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경제 상황과 우리나라 상황

경제 2020. 8. 30. 19:41 Posted by 해양장미

 브금



https://youtu.be/Xmlw1-65RG0



랜섬웨어에 당해서 준비 중이던 긴 포스트들이 다 날아갔습니다. 향후의 포스트 업데이트에 악영향이 있을 것 같습니다. 랜섬웨어 범죄자들은 엄벌에 처해야 합니다.

 


 

 COVID-19에 대한 모더나 백신 3상이 잘 되고 있는 것 같습니다. 화이자도 백신 3상을 10월 중순에 완료할 수 있을 것 같고요. 별 문제가 없다면 화이자 백신도 연말쯤에는 접종을 시작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모더나가 개발은 살짝 빠른데 화이자 백신이 저렴하기 때문에, 나는 화이자 백신에 기대를 가지고 있습니다.



 여하튼 별 문제가 없다면 연말쯤부터는 미국 의료인들이 접종을 받을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우리나라 의료인들이 접종을 받으려면 시간이 더 걸리겠고, 일반인들이 접종받으려면 내년 이맘때는 되어야 할 것 같지만요.

 

 중요한 건 시장은 선제적으로 움직인다는 거지요.


 

 파월이 기준금리를 당분간 안 올리겠다는 태도입니다만, 실제 100% 지켜질지는 모르겠고 그런다 해도 그게 얼마나 의미가 있을지는 모를 일입니다. 미국 시장금리가 오르고 있거든요. 백신 이후 물가까지 빠르게 오른다면, 연준도 마냥 완화적인 태도를 유지하기 힘들 수도 있습니다. 리먼브라더스의 파산을 겪어본 연준은 필요하다고 생각하면 언제든 기준금리인상에 나설 겁니다. 여하튼 한국인들의 생각보다는 미국의 통화정책 태도전환이 빠를 수 있다는 것이지요.


 

 지난 포스트에도 이야기했듯 우리나라가 현재 처한 문제는, 미국이 2018년처럼 긴축으로 정책전환을 했을 때 과연 버틸 수 있느냐가 되겠습니다. 미국이 긴축으로 돌아가면 우리나라도 유동성이 줄어들고 금리가 올라갑니다.


 

 현재 우리나라가 기준금리상승을 버틸 만한 상태인지 나는 좀 의심스럽습니다. 영혼까지 끌어모아 주택을 패닉바잉한 사람들이 제법 많아 보이는데, 이런 저금리 시대엔 그래도 되지만 금리가 나름대로 가파르게 오를 경우 달마다 나가는 돈이 크게 변화하게 됩니다. 대출액이 5억일 때 적용금리가 2%오르면 월마다 지출해야 할 돈은 약 833,333원 증가합니다. 벌이가 좋은 사람은 감당이 될지 몰라도, 벌이가 불안정한 사람은 감당이 불가하지요. 현재 코픽스 신규금리는 0.81%에 불과합니다만 2019년 초만 해도 2% 이상으로 올라갔었습니다. 미중무역전쟁이 없었다면 더 올라갔을 겁니다. 좀 장기적으로 보면, 2011~2013년쯤에는 4%에 육박했었지요.


 

 금리가 오르면 부동산 시장에 매도물량이 많아집니다. 그렇게 늘어난 공급이 수요를 초과하면 가격하락이 일어나는데, 부동산의 경우 급매가 팔리지 않으면 경매로 넘어가기 때문에 그로 인한 충격이 발생하게 됩니다. 경매물건과 경쟁해 급매를 팔려면 급매호가가 더 내려가거든요. 박근혜 정권 당시만 해도 송도국제도시 주택도 꽤 경매에 나왔었습니다. 그 때는 송도 위상이 지금보다 낮기도 했지만, 인천 전역에서 신축도 경매가 종종 나오던 시기입니다. 주택 경매 나오는 동네는 집값이 떨어지기 쉽지요.


 

 그리고 우리는 더블딮을 항상 염두에 두고 있어야 합니다. 더블딮은 대단히 일반적인 패턴이라서, 단기적 경기침체 후 회복될 때 그걸 생각하고 있지 않으면 낭패를 볼 수 있습니다. 지난 10년간 우리는 유동성에 올라타야 돈을 벌 수 있다는 걸 학습하게 되었습니다만, 유동성만 믿다가 더블딮에 당할 수 있다는 건 생각을 해야 합니다. 선택은 각자의 몫입니다만, 시황은 언제나 좋다가도 나빠지고 나쁘다가도 좋아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