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쩌면 노무현 정신의 계승자, 윤석열?

정치 2022. 1. 24. 19:52 Posted by 해양장미

 브금

 

https://youtu.be/Ciu6_C1dGF4

 

 

 

 

 

 

1) 대선이 45일 남았습니다. 사전투표를 감안하면 40일 정도. 설 연휴가 지나면 대선레이스로 들어갈거고, 그때부터는 선거국면에서의 변수가 생깁니다만 일단 지금까지의 분위기는 윤석열의 승리입니다.

 

 현재의 윤석열은 본인의 모자란 자질에도 불구하고 승리를 위한 많은 것들을 가진 후보가 되었습니다. 문재인의 진정한 충신이었다는 것에 대한 재조명, 여성부 폐지라는 절대반지급 이슈의 점유, 노무현 이후 첫 등장한 진정한 슈퍼스타 이준석과의 공조, 그리고 김건희 녹취록을 통해 얻은 노무현 정신의 계승자라는 포지션까지.

 

 왜 윤석열이 노무현 정신의 계승자가 되었느냐고요? 본문은 그걸 설명합니다.

 

 

 

 

 

 

 

2) 그 스타성과 연설 능력, 토론 능력 등을 감안하면 노무현의 진정한 후대는 아마 이준석일 겁니다. 그렇지만 이준석과 노무현의 정치적 자질은 크게 다릅니다. 노무현은 이준석만큼의 정치적 재능을 가지진 못했었습니다. 그렇지만 대신 노무현에게는 이준석이 가질 수 없는 게 있었지요. 이준석은 너무나도 빼어나고 잘났기 때문에, 보통 사람이 이준석에게 공감하기 어려운 면이 있습니다. 그렇지만 노무현은 상대적으로 공감하기 쉬운 면이 많았습니다.

 

 노무현에게는 고뇌하고, 더 잘하려고 노력하고, 파격적으로 협상을 제의한다거나 통큰 결단을 내리는 면이 있었습니다. 이런 스타일은 근래의 정치인 중에는 하태경이 좀 닮았습니다. 하태경은 정치적 자질이 뛰어나지 않지만, 오판을 수정하고 더 나은 방향을 잡는 능력이 있지요. 그런데 올해 윤석열도 같은 모습을 보였습니다.

 

 나는 윤석열의 변하려는 노력, 잘하려는 노력을 보면서 노무현을 떠올렸습니다. 노무현도 그렇게 했었지요. 노무현은 항상 올바른 판단을 내리지도 않았고 진정으로 탁월한 리더도 못 되었었습니다만, 적어도 자신의 선택에 대한 깊은 책임감을 가지고 있었고, 번민과 고뇌를 아끼지 않았었습니다.

 

 

 

 

 

 

3) 40대가 민주당 콘크리트가 된 원인 중 하나로 반드시 꼽아야 할 게, 노무현 정권 당시 한나라당과 조선일보의 태도입니다. 노무현을 비판한다거나, 정치적으로 대립각을 세우는 거야 당연한거고 얼마든지 그럴 수 있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당시 한나라당은 노무현을 낮춰보고, 아예 대통령으로 인정을 안 했었습니다. 한나라당은 2002년 대선의 패배를 심리적으로 받아들이지 못했고, 수준낮게도 사시패스한 노무현의 고졸 학력을 책잡았었습니다.

 

 당시의 청년들은 그 때 한나라당의 모습을 정적에 대한 공격이 아니라 국가질서에 대한 공격으로 받아들였었습니다. 그 정도로 당시 한나라당은 선을 지키지 아니하였고, 국가원수 노무현의 정당한 권위를 인정하지 않았었습니다. 그건 노무현이 뭘 잘못하고, 뭐가 모자라고, 그런 것과는 다른 문제입니다. 이 문제는 현재 이준석이 당대표지만 어리다고 무시하는 당내 인사들이 많은 것과 유사합니다.

 

 그 와중에 노무현은 한나라당에 무조건 적대하지 않았습니다. 불쌍해 보일 만큼 인정받으려는 노력을 했습니다. 인수위 때는 박근혜의 포섭에 대한 검토도 했었고, 집권 후에는 대북송금특검부터 시작해서 대연정이라거나, 한미 FTA라거나. 여러 가지 시도를 했었습니다. 그러나 당시의 한나라당은 지금보다 더한 문제를 가지고 있었기 때문에, 노무현을 끝까지 대통령으로 인정하지 않았습니다.

 

 

 

 

 

 

4) 나는 노무현을 좌파가 되기에는 너무 똑똑했고, 그렇다고 우파를 하기에는 지나치게 반골정신과 고집이 셌던 인물로 생각합니다. 노무현은 잘해보려는 진심은 강했지만 철학적 깊이는 없었고, 이성적이기보다는 감성적이었는데, 또 완전히 감성적이기에는 너무 영리했습니다. 그런 복잡성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에 사람들은 노무현을 이해하기 어려워했고, 감정적으로는 그럭저럭 좋아해도 판단은 부정적으로 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그렇지만 나는 그렇게 고민하고, 주변엔 온통 운동권임에도 대연정, 한미 FTA, 제주해군기지 건설 같은 결론을 내는 노무현을 참 좋게 생각했었습니다. 그런 건 결코 쉬운 게 아니기 때문입니다.

 

 

 

 

 

 

 

5) 퇴임 후에 노무현은 너무 빨리 죽었습니다. 나는 당시에는 노무현이 자살이라고 생각했었기 때문에 노무현의 무책임한 자살에 분노했었고, 또한 동시에 끝까지 노무현을 대통령으로 대우하지 않았던 이명박 한나라당 정권에도 분노하였었습니다.

 

 그렇지만 고통을 겪었을 노무현도, 글로벌금융위기를 겪으면서도 어떻게든 잘해보려 노력했던 이명박 정권도 시간이 지나면서 용서할 수 있었고요.

 

 차츰 인정할 수 없게 되다가 진심으로 용서할 수 없게 된 건 이후 등장한 매노들이었습니다. 속칭 친노. 이들을 지지하던 자들는 깨시민을 거쳐 대깨문이 되지요.

 

 이들은 노무현 정신을 계승하지도 않았고, 노무현의 과오를 딛고 더 나은 길로 나아가지도 않았기 때문입니다. 노무현을 고뇌하게 만들었던 운동권이 그저 노무현의 이름을 팔아먹고 있을 뿐이었지요.

 

 

 

 

 

 

 

6) 나는 오로지 안희정만을 노무현 정신의 계승자로 보았습니다. 이라크 파병을, 한미 FTA, 제주해군기지를 결정하고 대연정까지 주장하였던 노무현과 가장 닮은 건 안희정이었지요.

 

 2017년 대선에서 문재인은 복수와 심판을, 안희정은 용서와 화해를, 이재명은 혁명을 외치고 있었습니다. 거기서 복수자가 이겼으니 나라꼴이 혼란스러워지는 것은 당연한 일이었습니다. 노무현에게는 주변에 운동권이 붙어있어도 고뇌하고 번민하며 대한민국의 진정한 앞날을 판단할 수 있는 능력과 진심이 있었습니다. 그렇지만 문재인은 그 때에도 운동권 세력의 보스였지요.

 

 

 

 

 

 

7) 김건희 녹취록에 안희정에 대한 언급이 있었지요. 그건 나름대로 의미가 큽니다. 내가 보기엔 안희정은 노무현 정신의 진정한 계승자인데, 그만 말도 안 되게 정치생명이 끝나버렸습니다. 민주당에는 그의 후계자가 없었고요.

 

 그런데 생겼습니다. 김건희 녹취록 때문에 어떤 의미로는 윤석열이 안희정의 계승자가 되어버렸어요. 안희정은 정말 어처구니없는 이유로 정치권에서 철저히 버려진 인물이었습니다. 정말 많은 사람들이 말도 안 된다고 생각했지만, 안희정의 복권은 불가능해 보였지요.

 

 그렇지만 김건희 녹취록이 터지면서 안희정을 지지하고 동정하는 입장을 드러낸 유력 대통령 후보가 생겨버린 겁니다. 게다가 그 주인공, 윤석열은 마침 고뇌하고 개선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었고요. 노무현처럼.

 

 

 

 

 

 

 

8) 여기에 더해 이재명은 본래 자신의 정치적 고향이었던 정동영을 복당시켰습니다. 이에 계보가 꽤 재미있게 되었습니다.

 

 노무현 정권 말기 당시 정동영은 노무현과 꽤 갈등을 빚었었습니다. 그런 정동영을 이재명이 복당시킨 시점에서, 이재명은 노무현의 계보도 아니고 문재인의 계보도 아니게 된 것입니다.

 

 대조적으로 윤석열은 관점에 따라 안희정의 계승자로 볼 수도 있고, 문재인의 계승자로 볼 수도 있는 인물입니다. 적통으로 볼 수 없고 계승권이 강하다고 볼 수도 없지만, 어쨌든 이 시대에 노무현 정신을 계승하고 있는 유일한 인물이라 할 수 있습니다.

 

 그에 더해 윤석열의 옆에는 옛날 노무현을 연상시키는 이준석도 있고요.

 

 대통령은 하늘이 낸다고 하는데, 이번에도 그런 느낌입니다. 여전히 윤석열에게 탁월함을 기대할 수는 없습니다만, 따스함을 기대할 수는 있다고 생각합니다.

 

 현재 누굴 찍을까 고민중인 분들, 특히 오랫동안 민주당을 지지해온 분들이 있다면 생각해보시길 바랍니다. 누가 진짜 노무현 정신을 계승하고 있는 것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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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익명 2022.01.24 20:5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2. 익명 2022.01.24 22:4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 해양장미 2022.01.24 23:0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본인이 주도권을 쥐려는 것이었을테니 민주당도 한나라당도 헤쳐나가야 할 대상이었을 것입니다.

      당시 노무현은 상황을 분명히 할 필요가 있었습니다. 질질 끌려다니는 게 가장 나빴지요. 위험을 감수하더라도 돌격을 한 겁니다.

  3. 익명 2022.01.24 22:5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4. Benzo 2022.01.25 00:4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노무현이 대통령이던 시절 전 한국에 없었고 또 제가 사는게 너무 바빠서 노무현이란 사람을 잘 몰랐습니다. 그가 세상을 떠난 사건은 미국의 제 지인들에게 큰 충격을 주었고, 저마저 관심을 기울이게 만던 사건이었습니다.
    제가 보기엔 그는 진정으로 나라를 사랑하고, 국민을 생각해서 열심히 일했던사람으로 보입니다. 그런데 한국가의 리더로서 저한테는 너무 인간적인 매력이 없어 보였어요.
    제가 표현을 잘 못하겠는데 화법과 행동이 raw하고 controversial 하다고 느껴져서요. 막상 정책은 그렇지 않은거 같은데요. 리더는 sophisticated 하고 United 하는 태도가 매력이 있는데 노무현은 완전 반대로 보여서 인간적인 매력이 없어 보여요.
    그리고 좀 권위적인 말과 행동을 하면서 본인은 권위적인지 않다고 생각하는거 같은데, 약간 위선적인거 같기도 한데 이건 어쩔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나중에 가족의 문제로 조사받을때, 그리고 결과적으로 세상을 떠난일도 저한텐 무책임하게 보입니다.
    그리고 이건 노무현의 잘못은 아니지만 노무현 사후, 한국에서 일어나는 일들도 저한테는 좋게 보이지가 않습니다.
    노무현과 그에 관련된 정서는 약간 남미스럽게 느껴져요. (저는 남미에서 산적이 있습니다)
    그래서 저는 사람들이 지키고 싶어하는 노무현의 정신이란게 뭔지 잘 모르겠고 많은 사람들이 노무현을 사랑하고 그의 죽음에 분노해서 복수심을 가지는 이유가 공감이 안됩니다. 물론 그가 살해당했다고 생각한다면 그건 다른 문제입니다.

    안희정은 성범죄로 감옥에 들어간건 말이 안된다고 봅니다만, 정치인이 사생활을 저렇게 하고 사는건 언제든 정치생명 끝날걸 각오하고 해야 할짓이라고 봐서 저는 딱히 안타깝지는 않습니다. 저런 상황은 그 여자가 기분이 상하기가 아주 쉽고, 기분이 상한 상대는 상처를 주기 위해 뭔가를 할 확률이 높습니다. 디테일한건 다르지만 쟌 애드워드도 바람피다가 정치생명 끝났죠.

    • 해양장미 2022.01.25 01:0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네. 노무현을 둘러싼 정서는 남미스러울 수 있습니다. 노무현은 리더답지 못한 면이 있었고, 노무현 집권 당시에도 그에 대해 비판적인 사람이 많았습니다.

      노무현 집권 이전의 한국은 매우 권위주의적인 사회였습니다. 그래서 노무현 같은 소탈해보이는 캐릭터에게 열광하는 사람이 많기도 했는데, 또 동시에 노무현에게 대통령으로의 세련됨을 요구하는 것도 있었습니다.

      노무현과 권위주의 관련해서는, 노무현 본인은 이전 정권들보다는 덜 권위주의적이지만 어느 정도의 권위는 지키는 선을 원했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잘 안됐지요.

      노무현 정신은 굳이 보자면 원래는 노무현을 팔려는 자들이 가져다 붙인 말입니다. 그러니까 실체가 모호합니다. 저는 '노무현 정신이라는 게 있다면, 그건 주변에 운동권뿐인데도 한미FTA를 결정한 그런 게 아니겠느냐'로 이야기하고 있는 거고요.

      노무현의 죽음에 대해서는, 여러 모로 수상쩍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다만 저처럼 의심을 가진 사람은, 소위 친노-친문의 지지층에는 거의 없습니다. 문재인, 민주당 지지층은 저지른 잘못에 비해 노무현이 지나치게 핍박당했다가 스트레스를 견디지 못하고 자살했다고 생각하고, 그에 대해 분노합니다.

      안희정의 사적 처신문제에 대해서는 저도 대단히 한심하다고 생각하고, 그것이 국민들에 의해 표로 심판받아 정치생명이 끝났다면 저 또한 딱히 아쉬움이 없을 것입니다. 문제는 안희정이 감옥간 사건은 그런 성격의 사건이 아니라는 겁니다.

    • 해양장미 2022.01.25 01:1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한편으로 민주당의 강성 지지층 중 제법 다수는 사실 노무현 정권 당시에는 정치에 관심이 많지 않았습니다.

      그러다가 노무현이 죽은 후에, 자신들이 정치에 관심이 없었기 때문에 노무현을 지키지 못하고, 노무현이 죽었다고 생각하게 됩니다.

      그래서 이 사람들은 그 이후 정치 고관심층이 되었는데, 정치에 관심을 가지게 된 동기가 노무현의 죽음에 대한 부채의식과 상실감이었고, 김어준과 같은 사람의 이야기를 들으면서 정치를 잘못 학습하게 됩니다. 그러한 과정을 통해 민주당 콘크리트가 다수인 세대가 등장하게 되었습니다.

  5. 국궁진력사이후이 2022.01.25 06:5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도 해양장미님과 비슷한 이유로 자칭 친노라는 인간이 문재인 수령님 숭배하면 사람취급 안합니다. 누구보다도 노무현 무덤에 침을 뱉는게 문수령님이신데 친노라면서 그런인간을 추종한다는게 제 상식선에서는 이해가 안가더라구요.

    특히 노무현 탄핵소추 당시에 탄핵 주도했던 자칭 진보인사들이 이제와서 노무현 팔이하는거보면 역겹기까지 하네요. 아무리 어제의 적이 내일의 친구가 될 수도 있다는 곳이 정치판이라지만, 사람으로서 지켜야할 정도는 있지 않을까요.

경로의존성과 프레임

정치 2021. 12. 8. 21:14 Posted by 해양장미

 브금

 

https://youtu.be/Xjfwi-fQ_Ag

 

 

 

 

 

1) 드립커피를 추출할 때 보통 물줄기를 돌려가면서 붓지요. 그렇게 하는 이유는 드리퍼에 담긴 원두에 물을 골고루 부어주기 위함인데, 드립을 잘 하기 위한 가장 중요한 요지는 처음에 원두를 적셔줄 때 잘 적셔주는 겁니다. 원두에 특정한 물줄기가 생기면 안 되거든요. 물줄기가 생기면, 그 물줄기를 따라서만 물이 흘러내려갑니다. 그러면 전체적으로 균형 있는 추출을 할 수가 없어요.

 

 머신으로 에스프레소를 추출할 때는 바스켓에 원두를 담고 탬핑하는 작업이 고르게 되어야 합니다. 실패하면 물이 주로 통과하는 경로가 생기지요. 자연은 한 번 생긴 경로에 일정 이상 의존적으로 흘러갑니다.

 

 

 

 

 

2) 우리는 모르는 걸 처음 공부하면 스트레스를 받습니다. 그러다 어느 순간부터는 아는 분야가 되고, 편해집니다. 그렇게 안다고 체감하게 되는 순간이 소위 프레임이 생긴 순간입니다. 그때부터는 이해하고 생각하는 길이 뚫린 겁니다. 그러면 우리는 그 경로를 통해 효율적이고 쉽게 이해하고 생각할 수 있게 되는데, 문제는 경로의존성도 동시에 생긴다는 것입니다.

 

 본능적으로 사람은 경로의존성을 벗어나기 어렵습니다. 처음 무언가를 공부할 때처럼, 시험을 앞두고 공부를 할 때처럼 스트레스를 받게 되기 때문입니다. 사람은 그런 고통을 회피하게끔 되어 있습니다. 이건 살빼기 어려운 것과 비슷합니다. 그러니까 대부분의 사람은 선입견을 잘 바꾸지 못합니다.

 

 

 

 

 

3) 가진 프레임에서 벗어나려면 고통을 겪으면 됩니다. 외부적 요인으로 프레임이 부서질 만한 고통이 발생한다면, 그 때부터는 프레임을 벗어나는 고통을 당분간 다시 체험하지 않아도 됩니다. 그런데 보통 프레임이 부서질 만한 고통은 재산, 권력, 신분, 가치관 등에 대한 실질적 대미지를 수반하기 때문에 가능한 미리미리 사고(思考)의 경로의존성을 의심하고 그것에서 자유로워지려고 노력할 필요가 있습니다.

 

 

 

 

 

4) 어쩌면 도그마란 프레임을 수호하려는 심리의 발현일지도 모릅니다. 아마 종교와 철학의 분화는 믿음에 대한 태도에서 비롯될 겁니다. 종교는 믿음에 대한 양(+)의 피드백 과정이 많은 비율을 차지합니다. 그런데 철학은, 믿음에 대한 의심과 창조적 파괴가 수반되어야 합니다. (-)의 피드백이 걸려야 한단 말이지요.

 

 아주 오래 전에는 종교와 철학을 구분하기 어려웠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세월이 지나면서 이런 분화가 생겼습니다. 철학은 오랜 기간동안 도그마를 벗어던지기 위해 노력했고, 그 결과 나오게 된 게 과학이라고 생각합니다. 과학에는 종교에서 이야기하는 믿음이 존재하지 않습니다. 종교의 도그마는 신이, 예언자가, 선지자가 가져다준 진리의 말씀입니다만 과학이라는 건 영원히 닿을 수 없을지도 모르는 진리를 향한 여정과 진리로 간주되는 합의의 공유와 의심이지요.

 

 

 

 

 

5) 세계의 비밀을 알아내고 진리에 도달하는 올바른 방향은 과학입니다. 현대인은 옛 사람들이 도달하고자 다양한 방향으로 노력하였던 진리에 보다 가까이 다가가 있습니다.

 

 문제는 사람의 본능은 과학적 방법론을 따르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사람은 효율적으로 프레임을 형성하고, 그 프레임에 따라 최대한 위험을 회피하고 빠른 결론을 내리는 방향으로 진화하였습니다. 야생은 위험한 것 투성이고, 그런 위험을 일단 피할수록 후손을 남기기 유리하였기 때문입니다.

 

 아동이 성장하는 모습을 보면, 기본적으로 사람 아동은 부모 말을 듣지 않는 것은 물론, 다른 동물들과는 달리 위험 등에 본능적으로 대처하는 능력이 좋지 못합니까. 대신 프레임을 빠르게 형성하는 능력을 가지고 있다고 가정할 수 있을텐데요.

 

 현대 사회는 야생보다 훨씬 안전해진 대신 복잡한 이해와 판단이 필요한 게 많아졌고, 생존 자체보다는 삶의 질이 중요해졌기 때문에 이런 본능이 문제가 됩니다. 현대 사회가 과체중/비만 인구를 많이 만드는 문제가 있듯, 잘못된 프레임에서 벗어나기 어려워하는 사람들도 많이 만들고 있는 것입니다.

 

 

 

 

6) 현실적으로 현대 민주정은 프레임 전쟁입니다. 절대다수의 유권자들은 한정적인 정보로 프레임 내에서 판단을 합니다. 정치 고관심층이건 저관심층이건, 극소수만을 제외하고는 이 프레임에서 벗어나는 판단을 하지 못합니다. 대다수의 정치 고관심층은 정서적이고 감정적인 이유로 고관심층이 되어있는데, 사건이 터지기 전에 프레임을 벗어나는 건 기본적으로 이성적이고 고통스러운 과정이기 때문입니다.

 

 정치는 장기적인 면과 단기적인 면이 있는데, 장기적인 면은 소속감을 형성하고 프레임에 젖어들게 하는 과정입니다. 단기전은 거의 선거철에 생기고요. 선거철에는 정치 관심도가 올라가니까 평소와는 다른 조건이 되는 겁니다. 정치 저관심층에 대한 공략을 시도해볼 수 있게 되지요. 그러니까 선거철이 아닐 때는 기본적으로 프레임 싸움인데요.

 

 우파는 지난 20년동안 프레임 전쟁을 정말 못해왔습니다. 그러다가 근래 우파 유튜브의 대두로 인해 절망적인 프레임 오류를 저지르고 있습니다. 현재 여당이 어느 정도 정상적인 정당이라면, 그리고 문재인 정권이 최소한의 수준이라도 된다면, 그리고 이준석이 없다면 우파는 이미 말살당할 위기였을 겁니다.

 

 

 

 

7) 우리나라 정치판에서 가장 곤혹스러운 프레임 하나를 이야기하자면, 국민의힘계가 우파정당이라는 프레임입니다. 그런데 국민의힘계는 딱히 우파정당이 아니었습니다. 이 프레임 때문에 현재 우리나라가 이렇게 된 면이 있습니다. 실제 객관적으로 좌우파 구분을 해보자면 대략 다음과 같다고 봅니다. 이명박은 중도실용. 박근혜는 중도좌파. 오세훈은 중도우파. 김종인은 좌파. 홍준표는 보수우파. 이준석은 자유우파입니다. 노무현은? 좌우 색만 보면 이명박과 별 차이 없습니다. 실제 정책방향 등을 보면 박근혜가 더 좌파라고 할 수도 있습니다.

 

 노무현 정권 시절 한나라당은 노무현을 좌파라 공격했습니다. 그런데 노무현은 좌측깜빡이를 켜고 우회전을 했지요. 그리고 이후 이명박, 박근혜는 그렇게 노무현을 좌파라 공격했음에도 딱히 우파적으로 하지 않았습니다. 그러면서 좌파들한테 프레임 공격은 계속 당했어요. 박근혜정권의 경우 실제로는 중도좌파 수준의 정권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유권자들은 박근혜가 우파정권이고 더 왼쪽으로 간 정부를 탄생시켜야 한다고 믿고 있었습니다. 그게 문재인 정권이라는 재앙이 탄생한 한 이유입니다.

 

 유감스럽게도 국민의힘 정치인들이나 지지자나 그다지 우파쪽 철학을 가지고 있지 못합니다. 내가 이준석 대표를 진심으로 응원할 수밖에 없는 이유는, 그가 우리나라에서는 극도로 희소한 자유우파 정치인이고 그런 자유우파 정치인 중 일정 위치 이상에 오른 유일한 인물이기 때문입니다. 자유주의자인 내게는 이데올로기적 대안이 없다는 거지요. 정치철학적으로, 국민의힘에서 이준석보다 자유우파적으로 더 오른쪽에 있는 인물은 없습니다. 그러나 유튜브에 뇌가 침식된 속칭 국민의힘 지지층은 이준석을 좌파같다고 보고, 실제 객관적으로 좌파적인 물돼지 전하를 대깨 모드로 지지하고 있지요.

 

 

 

 

 

8) 또 한 가지 프레임. 대깨윤들은 물돼지 전하 윤석열과 조국 장관이 매우 다르다고 생각하고 있는데요. 실제 문제행적으로 보면 조국 장관과 물돼지 전하는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정경심, 조민에 대한 의혹이나 김건희, 최은순에 대한 의혹이나... 문재인 주석이 청문회를 통과하지 못한 인사를 임명강행했던 것도 같습니다.

 

 둘의 결정적인 차이는 본래 가졌던 스타성과 외모에 있습니다. 조국 장관은 차기 대통령 후보로 보였었고, 그에 반기를 든 윤석열 총장이 소위 정의구현을 하는 과정은 흥미롭게 볼 만 했지요. 2019년 여름에만 해도 극일을 외치던 문재인 정권은 정치적으로 난공불락이나 다름없었고, 황교안이 전광훈과 태극기를 휘두르며 날뛰던 시절 야권 지지층이 기대를 품고 바라볼 대상은 윤석열의 반역 또는 큰그림 뿐이었으니까요. 그러나 그 윤석열 본인이 조국과 크게 달랐느냐 하면. 엄밀히 말해 결정적으로 크게 다른 건 외모뿐이었습니다. 조국 장관이 방탄족이라면 물돼지 전하는 싸이족이지요. 이준석 대표는 진화 테크의 갈림길에 있는 것 같고.

 

 

 

 

 

9) 정치 저관심층이나 민주당 지지층이 흔히 가지는 프레임 중 이명박근혜 프레임이 있습니다. 우파 지지층은 김대중과 노무현을 비슷하게 보는 경향이 있고, 좌파 지지층은 이명박과 박근혜를 비슷하게 보는 경향이 있는데요. 일단 김대중과 노무현도 꽤 다르긴 합니다만, 그래도 노무현은 김대중에 의해 선택되고 지지받아 대통령이 된 인물이긴 했습니다. 김대중은 이인제보다는 노무현이 그래도 낫다고 생각했거든요. 노무현은 집권 이후 그런 김대중의 뒤통수를 후려 갈깁니다만.

 

 그런데 이명박과 박근혜는 서로의 진정한 정적이었습니다. 어차피 전성기의 둘에겐 다른 라이벌이 없었고요. 이명박 정권 시절의 박근혜는 훗날의 히키퀸과는 달리 진짜로 선거의 여왕이었습니다. 오죽하면 민주당에서는 박근혜가 나서는 선거는 절대 못 이기니까 그냥 얼른 청와대 보내버리자는 말까지 나올 정도였지요. 그 판단은 민주당 입장에서는 의외로 완전 옳은 판단이었고.

 

 2008년의 공천학살부터 시작해서 박근혜가 부활하고 당을 장악해 새누리당을 만들고 대통령까지 되는 과정은 꽤나 대단한 면이 있었습니다. 험난한 과정이었고, 박근혜는 여러 번 자신의 영향력을 증명해야 했지요.

 

 근래 이준석 대표를 보면서 박근혜 생각을 하게 됩니다. 이준석이 만약 물돼지 전하를 대통령으로 만들면, 그의 입장은 2008년의 박근혜와 크게 다르지 않게 될 겁니다. 문제는 박근혜는 비록 박정희의 반사체일지언정 쿼터가디스이자 퀸이었단 말입니다. 천막당사로 노무현 탄핵소추의 위기를 돌파했던 리더 박근혜의 위상에 아직 이준석은 미치지 못합니다. 이준석은 스스로 빛나는 별이자 뛰어난 승부사이고 많은 청년들의 희망이긴 합니다만, 아직 리더는 아닙니다.

 

 어쨌든 앞으로 이준석은 고난을 이겨내야만 진짜 리더가 될 겁니다. 그의 가능성을 믿고 물돼지 전하가 자행할 보복 앞으로 그를 내밀어도 괜찮을지 잘 모르겠습니다.

 

 

 

 

 

10) 본문에서 이야기할 마지막 프레임은 문재인 주석에 대한 보복에 대한 프레임입니다. 흔히 대깨윤들은 물돼지 전하가 문재인 주석을 감옥에 보내줄 거라는 신앙을 가지고 있는데요. 아마 객관적으로 보면 리재명 두목 대비 물돼지 전하가 문재인 주석을 감옥에 보낼 확률이 딱히 높지 않을 겁니다.

 

 물돼지 전하는 원래 조국, 추미애와 다퉜지 문재인 주석과 드러내놓고 다툰 적은 없습니다. 뿐만 아니라 검찰총장 시절에는 언제나 자신이야말로 문재인 주석의 진정한 충신임을 어필했지요. 실제 그가 문재인 주석 본인에게 나쁜 감정이 있거나, 문재인 주석 본인을 수사대상으로 본다거나 하는 근거를 나는 모르겠습니다.

 

 또한 리재명 두목은 모두가 알다시피 문재인 주석과 좋은 사이가 아닙니다. 청와대는 안희정을 보낼 때 리재명 두목도 같이 보내려 했지요. 둘 중 안희정은 감옥갔고 리재명 두목은 살아남았기 때문에 리재명 두목이 대선에 나왔습니다. 오히려 정치보복 가능성은 리재명 두목 쪽이 물돼지 전하보다 높을 수도 있습니다. 근래 보면 민주당이 리재명 두목을 별로 돕지 않는 것 같은 모양새이기도 한데, 괜히 그러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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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구밀복검 2021.12.08 21:2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우파가 프레임 전쟁에서 밀리고 있기만 한 게 문제가 아니라

    우파 유튜브가 만드는 확증편향의 세계도 같이 작동하고 있다는 것을 감지한 사람들이 저만 있던 게 아니었군요.

    프레임 전쟁에서 이기겠다고 기껏 잡은 동앗줄이

    연예인에 대한 사보타주
    부정선거 음모론
    현대과학과 의학에 대한 부정
    우파의 프로테스탄트 종교화였습니다.

    그나마 이준석 대표 체제 이후 개선의 움직임이 보였으나.

    역시 반동이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고요.

    커먼센스의 회복이 중요할 때
    커먼센스의 더 큰 파괴를 부르짖고 있으니 통탄할 노릇입니다

    • 해양장미 2021.12.09 00:0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문제가 진짜로 심각한게, 대깨윤들을 비롯한 반이준석 포지션인 부류는 이준석이 우파에게 어떤 가치를 가지고 있는지, 왜 우물안을 벗어나면 모두가 이준석을 미래의 대통령감으로 생각하거나 경계하는지 이해를 못 하고 무시합니다.

      대체로 외국은 청년들이 극우화되고, 나이든 보수주의자들이 그래도 전통적인 자유를 중시하거나 공동체 의식을 가지는 경향이 있는데 우리나라는 어처구니없게도 반대가 되었습니다.

      우파 유튜브 때문에 대선 투표가 고민되는 면도 있습니다. 그 악의 근원은 국민의힘이 야당일 때 득세하게 되어있습니다. 여당이 되면 그래도 세가 죽겠지요.

    • 2021.12.09 07:28  댓글주소  수정/삭제

      비밀댓글입니다

    • 해양장미 2021.12.09 08:3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이미 공론화하고 있는 거 아닙니까.

      물돼지 전하는 아무것도 믿을 수 없지만, 그래도 막상 대통령이 된다면 할 수 있는 건 제한적이겠지요. 그 트럼프도 안티백서에서 백신개발 빨리 하라고 소리치게 되었었는데요. 물론 트럼프가 물돼지 전하보다는 머리가 좋아보이긴 합니다만.

  2. 만신전 2021.12.08 21:3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대단히 많이 공감되는 글이었습니다.

    이준석은 싸이족의 길로 70%쯤 발을 들여놓은듯 합니다.

  3. ppp 2021.12.08 22:3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미국, 일본도 그렇고 독단, 확증편향의 문제가 비단 한국만의 현상이 아니라는 점이 기묘합니다. 과학기술, 그 중에서도 통신기술이 경이적으로 발달하고 있음에도 인간의 정신은 점점 후퇴하는 듯 느껴집니다. 고급 정보를 한 손만으로 접할 수 있는 시대임에도 점점 정치 영역에서 맹목적인 사람들이 늘어나는 모양새니까요

    한편으로는 기술이 오히려 인간을 저렇게 만드는 것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듭니다. 알고리즘이 확증편향을 자극하고 짧고 자극적인 컨텐츠의 범람이 진지한 성찰의 습관을 앗아가기 때문일까요. 아니면 인간은 원래 이랬는데 유난히 오늘날에 주목하게 된 걸까요

    • 해양장미 2021.12.09 00:1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네. 기술과 상관이 있습니다. 구글이 제시한 알고리즘은 사용자의 성향을 추정하여 입맛에 맞는 상품을 소개시키는 것이었는데, 이게 유튜브에도 적용이 되다 보니 확증편향이 강해지는 데 일조하게 되었습니다. 게다가 스마트폰은 복잡한 입력에는 적합하지 않고, 무언가 미디어를 보는 시간은 늘려버렸지요. 유튜브 정치채널들은 슈퍼챗을 받기 위해 자극적인 내용을 마구 날려대고, 교회가 신도 모으듯 구독자를 모으고 있습니다.

  4. 프마수스 2021.12.09 07:4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정치에 관심을 갖느냐, 가진다면 경로의존성에 쉽게 의존 하느냐, 하지 않느냐를 놓고 저는 정치관심도/정치이해도라는 단어로 구분해서 써왔는데, 이해도라는 단어를 경로의존성이 높냐 경계 하느냐 하는 관점으로 보니 더 명확하게 이해가 되네요.

    글 전체, 어느 한 구석까지 빼먹지 않고 모두 깊이 동감합니다. 국힘에서 가장 우파다운 우파가 이준석이고, 물짐승께서는 명백한 좌파임에도 세간의 주 된 평가는 이준석이 중도이거나, 심한 곳에서는 좌파고, 윤석열은 어떤 좌클릭을 하더라도 우파입니다. 경제 분야에서 기업들 편의 봐주겠단 것 하나 빼면 물짐승이 우파라고 볼 건덕지는 하나도 없는데, 그게 한국 우파들의 시야가 얼마나 좁은가, 한국에서 자칭 우파에게 가장 중요한 것이 무엇인가를 잘 보여준다 생각합니다. 그리고 세간의 평가기준은 어느정도 좌파=나쁜 것, 우파=좋은 것 비슷한 무엇이 되어가고 있습니다. 주석정권을 겪으면서 이 프레임이 매우 널리, 특히 정치에 관심을 가진지 오래 되지 않은 젊은 층 위주로 퍼져있지요. 좌우 구별을 못하는 상태로 좌우를 판단기준으로 삼는 코미디가 벌어지고 있는 겁니다. 전부터 지적했던 문제인데 실질은 전혀 안 보고 이미지만 보는데다, 단어사용을 이상하게 하니까 돌핀스추종자들이 아닌 사람들에게도 온건하면 좋은 거고, 과격하면 나쁜 거고, 젊으면 좋은 거고, 늙으면 나쁜 게 돼있단 말이죠...대깨가 아니면 정상인이냐 물었을 때, 저는 그래서 그렇다고 답하기가 어렵습니다.

    댓글에서도 나왔지만, 기술발전으로 인해 인터넷커뮤니티와 유튜브 등을 통해 정치에 첫 관심을 들이는 자나, 이해도가 낮은 상태였던 자들이 타인의 잘못 된 사고경로를 이식 받기 쉬워진 것이 상황을 악화 시키는 요인들 가운데 하나 아닌가 생각합니다. 알고리즘 문제도 이 문제의 하위 카테고리에 속하지 않나 싶어요. 정치유튜브를 즐겨보는 사람 비율이 비교적 낮은 젊은층에 속한 입장에서는 이렇게 보입니다.

    지식에 대한 접근성이 높아져서 스스로 생각하기 보다는 검색으로 알아보는 쪽이 경제적이라는 식의 이야기는 꽤나 널리 퍼져있는데요, 때문에 스스로 생각하는 능력이 퇴화 중이라는 비판도 나온지 오래 된 이야기지요. 정치에 대한 이해는 지식의 영역이라기 보다는 지혜의 영역이잖습니까? 특정조건이 비슷한 상황이라면 모를까, 모든 게 똑같은 상황은 실제 역사에서 잘 일어나는 일이니까요. 외워서 될 일이 아니라 생각을 많이 해봐야 한다는 거죠. 그리고 깊이 생각 하는 건 어려운 일입니다.

    지식을 융합해 지혜로 응용 할 수 있도록 소화하는 작업이 생략 된 상태에서 유튜브에 일타강사를 자처하는 이들이 나타나 정답만 알려주겠다 하니, 사고경로를 이에 위탁하는 사람들이 젊은층에도 점점 늘어가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런 이들은 타 틀튜브시청층에 비해 지식습득력이 좋기에 커뮤니티를 통해 그럴싸한 글로 정치저이해층에게 자신의 사고경로를 퍼뜨립니다. 그리고 그렇게 사고경로를 위탁에 위탁한 정치저관심, 저이해층들이 프레임을 단단하게 하는 재료가 되지요. 갈수록 젊은 남성들의 사회과학 계열 진학률이 곤두박질 치고 있는 것도 이런 현상의 배경 중 하나일 것이라 생각하고요. 사회과학적 방법론을 알고 적용 하려는 자의 수 자체가 줄어드는 겁니다.

    저보다 윗 세대들이 각자의 사고경로를 어떻게 만들어왔는지는 모르겠습니다만(솔직히 지금 상황을 볼 때 기존세대들의 방식이 더 나은 결과를 가져온다는 것에도 회의적입니다. 아니면 4050607080도 인터넷사회가 될 때까지 사고경로가 없었을만큼 저들이 정치에 대해 생각을 안 하고 살았단 얘긴데, 그런 것치고는 투표율이 잘 나오는 등 반증이 너무 많아 이 가설은 기각합니다.), 저도 저렇게 양산 된 이상한 사고회로를 가진 젊은층들이 훗날에도 쉽게 수정 되지 않으리라 생각합니다. 즉 정체성정치가 타 계층에서 비교적 활발해진 한국 민주주의 하에서 젊은층은 상대적으로 더 뭉치기 힘듭니다. 역설적이게도 그나마 희망이라고 한다면 곧 큰 충격이 올 거라는 것입니다.

    예전부터 저는 좋아지는 것 같은 징조들이 오히려 희망고문만 하고 사태를 더 악화 시키는 시나리오를 걱정해왔는데, 이준석을 보고 국힘을 찍는 케이스가 정확히 여기 들지 않나 싶습니다. 여기에 더해 정치저이해 + 위탁 된 사고경로를 가진 정치고관심층 청년들 사이에서는 이수정 영입 이후 이준석에 대한 비토가 높아졌습니다. 리더가 되기엔 악재가 늘어난 거죠....

    그리고 박근혜를 일찌감치 대통령 만들어버리는 게 낫다는 주장이 가능했던 당시 민주당 지지층이, 예전은 물론이고 젊은층 비율이 높아졌다는 지금의 국힘지지층 측보다 훨씬 전략적 사고를 한다 생각합니다. 그때는 민주당 지지층도 젊었지요. 민주당이라는 당의 속성에 운동권 경험이 있어서 그런지, 보수를 자처하는 면이 덜해서 그런 건지 지지층의 기동성이나 전략적사고능력의 차이가 확연합니다. 좌파/우파가 아니라 진보/보수라는 단어가 더 대중적으로, 그것도 정치용어로의 정확한 뜻대로 쓰이는 게 아니라 일반적인 뜻 그대로 쓰이는 한국풍토가 이렇게 되는 걸 가속화 시키지 않았나 하는데요...아무튼 이런 지지층의 전술적 역량 차이 때문에 보수가 '커먼(Common)'을 잃은 것은 민주당이 '커먼'을 잃은 것보다 더 크게 느껴야 하지 않나 합니다. 사실 제대로 된 보수야 말로 커먼을 지키는 것이 주요가치여야 합니다. 생각해보면 문화적으로 보수의 문화검열 등이 보수이다 보니까 3040들이 진보적성격을 안 띌 수가 없게 되고, 이 검열철폐 분위기가 커먼이 된 시점에서 보수는 끝난 겁니다. 애초에 잘못 된 걸 제때 손절 못하고 수호한 측면이 강하단 거지요.

    지금 이재명을 버린 민주당 지지층도 나름대로 전략적이고 기동성 있게 움직이고 있지 않습니까. 물짐승이 정권 먹으면 5년 뒤엔 또 기회가 올 것이 분명한데, 이재명은 별로 고분고분하지 않게 생긴 서자니까 차라리 5년 뒤에 적자나 고분고분 한 사람 올리자는 것 말입니다...지금 민주당은 이미 이재명 당 되었다, 12년 문재인 때와 같다 하는 국힘 지지하는 사람들은 상황을 잘못 보고 있는 것 같습니다. 이준석처럼 이재명에게도 '신성'이랄 게 없으니까요.

    • 해양장미 2021.12.09 08:5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보통 정치에 관심을 가지고 앎을 쌓아나가는 과정에서 프레임이 생기는데, 한 번 생긴 프레임은 쉽게 바뀌지 않습니다. 특히 청년시절에는 비교적 여유시간이 있지만 나이가 들면서 가진 것과 책임질 게 많아지고, 여유시간이 부족해지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더더욱 그렇게 됩니다. 그러다 노인이 되면 아예 새로운 걸 학습하는 능력이 떨어집니다. 공부도 때가 있는 거고, 젊을 때 정치에 대한 이해도를 높여두는 게 좋을텐데 그게 잘 되고있는건지 저는 잘 모르겠습니다. 윗세대는 뭔가 나았느냐고 한다면, 딱히 낫지는 않았습니다만 이 시대가 하려고 한다면 옛날대비 지식에 대한 접근성이 훨씬 좋고, 이런저런 연구도 많이 되어있긴 합니다. 그런데 제가 보기엔 유감스럽게도 요새 청년들이 예전 세대보다 긴 글을 직접 정독하고 숙고하는 능력이 평균적으로 떨어집니다. 환경이 바뀌어서 이렇게 된 것 같습니다.

      자유우파 이준석이 좌파 김종인과 이번에도 손을 잡은 건 추구하는 게 같아서가 아닙니다. 정치는 현실이고, 이준석은 추구하는 게 있음에도 정치현실을 잘 이해하는 사람이지요. 아마 성향이 극우적이거나 과격한 청년들은 결국 이준석을 계속 지지하기는 어려울 겁니다.

      현재의 40대 전후가 된 과거의 청년세대는 한 가지만 빼면 정치적으로 성공했습니다. 실패한 한 가지는 좌파가 집권해서 좌파적으로 가면 좋을 거라고 생각한 겁니다. 이 핵심이 완전히 실패했기 때문에 답이 없는 상태가 된 건데, 그걸 빼면 문재인 주석 정권을 만든 세력과 지지층은 오랜 세월동안 많은 걸 해내긴 했습니다.

      제가 생각하기에 이준석과 같은 인물이 나왔는데 그런 인물을 코어 지지층이 적대시할 수 있는 정당은, 그리고 홍준표처럼 바람이 부는데도 그걸 조직의 힘으로 꺾을 수 있는 정당은 유감스럽게도 국민의힘 뿐입니다. 이렇게나 엉망인 정당을 고쳐서 쓸 생각을 해봐야 하는 정치현실이 참으로 유감스럽기 짝이 없습니다.

    • 프마수스 2021.12.09 10:2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글을 읽는 걸 상상이상으로 못하고, 생각도 상상이상으로 못하는 경우를 너무 자주 봅니다. 환경변화의 영향인 동시에 교육의 대실패이기도 하다 생각합니다.

      40대는 586 그림자 취급인 지금의 대우에 비해 많은 걸 이뤘습니다. 사실 586이 세대라 칭해질 수 있는가에 대해 강한 의문이 있기에, 그들의 사상이 세대적으로 퍼진 게 40대라는 해석도 가능할 듯 하기도 하고요.

      아무튼 그들은 노인세대들에 비해 시민의 자질이 좋았습니다. 그 윗 세대들은 시민적 자질이 부족했기에, 편의상 부득이하게 세대론을 빌려쓰자면 40대부터가 시민이 다수가 되기 시작한 첫 세대라고 할 수도 있겠죠. 물론 일각에서는 그들이 20대 시절 어마어마한 정치무관심층이었다는 점을 지적합니다만...

      개인적으론 관심사가 다양해져야 시민적 자질이 생겨나기 쉬워지는데, 관심사가 다양해지면 정치 말고도 관심 갖고 살만 한 게 너무 많아지는 점이 시민을 기반으로 한 민주정의 아이러니 한 부분이라 생각하고 있습니다.

      아무튼 이재명처럼 그들도 좋은 자질을 잘못 쓰고 있는 거라고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그간 '승리모델을 따라가야 이기는데, 그 모델을 활용한 자들의 행태가 마음에 안 든다고 권력획득 방법론 자체를 정반대로 하면 어떡하냐'는 게 제 심정이었거든요.

      상대가 공산당이고, 그들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 쳐봐도...공산당이 총 들고 내려오면 총 들고 맞서싸워야 하는데, 담론 흘러가는 걸 보면 '공산당이 총 들고 있으니까 총 들면 공산당이다' 이러는 것처럼 보였습니다.

  5. 맛집을찾아서먹자 2021.12.09 08:1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쿼터가디스가 만약 경북도지사나 서울시장이라도 한 번만 맡았다면 밑천이 금방 드러났을 것이라고 생각하나요?

  6. 복서겸파이터 2021.12.09 10:0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늘 감사합니다. 선생님.

    4)에 대해서 말씀드리자면, 종교라는 것이 믿음이 강조되는 것은 맞지만, 의심이라는 영역이 배제되는 것은 아닙니다. 20세기 최고의 신학자 중 한명이라는 폴 틸리히는 의심이야말로 믿음에 있어서 반드시 필요한 요소라고 했지요. 종교와 철학은 분명히 쉽게 엮일 수 있는 것은 아니지만, 고통스럽게 이러한 작업을 하는 종교인-철학인도 있다는 것을 알아주셨으면 합니다.

    "믿음은 유한한 것이 무한한 것과 관계 맺고 있는 것이기에 이 믿음 안에 있는 불확실한 요소는 사라질 수가 없다. 이것은 받아들여져야 하는 것이다. 이러한 불확실성을 받아들이는 것이 바로 용기이다. 그래서 용기는 믿음의 한 요소이다. 용기있게 불확실성 위에 서 있을 때 믿음은 그 역동적인 성격을 가장 잘 나타내 보여준다.
    국가나 성공, 신, 성경의 하나님과 같은 궁극적 관심의 내용에는 확실성이 없기에 이것들을 궁극적 관심의 대상으로서 받아들이는 데는 실패의 위험이 따른다.
    궁극성 그 자체 안에는 위험이 없으며 그것을 확신하기 위해 용기를 가질 필요도 없다. 그러나 궁극적 관심의 대상에게 구체적인 관심을 가진다면 여기에는 위험이 따르며 용기가 필요하다. "

    - 폴 틸리히

    • 해양장미 2021.12.09 10:4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네. 알고 있습니다. 오랜 세월동안 인류는 종교와 철학을 분리하지 않았었지요.

      다만 종교와 종교적인 것은 반드시 금기를 가지고 있습니다. 크리스찬은 야훼와 예수와 바이블을 증명할 수도 부정할 수 없고, 무슬림은 알라와 무함마드와 꾸란에 대해 그러합니다. 어떤 분야건 종교화되면 그렇게 됩니다. 엄밀한 증명을 시도하고 부정적인 견해를 가지게 되면, 더 이상 그 종교로 남아있을 수 없게 되지요. 비록 의심을 하더라도 어떤 믿음에 대한 치열한 공격성을 가질 수 없다면, 그건 결국 믿음에 대한 양의 피드백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 복서겸파이터 2021.12.09 10:5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그렇습니다. 선생님. 그러나 저는 한걸음 더 나아가 치열한 공격성을 가지더라도 결국은 양의 피드백이 될 수 밖에 없다고 생각합니다. 엄밀한 증명을 시도하고 부정적인 견해를 가지더라도 여전히 크리스찬과 무슬림으로 남아있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것이 틸리히가 말한 뜻이라고 생각합니다.

  7. 사오호 2021.12.10 09:4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안희정 박원순 김경수 조국..물론 이중엔 일부러 날린것도 있겠고 의도치않게 날라간것도 있겠습니다만, 민주당 인재풀이 모조리 날라가는 와중에도 오직 혼자서만이 지옥에서 살아돌아온 이재명의 생명력 하나만은 경이롭다고 해야할지..

  8. 하림약국 2021.12.12 08:1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그런데 해양장미님은 싫어하는 국힘계열 정치인은 무조건 좌파로 몰아가는 경향이 있는 것 같습니다. 해양장미님이 혐오하는 박근혜도, 일부만 지나치게 강조해서 중도좌파라 하시는데, 복지공약은 어느 대통령 후보나 다 합니다. 비록 실패로 끝난 정권이지만, 어느 대통령도 시도하지 않은 연금개혁 추진하고 규제철폐 강조하는 등 우파적인 면모도 꽤 많습니다. 전체적으로 중도우파라고 봐도 무방합니다. 이준석만 봐도, "내일을 준비하는 대한민국이 당신을 뺴놓지 않도록"은 은근히 좌파적 슬로건입니다. 게다가 이준석이 강조하는 공정도, 무조건 우파적 가치관이라고만 취급할 수도 없습니다.

    • 해양장미 2021.12.12 10:2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현재 '공정'은 우파적 가치관 그 자체인데요. 왜 이준석이 공정을 이야기하고 다니는지 맥락을 생각하셔야지요. 좌파들이 특권층 밀고 자꾸 불공정하게 나오니까 이준석이 말하는 공정이 인기있는 거 아닙니까.

      복지공약은 누구나 다 하는 거 맞습니다. 그것만으로 좌우파를 규정하지는 않습니다. 박근혜 정권 당시에 단통법, 도서정가제 개악, 대형마트 의무휴무제, 검열의 확대, 테러방지법 추진, 게임중독법 추진, 법인세 실효세율 증세, 부동산 관련 실질적 증세 같은 좌경화가 일어났고, (민주당에서 추진한 것도 박근혜 정권 내각이 한통속이었습니다.) 상기하신 연금개혁 추진은 공무원 연금에만 제한적이었으며 규제철폐나 노동개혁등에 있어 의지가 충분했다고 볼 수 없습니다. 집권기간동안 최저임금 인상률은 문재인 정권과 별 차이가 없고요. 노무현 정권이 좌측깜빡이켜고 우회전한 정권이었다면 박근혜정권은 우측깜빡이켜고 좌회전한 정권이었습니다.

      박근혜 정권이 좌파적으로 했으니까 중도좌파라고 하는 거지, 싫어하고 좋아하고로 판단하지 않습니다. 싫어하고 혐오하니까 무조건 좌파로 몰아간다는 주장은 어이가 없습니다. 박근혜가 중도우파라는 주장과 별개로 그런 폄하를 한 번 더 하면 글을 못 쓰게 되실 겁니다.

중요한 건 정권교체가 아니고, 정치판 갈기.

정치 2021. 12. 2. 16:26 Posted by 해양장미

 브금

 

https://youtu.be/9wCbIG9VSWU

 

 

 

 

1) 오늘이 있기 전에는 어제가 있는 법입니다. 그리고 오늘은 미래에 영향을 주겠지요. 나는 불안이 현실이 되는 경험을 여러 번, 오랜 세월 겪어 왔습니다. 그러니까 그런 걸 반복하는 일을 줄이고 싶습니다.

 

 

 

 

 

2) 이명박근혜 시절 이야기를 조금 해볼까요. 9년 정권쥐고 있던 이명박근혜 시대가 민주화 이후, 우파에게 영광의 시대였습니까? 나는 그렇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그 시대는 그저 권력을 쥐고 있을 뿐, 우파의 발밑이 무너져 내리고 사회적 영토를 상실해가던 시대였습니다. 계속 빼앗기고 잃어버리다가 마지막 남은 권력을 빼앗긴 게 박근혜 탄핵이었지요.

 

 

 

 

 

3) 이후 바른정당으로 갈라져 나온 그룹은, 새누리당에 문제가 많았다는 공감대정도는 가지고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그렇지만 그것밖에 없었지요. 내가 생각하기에 아마 우파는 어떻게 해야 하는가를 처음으로 진지하게 고민한 우파 정당이 바른정당일 겁니다. 처음부터 잘 될 리 없었지요. 등따습고 배부르던 시절이 먼 과거가 아니었는데.

 

 

 

 

 

4) 많은 분들이 이회창을 고평가합니다만, 그건 이명박근혜가 평가가 낮아서 그런 면이 많고. 이회창은 대통령 되기엔 부족함이 있던 인물이었습니다. 그래도 됐으면 잘 했을 거라는 생각입니다만.

 

 일단 97년엔 IMF의 주범인 한나라당이 정권을 이어나가면 안 되었습니다. 그리고 02년엔, 이회창은 시대에 너무 뒤쳐진 인물로 보였습니다. 노무현은 그 시대엔 당연히 대통령이 되어야 했던 인물인데, 되고 나서 그리 기대만큼 잘하지는 못했을 뿐입니다.

 

 홍준표와 이준석을 지지하는 청년들 중 다수는 이 말을 이해하기 어려울 거라 생각합니다. 조금 설명을 해보겠지만, 이 이야기는 여전히 이해하기 어려울 수 있습니다. 지금은 당연한 게 예전에는 아니기 때문입니다.

 

 일단 2002년은 21세기가 된 직후입니다. 새로운 시대가 펼쳐지려 하고 있었지요. 지금은 이미 새로운 시대가 된 이후기 때문에 앞으로 무언가 크게 달라질 거라는 기대가 별로 없는 편입니다. 실제로는 몇년 후 상상하지도 못한 미래가 펼쳐질 수도 있지만, 여하튼 그랬던 시대였고 아직 아날로그적인 많은 것이 남아있기도 했습니다. 2002년에는 아직 카세트 테이프를 쓰는 사람도 많았지요. 그리고 그 땐 우리나라가 아직 개발도상국이었습니다.

 

 노무현은 그랬던 시대에 차세대 리더로 인정받고 있었습니다. 이회창은 구시대의 인물로 느껴졌었고요. 더 이상은 하던 대로 해서는 안 된다는 인식이 국민들 사이에, 특히 청년들 사이에 있었습니다. 해치워야 할 적폐도 많았고.

 

 삼성그룹과 노무현은 좋은 관계였었습니다. 참여정부라는 이름은 삼성에서 비롯되었었고, 노무현의 시대에 삼성은 비약적으로 성장합니다. 2002년에 삼성전자는 일본 IT 대기업들보다 아래에 있었습니다. 그렇지만 노무현의 시대를 지나면서 뛰어넘게 되지요. 김대중과 노무현은 IT에 대한 이해가 좋았습니다.

 

 

 

 

 

5) 이명박은 여러 모로 독특한 캐릭터였습니다. 그는 굳이 보자면 레트로의 유행을 만들어 시대를 잡았습니다. 자신을 제2의 박정희처럼 이미지 메이킹을 했지요. 그런데 실제의 그는 박정희와는 거리가 먼 인물이었습니다.

 

 박정희는 진취적이고 미래지향적이었던 인물입니다. 그런 그에게 보수라는 이름이 붙어서, 사람들이 정치에 대해 잘 이해하지 못하게 되었지요. 이명박은 미래지향과는 거리가 있었고, 민족주의라는 종교의 교주나 다름없었던 박정희와는 대조적으로 좀 극단적인 크리스찬이자 역대 모든 대통령 중 민족주의와 거리가 먼 인물이었습니다. 그리고 클린하지도 않고, 예의바르지도 않고, 겸손하지도 않았지요. 그는 지지세를 빠르게 잃고 국민적 비호감을 샀습니다. 여기에 더해 노무현이 죽지요.

 

 이후 진지하게 미래에 뜻을 품은 이들 중 한나라당에 문을 두드리고 조직을 구성하는 사람은 급속도로 줄어듭니다. 한나라당이 빌드업해야 할 문화적 위치, 사회적 입지 같은 건 아래에서부터 부서져 나갑니다. 그러나 그런 것에 신경 쓰는 사람은 거의 없었습니다. 중도적인 시민들이 보기에 한나라당은 미래에 대한 생각도, 품위도 도덕도, 철학도 사상도 없는 정당이었습니다. 이명박은 그래도 일은 잘 했으니까 시간이 지나면서 평가가 개선되긴 했습니다만. 그거 빼면 장점이 없었지요.

 

 

 

 

 

6) 만약 유시민이 정치적 실패를 계속하지 않았다면, 그리고 정의당을 비롯한 한국 좌파들이 조금이라도 제대로 된 인간들이었다면 이미 우파는 우리나라에서 멸망했을 겁니다. 우리나라 우파는 상대가 못해서 살아남았습니다.

 

 국민참여당, 진보신당 정의당, 더불어민주당은 시대를 거치며 청년들의 지지를 얻었었고, 세력과 사람도 어느 정도 흡수했었습니다. 그렇지만 그렇게 정치에 뜻을 품은 이들은 운동권/시민단체 카르텔과 좌파 도그마를 뚫을 수 없었지요. 더불어민주당이 답없는 함정임을 나는 일찍부터 알고 있었으나, 유감스럽게도 너무 많은 이들이 그 함정에 빠져 죽었습니다.

 

 그 와중에 새누리당-자유한국당-미래통합당 계보는 한 게 없습니다. 미래가 있는 젊은 당원들을 모으지도 못했고, 어떤 앞날을 만들겠다는 청사진도 철학도 없는. 오로지 좌파에 대한 안티질로만 존재하는 영남 다이묘 정당으로 찌그러지고 있었지요.

 

 

 

 

 

7) 그러니까 이준석이 대체 불가능하다는 겁니다. 이준석 말고 몇 명이나 우파정당이 어떤 정당이어야 한다고 이야기합니까? 미래에 대한 청사진과 앞길을 제시하는 사람이 몇 명이나 있습니까? 앞으로 수십년 동안 함께할 수 있는 청년 당원을 전국적으로 모을 수 있는 리더가 이준석 말고 있습니까? 우파가 잃어버린 사회적 위상, 가치, 이미지를 누가 회복시켜줄 수 있습니까?

 

 어쩌다 선거 이겨서 정치권력 쥔다고 회복되는 거 아닙니다. 한나라당 때, 새누리당 때, 여러 번 이기면서도 우파 진영은 계속 무너져 내렸습니다. 간교하게 거짓말을 하며 권력만을 탐했기 때문입니다. 우파 쪽으로 기울어져 있었던 운동장이 왜 좌파 쪽으로 기울어지게 되었는지, 그걸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면 미래는 없습니다.

 

 

 

 

 

8) 존중은 지혜 또는 두려움에서 나옵니다. 이번에 돌핀스는 이준석 대표를 존중하지 않았지요. 그러니까 이준석 대표가 존중을 얻고자 한다면 할 수 있는 것은 하나뿐입니다. 두려움을 사는 것.

 

 어차피 내가 보기에 진정한 트롤러는 물돼지 전하와 돌핀스입니다. 이준석 대표가 저러는 건 트롤링에 어울리는 방식으로 맞서는 것일 뿐. 그리고 원래 이준석은 아무 것도 없던 시절에도 신세졌던 쿼터가디스(Quartergoddess)한테 들이받던 애라고요? 하물며 지금은 감투도 썼는데 빚진 것도 없는 물돼지 전하 따위야.

 

 

 

 

 

9) 물돼지 전하하고 돌핀스 다이묘 집권하면 그것들이 좋지 내가 좋을 거 없습니다. 그것들은 어차피 우리나라의 앞날과 자유우파의 앞날 같은 거에는 관심도 생각도 없고, 나를 포함한 국민에 대한 존중도 두려움도 없는 것들입니다.

 

 최소한 리재명 두목은 국민에 대한 존중과 두려움이 있습니다. 그게 다른 점입니다. 그를 보면 어쨌든 국민을 보면서 고민도 하고 번뇌도 하고 후회도 합니다. 그런 게 정치인이 당연히 가져야 하는 태도입니다.

 

 물돼지 전하는? 표 누구한테 맡겨두셨나요? 그런 게 대통령이 되면 이 나라는 어차피 망한 나라입니다. 적어도 민주국가라고 할 수는 없지요.

 

 

 

 

 

10) 지난 보궐 당시 숨결 고민정 여사는 전설이 되기 충분한 활약을 했다고 생각합니다. 광진전설 고민정의 이름을 오래오래 전해도 될 거라 생각했지요. 그런데 그보다 더한 게 나왔습니다. 얼굴도 이름도 익숙하네요. 하루종일 망언하다가 비판받으니까 예수처럼 십자가에 못박히는 심정이라는 이수정 여사. 물돼지 전하의 존재감을 사흘만에 지우는 그 기적에 경외하여 앞으로 지방부음을 받은 자예수정이라 불러드릴까 합니다. 앞으로도 많은 기적을 보여주길 기대합니다.

 

 

 

 

 

11) 이준석 대표는 이왕 이렇게 된 거 그냥 일단 정계은퇴하고 정치평론가로 직업을 바꿔보는 쪽은 어떨지 모르겠네요. 썰 풀 거 많을텐데. 물돼지 전하가 대통령이 되면 물론 이 나라엔 있을 수 없게 되겠지만, 그 땐 유학가면 되는 거고. 어차피 별로 그럴 확률이 높을까 싶기도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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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789 2021.12.02 20:5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방금 jtbc 인터뷰 봤는데...

    진짜 역대급이네요 ㅋㅋㅋ

    '당대표는 대통령 후보의 부하가 아니다'

    저는 정말 긍정적으로 평가하지만, 고령층에게는 16년도 유승민까지는 아니더라도 상당히 부정적으로 비칠까봐 겁납니다

    • 해양장미 2021.12.02 21:0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이중잣대 들이대면서 '대깨' 하는 부류하고는 결국 같이 못 간다고 봐야지요. 그건 나이가 문제가 아닙니다. 대깨인 게 문제지.

  3. 초록빛나래 2021.12.02 21:0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역시 이준석이네요 탈당하려던 것을 잠시 보류해야겠습니다. 정치판에 저런 인물이 있어야지요

    • 해양장미 2021.12.02 21:0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저도 오늘 인터뷰 보고 이준석의 의지를 그냥 따라가도 좋지 않을까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본인이 알아서 잘 할 것 같습니다.

  4. 신분당선 2021.12.02 21:4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오늘 이준석 인터뷰 봤습니다만 제가 이준석을 왜 지지하는지 다시금 상기하게끔 한 인터뷰입니다 ㅎㅎ 특히 "당대표는 대선후보의 부하가 아니다"로 한 방 먹인건 속이 뻥 뚫렸네요. 역시 준카콜라입니다.

    • 해양장미 2021.12.02 21:5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제가 히키퀸 허니한테 돌아서게 된 것도 김무성 대표를 끝까지 부하 취급하고 선거개입해서 그리 되었었습니다. 아이러니하게도 지금 물돼지 전하의 뒤에는 킹이 있는 것 같긴 합니다만.

      물돼지 전하나 대깨윤을 보면 관계를 지나치게 수직적으로 생각합니다. 뿌리부터 민주적이지가 않지요. 민주정에 맞지 않는 사람들입니다.

  5. 틈바구니 2021.12.02 22:0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준석에 감탄했습니다. 주눅들지도 않고 용기있게 자신의 생각과 소신을 지켜나가는 게 과거 노무현 느낌도 나는군요. 지금이야 힘들겠지만 이게 다 정치자산이 될 듯 합니다.

    • 해양장미 2021.12.02 22:0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노무현이 지지자 입장에서는 참 괜찮았던 게, 그가 죽을 때까지 응원하는 맛이 있었지요. 주관이 있고 포기를 몰랐고 끝까지 승부를 거는 능력과 판세를 바꾸는 능력이 있었습니다.

      결국 그런 정치인이 슈퍼스타가 되고, 새로운 시대의 문을 여는 것 같습니다.

  6. 범스톤 2021.12.02 22:0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번 이준석 인터뷰는 정치 역사 가장 섹시했던 순간 중에 하나로 회자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 해양장미 2021.12.02 22:0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이준석은 언제나 '이준석' 합니다. 이준석이 이준석하지 않으면 더 이상 이준석이 아니겠지요. 앞으로도 이준석이 이준석답기를 바랍니다.

  7. 퐁퐁123 2021.12.02 23:3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드디어 자유주의 우파의 노무현이 한국 정치에서 나오네요. 그것도 훨씬 젊고 업그레이드된 버전으로요.
    오늘의 인터뷰는 한국 정치사에 한 획을 그을 인터뷰입니다. 이대로 가면 특별한 변수가 없는 한 이재명이 이기고 틀니의힘은 해체당한다고 봅니다.
    6070만 믿고 가는 정당이 앞으로 가면 얼마나 가겠습니까

    • 해양장미 2021.12.02 23:4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이준석이 처음 정계입문할 때가 떠오르네요. '청년을 저렇게 뽑는다고 진짜로 청년을 대변하겠는가'가 당시의 회의적인 분위기였지요. 10년 후 그 청년이 자유우파의 노무현이 될줄은.

    • 퐁퐁123 2021.12.02 23:5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지금은 이렇게 말하는 저조차도 이준석을 응원하게 된지는 1년도 안 됐네요. 안철수 오세훈 단일화 시절 때까지만 해도 이준석을 욕하고 있었으니까요. 지금은 감옥에 있는 선거의 여왕의 진정한 유산은 이준석인듯 싶습니다.

    • 신분당선 2021.12.03 00:0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전 그때쯤에도 이준석을 지지하는 입장이었기에 그 때 역시 여전히 이준석을 신뢰했지만 조금 불안한 건 어쩔 수 없더라고요 ㅋㅋㅋ

  8. leonardoson 2021.12.03 00:0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해양장미님 글 읽으면서 미리 마음의 준비를 해두길 참 다행입니다. 이 정도 아사리판일 줄은 몰랐는데 점입가경입니다.

    • 해양장미 2021.12.03 00:1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물돼지 전하는 정계입문 이후 행동패턴을 바꾼 적이 없습니다. 일관적입니다. 예전에도 지금도, 아마도 앞으로도. 그에 어울리는 결과가 있기를.

  9. 프마수스 2021.12.03 00:1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제서야 이준석 인터뷰를 봤는데 두 가지 생각이 들었습니다.

    1. 이준석이 정당주의자이기 때문에 지금 국힘 꼬라지를 돕게 된다면, 그 발광체 성격을 잃을 것이란 걱정은 잠시나마 완전히 접어두어도 되겠다. 이게 챔피언(대투사)이지. 지켜주고, 살려주고 하는 생각 이전에 참 응원 할 맛 난다.

    2. 경쟁에서 이긴 게 모든 걸 정당화 한다며 알파메일을 자처하는 자칭 정통근본보수들, 왜 이렇게 이준석 싫어하나 했더니 이제 확실히 알겠다. 그냥 '말하는 게 애 같아서'구나.

    ps. 이 대표가 인터뷰 하면서 먹먹한듯 작게 울먹이긴 했는데, 선즙론 창시자께서는 즙이 좀 부족했던 것 아닌가 하는 걱정은 안 하십니까..?

    저는 안희정이 '현대사회는 너무 복잡해져서 정치도 전문화 돼야 한다'고 했던 말을 기억합니다. 저들은 이준석을 '정치 외 영역에서 성과도 없고, 정치인으로도 당선 경력이 없다'고 까내리는데, 전 정치도 正治에 몰두 한 너드가 알파메일을 자처하는 단일분야 전문가보다 잘 할 거라는 안희정의 말에 예전부터 동의해왔기에, 저 자칭 알파메일 정통근본보수들의 주장은 일고의 가치도 없다 여깁니다. 말씀해주신 것처럼 무엇을 하겠다는 구상 없이 그저 자리만 뺐어온다고 저절로 되는 것은 아무것도 없는데, 저들은 오로지 자리 밖에 못 보기에 문재인 이전까지 제가 저들을 그렇게 싫어했던 거지요. 이런 말 해봐야 돌핀스 지지층들은 '그래서 님 자리는 어디?' 라고 밖에 못 할 게 뻔합니다만. 하다못해 리얼타임 다인제 게임(놀이)을 해봐도 한 판을 바르게 운영 해나가려면 혼자 기계적으로 메타 따라가는 것만으로는 남탓 밖에 할 게 없습니다. 살면서 다인제 게임(놀이) 한 판 못해본 왕따들이니까 커먼센스가 없는 것 아닌가 싶기도 하네요.

    • 해양장미 2021.12.03 00:2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1. 지금까지 본 스스로 불타는 항성에 비유할 만한 인물들은 그 빛이 사라지는 일은 없더라고요. 그런 사람이 거의 없을 뿐.

      2. 전 지금껏 이준석만큼 순수한 정치인을 본 적이 없습니다. 그런 사람을 찾으려면 역사 속에서 찾거나 외국에서 찾아야겠지요.

      제가 정치 선즙론 창시자인가요? 현재 이준석의 목소리는 그 자체로 괜찮습니다.

      돌아보면 안희정이 그렇게 된 게 참으로 아까운 일입니다. 민주당은 노무현 이후 민주당이 만들어낸 최고의 정치인을 스스로 내다 버렸지요.

    • 프마수스 2021.12.03 00:4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윤석열이 아직 기대 받던 시절, '당선시 선즙론'을 처음 봤을 때 기억이 워낙 강렬해서요. 목소리 얘기라기 보다는 받는 인상 이야깁니다. 비슷한 얘길 듣는 안철수에 비하면 훨씬 달변입니다만, '세상 남자들을 알파메일과 그 외의 것으로 밖에 못 보는 자들' 눈에 알파메일처럼 보이진 않겠단 생각은 들더군요. 그냥 저들이 고릴라로 태어나 약육강식의 대자연 속에서 실버백의 지도 아래 살아갔다면 저들도 행복할 거고, 인간도 멋있는 고릴라가 멸종위기를 벗어나 행복할 수 있었을텐데요.

      인간이 쏟을 수 있는 노력이나, 쌓을 수 있는 지식에는 한계가 있다고 봅니다. 그러다보니 세상이 복잡해질 수록 인간은 영역별 전문화를 해왔지요. 해양장미님께서도 항상 인간의 판단력은 향상 시킬 수 있는 한계가 있다 말씀하셔왔고...저는 안희정 대선인터뷰들을 보면서 정치학, 정치공학 전문가가 아닌 正治전문가가 필요하다는 그의 말에 동의 할 수 있었습니다. 물론 정치전문가라는 게 학위가 나오거나 해서 인증 받는 게 아니기에 자처하는 사이비가 나올 위험이 많고, 그 正治만 고민한 전문가란 사람이 아무 사회생활 경력도 없는 건 그것대로 큰 문제가 있기는 하겠지만 말입니다.

      별개로 지난 대선과 이번 대선은 모두 경선이 승부처였습니다. 안희정, 홍준표가 각 당의 후보가 되었더라면 무난히 당선 되었을 거고, 이 지경은 안 됐으리란 확신이 있거든요. 물론 대외환경이나 경제는 지금 급변기라 누가 되건 참 어려울 것 같습니다만, 여기는 이미 그것만 문제라 할 수 없는 곳이라...

    • 해양장미 2021.12.03 00:5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제가 목소리 이야기를 한 건, 이번에 이준석 대표가 인터뷰 하면서 억울해하고 울먹이면 목소리 정도면 괜찮은 것 같다라는 이야기였습니다.

  10. lㅇㅅㅇl 2021.12.03 01:5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원래 윤찢이 나라 말아먹는 건 비슷하다고 생각해서 둘을 동급으로 취급했었는데, 요 며칠 윤캠과 국힘 하는 꼴을 보니 이젠 윤이 찢보다 더 혐오스러운 지경입니다.
    국민을 저렇게 깔보는 꼴을 보니 도저히 저 인간이 청와대에 앉는 꼴은 못 보겠어요.

    정치에 있어 유권자들의 감정을 잘 관리하고 호감작하는게 얼마나 중요한지, 특히 저렇게 비호감 끝판인 행적들만 일삼는 게 왜 나쁜지 좀 알겠습니다

    • 해양장미 2021.12.03 02:0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실제로 물돼지 전하가 청와대에 들어가기라도 하면 여러 의미로 이만저만 문제가 아닐겁니다. 정치에 대해 아는 건 1도 없고 교만함은 하늘을 찌를 정도에 주변은 온통 다이묘에 리더십이라곤 없는 생물이라.

      그래도 리재명 두목은 정치 자체를 어떻게 해야하는지는 알고, 국민을 두려워하고 눈치를 봅니다. 이익이 되는 판단도 할 줄 알고요. 그러니까 기본적으로 위험하긴 한데, 그래도 물돼지 전하보다는 덜 리스키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둘이 나라 말아먹는게 비슷할 거라 판단했다면 전 애초에 굳이 리재명 두목을 찍겠다고 판단하지 않았습니다.

  11. 동고산성 2021.12.03 02:3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요즘 윤석대 지지자분들이 많이 애가타시나봐요 ^^ 자꾸 커뮤 오셔서 그민찍 시전 하시는거보면ㅋㅋ 역선택,위장당원으로 재미좀 본 돌핀스들이 이제 그 댓가를 지불하고있는 단계인거같습니다 아직 더 댓가를 치룰거 같기도 하고요ㅋㅋ

  12. 맛집을찾아서먹자 2021.12.03 10:1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캬! 오늘은 갤럽에서 돌고래와 총통의 지지율이 동률인데 사실상 골든 크로스라고 보면 될까여?
    그리고 앞으로 2주가 관건일 거 같네요 ㅎㅎ 돌핀에게는 긍정적인 이슈를 끌고갈지도 의문이고 부정적인 이슈라면 본인의 입과 이준석과의 갈등 그리고 탄핵 움직임 등이 남아있군요 ㅎㅎ

    • 해양장미 2021.12.03 11:0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갤럽이 반응이 좀 늦는 편이라 최근 터진 악재는 충분히 반영이 안 되었을 겁니다. 그런데 벌써 저러면 골든크로스라고 보면 되겠지 싶은데요.

  13. 만신전 2021.12.03 16:5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수정은 고민정 이상의 활약을 보여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동안 쌓아놓은 업적들이 펑펑 터지고 있네요.

    • 해양장미 2021.12.04 05:0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숨결 고민정 여사는 그나마 의원 신분으로 자신의 직위를 걸고 활동했는데, 메갈시아 예수정은 정치를 시작하면서 본인은 정치인 아닌 척, 정치권력에 관심없는 척 군다는 점에서도 질이 훨씬 나쁩니다.

      정치질 하면서 정치권력에 관심없는 척 구는 부류는 기본적으로 매우 경계해야 합니다.

  14. 가챠가챠 2021.12.03 19:0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K-180 총선 이후 정치에 의식적으로 관심을 끊었습니다만, 요즘 보면 참 가관이네요. 돈 주고도 못볼 광경입니다. 이준석은 수읽기가 참 좋은 것 같습니다. 노무현은 동물적 감각으로 움직이는 것 같았는데요. 서로 다르지만 둘다 스타라는것은 맞는 것 같습니다

    • 해양장미 2021.12.04 05:0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이준석이 정치적으로 자질이 좋은 게, 정치적으로 재능이 없는 자들은 타이밍을 못 맞춥니다. 행동이 굼뜨지요. 그런데 이준석은 바로 움직입니다. 미리 수를 읽는 것은 물론 저에게는 감각도 있어 보입니다.

  15. 방구석 비트겐슈타인 2021.12.03 21:5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1. https://m.yna.co.kr/view/AKR20211203162200001
    2. https://www.hankyung.com/politics/article/202112034981i

    김종인이 일단 선대위원장 직을 수락했네요. 오늘 이준석-윤석열 회담 직후 나온 소식입니다. 이준석이 뭔가 얻어낸 것 같긴 합니다. 이준석이 딱 김종인이랑 비슷한 전략을 쓰네요. 무슨 그림을 그리고 있는걸까요. 이준석은 김종인에게서 뭘 뽑아먹으려 하는걸까요. 아예 파토 분위기를 기대했는데 이준석 본인은 그런걸 원하는 기색은 아니네요.

  16. 세헤라자드 2021.12.04 07:1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지금 상황은 이준석의 판정승이라고 봐도 무방하겠지요?

  17. 방성대곡 2021.12.04 09:2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사실 준스톤이 나 얻어맞았어ㅜㅜ 좀 찡찡대긴 했지만.. 원래 대선후보 선출되면 당대표는 그냥 사라지는 존재인게 당연한거라... 훈수두다가 얻어맞는 사람이 정신 이상한 사람 취급받아도 딱히 반박하기도 어려운건데. 이걸 이렇게 끌고가는게 가능하리라고는 와우. 얼마전까지 80먹은 노인네를 '그 양반' 운운하며 깡패마냥 걷어차던 작자가ㅋㅋㅋ

    이렇게 압도적으로 패차이가 나는 상황에서도 절대권력의 제 1 대선후보가 무릎을 꿇는다는건 결국 이준석이란 사람이 갖는 정치적 크기가 윤석열같은 팔푼이 바지사장 따위와는 규격자체가 다르단 의미겠죠. 상당히 고평가를 해오셨지만 어쩌면 그게 좀 부족했는지도요?

    말씀하신대로 이번에 대선에 나왔어야 할 사람은 홍준표도 유승민도 윤석열도 아닌 이준석이였습니다. 상대가 이재명이라면 60프로도 무난히 찍었을겁니다..

    이준석이란 정치인은 참 재밌습니다. 뭔갈 기대하면 늘 그 이상 해오는 정치인이에요.(어쩔땐 기대도 안했던걸 해오고..) 이런 사람은 진짜 처음봅니다.

  18. 방성대곡 2021.12.04 09:4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기다리던 이준석에게 식당에 들어온 윤석열이 건넨 첫마디

    윤 " 잘 쉬셨습니까?"
    준 " 쉬긴, 고생했지"

    윤 "나중에 순천 한번 갑시다"
    준 "순천은 나에게 기억하기 싫은 트라우마가 있어"

    진짜 대단한 놈입니다 정말

  19. 류호이 2021.12.04 11:4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제가보기엔 그냥 지지율 하락 막는 유예기간 주어진걸로 해석되는데 이게 짜고쳤다는 해석들이 어떻게 가능한건지 모르겠네요. 다음주동안 김종인이 윤석열 주변 똥파리들 치우냐 안치우냐로 이게 쇼인지 진짜인지 드러날텐데 일단 지켜봐야될 테고요. 막말로 쇼였다면 이번주동안 빠진 2030, 중도층 지지율을 100% 회수할수 있느냐하면 그건 아닌거같고

    • 해양장미 2021.12.04 12:1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짜고쳤다는 해석은 민주당 지지층이 하고 싶은 해석이 아닐지요? 그들이 짜고 칠 만한 입장들은 아니었다고 압니다. 쓸데없이 리스키해서 지지율을 까먹기도 했고.

      X파리는 인용하신 표현이실거라 지저분한 표현금지 룰 문제에서 애매한데 다음부터는 가능한 대체표현을 써주셨으면 합니다.

  20. 익명 2021.12.06 13:5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21. 힐스카이 2021.12.22 03:1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여자가 페미니즘에 찬성해도 반대해도 이상하지 않다. 남자가 차별 받는다는 것에 남성이 찬성해도 반대해도 이상하지 않다. 영남사람이 진보를 호남사람이 보수를 지지해도 모두 개개인의 생각이며 ~는 꼭 ~해야한다라는 틀에 거부하는 것으로 부터 새로운 정치는 시작된다.
    온갖 추한 행태만 보였던 정치인들과는 참 다른 비전을 제시한 이준석이였기에 지금 상황이 너무 아쉽고 씁쓸하네요. 이준석이 나중에 책 한권이나 내줬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 해양장미 2021.12.22 03:2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이준석이 이미 낸 책이 있잖습니까. 정치하다보면 또 다른 책도 내겠지요.

      아직 이준석의 정치는 많이 남았을거라 생각합니다.

다시 한 번, 자유를 향하여

정치 2021. 4. 25. 21:34 Posted by 해양장미

 브금

 

https://youtu.be/w-y_fx_TNaw

 

 

 

 

 나에게 근래 보이는 정치적 현상은 단순히 선관위 공식 내로남불, 더불어민주당이 정치적으로 힘을 잃는 모습이 아닙니다. 그보다는 좌파-사회주의 전반에 대한 이념적 이탈이 중도층에 뚜렷합니다.

 

 

 이와 같은 분위기의 약화 버전이 노무현 말기에 있었습니다. 대략 15년 전이지요. 노무현 시절을 거치면서 당시 우리나라 사람들은 좌파 사회주의 이념을 낡은 거라 생각했고, 압도적인 지지로 이명박이 당선되었었습니다. 2007년 대선 당시 이명박과 이회창이 받은 표를 합치면 60%에 육박했고, 정동영이 받은 표는 겨우 26.1% 수준이었습니다. 그 때 노무현 정권을 지지하던 사람 중 제법 다수는 문국현에 표를 던졌고, 그에 문국현은 군소후보였음에도 5.82% 득표하였습니다. 그리고 권영길도 3.01%라는 꽤 많은 표를 받았었지요. 그러나 좌파 표를 다 합치더라도 35%정도의 득표였습니다.

 

 

 당시의 사상적인 조류는 경제적 자유주의였습니다. 노무현 정권은 사회주의 베이스에서 일부 자유주의적인 면이 있던 정권이었는데, 당시 열린우리당과 대통합민주신당의 직계는 사회주의 계열이었고, 노무현 정권의 자유주의적인 면을 지지하던 사람들은 문국현을 찍기도 하고, 이명박에 표를 주기도 했었습니다. 그에 김영삼 이후 경제적으로 가장 자유주의적인 대통령이었던 이명박이 압도적인 지지로 당선되었었습니다.

 

 

 

 그런데 이명박은 당선 이후 민심을 급격하게 잃었고, 그로 인해 자유주의적이었던 시대 분위기는 사회주의적인 것으로 빠르게 바뀌었습니다. 이 시점에 대한 시대적 상황설명은 여러 번 해왔으나, 미처 하지 않았던 핵심적인 설명을 보태자면 당시 우리나라 사람들은 국가에 대한 피해의식이 꽤 있는 상황이었습니다. ‘우리는 이렇게 열심히 살았고, 이젠 우리나라도 선진국이라는데 이 나라가 나한테 해준 게 뭐 있어?!’ 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았단 말이지요.

 

 

 

 여기서 포인트는 우리나라가 선진국이 된 시점이 노무현 때라는 겁니다. 요새 청년들은 이걸 체감하기 어려운데, 김영삼 김대중 시절만 해도 우리나라 경제력은 1인당 GDP기준 지금의 1/3 수준이었습니다. 노무현 때 초기만 해도 삼성이 일본 전기전자분야 대기업들 넘는다는 소리를 회의적으로 생각하는 사람이 다수였고요. 소니(Sony)는 애플 같은 브랜드 파워가 있었습니다.

 

 

 

 한편으로 노무현이 취임하던 2003년 1~8월, 최저임금은 겨우 2,275원이었습니다. 그마저도 다 주지 않는 일자리가 많았고요. 노무현은 최저임금을 매년 평균 10.64% 나 올려 현장에서 인력삭감이 이루어질 정도였지만, 이명박이 취임하던 2008년에도 최저임금은 3,770원이었습니다. 당시에는 주휴수당을 잘 주지 않던 직장이 많았던 걸 고려하면, 주휴수당 없이 1개월 21일을(주중 공휴일이 1일 있는 달로 쳐서) 하루 8시간씩 일할 경우 월급은 633,360원이었습니다. 주휴수당을 받으면 754,000원이었고요. 올해 같은 조건으로 일하면 월급은 1,744,000원입니다.

 

 

 

 그러니까 이명박은 대략 선진국 초입에 대통령을 한 거고요. 당시의 우리나라는 아직 비정규 저임금노동을 주당 40시간에 맞춰서 해서는 생존 자체가 거의 불가능한 환경이었습니다. 그리고 이명박은 취임하자마자 글로벌금융위기를 맞이했습니다. 그게 이명박의 운명이었지요.

 

 

 

 선진국이 된 우리나라는 고도성장이 멈추고, 시민들의 요구가 많아지는 상황이었습니다. 당시에 이명박 정권은 금융위기 극복은 잘 했지만, 시민들의 니즈에 대한 파악은 신속한 편이 못 되었었습니다. 그 시절 우리나라 곳곳의 요구를 잘 이해하고 있었던 건 의외로 박근혜 쪽이었는데, 문제는 박근혜는 집권 후 거의 아무것도 안했다는 겁니다. 박근혜 정권은 전반적인 정책 방향은 괜찮았으나, 실행이 최악이었지요.

 

 

 

2016년 조사

 당시 우리나라 시대상을 고려해보면 경제적 자유주의를 시민들에게 납득시키는 데 어려움이 있던 것이, 당장은 저임금노동에 대한 해법이 별로 없었기 때문입니다. 박근혜 정권 이전의 한국은 정규직 노동자의 노동시간을 길게 잡고, 시급제 노동의 시급은 짜게 주는 방식으로 성장해 왔습니다. 그런데 노무현 정권부터는 이미 그러기 어려워진 상황이 되어 있었습니다. 정해진 대로 주당 40시간 노동을 해서는 살 수 없고, 특별한 기득권을 가져야만 잘 살 수 있던 사회가 당시의 대한민국입니다. 정규직한테 칼퇴근은 남의 나라 이야기였지요. 퇴근 후에도 회식에 끌려가 토하도록 술을 마신 후, 다음날 빌빌대면서 출근하는 게 직장인의 일상다반사였고요. 그런 나라를 방치하면 미래가 없다는 건 그 때 모두가 동의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이명박 정권은 이런 문제들을 개선하는 데 딱히 유능하지는 못했습니다. 경제대통령이라기엔 미래의 청사진을 제시하는 데도 약했고요. 적어도 국민들을 안심시키는 능력은 부족했지요.

 

 

 박근혜 정권은 시대적 과제를 잘 알고는 있는 편이었습니다. 실수한 면이라면 여성고용을 늘리려고 한 거였다고 보는데, 그건 정권 초에는 현실파악이 어려운 부분이 있었고. 여하튼 박근혜 정권 지나고 나서야 우리나라 저임금노동 문제가 어느 정도 해결됩니다. 만약 박근혜 정권이 하려 했던 노동개혁이 제대로 되었다면, 그리고 현재 대통령이 안철수나 홍준표라면 우리나라 상황은 꽤 괜찮았을 것입니다. 그러나 유감스럽게도 카타스트로피(Catastrophe) 문재인 주석님이 권력을 쥐고 휘두르는 상황이 지난 몇 년간 펼쳐졌었지요.

 

 

 

 문주석님 정권을 부정적으로 평가하더라도 각자 세세한 판단은 다른 것 같습니다만, 이 정권이 실패한 검찰개혁적 이유 중 하나로 반드시 이 정권이 좌파 사회주의 정권임을 꼽아야만 합니다. 근래 이명박이 재평가되고 있는 이유 중 하나는, 이 시대에 반드시 필요해진 게 경제적 자유주의이기 때문입니다.

 

 

 

 자유시장을 기반으로 한 원칙은 현대 선진국가가 현실적 문제를 해결해 나감에 있어 가장 기본이 되는 것이어야만 합니다. 그것이 인류가 축적한 지혜입니다. 그러나 자유시장이 문제를 해결하는 방식은, 질병이나 증상이 있을 때 우리 몸이 자연적으로 그것을 치유하는 것과 비슷합니다. 검찰개혁적인 해결책이긴 하지만, 그것만 믿고 있기엔 불필요한 고통과 죽음이 따릅니다. 의료행위가 필요하듯, 국가경제도 그러합니다. 물론 병에 걸렸을 때 잘못된 처방과 시술을 하는 것보다는 그냥 놔두는 게 낫듯, 경제도 그러합니다. 이 정권의 검찰개혁적인 문제는 잘못된 처방과 시술을 일삼았다는 것인데, 그렇다고 그냥 놔두는 게 최선이라는 것 또한 아닙니다. 그리고 사실 그 어떤 정권도 문제를 그냥 방치하는 일은 없습니다. 시장자유주의자의 대표격인 마가렛 대처가 어디 문제를 그냥 방치했던가요. 전문 집도의처럼 정치했지요.

 

 

 자유는 언제나 자유의 적에게 공격받습니다. 통제와 검열을 좋아하는 자들은 물론 적이고, 타인의 정당한 권리를 함부로 짓밟는 자들 또한 자유의 적입니다.

 

 

 

 패러다임이 변하고 있습니다. 박근혜는 변화한 패러다임에 맞춰 좌클릭을 하면서 집권했었습니다. 그리고는 실제로 좌편향된 정치를 했습니다. 시장을 자유롭고 활기차게 만드는 정책도 계획은 있었으나 제대로 추진되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이후 이 정권 들어 우리 사회의 좌경화는 지나치게 과도해졌고, 모든 것이 경색되어 파열음을 내고 있습니다.

 

 

 

 리재명, 리해찬, 김어준은 이 사회를 더 좌경화된 방향으로 끌고 가려고 합니다. 그것이 베네수엘라를 연상시키는 위험한 길임은 바보가 아닌 이상 누구나 알 수 있는 것입니다. 이미 우리나라는 심히 잘못된 길로 나아간 지 오래고, 우리나라가 아직 바닥을 보지 않은 것은 워낙 높은 고도를 날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시대정신을 쥔 건 윤석열입니다. 유감스럽게도 나는 그가 어떤 사람인지 충분히 알지 못하지만, 그에게 기대를 걸고 있으며 그가 성공할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박근혜 전 대통령은 실질적으로 윤석열을 지지하고 나섰습니다. 이제 누구든 리재명만 이기면 됩니다.

 

 

 

 아, 나는 다음 대선 후보로 현재 추미애 장관님을 지지하고 있습니다. 내년 초에 거리에 걸린 기호 1번 추미애 대선후보 포스터를 꼭 보고 싶습니다. 추미애 장관님이야말로 국민의 등불이요, 민족의 영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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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Palaiologos 2021.04.25 22:4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명박의 실행력을 박근혜가 반의 반만 닮았어도 탄핵당할 일은 없었다고 봅니다. 무슨 일을 해도 박근혜는 확실히 한게 없었죠.

    시대정신은 윤석열에게 있는데 이재명이 원체 한국인 감성에 잘 맞는 후보다 보니 불안한것도 사실입니다. 변수만 없다면 윤석열이 무조건 이긴다고 봅니다.

    • 해양장미 2021.04.25 22:5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박근혜 정권은 자유주의적인 정책과 사회주의적인 정책을 동시에 계획했는데, 결과적으로 그 중 사회주의적인 정책만 하게 된 것이 그 실행능력 없음 때문입니다. 민주당과 좌파정당들이 자유주의적인 정책은 결사반대하고 사회주의적인 정책만 편들어줬거든요.

      그래서 경제정책만 보면 거의 지난 10년동안 좌파정책이 펼쳐졌습니다. 그나마 박근혜 때는 온건한 면도 있었고 시기상 균형도 맞춰지는 면이 있었지만, 그것도 박근혜 말기쯤 되면 사회 전반에 좌편향이 제법 생겨서 이미 그만둬야 할 시기가 된 후였지요.

      저는 추미애 장관님이 리재명을 막아줬으면 하고 있고요. 물론 리락연 총리님이나 부두노인(腐頭老人) 류시민 장관님에게도 기대를 걸고 있습니다.

    • Palaiologos 2021.04.25 23:1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저 역시 재야에 계시는 뇌썩남을 매우 기대중입니다. 이분이 입이 오도방정이라 가만 있을 종자가 아니거든요.

  2. armalitear15 2021.04.26 00:4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박근혜는 사실상 좌파 정책을 펼친것도 큰 잘못이죠.
    그나마 했어야 하는 노동개혁도 못했고 이건 민주당은 아예 40대와 귀족노조를 위해서 정년 65세까지 늘랴버린다고 하고 있고요.
    자유주의적인 정책을 할 사람이 필요하고 그건 윤석열 말고는 없어 보이는데 차베스가 따로없는 이재명에 속아넘어갈 사람들이 많아 보입니다.
    이재명은 하는 짓 보면 이 나라를 걍 베네수엘라처럼 만들거 같은데 말이죠.

    • 해양장미 2021.04.26 20:0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네. 저는 윤석열이 정의와 공정의 시대정신뿐만 아니라, 자유의 시대정신도 충족 가능한 인물일 걸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박근혜의 가장 큰 과오 중 하나가 노동개혁에 실패했다는 겁니다. 대처처럼 했어야 하는데, 대처의 발끝도 못따라갔지요. 박근혜에게 대한민국의 대처가 되길 기대했던 사람들을 크게 실망시켰습니다.

  3. 성세자생정 2021.04.26 05:0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1. 윤석열은 민주당의 정치적 압박에 대처하기 시작한 이후의 행보를 통해, 나름 사자의 용기와 여우의 지혜를 가진 인물임을 입증해 보였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정치인 윤석열에 대해 노무현의 하위호환 정도를 예측했었는데, 이제는 그가 노무현보다 나은 정치인이 될 가능성도 긍정적으로 생각해보게 되네요.
    (물론, 말은 노무현만큼 잘하기 쉽지 않겠지만요.)

    2. 안철수와 홍준표는 둘다 나름의 장점은 있는데, 대통령으로서의 모습을 생각해보면 뭔가 아쉽게 생각되는 부분이 있는것 같습니다. 의외로 안철수 대통령-홍준표 총리 페어를 짜면 서로의 단점을 보완할 수 있지 않을까 싶은 생각도 드는데, 서로 인간적으로 궁합이 맞을지 어떨지 모르겠네요.

    3. 추 장관님인가요. 갑자기 드는 생각인데 만약 한명숙 여사께서 정치적 부활에 성공해서 여권 대선주자가 됐으면 엄청나게 든든했을것 같습니다.

    • 해양장미 2021.04.26 20:0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1. 현재까지의 모습으로는 경박함이 단점이었던 노무현보다 잘할 확률이 높을 것 같습니다. 그래도 너무 기대를 걸면 실망의 확률도 올라갈테니 일단은 보수적으로 기대해야겠지요.

      2. 능력은 둘을 합치면 괜찮을 것 같은데, 인간적으로 둘이 사이가 별로 안 좋을 것 같습니다.

      3. 유감스럽게도 한명숙 총리님이 부활에 실패해서 이젠 추미애 장관님만 바라보고 있습니다.

  4. 윈브라이트 2021.04.26 06:0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명박이 집권하자마자 민심을 급격하게 잃고 집권 1년차에 리먼 금융위기까지 터지면서 자유주의 경제학의 힘이 약해지고, 사회주의 경제학이 다시 조명을 받기 시작한 것이 좌파 세력의 부활에 큰 역할을 했다고 생각합니다. 그래도 이명박 정부 집권 중반까지는 자유주의적 경제노선과 사회주의적 경제노선의 힘이 팽팽하게 균형을 이루고 있었는데, 2010년 지방선거-2011년에 무상급식 투표를 거치면서 보편적 복지 담론이 떠오르고 2012년 대선 과정에서 박근혜가 좌클릭하기 시작하면서 이 균형이 완전히 좌쪽으로 쏠려 버렸습니다. 박근혜가 탄핵되고 문재인이 집권하면서 무게추는 더 왼쪽으로 가버렸고요.

    지난 10년간의 좌경화된 경제, 사회 정책이 반작용을 낳고 있는 시대라고 판단합니다. 홍준표가 젊은이들 사이에서 컬트적인 인기를 끄는 것도, 유승민이 뜨지 못하는 것도 비슷한 이유입니다. 물론 홍준표는 매니아층이 약간 있을 뿐, 중도층에서의 이미지는 그대로고, 보편적인 시대정신을 담을 정도로 큰 그릇이 아닙니다. 이재명은 수령님과는 색깔이 다르지만 기본적으로 더 빨간맛 경제노선을 추구하는 사람이기 때문에 그에 대한 평가가 제대로 이뤄진다면 대선을 앞두고 유권자 지형에서 넓은 공간을 확보하기 어려울 겁니다. 윤석열은 자유주의 경제노선에 포지셔닝만 잘 한다면 상대적으로 더 넓은 공간을 확보할 수 있을 겁니다.

    • 해양장미 2021.04.26 20:1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이명박은 금융위기를 맞아 제법 시장에 개입을 많이 했었습니다. 그래서 자유주의 슬로건이 많이 망가지기도 했었지요.

      카타스트로피 문재인 주석님 시대를 지나면서 우리나라의 저임금노동 문제와 과도한 노동시간 문제는 거의 해결되었습니다. 대신 과도한 좌경화의 부작용이 나타나고 있으므로, 사회 전반에 필연적인 자유주의의 바람이 불 수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리재명은 문재인 주석님의 문제를 무능으로 국한시켜 권력을 손에 넣으려 할 것입니다. 우파들은 이 정권의 검찰개혁적 문제가 무능이나 비윤리뿐만 아니라 그릇된 가치관의 문제라는 걸 알리고 설득시킬 수 있어야 합니다.

  5. O44APD 2021.04.26 14:2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개인적으로 추정하기에 박근혜 정권 좌클릭이 되었던건 당시 경제민주화같은 국민들의 요구도 그렇습니다만은 가장 큰건 대통령이 되면서 지을수밖에 없었던 아버지의 죄때문이 아닐까 싶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그래도 개인적으로는 박근혜정부에 대해서 문재인정부대비 온정적으로 보는데, 그 이유는 반쪽이긴하나 공무원 연금같은 고양이 목에 방울을 달았던 행동해서 그런것 같습니다.

    문젠 문재인이 저질러놓은것들인데 다시한번 고양이 목에 방울을 다시 달수 있는 정치인이 있을런지 모르겠군요.

    • 해양장미 2021.04.26 20:1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그냥 애초에 박정희부터가 분배정책을 많이 사용했고, 별로 자유주의 성향이 강하지는 않은 인물이었습니다. 시대적인 문제도 있었지만 유신 이후의 박정희는 다분히 국가주도적이었지요. 박근혜도 그와 어느 정도 비슷한 성향이 있었고요.

      이제 노동개혁 못하면 우리나라는 미래가 없습니다. 치료는 빠를수록 좋지요. 누구나 너무 아프면 결국 병원 가게 되어 있습니다. 너무 아프기 전에 병원 가는 게 상책이지요.

  6. 새로운 바람 2021.04.26 19:1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1.기억이 맞다면 이명박정권은 "비지니스 프렌드리"를 외친 정권으로 금융은 물론이고 모든 공공분야를 민영화까지 해서라도 국가의 모든 자원을 "수출대기업"에게 몰아주면

    "낙수효과"에 의해서 저절로 나라경제가 잘될것이라는 매우 강력한 믿음을 가진 정권으로 알고 있는데 이 기억이 맞는지 틀린지 아니먼 국가경제운영의 방향성은 맞는지 몰라도

    이러한 이명박정권의 경제기조는 헤××선만의 윗글에서 언급한 여러 경제문제에 시달리는 많은 사람들에게 반감을 가지게 만든것 같습니다.

    2.2000년대에 삼성전자와 LG전자등이 잘나가는 동안에도 일본 전자업계는 가전, 디스플레이, 반도체에서 나름의 지위를 유지하고 있었는데 하필이면 "비지니스프렌드리" 이명박정권 시기에 일본은 일본민주당정권이 되면서 초엔고등으로 일본 전자업계를 망하게 한 전적이 있습니다.

    3.요즘에는 문프님정권에 반감을 가진 가×게들이 많아서인지 이명박정권을 미화하려는 움직임이 있는데

    우파들은 유재일의 지적대로 신산업을 키우고, 대깨트의 사례처럼 국제외교에 무지했으며, 국가대전략을 세우지못하고, 청년인재를 제대로 교육하지 못했으며

    여러가지 사회문제를 해결했어야하는 노력이 부족했음을 인정하고 반성해야하는데 잘할것 같지 않습니다.

    • 해양장미 2021.04.26 20:2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1. 유감스럽게도 좌파들의 프로파간다에 부합하게 기억을 하고 계신다고 여겨집니다.

      그런데 이명박 정권은 그 선동에 대단히 취약해서 참 문제가 많았기도 합니다.

      2. 네. 이명박 정권 당시 일본은 민주당이 집권하면서 우리나라가 일본을 많이 따라잡게 되었지요. 당시 일본은 한국한테 따라잡힐 확률이 대단히 높다고 근심에 차 있었습니다. 이후 아베 재집권하면서 일본은 겨우 살아나게 되지요.

      3. 그동안 우파가 잘 못했지만 문재인 주석님 정권보다는 좀 낫다 정도인데, 그걸 본인들이 사실은 잘했다고 착각하면 대단히 곤란합니다. 0점과 50점을 비교하면 50점이 훨씬 잘한 것이긴 한데, 둘 다 낙제라는 점에서는 동일합니다.

  7. 프마수스 2021.04.26 21:3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지금의 한국에는 이래저래 대처가 필요하군요. 윤석열이 한국사회 전반에 대한 대수술을 집도 해야 할 한국판 대처의 길을 강요(?) 받고 있다고 한다면, 스스로 한국의 대처를 자처하시는 탄문가 추 선생님께서는 민주당이라는 환부에 대반성의 기회를 만들어 줄 것을 기대 받고 있는 듯 합니다. 아니, 꼭 만들어주셔야만 합니다. 지지율은 당선권에서 구만 리인데, 비호감지수가 당선권 수준이더라고요. 최종후보로 선출 되어 본선에서 떨어지는 그림이 최고지만, 경선만 완주해도 나쁘지는 않을텐데요...

    그나저나 추미애는 무엇 때문에 스스로를 '한국의 대처'로 브랜딩 했나요..? 추미애가 정치를 시작했던 김대중 정부 시절만 하더라도 분명 민주당은 자유민주적인 색깔이 강한 대중정당이었습니다만, 민주당과 대처가 어울리는 것 같지는 않은데 말이죠...'강단 있는 여자'라는 이미지가 추 전 장관님께 없는 것은 아닙니다마는, 성향은 정반대 같은데요;; 그냥 'DJ의 영국유학 경력 때문이었다' 생각해도 되겠습니까..?

    • 해양장미 2021.04.27 23:5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오세훈이 나경원과 안철수와 박영선을 모두 꺾었듯, 추미애 장관님도 그럴 수 있으시기를 진심으로 바라고 있습니다.

      김대중 정권 시절에는 세계 주요국에 역대 여성 지도자가 거의 없었습니다. 대처가 대표적인 여성 정치 지도자였지요. 지금이야 메르켈도 있고 테레사 메이도 있고 탄핵당했지만 박근혜도 있습니다만, 김대중 시절만 해도 여성 정치인 중 최고의 자리에 오른 대표적인 인물이 대처였습니다.

    • 프마수스 2021.04.28 11:2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추 다르크께서 오세훈 모델을 따르신다면 차기 대권은 내로남불당 것이 되는 것 아닙니까? ㅋㅋ

      그때도 여자들은 여자들끼리만 똘똘 뭉치는 성향이 강했나보군요. 이념이고 성향이고 이미지고 인연이고 다 떠나서 그냥 유명한 여자라서였다니...

    • 해양장미 2021.04.28 20:0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저야 추미애 장관님을 진심으로 응원하지만, 막상 대선 본선에서는 저도 윤석열을 찍을 수밖에 없습니다. 추미애 장관님은 당내 경선에서만 오세훈 모델을 따르면 됩니다.

      여자들이 여자들끼리만 똘똘 뭉친다는 말이 왜 나오는지 잘 이해가 가지 않습니다. 일단 요새 그러는지는 케바케겠고, 그건 넘어가고 추미애가 자신을 한국의 대처라 홍보한 건 여자들끼리 뭉치고 하는 것과는 전혀 상관이 없습니다. 제가 이전 답글에 이야기했듯 그 시절엔 여성 대형 정치인 자체가 드물었고, 대처는 가장 성공한 여성 정치인의 대명사 같은 존재였습니다. 그리고 당시 국민의정부는 딱히 좌파색이 강한 정부가 아니었고, 자신들은 좌파가 아니라는 쪽으로 홍보를 하기도 했습니다.

    • 프마수스 2021.05.01 14:0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불쾌하게 해드렸다면 죄송합니다. '뭉친다'는 표현보다는 '사상보다는 유명한 여성정치인이니까' 라는 부분에 초점을 맞춰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지금 관점에서는 이 또한 저는 굉장히 안 좋게 보이네요. 뭐...20년도 더 전 일이니 지금과 정서적으로 맞지 않는 부분이 있고, 박근혜가 저 이유로 지지를 모은 게 10년도 되지 않았으며, 지금도 상당수 여성들에게 유효한 투표방식임은 여전합니다만...저 역시 국민의정부가 한국역사상 가장 자유주의적인 정부였다는 생각이나, 추미애라는 사람이 그때 좌파가 아니었나 하면 의구심이 듭니다. 일단 확실히 JP 라인은 아니었으니까요.

    • 해양장미 2021.05.01 14:0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네. 저 역시 추미애는 본래 좌파성향이 있었을 거라고 생각은 합니다.

  8. 퐁퐁123 2021.04.27 00:3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https://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001&oid=586&aid=0000023525
    네이버 링크 주의

    윤석열이 노동전문가 정승국을 만났다는걸 보고 윤석열은 전문가를 존중하며 배우려는 자세가 있고 이 시대의 핵심문제가 무엇인지도 알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원칙적인 성향에 자유주의 및 중도에 가까운 스탠스인것 같으니 정의와 공정이라는 시대정신에도 어울리는 인물인 것 같고요.
    페미 또한 원칙적으로만 한다면 어느정도는 억제가 가능할 것 같습니다.

    • Optix 2021.04.27 07:5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윤석열이 자유주의자더라도 페미를 막는건 힘들거 같습니다. 여가부를 만든 정부는 대한민국 정부에서 가장 자유주의적이였던 국민의 정부지요. 또한 기회의 평등을 기본으로 하는 보수정당의 비대위원의 친페니즘적 발언을 봤을때 페미니즘은 사상의 문제가 아니라 세대가 문제임을 알 수 있습니다. 윤석열이 현재 전문가들과 토론하고 있는 것처럼 청년을 직접 만나서 직접 이야기를 해야하는데 쉽지 않을거 같습니다

    • 해양장미 2021.04.28 00:0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윤석열은 높으신 분들 수사를 많이 해봐서 경제 관련해서도 지식이 있는 상태일 겁니다. 페미 관련해서는 어떤 입장일지 모르겠으나, 그가 집권하면 지금보다는 나아질 거라 생각합니다.

  9. 이것이냐 저것이냐 2021.04.27 10:5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추미애가 대선후보가 되어 윤석열과 맞붙는다면 참 좋겠지만 가능성이 얼마나 될 지 모르겠습니다.

    이재명은커녕 이낙연보다 약할 것 같고 민주당도 그걸 알지 않을까요. 삼보일배 퍼포먼스로 탄핵 이미지가 완전히 지워지지도 않았을테고요. 당내의 입지도 충분한지 모르겠습니다.


    이 정부들어 문화적으로든 경제적으로든, 법적으로든 모든 부분에서 통제와 간섭이 강해졌고 코로나도 겹쳐 국민들이 답답함을 많이 느낄 것입니다. 새로운 시대정신이 자유주의가 될 수 있을 상황이라 보이고, 또 기대를 합니다.

    • 해양장미 2021.04.28 00:0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리재명이 내로남불당을 집어삼키려고 하고 있는데, 곱게 삼켜져줄지 모를 일입니다.

      1,2 월에 아찍 짧지만 해가 길어고 있듯 가사상태였던 자유 또한 다시 눈을 뜰 준비를 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자유가 다시 일어서는 날이 오기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10. 새로운 바람 2021.04.30 04:1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자유주의 시장경제 외에는 더이상의 비전이나 목표가 없는 이명박이 헤××선 노동문제에 대해서는 별다른 관심이 없었으며 괜히 "국가에 뭔가 쓸데없이 바라지 말라"면서 복지정책 등에 무지한 결과 결국에는 같은당내에 박근혜가 대안으로 떠오른것 같습니다.

    게다가 시장경제에 대한 국가권력의 개입을 최소화 해야한다면서 정작 이명박 자신은 "국가권력"을 이용해서 "부정부패"를 일으켰으니 당시에 이명박을 좋아할 사람은 많지 않았던것 같습니다.

    시간이 흐르고 국힘당까지 오게된 우파들은 자유시장경제만능주의 외에는 여전히 자유주의에 대해서 이해도는 있는지도 의문이고

    요즘에는 청년남성들에게 "불면증 우파시민"을 강요하면서 페미니즘에 일방적으로 끌려다니고 진중권을 떠받는것을 보면

    아무리 친박세력을 없애도 국힘당은 이명박만큼 표를 모을 능력도 딱히 없고 그렇다고 과거 이명박정권의 문제점인 "핵심 지지층"을 확보하지도 그렇다고 뭔가 핵심지지층을 챙겨주는 능력이나 포지션도 못취하는것 같아서 그저 생계형 정치인들의 집단 아니면 "이승만", "박정희", "전두한", "박근혜", "대처, 레이건" 팬클럽수준 말고는 딱히 국힘당의 발전은 전혀 없습니다.

    • 해양장미 2021.04.30 07:1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원래 박근혜 쪽이 정치적인 니즈 캐치가 더 좋았지요. 상대적으로 이명박은 추진력과 행정력으로 평가받은 건데, 그 면에서는 결국 확인해보니 박근혜는 최악 수준이었고요.

      요즘에는 청년남성들은~ 이라는 표현은 '청년남성에게' 로 바꿔서 이해하면 될까요? 오타를 내신 것 같습니다.

      제가 보기에는 국민의힘이 발전이 없는 건 아닌데, 너무 느립니다. 그럴 만한 상황이긴 한데, 답답한 건 어쩔 수 없지요.

  11. 알팔파 2021.04.30 08:1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어떤 이유에선지 최근 조중동이 이재명을 상당히 띄워주는 듯 합니다. 이재명의 성향을 보면 조중동 입장에선 문재인보다 훨씬 더 경계해야 할 대상일 텐데요, 단순히 여권의 자중지란을 보고 싶어하는 독자들의 욕구를 충족시켜주는 탓일까요? 아직 잘 모르겠습니다.

    대처는 죽은 지금까지도 반대파들에게 수많은 모욕을 듣고 있습니다. 그러나 추미애의 '한국의 대처'라는 문구는 역대 대처가 들은 모욕 중 가장 심한 말이 아닐까 합니다.

    • 해양장미 2021.04.30 08:5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제가 요새 바빠 조중동에서 리재명 띄우는지에 대해 체크를 못하고 있는데 혹여 자료가 있으면 링크해주시면 좋겠습니다.

      추미애야 초기시절 제외하면 스스로를 대처에 비유하지는 않습니다만, 요새 추미애를 생각하면 대처가 편히 눈을 감지 못할 모독이긴 합니다.

  12. 리버티12 2021.04.30 18:4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며칠 전에 mychew님께서 해양장미님의 블로그 방명록에 이재명과 관련된 이야기를 본 적이 있었습니다.

    설마 해서 찾아봤는데 이재명 주변에 붙은 외교 인사들 면면을 보면서 우리나라의 외교를 파탄내는 데 앞장섰던 인물들이더군요.

    http://www.naeil.com/news_view/?id_art=381625

    바로 이곳인데요, mychew님 말씀처럼 정세현, 이종석, 문정인 등이 벌써 이재명쪽에 붙었습니다. 열등감과 피해의식에 사로잡혀 흉악하고 포악한 성격의 이재명이 국내 정치에서는 얼마나 피를 부르고, 외교를 얼마나 파탄낼지 짐작조차 되지 않습니다. 이재명만큼은 어떻게 해서든 막아야 할텐데요. 이재명으로 인해서 전해철, 홍영표 같은 친문들이 정상인 취급받는 걸 보며 씁쓸하기 짝이 없습니다.(...)

    해양장미님, 추미애는 예전부터 유명했더군요.^^;

    https://www.donga.com/news/amp/all/20010706/7711544/1

    2001년 동아일보 기사고요. 해양장미님의 블로그 방침상 욕설이 포함된 기사라 내용을 첨부할 수 없습니다만, 기자에게 폭언과 욕설은 기본이고 이때부터 신수가 훤히 보였더군요.

    추미애를 정치에 입문시킨 분이 김대중 대통령으로 알고 있는데 행정과 그릇을 비롯한 가진 능력에 비해 사람보는 눈은 뒷받침되지 못한 점이 안타깝습니다. 김대중 대통령에게 김영삼만큼의 사람보는 눈이 있었더라면 얼마나 좋았을까 싶습니다. 2001년만 해도 김대중 대통령과 동교동계의 새천년민주당은 상당히 자유주의적인 면이 가득했던 정당이었는데 어쩌다 이 지경이 됐는지 개탄스럽습니다.

    이명박이 나와서 한 가지를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해양장미님께서 올려주신 '반성의 중요함'을 보면서 느낀 감정이 있습니다. 국민의 정부를 지나고 참여정부가 지났을 무렵 IMF를 겪었던 탓에 많은 분들이 위기 속에 허리띠를 졸라 매고, 마른 수건도 한 번 더 짠다는 심정으로 많은 부분들을 희생했습니다.

    그리고 나서 이명박이 정권을 잡았고요. 이때 많은 분들이 그동안 위기도 극복했고, 많은 부분들이 희생했던 부분들이 올라왔다고 생각합니다. 그동안 힘들었고 서운했던 감정들이 몰려온 거랄까요... 이런 상황에서 대처를 잘했어야 했는데, 남들이 뭐라 떠들 건 신경쓰지 않는다는 식의 대응을 선택한 건 정말 비판받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대운하는 정말 욕먹어도 될 정도라고 생각하고요.

    마지막으로 진중권에 대해 저는 지금까지 단 한 번도 고맙게 생각했던 적이 없습니다. 문재인, 이재명, 박원순에 대해 우호적인 감정을 내비쳤고, 문재인 정부 탄생에 적극 이바지했던 진중권이야말로 반성하고 자숙해야 할 사람인 것 같은데 상황 파악 못하고 경박한 언행을 일삼는 걸 보면서 제발 입 좀 닫았으면 좋겠습니다.(...)

    한국 사회를 이 지경으로 만든 운동권과 레디컬 페미니즘의 여성계, 친문, 민주당, 정의당, 진보당에 대한 응징과 경멸이 꼭 필요하다고 생각하고요, 저 역시 윤석열에게 긍정적인 기대를 한 번 걸어볼 생각입니다. :)

    해양장미님, 저는 상속세가 폐지 되고, 한국 사회가 개인과 자유, 다양함과 따뜻함을 모두 가지고 있는 자유주의가 보다 가까이 왔으면 좋겠고요. 개인과 자유에 대해 더 많은 사람들이 존중하고 소중하게 생각하는 날이 오길 마음 깊이 희망하고 있습니다. :D

    • 해양장미 2021.04.30 21:0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리재명 뒤에 있는 게 리해찬하고 경기동부라서요. 리해찬과 경기동부를 봐야지요.

      추미애 장관님은 여러 모로 대단한 분이지요. 아무나 따라할 수 없는 분입니다.

      제가 항상 강조하는 부분이, 국민의정부는 DJP연합정권이라는 겁니다. 영국 다녀온 김대중 옆에 김종필이 있을 때, 김대중 정부는 균형 감각이 있고 유능했습니다. 김종필과 자민련이 떨어져 나가면서부터 점점 좌경화되기 시작했지요.

      이명박은... 예를 들어 직장에서 일을 할 때, 팀장이나 매니저가 그냥 일 잘 하고 월급 안 밀리고 잘 챙겨준다고 그게 다가 아니지요. 물론 월급 밀리는 것보다 나쁜 건 없습니다만, 결국 직원들이 챙김을 받는다는 느낌이 들지 않으면 불만이 쌓이거든요. 이명박은 그런 게 문제였지요.

      침대 진중권 석사님의 검찰개혁을 저는 키보드파이터라 생각합니다. 내 편일 땐 쓸만한 인물입니다만, 그뿐입니다.

      자유가 함께하는 그날이 언젠가는 왔으면 좋겠습니다.

추락을 앞둔 존엄(燇㛪)

정치 2021. 3. 17. 03:46 Posted by 해양장미

 브금

 

https://youtu.be/SezKNCdG-8k

 

 

 

1) 위대(僞大)한 수령(囚囹) 문재인(紊災人) 동지(哃謘) 정권은 그 근본부터 대단히 위험한 반민주적 위험성을 내포하고 있었습니다. 당 내 야당계파가 소멸한 상태로 출발했거든요. 대통령 경선 과정에서 안희정과 리재명 동지가 반대파벌처럼 보이기는 했으나, 그것은 검찰개혁적으로 제법 가까운 파벌이 분화가 일어난 것입니다.

 

 박근혜 정권은 김무성과 유승민 파벌이 독립성을 가지고 있었기에, 당정청이 하나가 되어 통제불가한 만행을 저지르는 참사만큼은 억제될 수 있었습니다. 그렇지만 위대(僞大)한 수령(囚囹) 문재인(紊災人) 동지(哃謘) 정권은 처음부터 그런 내부적 독립성이 없었습니다. 당 자체의 분위기도 새누리-자유한국-미래통합-국민의힘 쪽이 2014년 이후의 민주당에 비해서는 근본적으로 더 민주적입니다. 충분히 민주적이라는 게 아니고, 운동권보다는 민주적이라는 겁니다.

 

 위대(僞大)한 수령(囚囹) 문재인(紊災人) 동지(哃謘)는 검찰개혁적으로 아이돌(偶像)입니다. 우상은 숭배의 대상이자 기복신앙의 대상이지 논리적 판단의 대상은 아닙니다.

 

 

 

 

2) 박근혜를 부정한 자들이 위대(僞大)한 수령(囚囹) 문재인(紊災人) 동지(哃謘)를 뽑은 것은 검찰개혁적으로 웃픈 일입니다. 박근혜 또한 아이돌(偶像)이었기 때문입니다. 물론 박근혜는 위대(僞大)한 수령(囚囹) 문재인(紊災人) 동지(哃謘)에 비해서는 더 정치인이었습니다. 박근혜의 후광을 만드는 존재인 박정희는 신화적 존재라기보다는 현실적 존재였기 때문입니다. 박정희는 수없이 부정되어왔고, 비판을 받는 게 당연했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업적을 인정받아왔습니다. 대조적으로 로무현 동지는 그렇지 않지요. 노무현의 진정한 업적이라 할 만한 한미FTA, 강정마을 해군기지 등은 좌파 운동권에 의해 부정되었고, 의문스러운 죽음 뒤 로무현 동지는 성지 봉하와 신화만이 남았습니다. 만들어진 신성을 두른 위대(僞大)한 수령(囚囹) 문재인(紊災人) 동지(哃謘)는 세월호를 비극적 서사로 창조하고, 만들어진 아이돌(偶像)이 된 것이지요. 아이돌(偶像) 박근혜를 조롱하고도 2017년의 봄에 위대(僞大)한 수령(囚囹) 문재인(紊災人) 동지(哃謘)를 찍은 자들은 우롱당해 마땅한 입장입니다.

 

 

 

3) 신앙은 회의(懷疑)에 대한 느슨함에서 비롯됩니다. 회의(懷疑)는 과학적 사고의 핵심이지만, 그렇다고 모든 것을 회의(懷疑)하다 보면 마음 둘 곳이 없기 쉽습니다. 회의(懷疑)해야 할 대상과 믿어야 할 대상을 잘 구분하고, 회의(懷疑)해야 할 대상에 대해 느슨하지 않아야 사람 구실을 할 수 있습니다.

 

 유감스럽게도 이 신성 네오 개발도상 헤븐조선 좌천룡국에서는 중년들 중 다수가 위대(僞大)한 수령(囚囹) 문재인(紊災人) 동지(哃謘)의 핵심적이고도 맹목적인 지지층이 되어있습니다. 아직도 문재인(紊災人) 동지(哃謘)를 지지한다면, 그것은 신앙입니다. 신앙은 회의(懷疑)에 대한 느슨함에서 비롯됩니다. 마음을 둬서는 안 되는 곳에 마음을 두고, 맹목적이 되어 있는 것입니다. 유감스럽고 한심하게도 성인으로 1인분을 못 하고 있는 것이지요.

 

 

 

 

4) 나는 효용 없는 세대론적 접근을 지양합니다. 그러니까 효용이 있는 방향으로 이야기해보자면, 현 40대를 중심으로 한 30대 중반부터 50대 초반 세대를 예전엔 흔히 X세대라고 불렀었지요. 보다 정확하게 이야기하면 X세대는 보다 좁은 범주입니다만, 일단 편의상 본문에서는 X세대라 하겠습니다. X세대는 현 청년세대와 명백하게 다른 환경에서 자라났기 때문에, 그에 의한 정서적 차이가 있습니다.

 

 X세대가 자라던 시절에도 전자오락은 있었지만, X세대가 경험한 전자오락은 오프라인 기반이었습니다. 그리고 X세대는 8090년대의, 많은 문제들의 해결되면서 세상이 급발전하던 시대에 어린 시절을 보냈습니다. 21세기 들어서는 세상이 변화하는 체감속도가 크게 줄어든데다, 생활환경의 변화 등로 인해 X세대는 이전 세대에 비해 노화속도가 둔화되었기 때문에 본인의 나이 듦을 충분히 자각하기 어렵기도 합니다.

 

 X세대는 현실적으로 존재하기 어려운 이상적 사회에 대한 교육을 받는 동시에, 극단적인 문화지체를 경험하기도 하였습니다. 그 문화지체는 군사정권의 유산으로 인식되었고, 그렇기에 군사정권에 대한 강한 적대감을 체화하며 성장하였습니다. 윗세대의 폭력적 억압의 기원이 군사정권에 있다고 보고, 그 군사정권에서 이어져 내려온 한나라당 계열 정당에 적대감을 가지게 된 것입니다.

 

 유감스럽게도 그 적대감의 싹이 자라나서 교목이 되고 개화하게 되는 오랜 세월동안, 한나라당 계열 정당은 X세대의 마음을 잡지 못했습니다. 이명박 정권이 보다 청렴하고 소통에 능했다면 많은 것이 달라질 수 있었지만, 이명박 정권은 국가의 대사를 결정하고 행정하는 능력만 좋은 정권이었습니다.

 

 X세대의 마음을 돌리고자 한다면 필요한 것은 심리적인 케어에 가깝습니다. 대다수의 X세대 구성원들은 마음을 둘 단단한 반석 같은 것을 가지고 있지 못합니다. 아는 척하는 것에 비해 정치에 대한 이해가 충분한 세대도 아닙니다.

 

 상대적으로 현 청년세대가 자라면서 보아온 세상은 덜 아름다웠고, 일관적으로 말초적인 지저분함이 있었습니다. 온라인 세상의 더러움을 보면서 자라났으니까요. 그렇지만 또한 동시에 실제 현실은 개선된 이후에 성장기를 겪었지요. 그렇기에 이상과 현실 사이의 괴리가 덜 큽니다. X세대는 이상과 현실 사이의 괴리를 크게 겪은 세대라서, 그로 인한 고통이 있다고 생각하면 됩니다.

 

 

 

 

5) 위대(僞大)한 수령(囚囹) 문재인(紊災人) 동지(哃謘)는 그가 가져도 좋을 권력에 비해 너무나도 큰 권력을 손에 넣었었습니다. 다만 그는 그 권력을 직접 휘두를 방안이 없었습니다. 거대한 로봇에 탑승했지만, 조종은 뜻대로 할 수 없는 것이 수령(囚囹)님이 처한 상황이었었습니다.

 

 문재인(紊災人) 동지(哃謘)는 진정한 충신 없이 옹립된 왕이었으며, 처음부터 충신을 가질 자격이 없는 천하의 소인배로, 그러한 소인배이기에 옹립되실 수 있었던 것입니다. 그렇기에 수령(囚囹)님의 즉위는 그 자체로 난세(亂世)의 시작이었고, 질서의 붕괴였으며, 망국(亡國)의 전개였습니다.

 

 삶은 소대가리가 깨져도 문재인(紊災人)이라는 우자(愚者)들은 자신들이 위수문동(僞囚紊哃)을 지키고, 그 뜻을 받들고 있다고 착각합니다만, 그것은 사실이 아닙니다. 수령(囚囹)님은 검찰개혁이 아이돌(偶像)이십니다. 그렇기에 아이돌(偶像)다울 때만 인기를 유지할 수 있고, 삶소대깨문들은 수령(囚囹)님이 아이돌(偶像)답지 않은 행동을 하면 무시하거나 좋을 대로 해석해버리고, 김어준 교주님의 해석을 따릅니다. 그리고 수령(囚囹)님은 검찰개혁적으로 겁이 많고 부덕(不德)하며 용렬(庸劣)한 아이돌(偶像)이시기에 소속사와 매니저에 공개적으로 대항하지는 못하고, 소인배답게 소소한 저항만을 시도하다 진압당하는 게 일상다반사였으며, 오로지 사생들만이 그것을 알아보고 극문을 선언하곤 하였었습니다.

 

 

 

 

6) 근래 수령(囚囹)님은 어울리지도 않는 친일, 친미 행보를 해보고 싶은 것 아닐까 싶은 언행을 조금씩 내비치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집권여당 더불어민주당은 어림도 없다는 태도를 유지하고 있지요. 대지를 가르고, 바다를 가르고, 하늘을 가르고, 원하는 모든 것을 가르던 수령(囚囹)의 절대 권력도 세월 앞에서는 퇴색을 피할 수 없는 것입니다.

 

 위대(僞大)한 수령(囚囹)님도 이 금수강산, 신성 네오 개발도상 헤븐조선 좌천룡국도 흔들리고, 금이 가고 있습니다. 아래쪽부터.

 

 본 식물의 어둡고 탁한 식견으로는 앞으로 수령(囚囹)님이 나아갈 수 있는 활로가 이제는 보이지 않습니다. 그러나 불행 중 다행히도 헤븐조선에는 실낱같은 활로가 남아있는 것 같은데, 곧고 넓은 활로가 펼쳐져있던 시절에도 기어코 사문(死門)으로 향했던 우리 가붕개들이 2021년에는 험하고 가느다란 활로를 향할지 알 수 없습니다.

 

더보기

※) 브금의 가사

 

The gray light of the morning, the blue-green of the sea

A leaf splashed with color, falling from a tree

The sparkle in a diamond, the fire of the sun

They all seemed much brighter, am I the only one

To see them slowly slip away

Something changes a little, day by day

 

Gazing at a rainbow, a brilliant vast array

Staggered by it's beauty, saddened by it's modest stay

Taken all for granted or innocence betrayed

A lesson in mortality, eventually, every color fades

 

The blush of a woman, the wamth of a touch

The novelty of love, feelings within my clutch

I try to savor but it doesn't taste the same

Senses numbed and jaded a little day by day

 

Gazing at a rainbow, a brilliant vast array

Staggered by it's beauty, saddened by it's modest stay

Taken all for granted or innocence betrayed

A lesson in mortality, eventually, every color...

 

...fades away slowly but surely as if it were the setting sun

A child comes of age, gains life experience

Time gathers innocence and trades it in for wisdom

 

Like walking through the snow its purity is stained

Like a shooting star across the sky never meant to remain...

 

Gazing at a rainbow, a brilliant vast array

Staggered by it's beauty, saddened by it's modest stay

Taken all for granted or innocence betrayed

A lesson in mortality, eventually, every color fad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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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이것이냐 저것이냐 2021.03.17 08:1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1.문재인의 문제점 중 하나는, 옹립되었으므로 시민단체나 운동권 등 비전문적인 인물들에게 대거 보은성 인사를 베푼 것 같습니다. 당연히 비리도 통제가 안 되고요. 적어도 기술이나 경제에 있어서만큼은 전문가들을 사용했다면 훨씬 나았을텐데요.

    2.한국에선 정치인에 대한 숭배가 만연할 뿐 아니라, 기존 종교들도 철학적 가르침이나 교의보다는 기복신앙과 권위주의-교주나 사제를 맹신하는 등- 에 치우친 듯한 느낌을 받습니다. 가수도 음악을 즐기기보다 '아이돌'처럼 대하고 열광하는 문화가 있고요.

    최소한 정치인을 아이돌과 구별하지 못함이 부끄럽고 위험하며 미성숙한 일이라는 자각이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우선 자기 의견을 말하는 것조차 나이,분위기,직급 등을 따지며 조심스런 경향이 강하고 주입식 교육의 문제도 있겠죠. 앞으로의 교육은 '스스로 생각하는 것','나와 다름을 존중하는 것','맹신하기보단 비판적으로 사고하는 것'에 초점을 맞추면 좋겠습니다.

    3.익명이 보장되는 온라인 공간에선 과연 추악한 광경이 많긴 합니다. 그렇기에 세상의 부정적인 면에 대한 예방주사가 되는 면도 있긴 하겠네요. 인간에 대한 무조건적인 믿음이나 이상주의는 확실히 깨질테니까요.

    • 해양장미 2021.03.17 11:4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1. 애초에 비전문적인 인물들과 그들과 손을 잡은 이들이 권력을 쥐고 휘두르고 싶어서 옹립한 인물이 수령(囚囹)님인 것입니다. 그러니까 처음부터 잘 될 가능성이 전무했습니다.

      2. 대한민국 개신교의 경우 유난히 기복신앙 성격이 강하고, 토착종교와 융화되어있기도 하지요. 정치인을 대하는 태도에도 동일한 경향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3. X세대는 성장기에 갈등이 첨예화되어있는 온라인 공간을 경험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이후 세대와는 기본 마인드가 다릅니다. 아직도 국민의힘이 X세대의 지지를 못 얻는 것에는 그 나름대로의 이유가 있습니다.

  2. 성세자생정 2021.03.17 11:3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개인적으로 현 민주당이나 민주당 지지층의 주된 정서이자 목표는 '친북, 통일'이고, 친중은 이에 비하면 반미와 맞물린 상대적 우호감 정도 수준이라고 판단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대북문제에 있어서 자신들이 원하는 외교적 협조를 얻을 수 있다면 미국에 대해 일정 수준의 작은 양보나 협조 정도는 할수 있다는 것이 이들의 스탠스인 듯 하구요.

    다만 정말로 친중이 본질인 이들이나 친중이 친북만큼 중요한 사상적 비중을 차지하는(아마도 일종의 뒤틀린 아시아주의의 발로로?) 이들도 분명 섞여 있기는 한것 같은데, 어느정도 비중을 차지하는지는 확실히 가늠을 못하겠습니다. 장미님께서는 이런 세력이 이재명 쪽과도 끈이 닿아 있다고 생각하시나요?

    • 해양장미 2021.03.17 11:5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저는 상기하신 것과는 다르게 상황을 추정하고 있습니다. 제가 보기엔 문제의 검찰개혁은 돈입니다. 현 정치권의 모습을 설명하려면, 중국발 자금의 가능성을 빼놓으면 성립이 불가합니다. 민주당 지지층은 친중보다는 친북이지만, 민주당 정치인 중 다수는 친북보다도 친중이라 봐야 할 겁니다.

      전쟁은 전술보다 보급이고, 정치도 다른 그 무엇보다 돈줄이 핵심입니다. 페미들이 그 난리를 치고 다닐 수 있는 것 또한 막강한 돈줄이 확보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리재명 동지 쪽은, 설마 중국이 리재명 동지에 돈줄 안 대고 있을까 싶은데요.

    • 해양장미 2021.03.17 21:5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보입니다. 비밀글을 작성하는 경우, 다른 분이 작성한 댓글에 대한 답글이 아닌 새 댓글로 작성해주심이 좋을 것 같습니다. 옮겨주시면 좋겠습니다.

    • 프마수스 2021.03.17 23:1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비밀댓글을 별도 작성치 않고, 내용과 관련이 있다는 이유로 대댓으로 작성하여 죄송합니다. 티스토리 시스템과 블로그 문화에 대한 무지에서 빚어진 잘못입니다. 댓글은 따로 옮겨두었습니다. 이로 인해 혹여 불쾌감을 느끼셨을 성세자생정님과, 블로그 주인장이신 해양장미님께 용서를 구합니다.

  3. 만신전 2021.03.17 13:5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인터넷은 정말 아름다운 공간은 아니지요. 저는 인터넷이 없었으면 세상의 여러 면모를 몰랐을겁니다.

    세대 분석들 대부분 이상한 소리를 많이해서 신뢰를 안하고 있는데 자라온 환경과 보이는 행태를 연결해서 보니 설득력이 높네요.

    헤븐조선이 안되도 좋으니까 헬조선까지만 안가면 좋겠습니다.


    • 해양장미 2021.03.17 18:4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저는 현재 청년세대가 자랄 때부터, 기존 세대와는 다른 정서를 가진 세대가 나올 거라 생각해왔습니다. 생장환경이 완전히 다르니까요.

      현 시점에서 청년세대는 X세대를 이해하기 어렵고, X세대는 스스로를 설명할 능력이 거의 없는 것 같습니다.

  4. O44APD 2021.03.17 17:0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2. 우리나라에서 문화중 하나가 망인에게는 무조건 좋은말만 하고 나머지는 전부 원천 봉쇄시켜버린다는건데 정치인에게 이런 룰이 적용된게 매우 나쁘게 작용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참여정부는 한때 엄청난 비판을 받았고 그 비판은 딱히 반박의 여지가 없을 정도로 정치를 못했는데, 변호인이 나온 이후로는 대통령 노무현 조차도 미화가 되버렸지요 문재인은 언론인들과 문화인들의 덕을 참 많이 봤습니다

    5. 전에도 말씀드렸지만 문재인은 일종의 운동권 - 좌파연합의 일종의 채권이 아니였나라는 생각이듭니다. 그런의미에서 보면 문재인은 철저하게 채권을 갚았지요. 자기 팬까페 회장에게 코레일 유통 비상임 이사까지 던져줄 정도였으니까요.

    6. 예전에 미네르바에게 운동권이 찾아와서 당신이 죽으면 혁명의 반석이 된다고 자살을 강요한적이 있었지요. 인생을 즐기던 모습이 많이 포착된 문재인을 볼때 스스로 떨어지지는 않을거라고 봅니다만은 대통령의 가치보다 스토리텔링의 가치가 더 크다면 아마도 누군가가 절벽에서 밀거라고 생각합니다.

    지금 생각하면 노무현도 생각할거리가 많습니다만은 이건 긴말 안하는게 좋겠지요

    • 해양장미 2021.03.17 18:5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2. 노무현이 재임시에는 별로 인기가 없었고, 퇴임 후에야 소탈한 모습으로 인기가 좋아졌다는 걸 잘 모르거나 잘 기억하지 못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통계적으로 보면 노무현 뽑았던 사람들 중 적잖은 수가 2012년에도 박근혜 뽑았고, 김어준에 맹목적인 우자들은 노무현 죽고 나서야 정치에 관심가진 자들이 많습니다.

      5. 수령(囚囹)님은 처음에는 실권이 없었고, 집권 이후 철저한 보은으로 권력을 확보하였습니다. 그러나 그것으로 가질 수 있는 통제력에는 한계가 있었고, 애초에 본인이 리더로의 역량과 카리스마, 성품 등이 심각하게 부족했기 때문에, 가진 권력이 독이 되고 만 것으로 봅니다.

      6. 제가 생각하는 일을 노무현이 당한 것이라면, 근래 수령(囚囹)님이 겁에 질려 있는 것처럼 보이는 것도 이상할 게 없습니다.

  5. Palaiologos 2021.03.17 17:3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수령께서 매일 늦은밤까지 서류를 보고 공부하신답니다. 그런데 정치, 경제, 외교, 인사 모두 이모냥에 계속 이용만 당하는거 보면 대통령직을 수행하기에는 수령의 지능이 부족한거 같습니다. 기본적인 성품자체가 검찰개혁적으로 사악한건 덤입니다.

    X세대와 현재의 젊은 여성들의 공통점은 물질적 풍요와 정신적 빈곤입니다.
    원인이야 어찌됐든 이 지경까지 와서 정상적인 방법으로 이들을 개종시키는건 불가능합니다. 물질적으로 빈곤해지면 상당수가 개종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존엄께서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발악해주시길 바랍니다. 그리고 끝까지 정신 똑바로 차리시길 '살자' 당하시면 큰일 나니까요.

    • 해양장미 2021.03.17 18:5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서울 - 양산에 걸쳐 투잡하시는 분이 밤까지 공부도 하신다니, 그러니까 중요한 자리마다 졸고 계신 것이겠지요.

      보면 수령(囚囹)님은 머리도 나쁘고, 교사도 나쁘며, 교본도, 성격도 나쁩니다. 그러니까 제대로 된 판단을 하실 수가 없지요.

      X세대와 청년여성 다수는 심각한 정신적 전염병에 걸려 있어서, 물질적으로 더 풍요로워지고 특권을 누릴수록 정신적으로 빈곤해지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니까 그들을 치유하려면 반대로 특별히 누리던 모든 것을 박탈해야만 합니다.

      수령(囚囹)님 멘탈이 별로 남아있지 않은 것아 우려스럽습니다. 박원순 시장님을 따라 진짜 천국으로 가시면 절대 안 되는데요.

  6. 새로운 바람 2021.03.17 18:2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4)과거 X세대들은 문화지체에 대한 막막함을 일본대중문화를 통해서 해소를 하려는 경향이 있었는데 그때문인지 최근에 가장 치열하게 반일과 자주독립을 외치시면서도 일본 게임기, DSLR카메라, 만화, 애니, 생선초밥(스시야 오마카세)등을 즐기시는 모순에 대해서 치열하게 행동을 하시며 일본대중문화를 즐기신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6)고 박원순 전 서울시장님도 말년으로 갈수록 도시재생은 뭔가 아니다 싶었는지 후반기로 갈수록 대대적인 서울 도시재개발로 선회를 하셨는데

    대통령님께서도 말년에 그래도 대통령을 하면서 이건 뭔가 이건 아니다 싶었는지 전통적인 외교관계로 복귀를 하시려는것 같습니다. 그렇지만 얼마남지 않은 시점에서 대통령님 앞에는 "그저 어둠만이 보이는것 같습니다"

    • 해양장미 2021.03.17 19:0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4) 이해찬부터 반일선동 한참인 가운데 일식집 갔다가 이슈화되었던 적이 있지요. 조국 장관께서도 당시 일제 펜을 사용하다 이야기 나왔고요.

      6) 사람이 안 하던 짓을 하면 어떻게 된다는 격언이 있지요. 박원순 시장님은 분명히 그러하였는데, 수령(囚囹)님은 무사하실지 모르겠습니다. 옥체를 보존하셔야 할 텐데요. 위대(僞大)한 수령(囚囹)님의 옥체는 과거의 모든 좌파 영웅들이 그러하듯, 신비해지신 후 전시되어야 합니다.

  7. 익명 2021.03.17 20:1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 해양장미 2021.03.17 22:0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 수령(囚囹)님은 노무현, 노회찬, 박원순의 뒤를 따르면 절대 안 됩니다. 야권은 수령(囚囹)님의 옥체를 보호하기 위해 뭐든 해야 합니다.

      - 네. 수령(囚囹)님은 87이후 가장 강한 권력을 쥐고 계셨지요. 그걸 움직일 수단이 부족했고, 수족을 늘려나가는 데 실패했을 뿐.

      - 이게 민주당 이면의 권력계보를 알아야 사태의 진상이 보이는 게 참 문제입니다. 수령(囚囹)님하고 리재명 동지는 색깔이 달라서 싸우는 게 아닙니다. 그저 권력다툼일 뿐이지요.

      수령(囚囹)님이 멘탈만 부여잡고 계신다면 리재명 정도야 충분히 눌러볼 수 있을텐데, 지금은 멘탈이 주 문제 같아보입니다.

  8. 프마수스 2021.03.17 20:1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6) 위수문동께서 말년에 갑자기 없던 애국심이 생겨 어울리지도 않는 친미, 친일을 하실 리는 만무하다 보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위수문동의 생각이 바뀐 것에 대해 제가 상상 할 수 있는 이유는 살고 싶다는 생존본능 하나 뿐입니다.

    찬탈 같은 극히 일부 케이스를 제외하면 나라가 무너질 때는 항상 아래부터 무너져왔지요. 절대왕정에서는 그게 크게 억울 할 수 있겠으나, 민주사회에서는 그리 크게 억울 할 일은 아닌 것 같습니다.

    저 역시 위수문동께서 택하실 수 있는 활로는 거의 막혀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그나마 윤석열이 대통령이 되어 위수문동의 거처를 농지가 아니라 국립 사저로 옮겨드리면 살아가실 수는 있겠지요.

    그런데 헤븐조선이 살아날 길이 얼마나 좁은지, 그보다 더 좁을 제 식견으로는 보이질 않네요...혹여 가르침을 주실 수 있다면 감사하겠습니다.

    • 해양장미 2021.03.17 22:0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네. 수령(囚囹)님이 꽤 여러 모로 압박을 받고 있는 것 같습니다. 멘탈은 이미 나간 것 같고요. 원체 현실파악이 제멋대로인 분이라 본인 상황파악을 얼마나 제대로 하고 계실지는 모르겠습니다.

      헤븐조선의 활로는 일단 서울 보궐에서 야권이 이겨야 그 다음이 가시화될 걸로 생각합니다. 져도 활로가 사라진다고 보지는 않습니다만, 결국 어둡고 부패한 돈줄들이 세간에 드러나야 활로가 생기게 됩니다.

    • 프마수스 2021.03.17 23:2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역시 해양장미님께서도 시작은 발본색원이군요.

      정치보복의 사슬을 끊자는 건 평시에는 정말 좋은 이야기인데, 지금 한국의 사정에 어울리는 이야기는 아니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대선을 이겨 국민이 행정권을 되찾아오더라도 5대권력 중 4가지가 없으니 잘 될 지 의구심이 있습니다만, 부디 하느님께서 보우하시어 가붕게들이 우리나라 만세를 외쳐도 큰 문제가 없는 세상이 꼭 되었으면 합니다...

    • 해양장미 2021.03.17 23:3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수령(囚囹)님의 정치보복은 의도부터 사악하였고, 보복을 위한 보복도 많았기에 절대 해서는 안 되는 것이었습니다.

      합목적성을 가진 발본색원과 정당한 심판은, 이런 시국에서는 반드시 이루어져야 하는 것입니다.

  9. 익명 2021.03.17 23:1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 해양장미 2021.03.18 00:0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옮겨주시길 요청하였을 뿐으로, 옮겨주셨으니 문제가 아닙니다.

      현재 NL세력은 상기하신 표현을 빌어 원리주의자건, 세속주의자건 큰 목표에는 공감대가 있을 겁니다. 종전, 경협사업, 전시작전권 환수 및 주한미군 철수, 반미친중 등등.

      다만 차이라면 역시나 세속화된 NL일수록 제사보다는 젯밥에 관심이 많다고 보면 될 것 같고요.

      핵심 안건은 통일보다는 반미의 강도에 있을겁니다. 현실적으로 주한미군을 철수시키려면 한미동맹을 파기해야 하는데, 이게 세속화된 NL은 과감하게 선택하기 어렵거든요. 수령(囚囹)님은 굳이 보면 꽤나 원리주의적인 편으로 보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과감한 반미를 선택하지 못했습니다. 더한 원리주의자들은 숫자가 많지 않기 때문에 세속주의자들을 구슬리고 속이면서 가야지, 따로 떨어져서는 답이 안나옵니다.

    • 2021.03.18 01:12  댓글주소  수정/삭제

      비밀댓글입니다

    • 해양장미 2021.03.18 03:1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네. 공개글로 쓰셔도 괜찮습니다.

      그런데 제 의견을 묻는 건 문제없으나, 장문을 작성해서라도 프마수스님이 독자적인 주장을 하고 싶은 거라면 이곳은 제 블로그이므로 다소의 부적절함이 있는 것 같습니다. 굳이 하시겠다면 간결할수록 낫고, 사실에 근거하여 내용을 보태거나 보정하는 거라면 작성하셔도 좋습니다.

      일단 적으셨으니 의견을 조금 이야기해보자면, 현재의 더불어민주당은 일관적인 위계로 구성되어있다고 하기 어려울 겁니다. 상기하신 원리주의자와 세속주의자는 공생관계지, 누가 위라고 할 만한 관계가 아닙니다. 굳이 보자면 대중적인 정치적 인지도는 어느 정도 세속주의자가 가지고 있고, 통진당류 원리주의자는 움직일 수 있는 조직력을 확보하고 있는 쪽에 가깝겠습니다. 페미니스트들도 조직력을 가지고 있는 쪽이겠고, 그렇다고 원리주의자들이 물주도 아닐겁니다. 검찰개혁은 돈줄일거고, 한명숙이건 누구건 리재명 동지를 제치고 앞에 나설 수 있다면 그건 다양한 사람들의 관계적 교집합을 더 충족하는 쪽이라 그리 될 겁니다.

    • 프마수스 2021.03.18 04:4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아 저도 독자적 주장을 남의 블로그에서 장황히 펴는 게 실례라는 정도는 알고 있었는데, 글 쓰고 다시 읽고, 수정 하는 게 습관이다 보니 5번 이상 내용을 추가했고 처음보다 글이 길어졌습니다. 초보자이다보니 글을 좀 잘 써야겠다는 욕심도 있었고, 솔직히 주변에서 민주당=nl이라는 시각을 드러내기 쉽지 않다보니 약간 신나서 떠든 감도 있고요;;

      오늘 정말 많은 실례를 하였네요;; 다시 한 번 사죄의 말씀을 드립니다. 비밀 댓글은 풀지 않는 것이 그나마 덜 폐를 끼치는 일인 것 같아 그냥 잠궈두겠습니다.

      제 생각에도 민주주의 국가의 정당에서 위계는 쪽수 보다 일반적으로 힘이 작습니다. 그래서 결국은 조직력 싸움이 곧 권력과 직결 되는데, 그 조직력은 대게 돈으로부터 나오지요. 저 또한 최종승자는 더 많은 표를 모은 자라는데는 그 어떠한 이의도 없습니다. 다만 한명숙이 최근 꾸준히 이름이 오르내리는 원인이 이러한 것 아닐까 추측하는 바입니다.

      대화를 나누며 저는 즐거웠는데, 이 대화가 해양장미님께는 어땠을지 모르겠습니다. 혹여 불편하신 점이 있으셨다면 다시 한 번 사과드립니다. 쓰다보니 이 댓글도 상당히 길어졌는데, 혹여 제가 만연체로 글을 쓰는 것 아닌가 필히 점검해봐야겠습니다;;

  10. 익명 2021.03.18 11:3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 해양장미 2021.03.18 13:0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1. 대체로 청년세대에 비하면 유리멘탈입니다. 청년세대는 신체적으로는 약한데, 멘탈은 강한 편으로 보이고요.

      1-1. 그게 정신차리는 게 사제가 비리 있다고 유신론자가 무신론자 되는 난이도와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2. 현실 아이돌 팬덤도 예전 HOT빠나 근래 아이즈원 팬덤 위즈원이나 상상을 초월합니다.

    • 2021.03.18 15:28  댓글주소  수정/삭제

      비밀댓글입니다

    • 해양장미 2021.03.18 16:3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3. 00년대 초만 해도 소수자에 대한 배려가 개선되고 있는 추세였지요. 지금은 아니고요. 추세를 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11. 새로운 바람 2021.04.03 07:0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4) 포스트모더니즘이나 후기구조주의를 공부하는 대학내 인문학 교수들이나 지식인, 체게바라나 마오쩌둥에 열광하던 68세대가 있고

    더먼 과거, 위진 남북조시기 고대중국에는 공리공론과 허례의식 청빈과 자연을 강조하는 사치를 부리던 일삼던 "청담사상가"들이 있었습니다.

    현재의 40대 X세대나 페미니즘의 젊은여성처럼 어느시대나 사회에서나 풍요롭고 안락한 환경에서 갑자기 발작을 일으키며 현세상은 썩었다면서 과속하는 차량마냥 급발진을 하는 사람이 있는것 같습니다.

    일부는 현실과 억만광년은 동떨어진 세상과 가치관과 정신세계 속에서 가난하게 살아가고 일부는 공부를 열심히하고 문화적인 성과물을 잘 만들어내서인지 그것으로 먹고 살거나

    현실에서 물질적으로 빈곤하지 않으면 자신들이 공유하고 있는 사상이나 가치관을 체화하고 현실화된 위인을 맹렬히 쫓아다니는데

    나름 현실이나 사회에 유익한 점도 있겠지만 해악역시도 엄청난것 같습니다.

    • 해양장미 2021.04.03 11:3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부패의 근원이 된 자들은 그저 해악에 불과합니다. 인지부조화도 정도껏 저질러야지요. 다만 죄는 미워해도 사람은 미워하지 말라는 격언을 이럴 때일수록 떠올릴 필요가 있기도 하고, 특정 세대에 문제 있는 인물이 많다 하여 그 세대를 뭉뚱그려 공격하는 건 비윤리적이고 부도덕하며 효용이 없기도 합니다.

역대 정권 좌우 정도의 어림

정치 2021. 2. 18. 15:56 Posted by 해양장미

 

 브금

 

https://youtu.be/n0eLkfMaAcc

 

 

 내가 줄곧 생각해온 난제 중 하나가, 정치라는 걸 제대로 아는 것이 너무 어렵다는 겁니다. 많은 분들이 정치를 알고는 싶어 하는데, 잘 알기가 정말 어렵습니다. 그래서 나는 다음과 같이 제안합니다. 그놈이 그놈이라면 그래도 ‘좌파는 뽑지 말라’고요. 그러려면 간략한 좌우 구분법이 필요한데요.

 

 나는 우리나라 조건에서 다음 다섯 가지 기준을 적용하려고 합니다.

 

- 작은 정부 지향인가, 큰 정부 지향인가?

- 산업을 지향하였는가, 금융을 지향하였는가?

- 강대국 지향인가, 속국 지향인가?

- 친미인가, 친북/친중/친러인가?

- 친일인가, 반일인가?

 

 상기한 기준으로 전자면 20점, 후자면 0점. 총점으로 0/20/40/60/80/100으로 점수를 매길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점수가 높을수록 우파, 낮을수록 좌파인 걸로. 특정 팩터 구분 불가할 경우 10점입니다.

 

 이 기준대로 기존 정권들을 평가해보지요. 어느 정도 나의 사견이 들어갑니다.

 

 

 

1) 이승만 정권

- 큰 정부 지향, 산업/금융 지향 없음, 강대국 지향, 친미, 반일

: 50 (중도)

 

 

 

2) 장면 내각

- 큰 정부 지향, 산업 지향, 강대국/속국 지향 없음, 친미, 반일 지향 없음

: 50 (중도)

 

 

 

3) 박정희 정권

- 큰 정부 지향, 산업 지향, 강대국 지향, 친미, 친일

: 80 (우파)

 

 

 

4) 최규하 정권

- 평가하지 않습니다.

 

 

 

5) 전두환 정권

- 작은 정부 지향, 산업 지향, 강대국 지향, 친미, 친일/반일 지향 없음

: 90 (강한 우파)

 

 

 

6) 노태우 정권

- 작은/큰 정부 지향 없음, 산업 지향, 강대국 지향, 친미/친러 지향 없음, 친일/반일 지향 없음

: 70 (우파)

 

 

 

7) 김영삼 정권

- 작은 정부 지향, 금융 지향, 강대국 지향, 친미, 반일

: 60 (중도우파)

 

 

 

8) 김대중 정권

- 작은 정부 지향, 산업 지향, 강대국/속국 지향 없음, 친미/친북 동시지향, 친일

: 80 (우파)

 

 

 

9) 노무현 정권

- 큰 정부 지향, 금융 지향, 강대국/속국 지향 없음, 친중/친북/친러, 반일

: 10 (강한 좌파)

 

 

 

10) 이명박 정권

- 작은 정부 지향, 산업 지향, 강대국/속국 지향 없음, 친미, 친일/반일 지향 없음

: 80 (우파)

 

 

 

11) 박근혜 정권

- 큰 정부 지향, 산업 지향, 강대국/속국 지향 없음, 친미/친중 동시지향, 친일/반일 지향 없음

: 50 (중도)

 

 

 

12) 위수문동(僞囚紊哃) 정권

- 큰 정부 지향, 금융 지향, 속국 지향, 친중/친북, 반일

: 0 (매우 강한 좌파)

 

 

 정리하자면

 

우파 : 박정희, 전두환, 노태우, 김대중, 이명박

중도 : 이승만, 장면, 김영삼, 박근혜

좌파 : 노무현, 위수문동(僞囚紊哃)

 

 입니다.

 

 이렇게 정리해 놓으니까 보편적인 인식하고는 꽤 달라지지요?

 

 이 정리에서는 우파 쪽이 성적과 결과물이 좋습니다. 여기서 이야기하는 ‘우파’는 그저 보수주의를 의미한다기보다는, 루이 16세를 죽이지 않으려 했던 온건함과 공산주의에서 자유를 지키려 했던 자유주의 같은, 그런 좀 더 보편적 긍정성이 있는 걸 포함하여 의미한다고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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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armalitear15 2021.02.18 16:2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개인적으론 친북 제외한 김대중과 이명박을 선거로 뽑게 된 6공화국 이후 대통령중엔 제일 높게 평가합니다.
    둘다 자유주의라는데 개념이 확실했고 온갖 규제들을 줄이는데도 공을 세웠으니요.
    그리고 본인들의 한계점을 깨닫고 전문가들을 대거 이용한것도 있고 말이죠.

    • 해양장미 2021.02.18 17:3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김대중 정권은 적어도 초기에는 DJP 연합정권이었고, 김대중 본인이 친미 친일이라 이후의 민주당계 좌파정권하고는 색깔이 많이 달랐지요.

      이명박 정권은 친미에 작은정부를 지향한 마지막 정권이었습니다. 우리나라 특성상 친미만 제대로 해도 최악은 면할 수 있는데, 제대로 된 친미성향 가진 정권이 요새 잘 안나옵니다.

  2. O44APD 2021.02.18 18:0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김대중은 과거에는 학현학파의 아바타였는데 영국 유학가서 현실을 배운것 같더군요

    그 이후로 박정희의 말이 옳았다고 인정하기도 하고 캉드쉬가 각서까지 요구하면서 강제했다고는 하나 현실적으로 움직였지요 과거의 그였다면 그러지 않았을텐데 말이죠

    • 해양장미 2021.02.18 18:4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정치적으로 필요가 있었다고는 하나 김종필과 연합을 했던 시점에서 이미 좌파라고는 할 수 없었고, 실제 집권 내내 좌파들과 제법 험하게 싸웠었지요.

      좌파들이 당시 김대중 정권을 어떻게 봤는지는

      https://book.naver.com/bookdb/book_detail.nhn?bid=94645

      이 책의 목차와 소개만 봐도 어느 정도 알 수 있습니다.

  3. 반문우파 2021.02.18 18:2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김대중은 확실히 친북인거만 제외하면 보수 우파에 가까운 사람이네요

    보수의 상징인 박정희와 진보의 거두 이미지를 가진 김대중이 같은 80점인게 묘하네요

    참고로 저는 100점만점에 100점입니다

    • 해양장미 2021.02.18 18:4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김대중이 젊을 때는 좌파였는데, 나이들면서 제법 우파화되었지요. 김대중 정권은 김종필과 연합한 정권이라 그런지 꽤나 우파성향이 있었고요. 김대중 정부 초대 총리는 김종필이었습니다. 그 다음 총리는 포스코 초대 회장 박태준, 그 다음은 민정당 출신에 지금도 국민의힘 현직 상임고문인 이한동이었지요.

  4. mychew 2021.02.18 21:1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버지는 아시아 지역에서 우익 조합주의의 상징과도 같은 존재였는데 정작 박근혜 본인은 대통령직에 오른 뒤로 정체불명의 유사좌파 정치인이 됐다는 게 상당히 아이러니한 대목이네요.

    반면에 가짜수령은 노무현의 좌회전 깜빡이 넣고 우회전하는 "실수"를 다시는 반복하지 않았으니 과연 청출어람이자 마오주의 민족해방 정신으로 중무장한 좌익의 귀재라 불릴만 합니다.

    • 해양장미 2021.02.18 21:3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박정희는 상당히 강한 추진력을 가지고 국가 산업화에 애썼던 인물인 반면, 박근혜는 청와대에 틀어박혀서 부처들 사이 갈등도 제대로 조절을 못했지요. 그 와중에 시진핑의 성향이나 북조선의 상황을 잘못 파악하고 실수를 범했습니다.

      전반적으로 박근혜 정권은 상황을 인식하는 능력, 문제를 해결하는 능력, 갈등을 조절하는 능력 같은 게 현저히 부족했던 정권이라 할 수 있습니다.

      물론 그조차도 어느 정도 정상범주에서 이야기할 수 있는 것입니다. 현 정권은 아예 정상범주에서 한참 벗어나 있고요.

      노무현 정권은 성향은 왼쪽인데, 좌파임에도 특이하게 그 방향이 맞는지 고민하면서 왔다갔다 했던 반면, 이 수령(囚囹)님 정권은 진정한 좌파답게 상식을 벗어난 수준으로 막나가다 보니 성향의 폐해또한 극단적으로 현실화되고 있습니다.

  5. Palaiologos 2021.02.18 23:3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한국기준으로는 가장 간단하고 확싫한 방법 입니다. 역대 대통령 좌우 구분도 좋지만 현재 유력 정치인 좌우 구분에 관한글도 보고 싶습니다.

    김대중은 영국유학이후 완전 우파가 되버렸죠. 젊을때 박정희 대신 대통령 했다면 나라 필리핀으로 만들었을 겁니다. 친북성향과 여성부만 없었으면 87체제 이후 최고의 대통령 이었을 겁니다. 주관적인 평가 입니다만 김대중에 대해서는 개인적인 원한을 뛰어넘어 용서와 화합을 하려 했다는 점에서 고평가 합니다.

    이명박은 노태우만큼이나 저평가 당하는 것 같습니다. 가장 아쉽고 안타까운 대통령인 거 같습니다. 악마같은 좌파들만 아니엇으면 광우병 선동없이 더 훌륭하게 대통령직을 수행 했을 거라고 확신합니다. 수령의 통치를 겪어보니 이명박 정도 되는 대통령이면 재선도 시켜주고 싶습니다.

    대한민국 건국이래 국가의 번영을 만든건 모두 우파네요. 제가 정말 싫어하는 말이지만 누구들 말마따나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 미래란 없습니다.

    • 해양장미 2021.02.19 02:2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이 방법은 정권이 행한 행동을 평가한 것이기 때문에, 아직 정권을 쥐지 않은 특정 정치인을 평가하는 툴로는 그리 적합하지 못한 것 같습니다. 집권을 하면 어떻게 할지에 대해 다분히 예측의 영역이 되기 때문입니다. 물론 예측이야 해볼 수 있습니다만.

      상기하신대로 김대중이 70년에 대통령이 못 되고 98년에 대통령이 된 게 결과적으로는 좋았습니다. 1970년의 젊은 김대중은 지나치게 좌파적이었고, 현실을 잘 몰랐지요. 그 때의 김대중은 김종필과 손을 잡을 일도 없었을 거고요.

      이명박은 그가 잘한 걸 이해하려면 경제학을 이해해야 한다는 점에서 제 평가받기가 힘든 인물 같긴 합니다. 게다가 4대강도 결과적으로는 괜찮은데, 원래 대운하하려고 그랬다는 점에서 제평가 받기 참 힘들지요.

      이 방법은 애매하게 통용되는 우파의 정의를 '좌파가 아닌, 지롱드파에서 기원한' 본래의 것으로 환원한 것입니다. 그래서 딱히 보수주의적이지 않고, 극단적인 것과는 거리가 먼 것을 우파로 정의하게 되었습니다. 이 방법에서는 우파가 현실적이고 긍정적인 것이 되고, 좌파는 부정적인 면이 두드러집니다.

  6. 리카아메 2021.02.19 03:2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김대중씨의 현실주의적인 면모와 민주화 운동 과정에서 보여준 신념은 높게 평가하지만, 결국 미래를 보는 혜안은 없었던 것 같습니다. 그래도 김대중씨가 지금 살아서 국민연금 강제가입(한 번 출산율이 떨어지면 윗세대 부양의무로 젊은세대가 더 가난해지고 출산율이 더 떨어지는 악순환)과 페미니즘 파종(하락의 트리거)이 서로 상승효과를 일으키며 만들어낸 충격적인 인구구조를 보면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고 반성은 할 것이고, 그런 점에서 잘못한 것을 오히려 뉴 노멀로 삼는 현 정권과는 결이 다른 분이겠지요.

    박정희의 친일은 역시 지일, 극일에 가까운 것이겠지요. 개인적인 일본문화에 대한 선호가 있었는지는 모르겠지만 말입니다.

    • 해양장미 2021.02.19 03:3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김대중 개인과 김대중 정권 전반의 성향도 다소 차이가 있습니다. 김대중 본인은 어쨌든 진보주의자 특유의 낙관적인 면이 꽤 있었던 반면, 정권 내각은 쭉 우파가 총리를 했기 때문입니다. 오판을 여럿 한 부분이야, 그런 걸 안했다면 김대중을 역대 최고로 평가해야 마땅하겠지만 그 정도는 아닌 거고요.

      본문에서 이야기하는 친일은 친미와 같은 어감입니다. 박정희 정권은 친미정권이었지만, 미국과 박정희 사이가 좋은 건 아니었지요.

  7. 윈브라이트 2021.02.19 08:4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각 항목을 0점~20점 스펙트럼으로 구분해서 더 세분화된 점수를 어림해봐도 재밌을 것 같습니다. 예컨대 문재인의 친중, 친북, 반일은 노무현의 친중, 친북, 반일보다 훨씬 강도가 셀 테니까요.

    전통적으로 권력을 잡은 좌파들이 산업 육성보다는 금융지향 쪽이라는건 장하성의 펀드질이나 현 정권에서 벌어지고 있는 여러 형태의 사모펀드 비리만 봐도 알 수 있지만, 좌파 성향 지지자들도 금융에 우호적인지 잘 모르겠습니다. 지지자들은 그런 쪽에 별 생각이 없는거 같아 보여요.

    • 해양장미 2021.02.19 14:4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 물론 말씀대로입니다만, 그렇게 하면 좀 더 정확하지만 다소 주관적인 결과물이 나오게 될 것 같습니다. 그래서 일단은 10점 단위로만 점수가 나오도록 하였습니다.

      - 지지자들의 이해가 충분하건 불충분하건, 재벌개혁이라는 건 결국은 대기업 경영을 오너가 아니라 전문경영인에게 맡기겠다는 거고, 그런 건 사모펀드의 발상입니다. 애초에 중소기업을 중견기업으로, 대기업으로 키우겠다는 발상이 전혀 없기도 하고요.

  8. 알 수 없는 사용자 2021.02.19 11:5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원수들을 용서하고 화합하려 노력한 것도 장점이지만, 자신의 오판을 인정하고 거리낌없이 수정하는 것도 김대중의 장점인것 같습니다. DJP연합, 그리고 우파들이 쭉 총리를 한 걸 보면 사람쓰는 능력도 생각보다는 좋은듯 싶구요.

    한국 민주당계에 이런 인물이 있었다는게 놀랍습니다. 리스펙 할만한 가치가 있네요. 과장 제법 보태서 바르샤의 메시같은 느낌이랄까요. 제게는 그렇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안희정을 보면서 노무현보다는 김대중의 느낌이 많이 난다 생각했는데 젊은 시절 김대중이라면 그럴수도 있겠네요. 감옥에서 나오고 사면복권되면 좀 더 좋은 정치인으로 성장해있기를 바랍니다.

    저는 100점 만점이네요. 뭐 제가 정치를 할 건 결코 아니지만요. 역시 전 좌파와는 안 맞는군요.

    • 해양장미 2021.02.19 14:5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대통령 시절 김대중은 김종필과의 개헌 약속을 지키지 않았습니다. 김종필이 햇볕정책에 반대하기도 했고요. 그래서 김종필하고 관계가 심하게 꼬였는데, 그래도 김대중은 회유해서 어떻게든 같이 가려고는 했었지요. 그래서 재임 후반 총리가 자민련 이한동이었던 거고요. 종합적으로 보면 대통령 김대중은 고집도 있었고, 약속을 안 지킨 면도 있었지만 의리도 있었다고 보면 되겠습니다. 그 의리가 결과적으로는 괜찮았고요.

      안희정이 정치인으로 복귀 가능할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시대가 바뀌어야 가능할 것 같은데, 그건 안희정이 결정할 수 있는 게 아니겠지요.

  9. Lastinches 2021.02.19 17:3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 같은 민주당계 대통령이라고 해도 김대중, 노무현과 문재인은 격이 다르듯이, 김대중과 노무현도 동급처럼 엮이기에는 김대중이 좀 억울하겠다는 생각을 이전부터 해 왔습니다.

    - 오래 전, 한 2010년대 초반쯤 읽었던 제목도 기억 안 나는 좌파서적에서 노무현을 정책만 보면 신자유주의 극우파라고 묘사한 구절을 읽은 기억이 나는데, 아마도 한미 FTA 체결과 이라크 파병 때문에 저렇게 쓴 것이겠지만, 좌파가 저런 식으로 오랜 세월에 걸쳐서 좌우 개념에 대한 선동을 심하게 했으니 우리나라 사람들의 좌우파 개념에 대한 커먼센스도 이상해질 수밖에 없었다는 생각이 듭니다.

    - 오바마와 김대중은 둘 다 젊은 시절 급진좌파 성향이 강했지만 어느정도 경륜이 쌓인 후에는 보다 현실적으로 바뀌었고, 문화적으로 리버럴한 성향이 강했고, 전임자로부터 매우 심각한 폭탄과 함께 정권을 이어받은 상황에서 제법 선방하며 임기를 마쳤으나 그 당시 관점으로 보면 어느 정도 이해가 갔던 결정들이 시간이 흐르며 엄청난 스노우볼로 작용하는 바람에 퇴임 이후 갈수록 비판을 많이 받고 있다는 점 등등 여러모로 서로를 연상하게 만드는 점이 많은 것 같습니다.

    - 예전에 노무현 회고록에서 사람의 욕심은 끝이 없는데 과연 사회주의가 정상적으로 작동할 수 있을까? 라는 구절을 읽었던 기억이 있는데, 노무현이 왼쪽 깜빡이 키고 우회전하는 행보를 종종 보였던 것도 그를 따르는 정치세력의 성향과는 별개로 노무현 개인의 저런 면이 영향을 미치지 않았나 싶습니다.

    - 여담이지만 만주군에서 그 악명높은 일본식 똥군기 문화에 조선인 차별까지 겪었던 박정희조차 일본과의 외교관계를 수복한 덕에 많은 이익을 봤는데, 정작 일제시대를 겪어보지도 못한 인물들이 이 명단에서 가장 강한 반일 축에 드는 것이 우리나라의 반일감정에 대해 많은 것을 설명해준다고 생각합니다.

    http://m.segye.com/view/20130912002907

    한편으로는 이 사건이 떠오르기도 하고요.

    • 해양장미 2021.02.19 19:0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 좌파와 매노들이 노무현 신격화를 그 동안 참으로 열심히 해왔었지요. 김대중은 그만큼 띄워주지 않았고요.

      - 찐좌파들이 보기엔 노무현도 우파였던 것이긴 합니다. 그 찐좌파들이 얼마나 트루레드였는지 사람들이 잘 모르고, 말을 해 줘도 안 믿는 게 이 비극의 한 단초였지요.

      - 오바마는 그래도 트럼프 덕에 많이 재평가되고 있지요. 김대중은 대북정책, 국민연금, 여성부가 너무 어마무시한 스노우볼이 되어서 잘한 게 아직 재평가를 충분히 못 받고 있는 것 같습니다.

      - 노무현은 특이하게 좌파임에도 번민하고 장고하는 성격이었고, 계산이 잘 되는 편이었습니다. 반골기질이 있어서 좌파가 된 것 같은데, 그 반골기질이 너무 심해서 좌파들의 선동에 완전히 넘어가지도 않았다고도 할 수 있겠습니다.

      문제 중 하나라면 굉장히 특이했던 노무현을 사람들이 좌파의 표준쯤으로 생각해버리게 된 면이 있었다는 것이겠지요.

      - 일제 겪어본 사람보다 안 겪어본 사람들의 주입되고 창조된 반일감정이 더 밑도끝도없지요.

      링크하신 사건에서, 파시스트들은 저 노인이 잘 맞아죽었다고 생각할 겁니다. 그러니까 파시스트인 것이고요.

불확정성의 적체(積滯)

경제 2021. 1. 26. 16:31 Posted by 해양장미

 브금


https://youtu.be/IWA5YDvHPNI





1. 기어이 여기까지 왔어야 했나. 싶은 금융시장입니다. 코스닥이 기어코 쌍봉을 형성하고는 21년만에 1000포인트를 뚫었다가 가라앉는 모양새입니다.


 나는 단기적인 시장의 변동성을 예측할 수 없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당장 어떻게 된다고 말은 못하겠지만, 나중 일은 대략 알겠습니다.




2. 조금씩 우리나라 신용등급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기 시작했습니다. 그럴 만도 한 게, COVID-19가 시작되기 이전인 2019년부터 이미 적자국채가 심히 누적 중이기 때문입니다. 이미 2019년에 나라가 빚을 무분별하게 냈기 때문에 COVID-19를 겪는 내내 가용자금이 부족한 게 현실이고, 그 와중에도 K-방역 홍보 같은 김일성스러운 행위로 예산을 낭비했습니다.



 현재 우리나라의 인구구조와 경제흐름에서는 현재 진 부채감당이 안 됩니다. 점점 돌려막으면서 부채가 늘어나게 됩니다. 채권발행이 많으니까 국고채 금리가 계속 올라가는 중이고요. 이제 우리나라는 앞으로 채권 때문에 기준금리가 올라갈 거고, 이 추세대로 가다 보면 언젠가는 아마 신용등급이 내려갈 겁니다.


 일례로 작년 6월, 피치는 캐나다의 신용등급을 AAA에서 AA+로 하향 조정하였습니다. GDP대비 국가부채가 2019년 88%에서 115%로 급증했기 때문입니다. 캐나다는 준기축통화국이지만 국가부채가 이리 증가하면 신평사는 신용등급을 하향합니다. 올해 우리나라는 캐나다 수준은 아니라도 국가부채가 많이 증가할 것입니다




3. 박근혜가 탄핵되던 2016년 말 국채 잔액은 587.5조원이었습니다. 그리고 지난 11월 기준 우리나라 국채 잔액은 822.9조원입니다. 위수문동(僞囚紊哃) 5년 동안 국가부채가 복사가 되는 중입니다.




4. 살다 보면 돈을 빌리게 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경험적으로 돈을 빌리거나 빌려줄 때는 상환계획이 중요합니다. 확실하게 갚을 수 있는 돈은 빌리거나 빌려줘도 됩니다. 그렇지만 갚을 가능성이 불분명한 부채는 다릅니다. 현재 우리나라가 지는 빚은 갚을 확률이 불분명한 부채입니다.


 물론 어느 정도까지는 돌려막기가 됩니다. 우리나라 국채가 정상적으로 팔리는 동안에는 국채 찍어 팔면서 돌려막을 수 있단 말이지요. 그런데 돌려 막으면 막을수록 부채가 늘어나고, 이자도 늘어납니다.


 미국이나 일본이 기축통화국일 수 있고 거대한 국가부채를 감당할 수 있는 이유는, 미국채와 일본채가 시장에서 인기가 좋기 때문입니다. 채권시장이 모든 걸 결정합니다. 금리나 부채는 각국 정치가 마음대로 할 수 있는 게 아닙니다.




5. 달러가 기축통화인 이유는요. 위에서 이야기했듯 미국채가 인기 있기 때문입니다. 바꿔 말하면 천하의 미국도 미국채가 인기 없어지면 답이 안 나옵니다. 달러가 황금을 대체해 기축통화 지위를 유지할 수 있는 건, 미국채가 금선물 대비 가격이 안정적이어서 그렇습니다. 금태환이 사라진 이후 금은 검찰개혁적으로는 안전자산이자 진정한 Money지만, 단기적으로는 변동성이 제법 있는 투기자산 또는 악세사리/수집품이 되어버렸단 말이지요. 미국 금융은 금은선물시장의 변동성을 확대함으로 달러를 기축통화로 만들 수 있습니다.


 미국 입장에서 답이 안 나오는 상황은 미국채가 장기적으로 인기가 없는 상황입니다. 그러니까 미국채는 단기적으로는 인기가 없을지언정 장기적으로는 인기가 있어야 하는데요. 미국채 인기가 2010년대 초에 크게 흔들린 적이 있습니다. 글로벌금융위기 이후 미국의 진짜 위기였지요. 그리고 그 위기에서 미국을 구해준 게 아베였습니다. 그 때 이명박은 금을 고점에 - 달러가 흔들리니까 금값이 뛰었었습니다 - 샀고요. 그러니까 아베가 위대(偉大)한 정치인이라는 겁니다. 그게 아베노믹스의 검찰개혁입니다. 하토야마 - 간나오토 시절 일본을 제칠 기세였던 우리나라는 아베노믹스 이후 뒤처지게 되었지요. 그나마 이명박 시절엔 괜찮았으나 박근혜 시대 지나 위수문동(僞囚紊哃) 말기인 현재에 이르러서는... 말을 말지요.




5-2. 아베노믹스 이후 요새가 가장 미국채 인기가 떨어진 시기입니다. 금리는 낮고 주가는 오르니까요. 그러니까 달러가 계속 기축통화가 되려면, 주가는 떨어져야 하고 금리는 올라야 하고 풀린 달러는 회수되어야 합니다. 그렇게 하지 못하면 앞으로 미국은 기축통화국 및 초강대국을 유지할 수 없습니다. 대영제국처럼 될 겁니다.


 이번주에도 Fed는 미국채 10년물을 찍어 누르는 중입니다만, 언제까지 그럴 수 있을지는 모르겠습니다.




5-3. 중국은 근래 국채 마케팅에 본격적으로 나섰습니다. 동시에 중국은 미국채 매입규모를 줄였습니다. 중국이 진격하는 방향은 명백하고, 미국의 대응전략도 명백합니다. 매우 뻔한 대전이 벌어지기 시작했는데, 상황을 잘못 이해하면 안 됩니다.




6. 일본은 그리 부채가 많은데 왜 안 망하느냐하면요. 채권에 이자가 거의 없어요. 인플레도 없어요. 그 나라는 엔화강세와 디플레가 문제인 나라입니다.


 어쩌다 그런 구조가 되었느냐 하면, 일본 국민들은 예금이나 보험 등의 형태로 금융자산을 많이 가지고 있습니다. 일본의 은행이나 보험사가 일본 국채를 가지고 있고요. 그리고 일본 중앙은행은 계속 국채를 사들이고 있는데, 원래 돈을 찍어서 국채를 매입하면 인플레이션이 와야 정상임에도 일본엔 인플레가 일어나지 않기 때문에, 망하지 않는 겁니다.


 검찰개혁적으로 일본은 경상수지 적자 보는 일이 없는 나라입니다. 예전에 잘나갈 때 해외투자한 게 지금도 유효해서, 돈이 끊임없이 외국에서 일본으로 흘러들어오고 있는 겁니다. 결국은 그게 일본이 진 국가 빚을 소멸시키고 있습니다. 일본은 현 시점에서 성공적인 경제모델을 가지고 있습니다. 경상수지가 적자면서 괜찮은 나라는 세상에 미국밖에 없습니다.



7. 우리나라는 근래 딱 한 번 경상수지 적자를 경험했습니다. 노무현 말기였지요. 달러/원 환율이 800원대까지 갔기 때문에 환차손을 보게 된 겁니다. 그래서 이명박 초기에 완전히 비상이었습니다. 강만수가 환율조작에 들어갔지요. 원래 그렇게 노골적으로 환율조작하면 미국이 가만두지 않는데요. 그 땐 미국도 가만히 있었던 거 보면 쇠고기 수입으로 달랬던 건지, 이명박의 골프접대가 좋았던 건지, 아니면 미국이 봐도 그대로 한국을 두면 망하겠다 싶었는지 모르겠습니다. 응징을 해보기도 전에 리만사태 터져서 못했을 수도 있고요.


 나는 그 때 환율이 우리나라 경제에 어떤 영향을 주게 되는지 절실하게 체감하였습니다. 노무현 말기는 플라자합의 이후의 일본과 같은 황금기였습니다. 물가는 저렴했고, GDP도 좋았고, 자산가격이 상승했지요. 그때와 같은 자산가격 상승은 이후 없다가 근래 들어서야 우리가 다시 경험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그 이면에는 무역적자가 있었고, 파멸이 예견되어 있었지요. 이명박 정부 들어 강만수가 환율조작에 들어가니까 물가가 급등합니다. KIKO도 터졌고요. 물가가 워낙 급등했기 때문에 정치적 반발이 상당했습니다. 강만수의 환율조작이 세련된 방식도 아니었고요. 전세계 환투기 세력을 다 끌어들이기도 했었고. 환율이 급등하면 와인, 파스타, 치즈 같은 게 가격이 특히 확 오릅니다. 그러니까 당시 젊은층 불만이 특히 컸지요.


 여담으로 노무현 말기는 우리나라에 와인 애호가가 급증하던 시기였습니다. 금융위기 이전 황금기였고, 원화가치가 올라서 가격도 저렴했습니다. 아직 중국 경제가 성장하기 전이라 5대 샤토도 살만했지요. 중국인들은 빨강색을 좋아하기 때문에, 중국인들이 부자가 되면서 보르도 및 부르고뉴의 유명 레드와인 가격이 엄청나게 올랐습니다.




8. 현 시점에서 롱포지션에 적합한 국내 섹터가 남아있느냐고 한다면, 일단 지수가 폭락할 경우 버티는 섹터는 없다고 이야기해야겠습니다만... 선진입해둬도 나쁘지 않을 수 있는 섹터로 손해보험을 보고 있습니다. 손해보험은 지난 몇 년 동안 진정으로 재미없는 분야였고, 이 불장에서도 진짜 안 좋은데요. 손보사의 문제는 다음과 같습니다.


 일단 손보사는 가입자들에게 보험금을 먼저 받아서, 그걸 굴려서 이익을 내야합니다. 그런데 보험사는 돈을 안정적으로 가지고 있어야 사고가 나면 가입자들에게 돈을 줄 수 있으므로, 위험자산에는 투자를 못합니다. 그러니까 보험사는 금리가 높고 채권이 좋아야 돈을 버는데요. 지금 같은 저금리에는 돈을 못 버는 구조입니다. 그러니까 금융사들이 대체로 그렇듯 인플레이션이 와야 돈을 법니다. 여기까지는 은행이나 보험사나 비슷한데요.


 은행은 경제위기가 오면 빌려준 돈을 못 받을 수 있습니다. 그러니까 앞으로 인플레이션이 오면 예대마진은 개선되지만 부실기업들이 실제로 넘어가서 손실을 볼 수 있다는 겁니다. 그렇지만 보험사는 그런 건 상관없지요. 그리고 손보사 대비 은행에는 정부가 간섭을 많이 합니다. 정부가 간섭을 덜 할수록 좋지요.


 한편으로 현재 보험업계는 2022년부터 도입되는 새로운 국제회계기준(IFRS17)과 신지급여력제도(KICS)에 의해 저평가 상태입니다. 시간이 지나면 불안이 해소될 걸로 생각하고요.


 손보사 특성 상 국민들이 질병에 많이 걸리거나 사고가 많이 나면 지급을 많이 해야 합니다. 그런데 우리나라 사람들은 질병과 사고가 줄어들고 있기 때문에, 이 면에서는 손보사가 득입니다.

 

 그리고 향후 건강보험이 망가지는 게 변수인데요. 아마 정부는 건강보험의 빈자리를 손해보험사를 갈아 떼우려고 할 수 있습니다만, 민간보험사인 손보사가 곱게 당해주지는 않을 겁니다. 장기적으로는 건강보험이 망가지면서 손해보험사들의 입김이 강해지는 시대가 오지 않을까 생각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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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구밀복검 2021.01.26 16:5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런 걸 볼 때마다, 가장 위기의 시기에 박가네 공주님과 위수문동으로 9년을 허비했다는 게

    참으로 한스럽습니다.

    그와중에 위수문동께서는 그냥 국가 경제의 지속성 자체를 파괴하는 중이고요

    • 해양장미 2021.01.26 17:1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이미 좀 늦었지만 진짜로 이쯤에서 끝내야지, 매운맛 위수문동(僞囚紊哃)이 정권을 이어나가기라도 하면 차라리 올해가 그리워질 겁니다.

    • 구밀복검 2021.01.26 22:1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아직도 선진국과 비교해도 우리는 건실하다느니

      G7을 제칠 수 있다느니

      코로나 이전으로 회복할 수 있다느니

      뜬구름 잡는 소리들의 연속입니다.

      착잡하지 않을 수가 없습니다

  2. 페네트라티오 2021.01.26 17:4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2020년부터 국채가 엄청나게 증가했군요. 물론 그 전에도 3년만에 100조가 증가할 정도로 늘어나는 추세였지만요. 문제는 경제이지만, 원인은 정치에 있습니다. 이 모두 코로나 핑계로 온갖 포퓰리즘을 마음껏 해댄 180석 덕분이지요. 자기들 세금인지도 모르고, 자기네 자식 세대가 갚아야할 빚인지도 모르고 그저 현금 받아서 좋다고 찍어준 대~단하신 민주 시민들 덕분이기도 하고요. 총선 전에 재난 지원금 받으려면 민주당 찍어줘야 한다는 멍청한 중우들을 너무나 많이 봤습니다. 방해하지 말고 뭐라도 하게 무조건 협조하라는 게 언제부터 민주정치의 미덕이었는지 모르겠지만, 언젠가 프랑스 마크롱처럼 이것에 대해서도 분명히 지적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전 대중들도 반드시 쓴소리를 들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프랑스의 마크롱 대통령은 프랑스판 국개론을 시전한 적도 있었지요. 전 이 나라 국민들을 존경하지도 않고, 자칭 '민주 시민'들의 투표 독려조차도 포퓰리즘이라고 생각합니다. 현대 민주정치에서 투표율은 총선 기준 50%를 넘기지 않아야 올바르게 돌아가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먹고 살기 바빠서 정치의 디테일함에 관심을 가지지 못하는 사람들이 뭘 안다고 잘난듯이 투표질인지 모르겠거든요.

    정치에 관한 관심과 지식이 많은 사람만 선거권을 행사할 수 있도록 최대한 빨리 제도를 개선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 전에 세금으로 운영되는 시민단체들과 김어준 같은 선동꾼들부터 족쳐야 하고요. 대의민주정을 지키기 위해서라도 대중들을 정치에서 배제하고 대중들을 동원하여 정치를 하려는 자들을 철저하게 막아야 합니다. 일본처럼 소란죄라도 적용하면 좋겠네요.

    • 해양장미 2021.01.26 18:5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쓴소리 한다고 듣나요. 반발하지 나아질 게 없습니다. 일단은 대중이 더 나은 선택을 하게끔 노력해야지, 다른 방법이 없습니다.

  3. 새로운 바람 2021.01.26 18:0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5. 국뽕유튜브 때문인지 많은 사람들이 우리나라가 일본을 제칠기세에 올라있는 시기는 현재로 알고 있습니다.

    오히려 아베노믹스로 일본은 또한번 망했고 ×××선은 더욱 승승장구 하는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증거 중 하나로는 셀트리온시가총액 순위라는것에서 쓴웃음이 나옵니다.

    5-2,3 중국과 미국이 기축통화 자리를 두고 금융전쟁을 벌인다면 우리나라의 자세가 중요한데 여기서도 우파들은 또 탈락인것 같습니다. 아마도 미국과 중국사이에서 우왕좌왕을 할것이기 때문입니다.

    민주당을 지지하는 사람들 중에서도 중국이 위험하는것을 진지하게 생각하는데 우파들은 중국에 대해서도 종중이기 때문에 국가 국제질서, 외교, 안보에서도 우파들은 사람글에게 설득력을 전혀 갖고 있지 않고 있습니다.

    6.일본의 막대한 경상수지 흑자가 거품이라는 논리중에 하나가 무역수지는 적자라는것인데 일본 경상수지흑자은 자본수지 흑자이기 때문에 기득권만 덕을 보는 구조라면 ×××선의 무역수지흑자는 반도체를 비롯한 일본을 무너뜨리고 얻은 제조업에 의한 알짜배기 흑자라는것이 그분들의 논리입니다. 국제금융위기가 발생한다면 일본은 큰 타격을 받겠지만 우리나라는 반도체 및 제조업이 있어서 전혀 타격이 없다는것입니다.

    7.여러가지 이유가 있지만 사람들이 우파에 반감이 강해진 이유가 이명박정권이 환율조작으로 그당시에 잘나가는 수출 재벌들만 이득을 봤다면 서민들은 물가폭등으로 손해를 보았다는 논리 때문입니다. 노무현대통령님정권 당시에 온갖 수입사치품을 서민들도 구입할수 있었다는 생각이 사람들 사이에서 강한것 같습니다.

    5, 7.사람들이 이번에 원화초강세가 와도 경상수지 적자가 날수 없다는 논리는 아마도 일본은 제조업이 폭삭 망했고 남은 일본의 제조업분야도 ×××선이 빠른속도로 압도하고 있으며 4차산업혁명분야는 오히려 앞서고 있는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중국은 미국의 견제로 반도체사업 및 4차산업분야, 여러 제조업을 할수 할수 없기에 세계최강의 제조업과 4차산업경쟁력을 가지고 있는 ×××선은 절대로 경상수지 적자가 날수 없다는것입니다.

    • 페네트라티오 2021.01.26 18:1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40대 이상 연령층들이 국뽕 튜브의 영향을 많이 받는 것 같습니다. 정치 성향을 막론하고 말입니다. 국뽕유튜브들의 조회수나 수익을 보면 엄청나더군요. 젊은 층들은 대부분 싫어하지만 연령대가 올라가면 아닌 것 같습니다. 국뽕튜브가 단순히 돈벌이 수단인지 아니면 그 뒤에 또 주사파 운동권들이 있는 것이지도 조사해봐야 한다고 봅니다. 유튜브의 영향력이 엄청나게 커졌는데, 추천 영상으로 엄청나게 뜨니 사람들이 자기도 모르게 세뇌되는 것 같습니다.

    • 새로운 바람 2021.01.26 18:1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40대뿐만 아니라 스마트폰이 있는곳이라면 국뽕유튜브에 빠져사는것 같습니다.

      사람들이 흔히 생각하기에는 유튜브나 스마트폰이 열려있는 모든 지식과 정보를 무한히 얻을수 있는곳이라 생각해서 그런지 국뽕유튜브에 빠져사는것 같은데 이러한 고정관념을 무너뜨리는것이 중요합니다.

    • 해양장미 2021.01.26 19:0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5. 셀트리온 시총 가지고 우쭐해하는 사람들은 대체로 셀트리온 주주라서, 하는 말을 진지하게 들어줄 가치가 없습니다.

      현 시점에서 어쩌면 우리는 일본보다 제조업에서는 우위에 있을지도 모릅니다. 그것도 확신할 수는 없지만요. 그렇지만 다른 면에서는 상대가 되지 않습니다.

      5-2, 5-3. 위안이 기축통화가 될 확률은 조만간 우리나라가 일본을 따라잡을 확률보다 한참 아래에 있습니다. 문제는 미국의 중국에 대한 공세방식이 중국을 띄워줘서 허파에 바람들어 죽게 하는 방식인거고, 그걸 진짜로 믿어서 같이 낚이는 사람/단체/국가가 꽤 나온다는 겁니다.

      6. 그런 말을 하는 사람들은 실제 경제는 전혀 보지 않는 사람들이거나 거짓말쟁이들입니다. 실제 달러가 약세일 때 대신 엔화가 강세가 되는 경우도 있고요. 본문에도 이야기했지만 미국이 채권 충분히 못 팔때 그걸 사준 게 일본일 정도입니다.

      7. 당시 경상수지 적자를 아주 잠깐만 겪은 게 얼마나 다행인 건지 이해하는 사람이 별로 없을 수밖에 없지요. 원래 빚잔치하면 당장은 즐거운 법입니다.

      5, 7. 우리나라는 물건 수출해서 먹고사는 나라인데요. 원화가 강해지면 환차손을 봐서 진짜로 답이 없어집니다.

      기축통화국이 아닌 우리나라가 지고 있는 부채는, 우리나라가 경상수지 흑자국이기 때문에 무마되는 것입니다. 그런데 우리나라가 경상수지 적자를 보면, 국제금융자본은 우리나라 채권을 사주지 않게 됩니다.

  4. Lastinches 2021.01.26 18:5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 기억이 맞다면 이해찬이 아직 이 정부 지지율이 굳건하던 시기에도 비교적 일찍부터 어느 정도 대립각을 세웠을텐데, 지금 생각해보면 20년 장기집권을 계획 중이고 부산계파가 아닌 다른 쪽을 밀어줄 생각이었던 그의 입장에선 임기 5년만 본다는 생각으로 나중에 쓸 돈까지 땡겨쓰는 행태가 고깝잖았을지도 모르겠습니다. 그가 밀어줄 사람들의 면면을 보면 앞으로 그들이 국고 축내서 쓸 돈의 양도 만만찮았을 테니까요.

    - 여담이지만 일본 정치를 어느 정도 아는 사람들도 스가가 아베보다 덜 감정적이라 총리 일도 아베보다 더 잘할 거라 예상하는 것을 보고 다소 의외라고 느꼈는데, 역시 이렇게 된 것을 보니 아베가 그간 쌓은 치적이 얼마나 쉽지 않은 일이었는지 증명되었고, 동시에 일본 상황을 아는 사람들에게조차 아베는 여전히 과소평가받는다고 느꼈습니다.

    • 해양장미 2021.01.26 19:0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 이 정권은 말 그대로 오늘만 사는 정권인 반면, 이해찬은 그렇지는 않지요. 물론 현 시점에서 보면 민주당의 20년 집권은 우리나라가 최소한의 자유민주정을 유지하는 이상 불가능할 겁니다. 그 전에 나라 기둥뿌리 뽑혀서 강제정권교체될 것 같습니다.

      - 대체 사람들이 왜 아베 신조를 그리 폄하하는지 저는 전혀 이해가 가지 않습니다. 아베가 쌓아온 업적은 정말 쉬운 게 아닌데요.

    • 새로운 바람 2021.01.26 19:2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1.우선은 아베노믹스로 인해서 일본의 GDP와 1인당 GDP 달려표시 금액이 일본 민주당 집권 당시 6조2천억달러 4만8천달러에 비해서 아베노믹스 시기 당시 최소 4조3천억달러, 3만4천달러로 하락했기 때문인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물론 나중에 일본 GDP 달러 금액표시는 상승을 했지만 그래도 엔저정책 덕분에 우리나라와 일본간의 GDP 달러표시 격차는 역대 최소가 되었습니다.

      2.아베집권초기 시기에는 무역수지 적자가 많이 났으며 일본의 무역수지흑자가 나더라도 제조업강국, 무역대국 일본을 상징하는 무역수지흑자는 예전처럼 많이 창출되지 않고 있습니다.

      그에 비해서 우리나라는 반도체를 중심으로 일본을 필적하는 무역수지 흑자가 나고 있습니다.

      일본 경상수지 흑자가 많이 나더라도 금융에 관심이 없는 일반인들에게는 무역수지 흑자가 더 관심이 큰편입니다.

      4.도시바, 샤프, 닛산자동차, 일본제철, 고베철강, 제팬디스플레이, 파나소닉 TV, 반도체분야 등 여러가지 대기업 제조업체들의 경영문제들이 나타났으며

      반도체, 디스플레이, 스마트폰, 디지털가전제품분야에서 일본 전자업계는 아베노믹스 시기라고 별다른 부활이나 활약을 소식으로 접할수가 없기 때문인것 같습니다.

      소니는 전자기업이 아닌 엔터테이먼트업체, 금융기업라고 조롱받는것이 우리나라 현실입니다.

      5.k-pop이 전세계를 휩쓸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아베시기에 쿨재팬 프로젝트를 했지만 오히려 j-pop은 망했으며 일본이 K-pop에 지배를 당했기 때문입니다.

      6.트럼프시기에 미국은 TPP에 탈퇴를 해서 일본에게 망신을 주었으며 철저하게 재팬패싱을 당하고 있는 모습이 반일감정과 겹쳐져 조롱과 우월감을 느끼게 만들었습니다.

      7.재작년 한일무역분쟁 당시에 안그래도 무역수지 적자가 나는 일본이 유일하게 무역수지 흑자가 나는 나라가 우리나라인데 아베가 소부장 규제로 무역수지 흑자를 줄였으니 제발에 발등을 찍었다고 우리나라 사람들은 아베를 조롱하고 우월감을 느겼습니다.

      9.아베노믹스시기라고 일본 경제성장률은 그렇게 높지 않았으며 오히려 소비세 증세로 자폭을 했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10.국뽕튜브에 따르면 일본은 늘 망신을 당하고 우리나라는 잘나가고 있다고 합니다.

      11.우리나라에서 유니콘기업이 몇개는 나오지만 일본은 유니콘기업이 거의 나오고 있지 않습니다.

      -----------------------

      이러한 아베노믹스와 관련된 일본 경제 소식들과 일반적인 인식 논리 등이 우리나라 사회전반에서 아베노믹스를 폄하하는 이유가 아닌가 싶습니다. 물론 아베노믹스가 말그대로 "폭망"했다는 이유가 더 많이 인터넷 공간을 떠돌고 있습니다

    • 약쟁이카넬로 2021.01.26 20:5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새로운 바람//

      5. 우선 일본의 쿨재팬 프로젝트는 아베시기에 시작한게 아닙니다. 그리고 제이팝은 케이팝과 무관하게 해외경쟁력이 거의 전무했습니다. 애초 외국인들이 유툽을 비롯한 sns로 일본음악을 들으려고 해도 꽉 막힌 저작권으로 차단하는 판국이니 잘 될리가 없지요. 무엇보다 쿨 재팬 프로젝트도 주로 아니메, 일본요리, 일본패션, 일본 비디오게임 위주로 홍보하려고 하지 제이팝에 두는 비중은 그리 크지 않습니다. 케이팝이 일본에서 인기 있는것은 맞지만 지배라고까지 할 정도는 아닙니다. 일본 비디오게임도 한국에서 인기가 많지만 한국을 지배하고 있는 게임은 한국게임 이듯이 일본을 지배하고 있는 음악은 제이팝입니다. 지배란 표현을 쓸 정도면 일본 아니메 정도겠죠.

      문화란게 대중음악 하나만 있는것도 아닌데 그렇게 편협하게 따지는 사람이 있다면 전체를 좀 보라고 하고 싶네요. 사실 문화를 홍보하는게 소위 소프트파워 라고도 불리는 그 나라의 긍정적 이미지를 높이는게 주 목적인데 https://brandfinance.com/insights/global-soft-power-index-looking-at-the-stars 이 기사를 보시면 "나의 관심국가" 순위에서 일본은 미국,영국에 이어 3위 즉 아시아 1위입니다. 또한 컨텐츠,상품 만족도는 무려 미국을 제치고 세계 1위 이고요.

      6. 오히려 거기서 더욱 아베가 대단하다고 생각합니다. 트럼프 때문에 망할뻔 한 TPP를 열심히 뛰어다니며 부활시켰고 그 덕에 지금은 일본이 TPP에서 칼자루를 쥐게 되었죠. 문재인이 참가 의사를 표했으나 일본은 " 막지 않겠는데 가입 조건은 제대로 알고 있어?" 식으로 나오고 있고요.

      7. 대법 배상판결 나온지가 언제인데 왜 지금까지도 매각처리 못하는건지 그 사람들에게 묻고 싶네요.

    • 새로운 바람 2021.01.26 21:0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약쟁이카넬로//물론 제 개인적인 생각은 아닙니다. 그저 인터넷에서 떠도는 아베노믹스가 폄하되는 이유들을 한번 모은것입니다. 물론 아베노믹스 외에도 이외에도 아베를 폄하하는 더 많은 이유들이 인터넷공간에서 떠돌고 있습니다

      5.제가 알기로는 일본 음악시장에서도 j-pop이 전부는 아니며 밴드음악이나 인디음악이 많이 발달한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 약쟁이카넬로 2021.01.26 21:2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새로운 바람//

      네 저도 새로운 바람님에게 하는 말이 아니라 혹시라도 새로운바람님이 그런 사람들과 교신이라도 한다면 알려주시길 하는 마음으로 적었습니다.

      5. 위에서 제가 말한 제이팝은 인디음악도 포함한 말 그대로 일본대중음악을 말한 것이었습니다. 따로 보자면 일본같은 경우 다신을 섬기는 나라답게 한국에선 마이너라고 불리는 장르들도 꽤나 활성화 되긴 한 편이죠. 엄청난 문화소비강국이라 대중음악을 넘어 유럽 클래식 음악가들이 본토에서도 쉽게 못하는 공연이나 앨범을 일본에서 내기도 합니다.

    • 해양장미 2021.01.26 22:0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아베의 업적을 폄하하면 참으로 곤란한것이, 우리도 일본의 뒤를 따르는 부분이 있고 우리나라의 제조업도 언제까지 괜찮을지 모릅니다. 일본의 제조업 쇠퇴는 아베의 책임이라 보기 어려우며, 아베는 그 와중에도 나름대로 최선에 가까운 결과를 만들어낸 것이거든요. 동시기에 실수를 거듭한 우리가 아베를 폄하하고 조롱한다면, 그 결과는 훗날 참담할 수밖에 없을 텐데 그런 불행한 방향으로 가고 있습니다.

  5. 리버티12 2021.01.27 19:3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도 정말 구밀복검님과 같은 생각입니다. 팬덤 정치는 박근혜 하나로 끝났어야 했습니다.

    지금도 2017년이 두고두고 안타까운 이유가 적어도 19대 대통령은 안씨 성을 가진 후보가 당선됐다면 갈등, 정부, 집단, 후퇴가 아닌 화합, 시장, 개인, 진보, 그리고 가장 중요한 자유주의가 한국사회를 보다 따뜻하게 만들었을 거란 확신 때문입니다. 반등해서 올라갈 확률도 높아지고요.

    해양장미님, 제가 요즘 들어 세 가지와 관련된 의문을 갖고 있습니다.

    1. 첫 번째로 부질없는 내용입니다만, 안희정이 민주당 경선에서 승리해서 대통령이 됐다면 현재 민주당이 분당될 수 있었는지 하고요.

    2. 두 번째로 김종인과 유승민이 과욕을 부리고 있고, 여기에 황교안과 친박이 탐욕을 드러낼 여지가 큰 만큼 서울시장의 패배와 내년 대선에서 최악의 경우 4자 구도 내지 이재명 대 윤석열, 국민의힘으로 3자 대결로 갔을 때 최소 이재명만큼은 막을 수 있느냐는 부분입니다.

    기저에 깔린 열등감과 피해의식을 바탕으로 대통령이 됐을 때 보복의 밑그림을 그리고 있을 이재명이 꿈을 실현했을 때 후폭풍이 상상을 초월하는 형태가 되지 않을까 하는 커다란 우려를 숨기기 어렵습니다. 이재명이 대통령이 된다면 복수심으로 가득찬 이재명의 행동으로 한국사회 곳곳이 무너지고 피바다가 될 일은 자명하다고 생각되고요.

    문재인 대통령이야 지지자들 수준에서 대통령 재선의 이야기가 잠깐 나오고 말았던 정도지만, 이재명은 대통령이 되면 독재를 하기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을 거고, 이에 대한 반작용으로 그간 쌓여왔던 육사 중심으로 군사 쿠데타 논의도 힘을 받지 않을까란 점에서 파국이 예상됩니다. 이건 정말 제 생각들인데 제 생각이 실현되지 않길 바라고 있습니다.

    3. 윤석열이 돼야 하고 문제는 윤석열이 됐을 때 버블 붕괴와 중국발 경제위기는 피하기 어렵다는 점인데요.

    IMF때야 정부가 한국중공업, 한국담배인삼공사 등 팔 수 있는 공기업과 자산이 많았지만, 현재 상황은 그렇지가 않아서 정말 위기가 닥쳤을 때 이겨낼 수 있는지 확신이 서지 않아서 해양장미님께 여쭤보고 싶었습니다.

    해양장미님, 달러보다 금에 좀 더 집중할 생각이고요. 말씀해 주신 손해보험 관련 주들도 면밀히 보겠습니다.

    그리고, 제가 염동연 회고록을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염동연 회고록을 보면서 과연 문재인 대통령이 진정으로 노무현의 친구였는지 의문을 넘어 이젠 회의감마저 들고 있습니다.

    http://monthly.chosun.com/client/mdaily/daily_view.asp?idx=11433&Newsnumb=20210111433

    이곳이 염동연이 밝힌 회고록이고요. 제가 요약해서 정리해서 말씀드리면, 2002년 6월 부산시장 선거에 노무현이 현재 문재인 대통령에게 출마할 것을 권했는데 매몰차게 거절했다는 점과 절대로 노무현 대선캠프에 참여하지 않는다고 했다가 노무현이 대통령에 당선되자 이호철과 함께 뒤늦게 숟가락을 얹었다는 점입니다.

    숟가락만 얹었으면 다행인데 꼬리가 몸통을 흔든다고 나라종금 사태로 염동연과 안희정이 실형을 피하지 못하면서 이광재를 제외한 문재인, 이호철을 위시로 했던 부산파벌이 참여정부의 국정운영을 난장판으로 만들었다는 이야기입니다.

    그리고, 노무현이 2004년 총선때 문재인 대통령에게 PK 출마를 권했지만, 이때 건강상 이유로 사퇴하면서 네팔로 트레킹을 떠났다고 하더군요.

    해양장미님께서 이번 게시물에서 올려주신 문재인 대통령의 웃는 모습을 보면서 내년 5월 10일을 끝으로 퇴임할 문재인 대통령이 퇴임 이후에 절대로 웃을 수 있도록 해선 안된다는 입장이고요. 과연 문재인 대통령이 노무현의 친구였는지 아님 노무현의 원수였는지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문재인 대통령이 노무현의 진정한 원수였다고 생각합니다. 생각도 많고 여쭤보고 싶었던 게 너무나 많았습니다.^^; 해양장미님께 긴 글 읽어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는 말씀을 꼭 전하고 싶습니다. :)

    • 해양장미 2021.01.28 06:1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1. 잘 모르겠습니다. 당시 경선에서 안희정이 만약 이겼으면, 일단은 많은 파벌이 안희정 밑으로 붙었을 건데 그 후엔 어찌될지 예상이 안 됩니다.

      2. 이재명은 그 개인보다도 그 주변을 봐야 합니다. 그가 집권을 하더라도 1인독재로 갈 확률은 높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현재 이재명 주변에 있는 자들은 1당독재를 꿈꿉니다.

      3. 현재 한국 경제는 IMF때의 교훈이 있어서 상황이 악화되더라도 일단 버티면서 나갈 수 있는 여력은 상당히 축적되어 있긴 합니다. 문제는 추세적인 희망이 있느냐는 것인데요. 지금은 그게 없습니다.

      노무현과 수령(囚囹)님 사이에 있었던 일은 대략 알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노무현이 죽은 후에 벌어진 일들을 납득하지 못합니다.

  6. 반문우파 2021.01.28 06:4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는 한국의 일반대중들이 아베신조와 일본에 대해 너무 지나치게 과소평가 한다고 생각합니다

    일본의 국가경쟁력과 아베신조의 찬란한 업적들에 대해 알면 그런 말도 못할텐데요

    그리고 일본에 대해 알지도 못하는 사람들이 아베신조를 지지하는 젊은 층들을 보고 일본이 극우화된다고 착각하는데 그사람들이 아베신조를 지지하는건 극우라서가 아니라 이성적이고 합리적인 판단하에 지지하는거죠

    • 해양장미 2021.01.28 06:4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제가 기회가 될 때마다 항상 강조하는 말이, 아베는 극우파가 아니며 극우를 이용할 뿐이라는 겁니다. 아베의 목표는 군대를 가질 수 있는 일본으로 정상국가화하자는 것이었고, 그러려면 극우를 이용해야했지요. 그리고 일본 청년층은 바보가 아닌 이상 아베를 지지할 수밖에 없습니다. 노인을 위한 국가였던 일본을 더 이상 노인만 위하지 않는 나라로 바꾼 게 아베입니다.

    • 반문우파 2021.01.28 06:5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네 아베신조의 업적중 하나가 노인을 위한 국가를 노인을 위하지 않는 국가로 바꾼거죠

      아베신조의 업적의 가장 수혜자가 젊은층이니 젊은층들이 아베신조를 좋아할수 밖에 없고요

  7. 늦깍이대학생 2021.02.09 15:5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덕분에 공부하면서 찾아보니 ifrs17은 23년 도입으로 밀린것 같네용

그레고리력 2021년을 출발하며, 정국 보기

정치 2021. 1. 2. 16:08 Posted by 해양장미

 브금


https://youtu.be/7SePx4QzzmY




 위대(僞大)한 수령(囚囹) 문재인(紊災人) 동지(哃謘) 일당의 향후 목표는 명백합니다. 가능한 권력을 유지하고, 유지하지 못하게 된다면 훗날의 무사를 도모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나에게 현재 보이는 대략적인 구도는 다음과 같습니다. 이하 사견이므로 틀릴 수 있으며 틀린 건 보완해 주십시오.




1) 위대(僞大)한 수령(囚囹) 문재인(紊災人) 동지(哃謘), 이낙연, 박지원, 극소수 측근


: 퇴각 모드 시작 같은데 아직 차기정권 창출의 미련은 있습니다. 친이계와 딜을 시도했다고 보이며, 차기 서울시장 후보인 박영선을 신뢰하지 않아 안철수를 적극적으로 막지 않을 것입니다. 겉으로 티 나지는 않으나 내부 레임덕이 심한 상황으로 보입니다. 기본적으로 사기가 낮습니다.




2) 친이계, 바른정당계, 김무성계, 주호영


: 이 그룹은 이낙연이 내민 석방 카드를 받아들이고 있는 것으로 보이고, 이는 사전 협의가 있었던 걸로 봐야 합니다. 안철수를 대표로 밀어 서울시장을 탈환하고, 이명박의 석방을 도모하여 장기적인 빌드업 중으로 간주합니다. 안철수의 최근 언행 개선은 김무성과 친이계 덕으로 추정합니다.




3) 이재명, 이해찬, 김어준 등


: 차기대선을 위해 달리고 있으며 복잡한 여권 내 다툼에서 우위를 점한 것 같습니다. 다만 위수문동(僞囚紊哃)에게는 아직 대깨문과 호남이 남아있으므로 향후의 전투에서 승리를 장담할 수 없습니다.




4) 김종인


: 거시정치 감각은 최고인데 계속 아군을 못 만들고 있습니다. 참모로는 초일류지만 리더로는 자격이 없는 것 같습니다. 리더는 사람을 다뤄야 합니다.




5) 친박


: 정신줄이라는 게 남아있지 않습니다. 순수한 하드트롤러.




6) 윤석열


: 이것저것 복잡하게 생각하는 타입이 아닌 것 같습니다. 현재의 정치역학으로 보면, 위수문동(僞囚紊哃)의 암묵적인 투항을 얻어내는 게 그가 대통령이 될 수 있는 가장 쉬운 길입니다. 옛날 노건평과 이상득의 회합과 같은 게 필요할지도 모르겠습니다.


 이상입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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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알 수 없는 사용자 2021.01.02 16:1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호남은 여기서 1번에 해당하려나요. 친민주당 성향인 분들은 3번으로 넘어가지 않을까 싶구요. '나는 문재인이 좋아서 문재인을 지지한게 아니라 민주당을 지지해서 민주당 후보인 문재인을 지지한거다. 이재명은 유능한만큼 문재인과는 다를거다. 문재인이 아무리 못했어도 기득권 세력에게 다시 권력을 넘겨줄 수는 없지 않냐.'라는 말과 함께.

    올 한해엔 참 많은 일들이 있을듯 싶습니다. 많은 일들이 일어나는 건 피할 수 없는만큼, 그 일들이 긍정적인 방향으로 귀결되기를 바랄 뿐입니다.

    결국 재도전하지 않는 방향으로 가닥을 잡았습니다. 오랜 기간동안 수험생 생활을 하면서 악화된 건강이 결정적이었습니다. 혹시 모르죠. 지금의 선택이 새로운 기회를 만들어 줄지.

    새해 복 많이 받으셔요. 올 한해 건강하게 보내시기를.

    • 해양장미 2021.01.02 16:5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네. 호남은 1번이고요. 3번은 그냥 친민주당 성향을 넘어 사회주의 NL 성향으로 봐야 합니다.

      잃어버린 건강은 되찾기 어렵습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2. O44APD 2021.01.02 17:0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개인적으로 예전에 이명박 박근혜 석방문제는 문재인 딜용이다라고 언급한적이 있었는데 요즘 정권 리액션을 보니 어려운 추측은 아니였나 보군요

    노명박 처럼 인연이 있는것도 아니고 정치적 제노사이드를 한 상대에게 딜을 하는거보면 어처구니 없긴한데, 이재명을 생각하면 납득이 간다는게 재미있는것 같습니다.(물론 실제로 밀 사람은 이재명이라기보다는 조국 혹은 바둑이 측근이겠지만요)

    • 해양장미 2021.01.02 18:1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윤석열이 변수가 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윤석열이 만약 차기 대통령이 되면, 이명박이건 박근혜건 윤석열 임기 내 사면이 어려워질 수 있거든요. 위수문동(僞囚紊哃) 임기 내 사면이 그나마 현실적일 수 있단 말이지요.

  3. 미사일샤워 2021.01.02 17:4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윤석열 케이스의 위수문동의 암묵적인 투항은 구체적으로 어떤 상황을 말씀하시는 건가요?

    저는 현상황에서는 일단 윤석열이 출마하고 윤석열로 야권 단일화되는 두가지 조건이 모두 충족되지 않는다면 민주당 정권을 무너트리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가장 큰 장애물은 윤석열이 대선 출마할 의지가 있는가 입니다.

    평가하신 것 처럼 복잡하게 생각하지 않고 단순한 타입이라 임기 채우면 별 미련없이 자연인으로 돌아가 개를 돌보며 살 가능성도 높을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론 감히 구국의 결단이라고 까지 평가할 수 있을 것 같은데 부디 윤석열이 천명을 따르기를 바랍니다.

    • 해양장미 2021.01.02 18:2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노무현이 임기 말에 정동영을 안 밀었습니다. 고건 낙마시키고 한명숙 밀어보다가 이해찬도 안 되니까 암묵적으로 이명박이 당선되는 걸 방관하는 가운데 노건평-이상득 회합으로 서로 너무 민감한 건 봐주기로 하지요. 위수문동(僞囚紊哃) 또한 윤석열에게 비슷한 태도를 취할 수 있다는 이야기입니다.

      윤석열이 바보가 아닌 이상 미련없이 자연인으로 돌아가는 선택을 할 수는 없을 겁니다. 그럴 수 있는 입장이 못 됩니다.

  4. mychew 2021.01.02 19:0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1) 이명박, 박근혜의 사면을 대가로 차기에 정권이 교체되더라도 문재인의 죄를 묻지 않고 퇴임 후의 안위를 반드시 보장해 주겠다는 내용의 정치적 딜을 하고 있는 게 아닌가 하는 뇌피셜을 굴려봅니다.

    가짜수령은 과거 노무현이 정권 말기에 자신의 지지층에게 무참히 당하던 돌팔매질의 재림이 너무나 두려운 나머지 앞에서 돌팔매 세례를 대신 당해줄 대리인 이낙연을 전면에 내세웠습니다. 그런데 과연 이낙연한테 광신적인 가붕개들의 집단 린치를 견뎌낼 만큼의 맷집이 존재할런지 모르겠네요.

    2) 안철수가 서울시장직에 당선된다면 당분간 그를 야권의 얼굴마담 격으로 내세워 보수우파 진영의 이명박근혜 이미지를 점차적으로 희석시킬 것 같네요. 이를 기반으로 국민의힘 의석에서 과반 이상을 차지하는 계파색 옅은 초선 의원들과 국민의당을 포함한 기타 범야권 인사들을 차례대로 포섭해서 대선을 앞두고 당내의 강성우파 태극기 세력을 축출하기 위한 비박계 중진들의 거시정치 수행 작업의 일환으로 추정합니다.

    3) 여당이 서울시장 재보선에서 패배하고 가짜수령의 레임덕 현상이 본격적으로 가시화된다면 결국 가짜수령과 척을 질 수밖에 없는 스탠스입니다. 중간에 이해찬이 있다고 한들 이재명을 어지간한 우파진영의 인사들보다도 훨씬 더 불신하고 미워하는 가짜수령의 마음을 되돌릴 방법이 과연 존재할지 모르겠습니다.

    4) 임기 3개월 남은 아집이 강하고 까탈스러운 팔십 노인한테 세력을 규합할 수 있는 리더십이 존재할 리가 만무하죠. 이미 비박계 중진들이 김종인과 따로 떨어져서 재보선과 대선에 대한 밑그림 작업을 진행하고 있는 걸로 보이네요. 선거공학자는 선거공학자 역할만 수행해야 빛이 나는 법입니다.

    6) 가짜수령이 아무리 겁이 많은 인사라 하더라도 윤석열에 대한 가짜수령의 개인적인 원한이 이미 뼈에 사무치도록 깊을 것으로 추측하는 바 윤석열이 가짜수령 측으로부터 암묵적인 정치적 투항을 받아내기는 결코 쉽지 않을 것 같습니다. 결국 윤석열을 제도정치권으로 이끌어내는 정치세력 내지는 윤석열의 정치 러닝메이트가 양자 간의 중재 역할을 수행해야 할 것으로 보이는데 어떤 결과값이 도출되든 관계없이 필연적으로 매우 험난한 과정을 거치게 될 것으로 예상합니다.

    • 해양장미 2021.01.02 19:4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1) 아니나다를까 이낙연은 엄청난 속도로 추락하고 있고, 위수문동(僞囚紊哃)의 앞날은 험난할 것으로 보입니다.

      2) 저도 그렇게 봅니다. 그런데 안철수는 이번에 보궐에서 이기더라도 서울시장을 1번은 더 해야 할 겁니다. 장기적인 빌드업이겠지요.

      3) 아마 우리 수령(囚囹) 동지(哃謘)는 이해찬을 이재명 이상으로 싫어하고 있을 겁니다.

      4) 김종인은 주호영이라도 자기 편으로 만들었어야 합니다. 본인이 가진 힘을 가늠하지 못하고, 아군을 늘리지 못하면 아무 것도 못 하는 게 정치인데, 현재의 모습을 보면 정치인으로는 자질이 부족하다고 할 수밖에 없겠습니다.

      6) 위수문동(僞囚紊哃) 께 남은 활로가 그리 넓지 않고, 여러 갈래도 아닐 겁니다. 친이계와 손을 잡고 윤석열을 대통령으로 만드는 가운데 자신과 가족의 안위만큼은 어느 정도 보장받는 게 최선책이라고 보는데, 과연 수령(囚囹)께서 그리 해보실지는 모르겠습니다.

  5. minddiver 2021.01.02 20:2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오랜만에 대깨문 사이트들(루리웹, 클리앙, 뽐뿌) 쭉 돌아봤는데 사면 건의 관련해서 이낙연 비토 엄청나네요. 거의 사이트의 모든 구성원들이 합심해서 이낙연을 까는 수준입니다.

    물론 이낙연이 민주당 후보로 나오면 언제 그랬냐는듯 찍어줄 사람들이지만 이 정도 비토면 이낙연이 민주당 후보로 나오기 더 어려워지는게 아닌가 싶습니다.

    • 해양장미 2021.01.02 20:4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이낙연을 포기하여 추미애를 차기대통령으로 미는 자들이 나타났다 하여 실소를 금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부디 추미애 장관님이 민주당 차기 대선후보가 되시길 바랍니다.

  6. rtzg 2021.01.02 21:5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현 시점에서 가장 우려되는 점이 1. 윤석열이 정치를 할 것인가 (대선 나올것인가) 2. 이재명이 민주당 단독후보로 나왔을 때 이길 수 있을것인가 이 두가지인데 1번은 위 대댓해주신걸로 갈음하고, 2번은 어떻게 보십니까? 개인적으로는 윤석열이 나와도 상대가 이재명이면 못 이길거라고 생각합니다. 박근혜가 '여당 내 야당' 포지션을 들고 나와 이명박정권 심판론을 덮어버리고 대선에서 승리했던 그림이 자꾸 떠오르네요.

    • 해양장미 2021.01.02 22:4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이길 수 있다고 봅니다. 일단 이재명은 2012년 박근혜만큼의 여당 내 지지나 지분을 가지고 있지 않습니다. 그리고 당시 위수문동(僞囚紊哃)은 안철수에 비해 승률이 높게 나오는 후보가 아니었습니다. 지금으로 치면 국민의힘 후보로, 윤석열이 사퇴하는 방식으로 단일화가 된 것과 같았지요.

      그리고 호남은 여전히 이낙연을 지지합니다. 이낙연이 아니면 정세균을 후보로 지지할 겁니다. 이재명은 호남 표심을 잡는 데 있어 제한적일 겁니다.

    • rtzg 2021.01.02 23:0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사실 제일 좋은건 이재명이 나왔다가 지는 것이긴 합니다ㅋㅋㅋ하여튼 제발 잘 좀 됐으면 좋겠습니다. 5년만에 정권교체가 전례없는 일이라는건 알지만 막상 가능성이 보이기 시작하니까 사람 애간장을 태우네요. 최우선의 목표는 서울시장 절대탈환이 되어야겠습니다. 국힘도 되도않는 욕심부리지 말고 야권연대 잘 해나가길 바랍니다.

  7. 퐁퐁123 2021.01.02 23:0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부동산부터 시작해서 노무현 때와 비슷한 점이 많지만 정치 구도에서 차이점이 있다면 이재명은 고건 따위와는 비교도 안되게 위험한 인물이며 윤석열이라는 최후의 변수가 남아있다는 점이겠네요.

    다만 저는 2번에서 꽤 많은 변수가 있을 것 같은데 이재명을 이길 사람은 결국 윤석열밖에 없고 윤석열이 정치를 한다고 했을 때 과연 오세훈,유승민을 필두로 한 계파들이 윤석열을 온전히 옹립하려고 할까 의문이 듭니다.
    홍준표는 버려졌다 쳐도 오세훈 유승민은 본인들 능력에 비해서 욕심이 너무나 많은 것 같거든요.

    지금 안철수만 봐도 김종인뿐만이 아니라 바른정당계와 친이계 일부 그룹에서 어떻게든 견제하려고 하는 모습이 보이고요.

    만약 윤석열을 국민의힘 대선주자로 옹립하는데 많은 잡음과 노이즈가 난다면 윤석열은 1)정치를 포기하거나 2)지지세가 약화되거나 3)국민의힘을 포기하고 국민의당 입당이나 신당창당을 하려고 할지도 모릅니다.
    윤석열이 정치를 한다고 했을 때 저 2번에서 얼마나 노이즈가 나느냐에 따라서 많은 변수가 생길 것 같네요.

    개인적으로 저는 윤석열이 대통령이 되려면 안철수 서울시장 당선 및 국민의당 지지율 상승-윤석열 국민의당 입당-국민의당 윤석열로 헤쳐모여 하고 그 지지세로 나머지 국민의힘 잔존세력과 합당-이재명과 결전 이 시나리오가 지금으로서는 윤석열이라는 사람이 대통령이 될 수 있는 가장 높은 확률인 것 같습니다.

    만약 우리 위수문동과 친문 그룹이 작정하고 살길을 찾으면서 여기까지 내다본다면 안철수 및 윤석열의 상승세를 방조 및 암묵적 지원을 하면서 윤석열이 대통령이 되기를 바래야할텐데 우리 위수문동께서 지금 그 정도까지 생각하시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 해양장미 2021.01.02 23:2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결국 오세훈이나 유승민이 총리직이나 장관직 정도를 약속받고 힘을 합치는 것 외엔 방법이 없습니다. 분명 윤석열을 추대하려는 사람들도 꽤 나올건데, 그러면 줄 잘 서는 쪽이 훗날 한 자리 할 확률이 높거든요.

      첫 단추는 안철수 서울시장 당선입니다. 여기서부터 끼워져야 모든 게 제대로 시작될 겁니다. 정권교체가 진짜 가능해보이게 되면 여권은 조각날 것이고, 정권교체를 원하는 국민들의 여론이 윤석열로 모일 겁니다.

    • 퐁퐁123 2021.01.02 23:4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언젠간 저들도 현실을 깨닫고 줄을 서려고 하겠지만 저들의 욕심과 판단력으로 보아 끝까지 배짱장사를 하려고 할 듯한데 왠지 저는 저들이 윤석열을 바로 국민의힘으로 받아들이려고 할 것 같지가 않아보입니다.
      그러기에 결국 중간다리로 안철수와 국민의당이라는 플랫폼이 필요할텐데 해양장미님 말씀대로 첫 단추는 안철수 서울시장 당선이고 당선 후 국민의당이라는 플랫폼이 제대로 살아있어야 저들이 결국에는 투항하고 항복하게 될 확률이 높다고 생각됩니다.
      생각하긴 싫지만 만약 안철수가 진다면 우린 이재명과 함께 꼼짝없이 사회주의 지상락원으로 가게 될 듯한데 그건 진짜 생각하기 싫네요.

  8. 성세자생정 2021.01.03 00:4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1) 저는 개인적으로 수령동지와 윤석열간의 딜이 이뤄지기 어렵다고 보는 몇가지 이유들이

    1. 이재명의 지지율이나 입지가 당시 정동영보다는 한결 나은 상황으로 보입니다. 아마 분명히 중간에 캐치해서 윤석열보다 자기와 딜을 하는게 더 나을거라고 차단을 해오지 싶습니다.
    2. 노무현-이명박 사이의 딜이 이미 비참한 결과로 끝난 선례가 있기 때문에, 수령 동지와 그 측근들도 그러한 딜의 유효성에 대해 속으로 계속 회의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봅니다. 이재명도 분명히 그러한 점을 상기시키면서 그래도 같은 당인 자신과 딜을 하는게 낫다고 회유해오겠지요.
    3. 어떤 의미에선 이게 가장 중대한 난관인데...윤석열이 과연 그러한 종류의 딜을 받아들일 인물일지 모르겠습니다. 뭐 검사 윤석열과 정치인 윤석열은 다를 가능성도 생각해볼만 하기는 한데요...


    2) 향후 정권교체를 위한 통합 플랫폼 결성이 이뤄졌다고 가정했을때, 야권 거물들간에는 대통령 윤석열-경제부총리 유승민-당대표 오세훈-서울시장 안철수 정도로 역할분담과 합의가 이뤄지는 쪽이 그나마 이상적이 아닐까 생각이 듭니다.
    (사실 유승민도 유승민의 사회경제적 관점도 별로 좋아하지 않는 입장에서 '경제부총리 유승민'은 생각만 해도 손이 부들부들 떨리긴 합니다만, 미우나 고우나 그자도 거물은 거물이니 어디 어울려 보이는 자리 하나는 차야 타협이 되겠지요?)

    • 해양장미 2021.01.03 02:3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1) 저는 위수문동(僞囚紊哃)이 과연 이재명을 믿을 수 있을지 잘 모르겠습니다. 노무현과 이명박의 협정이 깨진 건 광우병 촛불시위 당시 친노그룹이 보인 행태 때문인데, 적어도 이명박이 먼저 깬 건 아니었거든요.

      2) 김무성이 역할을 좀 해 줘야 할 것 같습니다. 유승민은 일단 자리 하나 준 다음에 못할 경우 교체하면 됩니다.

  9. 윈브라이트 2021.01.03 01:1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1. 이명박, 박근혜 사면론은 이낙연이 총대를 메고 있지만 그의 단독 결정일리가 없습니다. 딴지, 클리앙, 보배드림, 팟캐스트, 찐문 유튜브 등에 출몰하는 강성 대깨문들은 이낙연이 위수문동 등에 칼을 꽂고 있다고 분노하고 있지만, 분명 이낙연은 위수문동과 교감이 있었을 것입니다. 제가 생각하기에 위수문동은 깨문이들이 생각하는 것만큼 정의로운(?) 사람이 아니고, 깨문이들이 원하는 것만큼 이명박, 박근혜를 감옥에서 오래 썩게 하고 싶어하지 않습니다. 말씀하신대로 사기가 많이 떨어져 있습니다.

    2. 한가지 의문스러운 점은 과연 이낙연이 얻을 것이 무엇인가 하는 점입니다. 위수문동의 오더를 받아 사면정국을 주도하고 통합행보를 보인다, 야권의 분열을 획책한다 정도를 생각한거 같은데, 이낙연의 출혈이 너무 커 보입니다. 이낙연은 강성 친문 지지층과 호남을 기반으로 하고 있었는데, 사면정국이 오래 지속될수록 이낙연의 양대 지지 기반이 붕괴할 가능성이 크고, 이 지지자들은 워낙 강성이라 나중에 위수문동이 커버쳐주기 힘들 정도로 통제가 불가능합니다. 위수문동이 사면을 받아들이는 모양새를 취하더라도 깨문이들은 이낙연을 죽일놈 취급하고 대권 레이스에서 아웃시켜버릴텐데, 이낙연이 그만큼 중도와 보수에서 표를 땡겨올 수 있는가 하면 그것도 아니라고 봅니다. 여러모로 이낙연은 회복할 수 없는 수준의 타격을 입었다고 생각합니다.

    • 성세자생정 2021.01.03 01:2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저도 지금 이낙연이 대체 무슨 생각으로 이정도까지 감수하는 것인지 모르겠네요.
      혹시 최근 측근 자살 사건에서 추론할수 있다시피, 본인이 뭔가 중대한 비리에 연루되어 있기 때문에 대통령이 되고 말고는 일단 나중에 생각해야 할 상황인 것일까요?

    • 퐁퐁123 2021.01.03 01:4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제 생각에는 라임 옵티머스 사모펀드에 본인의 인생을 결정지을 뭔가가 있는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드네요.

    • 해양장미 2021.01.03 02:4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1. 사면 자체가 대통령 고유권한인데 이낙연이 뭐라고 나서겠습니까. 그냥 위수문동(僞囚紊哃) 대리인으로 움직이는 거지요. 이낙연에겐 어차피 사면을 결정할 권한이 없습니다.

      2. 저는 위수문동(僞囚紊哃)께서 이낙연의 약점을 잡고 정치적 양자로 포섭했다고 가정하고 있고요. 이낙연 입장에서는 또 막상 위수문동(僞囚紊哃)이 사면을 승인하면, 대깨문들도 태세전환을 할 걸로 기대할지도 모릅니다. 워낙 태세전환 잘하잖습니까.

      그리고 향후 대선에 윤석열이 나올 수 있는데, 박근혜 탄핵시킨 윤석열 VS 박근혜 사면을 위해 앞장선 이낙연 대결로 끌고가볼 생각도 있겠지요.

  10. armalitear15 2021.01.03 03:1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1)현재야 이재명은 대깨문 사이트들에서도 비토가 많다만
    이재명이 강해지면 그들은 바로 이재명을 광신적으로 지지할거 같은데 말이죠.
    뇌를 김어준에게 아웃소싱하는 부류가 제법 많고 우파만 아니면 다 좋다는 작자가 많으니 말이죠.
    클리앙이나 일부 맘카페는 벌써 이재명 지지 여론이 대폭 늘었더군요.

    2)윤석열이 대선에 나간다면 진짜 김종필이나 고건 같은 역할을 해줄 사람이 있으면 하네요.
    막강한 바람탄 후보는 맞다만 서포트를 해줄 그런 사람이 필요하니 말이죠.

    • 해양장미 2021.01.03 10:3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1) 김어준 교주가 지령을 내리면 단말기는 그저 따를 뿐이지요. 그런데 지난 지선 때 전해철이 지니까 차라리 남경필을 찍겠다던 사람들도 조금 있었더래서, 그건 여전할 것 같습니다.

      2) 김무성이 그 역할을 하면 어떨까 싶기도 합니다.

  11. 페네트라티오 2021.01.03 04:0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보아하니 친이/비박계는 사면에 관하여 받을 수도 있다는 입장인 듯 한데, 멀리 보고 빌드업을 할만큼 한국의 현 상황이 녹록치 않을텐데요. 굳이 저들의 정치질에 놀아나주는 저의가 뭘까요. 친이/비박계는 사면을 받으면 오히려 여권의 결집력이 약해질 것이라고 보는 것 같기도 합니다. 사면을 찬성하는 진문과, 사면을 반대하는 구)친문으로 나뉘어질 것이라는 계산일까요?

    유재일씨는 본인 방송에서 사면과 관련된 쇼는 이낙연의 지지율 하락을 만회하기 위한 똥볼이지만, 청와대는 분명 광복절 특사로 MB와 박근혜를 사면하여 내년 대선을 흔드려 할 것이므로 차라리 지금 사면 카드를 소모시키자는 주장도 하는군요. 물론 야권에서 먼저 사면 얘기를 꺼낼 필요는 없을테지만 말입니다. 청와대와 이낙연 등은 친문과 대깨문들의 광신적 지지가 사면 이후에도 이어질 것이라고 생각하는걸까요? 저는 이낙연이 지금 추세를 반전하는 건 어렵다고 봅니다만.

    MB와 박근혜가 사면 되든 안 되든, 이재명이 민주당의 대선후보가 된다면 청와대, 친문과 친이/비박계 사이에서 모종의 뒷거래가 이뤄지게 될 것 같습니다. 그럴 경우 윤석열이 그런 불의를 덮고 넘어갈지 모르겠네요. 윤석열에게 정치적 감각이 없다고 보지는 않지만, 워낙 강직한 사람이라서 말이지요.

    여담으로 사면을 할거면 늦어도 정권 중반에는 했어야지, 정치보복 할 것 다 해놓고 이제와서 자기네 안위가 위험해지니까 사면 운운하는 게 정말 같잖기는 합니다. 속도 뻔히 보이고, 그들이 주장하는 '국민통합' 의 효과도 그다지 없어보이는데 말이죠.

    • 해양장미 2021.01.03 10:3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사면에 대한 건 말이 나오면 받아야지, 안 받을 수가 없습니다. 특히 친이계는 내부다툼도 없으니까 무조건 받겠다고 할 수밖에 없습니다. 자칭 친박계에서야 박근혜가 진짜로 석방되고 나면 코인 떨어지는 상황이고요. 제 생각엔 빨리 사면시키는 게 낫습니다. 사면카드는 언제든 활용할 수 있어요.

  12. 복서겸파이터 2021.01.05 13:2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노무현과 이명박은 서로서로 보장받을게 있었지만, 수령님이 윤석열에게 줄만한 게 있을까요? 대통령이 될 수 있게 심한 공격은 막아준다는 걸로 퇴임 후에 안전을 보장받을 수 있을까요?

보수의 포지셔닝 난항에 대하여

정치 2020. 7. 4. 12:00 Posted by 해양장미

 브금

 

https://youtu.be/SWcI7WqdlIQ

 


 

 소위 보수주의자들은 아주 오랜 세월동안 큰 착각을 하고 있었습니다. 보수세력이 어려워진데는 그럴 만한 이유가 있습니다.


 

 사전적 의미, 또는 정치학적 의미로의 보수주의적 관점에서 볼 때, 박정희가 보수주의자였을까요? 절대 그렇지 않습니다. 박정희는 과감한 개혁주의자였고, 민족주의를 앞세우는 지도자였습니다. 전두환이나 노태우는 보수주의자였을까요? 둘 다 개혁적이었고, 마찬가지로 민족주의를 앞세웠습니다. 김영삼은? 김영삼은 급진 수준으로 개혁적이었고 민족주의도 강하게 앞세웠습니다. 이명박도 보수하지 않았습니다. 개혁적인 인물이었지요. 다만 이명박은 역대 한국 대통령 중 유일하게 민족에서 거리를 뒀습니다. 그래서 업적에 비해 인기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나마 말년에 독도 방문 퍼포먼스 하면서 인기 좀 올렸지요. 대신 한일관계를 살짝 말아먹었고. 마지막으로 박근혜는 좌클릭 실컷 하면서 집권했습니다. 개혁을 제대로 한 게 없습니다만, 개혁적인 성향이 없다고는 할 수 없었지요.


 

 그러니까 원래 우리나라 집권세력의 기본 컬러는 개혁 성향’ + ‘민족주의였습니다. 여기서 벗어난 정권이 거의 없어요. 어느 당에서 집권하건. 보수주의자들의 오해와는 달리, 이 성향을 기본으로 만든 게 박정희 전두환 노태우 김영삼으로 이어지는 현 미통당 계열의 장기집권이었고요. 그러니까 당은 달라졌어도 일단 현 위수문동(僞囚紊)정권도 개혁 성향의 민족주의인 쪽으로 보이면서 집권한 겁니다. 물론 실제로는 역대 그 어떤 정권보다도 개혁성향이 없습니다만.


 

 미통당이 헤매는 이유는 간단합니다. 우리나라 사람들은 개혁과 민족을 좋아합니다. 그러니까 이 두 요소를 놓치고 집권하는 건 어렵습니다. 개혁의 청사진, 신뢰, 그리고 우리 민족을 어떤 방향으로 이끌 것인지. 이런 것들을 보여줘야만 세가 생깁니다. 나는 자유주의자고 직업 정치인은 아니니까 이런 걸 알아도 별로 말을 안 해왔는데, 상황이 워낙 나쁘니까 말을 해야겠습니다.


 

 곧 686으로 네이밍을 바꿔야 할 586이건 40대건, 위대(偉大)하고 개혁적인 민족주의 영웅에 대한 갈망과 환상이 있습니다. 정치를 잘 아는 사람들 중 586을 박정희와 유신의 사생아라고 조소하는 사람이 많은데, 40대까지는 박정희-전두환-노태우-김영삼 시절의 영향을 강하게 받았다고 생각하면 됩니다. 주체사상파의 정서와 사고방식도 갑자기 무()에서 생겨난 게 아닙니다. 20대가 40대와 586을 이해하기 힘든 건, 민족주의 색채를 약화시켰던 이명박 시대에 자라난 영향이라 생각합니다.


 

 김대중 대통령의 명언 중 정치가는 국민을 반보만 앞서가고, 국민의 손을 놓으면 안 된다는 말이 있습니다. 정치인이 국민에 너무 앞서가서는 안 됩니다. 그러나 좋은 방향으로 반보씩 앞서 대한민국의 주인인 국민이 더 좋은 길로 가도록 할 수는 있습니다. 물론 국민은 대한민국의 주인이었지 헤븐조선의 주인은 아니긴 합니다. 네오 헤븐조선의 주인 당과 헤븐조선, 촛불혁명의 최고령도자, 성인지감수성과 래디컬 페미니즘의 든든한 수호자, K아이돌 중 단 하나의 정점, 누구보다 달과 같은(Lunatic) , 화성(火星)보다 붉은 분, 그믐보다 더 깊은 분, 노틀담의 예언 속 대왕 앙골모아, 평등(抨蹬)과 공정(恐怔)과 정의(怔偯) 그 자체, 북쪽을 바라볼 때는 그냥 천사, 남쪽을 바라볼 때는 나팔과 금대접을 든 천사, 모든 존엄 중 최고존엄(膗辜燇㛪), 위대(僞大)한 수령(囚囹) 문재인(紊災人) 동지(哃謘)이시지요.


 

 소 거의 다 잃고 목장 울타리 고치는 상태이긴 합니다만, 불행 중 다행히도 김종인과 주호영은 감은 있는 것 같습니다. 그럴 만도 한 게, 김종인은 박정희 유신시절 당시 국민건강보험제도를 도입한 인물입니다. 주호영은 경력을 보면 법관 시절 소신판결을 하던 인물이고, 발언을 보면 정치철학을 잘 이해하는 편 같고요. 정치인으로의 행보를 보면 대구에서 쭉 비박계를 했던 인물이기도 합니다.


 

 만약 우리나라가 말 그대로 보수주의적인 국가였다면 지금과 같이 되지는 않았을 겁니다. 우리나라는 그 어떤 나라보다도 전통문화가 많이 사라진 국가입니다. 바닥난방처럼 어레인지되어 남아있는 것들을 제외하면, 거의 흔적도 찾아보기 어려울 정도지요. 심지어 관습에 대한 존중도 거의 없는 편입니다. 아예 보수주의적인 기반 자체가 없단 말입니다.


 

 대조적으로 미국이나 유럽 등지는 관습을 우리보다 훨씬 중시합니다. 일견 비효율적이거나 비합리적으로 보이는 것들조차, 일단 관습을 중요시하고 쉽게 바꾸지 않는 경향이 있습니다. 우리처럼 근대화가 늦어서 모든 걸 바꿔가면서 죽자 사자 따라붙은 나라들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그러니까 우리나라의 이념적 보수주의자들은 일단 현실을 제대로 파악하고, 보수성향의 단체를 만들거나 정책을 펼치고 싶다면 체계화를 시키고 정리한 발상을 논의하여 우리 헤븐조선의 가붕개들에게 제대로 이해를 시켜 줄 필요가 있습니다. 나 또한 자유주의자로 시간이 날 때마다 자유주의를 설명하고, 주변에 이해시키려 노력하고 있습니다. 생각을 정리하고 이야기하는 과정 없이 권력을 위해 목소리만 높이고 그 때 그 때 이익을 쫓는다면, 결국 파시스트나 포퓰리스트가 될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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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미사일샤워 2020.07.04 12:3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좋은글 잘 봤습니다.

    한국에 민족주의 전체주의가 줄어들고 자유주의가 정착할 날이 올까요?

    말씀하신 것 처럼 한국이라는 나라가 과거 관습이라는 것이 거의 남아있지 않을정도로 개혁적인 나라지만 이상하게 민족주의와 전체주의는 세대가 바뀌어도 줄어들고 있지 않는것 같습니다.

    • 해양장미 2020.07.04 14:2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지금 이것도 민족주의가 전보다는 줄어든 겁니다. 예전엔 지금보다 더 강했습니다. 일순간에 줄어들지 않습니다. 계속 이용하려는 사람들이 꽤 있으니 잘 안 줄어들기도 하고요.

      본질적으로 민족은 상상의 공동체이고, 박정희 이전의 대한민국에는 그야말로 아무 것도 없었으니까 민족주의적 자긍심이나 각종 신화들을 만들어낼 필요가 있었습니다.

      자유주의 계열도 각자의 민족적 개성은 중요시합니다. 우리나라의 문제라면 역시나 전체화에 있겠지요.

  2. Lastinches 2020.07.04 13:0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본문의 이명박 관련 내용을 보고 생각난 건데, 당시에 야권에서 이명박의 출생지가 일본이고 어렸을 때는 일본식 이름을 썼다는 점을 물고 늘어졌으면서 정작 마찬가지로 일본식 이름을 썼던 김대중 같은 인사들에게는 그러려니 하는 걸 보고 참 저열한 공격이라고 생각했던 기억이 납니다. 결국 그런 식으로 쌓인 이미지 때문에 '지금은 곤란하다' 사건 당시에도 더욱 이슈가 되기도 했고요. 그런 걸 감안하면 결국 그가 반일퍼포먼스를 할 수밖에 없도록 여론과 야권이 몰고 갔고, 한국의 정치인들이 민족주의와 반일문제에서 자유로워지는 건 정말 어려운 일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 해양장미 2020.07.04 14:2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당시 이명박은 처음에 출생지를 바르게 명시하지 않았었습니다. 포항이었나 영일이었나, 그런 식으로 적어놨었을 겁니다. 그러니까 시비가 제대로 걸렸고, 결국 오사카인게 밝혀지면서 정치적으로 타격을 입었지요. 이명박 측에서 오사카 태생이라고 알리지 않고 싶었던 것은 이해하고, 실제 스스로 고향을 영일/포항으로 생각할 수도 있다고 생각하고, 오사카 태생이라고 공격한 자들의 저열함 또한 큰 문제라 생각합니다만, 이명박 측이 거짓말을 했기 때문에 믿을 수 없는 일본 태생이라는 꼼수 이미지가 돌이키기 어렵게 박혀버렸었습니다.

  3. armalitear15 2020.07.04 13:5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한국엔 자유의지주의자도 심각하게 적다고 봅니다.
    그런 부류인 아인 랜드같은 사람이나 오스트리아 학파에 대해서 자기들 이득되는것만 골라먹고 나머진 그냥 꺼내지도 않는게 국내서 자유의지주의자라 자칭하는 사람들이니 말이죠.
    개인적으론 자유의지주의 세력들이 좀 나타났으면 합니다.
    민족주의+전체주의의 혼종인 40대와 586은 진짜 답이 없는 광신도의 수준을 보여주니 말이죠.
    그나마 국내서 20대 남성들 말곤 자유의지주의 성향이 강한 세대가 없다시피 한것도 큰 문제 같습니다.
    다만 이쪽도 스페인의 복스같은 당이 나오면 그쪽으로 갈 가능성이 매우 높아졌지만 말이죠.
    저번에 새벽당이 여성의당 등보다 홍보도 안하고 10만표를 받았던게 그거 때문이라 하니 말이죠.

    • 해양장미 2020.07.04 14:2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저는 자유주의자로 리버테리언들과 어느 정도 사고방식이나 정서적인 일치는 있으나, 관념적 리버테리언들이 현실적인 사고를 한다고 여기기는 어렵습니다.

      관념을 앞세운 리버테리언들이 현실국가정치에 나섰을 때 제대로 된 결과를 만드는 일은 없습니다.

      그냥 자유주의 우파 정도로 현실화하면 어떻겠습니까?

    • 0ㅇㅇ 2020.07.04 14:5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해양장미/ 리버테리언들이 현실국가정치에 나선 적은 없지요. 미국에서조차 군소정당이나 공화당 내 소수파로 남아야 했습니다.그러니 결과를 내냐 마냐의 문제가 아니라 현실정치에 나설 수 있냐 마냐의 차원에 머물러 있습니다. 저도 자유의지주의에 많은 부분 공감하지만 그들이 가까운 시일 내에 집권할 기반을 모을 수 있느냐고 하면 글쎄?일 수밖에 없습니다. 제 생각에는 자유의지주의는 인간 본성의 일부만을 반영하기 때문인 듯 합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자유도 바라지만 부자유도 바라고 있지요. 전 자유를 바라는 본성이 인간의 가치 있는 부분을 대변한다고 생각하지만 그게 전부는 아니니까요.

    • 해양장미 2020.07.04 16:4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0ㅇㅇ / 제가 보기엔 관념적인 리버테리언들은 국가단위의 현실과 너무 괴리되어 있기 때문에 결국 권력을 쥐고 국정을 운영하려면 아주 많은 타협을 할 수밖에 없는데, 그 타협의 정도는 리버테리언 아이덴티티를 유지하기 어려운 정도로 봅니다. 그러니까 국가 내의 특정 소수부족이 리버테리언 아이덴티티로 살아간다 같은 건 가능하지만, 현대 국가가 그런 식으로 운영될 수는 없다 랄까요.

    • 1257 2020.07.04 20:5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제가 봤던, 아인 랜드 책 같은걸 몇권 읽고 설치는 경제적 자유의지주의자들은 복지에 대한 혐오를 공공연하게 표출하고, '야생적' 경쟁과 도태를 과정이 아닌 목적으로, 이상향으로 생각하면서 문화적으론 딱히 열려있지도 않은 부류들이 많았습니다. 이런 사람들은 싸x지 없는 금수저, 기득권의 끄나풀 취급 받는게 당연합니다.

      또 안타까운 건 이런 극단적 부류들에게서만 경제적 자유와 문화적 자유에 대한 괴리가 나타나는 게 아니란 겁니다.

  4. 이것이냐 저것이냐 2020.07.04 18:0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 글을 읽으니까 아쉬운 점은 많았지만 이명박이 인물은 인물이다하는 생각도 듭니다. 그리고 박정희와 김대중은 각자 단점이 있었겠지만 어쨌든 현대 한국을 만들어낸 거물들인데 그들의 열정과 역동성 그리고 각자의 철학과 장점이 잘 계승되지 않는 것 같아 안타깝습니다.
    권력을 목적보다 수단으로 여기고 자유주의든 공화주의든 진지하게 추구하는 사람이 많아졌으면 좋겠습니다.

    • 해양장미 2020.07.04 18:2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이명박은 대통령을 하기에는 너무 단점이 많았습니다. 그렇지만 무능하지는 않았지요. 실제 결과를 만든 면도 있고요.

      아이러니하게도 박정희 정권이 가졌던 요소를 부분적으로나마 실질적으로 계승했던 정권은 김대중 정권입니다. DJP연합이 유지되던 시기에는 적어도 그랬다고 볼 수 있지요. 실제 김대중 정권 초반 경제팀을 운용한 건 총리였던 김종필이었습니다. 그래서인지 김대중 정권의 전반적인 경제성적은 좋았습니다. 좌파한테는 욕을 많이 먹었지만요.

      대조적으로 박근혜 정권은 박정희 정권을 계승했다고 보기 어렵다고 생각합니다.

  5. O44APD 2020.07.04 18:5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압력솥의 있는 김을 뺸다라는 차원이겠지만 박정희는 환경보호라던가 의료보험같이 나중에 찾아서 보다보면 괜찮게 평가받을만한것들이 많았지요. 육영수 피살전까지는 그럼에도 융통성은 있었다고 봅니다.

    반면 그쪽 진영에서 자기들을 정의할때 진보 , 혹은 수틀릴떄는 진짜 보수라고 외치던데, 지금까지봤을때 그쪽 라인은 진보나 진짜 보수라기보다는 뭐랄까 왕당파스럽다는 느낌이 들더군요.

    자의던 타의던 공주님 취급했던 박근혜보다 더 혈통주의인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 해양장미 2020.07.04 19:0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저는 박정희에게 '보수' 아이덴티티는 전혀라고 해도 좋을 정도로 없었다고 생각합니다. 박정희는 혁신적인 조국근대화나 국가정비에 힘썼을 뿐, 옛 전통 지키거나 하는 데는 관심이 없었던 것 같아요. 그린벨트건 국민건강보험이건 현대국가로 필요하다고 생각하니까 추진한 거고요. 애초에 처음 대통령 된 나이가 요즘 기준 많이 젊기도 했고요.

      수령(囚囹)님 계파는 왕당파 맞지요. 다만 혈통주의라기보다는 적통주의랄까요. 문준용을 차기로 바라보고 있지는 않으니까요.

    • O44APD 2020.07.04 19:0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음 그러면 카이사르가 아우구스투스를 후계자로 삼는거랑 비슷할려나요 ㅋㅋ

      이래저리 재미있는 집단입니다.

  6. Palaiologos 2020.07.04 19:2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매우 현실적인 글입니다. 미우나 고우나 나라의 근본인 이승만, 박정희가 골수 민족주의자라는게 여기까지 스노우볼이 굴러온거 같습니다(그들을 탓 하고 싶은 마음은 없습니다).자유주의 우파의 집권과 부흥을 저 역시 희망합니다. 하지만 한국인들 자체가 자유주의자들이 별로 없다는게 큰 걸림돌 같습니다. 위수문동의 시대 이후로 자유주의 목소리는 더 작아졌기에 안타까운 심정입니다.

    한국정치를 설명할때 민족주의를 빼고는 설명하기가 어렵습니다. 특히 좌익이나 소위 진보중에 민족주의에서 자유로운 한국인은 없다고 단언할 수 있습니다. 그나마 다행인점은 젊은 세대로 갈수록 민족주의 성향이 옅어지는 것입니다. 그들만큼은 현 기성세대가 보여주는 민족주의 광기를 극복하는 모습이 나와주면 좋겠습니다. 현실적으로 지금 청년실업이나 인구구조로 보면 현 30대부터 지금 태어나는 아이들 까지 모두 분노의 세대가 될 확률이 높아 보이지만요.

    • 해양장미 2020.07.04 19:3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그러니까 우리나라 사람들은 '보수'라고 할 때 개혁적이고 민족주의적인, 그렇지만 반공인 스타일을 떠올립니다. 친북반북이 보수진보를 나누는 기준처럼 되어버렸고, 그 외엔 개혁 + 민족주의 색채를 기본적으로 가지고 가야 한단 말이지요. 그러지 않으려면 최소한 설명이라도 제대로 해야 하는데, 근래 들어 자칭 보수주의자들은 설명도 안하고 대중들 기준으로 기존에 없던 관념을 내밀면서 본인들이 보수라 주장했습니다. 그러니까 될 리가 없지요.

      정치인이 말을 할 때 대중들은 내용을 잘 듣지 않습니다. 내용을 듣게 하는 건 참 어려운 일입니다. 그렇지만 해내야 합니다.

    • 이것이냐 저것이냐 2020.07.04 19:5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박정희는 발언들이나 행적을 볼 때 골수 민족주의라기보단 민족주의를 잘 이용했던 사람인 것 같습니다.

  7. 1257 2020.07.04 21:1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보수라는 단어가 철학이 아니라 성향에 가깝고, 단지 반동적임을 뜻한다는걸 생각해 보면, 역동의 한국인들이 보수라는 단어를 별로 안 좋아하는건 좀 당연해 보이기도 합니다.

    • 해양장미 2020.07.04 21:4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전적으로 동의하는 정리입니다. 제발 자칭 보수주의자들이 이것을 알았으면 합니다. 사전적이거나 정치학적인 '보수주의'는 한국에서 보편성도 없고 인기도 없어요. 괜히 김종인이 2012년 대선 당시 박근혜 캠프에서 '보수'라는 단어 자체를 빼 버린 게 아닙니다. 한국인들은 박정희에게서 '보수'를 떠올리지 않습니다. 긍정적인 면으로 조국근대화와 경제성장, 민족을 떠올리지요.

  8. 퐁퐁123 2020.07.05 01:0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지금의 20대 이하 세대부터는 민족주의적 성향이 많이 줄어들지 않을까요? 아마 지금의 1020들한테 통일에 대한 여론조사를 하면 통일 반대가 더 많이 나올 것 같습니다.
    앞으로의 1020들은 이민자들한테도 시달려야 할텐데 앞으로 점점 민족과 국가에 대한 개념은 부정적으로 변하고 각자도생 개념이 뿌리깊게 박힐 것 같네요.
    세대간의 차이가 이 세상에서 제일 큰 나라이고 변화가 엄청 빠른 나라이니만큼 젊은 세대도 개혁을 원하는 성향은 유지되겠지만 그 개혁이 극우파적인 모습이 될 지 자유주의적인 모습이 될 지는 지금 현재 보수쪽에 달려있다고 봅니다.

    • 해양장미 2020.07.05 01:2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만약 극우화가 되면 일종의 민족주의적인 경향은 더 강화되지 약화되지는 않습니다. 자유주의적으로 되는 경우에만 민족주의 경향이 약해지지요.

      그리고 현 청년층이 어떻게 되건, 윗세대는 이미 그렇지 않고 앞으로 살 날이 길기 때문에 정치인들은 민족주의에 앞으로도 계속 신경을 써야 합니다.

  9. 스스로학습 2020.07.05 12:1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맞아요 현 20대인데 진짜 민족주의적인거 이해도 못 하겠고 이해하고싶지도 않음 제 또래도 얘기들어보면 좌우파는 나뉘어도 기성세대 민족주의적인거는 다같이 공감 못하는 편이었어요 장미님 말씀대로 세대별 중시하는 가치?가 다른것 같아요

    쓰신 글 전체적으로 다 동의하고 보수파들은 태생적인 게으름과 안일함을 버리고 집단적으로 이미지 쇄신을 신경써야 한다고 봅니다 공약을 합리적으로 분석하는거는 대중들에게 기대하기 어렵고 "미통당 찍으면 무뇌"라는 인식부터 수정해야합니다 보수라는 이미지부터 바꿔야해요ㅠㅠ 특히 요즘같은 시국에선 개혁을 버리면 절대 못이길듯

    • 해양장미 2020.07.05 12:2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대체로 기성세대는 민족국가에 소속되어있는 것 자체가 아이덴티티라 봐도 무방합니다. 그래서 민족국가가 잘 되어야 안도감을 느끼고, 민족국가에서 보호받기를 원합니다. 이 요소는 한국인들의 사회주의적인 정서이기도 하고, 상황에 따라 대통령에 대한 추종이 되기도 하지요. 대통령을 가장이나 부족장 같은 걸로 무의식중에 인지해서 그렇습니다.

      미래통합당은 보수당이 아니고 개혁당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마침 우리 수령(囚囹) 동지께서 해야 할 개혁을 하지 않았으니 미통당이 해야 할 상황이기도 하지요.

  10. 새로운 바람 2020.07.05 15:0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최근에 홍준표나 태극기 어르신 같은 우파들이 내세우는 전통 보수의 가치, 진짜냐 가짜냐를 두고 벌이는 보수내 처절한 적통성논쟁, 자유주의와 별상관도 없는 반공과 진영논리로써의 자유대한민국, 자유민주주의수호, 혹은 학벌을 절대시하는 엘리트주의,

    공병호나 정규재류가 내세우는 자유시장경제만능주의 찬양, 대형교회에서 앞세우는 이승만국부론과 대한민국의 기독교 국교화 및 대형교회화가

    우파 외 사람들에게 안먹히는것을 넘어서 조롱과 혐오, 희화화를 당하는것이 이번글을 통해서 잘 들어나지 않았나 싶습니다.

    한국우파들이 위수문동님정권에 맞서서 지키고 싶어하는 이승만국부론, 자유민주주의 자유한국수호, 자유주의 만능시장경제, 기독교 대형교회공동체는 우파들도 제대로된 이해와 체계화 책임과 엄격한 군기가 잘 되어있지 않으며

    한국인들이 선호하는 민족주의적인 강력한 정부 및 정권이 펼치는 대대적인 개혁정책과는 충돌하며 심지어 이것를 가로막는 수구꼴통으로 보이기 때문에 우파들이 지지세가 약해지는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 해양장미 2020.07.05 15:2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네. 제 생각엔 문제를 요약하자면 이렇습니다. 행정적으로 작은정부론이나 최소정부론 자체는 나쁘지 않습니다. 정부의 비대화가 일으키는 많은 문제들이 있지요. 그런데 이걸 우리나라 국민들에게 설명하는 건 매우 어렵습니다. 특히 정치인 입장에서는 '우리가 믿을 수 있게 잘 하겠다'는 식으로 이야기하는 게 낫지, '우리가 권력 잡으면 시장 자율에 맡기겠다' 같은 식으로 이야기하는 건 민족주의적이고 국가주도발전을 경험해 온 한국인들에게는 정치인이 직무유기하려는 태도에 가까워 보이기 쉽습니다.

      그러니까 국가의 일을 하려는 정치인이나 정치세력이 이야기를 할 때는, 무엇을 할지를 먼저 이야기해야지 무엇을 안 할지를 먼저 이야기하는 건 예의가 아닙니다. 뭘 챙겨주고 뭘 해줄건지를 이야기해야 뭐라도 되지 않겠습니까.

  11. 구밀복검 2020.07.05 18:3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김종인-주호영 체제가 좋다고 느낀 게 자신들이 포지션을 어떻게 새로잡아야 하는가에 대한 진지한 고찰의 몸부림이 시작되었다는 것입니다.

    기성우파들 저건 잘못되었다고, 우파의 가치 어쩌고 저쩌고 하는데

    결국 까 보면 이승만 국부론이니 종북몰이니 자유주의라고는 눈에 씻고도 안 보이는 자유대한민국이니 같은 것들 뿐이죠

    진지한 성찰조차 없이 위수문동의 안티테제적인 구시대적 담론들을 모아놓은 종합 선물세트에 불과한 것들 뿐입니다.

    부디 김-주 체제에서 보수가 나가야 할 방향성이 새로 정립되었으면 하는 바람이 있습니다

    • 해양장미 2020.07.05 19:1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홍준표가 지선 말아먹은 이후 김병준 체제 때도 앞으로 자유한국당이 어떻게 가야할지에 대한 고찰은 있었습니다. 그 괜찮았던 방향을 태극기가 황교안 앞세워서 말아먹었지요. 결국 그 결과 총선참패하고, 네오 헤븐조선 출범시키고, 이제야 외양간 고치고 있는데 정말 늦어도 많이 늦었습니다.

  12. 초록빛나래 2020.07.06 01:4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김병준 체제때 희망이 있었지만, 그후 황교안 체제에서 모든것이 날아가버렸죠 제일 걱정인 것은 지금 주 김 체제가 괜찮게 흘러가도 다음 원내대표가 어떤 성향인가 또 다음 당대표가 어떤 사람인가에 따라 미통당의 운명이 결정날거같습니다

    위에서 리버테리안들 관련해서 얘기가 나왔으니 말하지만, 리버테리안들은 너무 이상주의자들이 많은거같습니다. 대표적으로 미제스 계열 리버테리안-아나코 캐피탈리스트들이 그런거 같고 그나마 하이에크계열 리버테리안들이 좀 온건적으로 보입니다. 저같은 경우에는 자유보수주의와 리버테리언사이를 왔다갔다하지만, 미제스 계열 리버테리안들은 다소 한국사회와 동떨어진다고 생각합니다

    • 해양장미 2020.07.06 19:0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제 생각엔 현 체제로 보궐까지는 가야 합니다. 그리고 부산시장 보궐에서 결과를 내야 합니다.

      리버테리안들은 대체로 현실주의적이지 않고, 현실에 많이 몸담지 않는 경향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니까 예를 들어 실제 동대표나 동장, 이장 같은 거라도 하면서 리버테리언 이론을 다듬어 나간다거나 주변 봉사활동, 생활도움 같은 거 다니면서 실제 사회 문제를 파악해본다거나 하는 경우는 거의 없을 겁니다.

  13. 성세자생정 2020.07.06 12:4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한국에 실제 종북이 있다는점이 종북몰이가 끈질기게 명줄을 이어나가게 하는 아이러니한 작용을 하고 있는것 같기도 합니다. 적대적 공생관계라고 해야 할까요.

    다만 종북이 실제로 있는거랑 그걸 선거전과 여론전의 이슈로 삼는거는 다른 문제겠지요. 대부분의 일반인들은 종북 이야기를 들으면 내용을 진지하게 생각해보기보다는 철지난 색깔론을 이야기하는 편협한 인간 취급을 하게 되는 것이 일반적인 반응이기 때문에, 정치인이나 당 차원에서는 그런 이야기는 최대한 언급하지 않는 것이 나을 것 같습니다. 넷상에서 지지자 개개인이 하는 논전 차원에서는 때와 장소를 잘 가늠해서 적절할 때만 꺼내는 쪽이 유리하겠구요.

    • 해양장미 2020.07.06 19:1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통진당 해산이 참 안 좋았던 게, 그 사건으로 인해 사람들이 남은 종북잔당을 치운 걸로 생각하게 된 면이 있습니다. 게다가 그 동안 소위 반공보수는 좀 양치기 소년 짓을 해온 면도 있고, 신뢰 자체도 많이 잃어버렸지요.

      네거티브로 맞서지 말고 차라리 친미주의를 부각시키고 친미 VS 친중 구도를 만들어 맞서는 게 어떨까 싶기도 합니다.

  14. 27남 2020.07.06 16:4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다문화 사회를 표방하면서도 민족주의를 강화하는 좌파의 모순은 결코 세계 시류를 이기지 못할것입니다. 싸구려 민족주의는 내부적으로 젊은층에게 잘 먹히지 않을것이고 외부적으로도 대외 이미지에 과하게 뿌린 향수처럼 역한 냄새를 풍길 것입니다.

    해외의 BLM 운동도 일부 같은 맥락을 공유 합니다. 그들은 정치적 올바름을 사회적 다양성을 대표하는 이념으로 홍보하지만 실상은 그 자체가 하나의 탬플릿이 되어 다른 표현의 다양성을 억누르는 짓을 하고 있습니다.

    팬스의 All lives matter 같은 발언으로 더 부각되게 되었습니다. 그들이 단지 흑인이라는 아이템을 정략적으로 이용하고자 했고 억지로 밀어붙이면서 백인과 타 인종에 대한 역차별로 번져나가는 와중에 나온 팬스의 발언은 미국 신좌파의 모순을 날카롭게 찔렀다고 봅니다.

    우리나라의 보수계는 팬스와 같은 관점에서 사회 문화계에도 비슷한 의견의 파벌에게 힘을 실어줘야합니다.

    여성.소수자에 한정하여 역차별을 유도하는 좌파의 정치와 다른 너 ,나, 우리와 같은 다수 일반인들의 역차별을 방어하는 포지션부터 시작해야합니다.
    이미지의 변신은 거기에 달렸다고 봅니다. 어차피 정치계에서 수적 열세로 힘을 쓸 수 없으니 말입니다.

    • 해양장미 2020.07.06 19:2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미국을 보면 SJW의 폐해가 얼마나 심각한지 알 수 있기는 합니다. 펜스가 올바른 발언을 했지요. 저는 모든 부당한 차별에 반대하며, 모두가 평등한 권리를 누려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 이것이냐 저것이냐 2020.07.12 21:2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27남/젊은 층이라 해도 인터넷 댓글과 커뮤,유튜브,대학가 보면 민족주의는 엄청 잘 먹힙니다 살짝 덜할 순 있어도요. 특히 일본 관해선 기성세대는 그나마 선진국, 배워야한다 ,강대국 등의 인식이라도 있는데 젊은 세대 중엔 완전히 '실력'자체도 비약적으로 진지하게 무시하는 경우도 많이 봅니다. 요즘 눈여겨 볼 변화로는 워마드 제외 99프로 극단적 민족주의 혹은 국뽕 성향을 보이는 여초들과 달리 20대 남성이 민족주의와 반일이 상당히 약해졌다는 건데 현실에서 경험한 바도 그렇고 인터넷도 그렇습니다. 이 점은 30대 남자와도 이례적으로 크게 다른 부분입니다. 근데 이들이 그저 문재인과 좌파가 자기 억압하니까 너무 싫어서 반발심리로 그러는 지 아니면 진짜 민족주의가 한국에서 유일하게 약한 집단인지는 아직 확실히는 모르겠습니다.

  15. 새로운 바람 2020.09.15 21:3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글을 읽고 유재일 채널을 들으니 유재일이 한국정통보수우파들이 박정희정신을 강조를 하지만

    실제로는 박정희정신의 핵심인 산업과 상업 금융을 일으키고, 근대화를 하며 삶의 질을 개선하고 도전적이고 진취적인 모습들을 사라지고 잊혀진채 명령에만 순종하는 태극기부대 꼰대가 되었다며 한탄하는 모습이 생각납니다.

    개인적인 생각으로도 정통보수들은 진취적이고 도전적이며 현실적이며 욕망을 긍정하는 모습들은 사라진채, 사농공상과 학벌주의에 입각한 입신양명 그리고 명령에 대한 복종과 위계질서, 권위주의 연공서열, 무조건적인 친미주의만 남아있는것 같습니다.

    • 해양장미 2020.09.15 21:4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딱히 표현하실 어휘가 마땅찮아 그리 표현중이시겠으나, 저는 그들을 정통으로 인정하지 않습니다. 정통이라면 2014년에 새누리당 대표로 김무성 뽑았던 당원들이 정통이겠지요.

      이젠 태극기는 구시대의 망령이며 위수문동(僞囚紊哃) 정권의 공생체이자 실질적 수호자에 지나지 않습니다.

이런저런 이야기들

정치 2019. 11. 18. 22:24 Posted by 해양장미

 브금은 이명박 선거송입니다.

 

https://youtu.be/TUw93udkreg

 

 

 

*) 이명박은 사실 박근혜와 묶여서 취급되기엔 성과를 낸 대통령입니다.



 그렇지만 곧잘 묶여서 취급되곤 하지요. 당이 같아서 그런 면도 있습니다만, 처음 이명박근혜라는 용어를 사용했던 건 웃프게도 대선 당시의 이명박 캠프였습니다.


 

 2007년 초에 고건이 낙마하면서 이명박과 박근혜의 한나라당 경선은 실질적으로 대선이나 다름없는 상황이었는데요. 둘 다 워낙 클린하지 못하다보니 서로 엄청나게 어택을 가했습니다. 추후 둘이 감옥가게 되는 근거의 단초가 당시에 거의 다 나왔을 정도입니다. 그래서 양측 지지층이 감정이 많이 상하기도 했었는데요. 이명박 캠프는 대선을 치르기 위해 이명박근혜라는 어휘를 사용해서 둘을 엮게 됩니다.

 

 그 후엔 떨어지고 싶어도 곧잘 엮이게 되었지요.

 

 

*) 2008년에 광우병 시위가 그렇게 커진 데는 조중동 등 메이저 신문사의 역할도 컸습니다.


 

 몇 년간 수입하지 않았었지만, 노무현 집권 후기인 2006년 들어 미국산 쇠고기의 수입이 재개됩니다. 당시 노무현 정권에 적대적이었던 조중동 등 메이저 신문사는 광우병의 위험을 소리 높여 보도했고, 미국에 영 고분고분하지 않던 노무현 정권도 아주 샅샅이 검역하여 뼛조각 하나라도 발견되면 전량 되돌려 보내고 수입을 다시 중단하는 등의 조치를 취했었습니다.

 

 그러니까 이미 이명박 취임 이전에 광우병과 미국산 쇠고기에 대해 꽤 경계심이 생겨있던 상황이었습니다.


 

 그러다가 이명박이 미국 다녀오더니, 갑자기 완화된 광우병 수입 조건과 함께 정권이 미국산 쇠고기를 홍보/광고하기 시작했으니 그야말로 불타오르기 좋은 상황이 조성되었던 것입니다.

 

 안타깝게도 그 시위는 노무현에 대한 공격적인 수사로 이어졌고, 이후 노무현이 자살하면서 현 문재인 정권 탄생의 발단이 되고 맙니다. 비극의 시작은 미국산 쇠고기였어요.

 

 

*) 요새 정부가 돈을 막 쓰다 보니 4대강에 대해 재평가가 나오기도 하는데요.


 

 4대강은 사실 현재 해놓은 것만 가지고는 그렇게까지 욕을 엄청나게 먹을 건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문제는 처음부터 이렇게 4대강을 하려던 게 아니고, 정신이 나갔다는 표현을 쓸 수밖에 없는 한반도대운하를 하려다가 여론에 밀려서 4대강을 한 것입니다.


 

 광우병 시위의 최대 성과는 사실 대운하를 막은 거였지요. 제정신을 가지고 대운하 계획을 살펴본다면 그게 아예 말도 안 된다는 걸 누구나 알 수 있을 겁니다. 4대강도 좀 쓸데없고 이상하게 공사된 부분이 많은데, 대운하 계획을 고쳐서 4대강을 했기 때문에 영 이상하게 된 부분이 많습니다. 그래서인지 박근혜 때도 감사원에서 꽤 많이 어택당했어요. 나는 당시의 감사원 판단도 좀 이상했다는 입장입니다만.

 

 이명박 정권은 나름대로 유능한 면이 있던 정권이었습니다만, 그 대운하와 리먼 인수 건 때문에 본격 정신 나간 정권으로 이미지가 깊숙이 박혀버렸습니다. 어지간한 비리는 넘어가주는 유권자라도 대운하같은 걸 밀어붙이는 인물을 좋게 판단하기는 무척 어려울 수밖에 없습니다.

 

 

*) 당시 대운하를 포기한 이명박 정권이 유일하게 판 운하가 경인아라뱃길입니다.


 

 실제 운하로는 아무 쓸모가 없다시피 하고, 자전거 도로 및 캠핑장 취급 받고 있습니다. 인천 서구 및 계양구 일부지역 시민들에게는 무척 좋은 공원이긴 합니다. 너무나도 공사비가 비쌌던 게 문제입니다만. 경인아라뱃길의 별명 중 하나가 세계에서 가장 비싼 자전거도로입니다. 4대강 자전거길은 경인아라뱃길 정서진의 아라서해갑문에서 시작해 남한강을 거쳐 낙동강으로 바로 이어져 부산까지 갈 수 있게 되어있습니다.


 

 아라뱃길은 차라리 조금 더 폭을 넓게 팠다면 인천아시안게임 당시 조정 경기용으로 쓸 수 있었습니다만, 폭이 좀 부족해서 그 용도로도 못 썼습니다. 조정경기는 머나먼 충주에서 열렸다고 합니다. 인천아시안게임이었는데요.


 

*) 최규하는 본래 정치적 야심이 없던 인물이었습니다.


 

 박정희와 차지철이 김재규에게 총을 맞아 죽고 김재규까지 제압된 시점에서, 사실 후계로 정해져 있다시피 한 건 당연하게도 김종필이었습니다. 그런데 김종필은 유신헌법에 의해 대통령이 되고 싶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임시로 최규하가 대통령이 되었고, 김종필은 민주헌법으로 헌법을 고친 후 대통령이 될 생각이었습니다.


 

 그런데 얼마 지나지 않아 전두환이 12.12를 일으켜서 대통령을 하게 되지요김종필은 대통령을 죽을 때까지 못 하게 되고요. 신군부 당시 마음이 상한 김종필을 그래도 챙겨주던 게 노태우였는데, 그래서 김종필은 노태우에게 이런저런 조언을 해 줬고 노태우는 김종필의 조언을 따른 덕에 대통령이 됩니다. 김종필은 결국 자신은 대통령을 못 했지만 대통령을 셋 만들었어요. 박정희, 노태우, 김대중.


 

 시대가 흘러 김영삼 취임 이후 전두환과 노태우가 재판을 받게 되었고, 최규하는 증언 요청을 여러 차례 받았지만 어떤 이유에선지 모두 거부합니다. 그리고 최규하는 끝까지 아무 말도 안 하며 린드버그를 쓰는 모 대통령과는 대조적으로 무척이나 검소하게 살다가 2006년에 사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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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Lastinches 2019.11.18 22:5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여담이지만 김종필도 그렇고 김무성도 그렇고 대통령이 됐으면 좋았을 사람들이 대통령이 못 되어서 많은 것들이 꼬여버린 결과를 보면, 역사에 만약이란 것이 없다 해도 그 '만약'이 아쉬워지지 않을 수가 없게 되네요.

    • 해양장미 2019.11.18 23:0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김종필은 대통령 되야했지요. 그가 대통령 못 한 건 참 안타까운 일입니다. 박정희가 정신차리고 유신 안 하고 김종필한테 대통령 넘겼으면 우리나라 역사가 많이 변했을 겁니다.

      그렇게 생각하다보면 내각제였다면 좋았을텐데 싶을 때도 있습니다. 물론 공화국이 내각제 잘 하긴 참 힘듭니다. 우리나라가 왕국으로 남을 수 있었다면 여러 모로 좋았을 것인데요.

  2. 익명 2019.11.18 23:2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 해양장미 2019.11.18 23:2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저는 재임 당시 이명박을 참 안 좋아했었는데요. 2012년에는 이명박이 그냥 대통령 한 번 더 하는 게 낫겠다 싶더라고요. 대선후보라고 나온 인물들이 그랬으니까요. 그 이후 저는 대통령 재선이 가능해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3. 우동닉 2019.11.18 23:3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박정희의 과욕이 부른 나비효과가 어마어마하네요. 박정희가 욕심을 좀 덜 부리거나 하다못해 상왕정치 하는 정도로 만족했다면 이 나라가 많이 살기 좋게 바뀌었을텐데 말입니다.

    • 해양장미 2019.11.18 23:4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박정희는 2선 하고 김종필을 후계로 밀었으면 그럭저럭 상왕 대접 정도는 받을 수 있었을 겁니다. 국부 대접도 받았을거고요. 그럼 육영수 죽을 일도 없었고, 박근혜가 최씨부녀에 현혹될 일도 없었고, 전두환이 쿠데타 할 일도 없었고, 주사파 운동권이 나올 일도 없었겠지요.

  4. 윈브라이트 2019.11.20 09:0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지금 보니 이명박이 선녀 같습니다. 이 나라는 무슨 마가 낀거 같아요. 이명박 물러나니 그보다 더 한 박근혜가 오고, 박근혜 물러나니 훨씬 더 한 문재인이 오고. 문재인 이후에 누가 와도 그보다 더 못하긴 힘들거라고 생각하면서도, 이미 당한 게 두 번이라 마음이 조마조마합니다.

    • 해양장미 2019.11.20 11:1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요새 황교안 보면서 느낌이 참 안좋습니다. 별로 가능성은 없겠지만 대통령 되면 제법 대단할 것 같습니다. 문재인을 능가하긴 어렵겠지만요.

  5. 스스로학습 2019.11.20 17:0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광우병은 좌파들이 이명박 정권 탄생에 불만을 갖고 조직했다고 생각했는데 이미 원죄가 있었네요ㅋㅋㅋㅋ2006년...흥미롭게 읽고 갑니다 글 감사합니다!

    • 해양장미 2019.11.20 18:4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늦어도 2003년에 미국산 쇠고기 수입중단하던 때부터는 대중적인 우려가 있었어요. 그래서 2004년부터는 버거킹이나 맥도날드 같은 미국 햄버거 체인점에서조차 호주산 쇠고기 패티 쓴다고 써붙여놓고 그랬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