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화의 임박

경제 2020. 8. 15. 12:39 Posted by 해양장미

 브금

 

https://youtu.be/BVe2_0blWkg

 

 


 

 요새 내가 꼭 하고 싶은 이야기가 있습니다. 집을 신중하게 사시라는 겁니다. 구매할 거면 가격이 오를까 어쩔까를 떠나 꼭 살고 싶은 동네의, 살고 싶은 주택을 사세요. 아니면 그냥 월세로 거주하세요. 대출은 고정금리로 받으세요. 여러 모로 주택을 무리하게 매수하기엔 위험한 시기입니다. 즉 살 거면 투자가 아니라 실거주용으로 집을 사야 할 시기고, 숏포지션이 안전할 것 같다는 이야기입니다.


 

 앞으로 있을 일 하나를 이야기해 드리지요. 이제 얼마 지나지 않아 서울특별시의 가구수는 감소할 겁니다. 서울에서 인구가 줄어든 지는 오래 되었지만, 그 동안 가구수는 늘어왔습니다. 분가가 많이 일어났거든요. 그런데 인구추이가 워낙 감소세고, 특히 서울특별시의 출산율은 전국적으로도 매우 낮다 보니 이제 가구수도 줄어듭니다. 가구수가 줄어든다는 건, 멸실이나 신축을 고려하지 않을 때 공실이 그만큼 생겨난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즉 실수요의 감소가 일어난다는 겁니다. 다른 도시는 당장은 걱정하지 않아도 됩니다. 서울의 가구수 감소가 가장 빠르고 가파를 테니까요.



 그러니까 서울은 앞으로 인구수와 가구수가 동시에 줄어들면서, 있는 인구들마저 더 자잘한 가구로 쪼개지는 추세 아래 당분간 쇠퇴해갈 확률이 높습니다. 집값의 상승과 무관하게, 서울이 전성기가 지났다는 걸 감 잡는 분들은 이미 꽤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실제 하나의 도시로 볼 때 서울은 모든 수치가 좋지 않습니다. 타 도시에 비해 경제성장률은 낮고, 고령화와 인구감소는 빠릅니다. 서울보다 더 쇠퇴가 빠른 지역은 부산과 울산, 전남 정도일까요. 그런데 서울 집값은 비정상적으로 올랐으니까, 펀더멘탈과의 괴리가 매우 심한 상황입니다.


 

 인천광역시와 경기도 일부 지역은 서울보다는 나은 상황입니다. 펀더멘탈 대비 가격이 아직 괜찮으니까요. 부동산도 펀더멘탈이 있습니다만, 그 동안은 X세권 개념을 빼면 전반적인 펀더멘탈 개념이 크게 중요하게 다뤄지지는 않았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앞으로는 그래도 이전보다는 중요해질 것 같습니다. 향후 가격이 떨어지는 경우의 하방경직성에 대한 생각을 좀 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우리 헤븐조선의 장기적인 경제 전망도 살펴봐야합니다. 우리는 올해 경제성장률이 상대적으로 다른 OECD국가보다 좋습니다. 그런데 그것은 작년에 성장률이 낮았던 기저효과에 더해, 관광업 비중이 타 OECD국가보다 낮은 점과 전체 셧다운은 없었던 영향입니다. 그런데 COVID-19가 종식되고 세계인들이 미뤘던 해외여행을 다시 즐기게 될 때, 우리나라는 그 혜택을 제대로 볼 수가 없습니다. 그리고 이번 판데믹에서 다수의 국가들은 마스크 대란으로 제조업을 포기한 대가를 크게 치렀기 때문에, 제조업 육성에 나설 확률도 있습니다.


 

 그리고 우리의 재벌기업들은 상태가 이전보다 못합니다. 그렇다고 재벌을 대체할 만한 무언가가 우리에게 있지도 않습니다. 인적자원밖에 없던 우리나라가 앞으로는 인구도 없습니다. 그러니까 필연적으로 성장률이 떨어지게 되어있는데, 국가 성장률의 감소는 곧 국가 신용의 감소입니다. 또한 우리나라는 이번 수령(囚囹)님 정권 거치면서 재정건전성이 많이 나빠졌습니다.


 

 현재 서울이나 집값이 많이 오른 지역의 주택 부동산 등기를 소유하지 않은 분들은 허탈감과 좌절감을 느끼고 있어야 합니다. 마땅히 느껴야 할 상대적 가치박탈감을 느끼지 못한다면 그것은 정상이 아닙니다. 그러나 과히 허탈해하거나 좌절할 필요는 없습니다. 현재의 부동산 버블에서 이익을 실현하고 그 이익을 지키고 불리는 사람의 비율은 그리 높지 않을 확률이 높습니다. 앞으로 재산을 지키고 싶다면 장기적 관점에서 원화를 신뢰하지 않는 쪽이 안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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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20.08.15 14:0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 해양장미 2020.08.15 14:1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어려울 것 같습니다. 일단 요새 보면 전담을 장려하고 연초소비를 줄이는 방향으로 정책을 짜도 모자랄 판에, 전담을 탄압하고 연초소비를 유지시키는 방향으로 정책을 짜고 있거든요.

      보행간접흡연으로 인한 고통은, 저는 올해는 마스크 쓰고 다녀서 좀 덜한 것 같습니다. 공동주택이나 다가구에서 가내에 담배냄새 들어오는 건 정말 끔찍한 일인데, 단독주택 이주 외 뾰족한 해답은 없지만 그래도 관리 잘 되는 금연지정 아파트 가면 좀 나은 것 같습니다.

      출산율이 낮은 지역이라도 찾아보면 아이들 키우는 동네는 있습니다. 그런 동네일수록 흡연문제는 억제될 거고, 오피스가 가까울수록 흡연문제는 가깝다고 생각합니다.

  2. 새로운 바람 2020.08.15 14:2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번글을 오랜만에 방문해서 읽으니 군사독재 이후와 IMF이후의 경제성장과 발전이라는 한시대가 이번 정권이 들어오면서 허겁지겁 급하게 막을 내리고, 끝없는 경제 내리막길이라는 새로운 시대가 다가오는것 같습니다.

    좌우파할것 없이 뭔가 대비한것도 특별히 없으니 헤븐조선 경제 내리막길은 끝없이 이어질것 같은데 이와중에 서울의 쇠퇴는 정말로 치명적입니다.

    가면 갈수록 각 나라의 거대도시간에 경쟁은 중요해지는데 그에 반해서 이번 정권과 좌파들은 사회적 약자와 지방과의 균형발전이라는 미명아래 서울에 경쟁력을 끌어내리기만 했으니 서울의 쇠퇴에 반전이 일어날 변수는 극히 적을것 같습니다.

    송도, 청라, 광교, 동탄, 분당, 동수원 등 인천이나 경기도 일부 지역은 확실하게 좌파들의 도시재생사업의 미명아래에서 쇠퇴를 거듭하고 있는 노도강이나 동대문구 같은 서울 강북 동네보다야 낫겠지만 이들 동네 역시도 앞으로는 어찔 될지는 알수 없을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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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 위수문동님께서 하신 광복절 연설을 읽으니 지지올전성기 시기인 70%로 끌어올리기 위해서 극단적인 반일 퍼포먼스를 할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하지 않아서 놀랬습니다.

    • 해양장미 2020.08.15 14:3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서울이 아직 완전히 죽은 도시는 아니고, 억눌려있는 게 많다 보니 내년 보궐에서 시민들이 좋은 선택을 할 경우 쇠락을 지연시킬 수는 있을 것 같습니다.

      그런데 인구면에서는 이미 오른 집값이 워낙 진입장벽이 되어버려서, 부동산 버블이 한 번 꺼지는 고통스러운 디레버리징을 겪기 전에는 성장반전을 하기 어렵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광교 동탄 분당에 대해서는 제가 이해가 떨어져서 판단이 잘 안 되는데, 송도나 청라는 향후 10년간 확 땡겨서 성장을 해야 합니다. 시간낭비를 할 여유가 없습니다.

      반일퍼포먼스는 윤미향을 그대로 둔 이상 어째볼 여지가 많지 않았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여당의원들이 백선엽 파묘한다는 헛소리까지 한 것 같습니다.

  3. 유월비상 2020.08.15 14:2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1. 서울 인구 급격히 준 건 알았지만 곧 가구 수까지 줄어든다는 건 처음 알았습니다. 생각보다 인구감소 효과가 강하군요.
    사실 서울 뿐 아니라 한국의 대도시들은 죄다 도심은 인구 감소하지만 광역권 인구는 유지되거나 증가하는 추세입니다. 전세계적으로 도시의 규모, 광역권이 넓어지는 추세거든요. 한국도 이 추세를 따른다 볼 수 있을까요.

    2. 말씀하신 기저효과로 2021년 선진국 경제성장률은 한국보다 많이 높지만, 올해 성장률까지 합쳐 기저효과를 보정하면 여전히 한국이 많이 높은 편입니다. 말씀대로 그 이후의 미래를 보장할 수 없다는게 문제네요.
    2-1. 한국이 경제규모치곤 유니콘이 좀 있는데, 얼마나 큰 역할을 할지가 관건이겠습니다. 재벌 부진을 극복하기엔 역부족이지만, 해외 언론에서도 주목한 바 있고 인구규모대비 수는 많은 편이라서요.

    3. 타 선진국의 부채규모는 코로나19를 맞아 한국보다 더 빠른 속도로 악화되고 있습니다. 절대 비율로도 훨씬 높은 상황이라 기축통화니 한국과 다르다고 안심할 수 있을까 싶은 상황이에요. 만약 재정건전성발 경제위기가 닥친다면 한국이 시작하기보다는, 타국에서 시작된 위기가 한국을 덮치는 식에 가깝지 않을까 싶습니다.

    • 해양장미 2020.08.15 14:4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1. 서울은 이제 오른 부동산 가격만큼 더 인구가 밖으로 빠져 나가게 되어있습니다. 수령(囚囹)님 정권이 전세소멸을 촉진중이라 상황이 심각하다고 전망합니다. 아예 도심공동화를 넘어 도시공동화가 진행되기 시작한 건 아닌가 싶기도 합니다.

      이야기하신 건 이촌향도와 지방소도시의 쇠퇴로 정리할 수 있을 것 같은데, 그 현상은 우리나라에도 일어나고는 있지만, 서울의 쇠퇴보다는 경기권의 인구증가에 영향을 주는 것 같습니다.

      2. 유니콘 별 역할 못한다고 봅니다. 전 유니콘 자체에 대해 좀 회의적입니다.

      3. 외국발 금융위기가 덮치는 시나리오, 우리나라가 직간접적으로 공격을 받는 시나리오 모두 일어날 수 있습니다. 우리는 이미 지난 봄에 미국과의 통화스왚 아니었으면 위기 맞았을 겁니다. 그리고 근래의 대미외교 상황은 미국이 얼마든지 우리를 혼내줄 수 있을 정도는 되었지요.

      여담으로 우리나라는 글로벌금융위기 이후 신용등급이 떨어진 적이 없을 겁니다. 신용등급이 올라가면 원화강세가 되기 때문에 그것도 그것대로 문제긴 했습니다만, 향후 자체적인 이유건 외교적인 이유건 신용등급이 떨어질 경우 한동안 겪어본 적 없는 자체적 위기가 올 수 있습니다.

  4. 성세자생정 2020.08.15 15:2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서울을 둘러싼 경기 신도시나 베드타운 거주자 상당수는 현실적으로 서울에 거주할 여건이 안돼 부득이 거주하고 있는 쪽일텐데요. 개인적으로는 서울 공실증가와 집값하락이 어느정도 가시화되면 이들 중에서 그나마 여력있는 가구부터 순서대로 서울의 빈자리를 채워나갈 것 같습니다. 그런 의미에서는 서울의 쇠퇴는 드라마틱하기보다는 장기적인 연착륙 정도로 넘어갈 수 있지 않을까 싶네요.

    메갈로폴리스로서의 수도권 전체로 놓고 보면 국운하락에 발맞춘 축소와 쇠퇴는 어쩔수 없을것 같긴 하지만요...

    • 해양장미 2020.08.15 15:4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대체로 서울시민들은 서울에서 벗어나기 매우 싫어합니다만, 경인쪽 신도시 실거주자들은 별로 서울로 이사갈 생각도 없습니다. 이게 왜 그러냐면...

      성인남성의 경우 서울 안에 사는 게 직주근접이 좋고, 미혼여성도 서울에 사는 걸 선호합니다만, 혼인을 한 맘들은 입장이 다릅니다. 직주근접 문제를 제하면 실생활 여건이 신도시가 훨씬 좋거든요. 경인권 신도시에 육박하는 생활수준을 유지하면서 인서울 하려면 엄청난 돈이 듭니다. 그리고 아이를 키우다 보면, 적어도 아이가 고등학교에 가기 전까지는 살던 신도시에서 키우는 게 좋습니다.

      또한 서울 내에 향후 생기는 공실은 중산층 이상이 살기 좋은 그럴싸한 주택이 아니고, 서울에서 제일 못 사는 사람들이 현재 살고 있는 그런 주택부터 비워지게 됩니다. 신도시 중산층들이 굳이 가서 살 이유가 전혀 없는 곳들이지요. 서울에서 실거주하기 쾌적한 주택은 전체 주택 대비 비율이 결코 높지가 않습니다.

  5. 이것이냐 저것이냐 2020.08.15 15:5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노무현이 레임덕을 맞은 이유가 부동산 때문인 걸로 알고 있는데, 그 견고해 보이던 문정권의 지지율도 부동산 대란으로 크게 떨어진 걸 보니 '집'이란 게 사람들에게 주는 영향이 엄청난 것 같습니다.

    아파트는 안전하고 관리도 편리한 것 같습니다. 그런데 가끔은 양계장이나 수용소처럼 느껴질 때도 있습니다, 성냥갑 같은 아파트가요. 아이를 키우는 데도 애로 사항이 있고 수많은 사람들이 가까운 거리에 살고 있다는 게 조금 불편하게 느껴지기도 하구요.
    그렇다고 주택이 좋은가 하면 주택은 비싼 주택이 아닌 이상 벌레가 너무 많고 냉난방,치안,거리 위생도 불리하다고 생각합니다. 국토가 좁고 산이 많아서 어쩔 수 없겠죠.

    주거환경도 알게 모르게 사람의 마음에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 생각합니다. 저는 수많은 모르는 사람들이 한 건물에 살고 그런 건물들이 다닥다닥 붙어 있는 환경, 대부분 수십년에 한 번/또는 수년에 한 번 이사를 다니는 환경이 개인의 정체성이나 사회의 문화에 있어 좋지는 않은 것 같습니다.
    대대로 물려받은 집을 유지보수하며 살거나 평생 터잡을 집을 마련한다는 마인드와 잠시 머무르겠다는 마인드는 책임감과 심리적 안정감에 영향을 미칠 것 같고,
    혼자/또는 가족만의 공간(-알고 지내는 이웃이 있을 확률은 더 높지만 벽 한 칸을 두고 이어진 것은 아닌)에서 생활하는 사람과 아파트/빌라 거주자는 뚜렷한 ego의 형성이나 타인의 시선을 의식 하는 정도, 개성이 강한 정도에 있어 차이가 있을 여지가 있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가격 뿐 아니라 이런 주거 문화가 저출산의 원인 중 하나일지도 모른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잠시) 시골,주택,아파트에서 생활해 보았는데 도시의 아파트만큼 혼자 살기 편하고 아이를 키우긴 불편한 곳이 없는 것 같거든요.(시골도 육아에 불편할 거라 생각했는데-거주민 성향을 고려해야겠지만- 생각보다 크게 힘들어 하지 않으시고 아이들도 활기가 더 있어 보였습니다. 신기한게 시골 학교 중에 완전 산 속엔 폐교가 많지만(주로 고시원으로 재활용) 산보단 덜 시골인 시골에서는 학교 건물들이 도시보다 좋아보이는 곳이 꽤 있더군요)
    물론 가장 큰 원인은 집값이긴 할 것 같습니다. 부모랑 살던 집의 삼분의 이, 아니 반만큼만 살려고 해도 일반적인 청년의 수입으론 도저히 감당이 안 되니까요.

    P.s 약 3년 후쯤에 지방 광역시의 부동산 가격이 어떻게 될 것으로 보시나요? 그리고 그 때 쯤 7억 정도의 아파트를 50프로 정도 대출 끼고 구매하는 것은요. 지인이 지금 건축 중인 아파트른 그 때 사서 자식들과 함께 대출을 갚다가 일이십년 후에 팔아서 나눠 가질 계획이거든요. 아무래도 그런 먼 미래를 예측하는 건 무의미하려나요

    • 해양장미 2020.08.15 16:0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노무현은 정치적 기반이 원래 약했고, 우파적인 정책을 많이 내놓으면서 운동권의 반대에 부딪치면서 흔들린 것도 많았습니다. 이번 정권의 지지세가 견고하다가 결정적으로 부동산 폭등 때문에 흔들린 반면, 노무현 정권은 일상적으로 흔들리고 있었습니다.

      성냥갑 아파트라는 표현은 판상형에 들어맞는데, 타워형보다 판상형이 실거주에 좋습니다. 타워형은 방향이 좋은 라인만 판상형보다 장점이 있어요.

      타인 시선 의식이나 개성 문제는, 주택이라고 더 낫다고 생각하진 않습니다. 오히려 아파트야말로 주변 의식을 많이 안 해도 되는 주거공간이거든요. 사람들 사이에 숨기가 쉽지요. 인구밀도가 낮을수록 사람들은 주변 사람들을 눈여겨보게 됩니다.

      아이 키우기는 실질적으로 아이가 뛰는 문제를 제하면 아파트가 더 편합니다. 아이 키우기에 아파트가 불편했다면 맘들이 신축아파트에 모여살 리가 없다고 생각하면 됩니다.

      그리고 집은 원래 비싼거라 세계 어디서건 청년이 원래 수입으로는 못 사는 겁니다.

      ps에 이야기하신 건 언급된 정보로 예측 가능하지 않습니다.

    • 이것이냐 저것이냐 2020.08.15 16:2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1.그렇다면 저출산 문제는 부동산과는 무관하다고 보면 될까요? 관련해서 청년이나 신혼부부가 집을 마련하기가 힘들어서 그렇다고 하는 사람들이 많은 것 같던데 그보다는 원하는 주거환경의 기준이 높아져서 아이를 키울만한 넓은 평수보단 작더라도 쾌적한 공간을 원하고 육아비용도 거기 대신 투자하는 것일까요?

      2.한국인이 ego가 약하고 눈치문화가 좀 심한 것은 사실인 것 같습니다. 그런데 인구밀도가 높고 가까이 사는 아파트 위주 주거환경 때문에 비교하는 일이 많고 눈치도 많이 보게 된다는 글을 읽은 적이 있거든요.
      해양장미님도 한국의 ego가 전반적으로 약해서 문제란 댓글을 쓰신 적이 있는 걸로 기억하는데, 그 원인은 주거환경 보다는 교육 등 다른 데 있다고 보시나요?

      3.도킨스의 이기적 유전자 같은 동물 행동학이나 진화심리학에서는 자연선택 때문에 인간을 비롯한 대부분의 동물은 Dna를 퍼뜨리는 것을 추구하는 방향으로 진화했다고 합니다. 진화심리학에선 행복(쾌락)이란 진화의 산물로서 생존이나 번식에 도움이 되는 행동을 했을 때 느껴지는 동기부여라고 하고요. 그런데 어떻게 번식에 해당하는 출산율이 이렇게까지 떨어질 수 있는 지 잘 이해가 돼지 않습니다. 페미니즘 등을 고려해도요. 현 상황이 출산이 생존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는 상황인 걸까요, 아니면 dna번식의 욕구는 실제 출산이 아니더라도 성욕의 충족만으로 해결되는 성질의 것인 것일까요?

    • 해양장미 2020.08.15 16:4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1. 출산율이 높던 시절에 집을 마련하는 게 지금보다 쉬웠느냐 하면 단언컨대 아니오입니다.

      2. 한국인 에고가 약한 건 문화적인 겁니다. 그래서 생기는 장단점이 있고요. 각자의 행복도를 기준으로 보면 단점입니다. 약한 에고와 주거환경 사이에 양의 상관관계가 있다고 한다면, 이런 주거환경은 원인이라기보다는 결과일 겁니다.

      3. 진화 관련으로만 본다면, 변이는 무작위적으로 일어나며 유전체의 생존에 부정적인 방향의 변이도 쉬이 일어납니다. 인류의 경우 유전형질 외에 밈 또한 변이의 한 면으로 볼 수 있다고 가정한다면, 현재 우리나라 사람들은 유전체의 생존에 부정적인 방향으로 밈 (또는 유전체가) 변이하여 멸종으로 나아가고 있는 것이라 할 수 있겠지요.

      주관적으로 현재의 출산율 저하 추세는 페미니즘과 아동/청소년 권리라는 개념 때문에 일어난 현상이며 그 근본개념에 의문을 제기하지 않는 한 극복이 어렵다고 판단합니다.

    • 이것이냐 저것이냐 2020.08.15 16:4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친절한 답글 감사합니다. 마지막으로 한 개만 여쭙겠습니다.

      3.아동,청소년,여성의 권리를 낮추는 방향으로 가야 저출산 문제가 해결 된다는 말씀인가요?
      지금의 그 권리들이 타 집단과 비교해 지나치게 높기 때문에 낮춰도 된다고 보시는 쪽인가요 아니면 국체 유지와 전체 사회의 생존을 위해 일반적으로 천부인권이라고 여겨지는 부분들 또한 일부 희생이 필요하다고 보시는 건가요?

    • 해양장미 2020.08.15 16:5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해당 판단에서 윤리적이거나 규범적인 부분은 일단 배제한 것입니다. 어떻게 해야 한다고 이야기한 게 아니고요.

      이대로 가면 국가나 민족의 쇠퇴와 몰락을 피할 수 없기 때문에, 특별한 반전이 없는 한 어느 시점이 되면 결국 아동/청소년/여성의 권리가 낮아지는 방향으로 시대가 흘러가겠거니 생각하고 있습니다.

      저한테 수령(囚囹)님 같은 절대권세라도 주어진다면 무언가 해보겠지만, 그렇지 않으니까 딱히 과격하게 뭘 하자고 이야기하고 있지는 않습니다. 뭘 한다고 될 것 같은 게 없어서요. 제 주장은 제조업까지 쇠퇴하기 전에 이민 많이 받자 정도지요.

    • 0ㅇㅇ 2020.08.16 10:5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출산율은 주거와 아주 관계가 깊습니다. 과거에는 주거 불안정에도 불구하고 그걸 상쇄하고도 남을 다른 요인들이 출산율을 밀어 올린 거지요. 대도시일수록 출산율이 낮은 것도 높은 주택 가격이 상관 있습니다.
      https://www.kihasa.re.kr/common/filedown.do?seq=32809

    • 해양장미 2020.08.16 12:2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0ㅇㅇ

      // 다른 변수가 고정일 때는 주거가 상관이 있다고 할 수는 있겠지만, 아주 관계가 깊다고 하기엔 굉장히 약한 변수입니다. 그런 걸 오판하고 이런 식으로 연구하고 적용해왔으니까 그 동안 돈만 물쓰듯 쓰고 출산율 정책 대실패해왔다고 생각하는 바입니다.

      일례로 2014~2016년은 대한민국 평균 주택이 소득대비 매우 저렴한 시기였고, 서울 집값은 소득대비 산업화 이후 역사적으로 기록될 만큼 저렴했으나 2015년부터 출산율은 급락하였고 특히 서울은 답도 없을 정도로 떨어졌었습니다.

      현재 인천이나 경기권도 동네별로 보면 집값이 저렴하고 구하기 쉬운 동네는 출산이 아예 없다시피한데, 집값이 비싼 동네들이 출산율이 높고 아이들이 모여살고 있지요.

    • 0ㅇㅇ 2020.08.16 21:1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출산율에 미치는 요인은 워낙 많기 때문에 출산율이 집값에 즉각적으로 반응하지는 않습니다만 출산율과 주거의 관계를 다룬 모든 연구는 인과관계를 시사하고 있습니다. 인구 추이에 관한 연구들이 이구동성으로 말하는 저출산의 가장 중요한 원인은 인구의 도시 집중인데 인구의 도시 집중이 출산율을 낮추는 메커니즘은 다양하지만 그 중에서 가장 확실한 건 주거 안정성이죠. 2015년부터 출산율이 급락했다기에는 2016,2017년 사이의 낙폭이 더 큰데다 한국의 경제 상황이 당시에도 별로 좋지 않았다는 것을 고려해야 합니다. 그리고 2014~2016년 정도의 일시적인 부동산 경기가 출산율에 큰 의미가 있다고 생각하기도 힘들고요. 더 장기적인 데이터를 봐야죠. 참고 자료를 하나 더 붙이겠습니다.

      http://kostat.go.kr/sri/srikor/srikor_pbl/2/index.board?bmode=download&bSeq=&aSeq=369859&ord=2

    • 0ㅇㅇ 2020.08.16 21:2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그리고 집값이 싼 동네에 출산율이 낮은 것은 당연합니다. 주거 환경이 안 좋거든요. 출산율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은 집값 자체라기보다는 주거 안정성이죠. 주거 환경이 나빠서 안정적이지 못한 주거지는 집값이 싸도 출산율에 마이너스죠. 위에 있는 광역지자체 별 출산율도 그렇지만 전세계적으로 도시, 그 중에서도 인구가 집중된 도시(집값에 반영되죠. 인구집중은 주거환경만이 아니라 다른 메카니즘으로도 저출산에 기여합니다만)일수록 출산율이 낮습니다.

    • 해양장미 2020.08.16 21:3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2014~2016년의 일시적인 부동산 경기라는 어이없는 이야기를 하시다니... 서울집값은 금융위기 이후 지역에 따라 반토막까지 나고 계속 엉망이다가 소득대비 집값이 2014~2016년경에 바닥을 찍은 겁니다. 그리고 경제 상황이야 금융위기 직후가 더 나빴는데 그 때는 출산율이 반등했었고요. 2015년엔 메갈사태 터지면서 출산율과 혼인율이 동시급락하고 혼인건수가 급락하니 그 후로 낙폭이 더 커진 거지요.

      주거환경이 좋으면 출산율이 높아진다는 주장이야 이상할 게 전혀 없긴 합니다만, 집값을 주요요인이라 주장한다면 그건 절대 아니라고밖에는 이야기 못하겠습니다. 우리나라 주요도시 집값이 소득대비 선진국에서 제일 쌀 때도 우리나라는 출산율 세계 꼴찌였다니까요.

    • 해양장미 2020.08.16 21:3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별개로 집값 이야기를 떠나서,

      '만일 높은 주거 안정성과 좋은 주거 환경을 저렴하게 확보할 수 있게 된다면, 그 변화는 출산율 개선에 도움이 될 것이다' 라고 한다면야 저는 그 주장에 반대할 생각은 전혀 없습니다.

      그렇게 만들 방법이 거의 없다는 게 현실적인 문제겠지만요.

  6. 둥둥구리 2020.08.15 16:3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세계 유수의 도시들에 비해 서울 부동산 가격은 저평가되어있다. 장기적으로 우상향한다."는 말은 이제 철지난 말이 된 거라고 이해해야할까요?

  7. 뽈라악 2020.08.15 16:3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국가 성장동력 상실에 따른 장기침체로 인해 부동산 디레버리지 사태를 맞이하게 된다면 부동산 하락 직격탄을 가장 크게 맞을 지역은 경인지역과 지방광역시들입니다. 서울은 그 다음이 될거고요.

    위수문동의 파국적 정책들로 말미암아 지금 거품이 가장 심하게 낀 지역들이 경인지역 신도시들과 지방광역시들 그 중에서도 특히 대전, 광주, 대구인데 2009년 글로벌 금융위기같은 외부적 요인이 아닌 내부적 요인에 따른 경기침체로 인해 부동산 추락 현상이 벌어진다면 사태는 훨씬 장기화 될 것이며 국가 경제 자체가 무너져내리는 엄청난 변곡점이 될 겁니다.

    요즘 제가 사는 수원 지역의 주변 지인들을 상대로도 부동산 전매제한이 본격화 되는 8월 이후 신규분양 매물에 대해서는 어지간한 입지 아닌 이상 되도록이면 청약을 피해갈 것을 권하고 있습니다. 영통쪽은 아예 안드로메다로 가버렸고 장안쪽도 84m2형 신규 분양가가 7억을 넘나들고 있는 판을 보고 있자니 아주 부동산 지옥이 따로 없습니다.

    • 해양장미 2020.08.15 16:4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현재 부동산 버블은 서울은 전역이고 그 외엔 국소적입니다. 서울 외 국소적인 버블지역은 각기 펀더멘탈을 살펴야 하는데, 주관적으로 서울은 펀더멘탈과 무관한 버블지역이 꽤 있어서 향후 디레버리징시 그 지역들이 가장 큰 직격탄을 맞을 겁니다. 그러니까 그냥 서울이라서 오른 부동산이 가장 크게 하락할거고 (09년에도 서울이라서 올랐던 곳들은 반토막났었고 회복에 거의 10년 가까이 걸렸습니다.), 그 다음은 폭등한 지방광역시, 그 다음은 경인 폭등지역일걸로 생각합니다. 서울 내 요충지는 그나마 잘 방어하겠지만 그 비율이 (서울 내에서) 높다고 생각하진 않습니다.

      한편으로 국가 성장동력 상실에 따른 경기침체가 일어나게 된다면 저는 부동산이 그 스타트를 끊을 걸로 추정합니다. 즉 부동산이 일단 버블이 꺼지는 시점에서는 그것이 장기침체일지 알 수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다가올 부동산 디레버리징은 장기침체로 이어질 확률이 높다고 생각합니다만, 그것은 저의 전망일 따름이고 실제 시장이 시작부터 장기침체로 판단하고 움직일지는 모르겠다는 이야기입니다.

  8. O44APD 2020.08.15 17:1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문재인 정부도 역사에 기록될 시기가 다가오는 것 같은데 어떻게 기록될지 기대가 되는군요.
    아마도 제가 생각하는 그게 맞겠지요.

  9. 2020.08.15 21:2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 해양장미 2020.08.15 23:0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중동도 많이 오른 것 같은데 구매하신지 얼마 안 된 걸까요. 저는 그쪽이 입지는 좋아도 7호선 따라 구축들 오른 건 계속 오르진 않을 것 같아서, 만일 예전부터 가지고 계셨던 거라면 이익실현이 좋지 않을까 생각하는데 근래 구매하신 거면 뭐라 이야기하기가 어렵네요.

      강남집값은 위치 등 살필 게 많지만 향후 빠져도 많이 안빠지는 편일 확률이 높아서 세금계산하고 행동하는 게 나을 것 같고요. IMF때건 금융위기 때건 서울부동산 침체 때건 강남홀딩은 별로 나빴던 적이 없었더래서 예외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둘 다 만일 제거고 저에게 전적인 선택권이 있다면 현금화를 우선적으로 고려할 것 같기는 하나, 굳은 확신이 있는 건 아니라서 그런 방향으로 조언하기는 어렵습니다.

  10. 퐁퐁123 2020.08.15 23:3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제가 한달에 2만원 가량 내면서 보는 주식 리포트가 있는데 거기에서는 부동산의 장기적인 가격을 결정하는 3가지 변수로 gdp 성장률과 생산가능인구 그리고 가계부채를 꼽더라구요.

    그러면서 gdp 성장률은 5~10년이면 1% 초반대로 들어갈 예정이고 앞으로 생산가능인구는 줄어들며 1600조에 달하는 가계부채를 감안했을 때 지금의 서울 아파트 가격은 버블구간에 진입해있고 장기적으로는 우하향 할 수밖에 없다고 나오더군요.
    그 다음에는 부동산 불패신화가 끝나고 자산의 대부분이 부동산에 몰빵되어 있는 시대를 지나 그 거대한 자금들이 주식으로 본격적으로 들어오면서 코스피 3000시대를 예상한다 이렇게 나와있었습니다.

    미래가 진짜 그렇게 갈지는 모르겠지만 저도 지금 30대 이하의 젊은 세대가 집 때문에 좌절할 이유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개인적으로 10년안에 본격적인 부동산발 가계부채 위기가 올 것 같다는 생각도 들고 일본같은 나라도 디플레이션 저성장 시대를 겪으면서 부동산의 매력이 없어졌던 것처럼 이 나라도 점점 그렇게 될거라 봅니다.
    지금 나이가 젊다면 부동산보다는 영어 배우고 해외주식을 공부하면서 달러와 금을 모으는게 더 나은 재태크일겁니다.
    다만 내년 정도까지는 확실히 초저금리+fed의 돈풀기로 인한 막대한 유동성과 달러약세로 중국,한국같은 이머징 국가들에 투자하기에 매력적일 것 같고 겨울에 조정이 오면 그때 비중을 늘려서 내년까지는 국내주식 중심으로 투자하다가 환율이 1100원대에 가까워지고 인플레이션 우려가 나오기 시작하면 그때부터 슬슬 분할매도해서 달러로 바꾸는게 제가 생각하는 시나리오네요.

    • 해양장미 2020.08.15 23:4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그렇군요. 일단 FED가 내년까지는 디레버리징 생각이 전혀 없어보이긴 하는데, 저는 우리나라가 지금이 대략 피크가 아닌가 생각합니다. 코로나 때문에 지금 우리나라가 상대적으로 좋아보이는 거지, 그거 아니면 좋을 게 없고 중국은 여러 모로 불안한 상황이 아닌가 싶거든요. 물론 약달러에는 이견을 제기하기 어렵고 내년까진 우리가 좋을 수도 있겠지만 다들 그렇게 생각하면 그쪽으로는 안 가지 않던가 싶기도 하고요.

      서울부동산의 장기적 우하향엔 이견을 제기하기 어렵지 싶은데, 지금 버블이 끝도 없는 걸 보면 얼마나 화려하게 저게 터질까 두려울 따름입니다. 어느 정도 약보합이라도 유지가 되면서 앞날이 펼쳐져야 사람들 여럿 죽는 일이 없을텐데요.

      그건 그렇고 금값 조정 언제 한 번 안 오나 몰라요. 제발 오라고 기원 중입니다.

    • 퐁퐁123 2020.08.16 00:1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코로나 진행상황에 따라 다르겠지만 저도 본격적으로 인플레이션이 오기 전까지는 fed가 달러를 지속적으로 풀 것 같습니다.
      이런 흐름은 최소 내년 초 정도까지는 갈 것 같네요.
      해양장미님 말씀대로 현재부터 내년 정도까지가 이 나라의 피크이자 유동성과 자산 버블의 끝일 것 같고 결국 코로나가 끝나고 이 막대한 유동성과 함께 일어난 인플레이션 버블을 꺼뜨리기 위해 fed가 금리인상을 이야기하고 유동성 회수를 할 때가 이 나라의 본격적인 내리막길이라고 생각합니다. 만약 이 구간에서 정부가 제대로 대처를 못한다면 이 나라 경제는 진짜 좀 심각하게 망할 수도 있을 것 같고요.
      지금 한국 주식과 부동산은 그야말로 미친듯한 유동성 파티중인데 패닉바잉이라는 신조어가 말해주듯이 그 끝은 저도 좀 두려울정도네요.
      마지막으로 저도 지금 제 포트의 40%가 gld고 15%가 slv라서 금은에 관심이 많은데 일단 장기적으로는 약달러가 이어지고 금리는 애매하게 제로금리거나 그에 가까운 상태라 채권에 매력이 없어 주식이나 금은같은 원자재로 쏠리는 것 같습니다. 레이달리오 같은 사람도 채권비중을 크게 줄였다고 하고요.
      차라리 마이너스금리면 채권가격상승을 노리고 채권 매수가 들어올수도 있을텐데요.
      반면에 금은 코로나 펜데믹으로 공급망에 타격을 받았는데 수요는 올라갔으니 그것도 가격상승의 한 요인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며칠전에 금과 은이 크게 떨어졌었는데 그때가 조정이 아닌가 싶고 이제부터 금과 은은 다시 장기우상향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은은 4차산업혁명에 관련된 산업수요도 꽤 많다 하고요.

    • 해양장미 2020.08.16 01:1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용사가 여기 계셨군요. 금 비중 40%에 은 비중 15%라니. 결코 나쁜 선택은 아닐 테지만, 용감한 포트폴리오라고 생각합니다.

    • 퐁퐁123 2020.08.16 01:3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그게.. 일단 월급 들어오면 fxi etf 비중을 좀 늘리다가 미국대선쯤 조정이 오면 그때 미국주식을 매수할까 생각중입니다. 채권이 현재로서는 너무 매력이 없는 것 같습니다..

      https://youtu.be/-ied1LFVu-M
      이 동영상이 좋은 정보가 될 것 같네요.

  11. 스프링스프링 2020.08.16 14:3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1. 나라가 망할것이고 회복가능한 상태는 돌아오지 않을것이다라는 얘기를 무덤덤하게 쓰시기까지 해탈을 얼마나 많이하신건지 감도 안잡히네요... 해양장미님은 부처멘탈 그 자체십니다
    브금도 글에 정말 잘 어울립니다. 모든 사태가 끝난 후 각종 혐오와 피해의식으로 얼룩진 90년대생들이 서로를 위로해줄 수 있는 날이 오기를 바랍니다. 이 브금도 같이 들으면서 말이죠.

    2. 제 나이를 생각해봤을 때 결혼을 하든 하지않든간에 전세대출끼고 평생 갚아나갈 생각으로 아파트 한 채를 구입하는 시기가 5~10년후 쯤에 올것같은데 그때쯤이면 서울이든 지방이든 사람들이 집을 대하는 태도가 지금과는 조금 달라져있을까요? 그동안 탈조선 탈조선 말은 장난스럽게 해봤지만 지금 당장 여권도 없는 입장에서 거기까지 생각하고싶지는 않네요.

    • 해양장미 2020.08.16 16:1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1. 역사적으로 보면 어떤 국가나 민족은 몇십 년 좋아지다 보면 몇십 년 나빠지기도 하고, 그 기간이 수백 년 단위가 되기도 하고, 아예 소멸하기도 합니다. 현재 우리나라와 우리 민족은 사상 가장 번영하였으나 동시에 소멸위기를 맞이하고 있는 아이러니한 상황입니다. 미래가 어찌 될지는 알 수 없지만, 우리가 현재 가진 입지를 각자 최대한 활용하여 살 사람은 살아야겠지요.

      2. 구매하신다 이야기하셨으면 전세대출이 아니라 주택담보대출이겠네요. 사람들이 집을 대하는 태도가 어떻게 얼마나 어찌 달라져 있을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경험적으로 그건 예상이 불가한 분야더라고요.

      00년대 초반만 해도 이제 아파트의 시대는 슬슬 저물지 않을까 생각한 사람들이 많았는데, 현 시점에서는 어림없는 이야기였지요.

    • 스프링스프링 2020.08.16 22:1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1. 이게 현실인데 우리나라 사람들은 참 달콤한 말을 좋아해요. 뭐 그래서 위수문동께서 친히 신성 네오 헤븐조선을 건국하신 것이겠지만요.

      2. 앗... 사실 제가 경제 문외한이라 자세히는 모르고요ㅋㅋㅋ 월세-전세+대출-마이홈+대출-평생빚갚기 이런 루트로 다들 사니깐 두번째~세번째 단계를 10년안에는 해야겠다...하는게 대략적인 인생계획이었습니당ㅎㅎ
      윗분 댓글 보고도 외국어같이 느껴지네요@.@ 부끄럽습니다...ㅜㅜ
      제가 사회인으로서 자리잡을때쯤엔 집값이 안정화됐으면 좋겠네요. 하우스푸어 부모님을 보고자라서 평생 월세나 전세로만 사는게 마음고생 덜하는건줄 알았는데 막상 나와서 자취도 해보고 부모님 노후도 생각해보니깐 꼭 그런것같지는 않더라고요.

    • 해양장미 2020.08.16 22:2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전세대출은 전세자금대출, 그러니까 임차인이 전세자금을 은행 등에서 빌리는 겁니다. 주택담보대출은 주택 소유주가 주택을 담보로 은행 등에서 돈을 빌리는 거고요. 매수계약상태에서 매수일에 맞춰 대출을 받을 수도 있어서 대출끼고 집 사는 게 일반적입니다.

      주택에 거주하는 경우 자가 또는 임차일 수밖에 없는데, 거주하는 주택의 가격이 오르는 게 예상될 경우엔 자가거주가 맞고 가격이 전혀 오르지 않거나 떨어질 걸로 예상되는 경우엔 임차거주가 좋습니다. 가격과 무관하게 장기거주를 원할 때는 매수가 좋고요.

      일단 현재까지는 우리나라에서 주거로 스트레스를 안 받는 건 거의 불가능합니다. 그냥 살면서 겪어야 하는 스트레스인가보다 하고 사는 게 좋습니다.

    • 스프링스프링 2020.08.16 22:3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자세하게 설명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당ㅎㅎ
      그런데 여기도 해탈이 필요한 분야였군요ㅜㅜ
      역시 끊임없는 배움의 자세와 인생경험이 중요하다는걸... 다시한번 느낍니다 감사해요

  12. 둥둥구리 2020.08.18 17:2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는 제가 정치고관심층에 속한다고 생각했습니다.

    물론 제가 잘 안다고 생각하는 건 아니고.. 굳이 한국 인구 전체 백분율로 따져보면 고관심층에 속한단 의미입니다. 그래도 궁금한 거 있으면 호기심에 많이 찾아도 보고 장미님 블로그도 오래 봐왔으니까요 어릴땐 막연하게나마 그게 꿈이기도 했었고요.

    그런데 독립하기 위해 나라에서 퍼주는 청년복지 전세대출 끼고 전셋집 알아보러 손품발품 팔고, 등기부 등본 건축물 대장같은 요사한 이름의 서류도 잔뜩 떼보고, 은행가서 서류빠꾸도 먹어보고 등등 해보니까..

    예전부터 제가 무지하고 허접한 걸 머릿속으론 생각했습니다만 직접 겪어보니 제가 진짜로 아는 것도 없고 미숙하고 실전을 모른다는 걸 피부로 느꼈습니다.
    제가 생물학적으로 성체가 된지는 한참의 시간이 지났지만 사회적으론 병아리 그 자체랄까요 그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제가 지금까지 정치 경제 사회에 가졌던 의문, 호기심, 신념같은게 사실 거의 뜬구름잡기가 아닐까 생각도, 그런 맥락에서 정치를 정치로써 받아들이는 사람이 너무 많은 거 같다는 생각도 들었고요.

    아무튼 으른(?)의 세계를 직접 경험해보니 머릿속으로만 알고 이해하던 걸 직접 경험해보니 확실히 다르고 느낀 바가 있습니다. 그리고 전 이제 부동산 계약 딱 한번 해본거고 재테크, 세무, 사회인으로써 인간관계 등등 거칠게 훨씬 더 많겠죠... 장미님이 항상 하시던 정치가 잘못 되면 애먼 사람 여럿 죽인다는 말도 더 섬찟하게 다가오고요.

    지금은 대출 심사중인데 제가 제출할 서류 구해와서 제출하는 거까진 다 끝나서 가장 어려운 고비는 넘었습니다.

    이게 HUG가 보증을 서주는 대출 상품인데 제출 서류부터 다가구 주택이라면 임차인 성명과 계약기간 보증금 및 월세 등의 내역을 제출하고, 문제시 임대인에게 책임을 묻는 조항이 있는등 임대인에게 굉장히 불친절한 상품입니다.

    그래서 가능한 매물 자체가 거의 없고 절차도 복잡하고 중개사나 은행원들조차 정확히 아는 사람들이 별로 없어서 글로 옮기지 못할만큼 피곤하고 머리아픈 시간이었습니다.
    이런 과정을 거치면서 위의 감정과 생각들을 느낀거고요.

    계약이 정상적으로 완료된다면 제가 입주할 곳은 서래마을의 빌라인데요. 이번 규제 정책때문에 임대인분이 전세금을 올리지도 못하고 월세로 바꾸지도 못하시는 상황에서 울며겨자먹기로(물론 건물 자체는 값이 대폭 올랐을테니 전체적으론 이득을 크게 보셨겠지만) 전하고 똑같은 전세가격으로 매물을 내놓으신 걸 제가 운 좋게 잡았습니다.

    전체엔 큰 악영향을 주는 정책 덕분에 저같은 땡전한푼 없는 그지(?)가 저런데 입주할 기회를 얻게 되니 떨떠름하고 복잡미묘한 감정입니다. 이걸 이용하려고 의도할만큼 똑똑하진 않은데... 어쩌다보니 이득을 보게되었습니다.

    모쪼록 계약에 지장없이 잘 진행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중간에 임대인이 대출상품 절차귀찮다고 파기해버리면 말짱 도루묵일테니까요. 지금도 혹시 잘 안되면 어쩌지하고 불안한 감정이 있네요.

    부동산 관련 글이라 두서없이 최근 느낀 바를 써봤습니다😅

    • 해양장미 2020.08.18 18:4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고터 가까운 데 구하셨군요. 고생하셨습니다. 아직 다 끝난 건 아닌 것 같습니다만.

      요새 룰이 자꾸 바뀌고 시장이 혼란스러우니까 안 해도 되는 고생을 하신 것 같습니다.

      이야기하신대로 현실에 기반해서 정치를 이해하는 사람이 거의 없습니다. 그게 요새의 아이돌 팬덤형 중우 포퓰리즘 정치의 주 요인이라 생각합니다.

      발품 다녀보고 등기도 좀 쳐 보고, 교통망이나 상권도 이곳저곳 좀 알아보고, 그런 과정에서 실제 우리가 살아가고 활동하는 공간들에 대한 이해를 하는 게 현실을 이해하는 데 많은 도움이 되지요.

    • 둥둥구리 2020.08.18 19:3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앗 기억하고 계셨군요 감사합니다. 장미님 그 때 조언주신 것도 도움이 많이 되었습니다. 계약하고 나서 부동산 관련 글 몇개 더 다시 읽어보기도 했습니다

      네 정치를 정치나 정쟁 그 자체나 감정 배설, 싸구려 소속감을 위한 정치로 보지 않는게 중요하단 걸 피부로 느껴본 경험이었습니다. 정치가 피부에 와닿는게 이렇게 생생한게 처음이었거든요. 앞으로 부동산, 금융 공부를 하게될수록 더 느끼겠지요. 참 제가 제 욕심에 비해 부족하고 갈 길이 멀다 싶습니다 ㅎㅎ

  13. 초록빛나래 2020.08.19 18:0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대구의 수성구나 부산의 해운대구같은 지역도 해양장미님께서 예상하는 서울처럼 집값이 큰폭으로 하락할 가능성이 높을까요? 최근에 집을 샀는데 추후에 제가 직장을 옮기면 실거주할곳이라 일단은 집에서 전세로 내놓았는데 걱정되네요

    • 해양장미 2020.08.19 18:5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뭐라 판단하기에는 제가 수성구나 해운대 부동산에 대한 이해가 모자랍니다. 영남지역의 장기적인 경제 추세가 별로 좋지 않다고 볼 때 관건은 계속 영남 내에서 중심지로 모이는 경향이 유지될 건지, 아니면 아예 영남을 이탈해서 수도권으로 이주하는 추세가 증가할 건지를 생각해봐야 할 것 같습니다.

  14. Palaiologos 2020.08.19 19:4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원화를 신뢰하지 않는게 좋다는 마지막 문장에 동감합니다. 원화뿐 아니라 주식과 부동산 역시 마찬가지라고 생각합니다. 특히 지금 이 정부가 개인의 재산권을 아주 X으로 보고 있다는것을 생각한다면 말이죠.

    한국 국적 포기자가 수령님이 집권하신 이후로 매년 최고치를 갱신한다는군요. 대한민국 같이 대다수의 노동자가 세금을 아주 적게 내고 소수의 부자들이 막중한 세금을 부담하는 나라가 10년후 쯤에는 어떻게 될지 가슴이 두근 거리네요. 투자이민 상담이 민주당 총선 대승이후 폭발했다는데 말이죠. 심지어 이런것마저 차베스와 수령님은 닮았네요.

    해양장미님은 대한민국이 어느 한 순간에 무너질거라고 생각 하시나요? 아니면 천천히 말라 비틀어질거라고 생각하시나요? 저는 예전에는 그래도 한국이 이룬 것도 많고 해서 천천히 쇠퇴할거라고 생각했습니다. 근데 요새 민주당이 폭주하는것을 보니 진지하게 공포가 느껴집니다.

    • 해양장미 2020.08.19 19:4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헤븐조선 내 부동산은 원화로 환산됩니다. 국내 기업(국내주식)은 기본적으로는 원화로 환산되지만 살짝 케바케고요. 해외자산을 나름 많이 가진 기업들이 있으니까요. 유사 시 해외자산 많이 가진 기업들 평가가(주가가) 좋아질 겁니다.

      수령(囚囹)님 집권 이후 서울 등지의 주택은 많이 올랐지만 상가는 대체로 그렇지 않은데요. 상가 건물주 중 매도하고 해외주식 투자하거나 투자이민가는 분들이 제법 있다고 알고 있습니다. 그런 상가건물은 중국인이 꽤 매수했고요.

      우리 헤븐조선의 쇠락이 앞으로 어떤 양상일지 예측하는 건 원천적으로 불가능합니다. 다만 외교문제는 우리나라를 언제나 한 순간에 망가뜨릴 수 있지요.

  15. 2020.08.20 13:1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 해양장미 2020.08.20 15:1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언론 플레이의 위력이지요. 자료 보니까 현재 유행은 이미 몇 주 전에 시작된 거던데요.

      그리고 본문과 상관없는 글은 방명록에 작성해주시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