사가 있는 동수저 이하의 예비신혼부부의 가처분소득을 감소시키고(독립한 경우), 결혼준비기간을 늘릴 뿐입니다(독립하지 아니한 경우).

      "저출산 해결의 키워드는 부동산가격 및 월세가격 상승에 있지 않다"가 제 주장입니다. 셰어링 이야기로 다소 논점이 흐려진것 같습니다.

      저출산 해결을 위해서는 페미니즘을 잡아야 합니다. 그게 더 급합니다. 남녀간에 붕괴한 상호신뢰를 회복하는것부터가 우선입니다.

    • 해양장미 2019.05.12 20:2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본문의 논지는 간단한 이야기입니다.

      독립을 하고 싶은 사람이 동거나 결혼을 하는 방식으로 독립하는 빈도가 높아진다는 것입니다.

      '절대로 결혼을 하지 않겠다'고 생각하는 사람이야 어쩔 도리가 없습니다. 그런데 이런 사람의 비율이 그렇게까지 높냐 하면 그렇지가 않습니다. 그보다는 '빨리 결혼하기 싫다' 라거나 '지금은 적당한 결혼 상대가 없다' 라거나, 이런 여러 상태가 있습니다. 1인 독립 상태가 만족스러우니까 혼인을 최대한 늦추려는 청년들이 많다는 말입니다. 그러다가 혼기 놓쳐서 결혼 못 하는 사람이 많고요.

      결국 동거 상대를 구하거나 결혼을 하지 않으면 독립이 어려워지는 압력이 가해질 때, 혼인에 대한 사회적 압력이 증가할 수 있다는 게 본문의 이야기입니다.

      그런데 Capitalist님은 지금도 결혼의사가 있는 연인, 없는 연인 같은 사례만 흑백으로 뽑아 생각하시니 단적인 결론만 나오는 걸로 보입니다. 여성이 혼자 독립하기 힘든 국가들에서 한국보다 혼인이 왜 더 일반적인지, 왜 더 출산율이 높은지에 대한 고려나 케이스들에 대한 이해가 불충분하다고 느끼고요.

      처음부터 계속 제 의견에 대한 반론은 어조부터 매우 강하신데, 저에겐 그리 설득력있게 들리진 않고, 불필요하게 이야기만 길어진다 싶습니다. 저에겐 이 논박에서 얻을 게 없습니다.

      논지전개를 할 만한 기회는 충분히 드린 것 같고요. 앞으로 반론을 펼치시려면 저를 설득시킬 수 있는 반론을 펼쳐주십시오. 귀하의 이야기는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 Capitalist 2019.05.12 20:31  댓글주소  수정/삭제

      오히려 저는 해양장미님이 <월세가격이 높아져야 여성들이 1인가구로 사는데 부담을 느껴서 결혼한다> 라는 논리를 수호하려고 엉뚱한 이야기를 길게 늘리는것 같습니다.

      분명 월세가격 상승으로 여성들이 1인가구로 살기 힘든 상황에서 선택할수있는 대안에 대하여 이야기하였고 (고시원과 캥거루족)

      셰어링을 선택하지 않을 이유를 7가지 이야기했으며

      결혼의사가 있는 연인이 월세가격 상승으로 인한 부작용을 부담하는 이야기도 했는데 말이죠.

      저 또한 답이 이미 정해져있는 이 논박에서 얻을 수 있는게 없는것 같습니다. 수고하십쇼.

    • 해양장미 2019.05.12 20:4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참 무의미한 키배 신청에 괜히 응했다는 생각이 듭니다만, 일단은 논박이 많이 전개되었으니 여러분들이 보고 생각해보시라는 쪽으로 맺는 게 낫겠습니다. 저는 이런저런 다양한 핀트를 이야기했습니다. 어쩌면 제 의견이 틀릴 수도 있겠고, 보시는 분에 따라 설득력이 부족할 수도 있겠지요.

      다만 Capitalist님과의 논박 및 댓글은 앞으로 절대 사절입니다.

  7. 파이널 2019.05.12 23:0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제가 좋아하는 유튜버 한분이 증권맨, 30대후반에 미혼남인데.. 그분이 출산율 얘기하면서 이거랑 비슷한 얘길 하셨어요. 그동안은 저출산의 원인으로 언론이 떠들던 부동산 가격, 취업난, 복지의 미비, 정부지원 부족등을 무비판적으로 받아들였는데 망치로 한 대 맞은 기분이었죠.
    현정부는 최저임금에 대한 말도안되는 도그마에 빠져있는데 서울수도권 같은 초메가시티 권역에서 고작 그돈 벌어서 혼자 해외여행까지 다니고 리스로 외제차를 굴리는 생활수준을 누릴수 있는 선진국은 정말 없죠. 고대로부터 결혼을 해온 이유. 여자가 을중의 을이 되면서 남자에게 종속이 되더라도 시집을 갈 수 밖에 없었던 이유가 혼자서는 뭔짓을 해도 생존이 불가능한 환경이었기 때문인데 지금 한국은 미혼의 20,30대 젊은 여성들이 혼자살기 가장 좋은 시대지요. 기타 서구선진국 어디를 찾아봐도 한국같은 나라가 없습니다. 해외에 유학나간 사람들은 남녀를 불문하고 살아남으려면 동거나 셰어부터 해야하는데 한국에선 가장 경제력이 떨어지는 어린나이에도 남녀가 함께 힘을 합쳐야할 동기가 없다는 거고. 더 이상 결혼이 더이상 필요하지 않은 시대입니다.
    그 분의 결론은 결국 이대로 경제가 폭망하면 지금의 비정상적 상황이 종식되고 모든게 제자리로 돌아온다 였는데 저역시 지금 상황에서는 안타깝게도 그렇게 될거라 봅니다.
    그래도 레디컬페미가 온 사회를 광기로 물들이지만 않았더라면 1.0대 초반의 출산률을 유지하면서 부작용을 최소화 할 수 있었을텐데 . 이미 늦어버린거 같네요. 현 젊은 세대는 서로간에 불필요한 의심과 적대감이 너무 심화되었어요. 지금 20대도 심각한데 10대는 그 이상 갑니다. 거의 전쟁터 수준... 앞으로 저출산이 어디까지 가게될지... 세계적으로도 두고두고 연구대상이 될겁니다

    • 해양장미 2019.05.12 23:1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네. 제 말이 그말입니다. 여성의 권리나 위상은 이런저런 문화권의 차이, 시대의 변화 등에 의해 높기도 하고 낮기도 합니다만, 인류역사상 현재 우리나라 20대 여성들만큼 결혼에 대한 압력 또는 필요성이 낮은 혼인적령기 여성들은 다시 없을 겁니다. 다른 사회, 국가, 지역, 문화권에서는 이런저런 이유로 이런 상황이 오지 않습니다. 현재 우리나라만 이런 상황이 된 한 주된 이유가 젊은 여성들이 가진 경제력과 구매력에 있고, 그 구매력을 뒷받침하는 것 중 하나가 이례적이고 비정상적으로 저렴한 우리나라 대도시의 거주비용입니다.

      기술하신 유튜버 말대로 경제가 폭망하면 이 상황이 그 나름대로 종결될거고요. 그게 아니라 만약 우리나라 경제가 회복되고 잘 나가면 또 그 나름대로 집세가 올라서 상황이 달라질 거라 생각합니다. 어쨌든 이런 이상한 상황이 마냥 이어질 수는 없겠지요.

  8. 대포동 2019.05.12 23:4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나마 현실적인 방안은 경제가 안정적으로 성장 기조를 유지하는 가운데서 부동산시장이 전체적으로 우상향 곡선을 그리는 것 정도인데 이 방안을 어떤 정신나간 정치세력이 집권해서 박살을 내버리고 있으니까 해결 기미가 안보이고 악순환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기본적인 경제 개념이 있는 상식적 부류의 사람이라면 부동산이 재산증식의 확실한 수단이라는 사회적 인식과 믿음이 강하게 주어지는 환경에서는 아무리 저 쪽에서 경제적 평등 운운하고 집은 투기 수단이 아닌 거주지 운운해봤자 부부 동반 대출을 해서라도 집을 사게 돼있습니다. 그것이 인간의 이기심을 발휘할 수 있는 자연스럽고 건강한 방식인 셈이지요.

    부동산이 재산 증식을 위한 정상적인 경제적 수단이라는 인식이 죄악시되어 정치권력으로 시장을 강제적으로 억압하고 여기에 더불어 거시경제까지 불황 형태로 치닫게 되면 해당 국가의 혼인율과 출산율은 당연히 떨어집니다. 결혼을 해야 할 이유가 결혼을 하지 말아야 할 이유로 뒤집어지는 환경에서는 결혼할 수가 없는 법입니다.

    경제가 망해서 여성이 1인가구 주체로서 살아갈 국가적 여건자체가 붕괴되기 이전에 저러한 부동산 패러다임의 전환을 통해 1인가구 여성이 좀 더 경제적 욕심을 탐닉할 사회적 여건이 형성되고 수 많은 결혼가정이 양산되어 비혼을 부르짖는 페미니즘 사상이 도태되는 현상이 만들어져야 하는데 현실은 그 정반대로 가고 있고 그 정반대로 가는 현실에 대한 마땅한 대안을 제시하는 정치세력 또한 전무하니 이래저래 추락 일변도를 걷고 있는 것이 우리나라의 현재 상황입니다.

    • 해양장미 2019.05.12 23:5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좋은 정리같습니다. 그러니까 제대로 된 상황이라면, 부부가 가능한 일찍 결혼해서 신혼부부 혜택으로라도 주택을 구매한 다음, 그 융자를 갚아나가거나 시세차익을 노리는 방식으로 삶의 질도 높일 수 있고, 안정적으로 재산을 불려나갈 수도 있습니다. 그럴 수 있다면 그건 혼인의 명백한 메리트고, 실제로 많은 부부들이 이미 그렇게 하고 있지요.

      그런데 집값이 안정적이지 못하면 월세 사는 게 낫고, 가뜩이나 우리나라는 원래 월세가 싸잖습니까. 상황이 이러니 여자 혼자 1인 가구로 사는 게 낫다고 느껴질 만 하고, 이런 분위기에서의 결혼은 여러 모로 메리트가 없어도 너무 없게 되는 것이지요.

      실제 주택 공급 및 임대차시장을 보면 너무나도 문제투성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런 방식은 어차피 지속할 수가 없습니다. 부작용도 너무 큽니다. 시간이 지나면 어떻게든 상황은 변할 거라 생각합니다만, 이대로 가면 파국으로 흘러갈 겁니다.

    • 대포동 2019.05.13 00:0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해양장미님께서도 잘 아시다시피 한국의 주택 부동산시장은 과거 군사정권 시절에서부터 중앙 정부가 강력한 가격통제 정책을 시행해왔고 우리나라 국민들은 알게 모르게 이러한 정부의 주택 부동산시장의 억압에 무의식적으로 길들여져왔습니다.

      그리고 좌파 정치권 세력들은 이러한 국내 주택시장 구조의 맹점을 이용해 참여 정부 몰락 이후 그 동안 집요하게 무주택자 혹은 빈곤계층의 민간 분양 주택시장에 대한 적개심과 분노를 유발하는 정치적 프레임을 끊임없이 조장했고 그 결과 현재에 이르러서는 마치 북유럽 식의 임대주택사업 보편화를 연상케하는 정부주도의 임대주택 사업이 주택부동산 시장의 해답이라는 인식이 널리 퍼지는 동시에 세입자는 절대적 약자로서 무조건적인 보호대상이라는 맹목적인 믿음이 굳건하게 자리잡는 어처구니 없는 상황이 벌어지게 된 것이지요. 이것은 국가 차원에서 대놓고 비혼을 조장함으로써 자멸의 길을 걷는 것입니다.

      말씀하신대로 지금과 같은 부동산 정책과 경제 정책의 결말은 파국 뿐입니다.

  9. 퐁퐁 2019.05.12 23:5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유럽과는 남녀의 사고방식이나 성향도 많이 다르고 사회분위기도 많이 달라서 결혼이 활성화될지는 잘 모르겠지만 최소한 동거는 좀 더 보편화 될 것 같습니다.
    사실혼에 대한 법적 제도만 잘 갖춰질 수 있다면 출산율 상승에 어느정도 도움이 될 것 같긴 합니다.
    다만 그냥 독신이나 캥거루족으로 살 사람들도 많아보이는게 일단 월세가 꽤 많이 오른다고 해도 여전히 최저임금 정도로도 대도시권에서 사는게 불가능할 것 같진 않고 앞으로 좀 더 강화될 근로장려금이나 실업수당 같은걸 생각하면 오히려 혼자 사는게 더 편한 세상은 점점 더 심화될 가능성이 높아보입니다. 한국청년들이 전반적으로 계층상승욕구가 높아서 언제까지고 최저시급 주는 일자리에 만족하고 그냥 지낼것 같지도 않고요.
    물론 한국의 대기업들이 경쟁력을 잃고 급속하게 무너져내려서 한국경제가 폭망하는 지경에 이른다면 아예 얘기가 달라지겠지만 그 정도까지는 아직 아닌 것 같습니다. 그래서도 안 되고요.
    문화적으로도 한국 청년 남성들은 점점 더 초식 아싸화되면서 사회적 활동 범위가 축소되고 자기만의 공간과 시간을 절대적으로 지키려 들 것이며 사회에 만연한 레디컬 페미니즘의 분위기까지 더해져 여자들과 좀 더 가까워지려하기보다는 자신만의 행복을 찾는데 좀 더 집중하려고 들겁니다.
    반면에 한국의 청년 여성들은 경제적 이유나 치안 혹은 외로움 같은 이유로 어느정도 남자에 대한 필요성은 느끼겠지만 그런 감정이 들때는 이미 어느정도 나이가 든 이후일 것이며 한국 여성들의 평균적인 생활과 눈높이를 감안해보면 그 나이대의 평균적인 남자들에게 만족하기 힘들 것이고 본인들의 수동적인 성향까지 더해져 결국은 동거나 결혼보다는 합가나 독신의 길을 선택하는 한국여성들이 더 많을거라고 생각합니다.
    확실히 써놓고보니 한국은 살기에 편리한 나라이지만 동시에 외롭고 불행한 나라라는 생각이 드네요. 아마 이러다 시간이 좀 흐르면 혼자 사는 사람이 제일 많은 나라가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 해양장미 2019.05.13 00:0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요새 분위기에서 문제가요. 이게 살다 보면 결국 혼인도 하고 싶고 자식도 가지고 싶고, 보통은 그렇게 되는데요. 지금처럼 가면 너무 높은 확률로 혼기를 놓치게 됩니다. 여자들이 혼기를 놓치는 건 개인의 불행이기도 하지만 사회 전체의 불행이자 손해이기도 하고요.

      사실혼에 대한 법적 제도는 이미 나쁘지 않습니다. 실제 결혼식 올리고 법적으로는 그냥 동거로 사는 부부 이미 많고요. 그래서 이혼했는데 법적으로는 처음부터 미혼이라 이혼경력이 없는 돌싱도 많습니다.

      현재 사회 트랜드나 흐름을 생각해보면 1인 가구나 캥거루족이 일정 비율 있는 건 어쩔 수 없는 것 같긴 합니다. 다만 어떻게 하면 기혼자 또는 사실혼 비율을 조금이라도 높일 수 있을지를 생각해봐야겠지요.

      지금은 너무 많이 와버렸기 때문에, 한 세대정도의 비혼주의 여성들이 나이 들어 불행해지는 걸 많은 사람들이 보고, 그렇게 하면 안 된다는 게 상식화될 필요가 있을 것 같긴 합니다. 그렇지만 그 때까지 손 놓고 기다리면 데미지가 커도 너무 큽니다. 결혼을 일찍 할까 말까 망설이는 여자도 있고, 남자를 만나고는 싶은데 바쁘고 피곤하니까 미루는 여자들도 많습니다. 그런 사람들의 등 정도는 떠밀어줄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 퐁퐁 2019.05.13 00:27  댓글주소  수정/삭제

      안타깝지만 8~90년대 한국 여성들의 마음이나 생각을 되돌리기는 이미 늦었다는 생각이 듭니다.
      당장 대부분의 8~90년대 여성들이 이 글과 댓글을 봤을때의 반응을 생각해보면 뭐...
      제 생각에는 빨라봐야 2000년대생 정도가 결혼적령기로 들어서야 어느정도 변화가 있을 것 같고 그게 현실인 듯 싶습니다.

  10. hcho3 2019.05.13 12:5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막연하게 비싼 주거비용이 저출산을 일으킨다고 생각했는데 그 반대일수 있다니 신선하네요. 세계적으로 저렴한 주거비용은 결혼의 경제적 비교우위를 상실시킨다는 주장으로 이해했고, 상당히 일리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궁금해서 현재 거주중인 북부 캘리포니아 지역의 합계출산율을 찾아보았습니다. 2016년 기준으로 1.88명이네요. (https://jointventure.org/news-and-media/news-releases/1657-institute-report-silicon-valley-birthrate-lowest-in-30-years-women-having-fewer-children-and-waiting-longer). 주거비용이 억소리나게 비싸기로 유명한 지역인데도 1.88명이나 되서 놀랐습니다. 또한 이 통계치는 30년래 최저라고 하네요.

    • 해양장미 2019.05.13 13:1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30년 만에 가장 낮다는 출산율조차 현재 우리나라 출산율의 2배네요. 참 부러운 일입니다.

      결혼은 현실적인 일입니다. 한국에서 결혼하는 여자들 대다수는 결혼의 경제적 효용을 우선시하는 걸 당연시합니다. 그런데 실제 청년들이 결혼을 하지 않는다는 건, 현재 각자가 느끼기에 혼인의 경제적 효용이 꼭 필요할 정도는 아니라는 걸로 이해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11. 둥둥구리 2019.05.13 15:5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장미님이 보시기에 이런 싼 가격이 어떤시점까지 지속될거라 생각하시나요? 제가 번듯한 집을 마련하기 전까진 안 올랐으면 좋갰군요.

    장미님은 일찍 결혼하는 것에 대해 긍정적으로 생각하시는 것 같습니다. 이것은 개인의 보편적인 행복면에서도 긍정적이라 생각하시나요?

    그리고 장미님이 생각하시는 결혼적령기는 언제부터 언제까지라고 생각하시나요? 경험적으로 이 시점을 놓치면 결혼할 확률이 대폭 낮아지는 나이요.

    저도 이제 20대 중반인데 얼마 안남은 것도 같고 여자들 중엔 제 나이에 이미 결혼한 사람들도 생각보단 꽤 있을거고 연애를 더 적극적으로 많이 해볼걸 하는 부질없는 후회도 많이 드네요. 결혼이란 단어 보면 그렇습니다ㅠㅠ

    • 해양장미 2019.05.13 16:4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남자는 잘 모르겠고 여자는 상대 조건을 본다면 일찍 결혼할수록 이익입니다. 남자들은 대체로 어린 여자를 좋아하니까요. 나이가 들수록 좋은 남자랑 결혼할 확률이 급격하게 낮아집니다. 지금처럼 만혼이 일상화된 시대에 일찍 결혼하는 여성은 상대적으로 좀 더 좋은 조건의 남자와 결혼하기 쉽기도 합니다.

      남자의 경우엔 막내를 가지는 나이를 생각해보는 게 좋습니다. 양육을 위해 돈을 버는 건 어쨌든 현실적으로 아버지의 몫이니까요. 고령이 되면 아무래도 충분히 돈을 벌기 힘듭니다. 돈을 벌기 힘들어지기 전에 막내가 다 자라야 한단 말이지요. 재산이 충분하다면 상관없습니다만.

      부동산 가격은 현 시점에서는 불안정성이 높아져서 예상이 무척 어렵습니다.

 추천 브금

 

https://youtu.be/psqEfVdJN_Q

 



 작년 11, 손정의가 쿠팡에 거액을 추가 투자했다는 소식은 나에게 정말 뜻밖이었습니다. 아마 관련 소식에 관심이 있던 분들 중 다수는 나처럼 의아함을 느꼈을 거라 생각합니다. 그래서 나는 손정의가 무엇을 생각하고 쿠팡에 추가 투자를 했는지를 여러 모로 생각해봤습니다만, 현재의 잠정적인 나의 결론은 손정의의 오판이라는 것입니다.

 

 이와 연관하여 나는 올해 이마트의 소액주주가 되었습니다. 이전에는 이마트의 주식을 보유한 적이 없었고요. 이번 포스트에는 국내 유통업계의 변화 양상과 기존 유통업계들의 우점에 대한 이야기를 약간 해볼까 합니다.


 

 우선 2010년대 우리나라 유통업 이야기를 약간 해보자면, 00년대에 승천하던 대형할인마트의 성장은 10년대 들어 대형마트의무휴무제가 시행되고, 준대형마트가 우후죽순으로 생기고, 온라인 및 홈쇼핑이 활발해지면서 꺾인 상황입니다. 그와 함께 일반적인 소매점 경기도 시간이 갈수록 상태가 나빠지는 경향이 있지요.

 

 그런데 온라인 쇼핑이 딱히 새로운 건 아닙니다. 인터넷이 보급되고 2000년대가 되면서 우리는 즉시 온라인 쇼핑을 이용하게 되었지요. 온라인 쇼핑과 대형할인마트는 거의 유사한 시기에 같이 성장했습니다. 그렇지만 대형할인마트는 10년대 들어 강제적인 규제를 당했고, 더 이상 예전과 같은 가격 경쟁력을 가지지는 못하고 있으며, 1가구당 구성원 수가 빠른 속도로 줄어드는 사회 변화에 손해를 보고 있습니다.


 

 한편으로 쿠팡, 위메프, 티몬 등은 많은 분들이 기억하시겠지만 본래는 소셜커머스 업체들이었습니다. 한시적인 할인 상품 및 음식점 이용권을 제공하던 곳이었지요. 그런데 소셜커머스는 과당경쟁에 시달렸고, 소셜커머스를 통해 홍보하고 자리를 잡으려던 음식점들은 할인가로 찾아왔던 손님들이 할인되지 않은 가격으로는 다시 오지 않으려 하게 되는 걸 겪게 되었습니다. 그에 수많은 소셜커머스들이 문을 닫게 되었고, 시간이 지나면서 살아남은 소셜커머스들은 점차 오픈 마켓처럼 변하게 되었습니다.

 

 오픈 마켓화된 소셜커머스가 배송 경쟁에 뛰어들면서, 지난 몇 년 동안 출혈 경쟁이 반복되었습니다. 그리고 이 몇 년 동안 대형마트들은 힘든 시기를 맞이했었지요. 그런데 중요한 건 이 기업들의 이익입니다. 위메프와 티몬은 창업 이후 단 한 해도 흑자를 낸 해가 없습니다. 이미 완벽한 자본잠식에 빠진지 오래이며, 점차 더 적자를 늘려나가고 있습니다. 쿠팡은 손정의에게 2015년에 10억 달러, 그러니까 1.1조 이상을 투자받았으나 순식간에 다 까먹고 2018년에 자본잠식 상태에 빠져 있었지만 작년에 2.3조 정도를 손정의가 또 투자했지요. 그러나 작년 한 해 동안에 1.1조를 추가로 까먹었습니다.


 

 기존 오픈 마켓은 나을까요? 일단 11번가는 답이 없습니다. 만년 심하게 적자입니다. 옥션과 G마켓은 이베이가 소유하고 있고, 이미 한 회사로 합쳐놓은 상태입니다. 여긴 그나마 조금씩 흑자를 봅니다. 인터파크도 흑자를 보는 해가 많은 편인데, 근래의 인터파크는 점유율이 많이 줄었고 콘서트 티켓이나 여행권, 도서 등에 특화된 곳이 되어서 사업 모델이 좀 다르다고 해야겠습니다.


 

 한편으로 최근에는 새벽배송이 시끄럽습니다. 마켓컬리가 유명해졌던가요. 그런데 마켓컬리도 이미 완전한 자본잠식 상태고, 실제 새벽배송에는 문제가 좀 있습니다. 아파트의 경우 입구가 닫혀있어서, 방문자가 들어가려면 요건이 있는 세대를 호출해야 하는 경우가 대부분이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고객이 잠든 새벽에 호출을 하게 되면 문제가 되지요. 실제 호출해서 문제가 된 케이스도 있다고 압니다. 보통은 경비실을 이용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만, 경비실에 항상 사람이 있는 건 아닙니다. 그런데 배달원은 경비원을 계속 기다릴 수 없으니까 물건을 경비실이나 공용현관 앞에 두고 간다거나 하는 경우가 꽤 있다고 알려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공동현관비번을 기입하는 란이 있다는데, 이는 해당 아파트의 보안을 떨어뜨리는 요안이 되기에 언제든 복합적인 문제를 일으킬 수 있습니다.


 

 쿠팡의 경우를 다시 이야기해보자면, 매출 신장세는 무척 빠릅니다. 그런데 적자도 그만큼 증가하고 있습니다. 쿠팡은 독특하게도 배송 체계를 직접 구축하고 있는데, 그 투자 규모를 보면 본격적으로 물류업에 뛰어들고 있다고밖에는 보이지 않습니다. 그런데 물류업이 블루오션이냐하면 아닙니다. 다른 나라는 어떨지 몰라도, 우리나라 물류업은 더할 나위 없는 레드오션입니다.

 

 쿠팡의 물류업 투자가 마냥 아주 터무니없는 건 아니긴 합니다. 왜냐하면 물류량 전반이 늘어나는 걸 감안해 보면, 기존 물류업체들의 가격결정권이 점차 성장할 수 있는 상황이었거든요. 현재 우리나라의 택배시장은 CJ대한통운의 점유율이 44%, 한진과 롯데가 각각 12%, 우체국이 7% 정도를 점유한 과점시장이 되어 있습니다. 이렇게 된 이유는 하위 업체들의 배송 서비스 품질이 너무 나빴기 때문인데, 쿠팡처럼 자체적인 물류 체계를 갖추면 배송비용이라거나 서비스 품질에서 우위를 차지하기 쉽긴 합니다.


 

 문제는 투자 대비 이익인데요. 쿠팡은 이미 지난 5년 사이에 3조원 이상을 날렸습니다. 회계와 경영을 잘 모르시는 분들을 위해 첨언하자면, 현금 또는 현금성자산을 사용해서 대지, 창고, 차량 등을 구매하는 것 자체는 손실이 아닙니다. 현금 1억으로 1억짜리 집을 샀다고 순자산이 감소한 게 아니잖아요? 그것과 똑같습니다. 집을 사는 과정에 비유해보면 세금, 부동산 복비, 인테리어 및 수리비용 중 주택 가치상승에 영향을 주지 않는 부분, 인부들 짜장면이나 음료수나 술 사준 비용, 계약 시점부터의 감가상각 같은 게 손실입니다. 쿠팡은 이런 걸로 3조 넘게 날렸다는 겁니다.

 

 그래서 그렇게 3조 넘게 날린 걸 언제 회수할 수 있을지는 아무도 모릅니다. 유통업 전반이 그렇지만, 특히 오픈마켓은 해자(moat)를 가지는 사업이 아닙니다. 게다가 비용이라는 면에서 쿠팡과 같은 형태의 유통은 비효율적입니다. 오프라인 기반의 유통업체가 배송하는 쪽이 비용 면에서 더 효율적이라는 이야기입니다. 포장이 다르기 때문입니다.

 

 대형할인마트의 배송 시스템은 대체로 추가적인 포장을 필요로 하지 않습니다. 동네 배송이니까, 마트에 있는 물건을 바구니 같은 데 실어서 배달만 해 주면 끝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전국에 대형할인마트가 충분히 있기 때문에 가능한 시스템입니다.


 

 그러나 오프라인 기반이 없는 쿠팡 같은 경우 결국 택배로 물건을 보내는 것과 마찬가지인 시스템이라, 제품을 포장해 보내야 합니다. 하나하나 포장하는 데 박스와 포장재, 그리고 인력을 소모해야 한단 말이지요. 그래서 쿠팡이 아무리 투자를 해도 대형마트보다 물류비를 줄이는 건 불가능할 거라 생각합니다. 여담입니다만 이 관련하여 예전부터 골판지에 투자하는 사람들이 꽤 있었습니다.

 

 그리고 지금까지 쿠팡은 매출을 올려서 청사진을 만들어낸 후, 그것으로 투자를 계속 받는 식으로 자금을 조달해왔습니다. 투자를 많이 하니까 매출이 올라온 것이기도 한데, 이건 대단히 불안정한 사업 모델입니다. 초기매출 성장세가 가파른 스타 스타트업들이 결국 이윤을 충분히 내지 못하면서 침몰하는 경우가 꽤 있는데, 현재 쿠팡의 시장점유율은 자본을 많이 소모하는 방식으로 만들어진 것이고, 자본소모를 줄이고 흑자를 보려고 할 경우 시장점유율을 유지할 수 있을지 무척 의심스럽기 때문입니다.

 

 원천적으로 온라인 상점은 오프라인 상점에 비해 지속적으로 이익을 내기 어려운 면이 있습니다. 예를 들어 대형할인마트의 경우 미끼상품이 있더라도, 그 미끼상품까지 가는 동선에 다른 상품들을 배치함으로 추가 구매를 유도할 수 있습니다. 어떤 상품을 할인한다고 해서 갔다가, 마트에 온 김에 시식 코너에서 시식을 한 후, 그 시식한 상품을 구매해 본 경험은 거의 누구나 있을 겁니다.


 

 대조적으로 온라인 상점에서는 체리피킹이 쉽습니다. 아무리 이런저런 상품을 화면 구석구석 보여줘도 소비자는 사려는 물건만 사게 되기 쉽다는 것입니다. 물건을 고르는 데 필요한 동선이 없기 때문입니다. 괜히 온라인 상점들이 누적적자가 심하고 자본잠식이 심한 게 아닙니다. 미끼상품만 팔리면 그 어떤 마켓도 살아남을 수 없습니다.

 

 이마트 이야기로 돌아가 볼까요. 이마트는 글로벌 유통공룡업체들의 습격을 00년대에 모두 이겨냈습니다만, 강제휴무가 시행되고 사회주의적 트랜드가 대형할인마트를 적대한 이후엔 여러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그렇지만 이마트는 단 한 해도 적자를 기록하지 않았어요. 어떻게든 이익을 창출해내는 능력이 있다는 겁니다.


 

 나는 대형할인마트라는 사업 모델 자체는 전성기를 지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대형할인마트의 주 고객이 기혼 중산층 가족이었다면, 문재인 정권이 들어선 이후 사회가 양극화되면서 대형할인마트를 이용할 만한 중산층 가족이 줄어들고 있는 것이겠지요. 1인 가구는 굳이 대형할인마트까지 이용할 이유가 별로 없습니다. 온라인 쇼핑이나 편의점이 더 친하지요. 서민 가구도 준대형마트나 SSM, 온라인 쇼핑을 이용하는 게 더 낫습니다. 그리고 남은 중산층은 점차 소득이 증가하고 있기 때문에, 대형할인마트보다는 복합쇼핑몰이나 창고형 할인마트를 이용하는 게 나은 선택이 됩니다. 이마트나 롯데마트도 관련하여 사업 모델을 바꾸고 있지요.


 

 쇠퇴하는 동네에서는 대형할인마트가 점점 사라질 겁니다. 작년에 이마트는 인천 최초의 대형할인마트이자 제4호점이었던 이마트 부평점을 폐점했습니다. 갈산역에서 멀지 않은 그 자리에는 주상복합건물이 들어서게 되었지요. 무언가가 사라지고 대체된다는 건, 그 대체된 게 더 나은 부가가치를 창출할 거라 기대된다는 의미와 같습니다. 마트 없애고 주상복합 짓는 게 돈이 된다는 겁니다.


 

 나는 지금이라도 대형마트 강제휴무를 폐지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유통에서 새로운 경쟁자가 끊임없이 나타나는 건 당연한 것인데, 대형마트는 기울어진 운동장에서 싸우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투자자로 보는 이마트와 신세계그룹의 상속세 문제에 대한 이야기를 조금 해볼까 합니다.


 

 우리나라는 세계적으로 무거운 상속세를 가진 나라입니다. 이 무거운 상속세는 국가 전반에 심각한 악영향을 끼치게 되는데, 우리나라 서민들은 상속세를 낼 일이 없고 부자에 대한 질투심을 보편적으로 가지고 있습니다. 그렇기에 상속세가 경제 전반에 어떤 문제를 일으키는지 잘 모르고, 상속세를 낮추고자 하는 보편적 공감대가 형성되어있지 않습니다. 우리나라의 과세체계 전반은 부자에게만 높은 세율을 부과하고 있는데, 이렇게 누진이 심한 사회주의적 체계는 그 자체로 복합적인 부작용을 일으키게 됩니다.


 

 이마트의 경우 이명희 회장이 18.22%, 정용진 부회장이 10.33%의 지분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명희는 1943년생으로 고령이기 때문에 정용진은 지분을 증여받건 상속받건 해야 합니다. 이 승계에 엄청난 세금이 들어가지요.



 재벌들이 이럴 때 사용할 수 있는 방식 중 하나가 주가를 낮추는 겁니다. 재벌의 재산은 대부분 주식으로 형성되어 있는데, 주가가 낮아지면 재산평가액도 줄어들고 그러면 증여 또는 상속시 세금도 줄어듭니다. 주가를 낮추기 위해 굳이 주가조작을 할 필요도 없습니다. 오너가 기업 주가를 낮추는 건 쉬운 일입니다. 실제 지난 1년간 이마트의 주가가 어떻게 변했는지 볼까요.


 

 보시다시피 거의 반토막났습니다. 반토막날 일이 딱히 없었는데요. 표면적으로는 코스피 전반의 하락, 대형할인마트 사업의 쇠퇴와 매출 감소, 쿠팡의 증자와 매출 성장 등이 있겠습니다만 그것만으로 반토막날 정도로 엉망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현재 이마트의 PBR0.6배 정도에 불과하며, 작년 ROE5.48%로 딱히 크게 나쁘다고 할 수는 없었습니다. 이익은 줄었지만 매출액은 재작년 대비 15342억원 증가하기도 했고요. 그러니까 나는 이마트가 승계작업을 위해 주가가 낮아져 있는 상황으로 생각했고, 그래서 소액이나마 이마트 주식을 모았고, 얼마 전 나의 예측을 뒷받침하는 공시가 올라왔습니다.

 

 정용진 부회장이 평단가 172,000원에 주식을 14만주 장내매입했다는 뉴스가 그것입니다. 정용진은 책임경영차원에서 주식을 매입했다고 밝혔습니다만, 나는 염가에 추가지분확보를 한 것이 우선적이라 이해합니다. 이번에 정용진이 확보한 주식은 전체 주식의 0.5% 정도였지요. 만약 이마트가 진짜로 주주가치를 위하려 했다면 자사주 매입을 했을 겁니다. 이마트는 배당성향이 높지 않은 회사입니다.


 

 높은 상속세율이 우리나라에 끼치는 악영향 중 하나를 설명하자면 위와 같습니다. 승계를 앞둔 기업 오너가 주가관리를 상방으로 할 이유가 별로 없다는 겁니다. 작업을 할 거면 하방 작업을 하는 게 유리한 상황이 되지요. 이렇게 하면 당연히 전반적인 주주들이 손해를 봅니다. 너무 많은 기업이 이런 상황을 맞이합니다. 우리나라 투자자들은 가치투자/장기투자를 잘 하지 않는데, 오너가 주가의 상승을 원하지 않는 경우가 많다는 게 하나의 주된 요인이라 생각합니다. 우리나라의 대다수 개인 주식투자자들은 투기적인 성향을 강하게 띠고 있지요.


 

 근래 이미선 헌법재판관 후보자 부부에 대한 논박이 뜨거운데, 이 후보자의 경우 오로지 내부정보를 주식거래에 사용했느냐, 투자한 관련 기업을 재판한 게 문제가 없느냐가 논점일 뿐입니다. 나는 잠정적으로 관련 문제에서 이 후보자를 유죄추정하기 어려우며, 처음에 보도되었던 것과는 달리 이 후보자 부부는 탁월한 성적을 거둔 투자자는 아니었으며, 현 정권이 내세운 다른 후보자들이나 김의겸 전 대변인 같은 사례와 비교하면 별 문제가 되지 않는 후보자일 확률이 높다고 잠정하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서는 따로 포스트를 작성할 시간이 있을지 모르겠네요.


 

 그런데 이미선 후보자에 대한 검증과정에서 야당 의원들이 했던 소리 중 심각하게 수준이하인 것들이 많았습니다. 판사는 주식투자를 하면 안 된다는 식의, 잘 알려지지 않은 기업에 투자해선 안 된다는 식의 헛소리들이 많았지요. 나는 자칭 자유보수정당의 의원들이 그런 소리를 하는 게 제정신인지 의심스럽기까지 합니다. 주식시장은 자본주의의 꽃이자 코어입니다. 돈을 많이 버는 사람들이 주식투자를 해야 합니다. 이미선 후보자 부부는 특정 기업에 장기적인 가치투자를 한 것으로 잠정하는데, 현 시점에서 근거가 불충분한 의혹들에 무죄추정을 적용한다면 부동산에 투자한 통상적인 다른 정치인 및 임명직들보다 시장경제에 바람직한 투자를 한 셈입니다. 그리고 결국 논란 끝에 이미선 후보자는 보유주식을 모두 팔았는데, 이건 정말 자유시장경제를 채택한 국가에 있을 만한 해프닝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본래의 이야기로 돌아가서, 가치-장기투자가 일반적이지 않은 한국에서 자금은 주로 부동산에 흘러가게 되어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나라의 전반적인 부동산 가격 상승률은 높은 편이 아닙니다만, 전반적인 유동성이 유동자산이 아닌 비유동자산에 흘러들어가고 기업보다는 부동산에 돈이 모이는 상황은 시장경제에 정말 안 좋은 겁니다. 즉 높은 상속세가 시장경제를 악화시키고, 부동산에 돈이 모이게 하는 하나의 주된 요인이란 말이지요.

 


 다소 장문의 포스트에서 복합적인 주제를 다루게 되었습니다. 우리나라의 시장경제가 더 활성화되고, 많은 사람들이 부유해져서 더 나은 삶을 누리길 바라며 본문을 맺습니다. 관련하여 이런저런 영양가 있는 의견들을 남겨주시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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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리버티12 2019.04.18 16:0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야구를 워낙 즐겨보는 터라 손정의가 나와서 반갑게 느껴졌습니다. 손정의가 2004년에 당시 후쿠오카 다이에 호크스를 인수하면서 야구단 경영에도 뛰어들었죠.


    당시 모기업인 다이에도 공교롭게도 소매유통업체였는데, 일본경제의 버블이 꺼지고, 침체 국면으로 들어가면서 야구단을 감당하지 못하고 소프트뱅크로 넘기게 되었죠. 이 시기 오사카 킨테츠 버팔로즈도 킨테츠가 야구단 운영에 한계를 느끼면서 오릭스 블루웨이브에 합병시키게 되었고요. 2004년이 일본프로야구에서 어떤 의미에서 뜨거웠던 시절이었습니다.


    해양장미님께서 본문을 통해 지적하셨던 내용들이 문재인정부의 임기초부터 누누이 지적하셨던 부분으로 알고 있는데요, 해양장미님께서 말씀하신 내용들이 그대로 나타난 것을 보며 끔찍함을 느끼게 되었습니다.


    해양장미님, 제가 상속세와 관련되어 이 기사를 댓글로나마 첨부하고 싶습니다.


    https://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1&oid=015&aid=0004124807


    많은 분들께서 상속세를 비롯한 각종 세금 폭탄이 언뜻 보기에는 국가 경제에 활력을 준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실제로는 사회의 기둥이 되는 중산층과 국가 경제를 점점 더 침체속으로 밀어넣는 프리패스 같은 존재라는 걸 이해하셨으면 좋겠습니다.


    해양장미님, 저는 가능한 빨리 사회주의와 민중민주주의 같은 이데올로기 더 나아가 이러한 먹구름이 걷어졌으면 좋겠습니다. 문재인정부의 사악함은 더는 안보고 싶습니다. ;;;

    • 해양장미 2019.04.18 16:2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저는 손정의에 대해 좋게 생각하는 편입니다만, 아무리 자이니치라도 일본인인 그의 자금이 우리나라 유통계에서 많은 지분을 차지하게 된 것에 대해 경계의식 비슷한 걸 가진 사람이 너무 없다는 생각도 듭니다. 저는 이마트와 롯데마트, 홈플러스가 승리하면서 글로벌 마켓들을 몰아냈던 게 의미가 있었다고 생각하는데, 우리나라 사람들은 자본의 국적에 대한 의식은 거의 없는 것 같습니다.

      물론 저는 쿠팡에 손정의가 돈을 붓고 있는 걸 오판으로 어림하기에 위기라고 느끼지는 않습니다만, 너무 관심조차 없다 싶습니다.

      근래 문재인 정권이 벤처창업지원을 많이 합니다. 그런데 그 벤처를 키우는 기업인들 중 다수는 적당한 시점에 기업을 매도하는 걸 생각하고 있을 겁니다. 상속하는 것보다는 매도하는 게 낫기 때문입니다. 이 상황이 개선되지 않으면 우리나라 기업들 중 다수가 외국계 펀드에 넘어갈 수 있습니다. 펀드들이 기업을 인수하고 나면 고용 또한 필연적으로 감소하게 되고요.

      상황이 개선되려면 야당이 제대로 해야 합니다. 그런데 저는 최근에 지속적으로 야당들에 실망을 거듭하고 있습니다. 저는 그나마 문재인 정권에 많이 부정적인 편인데, 문재인 정권에 덜 부정적이면서 중도적인 유권자들은 지금처럼 하는 야당에 표를 주지 않을 것 같습니다. 이 사회주의적인 트랜드가 한동안은 더 지속될 수 있을 거라 각오해두는 게 좋을지도 모릅니다.

    • 리버티12 2019.04.18 17:3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해양장미님, 제가 자본의 국적에 대해 많이 무딘 감이 있었는데, 해외 펀드나 외국계 자본들이 모여줬던 행태를 많이 간과했던 것 같습니다. 지적주셔서 정말 감사드리고요. 하마터면 큰일 날 뻔했습니다.^^;


      일자리나 고용의 기본 바탕은 당연히 제조업이고, 정부가 우리 국내 기업들이 이런 저런 걱정없이 마음껏 뛰어놀도록 해야하는데, 지금이라도 시장과 현실에 친화적인 정책 수정이 꼭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야당의 능력 부재에 대한 말씀에 크게 공감합니다. 얼마전 이해찬이 총선에서 민주당이 240석을 확보한다는 식의 발언 같은 경우 야당이 제대로 된 역할을 하고 있다면 이해찬이라 할지라도 저런 말들을 함부로 못한다고 생각합니다. 야당이 능력 부재를 보여주고 있으니까 민주당과 정의당이 저런 류의 발언을 아무렇지도 않게 하는 것이지요.


      해양장미님, 솔직한 말씀으로 총선을 생각하면 머리가 많이 아픕니다. 황교안이 친박, 개신교, 극우 중심의 인물들을 차기 총선에 공천하고, 정작 본인은 비례대표 상위 순번에 이름을 올리려는 모습을 보면서 자한당에 표를 주는 게 맞는 것인지 깊은 회의감마저 듭니다. 여기에 창원 성산에서 말실수를 제대로 했던 오세훈의 어리석음에 한심하기 짝이 없고요.


      당장 민주당, 정의당, 민중당, 녹색당 중심의 개헌만큼은 저지시키기 위해 현재까지는 총선에서 자한당 계열에 표를 주기는 할 생각인데, 대선때는 해양장미님께서 제시해주는 방향대로 갈 생각입니다. 제 기준에서 이낙연, 황교안, 유시민은 전부 낙제입니다.

  2. 1257 2019.04.18 17:5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개인적으로 로켓배송을 대단히 유용하게 사용하고 있지만 항상 장기적 지속가능성은 확정적으로 0이고 언제 망해도 이상하지 않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저 기사를 보고 그래도 당분간은 유지되겠네 하는 생각을 하며 좋아했었습니다. 오픈마켓 전반이 상황이 좋지 않으니 어쩌면 지금을 좋았던 때로 기억하게 될 지도 모르겠습니다.

    온라인 마켓 누적적자의 원인을 체리피킹으로 보신 게 흥미로웠는데, 생각해 보니 전혀 놀라운 건 아닌 것 같습니다. 온라인에서 물건을 살 때와 오프라인에서 살 때의 심리상태가 전혀 다르거든요. 할인마트에 뭘 사야지 생각하고 리스트를 만들어서 가도 들어가고 나면 맛있어 보이는 가공식품들, 싱싱해보이는 야채와 과일들, 할인하는 제품들 등등에 부담스러운 생각 없이 손이 가는데 저만 그런 것은 아닐 테니까요. 반면 온라인 마켓에선 한 푼도 더 쓴다는 생각을 안 하게 됩니다.
    온라인과 오프라인의 본질적인 신뢰도 차이도 있고요. 저는 신선식품을 온라인으로 거의 사지 않는데, 언제 한 번 고기가 할인폭이 너무 크길래 산 적이 있었습니다. 품질도 선도도 굉장히 만족스러워서 편견은 깨졌지만 그 뒤에도 딱히 온라인으로 또 사게 되지는 않더군요.

    • 해양장미 2019.04.18 19:1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쿠팡이 망하더라도 누군가 새로운 유통업 도전자가 등장하고, 출혈 경쟁이 계속 있지 않겠습니까. 잘 익은 체리가 어딘가는 계속 열릴 겁니다.

      저는 모든 마켓은 트랜디한 걸 제공하고, 마진률이 높거나 다른 방식으로라도 이익이 되는 상품을 어떻게든 팔아야만 지속 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이런 걸 하는 데 있어 온라인 쇼핑몰은 가상현실 기술이라도 혁신적으로 발달하지 않는 한 원천적인 제약이 있다고 생각하고요. 여유와 돈이 많은, 그러니까 구매력이 높은 고객이 집에서 온라인 쇼핑몰을 이용할지, 아니면 나가서 매장을 이용할지에 대해서도 생각해봐야 할 것 같습니다.

  3. 만신전 2019.04.18 23:0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카더라 통신에 의하면 손정의가 쿠팡에 저렇게 무지막지하게 투자하는 이유는 아마존이 한국으로 들어오려고 계획중이고 인수할 업체를 찾고 있어서다 라는 소문을 들었습니다.

    지금 쿠팡 상황을 보면 아마존이 한국 들어온다고 해도 인수할 가능성은 크진 않을거같네요.

    급격한 최저임금 증가도 큰 악재 중 하나인 것 같습니다.

    기술 혁신없이 지나치게 몸집을 불리다보니 점점 인건비를 감당하기 힘든 상황이 된 것 같네요. 저 돈이면 로봇으로 완전 자동화된 물류창고도 만들 수 있었을거같은데요.

    이번년도에 정말 획기적인 변화를 일으키지 못하면 쿠팡은 망한다고 봐도 될 것 같고, 그에 따라 이마트 주식이 폭등할 가능성도 높겠네요.

    저도 이마트 주식 좀 사야겠어요. ㅎㅎ 망해도 절대 원망은 안하겠습니다.

    오늘도 좋은 고견 감사합니다.

    • 해양장미 2019.04.19 09:4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저도 아마존 관련 이야기는 들었습니다만, 한국의 현재 물류 효율과 소형화물 배송의 신속성을 고려해보면 아마존이 국내에 진출해도 특별할 건 많지 않을 것 같습니다.

      한편으로 아마존도 물건을 파는 걸로는 돈을 별로 벌지 못합니다. 아마존이 돈을 버는 분야는 광고와 클라우드인데, 쿠팡이 지금보다 몇 배 성장하더라도 우리나라에서 특별한 트래픽을 확보하긴 어려울 것 같고, 클라우드는 아예 다른 사업이라 논외라고 생각합니다.

      인건비는, 물류업종 전반이 돈을 나쁘게 버는 편은 아니고 최저임금 영향을 많이는 받지 않는 것 같습니다. 다만 쿠팡의 고용 형태는 취약성이 좀 있었고, 이미 이런저런 말이 많이 나왔지요.

  4. 퐁퐁123 2019.04.19 02:5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는 이마트라는 주식을 볼 때 걸렸던게 차트와 실적은 꽤 괜찮아 보이는데 수급이 너무 안 좋고 쿠팡이라는 변수가 있으며 저물어가는 대형마트 사업의 대안으로 하는 신사업(트레이더스,이마트24등)들의 미래가 꽤 많이 불투명해 보여서 결국 안사게 되더라구요.
    근데 해양장미님의 글을 보니 다시 고민을 하게 되네요. 상속세와 주가의 관련성 같은건 생각을 해본적이 없는데 역시 대단하신 것 같습니다.
    상속세 문제 같이 대중들의 편견과 질투가 심하고 많은 설득과 이해가 필요한 문제를 해결하려면 결국 이런 과정을 장기적으로 해나갈 집단이 필요한데 그런 집단이 이 나라에는 존재하지 않는 것 같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한국 정당의 평균적인 성격이 포퓰리즘 성향을 강하게 띠는 것 같고요. 자칭 민주정의당쪽이 너무 심하긴 합니다만..
    왜 그런 집단이 이 나라에 존재하지 않는지를 생각해보면 결국 이 나라의 정당과 시민사회가 가치 중심이 아니라 이익 중심으로 흘러가고 가치 중심으로 유지되기에는 너무 척박한 환경이기에 그러지않나 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이 나라의 제왕적 5년 단임 대통령제는 승자가 모든 것을 가져가게 만들어 승리를 위해서라면 수단 방법을 가리지 않게 만들고 적대적 공생관계하에 거대양당 이외의 정당을 허용하지 않는 선거제도는 가치 중심의 신생정당들이 생존하고 성장해나가는걸 불가능하게 만듭니다.
    가치 중심의 정당들이 살아남지 못하고 포퓰리즘 성향을 강하게 가지는 거대양당만 살아남으니 시민사회 또한 자신들의 비전과 가치를 지키지 못하고 그들 옆에 붙어서 기생하는 이익집단으로 전락할수밖에 없고요.
    전 그렇기 때문에 수많은 단점에도 불구하고 이 나라 정치 개혁의 출발점은 연동형 비례대표제와 같은 선거법 개정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지금 한국사회에서 계속해서 쌓이기만 하는 문제들은 80년대처럼 투쟁을 외친다고 해결 될 문제들이 아니라 사람들의 사안에 대한 높은 이해와 사회적 합의가 선행되어야 비로소 해결 될 문제들이니까요.
    한국사회의 문제들에 통찰력이 있는 가치 중심의 신생정당이 생존하고 성장해 나갈 수 있는 최소한의 환경이 만들어져야 장기적으로 이 나라의 정치실패도 조금씩 줄어들면서 한국이라는 나라의 미래에 희망이 있을 것 같습니다.

    • 해양장미 2019.04.19 09:5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주가가 떨어지면 수급은 저절로 나빠집니다. 수급이 나쁘니까 주가가 떨어진다고 할 수도 있겠네요.

      한편으로 정용진이 한참 지분 매수하던 며칠동안 수급은 정말 나빠 보였습니다. 정용진의 매수가 개인 매수로 잡혔으니까요.

      저는 트레이더스와 이마트24에 대해서는 괜찮게 평가합니다. 이마트24와 노브랜드의 출점에 있어 어려움을 겪고 있긴 한데, 그래도 이마트24나 노브랜드로 창업하고 싶어하는 사람들은 꽤 있는 것 같습니다. 만약 그것들의 미래도 불투명해질 때가 온다면, 이마트는 다른 사업 모델을 또 제시할 수 있을 거라 생각하고 있기도 합니다.

      저는 우리나라 사람들 전반이 문화적으로 너무 사회주의적이고, 단기적이고 얄팍한 이익을 쫓는 경향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관련하여 이야기하신 정당과 시민단체가 이익 중심으로 흘러가며 포퓰리스틱하다는 주장도 공감이 갑니다.

      연동형 비례대표제가 깔끔하게 정리되어 시행될 수 있다면 저는 굳이 반대하지 않습니다. 다만 비례대표 의원들의 전반적인 질에 대해서는 회의적인 편이고, 지방자치의 강화 없이 비례대표를 늘리는 건 우리나라 현실에 맞지 않는다고도 생각합니다.

      저에겐 일단 통찰력 있는 가치 중심의 신생정당 같은 게 보이지 않습니다. 그 어떤 제도적 문제보다도 사람과 조직과 자금이 없는 게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그 중에서도 무엇보다 없는 건 사람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5. O44APD 2019.04.19 11:2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대형 마트 강제 휴무한다고 소상공인 상점으로 가지 않는다는건, 누구나도 알고 있기에 1~2년 정도만 실증만 보여주고 하고 끝낼줄 알았는데, 아직도 하고 있는게 신기하네요.

    물론 정치적 퍼포먼스이고 정치쇼에 경제성이나 합리성은 고려하지 않는다라는건 세삼스러운것도 아니지만 불편함을 느낄 국민 조차도 딱히 말이 없는걸 보면 현실성 없는 사람들이 많은 것 같아요.

    상속세 같은 경우는 상속이 아니라 무슨 징벌을 보는 느낌인데, 일본처럼 가업을 이으면 무기한 유예주고 재산을 처분했을때 세금을 매기는 방식이 가장 합리적인것 같습니다.

    • 해양장미 2019.04.19 11:2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대형마트 강제휴무로 최대 이익보는게 소상공인이 아니라 준대형마트에요. 이 준대형마트들은 지역 유지들이 지분을 많이 가지고 있고, 재래시장에도 많이들 입점해있어요.

      관련 기사들도 있네요.

      http://www.metroseoul.co.kr/news/newsview?newscd=2018090300170

      http://www.mbccb.co.kr/rb/?c=73/79&mod=view&seq=0035&rvdate=20180424

  6. 우동닉 2019.04.22 22:2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전 직원의 정규직을 추진했던 쿠팡을 응원했던 입장으로선 입맛이 쓰네요. 저 기업만은 잘되기를 바랐지만 역시 현실의 벽은 높네요.

    • 해양장미 2019.04.22 23:1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근래 쿠팡맨의 근황에 대한 기사도 있습니다.

      https://www.sedaily.com/NewsView/1VHYBOK1VN

      전 직원이 정규직인 회사... 같은 건 저라면 투자하지 않습니다. 그 모델은 너무 비효율적이에요. 괜히 시장에서 오래 전에 퇴출된 게 아닙니다.

  7. 만신전 2019.05.03 15:5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https://m.post.naver.com/viewer/postView.nhn?volumeNo=19450263

    손정의는 쿠팡 손절한 듯 합니다.

    이미 많이 잃긴 했지만 역시 똑똑한 사람이네요.

    • 해양장미 2019.05.03 20:2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쿠팡에 작년에 2조 투자한 게 비전펀드입니다. 그리고 비전펀드는 소프트뱅크의 사모펀드고, 손정의 아래 있습니다. 불만 터져나올 정도로 손정의가 독단적인 결정을 하고 있지요. 그렇기에 손정의가 쿠팡을 손절했다는 인지는 오해입니다.

  8. 준규 2019.05.17 15:2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마트 매수 판단은 현재도 유지중이신지 여쭤봐도 될까요?

  9. 늦깍이대학생 2019.09.27 12:3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 글 보고 혹해서 증권계좌만들고 이마트주식 샀었는데 오히려 그 때 단타로 돈벌고 나왔으면 나중엔 정말 큰일났겠다 싶습니다. 한편으로 그 때 제 상태를 생각하면 순간 몰빵해서 몇십년모은재산을 하루아침에 날리는 사람들이 어떤 상태로 투자를 결정하는지도 이해하게 되었구요! 덕분에 투자 입문해서 제가 모르던 세상을 재미있게 공부하고 있고 추가로 절약하는 생활습관도 생기고 돈에 대한 관점도 많이 바뀌게되어서 그 계기가 되는 글에 감사인사차 댓글 남깁니다.

    • 해양장미 2019.09.27 12:3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본문이 투자에 참여하고 공부하시게 된 계기가 되었다면 다행입니다. 다만 이마트는 그 때 단타로 돈을 벌고 나오는 게 좋았습니다. 이 글을 작성할 때에 비해 여름들어가면서 우리나라 경제 상황 전반이 꺾여서, 내수시장 상태가 많이 안좋아졌고 이마트를 포함한 유통업 회사들 주가도 추가로 많이 빠졌습니다. 제가 작성한 글이 손실에 일조하였다면 유감입니다. 향후 이마트 주가가 본격적으로 반등하려면 우리나라 경기 전반의 회복과 경제성장, 대형마트 규제일변도의 경제정책에 개선이 있어야 할 것 같습니다.

    • 늦깍이대학생 2019.09.27 12:3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본문에 어울리는 것 같은 브금

 

https://youtu.be/J9EIEEEnhY8

 


 

 청와대 김의겸 대변인이 사퇴했습니다. 절대 관사 못 잃어 민주주의 못 잃어 나는 대한민국 못 잃어를 시전하진 않을까 생각했는데, 역시나 거액의 평가익을 챙긴 자의 여유로움이 있는 것 같습니다.

 

 이 사건에 대해 잘 모르는 분들이 아직 있을지 모릅니다. 그리고 시간이 지나면 잊힐지도 모릅니다. 이 극단적으로 혐오스러운 사건에 대한 기록을 먼저 하고, 이 사건을 둘러싼 여러 가지 복합적인 문제들에 대해 이야기할까 합니다.

 

 우선 김의겸 전 청와대 대변인은 한겨례신문의 기자였습니다. 한겨례 기자 중에서도 굉장히 문재인 지지성향이 강한 편이었고, 문재인의 경쟁자들에겐 적대적인 칼럼을 공개적으로 해 왔었지요.

 

 새민련이 분열하던 20159, 누군가가 안철수에게 부산 출마를 권하는 언론 플레이를 하던 걸 기억하시는 분들이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그 때 공개적으로 언론을 통해 그 역할을 하던 인물이 김의겸입니다. 당시 칼럼을 링크하지요. 대선 가도에서 안철수를 누구보다도 집중적으로 공격했던 게 그 드루킹이라는 걸 떠올리면서 보시길 권장합니다.

 

[편집국에서] 안철수가 부산에 출마해야 하는 이유 / 김의겸

 

 그리고 그는 분당 과정에서 문재인의 패권을 서포트한 언론인이기도 합니다. 그와 관련된 기사도 하나 링크합니다.

 

문재인에게 노무현 기질이 스며들고 있다

 

 이후 김의겸은 그 보상처럼 문재인 정권의 두 번째 청와대 대변인이 되었습니다. 그리고는 민간인 사찰 DNA가 없다는 등의 말로 유명해졌지요. 여기까진 배경 설명이고요.


 

 본 사건은 지난 28, 김의겸이 서울 동작구 흑석동의 흑석뉴타운 9구역 재개발 지역의 257천만원 상당 주거복합건물을 구매한 게 알려진 것입니다. 상가주택이라 표현하는 기사도 있습니다만, 법률적으로 상가주택이 아닌 주거복합건물에 해당하는 것 같습니다. 상가주택은 주택의 연면적이 상가보다 넓은 주택이고, 주거복합건물은 상가 면적이 더 넓어도 됩니다. 이 과정에 복합적인 문제가 있었기 때문에 아주 뜨겁게 이슈화되었지요. 관련 기사를 링크하겠습니다.

 

https://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0&oid=023&aid=0003435620

 

 그의 부동산 투기의 문제를 정리해보면 대략 다음과 같습니다.

 

1. 그는 한겨례 기자 시절 재개발에 대해 매우 부정적인 의견을 반복하여 주장한 바 있습니다. 표리부동한 위선자라는 비판을 피할 수 없지요.

 

2. 문재인 정권은 부동산 투자, 투기 전반에 대해 대단히 부정적인 의견을 공개적으로 주장해왔고, 과도할 정도의 억제책을 강행해왔는데 정작 청와대 대변인은 부동산 투기에 앞장섰습니다. 극단적인 레버리지 규제 및 다주택 규제로 현금부자들과 서울 부동산 소유주들만 부자가 되는 양극화를 조장한 정권에서, 그 구성원이 인생을 건 투기 한 방으로 10억 이상의 평가차익을 일순간에 창조해낸 것입니다. 그야말로 부자는 부자답게, 서민은 더 서민답게 만드는 사다리 걷어차기 및 내로남불 전문 정권의 대변인답기 그지없는 행위라 할 수 있습니다.


 

3. 해당 물건은 당시 제1금융권에서 10억 이상의 대출이 나오기 무척 어려운 상황이었는데, 10억 대출을 받았습니다. 그런데 알고 보니 당시 대출을 받은 은행 지점은 김의겸의 고교 1년 후배가 지점장으로 있었습니다.


 

4. 김의겸은 본래 청와대 인근인 옥인동에 전세를 살고 있었습니다. 해당 사진의 붉은 선 안이 옥인동입니다. 아실만한 분들은 다 아시겠지만 청와대는 효자동 삼거리 북쪽인데 네이버 지도를 캡쳐한 거라 안 나오고요.


 

 이렇게 구글지도를 캡쳐하면 제대로 나옵니다. 그런데 김의겸은 대변인이 되면서 관사를 신청했습니다. 이게 무척 예외적인 게, 원래 청와대 대변인은 관사를 안 받아왔었습니다. 그런데 김의겸의 전임인 박수현 전 대변인은 충남 공주에 자택이 있었기 때문에 관사를 받게 되었었지요. 원거리에 집이 있는 사람이 관사를 받는 거야 이해할 수 있는 부분입니다만, 김의겸은 한 동네인 옥인동에 거주 중이었음에도 관사를 받았고, 그것도 예외적으로 부부동반으로 거주하게 되었습니다. 본래 청와대 관사는 부부동반으로 들어가지 않습니다.

 

 그리고 김의겸은 이 전세보증금 48천만 원을 재개발 투기에 사용합니다. 그가 거주하던 관사는 물론 국민의 세금으로 지원되었습니다. 이건 그가 투기하는 걸 청와대 차원에서 세금으로 지원했다는 이야기가 됩니다.

 

5. 기존 건물주가 가지고 있으면 필연적으로 큰 이익을 보게 될 물건을 팔게 된 결정적인 이유는, 해당 건물에서 대대로 냉면 장사를 했었지만 최근에 장사가 너무 안 되서 당장의 자금줄이 막혔기 때문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런데 최근 요식업 업자를 파국으로 몰아넣은 원인 중 주요한 하나로 현 정권의 반시장적 정책을 꼽아야 합니다. 그러므로 현 정권이 고의적으로 재개발구역 사업자를 망하게 한 후에, 정권의 수뇌부가 그 사업자의 이권을 관사까지 활용해가면서 취득한 셈이 되었지요.

 

 


 이런 행위가 얼마나 나쁜 짓인지 이해를 못한다면 아마 경제 모르고 부동산 모르는 문재인, 민주당의 광신자일 것입니다. 상식을 가진 모두는 이 정권의 사악함을 분명히 깨달을 수 있을 것입니다. 이명박근혜는 최소한 서민들을 나락으로 떨어뜨리면서 속된 말로 삥을 뜯지는 않았고, ‘나만 귀족처럼 잘 살 거고 니들은 서민이니까 서민답게 살아같은 짓은 하지 않았고, 듣도 보도 못한 관사 투기 같은 것도 하지 않았습니다.


 

 이런 행위는 전례도 없고 수식할 말조차 마땅히 없기 때문에, ‘김의겸스럽다문재인스럽다같은 수식어를 만드는 게 적합할 거라 생각합니다. ‘이런 김의겸 같은 놈같은 욕설도 일반화되기 충분할 것입니다.


 

 본 문제가 드러난 후 김의겸은 각종 저열한 변명을 일삼았는데요. 그 중에서도 가장 우선적으로 앞세웠던 변명은 제 나이에 또 나가서 전세를 살고 싶지는 않았다였습니다. 이후 되도 않는 노모팔이, 아내 탓을 했는데 조롱거리에 지나지 않는 명백한 거짓 변명이었지요.


 

 이 사건은 단순한 청와대 대변인의 부도덕함이 아닙니다. 그 동안 민주당과 좌파들이 우기고 강행해온 부동산 억제책의 논리적 근간이 흔들린 사건이고, 본질적 추악함과 끝없는 무능이 수면 위로 드러난 사건입니다.



 김의겸은 본인이 평생을 주장해왔던 정의로움과 청와대 대변인이라는 명예 모두를 내던지고 부동산 투기에 인생을 올인했습니다. 그래서 엄청난 이익을 보고 물러나는 걸 전국민이 봤지요. 이 시점에서 부동산 투자를 악으로 몰아오고,



 ‘서민이 아파트 사면 한나라당 지지한다던 김수현을 사회수석에서 정책실장으로 진급시킨 현 정권의 모든 언행은 그 명분을 잃은 것입니다. 모든 부동산 억제책을 어거지로 밀어붙여왔던 것이, ‘우리 이너서클 특권층만 해먹겠다!’ 가 진실인 걸로 결론이 난 것이지요. 이 정권에서 김의겸 혼자만 부동산 투기를 한 것도 아니지요.


 

 이 정권의 경제정책은 거의 모든 면에서 광범위하게 최악입니다만, 관련하여 특히 최악이었던 걸 하나 짚고 넘어가야겠습니다. 작년에 이낙연 총리가 앞장서서 부동산 시장 과열이니까 기준금리 올리라고 한국은행에 압박을 넣었던 적이 있지요. 그리고 법인세 인상 등 정권이 앞세운 반기업 정서와 미국의 금리인상, 무역전쟁, 총체적 경기둔화 및 기업들의 경쟁력 약화 등이 복합되어 코스피가 붕괴하였고, 외화 이탈이 우려되면서 11월에 결국 경기둔화에도 불구하고 한은은 기준금리인상을 단행했었습니다.


 

 경기가 둔화세인데 기준금리가 오르고 증세와 강제적인 임금인상까지 겹쳐진다는 건 시장엔 재앙입니다. 경제학을 기초라도 아는 사람은 이 정권의 경제정책이 얼마나 대재앙인지 알 수 있습니다.


 

 기준금리가 인상된 이후, 코스피는 계속 나쁘다보니 단기자금이 채권에 몰렸고 결국 지난 1219일에 국고채 1년물 금리가 기준금리와 역전되었었습니다. 그나마 다행히 이 상황은 오래 가지 않았었고, 코스피가 반등하면서 일단락되었었는데요. 최근에 미 연준이 금리인상 중단을 발표했고, 주식시장이 다시 하락 추세가 되면서 이번에는 기준이 되는 국고채 3년물 금리가 내려갔습니다. 지난 327, 국고채 3년물 금리는 기준금리 이하로 내려갔고 금요일인 29일까지 올라오지 않았습니다. 이는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내려야 한다는 이야기입니다.


 

 결국 한국은행은 11월에 기준금리를 올린 후, 5개월이 지난 4월에 기준금리를 내려야 하는 상황이 되었습니다. 실제로 내릴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정부의 경제정책과 어처구니없는 기준금리 인상 압력이 아예 경제학의 기본도 지키지 않은 말도 안 되는 수준이라는 게 증명된 셈입니다. 기준금리는 3년물 국고채 금리보다는 낮아야 합니다. 본 블로그에서 지난 11월에 이야기했던 것처럼, 기준금리를 올리지 말고 정부가 기준금리를 안 올릴 수 있도록 친시장적 경기부양책을 일찍 시행했어야 했다는 것이지요.


 

 이 정권의 잘못된 경제 및 부동산 정책, 중앙은행에 대한 간섭으로 인해 너무 많은 시민들이 불필요한 고통을 받았고 지금도 받고 있습니다. 이런 와중에도 권력을 쥔 특권층은 비열한 방식으로 사익을 챙기고 있습니다.


 

 문재인 정권은 강력하게 심판받아야만 합니다. 이토록 표리부동하고 혐오스러운 권력은 지금껏 처음 봅니다. 대다수의 악은 평범성을 가집니다만, 문재인 정권이라는 거악은 비범합니다.

 


(2019/04/03 내용추가)


 대출액수가 이상하다 싶더니 추가 보도가 나왔습니다.


 가게 4개를 10개로 서류조작을 했다는 내용의 기사입니다. 다음 링크를 참조해주십시오.


https://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0&oid=023&aid=0003436835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armalitear15 2019.03.31 02:3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애초에 저 좌파들 경제관은 그 망언으로 악명높은 만화가 ㅇㅅㅇ보다도 못한 수준이더군요.
    그 맨날 틀린말만 하는 ㅇㅅㅇ이 유일하게 맞는말 할때가 페미 깔때와 좌파 경제관과 사다리 걷어차기 깔때 뿐이니 말 다했죠.

    • 해양장미 2019.03.31 12:3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저들은 현실을 보고 답을 정하는 게 아니고, 미리 답을 정한 다음 현실을 거기에 끼워 맞추려 듭니다. 그 다음 현실이 망가지면 도그마를 앞세우고 이단을 처단하려 듭니다.

  2. O44APD 2019.03.31 06:3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재들이 도덕성을 팔아먹는걸 엄청 좋아하지만, 거액의 재개발 부동산이 굴러오는 마당이니 도덕 마케팅은 더 이상 필요 없다는 걸까요
    그런의미에서 봤을때 관(사)투기는 여러가지로 획기적인 방식인것 같습니다. 역사상에 한번 이상은 더 기록될만한 획기적인 꼼수라고 생각됩니다.

    • 해양장미 2019.03.31 12:4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권력을 잡기 위해 있던 권력을 공격하고, 돈을 너무 사랑하니까 나보다 가진 자들을 공격했다고 해석할 수 있겠지요. 저들에게 도덕이란 상대를 공격하기 위한 폭력의 도구일 뿐, 자신들에게 적용될 잣대는 아니었던 것입니다.

      관사투기는 어지간한 철면피는 시도도 못해볼 행위일 겁니다. 그야말로 부동산 한탕을 위해 인생의 모든 것을 걸어야 가능한 것이니까요. 우리는 불멸의 불명예로 김의겸을 역사에 기록하고 후손 대대로 전해야 합니다.

  3. 윈브라이트 2019.03.31 14:0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1. 문재인이 초대 대변인으로 박수현보다 먼저 김의겸을 생각했었다는 보도를 본 적이 있습니다. 다만 탄핵과 문재인 당선에 크게 기여했던 현직 언론인이 정권교체 되자마자 청와대에 들어가는건 눈치가 보여서인지 초대 대변인은 고사했다고 합니다. 이런걸 보면 문재인은 주변 사람들에게 확실하게 보은을 해주는 스타일인거 같습니다. 아마 이 사건이 좀 잠잠해지면 김의겸도 장하성처럼 대충 자리 하나 만들어서 낙하산으로 또 꽂아주지 않을까 싶어요.

    2. 저는 김의겸 투기/관테크/재산증식 논란을 보고 처음엔 그냥 그저 그랬습니다. 개인적으로 별 감흥이 없었고, 이렇게 파장이 커질지 몰랐습니다. 제가 보기에 보수/우파 쪽 성향의 사람들은 김의겸의 위선과 내로남불을 조롱하긴 하지만, 부동산으로 재산 불리고 그런걸 보면서 인간의 본성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엄청나게' 분노하는거 같진 않아요. 정말 격하게 분노하고 있는 쪽은 문재인 정부의 지지층과 진보좌파 쪽인거 같습니다. 그쪽은 다주택자와 부동산 투기를 절대악으로 보고 있고, 현 정부의 정책도 그런 식인데, 김의겸 덕분에 그 사고체계가 와르르 무너지는걸 경험하고 있는것 같습니다.

    • 해양장미 2019.03.31 14:2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1. 저 또한 김의겸이 낙하산을 받을 거라 생각합니다. 그러나 그는 부동산 투자 강의만 해도 수강인원이 가득 찰 것이니, 낙하산을 받지 않아도 돈은 잘 벌 수 있을 겁니다.

      2. 이 문제에서 중요한 포인트는 김의겸의 사익추구가 아닌 것 같습니다. 좌파도 아니고 정권을 지지하지 않으면서 분노하고 혐오감을 느끼는 이들 대부분은, 이 정권의 부동산/경제 정책에 실질적인 피해를 체감하고 있을 겁니다. 가뜩이나 악감정이나 회의감이 쌓여 있었는데 그게 김의겸으로 폭발한 것이지요. 이 사건에서 윈브라이트님이 별 감흥을 느끼지 않았다면, 이 정권의 부동산 실수요자에 대한 압박 또는 금융 경제 전반에 대한 압력에 별 데미지가 없으셨던 걸로 생각합니다. 진짜 문제는 정치적인 부정부패보다도 경제적인 문제에 대한 이중잣대와 내로남불이란 말이지요.

      대조적으로 문재인 지지층이 김의겸에게 분노한다면, 그건 김의겸의 부동산 투기가 절대악이라기보다는 성골도 아니면서 문재인 정권에 데미지를 주었기 때문일 겁니다.

    • 윈브라이트 2019.03.31 14:4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저는 김의겸이 터지기 전에도 뒤에서 다들 저렇게 눈가리고 아웅 하는식으로 해먹고 있을거라고 생각은 해오고 있던 터라 상대적으로 덤덤한거 같습니다. 다만 현 정권의 도덕적 무결성을 진짜 믿고 있던 부류의 지지자들은 뒤통수가 좀 얼얼할 거라고 생각합니다. 말씀대로 부동산/대출 문제는 한국인들에게 가장 중요한 경제 문제라서 더 많은 사람들에게 쉽게 체감되는 것도 있겠네요.

  4. 둥둥구리 2019.04.01 00:3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문재인 본인은 얼마나 부패했을거라 생각하시나요?

  5. 틈바구니 2019.04.03 22:0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정말이지 끝까지 대단합니다. 끝에는 자기탓이라고 하지만 말마다 구구절절 남탓을 하는 걸 보면 굉장히 억울한가 봅니다. 남에게는 엄격하고 자기에게는 관대한 것이 사람의 본성이라고 합니다만, 적어도 스스로를 되돌아 보는 반성이라는 걸 할 줄 안다면 자기의 주장과 행동이 다르면 부끄러움을 느끼고 자숙해야 하는 것 아닙니까? 근데 이것은 애초에 말과 행동이 다른 걸 넘어 공직자로서 잘못을 한 것인데도 저리 뻔뻔스러운 걸 보면 선민의식이 있다고 할 수밖에 없을 듯 합니다. 이렇게 독선적인데다 위선적인 정권이 잡고 있는데 나라가 잘 운영된다는 게 기적에 가까운 일일테니, 앞으로 문재인 정권의 임기 내내 나라가 어렵게 되는 건 거의 필연에 가까워 보입니다.

    • 해양장미 2019.04.03 22:3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현 집권 세력은 부끄러움을 아는 부류가 아닙니다. 권력과 기득권을 집요하게 탐하며, 위선적이며 내로남불을 기본 모드로 깔고 있지요.

      이미 전반적인 나라 돌아가는 모습이 말이 아니고, 당장은 개선될 조짐이 없다고 해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