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명적 서사와 정치시나리오

정치 2019.06.19 23:24 Posted by 해양장미

 추천 브금

 

https://youtu.be/JBJF3COO3ts

 



 돌아보면 김영삼 때부터 대통령은 운명적으로 되어야 할 것 같은 사람이 되어온 것 같습니다. 내가 운명론을 믿는 건 아닌데요. 우리나라 시민들이 그래 보이는 사람을 뽑으려는 경향이 있다고 해야 할 것 같아요.


 

 이런 면에서 보면 다음 대통령으로 가장 유력한 건 지금도 유시민일 거라고 생각하네요. 유시민이 대통령이 되면 그나마 서사가 나와요. 역사가 되고, 그럭저럭 문학적이 된단 말이지요. 이낙연이나 황교안이 되면, 복선이나 플롯을 앞으로 구성해가지 않으면 스토리가 재미없어져요. 호모 루덴스들은 재미없는 스토리를 자기 손으로 만들고 싶지 않아 하는 것 같아요.


 

 황교안의 본질적 문제. 이 양반이 실제로 어떤 사람이건 간에, 정치인 황교안의 스토리는 적어도 지금까지는 참 재미가 없어요. 황교안에게 어떤 시대정신이 있나요? 아니면 대통령이 되어야 할 것 같은 운명적인 무언가라도 있나요? 애초에 그는 왜 대통령이 되려는 건지. 그저 권력욕이 있을 뿐이라면, 사람들은 찍어주지 않아요.


 

 우리 이니는 아주 대조적이에요. 적어도 그는 서사적이고 역사적인 감각만 보면 아주 뛰어난 인물이에요. 어쩌면 그런 것 밖에는 거의 생각을 안 하는 것 같아 보일 정도. 그는 역사적인 운명이 자신을 선택해서 지금 자신이 하고 싶지도 않던 대통령을 하고 있는 거라고 생각하고 있을 걸요. 그러니까 그렇게 막 나갈 수 있는 거고. 나는 그가 민주정치에서 등장해서는 안 될 위험한 타입이라고 생각하지만, 우리나라 사람들 중 다수는 사실 대통령이 아니라 왕을 원하는 것 같으니까. 그가 계속 인기가 있는 게 아닐까 싶네요.


 

 대통령은 역사에 남는 인물이에요. 그런 자리에 올라가고 싶다면, 황교안은 History 속에서 자신이 어떻게 등장하고 있는지, 어떤 플롯 위에 있는지, 스토리가 재미가 있는지. 자신이 주인공이 될 수 있는 플롯인지. 주인공이 되고 싶으면 어떻게 해야 할지. 그런 걸 생각 좀 해야 해요. 권력의 정점에 올라가는 인간은 대체로 이걸 본능적으로 알아요. 아니면 행운이 그를 추종하기도 하지요. 이 면에서 보면 그는 더 위로 올라갈 재능이 없어요. 재능이 없다고 꼭 안 되는 건 아니겠지만. 재능 없으면 노력을 몇 배로 해야지요? 지금 노력 하고 있나요?


 

 기본적인 것부터 이야기해볼까요. 황교안은 총선이나 대선 중 일단 하나는 포기하는 게 좋아요. 총선에서 이기고 그걸 발판으로 대선? 아주 자기 자신한테만 득 되고 편한 발상이지요. ‘나는 대통령 같은 거 염두에 둘 급이 아니다. 당대표로서 위기에 빠진 당을 구하기 위해 이 총선만큼은 내 정치생명을 걸고 잡는다.’ 이런 식으로 생각하고 행동한다면 그나마 희망이 있을 건데요. 그는 먼저 뒤를 보잖아요. 완전히 정치초보면서. 주제 넘는 게 뻔히 보여요. 그가 언제 선출직 한 번이나 해봤나요.


 

 아니면 당을 위해 칼자루만 죽어라 휘두르고, 당 모양새 좀 잡아놓은 다음에 본격 총선레이스는 물러나서 남한테 맡기는 것도 한 방법이라고 생각하네요. 문재인도 2016년 총선에선 어쨌든 그런 모양새로 갔었지요. 그거 꽤 효과 좋았잖아요? 그 때 문재인은 민주당의 승리를 위해 자신은 물러서는 것 같은 연출을 했어요. 내가 보기엔 참 속보이는 쇼였지만, 통했지요. 내가 보는 각도와 남들이 보는 각도가 달랐던 거니까요.



 나는 누구라도 좋으니 이 정권의 폭주를 좀 막아줬으면 좋겠어요. 지금으로서는 그럴 수 있는 입장에 가장 가까운 건 황교안이지요. 그런데 나는 황교안이 왜 정치를 하는지 아직 잘 모르겠어요. 나도 모를 정도면 보통 사람들은 더 모르겠지요. 그럼 사리사욕 때문에 정치를 하는 걸로 보일 뿐이에요. 그래서는 실패가 예정되어있지요.


 

 정치에 크게 관심 있지 않은 사람들. 지난 대선에서 안철수나 문재인 찍은 사람들한테 황교안이 다음 대선에서 어떨 거 같으냐고 물으면요. 반응이 이래요. ‘황교안이 나온데? 왜 나와? 될 리가 있어?’ 아예 출마 자체를 납득을 못 하는 거예요. 나올 만한 사람이 아니라는 거지요. 어찌 그냥 은근슬쩍 대표 따내고 골수지지층만 결집시켜서는 그 정도란 말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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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기벡 2019.06.20 00:0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흠.. 솔직히 황교안은 총선은 가는데 대선 안갔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이미 민주당보다 약점이 너무 많죠.. 미필이랑 503정권 총리, 테블릿p♩♬♬언만해도 타격이 상당한데 과연 제대로 할수 있을지 의문이네요. 가면갈수록 실망스럽다는 느낌밖에 안나더군요. 이번에 외국인임금 말하는거 보고 과연 현정부의 경제정책을 욕할자격이 있는지 의문이었습니다. 그냥 총선에서 출마하고 끝냈으면 하는바람이네요.. 오죽했으면 민주당지지자들은 황나 조합이 총선까지 유지해달라고 했을정도니 참..

    • 해양장미 2019.06.20 09:1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황교안은 총선에서 크게 뭔가를 보여줘야 대선까지 수월하게 갈 겁니다. 그런데 지금 그게 될지부터가 좀 의문이지요.

      저는 그에 대한 기대치가 워낙 낮았기 때문에 실망이 그리 크지 않고, 기대보다 잘 하는 면도 보이긴 하는데요. 어느 정도 기대를 한 분들은 실망이 무척 클 것 같습니다.

  2. 윈브라이트 2019.06.20 01:1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1. 저 역시도 대안이 없어서 황교안을 지켜보고 있지만, 참 따분하고 지루한 인물이라는 생각에는 변함이 없습니다. 반대로 홍준표는 이런 면에선 좀 과했는데, 둘이 서로 반반 섞어도 좀 낫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2. 황교안은 선출직으로 뽑힌 경험이 없기 때문에, 실제 그의 득표력을 의심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저도 그 중 한명입니다. 황교안이 대선에서 가능성이 있는 카드라는걸 보여주려면, 총선 때 수도권으로 직접 뛰어들어야 하지 않나 싶습니다. 근데 서울 종로는 정세균의 아성이 너무 강하고, 황교안은 부자몸조심하는 성격이다 보니 아마 '선거 전체를 지휘해야 한다는 명분으로' 비례대표 후순위 정도를 생각하고 있을 거에요.

    3. 비슷한 의미에서 이낙연은 지지율은 높지만 의외로 약한 카드라고 여겨집니다. 황교안은 그래도 총선때 뭔가를 보여줄 수 있는 기회라도 잡았는데, 이낙연은 국무총리 타이틀말고는 딱히 뭐가 없습니다. 해양장미님 말씀대로 현재 여권에선 유시민이 제일 서사가 있는 캐릭터라고 생각합니다. 친문의 견제를 뚫을 수만 있다면 이재명도 꽤 다사다난한 스토리가 있는 양반이라 강한 후보가 될 수 있겠다는 느낌이 드는데, 견제가 워낙 심해서 아마 힘들거 같아요.

    4. 그 확률은 매우 낮지만 만약 다음 총선 때 오세훈이 광진을에서 추미애를 꺾고 국회로 생환할 수 있다면, 꽤 멋진 스토리가 될 것이라 생각합니다. 저는 오세훈이 서울시장직을 내던진 건 잘못이라 생각하지만, 본인의 정치 생명을 걸고 무상급식과 보편적 복지에 반대하는데 앞장섰던 소신은 좋게 생각합니다. 어차피 오세훈은 하이리스크를 택하지 않으면 리턴도 없는 상황이라 거의 가미카제에 가까운 승부수를 던진거 같긴 한데, 그게 좋은 방향으로 풀렸으면 하는 바람이 있습니다. 물론 현실적으로 추미애가 지역구 관리를 다이묘 급으로 잘하고 있어서 힘들긴 하겠지만, 보수야권의 카드가 몇 장 남지 않은 상황에서 저는 오세훈의 도전을 응원할 수 밖에 없네요.

    • 해양장미 2019.06.20 09:4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1. 홍준표는 경박하고 황교안은 따분합니다. 둘 다 대통령감으로의 카리스마 같은 건 보이지 않고요.

      2. 비례로 빠지면 득표력 의심은 사라지지 않을 겁니다. 선거 한 번 제대로 안 뛰어본 인물이 바로 대통령 선거에 뛰어든다면 그건 참 우스운 일이 될 것 같아요.

      3. 이재명이 대통령이 된다면 서사가 제대로 나오긴 하네요. 이미 정권의 견제를 한 번 뚫고 이겨냈다고 봐야 하고, 강한 후보로 올라올 수 있다고 염두에 둬야겠어요. 이낙연은 아무리 봐도... 그가 대통령이 되면 이상한 거라고 생각해야 할 것 같아요. 그렇게 서사가 없는 사람이 대통령이 될 수 있는걸까요. 그러면 안 되는거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드네요.

      4. 만일 오세훈이 이긴다면 그의 스토리도 어느 정도 나오겠지요. 저도 잘 되길 바라긴 해요. 기대는 별로 안 되지만요.

    • PPP 2019.06.20 10:27  댓글주소  수정/삭제

      해양장미 // 2번에 선거 딱 한번 뛰어보고 대선 나온 분 사례가 이미 있지 않나요 ㅎㅎ
      물론 그분은 봉하의 적통이며 노란 피가 흐르는 성골이시니 그럴 자격이 충분하시죠.
      저도 참 웃기는 일이라고 생각하는데, 대체로 한국에선 그런걸 문제삼는 여론이 거의 없네요.

    • 해양장미 2019.06.20 10:3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ppp // 그나마 그 양반은 지역구 선거 한 번은 뛰어봤고, 그러고 나오니까 노란 피의 성골이라도 졌잖아요. 상대도 성골이긴 했지만.

  3. 대바리 2019.06.20 16:1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해양장미님의 말씀처럼 지금까지의 대통령을 보면 대통령이 되어야 하는 뭔가의 이유가 다 있었던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는 현 문재인 대통령과 전임 박근혜 대통령간의 유사점이 상당히 많아서 지켜보고있습니다.
    박근혜에게 있어선 과거 불운하게 암살당한 왕의 적통으로서 쫒겨난 청와대에 갈수있는 유일한 방법이기에 대통령이 되고자한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고
    문재인에게 있어선 과거 불운하게 자살한 왕의 적통으로서 빼았긴 청와대를 다시 되찾을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기에 대통령이 되고자 한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두 사람 모두 국가적인 그리고 공동체적인 동기에서 되고자 했다기보단 지극히 사적인 동기에서 되고자 했다는 생각이듭니다.

    현시점에서 대통령 후보로 거론되는 인물중에 과연 박근혜 문재인과는 다른
    진심으로 공동체적 목표에 주력하는 후보가 과연 있을까요?

    ( 여담입니다만 대통령감으로서의 카리스마 하니까 생각이 났는데
    지금까지 저는 김대중 노무현 박근혜 대통령을 실제로 본적이 있었는데
    김대중 대통령은 군생활때 먼발치에서 본적이 있었습니다.
    다리를 저는 탓인지 왠지 뒤뚱거리면서 걸어가는 폼이 참 어색하였지만 경호원들이 촤악 따라붙으면서 호위를 하고 폼은 어색했지만 경박하지 않은 몸놀림을 보여주는게
    과연 대통령이란 사람은 다르긴 다르구나 하는걸 느낄수 있었습니다.

    노무현 대통령은 역시 군생활때 본적이 있었는데
    이 사람은 마찬가지로 경호원들이 촤악 따라붙고 으리으리하게 수행원들이 곁에서 보좌를 하면서 가는데도
    그 시골이장스러운 풍모 자체는 어떻게 해도 없어지지 않더군요. 지지자들이야 소탈하다고 하겠지만 그건 소탈한게 아니고 빈티가 난다는게 정확하겠습니다.

    마지막으로 박근혜 대통령은 2012년 대선떄 대구 동성로에 유세를 왔을때 보았는데
    대구 동성로가 생긴 이래 그렇게 많은 사람이 모이는것은 그 이전에도 앞으로도 절대 없을 겁니다.
    그 수많은 사람들 가운데 단 한사람 돋보이는 사람이 박근혜였습니다.
    물론 그 행사의 주인공이니까 당연하겠지만 그 수많은 사람이 단 한사람에게 빠져든다는게 어떤건지 정말 처음 봤었습니다.
    연예인 아이돌에게 빠져드는것과는 분명 차원이 다른것이었죠. 그건 사람이 태어나면서부터 가지는 기품이랄까 카리스마라고도 할수 있겠죠.
    국정농단 사태이후 최순실의 존재가 알려지면서 박근혜가 단지 최순실의 꼭두각시에 불과했다는 말이 많았지만
    사실 누군가의 꼭두각시가 가질수있는 카리스마는 절대 아니었습니다 . 분명 그 자체는 박근혜가 원래 가지고 있었던 능력이 분명합니다.
    그이상의 능력이 없었다는게 안타까울 따름입니다. 그리고 그건 국가적으로도 비극이었죠. )



    • 해양장미 2019.06.20 17:4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관련하여 제 의견은 이렇습니다. 박근혜건 문재인이건, 적통을 잇는 것이 국가를 위해 올바른 일이라고 생각을 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사람은 어떤 믿음을, 다른 말로 도그마를 우선하고 판단할 경우, 그 밑바탕의 믿음이 잘못된 거라는 의심을 하기 매우 어렵습니다.

      한편으로 박근혜는 귀티가 나는 모습을 보이는 데 매우 특화된 인물이었다고 생각합니다. 그런 모습을 보이기 위한 노력도 상당히 있었다고 생각하고요. 박근혜의 문제는 거의 그것과 혈통밖에 없었다는 것이었지만, 그녀가 했던 노력을 다른 정치인들도 어느 정도 본받을 필요는 있습니다.

  4. 구밀복검 2019.06.20 18:4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분명히 위험요소가 많은 인물이고

    최근 보면 우파적 가치를 수호하는 인물인지도
    상당히 의구심이 커지는 상황임에도

    황교안에 대해 의문섞인 말이라도 하면
    문재인을 싫어하는 저가

    문빠가 되고, 보수분열의 주범을 니가 키우는거다라는 식의 조소만 듣게 되더군요.

    문재인의 폭주를 막을 당은 지금으로써는 자한당 뿐인데
    솔직히 황교안의 정치력이나 자한당의 역량이 저거 밖에 안되면, 총선에서 90석은 먹을 수 있나란 생각 밖에 안듭니다

    • 해양장미 2019.06.20 18:5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대깨문만 있는 게 아니라 대깨황도 있는 것 같습니다. 어느 쪽이건 골치거리지요.

      PK에서 민주당이 워낙 민심을 잃어서, 황교안이 지금처럼만 해도 90석은 넘게 딸 것 같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기려면 지금처럼 하면 안 되지요.

  5. 페네트라티오 2019.06.20 21:4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보수 커뮤니티 자체가 적은데다가 그나마 정치 얘기할만한 곳에선 애국당 계열의 태극기부대들이 많아서 황교안 극렬지지자가 양산되는 것 같습니다.... 애국당 계열의 작자들은 황교안에 대해서 비판을 하는 말이 꼭 김무성 꼭두각시니 배신자니 뭐니 하면서 싸움을 일으키더군요. 친박들의 패악질과 계파싸움을 워낙 심하게 겪은지라 조금이라도 통합에 방해가 될만한 발언을 용납하지 않으려는 태도가 있습니다. 당장은 황교안 말고 다른 대안이 보이지 않기에 그런 것도 있고요. 분명히 문제가 있기는 합니다만....

    다만 그런 것과는 별개로... 황교안이 지금 보여주는 모습은 굉장히 답답하긴 한데 과연 내년 총선까지 이렇게 갈까 하는 생각은 있습니다. 80% 물갈이설 같은게 나오고 김세연 여연소장이나 측근들의 면면을 봤을 때, 친박을 비롯해서 무능하고 자리보전만 급급하는 쭉정이들은 결국 축출하지 않을까 하는 희망을 가지고 있습니다. 황교안의 성격상 물갈이를 해도 지금 친박을 내치려는 것처럼 조심스럽게 할 것이라고 보기에 당장의 모습에 일희일비 하지 않으려고 합니다. 어쩌면 단순한 행복회로일지도 모르지만... 최소한 인적청산만 제대로 된다면 조금이나마 더 나은 모습을 보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 해양장미 2019.06.20 23:2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애국당 지지자들은 애국당이나 지지할 것이지 왜 자유한국당 대표에 관심이 그리 많을까요. 그래봐야 친박세력이 예전부터 그랬듯 이번에도 패악질을 부리는 걸로밖에 보이지 않습니다.

      황교안이 다 못한다는 건 아닌데, 대통령이 되고 싶은 인물이라면 지금처럼 해서는 안 되지요. 만약 그가 인적쇄신을 잘 해서 총선에서 결과를 낸다고 가정하더라도, 그의 야심을 고려한다면 그것만으로는 부족합니다. 지금의 그는 차기 대통령으로 지지율은 어느 정도 나옵니다만, 진정한 대통령감이라고 볼 수는 없습니다. 대통령감이 되고 싶다면 언행을 좀 바꿔야 합니다.

  6. 석준홍 2019.06.21 21:4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문학적 감수성이 묻어나는 글이라 그런지 경제 관련 글과는 어조가 한결 달라지셨네요.
    다음 대선은 마땅히 되어야 할 사람을 뽑는게 아니고, 우리가 가장 필요로하는 사람을 뽑는 선거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 해양장미 2019.06.22 10:3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저도 그러면 좋겠는데, 유권자들의 행동 패턴은 일단 지금까지는 될 것 같은 사람을 뽑는 쪽이었습니다. 아마 한동안 앞으로도 그렇겠지요.

  7. tpdes 2019.06.22 00:1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현재의 자유한국당을 보면 조연이 없고 주연만 두명이 있는 모양으로 보입니다 장제원말처럼 황-나의 이미지정치 밖에 안보여요 뭔가 새로운 인물들도 나타나서 북적북적 하고 신선한 느낌을 줘야 하는데 그런 느낌은 황교안이 광주에 방문 한 것 이후로는 느껴 본 적이 없네요 차라리 친박들 특히 TK의원들이
    광주에 출마하겠다고 선언 하던지 수도권 험지 출마 한다고 하는 쇼라도 있어야 하는데 말입니다

    • 해양장미 2019.06.22 10:3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이미지 관리라도 제대로 하면 모르겠는데... 제가 보기에 황교안은 내용보다도 이미지가 더 문제에요.

      TK의원들이 험지 출마하면 100% 패배인데 그렇게 할 리가 없지요. 별 의미도 없을 것 같고요. 이미지 쇄신의 결정적인 기회는 공천과정에 있을 거라고는 생각하는데요. 현 시점에서는 잘 하고 있지 못하다보니 큰 기대를 하긴 어렵네요.

  8. 공갈 2019.06.22 00:2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황교안 보면서 이사람은 정말 대선은 나가선 안되겠더군요.. 진짜 이상한말만한거 보고 100% 망할거 같네요. 기존의 논란에 이어 오늘 발언한 아들때문에 채용비리 씌워서 여당 대선 후보자보다 약점많이 잡혀질거 같네요. 게다가 외국인 임금 차별 말한거보고 현정부의 소주론 욕할자격없다고 봅니다. 그냥 국회의원만 나갔으면 좋겠네요

    • 해양장미 2019.06.22 10:3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본문에도 이야기했지만 일단 본인이 급이 안되는데 대통령부터 보고 있는 게 문제인 것 같습니다. 대통령 자리만 봐서 그런지 당장 하는 모든 정치 행보에 간절함이나 진정성 같은 게 별로 보이지 않아요.

  9. 페네트라티오 2019.06.28 20:4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자한당 신임 사무총장으로 친박계 박맹우 의원이 되었군요. 황교안은 본래 이진복을 밀었고 조선일보도 사실상 이진복이 확정인 것처럼 보도했는데 일이 이렇게 됐습니다. 친박계가 반발하고 연쇄탈당할까봐 그랬나 본데, 상당히 아쉽고 실망스러운 인사입니다. 그냥 밀어붙여도 괜찮았을 것 같은데 말입니다. 소위 우파 유튜버라는 작자들이 이와 관련하여 황교안을 비난하며 여론몰이를 한 결과인 듯 합니다. 박맹우 의원은 그나마 계파색이 옅은 인물이긴 한데 그래도 친박이라는 주홍글씨를 지워내지 못한게 정말 짜증스럽습니다.

    • 해양장미 2019.06.29 19:1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황교안을 보고있으면, 정치경험이 없는 초보가 현실정치판의 험난함을 제대로 체험하고 있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딱히 특별한 지도자감은 아닌 것 같고요.

노무현 사망 10주년

정치 2019.05.22 20:34 Posted by 해양장미

 추천 브금

 

https://youtu.be/BmJHGWpq9JA

 


 

 내가 본 블로그에서 노무현을 많이 비판해오긴 했지만, 나는 노무현에 대해 그다지 악감정을 가지고 있지 않습니다. 그가 죽기 전에는 전혀라고 해도 좋을 정도로 악감정이 없었습니다. 나는 어지간해서는 타인에게 불필요한 악감정을 가지고 살고 싶지 않습니다.


 

 노무현의 삶에서 가장 큰 과오를 꼽는다면 그렇게 죽은 겁니다. 그것에는 나도 꽤 화가 났었습니다. 죽은 자에게 악감정을 가져봐야 소용없다는 걸 금방 깨달았지만요. 원하건 원하지 않건 그는 폐족을 부활시켰고, 매노를 만들었습니다. 원천적으로 책임이라는 걸 질 수 없는 망자는 망자가 되지 못했고, 재앙의 씨앗이 뿌려져 무럭무럭 자랐습니다. 나는 별로 노무현을 싫어하지는 않았지만 자라나는 재앙이 너무나도 무서웠기에 노무현의 과오를 한동안 열성적으로 비판할 수밖에 없었지요. 그러나 결국 이 루나틱한 시대의 도래를 막을 수는 없었네요.

 

 정치가를 평할 때는 크게 두 가지 잣대가 필요합니다. ‘정치질을 어떻게 하느냐에 대한 것과, 어떻게 政治를 하느냐에 대한 평가입니다. 풀어 이야기하면 주변 사람 관리를 어떻게 하느냐, 이미지를 어떻게 만드느냐, 자기편을 어떻게 살리고 적을 어떻게 견제하느냐, 내 편을 어떻게 늘려나가느냐. 이런 것에 대한 면이 있고요. 다른 한 면은 통치와 행정, 입법 등에 있어 얼마나 실력이 있고 올바른가입니다.


 

 나는 행정가 노무현에 대해서는 그럭저럭 높이 평가합니다. 그러나 정치인으로의 노무현은 최악이었습니다. 대통령은 프로 정치질러여야 합니다. 그 면에서 노무현은 아마추어만도 못했지요. 이 괴리가 어느 정도 있는 사람은 많은데, 노무현은 괴리가 많이 심했고 정치질에 있어서도 어떤 분야는 좋은데 어떤 분야는 궤멸적으로 엉망이었습니다. 그런 그가 대통령이 되었으니 모두가 불행해졌지요.


 

 근래 그래도 노무현이 그리울 때가 있는데, 아무리 그래도 그는 문재인과는 비교도 안 되는 행정가였습니다. 운동권 베이스에 전향하지 않은 입지, 터무니없는 마이너 취향을 감안할 때, 정책을 결정할 때의 노무현은 특별한 균형 감각과 탁월함이 있었습니다. 그건 아무나 가질 수 없는 것이었지요. 그가 잘한 대통령이라거나 결과를 낳은 대통령이라는 건 아닙니다. 그러나 열린우리당을 이끌고 그 정도 한 건 그만하면 잘 했던 겁니다. 이번 정권에서 보이는 사회주의자들의 루나틱한 아집 이면에는 노무현 시절의 씁쓸한 기억이 있기도 합니다. 노무현은 사회주의자들의 말을 그다지 많이 들어주지 않았었거든요.


 

 문제는 지난 대선에서 유권자들이 문재인에게 노무현같기를 기대했다는 겁니다. 참으로 문재인스러운 공약과 토론 실력에도 불구하고, 막상 하면 노무현처럼 결정적일 때 특별한 균형 감각을 발휘해줄 거라는 헛된 기대를 많이들 가졌던 것이지요. 안타깝게도 노무현의 친구는 노무현이 아닙니다.


 

 박근혜는 박정희가 아니라는 걸 모두가 깨달은 시점에서, 문재인은 노무현이 아니라는 걸 너무 많은 사람들이 깨닫지 못한 건 참으로 비극적인 일입니다. 노무현이 없으면 문재인은 대통령이 될 수 없었습니다. 문재인의 브랜드는 노무현의 친구라는 것에서 시작하였고, 김종인이 나서서 거둔 총선 승리는 문재인의 공으로 포장되었습니다. 1회에 불과한 그의 국회의원 의정활동은 최악의 성적이었음에도 모두가 간과했었습니다. 그의 주변에 어떤 사람들이 있는지 시민들은 알지 못했고, 보지 않았습니다. 봉하에는 작은 비석 하나만 있었어야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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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페네트라티오 2019.05.22 21:4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박근혜는 박정희가 아니고 문재인은 노무현이 아니다... 참으로 공감되는 말입니다. 여전히 문재인을 노무현처럼 받아들이는 국민들이 많다는 건 문재인과 그 일당이 얼마나 사악하고 교활한지 알 수 있는 부분이기도 하고요.

    노무현과 매노의 관계를 생각하면,문재인 일당의 망상과 패악질은 둘째 쳐놓고서라도 인간적인 혐오감이 듭니다. 대북송금 특검으로 옥살이 한 박지원이 탄원서 서명받으러 다닐 때 노무현에게 붙어먹었던 자들은 철저히 그를 버렸지요. 전 대통령 노무현에 대해서 그다지 높게 평가하지 않고 인간적인 면모로 그를 옹호하는 것도 좋아하진 않습니다만, 적어도 그를 팔아서 한 자리 해먹은 작자들이 헌신짝 버리듯 하는 행동에서는 안타까운 마음까지 듭니다. 그것도 모자라 지금 이 순간에는 매노들에 의해 망령이 되어버렸으니...

    매노들이 심판받고 그가 매노들로부터 해방되는 순간이 와야 추모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노무현 본인도 그래야 편해질테고요.

    • 해양장미 2019.05.22 21:4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제가 그래서라도 박지원은 어쨌든 인간적으로 괜찮은 것 같다고 생각하는데 문재인은 정말 싫습니다. 이 정권이 망하고 그 파벌까지 다 망한 후에야 노무현에게 안식이 올 겁니다.

  3. 27남 2019.05.22 22:0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학생시절 노무현 전 대통령의 서거소식이 보도되었을때, 어안이 벙벙했습니다. 정치에 대해선 아무것도 모르고, 관심도 없었고, 그저 뉴스 댓글에 온 갖 사건마다 따라붙던 일종의 밈(meme)인 "이게 다 노무현 때문이다" 로만 알던 아저씨.
    사건 이후에야 인권변호사, 의원, 대통령으로서의 그의 행적을 찾아봤던 것 같습니다.

    대통령으로서의 그는 고득점을 주기 힘들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열혈인간 노무현의 일화들은 지금도 제 가슴 한구석을 두근두근하게 하는 매력이 있는 호걸로 남아있습니다.

    글의 마지막 문단은 참으로 공감이 됩니다.
    박근혜는 박근혜고, 문재인은 문재인일 뿐인 지극히 당연한 사실임에도
    어쩌면 사람들은 그들에게서 아련한 옛 존재를 투영하는 수준에 머물러 있는건지도 모릅니다.

    차이가 있다면 (구)새누리당으로 대표되던 세력을 지지하던 유권자들은 일부 극성 친박을 제외하고는 그 생각으로 말미암은 댓가를 이미 치루었고, 현재 민주당을 지지하는 유권자들은 치루는 중이라는 것입니다.

    • 해양장미 2019.05.22 22:2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문재인을 찍은 후 후회하는 사람들 다수가 문재인이 이렇게 노무현하고 다를 줄 몰랐다고 합니다. 제 생각엔 이게 참 골치아픈 부분입니다. 전 처음부터 둘이 아주 다르다는 걸 알고 있었는데, 그걸 알려주기가 아주 어려웠어요.

      이번 문재인의 실정을 끝으로 유훈정치가 끝나길 바랍니다만, 인기 있는 옛 대통령 이미지에 얹혀 가는 전략은 앞으로도 나올 것 같긴 합니다.

  4. 면도기 2019.05.22 22:1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http://weekly.khan.co.kr/khnm.html?mode=view&code=113&art_id=19719

    참여정부가 몰락하자마자 삼십육계 줄행랑을 친 유시민, 이해찬이 노무현 팔아먹는 모습을 볼 때마다 너무 같잖아서 웃음만 나와요. 노무현을 막연하게 그리워하는 시민들 가운데 이런 사실을 아는 사람이 과연 얼마나 될까요?

    그리고 노무현은 지금 하늘에서 개 밥에 도토리 신세가 된 좌광재와 자유한국당 이상으로 핍박을 받는 우희정을 바라보며 과연 문재인에 대해서 어떤 생각을 하고 있을까요?

    • 우동닉 2019.05.22 22:3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좌희정 우광재였지요. ㅎ

    • 해양장미 2019.05.22 22:3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노무현이 죽기 한 달 전에 나왔던 기사네요. 그 땐 저랬었지요.

      요새 안희정이 미투 저격당하고 이해할 수 없는 2심 판결 나오는 거 보면서 복잡한 감정을 느끼고 있습니다. 노무현이 살아있었다면 안희정도 좀 기댈 데가 있었을텐데요.

  5. 유월비상 2019.05.22 22:1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벌써 내일이 노무현 서거 10주기라니, 세월 참 빠르네요. 아침에 컴퓨터 켜자마자 실검으로 노무현 사망 떠서 어안이 벙벙했던 기억이 아직도 생생합니다.

    죽은 사람 탓만 할 수도 없으니 한탄만 나올 뿐입니다. 노무현이 자살하지 않고 순순히 감옥간 평행세계의 한국정치는 어땠을까요.

    정치인으로서의 노무현과 인간/행정가로서의 노무현이 상극이라는 게 비극의 시작이었던 것 같습니다. 많은 진보좌파들이 노무현의 실정을 못 보는 건 이런 문제가 커 보여요.

    • 해양장미 2019.05.22 22:3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흘러간 시간은 언제나 빠르더라고요.

      노무현이 죽으면서 민주당은 실정을 반성하고 미래를 모색할 기회나 가능성을 모두 다 잃어버리고 맙니다. 매노들은 자신들의 권력욕만 앞섰고, 다시 권력을 잡기까지 8년이라는 세월 동안... 권력을 잡은 후에 대한 제대로 된 준비같은 건 전혀 하지 않았어요. 노무현 신격화는 문재인 신격화로 이어졌고요. 그런 걸 보면서 문재인이 대통령이 되면 큰일이 날 거라는 걸 알았지요. 결국 지금은 이렇습니다.

  6. armalitear15 2019.05.22 22:2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노무현 관련해서는 문재인보단 적어도 현실감각이 있었다 봅니다.
    그가 나중엔 적어도 정책을 약간 바꾼걸 보면 말이죠.
    물론 문재인 못지 않게 고집불통이고 좌파적이긴 했지만요.
    노무현의 성역화에는 현재 민주당의 선동 말고 일베들의 고인드립 짓거리도 한몫했다는 말도 있더군요.
    그들이 했던 도를 넘은 고인드립에 대한 혐오감과 동정심이 민주당의 선동과 엮여진 효과가 노무현의 성역화에 미친 영향이 상당했다 하니요.

    • 해양장미 2019.05.22 22:4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노무현이 문재인 못지 않게 고집불통이고 좌파적이었다면 이라크 파병부터 안됐을겁니다. 한미 FTA도 강정마을도 노무현이 거의 다 해 놓으니까, 나중에 민주당이 손바닥 뒤집듯 말 바꿨지요. 착한 FTA소리하면서요.

      일베는 너무 많은 악을 만들어냈습니다. 문빠도 메갈도 현재의 모습이 된 데는 일베의 영향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런 혐오와 증오의 반사회적 방종은 제대로 된 결과를 만들지 못하는 법입니다.

  7. 퐁퐁 2019.05.22 22:2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인간 노무현은 꽤 좋은 사람이었다고 생각하고 정도 가지만 인간 문재인은 그저 혐오감이 들뿐입니다. 위선자라는게 얼마나 무서운지 그리고 그런 위선자에 놀아나는 세상을 살아간다는게 얼마나 짜증나는지를 느끼는건 정말 피곤한 일입니다.
    구태라고 불리는 옛 정치인들이 정치인으로서뿐만 아니라 인간적으로도 지금보다는 훨씬 나았습니다.
    작년 대선에 나왔던 5명중 인간적인 혐오감이 들지 않은 인물은 안철수밖에 없었네요.
    원래 정치라는게 뭔가 이상한 사람들만 모이는거라지만 한국은 점점 더 심각하게 그 수준이 낮아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 해양장미 2019.05.22 22:4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명백하게 낮은 정치적 능력에도 불구하고, 저 역시 지난 대선에서 유일하게 선택할 수 있었던 후보는 안철수였습니다. 안철수가 대통령이 되었다면 지금보다는 훨씬 나은 대한민국이 되었을 거라고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능력면에서는 홍준표가 낫다고 생각합니다만, 홍준표는 탄핵정국에서 대통령이 될 자격이 없었고, 만약 되었다면 감당하기 힘든 국민적 좌절과 반발에 부딪쳤을 것입니다.

      위선이란 정말 골치아픈 것입니다. 우리들은 어렸을 때 의도의 선량함이 중요하다고 배우고, 형식적인 선이라도 필요하다고 배우기도 합니다. 그러나 그건 어린이에게 어울리는 교육방식입니다. 성인이 되면 보다 높은 단계의 도덕을 익혀야 하고, 대통령처럼 중대한 일을 맡는 이에 적용해야 하는 윤리는 또 다른 것입니다. 최근에 문재인 정권은 명백한 비윤리성을 지속적으로 보이고 있는데, 사실 처음부터 비윤리적이었던 것입니다.

  8. 윈브라이트 2019.05.22 22:4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개인적으로 저는 노무현 집권 당시 "세상에 이렇게 못하는 대통령이 다시 나올 수 있을까?" 싶었는데, 박근혜가 그를 재평가하게 만들었고, 박근혜가 탄핵된지 1년만에 문재인이 그 하한선을 깨버렸습니다. 다음 대통령은 문재인을 재평가하게 만드는 인물은 아니었으면 합니다.

    • 해양장미 2019.05.22 22:5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못함의 정도로 치면 저는 박근혜는 월드 클래스, 문재인은 히스토리컬 클래스라고 생각합니다. 페론이나 차베스도 문재인보다는 잘 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차기 대통령이 문재인을 넘어서기는 정말 어려울 거라 생각합니다.

  9. 초록빛나래 2019.05.22 23:3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개인적으로 인간 노무현은 사람자체는 나쁘지않은 사람 대통령 노무현은 그래도 어느정도 재평가할요소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그렇게 극단적인 선택은 하면 안될인물이었지요. 그가 가면서 극단적혐오적인정치가 시작되었다고 봅니다. 사람들의 가장 큰 실책은 해양장미님께서 말씀한것처럼 문재인과 노무현을 같은 선상으로 본 것 이게 가장큰 실책이라고 생각합니다. 노무현은 타협도 곧잘 했던 인물이었으니까요

    • 해양장미 2019.05.23 07:5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대통령 노무현에 대한 이성적이거나 객관적인 평가와 비판이 너무 없는 편인 게 여러 모로 문제였다고 생각합니다. 지나치게 미화하거나, 무작정 부정한다거나 하는 양상이 이어지면서 공과를 판단하기 어렵게 되었습니다.

  10. PPP 2019.05.22 23:4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냥 요즘 분위기가 뭔가 집단 기억 조작에 걸린 것 같습니다. 당시엔 저렇게 찬양받던 분이 절대 아니었는데 말이죠.

  11. minddiver 2019.05.23 01:0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전 노무현 정권 당시에 노무현을 참 많이 비난했지만 10년이 지나고 보니 그의 치세는 참 상대적으로 살기 괜찮았던 시기로 느껴지는 것을 부정할 수가 없네요

  12. O44APD 2019.05.23 07:0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노무현은 죽었을때 유서로 작은 비석 하나만 남겨라 했는데 예수 그리스도마냥 추존시켜 이용하는걸보면, 노무현의 말을 가장 안듣는건 친노 집단들이라고 생각되는군요.

  13. 미리내 2019.05.23 13:1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인간 노무현, 정치가 노무현 ..변호사 노무현은 우리가 살고 있는 이 시대 보다 더 이후에 오셔야 했던 분이지요.
    아직 미개한 우리한테 너무 일찍 오신 분이십니다.

    • 해양장미 2019.05.23 13:2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승인을 해야할까 주저하다가 공개적인 반박이 필요해보여서 일단 했습니다.

      노무현을 대통령으로 뽑은 건 우리나라 시민들이었고, 시민들을 실망시켰던 건 노무현입니다.

      노무현을 긍정적으로 가정하고 보더라도, 시민들이 미개했다면 노무현은 대통령이 되지도 못했을 것이고, 탄핵정국에서 보호받지도 못했을 것입니다. 그러나 노무현은 시민들에게 받은 만큼 돌려주지 못했습니다.

      실제의 노무현은 많은 정치적 잘못을 저질렀고, 그 결과 죽을 정도로 나쁜 상황에 몰렸습니다. 그것은 권력의 정점을 차지했던 당사자로서는 자업자득입니다. 노무현의 시대는 태평성대도 황금기도 아니었고 그가 시민들에게 해준 건 그리 많지 않습니다.

      귀하처럼 노무현을 맹목적으로 떠받드는 부류는 유감스럽지만 민주시민으로 자격이 모자랍니다. 시민에게 정치인은 사용의 대상이 되어야지, 숭배의 대상이 되어서는 안 됩니다. 미개한 건 정치인을 광신적으로 숭배하는 이들입니다.

  14. 참붕어 2019.05.23 15:4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시스템화가 되어버린 현대에 이르러 좋은 대통령으로 드라마틱한 변화를 기대하는건 무리라는 생각을 해봅니다.
    개인이 처한 상황이 어렵다보면 성군하나로 현실이 기적처럼 바뀔거라 믿고 싶은 마음은 십분 이해가 갑니다.
    하지만 반대로 생각해보면 이성적인 판단을 외면하고 감정적이고 한탕주의 성향이 짙은 행동의 반복이 그런 어려운 상황을 만들수도 있겠다는 생각도 듭니다.

    그 반대로, 장미님이 지난번 포스팅때도 부모에 비유하여 언급하셨지만...
    나쁜 대통령으로 잃을수 있는 가능성은 무한함을 루나틱한 시대에 몸소 체험하고 있습니다.
    세상을 살아가면서도 비슷한 경험을 하게 되는데요. 내가 상식적인 선에서 쌓아올리는 가치는 인생의 길이만큼 느리고 표가 안나지만, 예상치 못한 몰상식이나 정신병자에 의한 묻지마 살해등에는 어렵게 쌓아올린 모든 것이 한순간에 무너집니다.

    그러다보니 투표에 의미를 두지 않지만, 지난 대선땐 음월의 살기를 느껴 최악만은 막고자 민주당 경선투표에 참여했던 기억이 새록새록 떠오르긴 하네요.
    윗댓글에서 승인을 주저하시다가 공개처형 하신걸 보니 속이 많이 시원합니다. 넷상에선 대게 저런 사람들의 발언권과 폭력만 있어 제가 그간 당한게 많았나봅니다.

    • 해양장미 2019.05.23 15:5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현재 우리나라 상황이 좋지 않기 때문에, 좋은 대통령이 나온다면 그래도 많이 개선될 여지는 있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현재 좋은 대통령감이 보이느냐 하면 그렇지는 않습니다. 정당이나 정파들부터가 문제입니다.

      감정적으로 움직이는 이들은 본인들이 폭압과 폭력을 일상적으로 행사하면서도 자각을 못 하거나, 쉽게 합리화하곤 합니다. 그런 악행들이 세상에 고통을 가져오고, 증오를 불러일으키곤 합니다. 악순환의 고리가 언제 끊어질지 모르겠습니다.

    • 해양장미 2019.05.24 13:1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maybe님의 답글 승인하지 않고 삭제합니다. 악순환의 고리를 더 만들지 마십시오.

  15. 지나가는길에 2019.05.23 17:3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럼..당신이 생각하는 좋은 대통령은 누구입니까?

  16. 안녕하세요 2019.05.23 20:3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퇴임후 봉하 내려가신뒤에 사저경비 하는 대원들에게 허리 숙여서 인사하는 모습이 전경출신이라서 그런지 가장 인상 깊었었는데 그런 모습을 보여주신지 얼마안되서 가신게 생각할수록 참 아쉽네요.
    문재앙을 비롯해서 참여정부 민정수석들이 똑바로 일했다면 박연차로 비롯된 불행의 싹이 애초에 자랄 여지가 없었으련만...
    종합평가로 따진다면 이류 정치인이고 이류 대통령이였지만
    삼류 정치인 삼류 대통령 밖에 보이지 않은 현재를 살아가고 있자니
    다시보니 선녀같다란 말이 생각나네요

    • 해양장미 2019.05.23 21:3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문재인 집권기를 겪으면서 노무현을 더욱 그리워하는 사람들도 결코 없지는 않은 것 같습니다. 노무현의 공과를 기억하고, 그에 대해 복잡한 감정을 가진 이들일수록 그럴 수밖에 없겠지요.

  17. 1257 2019.05.23 20:5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노무현의 기일마다 그의 유언이 생각납니다. 유언을 보고 현재를 생각해보면 참 인간적으로 씁쓸하네요.

    • 해양장미 2019.05.23 21:3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노무현을 앞세워 집권한 이 정권이라도 잘했다면 저 또한 씁쓸함이 조금 줄어들었을 것 같습니다만... 이 정권의 극심한 과오는 결국 노무현에게도 간접적인 책임이 돌아가게 되는 것이라 더더욱 씁니다.

  18. 리버티12 2019.05.23 23:5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벌써 노무현이 세상을 떠난지 10년이 지났군요. 이럴 때보면 시간이 빨리 지나가는 것 같습니다.^^;


    저도 노무현에 대해서 좋게 생각하기 어려운 부분들도 여럿 존재하지만, 본문에서처럼 해양장미님께서 노무현에 대해 따끔한 말씀을 해주셨고, 해양장미님의 블로그에 오시는 다른 분들도 일침을 놓아주셔서 제가 더 말하는 건 무의미한 것 같습니다. 이미 떠난 사람에 대해 더 이상 왈가왈부하고 싶은 마음도 없고요.


    다만, 지금 이 시점까지 드는 세 가지의 생각들을 꼭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먼저, 득의망전입니다. 노무현을 정치적으로 이용했고, 지금도 이용하고 있는 친노, 친문 성향의 상당수 정치인들, 운동권, 사회주의자들의 이런 모습에 정말 착잡하기 짝이 없습니다.


    두번째로 저는 노무현을 철저히 이용했던 문재인을 비롯한 친노, 친문의 상당수 정치인들, 민주노총, 전교조, 운동권, 사회주의자들, 그리고 레디컬 페미니스트들은 훗날 사람들의 철저한 경멸 속에서 단죄받는 날이 꼭 오기를 희망합니다.


    마지막으로요, 정말 희박한 이야기겠지만, 노무현을 철저히 이용했던 친노, 친문의 상당수 정치인들, 운동권, 사회주의자들이 사람들로부터 단죄를 받고, 민주당이 운동권, 사회주의자, 그리고 민주노총, 전교조 등과 완전히 절연하고요.


    그리고, 안희정이 이러한 민주당에서 대통령이 되어 자유주의자 내지 자유주의 성향을 지닌 분들과 드러나지 않는 곳에서 제 역할을 하고 있는 온건한 사회주의자들과 함께 2017년 광화문을 가득 메웠던 촛불의 본질을 완성시켜 노무현을 지금보다 더욱 자유롭게 해주기를 간절한 마음으로 기원하고 싶습니다. 그 시기는 가능한 빨랐으면 좋겠습니다.


    해양장미님, 본문에서 네번째 사진의 이헌재 부총리만한 해결사가 보이지 않다는 게 어찌보면 한국사회가 맞이한 커다란 불행 중의 하나인 것 같습니다.

    • 해양장미 2019.05.24 12:0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안희정이 당선되었다면 정말 많은 것들이 다른 오늘을 맞이했을거라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좋은 의미의 노무현 정신이라는 게 있다면, 그걸 계승한 건 문재인이 아니라 안희정입니다.

      이헌재 부총리가 근래 문재인 정권에 대해 쓴소리를 아끼지 않고 있습니다. 그럴 만 하고요. 한편으로 근래 이헌재 부총리는 여시재라는 곳에 이사로 있는데, 그곳 원장이 이광재더라고요.

  19. 胤熤 2019.05.24 00:2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노무현 전 대통령이 이전에 어떤 삶을 살아오셨던 간에, 그의 죽음은 대한민국 사회에 크나큰 해악의 태동이었다고 생각합니다. 그 비극적인 일만 아니었어도 이렇게까지 친노세력이 교조화 되지 않고, 무난하게 후세에 의해 공과를 객관적으로 평가받았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 해양장미 2019.05.24 12:1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그냥 살아만 있었어도 죄가 그리 무겁지도 않았을거고, 처벌도 그렇게 강하진 않았을거라 생각하고, 나중에 공을 충분히 인정받고 이미지를 만회할 기회도 얼마든지 있었을 거라 생각합니다.

      망자에 대해 뭐라 해봐야 소용이 없으니까 별 말을 안할 뿐, 이성적으로 생각해보면 그의 자살은 정말 좋은 선택이 아니었습니다.

  20. oh-well 2019.05.24 00:2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부디 매노들이 꺼내놓은 그의 관이 세파에 망가져, 그마저 부관참시되기 전에 그가 편히 쉴 수 있길 바랍니다. 매노들에게 고합니다. 그의 마지막 바람을 들어 주십시오.

    • 해양장미 2019.05.24 12:2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현재의 매노가 철저히 망하고, 현재의 비주류 친노들이 주류 친노가 되는 것 외에는 노무현의 남은 명예라도 지킬 수 있는 다른 방법이 없어 보입니다.

  21. 2019.05.24 00:3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 해양장미 2019.05.24 12:2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트럼프나 현재의 공화당이 부시를 움직일 입장도 아니고, 현재의 공화당이 우리나라 현 정권을 마음에 들어하지도 않을 겁니다.

일어나고 있는 일과 일어날 일

경제 2019.05.13 19:08 Posted by 해양장미

 추천 브금

 

https://youtu.be/qIIOza9ZaXw

 


 

 환율 움직임 근사하네요.


 

 코스피도 이 정도면 이니 보유국답고 완전히 새로운 대한민국 답습니다.


 

 그런데 채권 시장은 이렇네요.

 

 원화가치가 이렇게 떨어지는데 외인들이 채권을 팔지 않고 홀딩중입니다. 원화가치가 떨어지면 떨어지는 만큼 채권을 쥔 외인들은 손해를 보는데, 팔지 않고 버티고 있다는 것이지요. 만약 외인들이 우리나라 채권을 팔고 떠나는 분위기가 되었다면 이미 경제위기가 터졌을 겁니다.

 

 그럼 외인들이 왜 홀딩하고 있을까요?



 이유는 간단합니다. 조만간 한국은행에서 기준금리를 인하할 거라는 아주 강한 기대를 가지고 있단 말이지요. 현재 한국 경제상황을 보면 기준금리를 인하할 수밖에 없을 정도로 엉망이고, 외인들이 채권 홀딩하면서 기다려준다는 시그널도 보내고 있습니다. 3년 만기 국고채 금리가 계속 기준금리를 하회하고 있기도 합니다. 한미금리역전으로 기준금리를 인상해야 한다는 말이 나왔던 걸 생각해보면 참으로 웃픈 상황이지요.

 

 자. 그런데 알 만한 분들이나 본 블로그를 쭉 보신 분들은 알 겁니다. 왜 지난 11월에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올렸는지요. 금리 올릴 경기 상황이 전혀 아니었는데도 올렸던 건 크게 두 가지 이유입니다. 하나는 한미금리역전이 이미 일어난 상황에서 더 심화될 확률이 낮지 않았던 것, 그리고 다른 하나는 부동산 잡기입니다.



 이 중 첫 번째 이유는 해소되었습니다. Fed는 더 이상 금리를 올리지 않는 쪽으로 방향을 잡았고, 앞으로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도 낮지 않습니다. 여러 모로 한은에 엄청난 금리인하 압박이 들어가는 시장 상황입니다. 그런데 한 가지 이유가 남지요. 부동산.

 

 나는 한은이 아직도 금리인하를 못 하고 있는 주된 이유가 이 정권의 부동산 억제에 대한 잘못된 이해와 집착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결국 반시장적이고 비현실적이며 무리한 정책을 반복한 끝에 코너에 몰린 상황이라 할 수 있습니다. 이제 견딜 수 없어진 한은이 기준금리를 인하하면 어떻게 될까요? 냉각되었던 부동산 투심이 살아날 수 있지 않을까요?



 그런데 이번에도 강남 부동산 위주로 오를 겁니다. 김수현미가 3기 신도시 폭탄을 던져놨잖아요. 3기 신도시 발표를 요약하면 이겁니다. ‘서울 밖에 부동산 샀다가 잘못되면 이렇게 X됩니다.’ 발표하면서 김현미 장관이 말했었지요. “강남이 좋습니까?” 이 말의 올바른 해석은 이것입니다. “강남이 킹왕짱입니다.” 정부가 나서서 다 알려줬는데 잘못 이해하면 안 됩니다.


 

 알 사람은 다 압니다. 이제 한은이 금리 인하하면 강남은 또 달릴 확률이 매우 높습니다. 그런데 금리 인하 안하고 버티다가 외인이 인내심을 잃으면? 우리나라 금융 자체가 새됩니다. 이 얼마나 스릴 넘치고 재미있는 상황인가요. 역시나 강남좌파에 의한, 강남좌파를 위한, 강남좌파 정부는 강남좌파를 배신하지 않습니다.


 

 우리나라 사람들 다수한텐 노무현의 추억이 있습니다. 이제 서울 부동산이 다시 랠리를 시작한다고 가정할 때, 정권이 부동산을 통제할 수 있는 수단이 남아있을까요? 쓸 수 있는 수단은 이미 다 쓴 게 아닐까요? 금리를 올리지도 못하고요. 그렇게 시장에 온기가 다시 피어나면, 아주 많은 사람들이 노무현 때를 떠올리게 될 겁니다. 문재인은 어쨌든 노무현의 후계자고, 노무현 때와 비슷한 부동산 억제책을 썼는데 노무현 때는 부동산이 많이 올랐거든요. 이 정권이 그 심리를 다시 한 번 찍어 누를 수 있을지는 잘 모르겠네요.


 

 이걸 아니까 이 정부 요인 중에는 금리를 안 올리고 싶은 사람도 많을 거라는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아예 우리나라 경제를 이번에 박살낼 가능성도 없다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홍남기 경제부총리는 금리인하하라는 발언을 공개적으로 하고 있긴 합니다만, 이 정권은 정말 많은 부분이 김영삼 정권을 닮았습니다. 지금은 모든 가능성이 열려있습니다. 문재인 시대는 예측하기 힘든 가능성의 시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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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9.05.13 20:2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 해양장미 2019.05.13 20:4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저는 앞으로 한국이 빈부격차가 심해지고, 남유럽을 점점 더 닮아갈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니까 수입이 좋고 재산이 있으면 여전히 살기는 괜찮은 나라일 거고, 좀 있는 한국인한테는 어쩔 수 없이 살기 괜찮은 곳일 거라 생각합니다.

    • 2019.05.13 20:50  댓글주소  수정/삭제

      비밀댓글입니다

  2. 2019.05.13 21:4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 해양장미 2019.05.13 21:5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서울로 몸은 못 돌아오시더라도 돈은 서울로, 또는 해외로 우선적으로 보내시는 게 나을 것 같습니다.

      우리나라가 좋은 방향으로 간다면 서울이 언제까지고 특별해질 거라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그렇지만 지금은 좋은 방향으로 가고 있지 못합니다. 이 상황이 언제 반전될 수 있을지는 모르겠습니다.

  3. minddiver 2019.05.13 22:5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주식시장 회복이 2분기나 3분기 안에는 될까요? 그러길 바라고 있는데요...

  4. 질문 2019.05.14 00:1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포스트 내용과 좀 다른데, 우리 경제 상황이 미중무역전쟁 여파로 좋아질 수 없는 것이라고 보는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 해양장미 2019.05.14 00:3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질의의 핀트를 잘 모르겠습니다. 일단 우리나라는 외생변수에 취약한 구조를 원래 가지고 있긴 합니다. 그러니까 미중무역전쟁에 데미지를 입는 것 자체는 어쩔 수 없습니다.

      그런데 이 정권이 처음부터 제대로 했다면 이 정도까지 나빠질 건 아니었습니다. 그리고 지금도 제대로 된 대응을 하지 않습니다. 그러니까 대책없이 상황이 악화되고 있는 것입니다.

  5. 윈브라이트 2019.05.14 09:4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환율이 현재 1190원을 찍었습니다. 1200원이 저에게는 심리적 1차 마지노선인데 그거까지 뚫을까봐 조마조마합니다.

    이번 정권이 금리 인하라는 선택을 하게 될지 모르겠습니다. 부동산 상승 억제에 명운을 걸고 있는 정권이라서요.

    • 해양장미 2019.05.14 12:2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1190 찍고 조금 내려가긴 했는데, 1200 넘겨도 이상할 건 없는 상황 같습니다.

      금리는 현재 경제부총리가 나서서 내려야 한다고 공개발언하는 수준인데, 이낙연이 어처구니없이 올려야 한다고 할 때와는 다르게 진짜 필요하거든요. 그런데 한은이 버티거나 다른 정부 요인이 막는다면 꽤 골치아픈 상황이 올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6. 2019.05.14 10:3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 해양장미 2019.05.14 12:2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이명박 정권이 재평가받기 어려운 면들이 있지요. 전반적인 경제정책에서 박근혜 정권보다 낫고, 이 정권보다는 꽤 낫습니다만. 그 쪽으론 기대치가 높기도 했었고요.

      그래도 그나마 글로벌 금융위기 터졌을 때 이명박이 대통령이었던 건 나름대로 다행이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최소한 지금보다는 많이 나은 대응을 보여줬으니까요.

  7. 2019.05.14 17:4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스스로를 민주적이라 생각하는 꼰대의 시대

정치 2019.02.10 14:02 Posted by 해양장미

 추천 브금

 

https://youtu.be/2ncK3sQV1OQ

 



 최근 들어 20대 남성들의 문재인 정권에 대한 지지율이 매우 낮은 수준으로 떨어지고 비토가 이어지면서, 문빠 남초 사이트들 곳곳에서 전투가 벌어지기 시작했습니다. 이 전투들은 웃프게도 세대 전쟁 양상을 띠고 있는데, 대체로 30대에서 50대 정도의 문재인/민주당 지지층이 20대에 훈계를 늘어놓거나, 아니면 20대 남성을 응원하는 글이 올라오면서 댓글이 수 백 개씩 달리고 있는 걸로 보입니다.


 

 가장 먼저 이야기할 게 있다면 21세기에 통용되는 꼰대라는 어휘가 지칭하는 특성은 나이와 별로 상관이 없다는 겁니다. 오히려 꼰대들은 어릴수록 꼰대질을 더 하는 경향이 있지요. 꼰대는 교만하고 자기중심적이서 타인의 고통을 잘 이해하지 못하는 사람이, 오지랖까지 넓어서 이런저런 설교를 하는 경우입니다. 나이가 상대적으로 많은 사람이 적은 사람을 향해 꼰대질을 하기 쉽기 때문에 고연령층일수록 꼰대가 많을 것 같지만 그렇지는 않습니다. 사람은 대체로 어릴 때 더 교만하고 자기중심적이기 쉽고, 타인의 고통을 이해하기는 어렵습니다.

 

 요새 20대를 향해 꼰대질을 일삼는 대깨문/민주당 광신도들은, 아마 그럴 기회가 있었다면 중학교 때도 후배들을 향해 꼰대질을 했을 겁니다. 성격의 많은 부분은 타고나고, 또 많은 부분은 어릴 때 결정됩니다.

 

 한편 대체로 30대부터 86세대까지는 꼰대일수록 강경한 민주당 지지층이 되기 쉽습니다. 그러한 사회 조건에서 자랐기 때문입니다. 90년대나 그 이후에 태어난 분들은 90년대부터 00년대 초중반까지 우리나라가 겪은 변화가 얼마나 심했는지를 체감할 수 없습니다. 그 때 정말 많은 변화가 있었고, 그 시기에 소위 보수 세력이 보여준 꼰대성은 좀 많이 심각했었습니다.


 

 예를 들어 90년대까지는 국한문혼용체가 일반적이었고, 호주제가 있었고, 동성동본끼리는 결혼할 수가 없었고, 신문들은 세로쓰기를 했습니다. 아이돌의 머리 염색도 비난받기 일쑤였고, 배꼽티나 미니스커트를 입고 다니는 여성들은 논란의 중심에 있었고, 좀 심한 경우에는 여성들이 바지를 입는 것도 못마땅하게 보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이 잔재는 아직 여학생들의 교복에 반영되어 있지요. 여담입니다만 요새 래디컬 페미니스트들이 노출 심한 여자들을 공격하고, 그걸 소위 진보정권이라는 이 정권이 서포트해주는 걸 보면 파시즘이 어떻게 극우화되는지를 보고 있다는 기분일 따름입니다.


 

 한문 빼고 한글만 가로쓰기로 사용하고, 동성동본이 결혼할 수 있게 되고, 호주제를 가족관계등록제로 바꾸는, 현재 생각해보면 상식 수준에서 일반화된 개혁조차 보수 세력들은 하나하나 전부 반대했었습니다. 게다가 IMF까지 일으켰지요. IMF이후 집권한 DJIMF를 극복했고, 개혁에 앞장섰고, 실제 많은 걸 개혁했었습니다. 일본 문화가 개방된 것도 DJ때 DJ가 이룬 일이지요. 노무현 시절까지는 자유주의자들이 노무현의 옆에 있었는데, 괜히 그랬던 게 아닙니다. 우리 사회가 수많은 문화지체를 뚫고 개혁을 하나하나 이룬 건 오래 된 일이 아닙니다.

 

 그런데 시대가 지나면서 상황이 변해버렸지요. 정말 많이.


 

 노무현이 죽고, 김대중이 그 뒤를 따르듯 죽고, 이명박이 인기를 잃고, 박근혜와 최순실의 시대를 지나면서 청년이었던 자들의 개혁과 정의에 대한 열망 중 너무 많은 부분이, 이젠 문재인 파벌에 대한 맹목적 추종과 변호로 바뀌어 버렸습니다. 이미 민주화가 완성되고 낡은 제도들이 타파된 건 노무현 때인데, 그 이후 획득한 데모크라시가 어떤 데모크라시여야 하냐는 데 있어 소위 운동권 민주당 세력은 방해물밖에 되지 않았습니다. 운동권의 집단주의적인 성향이 데모크라시에 맞지 않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운동권은 노무현의 자살로 부활했고, 박근혜와 적대적으로 공존하면서 정치의 종교화를 가속하게 되지요.


 

 현 30대 후반부터 86세대는 군사정권의 군사주의적인 문화와 교육에 많은 영향을 받기도 했습니다. 그들 중에 꼰대 성향을 가진 사람일수록, 본인은 잘 모르지만 사실은 권위주의적인 문화에 영향을 많이 받고 그런 성향을 가지게 된 것입니다. 강경한 민주당 지지층이 군사정권 이상으로 권위주의적이고 배타적이며, 이상하게 변질된 민족주의를 내세우는 데도 연유는 있습니다.

 

 민주와 반민주가 충돌하고 개혁과 낡은 수구가 충돌하던 시대는 지났습니다. 선악이 비교적 선명하게 나누어지던 시대도 있었지만, 이젠 흘러가버린 것입니다. 꼰대 성향이 강한 사람들은 시대의 변화에 적응하기 어려워합니다. 그리고 그렇게 적응 못하는 자신들의 나태함을 돌아보지 못하고, 이런저런 핑계를 대면서 꼰대질을 일삼곤 합니다. 민주당 지지층은 사무직 비율이 높은데, 아무래도 안정적이고 여유가 있다 보니 강남좌파화 된 면도 있고요. 그들은 재산과 계층 우위에 더해 도덕적 우월감을 가지고 싶어 합니다.

 


 민주화가 진행된 민주 사회는 다원성을 가지고, 서로 다른 이해관계와 입장을 가진 이들끼리 조화를 이루면서 살아야 합니다. 자유로운 민주 사회의 정의는 현재의 강성 민주당 지지층이 생각하는 정의와는 완전히 다른 것이어야 합니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예전에 자유주의라는 대안이라는 포스트를 쓴 적이 있으니, 관심 있는 분들은 그것을 참조해 보시기 바랍니다

 

 한편으로 현재의 10, 20대 남성들을 보면 앞으로의 사회상을 우려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억울함과 분노를 느낄 만한 상황이고, 바람직하고 이상적인 담론은 멀고 극우적인 유혹들은 가까이에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만약 현 추세대로 20대 남성들이 극우화된 세대가 된다면, 앞으로 끊임없이 질타 받게 될 것입니다. 추악한 세대로 여겨지겠지요.


 

 권력자와 권력자를 무조건 옹호하는 광신도들이 분노와 증오, 망상과 아집에 가득 차 있으니 세상 돌아가는 꼴이 제대로 될 리가 없습니다. 이런 분위기에서 서로간의 갈등을 줄이고 실리적인 방향으로 사회 흐름을 바꿀 수 있는 정치 지도자가 갑자기 등장할 수 있을지는 대단히 의문입니다. 이 정권의 폭주는 너무 많이 와버렸고, 사회적인 갈등과 증오와 혐오도 원만히 수습되기엔 좀 심해졌습니다. 한번 이렇게 꼬인 흐름은 쉽게 풀리지 않습니다. 세상의 법칙이 원래 무언가 꼬인 걸 풀기는 어려운 반면, 무언가를 엉키고 꼬이게 하는 건 쉽기 마련입니다.

 

 현실적으로 이 문제를 최소화하려면 빠른 정권교체가 필요합니다. 자유한국당이 어느 정도 온건한 보수세력으로 자리 잡고, 사회적 갈등과 증오를 조금씩이라도 줄여나갈 필요가 있습니다. 현재의 민주당에는 사회적인 갈등을 줄여나갈 가능성이 전혀 없습니다. 문재인부터 노무현을 잃은 분노로 정치를 시작한 인물이고, 한없이 교만한 인물들과 분노를 부추기는 쪽의 전문가들이 당의 너무 많은 부분을 구성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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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괴도농장 2019.02.10 15:0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상당히 DJ를 높게 평가하시는 것 같군요. 이회창이나 이인제가 대통령이 된 것보다 더 나아진 결과라고 생각하시는지 궁금합니다.

    • 해양장미 2019.02.10 17:3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이회창이나 이인제가 대통령이 되었다면 어땠을까에 대해 저로서는 시뮬레이션이 좀 어렵습니다. 변수가 너무 많습니다.

      다만 당시의 민주당 지지층 입장에선, IMF가 왔는데도 이회창이 만약 대통령이 되었다면 굉장히 좌절이 심했을 겁니다. 그럴 경우 그 좌절이 어떤 결과를 낳았을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그것 자체로 좋은 상황은 아니었을 거라 생각합니다.

      이인제가 대통령이 되는 시나리오는 잘 그려지지가 않습니다. 경선불복하고 대통령 되는 건 처음부터 어려웠다고 생각합니다.

  2. armalitear15 2019.02.10 15:3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요즘 보면 386 세대는 박사모 어르신들을 욕할 필요가 없다고 보기도 해요.
    자기들도 하는거 보면 박사모 어르신들이랑 다를게 없는데 우린 꺠어있는 지성인 거리니 말이죠.
    디시나 그런 데 보면 386세대에 대해서 누구보다 박정희 전두환 시절의 혜택은 있는데로 보고 사다리 걷어차대는 XXX 거리는 것만 봐도 젊은 층의 이들에 대한 증오는 엄청나더군요.
    근데 이런 상황에서 현재 서로간의 갈등을 줄일 정치인은 커녕 젊은층서 20대 남성의 증오를 악용한 나치나 공산주의자가 나오고 대두될 가능성이 더 높아 보입니다 바이마르 공화국 말기에 나치나 공산주의자가 그랬듯이 말이죠.
    벌써부터 그런 집단들의 조짐은 대두되고 있고요.
    저는 김대중에 대해선 여가부와 인권위 만든거 말고는 높게 평가하고 싶군요.
    본인 정당과 본인 지지도가 대폭 깎이더라도 자유민주주의에 대한 이해도가 높았고 그 정책을 밀었으니 말이죠.

    • 해양장미 2019.02.10 17:3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여가부와 인권위가 현 시점에서 DJ의 과오가 되고 있긴 합니다만, 만약 DJ가 살아 있었다면 여가부건 인권위건 이 정도로 폭주했을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운동권과 페미니스트들의 폭주는 김대중과 김근태가 죽고 나서 본격적으로 시작된 걸로 보입니다.

  3. 페네트라티오 2019.02.10 16:1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젊은 세대 남성들이 극우의 담론에 영향을 받더라도 그 성향은 구세대 극우와는 달라질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한국 사회가 전반적으로 이민이나 다문화 문제에 보수적이기 때문에 사실상 페미니즘과 경제문제, 남북문제가 주된 논제가 될 것이고 이 부분에선 딱히 극우의 논리가 합리적이라고 보긴 힘드니까요. 보수나 자유주의적 보수주의자로 변하는 사람들이 많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그리고 제 생각엔 총선에선 민주당이 심판 받으리리 보지만, 대선에선 그렇지 않을 것이라 봅니다. 유시민을 잡을만한 인물이 보이지 않고, 총선 이후 자한당은 또 나태해질 확률이 높다고 생각합니다.

    • 해양장미 2019.02.10 17:4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저는 황교안이 유시민보다 강한 후보라는 관점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유시민은 꽤 비토세를 많이 가지고 있었던 인물이고, 말을 바꾼 채 정치하러 다시 나올 경우 불필요한 비토세까지 가지고 시작하게 됩니다. 민주당에 가도 세가 약하고요.

      자한당이 총선에서 승리할 경우 나태해질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저는 그보다는 한 골 넣은 후의 축구 팀이 사기가 올라 뛰어다니는 것과 같은 양상을 예측합니다. 너무 신나서 막말하거나 막나가서 잘못될 수는 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한편으로 우리나라에서 이민자에 포용적이었던 건 새누리당이었습니다. 이자스민에게 비례를 줬고, 김무성은 이민자를 본격적으로 받으려고도 했었지요. 근래 극우화되고 있는 것 같은 청년들과는 다른 성향또 꽤 가지고 있었습니다.

    • 페네트라티오 2019.02.10 22:2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새누리당은 아무래도 사업가나 기업가들과 관계가 깊은 정당이다 보니 이민에 긍정적인 스탠스를 취하긴 했지요.

      다만 얼마 전의 난민문제에서 봐도 알 수 있듯이 거의 모든 세대, 특히 젊은층 여성과 중년층 여성들의 반대가 거셌던 것을 생각해보면 단순히 청년층의 극우화로 볼 수 있는 문제는 아닌 것 같습니다. 예를 들어 이른바 '공부의 신' 으로 불리는 강성태도 자신의 유튜브에서 난민 수용에 대해서 매우 부정적으로 언급했습니다. 그가 극우적인 인물인가 하면 전혀 아니지요.

      이민 문제는 세대보단 계급 갈등으로 변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습니다. 이민자들과 엮일 일이 없는 상류층들이 노동력 확보를 위해 인도주의를 내세워 중산층 이하 서민들의 삶을 어렵게 만든다는 논리가 지난 난민문제에서 이미 등장했습니다.

      정치적 성향을 가리지 않고 이에 대해 반대의 목소리가 많다는 것을 볼 때 한국의 이민수용에 대한 기본적인 인식이 대단히 부정적이라 볼 수 있는 것일 뿐, 이것을 극우화의 증거로 보기는 어렵다고 생각합니다.

    • 해양장미 2019.02.11 08:3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그보다는 한국이 극우가 득세하기 쉬운 조건이라고 판단하는 게 맞을 겁니다. 이민자에 대해 지극히 부정적이고 배타적인 현 국민정서는 그렇게 판단하는 게 더 올바른 진단이 될 것입니다.

  4. 윈브라이트 2019.02.12 01:0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는 개인적으로 현재의 청소년 남성(10대 남성)들이 유권자로 편입될 때 어떤 정치성향을 띠게 될지 매우 궁금합니다. 저 세대는 20대 남성보다 반페미니즘 성향이 더 강하면 강했지, 약하진 않을 거라 보거든요. 문재인정권/민주당 세력이 계속 해먹으려면 청년 세대들이 계속 민주당 지지로 유입되어야 하는데, 그 메커니즘 자체에 구멍이 뚫릴 가능성이 보입니다. 몇년 후에 선거를 치러보면 드러나겠지요.

    • 해양장미 2019.02.12 03:3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10대 남성이 20대 남성보다 반페미 성향이 강한 건 이미 확정이라고 생각합니다. 더 나아가 저는 그들이 극우적인 색채를 꽤 띨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민주당의 미래가 대단히 어둡다고 생각합니다. 장기적으로 성공할 가능성이 거의 1도 없습니다. 다만 워낙 빠른 속도로 나라를 망치고 있다 보니, 그들이 마음대로 국정농단하는 이 상황이 하루라도 빨리 끝나길 바랄 뿐입니다.

  5. minddiver 2019.02.28 23:0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런데 어느 때보다 20대 남성 극우화에 좋은 조건이 되어가고 있는 상황인 건 맞는것 같은데, 실제로 최근 20대 남성 극우화가 극심해지고 있는 상황이라는 건 예를 들어 어떤 것들을 보고 말씀하시는 건가요?

    극우화의 대표적 요소인 반이민 정서 같은걸 보면 예전 예멘 이민 청원 때 봐도 모든 세대에서 꽤 강해지고 있는 상황인것 같고, 20대 남성이 다른 세대에 비해 유독 강하게 가지고 있는 요소 중 극우화와 관련이 있을만한건 페미니즘이나 페미니즘 정책들에 대한 반감일것 같은데 현 상황에서 그걸 극우화의 요소라고 보는건 말이 안될것 같고, 그게 여성 혐오 정서로 이어지는 것을 극우화의 요소로 보시는 건가요?

    • 해양장미 2019.02.28 23:2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좀 의아해서 찾아봤는데, 저는 '최근 20대 남성 극우화가 극심해지고 있는 상황' 이라고 표현한 적이 없는 것 같습니다. 일단 무엇을 보고 그렇게 말씀하셨는지를 알아야 제가 뭐라 답을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 minddiver 2019.02.28 23:2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음...위에 임태녹님과 나눈 댓글을 보고 제가 착각한것 같은데 뉘앙스상 현재 20대 남성의 극우화가 아직 개선될 수는 있지만(20대는 시간이 많기 때문에) 꽤나 걱정될 만한 수준이기는 하다는 내용으로 제가 읽어서 때문에 최근에 극우화가 많이 진행되었나 라고 생각했습니다...
      제가 생각한거랑 말씀하신 내용을 헷갈렸네요

    • 해양장미 2019.02.28 23:3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현대 20대 남성이 분노와 함께 드러내고 있는 패턴을 보면, 그것을 정의할 때 '대안우파' 정도의 표현을 쓰는 게 적합할 때가 제법 많습니다. 그런데 대안우파는 분류상 극우계열에 속합니다.

      현재 20대 남성은 자신들을 대변할 만한 체계적인 사상을 쉽게 발견하지 못하는 것 같습니다. 저는 그것이 자유주의가 되길 바라고, 고전적 자유주의자에 가까운 조던 피터슨 같은 부류에 20대 남성 전반이 쉽게 호감을 보인다고 생각합니다만, 자유주의적인 사상 기반이 약하다보니 욕구에 비해 심리적 안정을 얻을 만한 이해를 쌓아올리는 경우는 대단히 드문 것 같습니다.

      또한 극우는 사상이 아닌 현상에 가깝고, 단순하게 보수우파보다 오른쪽에 있다기보다는 무질서하고 복합적인 분노, 불만의 표출방식이 특정한 패턴을 지닌 것에 가깝다고 설명해야겠습니다.

    • minddiver 2019.02.28 23:5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음 사실 저도 20대 남성의 극우화에 대해 걱정을 안 하고 있는 것은 아닙니다. 대안 우파에 대해 제대로 찾아본적이 없어서 댓글의 설명을 완전히 이해하지는 못했지만, 최근 떠오르는 사건은 윾튜브 사건입니다. 잘은 모르지만 어쩐지 윾튜브가 대안우파 분류로 들어갈수도 있을것 같은데, 그렇다면 위험한 요소가 꽤 잠복하고 있는건 맞을겁니다.

    • 해양장미 2019.03.01 00:0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윾튜브가 발언을 할 때 가끔 극우적인 발언이 있었다고 기억합니다. 그런데 저는 요새 1020 남성들의 문화 코드가, 그런 극우적인 발언들에 거부감이 별로 없는 쪽이라고 판단했습니다. 구체적으로 어떤 것들이었는지 지금은 기억이 잘 나지 않습니다만.

      윾튜브가 했던 발언은 아니라고 기억합니다만, 예를 들면 트럼프처럼 자국중심의, 세계화와 자유무역, 이민을 거부하는 양상이며 집단주의적인 우파는 분류상 대안우파 계열에 속합니다. 그런데 요새 청년들은 과거에 비해 세계화에 좀 회의적인 모습을 보이곤 합니다. 세계 전반적인 분위가 요새 좀 그렇습니다.

      아무래도 추세적인 위험성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좌파들이 자꾸만 극단적으로 가기 때문에, 반대쪽도 극단적으로 반발하기 쉬운 상황이 되어있습니다.

  6. 우동닉 2019.02.28 23:0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20대 남성들이 극우일지에 대해서는... 아직은 회의적입니다. 자한당조차 못 찍겠다는 20대 남자들이 아직은 많으니 말입니다. 리서치뷰의 역대 대통령 인기조사에서도 20대 남성들이 선호하는 역대 대통령 1위로는 노무현, 2위가 박정희였었죠. 그리고 덧붙여 이명박이 3위였습니다..

    • minddiver 2019.02.28 23:1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그런데 이런 대통령 지지 성향같은 정치성향이 극우의 기준인가요? 원래 극우의 기준이라는게 인종차별이나 소수자나 약자에 대한 태도 같은것 아닌가요?

    • 우동닉 2019.02.28 23:1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극우의 기준은 일단 우리 민족이 타민족보다 우월하다는 전제를 깔고 놓는게 기본 전제라고 저는 알고 있습니다. 소수자나 약자에 대한 태도 또한 극우의 요소가 있겠지만 극우의 정체성 알파 + 오메가는 우리 민족이 타민족보다 우월하다는 정체성에 있다 보고 있습니다. 최소한 저는 말이지요.

    • minddiver 2019.02.28 23:2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네 그런게 결국 인종차별이랑 비슷한거잖아요. 자기들 민족은 선택받은 민족이라서 우월하다는거...(꼭 민족이 인종과는 다른 개념이니 좀 다르긴 하네요.)

      이거랑 대통령 지지 정치성향이랑 관련이 크게 있나요?

    • 우동닉 2019.02.28 23:2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국뽕이라는 속어를 배출해낸 현 2030에게서 극우라는 개념을 찾기는 힘들거라 생각됩니다. (또한 보통 극우라고 하면 일베충 계열을 떠올리기 마련이니까요) 물론 이민 반대하는 기조는 매한가지긴 하지만요. 만약 그들이 진짜 극우급의 대안우파라면 노무현이나 박정희조차 지지하지 않았을거라 저는 내다봅니다.

    • 해양장미 2019.02.28 23:2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극우의 기준이 '우리 민족이 타민족보다 우월하다'는 데 있지는 않습니다. 그보다는 '우리'와 '너희'를 가르고, 전체주의적이고 배타적이고 공격적인 모습을 표출하는 경향이 있지요.

      기억이 나실지 모르겠는데 예전에 제가 '바른정당이 자유한국당보다 극우화되기 쉽다' 고 말한 적이 있을 겁니다. 유승민이 내세우던 공화주의는 제어가 안 되고 흑화되면 극우화로 치닫기가 좀 쉬운 편입니다. 그리고 현재의 20대는 과거의 20대보다는 극우적인 요소들이 매우 많고, 극단화되기 쉬운 위험에 많이 노출되어 있습니다. 20대 전반을 극우라고 주장한다면 세대 전반에 대한 모욕이 될 것이고, 저는 그런 식으로 이야기하지는 않습니다만 20대 남성 전반에 극우화되기 쉬운 위험이 없다고는 못하겠습니다.

    • 우동닉 2019.02.28 23:3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장미님이 생각하시는 극우의 기준은 무엇입니까? 저는 극우의 기준이 국수주의적이고 배타적인 아주 사전적인 의미에서 극우를 보고 있습니다만.....

    • 해양장미 2019.02.28 23:4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극우라는 건, 굳이 보자면 특정한 패턴의 현상을 극우로 뭉뚱그려 말합니다. 강력한 집단성과 배타성을 내세우면서, 언행이 (좌익은 아니고) 우익같긴 한데 표준적인 보수의 범주를 벗어나 극단성을 보일 때 극우라고 부릅니다.

      우리나라 역사에서만 봐도 백의사나 서북청년회 같은 경우 대체로 극우로 부릅니다만, 우리 민족이 타민족보다 우월하다고 생각하지는 않았던 것 같습니다.

 추천 브금

 

https://youtu.be/Gbx21vMKzH4

 



 기해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60갑자 연도는 음력으로 셉니다.) 나는 매년 새해를 세 번 맞이한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일단 동지 다음날이 천문학적인 새해입니다. 전통적으로 동지는 우리나라에서도 작은설로 쳤고, 크리스마스의 기원도 동지입니다.

 

 양력설이 동지 이후 일주일 이상 뒤로 밀린 건 현행 그리고리력의 오류에 가깝습니다. 그레고리력의 잘못된 관습이나 오류는 여러 가지가 있습니다만, 실제 별 문제는 없기 때문에 그냥 쓰고 있습니다. 20세기에 국제 표준 역법을 수정하려는 시도가 여러 번 있었지만 실패했었지요.

 

 오늘은 통칭 음력인 시헌력으로 새해의 첫 날입니다. 우리가 음력으로 흔히 쓰는 시헌력은 청나라에서 만든 것으로, 예수회 선교사들의 천문학적 지식을 수용하여 상당히 과학적으로 완성된 체계입니다. 조선 시대 땐 청나라 오랑캐들이 만든 거라고 인정을 못 받았다고 합니다만. 시헌력 24절기는 천문학적 양력 주기를 따르며 절기 사이의 간격이 조금씩 다릅니다. 지구의 공전궤도가 원형이 아닌 타원형이라 절기 사이의 간격이 일정할 수가 없기 때문입니다. 즉 시헌력은 24절기로 천문학적 양력 기준을 맞추고 날짜로 음력 기준을 맞추는 체계인데, 옛날에는 바닷가나 강 하구 쪽에 사람들이 많이 살았기 때문에 음력이 유용했습니다. 전근대 시절에는 바닷가에 살면 먹을 걸 구하기 쉬웠고, 대체로 강 하구에는 퇴적지가 생겨 농경에 적합한 평야 지대가 있기도 합니다. 그리고 바다 근처에 살면 반드시 음력 달력을 봐야 합니다. 달의 주기에 따라 조수간만차가 달라지기 때문입니다.

 

 기해년 새해를 맞아 간단하게 역법 이야기를 잠시 해봤고요. 이번 포스트의 본론으로는 MB로부터 얻을 수 있는 교훈을 말해볼까 합니다.


 

 어느 정도 차이는 있습니다만 문재인 정권과 노무현 정권의 공통점도 분명히 있습니다. 가장 큰 공통점은 역시나 사회주의적 성격이 있다는 것과, 강한 권력을 쥐었음에도 기대가 컸던 국민들을 크게 실망시켰다는 데 있지 않을까 합니다. 노무현 정권의 사회주의적 성격은 문재인 정권만큼 심하지는 않았고, 문재인 정권보다 노무현 정권의 권력이 꽤 약했던 것은 첨언해둡니다만 정도의 차이지 본문에서 이야기할 논지에 대한 방향성은 비슷하다고 생각합니다.

 

 근래 정치에 대한 실망이 일상화되고 있다고 느낍니다. 노무현 시절에도 그랬지요. 구체적으로는 노무현 시절의 분위기와는 좀 다릅니다만, 이번에 퍼지고 있는 정치적 실망감은 역시나 문재인 정권에 대한 큰 실망에서 기원한 것이 분명해 보입니다.


 

 자유한국당이 좀 잘 하고 있다면 이야기가 다를 수도 있겠지만, 그들 또한 시민들을 끝도 없이 실망시키고 있지요. 홍준표가 이명박, 박근혜 석방을 주장하고 나설 정도니 참, 그런 걸 보는 시민들 마음이 좋을 수가 없습니다. 나 역시 답답함을 느끼고 있는데, 그런 와중에 MB가 떠올랐습니다.

 

 MB는 서울시장 때부터 비토도 약점도 많았던 정치인입니다. 그렇지만 시민들의 강한 기대를 일으키는 데 성공했고, 결국 박근혜까지 꺾으면서 대통령을 차지하고 대선에 연이은 총선에서까지 친이계 일색으로 한나라당이 크게 이기도록 리드한 적이 있습니다.


 

 이명박은 탈이념적 실용을 내세웠었습니다. 국민들을 잘 살게 해줄 거라 공언했었어요. 지금정도는 아니지만 노무현 정권에도 사회주의적 아집이 있는 인사가 많았고, 불필요한 갈등과 잘못된 노선이 많았습니다. 이명박은 결코 신중하지도 않았고 완벽한 서울시장도 아니었지만, 적어도 추진력과 청사진은 보여줬었고 그래서 답답하진 않아 보였지요.


 

 나는 이명박의 천박함과 저렴함, 앞뒤 가리지 않는 무대포 스타일 및 기만적인 성향을 결코 좋게 생각할 수 없었고, 결국 내가 우려한 대로 집권하고 나니 완전히 엉터리인 면 투성이이긴 했습니다만... 결과적으로는 이명박 정권이 그나마 다른 정권들보다는 나은 편이라 판단할 수밖에 없습니다. 이명박 정권은 그나마아집을 덜 부렸고, ‘그나마현실적이었고, ‘그나마좋은 결과를 내려는 의지가 있었기 때문이라 생각합니다. 비교대상이 혼자 정치하려다 비참하게 죽은 노무현, 말할 가치도 없는 박근혜, 그리고 우리 이니라서 그런 거 같긴 합니다만.

 

 여하튼 현재의 자유한국당은 MB의 실패 못지않게 MB의 성공도 좀 바라볼 필요가 있습니다. 박정희의 딸인 게 정치적 가치의 7할 이상을 차지했던 박근혜는 논외로 하고, 군사정권과 김영삼 빼면 자수성가해서 대통령까지 했던 자유한국당 계열 유일한 정치인이 이명박입니다. 이명박이 어떻게 노무현 정권의 약점을 공략하고 민심을 얻을 수 있었는지 생각해봐야 합니다.


 

 지방정권 운영 면에서도 이명박, 안상수, 손학규 시절 수도권은 좋았습니다. 이명박이 좀 너무 주변 생각 안하고 막 나간 면은 있고, 나는 그걸 결코 좋게 생각하진 않았지만 세월이 지나 돌아보면 장점이 더 많았지요. 박원순 3선 하는 걸 보고 있으니까 더 그렇습니다.

 

 (그 때는 한나라당이었던) 손학규정도는 아니었지만 당시의 이명박도 그렇게까지 보수적인 이미지는 아니었습니다. 실제로는 이미지보다 보수적이었고, 그게 대통령이 된 이후 발목을 잡기도 했지만 더 보수적인 박근혜에 비해 이명박은 조금은 중도적인 이미지가 있었지요. 그게 이명박을 강한 후보로 만들었었다고 생각합니다.

 

 현재의 자유한국당은 당시의 한나라당에 비해 여러 모로 나쁜 상황이고, 행보도 불안불안합니다. 조건도 다른 게 노무현 시절엔 이명박과 손학규가 지방정권에서 인상적인 행보를 보이면서 인지도를 높이고, 차기 정권까지 노릴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지금은 지방정권까지 민주당이 싹쓸이한 상황이라 그게 안 됩니다. 그리고 황교안이 당 내에서 너무 강해졌습니다. 황교안은 절대로 혁신적이거나 중도적인 이미지는 아닙니다.


 

 전당대회에서 황교안이 무난하게 승리한다면, 어쩔 수 없이 미래의 많은 부분이 황교안의 손에 있을 것이고 그건 현실이니 받아들여야 합니다. 그렇다면 황교안이 그나마 괜찮은 행보를 걸어주길 바랄 수밖에 없습니다. 다음 총선과 대선에서 정권교체가 없다면 이 나라의 미래가 위험해도 너무 위험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MB가 비록 최종적으로는 실패한 정치인이었을지언정 한 때는 성공적이었던 것을 떠올리고, 그 성공이 어떻게 가능했었는지 복기해보는 것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대깨문과 메갈과 상습적 보행 흡연자 제외, 모두들 기해년 한 해 복 많이 받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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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복서겸파이터 2019.02.05 13:0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상습적 보행 흡연자 ㅎㅎ 전자 담배는 어떤가요? 선생님.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올해도 잘 살아남아 보아요.

    • 해양장미 2019.02.05 13:1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전자담배는 전혀 신경쓰지 않습니다. 전자담배는 조금 더 실내에서 허용해주는 편이 낫지 않을까 생각하기도 하고요.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2. minddiver 2019.02.05 13:1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황교안과 오세훈...누가 되었든 이들 중에서 차기 자유한국당의 미래를 맡을 인물이 나올것 같은데 더 이상의 카드가 없을것 같으니 제발 이들이 잘 하기만을 바랄 뿐입니다.

    해양장미님도 새해복 많이 받으세요 :)

  3. O44APD 2019.02.05 13:4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걸 슬퍼해야할지 기뻐해야할지 모르겠지만 문재인보다 바닥은 아마 없겠지요?

    내년에는 정권의 숨통이 끊어졌으면 좋겠네요.

    • 해양장미 2019.02.05 13:5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더 바닥이 있을지도 모르지요.

      박원순만 해도 집권했을 때 문재인보다 아래가 아닐 거라 장담할 수가 없습니다. 워낙 대단한 양반이라서요.

      그게 아니라도 민주당이 계속 집권하면서 폭주하다보면, 자유한국당이건 다른 당이건 극우화되면서 어디로 튈 지 모를 양상이 발생할 가능성도 있지 않나 싶습니다.

      저는 황교안도 마음에 안 들고, 오세훈도 용서가 어려운 면이 있습니다만 그들은 어느 정도일지 예측은 됩니다. 우리에겐 훨씬 불확실하고 나쁜 미래 가능성도 제법 많이 열려있지요.

    • minddiver 2019.02.05 14:1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당장 지금 자한당이 조금만 삐끗하면 내년 총선에 참패하고 바로 개헌각 나오는게 충분히 가능해보여서요...지금 자한당이 지지율 좀 회복했다고 안심할수 있는 상황은 전혀 아닌것같아요

  4. armalitear15 2019.02.05 14:5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베네수엘라서 차베스 죽고 마두로라는 바닥이 나온거 보면 더 바닥이 나올거 같기도 합니다.

    진짜 문재인 정권으로 저 최악의 정권의 숨통을 끊을 필요는 있다 봅니다.

    최근에 좌파가 증오스럽다고 일부에게는 하나회마저 재평가받는걸 보면 말이죠

    • 해양장미 2019.02.05 14:5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하나회 재평가하는 부류는 영원히 비주류로 남겨야만 합니다. 대깨문 이상으로 정상적인 판단력이나 균형 감각이 없는 족속입니다.

      문재인 정권이 보다 극단적이고 문제 많은 자들의 집권을 초래할 가능성은 얼마든지 있습니다. 시민들이 현명하게 브레이크를 걸어야만 합니다. 그러려면 보다 현실적인 시각을 갖추고, 눈높이를 조금 낮출 필요도 있겠지요.

  5. 리버티12 2019.02.05 15:4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는 설연휴를 보내며 희망하는 마음을 담은 표현으로 인자위전을 택했습니다.

    위기가 있으면 기회가 있다는 말처럼 페미니즘 세력들, 사회주의자, 운동권 성향의 사람들과 군사정권 옹호자, 극우세력들을 제외한 자유주의 성향을 가진 분들에게는 인자위전이라는 말처럼 각자도생할 수 있는 하나의 좋은 기회가 되기를 희망하고 있습니다.

    해양장미님, 자한당 전당대회와 관련되어서 황교안과 친박이 서로 표를 갈라치기 할 가능성이 없을지 모르겠습니다. 막상 홍문종, 김진태 같은 강성 친박들이 황교안을 별로 좋게 안보고 있기도 해서요. 황교안과 친박이 적절하게 서로 표를 갈라치기 하면, 오세훈과 비박계에게도 기회가 있을 것 같기도 하고요.

    저는 자한당이 종전에 대한 확실한 대처를 해서 대선은 차치하고서라도 일단 급한대로 차기 총선에서 120석을 확보하고 개헌부터 막기를 희망하고 있습니다.

    어찌됐건 자유주의자들에게 돼지의 복이 함께 했으면 좋겠어요.^^

    해양장미님, 기해년 한해 황금돼지의 복이 함께하는 풍요로운 설연휴 보내시고요,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

    • 해양장미 2019.02.05 15:4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현명한 사람일수록 위기감을 많이 느끼는 시대입니다. 조건은 나쁘지만 위기감을 가지고 노력하는 사람들에게는 더 나은 결과가 있을지도 모르지요.

      자한당 전당대회는 별로 기대할 게 없을 것 같습니다. 친박계야말로 황교안으로 많이 뭉칠 것 같고, 비박계는 오세훈이 나올 경우 홍준표와 표를 나눠먹게 될 것 같거든요.

      종전 같은 이벤트가 벌어지고 자한당이 대응을 잘못하는 변수가 있지 않는 한, 다음 총선에서 그래도 민주당이 개헌저지선 이상을 확보하긴 매우 어려운 상황이라 생각하고 있습니다.

  6. 차선 2019.02.06 16:4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황교안이란 사람한테 기대하는 건 별로 없습니다만 그래도 황교안의 이기심은 한번 믿어 볼 만하다고 생각합니다. 황교안 본인도 지금의 자한당으로
    선거 치르기 힘들다는 것쯤은 알고 있을 테니깐요. 정제된 언어를 사용한다는 면에선 적어도 홍준표보다 낫기도 하고요.

    긴 연휴도 다 끝나갑니다. 몇 시간 남지 않은 연휴 마무리 잘하시길 바랍니다.

    • 해양장미 2019.02.06 17:0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황교안은 아직 언론에 노출이 많이 안 된 편입니다만, 정제된 언어를 계속 사용한다면 점점 유리한 고지에 올라갈 수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홍준표는 말로 깎아먹은 게 너무 많아요. 향후 최대 경쟁자가 될 수 있는 유시민도 말실수가 많은 타입입니다.

  7. 윈브라이트 2019.02.12 00:5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MB는 당내에 박근혜라는 강한 상대가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그걸 뛰어넘을 압도적인 시정 성과와 인지도, 이미지메이킹, 중도실용 성향 등이 한데 어우러져 경선에서 승리할 수 있었던 거 같습니다. 안타깝게도 지금의 자유한국당에는 지방권력을 잡고 있는 광역단체장들도 없고, 의원들은 현재의 기득권이라도 놓치지 않으려고 점점 더 오른쪽으로 치닫는 모습입니다. 당원들의 성향이 그때보다 더 오른쪽에 가 있으니, 당대표가 되려는 작자들부터 당원들 입맛을 맞춰준답시고 다같이 이상한 방향으로 가고 있습니다. 저는 자유한국당이 이번 전당대회에서 반문비박 성향의 유권자들의 마음을 충분히 끌어오는데는 실패하고 있다고 봅니다. 5.18 망언 같은 양념도 때맞춰서 터져 주네요.

    • 해양장미 2019.02.12 03:3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현재의 자유한국당의 모습이 혼란스러울수록, 보수 유권자들의 일반적인 성향을 고려해볼 때 강한 리더십을 원하게 될 것 같습니다. 현재의 극심한 갈등은 각자가 강한 모습을 보이려다가 생기는 부분도 있어 보입니다.

      이대로 황교안이 이긴다고 가정할 때, 황교안에게 수단방법을 안 가리고 이기려는 위닝 멘탈리티와 현실 감각이 있는지가 중요해질 겁니다. 그가 비현실적으로 아집을 부리게 되면 상황이 나빠질 것이고, 아니라면 어떻게 달래서 수습을 해 놓겠지요.

김경수 구속을 보는 감상

정치 2019.01.31 12:00 Posted by 해양장미

 추천 브금

 

https://youtu.be/cSNg9GQanUA



 

 김경수가 유죄라는 거야 정치적으로 중립적인 모두가 감 잡고 있던 사안이고, 포인트는 어디까지나 법원이 이 독재정권을 이겨내고 제대로 판결을 할 수 있을까? 와 형량이 어느 정도일까에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최고의 결과가 나왔네요. 드루킹을 고발한 게 민주당이었고 허익범 특검도 문재인이 출범시켰던 걸 감안해보면 참 재미있습니다.


 

 민주당 정치인부터 지지층까지, 양심도 없고 보고 싶은 것만 본다는 게 이번 김경수 구속건에서 다시 한 번 드러났습니다. 박근혜나 자유한국당 쪽 인물들에게 적용하길 주저 않던 정황증거로 인한 판결을, 이번 김경수에 마찬가지로 적용하니 부당하다는 목소리가 높아도 너무 높거든요. 그런데 원래 정황증거로 인한 판결은 쭉 있어왔습니다. 물증 잘 숨기는 범죄자가 워낙 많아서, 정황증거가 맞으면 유죄 나오는 경우 많습니다. 물증만으로 잡으면 우리나라 범죄천국 됩니다. 정황증거가 얼마나 설득력이 있느냐가 문제지요.


 

 그런데 드루킹 건은, 정치병 환자들 빼고 그냥 중립적인 사람들의 상식에선 김경수가 개입을 안 했을 수가 없습니다. 정황증거가 완전히 깔끔하다면 모를까 그것도 아니고, 말도 바꾸고. 유죄가 당연하지요.


 

 한편으로 이번 판결은 사법부가 아직 3권은 분립되어있음을 선언한 것인 동시에, 이 정권의 정통성 또한 깔끔하지 않다는 걸 공표한 것이기도 합니다. 과연 이 정권의 여론조작이 김경수 선에서 끝나는 문제일까요? 알 만한 사람들은 얼마나 광범위한 여론조작이 일상다반사로 이루어져 왔는지 거의 감 잡고 있는 문제인데요.


 

 우스운 건 새누리당이 국정원 동원해서 여론조작했다고, 선거결과 인정할 수 없다고 장외투쟁하던 정당이 굉장히 적극적이고 훨씬 효율적으로 여론조작을 해 왔다는 것입니다. 민주당 지지층은 국정원같은 조직을 동원하는 게 더 문제냐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지만, 실제 여론이 호도된 결과를 보면 드루킹이 국정원보다 1000배는 더 잘했습니다. 온라인 여론 권력을 잡은 건 예나 지금이나 민주당 쪽이었지요. 모니터링을 계속 해왔다면 드루킹이 민주당과 갈라서기 이전 속칭 문꿀오소리들이 얼마나 악질이었는지 다들 알고 있을 거고, 드루킹이 잡혀 들어간 후 여론조작 양상이 얼마나 변했는지도 실시간으로 다 봤을 겁니다.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리려고 해도 될 리가 없지. 죽은 노회찬만 억울할 상황이 일어나지 않아 다행이기도 하네요.


 

 현재 문재인 정권이 하려는 걸 보면 이미 법원에 많이 손을 댄 상태인데, 더 손을 대서 아예 3권 분립을 망가뜨리려고 하고 있습니다. 비선출인 사법부의 문제를 선출권력이 어느 정도 잡아내야 하는 건 사실이기도 합니다만, 본인들이 범죄를 저질러놓고도 정치적 복수심을 앞세우면서 적폐청산이라 떠들고 있으니 신뢰성도 설득력도 전무합니다. 이미 박근혜 특활비 관련 유죄, 김기춘 조윤선 구속 판결했던 판사를 적폐세력 취급하고 있지요. 항상 말하지만 문재인 정권과 그 지지자들이야말로 우리나라에서 가장 독재를 사랑하고 지향하는 부류입니다.



 민주당 지지율은 리얼미터 기준, 드디어 자유한국당과 한자리수대로 좁혀졌습니다. 한 때 자유한국당 지지율은 군소정당 수준으로 낮았고 민주당은 독주했는데, 역시나 일시적이고 이상한 현상이었던 것입니다.


 

 문재인 정권과 민주당, 그리고 그 광신적인 지지자들은 아주 많은 잘못을 하면서도, 본인들은 잘못이 전혀 없다는 양 언제나 언론 플레이를 합니다. 그리고 그 죗값을 치러야 할 때면 오리발을 내밀고 세상 억울한 척은 다 하지요. 그렇지만 그런 식으로 끝까지 책임을 회피할 수는 없는 것입니다. 세상 무책임한 내로남불 전문가들도 언젠가는 심판을 받기 마련입니다. 김경수는 시작일 뿐입니. 그러게 노무현 말 좀 진작 듣지 그랬어요. 아무도 노무현의 말을 듣지 않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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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복서겸파이터 2019.01.31 12:5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는 경남도지사 선거할 때 김경수 뽑을까도 많이 고민했었어요. 아무래도 대통령 최측근이니 홍준표가 그야말로 버리고 도망간 이 지역이 좀 발전하지 않을까 싶어서요. 그런데 아무리 생각해도 도지사직을 끝까지 수행못할거 같았습니다. 김태호도 그리 나쁜 사람은 아니었구요.

    • 해양장미 2019.01.31 15:3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경남이 참 정치적으로 어려움을 많이 겪네요. 김두관 도망가, 홍준표 도망가, 이젠 김경수 구속이네요.

      지방선거할 때 대통령 측근 쪽을 뽑고 싶은 유혹은 누구나 느끼는 것 같습니다. 그런데 그런다고 꼭 잘 되는 건 아니더라고요. 유정복도 박근혜 측근이었지만 인천에 별로 얻어온 건 없고, 박근혜가 저지른 실수 인천이 수습해주느라 잃은 것은 많았거든요. 김경수는 처음부터 너무 위험한 선택이었지요.

  2. O44APD 2019.01.31 13:2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드디어 바둑이가 잡혔군요.

    범죄 영화에서 조직폭력배 집단을 검거하는걸 묘사할때 벽에다 조직도를 그린뒤 피라미드형으로 사진을 걸어놓고 X 자를 씌우는 걸로 잡힌걸 묘사하는데 이번 결과는 조직의 오른팔이 검거된 느낌인 것 같습니다.

    이 정권의 영향력이 줄어들어야 윗분까지 갈수 있겠지만 잘만하면 대선의 정당성까지 흔들릴 가능성도 배제할수 없겠군요.

    • 해양장미 2019.01.31 15:3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분명히 뭐가 더 나올 수 있을 것 같은데, 그게 어디서 언제 튀어나올지는 알 수가 없네요. 누군가는 수첩이나 숨겨둔 녹음, 문서 같은 걸 가지고 있지 않을까 싶기도 하고요. 그런 게 있다면 언젠가는 나오겠지요.

  3. 대포동 2019.01.31 13:5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댓글 여론 조작에 대해 전혀 모른다는 건 말이 안되는 소리이지요
    ※제 글은 특정인을 지칭하지 않습니다

  4. armalitear15 2019.01.31 14:0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탄핵당하고 아예 사라질줄 알았던 변화가 거의 없다시피 한 자유한국당이 저리 커버린것도 저들이 얼마나 답없는 집단인지 보여주는 증거 자체죠.
    뭐 이 쓰레기 운동권 집단들은 아예 정치에 발을 들이지 못하게 할 필요가 있다 봅니다.
    운동권 시절 대학에서 했던 선동 및 조작 독재등의 횡포를 나라를 잡고도 하니까 나라가 막장으로 흘러가는 거죠.

    • 해양장미 2019.01.31 15:3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필요가 없다는 건 오타이신 것 같습니다.

      좌파 운동권이라고 정치에 발을 들이는 걸 금지시킬 수는 없습니다. 국민들이 저들의 실체를 깨닫고 표를 주지 않게 되어야 합니다. 그러려면 저들의 언론권력, 문화권력 및 여론조작에 대항할 수 있는 효율적이고도 올바른 수단이 필요합니다.

  5. 차선 2019.01.31 14:1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렇게 보니 6월 지선 당시 자한당 지지율은 정말 처참했군요.

    그나저나 이번 자한당 전당대회에서 황교안이 당선되면 자한당이 다시 탄핵 프레임에 말려들지 않을까 하는 걱정이 듭니다. 그리 되면 총선 때 영남은 몰라도 수도권에서 선전하기가 힘들어질 텐데 말이죠.

  6. 胤熤 2019.01.31 17:4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바둑인 이제 반은 됐고 이제 안희정씨의 2심 판결이 내일입니다. 과연 1심과 똑같이 나올지... 무죄가 또 뜬다면 정계엔 상당한 충격이겠죠?

  7. 윈브라이트 2019.01.31 19:5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만약 사법부가 의도적으로 현 정권을 엿먹이려고 마음 먹는다면, 곧 있을 이재명 재판에서 집행유예 같은 상대적으로 가벼운 판결을 내릴 겁니다. 아마 그렇게 될 거 같구요. 이렇게 되면 김경수 구속 때문에 피해망상에 빠져 있던 극문들은 또 이재명에게 화살을 돌려 그를 물어뜯기 시작할테고, 민주당 내부에서 자기들끼리 치고 박고 싸움을 시작할 겁니다. 팝콘 먹으면서 지켜 보면 될 거 같습니다.

    • 해양장미 2019.01.31 20:5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사법부가 그렇게 한마음일 수는 없겠지 싶습니다만, 저 역시 이재명이 가벼운 판결을 받을 확률은 낮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자유한국당 전당대회에서 황교안이 이긴다면 어느 정도 잡음과 갈등은 피할 수 없겠지만, 그래도 어찌 정리는 할 수 있을 것 같거든요. 그런데 민주당은 지금 분위기로 총선까지 가면 아주 험악한 말 오고갈 겁니다. 정의당은 민주당의 분열 사이를 어느 정도 파고들 수 있겠고요.

  8. 우동닉 2019.01.31 21:1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자유한국당을 민주당과 한자릿 수 차이나게 키워온건 알바나 작전세력이 아닌 자기 자신들이었음을 직시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 분들은요.

    • 해양장미 2019.01.31 23:1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원래 현실을 직시하는 능력이 없는 부류입니다. 그 정도로 눈이 있고 머리가 있으면 대깨문을 안 하지요. 문빠 탈출은 지능순입니다.

  9. O44APD 2019.02.01 07:3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https://www1.president.go.kr/petitions/512112

    그 문제의 국민청원이 218,927명이 됬군요
    저 떼법의 문제점은 둘째치더라도 청와대가 무슨 답변을 할지 궁금합니다.

    • 잉여잉여몬 2019.02.01 08:4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이런 국민이 20만명이나 있다는게 믿어지지 않네요ㅋㅋㅋ 민주당 당원이겠죠? 정치인 판결가지고 국민청원한다는게... 법치주의 3권분립이 뭔지도모르나 우리나라는 참 독재하기 쉬운나라 같습니다ㅜㅜ

    • 해양장미 2019.02.01 09:0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집권여당부터 법리적 공방에 나서는 게 아니라, 판사에 대한 인신공격을 앞세우고 있는 상황이고, 수준 낮은 부류들이 20만 이상 어용으로 나서고 있는 현실이네요.

      청와대야 언제나 그래왔듯 하고 싶은 대로 하겠지요.

  10. 복서겸파이터 2019.02.01 14:1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https://m.news.naver.com/memoRankingRead.nhn?oid=001&aid=0010615676&sid1=100&date=2019020112&ntype=MEMORANKING&fbclid=IwAR2fxbo_cbAR-JIHaiSNfjBeaBy5NjjBOmS5Ydgxt8Yyb8HxViYkn1tVL2w

    이해찬 화이팅입니다! 계속 이렇게 해주면 좋겠어요.

  11. 우동닉 2019.02.01 20:3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http://www.topstarnews.net/news/articleView.html?idxno=579047

    김경수 구속으로 당일 리얼미터의 일간 지지율이 42%까지 떨어졌다 다음날 51%로 폭등했다고 합니다. 지지층들의 결집이 이뤄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 해양장미 2019.02.01 20:4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거쳐갈 일이라 생각합니다. 지지층의 결집 현상은 대단히 감정적이고 비논리적으로 보일 때가 많습니다. 분노와 위기감을 동시에 불러올 때 그런 현상이 잘 발생합니다.

정권 입장에서 데드크로스가 위험한 이유

정치 2018.12.28 01:08 Posted by 해양장미

 추천 브금

 

https://youtu.be/VYZ5n5FM9dg

 


 

 많은 사람들은 정치에 대해 별 관심이 없고, 생각도 없습니다. 이건 의외로 스스로를 정치에 대해 관심 있고, 지지하는 정당도 있다.’고 여기는 부류도 그렇습니다. 무관심하진 않지만 실제 사안을 보지 못하고, 무언가 제대로 판단할 만한 정도는 아닌 것입니다.

  

 예를 들면 김상조가 잘 하고 있다고 이야기하는 사람들 중 태반은 유보금이 뭔지도 모르면서, 재벌대기업이 유보금 쌓고 있으니까 나쁘다고 소리칩니다. 그리고 이번 정권 거시경제 잘 하고 있다고 우기는 사람들 중 태반은 채권금리는 보지도 않고, 왜 한국은행이 한미기준금리 역전에도 불구하고 기준금리 인상을 힘들어하는지도 잘 모릅니다. 정부가 왜 코스피를 지켜야 하는지도 모르지요. 무식하면 용감한 거고, 빼박캔트 좌파식 선동을 하면서도 너 좌파 선동꾼이라 하면 펄쩍 뛰는 사람이 많아요. 그게 흑역사가 되고 이불킥감이 되면 그래도 다행인데, 고집과 편견 그 자체로 나이만 먹는 인물도 참 많습니다.

 


 물론 이건 지식은 없는데 정치색은 강하고 시끄러운 부류의 이야기고, 사실 일반 시민들 중에는 아예 큰 관심 없고 별 이야기도 안 하는 사람이 훨씬 더 많습니다. 그렇지만 정치적 관심이 0은 아니고, 투표는 하는 사람들도 그 중에 많지요.

 

 이런 정치 저관심 중도층은 민심의 흐름에 후행하여 추종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러니까 정권 지지율이 높을 때는, ‘지지율이 높으니까 잘하고 있나 보다.’ 정도로 느낍니다. 본인이 정치에 큰 관심이 없고 지식도 부족하다는 걸 알고 있기 때문에, 자신들보다 정치를 잘 아는 사람들이 지지하고 있다면 잘 하고 있는 걸로 추정한다는 것이지요. 그런데 지지율이 빠지고 데드크로스가 오게 되면 이 사람들이 급속도로 돌아섭니다. 부정평가가 더 높아졌다면 못 하니까 그럴 거라고 판단하는 것이지요.



 이런 사람들이 모자라고 무식해서 이렇게 판단하는 게 아닙니다. 모든 분야에 대해 잘 아는 사람은 없고, 누구나 관심사는 다르며 주변의 분위기에 의해 판단을 바꾸기 마련입니다. 예를 들어 의복을 입고 헤어스타일을 꾸미는 데 있어 관심과 이해 및 본인의 스타일이 있는 사람이 아니라면 적당히 트랜드를 따라가게 되어 있는데, 정치도 사람 사이의 일이라 그와 비슷합니다. 말이 나온 김에 10년 전 패션을 보고 넘어가지요.



 그런데 이러한 정치 저관심 중도층의 민심은 여론조사에 잘 반영되지 않는 경향이 있습니다. 여론조사 응답을 안 하는 계층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니까 데드크로스가 일어나면 저관심층이 돌아서게 되는데, 그게 잘 집계가 안 되다가 어느 순간 드러나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런 현상이 단적으로 일어난 케이스가 2016년 총선입니다. 총선 전까지는 여론조사 결과가 새누리당의 승리를 예견했지만, 막상 뚜껑을 열어 보니 민주당이 이겼고 그러자마자 박근혜와 새누리당에 대한 지지가 모두 낮아진 것으로 조사되었습니다.

 

 20대 남성이 이번 정권에서 등을 돌리게 된 것도 원리는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또래집단에서 지지율이 빠질 만한 트리거가 연쇄적으로 발생했고, 전체적인 분위기가 돌아서니까 일제히 움직이고 있는 것이지요. 그런데 그런 식으로 지지율이 빠지면 정말 오래 갑니다. 1020 남성들은 앞으로 어지간해서는 민주당에 표를 주는 일이 없을 겁니다. 앞으로 살아가면서 계속 말이지요.


 

 여기에 더해 이 정권이 한 때 가졌던 높은 지지의 근본은 사실 매우 취약하다는 것도 고려해야 합니다. 노무현은 실패한 대통령이었고, 민주당은 강한 정당인 적이 없었으며, 그나마도 과거 민주당이었던 정치인들 다수는 지금 민평당, 바미당에 있거나 은퇴한 상태입니다. 문재인은 문화권력이 만들어 내고 옹립한 신화적인 인물이었고, 박근혜와 새누리당의 용서할 수 없는 실책으로 정치권력을 잡게 된 것뿐입니다. 즉 문재인에 대한 지지는 상상에 기반을 둔 것이지 현실에 기반을 둔 것이 아니란 말이지요. 그렇지만 그의 실체가 지방선거 이후 급속도로 노출되고 있습니다. ‘내가 생각했던 문재인 대통령과는 너무 달라.’ 라고 이야기하는 사람이 많지요. 그런 분들은 원래 문재인에 대해 아는건 없었습니다. ‘상상을 했었고, ‘환상이 깨져나가는 중일뿐입니다.

 

 경제에 대해 아는 게 없으면서 막연하게 사회주의적 도그마에 도취되어 주류경제학을 배척하던 이들도 막상 비주류 경제학의 폭주와 그 결과를 마주하니 많이들 생각이 변하는 것 같습니다. 몇 년 전, 내가 이 블로그에서 최저임금 많이 올리면 안 된다고 할 때 이해하고 받아들이는 사람은 소수였습니다. 그렇지만 지금은 많이들 사실을 깨달았지요.



 아직도 현실을 인정하지 않는 강성 대깨문들은, SOC를 안하는 걸 자랑거리인 양 여기던 정권이 SOC를 추진하는 것을 봐야 합니다. 최저임금 너무 올렸다는 소리가 정권에서 나오는 것도 봐야 하고요. 망상, 아집, 무책임으로 요약 가능한 이 정권의 경제정책은 이미 심하게 파열음이 나고 있습니다. 물론 그들은 끝까지 책임을 회피하지는 못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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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카일10 2018.12.28 02:0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50%깨지면 스노우볼로 점점 깨져나가고, 30% 깨지면 국정동력 상실했다 봅니다. 원래 지금쯤30%대였어야 하지만 가을에 김정은과 시간을 끌었죠.. 철도로 쇼해도 반응이 미지근한걸 보면 2번 속지는 않을 꺼 같고, 내년 오를 최저임금과 함께 부정평가는 더 치솟을 것입니다.

    • 해양장미 2018.12.28 02:1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지금 지지율 급속도로 무너지는 게, 정권이 한 행동과 그 결과에 대해 뒤따라가면서 나타나고 있기 때문에 반전의 여지가 많지 않은 것 같습니다. 국정동력 상실은 시간문제고 어쩌면 이미 반쯤 상실했을지도 모릅니다.

  2. O44APD 2018.12.28 08:3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김영삼 이후 데드크로스가 난 이후 반등했던 경우가 이명박 정도인데 이건 포용 성장이라는 포퓰리즘으로 전환 시킨 덕분이라고 봅니다.

    헌데 이 정부는 이미 김영삼 이상으로 포퓰리즘 융단 폭격을 했고 재정적으로도 한계치까지 질러버렸는지라, 남은건 김정은과의 정치적 선언 정도뿐인데 이마저도 나중에 지불해야할 재정적 , 정치적 대가를 추정해본다면 말기 마약중독자가 마지막으로 하는 치사량의 마약 수준이라고 생각됩니다.

    문재인은 통치행위로서도 낙제고, 정치인 개인으로서도 태양광, 문준용, 사찰, 석탄 등 원죄들이 많아 곱게 가긴 글렀다고 봅니다. 아무리 못해도 30년은 예약을 해둬야겠지요.

    • 해양장미 2018.12.28 11:2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이명박은 권위주의 정권에 가깝지 포퓰리즘 정권이라 하긴 좀 어려울 것 같습니다. 민심을 잘 못 읽어서 임기초부터 데드크로스를 겪고 집권 내내 힘들어했지요. 그나마 글로벌 금융위기에서 선방한 편이라 반등할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MB정권과 이 정권의 차이라면 역시나 실력차이입니다. MB정권은 잘한 정권은 아니지만 덜 무능했지요. 아집을 부리긴 했지만 이 정권에 비하면 반도 안 부렸고요. 이 아집, 불통, 무책임의 끝을 달리는 정권은 기존의 어떤 정권보다도 하락한 지지율이 아플 겁니다.

  3. armalitear15 2018.12.28 10:2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마 이거 때문에 어떻게든 북한에게 모든걸 퍼주고 반일 반미 쇼로 나갈게 뻔히 보이는데
    이게 진짜 나라를 박살낼거 같아서 두렵네요.
    IMF때 김영삼의 반일짓이 독이 된건 유명하니요.
    뭐 문빠 커뮤들 말고는 등돌린 사람이 상당하지만 말이죠.

    • 해양장미 2018.12.28 11:2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종전선언을 이끌려면 반미하면 안 되지요. 그런데 미국하고 현재 갈등을 꽤 빚고 있어서 영 안 풀리는 것 같습니다.

      워낙 정치를 심각하게 못하니 문빠 커뮤니티들도 몇 군데 빼면 예전같지 않은 상태입니다.

  4. 우동닉 2018.12.28 11:1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안타깝게도 갤럽이 2주를 쉬네요. 추운 연말 땔감이 줄어들어 아쉬운 기분입니다

  5. 석준홍 2018.12.28 13:0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지지율 하락은 긍정적인 신호입니다. 다만 촛불 혁명이 국민의 뜻이라며 민의를 한껏 이용하여 정권을 옹립하더니, 여론이 안좋아지자 국민을 멍청이 취급하며 지지율 하락을 감수 해야한다는 그들의 태도를 보면, 아직 많은 일들이 남아있을 거라는 예상을 하게 됩니다. 다음 총선에서 심판받지 않으면 나라를 두쪽 낼겁니다.

    • 해양장미 2018.12.28 14:1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그들의 교만을 보면 예전에는 스트레스를 꽤 받았는데, 요즘은 그렇지 않습니다. 제 무덤을 파고 있는 걸 보면 아주 잘 하고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렇게만 계속 해주길 바라고 있습니다.

  6. 윈브라이트 2018.12.29 08:2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박지원은 문재인의 지지율이 곧 있으면 30%대로 떨어질 거라 예측했고, 정두언은 20%대까지 하락하는 것도 가능하다고 말했습니다. 둘다 정치 감각이 있는 사람들이고, 아무 근거 없이 그런 언급을 했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지금 43.8%의 지지자들 중에서도 최소 10%는 막연하게 잘한다고 생각해서 지지하는 사람들이 있을 겁니다. 계속 빠지고 나면 진짜 뼈속까지 문재인을 사랑하는 콘크리트 광신도들만 남겠지요. 그 수치가 몇프로나 될지 궁금합니다.

    • 해양장미 2018.12.29 12:5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30%대 지지율이 머지 않은 것 같습니다. 일단 그러고 나면 하방압력이 강해져서 더 떨어질 수도 있겠지요. 정부도 반전을 위해 뭔가 하겠지만요.

      특별한 일이 발생하지 않는다면 이 정권이나 민주당이나 20~25% 정도의 콘크리트를 가지고 있다고 추정합니다.

  7. 복서겸파이터 2018.12.29 08:4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지지율이 초반에 너무 높았던 것이 오히려 독일까요? 실망한 사람들을 다시 돌리기는 쉽지 않을텐데요. 민주정에서 억지로 지지율만 올리는 것은 결국은 자신들에게 독으로 작용한다는 것을 다음 정권잡을 사람들도 유념했으면 좋겠습니다.

    • 해양장미 2018.12.29 12:5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처음부터 40% 정도의 지지율만 쭉 유지하면서 간 것 보다는, 80% 지지율을 찍은 후 40%이 된 게 좀 더 나쁘다고 생각합니다.

      높은 지지율이 잘 해서 올라간 거면 상관이 없는데, 이 정권은 포퓰리즘을 앞세워 지지율을 올렸던 거라 대가를 치를 수밖에 없습니다.

  8. 우동닉 2018.12.29 21:5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http://www.realmeter.net/wp-content/uploads/2018/12/%EC%A3%BC%EA%B0%84%ED%86%B5%EA%B3%84%ED%91%9C18%EB%85%8412%EC%9B%944%EC%A3%BC_%EC%B5%9C%EC%A2%85.pdf


    12월 4주 주간 지지율인데, 금요일 일간에서는 골든 크로스를 이뤘습니다. 김용균법의 영향이려나요?

 추천 브금

 

https://youtu.be/9bZkp7q19f0

 



 이번 정권의 잘잘못을 다 나열하자면 너무 피곤해서 다 못 쓸 정도가 됩니다만, 그 중에서도 단연 최악의 정책으로 나는 쭉 8.2 부동산망책을 꼽아왔습니다. 그 후로도 반복된 온갖 망책들도 대체로 다 똑같은 짓이었기 때문에 따로 구분하고 있지는 않습니다.


 

 그로부터 11개월하고도 열흘 정도 지났네요. 모두들 결과를 보셨지요? 괜히 내가 이번 정권 최악의 정책으로 그걸 꼽은 게 아닙니다.


 

 서울 부동산만 폭등하게 된 이유는 정말 간단하게 설명할 수 있습니다. 돈이 흐를 만한 모든 물길을 이 정권이 막아놨기 때문입니다. 그러면 갈 곳 없는 돈이 흘러갈 곳은 정해져 있었지요. 이미 투자처를 찾지 못한 부동자금이 역대 최대인 상황에서, 강남 부동산은 한국에서 가장 안전한 자산입니다. 거기로 돈이 모이면서 폭등을 시작했고, 폭등이 추가적인 폭등을 불렀고, 거래량이 없는 가운데 심리는 불이 붙어서 비상식적인 폭등이 일어나고, 거기에 더해 실수요자의 패닉바이가 시작되면서 이 사달이 난 겁니다.


 

 이번 정권이 망책을 밀어붙이지 않았다면 전국 부동산 가격이 어느 정도 균등하게 올라가면서 아무 문제도 발생하지 않았을 확률이 높습니다.

 

 그에 이번에 종부세 올린다는데, 그러면 이번 정권은 노무현이 했던 부동산 관련 실책을 더한 강도로, 더 빠르게, 같은 방식으로 반복하게 됩니다. 지난 주 갤럽 49% 기록할 때 서울 지지율만 5% 올랐던 건 생각을 하고 있나 몰라요. 지금 문재인 정권 지지율이 그래도 어느 정도 높은 데는, 부동산 올라서 신난 사람들의 지지가 포함되어 있는 겁니다. 그런데 거기에 종부세를 먹이면 한 순간에 적이 됩니다.


 

 그리고 이번 정권이고 여당이고 공시지가 실거래가 가깝게 올린다고 펄펄 뛰고 있는데, 그러면 부동산 부자들은 환호성 지를 겁니다. 진짜 부동산 부자들은 토지 가진 양반들입니다. 그 양반들은 공시지가 올라가면 그보다 더 좋을 수는 없지요. 역시 지주계급의 정당 한민당 후손들답다 해야 할까요. 아니면 토지공개념만 머릿속에 가득한 본격 좌파 사회주의자들이라 해야 할까요.


 

 어지간하면 이런 결과가 나오려면요. 권력 잡은 부류가 진짜 심한 위선자에 사악 그 자체여야 이리 됩니다. 그런데 내가 보기에 이 정권 요인들은 대체로 그런 부류는 아닙니다. 그러니까 그냥 상상을 초월하게 멍청하고, 망상이 정상인 범주를 넘어서는데다, 아집이 너무 강한 인물들끼리 도그마를 공유해가며 우물 안 논리로 세상을 바라보니까 이런 사달까지 난다고 해야 할 건데, 이 우물 안 개구리들이 권력 잡으면 나라를 말아먹을 거라는 걸 알았으면서도 이 참사를 직접 겪고 있는 입장은 참으로 쓰디씁니다. 물론 이번 정권에도 약삭빠른 사람들은 포함되어 있을 겁니다. 그들이 바람을 잡고 있겠지요. 아마도.

 

 이렇게나 끔찍한 현실을 보면서도, 이번 정권이 그래도 잘 하려고 하지 않느냐. 라고 항변하는 사람들이 꽤 있긴 하지요. 그렇지만 아무 의미 없는 이야기지요.


 

 운전 중인 음주운전자들도 보통 운전을 잘 하려고는 합니다. 그럴 능력이 없을 뿐이지요. 음주를 꽤 한 상태에서, 스스로는 핸들을 잡으면 운전을 곧잘 할 수 있을 것 같은 기분이 드는 경우도 꽤 많습니다. 그렇지만 주제파악을 하고 핸들을 잡지 않아야 합니다. 설령 음주운전을 아무도 단속하지 않고, 불법으로 지정이 안 되어있더라도 나와 타인의 안위를 생각하면 운전을 하지 말아야 하지요. 여담인데 이번 정권 각료/지명자 및 여당에도 음주운전 경력 정치인들이 좀 있긴 합니다.


 

 이번 정권도 처음부터 나랏일 할 능력이 없었습니다. 스스로 주제 파악을 했다면 대선에 나오지 않았어야 합니다. 그렇지만 잘 할 수 있다고 착각했고, 우겼고, 결국 권력 잡았고, 사고가 나고 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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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O44APD 2018.09.12 07:1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사적으로 이사를 준비중이라 아파트 시세에 대해서 계속 주시하고 있었는데, 제가 살고 있는 아파트는 8.2 대책 이후로 2천만원정도가 떨어졌습니다.

    폭락의 속도와 폭도 크니 실제로 유효구매가 가능한 사람들도 하락 추세에 대한 기대심리가 생겨서 실거래도 매우 줄어든 상황입니다.

    이번정부는 뭐랄까 노무현이 우회전했을때 비통함을 느끼고 원한을 가진 인간들만 모여서 지도층이 형성된 된 느낌이네요.

    • 해양장미 2018.09.12 10:5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전국적으로 가격 떨어진 아파트가 훨씬 더 많습니다. 빌라나 다세대, 다가구주택 같은 경우는 잘 확인도 안 되는데 대략 경매 상황보면 역시나 아파트보다 더 나쁜 것 같고요.

      양극화가 심해지니 오르는 아파트 실수요자들은 패닉바이 들어가서 지금은 수습이 안 되는 것 같습니다. 대조적으로 가격 지지부진한 곳들은 급매도 잘 안 나가고요.

  2. 대포동 2018.09.12 08:2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현재 지방의 아파트 부동산 상승률은 형편없는 수준이지요 기껏해야 예금금리 안팎의 수준에 그치고 있는 실정이며 이것마저도 대구와 광주의 지방 부동산 쌍끌이장에 힘입어 겨우 만들어진 결과물이지 저 두지역을 제외한 나머지 지역의 평균 상승률은 예금금리 수준에도 못미칩니다 10년 이상 구축 아파트의 경우 하락장의 지속으로 인해 매매가를 대폭 낮춘 급매물이 아닌 이상 거래자체가 안되는 형국이라 신축으로 옮길 경제적 여건이 안되는 구축 보유자들의 한숨은 날로 깊어져가는 중입니다 막말로 내가 가진 집이 곧 마이너스 통장이 되는 현실이지요 8.2대책 이후로 부산지역의 부동산 하락국면이 상당히 심각한 수준인데 이를 통해 지난 정권 시절에 부산 지역에 집중투자했던 전국의 부동산 큰손들이 서울지역으로 대거 이동했음을 유추해볼 수 있습니다 반면에 수도권의 경우 서울지역은 말할 것도 없거니와 강남지역으로의 이동이 비교적 용이한 여러 경기지역들마저 부동산 시세가 연일 상종가를 달리는 중이지요 안양, 과천같은 지역들 뿐만 아니라 광교같은 지역에서까지 현재 아파트 실보유자들의 얼굴에 웃음꽃이 만발하고 있습니다

    이 정권의 부동산 정책 모토는 참으로 간단명확하지요 '모든 시민이 서울과 서울 근교지역에 아파트 부동산을 실소유할 필요가 없다' 한마디로 없는 것들이 괜히 내집 마련하겠답시고 사다리타고 아등바등 기어오르려 하지말고 임대주택에 살거나 지방으로 내려가라는 겁니다 이 상황에서 종부세를 강화하고 공시지가를 올린다면 무주택자들의 서울을 비롯한 서울인접 지역에 위치한 내집마련의 꿈은 더욱 요원해지는 것이지요 https://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1&oid=277&aid=0004206832 이 정권이 집권하는 기간동안 강남은 상류층들의 거주지로서 더욱 빛을 발할 것입니다

    • 해양장미 2018.09.12 10:5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잘 아시겠지만 경기쪽도 강남접근성에 따라 온도차가 극단적입니다. 폭등하는 지역이 있는 반면 서울 근교 신축인데 가격이 영 아닌 곳도 있지요. 인천쪽도 서울접근성 좋은 신축 가격은 좀 올랐는데 그게 아닌 쪽은 영 아니고요. 지방은 미분양도 꽤 나오는 지역 있고, 경매 상황 보면 진짜 망해가나 싶은 지역도 있고 그렇습니다.

      이 정권만큼 극단적인 양극화 정권은 전무했습니다. 후무하길 바랍니다.

  3. 윈브라이트 2018.09.12 08:2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는 개인적인 이유로 이 정부 최악의 정책이 탈원전이라 생각했고, 부동산정책은 엄청 관심깊게 지켜보진 않았는데, 여러 가지 통계지표와 결과로 드러나는 것들만 보면 거의 시장에 참극 수준이네요.

    • 해양장미 2018.09.12 10:5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네. 그렇게 하면 참극이 날 수밖에 없게 사달을 냈습니다. 바보가 아닌 이상 할 수 없는 짓인데, 이 정권 수뇌부고 추종자고 거의 다 바보들인 것 같습니다. 사악한 자들은 양념이겠지요.

  4. BigTrain 2018.09.12 11:1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08년 경제위기 당시의 삼성 주식, 2010년대 후반의 코인 광풍을 놓쳐도 "아, 내가 돈을 눈 뜨고 놓쳤네!" 싶지는 않았는데, 이번 서울부동산 폭등은 진짜..

    서울부동산에 투자할 만한 여력 있는 사람들한텐 진짜 돈 쌓아놨으니 가져가라고 판 벌린 수준의 정책이었죠.

    • 해양장미 2018.09.12 11:1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지금 인천경기에는 별거 없는 옆동네는 폭등인데 내 집값은 떨어지는 상황인 사람이 꽤 됩니다.

      그걸 뒤늦게 인지하는 사람이 늘고 있지요.

  5. armalitear15 2018.09.12 12:5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서울에 살고 있다만 정부의 바보짓으로 인한 시장의 참극 그 자체입니다.
    진짜 이정권은 강남 좌파만 신나게 하는 정권 그 자체로 봅니다.

    • 해양장미 2018.09.12 12:5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이렇게 된 이상 서울 인구는 더 빠른 속도로 줄어들게 되겠지요. 지금 실수요자 패닉바이 들어가는게, 임차 실거주자들은 지금 안 사면 영원히 서울에서 밀려날 거라는 공포가 생겼기 때문이거든요. 실제로 그렇게 될 거고요.

      주변 도시랑 어느 정도 비슷하게 가야 서울 인구가 유지될텐데, 이래서는 인구 유지가 불가합니다.

  6. 유월비상 2018.09.12 13:4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위에서 두번째 짤대로라면 서울아파트값이 1년에 20%나 올랐다는 소리인데, 사태가 많이 심각한데요;; 정말 노무현 말기의 길을 뒤따라 밟는 건가요. 그때도 전국이 난리였고, 노무현 비판론의 가장 큰 이유 중 하나였는데...

    현재 부동산 문제가 자산 투자처의 문제라는 건 처음 듣습니다. 대출규제니 수요/공급 문제는 많이 나오지만, 수익자산으로서의 부동산 이야기는 잘 안나오거든요. 부동산도 일종의 자산이라는 걸 모르거나, 인정하기 싫어하는 사람들이 많다보니...

    • 해양장미 2018.09.12 14:5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마지막 짤대로 정부 출범 후 15개월간 서울 아파트값 상승률은 11.8%입니다. 그런데 이건 전체 평균이라, 20% 오른 지역도 있지요.

      비트코인 폭등때도 살짝 말했지만, 투자자산이건 투기자산이건 가격이 오르는 원리는 간단합니다. 돈이 될 만해 보이는 곳으로 돈은 몰리게 되어있어요. 8.2 부동산망책하고 금융소득종합과세 기준변경, 삼성증권/바이오 사태 수습, 공매도 논란, 국민연금 논란 같은 거 보고 시장 참여자들이 바로 감을 잡고, 큰 손은 다 강남으로 몰리니까 이런 사달이 벌어진 것이지요.

      시중에 이런 말이 많아요. 최경환 말 들었으면 부자. 김현미 말 들었으면 패망. 이 현실을 인정하지 않으면 계속 사달 나는 거지요.

  7. uRumi 2018.09.13 01:3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요즘들어 생각하는게 장미님은 망상꾼이라고 했지만 저는 사기꾼이 아닌가 의심하고 요근래에는 거의 반확신했습니다

    지금 부동산대책내놓는게 지방 지역들의 아파트값을 떨어뜨려 서울또는 특수한 동네(해운대같은)의 부동산을 값을 밑천이 있는 사람들만 먹고놀수있게 기득권들의 배불리기정책을 시행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망상이라면 뭔가 일관성이 없어야되는데 정책들 내는거보면 강남집값을 올리는게 목적인 정책들만 쏟아내고 있지요
    또한 자신들의 망상이 실현될거라고 확신한다면 강남에 사는 청고위직관료들이 매물을 내놓아야되는데 매물은 안내놓고 오히려 지금 부동산을 사고있는 사람들의 추세인 똘똘한 한체만 자신들이 소유하고 나머지 집값이 오를거는 자신들의 가족에게 넘기는식으로 자기자산을 증식시키는 짓을 하고있지않나 생각합니다

    이명박 사대강때는 토목건설사들의 비리를 보고있을때 짜증났는데 이번 정부는 전방위적으로 돈될만한곳은 평범한 서민들은 끼어들어갈수도 없게 막아놓고 돈잔치하는거보면 정말 역겹습니다

    • 해양장미 2018.09.13 08:2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제가 그런 식으로 생각하지 않는 이유는 여러 가지가 있습니다만, 무엇보다도 단기적인 이익을 위해 그렇게까지 할 이유가 없습니다.

      서울 집값만 빠르게 폭등시키고 정치적 지지를 잃어버리는 것보다는, 전반적인 부동산 가격을 서서히 올리면서 장기집권할 수 있다면 그쪽이 훨씬 득입니다.

      이런 식으로 하면 향후 리스크도 크고, 정권을 넘겨주게 될 가능성도 높은데 일부러 그럴 확률은 높지 않습니다.

  8. O44APD 2018.09.13 14:3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https://news.naver.com/main/read.nhn?mode=LPOD&mid=sec&oid=001&aid=0010340751&isYeonhapFlash=Y&rc=N

    조정대상지역 2주택 이상시 종부세 최고 3.2% 중과 해버렸군요.

  9. 대포동 2018.09.13 17:5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번 부동산 대책이 부동산 시장에 미칠 진짜 핵심 파장은 종부세인상이 아니라 청약관련 정책인 것으로 보여집니다 앞으로 전국의 모든 신규분양 청약 추첨제에서 1주택자를 후순위로 매길 뿐만 아니라 가구당 합산 연봉 1억원 이상의 1주택자가 전세대출 대상에서 제외됐습니다 무주택자 배려하겠답시고 전국 각지의 평범한 구축 1주택자들을 모조리 때려잡는 정책이지요 구축 아파트 보유자들에게 그야말로 대재앙이 닥쳤습니다 이로 인해 전국 구축 보유자들의 신축 및 서울 진입 장벽이 앞으로 더욱 걷잡을 수 없이 높아지겠지요 이번 부동산 대책을 살펴보니 그나마 미래신도시라도 추진했던 과거 노무현 시절이 그리워질 지경입니다

    • 해양장미 2018.09.13 19:2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소식보고 처음엔 잘 믿기지가 않았네요. 제정신이 아니라는 건 알았지만 참 어떻게 이런 발상을 다 하나 싶습니다.

      이것도 한철이겠지요. 이런 어이없는 정책을 계속 유지할 수 있을 리 없습니다.

    • 대포동 2018.09.14 10:5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쓸때없이 말만 많아질까봐 제가 어지간해서는 대댓글을 잘 안남길려고 하는 편인데 이번 부동산 대책과 관련해서 한가지 꼭 첨언해야할 부분이 생겨서 한마디 더 남겨봅니다
      http://www.newstomato.com/ReadNews.aspx?no=846852
      현 정권이 이번 부동산 대책에서 공시지가 가액비율 100퍼센트 조정과 실거래가 급상승지역의 급상승분 공시지가 반영을 동시에 하겠다는데 저는 이 정책을 청약 정책과 더불어 감히 현정권 부동산 정책의 양대 악의축이라고 정의내리고 싶습니다

      아무리봐도 이번 부동산 대책에서 종부세 인상이나 다주택자 LTV규제 같은건 곁가지로 밖에 보이지 않습니다 기껏해야 8.2대책의 연장선상인 셈이지요 현재의 부동산 시장에 별다른 영향도 끼치지 못할겁니다 반면에 저러한 공시지가 정책의 경우 실제로 시행한다면 전국 각지에 있는 모든 유주택자들의 재산세, 건보료가 인상됩니다 또한 서울과 그 밖에 강남으로 통하는 경기지역의 부동산 실소유자들의 경우 그네들 입장에서는 그깟 세금 몇푼 더 내는 대신에 내 집값 수억씩 올랐다고 정부에서 직접 공인해줌으로써 매매가 방어 걱정 없는 세상을 맞이하게 되겠지요 정책 시행으로 인한 여파가 종부세나 LTV규제와는 비교조차 할 수 없을 정도입니다

    • 해양장미 2018.09.14 23:0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공정시장가액비율 현행 80%인걸 앞으로 1년마다 5%씩 올려 100%까지 올린다는 건데, 이미 90%까지는 올린다고 정해놨던 걸 더 올린다는 것이니, 이 역시 8.2 대책의 연장선인 것 같습니다. 결국 세금 더 걷겠다는 걸로 이해되고요.

      집값 떨어진 사람들은 집값은 떨어졌는데 세금은 더 내야 하는 상황이긴 하네요.

  10. 복서겸파이터 2018.09.13 19:5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지방사는 사람으로써 정말 박탈감을 느낍니다. 지방사람들 돈 다 서울에 투자하게 해놓고 이제 돈을묶겠다니요. 정말 짜증납니다. 지방에 사는게 죕니까. 오늘도 서울 강남 테헤란로 출장 갔다왔는데 오늘따라 더욱 더 외국같이 느껴지네요 ㅜ.ㅜ

    • 해양장미 2018.09.13 20:0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먼 길 다녀가셨군요. 인천경기 대부분 지역도 상황은 지방하고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미분양은 좀 덜합니다만, 거래절벽을 넘어 교통 좋은 지역 임대차거래까지 절벽이 찾아왔어요.

  11. 윈브라이트 2018.09.14 01:1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9.13 부동산대책이 어떤 결과를 가져올지 저로서는 예상할 수가 없습니다. 이전 대책들은 김현미와 국토부가 발표했는데 이번 건은 김동연이 직접 주도했다는 얘기도 들리구요. 부동산 카페 같은 곳에서는 난리가 났고, 단기적으로는 시장이 얼어붙을거 같긴 합니다만 장기적으로 어떻게 될지는 모르겠네요. 그리고 저는 주택 소유자 LTV 0% 같은 정책은 처음 봐서 이걸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 해양장미 2018.09.14 09:0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저는 이번 정책으로 인한 추세변화는 딱히 크게는 없을 것 같다고 생각하고 있긴 합니다. 서울 부동산에서 주변 부동산으로 흐름이 바뀔 수는 있겠습니다만, 이미 서울도 대출 조이는 거 상관없이 폭등 중이었고요.

      김동연이 발표를 했건 아니건... 그건 중요한 것 같진 않습니다. 김동연 혼자 결정했을 리도 없고요.

    • 胤熤 2018.09.14 09:5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http://biz.chosun.com/site/data/html_dir/2018/09/14/2018091400299.html

      주도자가 김수현 사회수석이라는 얘기가 있더군요.
      발표 하루전에 갈아엎었다는데, 사실이라면 참 가관이네요.

    • 해양장미 2018.09.14 10:0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역시나 김동연이 이런 정책을 주도할 리 없다고 생각했는데, 트리니티 김수현미하성 중 김수현의 독단적인 작품이었군요.

    • 윈브라이트 2018.09.14 10:1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대책을 김동연이 직접 발표하고, 당일 지상파 뉴스까지 나와서 인터뷰하는걸 보고 시장은 김동연의 회심의 한 수 정도로 받아들이는거 같습니다.

    • 해양장미 2018.09.14 10:3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김동연은 나중에 회고록 내야겠네요.

  12. 유월비상 2018.09.14 19:3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지금 서울의 집값 상승세를 보자하니, 낮은 집값/월세를 미끼로 성상납을 요구하는 사례가 나타나지 않을까 겁납니다. 부동산 가격이 폭등했던 서구 선진국에선 실제로 벌어진 현상이거든요. 정부가 더 미쳐돌아가 임대료/집값 규제를 강화한다면 100%로 벌어질 것 같습니다.

    그런 사례가 벌어진다면 다들 게거품을 물겠지만, 그래도 현실파악 못하고 이상한 소리할까봐 걱정되긴 합니다.

    • 해양장미 2018.09.14 23:0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일단은 식사접대부터 시작, 그 다음은 돈봉투, 그 다음이 유흥업소입니다. 개인간 성상납은 어지간히 막장화된 업계에서나 그리 됩니다.

  13. 유월비상 2018.09.21 12:4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서울-제1신도시 사이에 제3신도시를 짓는다는군요.

    교통망을 제대로 확충해야 할 텐데, 그럴 계획이 있는건지 궁금합니다.

    • 크나우어 2018.09.21 12:4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딴소리지만, 예전부터 몇 몇 분들이 서울공항 자리 밀 거 같다고 해서 그냥 헛소리 취급했는데, 박범계 일당들이 '이명박 때문에 서울공항은 군사공항으로 가치 없다' 고 벌써부터 밑밥 깔아서 좀 긴가민가 하네요. 그린벨트고 뭐고 다 무시하는 분들이라.

      서울공항이 분당이랑 서울 딱 사이에 있죠.

    • 해양장미 2018.09.21 22:2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현재 후보지로 언급되는 곳들에 지으면 딱히 교통망 문제는 크게 없긴 한데, 당장 공급한다고 발표한 물량 정도라면 무슨 의미가 얼마나 있을까 싶습니다.

한미 금리가 역전된 근본적인 이유와 전망

경제 2018.03.22 10:46 Posted by 해양장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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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youtu.be/IhchfhxvPKI


 올 게 왔네요. 한미 금리가 역전되었습니다.

 

 본 블로그 오래 보신 분들은 알겠지만, 나는 박근혜정부 내내 금리를 더 내려야한다고 주장해왔습니다. 물론 그랬으면 민주, 진보 계열 우려꾼들이 펄쩍 뛰었겠습니다만, 금리를 충분히 내리지 않았었으니까 경기가 계속 활성화되지 못했고 미국이 금리를 올리기 시작할 때도 추가로 인하해야 했던 겁니다.

 

 작년의 한은 금리인상도 KDI에서는 너무 성급한 인상이 아니었냐는 이야기가 있었습니다. 나도 살짝 의아하다고 봤지요. 선제적인 인상이었던 겁니다. 한국 경기 상황은 금리 올릴 상황이 아니거든요. KDI의 작년 12월 의견 관련 기사 링크를 남겨볼게요.

 

http://www.fnnews.com/news/201712061134287241




 그리고 이후 이주열 총재가 연임되었는데, 이건 나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정책의 일관성과 연속성이 필요한 상황이거든요. 한은의 독립성도 어느 정도 지켜진 셈이고요.

 

 금리역전이 일어난 근본적 이유는 타 선진국의 금리변동을 미리 추종하지 않았기 때문 및 한국 경기가 빨리 회복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그러니까 천천히 변화시킬 수밖에 없는 상황이 된 것이고, 앞으로도 한동안 금리역전이 이어질 겁니다. 현재 한국은 빠른 금리인상을 감당할 상황이 아닙니다.

 

 물론 이럴 땐 외국자본이 빠져나가기 쉽습니다. 그러니까 정부의 대응방향은 이럴 땐, 1) 원화강세 2) 법인세제혜택 3) 국내금융투자활성화 가 되어야 하는데요. 작년부터 정권이 어이없는 정책 펼쳐서 쓸 수 있는 카드가 1번만 남았고, 2) 3)은 이미 악화일로라 원화강세로 초래되는 기업이익의 감소와 그로 인한 경기문제, 그리고 원화강세로 인한 국내 자본의 해외투자를 어쩔 수가 없는 상황입니다. 참고로 노무현 땐 2) 3) 다 된 건데 그토록 욕먹은 거라는 걸 이야기해 둡니다.




 현 시점에서 이토록 나쁜 상황을 만든 건 결국 이 사회주의 자격미달 정권이고, 그나마 현 시점에서 할 수 있는 거라곤 원화강세로 외국인 투자가 빠져나가지 않도록 조절하는 정도라 하겠습니다. 다만 원화강세는 물가상승을 억제하기 때문에 호황이 충분히 따르지 않는다면 계속 금리를 올리기 힘든 상황이 됩니다.

 

 개인적으로는 정부가 잘못하더라도 해외시장이 강하면 수출국인 한국은 영향을 받기 때문에, 수출이 활성화되면서 환율과 세율인상으로 인한 문제가 있다 쳐도 어느 정도는 이익이 들어올 거고, 천천히 금리를 올릴 정도로는 불황에서 벗어날 수 있을 걸로 생각합니다만, 현 정권이 정신 못 차리는 한 자본유출을 막기 어려울 거고 어느 시점에건 문제가 가시화될 확률이 높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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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복서겸파이터 2018.03.22 11:3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제 진짜 어찌해야 할까요. 생존수칙을 알려주실 시점 같은데요. 어찌하면 좋을까요?

    • 해양장미 2018.03.22 11:4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어... 너무 불안하게 해드렸나요. 제가 떠올리고 있는 대응은 다음 정도입니다.

      1) 환헤지된 해외 ETF, ETN 매입

      2) 환헤지된 은 ETF, ETN 매입

      3) 토지공개념 관련 개헌이 통과가 안 될 경우, 부동산 보유는 최소한 나쁘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좋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다만 지역에 따라 온도차는 많이 나게 될 것 같습니다.

      4) 만일 원화가 강세가 되서 달러/원 환율이 1000원 밑으로 내려가면 그때부터는 헤지되지 않은 해외 ETF, ETN 및 은현물을 매입. 해당 환율에서 금값이 트로이온스당 1200달러 밑으로 떨어지면 원화로 금현물 매입. 정도 생각하고 있습니다.

      5) 건설업종 주가가 심히 안좋은 상황이라 만일 토지공개념 문제가 해소되고 사회분위기가 바뀌면 장기적으로 큰 반등이 가능할 것 같습니다.

    • 복서겸파이터 2018.03.22 11:4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당장 급하지는 않네요. 조금 안심이 됩니다. 실질적인 조언 감사드립니다.

  2. armalitear15 2018.03.22 12:1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올게 왔지만 이들은 오히려 아주 신나하고 있죠
    뭐 스스로 자기들 손으로 지옥을 만드는걸 좋아라 하는 멍청이가 엄청나더군요
    문빠들은 진짜 언더도그마에 빠져서 자본가를 악 그 자체로 보는거 같습니다
    정작 그 악이라 외치는 자본가들은 그럴경우 국내는 버리고 투자비 준다는 해외로 떠나면 되는게 현실이지만 이들은 이해를 못하는거 같습니다

    • 해양장미 2018.03.22 12:2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문빠쯤 되면 보통 경제를 잘 모르거나, 편향적인 자료로 잘못 학습하고 있는 경우가 많은 게 문제입니다. 어느 정도 알아도 심각하지 않게 생각하는 경우도 많고요.

      내 이익 찾아먹는 게 쉽지 않은데 말이지요.

  3. 胤熤 2018.03.22 12:2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근데 달러가 빠져나가면 자연히 원화 약세가 오지 않나요? 그럼 발행량을 줄여 시장안에 유통되는 원화를 줄여야 하는 건가요?

    • 해양장미 2018.03.22 12:3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아... 그냥 두면 됩니다. 무역전쟁 때문에 각국은 자국 (유로는 유로 전체) 통화가치를 깎으려고 서로 눈치보면서 애쓰는 중이거든요. 안그러면 어지간해선 알아서 오릅니다.

      그래도 외국자본 빠져나가면서 원화약세가 오면 그땐 금리를 어쩔 수 없이 올려야 합니다.

    • 胤熤 2018.03.22 12:3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아하 그렇군요. 이제 이해가 됐습니다.

  4. O44APD 2018.03.22 12:3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트럼프는 북한이랑 으르렁 거리면서도 실질적 보복은 컨트롤이 쉬운 남한에다가 하는 것 같습니다.

  5. 둥둥구리 2018.03.22 13:4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시간이 가서 세상이 발전할 수록, 내가 나이를 먹을수록 금융은 살기 위해서 꼭 배워야하는 것 같습니다.
    옛 인류가 사냥법을 익히고 채집할 때 독이 있나없나 아는 게 중요한 것 처럼요.
    좋은 글 감사합니다.

    아직은 모르는게 거의 다지만 평균적인 또래보다 관심 먼저 가진걸로 위안을 삼아야겠습니다

    • 해양장미 2018.03.22 13:4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똑같이 세를 살아도 임대인 리스크 확인 후 조건 되는 한 전세자금대출받아서 전세 사는 게 월세 사는 것보다 쌉니다. 금융을 모르고, 돈 빌리고 위험을 감수하는 건 무조건 무섭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손해를 보게 되어 있습니다.

  6. 퐁퐁123 2018.03.22 19:2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금리 환율 법 세금에 전기료까지 기업가들의 숨통을 조이고 있으니 조만간 엑소더스가 일어나도 이상하지 않겠네요.
    이대로 가면 남은 노동자들은 실업자가 되고 빈털터리가 되어 엑소더스도 못하고 점점 중국 북한처럼 되어가는 세상에서 살아가도 이상하지 않겠습니다.
    주식 관련해서는.. 제가 반도체 etf하고 환노출된 베트남 etf를 상당수 들고 있었는데 해양장미님의 글을 읽어보니 빼고 다른걸 사야하나하는 고민이 드네요..

    • 해양장미 2018.03.22 19:5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본격적인 자본 탈출이 일어나면 결국 금리를 높여서 외국자본을 붙잡아야 하는데 그러면 외환위기때처럼 엄청난 고통과 줄도산이 밀려오게 되어있습니다. 더구나 90년대완 달리 지금은 신용이 팽창된 사회라 타격이 훨씬 더 클 겁니다. 그 전에 미리 막아야합니다.

      환율 문제는 예측은 해도 그대로 움직일거라는 보장이 있는 건 아닙니다. 원화강세쪽을 예측하니 전 헤지된 ETF/ETN만 들고있긴 합니다만.

  7. 대포동 2018.03.23 14:0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달정권의 경제정책은 시대를 역행하는 중이잖아요. 북유럽 국가들이 이삼십년 전에나 해대다가 근래들어서 한창 폐기중인 각종 사회주의 경제정책들을 이제와서 하겠답시고 들쑤셔대니 정말로 답이 없어요.

    현재 달정권이 쏟아내는 중인 각종 기업 과세 정책과 규제책들은 결국 수년내로 한국 경제의 거대한 덫이 돼서 돌아올거에요. 이렇게 기업을 옥죄는 정책들을 남발하는 가운데 노무현 시절처럼 원화강세 정책을 펼친다면 특히나 수주 후 몇 년에 걸쳐 수주금액 받는 조선업계 등에는 더 이상 돌이킬 수 없는 치명적인 재앙을 초래할 거에요.

    • 해양장미 2018.03.24 15:4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유럽에서 폐기 시작한 지도 한참 지난 구시대 유물수준의 정책방향이라 해야겠지요.

      원화강세정책은 그거 말고 할 게 없고, 그걸 하면 GDP 성과가 좋아보이니까 할 걸로 보고있어요. 조선업계 같은 데선 환헤지 같은 걸로 최대한 대응할 수밖에 없겠지요. 원화강세정책을 펼친다 해도 그걸 장기적으로 유지할 수는 없을거고요.

 본문의 추천 브금

 

https://www.youtube.com/watch?v=z28lwyQjuTY

 

 한국의 87년 민주화 과정에서 학생운동권이 일정 이상의 역할을 했다는 데 동의하지 않는 사람은 거의 없을 겁니다. 그런데 학생운동권 입장에서 87년의 민주화는 충분한 민주화가 아니었습니다. 현재의 문제는 여기서부터 파악해야합니다.

 

 80년대 학생운동권은 거의 예외 없이 반미, 민족주의, 민중민주주의 사상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들이 사회주의적이었던 건 모르는 사람이 없습니다. 친북 계열도 있었고, 보다 보편적인 공산주의에 호의적인 세력도 있었지만 적어도 서방 자유민주주의를 복원시키자는 움직임은 거의 없었습니다. 이젠 옛 학생운동권도 완전히 기성세대가 되었기 때문에, 현재의 청년들은 이런 사실들을 잘 모릅니다만 이게 진실입니다. 80년대 학생운동권은 서방의 자유민주주의가 아니라 공산권의 민중민주주의를 실현하기 위해 민주화 운동을 했습니다.

 

 그러나 모두가 알다시피 민주화가 공산화로 이어지지는 않았습니다. 당시에 학생운동권은 연령 상 행동대장 같은 역할이었지, 정권을 쥘 만한 입장은 아니었기 때문입니다. 또한 87년 대선은 뜻밖에도 노태우가 승리했고, 이후 노태우 임기동안 공산권이 붕괴하는 대사건이 벌어졌고, 김영삼이 3당합당까지 한 후 92년에 집권, 이후 김영삼 시기에 학생운동권은 흑역사를 쓰다 쇠퇴하고 IMF 이후엔 실질적으로 소멸하고 맙니다.

 

 민주화 이후 학생운동권 중 적지 않은 사람들이 정치를 하게 되었습니다. 공산권 몰락 후 자유민주정을 받아들이고 소위 전향을 한 사람들이 많습니다. 이들은 대체로 김영삼을 따라 신한국당에 들어갔지요. 물론 고집스레 사회주의를 유지하는 세력도 물론 있었습니다. 이들은 훗날 민주노동당 계열이 됩니다. 이들은 차라리 명료하고 구분이 쉬운 면이 있지요.

 

 민주당은 사정이 좀 복잡합니다. 92년에 김대중은 대선에서 지고 정계은퇴를 합니다. 그러다 나중에 정계에 복귀하는데, 이 과정에서 김대중 탈당 이후 남아있던 민주당 세력과 갈등을 빚습니다. 이 때 갈등을 빚었던 게 경북 영일 출신 이기택 계열인데, 이 이기택 계열 중 일원이 노무현이었습니다. 이후 김대중이 동교동계를 끌고 나와 새정치국민회의를 창당, 97년 대선에서 극적으로 승리해 정권을 잡습니다. 그리고 97 대선과정에서 노무현은 이기택 계열에서 갈라져 국민회의에 입당, 그로부터 5년 후엔 대통령이 되지요. 그렇지만 이기택 계열 다수는 노무현과는 달리 신한국당과 합당, 한나라당을 창당하게 되는데 김대중 시기 유시민은 이기택 계열을 지지했기에 김대중과 적대하고 한나라당 편을 들었던 과거도 있습니다. 노무현이 집권 시 한나라당엔 꽤 친하게 굴어봤던 것도 다 이유가 있긴 합니다.

 

 이렇게 민주당계는 민주화 이후 이합집산을 거듭하였고, 김대중은 세력이 약한 상태에서 대통령이 됩니다. 이후 당연하리만큼 운동권, 소위 386 계열이 민주당계에 많이 들어옵니다. 김대중과 여당이 동교동계만 데리고 정치할 수는 없었으니까요.

 

 그런데 민주당에 들어간 운동권들은 사상적으로 좀 애매한 경향이 많았습니다. 민주노동당 계열 동지들처럼 신념을 유지하고 있는 건 아니었지만, 그렇다고 한나라당 옛 동지들처럼 자유민주정을 받아들이는 쪽으로 전향한 것도 아니었지요.

 

 이들은 사회주의적 마인드를 많이 남겨놨지만, 실제 공산주의 구현은 포기했다는 점에선. 그리고 그렇다보니 필연적으로 사상이 불분명하고 애매해다는 점에선 옛 유럽 사민주의자들과 같았습니다. 그러나 사민주의자도 아니었지요. 이들에겐 본질적으로 일관된 사상체계가 사라진 상태였지만, 운동권의 관성은 남아있었고 신좌파들 영향도 꽤 받고 있었습니다.

 

 이런 혼종 사상... 아니, 사상이 없는 언행을 부르기 적합한 말은 두 가지 정도 있습니다. 하난 파시즘. 다른 하나는 좌파 포퓰리즘입니다. 악의적인 표현이라 느끼실 분들도 많겠지만, 실제 파시즘이나 포퓰리즘도 딱히 악의에서 기인하지는 않습니다. 악의 평범성이, 선의로 포장된 지옥으로 가는 길이 표면화된 형태 중 하나일 따름입니다. 실제 민주당계 정치인들에서 파시스트같거나 포퓰리스트 같은 모습은 정말 자주 발견됩니다. 사실 이 사람들은 아마도 태어나서 단 한 번도 자유민주주의를 공감하고 이해해본 적 없는 인물들입니다. 이들이 젊었을 때 품었던 이상은 민중민주주의, 민주집중제, 사회주의였고 그 위에 신좌파적이거나 각종 실험적인, 사회주의 냄새 섞인 각종 사회학적 가설들이 덧입혀진 상태에 가깝지요. 물론 이에 더해 경험적으로 얻은 정치적 지식, 노하우 같은 것들도 있고요.

 

 중요한 건 민중민주주의는 말이 민주주의일 뿐, 실제 정치학계에선 절대로 민주정으로 인정하지 않는 공산독재 체제라는 겁니다. 민주집중제도 독재의 방식이고요. 그런데 민주당 운동권 출신 및 그에 영향 받은 다수는 이런 방식들을 진짜로 민주적이라 생각하고, 포퓰리즘 독재자의 전형적인 방식들을 선택하는 데 아무런 주저함이 없습니다.



 민주집중제는 실제 2004년에 신기남이, 2015년에 이목희가 당의 기본 운영 원칙으로 언급한 적이 있습니다. 그들이 가진 본성은 종종 숨김없이 드러납니다. 문재인 정권과 민주당의 여론조작원들과 광적인 추종자들은 문재인과 민주당을 보수라는 식으로 언론 플레이합니다만, 사상/정책/색깔/해외의 평가 어딜 봐도 보수 계열과는 거리가 멀고, 통상적 인식보다 실제 민주당과 현 정부는 훨씬 많이 왼쪽입니다.

 

 이들은 자유민주주의를, 좀 더 구체적으로 이야기해서 자유주의, 시장경제, 다원주의, 정당 위주의 민주주의, 의회주의를 부정합니다. 보다 잘 설명하자면, 이들은 현재의 의회주의-다원주의-시장경제 체제를 모두 미완성인, 중간 단계인 것처럼 생각합니다. 마르크스의 자본주의 찍고 공산주의같은 마인드를 아직 가지고 있는 겁니다. 실제 이들은 의식적이건 무의식적이건 1당 독재를 추구하며, 의회주의가 아닌 직접민주주의를, 시장경제보다는 통제되고 계획된 경제를 추구합니다. 이걸 요약하면? 대략 중국식 정치가 됩니다. 좀 더 소통하는 척, 착한 척을 하지만 본질과 내용은 전혀 다를 게 없습니다.

 

 또 하나 중요한 건 이들에겐 체계화되고 구체화된 사상체계가 없다는 겁니다. 그러니까 돌아가는 방식이 철저히 지도자 위주, 이심전심, 개인적 친분 위주, 파벌 위주가 됩니다. 그리고 이 방식은 친박도 쓰던 것이지요. 괜히 친박하고 하는 짓이 비슷한 게 아닙니다.

 

 이렇게 민주당은 전혀 민주적이지 않지만 언제나 본인들이 민주주의의 유일한 대표자인 양 언론 플레이를 합니다. 보통 사람들은 민주정에 대해 사실은 거의 이해가 없기 때문에, 그런 언론 플레이를 오래 접하다보면 세뇌되기 쉽습니다. 실제 이명박근혜 세력이 워낙 민주적이질 않았더래서 설득력을 일부 제공한 면도 있고요. 그러나 현재 문재인정부는 그야말로 정치학적으로 대단히 반민주적, 포퓰리즘 독재 정부입니다. 이에 대한 이야기는 본 블로그에서 여러 번 다뤘고, 앞으로도 쭉 다룰 것이므로 일단 생략. 일단 본문에선 그들의 사상적 기반을 조금 설명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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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빅뱅이론 2017.11.19 14:5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해양장미님 블로그 잘 보고 갑니다
    위 글하고는 벗어난 말일수 있겠지만
    우리나라는 존경할만한 대통령이 없는거 같습니다...
    이승만도 그렇고
    박정희도 그알에 몽키하우스 다뤘고
    이번에 http://m.ohmynews.com/NWS_Web/Mobile/Ten/report_last.aspx?atcd=A0002376738&srscd=&CMPT_CD=T0016 이 기사보니 더 그렇네요...

    김대중도 그렇고 노무현도 그렇고

    존경은 참 개뿔이에요

  3. 둥둥가 2017.11.19 16:2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장미님이 항상 말씀하신대로 어딘가 좀 이상한 인간들이 정치인을 지망하고 정치인이 되는 것 같습니다
    특히 자존감이 너무 높거나 너무 관종이거나 극단적이거나 그런 성격이 많은 것 같아요

    정치혐오하는 발언이 아니라 그냥 그렇게 주관적으로 느끼게 됩니다
    아무래도 직업마다 일반적인 성격이 있겠지요

    • 해양장미 2017.11.19 16:5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정치인은 불안정하고 미움받으며, 쾌적하지 못한 직업입니다. 게다가 보통 정치적으로 성공할 수 있는 커리어를 가진 사람은 다른 일에서 보다 안정적인 고수익, 개인의 행복을 기대할 수 있는 입장이기도 하지요.

      그러니까 평범한 성격이면 정치를 잘 안합니다. 아예 정치에 별 관심없는 사람중에 무난한 성격이 많기도 하지요.

      사실 그러니까 정당정치의 발전과 정치인에 대한 적절한 경제적 보상이 필요하긴 합니다. 정치인도 어느 정도 안정성이 있는 직업이 될 수록, 좀 무난한 사람도 정치를 하기 쉽달까요.

    • 둥둥가 2017.11.19 17:09  댓글주소  수정/삭제

      정치인에게 경제적 보상과 안정성을 주기 위해선 어떤 방법들이 있다고 생각하시나요?
      월급을 많이 올리는 거 하나로는 아무래도 불충분하기도하고 역효과가 클거같습니다(여론때문에)

    • 해양장미 2017.11.19 17:1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결국 정당에서 어느 정도 돌봐줘야 하지 않나 싶습니다. 정당에 공헌한 사람은 그만큼 보상이 있어야겠지요.

      한국 정당은 불안정성이 심했기 때문에 여러 문제가 많이 발생했다고 생각합니다. 민주당은 특히 정당에 대한 공헌을 중시하지 않고, 온라인 당원 위주로 물갈이를 하고, 문재인 계파가 당을 완전히 장악하면서 민주정당으로의 의미가 모호해진 상태지요. 이런 상태면 제대로 된 사람들 안 들어옵니다.

  4. 유월비상 2017.11.19 17:1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개인적으로는 운동권들이 경제와 정치체제 문제만 골몰해, 사회문화적 의제를 공론화하지 못한 게 한입니다. 운동권들은 집단주의, 권위주의나 여성 등 사회적 소수자 문제에 대해선 타 세대보다 오히려 후진적인 면이 많았죠. 이들도 집단주의와 권위주의 타파를 외쳤지만, 이들의 목표는 독재적인 정치체제 타파가 끝이었지, 일상생활의 집단주의와 권위주의까지겨냥하지는 못했죠. 그들의 마초성은 말할 것도 없고요.

    만약 이들이 진보적인 사회의제를 일찍이 거론했다면, 아마 지금 한국 사회는 덜 각박했을 거고, 신좌파들이 헬조선론이나 메갈 같은 극단적인 방식으로 터져나오진 않았을 것 같습니다.

    • 해양장미 2017.11.19 17:1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음... 그런데 막상 이들은 자기 스스로 또 하나의 독재세력이 되어버렸고, 경제적으로도 제대로 된 대안이 전혀 없으며, 정치학적인 결과도 낸 게 없습니다.

      오히려 근래엔 이상하게 신좌파적인 주제들에 집착했는데, 여기서도 망상을 앞세우고 있어요. 헬조선론이나 메갈 같은 데 운동권이 관여한 게 없느냐 하면 그렇지 않습니다. 그들이 실질적으로 조장했어요.

    • 유월비상 2017.11.19 17:24  댓글주소  수정/삭제

      네. 말씀대로 운동권들이 골몰한 경제와 정치체제에서도 성과를 내놓지 못한 게 문제죠.

      그래도 운동권들이 일찍 신좌파적 주제에 집착했다면, 적어도 지금보단 양상이 덜 극단적이었을 거고 현재 한국사회는 과거보다 나은 모습이 되었을 겁니다.

    • 해양장미 2017.11.19 23:0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조금 생각해봐도, 개인적으로는 운동권이 뭔가 긍정적인 일을 해낼 수 있을거라고 생각하긴 쉽지 않네요.

  5. 044APD 2017.11.19 18:4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악을 잡겠다고 짐승이 되어버린 자들의 말로를 보는것 같군요 그렇지만 이들의 해악을 보면 전혀 동정심은 들지는 않습니다.

    • 해양장미 2017.11.19 18:5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실제 학생운동권의 민주화 이후 흑역사를 보면 어이가 없습니다. 차라리 운동권이 오래 남아있었으면 그 해악이 더 알려졌을지도 모르는데, 금세 과거의 유산이 되는 바람에 덜 알려져버린 면도 있지요.

    • 044APD 2017.11.19 19:57  댓글주소  수정/삭제

      어떻게 본다면 소련이 망하지 않았다면 이들의 정신건강은 좀 더 건전하지 않았나 합니다.

      소련이 망하고 어떤이들은 우로가고 (조금 다른 계기긴했지만 강철서신의 김영환도 가버렸지요) 또 어떤이들은 우클릭을해서 시장주의를 받아들이고 남은이들이 민족주의에 더 취해서 서로를 잡아먹고 고독이 되버린것 같습니다

    • 해양장미 2017.11.19 23:0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소련이 망한 것의 정신적 데미지를 아직도 극복못하고 있는 사람이라면 정치를 그만두고 요양을 가거나 병원에 입원이라도 하는 게 낫지 않을까 싶습니다만...

      실제 아직도 정신적 데미지가 남아있어보이는 사람들이 좀 있는 게 문제네요.

  6. 퐁퐁 2017.11.19 19:3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들이 제일 큰 힘을 발휘하는 구도가 민주주의 대 반민주주의의 구도인데 이 구도가 힘을 잃어가다가 박근혜로 인해서 다시 부활해 버렸습니다.
    시민들은 이 나라의 정치에 너무 많은 실망을 해서 좌우파를 떠나 소위 말하는 상식적인 정치라도 보고 싶은 것 같은데 문주당과 운동권 세력들은 자신들을 상식적이고 민주주의적인 쪽으로 잘 포장하는데 성공했고 반대로 자한당쪽은 완전히 시민들에게 반민주주의적이고 비상식적인 집단으로 이미지메이킹 되었습니다.
    거기에 중도보수파라고 할 수 있는 바른정당과 안철수계까지 분열되어 있는 상황이니 전세가 너무 불리하네요.
    마지막으로는 양극화와 상대적 불평등이 커지면서 시장경제 자본주의에 대한 믿음이 사라지고 그에 대한 반동으로 문주당과 운동권들이 힘을 얻은 것도 큰 것 같습니다. 총체적 난국이네요.

    • 해양장미 2017.11.19 23:1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문화권력을 장악하고 이미지 메이킹이 제대로 된 포퓰리즘 집단이, 커먼센스 자체에 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게 세계 정치사에 다시 한 번 증명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상황이 이 정도까지 꼬였으면 좀처럼 쉽게 해결되진 않습니다. 행운이 있길 바랄 수밖에 없겠지요.

  7. 우루미 2017.11.19 20:1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가 운동권세력에 정떨어졌는 계기가 운동권세력내의 여성들을 강간하고 대의를 위해 자기들끼리 은폐하고 묻었는게 빈번히 있었다는 사실에 정나미가 다 떨어졌죠
    웃긴게 페미니스트라고 부리짖는 운동권 남성중에 저 강간사건에 연루된 사람이 꽤 있고 이 문제가 심심찮게 터지는게 웃깁니다
    여성을 성적노리개취급했던 사람들이 여성인권을 보호한다는 이중성에 어찌나 기겁을 했는지...
    지금 메갈사건을 옹호하는 운동권세력의 남성들의 과거 여성에 대한 이력들을 보면 기도 안찰노릇입니다

    • 보통사람 2017.11.19 20:54  댓글주소  수정/삭제

      오죽 막장이면 그쪽들은 그 악명높은 윤서인 같은 사람에게도 팩트폭행 당하더군요
      걍 자기들이 했던걸 역차별당하는 젊은 남성층에게 떠넘기려 한다 이거죠

    • 해양장미 2017.11.19 23:1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사실 심적 부채를 상환하기 위해 근래 장년층 이상의 남성들이 무조건적으로 페미니즘 옹호하는 것 같은 모습도 꽤 보이긴 하지요.

  8. 해태 2017.11.19 20:1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장미님 동교동계나 상도동계는 굳이 나누자면 어떤 -주의로 분류할 수 있을까요? 물론 워낙 그 범위가 넓은데다, 위에 적으신 집단처럼 대체적으로 어떤 이념을 갖고 뭉쳤다고 보기에는 어렵겠지만요.

    • 해양장미 2017.11.19 23:1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지적 사상을 공유한다기보단 특정 인물을 중심으로 모인 의협집단에 가깝지 않았나 생각됩니다.

      결과적으로는 상도동 계열이 좀 더 자유주의적인 성향을 띠게 되긴 했습니다. 상도동계가 좀 더 개방적인 분위기였던데다 3당합당-김대중 은퇴 문제도 있어서 민주화 이후 청년들이 먼저 들어갔어요.

      대조적으로 동교동계는 비교적 유입이 없다가 김대중 집권 이후 운동권이 본격 유입되면서, 이후 동교동계와 운동권 사이에 갈등이 커지고 그게 열린우리당 분당까지 이어지게 됩니다.

  9. H 2017.11.19 21:4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문재인이 정치인으로서 보여준 건 대중들 중 다수의 광신도를 보유하고 있는 게 타 정치인을 상대함에 있어 커다란 이점을 줄 수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오로지 저거 하나로 경쟁자들을 두들겨 패고 인터넷 여론을 장악하며, 여기까지 온 인물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니까요. 말 그대로 대중 독재라는 단어의 이젠 거의 아이콘적 인물이라 봅니다. 사실 원래는 유시민에게 갔던 노무현의 유산이었는데, 유시민은 뭐 말이 안 될 정도로 삽질만을 반복했으니...

    • 해양장미 2017.11.19 23:2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정말 나쁜 사례를 남긴 셈입니다. 유시민에서 승계받은(?) 광신도들 없었으면 문재인 정치생명은 애진작에 끝났지요.

      저 파시스트들이 문재인 다음엔 누구 편을 들지, 벌써부터 상상만 해도 머리가 아픕니다.

  10. 윈브 2017.11.20 03:3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1. 누가 추미애 입 좀 막아줬으면 좋겠습니다. 하다하다 이젠 미국까지 가서 폭탄발언들을 쏟아내고 다니네요. 대권뽕에 취한거 같기도 하고... 지금 민주당 권리당원 꿀을 제일 빨고 있는게 문재인이고 2위가 추미애네요.

    2. 내년 지방선거에서 개헌투표가 동시에 치러지게 되면 과거의 지방선거보다 더 높은 투표율을 보일 가능성이 큽니다. 투표율이 올라가면 각 지방마다 지역조직을 동원한 각개전투 선거가 되기보다는, 문재인 정권에 대한 국민적인 재신임 투표로 귀결될 가능성이 크다고 봅니다. 문제는 정권 1년차이기 때문에 웬만하면 민주당의 압승이 점쳐진다는 거죠. 마치 08총선처럼요. 젊은층 투표율이 다시 올라가면 내년 지선에서도 자한당 조직(호남에선 국당 조직)이 전혀 힘을 못 쓰고 민주당이 승리할 가능성이 더 높아질 거라고 생각합니다. 지방선거에서 문재인 정권을 견제할 수 있다는 희망은 저는 잠시 내려놓기로 했습니다.

    • 해양장미 2017.11.20 10:0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우리건 미국이건 추미애가 차기 대통령이 될 가능성에 대해 열어놓고 생각해야합니다. 별로 상상하고 싶진 않지만, 가능성이 아예 없지도 않지요.

      지선은 그나마 중앙정부 영향이 적은 선거에 해당하긴 합니다. 2010년엔 한명숙, 유시민이 MB심판 분위기 속에서 기초단체장, 시의원 다 민주당계가 휩쓰는데도 진 적이 있지요. 문젠 야권에서 좋은 후보를 낼 수 있을지 모르겠다는 겁니다. 지난 대선 때 보면 그래도 자한당 풀뿌리 조직은 살아있는 것 같긴 한데, 잘못하면 인천은 부산 경남, 더 나아가 경기, 제주까지 내줄 상황이긴 합니다.

    • 곽철 2017.11.20 12:41  댓글주소  수정/삭제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0&oid=025&aid=0002773513

      할 말이 없어지는 기사...

    • 해양장미 2017.11.20 12:4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역시 추미애는 호전적이네요.

    • 침착하게 2017.11.20 12:55  댓글주소  수정/삭제

      정말 제 정신이 아니군요.

    • 쿠키 2017.11.20 23:48  댓글주소  수정/삭제

      개인적으로는 링크하신 기사 내용 자체보다 댓글이 수만배는 더 소름끼칩니다.

  11. 방사포 2017.11.20 16:5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개인적으로 김대중의 집권 이후 최악의 실책으로 꼽는 점 가운데 하나가 바로 저 분열된 민주당세를 불리기 위해 16대 총선을 앞두고
    386 운동권 출신들을 대거 기성정치판에 끌어들인 점입니다

    청년 인사 영입 일환으로 가장 먼저 새천년민주당에서 청년 당원 간판을 내걸면서 영입했던 인사 두 명이 바로 그 유명한 임종석 그리고 황장수였죠 그 외에 송영길 장성민 김성호 임종석 이인영 김윤태 우상호 허인회 등등 샐 수 없을 정도로 많은 수의 운동권 출신들에게 굵직 굵직한 당직자리 하나씩 내어주며 머릿수를 불려나갔던 게 김대중정부 집권 당시의 민주당입니다

    본문의 내용대로 저들은 그저 사민주의의 탈을 쓴 중국식 1당독재체제를 추구하는 사회주의자들일 뿐이죠 민중민주주의라는 단어 자체가 자유민주주의와는 정면으로 배치되는 사회주의식 인민민주주의와 동의어나 마찬가지인데 그 민중민주주의를 한국사회에서 펼쳐야한다고 정치적 프로파간다를 일삼는 상당수의 정치인들이 바로 저 당시에 민주당에서 영입했던 386운동권 출신 인사들입니다

    • 해양장미 2017.11.20 17:4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네. 김대중 최악의 실책이 맞지요. 아무리 선택지가 많지 않았다지만 결과가 너무 나쁩니다.

      요샌 저들도 민중민주주의, 인민민주주의 같은 말을 굳이 하진 않습니다. 다만 마인드, 사고방식, 언행 보면 민중민주주의 영향을 받아도 너무 많이 받았지요. 문젠 사람들한테 이걸 이해시키는 게 너무 어렵다는 겁니다. 조금만 잘못 이야기해도 빨갱이 낙인찍기처럼 들릴 거라서요.

  12. 물레방아 2017.11.20 17:3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일단 지선에서 대구와 경북을 제외한 모든 광역단체장을 민주당이 석권할 확률이 지금으로썬 높다 봅니다. 대구와 경북도 자한당이 장담할 수는 없는 상황이라 봅니다.

    지방선거가 이렇게 돌아간다는 가정 하에 앞으로 좌파 포퓰리즘이던 파시즘이건 뭐건 간에 이 막장은 적어도 2년 이상은 지속된다 봅니다.

    그리고 민주당과 문재인의 각종 크고작은 실책들에도 불구하고 자한당보다는, 자한당보다는 낫다는 시민들의 판단 하에 문재인과 민주당의 지지율이 유지되고 있다는 점에서 최소 2년은 이 상황이 지속될 것입니다.

    해양장미님께서 뭔가 사단이 나도 날 것이라고 하셨는데 갑작스레 IMF가 올 만한 상황도 아니고 사단이 나면 그건 10년쯤 뒤가 아닐까요?

    그래서 전 개인적으로 10년은 이런 막장같은 상황이 지속될 거라 봅니다. 한국은 이 10년간을 잘 버텨야 하겠지요.

    • 해양장미 2017.11.20 17:5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지선에서 의외의 결과가 나오려면 너무나도 유리한 민주당이 추잡한 내부투쟁을 거치면서 영 아니올시다 싶은 모습이 나와야 할 겁니다. 지금 분위기 봐선 어느 정도 가능할것고 같은데, 어찌될진 알 수 없지요.

      개인적으론 한국 정치사는 변수가 너무 많으므로 먼 미래는 커녕 가까운 미래도 예측하기 어렵고, 정치인의 인기는 거품같은 거라고 생각은 하고 있습니다.

    • 물레방아 2017.11.20 19:29  댓글주소  수정/삭제

      저도 다음 총선에 민주당이 200석을 넘기고 사회주의적 요소가 잔뜩 들어간 방향으로의 개헌이 이루어지는 불행한 사태는 일어나지 않길 바랍니다.

      3년 남았네요.

  13. 엉클드류 2017.11.20 20:1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우리의 기본이념은 자유민주주의라고 봐야겠지요. 헌법전문에는 '자유민주적 기본질서'라고 되어 있고, 군 정훈교육 교재 등에는 '자유민주주의'라고 적시하고 있습니다. 근데 의문점이 드는게 문재인 대통령이 야당시절이나 지금이나 '자유민주주의'란 단어를 사용하는것을 한번도 못본거 같습니다. 민주주의란 말은 수만번 사용했지만요. 단순히 제가 본적이 없는걸까요? 아니면 진짜로 안쓰는걸까요? 만약 개헌이 이루어진다면 자유민주란 말도 없애려 할까요?

    • 해양장미 2017.11.20 20:1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진짜로 안씁니다. 자유민주주의라는 표현도 없애고 싶어할 겁니다.

    • 물레방아 2017.11.20 20:19  댓글주소  수정/삭제

      벌써부터 촛불정신을 헌법에 넣어야 한다는 식으로 개헌논의의 밑밥을 깔고 있지요.

      총선에서 압승한다면 반드시 그들의 사고체계를 반영한 개헌을 추진할 겁니다. 아마도 사회주의적 요소가 듬뿍 들어가겠지요.

      3년 안에 변수를 만들지 못하면 민주당의 200석은 가능성이 결코 낮지 않아 보입니다. 이 부분만은 막아야 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3년 안에 뭔가 변수를 만들어낼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 쿠키 2017.11.20 23:49  댓글주소  수정/삭제

      그 분과 그 추종자들, 나아가서는 본문에서 말하는 집단이 가장 싫어하는 개념이 있다면 바로 그게 자유가 아닐까요?

  14. 푸른하늘 2017.11.20 23:4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애초에 저 당의 이름이 '민주'당인거 자체가 아이러니 아닐까요? 위 링크에서 추미애가 한 말도 그렇고 http://m.dcinside.com/view.php?id=bareunparty&no=40851&page=1&serVal=%EC%8B%9C%EC%9D%98%EC%9B%90&s_type=all&ser_pos= 에서 처럼 남의 당의 위기를 틈타 1당독재를 꿈꾸는 사람도 있는걸 보면 말입니다. 기타 반민주적인 구성원들은 말할 필요도 없구요.

    • 해양장미 2017.11.21 00:0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네. 정당들이 참 이름값 못하지요. 자유한국당엔 자유주의가 없고, 정의당엔 정의가 없고...

      민주당은 민주적인 척을 하는 데는 참 유능한 정당입니다만, 실제론 신한국당계보다 딱히 더 민주적이었던 적도 없습니다.

  15. mdpo 2017.11.21 06:0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무리 봐도 민주당계는 야쿠자랑 비슷하다고 생각합니다. xx당 xx지역 xx파 등등..... 거기에다 산하조직으로 시민단체들도 있고요

    • 침착하게 2017.11.21 08:37  댓글주소  수정/삭제

      전 대다수 정치인들이 칼만 안든 조폭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아닌 사람들도 있겠지만요.) 그들의 권력 지향적인 모습이나 권력을 손에 넣기 위해선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점, 높으신 분들을 대신하여 행동대장들이 더러운 짓을 한다는 점 등이 조폭들의 그것과 많이 닮았습니다. 실제로 과거 정치깡패들이 기승을 부리기도 했고요.

      얼마전 영화 신세계를 보는데 파벌들의 싸움을 보면서 정치인들의 계파 다툼이 바로 겹쳐지더군요. 알면 알수록 정치는 사람이 할 짓이 아닌 것 같습니다. (그래도 누군가는 정치를 해야 하기에 저는 정치인밖에 할 게 없는 사람이 정치를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 해양장미 2017.11.21 11:3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그 면에선 친박도 비슷하긴 하지요. 가치관을 공유한다기보단 특정 인물을 중심으로 뭉쳐있으며, 권력을 다루는 점 때문에 조폭하고 좀 비슷한 인상을 줄 수도 있을 듯합니다.

  16. 보통사람 2017.11.21 11:1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7/11/21/2017112100833.html?Dep0=facebook&news
    결국 홍종학 임명은 강행했네요 이거 보면 그들이 그리 혐오하는 박정희 전두환이랑 다를게 뭐인지 의문스럽네요

    • 해양장미 2017.11.21 11:3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강행할 줄 알았습니다. 여러 모로 중기부 장관을 계속 공석으로 두기 힘들거든요. 이번 정부 들어서 임금문제나 고용형태 문제 같은 걸로 가뜩이나 중소기업들 불만이 많은 상황이기도 한데, 부처 장관이 계속 공석이라 문제가 많았습니다.

      물론 그런 자리에 문제 있는 인사 계속 임명하는 문재인 정권에 정말 큰 문제가 있는 건 사실인데, 저러면서도 누구 하나 책임지는 사람 없고 제대로 사과도 안하니 87체제에서 저런 정부는 첨이라 해야겠지요.

  17. 평범 2017.11.21 11:4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평범한 직업을 가지고 살아가고 있는 입장에서, 그동안 누가 정권을 잡는지가 인생에 크게 중요하진 않다고 생각하면서 살아왔습니다. 내 입맛에 맞는 정책을 펴면 좀 기분도 좋고 나한테 떨어지는 것도 좀 있었지만, 입맛에 맞지 않더라도 약간의 불편함만 감수하면 삶에 큰 영향은 안 오더군요.
    근데 이번엔 좀 다른것 같네요. 저같은 평범한 사람들이 특히 많은 불편함을 많이 겪게 될 것 같아요. 그런데 또 지지율은 왜 저렇게 높은건지 알수도 없구요. 걱정입니다.

    • 해양장미 2017.11.21 11:5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보통 평범한 사람들의 삶의 안정성을 지켜주는 건 역시나 각 분야의 전문가들로 구성된 관료집단과 관습, 법률적 보호장치, 각자의 융통성이나 인정 같은 게 아닌가 생각합니다.

      문제는 이번 정권은 각 분야 전문가들도 관습도 무시. 융통성과 인정은 내 편에만 발휘하는 급진주의자들이니 보통 사람들의 삶에도 악영향이 꽤 오게 되는 것입니다.

      현재 경기사이클이 상승세라서 아마 문재인정권의 잘못이 빠르게 가시화되진 않을 것 같습니다. 민감한 입장에 있거나 판단이 빠른 사람들은 상황파악 빨리 하겠지만, 일반 시민들이 상황파악하려면 시간이 꽤 걸리지 않을까 싶기도 합니다.

  18. H 2017.11.21 13:0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포항 시민들이 임대 주택 안 지어준다는 문재인에게 항의했다는 기사에 "시공사한테 따져야지 대통령한테 왜?"라거나 "거지 대회 시작~", "니들 대통령은 홍준표니 홍준표에게 따져라" 이런 식의 리플이 추천을 높게 받는다는 게 그저 놀라울 따름입니다. 과거 박사모와 소름 끼치게 흡사하달까요.

    개인적으로 문재인은 무능한 인물이 철저하게 물려받은 유산(광적인 지지자들)과 이미지 정치를 통해 대통령이 되었다는 점에서 박근혜와 상당히 흡사한 면이 많다고 봅니다. 또한 자신과 지지자들이 보이는 공통적인 베타성과 적 만들기 또한 박근혜가 보여주던 것이기도 하고요. 그래서 박근혜가 그랬듯이 끝이 초창기에 비해 굉장히 좋지 않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 해양장미 2017.11.21 13:0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천재지변을 국가가 보상하진 않는 법이긴 한데, 박사모랑 똑같은 것도 맞지요.

      박근혜와 문재인의 차이라면, 문재인이 포퓰리스트로 갖춘 게 많은 인물이라면 박근혜는 그럴 능력도 의지도 별로 없었다는 것 정도일까요.

  19. 2017.11.21 14:2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추미애를 조폭 이미지로 받들면서 따르는 사람들 보면...마냥 웃어넘길 일만은 아니더군요. 이쪽은 자유한국당보다 더 심한 꼰대같아요. 당최 들을 생각이 없고..내가 왕이니까 너희는 다 꿇어 이런 식이예요.

    • 해양장미 2017.11.21 14:3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웃어넘길 일이 전혀 아니지요. 제가 그들을 파시스트나 포퓰리즘 독재자라고 하는 건 농담도 과장도 아닙니다. 그냥 진지하게 민주정의 적입니다, 그들은.

    • 푸른하늘 2017.11.21 14:45  댓글주소  수정/삭제

      제가 위에서 주인장님께 하소연 했듯이 그들이 '민주'당이라 당명을 붙인건 그들의 크나큰 모순이며, 그들은 '민주'라는 단어를 입에 놀릴 자격 자체가 없습니다.

    • PPP 2017.11.21 15:01  댓글주소  수정/삭제

      푸른하늘 // '국가사회주의노동자당', '민주주의인민공화국' 잘 모르고 들으면 이름은 그럴싸하잖아요??

    • 푸른하늘 2017.11.22 09:34  댓글주소  수정/삭제

      PPP// 그게 문제죠. 아무것도 모르는 사람들은 그게 얼마나 모순적이고 위선적인지 모른다는게.

  20. 카일 2017.12.02 21:2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제가 제일 이해 못 했던게 미국이 아닌 소련이 망하자 운동권이 몰락한 것이었습니다. 본문중 "80년대 학생운동권은 서방의 ‘자유민주주의’가 아니라 공산권의 ‘민중민주주의’를 실현하기 위해 ‘민주화 운동’을 했습니다."가 정말 와닿네요. 그분들에겐 민주화는 민중민주주의를 위한 중간단계였던거죠

  21. 물레방아 2017.12.14 21:2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중국 경호원들에게 기자들 폭행당한 사건에서 전후사정이 전혀 나오지 않았는데도 불구하고 기레기 드립치며 뭔가 잘못했으니 맞지않았겠냐는 비인간적, 반인륜적 발언을 서슴지 않는 문빠 파시스트들을 보니 이들은 이미 인간의 길을 벗어났다는 생각이 듭니다.
    http://m.news.naver.com/comment/list.nhn?gno=news421%2c0003100251&aid=0003100251&ntype=MEMORANKING&oid=421&sid1=100&backUrl=%2fmemoRankingList.nhn%3fsid1%3d100%26date%3d20171214&light=off&date=20171214
    우리나라 기자가 맞아서 쓰러졌고 기자가 잘못했다는 아무런 정황도 없는 상황에서 저 기사 댓글을 보면 사람이 쓴 댓글이라고 생각이 안 듭니다. 공감 누른 사람들도 사람이라는 생각이 안 듭니다. 피해자에게 저런 망언을 퍼붓는 반인륜적 행동이 일베와 다를게 뭔가요.

    기레기들은 맞아도 싸다거나 맞아서 고소하다는 댓글까지 추천을 받고 있습니다.

    아무리 생각해도 사람의 길을 벗어났다고 생각됩니다. 이런 행동은 일베와 다를게 없습니다.

    • 해양장미 2017.12.14 21:4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그들이 인간의 길 벗어난 진 오래되었지요.

      일베, 메갈 싫어하는 문빠들도 막상 하는 짓 보면 별 차이 없어 보일 때가 제법 많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