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금
https://youtu.be/mZKXMxdk5jA

김형오, 김세연 공관위가 최악의 공천참사를 벌인 인천지역의 이번 총선구도에 대한 포스트를 작성하겠습니다. 우선 이야기하자면 유감스럽게도 인천에서는 미통당의 대참패가 예상되며, 이는 근본적으로 크게 잘못된 공천 때문입니다. 만일 이번 총선에서 미통당이 최종적으로 진다면, 이와 같은 잘못된 공천이 그 무엇보다도 큰 이유라 단언할 수 있습니다.

한편으로 꼭 해야 할 이야기를 하자면, 인천광역시는 부족한 정치력 및 해당 지역 정치인들의 애향심과 전투력 부족으로 인해 이번에도 인구에 비해 의석이 모자라게 배분되었습니다. 현재 인천광역시의 주민등록인구는 2,952,689명인데 의석은 13석에 불과합니다. 약 227,130명당 1석입니다. 대조적으로 서울특별시의 주민등록인구는 9,733,655명이고, 의석은 49석입니다. 약 198,646명당 1석입니다. 부산광역시의 주민등록인구는 3,409,932명이고, 의석은 18석입니다. 약 189,440명당 1석입니다. 이는 인천광역시민에게 매우 부당한 의석배분이며, 인천광역시의 총면적이 서울이나 부산보다 넓다는 점과 연담화되지 못한 강화군을 포함한 특수성, 서해 5도 등 옹진군 도서지역을 포함하고 있다는 걸 고려하면 더더욱 부당한 처사입니다. 인천시민들은 이 부당함을 자각하고 개선하기 위해 노력해야합니다. 인천 인구수와 도서지역을 감안하면, 인천에는 적어도 3석은 더 주어져야 합니다.
각 지역별로 이야기해보겠습니다. 순서는 가나다 순입니다.
계양구 갑


(노란색이 갑 선거구, 연두색이 을 선거구입니다.)
계양구의 남부, 효성동과 작전동 전역에 해당하는 선거구입니다. 계양구에서는 구도시에 해당하지만, 민주당세가 매우 강한 편으로 송영길이 처음으로 국회의원이 되었던 16대 총선부터 현재까지 모두 민주당계 의원이 의석을 차지해 왔습니다. 15대 때는 강화군과 한 지역구였고, 이기문이라는 국민회의 의원이 당선되었었는데 (당시 안상수가 낙선했습니다.) 선거법 위반으로 의원직을 상실하였었습니다. 그래서 1999년에 보궐선거를 하여 재도전한 안상수 전 시장이 당선되어 잠시 국회의원을 한 적이 있었습니다.

구도시화되고 슬럼까지 생긴 지역임에도 계양갑이 민주당세가 매우 강한 이유로 나는 계양구의 도시화 역사가 짧아서 그런 것은 아닌가 생각하는데, 계양을은 더하지만 이 지역도 90년대에 건물이 많이 들어서면서 외지에서 많은 사람들이 이주를 해 온 곳입니다. 그러니까 당시 기준으로 젊은 부부들이 많이 이사를 왔었고, 당시의 아동/청소년들이 투표권이 생긴 2000년 16대부터는 민주당 지역구로 자리매김 한 것으로 판단합니다.

현재 이 지역구 의원은 초선인 유동수인데, 딱히 지난 4년간 자리를 확고하게 잡은 것 같지는 않아 15대에 국회의원을 했었던 안상수가 출마할 경우 어느 정도 경합이 가능할 걸로 생각했지만, 미통당 공관위의 어처구니없는 공천으로 원래 연수갑에서 출마를 준비하던 이중재 후보가 출마한 상황입니다. 이중재 후보는 계양갑에 아무런 연고도 인지도도 없기 때문에 유동수의 무난한 재선이 예상됩니다. 이중재 후보의 선전을 응원합니다만, 미통당 공관위의 계양갑 공천은 계양갑을 포기하고 민주당에 헌납한 것에 지나지 않았습니다. 그 외 후보로는 국가혁명배당금당의 박장백과 효성재활요양병원병원장 무소속 김수임이 출마하였습니다만, 의미있는 득표는 없을 것 같습니다.
계양구 을

(노란색이 갑 선거구, 연두색이 을 선거구입니다.)
행정동 계산동과 계양동에 해당합니다. 바꿔 말하면 효성동과 작전동을 제외한 계양구 전 지역에 해당하는 지역구입니다. 면적 기준으로는 계양구의 대부분이 을 선거구에 해당하는데, 계양구 인구 중 절반 정도는 효성동과 작전동에 살고 있기 때문에 이런 지역배분이 되었습니다. 계양구 전체 면적에서 사람이 사는 지역은 30% 정도에 불과합니다.

계산택지를 비롯한 신도시 지역구로, 송영길이 다선을 하고 있는 지역입니다. 그러니까 인천광역시에서 민주당세가 가장 강한 곳이며, 송영길이 당선된 16대 이후 보수계가 당선된 건 송영길이 인천시장 출마하느라 자리를 비웠던 보궐선거 때가 유일합니다. 90년대 신도시 특유의 민주당세가 강한 지역으로 볼 수 있습니다.

중심지인 계산택지 사람들은 생활 만족도가 매우 높고, 딱히 변화나 개선을 요구하지 않습니다. 불만을 가진 사람들은 대체로 이미 이 지역을 떠났고요. 그러니까 다선을 하고 있는 송영길한테도 별 불만이 없습니다. 시작부터 교외 다운타운에 좀 가까운, 조용하고 교통좋고 살기 좋은 지역이었기 때문에 민주당 지지세가 강한 동시에 어떤 의미로는 보수적인 문화를 가진 지역이 된 것 같습니다. 송영길이 출마하는 한, 이 지역은 어지간해서는 송영길을 계속 찍을 겁니다. 송영길이 이 지역에 딱히 뭘 해준 건 없지만.

송영길에 대한 불만은 주로 귤현동 같은 외곽지역에 있는 것 같은데, 그 지역이 가진 표는 그리 많지가 않고 다른 지역과 연계가 별로 없습니다. 미통당 후보는 윤형선이 4년 전에 이어 도전 중인데, 송영길이 나오는 한은 쉽지 않아 보입니다.
남동구 갑


(노란색이 갑 선거구, 연두색이 을 선거구입니다.)
남동구는 이전부터 간석동과 구월동이 갑을 지역구로 분리되어 있습니다. 간석동은 1동과 4동이 갑 선거구고, 구월동은 2동이 을 선거구입니다. 지난 3월 3일에는 구월2동과 간석4동의 선거구가 바뀐다는 보도가 있었습니다만, 캔슬된 것 같습니다. 이번 21대 남동구 갑 지역구는 다음 행정동입니다. 간석1동, 간석4동, 구월1동, 구월3동, 구월4동, 논현1동, 논현2동, 논현ㆍ고잔동, 남촌ㆍ도림동. 지리적으로 보면 남동구의 남쪽과 북서쪽 지역이 갑 선거구가 되었고, 북동쪽 지역은 을 선거구가 되었습니다.

인천광역시청이 구월3동에 있습니다. 그러니까 이 지역은 인천의 최고 중심지역이고, 인천 특유의 스윙보트 성향을 가집니다. 다만 최근에는 박남춘 현 시장이 이 지역에서 2선을 하고, 박남춘의 공석에 대한 보궐선거에서도 민주당 현역의원 맹성규가 승리하는 등 민주당이 강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그에 이번에는 유정복 전 시장이 대항마로 나섰는데, 일단 양상은 박빙인 것 같습니다. 굳이 보자면 유정복이니까 현역 맹성규에 박빙이 되는 것 같은데, 유정복 입장에서 보면 남동갑은 쉬운 지역이 아닙니다. 구월아시아드 입주 이후 남동갑은 민주당에 좀 더 유리한 지역이 되지 않았나 싶습니다. 그래도 지역현안을 유정복이 좀 더 잘 알고 성실히 공략하고 있다고 판단하여, 나는 유정복이 근소우위에 있다고 어림합니다.
남동구 을

(노란색이 갑 선거구, 연두색이 을 선거구입니다.)
간석2동, 간석3동, 구월2동에 만수동, 장수ㆍ서창동, 서창2동을 포함한 선거구입니다. 참고로 남동구에 서창1동은 따로 없습니다. 인천광역시 남동구의 법정동 서창동은 법정동 장수동과 법정동 운연동이 포함된 행정동 장수ㆍ서창동과 행정동 서창2동으로 나뉘어 있습니다. 서창1동은 인구가 별로 없는 장수동, 운연동과 행정적으로 합쳐진 상태라고 생각하면 될 것 같습니다. 대략 지리적으로는 만수동과 서창동 일대, 인천대공원 일대, 그리고 구월2동부터 간석동 북동쪽이 포함되는 지역이라 생각하면 됩니다.

남동 을은 예전부터 민주당세가 강한 지역이었는데, 서창지구의 개발 이후에는 좀 더 민주당세가 강한 동네가 되었습니다. 현재 재선 중인 윤관석이 3선에 도전하며, 이에 해당 지역에서 13대부터 19대까지 8회 출마하여 15대와 17대 보궐에 2회 당선된 이원복이 미통당 소속으로 재도전하게 됩니다.
현재 이 지역구 분위기는 지역민들이 윤관석을 별로라 생각해도 윤관석이 당선될 분위기 같습니다. 오랜 정치경력이 있습니다만, 이원복이 별로 경쟁력을 어필하지 못하는 것 같습니다.
동구ㆍ미추홀구 갑
인천광역시 동구는 지난 총선에서는 중구ㆍ강화군ㆍ옹진군과 한 선거구였지만 중구 인구가 계속 늘면서 떨어져 나와 미추홀구 갑과 한 지역구가 되었습니다.

인천 동구는 면적도 작고 인구도 많지 않은 지역입니다. 인천광역시의 복잡한 역사 속에서 생겨나 남아 있는 자치구인데, 실제 인구는 65,000명이 좀 안 되는 정도고 중구와 통합하는 안이 계속 논의 중입니다. 알 만한 사람은 다 알지만 절대 인천 동쪽에 있지 않고, 서부 해안가에 있습니다. 지리적으로는 이번에 같은 지역구가 된 도화동과 주안동의 인접지입니다.


(노란색이 갑 선거구, 연두색이 을 선거구입니다.)
미추홀구는 4년 전에는 인천 남구였는데, 2018년 7월부터 미추홀구로 이름을 개명하였습니다. 미추홀은 (삼국사기 기준으로는 백제를 건국한 온조왕의 형인) 비류가 인천지역에 세운 국가의 이름(현대 발음)이었는데, 이후 미추홀국이 백제에 편입된 이후 미추홀이 광개토왕에 의해 점령될 때까지 미추홀 또는 미추성(고구려/백제어로 홀(忽)=성(城)입니다)으로 불렸습니다. 광개토왕이 미추홀을 점령한 후에는 매소홀로 불렸고요. 이후 현대에 들어 인천은 미추홀이라는 옛 이름을 다시 발굴해 써 왔고, 현 미추홀구 지역이 조선시대 인천도호부의 중심지였기에 옛 남구 주민들은 이름을 미추홀구로 개명하였습니다. 다른 구는 미추홀이라는 이름을 전용하는 것에 대한 반응이 나쁩니다만. 미추홀의 당시 발음은 mit-kol에 가까웠다고 하는데, 이 mit이 현대어 ‘물’입니다. 그러니까 미추홀은 현대어로 물의 도시라는 정도의 뜻입니다.

미추홀구 중 갑에 속하는 지역은 도화동과 주안동입니다. 이렇게만 말하면 2개 동 같지만, 주안동은 1동부터 8동까지 있고 도화동도 3동까지 있어서 (2ㆍ3동이 인구감소로 09년부터 통합되긴 했습니다.) 실제로는 미추홀갑 지역만 10개 행정동입니다. 미추홀구에서는 북동쪽 지역입니다.

남구 갑은 전통적으로 보수후보가 강한 곳이었습니다. 탄핵역풍 불던 17대에서만 열린우리당 후보가 당선되었고, 9대부터 20대까지 그 한 번을 제외하고는 모두 보수후보가 당선되었던 지역입니다. 그런데 해당 지역구에서 내리 3선한 홍일표가 정치자금법 위반 등으로 나오지 못하게 되었고, 이번에 미통당 공관위는 이 지역에 뜬금없이 전희경을 전략공천합니다. 원래 이 지역 출마를 준비하던 신보라는 파주 갑으로 보냈고요. 어처구니없게도 참 단단히 꼬였지요. 미추홀갑 사람들이건 동구 사람들이건 극단적이고 과격한 이미지의 외지인인 전희경을 좋아할 이유는 없습니다.

보수적인 지역일수록 뜬금없는 외부인사 공천을 싫어합니다. 대조적으로 민주당 후보로 출마하는 허종식은 인하대 출신에 지난 총선에도 해당 지역에 출마했던 후보라, 동구ㆍ미추홀구 갑은 미통당에게 있어 경합을 넘어 불리해보이기까지 한 지역이 되어 버렸습니다.

게다가 전희경을 보면 제2의 인천상륙작전이라는 슬로건을 앞세우고 다니는데... 인천시민 대다수는 인천상륙작전에 대한 자부심이나 역사의식 같은 게 별로 없습니다. 사실 일화들을 보면 함포사격에 이 지역 저 지역 두들겨 맞았던 게 인천상륙작전이었기 때문에, 당시 인천에 살던 사람들한텐 영 좋은 기억이 아닙니다. 작전상 어쩔 수 없다 쳐도 오폭 맞았다는 지역이 좀 있어서요. 폭격과 함포가 살던 마을에 떨어지고 민간인들이 세 자릿수로 죽어나갔던 교전이었다는 말입니다. 당시의 기억을 가진 사람은 이제 많지 않습니다만, 전해들은 후손들의 기억도 그리 좋다고만 하기는 어렵습니다.

그런데 전희경은 문제가 더 있습니다. 관련하여 인천광역시 의회에서는 인천상륙작전 피해자에 대한 보상을 위한 조례 지정을 추진해 왔습니다. 그런데 2019년 조례안 통과 당시 자유한국당은 “인천상륙작전으로 인한 피해를 보상해야 한다면 그에 앞서 6ㆍ25 전쟁으로 막대한 피해를 야기시킨 북한 정권에 대해 피해보상을 청구해야 옳다. 전범인 북한엔 아무 말도 못 하면서 우리를 도운 UN군에게 피해를 보상하라는 시민단체 측의 목소리에 보조를 맞추는 게 문재인 정부가 말하는 정의로운 사회냐” 고 반대의견을 밝혔었습니다. 나는 이 논리 자체에는 어느 정도 동감합니다만, 문제는 북쪽에 보상을 요구해봐야 저 측은지심없는 알거지들이 보상을 해줄 리가 없다는 겁니다. 그리고 이미 오래 된 일입니다만, 인천상륙작전 당시의 트라우마를 가진 사람들에게 당시의 아픔은 씻을 수 없는 기억이고, 그에 대한 케어가 원천적으로 불필요한 것은 아닐 것입니다. 어쨌든 ‘대한민국’에서 (건국 이후) 있었던 사건이기도 하고요.

문제는 저 말을 한 당사자가 자유한국당 대변인이었던 전희경 본인이란 말이지요. 그리고 이제 와서 전희경이 제2의 인천상륙작전 같은 소리를 하고 있으니 좀 어처구니가 없습니다. 전희경 후보, 인천시민들은 폭격당하고 함포 맞은 트라우마 따위는 자부심으로 이겨내야 합니까? 당시 가족 죽고 집 무너진 사람들은 북쪽이 정신 차리고 보상해줄 때까지 기다리면 됩니까? 전희경이 이번 선거에서 인천에 출마해서 제2의 인천상륙작전 같은 소리만 안 했어도 이런 소리는 굳이 하지도 않았을 것입니다만. 자유한국당 대변인 전희경이 한 말이니까 인천광역시 동구ㆍ미추홀구 갑 국회의원 후보 전희경과는 무관하기라도 한 겁니까?
해당 문제로 인해 나는 이번 총선에서 야권의 승리를 간절히 원함에도 불구하고, 미추홀갑에서 전희경의 승리를 굳이 원하지 않습니다. 외지인이 와서 여러 소리 할 거면 제대로라도 해야 합니다.
미추홀구 을

(노란색이 갑 선거구, 연두색이 을 선거구입니다.)
미추홀구 용현동, 숭의동, 학익동, 문학동, 관교동이 속한 지역입니다. 지리적으로는 미추홀구 남부에 해당합니다. 참으로 손에 꼽을 공천참사가 자행된 지역이기도 합니다. 공식 선거구 명칭은 동구ㆍ미추홀구 을 입니다만, 실제 이 지역구에는 동구가 포함되지 않습니다.

알려져 있다시피 이 지역은 윤상현이 다선을 하고 있는 지역구입니다. 여기에 미통당 공관위가 계양갑 나가겠다는 안상수 전 시장을 굳이 꽂아 넣으면서 윤상현이 무소속 출마를 선언했고, 그에 3자구도가 된 상황입니다. 윤상현은 지난 총선에서도 무소속 출마 당선 이후 복당을 한 전례가 있습니다.

워낙 윤상현이 강한 지역이라 이번에도 윤상현이 무난하게 될 확률이 높아 보이지만, 어이없게 안상수를 이 지역에 전략공천하면서 안상수의 앞길도, 계양갑 선거 양상도 완전히 꼬였습니다. 나는 안상수 전 시장을 인천광역시 역대 최고의 시장이었다고 높이 평가합니다만, 워낙 송영길이 그의 이미지를 잘 망쳐놓은 덕에 인천 구도시 지역에선 여론이 영 안 좋은 인물이고, 미추홀구 을 같은 지역에서는 특히 안 좋기 때문에 대체 무슨 생각으로 미통당 공관위가 안상수를 여기 공천했는지 도저히 알 수가 없습니다. 고의적으로 안상수의 앞길을 망치려는 공천이 아니었나 싶은 수준입니다.

민주당에서는 현 정권 청와대행정관 출신 남영희 후보가 나서는데, 본래 이 지역에 연고가 딱히 있는 인물이 아닌 것 같고, 청와대행정관 외에는 딱히 공개된 약력이 없습니다. 선거운동 문구를 봐도 ‘문재인 정부의 성공을 위해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같은, 전형적인 청와대에 묻어가는 스타일입니다. 아무리 안상수가 표를 나눠먹는다 해도 윤상현이 질 일은 없어 보입니다. 안상수가 안타까울 뿐입니다. 계양갑하고.
부평구 갑


(노란색이 갑 선거구, 연두색이 을 선거구입니다.)
부평구의 갑을 지역구는 2개 행정동이 분리됩니다. 부평구 갑은 부평동, 십정동, 일신동과 산곡3동, 산곡4동, 부개1동이 포함됩니다. 같은 산곡동이라도 산곡1동, 산곡2동은 부평구 을이고 부개동 또한 부개2동, 부개3동은 부평구 을입니다. 지리적으로는 부평역 주변 일대, 부평구 남쪽이 부평구 갑에 해당합니다.

부평구 갑은 전국 대표 스윙보트 지역인 인천광역시에서도 최고의 스윙보트 지역입니다. 최근 총선에서는 15, 18, 20대에서는 미통당계가, 16, 17, 18대 보궐, 19대에서는 민주당계가 당선되었었습니다. 특히 지난 20대 총선에서는 현역 정유섭이 국민의당 문병호를 상대로 불과 26표 차이로 당선된 적이 있습니다. 민주당 이성만 후보가 26.7%를 득표하는 3자 구도 아래의 승부였습니다. 역사적으로 보면 어째 다자구도도 잘 나오는 지역입니다.

이번에는 현역 정유섭이 재출마하고, 지난 총선에 2위 했던 문병호가 미통당에 입당한 상황이 되었습니다만, 기본적으로 근래 부평구에서는 민주당세가 좀 더 강합니다. 지난번에 출마해 3위 했던 이성만이 재도전하는데, 지난 총선에서 문병호에게 갔던 표 중 다수는 정유섭보다는 이성만에 갈 확률이 높습니다. 변수라면 이성만이 같은 당 홍미영과 꽤 첨예한 갈등을 겪었다는 데 있는데, 당에서 이성만을 컷하고 홍미영을 전략공천하려다 이성만의 이의제기로 경선해서 이성만이 승리, 이후 홍미영이 부평을에 무소속 출마하려다 포기한 상황입니다. 다만 현재 정유섭도 당내 트러블이 꽤 있고, 이성만도 지역을 다진 상태라 이성만이 유리한 판세로 봅니다. 다자구도가 안 되면 정유섭이 조금 불리합니다.
부평구 을

(노란색이 갑 선거구, 연두색이 을 선거구입니다.)
산곡1동, 산곡2동, 부개2동, 부개3동에 갈산동, 삼산동, 청천동이 이 지역에 속합니다. 부평구는 갑 지역이 도심 상업지구+상대적으로 오래 된 주거지구고, 을 지역은 공단+상대적으로 새로운 주거지구에 가깝습니다. 이 특성 때문인지 부평구 을은 부평구 갑보다 더 민주/진보세가 강합니다. 부평공단이 인천에서 딱히 큰 공단은 아니지만, 여기에 부평GM공장이 있어서 인천지역 노동세력의 중심지이기도 합니다.

최근의 총선 결과를 보면 15대와 18대에서는 미통당계가 이겼습니다. 그렇지만 16, 17, 18대 보궐, 19, 20대에서는 민주당계가 이겼고요. 18대 한나라당 당선자였던 구본철의 재임기는 매우 짧았습니다. 공직선거법 위반으로 당선무효형을 받았거든요.

지금은 대우자동차 노조 출신이자 개혁당 출신이며 전 민주당 원내대표인 홍영표가 3선 중이고, 이번에 4선 도전합니다. 참고로 홍영표는 대표적인 친일파 후손 정치인으로, 그의 조부는 조선총독부 중추원 참의를 하였던 홍종철입니다. 중추원 참의는 일제시절 당시 조선인이 오를 수 있는 최고 직책으로, 어지간히 부일협력하지 않으면 올라갈 수 없는 자리라 할 수 있습니다. 그 을사오적이 지냈던 자리가 중추원 참의입니다. 홍종철은 직책뿐만 아니라 엄청난 부도 축적하였었는데, 1937년 기준 고창에 약 111만평의 토지를 소유하였었다고 알려졌습니다.

이후 홍영표는 친일 후손임을 공개 사과하고 친일파 재산환수에 동의하고 독립유공자 단체를 후원하여 지지를 얻는 등의 행보를 보여 왔지만, 아직 그는 고창에 모친과 함께 1,523평의 임야를 소유하고 있으며, 그 토지의 출처는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물론 친일행위의 대가로 받은 재산이라는 근거가 없는 친일파 후손의 재산은 국가가 압류하거나 할 수 없습니다. 그리고 평범한 부자에게는 지방의 1,523평 임야는 그리 대단한 자산은 아니라는 것도 첨언해 두겠습니다. 다만 다선국회의원이 가진 토지는 가치가 다릅니다. 그 외 최근에 빚어졌던 영수증 이중제출 건에서 가장 금액이 많았던 의원으로 꼽힌 게 홍영표이기도 했습니다. 3위 유동수는 인접지역인 계양갑 의원으로 이번에도 재선이 유력하고요.

민주당이 ‘총선은 한일전’이라는 구호를 사용하는 것은 후안무치하고 파시스틱합니다. 국회 대표 친일파 후손은 부평을에서 다선 하면서 민주당 원내대표까지 하였고, 미래한국당의 1번 후보는 윤봉길의 손녀라는 점에서 참으로 자가당착이라 아니할 수 없습니다. 유권자 여러분들이 현명하게 현실을 직시해야 합니다.

부평을에서 미통당은 가뜩이나 불리한데 구본철 전 의원이 20대에 출마했던 강창규 전 인천시의회 의장을 고발하는 갈등이 빚어졌었습니다. 결국 강창규가 경선에서 이겨서 홍영표에 재도전하게 되었습니다만, 승산이 높아보이지는 않습니다. 20대 때는 3자구도에서도 홍영표가 이겼거든요. 국민의당 이현웅이 24.95% 득표하는 가운데에서도 홍영표는 43.77% 득표했었습니다. 당시 강창규는 31.27%를 득표했었습니다. 이번에도 선거운동 하는 거 보면 승산은 거의 없어 보입니다.
서구 갑


(노란색이 갑 선거구, 연두색이 을 선거구입니다.)
인천 서구는 이번에 게리맨더링 대참사가 일어났습니다. 청라국제도시가 청라 1, 2동은 갑으로, 3동은 을로 나뉘어버리는 이해불가의 참극이 빚어졌기 때문입니다. 이에 서구 갑 현역의원인 이학재 책임론이 생겨나 있는데, 서구 갑 지역에서 청라동이 차지하는 비율이 아주 지배적이지는 않아서 경합지역이 될 것 같습니다.
이번 총선에서 서구 갑은 위에 이야기한 청라1동, 청라2동과 가정동, 석남동, 가좌동, 신현ㆍ원창동입니다. 전체 서구 면적에서는 남쪽 1/3정도에 해당하는데, 연희동 쪽을 제외한 옛 서구지역 전체와 루원시티, 그리고 청라호수공원을 포함한 호수공원 동쪽 청라국제도시 정도로 생각하면 될 것 같습니다.

청라동을 잠시 설명하고 넘어가지요. 일단 행정동 청라동은 4년 전에는 없었습니다. 매립지인 청라국제도시는 예전에는 법정동 기준 연희동, 가정동, 원창동, 경서동 등에 나뉘어 속해있었습니다. 그렇지만 2018년 7월부터 법정동 청라동이 생겼고, 행정동으로 청라1~3동이 생겼습니다.

참고로 유인도인 세어도가 이 지역구에 속합니다. 세어도의 위치는 아라뱃길 정서진보다 북쪽이고, 오류동 서쪽에 있습니다만... 어째 행정구역이 직선거리로 7km 가까이 떨어져 있는 원창동입니다. 덤으로 범섬과 정도, 대다물도 같은 무인도도 원창동에 속해 있긴 한데, 범섬과 정도는 영종대교 타고 오고가면 바로 옆에 보이는 그 작은 섬(?)들입니다. 썰물엔 개펄로 다 이어져 있긴 하지요.

세어도로 들어가려면 정서진 북쪽으로 해안도로를 타고 아라근린공원에서 서북쪽으로 약 4.3km가면 선착장이 있습니다. 선착장에서 서구가 운행하는 무료 행정선을 타면 되는데, 예약자만 승선할 수 있습니다. 세어도 거주 인구는 40명 전후로 알려져 있습니다. 선착장에서 세어도까지의 거리는 불과 1.3km 밖에 안 됩니다. 여하튼 세어도 사람들도 서구 갑 유권자입니다.

서구 갑은 꽤 오랫동안 이학재와 김교흥이 대결해 이학재가 이기는 구도였습니다. 김교흥은 17대 때 1번 국회의원을 했는데, 18대부터 이학재가 서구 갑에 출마했고 이학재한테는 김교흥이 이긴 적이 없었습니다. 이학재의 3연승이었지요. 이번이 4번째 매치입니다. 그런데 김교흥한테는 이번이 그래도 가장 해볼 만한 매치일 겁니다. 청라주민들 민심이 이학재 쪽에 좋지 않기 때문입니다.

게다가 이번에는 이학재측에서 청라롯데마트에 상가점포 하나를 단기임차계약을 맺은 후, 점포는 텅 빈 상태로 방치하면서 롯데마트 상가관리단과의 협의 또는 합의 없이 기습적으로 거대 현수막 여러 장을 마트 외벽에 게시하여 난리가 나는 해프닝까지 생겼습니다. 그래서 이학재측과 마트측이 큰 소리 내면서 싸우고 경찰까지 출동했지요. 이후 이학재는 선거법 위반으로 고발당했습니다. 이학재는 낙선운동 벌이는 청라총연 회장을 고발했고요.
다시 한 번 이야기합니다만, 저는 이번 총선에서 미통당의 승리를 간절히 기원합니다. 그러나 서구 갑은 게리맨더링과 3선의원의 갑질을 감안하여, 이학재를 응원할 수 없다고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김교흥을 내가 응원하긴 뭐합니다만, 김교흥의 우세를 점쳐봅니다.
서구 을

(노란색이 갑 선거구, 연두색이 을 선거구입니다.)
게리맨더링 된 청라 3동에 연희동, 검암ㆍ경서동. 그리고 아라뱃길 북쪽의 검단 전체, 행정동으로는 검단동, 원당동, 당하동, 마전동, 불로ㆍ대곡동, 오류ㆍ왕길동을 포함하는 선거구입니다.
단일 선거구로는 참 많이 넓고 인구도 많은데 인천 푸대접이 심해도 너무 심하다 싶은 지역입니다. 일단 게리맨더링이 된 단초도 서구 갑 인구가 1선거구 인구의 상한을 초과한 데 있긴 합니다.

검단은 강화ㆍ옹진을 빼면 인천에서 가장 이질적인 문화권입니다. 90년대 초반까지 김포군이기도 했고, 아라뱃길 공사 이후엔 지리적으로 갈려 있는데다, 김포와는 여전히 연담지역이기 때문입니다. 아직도 검단은 계속 커지는 중이고, 향후 분구가 불가피해 보이는데요. 일단 현 시점에서 검단은 비교적 신도시이고, 민주당계가 강합니다.

지난 20대 총선에서 새누리당은 연수에서 다선 중이던 황우여를 이 지역에 전략공천하는데, 패배하고 황우여의 정치생명은 끝나버리고 맙니다. 그리고 민주당 현역 신동근이 당선되었고, 이번에도 출마합니다. 신동근은 20대 총선의 승리가 5수만의 성공이었는데, 20대부터 서구 을이 강화군과 선거구가 분리된 것도 하나의 큰 이유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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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이 운동권 세력이 말 그대로 독재자들 못지않게 악랄하고 거짓말만 일삼는단 사실을 부정하더군요.
사실 그 놈들이 했던 날치기나 여론통제 아예 반권 학생들은 고문까지 했던거 보면 더하면 더했지 덜하지 않았는데 말이죠.
과연 깨어날지는 모르겠습니다. 무슨 짓을 해도 저들의 지지도만 오르니요.
지금 김종인과 주호영이 하는 정책이 우파 지지자들에겐 민주당 2중대라 욕먹고 있더군요.
사실 지금 상태 보면 저렇게라도 우선 풀뿌리라도 만들어야 하는건 맞다만 지금 자유까지 빼버린다 이러는건 저도 반대니 말이죠.
독재에 대한 올바른 이해가 필요합니다. 직접적인 폭정과 독재는 다른거라는 걸 이해시켜야 합니다. 현재는 폭력의 분업상태라는 것도 이해시킬 수 있으면 좋고요.
미래통합당이 좌클릭하더라도 경제민주화는 안했으면 좋겠습니다
어차피 김종인의 경제민주화는 별 실체는 없습니다. 그건 정치적 구호로만 가치가 있지요.
새로운 시대정신과 패러다임은 어떤 것을 생각하시는지요?
스크롤을 내려가다 띵박가카의 명언을 보고는 잠시나마 움찔했습니다
요즘 세상에 대통령이나 시장이 저런 발언을 했다면 후... 끔찍하네요
제가 정치인이면 '자식 키우는 부모님들, 손주 볼 수 있게 최선을 다하겠다.' '나중에 고독사할까봐 걱정하는 청년남성들, 손주들 보면서 돌아가실 수 있게 하겠다' '집밥 먹으면서 출퇴근할 수 있는 나라 만들겠다' 같은 식으로 이야기해 보겠습니다.
MB는 저때도 엄청나게 욕먹었습니다.
욕은 먹었어도 정치생명을 잃지는 않았겠죠.
그나저나 해양장미 님이 말하신 부분이 정말 중요하고 핵심적인 부분이지만 2030 청년세대에게 크게 와닿지는 않을거 같다는 안타까움이..ㅠㅠ (제가 이제 30 도달 세대라...)
청년들은 논리보다도 분위기를 잘 읽고 팔로우하는 경향이 있지요. 뭐라 공언을 해 봐야 소용이 없고, 패러다임과 트렌드를 잡은 쪽에 청년표는 저절로 갑니다.
비밀댓글입니다
1.
이미 미국하고는 80~90년대에 갈등을 꽤 겪었지요. 광주사태 당시에 미국이 민주화운동 편을 안 들어주면서 반미감정이 폭발했고, 이후 미국이 87년에는 민주화 편들어줘서 민주화되긴 했지만 그걸로 운동권쪽 마음이 풀리진 않았지요. 이미 NL화가 진행된 후기도 했고. 그래서 냉전종료 후 갈등이 심해진 김영삼때는 슈퍼301조 - 외환위기 두들겨 맞는 비참한 상태에 이릅니다. 그나마 미국이 좋아했던 김대중 정권 거치고, 2000년대 초반 극단적인 반미감정 거치면서 요새는 미국도 조심하는 거지요. 거의 패밀리 대우 받고 있는데, 이게 얼마나 특별대우인지 사람들이 몰라도 너무 모릅니다.
2.
저는 일본이 한국에 할 만큼 했다고 생각합니다. 사이좋게 지내자는 입장이고요. 사람들이 좀 제대로 알았으면 싶은 것이, 일본제국은 딱히 조선반도에만 나쁘게 대한 국가가 아니었다는 겁니다. 일제 후기 당시 그나마 조선 사람들은 고생 덜 한거고, 혼슈/큐슈/시코쿠 사람들은 훨씬 더 고생했었지요.
3.
실제 준대형마트에서 쇼핑하는 게 워낙 좋으니까 사람들이 준대형마트 이용을 많이 합니다. 근처 배달 다 해주고, 차 몰고 간다 쳐도 주차하고 쇼핑하는 데 걸리는 시간도 대형마트 대비 짧고, 동선도 짧고 그러니까요. 재래시장에 비해 농산물 가격이 높지도 않고요.
4.
저야 원래 노무현을 싫어하진 않는데, 예전엔 어쩔 수 없이 그의 단점을 집중조명해야했었지요. 노무현을 신화적인 존재로 만드는 것이 위대(僞大)한 수령(囚囹) 문재인(紊災人) 동지(哃謘)께서 신성권력을 손에 넣는 첫걸음이었으니까요.
해양장미//말씀하신 지점은 일본 진보진영과 한국이 서로 힘을 합치기 어렵게 만드는 구간인 것 같기도 합니다.
대체로 일본 진보진영에서는 30~40년대를 억압적인 군부세력에 의해 본토도 식민지도 고통받았던 시절로 인식하고 그런 점에서 식민지 피해국이었던 한국과 일본 시민운동 진영이 연계할 수 있는 지점이 있다고 보는 것 같던데, 한국측에서는 민족주의 감정때문에라도 한일의 시민들이 같은 피해자였다 이런 결론을 생태적으로 거부하는 경우가 많이 보이더군요.
성세자생정
// 그게 우리나라 자칭진보들의 파시스틱하고 사악한 점입니다. 상황을 직시하지 못하게 만드는 부류가 있습니다. 이번에 드러났듯.
대다수의 일본인과 조선인은 같이 고생한 사이입니다. 조선인도 일제 시절 어찌 잘 한 자리 맡으면 축재하고 잘 살았지요. 본질적으로 민족이 중요한 게 아닙니다.
학생운동 주도자 문재인이 이끄는 시위대가 버스로 전경을 쳐서 죽이는 동영상을 봤는데, 정말 충격적이더군요. 나라도 그 버스처럼 운행하고 있는듯 합니다. 내 적은 사람이 아니라고 생각하는듯 합니다.
그분이 말하는 '사람이 먼저다'에서 '사람'은 그냥 자연인이나 시민권자를 말하는 게 아니라고는 생각합니다.
트럼프가 한국.러시아.인도.호주 4개국을 g7에 참여시키고싶다는 뉴스가 나왔더군요.
진짜로 참가하게될지,트럼프의 진짜의도가 무엇인지,수령님의 기분이 어떨지 현재로썬 어떤것도 알수없다만 정말 참여하게된다면 바야흐로 국뽕의시대에서 최정점을 찍을거같군요.
가슴벅차게도 수령님의 업적이 하나 생기게 되겠구요 하하
http://news.kmib.co.kr/article/view.asp?arcid=0014637134&code=61131111&cp=nv
중국인지 미국인지, 자유민주주의 세력에 남을 것인지 친중사대주의인지 선택을 요구하는 경고를 하려는 것 같습니다
반가운 초대가 절대 아닌데 착각하는 사람들이 많을 것 같기도 합니다.
좌파진영에서는 가족 가정 대신에 서로 맞는 사람끼리 모여사는 대안공동체나 공유주택을 추구하는데 이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오늘 글 링크사고는 정말로 죄송합니다
잘 되면 상관이 없는데 부정적으로 가면 한없이 부정적인게 비전통적인 동거지요.
어떻게 살건 자유라고는 생각합니다만, 한가지 분명한 건 인류 아이는 대가족 아래에서 양육되도록 태어난다는 겁니다. 그건 유전자 레벨에서 그런 거고, 혈연적 대가족이 사는 게 한 동물 종으로 인류가 가진 베이스 라이프스타일이며, 이는 인류의 유전자가 크게 바뀌지 않는 한 바뀌지 않습니다. 그러니까 그런 기본형에 대한 고려와 존중이 필요합니다.
링크실수야 있을 수 있지요.
저야 요식업에서 일을 했었고 인천향토음식에 대해서 관심이 있으서인지 몇달전만해도 집밥을 할줄 몰랐는데 이제는 나름 할줄 알게 되었습니다.
직접 해먹은 결과 드는 생각으로는 사람들이 집밥을 해먹지 않는 이유가 아마도 준비를 하는만큼 인터넷이나 스마트폰을 할 시간이 줄어들기 때문이지 않은가 싶습니다.
사람들이 재래시장을 가지 않는 이유가 개인적으로는 1, 2인가구에 맞게 식재료양을 맞추지 못해서인것 같습니다.
인천종합어시장에서 바지락과 새우를 각각 1만원치 사니 두명이 이틀을 먹을정도로 많았습니다. 그걸 생각하면 집밥을 해먹을바에는 시켜서 먹는것이 낫지 않을까하는 생각을 하는 사람들이 늘어난것 같습니다.
바지락 만원어치면 정말 많을텐데요. 둘이서 이틀동안 드셨으면 잘 드시는 겁니다.
집밥은 집에 애가 있거나 노인이 있으면 웬만하면 하게 됩니다. 부부만 살면 안 할 수도 있지요. 1인 가구는 안 하는 경우도 많고요.
벌써 6월이네요. 생각할수록 이번 총선에서의 민주당 180석 완승은 한국 역사에 돌이킬수 없는 사건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결국 위대한 수령동무의 정신이 아르헨티나의 페로니즘처럼 오랫동안 한국 정치계에 남아 있을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인구문제는 지금 그 어떤 문제보다 시급한 문제입니다. 그런데 오히려 대다수의 사람들이 한국은 인구가 너무 많아 좀 줄어야 하고 4차 산업혁명인데 걱정할거 없다고 태평한 소리들만 합니다. 거기다 이 정부는 아예 출산, 인구 문제는 포기하겠다고 자랑스럽게 선언했습니다. 그 어떤 준비도 없이 결국 인구 쇼크를 맞이할텐데 정말 호러쇼가 따로 없습니다. 현실은 영화보다 더 극적 입니다. 그리고 만약 그런 극단적인 상황이 오면 한국인들의 어떤 선택을 할지도 궁금합니다. 지금 같이 기울어진 정치지형이 유지 된다면 답도 없이 고꾸라질 가능성도 배제할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오토바이에 대해 완전히 동감합니다. 예전에 돌아가신 할아버지도 그리고 아직 살아계신 아버지도 오토바이와 라이더를 극혐하셨죠. 어떤면에서는 배달부들이 진짜 대단하다고도 느낍니다. 정말 사선위에 서있는 사람들입니다.
김종인으로는 이젠 안될거 같습니다. 너무 늙었고 총기도 떨어진게 느껴집니다. 탄핵 사태이후 통합당(기존의 우파정당)은 이미 역사적 의미를 잃어버렸습니다. 아예 그냥 해체되고 새로운 자유주의 우파세력의 태동만이 정답이라고 밖에 생각이 안드네요 답답합니다.
더운 여름 건강하게 보내세요 이번 여름이 상당히 더울거라고 하더군요. 올 여름에 속 시원해지는 일이라도 생기면 좋겠습니다.
스포츠 팀도 그런 팀 있지요. 당장은 선수단 쥐어짜서 성장은 나오는데, 선수단이 고령이고 유스 팜 연고지 상태 안 좋고, 선수단 전반이 과로누적이라 향후 몇 시즌은 답이 안 보이는 경우요. 그래도 생각없는 팬들은 당장 성적 나오면 좋아합니다.
김종인은 총선 직후 이야기하였듯, 저는 3번째 정도 초이스로 봅니다. 베스트는 당 해산이었지요. 그렇지만 현실적으로는 지금도 괜찮다는 게 저의 견해입니다.
오토바이는 제도 손 보기 전에는 타면 안 됩니다. 한국에서 오토바이를 타느니 어디 전쟁에라도 참여하는 게 더 안전할 겁니다.
이제 여름입니다. 단단히 대비하시길.
장미님께서는 위수문동 이후로 운전 풍조도 거칠어졌다고 판단하고 계셨군요. 저같은 경우는 아직 그런 체감은 안오고 있던 편이었습니다.
다만 전부터 느껴왔던 거지만 한국의 운전 풍조는 지역차가 좀 있는것 같아요. 예를 들어 수도권과 호서는 어느정도 비슷한 느낌이었는데, 지금 지내는 광주는 대체로 수도권보다 거칠고 빠른 상남자(?) 드라이버들이 많은 것 같습니다. 부산싸나이들의 운전문화야 뭐 이미 전국적으로 유명한 것 같구요(...)
네. 지역차가 꽤 있습니다.
저는 제 차 몰고 부산시내 안으로는 절대 안 들어갑니다. 부산은 운전해선 안 되는 도시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그 180 이후로 더 이상 개인이 할 수 있는건 없다고 판단하여 생업에 집중하고 정치는 거의 손에 놓다시피 했는데 이번 윤미향 사건은 좀 재미있게 보고있습니다.
민주당의 도덕성에 대한 그분들의 인지부조화를 보면 마치 유일신 유신론자들의 전지전능과 악의 충돌문제를 보는것 같던데, 그 결말 조차도 신(문재인)의 뜻은 우민들은 알수없다로 귀결시키는 모양세로 끝는걸 보면 참 재미있습니다.
이미 본격적으로 종교고 이상한 도그마가 마구마구 생성중이라 그저 웃프지요.
https://sports.news.naver.com/news.nhn?oid=047&aid=0002271568
특정 팀을 비하할 의도는 없습니다만
현재의 대한민국이 한화이글스와 비슷한 분위기로 흘러가는것 같습니다
비록 순위가 좋지 않아서 욕을 거하게 먹었습니다만
적어도 팀의 장래를 생각하는 운영은 했었던 한대화 김응룡에 비해
( 박근혜가 아무리 생각없이 나라를 운영했다지만 그래도 위수문동보다는
조금이라도 국가 장래를 생각하는 방향성만큼은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단기간의 순위에 집착해서 있는 자원 없는 자원 다 거덜내어버린
김성근의 마리한화와 지금의 대한민국 코로나 국뽕이
참으로 닮은듯 합니다
다음 대통령이 누가 되던지 한용덕의 한화처럼 망해서는 안될텐데
심히 걱정스럽습니다 ^.~
김성근 이전에 한화엔 김인식이 있었지요. 물론 김인식은 나쁜 면에서 가네바야시 세이콘을 넘을 수 없긴 합니다.
미국이 제가 생각하고 있던 것보다 한국을 많이 아끼나봅니다 친척 대우에 가깝다고 표현하실 정도면..
그럼 미국이 실제 패밀리로 여기고 대우해주는 국가는 5아이즈 정도일까요?
대략 우리나라는 미국의 양자, 파이브 아이즈는 피붙이 정도일까요.
미국이 정말 한국을 많이 아끼는거군요.. 양자라고 표현하실정도면;; 전략적인 면 등에선 촌수가 한두개 차이나는 피붙이보다도 더 중요하다고 할 수 있기때문에 양자라고 표현하신건가요?
그럼 다른 주요 친미국가들의 포지션은 어떻게 비유할 수 있을까요?
아뇨. 파이브 아이즈는 군사기밀을 공유하는데, 우리는 그런 정도는 아닙니다. 그런데 파이브 아이즈는 애초에 우리나라처럼 막나가지도 않지요. 미국 입장에서 보면 우리나라는 말 잘 안 듣고 종종 다투는데 성공은 한 양자 정도 될 겁니다.
다른 나라들도 미국과의 관계는 각 나라마다 다르긴 한데, 우리나라와 미국같은 사이는 원래 있기 어렵습니다. 대한민국은 미국이 멸망에서 구해낸 후 반쯤 키우다시피 한 국가입니다. 그랬더니 선진국이 된 국가기도 하고요. 이후 미국이 베트남이나 이라크 등지에서 겪은 실패를 생각해봐도 한국은 특별하지요.
북한도 한국 주식, 부동산에 접근할 수 있게 한다는 정신나간 정책을 추진하려 하는데도 주변 사람들은 아무 신경을 쓰지 않는 걸 보니 요즘은 사실 깨져 있었던 건 제 머리가 아니었을까 하는 생각이 자꾸 듭니다.
저 180 불도저가 운행 시작한지 며칠밖에 되지 않았는데도 이런 스펙타클한 일이 벌어지는데 도대체 앞으로는 무슨 일을 벌일지 슬슬 무서워지기 시작했습니다. 이거 잘못하면 세컨더리 보이콧 세게 한번 맞을 것 같아요.....
작년엔 지소미아로 날뛰다가 미국이 나서니까 꼬리내렸는데, 이번엔 위수문동은 어찌 나올까요?
그 지소미아 때 꼬리내렸던 기억 때문에 사람들이 크게 걱정 안 하는 거 같습니다. 막나가 봐야 한도가 있다라는 게 증명된 셈이라서요. 세컨드리야 맞을 수도 있지요. 그거야 미국 마음이니까요.
https://www.google.com/amp/s/mnews.joins.com/amparticle/23791743
또 지소미아 카드를 쓰려는 모양입니다....
도대체 뭘 믿고 저러는 건지 모르겠네요
저번달에도 비슷한 기사가 있었습니다ㅋㅋ
제 사견으로는 이런 카드는 안쓰는게 정답이긴 한데, 만약 쓴다면 트럼프가 아직 대통령일때 최대한 땡겨서 써버리는게 맞는것같긴 합니다.
돈만 중요한 트럼프 말고 전통적 외교안보 자산과 대전략을 조금이라도 더 중시하는 다른 대통령때 이짓거리 하고 있었으면 말그대로 개작살이 날테니 말이죠...
https://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2&oid=056&aid=0010846328
결정권자가 국내위기시 대외도발을 감행한다는 관심전환가설은 의외로 회의적인 비판을 많이 받고 통계적인 상관관계가 검증되지 않은 가설인데, 어쨌든 그 분은 확실한 샘플인 것 같네요. 심지어 딱히 위기도 아닌데, 수령님의 미향에 대한 사랑이 하해와 같습니다.
적어도 포퓰리스트에 한한다면 관심전환은 정석인 것 같습니다.
자전거도 오토바이만큼은 아니지만 위험한 것 같습니다.
어제 중고 mtb를 직거래할 일이 있었는데 트렁크에 안 들어가는 사이즈라 직접 타고(+끌고)귀가해야 했습니다.
인도에서 타는 건 불법이고 민폐라고 알고 있고 도로 가쪽은 위험하다고 느껴서 어떻게 겨우 온천천까지 끌고 가서 타고 왔습니다. (온천천은 부산의 거대 공원인데 제가 이 도시에서 가장 만족하는 시설이기도 합니다. 공원이란 것이 시민의 삶의 질과 건강에 매우 중요하다고 느끼곤 합니다. 불편한 점이 전혀 없는 건 아니지만요.)
요즘 공공자전거를 시마다 추진 중이고 자전거도로도 마련하는 것 같습니다.(인도에다 줄 그어놓는 식이라 가로수등 때문에 매우 불편하지만요.) 자전거 문화가 좀 더 확산되면 확실히 환경보호나 건강면에서 좋긴 할 것입니다. 불편한 환경에도 불구하고 이미 타고 다니는 사람들도 꽤 많구요. 근데 자전거 정책들이 비효율적인 부분들이 많아서 비판을 받기도 하더군요. 훔치는 거야 어쩔 수 없다치고 좁고 비효율적 도로 같은 생활자전거문화의 결핍 등은 지형과 도로인프라 특성상 어쩔 수 없는 걸까요.일본이나 유럽에서 자전거를 타기 좋게 되어 있는 걸 보면 정말 부럽습니다.
그리고 주변의 오토바이 타는 사람들은 반 이상은 다치거나 재판을 받더군요..( 제 나이대의 특성일 수도 있지만.. )
정말 위험하다 느낍니다.
자전거 구매하셨군요. 헬맷 쓰고 타시길. 클릿은 부상위험이 조금 있습니다.
도로 가쪽은, 아주 위험한 도로 아니면 생각보다는 덜 위험한데 그래도 조금은 위험하고요. 길가에 주차된 차들 옆으로 달릴 때는 갑자기 문 여는 차가 없는지를 항상 주의 깊게 봐야 합니다. 사이드미러 안 보고 문 여는 차가 가끔 있습니다.
부산은 지형 및 도로 사정상 자전거 타기 좋지는 않은 것 같으니 주의하는 게 좋을 것 같긴 합니다.
오토바이는 타다 보면 거의 다칩니다. 오토바이 오래 탔는데 무사한 사람은 정말 행운인 겁니다.
공원은 참 중요합니다. 공원에 따라 동네의 질이 많이 달라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