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 복기 #2

정치 2020. 4. 27. 12:54 Posted by 해양장미

 브금

 

https://youtu.be/hNKjuC2kSPs

 

 


 

 지난 417일에 업데이트한 총선 복기는 최대한 스탠다드한 해석이었습니다. 그건 이미 했으니까, 이번에는 무리수 두는 해석을 해보지요. 이 해석에는 물증이 부족하며, 정황증거조차 부족합니다. 이는 그저 나의 의심일 따름입니다.


 

 처음 이상함을 어렴풋이 느낀 건 김세연의 불출마 선언 때부터였습니다. 그런 행동에는 반드시 이유가 있습니다. 표창원처럼 직업 정치인이라 하기 애매하던 초선이 불출마 선언을 하는 것과, 김세연같은 직업 다선 정치인이 불출마 선언을 하는 건 의미가 좀 다릅니다. 행위 자체가 포석인거고 의미가 있단 말입니다.


 

 그 다음 이상함을 느낀 건 공천 때인데, 바보가 아닌 이상 그렇게 공천하면 망한다는 건 당연히 알아야 합니다. 그러면 해석은 두 가지지요. 바보거나, 의도적이거나. 스탠다드한 해석은 바보다인데, 이번 총선의 경우 김형오와 김세연 등이 바보라서 그렇게 했다는 근거가 나에게 있지는 않습니다.


 

 이후 열흘 가량 나는 고의패배 가설을 아주 조금씩 검토해보고 있었습니다. 빨리 결론내릴 이유는 없는 안이라고 생각했거든요. 그런데 김세연이 김종인 비대위를 밀고 있고, 김종인은 김세연을 대선출마 시킬 것처럼 돌려 말하는 걸 보고, 핵심적인 지그소 퍼즐 조각을 찾은 것 같은 기분이 되었습니다.


 

 현 시점에서 나의 추측은 다음과 같습니다.

 

1. 김형오나 이석연은 어떨지 몰라도 김세연은 별로 총선에서 이길 생각이 없었습니다. 패배를 의도한 걸로 생각되기도 합니다.

 

2. 김종인은 김세연의 마인드를 눈치 채고는 있을 거고, 관련하여 이야기를 나눴을지도 모릅니다만, 김세연의 행동은 김종인의 허용범위입니다.

 

3. 김세연과 비교적 가까운 인물들은 총선 승패에 대해 양측에 헤지(hedge)한 상태였을지도 모릅니다.




 나의 추측대로 김세연이 움직인 거라면, 그 동기는 다음과 같을 겁니다.

 

1. 자유한국당은 답이 없다.

2. 황교안 대표 체제는 답이 없다.

3. 친박 & 태극기는 말살시켜야 한다.


 

 요약하자면 전광훈, 태극기하고 손잡고 폭주하는 황교안 대표의 자유한국당은, 총선에서 어차피 이기기도 힘들지만 이기면 다음 대선이나 그 다음 보수세력의 미래는 더 답이 없어진다는 절박한 판단이었을 거란 말이지요. 어차피 진문은 조국이나 김경수 밀테니까 총선에서 미통당이 왕창 깨져주면 다음 대선 3자구도도 불가능이 아닐 거란 계산도 있었을지도 모르고요. 일단은 이런 쪽으로 생각을 해 보고 있네요.


 

 그 밖에 전반적인 정치적 피아 구도가 가시적으로 쉽게 보이는 보수우파-진보좌파 경계로 나뉘는 것 같지 않다는 생각도 있긴 한데, 이건 꼬리를 제대로 못 잡았으니까 패스. 찐따같은 투개표조작 음모론에 김세연측도 장작 공급하는 거 아닐까 하는 생각도 조금은 들지만 역시나 근거가 전혀 없으니 패스입니다.


 

 그럼 이런 추론에 대한 나의 입장은 어떤가 하면, 그 동안은 공관위와 김세연의 행보에 대해 스탠다드한 방식으로 판단했기 때문에 대단히 부정적이었는데, 고의성이 있었다면 내 판단은 달라져야 합니다. 일부러 그런 거라면 나에게는 허용범위란 말이지요. 신념으로 그런 거라면 오세훈이나 김세연이나가 됩니다. 나한테는요.


 

 그러니까 나는 다음 조건부로 김세연을 용서할 생각입니다. 김종인과 하태경과 이준석이 김세연이 권력을 손에 넣는 걸 허용한다면, 나도 허용합니다. 위의 추론에는 근거가 부족합니다만, 결론은 이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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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셀레우코스 2020.04.27 13:1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김세연이 참으로 기가막히는 짓을 저지르는군요. 차르는 도대체 무슨 생각인지 모르겠습니다.

    • 해양장미 2020.04.27 13:1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김세연이 지금 대중적 이미지가 전혀 나쁘지 않습니다. 젊기도 하고요. 김세연이 공천에서 뭘 했는지는 대중들이 전혀 모르지요.

  2. 2020.04.27 13:1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3. 유월비상 2020.04.27 13:2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일단 미래통합당이 앞으로 어떻게 돌아가는지 봐야 답이 나오겠네요. 김세연이 고의패배를 유도했다면 이상할 정도로 멀쩡하게 돌아갈 겁니다.

    • 해양장미 2020.04.27 15:2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만일 김세연이 고의패배를 유도했다고 해도, 앞으로 멀쩡하게 돌아가지는 않을 수도 있습니다. 그는 하드트롤링을 할 수 있는 위치는 됐지만, 모든 걸 섬세하게 컨트롤하고 앞날을 설계할 전지전능한 능력이 있는 건 아니었을 겁니다.

      다만 선거 대패한 것 치고는 현재의 판 자체는 많이 멀쩡한 편으로 잠정합니다.

  4. 2020.04.27 13:3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5. AN녕HA세YO 2020.04.27 14:0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2보전진을 위한 1보후퇴가 1보전진으로 그치지 않기를 빌어야겠군요

  6. 우동닉 2020.04.27 14:1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고의라면 김세연은 정치10단인 셈인데... 그러기엔 김미균 건은 지나치게 악수였는데요. 가치부전의 레벨이 아니었지요

    덧붙여서 김세연은 환빠이기도 합니다

    • 해양장미 2020.04.27 15:3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김미균은 고의트롤링이라 가정하는 쪽이 그나마 더 그럴싸하지 않습니까. 딱히 섬세하게 정치10단처럼 했다기보다는, 모르겠고 일단 친박부터 망해보라고 내질렀을지도 모를 일이지요.

  7. 2020.04.27 14:1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 해양장미 2020.04.27 15:3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제 글도 이 쯤 되면 고의성 있는 거 아니었어? 정도의 의구심일 뿐, 증명이 가능한 게 아닙니다. 하물며 이런 의구심을 가지는 사람이 몇이나 있겠어요.

      대외적으로는 총선패배 책임은 다 황교안과 태극기, 친박이 져야 하는 것이 되었습니다. 그게 객관적인 거고 그 사실은 바뀌지 않습니다.

    • 2020.04.27 15:36  댓글주소  수정/삭제

      비밀댓글입니다

  8. 국민좀팔지마라 2020.04.27 15:1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추론대로라면 말그대로 이대도강(李代桃僵)인데... 저는 그것보다는 김종인이 (수구의 대표 이미지인) 홍준표의 저격으로부터 방패를 얻고자 40대 기수론을 밀고 있고 가장 적합한 인물이 김세연이라고 생각한게 아닐까(자한당 셀프디스로 대중에게 인지도가 높은 편이니까)? 생각해봅니다.

    김세연은 유승민 부류같아 보입니다. 말은 뭔가 맞는 것 같은데 뭔가 또 현실성은 없고 스스로 행하지 못하는, 그런 부류요. 그러나 주인장의 추측이 어느 정도 들어맞고 비대위가 위처럼 구성된다면 그에 대한 평가가 달라질 수 있을 것 같습니다.

    • 해양장미 2020.04.27 15:3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김세연은 그냥 친박/태극기 싫어서 제거하려고 고의트롤링했고, 원래 노리는 건 부산시장이었고, 김종인은 이야기하신 견해처럼 홍준표 막으려고 김세연을 꺼내들었을수도 있겠습니다.

  9. 복서겸파이터 2020.04.27 15:4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어후. 그게 가능한 이야기인가요? 만일 사실이라면, 노무현의 고의 탄핵만큼이나 대단한 승부수가 되겠네요. 그런데, 김세연은 특이한 것이 그도 일종의 세습정치인인데 그런 이미지가 많이 없어요. 약간 아베같은 일본정치인처럼 아버지에게 정치 교육을 어렸을 적부터 받아서 그럴까요?

    • 해양장미 2020.04.27 15:5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공천 할때부터 워낙 어이가 없어서, 일부러 지려고 이러는 건 아닐까 계속 생각은 해봤습니다. 그런데 결과가 친박친황태극기 패망, 김세연 대망론이니 진짜로 노렸던 것인가 싶은 거지요.

      저는 김세연에 대해 잘 모릅니다. 아마 수도권 사람들 중 다수는 아예 요새 김세연이라는 이름 처음 들어봤을 거고, 아직 아예 못 들은 사람이 더 많을 겁니다. 대선 나와도 수도권 득표력은 많이 제한적일 겁니다.

    • 복서겸파이터 2020.04.27 16:0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문희상 아들이 공천이 되니 마니 말이 많을 때, 저는 김세연 생각이 나더군요. 제 고향이 그 지역구였거든요. 흠. 저정도를 노렸다면 그야말로 대단한 정치인이군요. 저는 이번 결과를 보고 김세연에 대해 굉장히 실망을 많이 했었는데, 선생님 말씀을 듣고 보니 상당히 그럴듯 해보입니다. 수도권, 인천은 다 버렸지만, PK는 대부분 다 가져왔잖아요. 이언주도 졌지만 선전했고. 홍준표가 나동연 대신에 들어왔으면 양산도 이겼겠지만, 거기도 나름 격전이었고. 홍준표를 처낸 것도 의미있어보이구요.

      만일 모든게 의도였다면, 정말 대단하군요.

  10. 2020.04.27 17:4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 해양장미 2020.04.27 23:0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일단 주류정당은 그런 극단적인 집단에 휘둘리면 안 됩니다. 우선적으로 미래통합당이 해야 할 건, 우파 유튜버들과 태극기로 향하는 자금을 미래통합당으로 향하게 하고, 확고한 리더가 되는 겁니다.

  11. 성세자생정 2020.04.27 17:5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건 애매한게 만약 황올교안이 막판에 보다못해 공천뒤집기를 시도하지 않고, 규정상 어쩔수없다고 손 못대고 지나갔다면 김세연 본인도 공관위 핵심인물로 지금쯤 욕 오지게 먹고 있었을 공산이 커보입니다. 황이 개입해서 힘으로 공천뒤집기를 시도해 책임을 온전히 가져가준 덕분에 김세연은 책임론은 별로 없이 이미지만 떡상한거니 말이죠.

    뭐 본인의 정치적 커리어를 떠나 단순히 황교안 체제에 대한 테러가 목적이었다면 가능한 얘기일수도 싶긴 한데 말이죠.

    • 해양장미 2020.04.27 23:0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황교안이 공천뒤집기를 안했다고 가정해 봅시다. 그러면 김세연이 지금보다는 욕을 더 먹겠지만, 그러면 김형오가 자리를 보존했겠고, 김세연이 주로 욕을 먹을 일은 없었을 겁니다. 게다가 상당한 정치 고관심층만 김형오를 욕하고 있겠지요. 이 경우에도 대중 정치인으로의 김세연은 무사합니다.

  12. 성세자생정 2020.04.27 17:5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니면 황교안이 김종인을 지속적으로 데려오려고 해서 본인 사퇴하는 마당에마저 김종인에게 당을 부탁하고 간점을 고려해보면, 애초에 황-종인-세연 삼자간에 이미 모종의 역할분담과 시나리오가 있었다고 봐야 할지도 모르겠군요. 이경우 황교안은 이력이나 국민정서상 이번에 본인이 대통령 되기 힘들다고 진작에 계산 끝내고 다른 롤을 수행중이던 거겠구요.

    • 해양장미 2020.04.27 23:0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저는 황교안이 홍준표 정도는 아니라도 욕심이 앞서는 경향이 강했다고 봐서, 역할분담을 받아들일 상태는 아니었을 걸로 생각합니다.

  13. 오미시로이 2020.04.27 18:0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장미님 포스팅을 매일 확인하고 있었는데, 처음으로 댓글을 달아봅니다. 이 포스팅때문에 가입까지 했습니다. 김형오, 김세연이 이번 공천과 선거의 역적은 맞지만 최대의 역적인가는 고민해봐야된다고 생각합니다.

    국민들은 그냥 박근혜 총리가 당대표하고 선거기간에 막말하거나, 막말했던 사람들 공천 준 당을 심판한거라고 생각합니다. 김미균과 안상수, 서병수, 이언주등의 공천은 분명 잘못된것이 맞지만, 많이 언급하셨던 연수을은 민경욱이 결국 졌고 누추한곳 발언을 한 연수갑보다도 득표율이 낮았습니다. 송도에서 적은 표차로 이겼어도 다른 지역의 유권자들이 압도적인 표차로 막말 민경욱을 심판한것입니다. 민현주를 공천하는 것이 송도 이외의 지역에서는 더 승산이 있었을 수 있습니다. 전체 표심에도 악영향을 끼쳤기에 지난주 의총에서 홍철호 의원이 민경욱과 악수도 하지 않는 모습을 대놓고 보여줬죠.

    물론 연수을 이외의 지역에서 이루어진 무원칙 회전문 공천은 막말과 당대표 이미지 다음으로 선거에 악영향을 끼쳤을겁니다. 김형오와 이번 공관위는 큰 비판을 받아야하지만, 더 큰 영향을 준 것은 막말 정치인이라고 생각합니다.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 해양장미 2020.04.27 23:0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관련하여 제 의견은 다음과 같습니다. 민경욱은 지역 경쟁력은 있었던 반면 막말 이미지가 강했습니다. 그런데 감각은 있어서, 선거 레이스가 시작된 후에는 막말을 안 했지요. 그러면 잡음을 덜 낼수록 이익이었던 겁니다. 선거 국면에서 민경욱이 튀는 상황을 안 만들었어야해요.

      그런데 민경욱이 지역기반이 튼튼한 반면, 민현주는 지역기반이 없기 때문에 민현주를 전략공천하면 당연히 반발이 강하게 나오고 시끄러워지는 상황이었습니다. 민현주를 공천한 순간부터 민경욱이 전국 대중 앞에 많이 보이면서 좋지 못한 상황이 되었지요.

      만일 막말러 민경욱을 어쩌고 싶었다면 충분히 해당 지역에서 납득할 만한 인물을 공천하거나, 처음부터 경선으로 갔어야 합니다. 그런데 납득할 만한 인물은 없고, 경선에서 민경욱 이길 사람도 없었습니다. 그러니까 그냥 최대한 조용히 갔어야 합니다.

  14. 오미시로이 2020.04.27 18:1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리고 김세연과 누구보다 가까운 진수희, 지상욱이외수도권 상당수에 바른정당계가 공천받은 사실은 잘 알고 계실겁니다. 선거패배로 당이 쪼그라들면서 영남 의원 대다수를 차지하는 옅은색의 친박, 친황계파가 당내 최대 계파가 되었지요. 근거가 지나치게 부족한 추론이라고 생각됩니다.

  15. 시일야방성대곡 2020.04.27 18:1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전 고의패배설을 심증적으로 확신하고 있고 그 내부의 전략적 계산은 다분히 계파적인 이해관계에 따른 파벌싸움으로 밖에 보질 않습니다. 지난 16총선에서 야권이 분열된 기회를 이용해 민주당을 장악한 운동권 세력을 완전히 제도권 밖으로 내쫒을수 있었는데 머리끄댕이잡고 싸우다가 패배하고 결국 탄핵을 당했죠 이번 20총선도 마찬가지로 대의는 온데간데 없고 내부투쟁에만 골몰하다가 초가삼간 다 태워먹었다고 보여요. 특히 이번 공천주도한 비박/친이계 인사나 그 외곽조직들이 금융범죄비리와 정말 무관할까?하는 의구심도 강하게 듭니다. 윤석열같은 눈새는 좌우 할거 없이 껄끄럽기 마련이니까요. 저같은 무지랭이가 알아봐야 얼마나 알겠습니까만 보수전체가 총 결집을 해서 최대치로 싸워도 될까말까한 판에 이런식으로 내부정치공학에 목매 스스로 패배를 선택하는 정치행위는 절대 용납못합니다. 이번 공천을 지휘한 자들은 무슨 기획에서 그리 하였든 관계없이 그에 따르는 응당의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 해양장미 2020.04.27 23:1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저도 금융범죄비리와 무관할 거라는 생각은 전혀 안 합니다만, 꼬리를 못 잡아서 딱히 할 말도 없습니다.

      문제는 현실입니다. 우리는 이제 아마 앞으로 김종인+김세연을 고르거나 아니면 홍준표를 골라야 할 겁니다. 저는 김종인+김세연 쪽의 승률이 더 높다고 생각합니다.

  16. rtzg 2020.04.27 19:1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김세연-김종인은 진지하게 대선에서 이낙연을 이길 수 있다고 생각하는건가요??? 총선승리보다 더 행복회로 같은데요.......말씀하신 시나리오는 일단 내년 부산시장 보궐선거에 김세연이 나오느냐 안나오느냐를 보면 어느정도 가부가 가려지겠네요.

    • 해양장미 2020.04.27 23:1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대통령은 다음 이야기고, 김세연은 일단 나오고 싶어할걸요.

      이낙연 대 김세연이면 당연히 김세연이 원사이드로 불리합니다만, 조국 VS 김세연이면 이야기가 좀 달라집니다. 어차피 지금은 이낙연과 1:1 매치에서 이길 수 있는 인물이 없어요.

  17. O44APD 2020.04.28 11:0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좌클릭을 열심히 해서 색까지 바꾼 보수당이라지만 이런 혁명주의적인 행동을 하고 민중민주주의의 시대를 여는데 1이리도 보태았다면 저는 저 사람을 인간으로서 용서할수 없겠군요

    그냥 못난걸로 남아주길 바랍니다

    • 해양장미 2020.04.28 12:2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저도 오세훈에 대해 기술하신 것과 유사하게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요즘 들어 오세훈을 용서하고 응원하게 되었지요.

    • minddiver 2020.04.28 12:3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그 해양장미님 답변을 보고 생각난건데, 오세훈을 용서하게 된 계기나 시점이 있으신가요?

      저같은 경우에는 오세훈이 당에 큰 피해를 입힌 것은 맞으나 오세훈의 대중적 이미지는 타 미통당계 주자들과 비교해서 괜찮은 편이었기에(준수한 외모, 비교적 젊은 연령, 큰 도덕적 결함 없는 것 등) 오세훈을 어떻게든 써먹어야 한다고 주장해 왔었는데요

      그래서 이번 그의 낙선이 더더욱 아쉽습니다.

    • 성세자생정 2020.04.28 12:3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해양장미/

      오세훈은 최소한 야권 대선주자급 중에 가장 먼저 여권 거물을 타깃으로 지역구 정하고 뛰어드는 용기라도 보였지요. 오세훈을 재평가하거나 최소한 용서하기로 한 분중에 많은 경우는 그런 모습들을 보고 그랬을 겁니다.

      김세연은 말씀대로 치면 부산시장이나 그 이상 자리에 뜻을 둬서 이번 총선은 일부러 안나오면서 그걸 본인 이미지와 신뢰도 개선에 써먹고 그를 통해 공관위에 입성해 고의트롤링으로 위수문동에 맞서는 야권 전체에 칼을 꽂았단건데 이걸 동선상에 놓고 생각하기는 저로선 좀 힘드네요. 솔직히 말하자면 단수 높은 홍준표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닌것 같습니다.

      그가 만약 그런 소위 말하는 마키아벨리적 인물이라면 최소한 본인이 앞으로 야권을 승리로 이끄는 데 성공해야 정당화될 여지가 있다고 하겠습니다. 수단도 더러웠는데 그걸 정당화할 목적조차 이루지 않는다면 이 얼마나 비극이겠습니까.

    • 해양장미 2020.04.28 12:4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minddiver

      // 대안이 없어져서지요. 김무성 반기문 살아있고 오세훈 종로에서 지던 시절만 해도 오세훈에 눈길 줄 필요는 없었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홍준표 대표시절부터는 당에 아주 전반적으로 인재풀이 말라버려서, 오세훈이 그나마 나은 카드라는 걸 인정하게 된 것입니다.


      성세자생정

      // 그렇긴 한데 홍준표보다는 승률이 더 나올테니까요. 대안이 안 보여요.

  18. 성세자생정 2020.04.28 13:1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런데 말씀대로 김세연이 현재 내심 대권을 바라보고 있는 상황이라고 했을때, 정치적 구도는 어떤 느낌으로 가게 될 것으로 예상하고 계실까요? 제가 보기에는 만약 그런 상황이라면 오세훈 그리고 유승민과 친유계 이 양측의 협력을 얻어 당을 장악하는 방향으로 가야 될텐데 어떤식으로 진행될지 모르겠군요.

    일단 오세훈이야 본인부터 지역구 떨어진 상황이고 하니 협력의 대가를 그리 높게 부르진 않을것 같습니다. 김세연을 뒤에서 지원하면서 장기적으로 당에서 자신과 자기 세력을 위한 자리를 만들 발판을 얻는 정도로 만족하겠죠.
    그러나 유승민은 여태 행보로 봐서 그렇게 순순히 김세연에게 맡기고 협력할 인물처럼 보이지는 않는데요. 친유계에서 유승민의 리더십과 판단력 부족에 정이 떨어진 일부(하태경 등이라거나...?)만을 포섭하는 형태로 갈지, 아니면 유승민 본인에게 어떤 대가(총리직이라거나, 당권이라던가, 혹은 차기 대권?)를 제시하면서 협력을 구할지 짐작이 가지 않는군요.

    • 해양장미 2020.04.28 13:3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글세요? 저는 김세연에 대한 파악이 부족합니다만, 만일 유승민이 다음 대선후보로 나올 수 있는 상황이면 김세연은 부산시장만 해도 일단 괜찮다고 생각할지도 모르겠습니다.

      유승민으로는 안 된다는 판단을 김세연이 가지고 있다면, 유승민보단 그래도 내가 낫지 않느냐는 식으로 사람들을 설득하고 다니지 않을까 싶기도 하네요.

  19. Ahuramazda 2020.05.02 18:3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황교안이 선거시즌에서 보수계가 사분오열되는걸 막기위해 비박계에 공천권을 절반 나눠주고 자기들끼리 기계적 중립으로 반반공천 하다보니 필연적으로 터진 총체적 부실인것 같습니다.
    반반공천 안하고 어떤 이유로든 한쪽으로 기울어졌으면 통합무효되고 따로 선거치뤘겠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