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une을 맞이하여

사회 2021. 6. 6. 17:25 Posted by 해양장미

 브금

 

https://youtu.be/V70iezyXHZE

 

 

 

1. June의 Birth Stone은 셋이 꼽힙니다. 진주, 문스톤, 그리고 알렉산드라이트. 이 중 진주는 누구나 알 거고, 문스톤은 이름 정도는 들어봤을 거고, 알렉산드라이트는 못들어본 분이 많을 겁니다.

 

 알렉산드라이트는 크리소베릴이라는 보석 중 컬러체인지 효과를 가진 것을 특정해 알렉산드라이트라 부릅니다. 크리소베릴은 보통 노란색에서 녹색 사이의 투명한 보석인데, 알렉산드라이트는 자연광에서는 짙은 청색에서 청록색으로, 백열등이나 촛불 아래에서는 붉거나 보라색 계열로 보입니다. 실제 가벼운 다색성 또는 현저한 다색성을 가진 보석은 종종 있습니다만, 크리소베릴의 경우 알렉산드라이트 쪽을 굳이 탄생석으로 꼽고 있습니다.

 

 크리소베릴은 때때로 묘안석이 나오는데, 그래서 시판되는 크리소베릴은 크게 넷으로 나눕니다. 크리소베릴, 크리소베릴 캐츠아이, 알렉산드라이트, 알렉산드라이트 캐츠아이입니다. 일반적인 크리소베릴이나 알렉산드라이트의 경우 투명감이 있는 것을 다각으로 커팅해 사용하는 것과 달리, 캐츠아이는 보통 동글동글하게 캐보션을 해서 사용합니다. 진주도 동글동글한 보석이고, 문스톤도 보통 캐보션 가공하여 사용하는 만큼 6월의 탄생석으로 알렉산드라이트를 꼽을 때도 어쩌면 알렉산드라이트 캐츠아이를 선정하려고 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여담으로 크리소베릴과 베릴은 다른 보석으로, 그냥 베릴이라고 하면 녹주석을 뜻합니다. 베릴 계열은 색에 따라 이름이 다른데, 녹색인 건 에메랄드. 하늘색에서 바닷물 색이면 아쿠아마린. 연한 노란색이면 헬리오도르. 투명한 핑크색 계열은 모거나이트. 진한 노란색이면 헬리오도르 또는 골든베릴. 드물게 붉은 건 빅스바이트 또는 레드 베릴. 에메랄드와는 다르게 아쿠아마린처럼 투명한데, 아쿠아마린에 비해 녹색이 많은 경우 그린 베릴. 아쿠아마린에 비해 청색이 진한 경우 블루 베릴. 색이 아예 없으면 고셰나이트. 다소의 색깔을 지니고 있지만, 색이 분명하지 않으면 팬시 베릴이라 부릅니다. 보석상에서도 종종 크리소베릴과 베릴을 혼동합니다만, 다른 보석입니다.

 

 진주는 아름답지만 굉장히 약한 보석입니다. 성분은 조개껍질하고 같고, 사람 몸에 닿으면 필연적으로 손상되며 그다지 단단하지도 않습니다. 경도가 2.5~4.5에 불과합니다. 경도가 낮은 보석은 악세사리로 하고 다닐 경우 반드시 손상에 주의해야합니다. 진주 이미지가 우아할 수밖에 없는 게, 진주 악세사리 찬 채로 험한 일 하면 진주 다 손상됩니다.

 

 문스톤은 흔히 일반 문스톤과 레인보우 문스톤(래브라도라이트)이 같은 보석의 다른 종류로 취급됩니다만, 광물로 보면 조금 다른 광물입니다. 일반 문스톤 중 블루 문스톤이 레인보우 문스톤보다 비싸고, 레인보우 문스톤은 문스톤을 닮았을 뿐 실제 발색은 다채로워서 좀 다른 보석으로 봐야 할 것 같습니다. 문스톤이라는 이름이 붙게 된 건 블루 문스톤이 달빛처럼 청백색을 띠니까 그런 이름이 붙은 겁니다. 그리고 문스톤도 묘안석 효과를 가지는 경우가 있습니다.

 

 여담으로 각자 해당되는 탄생월의 Bitrhstone을 마음에 들지 않아하는 분들이 꽤 있는데, 대체로는 복수 지정되어있습니다. 나열을 해드리자면 대략 다음과 같습니다. 미국, 영국, 유럽 본토에서 각기 좀 지정이 다른데 다음 목록은 대략 합친 겁니다.

 

Jan : 가넷 계열 (가넷은 종류가 많습니다.)

Feb : 자수정

Mar : 아쿠아마린, 블러드스톤, 산호

Apr : 다이아몬드, 쿼츠

May : 에메랄드, 크리소프레이즈, 경옥

Jun : 진주, 문스톤, 알렉산드라이트

Jul : 루비, 카넬리언

Aug : 페리도트, 스피넬, 사도닉스

Sep : 사파이어, 라피스라줄리, 아이올라이트

Oct : 오팔, 투어멀린

Nov : 토파즈, 시트린, 앰버

Dec : 터키석, 탄자나이트, 지르콘

 

 그리고 어쨌든 Jun-Stone의 승리를 기원합니다.

 

 

 

 

 

2. 도로명주소 몇 년 사용 후 생각입니다.

 

1) 기존 지번주소는 규칙성이 부족했습니다. 도로명주소로 바꾸면서 보다 규칙적으로 변했고, 체계화된 장점은 있습니다. 체계 자체가 철거-건축 등에 강하기도 합니다. 일단 물류에는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돈이 많이 들어간 건 이미 들어간 거라 과거의 비판요소.

 

2) 큰 문제는 도로명주소에서 처음에 동, 리 표기를 뺀 것입니다. 도로 수는 동/리 수보다 비교불가하게 많은데다 긴 도로는 타 지역까지 가볍게 넘어갈 정도로 길기 때문에, 동을 언급하는 쪽이 대략적인 위치파악이 쉽습니다. 특히 시골지역에서는 리 단위가 도로명에 원칙적으로는 기본표기가 되지 않고, 읍 단위만 표기되는데 그야말로 아집으로 만든 주소입니다. 실제로는 동, 리 단위까지 표기하지 않으면 불편하고, 실질적으로도 이제 괄호를 써서 간략하게 법정동 표기를 하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여전히 도로명주소에서는 숫자로 표기되는 행정동을 표기하지는 않아 문제가 됩니다. 예를 들어 인천 미추홀구 주안동은 1동부터 8동까지 있는데, 행정동 지번주소 표기에서는 주안1~8동을 구체적으로 표기합니다만, 도로명주소에서는 법정동에 해당하는 주안동이라고만 괄호 안에 부차적으로 기재합니다. 동네에 따라, 경우에 따라 행정동명을 주로 쓰는 경우도 많은데, 도로명주소는 현재 법정동만을 표기하고 있습니다.

 

3) 도로명주소는 맹지에 있는 건물이나 토지에는 적용 불가합니다. 즉 지번주소를 대체할 수 없습니다. 현실적으로 건물에 대한 부가적 주소체계입니다. 예를 들어 가건물을 세우게 되면 도로명주소를 신청해 부여받아야 주소가 나옵니다. 부여받지 않으면 지번주소만 있습니다.

 

4) 활자 표기시 도로명주소는 동/리가 제대로 표기될 경우 지번주소보다 모든 면에서 낫습니다. 그러나 구두로 전달할 때는 이야기가 달라집니다. 지번주소 쪽이 경우의 수가 적고 명료하기 때문입니다. 적어도 인근 거주자가 동 이름을 잘못 듣는 일은 없고, 숫자도 XXX-X 또는 XXX-XX 정도입니다. 그러니까 잘못 전달되거나 여러 번 반문하는 일이 적습니다. 그런데 도로명주소는... 예전에 살던 주택 하나를 예로 들자면 지번주소로는 XX구 XXX동 XXX-X X층으로 끝인데, 지금은 XXXX로 XX번길 XX-X X층입니다. 적어 놓으면 별 차이가 없는데, 말로 전달하면 잘못 전달되기 훨씬 쉽습니다. 음식배달을 시킬 경우 배달앱을 쓰면 문제가 적은데, 전화주문하면 음식점에서 잘못 듣기가 쉽지요.

 

5) 아파트 단지의 경우에는 뭘 쓰건 거기서 거기입니다. 단지 규모가 일정 이상일 경우 아파트만큼 주소 찾기 쉬운 곳이 없지요. 다만 이 경우에도 굳이 보면 도로명보다는 지번주소가 쉽습니다. 동 이름으로 아파트를 부르는 게 도로 이름으로 부르는 것보다 쉽단 말이지요. 어차피 몇 동 이상 있는 아파트 단지에서는 도로명주소 잘 안 쓰기도 합니다. 아파트만 사는 사람들은 사는 주소 지번도 잘 모르지요.

 

6) 도로명주소 체계에서 동을 뺐기 때문에, 적잖은 경우 검색접근 자체가 안 좋습니다. 예를 들어 XX동 XXX로로 검색하면 쉬울 것을, 그냥 XXX로로 검색을 하면 엄청나게 긴 목록이 뜬다거나 하는 경우가 다반사입니다. 한 번에 구체적으로 검색이 되면 다행인데, 가끔 안 되고 목록에서 직접 찾아야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7) 00년대 초반에 전화통화와 대중교통으로만 처음 가보는 곳에 찾아가야 하는 업무를 잠시 했었습니다. 그 땐 네비고 스마트폰이고 아무 것도 없었지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찾아갈 수 있었던 것은, XX동에 찾아가려면 대중교통 뭘 타야 하는가? 로 묻다 보면 결국 찾아갈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동이라는 체계가 없으면 그런 식으로 찾아가는 건 불가능합니다. 근처까지 간 후에는 도로명주소로 세부주소를 찾는 게 편할 수 있습니다만. 동 이름이 없는 도로명주소만으로는 네비검색 없이는 근처도 못갑니다.

 

8) 그래서 현재 우리나라에는 주소가 3개 있습니다. 법정동 지번주소, 행정동 지번주소, 도로명 주소. 법정동과 행정동이 일치하는 곳이면 앞 둘은 상관없는데, 일치하지 않는 곳이면 둘 다 알고는 있어야 합니다. 특히 도로명 주소는 현재 법정동만 표기하고 있기 때문에, 행정동명을 주로 사용하는 지역에는 적합하지 않습니다.

 

 

 

 

3. 요새 고현정 전 남편이 음식을 두고 미안하다, 고맙다라고 챙겨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음식은 소중한 것이고, 살생을 피할 수 없기 때문에 앞으로 나 또한 본래의 형상이 살아있는 음식물을 앞에 두면 미안하다, 고맙다라고 이야기해볼까 합니다.

 

 짜장면이나 짜파구리 같은 걸 앞에 두고 이야기하기엔 뭔가 부적합한 기분입니다만.

 

 

 

4. 지난 포스트에 미국의 테이퍼링이 빠르면 올 4분기일거라 이야기했는데요. 판단을 수정합니다. 빠르면 올 3분기부터 할 것 같습니다. 테이퍼링에 대해 시장이 그다지 민감하지 않아서, 빨리 시작할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물론 미국이 민감하지 않다는거고 우리나라는 아닐수도 있지요. FED는 우리나라 사정따위는 안중에 없습니다.

 

 

 

5. 쇼비니즘의 끝은 대체로 몰락인데요. 나는 그 매커니즘을 다음과 같이 추정합니다. 사실 어떤 국가가 진짜로 잘 풀리면, 대중이 쇼비니즘에 빠질 이유가 없습니다. 각자의 삶이 만족스럽다면 나랏일이나 민족 같은 게 알 게 뭡니까. 내 가족, 내 친구 챙기면 되는 거지요. 나도 우리나라의 정치/사회/경제에 어떤 문제를 느끼지 못했다면, 정치에 별로 관심가지지 않았을 겁니다. 쇼비니스트들도 일상에 부족함이 있으니까 쇼비니즘에 빠지는 겁니다. 그런데 쇼비니즘에 빠지게 되면, 그 때부터는 우리나라가 잘 될 거라는 근거 없는 믿음이 생기기 때문에 국가적 불안요소와 위험에 대해 과소평가하게 됩니다.

 

 나는 부동산 영끌과 동학개미도 어느 정도 쇼비니스틱한 행위의 일환으로 봅니다. 우리나라 앞날이 지금 믿을 만 한가요. 국내 부동산 영끌하고 동학개미 빚투하게요. 단기적으로야 괜찮을 확률이 높습니다만. 초보가 제 때 빠져 나올 수 있을까요? 투자에서 매도는 매수보다 어렵습니다.

 

 

 

6. 82년생 김지영 세대가 키우는 자녀는 보통 이제 첫째가 초등학생입니다. 이 세대는 사회적 이미지에 비해서는 페미니즘에 그다지 깊게 물들지 않았으나, 이전 세대에 비해 자녀를 한층 더 과보호하고 통제하려는 경향이 보여 그 점이 다소 우려스럽습니다. 또한 이전 세대에 비해 이 세대 엄마들은 내가 내 인생을 희생해서 아이를 키웠다는 의식이 강하기 때문에, 무의식적으로 더 강한 보상심리가 있을 수 있습니다. 물론 세상의 모든 자녀들은 부모가 자신을 버렸거나, 아동학대를 일삼지 않은 이상은 미안하고 고마운 줄 알아야 합니다.

 

 

 

7. 우리나라의 부채 뇌관 중 하나가 전세보증금입니다. 전세가가 내려갔을 때 임대인이 전세금을 돌려줄 수 없는 경우, 그 주택은 매물이 됩니다. 그런데 전세가가 내려갈 정도로 주택가격이 내려온 상황이면 매도 자체가 잘 안 됩니다. 갭투자 주택에 이런 현상이 나타나는 경우 임대인은 원금 전부 손실은 물론 그 이상의 손실을 떠안아야 합니다. 갭투자라는 게 선물옵션과 흡사한 면이 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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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체(遲滯)와 변화

정치 2021. 5. 29. 15:29 Posted by 해양장미

 브금

 

https://youtu.be/5t8MbnWGcWc

 

 

1) 근래 우리 사회에 가장 큰 영향을 주고 있는 주요 사안은, 우리나라의 COVID-19종식이 기대보다 지체(遲滯)되고 있다는 것입니다. 근래 우리나라에서 관측되는 여러 현상에 이 지체가 밀접한 관련이 있습니다.

 

 지난 연초만 하더라도 COVID-19가 오래지 않아 종식될 거라는 희망을 가진 사람들이 많았습니다. 그런데 지금은 언제 끝나는지 알 수 없다는 분위기가 되어버렸지요. 백신 접종이 기대보다 지연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렇지만 이러다 어느 순간 종식되는 분위기가 될 겁니다. 그것은 아주 많은 변화를 가져올 텐데, 지금 사람들이 바라는 것만큼 불행 끝, 행복 시작은 아닐 겁니다. 온몸에 붕대를 감고 누워있던 부상자가 붕대를 풀고 일어난 후 거울을 보면 그다지 마냥 행복하기는 어렵지요.

 

 

 

2) 미국의 백신 접종률은 이제 꽤 높고, 확진자도 많이 줄어드는 추세입니다. 1월 초중순에 20만 명 이상 집계되던 신규 확진자는, 이제는 2만 5천명 전후로 줄어들었습니다. 물론 아직도 신규 확진자가 많이 나오고는 있습니다만, 이제 미국은 COVID-19 이후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현재 미국이 당면한 과제는 고용률을 올리는 것입니다. 지난 4월에 미국은 고용률을 올리는 데 실패했는데, 너무 높은 실업수당이 요인이 아닌가 지목되고 있습니다. 미국은 실업수당을 아주 많이 줬는데, 실업수당을 많이 받다보니 COVID-19가 종식 분위기로 감에도 노동자들이 빨리 취업하려는 의욕이 강하지 않다는 지적입니다.

 

 물론 이제 미국도 실업수당 청구가 빠르게 감소하고 있고, 앞으로는 예견되었던 흐름대로 다시 나아갈 것입니다. 변화 속도에 다소 지체(遲滯)가 있을지언정, 방향에는 변화가 없습니다.

 

 

 

 

3) 지난 총선에서 미래통합당이 대패한 이후, 나는 당 해체, 이준석 비대위, 김종인 비대위 순으로 1, 2, 3안을 꼽았었습니다. 이후 미래통합당은 김종인을 비대위원장으로 앉히고, 국회 상임위를 포기함으로 3안 + 현실적 1안을 택하였습니다. 그 결과는 올 4월 보궐 승리였지요. 그리고 이제는 준스톤이 당대표가 되려고 합니다. 내가 꼽았던 개선책을 착실하게 실행해나가고 있는 중입니다. 이준석은 이번에 바람을 탔고, 대표가 되어야만 합니다.

 

 이준석의 장점은 상황파악이 된다는 것입니다. 정치인이 상황파악을 하는 건 의외로 그리 쉽지 않습니다. 이준석이 만약 처음부터 비례대표로 의원이 되었고, 당선되기 쉬운 지역에서 다선을 했다면 지금처럼 상황파악을 잘 하는 정치인이 되기 어려웠을 것입니다. 모든 사람에게는 공평하게 하루에 24시간이 주어지는데, 이 24시간 동안 할 수 있는 건 제한적입니다.

 

 40대 유권자들의 정치성향이 이상하다고 생각하는 분들이 많을 텐데, 그 근본적인 이유는 현재 40대는 상황파악이 어려운 나이대라는 데에 있습니다. 40대는 평균적으로 매우 바쁜 연령대입니다. 하는 일, 해야 할 일은 많은데, 체력은 2030 시절보다 떨어져서 실제 활용할 시간은 더 없습니다. 그러니까 정치적 상황파악을 하는 데 있어 2030 시절에 만들어둔 채널을 활용하게 되는데, 현 시점에서는 예전 채널만 활용해서는 제대로 된 상황파악이 불가한 것입니다.

 

 그런데 진짜 문제는 직업 정치인들에게서도 같은 문제를 관측할 수 있다는 있다는 겁니다. 사람이 사용할 수 있는 시간은 제한적이기 때문에, 무언가 문제가 있다고 느끼지 않는 부분은 굳이 시간과 노력을 들여 체크하고 갈아엎거나 하지 않습니다. 그러니까 사람은 나이가 들수록 아는 게 많아짐에도 불구하고, 동시에 상황파악을 잘못하는 부분이 생기기 쉽습니다.

 

 대조적으로 청년들은 이제 세상 돌아가는 걸 처음으로 파악하게 됩니다. 그러니까 현 시점을 제대로 파악하는 게 더 쉽습니다. 재건축보다는 신축이 쉽기 마련이고, 리모델링보다도 신축이 더 잦은 법입니다. 그러니까 나이 든 사람들은 청년을 잘 활용해야 하는 겁니다. 청년들의 말에 귀를 열고 있으면 효율적으로 정보를 얻을 수 있습니다.

 

 이준석이 당대표가 되고 윤석열이 국민의힘 후보로 대선에 나올 경우, 다수의 국민들은 국민의힘이 과거와 완전히 다른, 새로 태어난 정당이 되었다고 받아들일 것입니다.

 

 시대의 바람이 불고 있고, 나아갈 방향이 정해져 있습니다. 그대로 가야 합니다.

 

 

 

 

4) 앞으로 우리 사회에는 보수화 또는 극우화의 바람이 불거라 생각합니다. 내가 그것을 원하는 것은 아니지만, 그럴 만한 조건이 형성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누군가는 상황파악을 하고 적절한 방향을 제시해야 합니다. 그리고 그 방향에 따라 움직이는 사람이 많아야 하고, 힘이 실려야 합니다. 이 과정이 스무스하게 될 수록 우리 사회에서 고통받는 사람이 줄어듭니다. 그러나 앞으로 만일 우리나라가 좋은 방향으로 나아간다 할지라도, 그 과정이 스무스할 확률은 낮을 거라 생각합니다.

 

 즉 우리 모두는 갈등을 준비해야 하며, 갈등에서 너무 소모되지 않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아마 앞으로 청년남성들이 중심이 되어 사회에 압력을 가하게 되면, 많은 이들이 청년남성들을 비난하고 혐오와 분란을 자제하라고 윽박지를 것입니다. 그러나 그런 말을 들으면 안 됩니다. 지속적인 가해자와 피해자가 있을 때, 피해자가 참는다고 갈등이 해소되는 법은 없습니다. 피해자가 대항을 해야만 갈등이 첨예화된 이후 해소됩니다. 묵은 갈등이 해소되려면 보통 그럴 만한 과정을 거쳐야만 하기  마련입니다.

 

 갈등의 구조를 빨리, 올바르게 파악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가해자와 피해자를 오인하면 문제를 더 키우게 됩니다. 쌍방가해의 경우에도 그 내용파악을 제대로 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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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다리 고기다리던 그날이 왔습니다.

경제 2021. 5. 3. 22:52 Posted by 해양장미

 브금

 

https://youtu.be/Bjj3sOzGVMw

 

1) 그날이 왔습니다. 공매도 재개의 날. 심판이 날이.

 

 달리고 싶던 문재인버스는 드디어 달립니다.

 

 공매도 세력은 백신 대란의 복수를 오늘 하루 제대로 했습니다.

 

 오늘은 시장이 올바른 방향으로 선회한 날입니다.

 

 

 

 

2) 대략 1달 전만 해도 준스톤은 엄청나게 욕먹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지금은? 어떻습니까.

 

 나는 미통당 총선완패 이후 당 해산을 최선, 준스톤이 당권 잡는 걸 차선으로 이야기해 왔습니다.

 

 3월에는 준스톤이 너무 욕먹는다고 생각했고요.

 

 준스톤은 본래 받았어야 할 기대를 이제야 청년남성들에게 받게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0선 중진의 앞길을 응원합니다.

 

 많은 분들이 잊고 있지만 사실 황교안도 0선이었지요.

 

 

 

 

3) 청년남성들 편을 들어주는 정치세력은 쉽게 나올 수가 없습니다.

 

 그렇게 머리 돌아가는 정치세력이 원래 있었으면 우리나라가 여기까지 안 왔습니다.

 

 청년남성 여러분. ‘해줘’ 하지 마세요. ‘해줘’ 해봐야 그런 거 들어줄 사람이 없습니다.

 

 청년여성과 그대들은 신분이 다릅니다. 청년여성들은 귀족이니까 ‘해줘’ 하면 누군가 해주는 겁니다.

 

 청년남성 여러분. 그대들은 우리나라에서 가장 천한 신분이고,

 

 아무것도 가진 게 없고, 아무도 그대들의 편이 아닙니다.

 

 그러니까 나는 말합니다. 당한 것에 이자를 붙여서 갚아주라고요.

 

 맨바닥에서, 맨주먹으로 무언가를 일궈내지 않으면 그대들은 평생 노예에 천민입니다.

 

 아, 물론 투표는 철저히 이성적으로 해야 합니다.

 

 정치는 현실이고, 검찰개혁적으로 감정으로 하는 게 아닙니다.

 

 투표할 때만 빼고 감정적으로 해도 되는데, 투표는 현실적이고 이성적이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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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언의 범람

정치 2021. 4. 12. 16:31 Posted by 해양장미

 브금

 

https://youtu.be/AG__qXMrgQI

 

 

 

 

1) 강도 높고 해결이 잘 되지 않는 학폭이 있을 때, 현실적인 해결책은 별로 없습니다. 현실적으로 가장 좋은 해결책은 피해자 쪽에서 학교를 믿지 말고 문제를 키우는 겁니다. 검찰과 경찰을 부르고, 소송을 빨리 하는 게 좋습니다. 그것도 어려우면 차라리 피해자가 최대한의 보복을 하는 게 차선책입니다. 추천할 수는 없습니다만, 자살하거나 심한 정신질환을 앓는 것보다는 낫습니다.

 

 그러나 현행 제도가 망상과 가식으로 가득 차있기 때문에 학폭 피해자는 어지간해서는 계속 피해자로 살게 됩니다. 가장 큰 문제는 가해자를 용서하라거나, 가해자에게 온정적으로 대하라거나 하는 주변의 압력이 있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앞발을 싹싹 비비는 파리를 용서하면 안 됩니다.

 

 이번에 K-래디컬 페미니즘에 대해서도 미온적인 태도를 요구하는 자들이 있습니다. 나는 그들을 침대나 9만원이라고 간주합니다. 아닐 수도 있지만, 정확성이 별로 중요한 건 아니겠지요. 학폭에 미온적으로 대응하는 사회나, K-래디컬 페미니즘에 미온적으로 대응하는 거나 비슷합니다.

 

 

 

 

2) 남성 페미니스트는 과학입니다.

 

 침대는 가구가 아닙니다. 침대는 과학입니다.

 

 남성 페미니스트는 침대입니다. 여자를 침대로 데려가는 걸 매우 좋아하기도 하지요.

 

 

 

3) 문빠 탈출은 지능 순이며, 페미 탈출도 지능 순이고, 당연히 (선관위 공식 인정) 내로남불당빠 탈출도 지능 순입니다. 더듬어내로남불당을 계속 지지하는 건 지능문제입니다.

 

 이번 보궐선거 이후에, 나는 놀랍게도 대깨문 커뮤니티에 다수의 인류가 생존해있음을 발견하였습니다. 대깨문 커뮤니티에는 지능이 퇴화되고 지령을 따르는 단말화된 유사인류만 남아있을 거라 생각했는데, 놀랍게도 아직 다소의 지성을 유지 중인 인류가 남아있어 내로남불당의 각성을 촉구하는 목소리들이 나왔던 것입니다.

 

 다수의 반문 커뮤니티에서는 그에 위기감을 느끼고 소위 나무를 심으러 떠났고, 지금은 문천지 밀림의 지적생명체가 진압당한 것 같습니다만, 지성이 남아있다고는 해도 그들이 심각한 바보임에는 틀림없습니다.

 

 치아 스케일링을 인류 성인한테 시술하는 건 그냥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동물한테는 그냥 할 수가 없습니다. 마취를 해서 완전히 재워야 할 수 있지요. 구강건강을 개선하기 위해 하는 행위라는 걸 이해하지 못하기 때문에 의식이 있으면 필사적으로 저항합니다. 그것이 지능의 차이입니다.

 

 문천지 단말생물들한테 올바른 말을 하는 건, 동물한테 그냥 치아 스케일링을 하러 덤비는 것과 같습니다. 문천지 단말생물들은 그 행위를 위협으로 느끼고 필사적으로 저항합니다. 그게 당연한 겁니다. 상황을 이해할 지적능력이 없기 때문입니다. 동물을 스케일링해주려면 마취를 해야 하듯, 레밍처럼 절벽으로 돌진 중인 문천지 단말생물들을 올바른 길로 이끄는 것도 비슷합니다. 완전히 제압해주고, 지령을 내리는 사령부를 장악해야합니다. 어차피 단말생물들은 스스로 판단을 못합니다.

 

 

 

4) 지난 보궐선거에서 내로남불당을 찍은 암컷들이 꽤 많이 있지요.

 

 여러 번 이야기했듯 나는 그 암컷들이 박원순이나 오거돈 같은 좋은 상사를 만나라고 기원 중입니다. 후대가 있다면, 대대손손 딸이건 손녀건 마찬가지로 좋은 상사 만나라고도 기원 중입니다.

 

 K-래디컬 페미니즘은 일반적인 범주에 속하는 인류 여성에게는 해악일 뿐입니다만... 그거 보고도 내로남불당 찍었으면 박원순이나 오거돈 같은 상사 만나고 싶은 취향인가보다라고 해석해 줄 수밖에 없습니다. 그런 취향일 수도 있지요. 머릿속이 그렇게 음란하니까 매사에 음란한 발상밖에는 못 하는 걸로 간주합니다. 음란한 것 자체는 생물로서 바람직한 것일 수 있습니다만, 문제는 아무리 봐도 그 암컷들은 스스로의 음란함을 인정하지도 못하고, 사람들에게 영향력만 행사하고 싶어 한다는 겁니다.

 

 문천지 단말생물들과 마찬가지로 완전히 제압해줘야지 다른 방법이 없습니다.

 

 

 

 

5) 차기 내로남불당 대표로 박주민을 지지하는 목소리가 있는데, 내가 최우선으로 지지하는 후보는 숨결 고민정 여사님입니다만, 숨결여사님이 출마하지 않을 경우 차선으로 박주민을 지지합니다.

 

 박주민은 이름부터 내로남불당 대표에 어울립니다. 거꾸로 하면 민주박이잖아요? 별명도 어울립니다. 거지갑. 이쯤 되면 더듬어내로남불당 대표를 하기 위한 역사적 사명을 가지고 태어난 수준입니다.

 

 국민의힘 대표로는 0선 중진 준스톤을 지지합니다. 원래 총선 패배 이후 차선책으로 준스톤 비대위를 지지하기도 했었고. 이번에도 위너니까 Takes it all 할 자격이 있지요. 물론 준스톤이 미는 유승민이 잘나가는 건 반대합니다만. 하필 하태경이고 이준석이고 유승민계라. 유승민 본인은 문제 많지만 계파복은 있다고 생각하네요.

 

 

 

6) 김영춘이 국무총리가 된다고 합니다. 박형준은 국무총리를 이긴 남자가 되었습니다. 박형준 시장, 축하합니다. 박수!

 

 이철희는 정무수석이 된다고 합니다. 정치 한심한 꼴 부끄럽다고 거리를 두더니, 금방 자리 회복합니다. 축하합니다. 박수!

 

 역시 우리 문재인 주석 정권의 인재풀은 매머드급입니다. 뿌우~!

정치사회적 경색(梗塞)의 파열 조짐

정치 2021. 3. 26. 16:36 Posted by 해양장미

 브금

 

https://youtu.be/VfHfcm9gSkM

 

 

 

1) 화요일 발표된 야권단일화 경선에서 오세훈이 이겼습니다. 나는 안철수 쪽을 응원하였고, 안철수의 근소우위를 예상하였으나 결국 오세훈이 이겼는데요. 안철수가 계속 잘하다가 마지막 날에 크게 잘못했습니다. 마지막날 잘했다고 이길 수 있었을지는 모르겠지만, 잘못을 해도 많이 큰 잘못을 했어요. 아무리 그래도 내곡동 가지고 물고 늘어지는 건 아니지요. 내가 만약 여론조사에 응답하는 입장이었고, 미리 안철수 후보를 선택하지 않았었다면 오세훈으로 마음이 바뀔 수도 있었던 큰 잘못입니다.

 

 그리고 막판에 조직력 동원 스퍼트에서 밀린 것 같은데, 그건 준비부족입니다. 이 추세와 서포트에서 질 정도면 안철수는 제3정당 실험을 중단하고 국민의힘에 백기투항해야합니다. 2017년 대선부터 안철수가 보여 왔던 막판 조직력 약세는 심각합니다. 정의당에 비해서도 조직동원능력이 심하게 약합니다. 다행히 며칠 두고 보니 안철수는 제대로 오세훈 후보를 돕는 것 같고, 국민의힘에서도 반기는 분위기라 봉합은 되고 있는 거 같습니다.

 

 

 

2) 이번에 보여준 안철수의 모습은 안철수 실력이 아니라고 생각해왔는데, 결국 막판에 사고를 쳤습니다. 잘하다가 갑자기 못하는 거 보면 윤상현이나 김무성 말 듣다가, 막판에 캠프건 후보건 폭주해서 말 안 듣고 내지른 것 같은데요. 이게 그 동안 김종인 및 이준석의 도발로 누적되어온 스트레스의 폭발이라면 결국 이준석의 작전이 성공한 것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워낙 명백한 바보짓을 했기 때문에 이미 여기저기서 많은 질타와 충고를 들었을 거라 생각합니다. 안철수는 느리지만 성장은 하고 있으니까 다음에는 조금이나마 나아져 있겠지요.

 

 

 

3) 한나라당의 최전성기는 2006년 보궐부터 2010년 지선 이전까지입니다. 그 전성기를 끝낸 건 오세훈이었지요. 한 때 오세훈은 대통령에 매우 가까워 보였습니다만, 역사에 남은 멍청이가 되었습니다.

 

 이후 오세훈은 종로에서 졌고, 전당대회에서 졌고, 광진에서도 졌습니다. 이번에는 당내경선도 못 뚫을 분위기였지요. 그러나 나경원 및 안철수와의 어려운 승부를 연달아 뚫어냈습니다. 단일화 경선을 당론보다 서두른 오세훈의 전략은 유효했다고 생각합니다.

 

 이제 방심하지 말고 끝까지 전력질주하여 서울을 탈환해야합니다. 지금까지 여러 번 쓴맛을 봤으니까, 오세훈도 성장한 면은 있을 겁니다.

 

 

 

4) 모든 조직이 잘 나갈 때는 있는 문제도 별 거 아닌 것처럼 보입니다. 보통은 잘 나가는 조직도 여러 문제를 저지르고 있는데, 조직의 리더와 구성원들이 교만해지고 강압적인 분위기가 되면 내부적 비판이 이루어질 수가 없게 됩니다. 그러면 급속도로 망가지게 되지요.

 

 현 집권여당 더불어민주당은 지난 총선의 180석을 기점으로 쇠퇴기에 들어선 것 같습니다. 민주당은 그 동안 너무나도 많은 문제가 누적되어있는데다, 조직이 건강과는 거리가 멀어도 너무 먼 상태입니다. 예전 새누리당도 쇠퇴를 맞이한 시점에서는 개선이 불가능에 가까워보였고, 그래서 오랜 시간을 정말 힘들어했는데 현재의 민주당은 옛날의 새누리당과 비교해도 아예 다른 차원에 있습니다.

 

 

 

5) 인천광역시와 서울특별시는 위성도시-중심도시 관계가 아니고, 쌍둥이 도시입니다. 그렇지만 둘이 좋은 사이라 하긴 어렵습니다. 서울은 지역이기주의가 대단히 강한 도시입니다. 중앙정부 및 국회 정치인들과 한 편이 되어 인천을 핍박하고 이기적으로 굴고 갑질하는 경우가 일상다반사지요. 물론 인천이 정말로 수가 틀려버리면 서울은 바로 도시기능이 마비되기 때문에 어느 정도 선은 있습니다만, (90년대 초의 5배 이상 격차에 비하면 많이 줄었지만) 아직도 인구규모 차이가 3배 이상 나는 것도 있고, 인천 시민들의 도시에 대한 애정과 단결이 낮은 수준이다 보니 각종 이슈충돌에서 밀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다만 박원순은 다시 나오지 않을 무능한 시장이기 때문에, 그 동안 인천은 시 행정에서 우위에 설 수 있었습니다. 문제는 박원순 집권기와 안상수 집권기가 겹치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민선 인천시장 중 유능한 인물은 최기선과 안상수 정도였습니다. 송영길부터는 인천시장의 질이 별로 좋지 않았다고 생각합니다. 박원순 집권기를 최대한 활용했어야 하는데, 유정복도 그걸 못 했지요.

 

 내년 인천시장 선거 후보로 거론되는 야권 후보는 유정복 전 시장과 이학재 전 서구 의원입니다. 그러나 내가 원하는 인물은 윤상현입니다. 안상수는 좋은 시장이었지만, 양념을 너무 심하게 당한데다 지난 총선에서 정치생명이 다한 것 같습니다.

 

 

 

 

6) 박나래 건과 조선구마사 건을 보고 있으니, 그 동안 누적되어 온 각종 모순이 드디어 폭발하여 시대의 변화를 만들어내는 것 같습니다. 본래 정치는 이러한 문제들이 쌓이지 않고 잘 해결되도록 하기 위해 있는 것입니다만, 이 헤븐조선의 좌천룡들은 자신들의 권력과 이익을 위해 갈등을 촉발하고 온갖 문제요소들을 쌓아왔습니다. 나라가 망할 정도로 말입니다.

 

 두 문제 다 아직 본격적인 갈등이 시작되는 단계입니다. 그동안은 권력의 비호를 받는 래디컬 페미니스트들이 폭주하여 모든 걸 다 망가뜨리는 단계였다면, 근래 알페스 사건이 터지고 나서야 본격적인 반격이 있는 것입니다. 그리고 중공의 위협 또한 근래 들어서야 노골적이 되면서 사람들이 감을 좀 잡아가는 것 같습니다. 이제 현 집권여당이 친중정당이라는 것을 가붕개들이 깊이 깨달아야합니다.

 

 

 

7) 북조선이 불상의 베르사체를 오래간만에 발사하는 중입니다. 북이 미사일 도발을 일삼던 2019년은 그래도 COVID-19가 없었기 때문에 조금 그립기도 합니다. 연평해전 전사자들에게 온갖 푸대접을 일삼고 있는 신성 네오 개발도상 헤븐조선 좌천룡국의 국방부는 여전히 북바라기 노릇을 하고 있으며, 미합중국 바이든 정권은 북의 미사일 도발을 유엔 미사일 안보리 위반이라고 발표했습니다.

 

 또한 그 동안 문제가 심각하였던 성주 사드기지 문제도 이야기하고 나왔는데, 고립주의 트럼프가 방치해온 사드 문제를 바이든 정권은 신경써주니 다행이라 할 수 있습니다. 앞으로 미합중국이 우리 헤븐조선 내부의 적화 세력을 어찌 대할지 참으로 기대됩니다.

 

 

 

 

8) 어떤 문제가 자연적으로 해결되는 데는 시간이 꽤 걸립니다. 예를 들어 가붕개의 일원, 황소개구리는 한동안 우리나라 생태계에 큰 문제로 여겨졌지요. 그러나 시간이 지나면서 우리나라 야생동물들이 황소개구리에 적응하여 해결되었습니다.

 

 페미니즘, 소득주도성장, 반미반일친북친중 등 좌파들이 저지른 문제를 자연적으로 우리나라 시민들이 인지하고, 대응을 하게 된 것에도 비슷하게 시간이 오래 걸렸다고 생각합니다. 우리나라가 보다 젊은 나라였다면 대응 속도도 빨랐을 테지만, 평균연령이 높을수록 변화에 대한 이해와 대응이 느릴 수밖에 없습니다. 청년은 학습과 변화에 강하고, 노년은 경험해온 패턴에 강합니다. 그래서 패턴 예측이 가능한 페이크에는 노년이 강하고 청년이 약한 반면, 새로운 유형의 페이크에는 청년이 강합니다. 우리나라 국민들은 이번 정권이 저지르는 패턴에 대한 경험이 없었지요. 이 정권이 저지를 문제를 예측하려면 타국의 사례를 학습하고 이해하고 있었어야 합니다.

춘분이 지나고 거센 춘풍이 부는 즈음에

정치 2021. 3. 21. 19:13 Posted by 해양장미

 브금

 

https://youtu.be/bQujhuIst5E

 

 

 

 

1) 경험적으로 바깥에서 지켜보기에는 정치 이벤트 중 단일화가 제일 지저분합니다. 그러니까 경선 과정을 보면서 너무 열을 올릴 필요가 없습니다. 서로 다른 당 소속 후보끼리 단일화 한다는 건 어쩔 수 없이 지저분한 과정입니다. 서로 언플이나 이미지 플레이가 심해서 진실을 제 때 알기 어렵기도 하고요.

 

 정치를 제대로 보고 싶으면 냉정해야합니다. 가슴은 뜨겁더라도 머리는 차가워야한다고 하지요. 머리에 열이 받으면 제대로 된 판단을 못 하는 법입니다. 냉정할 수 없으면 관심을 줄이는 게 낫습니다.

 

 보통 사람들은 정치에 대한 관심이 그렇게까지 많지가 않아서, 감각을 그쪽에 맞추는 게 정치적 예측이 더 쉽습니다.

 

 

 

2) 내가 보는 서울시장 경선과정과 그 문제점은 다음과 같습니다.

 

 일단 국민의힘측에서는 단일화를 일찍 마무리할 생각이 없었습니다. 이준석의 말에 의하면 27일에 마무리할 생각이었다고 하지요. 이는 단일화 과정 이후의 컨벤션 효과를 노린 전략이었습니다.

 

 보궐선거는 정식선거에 비해 투표율이 낮습니다. 그러니까 조직표가 중요해지는데, 현재 서울 정치조직은 더불어민주당이 압도적으로 유리합니다. 단일화 과정을 오래 끄는 쪽이 더 많은 정치 저관심층의 관심을 끌어올 수 있다는 전략에는 기본적으로 아무 문제가 없고, 당연한 겁니다. 문제는 단일화를 질질 끌면 그 과정을 보는 정치 고관심층과 당원들의 불만이 커진다는 것입니다.

 

 대조적으로 안철수는 단일화를 일찍 마무리하자는 입장이었고, 오세훈도 그러하였습니다. 오세훈과 당의 생각이 달랐던 것인데, 오세훈은 본인의 이미지가 망가지는 것을 원하지 않았습니다. 이후 벌어진 복잡한 상황들을 종합하여 정리해보면,

 

 안철수는 단일화 관련 언론 플레이를 하는 것만으로 오세훈과 국민의힘측 이미지를 망가뜨리는 데 성공했습니다. 네거티브 발언 없는 네거티브에 성공한 것인데, 원래 안철수는 이 정도 정치력이 아니었습니다. 안철수 쪽에 선 자들의 책략이 더 수가 높다고 해야 할 것 같습니다.

 

 국민의당 측은 협상의 전권을 위임받지 못한 것 같은 모습을 종종 보였는데, 안철수가 이미지 싸움에서 이기면서 문제가 묻혔고, 일부 국민의힘 충성 지지층/당원에게만 불만을 산 걸로 보입니다.

 

 오세훈은 당의 전략을 따르지도 않았고, 이미지 싸움에서 이기지도 못했으며, 물론 당 내 민심을 장악하지도 못했습니다. 고질적인 단점을 그대로 드러냈기 때문에, 경선에서 이기지 못하면 회복하기 어려운 대미지를 입을 것 같습니다.

 

 김종인, 이준석, 국민의힘 측은 이미지 싸움에서 완패하였고, 복기해보면 나경원 대신 오세훈이 후보가 된 시점에서 단단히 꼬였다고 봐야 합니다. 안철수에 대한 노골적 네거티브는 완전히 실패한 전술이 되었는데, 안철수에 대한 야권 지지층의 열망을 이해하지 못하고 불길에 함부로 머리를 들이민 셈이 되었습니다. 이번 경선에서 김종인과 이준석의 포지션과 전략전술을 이해하고, 딱히 나쁜 감정을 가지지 않습니다만, 뼈아픈 전술적 실패로 궁지에 몰려 있다는 걸 스스로 알고 있어야 하겠습니다.

 

 요약하자면 안철수는 네거티브한 발언 없이 상대를 네거티브하는 데 성공하였고, 김종인 및 이준석은 네거티브한 발언을 일삼았으나 결과적으로 상대를 네거티브하는 데 실패함으로 현재의 전황이 형성된 것입니다. 오세훈은 체리피킹하려다 망한 것 같고요.

 

 물론 경선에서 오세훈이 이기면 결국 오세훈과 국민의힘측의 승리가 되겠습니다만, 안철수의 승률이 더 높은 상황으로 추정중입니다.

 

 여하튼 이만하면 무난하게 단일화 되고 있는 중입니다.

 

 

 

3) 들려오는 소리들로 미루어볼 때 박영선 캠프 상태가 별로 안 좋은 것 같습니다. 박영선이 민주당 내에서 골품이 모자라서 그렇지, 정치 자체는 곧잘 하는 양반인데요. 대략 상황파악은 하는 것 같아 보입니다.

 

 

 

4) 근래 LH가 악의 축인 것이 밝혀져 유쾌/상쾌/통쾌합니다. LH가 그 동안 청라국제도시에 해 온 만행이 심각했고, 그것이 인천광역시의 발전에 큰 지장을 주었기 때문입니다.

 

 송도국제도시와 달리 청라국제도시는 LH가 주관해서 개발했습니다. 그런데 그게 최악의 단점이 되었지요. 특히 청라국제도시 분양 당시 LH공사는 7호선을 청라로 연장한다고 광고하고 분양가에도 그 연장에 대한 교통분담금을 포함시켰었는데요. 분양 후 입 씻고 7호선 연장계획이 검토된 바 없었다고 오리발을 내밀었었습니다. 그러다가 인천 의원도 아닌 경남 사천 지역구 민주노동당 의원이었던 강기갑이 고맙게도 국정감사에서 이 사실을 폭로해줘서 겨우 추진을 시작하여 현재 인천 부평구 - 서구를 잇는 부평구청 - 석남 구간을 공사중이고, 그 공사가 끝난 후에야 청라로 연장공사가 시작될 것 같습니다.

 

 또한 LH공사는 청라호수공원의 시티타워 공사 및 청라에서 영종을 잇는 제3연륙교 공사 건에서도 만행을 저지르고 걸림돌이 되고 있는 중이라, 이 기회에 철저히 응징해줘야 하겠습니다.

 

 

 

5) 이준석도 언급한 적이 있는데, 윤석열이 대통령이 되려면 물주가 필요합니다. 윤석열은 스스로 대통령이 될 만한 금권을 가지고 있지 못합니다. 그러니까 윤석열의 선택지는 대략 다음과 같습니다.

 

 첫째. 안철수와 손을 잡습니다.

 둘째. 국민의힘에 입당합니다.

 셋째. 다른 물주를 찾습니다. 중국발 자금은 제외.

 

 이 중 국민의힘이 원하는 건 둘째고, 나는 그보다는 첫째나 셋째가 낫다고 생각합니다.

 

 안철수가 정치인으로 특별한 이유는, 그가 어딘가에 손을 벌리지 않아도 될 만큼 부자라는 겁니다. 그럴 수 있으면서 대중적인 명성도 있는 정치인은 그리 많지 않습니다. 안철수만큼 돈이 있는 정치인은 드물게 있지만, 안철수만큼 명성도 있던 정치인은 정몽준 정도입니다. 현실정치에는 돈과 조직이 필요합니다.

 

 다만 안철수가 가진 자산은 윤석열이 안철수에게 의존해도 되는 수준은 아닙니다. 안철수와 손을 잡더라도 다른 물주는 필요합니다. 가급적 제대로 된 돈줄이 필요하다는 것이지요.

 

 대한민국 정치의 정상화는 정치자금의 정상화라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현실정치를 이해하려면 결국 돈줄을 봐야 합니다.

 

 

 

6) 차기 정권 이야기도 해볼까요. 차기 정권은 망가져버린 헤븐조선을 인수받아야만 합니다. 그것이 윤석열이건, 리재명 동지건, 다른 누구건 간에 감당이 쉽지 않습니다. 그래서 만약 내가 다음 대통령이라면 어떻게 할지 생각을 좀 해 봤는데요. 대략 집권 초에 다음과 같이 할 것 같습니다.

 

 첫째. 진심으로 국민통합을 읍소합니다.

 둘째. 침통하게 경제위기를 선언합니다.

 셋째. 공개적으로 즙을 짭니다. 슬픔은 진심이어야 합니다.

 넷째. 바이든을 만나 노골적인 저자세 외교를 합니다. 굴욕적인 표정을 흘려야 합니다.

 다섯째. 스가를 만나 노골적인 저자세 외교를 합니다. 비통한 표정을 흘려야 합니다.

 여섯째. 즙을 짜는 모습을 도촬당합니다. 진짜로 우울해 보여야 합니다.

 일곱째. 죄인을 색출해 엄벌합니다. 하고 싶지 않아 보여야 합니다.

 여덟째. 일곱째의 과정에서 벌 받는 자들에 대한 동정심을 공개적으로 드러냅니다. 동정심은 진심이어야 합니다.

 

 대략 이쯤 해주면 일단 인공호흡은 성공할 것 같습니다.

 

 

 

7) 이 와중에 한명숙 살리기 프로젝트는 뜻밖의 암초를 만나 뭘 해보지도 못하고 바로 좌초하는 모양새인데, 다가오는 리재명 동지의 압박에 그를 반대하는 민주당원들이 어찌 대항할지 앞으로 지켜볼 일입니다. 이제 리재명 동지에 대항할 마땅한 거물이 하향세인 리락연 동지 외에는 없는 상황이라, 서울 보궐에서 야권이 승리할 경우 진정한 의미의 난장판이 벌어질 걸 기대해볼 수 있겠습니다.

 

 

 

8) 야권 서울시장이 당선될 경우, 그것은 2016년 총선 이후 5년 만의 유의미한 야권의 정치적 승리이며, K-Pg 대멸종을 일으킨 유카탄 반도의 운석충돌 같은 충격이 될 것입니다.

 

 무엇을 상상해도 그 이상을 보게 될 거라 기대합니다.

 

 

 

9) 킹의 당권탈환이 멀지 않은 곳에 있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 경우 아무리 생각해도 앞으로 홍준표의 포지셔닝이 문제인데, 홍준표는 야심이 있으므로 윤석열의 가장 강력한 라이벌이 될 것입니다. 현재의 김종인과 이준석은 홍준표를 막아 세워서 윤석열에게 공간을 내 줄 마음이 있는 것 같기도 한데, 오세훈이 경선에서 이기지 않는 한 그렇게는 안 될 것 같습니다.

 

 결국 검사 출신끼리 만나서 잘 상의해 보라고 해야 할 문제 같습니다.

퀴블러 로스 모델과 보수유권자의 상태

정치 2020. 4. 24. 21:33 Posted by 해양장미

 브금

 

https://youtu.be/QNvpbgwqptE

 


 

 퀴블러 로스 모델은 슬픔의 5단계라고도 표현되며, 죽음을 앞둔 사람이 통상적으로 보이는 심리상태의 단계적 변화를 의미합니다. 그 각각의 단계는 부정-분노-타협-우울-수용입니다. 말기암 같은 걸로 시한부 인생 선고받은 사람들이 보이는 모습이지요. 보건의료 관련 분야를 공부하신 분들은 다 공부하신 내용일거고, 널리 알려지기도 한 내용이니까 한 번쯤은 들어보신 분들도 많을 겁니다.


 

 총선 이후 야권 지지층이 보이는 온갖 참상들을 보고 있자니 퀴블러 로스 모델이 떠올랐습니다. 부정선거 음모론을 비논리적으로 외치는 사람들은, 퀴블러 로스 모델의 부정 단계에 있는 것입니다. 현실을 받아들이지 못하고 부정하고 있는 것이지요. 이 단계는 아직 분노는 아닙니다. 분노 단계에 가면 이런저런 탓을 하게 되는데, 이번에는 국개론이나 3040세대 탓을 하는 게 주된 증상일 겁니다.



 타협은, 임상에서는 대략 이런 식입니다. 시한부 3개월 진단받은 환자가, 반년 후에 며느리가 출산하는데 어떻게 손주만 볼 수 있게 해 달라. 이런 식으로 의사한테 부탁을 한다거나 하는 그런 겁니다. 이번 총선 결과에서는 이런 타협 단계가 있을 수 있는지 모르겠네요.



 우울은 아마... 이미 많이들 겪고 계실 겁니다. 일단 이 주된 증상은 잠이 안 오는 겁니다. 음주가 는다거나 허무하고 비관적이 된다거나, 그럴 수 있습니다. 별로 정서적 자각은 없는데 괜히 소화가 안 되고 배변 상태가 안 좋다거나 컨디션 및 면역이 떨어지는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도 있고요.


 

 보통은 이런 과정들을 겪어야 수용이 됩니다. 이번 총선을 중히 생각하셨을수록, 야권이 이길 거라 생각하셨을수록 그럴 겁니다.


 

 중요한 건 현실이 나쁠수록 현실을 빨리 직시하고 받아들여야 한다는 겁니다. 그리고 최선의 판단을 내려야합니다. 이성적 판단은 그렇게 하고요. 정서적 문제는 햇빛을 받고, 운동을 하고, 잘 자고, 다른 쪽으로 관심을 돌림으로 개선이 가능합니다.


 

 그런데 대략 이번 달까지도 우울한 게 가시지 않고, 잠도 잘 못 자고, 컨디션도 엉망이면 병원에 가셔야 합니다. 의지로 어떻게 해결되는 단계가 아닐 수 있거든요. 멘탈의 강도나 정서적 문제에 대한 내성은 각자 차이가 있습니다.


 

 내가 이야기하고 싶은 건 다음 정도입니다. 절망하기엔 아직 이릅니다. 그리고 멘탈 단단히 잡으셔야 합니다. 위수문동 정권이 총선에서 이긴 시대는 너그럽지 않습니다. 이런 정도도 못 받아들이고 좌절하고 있을 정도로 말랑말랑한 시대가 아니란 말입니다.


 

 근래 부정선거 음모론에 빠져서 날뛰는 부류들은 사실 멘탈이 너무 약한 겁니다. 멘탈이 아예 바스러져서 미쳐 날뛰고 있는 거지요. 추악하게 소리 지르며 온갖 민폐를 부리며 감당못할 참극을 만들고 있는데, 그런 쿠크다스 멘탈이라면 술 잔뜩 마시고 대성통곡이라도 하고 정치에 관심들 끊는 게 각자에게도 좋고 남들에게도 좋고 이 나라에도 좋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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