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금

 

https://youtu.be/tWx03NiY-Ng?si=-8dxXII8O4BS7uZ9

 

 

 

 

 

1) 역사가 폐주 주돈군(酒豚君)의 시대를 어떻게 기록할까요? 아마 훗날 역사를 공부하는 학생들에게는 괴로운 시대가 될 거라 생각합니다. 결과적으로 주돈군은 망상벽에 사로잡혀 스스로 권력을 잃었고, 리재명 두목에게 정권을 헌납한 셈입니다.

 

 

 지난 대선의 패배자였던 더불어민주당은 그 어떤 반성도 쇄신도 없었으나, 다시 한 번 절대권력을 얻기 일보 직전입니다. 물론 리두목 정권은 수령님 정권과는 조금 다르긴 할 겁니다. 기본적으로 수령님 정권이 전대협 세대라면 리두목 정권은 한총련 세대에 좀 더 가까울 확률이 있지 않나 추정해 봅니다. 민주당 내에서 86세대에서 X세대로의 세대교체가 일어나는 중이 아닌가 싶다는 이야기입니다.

 

 리두목을 둘러싼 이해하기 힘든 옹위는 결국 민주당 내 권력투쟁과 상관이 있을지도 모릅니다. 전대협 세대가 87민주화 운동의 주역이라면, 한총련 세대는 그 이후 김영삼 정권기까지 이어진 학생운동권 최전성기의 주역들입니다.

 

 한총련은 극단적인 과격 반미 NL성향을 보였고, 결과적으로 김대중 정권을 거치면서 쇠락했습니다. 김대중 정권은 한총련에 제법 적대적이었고, 98년부터 대법원에 의해 이적단체로 규정된데다 IMF는 한총련의 기반을 무너뜨렸습니다.

 

 그래도 명맥 자체는 이어나갔고, 이후 수령님이 노무현 정권 민정수석 당시 여러 번에 걸쳐 한총련 합법화를 추진했었으나 한총련에 대한 민심이 싸늘하여, 그리고 노무현 대통령이 그에 그리 적극적이지 않아 실패했었던 에피소드도 있습니다.

 

 

 

 

 

2) ‘이제부터 진짜 대한민국’. 리재명 두목의 대선 슬로건입니다.

 

 리재명 두목은 지난 총선 때 계양이 대한민국입니다라는 슬로건을 내밀었습니다. 그러니까 두 슬로건을 합치면 이제부터 진짜 계양이 됩니다. 그런데 나는 인천에 서식 중인 식물입니다만, 지난 총선 이후 리재명 두목이 계양에 출몰했다는 제보를 들어본 적이 없습니다.

 

 사실 리재명 두목의 법률적 주소는 귤현동 센트레빌 3차입니다. 거긴 계양구 최외곽이고, 계양 아이덴티티가 별로 없는 곳이긴 합니다. 지난 총선 이후 리두목께서 공식 주소지에 며칠이나 머물렀을지는 모를 일이고요. 지난 총선 선거기간에도 리두목은 계양에 별로 없었습니다.

 

 그래도 그의 사무소는 까치공원과 도두리마을, 계산공고가 있는 사거리의 배스킨라빈스가 있는 건물에 있습니다. 계양구의 중심지에 있지요. 그러나 지난 총선 이후 계양구의 중심인 계산택지에서 리재명 두목을 봤다는 이야기 따위 존재하지 않습니다. 대조적으로 송영길이 의원이던 시절에는 송영길을 길에서 마주쳤다는 목격담이 드물지 않았지요.

 

 그나마 리두목의 블로그를 보면 계양구에서 찍은 사진이 가끔 올라오긴 합니다. 드물게 다녀가기는 하는 것 같습니다. 드물게. 아마 올해 1번은 온 거 같네요.

 

 

 나는 리재명 두목의 지역구, 계양구 을에 대한 태도에서 그의 많은 것을 봅니다. 그는 계양에는 관심도 없고 진정성도 없으며, 그저 이용할 뿐입니다. 그가 계양구 을 재선의원으로 얼마나 맡은 바 의무를 다하고 있을까요?

 

 

 

 

 

 

3) 이제부터 진짜 네오 헤븐조선이 될 겁니다.

 

 

 수령님 시절은 데모 버전이었다는 말이지요. 애초에 리두목이 민주당 강성 지지층에게 열광적인 지지를 받게 된 것도, 수령님이 그들의 기준에서 너무 무르고 신사적이라(...) 답답했기 때문입니다. 2016년부터 수령님은 고구마 소리를 들었던 반면 리두목은 사이다 소리를 들었었습니다. ‘권력은 잔인하게 써야 한다는 리두목의 어록이 그에 대한 열광을 만들어냅니다. 노무현이고 수령님이고 너무 착해서 문제였다는 게 민주당 파시스트들의 집단 의식이지요.

 

 어쩌면 리두목의 승격과 더불어 디스토피아의 여름이 시작될지도 모르겠습니다. 리두목의 당선은 그 자체로 하나의 역사적이고 상징적인 사건이 될지도 모릅니다. 대법 파기환송심을 뚫고 당선된다는 건 그 자체로 의미가 있습니다.

 

 법치주의는 민주정의 수단입니다만, 법치주의와 자유주의는 부부와 같은 관계입니다. 형제자매처럼 DNA가 비슷한 것도 아니고, 함께하지만 사이가 마냥 좋은 건 아니지요. 절대적인 군주의 권력을 제어하는 수단으로 의회와 법을 강화하여 균형을 이룰 수 있게 한 게 3권 분립이고, 군주를 임기가 있는 대표자로 규정한 게 공화정입니다. 그러나 사실 이러한 많은 것들은 관습에 대한 존중과 제도에 대한 사회 전반의 암묵적 동의가 있어야만, 그리고 사회 구성원들이 일련의 동지적 의식이 있어야만 매끄럽게 유지됩니다.

 

 

 현재 우리나라가 처한 정치 현실은 지나친 정치적 갈등, 관습에 대한 무시, 규칙에 대한 불신, 사회 구성원들의 분열에 의한 것입니다. 수령님은 원하는 모든 것을 갈랐고, 주돈군은 선을 넘어 무력을 동원했으며, 리재명 두목은 패도적이고 폭력적인 욕망의 상징입니다.

 

 또 한 번의 새로움이 펼쳐질 것입니다.

 

 

 

 

4) 유감스럽게도 지난 3년간 주돈군과 내란의힘이 보여준 긍정적인 모습은 전무하다시피 합니다. 계엄 저지르고도 온갖 잡음 내면서 김문수가 기어나온 것도 참 쳐다봐주기도 추합니다만, 그거 빼고 봐도 국정을 진짜 못했단 말이지요.

 

 우크라이나 전쟁과 미국의 급격한 기준금리 상승이라는 악재가 있긴 했습니다만, 경제정책만 놓고 봐도 주돈군 정권은 뭘 제대로 한 게 전혀 없습니다. 검찰 출신 금감원장 이복현부터 답이 없었고, 한은총재 이창용은 쓸데없는 정치적 발언을 일삼는 게 도무지 도움이 안됐습니다. 답도 없는 R&D 축소는 말할 것도 없습니다.

 

 티메프 사태만 해도 예견 가능했고 막을 기회가 얼마든지 있었습니다. 티메프/해피머니 사태의 뒷수습이 제대로 되었다고 할 수 없고요. 그 이후 경기 내리막 타는데 한 게 계엄이라 지금 우리나라 내수경제는 거의 초토화 수준입니다.

 

 이 와중에 자칭 보수주의자들이라고 하는 부류들은 주류경제학의 완화적 정책에 이해가 없는 것은 물론 적대적이기까지 해서, 사실 경제적인 면에서 봐도 리두목의 당선이 일단 나쁘지는 않다고 봅니다. 리두목이 잘할거라는 게 아니고요.

 

 리두목과 민주당이 집권하고 있었다면 최소한 금융감독을 그모양으로 하진 않았을거고, R&D 축소 같은 걸 단행하지 않았을 거고, 좀 더 완화적이었을 거고, 티메프 사태도 그렇게 방치하지는 않았을 겁니다.

 

 

 

 

 

6) 김문수는, 그리고 내란의힘은 이번에 후보를 내면 안 됐습니다. 그에 앞서 계엄 때부터 선을 긋고 주돈군을 손절했었어야 합니다. 그러나 그것들에게는 최소한의 개념조차 없었지요.

 

 국힘 강성 지지층은 주체적인 판단능력을 가진 그룹이 아닙니다. 이끌면 따라가는 그룹이지요. 그들이 개념이 없는 게 유감스럽기는 합니다만, 받아들여야 할 사실입니다. 강성 지지층이라는 게 원래 주체성이 없기 쉽거든요.

 

 나는 내란의힘이 가능한 완전히 소멸되어야 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그럴 힘을 가지게 될 인물은 아마도 리재명 두목일거고, 리재명 두목이 내란의힘을 소멸시켜줄지는 모를 일이라 생각합니다. 리재명 두목의 지지자들은 반역도당의 완전 소멸을 바라고 있을테지만, 그리고 그 점에서 나와 리재명 두목 지지자들은 공통점이 있다 해야겠지만, 그 바람을 과연 리두목이 들어줄까요.

 

 

 

 

 

7) 나는 개혁신당 당원이며 당연히 이준석 후보를 응원합니다. 투표도 이준석 후보한테 할 거고요. 그렇지만 이번 대선에서 이준석 후보가 만족스럽냐 하면 그렇지 않습니다.

 

 컨셉은 알겠는데 공약이나 태도가 너무 강성 우익쪽이고, 청년 위주 느낌이 많이 나는 편입니다. 그래서 만에 하나 김문수 후보가 사퇴하고 내란의힘이 가진 조직력과 자금을 활용할 수 있게 되더라도 이기기는 힘들 거라 생각합니다.

 

 나는 언젠가는 이준석이 대통령이 될 거라는 오랜 믿음을 가지고 있습니다. 다만 성공적인 대통령이 되려면 보완해야 할 게 참 많다고 느껴지긴 합니다.

 

 그러나 일단은 그를 응원합니다. 이준석이 충분한 능력을 가지고 있는지에 대해서는 의구심을 가질 수 있을지 몰라도, 그는 도덕적이고 반듯한 후보입니다. 잘 해보려는 청운의 꿈도 가지고 있습니다. 적어도 도덕성에서는 리재명과 김문수 모두 불합격입니다. 애초에 리두목같은 경우 나이를 무시하더라도 제대로 된 직장이나 공직에 취직 가능한 상태가 아닙니다.

 

 

 

 

 

8) 과거 나는 노무현 대통령을 뽑았었고, 그의 재임기간 내내 참여정부를 지지하였었습니다. 노무현은 결코 완벽하지 않았고, 실수를 했고, 노무현 정권을 성공적인 정권이라 할 수도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렇지만 그 시대를 살아갔었고 노무현에 대해 호감을 가지고 있던 모두는 잘 알고 있을 겁니다. 노무현이 얼마나 많이 고민했고, 우리나라와 국민을 위한 진심을 가지고 있었는지 말입니다. 그리고 그의 시대에 그의 정부는 성공하지 못했을지언정 그는 적어도 미래에 대한 투자는 잘 한 인물이었지요.

 

 대조적으로 수령님은 그런 게 없었습니다. 수령님은 우리나라와 국민에 대한 진심이 없었고, 고민도 부족하였으며 미래를 충분히 고민하지 않았습니다. 민주당은 노무현의 실패에서 아무 것도 배우지 않았고, 그저 노무현을 최대한 팔아먹었을 뿐입니다.

 

 이준석은 노무현을 꽤 닮았습니다. 아직까지는 노무현이 이준석보다 빼어난 인물이었다 생각합니다만, 앞으로는 이준석이 나아질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대조적으로 리재명은 노무현과 닮은 구석이 없습니다.

 

 참여정부 당시 참여정부를 지지하던, 당시 2030세대는 그 때 한나라당을 보던 기분과 정서를 기억하고 있을 겁니다. 그리고 세월이 20년 정도 지났지요. 요새 2030세대는 민주당을 그 당시의 한나라당처럼 봅니다. 강대하고 사악하며 청년을 못살게 구는 권위주의적 집단으로 본단 말입니다. 20년 전에는 한나라당이 그 포지션이었고, 지금은 민주당이 그 포지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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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숙해진 끔찍함

정치 2025. 4. 24. 11:54 Posted by 해양장미

 브금

 

https://youtu.be/kAA5N0n_Q-M?si=IAsIL_HYNe0JqhDU

 

 

 

 

 

 

 탄핵으로 끝난 폐주(廢主) 주돈군(酒豚君) 일당의 어리석음과 무도함은 딱히 말할 가치도 없을 것입니다. 다만 여기서 짚어봐야 할 문제는 주돈군과 같은 생물이 권력의 정점으로 올라온, 결코 길다고 할 수 없었던 그 세월입니다.

 

 2019년까지만 해도 주돈군이 대권에 가깝다고 상상할 수 있었던 사람은 아무도 없었을 겁니다. 심지어 주돈군 스스로조차. 위대한 수령동지께서 주돈군을 검찰청장에 꽂아넣었고, 연이어 어니언 조를 법무부장관에 올린 이후 둘이 치열한 대립을 시작한 게 이 모든 문제의 시작이었지요.

 

 이 과정에서 수령님 및 민주당의 광신도들은 어니언 조를 지키겠다며 그동안 가식적으로라도 지켜왔던 모든 도덕적 우위를 쓰레기통에 쳐박는 오만을 보여줍니다. 이 과정에서 그들은 그동안 민주당이 더 도덕적인 정당이라 믿고 지지를 보내왔었던 수많은 연성 지지층을 실망시킵니다. K-페미니스트들이 래디컬화되면서 최소한의 정당성을 내다버린 것과 마찬가지로, 민주당 또한 도덕적 정당성을 버린 집단으로 전락해버린 것입니다.

 

 굵직한 정치적인 문제를 제쳐두고라도 수령님 정권의 타락은 끝이 없었습니다. 정권 초기에는 국민 대다수가 수령동지를 지지했었다는 걸 잊어서는 안 됩니다. 물론 나야 오래 전부터 수령님의 본질을 알아보고 있었으니까 아니었지만요. 나의 우려대로 수령님 정권은 폭주했고, 많은 문제를 만들었고, 너무나 많은 국민들에게 실망을 넘어 절망감을 안겨줬습니다. 그는 원하는 모든 것을 가를 수 있었고, 정치질의 신이었기에 제 입지는 지켰습니다만, 그것으로는 정권을 이어나갈 수 없었지요.

 

 계집의 성범죄로 촉발되었던 홍익대 크로키 사건은 정권이 옹호하는 적반하장 혜화역 시위로 이어지며 디스토피아의 개막식이 되어버렸습니다. 페미니스트들은 안희정이라는 천룡을 사냥하는 데 성공했고, 수많은 사건들이 터졌습니다. 평등한 병역을 원하는 청년남성들의 목소리는 훠훠훠라는 상징적인 비웃음으로 종결되었습니다. 출산율은 수직낙하했고, 권력을 장악한 암컷들은 출산율을 출산율이라 부르지도 못하게 가스라이팅 중입니다.

 

 통계는 마사지되어 좋아졌습니다. 전국의 산과 논밭에 중국산 태양광 패널이 깔렸습니다. 서울 집값은 하늘 위 구름을 뚫고 올라갔습니다. 최저임금 폭등에 수많은 소상공인이 도산했고, 주당 52시간제로 인해 좋은 직장에 다니는 정규직 화이트컬러 서울 자가주택 소유자들은 여유시간 많은 부자이자 특권층이 되었습니다. 수령님은 비교적 평등하던 한국인들을 갈라서 계급을 나눠놨습니다.

 

 가습기 살균제 피해자는 구원받지 못했습니다. 북한에 대한 집착과 환상은 무너졌고, 불상의 발사체가 심심잖게 하늘을 날아다녔고, GP는 석연잖게 서둘러 철거되었습니다. GP 철거 사건은 이제야 감사원에 의해 수사가 요청되었습니다. 그토록 물고늘어지던 세월호는 수상한 게 아무것도 나오지 않았습니다. 인양할 진실은 없었고, ‘미안하다 고맙다가 남았을 뿐입니다.

 

 이런 와중에 음주운전과 검사사칭 전과가 있는, 유명한 형수욕설 기록이 남아있는, 그리고 온갖 의혹이 가득한 리재명 두목이 후보로 나섰으니 민주당은 어려운 대선을 치를 수밖에 없었습니다. 결정적인 차이는 주돈군이 흑심을 숨기고 이준석을 포용하고 여성가족부 해체를 발표하며 달릴 때, 리재명 두목은 최악의 사회악 다음카페 여성시대에 글을 올리며 아양을 떨었다는 겁니다.

 

 허니가 탄핵되었을 때 수령님은 기회의 평등, 공정한 과정, 결과적인 정의를 이야기했었습니다. 국민들은 그의 거짓 선동에 속았었지요. 물론 아무 것도 이루어지지 않았습니다. 민주당은 평등과 공정과 정의를 아무렇지도 않게 내다버렸고, 2022년에 그 대가를 한 번 치렀습니다.

 

 진짜 심각한 문제는 그 후 민주당과 그 광신도들의 태도에 있습니다. 그것들은 자신들의 잘못을 절대로 인정하지도 않고 돌아보지도 않습니다. 패배자 리재명 두목은 그대로 자신의 권력을 굳혔고, 반성 없는 민주당은 더 극단화되었습니다.

 

 그것들은 자신들의 잘못으로 돌아선 유권자들을 ‘2으로 부르며 반민주적 언행을 일상적으로 반복하였습니다. 그저 자기들은 잘했는데 멍청한 2찍들이 문제라 나라가 망해간다는 태도지요. 그런데 여기에 더해 주돈군이 정말 못해도 너무 못했고, 고삐를 쥐어야 했을 이준석은 바로 바이든 당했기에 민주당 광신도들의 폭주에 최소한의 근거가 생겨버리게 됩니다. 남의 모자람이 나의 충만함이 될 수는 없는 법입니다만, 선거라는 건 집권한 정권에 대한 심판의 성격이 있기에 총선에서는 민주당이 대승하게 되었고요.

 

 이후 주돈군은 계엄을 내질렀다가 폐주가 되었고, 그 와중에 주돈군 손절을 못하고 끌려다닌 내란의힘은 신경쓰기도 싫고 신경쓸것도 별로 없는 폐당이 되었습니다. 2심 무죄로 잘나가는 중인 리재명 두목은, 대통령까지는 그야말로 한 걸음만 남긴 상태가 되었지요. 큰 이변이 없다면 리재명 두목의 그 마지막 한걸음을 막을 수 없다고 봅니다.

 

 이런 상황에서 가장 평범한 국민들은 어떻게 생각하고 느끼고 있을지, 민주당과 광신도들은 생각하지 않습니다. 그것들에게 가장 중요한 권력이 가까이 있는데 그럴 필요가 없는 것이겠지요.

 

 2017년에 국민들은 위대한 수령 문재인 동지께 참 많은 걸 기대하고 있었습니다. 비록 잘못된 기대였지만 수령님은 잘 포장되어 있었고, 누구나 쉽게 발견할 수 있는 결함도 없었습니다. 전과라거나 주변인의 반복된 의문사, 온갖 정치적 의혹 같은 것들 말이지요. 그러니까 그 때 국민들은 정치적 희망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제대로 된 좋은 나라가 될 거라는 꿈이 있었지요.

 

 그러나 이제 국민들은 절망했습니다. 멍청이가 아닌 평범한 국민들은 이제 더 이상 민주당에게 정의라거나 공정이라거나 평등이라거나, 그런 걸 기대하지 않습니다. 그것들이 그런 걸 추구하는 집단이 아니라는 걸 깨달았으니까요.

 

 정신 차리고, 희망을 가지고 이준석을 찍으면 상황을 개선할 수 있을테지만 과반의 국민들은 그렇게 하지 않을 겁니다. 많은 한국인들의 눈에 아마 이준석은 아직 어리고 경험을 쌓아야 하는 초선의원에 불과할 겁니다. 젊은이에게 맡겨본다? 그건 사실 늙은이들의 입장에서는 권력을 내려놓는 겁니다. 대체로 한국인들은 그런 걸 할 줄 몰라요. 끝까지 쥐고 있으려 들지요. 근본적인 정서와 생활태도가 권위주의적이기 때문에 어려운 겁니다.

 

 이제 사람들은 대체로 진지하게 미래를 생각하거나 정치적인 희망을 가지지 않는 것 같습니다. 그 비율이 높다고 하긴 어렵겠지만, 어느 정도의 지혜를 가진 사람이라면 대한민국의 미래를 망쳐놓은 게 수령님 정권과 민주당이라는 걸 알고 있습니다. 그리고 리재명 두목의 민주당이 그 어떠한 반성도 하지 않았고, 수령님 시절에 비해 개선된 게 없다는 것 또한 알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람들은 민주당을 찍을겁니다. 계엄을 막아줬으니까요. 그리고 저 반역자들을 심판해야 하니까요.

 

 무엇보다도 민주화 시기에 청년이던 사람들이 이젠 노년입니다. 기술적 특이점이라도 오지 않는 이상 남은 수명이 꽤 줄었고, 나이든 사람들은 예전처럼 먼 훗날의 미래를 생각하지 않습니다. 그들은 그동안 낸 것보다 훨씬 많은 연금을 받기 시작했고, 자신들이 누릴 혜택이 줄어들길 바라지 않습니다. 먼 훗날이야 알게 뭡니까. 당장 저 꼴보기 싫은 것들 심판하는 게 더 중요하지요. 남겨둔 문제라거나 앞으로의 국가적 과제 같은 건 별로 신경쓰지 않는 겁니다. 그럴 정신머리가 남아있는 노인은 소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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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극적인 오늘입니다만

정치 2024. 12. 19. 23:42 Posted by 해양장미

 브금

 

https://youtu.be/2xlRsdMXFRQ?si=J5AX6QJxP5dOZVpR

 

 

 

 

 

 

 

1) 탄핵 소추의 국회 통과로 윤석열에게 붙였던 말종 해돈성왕 전하라는 호칭을 정리합니다. 일단은 호칭을 다운그레이드하여 당분간 물돼지 각하로 칭할 생각입니다. 대한민국에서 쿠데타 일으킨 자에 대한 호칭은 전통적으로 각하였기도 하고. 위에서부터 폐하-전하-저하-합하-각하이니 호칭 3계급 강등입니다. 물론 이는 임시조치이며, 헌재 판결 이후엔 추가적인 다운그레이드 또는 복권이 있을 예정입니다.

 

 폐위될 경우 붙을 예정인 호칭은 술돼지 및 주돈군(酒豚君)입니다. 그렇지만 일단 지금은 물돼지 각하.

 

 

 

 

2) 지난 대선 경선 과정에서 나는 진심으로 홍준표를 응원했었습니다. 비록 1년에 1계절만 정상인 인간이고, 언행을 보면 올라주원의 드림쉐이크가 떠오를 정도로 왔다갔다 하는데다 이번 내란 사태에서도 참으로 추한 언행을 보이긴 하였습니다만, 홍준표는 그래도 이준석에 체리따봉을 한다거나 바이든 날리면을 시전하진 않았을 것입니다. 계엄도 안 했을거고요. 아내 지킨다고 거부권을 남발하지도 않았겠지요.

 

 여론조사에서 압도적인 지지를 받던 홍준표를 수상한 조직표로 찍어누른 반역도당의 썩은 것들은 이길 수 없는 대선을 이기게 해 준 이준석을 축출하고, 배신자들답게 자멸의 길을 걸었습니다. 그 끝은 탄핵의 망망대해로 표류하여 내란으로 침몰하는 것이 되었고요.

 

 민주자유당계 정당의 역사는 이렇게 끝을 맺어야 한다고 봅니다. 3당 합당으로 생긴 민자당계는 김영삼을 그 근본으로 삼을 수 있었음에도 전두환의 족보를 이어버렸습니다.

 

 

 

 

 

 

3) 사태가 이렇게까지 오게 된 복잡하고 비극적인 역사를 나는 어느 정도 이상 이해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이번 사태는 전적으로 용궁 정권과 반역도당 내란의힘의 잘못입니다만, 이렇게까지 비극적인 상황이 찾아온 배경에는 더불어민주당의 문제도 크게 작용하고 있습니다.

 

 나는 내란을 진압한 민주당의 공을 전적으로 인정하고 그것에 대한 보상을 받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그 공으로 더더욱 오만해질 민주당을 경계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현재 대한민국은 아버지가 살인범이고 어머니가 상습 폭행범인 아이와 같습니다. 아버지가 잡혀들어가야 하니 상습 폭행범 어머니 밑에서 자라야 하는 신세나 다름없지요.

 

 천안함 생존장병에 대한 그것들의 푸대접과 세월호에 대한 미안하다 고맙다부터 시작하여 K, 혜화역, 조국수호, 리재명 두목 방탄국회까지 나는 어느 것 하나 잊어버리지 않았습니다. 물돼지 각하에 대한 탄핵은 당연하지만, 존재 자체가 죽음인 리두목을 수사하던 검사에 대한 반복적인 탄핵 진행까지 합리화되는 건 아닙니다.

 

 

 

 

 

 

4) 나라 망치기의 GOAT는 여전히 위대한 수령 문재인 동지라 생각합니다. 물돼지 각하가 보여준 2년 반은 최전성기의 반페르시나 수아레스와 같았다 생각하지만, 수령님은 메시였지요. 물돼지 각하의 내란은 진압되었지만, 수령님이 나락보낸 디스토피아 헤븐조선은 복구되지 않습니다. 내란이 일어났는데도 이대남들이 시위에 별로 가지 않는 나라가 되었다고 말 많이 나오지요? 수령님이 만든 디스토피아입니다.

 

 물론 그렇다 하여 물돼지 각하의 2년 반에 모자람이 있었다는 것은 아닙니다. 최전성기의 반페르시나 수아레스가 그러하였듯, 정말 환상적인 2년 반이었지요. 바로 생각나는 플레이들만 해도 화려합니다. 체리따봉, 바이든 날리면, 펠로시 패싱, 이태원, 채상병, 잼버리, 엑스포 유치 실패, 거부권 난사, R&D 삭감, 의료대란, 묻지마 청산주의(경제), 화룡정점인 계엄까지.

 

 수령님은 우리나라의 미래를 불태우고 디스토피아를 만들었으며 청소년들과 청년들에게 절망을 안겨줬기에 GOAT입니다. 그러나 수령님이 안겨준 건 대체로 지효성 대미지인 쪽이 많았습니다. 원하는 모든 걸 가르시는 분이라 챙겨주는 쪽에는 이익을 안겨주기도 했고요. 안 챙겨준 쪽을 나락보냈을 뿐.

 

 대조적으로 물돼지 각하는 무차별적이고 즉각적이고 폭발적인 딜러입니다. 국민 거의 대다수를 보다 공평하게 두들겨팼습니다. 근본적으로 제정신이 아닌 생물입니다만, 특히나 절레절레 하고 있는 부분은 오스트리아 학파 수준도 못 되는 비정상적인 경제정책과 외교입니다. 수령님 후반기 경제정책 쪽이 다시 보면 선녀처럼 느껴질 수준인데다 외교는 강경화가 차라리 그리울 수준이니 뭐라 표현할 말조차 고르기 어렵습니다.

 

 이러다간 다 죽겠다 싶어서 어떻게든 신속하게 탄핵시켜야 한다고 생각하던 참에 어설프게 자폭해줘서 조금은 각하에게 고마울 지경입니다. 부디 조속히 영면하시어 시장님처럼 안식을 찾으시기를.

 

 

 

 

 

 

5) 각하와 용궁, 그리고 반역도당이 공유하는 망상 체계는 다들 아시다시피 극우 유튜브 월드가 그 배경이었습니다. 진실과 더 나은 현실이 아닌 도파민과 망상을 추종하는 이 신흥 사이비 종교를 어쩌는 건 매우 어렵습니다.

 

 스마트폰 쥐고 터치 몇번으로 도파민을 채울 수 있는 이 시대, 그리고 그런 것에 취약한 인류라는 종의 한계를 어쩌지 못하는 이상 근본적인 해결이 쉽지 않습니다.

 

 다만 이번에는 극우 유튜브 월드가 선을 넘어도 너무 넘었습니다. 그리고 올바른 방법으로의 해결은 어렵더라도, 존재 자체가 죽음인 친애하는 지도자 리재명 두목께서 그릇된 방법으로의 일단락은 맺어주시리라 기대합니다. ‘권력은 잔인하게 써야 한다가 리두목 어록 중 하나였지요.

 

 

 

 

 

 

6) 이 와중에 희망이 되어야 할 개혁신당은 음... 유감스럽습니다.

 

 허은아 대표의 무능과 거짓말은 둘째치고, 이 사태를 거치면서 이준석 입장에서는 얻은 게 없습니다. 애초에 이준석이 대표가 되었다면 이런 문제도 없었겠지요. 이준석이 뒤에 물러나 있었던 게 실수입니다. 내부적으로는 어떨지 몰라도 정치는 보여지는 게 중요한 면이 있고, 그 면에서 볼 때 이준석이 잘못한 거지요.

 

 이준석은 대통령이 되어야 할 남자지만, 아직 부족합니다. 이번 사건으로 성장하면 좋겠습니다. 어차피 사람들은 이준석에 관심이 있지 허은아에게는 별 관심이 없습니다. 나는 허은아를 대표로 뽑았었고, 허은아가 자기정치를 하는 것까지는 불만이 없으나 당내 민심을 잃고 거짓말까지 하면서 이준석과 척을 지는 수준이 되면 편을 들어주고 싶어도 들어줄 방법이 없습니다.

 

 이제 천아용인에서 아용이 빠진 것 같습니다. 남은 건 인천입니다. 인천 만세.

 

 

 

 

7) 비극적인 오늘입니다만 워스트는 아닙니다. 이보다 얼마든지 나빠질 수 있었습니다.

 

 앞으로도 최악은 아니리라 기대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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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략적인 관측

정치 2024. 10. 20. 12:37 Posted by 해양장미

 브금

 

https://youtu.be/aVumZwL7_kA?si=k0_vXgItADjc569Y

 

 

 

 

 

 

 

 

1) 야권의 전하 탄핵 빌드업은 시작된 지 시일이 좀 지났습니다만, 명태균을 앞세운 빌드업이 영 실패중인 걸로 보입니다. 민주당쪽에서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을 수도 있겠지만.

 

 민주당이 진짜 탄핵을 성공하고 싶었다면 아군을 늘리는 식으로 갔어야 했는데, 지금까지는 완전히 실패입니다. 2016년의 탄핵 국면은 여러 가지가 아주 잘 맞아떨어진 결과였습니다. 그런 행운을 다시 기대하면서 8년 전에 하던 방식을 재탕하려 들면 실패하는 게 당연합니다.

 

 더구나 현재 권력을 쥔 집단은, 민주당 세력이 허니 세력을 제거하기 위해 사냥개처럼 굴리던 그 집단입니다. 그 허니를 제거하는 데 앞장섰던 자들을 상대하면서, 예전에 허니를 제거했던 방법을 사용하고자 하면 잘 될 리가 없는 것입니다.

 

 

 

 

 

 

2) 야권이 전하를 스무스하게 탄핵하고 싶었다면, 이준석 의원과 개혁신당은 반드시 포섭해야했을 대상이었습니다. 잘 알려져있다시피 이준석 의원은 전하와 악연이 깊고, 개혁신당은 국힘이 거꾸러지는 쪽이 활동공간을 확보하기 쉬운 입장입니다.

 

 그러나 명태균을 앞세워 이준석 의원을 담그려 들면서 민주당은 선을 좀 넘었습니다. 개혁신당과 이준석 의원은 전하 탄핵에 동조하지 않는 노선처럼 되었는데, 민주당이 과연 개혁신당의 반대를 뚫고 전하를 탄핵할 수 있을지 모를 일입니다. 아마도 어려우리라 생각합니다.

 

 그리고 이러한 개혁신당을 향해 유승민과 친유계는 불만의 표시를 넘어 대립각을 세우고 있는데, 명태균 건을 이준석 의원이 받아서 조속한 전하 탄핵으로 달리는 쪽이 유승민 입장에서는 이익이라 판단하기 때문에 그렇다고 간주합니다.

 

 이준석과 개혁신당은 이제 유승민보다는 오세훈과 가까운 입장이고, 앞으로의 전개에 따라 향후 대선에서 오세훈을 지원하게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나는 오세훈 시장에 대한 인식이 영 좋지 않지만, 상황이 어떻게 흘러가느냐에 따라 오세훈에 대한 제한적인 지지를 할 수도 있다고 생각하고 있으며, 만약 이준석과 개혁신당이 오세훈과 손을 잡는 걸 염두에 두고 있다면 적어도 전하의 탄핵에 찬성하기는 어려울 걸로 봅니다.

 

 

 

 

 

 

 

3) 정쟁과 별개로 현 정권의 통치에 대한 점수는 낙제라는 표현조차 심히 모자랍니다. 나라 망치기의 GOAT였던 위대한 수령동지 정권조차 시시각각 터지는 사건에 대한 대응 자체는 어느 정도 정상범주에 있는 경우가 많았던 반면, 이 정권은 당장 해야 할 걸 하지 못하는 걸 넘어 아예 현실을 보지 못하고 망상 속에서 푸닥거리를 하고 있는 것으로밖에 보이지 않습니다.

 

 경제 상황이 정말 많이 안좋은데 이 정권은 하는 게 없는 걸 넘어 엉뚱한 짓만 하고 있습니다. 다수의 질투와 망상, 오해 등으로 점철된 의료개악은 수많은 피해자들을 양산하고 있고요. 국제정세도 복잡하게 돌아가는데 항상 술에 취해있는 거 같은 전하의 폭주를 보면 앞뒤 가리지 않고 탄핵부터 해야 하는게 아닌가 싶은 심정이 되기도 합니다.

 

 ‘존재 자체가 죽음’, 친애하는 지도자 리재명 두목의 무능 또한 경이적인 경지이며, 그의 주변에 떠도는 각종 의문스러움은 지극히 꺼림직합니다. 그러나 그런 그가 대통령이 되었다 가정하더라도 상황을 이정도로 망쳐놓고 혼세를 만들지는 않았을 거라는 생각입니다.

 

 말종 해돈성왕 전하는 그의 보증인이었던 이준석을 집권하자마자 윤리위했으며, 이후 단 한 순간도 대한민국 대통령으로 제대로 된 모습을 보여준 적이 없습니다.

 

 그렇기에 나는 그 생물이 신속하게 탄핵되기를 기원합니다만, 목에 칼을 맞고도 지지율이 떨어지는 경이를 보여준 바 있었던 리재명 두목께서 다시 한 번 경이적인 무능을 보여주는 탓에 일단은 수월하지 않아 보이긴 합니다.

 

 물론 전하의 앞날은 깜깜하고 어두울 따름입니다. 하는 걸 보고있자면 퇴임식을 공항에서 하고 일본으로 도망칠 생각인가 싶을 지경입니다.

 

 

 

 

 

4) Byte를 할애하여 언급해주자면, handonghun대표는 뭐하자는건지 모르겠습니다. 이상 여당 대표인 그를 예우하여 Byte를 할애하였음을 엄숙히 선언합니다.

 

 

 

 

 

 

5) 많은 분들이 관심있을 미합중국 대선은, 나는 해리스의 근소우위로 보고는 있습니다만 추세는 트럼프가 좋습니다. 매우 박빙인 대선이 될 걸로 보는데요. 결국 뚜껑을 열어봐야 알 것 같고요.

 

 기본적으로 나는 해리스가 이기길 바라기 때문에 트럼프가 이기는 경우의 수에 대한 생각을 해야만 합니다. 그런데 트럼프가 되었을 경우, 이 무능하고 언제나 술에 취해있는 정권이 제대로 대응할 거라는 기대가 없습니다. 트럼프 재선 시 이 나라는 트럼프 이상으로 과감하고 파격적인 행보가 필요한데, 현 정권으로는 어려울 겁니다.

 

 한편 기본적으로 나는 해리스가 날리면만큼 좋은 대통령이 되기는 어렵다고 봅니다. 날리면이 우리 입장에선 꽤나 까탈스럽고 거부감을 불러일으키기도 하는 대통령이긴 했습니다만, 미국 입장에서 보자면 날리면은 매우 유능한 대통령이었다는 게 나의 견해입니다. 그리고 날리면같은 대통령은 그리 흔한 캐릭터가 아닙니다. 대조적으로 해리스는 보다 전형적인 인상으로, 오바마나 힐러리를 연상시킵니다.

 

 해리스는 날리면 정권과의 거리감을 설정하고, 부통령 해리스와 대통령 해리스를 차별화하는 데 다소의 어려움을 겪는 것처럼 보입니다. 그래도 해리스가 8년 전의 힐러리에 비해 정열적이고 건강한 것으로 보여 다행입니다. 나는 위대한 날리면의 정치인생이 해피엔딩을 맞이하였으면 합니다.

 

 

 

6) 이시바 시게루가 취임한 일본은 실질적으로 정권교체라는 소리까지 들었었지만, 일단 정권이 안정적이지 못하고 곧 다가오는 선거에서도 위기감이 있어 일단은 아베의 노선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본래 나는 아베를 극우는 아님에도 극우인 척을 하면서 극우를 이용하려는 인물로 봐왔는데, 그렇기에 이시바도 어느 정도 아베처럼 행동할 수 있다고 생각해둬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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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급열차를 타고 달리는 ‘대한민국’

정치 2024. 5. 25. 16:34 Posted by 해양장미

https://youtu.be/mDATU5_jeC0?si=bAJo1DXpwYUjFzEg

 

 

 

 

 

 

 

1) 말종 해돈성왕 전하는 탄핵 특급열차를 탄 상태라는 느낌입니다. 이준석 대표의 표현으로는 T-Express를 탔지요. 전하는 이 질주를 멈추기 어렵습니다. 전하가 한동훈과 갈등을 빚으면서 전하를 지지하던 자들 중 다수도 한동훈 지지로 넘어갔습니다.

 

 이준석이 국힘을 이끌고 탄핵의 강을 어렵게 건넜으나, 기습입당 쿠데타를 저지른 해돈성왕 전하와 그 추종자들은 체리따봉으로 이준석 대표를 바이든하고 탄핵의 망망대해로 나아갔습니다. 해돈성왕 전하는 청와대를 버리고 용궁에 들어앉았고, 바른 말을 하는 사람들을 멀리하였습니다.

 

 그런 모습을 보면서도 이 정권과 국힘의 미래가 괜찮다고 믿은 사람들은 정치의 ㅈ자도 모르는 자들입니다. 모두가 정치를 잘 알 수는 없습니다만, 적어도 미래를 전혀 예측하지 못하면서 목소리가 컸던 자들을 믿지 마시기를 바랍니다. 애초에 지난 국민의힘 대선 경선에서 해돈성왕 전하를 지지했던 자들은 정치적 판단과 예측능력이 심히 없다고 봐야 합니다.

 

 총선 후에도 전하께서는 직구금지처럼 국민들이 싫어할 만한 행동을 골라하고 있는데, 그야말로 국민의힘 박멸의 역사적 사명을 가지고 태어난 것 같습니다. 부두노인 유시민이 못 이룬 사명, 말종 해돈성왕 전하께서 이루시는 중입니다.

 

 

 

 

 

 

2) 나는 이준석 () 대표의 역사적인 연설, ‘탄핵은 정당했습니다대구연설에서 이야기했던 여러분은 다른 생각과 공존할 자신감이 있으십니까?” 라는 문장을 좋아합니다. 나는 이 문장이 이준석의 아이덴티티를 대표하는 문장이라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나는 이준석 대표가 4당합당을 했을때도 전혀 이상하게 생각하지 않았던 것입니다.

 

 그 연장선상에서 나는 이번 개혁신당 경선에서 허은아 대표를 찍었고, 이기인 후보에게는 투표하지 않았습니다. 대신 전성균 최고위원에게 한 표를 줬습니다.

 

 그리고 전당대회 이후 이기인의 모습을 보면서 나의 판단은 탁월하였고 올바랐다고 생각 중입니다. 내가 보기에 이기인 수석최고위원의 언행은 선을 넘었고, 그 추종자들의 언행은 그보다 더합니다. 이기인 수석최고의 언행은 사람들이 대외적으로 오해했거나 아직도 오해하고 있는 이준석 대표의 이미지 그 자체라 생각합니다. 그렇기에 나는 이기인 수석최고에 대해 경계심을 가지게 되었고, 이기인을 따르는 일군이 생겨나고 강성화되는 것이 당연하다 생각하는 동시에 당 내의 큰 불안요소라고 판단합니다.

 

 쉽게 이야기하면 내가 보는 이준석 대표는 이기인 수석최고보다는 허은아 대표에 가까운 인물입니다. 그러나 이준석은 허은아가 아니라 이기인같다는 오해를 받고 있습니다. 그리고 유감스럽게도 이 오해는 이준석 대표의 반대자들 뿐만 아니라 지지자들 또한 꽤 가지고 있습니다. 개혁신당 4당 합당 때 이 오해가 한 번 폭발했었다고 생각하고, 이준석 대표의 총선 당선으로 일단 봉합은 됐지만 그 여파가 이어진 게 이번 경선이라 생각합니다. 그리고 경선이 끝나고도 이기인은 미처 봉합되지 않은 부분을 이용해 당을 뒤흔들고 있다고 판단합니다.

 

 어떤 사람들이 이준석에게 기대했던 부분을 현 시점에서 채워주는 인물은 이준석이 아니라 이기인일 겁니다. 이준석에 내심 다소 실망한 사람들이 이기인을 대신 지지하고 있을수도 있습니다. 이준석 및 허은아와 이기인의 스펙트럼 차이 자체는 크지 않을 수도 있으나, 이기인과 그 추종자들은 이준석 & 허은아와는 다른 선명성과 공격성, 그리고 배타성을 가지고 있다고 판단합니다.

 

 현재의 노선대로라면 대통령에 가까운 건 이준석 이상으로 이기인일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이대로 간다면 나는 이기인을 최대한 막아보려 노력해야 합니다.

 

 

 

 

 

 

3) 때때로 너무나도 파격적인 진실은 받아들이기 어려울 때도 있습니다. 이게 역사적으로 종종 등장하는 그런 것 중 하나였습니다.

 

 이 글이 퍼졌을때, 나를 포함한 절대다수의 사람들은 카카오 여성시대 여시들이 제정신이 아니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대략 10년 정도가 지난 후 나는 생각합니다. 사실 알고보니까 여시가 대한민국 맞는 거 같다고.

 

여시 = 민주주의 = 대한민국

 

 이 등식은 유감스럽게도 거짓이라 할 수 없습니다. 물론 저 민주주의는 보편적인 자유민주주의가 아니라, 이 대한민국에서 구현되고 있는 실제의 민주주의라 할 수 있습니다.

 

 어쩌면 저 글이 작성되었던 2015년에는 저 글이 참이 아니었을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적어도 혜화역 시위 이후에는 저 글이 진실입니다.

 

 혜화역 시위가 그랬듯, 여성시대 N번방 사건 또한 이 나라가 계급사회임을 투명하게 드러냅니다. 여성이 귀족이고 남성은 천민입니다. 여성시대 N번방 사건이 그나마 이 정도라도 회자된 건 어디까지나 주한미군이 얽혔기 때문입니다. 여성시대 귀족들이 한국남자만 씹고 뜯고 맛보고 즐겼다면 절대 이렇게 회자 안됐습니다. 어떻게 아느냐면, 저거 적어도 2014년부터는 그렇게 했습니다. 이 진실을 탑씨사건 아는 사람들은 그 누구도 마음 속으로는 부정할 수 없을 겁니다. 탑씨사건이 메르스갤러리로, 메갈리아와 워마드로, 그리고 혜화역으로 이어진 것 또한 아는 사람들은 다 압니다.

 

 강형욱 사건 또한 이 디스토피아의 한 단면을 잘 보여줍니다. 이젠 사람들이 어느 정도 감을 잡을 수 있겠지요. 이 나라가 디스토피아라는 걸.

 

 

 

 

 

 

4) 이 디스토피아는 절대로 쉽게 끝나지 않습니다. 오래 갈 거고, 계절로 치면 벚꽃이 피는 봄 정도로 무르익었다고 봅니다. 현재의 갈등 수준은 아직 쌀쌀한 벚꽃철 날씨 수준일 거에요. 시간이 지나면 아마 삼복 불볕더위처럼 무르익어 불타오를 겁니다.

 

 그러니까 아직 지금은 평화롭고, 즐겁고, 행복한 말종 해돈성왕 전하의 치세입니다. 그저 오늘을 즐기면 됩니다. 진짜는 아직 멀었고, 다가오는 여름을 피할 수 없듯 디스토피아의 절정도 피할 수 없을 겁니다. 비행기를 탄다 해도 피할 수 없을 거라 생각합니다. 파멸은 기어오고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 모두는 언젠가 죽기 마련이고, 미래에 올 죽음을 두려워하며 부정적으로 우울해할 필요는 없습니다. 아마 원영적 사고가 디스토피아에 대한 가장 좋은 대응일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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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화 - 왕위의 계승

정치 2024. 4. 13. 15:34 Posted by 해양장미

 브금

 

https://youtu.be/Y4iXatDeY7A?si=0tZl3GLYcntEvqB9

 

 

 

 

 

 

1) 선거의 여왕이었던 허니에게는 공식적인 정치적 후계자도 존재하지 않고, 피를 이은 자녀도 없습니다. 그러나 그녀의 정치적 노하우를 학습하고 그 뒤를 이은 유능한 정치인은 존재합니다. 개혁신당의 대표, 이준석입니다. 나는 정치적 스킬이라는 면에서 이준석을 허니와 김종인의 후계자로 간주합니다. 그리고 전성기의 허니가 가지고 있던 정치적 강인함과 근성을 이준석도 가지고 있지요.

 

 물론 정치인으로의 자질과 지적 레벨을 보자면 이준석 대표가 허니보다 훨씬 우위에 있습니다. 다만 허니는 신성한 피를 가지고 있었고, 그건 이준석이 따라할 수 없는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이준석은 종합적으로는 허니에 미치지 못했었지요.

 

 그러나 오세훈의 서울수복, 말종 해돈성왕 전하의 승리, 그리고 압도적이었던 지선을 거치면서 본인의 전당대회 포함 4연승을 거뒀던 이준석은 허니 이후 존재하지 않았던 선거의 제왕위에 가까이 다가갔었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안타깝게도 직후 체리따봉이 있었고, 이준석에게는 힘든 시간이 이어집니다. 그 본인에게는 물론 나를 포함한 지지자들에게도 긴 시간이었습니다.

 

 

 

 

 

 

 

2) 사면초가의 상황에서 이준석은 고향을 떠납니다. 노원에서 성공한다는 꿈을 접은 이준석은 동탄에서 도전을 선택했고, 그의 운명은 참으로 잔혹해 보였습니다. 그러나 결국 상계동 소년은 신화가 되었네요.

 

 신성한 피를 가지고 태어나지 못한 이준석이 할 수 있는 건, 스스로 선거의 신이 되는 것이었습니다. 개혁신당에서의 지난 시간은, 이준석이 왕위를 계승하는 중이었던 것입니다.

 

 그가 선거의 제왕임을 감히 단언하겠습니다. 그가 해낸 것들은 그 누구도 흉내낼 수 없는 것입니다. 진정한 왕은 손바닥에 자를 쓰지 않아도 됩니다. 주변에 고압적으로 굴 필요도 없습니다. 진짜 카리스마는 태양처럼 스스로 뜨겁게 빛나는 것입니다.

 

 

 

 

 

 

3) 여론조사와 선거는 다릅니다. 그러니까 말종 해돈성왕 전하의 앞날은 심각하게 어두울 겁니다. 집권한 대통령이 집권 후 만 2년만에 이렇게까지 깨진 사례가 없습니다.

 

 이번 총선에서 범야권은 190석을 넘었습니다. 탄핵 프리패스까지 약간만 남겨둔 상황인데요. 만일 국회에서 탄핵을 하고, 국민들이 그것에 납득하거나 찬성할 경우 헌재는 탄핵을 막지 못합니다.

 

 많은 사람들이 노무현의 탄핵소추가 헌재에서 막혔다고 착각을 하는데요. 형식적으로만 헌재에서 막힌 겁니다. 실제로는 민심과 선거에서 막힌 거예요. 헌재는 그걸 확인했을 뿐입니다. 20년 전인 2004년 당시, 민주당과 한나라당은 어리석게도 총선거를 앞두고 탄핵소추를 저질렀습니다. 그리고 그에 강한 역풍이 불었는데요.

 

 그게... 그런 참극이 빚어진 건 민주당과 한나라당이 여론조사를 잘못 해석해서 그렇게 되었다는 게 나의 견해입니다. 당시 여론조사에서 노무현 지지율이 바닥이었는데요. 그 내용을 잘 봐야 합니다. 대통령 지지율 여론조사라는 건 어디까지나 대통령이 잘 하고 있는가?’ 를 묻는 겁니다. 당시 민심은 노무현이 잘 하고 있지 못하다고 판단했습니다. 그런데 그게 노무현을 대통령으로 인정하지 않는다거나, 끌어내려야 한다거나 하는 건 아니었습니다. 당시 민심은 노무현이 우리 대통령이긴 한데, 잘 하지는 못하는 거 같다. 잘 좀 했으면 좋겠다정도에 가까웠던 겁니다. 그런데 그걸 총선 앞두고 국회에서 끌어내렸으니 난리가 났던 거고, 총선 결과 받아든 헌재는 탄핵하려면 명백한 죄가 필요하다는 정치적 변명을 앞세워 탄핵에 반대했던 것이지요.

 

 형식적인 문제와 실질적인 문제는 다른 겁니다. 헌재는 대통령 탄핵의 형식적인 권한을 가지고 있지만, 실질적인 권한을 가지고 있는 건 아닙니다. 그리고 지금은 이미 총선이 끝났기 때문에, 만일 명분을 갖추고 국회가 전하를 탄핵하고 국민들이 그에 동의하는 양상이 되면 헌재는 전하의 탄핵을 막을 수 없습니다.

 

 

 

 

 

 

4) 이번 국회에서 사황(四皇)이 당선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추미애, 이준석, 조국, 나경원. 전하의 술맛을 떨어뜨리게 하는 사황입니다. 어쩌면 술을 못 마시게 만들 사황일 수도 있습니다.

 

 필두인 슬레이어추미애는 과연 세 번째의 대업을 달성할 수 있을지 지켜봐야 하겠습니다. 그리고 누구보다도 전하의 술맛을 떨어뜨릴 제왕이준석은 양두구육의 AS를 위해 노력하리라 믿습니다.

 

 ‘현자조국은 자신이 빠져든 불행의 무저갱에 전하 내외를 끌어들이려 합니다. 나락으로 떨어졌다 기어올라온 이 남자를 전하는 두려워할 것입니다. 그리고 크로우바나경원은 한 때 전하와 매우 친했으나, 전하에게 배신당한 또 한 명입니다. 그녀 또한 복수를 할 이유가 있고, 본인의 미래를 위해 해야 할 것들도 있습니다.

 

 이외 기미소견 또한 전하의 술맛을 떨어뜨릴 수 있겠으나, 나는 기미소견은 인류로 보지 않기 때문에 사황의 자격이 존재하지 않는다 생각합니다.

 

 

 

 

 

 

5) 국민의힘은 이번에 멘탈이 깨져 마땅할 성적표를 받았지만, 굳건한 정신승리에 성공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다르게 표현하면 큰 패배에 익숙해지고 있다는 것이지요. 망한 겁니다.

 

 이준석이 선거의 신이 될 수 있었던 건, 어떻게든 모든 걸 불살라서라도 이기려는 불굴의 투지가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던 것입니다. 이기기 위해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한다는 게 무엇인지를 보여주는 게 이준석이지요.

 

 그러나 더 이상 국민의힘은 그렇게 하지 않습니다.

 

 시대가 변하고, 인구구조가 변해서 이제 국민의힘은 기존과 같은 방식으로 해서는 이길 수가 없습니다. 그런 국민의힘이 이길 수 있는 방향을 알려준 게 이준석이었고, 국민의힘이 가진 최후의 레거시가 이준석이었습니다. 그러나 전하는 그런 이준석을 내쳤고, 국민의힘을 추종하는 늙은 바보들은 이준석을 버렸습니다.

 

 늙어서 가임기가 끝난 국민의힘은 제2의 이준석을 낳지도 못할 겁니다. 이제 미래가 없는 국민의힘이 기대할 수 있는 건, 이준석이 반역자들을 몰아내고 유혈입성을 해주는 것뿐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6) 한편으로 ‘Wonder’ 리재명 두목도 본인이 얼마나 기적적인지를 증명했습니다. 민주당의 당대표이자 간판이 조금이라도 제대로 된 인물이었다면, 헬기런을 시전한 리재명 두목이 아니었다면 이번에 범야권은 가볍게 200석을 넘었을 겁니다.

 

 그럼에도 민주당은 이번 총선의 아쉬움을 빌미로 리재명 두목보다 나은 대안을 찾는 시도를 하기 어려울 겁니다. 당원들 전반이 심각한 인지 및 판단문제를 앓고 있기 때문입니다. 민주당 지지층은 종교화된지 오래고, 합리적 판단능력을 상실하였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본인들은 그런 문제를 스스로 자각하지 못하고, 인정하지 않습니다.

 

 목사가 객관적인 문제가 있더라도 흐린눈을 하고 교회에 계속 다니는 개신교도들처럼, 현재의 민주당 구성원들도 그런 상태입니다. 민주당 지지층 중 극우화된 교회를 싫어하는 사람들이 참 많지만, 싫어하면서도 참 닮아있다고 판단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7) 권력 휘두르기를 누구보다 좋아하던 전하는 머잖아 자신의 권위가 존재하지 않음을 깨닫게 될 것입니다. 전하가 지키기에 3년은 너무 길고, 사실 아무도 전하를 좋아하지 않습니다.

 

 스스로 내려놓는 게 원만한, 최선의 마무리 방식일 겁니다. 임기 다 채울 생각 하지 말고요.

 

 

 브금

 

https://youtu.be/okVTSehE414?si=93TqDU6miFlhAHrY

 

 

 

 

 

 ‘Helicopter Wonder’ 리재명 두목. 그리고 ‘h’an동훈의 나쁘지 않았던 행보 등으로 올해초 국민의힘에게 괜찮아 보이던 선거 양상은 결국 지역 후보 경쟁력의 차이, 그리고 헤엄치는 종말말종 해돈성왕 전하의 대마법에 의해 완벽하게 기울어진 것으로 보입니다.

 

 지옥불반도로 불리던 이 반도의 이름을 당분간 윤카탄 반도로 불러도 될 것 같습니다. 대멸종이 있을 겁니다. K-Do(Dolphin kingdom) 대멸종이라 부를 겁니다.

 

 오늘 나는 만연한 봄꽃을 보며 사전투표를 하였습니다. 내가 투표를 하고 나오자 적잖은 사람들이 투표장에 줄을 서 있었습니다. 이 지역은 민주당 후보가 우세합니다. 나는 8년만에 민주당 후보에게 투표를 하였습니다. 폐급이라 하기에도 표현이 모자란 후보입니다만, 이 왕국을 끝내기 위해 얼룩 끈이라도 이용해야겠다 싶습니다.

 

 비례표는 당연히 개혁신당에 투표하였습니다. 개혁신당에 대해 이런저런 말은 많지만, 국민의힘에 투표하던 시절에 비하면 개혁신당에 투표하는 쪽이 훨씬 깔끔한 느낌입니다. 결과적으로 나의 이번 선택은 지민비개입니다.

 

 다음 주에 운석이 떨어지고, 지각이 뒤집히고, 푸른 물결이 넘실거리는 오올블루가 펼쳐질 거라 생각합니다. 인생이여 만세.

 브금

 

https://youtu.be/4hRhESf2ids?si=KSBaG78NwmwMuG5p

 

 

 

 

 

 

 

 나는 한동훈이 정치에 대해 재능이 별로 없다고 생각합니다만, 싫어하지는 않습니다.

 

 그러니까 개혁신당 당원인 나는 한동훈이 국민의힘에서 탈당해서 개혁신당에 온다면 환영합니다. 개혁신당은 한동훈을 위한 자리를 만들어두는 것도 나쁘지 않을 거라 생각합니다. 가능하다면 한동훈에게 비례 4번을 주면 어떨까 싶기도 합니다.

 

 한동훈이 정치를 계속하고 싶다면 정치를 제대로 배워야 합니다. 이준석과 김종인이 있는 개혁신당에 와서, 정치를 제대로 배우는 것도 좋을 것입니다. 국민의힘에 있어봐야 거긴 정치를 아는 인물이 없습니다. 선거의 여왕이었던 허니의 정치 노하우와 스킬은 이준석에게 승계되었습니다.

 

 전하 및 용궁과 당당하게 맞선 자, 개혁신당원이 될 자격이 있습니다. 현재 전해지는 보도가 사실이라면 한동훈은 자격이 됩니다.

2024-03-17 격차의 직감

정치/정치(短) 2024. 3. 17. 15:51 Posted by 해양장미

 브금

 

https://youtu.be/HzvDofigTKQ?si=SWEbWdUhp7xRio6t

 

 

 

 

 

 

 

 

 한동훈 리스크가 뒤늦게 드러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국민의힘이 한동훈을 비대위원장으로 총선을 치르겠다고 했을 때, 나는 한동훈같은 정치 무경험자로 선거를 치르는 건 어리석은 일이라 생각했었습니다.

 

 다만 이후 한동훈은 의외로 생각보다 인기가 좋았고, 국민의힘의 지지율도 어느 정도 반등시켰었고, 말종 해돈성왕 전하와 90도 인사로 끝난 일시적 대립각을 세우는 모습도 보여주면서 내가 잘못 판단했던걸까 싶었던 시기도 있었습니다.

 

 그러나 결국 정치판의 법칙은 이번에도 순리대로 회귀하는 것 같습니다. 한동훈이 보여줬던 긍정적 효과는 이제 끝난 것이 아닌가 싶고, 본래 가지고 있던 리스크가 등장할 차례가 되었습니다. 선거를 한달도 남기지 않은 진검승부는 역시 정치초보가 이끌 수 있는 게 아닙니다.

 

 지금 이 순간 국민의힘의 대표가 만약 이준석이라면, 아니면 비대위원장이 김종인이라면 판세는 완전히 달랐을 겁니다. 한동훈은 총선에 임한 집권여당의 비대위원장이라기엔 어처구니가 없을 만큼 야당심판만 외치고 있는데, 선거에서 여당이 야당심판하자는 소리 하고 있으면 어지간해서는 참패합니다.

 

 민주당 두목 리재명은 근래 계양에 머무르고 있지 않습니다. 귤희룡은 리재명 두목을 계양에 묶어두는 데 실패했고, 계양을에서의 승리를 확신한 리두목은 마음껏 다른 지역에 지원을 다니고 있습니다.

 

 리재명 두목을 좋아하지 않더라도, 시민들은 향후 권력의 흐름이 어느 방향일지를 빠르게 인지합니다. 총선 이후 용궁에 남을 권력은 지극히 제한적일 것이고, 그 제한적인 권력마저 얼마나 유지될지 알 수 없습니다.

2024-03-01 무지성 메타의 디스토피아

정치/정치(短) 2024. 3. 1. 12:05 Posted by 해양장미

브금

 

https://youtu.be/AWVUp12XPpU?si=VORzOExaDF2JgTiv

 

 

 

 

 래디컬 페미니즘 디스토피아의 문제는 단순히 래디컬 페미니스트들의 패악질과 특혜로 끝나지 않습니다. 어떤 사회는 어떤 계층이 특혜를 받게 되면, 모두가 그 계층을 모방하게 됩니다. 즉 이런 디스토피아에서는 전 구성원의 페미화가 일어난단 말이지요.

 

 디스토피아로의 전락 이후 이 사회는 급격하게 모든 구성원이 페미화되었고, 무지성 해줘 빼액 메타가 대세가 되어왔습니다. 디스토피아 2024는 현 시점에서의 그 시간적 결정체입니다.

 

 클린스만 경질을 부르짖던 FC 코리아들은 그 이후에 어떤 일이 일어날지 전혀 생각하지 않았습니다. 현재 의대 2000명 증원에 동조하는 것들 또한 마찬가지입니다. 그것들은 의사들이 대미지를 입는 것에 기뻐하고, 의사가 좀 더 흔해질거라는 것만 기뻐합니다. 돈만 쫓는 의사가 그만큼 더 많아질 것이라거나 도제식 교육체계일수밖에 없는 의료현장에서 2000명을 더 제대로 교육시킬 방법이 원천적으로 없다거나, 청년수가 줄어들어 가뜩이나 부족한 인재들 중 2000명이나 더 의료계로 빠지는 가운데 R&D까지 망가진 대한민국의 미래가 어두울 것 같은 건 전혀 염두에 없지요.

 

 이준석과 개혁신당이 실패 중인 근본적인 이유는 메타와 안 맞기 때문입니다. 2021년부터 2022년까지, 이준석이 성공적이던 시기에 이준석은 세대포위론을 이야기했고, 그건 메타에 잘 맞았기에 성공할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현재의 이준석은 메타 변환의 돌격대장이 되어 있는데, 큰 권력을 가지고 있지 못한 일개 현실정치인이 앞장서서 메타를 바꾸는 건 불가능합니다. 그런 건 사회운동가의 몫이고, 이준석은 사회운동가와 을 도출해야하는 현실정치인의 경계에서 결정적일 때 현실정치인을 택하면서 어그러지는 모양새로 보입니다.

 

 정치인은 대중보다 반걸음만 앞서가야 합니다. 이는 위대한 현실정치인이었던 DJ의 명언입니다. 그런데 이 무지성 디스토피아에서 대중의 걸음은 느려지고 있습니다. 이럴 때 현실정치인이 더 빠르게 걸음을 옮기고자 한다면, 대중은 그런 선도(희망)자를 쳐다봐주지도 않을 확률이 높습니다.

 

 원천적으로 개혁신당은 그 세력의 협소함으로 인하여 선명한 색깔정당을 만들 수 없었습니다. 그렇기에 합당은 불가피하였고, 운동성향의 정당을 만드는 건 불가능합니다. 개혁신당이 생존하려면 이 무지성 디스토피아 메타를 이해하고 맞춰가야 합니다.

 

 아, 그리고 이준석이 완전히 망하는 경우의 수가 하나 있어요. 이준석이 만약 비례 2번 나왔는데 떨어지면 앞날이 매우 불투명해집니다. 만약 비례를 나올거면 2번에 나와야하고, 당선되어야 합니다. 그래야 최소한의 실리라도 챙길 수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