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상최악의 대선

정치 2021. 11. 18. 12:59 Posted by 해양장미

 브금

 

https://youtu.be/R-ER5---jSk

 

 

 

 

 

1) 나라의 앞길은 어둡고 혼란해 보이는데, 대선후보 둘에 탁월함이나 희망 따위 없고, 온갖 저열함만이 정치판에 가득합니다. 꿈은 단절되었습니다. 아마도 누가 이기건 파멸입니다. 공정한 파멸이냐, 불공정한 파멸이냐. 이 차이가 남아있을 뿐.

 

 

 

 

 

2) 물돼지 전하의 숱하고 깊은 부도덕과 비윤리에도 불구하고, 그 생물이 대통령 되서 잘 할 가능성이 좀 있으면 지금 상황은 큰 문제까지는 없다고 이야기해볼 수도 있겠습니다. 그렇지만 그것조차 아니지요. 물돼지 전하는 메이저 우파 정당이 대통령 후보로 내밀기엔 하자 그 자체에요. 조직의힘 당적을 유지하고 있는 입장에서 이야기하자면, 이건 불량품이 출하되는 걸 막지 못했고 어떻게든 회수하고 싶은 심정인 것입니다. 불량품을 팔게 되면, 당장은 돈을 벌 수 있을지 모르지요. 그런데 그러다가는 회사가 망한다고요?

 

 

 

 

 

3) 리재명 두목이 잘 좀 했으면 그나마 상황이 지금보다는 나았습니다. 그런데 조직의힘 경선이 끝나고 지난 시간동안, 리재명 두목은 니가가라 청와대를 시전했어요. 리재명에게 기대할 수 있는 장점 같은 게 지난 열흘 동안엔 없었고, 그의 단점들만이 두드러졌지요.

 

 리재명 두목이 만들어온 브랜드는 일 잘하는 좌파입니다. 이 이미지가 실제와 얼마나 먼지는 일단 논외로 하겠습니다. 여기엔 그의 시원시원하고 박력있는 이미지가 일조했지요. 그런데 근 열흘 사이에 이 브랜드가 망가졌습니다. 간을 보고 말을 바꿨기 때문입니다.

 

 기미소견과 리재명은 정 반대의 이미지입니다. 기미소견이 가진 우유부단함, 아동틱함, 답답함이 리재명에게는 없었지요. 그런데 조직의힘 경선 끝나고 리재명 두목이 어떻게 했습니까. 홍준표 지지층 상대로 ‘간’ 봤잖아요. 이건 그냥 홍준표 지지층의 실망으로 끝날 일이 아닙니다. 이말저말 나오고 말이 바뀌면서 1하는 리재명의 브랜드가 약해지고, 장점이 퇴색하고, 이미지와 메세지가 흐릿하고 탁해지게 된 겁니다. 게다가 이건 정치인끼리 간을 본 게 아닙니다. 국민을 상대로 간을 봤어요. 정치인이.

 

 

 

 

 

4)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는 리재명 두목에 투표할 생각입니다. 리재명 두목은 어떻게 봐도 올바른 정치인이라 볼 수는 없고, 유권자를 상대로 간을 보는 불경 또한 저질렀으나 돌핀스에 비하면 그나마 낫습니다. 돌핀스는 아예 유권자를 조롱하고 내팽개쳤지요. 그것도 꿈을 가지고 돈을 내가며 당에 가입까지 해 변혁을 이루려는 유권자들을.

 

 주인을 무는 개는 즉각 도살해야합니다. 자유주의자로 다른 선택은 있을 수 없습니다.

 

 

 

 

 

5) 자유민주주의에서 가장 중요한 걸 하나 꼽자면 정치인이 인민 위에 서서는 안 된다는 겁니다. 그러나 관념적 대등함을 현실적으로 이룩하고 유지하기는 대단히 어렵습니다. 정치인은 엇나가기 쉬운 업자들입니다. 제대로 된 민주 시민이라면, 항상 정치인을 지켜보고 경계하며 그들이 유권자에 대해 경외심을 잊지 않도록 만들어야 합니다. 정치인들이 정치인만 바라보고 인민을 외면한다면, 그건 민주정이 아닙니다. 자유주의를 추구한다면 유권자를 무시하고 깎아내리는 정치인을 용납해서는 안 됩니다.

 

 민주정에서는 언제나 정치인과 인민의 투쟁이 펼쳐집니다. 문제는 정치인 편에 선 시민들, 즉 유권자로서 가져야 할 제대로 된 주인의식 없이 ‘대가리가 깨진’ 추종자들입니다. 이들은 이 대결 양상에서는 인민의 일부가 아닙니다. 정치인의 영역에 속해 있지요. 정치인들이 진짜 국민이 아니라 추종자들만을 바라볼 때, 그런 정치인이 하는 정치는 진정한 민주정이 아니게 됩니다. 우리가 금세기에 겪어온 실질적 독재의 세월들은 그런 세월들입니다.

 

 유감스럽게도 대다수의 정치인들은 인민보다는 동업자들을 봅니다. 그러니까 제대로 된 유권자라면 추종자들을 제압하고, 동업자보다는 인민을 보는 정치인에 힘을 실어줘야 합니다. 이상이 내가 이준석과 홍준표를 지지하고, 돌핀스를 용납할 수 없는 두 주된 이유 중 하나입니다. 다른 하나는 물돼지 전하 실력으로는 아마 앞으로 패망밖에 없을 거라는 전망이고요.

 

 

 

 

 

6) 자유주의의 한 일면을 설명하자면 이런 것입니다. ‘다수가 만들어낸 권력이라 하여 그것이 정당한 것은 아니며, 자유로운 자연인은 부당한 권력에 의해 자유를 제약받지 않을 정당한 권리가 있다.’

 

 그렇기에 본질적으로 자유주의는 보수주의와 다릅니다. 물돼지 전하가 조직의힘 후보로 나름대로 인정받고 있는 건, 조직의힘이 자유정당이라기보다는 보수정당이니까 그럴 겁니다. 보수주의자들은 자유주의자들보다는 명백하게 결과에 순종적인 편이지요. 관습과 운명에 대한 존중과 순응, 그리고 크리스찬의 경우 주의 뜻(이미 일어난 모든 일)에 대한 순종 같은.

 

 그러나 2017년에 문재인 주석을 뽑은 다수는 올바르지 못했습니다. 마찬가지로 올해 물돼지 전하를 경선에서 뽑은 ‘조직’에 속한 다수도 올바르지 못했습니다.

 

 민주정의 취약성은 자유주의로 보완됩니다. 다수자가 소수자를 가해하고, 구성원들이 어떻게든 다수자에만 속하려 들고, 전문가가 아닌 다수의 의견으로 중요한 결정이 내려질 수 있는 게 단순다수제입니다. 그런 사회도 민주적이라 할 수는 있으나, 끔찍한 사회지요. 유감스럽게도 우리나라는 어느 정도 그런 끔찍함이 있는 사회고, 그 끔찍함이 이번 조직의힘 경선에서 명백하게 드러났습니다.

 

 

 

 

 

7) 21세기 정치학에서 이야기하는 포퓰리스트와 인민을 우선하는 정치인의 차이를 이야기하자면, 전자는 국민의 인기와 추종을 얻고자 합니다. 어디까지나 목표는 권력이고, 유권자는 수단입니다. 그게 포퓰리즘이지요. 포퓰리즘을 정의하는 정치학적 합의는 충분히 이루어져있지 않으나, 나는 포퓰리즘을 민주정의 과잉이자 자유주의의 쇠퇴로 보는 쪽입니다.

 

 포퓰리즘 및 포퓰리스트라는 어휘는 모호하였고, 그것은 19세기에는 인민을 우선하는 정치인을 의미하는 정도의 어감으로 사용되기도 하였습니다. 또한 동시에 비꼬는 어휘로 사용되기도 하였지요. 그와 같은 어감은 적어도 트럼프 이후에는 부정적으로 변화하였습니다만, 오바마 시대만 하더라도 긍정적인 어감으로도 사용되곤 하였었습니다.

 

 최초의 포퓰리스트로는 소설 ‘오즈의 마법사’에 등장하는 겁쟁이 사자의 실제 모델, 윌리엄 제닝스 브라이언을 꼽을 수 있습니다. 복본위제(금은본위제)를 지지하였고, 대통령이 되지는 못했으나 미국 민주당의 역사에 큰 영향을 끼친 인물이지요. 에이브러햄 링컨은 공화당 대통령이었고, 링컨의 시대에 공화당은 진보적이었고 민주당은 보수적이었으나, 윌리엄 제닝스 브라이언의 시대를 거치며 점차 민주당이 진보적인 포지션을 차지하고 공화당은 보수화됩니다. 나를 포함하여 브라이언을 좋게 평가하는 이들은 적어도 과거의 ‘포퓰리스트’라는 단어를 부정적으로 받아들이지는 않습니다. 다만 시대의 흐름에 따라 단어가 의미하는 뜻이 변해버려 더 이상 그런 표현을 사용할 수는 없지요. 현 시점에서 나는 ‘동업자보다 인민을 우선하는 정치인’을 심플하게 정의할 단어를 모릅니다. 존재하지 않는 것 같습니다.

 

 

 

 

 

8) 인민을 우선시하는 정치인은 정치인을 추종하는 ‘대깨’ 유권자와 정 반대 포지션입니다. 어떤 직종에 종사하는 사람이 동일 직종에 속하는 다수를 좋지 않게 생각하는 경우는 얼마든지 있을 수 있는데, 인민을 우선시하는 정치인이 가끔 나오는 건 그런 심리에서 비롯되지 않나 일단은 가정해보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이준석 대표는 정치인이나 악플러에게는 공격과 견제를 일삼지만, 국민을 향해서는 일관적으로 예의를 지키려 합니다.

 

 다만 누구나 복합적 이익을 추구하기 때문에 인민을 우선하는 정치인이 있다 해도 일관적으로, 그리고 영구적으로 인민을 우선할 거라 가정할 수는 없습니다. 유권자는 그러한 정치인에 대해 가능한 인센티브를 주는 동시에 꾸준히 지켜보며 수시로 재평가를 해봐야 합니다.

 

 

 

 

 

9) 홍준표가 해당행위자라는 의견이 나오고 있습니다. 해당행위의 정의를 놓고보자면, 여름에는 돌핀스가 명백한 해당행위자였습니다. 그렇지만 현 시점에서는 홍준표가 해당행위자일 수 있지요. 이제 이준석 대표에게 홍준표를 징계하라는 요청이 들어갈 수 있겠고요. 홍준표가 청년의꿈과 함께하는 상황에서 이준석 대표도 홍준표가 태도를 누그러뜨리지 않을 경우 조치가 불가피할 것입니다. 홍준표는 바보가 아니니까, 아마 이후 징계를 당한다면 그것 또한 홍준표의 계산 아래 있을거라는 생각이 드는데요. 설마 그런 일로 이준석 지지층과 홍준표 지지층이 분열하지는 않겠거니 생각하지만, 누군가는 분탕질을 할 테니 약간은 걱정도 됩니다. 이준석 지지층과 홍준표 지지층은 앞으로도 한동안은 같이 가야 할 것입니다.

 

 

 

 

10) 상기한 어휘들은 기술적 필요에 의해 골라서 사용되었습니다. 설명을 좀 하자면.

 

인민 : 본문에서는 우리나라에 장기적으로 거주하는 모든 자연인을 의미합니다.

 

국민 : 대한민국 국적을 가진 모든 자연인을 의미합니다.

 

유권자 : 선거권이 있는 국민들. 지선에서는 일부 영주권자 포함입니다만 대선에선 시민과 동의어.

 

 즉 미성년자와 영주권자, 장기 거주 외국국적자 등 때문에 어휘를 다르게 쓴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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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신분당선 2021.11.18 13:5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제가 볼 때 윤짜왕 전하의 높은 지지율은 단순히 이준석빨+민주당 헛발질로 인한 반사효과일 뿐이라고 생각합니다... 본인 스스로의 능력으로 지지율을 올려본 적 없을 정도로 실력이 1도 없는 윤짜왕 전하가 대선에서 승리하여 국정운영을 맡게 된다면 1년 안에 레임덕이 안 오면 감지덕지일 것 같습니다.

    • 해양장미 2021.11.18 14:3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문재인 주석님 정권의 깊은 업보가 갑자기 말기에 폭발하는 거 아닌가 싶은 느낌도 요새 좀 있어서, 이대로 물돼지 전하가 당선된다면 그에게는 천운 그 자체, 대한민국에는 불운 그 자체로 느껴질 것 같습니다.

  2. 복서겸파이터 2021.11.18 13:5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마지막 유진오 회고록 이야기는 의미심장하네요. 저장해놓겠습니다.

    • 해양장미 2021.11.18 14:3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이번 정권 들어서 당정청은 인민이라는 단어를 함부로 밀고, 야권은 인민이라는 단어에 알레르기를 일으키는 걸 보면서 절로 고개가 가로저어지곤 했었습니다.

  3. moagim 2021.11.18 14:1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https://www.chosun.com/politics/politics_general/2021/11/18/55X7QZVGUFGC7BVSOG5Q6BS22Q/

    민주당에서 이재명을 어째저째 트집잡아서 떨구고, 이낙연으로 갈아탈 가능성은 없을까요?

    https://www.chosun.com/politics/politics_general/2021/11/18/KIUHGSVAFBDLRI2AAGTNTOMILI/

    이재명은 특검수용하면서 뭔가 하려고 하는 것 같은데 딱히 효험이 있는 것 같지 않네요.

    저는 윤석열 올라오면 이재명이 그정도는 거뜬하게 해치울수 있을 줄 알았는데 이정도로 일을 못할줄은 몰랐습니다.

    오히려 윤석열이 더 능숙한 거 같고,

    특권의식이 마치 숨쉬는 듯이 자연스럽기 때문에

    '주위 정치인들의 봉사'를 그냥 안면몰수 하고, 적절하게 토사구팽 할 수도 있겠다는 생각도 드네요.

    • 해양장미 2021.11.18 14:4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 어쨌든 결과적으로 합의되었고, 정당한 절차를 거쳐서 나온 여당차기대선후보를 교체할 수 있는 권력을 아무도 가지고 있지 못합니다.

      설령 바꾼다 하더라도 반발이 약할 수 없고, 그로 인해 생길 불화를 아무도 감당할 수 없습니다.

      - 리재명 두목이 포지셔닝을 분명하게 못하고 있고, 문재인 주석은 지지율이 떨어졌고, 민주당도 서포트를 못합니다. 이런 상황에서 리재명측이 기대할 수 있는 건 물돼지 전하측의 실수인데, 요새 물돼지 전하가 좀 잠수중이셔서 당장은 추세가 바뀔 일이 없지 싶습니다.

  4. 맛집을찾아서먹자 2021.11.18 15:5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요번에 보니까 김한길도 들어가고 잡탕밥 수준이더군요 그리고 12월 이준석 탄핵 운동 벌인다면 도대체 어떤 명분으로 할련지 궁금하네요 ㅎㅎ 그리고 노인네들이 이준석 탄핵 집회 하면서 벌여지는 안 좋은 이미지들이 연쇄효과를 불러서 민심은 탄핵반대 당심은 탄핵찬성의 괴리감을 불러서 이준석이 탄핵되어서 돌핀이 나락으로 가는 길을 완성했으면 하는군요
    그리고 이준석이 어떤 발악을 할지도 기대되구요

    • 해양장미 2021.11.18 17:0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저도 탄핵 운동을 기대중입니다. 어차피 이준석 비토론은 구체적인 내용은 거의 존재하지 않고, 대체로 음모론에 기반하고 있거나 막연한 부정적 정서에 기반하고 있기 때문에 근거가 없습니다. 그렇지만 어차피 조직의힘은 그런 걸로 돌아가고 그런 게 이기는 막장정당 아닙니까.

  5. eliface 2021.11.18 17:4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 제가 보는 이재명은 순수한 권력지향적 포퓰리스트와 이념 근본주의자적 면모가 혼재된 측면이 있는데, 요즘 보이는 영 안 좋은 모습도 그러한 면모로 인한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꽤나 뿌리깊게 박힌 좌파적 망상에 대한 아집과 표 욕심 사이에서 갈팡질팡하는 느낌이에요.

    저는 이재명이 본선에 올라오면 이런 식으로 밑천을 드러낼 거라 어느 정도 짐작해서 윤석열이 본선에 올라오기만 하면 충분히 낙관적이라고 생각했었는데...정작 윤석열이 더한 밑천을 드러낸 후에 상황이 이렇게 됐으니 참 골치아프네요.

    - 그냥 느낌이지만 요즘 여당 쪽 돌아가는 상황을 보면 저쪽도 차라리 일보후퇴하고 이보전진하는게 낫지 않나, 라는 계산을 어느 정도 한 건 아닌가 하는 의심이 듭니다. 일단 이재명 파벌 자체가 저쪽에선 비주류에 적이 많은 편이라 당 내에서도 아군이 아니라 적이라고 생각하는 비율도 꽤 될 것 같기도 하고요.

    - 윤석열 쪽에 붙은 킹이나 윤상현 정도로 머리 돌아가는 사람들이라면 대놓고 이준석을 축출하는 그림은 최대한 피하려고 하겠지만, 대깨문들이 그랬듯 대깨윤들이 숙주의 통제를 무시하고 한건 해주길 기대할 뿐입니다.

    - 여담이지만 오늘 보니 k-여경이 대형사고 친 모양이던데, 저런 식으로 나라가 돌아가는 와중에 양대 대선후보들의 스탠스를 보니 참 역대 최악의 대선이란 것을 이런 식으로도 실감하게 됩니다.

    • 해양장미 2021.11.18 18:1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 저에게는 근래 리재명 두목이 보인 플립플랩은 순전히 그 혼자의 간보기로 생각되지 않습니다. 아마 리재명이 어떻게 하면 표를 얻을 수 있을지 감이 오더라도, 생각대로 자유롭게 행동할 수 없는 상황일 겁니다. 리재명도 문제가 많지만 민주당과 그 주변 기득권들은 훨씬 큰 문제고, 리재명은 거기서 자유로울 수 있는 입장이 아니지요.

      그리고 리재명 두목에게는 공교롭게도, 그 동안 문재인 주석과 민주당 일당들이 저질러온 업보들이 이제와서 좀 폭발하는 느낌이 있기도 하고요.

      - 그게 그런 쪽으로는 저도 생각을 해봤는데, 만약 그렇다면 그건 미리 이 상황을 염두에 두고 행동에 옮겼을 수 있습니다. 좀 더 시끄러울 법도 한데 상황에 비해 조용하고 매끄럽게 돌아가는 거 아닌가 싶거든요. 계속 이러면 물돼지 전하 트로이 목마설에 힘이 조금 더 실리기도 하고.

      - 자칭 王 말고 진짜 킹이라면 상황을 주도할 수는 있겠으나, 통제할 수는 없을 겁니다. 또 우습게도 대깨윤들은 킹을 좋아하지 않아요. 만약 킹이 진정한 실세라면 그는 자신을 싫어하는 바보들을 지배해야 하는 입장이 됩니다.

      - 인천 경찰들이 아주 줄줄이 사고를 치는데 이번 사고가 제일 크게 알려졌네요. 오랜 불안이 드디어 꽃피운 느낌이기도 하고요. 칼 든 현행범한테 피해자들이 칼 맞고 있는데 도주하는 경찰이라니, 참으로 래디컬 페미니즘 디스토피아의 K-여경은 위대합니다.

  6. 방구석 비트겐슈타인 2021.11.18 18:5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윤이 돼통령이 된다면 일반인으로서 할 수 있는것은 물 떠다놓고 임기 내에 뭐 안터지길 싹싹 빌어보는 수 밖에 없겠네요. 적은 확률이라도 그럴 수 있다면 일단 바라는 수밖에요.

    • 해양장미 2021.11.18 19:1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만약 현재 누적된 문제를, 물돼지 전하가 대통령이 된 이후 어떻게든 넘기고 넘겨 계속 떼우는 식으로 5년 보낼 경우, 그 다음 정권은 아무리 유능해도 답이 없는 상황이 될 확률이 높습니다.

      그러니까 그런 미래가 실제가 될 경우 우리는 5년 후에는 민주당 대통령을 밀어야 할 상황이 되는데요.

  7. 프마수스 2021.11.18 22:5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1. 이 타이밍에 국힘이 정권을 잡는 것은 미래가 없습니다. 그들이 실패했을 때, 대안이 답이 안 보이는 민주당이기 때문입니다.

    2. 걱정해오던대로 국힘은 차차기 정권을 잉태해내지 못 할 것입니다. 윤석열이 돌핀스를 제어하지 못할 가능성이 99%를 넘어보이고, 돌핀스가 뭘 할 지 눈에 선하기 때문입니다.

    3. 수령님이 덜 박살나셔서 루비아이의 운신폭이 너무나 좁습니다. 이게 정권교체를 바라던 때는 좋았는데, 지금 상황에서는 최악의 결과를 불러올 가능성이 높습니다.

    4. 여전히 그럴 생각입니다.

    5. '동업자를 보는 게 아니라 인민을 보아야 한다'는 표현이 아주 마음에 듭니다. 제가 쓰는 표현 중 '프레스티지 외에 아무것도 보지 못하는 자들'이 돌핀스이고, '동업자만 바라보는 자'가 문 주석이나, 물짐승이겠죠.

    6. 자유는 저항에서 출발한다는 걸 이해하는 이가 극소숩니다. 순응 못 하면 사회부적응자라는 생각의 뿌리가, 젊을수록 되려 심한 경우도 많습니다. 그리고 원래 그렇게 느끼고 있었고, 요즘 더 절실히 느끼는 건데, 보수주의자들과 저는 상극입니다.

    7. '모든 정치인은 포퓰리스트적인 면모가 있다'는 말의 사회적맥락이 민주당 지지층 위주로 '정치인은 누구나 포퓰리스트다'로 변하더니, '포퓰리스트가 뭐가 나쁘냐?'는 수준까지 왔습니다. 근데 반대쪽이라는 인간들이 그런 이들과 똑같이 행동하면서 '나는 포퓰리스트 아니다' 하는 꼴은 코미디 보다 더하지요...자기가 무슨 말을 하는지도 모르고 있을 겁니다.

    8. '싸가X'가 뭔지도 모르는 자들이 항상 이 단어를 입에 달고 사는 경향이 있는 것 같습니다.

    9. 분열 하고 있는 중입니다. 참 암담하지요...솔직히 앞으로의 홍준표가 그만큼의 가치가 있을지 모르겠는데요.

    • 해양장미 2021.11.18 23:5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1. 우리나라 정치가 잘 되려면 조직의힘도 민주당도 정상화되어야 합니다. 누가 뽑히건 그럭저럭 괜찮은 게 좋은 정치지요. 그렇지만 영 그런 방향으로 못 가네요.

      3. 아예 잘나가거나 아예 박살나거나. 확실한 게 리재명 두목 운신에 좋은데 애매하지요, 지금은.

      5. 물돼지 전하의 시야에 인민은 없습니다. 그는 인민이 측은해서, 아니면 인민의 대표로 정치를 하려고 하는 인물로는 도저히 생각할 수 없지요. 그가 왜 정치인이 되었는가를 생각해보면, 그가 대통령이 될 확률이 결코 낮지 않은 이 현실이 참으로 비극적입니다.

      6. 흔히 청년이 보수화된다고 이야기하지요. 맞는 말이라 생각합니다. 보수화된다는 건 자유와 거리가 멀어진다는 것이기도 합니다. 자유주의자들이 조직의힘에서 싸워야했던 현실 자체가 참.

      7. 물돼지 전하는 포퓰리스트가 되고 싶으나 포퓰리스트가 될 능력조차 없는 양반이지요. 그런 그를 칭송하는 언어들을 보면 정신이 저 멀리 출타하는 것 같습니다.

      9. 그렇습니까.. 아니라고 생각하고 싶은데요.

    • 프마수스 2021.11.22 21:3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7. 사실 포퓰리스트라도 되려면 대중이 원하는 게 뭔지 캐치 하는 능력과, 그걸 구호로 풀어내는 능력이 있어야 하죠. 지금까지만 보면 물짐승은 그럴 역량이 없습니다. 뭘 하겠단 것 중에 기억 나는 게 단 하나도 없잖습니까.

      9. 얼마나 클지는 모르겠는데, 분화하는 양상은 있는 것 같습니다. 하긴 애초에 이준석과 홍준표는 다른 존재니까요...

  8. 프마수스 2021.11.18 23:0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앞으로 이나라는 보수당 5년, 민주당 5년 번갈아가며 정권을 잡을 가능성이 커졌다 생각합니다. 정권의 안정성이 극도로 낮아지며 그야말로 표류하는 국가가 될 것이라 봅니다. 수습을 위해 민주정을 일부 포기해야 한다고 할 경우 받아들일 의사가 있습니다. 지금의 대한민국에는 이를 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춘 집단이 없단 게 가장 큰 문제라고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 해양장미 2021.11.18 23:5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혼란이 도래할 것 같고, 앞날을 예측하기가 점점 더 어려워지고 있습니다. 일단 물돼지 전하부터 도무지 정치를 어떻게 할지 구체적으로 감을 잡기가 매우 어렵습니다. 못할 거라는 것만 확실한 상태에 가깝지요.

  9. Palaiologos 2021.11.20 19:0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재명이 생각보다 너무 약합니다. 성남시나 경기도를 넘어 전국구에서 검증을 받으니 맥을 못추는 상황입니다. 스포츠로 치면 고교나 대학 레벨에서는 패왕이었던 유망주가 프로레벨에서 참교육 당하는 모양새랑 비슷하네요.

    민주당 내부에서도 적이 매우매우 많나 봅니다. 이재명의 패배를 바라는 사람이 민주당에서 훨씬 더 많은거 같습니다. 하긴 윤석열이 대통령 되는게 다음총선과 대선에서 민주당이 이길 확률이 더 높은게 사실이니까요.

    많이 이르기는 하지만 찢재명의 패배와 윤의 왕위 등극을 받아 들여야 하지 않을까 싶네요. 찢입장에서 보면 현정부의 지지율이 지나치게 높아 대립각을 세우기도 어렵고 남한 인민들은 좌익 이념에대한 피로도가 상당히 높은 상황인데다가 본인만의 브랜드 파워도 없고 당에서도 협력을 안해주고 있습니다. 그냥 망한거 같습니다. 윤이 실수를 해도 찢이 더 큰 실수를 연발하고 멘탈이
    아예 박살난게 눈에 보입니다.

    • 해양장미 2021.11.21 00:0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원래 리재명은 문재인 주석보다도 왼쪽 포지션에서 브랜드를 만들어 왔습니다. 그러면서도 일은 잘한다는 브랜드도 동시에 구축하는 데 성공했지요. 문제는 근래 들어 급격하게 우리나라 중도층이 좌파에 실망하는 모양새가 되고 있다는 겁니다.

      민주당이 한 팀이 되서 움직이면 그래도 지금하고는 다를 것 같은데, 영 그것도 아니어 보이고요. 역시나 민주당 주류가 밀던 후보가 아니라는 건 알겠는데, 그래도 현재 민주당이 저러는 건... 민주당의 내부가 상상을 초월하게 썩어있다고 볼 수 있겠지요.

  10. 익명 2021.11.21 02:1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 해양장미 2021.11.21 09:4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저는 수축할 때 그 책임을 우파가 지지 않기를 바랍니다. 이 상황을 초래한 주 책임은 좌파에게 있고, 현 시점에서 그나마 고쳐쓸 여지가 있는 정당도 조직의힘 쪽이니까요.

  11. 오호홍조아영 2021.11.22 13:4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만약 돌핀이 이준석을 탄핵하지 않고 그 주위에 자기편만 가득 채우고서 진다면 다음 양상은 어떻게 될까요? 이준석이 패배를 떠안나요? 아님 윤석열에게 조금이나마 책임론이 갈까요?
    이대로 윤석열이 당을 잡아먹는 모양새가 되지 않을까 걱정됩니다.

    • 해양장미 2021.11.22 13:4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이준석 대표에게 약간의 대미지는 갈 겁니다. 그런데 결국은 물돼지 전하가 책임을 떠안아야 합니다.

      물돼지 전하가 당을 접수하는 모양새로 가게 될 경우, 그건 이번에 11만 조직표를 만든 다이묘들이 계속 힘을 쥐고 간다는 겁니다. 물돼지 전하는 바지라는 거지요.

  12. 개버개버 2021.11.22 21:2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윤석열이 대통령 자격은 없고 박근혜의 전철을 그대로 밟다가 다시 민주당에 정권내주는 악습이 계속된다는건 머리나쁜 저로서도 이해하지만 블로그 주인장 바람대로 이재명이 뽑힌다면 5년 이내에 나라를 중국에다 팔아먹고 멸망루트 탈거같아서 무섭습니다....

    • 해양장미 2021.11.22 21:3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관련하여 제 계산은 다음과 같습니다.

      일단 중국의 추세나 위상이 예전같지 않습니다. 진짜로 리재명 두목이 중공 스파이라도 되지 않는 이상, 중공을 추종하고 싶어도 어렵고, 미국이 그걸 그냥 좌시하지도 않을 걸로 봅니다. 그리고 리재명 두목이 앞뒤 안 가리고 국가부채를 늘리고 경제위기를 불러온다면 무디스를 비롯한 신용평가기관이 가만히 두고 보지 않겠지요.

      만일 리재명이 진짜로 친중성향이 위험할 정도로 강하거나, 음험한 정보가 있다면 지금쯤 미국이 어떤 액션이 있거나 뭔가를 해야 합니다. 그런데 미국 하는 걸 보면 물돼지 전하보다 리재명 두목을 지지하는 것 같아보일 정도지요.

    • 개버개버 2021.11.22 21:4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답변 감사합니다. 걱정과 공포는 조금이나마 준 기분이네요

  13. 틈바구니 2021.11.22 23:0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프롬프터 사건을 뉴스로 보고 윤석열은 진짜 대선도 장담 못하겠고 그것을 어거지로 이긴다고 해도 그것으로 뭘 할 수 있기나 할 지 의문입니다. 자기가 뭘 하려는지 사상이나 정책은 없고 온갖 잡동사니 인물들만 모아놔서 완전히 난장판입니다. 이런 걸 보면 윤석열이 대선을 이긴 후에도 그 임기내내 식물 대통령이나 되면 다행입니다.

    • 해양장미 2021.11.22 23:2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제가 괜히 리재명 두목을 뽑겠다고 하고 있는 게 아니지요. 그냥 물돼지 전하 싫어서가 아니고, 물돼지 전하가 되었을 때가 미래가 더 암울할 것 같아서 그렇습니다. 물론 리재명 두목이 되는 경우가 좋다는 건 아닙니다만.

  14. ATheG 2021.11.24 22:2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더듬어공산당이나 조직의힘이나 거기서 거긴데 찢재명과 윤석열이 서로 열심히 삽질해줘서 제 3지대에서 대통령이 나왔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