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요한 건 정권교체가 아니고, 정치판 갈기.

정치 2021. 12. 2. 16:26 Posted by 해양장미

 브금

 

https://youtu.be/9wCbIG9VSWU

 

 

 

 

1) 오늘이 있기 전에는 어제가 있는 법입니다. 그리고 오늘은 미래에 영향을 주겠지요. 나는 불안이 현실이 되는 경험을 여러 번, 오랜 세월 겪어 왔습니다. 그러니까 그런 걸 반복하는 일을 줄이고 싶습니다.

 

 

 

 

 

2) 이명박근혜 시절 이야기를 조금 해볼까요. 9년 정권쥐고 있던 이명박근혜 시대가 민주화 이후, 우파에게 영광의 시대였습니까? 나는 그렇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그 시대는 그저 권력을 쥐고 있을 뿐, 우파의 발밑이 무너져 내리고 사회적 영토를 상실해가던 시대였습니다. 계속 빼앗기고 잃어버리다가 마지막 남은 권력을 빼앗긴 게 박근혜 탄핵이었지요.

 

 

 

 

 

3) 이후 바른정당으로 갈라져 나온 그룹은, 새누리당에 문제가 많았다는 공감대정도는 가지고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그렇지만 그것밖에 없었지요. 내가 생각하기에 아마 우파는 어떻게 해야 하는가를 처음으로 진지하게 고민한 우파 정당이 바른정당일 겁니다. 처음부터 잘 될 리 없었지요. 등따습고 배부르던 시절이 먼 과거가 아니었는데.

 

 

 

 

 

4) 많은 분들이 이회창을 고평가합니다만, 그건 이명박근혜가 평가가 낮아서 그런 면이 많고. 이회창은 대통령 되기엔 부족함이 있던 인물이었습니다. 그래도 됐으면 잘 했을 거라는 생각입니다만.

 

 일단 97년엔 IMF의 주범인 한나라당이 정권을 이어나가면 안 되었습니다. 그리고 02년엔, 이회창은 시대에 너무 뒤쳐진 인물로 보였습니다. 노무현은 그 시대엔 당연히 대통령이 되어야 했던 인물인데, 되고 나서 그리 기대만큼 잘하지는 못했을 뿐입니다.

 

 홍준표와 이준석을 지지하는 청년들 중 다수는 이 말을 이해하기 어려울 거라 생각합니다. 조금 설명을 해보겠지만, 이 이야기는 여전히 이해하기 어려울 수 있습니다. 지금은 당연한 게 예전에는 아니기 때문입니다.

 

 일단 2002년은 21세기가 된 직후입니다. 새로운 시대가 펼쳐지려 하고 있었지요. 지금은 이미 새로운 시대가 된 이후기 때문에 앞으로 무언가 크게 달라질 거라는 기대가 별로 없는 편입니다. 실제로는 몇년 후 상상하지도 못한 미래가 펼쳐질 수도 있지만, 여하튼 그랬던 시대였고 아직 아날로그적인 많은 것이 남아있기도 했습니다. 2002년에는 아직 카세트 테이프를 쓰는 사람도 많았지요. 그리고 그 땐 우리나라가 아직 개발도상국이었습니다.

 

 노무현은 그랬던 시대에 차세대 리더로 인정받고 있었습니다. 이회창은 구시대의 인물로 느껴졌었고요. 더 이상은 하던 대로 해서는 안 된다는 인식이 국민들 사이에, 특히 청년들 사이에 있었습니다. 해치워야 할 적폐도 많았고.

 

 삼성그룹과 노무현은 좋은 관계였었습니다. 참여정부라는 이름은 삼성에서 비롯되었었고, 노무현의 시대에 삼성은 비약적으로 성장합니다. 2002년에 삼성전자는 일본 IT 대기업들보다 아래에 있었습니다. 그렇지만 노무현의 시대를 지나면서 뛰어넘게 되지요. 김대중과 노무현은 IT에 대한 이해가 좋았습니다.

 

 

 

 

 

5) 이명박은 여러 모로 독특한 캐릭터였습니다. 그는 굳이 보자면 레트로의 유행을 만들어 시대를 잡았습니다. 자신을 제2의 박정희처럼 이미지 메이킹을 했지요. 그런데 실제의 그는 박정희와는 거리가 먼 인물이었습니다.

 

 박정희는 진취적이고 미래지향적이었던 인물입니다. 그런 그에게 보수라는 이름이 붙어서, 사람들이 정치에 대해 잘 이해하지 못하게 되었지요. 이명박은 미래지향과는 거리가 있었고, 민족주의라는 종교의 교주나 다름없었던 박정희와는 대조적으로 좀 극단적인 크리스찬이자 역대 모든 대통령 중 민족주의와 거리가 먼 인물이었습니다. 그리고 클린하지도 않고, 예의바르지도 않고, 겸손하지도 않았지요. 그는 지지세를 빠르게 잃고 국민적 비호감을 샀습니다. 여기에 더해 노무현이 죽지요.

 

 이후 진지하게 미래에 뜻을 품은 이들 중 한나라당에 문을 두드리고 조직을 구성하는 사람은 급속도로 줄어듭니다. 한나라당이 빌드업해야 할 문화적 위치, 사회적 입지 같은 건 아래에서부터 부서져 나갑니다. 그러나 그런 것에 신경 쓰는 사람은 거의 없었습니다. 중도적인 시민들이 보기에 한나라당은 미래에 대한 생각도, 품위도 도덕도, 철학도 사상도 없는 정당이었습니다. 이명박은 그래도 일은 잘 했으니까 시간이 지나면서 평가가 개선되긴 했습니다만. 그거 빼면 장점이 없었지요.

 

 

 

 

 

6) 만약 유시민이 정치적 실패를 계속하지 않았다면, 그리고 정의당을 비롯한 한국 좌파들이 조금이라도 제대로 된 인간들이었다면 이미 우파는 우리나라에서 멸망했을 겁니다. 우리나라 우파는 상대가 못해서 살아남았습니다.

 

 국민참여당, 진보신당 정의당, 더불어민주당은 시대를 거치며 청년들의 지지를 얻었었고, 세력과 사람도 어느 정도 흡수했었습니다. 그렇지만 그렇게 정치에 뜻을 품은 이들은 운동권/시민단체 카르텔과 좌파 도그마를 뚫을 수 없었지요. 더불어민주당이 답없는 함정임을 나는 일찍부터 알고 있었으나, 유감스럽게도 너무 많은 이들이 그 함정에 빠져 죽었습니다.

 

 그 와중에 새누리당-자유한국당-미래통합당 계보는 한 게 없습니다. 미래가 있는 젊은 당원들을 모으지도 못했고, 어떤 앞날을 만들겠다는 청사진도 철학도 없는. 오로지 좌파에 대한 안티질로만 존재하는 영남 다이묘 정당으로 찌그러지고 있었지요.

 

 

 

 

 

7) 그러니까 이준석이 대체 불가능하다는 겁니다. 이준석 말고 몇 명이나 우파정당이 어떤 정당이어야 한다고 이야기합니까? 미래에 대한 청사진과 앞길을 제시하는 사람이 몇 명이나 있습니까? 앞으로 수십년 동안 함께할 수 있는 청년 당원을 전국적으로 모을 수 있는 리더가 이준석 말고 있습니까? 우파가 잃어버린 사회적 위상, 가치, 이미지를 누가 회복시켜줄 수 있습니까?

 

 어쩌다 선거 이겨서 정치권력 쥔다고 회복되는 거 아닙니다. 한나라당 때, 새누리당 때, 여러 번 이기면서도 우파 진영은 계속 무너져 내렸습니다. 간교하게 거짓말을 하며 권력만을 탐했기 때문입니다. 우파 쪽으로 기울어져 있었던 운동장이 왜 좌파 쪽으로 기울어지게 되었는지, 그걸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면 미래는 없습니다.

 

 

 

 

 

8) 존중은 지혜 또는 두려움에서 나옵니다. 이번에 돌핀스는 이준석 대표를 존중하지 않았지요. 그러니까 이준석 대표가 존중을 얻고자 한다면 할 수 있는 것은 하나뿐입니다. 두려움을 사는 것.

 

 어차피 내가 보기에 진정한 트롤러는 물돼지 전하와 돌핀스입니다. 이준석 대표가 저러는 건 트롤링에 어울리는 방식으로 맞서는 것일 뿐. 그리고 원래 이준석은 아무 것도 없던 시절에도 신세졌던 쿼터가디스(Quartergoddess)한테 들이받던 애라고요? 하물며 지금은 감투도 썼는데 빚진 것도 없는 물돼지 전하 따위야.

 

 

 

 

 

9) 물돼지 전하하고 돌핀스 다이묘 집권하면 그것들이 좋지 내가 좋을 거 없습니다. 그것들은 어차피 우리나라의 앞날과 자유우파의 앞날 같은 거에는 관심도 생각도 없고, 나를 포함한 국민에 대한 존중도 두려움도 없는 것들입니다.

 

 최소한 리재명 두목은 국민에 대한 존중과 두려움이 있습니다. 그게 다른 점입니다. 그를 보면 어쨌든 국민을 보면서 고민도 하고 번뇌도 하고 후회도 합니다. 그런 게 정치인이 당연히 가져야 하는 태도입니다.

 

 물돼지 전하는? 표 누구한테 맡겨두셨나요? 그런 게 대통령이 되면 이 나라는 어차피 망한 나라입니다. 적어도 민주국가라고 할 수는 없지요.

 

 

 

 

 

10) 지난 보궐 당시 숨결 고민정 여사는 전설이 되기 충분한 활약을 했다고 생각합니다. 광진전설 고민정의 이름을 오래오래 전해도 될 거라 생각했지요. 그런데 그보다 더한 게 나왔습니다. 얼굴도 이름도 익숙하네요. 하루종일 망언하다가 비판받으니까 예수처럼 십자가에 못박히는 심정이라는 이수정 여사. 물돼지 전하의 존재감을 사흘만에 지우는 그 기적에 경외하여 앞으로 지방부음을 받은 자예수정이라 불러드릴까 합니다. 앞으로도 많은 기적을 보여주길 기대합니다.

 

 

 

 

 

11) 이준석 대표는 이왕 이렇게 된 거 그냥 일단 정계은퇴하고 정치평론가로 직업을 바꿔보는 쪽은 어떨지 모르겠네요. 썰 풀 거 많을텐데. 물돼지 전하가 대통령이 되면 물론 이 나라엔 있을 수 없게 되겠지만, 그 땐 유학가면 되는 거고. 어차피 별로 그럴 확률이 높을까 싶기도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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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789 2021.12.02 20:5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방금 jtbc 인터뷰 봤는데...

    진짜 역대급이네요 ㅋㅋㅋ

    '당대표는 대통령 후보의 부하가 아니다'

    저는 정말 긍정적으로 평가하지만, 고령층에게는 16년도 유승민까지는 아니더라도 상당히 부정적으로 비칠까봐 겁납니다

    • 해양장미 2021.12.02 21:0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이중잣대 들이대면서 '대깨' 하는 부류하고는 결국 같이 못 간다고 봐야지요. 그건 나이가 문제가 아닙니다. 대깨인 게 문제지.

  3. 초록빛나래 2021.12.02 21:0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역시 이준석이네요 탈당하려던 것을 잠시 보류해야겠습니다. 정치판에 저런 인물이 있어야지요

    • 해양장미 2021.12.02 21:0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저도 오늘 인터뷰 보고 이준석의 의지를 그냥 따라가도 좋지 않을까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본인이 알아서 잘 할 것 같습니다.

  4. 신분당선 2021.12.02 21:4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오늘 이준석 인터뷰 봤습니다만 제가 이준석을 왜 지지하는지 다시금 상기하게끔 한 인터뷰입니다 ㅎㅎ 특히 "당대표는 대선후보의 부하가 아니다"로 한 방 먹인건 속이 뻥 뚫렸네요. 역시 준카콜라입니다.

    • 해양장미 2021.12.02 21:5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제가 히키퀸 허니한테 돌아서게 된 것도 김무성 대표를 끝까지 부하 취급하고 선거개입해서 그리 되었었습니다. 아이러니하게도 지금 물돼지 전하의 뒤에는 킹이 있는 것 같긴 합니다만.

      물돼지 전하나 대깨윤을 보면 관계를 지나치게 수직적으로 생각합니다. 뿌리부터 민주적이지가 않지요. 민주정에 맞지 않는 사람들입니다.

  5. 틈바구니 2021.12.02 22:0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준석에 감탄했습니다. 주눅들지도 않고 용기있게 자신의 생각과 소신을 지켜나가는 게 과거 노무현 느낌도 나는군요. 지금이야 힘들겠지만 이게 다 정치자산이 될 듯 합니다.

    • 해양장미 2021.12.02 22:0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노무현이 지지자 입장에서는 참 괜찮았던 게, 그가 죽을 때까지 응원하는 맛이 있었지요. 주관이 있고 포기를 몰랐고 끝까지 승부를 거는 능력과 판세를 바꾸는 능력이 있었습니다.

      결국 그런 정치인이 슈퍼스타가 되고, 새로운 시대의 문을 여는 것 같습니다.

  6. 범스톤 2021.12.02 22:0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번 이준석 인터뷰는 정치 역사 가장 섹시했던 순간 중에 하나로 회자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 해양장미 2021.12.02 22:0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이준석은 언제나 '이준석' 합니다. 이준석이 이준석하지 않으면 더 이상 이준석이 아니겠지요. 앞으로도 이준석이 이준석답기를 바랍니다.

  7. 퐁퐁123 2021.12.02 23:3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드디어 자유주의 우파의 노무현이 한국 정치에서 나오네요. 그것도 훨씬 젊고 업그레이드된 버전으로요.
    오늘의 인터뷰는 한국 정치사에 한 획을 그을 인터뷰입니다. 이대로 가면 특별한 변수가 없는 한 이재명이 이기고 틀니의힘은 해체당한다고 봅니다.
    6070만 믿고 가는 정당이 앞으로 가면 얼마나 가겠습니까

    • 해양장미 2021.12.02 23:4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이준석이 처음 정계입문할 때가 떠오르네요. '청년을 저렇게 뽑는다고 진짜로 청년을 대변하겠는가'가 당시의 회의적인 분위기였지요. 10년 후 그 청년이 자유우파의 노무현이 될줄은.

    • 퐁퐁123 2021.12.02 23:5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지금은 이렇게 말하는 저조차도 이준석을 응원하게 된지는 1년도 안 됐네요. 안철수 오세훈 단일화 시절 때까지만 해도 이준석을 욕하고 있었으니까요. 지금은 감옥에 있는 선거의 여왕의 진정한 유산은 이준석인듯 싶습니다.

    • 신분당선 2021.12.03 00:0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전 그때쯤에도 이준석을 지지하는 입장이었기에 그 때 역시 여전히 이준석을 신뢰했지만 조금 불안한 건 어쩔 수 없더라고요 ㅋㅋㅋ

  8. leonardoson 2021.12.03 00:0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해양장미님 글 읽으면서 미리 마음의 준비를 해두길 참 다행입니다. 이 정도 아사리판일 줄은 몰랐는데 점입가경입니다.

    • 해양장미 2021.12.03 00:1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물돼지 전하는 정계입문 이후 행동패턴을 바꾼 적이 없습니다. 일관적입니다. 예전에도 지금도, 아마도 앞으로도. 그에 어울리는 결과가 있기를.

  9. 프마수스 2021.12.03 00:1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제서야 이준석 인터뷰를 봤는데 두 가지 생각이 들었습니다.

    1. 이준석이 정당주의자이기 때문에 지금 국힘 꼬라지를 돕게 된다면, 그 발광체 성격을 잃을 것이란 걱정은 잠시나마 완전히 접어두어도 되겠다. 이게 챔피언(대투사)이지. 지켜주고, 살려주고 하는 생각 이전에 참 응원 할 맛 난다.

    2. 경쟁에서 이긴 게 모든 걸 정당화 한다며 알파메일을 자처하는 자칭 정통근본보수들, 왜 이렇게 이준석 싫어하나 했더니 이제 확실히 알겠다. 그냥 '말하는 게 애 같아서'구나.

    ps. 이 대표가 인터뷰 하면서 먹먹한듯 작게 울먹이긴 했는데, 선즙론 창시자께서는 즙이 좀 부족했던 것 아닌가 하는 걱정은 안 하십니까..?

    저는 안희정이 '현대사회는 너무 복잡해져서 정치도 전문화 돼야 한다'고 했던 말을 기억합니다. 저들은 이준석을 '정치 외 영역에서 성과도 없고, 정치인으로도 당선 경력이 없다'고 까내리는데, 전 정치도 正治에 몰두 한 너드가 알파메일을 자처하는 단일분야 전문가보다 잘 할 거라는 안희정의 말에 예전부터 동의해왔기에, 저 자칭 알파메일 정통근본보수들의 주장은 일고의 가치도 없다 여깁니다. 말씀해주신 것처럼 무엇을 하겠다는 구상 없이 그저 자리만 뺐어온다고 저절로 되는 것은 아무것도 없는데, 저들은 오로지 자리 밖에 못 보기에 문재인 이전까지 제가 저들을 그렇게 싫어했던 거지요. 이런 말 해봐야 돌핀스 지지층들은 '그래서 님 자리는 어디?' 라고 밖에 못 할 게 뻔합니다만. 하다못해 리얼타임 다인제 게임(놀이)을 해봐도 한 판을 바르게 운영 해나가려면 혼자 기계적으로 메타 따라가는 것만으로는 남탓 밖에 할 게 없습니다. 살면서 다인제 게임(놀이) 한 판 못해본 왕따들이니까 커먼센스가 없는 것 아닌가 싶기도 하네요.

    • 해양장미 2021.12.03 00:2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1. 지금까지 본 스스로 불타는 항성에 비유할 만한 인물들은 그 빛이 사라지는 일은 없더라고요. 그런 사람이 거의 없을 뿐.

      2. 전 지금껏 이준석만큼 순수한 정치인을 본 적이 없습니다. 그런 사람을 찾으려면 역사 속에서 찾거나 외국에서 찾아야겠지요.

      제가 정치 선즙론 창시자인가요? 현재 이준석의 목소리는 그 자체로 괜찮습니다.

      돌아보면 안희정이 그렇게 된 게 참으로 아까운 일입니다. 민주당은 노무현 이후 민주당이 만들어낸 최고의 정치인을 스스로 내다 버렸지요.

    • 프마수스 2021.12.03 00:4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윤석열이 아직 기대 받던 시절, '당선시 선즙론'을 처음 봤을 때 기억이 워낙 강렬해서요. 목소리 얘기라기 보다는 받는 인상 이야깁니다. 비슷한 얘길 듣는 안철수에 비하면 훨씬 달변입니다만, '세상 남자들을 알파메일과 그 외의 것으로 밖에 못 보는 자들' 눈에 알파메일처럼 보이진 않겠단 생각은 들더군요. 그냥 저들이 고릴라로 태어나 약육강식의 대자연 속에서 실버백의 지도 아래 살아갔다면 저들도 행복할 거고, 인간도 멋있는 고릴라가 멸종위기를 벗어나 행복할 수 있었을텐데요.

      인간이 쏟을 수 있는 노력이나, 쌓을 수 있는 지식에는 한계가 있다고 봅니다. 그러다보니 세상이 복잡해질 수록 인간은 영역별 전문화를 해왔지요. 해양장미님께서도 항상 인간의 판단력은 향상 시킬 수 있는 한계가 있다 말씀하셔왔고...저는 안희정 대선인터뷰들을 보면서 정치학, 정치공학 전문가가 아닌 正治전문가가 필요하다는 그의 말에 동의 할 수 있었습니다. 물론 정치전문가라는 게 학위가 나오거나 해서 인증 받는 게 아니기에 자처하는 사이비가 나올 위험이 많고, 그 正治만 고민한 전문가란 사람이 아무 사회생활 경력도 없는 건 그것대로 큰 문제가 있기는 하겠지만 말입니다.

      별개로 지난 대선과 이번 대선은 모두 경선이 승부처였습니다. 안희정, 홍준표가 각 당의 후보가 되었더라면 무난히 당선 되었을 거고, 이 지경은 안 됐으리란 확신이 있거든요. 물론 대외환경이나 경제는 지금 급변기라 누가 되건 참 어려울 것 같습니다만, 여기는 이미 그것만 문제라 할 수 없는 곳이라...

    • 해양장미 2021.12.03 00:5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제가 목소리 이야기를 한 건, 이번에 이준석 대표가 인터뷰 하면서 억울해하고 울먹이면 목소리 정도면 괜찮은 것 같다라는 이야기였습니다.

  10. lㅇㅅㅇl 2021.12.03 01:5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원래 윤찢이 나라 말아먹는 건 비슷하다고 생각해서 둘을 동급으로 취급했었는데, 요 며칠 윤캠과 국힘 하는 꼴을 보니 이젠 윤이 찢보다 더 혐오스러운 지경입니다.
    국민을 저렇게 깔보는 꼴을 보니 도저히 저 인간이 청와대에 앉는 꼴은 못 보겠어요.

    정치에 있어 유권자들의 감정을 잘 관리하고 호감작하는게 얼마나 중요한지, 특히 저렇게 비호감 끝판인 행적들만 일삼는 게 왜 나쁜지 좀 알겠습니다

    • 해양장미 2021.12.03 02:0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실제로 물돼지 전하가 청와대에 들어가기라도 하면 여러 의미로 이만저만 문제가 아닐겁니다. 정치에 대해 아는 건 1도 없고 교만함은 하늘을 찌를 정도에 주변은 온통 다이묘에 리더십이라곤 없는 생물이라.

      그래도 리재명 두목은 정치 자체를 어떻게 해야하는지는 알고, 국민을 두려워하고 눈치를 봅니다. 이익이 되는 판단도 할 줄 알고요. 그러니까 기본적으로 위험하긴 한데, 그래도 물돼지 전하보다는 덜 리스키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둘이 나라 말아먹는게 비슷할 거라 판단했다면 전 애초에 굳이 리재명 두목을 찍겠다고 판단하지 않았습니다.

  11. 동고산성 2021.12.03 02:3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요즘 윤석대 지지자분들이 많이 애가타시나봐요 ^^ 자꾸 커뮤 오셔서 그민찍 시전 하시는거보면ㅋㅋ 역선택,위장당원으로 재미좀 본 돌핀스들이 이제 그 댓가를 지불하고있는 단계인거같습니다 아직 더 댓가를 치룰거 같기도 하고요ㅋㅋ

  12. 맛집을찾아서먹자 2021.12.03 10:1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캬! 오늘은 갤럽에서 돌고래와 총통의 지지율이 동률인데 사실상 골든 크로스라고 보면 될까여?
    그리고 앞으로 2주가 관건일 거 같네요 ㅎㅎ 돌핀에게는 긍정적인 이슈를 끌고갈지도 의문이고 부정적인 이슈라면 본인의 입과 이준석과의 갈등 그리고 탄핵 움직임 등이 남아있군요 ㅎㅎ

    • 해양장미 2021.12.03 11:0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갤럽이 반응이 좀 늦는 편이라 최근 터진 악재는 충분히 반영이 안 되었을 겁니다. 그런데 벌써 저러면 골든크로스라고 보면 되겠지 싶은데요.

  13. 만신전 2021.12.03 16:5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수정은 고민정 이상의 활약을 보여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동안 쌓아놓은 업적들이 펑펑 터지고 있네요.

    • 해양장미 2021.12.04 05:0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숨결 고민정 여사는 그나마 의원 신분으로 자신의 직위를 걸고 활동했는데, 메갈시아 예수정은 정치를 시작하면서 본인은 정치인 아닌 척, 정치권력에 관심없는 척 군다는 점에서도 질이 훨씬 나쁩니다.

      정치질 하면서 정치권력에 관심없는 척 구는 부류는 기본적으로 매우 경계해야 합니다.

  14. 가챠가챠 2021.12.03 19:0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K-180 총선 이후 정치에 의식적으로 관심을 끊었습니다만, 요즘 보면 참 가관이네요. 돈 주고도 못볼 광경입니다. 이준석은 수읽기가 참 좋은 것 같습니다. 노무현은 동물적 감각으로 움직이는 것 같았는데요. 서로 다르지만 둘다 스타라는것은 맞는 것 같습니다

    • 해양장미 2021.12.04 05:0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이준석이 정치적으로 자질이 좋은 게, 정치적으로 재능이 없는 자들은 타이밍을 못 맞춥니다. 행동이 굼뜨지요. 그런데 이준석은 바로 움직입니다. 미리 수를 읽는 것은 물론 저에게는 감각도 있어 보입니다.

  15. 방구석 비트겐슈타인 2021.12.03 21:5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1. https://m.yna.co.kr/view/AKR20211203162200001
    2. https://www.hankyung.com/politics/article/202112034981i

    김종인이 일단 선대위원장 직을 수락했네요. 오늘 이준석-윤석열 회담 직후 나온 소식입니다. 이준석이 뭔가 얻어낸 것 같긴 합니다. 이준석이 딱 김종인이랑 비슷한 전략을 쓰네요. 무슨 그림을 그리고 있는걸까요. 이준석은 김종인에게서 뭘 뽑아먹으려 하는걸까요. 아예 파토 분위기를 기대했는데 이준석 본인은 그런걸 원하는 기색은 아니네요.

  16. 세헤라자드 2021.12.04 07:1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지금 상황은 이준석의 판정승이라고 봐도 무방하겠지요?

  17. 방성대곡 2021.12.04 09:2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사실 준스톤이 나 얻어맞았어ㅜㅜ 좀 찡찡대긴 했지만.. 원래 대선후보 선출되면 당대표는 그냥 사라지는 존재인게 당연한거라... 훈수두다가 얻어맞는 사람이 정신 이상한 사람 취급받아도 딱히 반박하기도 어려운건데. 이걸 이렇게 끌고가는게 가능하리라고는 와우. 얼마전까지 80먹은 노인네를 '그 양반' 운운하며 깡패마냥 걷어차던 작자가ㅋㅋㅋ

    이렇게 압도적으로 패차이가 나는 상황에서도 절대권력의 제 1 대선후보가 무릎을 꿇는다는건 결국 이준석이란 사람이 갖는 정치적 크기가 윤석열같은 팔푼이 바지사장 따위와는 규격자체가 다르단 의미겠죠. 상당히 고평가를 해오셨지만 어쩌면 그게 좀 부족했는지도요?

    말씀하신대로 이번에 대선에 나왔어야 할 사람은 홍준표도 유승민도 윤석열도 아닌 이준석이였습니다. 상대가 이재명이라면 60프로도 무난히 찍었을겁니다..

    이준석이란 정치인은 참 재밌습니다. 뭔갈 기대하면 늘 그 이상 해오는 정치인이에요.(어쩔땐 기대도 안했던걸 해오고..) 이런 사람은 진짜 처음봅니다.

  18. 방성대곡 2021.12.04 09:4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기다리던 이준석에게 식당에 들어온 윤석열이 건넨 첫마디

    윤 " 잘 쉬셨습니까?"
    준 " 쉬긴, 고생했지"

    윤 "나중에 순천 한번 갑시다"
    준 "순천은 나에게 기억하기 싫은 트라우마가 있어"

    진짜 대단한 놈입니다 정말

  19. 류호이 2021.12.04 11:4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제가보기엔 그냥 지지율 하락 막는 유예기간 주어진걸로 해석되는데 이게 짜고쳤다는 해석들이 어떻게 가능한건지 모르겠네요. 다음주동안 김종인이 윤석열 주변 똥파리들 치우냐 안치우냐로 이게 쇼인지 진짜인지 드러날텐데 일단 지켜봐야될 테고요. 막말로 쇼였다면 이번주동안 빠진 2030, 중도층 지지율을 100% 회수할수 있느냐하면 그건 아닌거같고

    • 해양장미 2021.12.04 12:1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짜고쳤다는 해석은 민주당 지지층이 하고 싶은 해석이 아닐지요? 그들이 짜고 칠 만한 입장들은 아니었다고 압니다. 쓸데없이 리스키해서 지지율을 까먹기도 했고.

      X파리는 인용하신 표현이실거라 지저분한 표현금지 룰 문제에서 애매한데 다음부터는 가능한 대체표현을 써주셨으면 합니다.

  20. 익명 2021.12.06 13:5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21. 힐스카이 2021.12.22 03:1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여자가 페미니즘에 찬성해도 반대해도 이상하지 않다. 남자가 차별 받는다는 것에 남성이 찬성해도 반대해도 이상하지 않다. 영남사람이 진보를 호남사람이 보수를 지지해도 모두 개개인의 생각이며 ~는 꼭 ~해야한다라는 틀에 거부하는 것으로 부터 새로운 정치는 시작된다.
    온갖 추한 행태만 보였던 정치인들과는 참 다른 비전을 제시한 이준석이였기에 지금 상황이 너무 아쉽고 씁쓸하네요. 이준석이 나중에 책 한권이나 내줬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 해양장미 2021.12.22 03:2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이준석이 이미 낸 책이 있잖습니까. 정치하다보면 또 다른 책도 내겠지요.

      아직 이준석의 정치는 많이 남았을거라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