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천 브금

 

https://youtu.be/oTLmXyjOobw

 


 

 IMF 외환위기 이후 우리나라에서는 민주/개혁/진보 계열이 문화권력을 계속 쥐고 있었습니다. 김영삼의 3당 합당은 실리적이었으나 명분이 없었고, 너무 많은 (당시의) 청년들에게 배신감을 느끼게 했으며, 집권한 김영삼 정권은 외환위기로 무너진 데다 이회창하고까지 대립하면서 김대중을 대통령으로 만들어줬고, 집권한 김대중은 전향적인 문화정책을 펼쳤으니까요.


 

 노무현 시절이 지나 이명박과 한나라당은 집권할 수는 있었지만, 문화적인 열세를 만회하지는 못했습니다. 국정원 동원해서 인터넷 공작하고, 공중파 장악하고 그런 식으로는 했습니다만, 문화권력을 전혀 못 가져오고 역효과만 잔뜩 났지요.


 

 그 때부터 이야기는 많이 나오고 있었습니다. 한나라당은 노년층이 주로 지지하는 정당이고, 민주당 지지세가 강한 청년층이 성장하면 한나라당의 미래는 없을 거라고요. 이후 박근혜가 집권을 이었음에도 이름 바꾼 새누리당은 아무 것도 제대로 안 했습니다. 뭘 똑바로 하기는커녕 문화계 블랙리스트 만들고 세월호 대응도 엉망으로 하고 진박공천하면서 미래를 없애 버렸지요.


 

 현재의 20대는 30대와 40대가 일반적으로 가지는 정치적 포지션을 이해하기 좀 어려운 면이 있습니다. 겪어온 세월이 다르기 때문입니다. 꽤 많은 30/40대가 느끼기에, 문재인 당선 이전의 한나라당과 새누리당은 청년이었던 그들이 느끼던 구시대적 권위주의와 억압의 상징이나 다름없었습니다. 또한 그들은 외환위기의 주범이었고, 그럼에도 남탓과 책임회피만을 반복한 군사정권의 잔재였습니다. 이러한 부정적 이미지들의 디테일이나 정확성의 문제를 지적할 수는 있겠지만, 한나라당이건 새누리당이건 청년들이 그렇게 느끼는 문제요소들을 제공하였고 미래를 버렸습니다. 이미 이명박 정권 말기부터 이명박 지지층 중 다수가 한나라당에 대한 청년층의 부정적 정서에 대해 심각한 우려를 가지고 있었습니다. 박근혜의 당선으로 새누리당은 정권을 이어나갈 수는 있었지만, 이미지는 더 망가져버리고 말았고요.


 

 현재의 3040은 어릴 때 각인된 기억들이 있는 것입니다. 정치 고관심층이거나 그럴 만한 계기가 있지 않고서는 한 번 가진 정치적 성향이 잘 변하지 않습니다. 특히 맘카페의 정치적 편향성이 심각한 데는 여러 이유가 있는데, 가장 본질적인 이유는 들이 대체로 사실 정치에 대해 알아보거나 관심가질 시간이 애초에 별로 없고 정치 고관심층도 거의 없다는 데 있습니다. 평균적인 20대 남성과 평균적인 아이엄마를 놓고 대조해보면, 정치에 대해 알아볼 시간이건 에너지건 관심이건 엄청나게 차이 납니다. 애엄마들끼리 모여서 정치 이야기를 별로 하지도 않고, 하게 되더라도 반론이 오고가고 다투거나 하는 경우는 거의 없습니다. 대체로 최소한의 관심만 두는 맘들이 맘카페를 통해 편향된 정치적 시각을 가지고 유지하게 되는 건 그리 어려운 원리에 의한 게 아닙니다.

 

 그러나 조금씩 상황이 변하고 있습니다.


 

 관련하여 지금 가장 큰 문제는 이겁니다. 민주당 PC좌파들이 장악한 세상, 빡빡하고 재미없잖아요. 문화적으로 발전하고 있나요? 자유가 늘어나고 있나요? 나오는 픽션, 예능은 예전보다 재미있나요? 세상에 자애가 가득하기라도 한가요? 이게 제대로 된 나라인가요? 꿈과 사랑이 가득한 파란나라라도 도래하였나요? 오직 주식시장만 파랗지요.


 

 지금 정치에 처음 관심을 가지고 중립적인 관점에서 접근하는 사람들한테는요. 민주당은 도덕과 정의와 올바름을 그 누구보다도 적극적으로 능욕하는 권력자들입니다. 위선이야말로 선에 대한 가장 기만적이고도 모독적인 행위지요. 정유라는 문제 터지니까 사과라도 제대로 했었는데, 조민은 그렇지도 않습니다. 조국은 입에 침도 안 바르고 뻔뻔하게 거짓말을 합니다. 멀끔한 얼굴로 너무 아무렇지도 않게 거짓말을 하니까 속는 사람도 많지요. 이걸 지켜보는 청년들은 속이 터질 수밖에 없습니다.


 

 문재인이 집권해서 좋아진 건 아무 것도 없습니다. 문화, 경제, 재정, 금융, 행정, 치안, 외교 등등 모든 분야에서 단언컨대 역대 최악의 정권입니다. 대깨문은 대한민국 역사상 최악의 광신집단이고요.


 

 커다란 정치적 변화가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외환위기 이후 문재인이 집권하기까지, 정치에 대해 관심을 처음 가지는 청년들은 대체로 자연스럽게 민주당 지지층이 되었었습니다. 한나라-새누리당 지지층이 되는 경우는 상대적으로 소수였습니다. 그러나 이젠 그렇지 않습니다. 현재의 10~20, 특히 남성들은 민주당에 대해 대체로 부정적입니다. 민주당을 지지하는 부류는 상대적으로 소수입니다.



 민주당은 그들이 붙잡고 있던 문화 전반 및 각종 사회적 구성요소들과 함께 천천히 무너져 내리고 있습니다. 이 붕괴는 너무 광범위하고 끔찍하기 때문에 보는 입장에서는 영 정서적으로 좋지 않긴 합니다만, 이젠 그렇게 될 수밖에 없고 그렇게 되어야 합니다. 문재인이, 친문이, 민주당이 나쁘다는 것은 차츰 상식이 되어갈 것입니다. 물론 정치에 대해 관심이 있고, 정상적인 지능과 감각을 가진 사람들은 이미 갖춰야 할 상식을 갖추고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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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9.09.30 21:1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 해양장미 2019.09.30 21:4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북측의 무력 도발은 과거에도 있었습니다. 다만 현 10~20대는 민족주의적 감성이 이전 세대보다 약한 것 같습니다. 90년대의 환단고기, 민족주의 붐부터 2002년 월드컵을 경험한 세대와 그 이후의 세대로 갈리는 것 같기도 합니다.

      30대 여성들 같은 경우는 10~20대 남성들이 30대 여성을 싫어하는 것도 모를 겁니다. 그리고 나라를 망친 주범이라 하면 황당해할 겁니다. 86세대도 그렇습니다. 86정치인들과 해당 연령대는 구분을 해야 합니다.

      어떤 세대, 어떤 집단을 일반화하고 탓하고 적대하는 건 좋지 않습니다. 그런 게 극단주의고 극우적인 겁니다. 저도 20대 남성들의 극우화에 대해서는 우려가 있습니다. 왜 그렇게 되는지 이해는 합니다만, 그렇게 되면 안 됩니다. 각종 문제를 가지고 있는 윗세대들도 스스로 문제를 가지고 싶어서 그렇게 된 게 아닙니다.

  2. 우동닉 2019.09.30 22:0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관건은 현 20대가 얼마나 정권에 분노하느냐, 눈을 조금 낮추냐가 되겠습니다. 청년 잡는답시고 청년, 여성 정치인 늘리겠다는 소리나 하는 자한당에게는 별 기대가 없고요 ㅋ

  3. roo ney 2019.09.30 23:1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한국사회가 대체적으로 위선에 대해 관대한 면이 있는 것 같습니다.

  4. AN녕HA세YO 2019.09.30 23:4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수능 끝나면 대학 촛불 집회에 수험생들도 유입될테고 조민의 학위까지 취소된다면 조국에 대한 국민의 목소리로 올 겨울은 뜨겁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그 에너지를 그대로 이어가서 총선에서도 한방 먹일수 있어야 될텐데 말이죠

    • 해양장미 2019.09.30 23:4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그쯤 되려면 뭔가 더 있어야 합니다. 예를 들면 정권에 반대하는 유명한 누군가가 자살을 한다거나, 윤석열이 테러를 당한다거나, 아니면 아주 지저분한 모습으로 윤석열이 끌어내려진다거나. 그런 정도는 필요하겠지요.

    • AN녕HA세YO 2019.09.30 23:5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이렇게 자살골을 넣어줬는데도 자살골을 더 넣어주길 빌어야 하는 현실이 씁쓸하군요. 윤석열이 옷을 벗게되서 총선에서 한방 먹여준다고 하더라도 우덜식 검찰개혁이 완성되어 저들에게 더 큰 이익으로 돌아오는건 아닌지 걱정됩니다.

    • 해양장미 2019.10.01 01:2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공수처를 만들거나 하려면 국회를 통과해야 합니다. 국회에서 자한당이 일단 막아주면 되는데, 자한당이 지금껏 국회에서 저를 여러 번 실망시켰기 때문에 일정 이상 신뢰하고 있지는 않습니다만, 공수처에서 밀리면 총선이 어렵다고 생각할 거라고 기대는 하고 있습니다. 물론 총선에서 민주당이 대승하면 검찰은 망가질 겁니다.

      그래서 사실 검찰개혁은 조국이 할 게 거의 없습니다. 이 정권에선 박상기가 이미 법무부에서 할 건 대략 했고, 앞으로는 국회의 일입니다. 그러니까 조국을 임명해서 검찰을 개혁하겠다는 건 처음부터 거짓말이었다고 봐야 합니다.

  5. 윈브라이트 2019.10.01 00:0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3040 문재인 지지 세대를 보면, 정치에 처음 관심을 가질때의 경험이 매우 중요하게 작용하는거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들이 대학생이고, 첫 투표권을 가졌을때, 한나라 - 새누리 정권은 권위주의와 부패의 상징과도 같았고, 민주당은 문화권력을 장악해 청년들의 마음을 조금씩 빼앗아 왔으니까요.

    지금의 20대는 문재인과 민주당 좌파들의 위선과 사악함을 매일매일 경험하며 정치성향을 확립해가고 있습니다. 그리고 몇년후에 선거판으로 유입될 10대들은 20대보다 좀 더 오른쪽에 있을 겁니다. 한 여론조사에서 조사한 내용인데 20대 초반과 후반을 놓고 봤을때 20대 후반은 30대 초반과 비슷한 성향을 보이는데, 20대 초반 남성은 모든 세대 성별 중에서 문재인 지지율이 가장 낮다는 결과 (거의 10%대) 가 나왔던 걸로 기억합니다.

    • 해양장미 2019.10.01 01:2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네. 아주 중요합니다. 사람은 한 번 어느 쪽에 소속감이나 유대감이 생기면 그걸 잘 바꾸지 않습니다. 아무런 이해관계도 없고 정의나 불의와는 별 상관도 없는 프로 스포츠 팀조차, 어떤 팀을 응원하게 되면 그걸 잘 바꾸지 않는 게 사람의 특성입니다.

      그러니까 저는 이명박근혜 시절 내내 한나라-새누리당이 정말 안일하고 멍청했다고 생각합니다. 청년 지지 다 민주당에 뺏기면서 제대로 한 건 없고, 일베가 새누리 지지해주니까 그걸 좋다고 응원까지 하는 어이없음의 끝을 보여줬었지요. 민주당이 이 정도로 최악만 아니었으면 지금도 더 고생해보라고 생각하고 있었을 겁니다.

  6. 2019.10.01 12:1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7. 어르神 2019.10.01 12:4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 역시도 요 근래 돌아가는 상황들을 보며 마음 속에 분노를 많이 품고 있었던 것 같습니다. 본문, 특히 댓글들을 보니 정신이 좀 드네요. 마음을 바로 잡고, 이 상황을 어떻게 풀어나갈지 생각을 해봐야 겠습니다.

    P.S 1 가끔 펨코를 들어가보면 20대 남성 분들의 분노가 확연히 느껴지더군요. 특히 30대 여성분들을 대놓고 방사성 폐기물 취급을 하던데, 그분들 입장에서는 솔직히 싫어할만 하기는 합니다. 허나, 지금의 움직임이 20대 남성분들의 입지에는 전혀 도움이 되지 않을듯 싶습니다.

    P.S 2 그래도 20대 여성분들이 30대 여성분들보다는 현실 인식이 빠른 것 같아 다행이네요. 새로운 사실 알고 갑니다.

    • 해양장미 2019.10.01 13:0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쌓인 억하심정은 풀어야 합니다. 운동이나 노래 같은 게 좋습니다. 쌓아두면 병 됩니다. 정치나 나랏일로 몸 상하고 마음 상하지 않는 게 좋습니다.

      이런 상황이 이어지다보면 30대 이상의 연령대에서도 느리게나마 민심이반이 조금씩 이루어질 겁니다. 그러다 보면 또 많은 게 변할 수 있습니다.

  8. 퐁퐁123 2019.10.01 21:0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20대에 더해 30대도 점점 남자랑 여자가 확연한 차이를 보이고 있는 추세인 것 같습니다.
    아마 세부 조사를 해보면 현재 30~35세 그룹에서 남녀간의 상당히 큰 격차가 있지 않을까 싶네요.
    내년이면 20대가 아닌 30대로 넘어가는 젊은 남자로서 이 남녀간의 지지율 차이가 단순히 페미 때문만은 아닌 것 같습니다.
    페미가 1등공신이고 일종의 트리거 역할을 한 것은 맞는데 페미 이전에 현재 젊은 한국 남성들의 무의식에 깔려있는 어떠한 심리와 사고방식이 페미로 인해서 이렇게 발현된다는 생각이 듭니다.
    제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젊은 남자일수록 리스크를 더 감수하더라도 즐겁고 보상이 큰 행위를 추구하는 경향이 강한데 취업도 안 돼 창업도 안 돼 비트코인도 안 돼 연애도 안 돼 심지어 예능까지 노잼 그러다가 이제는 유시민 같은 꼰대들에게 바보 취급까지 당하니 아무리 게임이나 담배 혹은 술로 자신들을 달래보아도 억울함과 분노가 가실길이 없는게 아닌가 하는 개인적인 생각이 듭니다.
    개인적으로 제 비슷한 나이의 지인들도 겉으로는 담담한척하지만 속으로는 체념과 함께 속 깊은 곳에서는 분노가 부글부글 끓고 있다는 생각이 들때가 있었으니까요.
    거기에 플러스로 군대는 이러한 기저심리에 기름을 더 붓고요.
    본인들도 잘 설명하지 못하지만 80년대 후반생 남자부터 시작해서 이러한 피해의식과 분노가 천천히 쌓이다가 드디어 점점 폭발하기 시작하는게 아닌가 싶습니다.

    • 해양장미 2019.10.01 21:3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말씀하신 것처럼 청년층에서 현 정권을 지지함에 있어 성차가 나는 건 페미 외의 이유도 많다고 생각합니다.

      단순한 정치적 관심의 평균차, 정보를 얻는 채널의 차이가 만들어내는 것도 꽤 있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 위의 연령대에서도 해당 현상이 없어보이지 않습니다. 전체 인구 대비 그런 인구 비율이 차이가 날 뿐이지요.

    • 퐁퐁123 2019.10.01 21:4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생각해보면 재밌는 것 같습니다.
      똑같은 성별이고 부모 자식간의 관계지만 20대 남자와 50대 남자는 극과 극에 가까우며 3040여자와 50대 여자는 정치적으로 극과 극이죠.
      왜 이런 차이가 일어나는지 개인적으로는 궁금하네요.

  9. 胤熤 2019.10.04 00:4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무래도 97IMF와 08서브프라임 사태를 청소년기와 청년기에 겪은 3040들이 여러면에서 좌파쪽으로 유도될 확률이 좀 더 크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현20대와는 꽤 다른 경험을 했다고 봅니다.

    • 해양장미 2019.10.04 03:0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네. 글로벌금융위기도 꽤 영향이 있었지요. 그 이후 사회주의자들의 발언력이 강해지고, 방송에서 본격적으로 사회주의적인 이야기들이 나돌게 됩니다.

드레스 색깔 논란과 민주당 지지층의 인지

정치 2019. 9. 26. 15:55 Posted by 해양장미


 추천 브금

 

https://youtu.be/JKk_M6e5gww

 




 드레스 색깔 논란, 많이들 기억하시지요?

 

 이 논란 당시 나는 좀 황당한 기분이었습니다. 왜냐하면 나에게는 흰금은 물론 파검으로도 안 보이기 때문입니다. 나에겐 픽셀 스포이드로 추출한 RGB색 그대로 보입니다. 그러니까 나에게는 그레이 톤이 섞인? 듯한 블루 계열과 올리브-카키색 계열로 보입니다. 이 카키색 부분이 검게는 안 보입니다.


 

 잘 이해가 안 가시면, 위에 추출한 색 거의 그대로 보인다고 생각하면 됩니다.


 

 드레스 논란 당시 나와 같은 부류가 소수 있었다고는 합니다. 당시 나는 처음엔 사람들이 색 이름도 몰라서 (또는 제대로 표현하기 귀찮아서) 올리브-카키색 계열을 검정이라고 이야기한다고 생각했었습니다. 그런데 정말로 검게 보는 사람들이 많다는 걸 알고 황당했고요. 흰금으로 보는 사람은 이해하기가 훨씬 어려웠었습니다.


 

 나중에 알고 보니 눈이 빛에 덜 민감한 사람들이 흰금으로 보기 쉽고, 더 민감한 사람들이 파검으로 보기 쉽다는데요. 나는 눈이 좀 많이 빛에 민감한 편입니다. 그게 영향이 있는 것 같아요.


 

 몇 년 된 이 논란을 이야기하는 건, 정치성향의 차이는 세상을 아예 달라보이게 만들 수 있다고 생각해서입니다. 드레스 논란 당시 흰금파와 파검파는, 그냥 보이는 색을 이야기했을 뿐입니다만 실제 드레스 사진 색과는 둘 모두 차이가 있었습니다. 그냥 보이는 대로 보는데, 무의식적으로 보고 싶은 대로 보고 있단 말이지요.


 드레스 논란에서 진실을 알고 싶다면 픽셀을 아주 크게 확대하거나, 색상 추출 그래픽 툴(통칭 스포이드)을 쓰면 됩니다. 정치적으로도 진실을 알고 싶다면 툴을 사용하면 됩니다. 각종 객관적인 지표를 보고, 정치 원리를 이해하고, 특정 사람이나 단체의 이름을 지우고 사건의 얼개를 보면 됩니다.


 

 요새 대깨문들 행동을 보면 이런 식에 비유할 수 있습니다. ‘흰금교가 있고요. 교주가 있고요. 흰금으로 보는 게 올바른 거고, 다른 식으로 보는 건 일베, 토왜라는 식으로 볼아 붙이고 있습니다. 실제 색은 그게 아니라고 하면, 수단방법을 안 가리고 공격합니다. 물론 그들의 시각에는 흰금으로 보이긴 하겠지요. 색상 추출 툴이 진실을 알려줘도, 그들은 그 툴이 틀렸다고 하는 식입니다. 내가 보는 게 진리고 진실이라고 믿는 겁니다.


 

 지금 민주당 지지층들이 보는 세상은, 민주당 지지층이 아닌 사람들이 보는 세상과는 완전히 다른 색상일 겁니다. 그들의 무의식적인 부분이 그렇게 만들 거고요. 믿음은 감각과 체험 자체를 다르게 만들 수 있습니다.


 

 그리고 그렇게 어떤 집단이 우리는 옳다라는 맹신을 가지게 되면 그 어떤 객관적 증빙도 안 통합니다. 그런 극단적인 부류들이 권력과 결합해 행동에 나서고 폭력적으로 패악질을 부리면, 평화적인 수단으로는 해결이 안 됩니다. 역사적으로 항상 그랬습니다. 현 시점에서는 민주당 지지층이 더 폭력적으로 변하기 전에 선거를 통해 민주당의 권력을 줄이는 게 가장 현실적인 해결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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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페네트라티오 2019.09.26 16:2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조국과 대깨조가 더 힘을 내줬으면 합니다. 문재인은 물론이거니와 이해찬도 검찰에 헛소리하는 거보면 아직은 희망이 있는 것 같습니다. 부디 민주당의 민낯을 더욱 더 까발리며 총선에서도 철저히 그들끼리 똘똘 뭉치길 바랍니다.

    • 해양장미 2019.09.26 16:4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요 며칠 사이 대깨조가 결집하여 투쟁하려는 움직임이 보입니다. 조국기 부대라는 말도 나오고 있습니다. 아무리 봐도 조국이야말로 조국을 구할 인재입니다.

  2. 1257 2019.09.26 16:3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주변의 정권 지지자들에게 종교를 진지하게 다녀 보라고 권할까 생각 중입니다. 그들이 자신의 맹목적인 성향을 고치기 힘들다면 예수나 붓다의 말씀을 따르는 게 김어준과 유시민의 말씀을 따르는 것보다 수억 배는 나은 일이 아니겠습니까?

  3. 2019.09.26 18:3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4. 우동닉 2019.09.26 18:5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한편으론 궤멸적인 국정운영이 아닌, 조국 하나 만으로 이 정권이 궁지에 몰렸다는게 복잡한 기분이긴 합니다. 조국 건만 없었다면 여전히 50% 전후의 지지율로 이 정권은 아직 승승장구하고 있었겠죠

    • 해양장미 2019.09.26 19:2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조국 건처럼 바보가 아니라면 누구나 돌아설 만한 사건이 터졌는데도, 정신 못 차리는 사람이 이렇게 많지 않습니까. 유권자들 전반의 정치에 대한 이해와 관심, 접근하는 방식이 이 정도라는 것이지요.

  5. roo ney 2019.09.26 20:1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추석 때 쇼크를 많이 받은 사람입니다만, 친정부 성향의 언론 위주로 접하는 사람은 조국이 뭐가 문제인지 진심으로 모릅니다. 기본적으로 저관심층인것도 있겠지만, 공중 3파 장악의 위력이 의외로 대단하다고 느낀 우울한 추석이었습니다.

    • 해양장미 2019.09.26 20:2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쇼크까지 받으셨었나요?

      정치 저관심층이 어떤지에 대해 감을 잡아야 현실정치를 어느 정도 이해할 수 있게 된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그게 의외로 좀 어렵지요.

  6. O44APD 2019.09.26 21:3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문집권 이후 정치 돌아가는 꼴을 보면, 대한민국 사람들은 제생각보다 착해보이는 감성이 고프고 누군가에게 지배당하는걸 원하는 사람이 많다는걸 느꼈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문은 대통령보다는 뒷방늙은이 수준의 군주, 면죄부나 팔아먹는 교황이였다면 피해가 덜 하지않았을까 생각이 드네요.

  7. 윈브라이트 2019.09.26 23:0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종교적이고 광적인 지지층이 있다는건 그러려니 하는데, 저는 그들의 숫자가 이토록 많다는 점에 더 좌절합니다. 여론조사에 과표집이 섞여 있을 거라 생각하면서도, 현실정치에 끼치는 그들의 목소리와 영향력을 떠올리면 어쩌다 우리나라가 이렇게 되었나 하는 생각이 들어 서글픕니다.

    • 해양장미 2019.09.26 23:0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이 현상을 문화적으로 보면 참 쓰디쓴 오늘이지요. 아주 많은 것이 저 깊은 아래부터 무너지다가 근래 들어 완전한 침하가 이루어지는 것 같습니다.

  8. 퐁퐁123 2019.09.26 23:4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결국 이 나라 사람들이 자유롭고 행복한 삶을 살지 못하는 이상 종교적이고 맹목적인 사람들은 늘었으면 늘었지 줄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조금이라도 더 자유롭고 행복한 삶을 사는 사람들이 많아져야 루나틱의 시대도 저물고 저출산 같은 문제도 조금이나마 해결되지 않을까 싶네요.

    • 해양장미 2019.09.26 23:4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이대로 가면 양극화가 심해지고, 증오와 분노가 계속 불타면서 자유롭고 행복한 사람 숫자는 줄어들게 되어 있습니다.

      그런 상황을 적극적으로 만들고 이용하려는 게 현 정권의 본질 중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9. 2019.09.27 03:1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추천 브금

 

https://youtu.be/EpI1zFoeQ10

 

 

 작금의 사태가 워낙 비정상적이기 때문에, 과연 어떤 실체를 가지고 있을지에 대해 이런저런 가설들이 나오고 있는 상황입니다.

 

 나는 어떤 것이 진실인지 판단할 자료가 부족하고요. 이런저런 가설들을 일단 정리해볼까 합니다.

 


 

1. 조국 후계자 설

 

 문재인이 조국을 임명강행한 가장 큰 이유가 처음부터 조국은 문재인의 후임으로 내정되어 있었거나, 아니면 문재인이 조국을 후계자로 아주 강력하게 원한다는 가설입니다.

 

 조국이 SNS대선 진로 딱좋은데이를 올린 것으로 보아, 조국 본인에게 민정수석-법무부장관을 거쳐 대선가도를 달리는 시나리오 자체는 있었던 게 확실시되고, 문재인도 무리해가면서 조국을 법무부 장관에 올려줬으니 그럴싸한 가설 중 하나가 됩니다.

 

 다만 문제는 조국을 임명했을 때 지금과 같은 상황이 벌어질지 문재인이 예상을 전혀 못했겠느냐는 반문이 쉽게 나올 법 한데요. 이에 대해서는 문재인이라면 충분히 가능하다는 사견을 가지고 있습니다.

 


 

2. 조국 실세 설

 

 이번 정권에서 조국의 권력이 문재인과 비등하거나, 실은 문재인보다 강하다는 가설입니다.

 

 즉 조국이 법무부장관직을 원할 경우 문재인이 그걸 막거나 어쩔 힘이 없거나, 아예 그럴 의지가 없는 경우라고 설명할 수 있습니다.

 

 실제 문재인은 본래 정치인이 아니었으며, 조국을 비롯한 기획자들이 만들다시피 한 옹립군주이다보니 충분히 나올 수 있는 가설입니다.

 

 다만 확인된 것은 아닌데 조국이 윤석열 임명 당시 반대했다는 설이 있습니다. 그것이 만일 사실이라면, 조국 실세설은 설득력이 다소 낮아질 수 있습니다.

 


 

3. 문재인-조국 운명 공동체 설

 

 조국이 펀드 관련하여 구설수가 많은 인물인데, 관련 문제에 문재인도 얽혔다는 가설입니다. 본래 문재인은 어느 정도 사치스러운 인물이고 (허먼밀러, 린드버그, 식사 내역 등등), 그의 가족들도 딱히 클린할 것 같지는 않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역대 대통령 및 그 가족에 비해 문재인 대통령과 그 가족이 딱히 더 깨끗할 거라 기대하지 않는데, 무언가 얽혀도 이상할 건 없겠지요. 이 정권이 영 클린하지 못하다는 건 이미 충분히 증명된 것 같고요.

 

 다만 아직 이 가설에 구체적인 근거가 있거나 하지는 않습니다.

 


 

4. 권력 내부 암투설

 

 조국이 본래 앞뒤 안 가리는 인물이고 자리욕심까지 있는 것은 맞는데, 정권 내부의 누군가가 그의 그러한 점을 이용하여 그를 제거하려고 문재인을 속이고 부추겨 법무장관직에 임명 강행하는 동시에, 윤석열의 뒤를 봐주거나 부추기고 자료들을 흘렸다는 가설입니다.

 

 실제 조국은 매우 허술했고 약점이 많았으며, 거짓말을 일삼았고, 그러면서 야심은 많아 보였습니다. 게다가 NL출신도 아닙니다. 그의 주변에서 속사정을 알았던 이라면 누구라도 그에 대해 부정적으로 생각했을 수 있습니다.

 

 즉 이 양파게이트는 처음부터 조국을 제거하기 위한 과정이었다는 가설입니다. 물론 딱히 근거가 있거나 하지는 않습니다.

 


 

5. 문재인의 의도 설

 

 4번과 비슷한데, 이 모든 게 사실은 문재인의 기획이고 의도였다는 설입니다.

 

 북바라기이자 NL에 동조하는 문재인이 PD이자 사노맹에 한 발 담갔던 조국을 제거하기 위해 윤석열과 조국을 차례로 임명강행하였고, 지금은 성공적으로 조국을 제거하는 과정에 있다는 건데요.

 

 이 가설에서는 문재인이 그렇게 해야 했다면 실제 조국이 어느 정도 이상 실세였고, 문재인에게도 부담스러운 상대였다고 가정할 수 있겠습니다.

 

 다만 이 과정에서 생기는 정권의 대미지가 너무 크기 때문에 합리적으로 문재인이 그럴 수 있을까? 라는 의문이 들기는 합니다만, 원래 문재인은 합리적이지가 않다 보니 뭘 해도 그렇게 이상하지는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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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O44APD 2019.09.24 07:5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는 역시 1번이 가장 가깝지 않을까 합니다. 옛날 한명숙-고건문제도 그렇고 친노집단이 권력을 양위하는걸 보면 순혈주의적 왕조국가랑 비슷한 경향이 있었지요.

    게다가 문재인은 무엇보다도 당내외 여부와 상관없이 사화정치를 일으켰기에 보복에 대한 두려움이 강할것 같으며, 자신에게 확신을 줄수 있는 사람을 간절이 희망할 것 같습니다.

    • 해양장미 2019.09.24 12:1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그렇군요. 저는 1번의 경우라면 문재인의 의지보다도 조국의 위상 쪽이 중요하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습니다. 일단 문재인은 일단 저지르는 타입이지 뒷일을 생각하는 타입은 아닌 것 같아서요.

    • O44APD 2019.09.24 12:3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http://www.donga.com/news/article/all/20190910/97357893/1

      임명전에 대국민 메세지를 2개 쓰도록 지시했다가 임명 전날 조국를 불러다 독대를 하고 결정했다고 하는군요.

      문은 당시 언론 보도보다는 많이 알고 있지 않았나 싶습니다.

  2. 대포동 2019.09.24 09:2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어떠한 가설이든지 모두 가능성이 있는 내용들입니다만 역시 현재로서는 우파 진영측에서 1번 가설, 좌파 진영측에서 4번 가설을 거의 확신하는 수준으로 여기는 분위기가 매우 강하지요. 좌파 포퓰리즘 통치 수단에 취해 독선과 아집으로 일관하는 문재인과 현 정권의 속성으로 비춰 볼 때에 조국이라는 인물 자체의 문제점 정도는 여지껏 그래왔듯이 대깨문 동원 여론전을 통해 뭉개버리면 그만이라고 여기면서 1번 시나리오 대로 갔거나 혹은 재집권을 이미 기정사실로 여기고 내부 정적 제거에 치중하는 권력 암투가 벌어지는 4번 시나리오 대로 가는 것 모두 충분히 가능성이 있는 시나리오입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3번 가설이 맞는 게 아닐까하는 추측을 하고 있습니다. 조국은 문재인 정권 출범부터 줄곧 민정수석 자리를 꿰차고 있었지요. 아마 조국은 현재 문재인 일가와 청와대, 민주당 인사들의 일거수 일투족에 대해 상당 부분을 파악하고 있을겁니다. 조국을 내치는 것에 따른 문재인의 리스크 감당 규모는 3번 가설이 다른 어떤 가설에 비해서도 강력할 수 밖에 없지요. 리스크가 커지는 만큼 문재인이 조국에게 질질 끌려다닐 확률도 높아질 수 밖에 없을겁니다.

    • 해양장미 2019.09.24 12:3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네. 민주당 지지층이 4번으로 생각하기 쉽고, 그 경우 조국의 정적들을 4번 시나리오로 언론 플레이하기 쉽기도 합니다.

      만약 향후 조국이 사임될 경우 XXX가 배신자였다고 누군가 언론 플레이를 시작하면, 그는 대깨조들의 집중 공격을 받을 겁니다. 이 또한 정적 제거용으로 써목기 좋겠지요. 이런 식으로 가면 내년 총선에는 진문 마케팅이 등장할 수밖에 없을 것 같고요.

      3번은 저도 눈여겨보고는 있는게, 문재인 본인은 어떨지 몰라도 김정숙, 문다혜, 문준용의 느낌이나 인상이 권양숙, 노건평, 노정연과 그리 크게 다른가 싶기 때문입니다.

  3. Lastinches 2019.09.24 10:1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대부분의 일들이 그렇듯이 이 건도 한 가지 가설로만 설명되긴 어렵고 여러가지가 얽혀 있을 것 같은데, 개인적인 추측일 뿐이지만 본문에서 말씀하신 가설 중에서는 1번과 3번이 섞여 있을 것 같네요.

  4. uRumi 2019.09.24 11:4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개인적인 의견인 한가지 더 말이 안되는걸 첨언하자면 그나마 논리적인것 가설이 있습니다
    6. 제2의 최순실설
    이 정부의 장막에 가려져서 사람들모르는 한명이 사모펀드를 기획하고 운영에 관여했고 조국과 문제인은 그사람의 말을 전적으로 신뢰하여 꼭두각시 역활을 하고있었지만 플랜을 만들고 주문하는과정에서 그 실세가 무슨 사정으로 오더를 못내리는 상황이 발생하여 청와대에서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시간을 보내는경우

    엄청비상식적인 가설이지만 조국사태가 비상식적이기에 이 정도는되야 논리적 인과관계가 맞지않을까 생각합니다

  5. 윈브라이트 2019.09.24 12:1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4번과 관련해서 임종석과 조국이 청와대 내에서 라이벌 관계였다는 이야기도 있습니다. 작금의 사태는 임종석이 조국을 제거하고, NL 계열이 내부 투쟁에서 승리하는 과정이라는 해석이지요. 믿거나 말거나 재미삼아 보면 될 듯 합니다.

    • 해양장미 2019.09.24 12:3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네. 저도 들어본 설입니다. 그런데 저는 이미 청와대를 떠난 임종석이 단독으로, 또는 혼자 주도적으로 이런 일을 벌일 수 있었을까 싶기도 합니다.

  6. 2019.09.24 13:4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7. 2019.09.24 14:1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8. 대발290 2019.09.24 16:3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본문의 글과는 별 상관이 없지만 한가지 드는 생각입니다만

    이번에 문재인이 출국을 할때 옆에 있던 김정숙이 같이 우산을 쓰고 가다가 자기가 비를 맞는다고 우산을 자기쪽으로 확 당겨버리더군요
    일반적인 경우라면 촬영이 되고있는걸 알고 그런 장면이 절대 좋은 소리 나오지 않을거라는걸 알텐데 그렇게 행동을 하였다는건 평상시의 상황을 짐작케 합니다
    자기가 먼저 대통령을 앞질러 가질 않나, 자기가 관광하다가 우리남편 어디있어요? 그러질 않나 아무튼 이런 해괴한 일들이 많았습니다
    원래 나대는 성격으로 보이고 거기다 드센 성격으로 보이는 김정숙을 보면서 조국의 처 정경심과 매우 유사한것 같습니다.
    사실 조국의 경우에도 어느정도는 정경심이 혼자서 저질러버린 일도 꽤 있어 보입니다. 이래저래 저지른 갑질들이 밝혀지는것을 보면 보통 대가 센게 아닌 캐릭터 같기도 합니다
    혼자서 처리해버리고 조국에게 통보를 하거나 하지않은 경우도 많았을거라 보입니다. 그렇게 해도 조국은 집안내에서 찍소리도 못했을겁니다 ^.~

    그걸 보면 문재인이나 조국이나 안사람에게 휘둘리는 타입인데 소심한 반항을 해보고자 되지도 않는 쓸데없는 똥고집을 부리는 타입인것 같습니다
    가정바깥에서도 주변사람들과 세파에 쉽게 휘둘리는데 그것에 대한 어떤 콤플렉스가 있어서 한가지 일에 쓸데없는 똥고집을 부리는 타입인것 같습니다
    이런 사람들은 분명히 뻔한 결말이 예상됨에도 어리석은 결정을 소신이라고 하면서 끝까지 밀어 붙이는 경우가 많다고 합니다

    결국 그러한 정경심의 행동이 이번 조국사태의 시발점이 된것을 보면
    어쩌면 문재인에게 닥칠 불행한 미래 역시 김정숙에 의해 촉발될 가능성도 있다고 개인적으로 생각합니다
    희망섞인 예상입니다만 ^.~

    • 해양장미 2019.09.24 16:5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조국은 알려진 일화가 없으니까 모르겠고요. 문재인이 김정숙에게 했던 일화를 보면 휘둘리거나 찍소리도 못하거나 하지 않았습니다.

      김정숙의 성격이 드러난 면들이 있습니다만, 문재인도 김정숙이 어쩔 만한 인물은 아니었던 것 같습니다. 그러므로 문재인이 고집스러운 건 원래 그런 걸겁니다.

  9. 1257 2019.09.24 17:3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진리는 단순함에서 찾으라 했죠. 문재인의 뇌는 더할 나위 없이 단순함 그 자체고요. 1번에 한 표입니다.

  10. moagim 2019.09.24 17:4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1번에 한표인데 조국이 민정수석으로 문재인과 다른 범여권의 비위사실을 알고 있었고, 같이 해먹으면서 문재인 및 다른 여권 정치인들과 운명공동체 겸 실세가 되었고(2,3번) 이를 바탕으로 부산 출신으로 영남, 호남을 아우르는 미래의 대선후보로서의 자기를 너무 드러내자 임종석같은 다른 계파들이 싫어하면서 문재인에게 한마디하고(4번) 문재인은 긴가민가하는 와중에 일단 임명은 시켰는데 해놓고 보니까 너무 옹립된 세력에게 끌려가는 것 같으니 이참에 완전 친위세력 위주로 정계 개편을 위해서 조국을 날리기로 했다(5번)로 보고 있습니다.

    • 해양장미 2019.09.24 17:4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1+2+3+4+5 로 보시는 것입니까?

    • moagim 2019.09.24 17:4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예. 주가 되는 것은 1번이고요. 아마 기본적으로는 혁통파의 준비된 후계자(바지사장)가 조국이었는데 민정수석 이후에 너무 조국이 커서 멋대로 구니까 날리기로 마음먹은게 아닐까 싶네요.

      옹립된 대통령이더라도 자기 정치하고 싶을 것 같고 마침 총선도 오고, 야권도 지지부진한 상황에서 북미 평화모드로 전체적인 지지율반등을 노리면서 완전 문재인 홍위대가 아닌 애매한 진문, 친문, 비문, 반문 세력을 조국이랑 엮어서 날려버리고 완전충성할 사람들로 공천주면서 위기 상황이기 때문에 더 단합해야 한다는 식으로 끝까지 정국을 장악하려하는 것도 방법이 아니겠나 싶습니다.

      처음 계획은 아마 수사권 조정하면서 경찰의 힘을 강화하고 검찰을 약화시키면서 검찰총장, 법무부장관을 자기 사람으로 앉혀서 법조계를 장악한다였고, 조국이 그 키 퍼슨이었는데 경찰은 버닝썬 게이트, 검찰은 조국 게이트라는 엿을 주면서 본인은 자기를 날리면 안된다는 것을 문재인에게 꽤나 거만하게 어필했다고 봅니다.

  11. 2019.09.24 19:1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12. 스스로학습 2019.09.26 10:2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해양장미님 본문과는 다른 내용이긴 하지만...얼마전에 기사를 읽었는데 문재인과 좌파측에서 주장하는 내용 중 하나가 "경제발전은 박정희의 공이 아니다 박정희의 경제개발 계획은 이미 민주당(장면 정권)때 만들어진 것이었고, 박정희는 독재를 했을 뿐이다 독재를 통해 일사불란하게 추진하면 누구든 이룰 수 있었다." 인데

    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궁금합니다 뭔가 아닌거 같은데 근현대사는 자세히 몰라서 뭐라고 반박해야 할지 모르겠네요ㅠㅠ

    • 해양장미 2019.09.26 10:3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본문과 다른 내용의 이야기나 질의는 다음부터는 방명록에 해주시면 좋겠습니다.

      경제발전은 이룬 박정희 정권의 공입니다. 그걸 부정하고 싶은 부류들이 있을 뿐이지요.

      장면 때 경제개발계획이 있긴 하였고, 박정희 정권이 초기에 그걸 참조한 것은 맞으나 실제 추진해서 성과를 거둔 것은 박정희 정권의 공이고, 박정희는 장기집권을 하였기에 장면 내각의 영향은 초기에 한정됩니다. 실제 일을 추진하면서 당초 계획대로만 한 것도 당연히 아니고요.

      또한 독재자들이 경제를 망치는 건 세계에 너무 사례가 많아서, 독재하면 경제 성장한다는 건 정말 말도 안 되는 폄하입니다. 지금 문재인도 독재하는데 경제를 최대한 효율적으로 망칠 뿐이잖습니까.

  13. moagim 2019.09.27 14:4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9/09/27/2019092701639.html?utm_source=naver&utm_medium=original&utm_campaign=news

    달님은 조국을 안고 가기로 마음을 먹은 듯 하네요. 대통령의 일관된 신념을 응원합니다.

    • uRumi 2019.09.27 18:0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이 기사를 보는순간 장미님이 말씀하신 5번의 가설은 제외해도 될것같네요

      그나마 정신차린 대깨문들중에 보면 문재인은 아무것도 모르고 조국과 586이다 해먹었다고 문재인과 조국을 분리해서보던데 청와대 이낙연까지 나서면서 쉴드쳐주는 순간 문재인은 정말 아무것도 모를수있나라는것자체가 모순이 되는것같습니다

      그리고 제 생각이지만 대통령이라는 자리가 대한민국에서 일어나는 일들은 모르고싶어도 모를수가없는 자리일건데 조국과 문재인은 분리해서볼려고 노력하는 지능이 조금 더 좋은 대깨문들보면 참 측은합니다

    • 해양장미 2019.09.27 19:0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저는 아직 5번 가설을 완전히 배제하지는 않고 있습니다. 확률이 많이 낮아졌다고는 생각합니다.

      어쨌든 문재인은 수사에 개입하였고, 대통령이 행사해서는 안 되는 월권을 한 것으로 보입니다. 오늘의 일은 만일 향후 탄핵소추가 국회에서 통과되고 민심이 문재인에게 등을 돌린 상황일 경우, 헌재가 탄핵사유로 꼽을 만한 사안입니다.

      저들의 독재는 하루하루 더 노골적이 되어가고 있습니다.

    • moagim 2019.09.27 19:5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http://news.joins.com/article/23588853

      독자세력화 하면서 용꿈 꾸려는 조국을 밟아버리고 임종석, 이낙연 등 호남계가 따로 노는 것도 차단하고, 차기 민주당 대선 후보가 누가 되든지 감히 자신에게 거스릴 생각을 못하게 하면서 정국의 주도권을 끝까지 쥐고 간다라는 느낌인 것 같네요.

      보수 야권은 박근혜사면이나 바른미래당 합당건으로 조금만 공작해줘도 분열할 것이기 때문에 대선에서는 기본적으로 여권이 유리하다고 전제를 깔아놓고, 의원들은 공천이 달렸으니 원내에서도 다른 말 나오기 힘들고, 총선을 이긴다면 이기는 대로 좋고, 총선에서 패하면 패하는 대로 단결해서 지도부를 옹위하지 않으면 안되니 문재인으로서는 좋은 수인 것 같습니다.

    • 해양장미 2019.09.27 20:0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moagim님이 하신 링크와 기술한 주장 사이의 상관관계를 잘 모르겠습니다.

      저는 문재인이 지금 권력을 강하게 쥐고 있는 상황으로 보이지 않습니다.

    • moagim 2019.09.27 20:2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이번에 국회 대정부 질문에서 이낙연이 우리사회의 공정성 운운하면서 조국과 선을 긋는 말을 했다가 다음날 저런 발언을 했다고 합니다.

      가세연에 따르면 이낙연, 임종국 등 호남계열은 조국 임명을 취소하거나 임명 이후에도 빨리 사퇴할 것을 종용하는 분위기였다고 하더군요.

      노무현이 열린우리당 창당하면서 호남 계열 세력이랑 척을 지면서 위기에 몰렸던 것을 옆에서 지켜본 문재인은 호남계열이 하라는 대로 했다가 나중에 세력에서 압도당하는 것을 경계하고 적당히 정국에서 균형을 잡기 위해서 조국을 안고가기로 하지 않았나 싶습니다.

      즉, 저 링크는 호남파벌이 조국 게이트를 기회로 다른 목소리 낼 기회를 봉쇄받았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봅니다.

      아무리 대통령의 권위가 몰락한다고 하더라도 유력여권대선후보를 주저앉힐 힘이 있는 것을 역사가 증명해왔고, 안희정, 이재명이 날아가는 것을 보았으니 이낙연이나 임종석이 용꿈을 꾸면서 약간이라도 문재인과 엇박자나기는 힘들어진 것 같습니다. 그나마 엇박자 낼 수 있는 게 이번 조국 게이트 건이었는데 이것도 저렇게 봉합되네요.

      즉, 나말고 대안이 있냐는 듯이 조국대망론이 나왔던 조국은 이제 독자적으로 이낙연, 임종석 등과 맞서기에는 세력이 없고, 문재인의 눈치를 봐야하고, 누구든지 문재인과 엇나가면서 독립하려는 사람은 대깨문 단일대오와 현역 대통령의 권위에 압살당하면서 금뱃지건 용이건 날아가게 되었습니다.

      민주당 내에서 문재인에게 반대하는 목소리를 크게 낼 수 있는 사람들이 없어졌기 때문에 국정이 엉망인 것 치고는 당 내부의 장악력은 이정도면 괜찮은거 아닌가 싶네요.

    • 해양장미 2019.09.27 20:5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이낙연의 오늘 발언은 이낙연이 선택한 발언으로 보는 게 더 합당할 것 같고요. 문재인이 무언가를 압박해서 나온 발언이기는 어렵지 않나 싶습니다.

      현재의 민주당에 딱히 호남파벌이 있는지 저는 잘 모르겠고요. 이낙연이 문재인에 의해 본인 목소리를 못 내는 상황이 되었다고 하기에는 그런 판단의 근거가 부족한 것 같습니다.

      그리고 원래 문재인에게 반대하는 목소리를 크게 낼 수 있는 사람은 민주당에 없었습니다. 문재인에 쓴소리 할 수 있는 사람이 누가 있었습니까. 조금만 어긋나거나 거슬리면 다 내 쫓겼었는데요. 이번에 조국 사태 터지면서야 약간 상황이 변하려고 하는 거지요.

      이런 상황에서 지금 문재인의 당 내부 장악력이 높다고 보신다면 좀 많이 물음표입니다. 저로서는 동의하기 무척 어려운 시각입니다.

문재인 정권의 사상적 얼개 이해하기

정치 2019. 9. 19. 21:18 Posted by 해양장미

 추천 브금

 

https://youtu.be/NK2zamMIf8A

 

 



 우리나라 좌파들을 비판할 때 종종 나오는 이야기가 공산주의지요. 그런데 우리나라에 공산주의자는 거의 없습니다. 심지어 북조선에도요.


 

 굳이 보자면 NLPD중 공산주의자에 더 가까운 건 PD입니다. 이 개념부터 잡고 들어가는 게 좋습니다. 이 정권에는 NL 계열의 정서를 가진 사람이 많고, 그게 많은 행동을 결정해왔으며 결정하고 있습니다.


 

 그러니까 무엇보다 우선적으로 이야기해야 할 건, 이 정권의 요인들이 가진 사상적 문제들 때문에 이미 가시화된 이 정권의 처절한 실패는 미리 확정되어 있었다는 것입니다. 이 연장선상에서 지난 2017년에 문재인을 지지했던 분들은 통찰력이 없었거나 정치를 잘 몰랐던 것이고요. 문재인 지지하다가 근래 돌아섰거나 비판적이 된 분들은, 정치에 대해 이제 알아나가는 분들을 제외하면 일단 정치적인 통찰력은 현저하게 부족했던 분들이라 생각합니다. 물론 아직도 안 돌아선 분들에 비하면 많이 착하고 현명한 분들이긴 합니다. 실패를 기반으로 앞으로는 더 나은 판단력을 가질 수 있기를 바랍니다.


 

 먼저 이것부터 이야기해볼까요. 북조선의 실질적인 유일한 당이 공산당일까요? 만약 여기서 그렇다. 라고 답하는 분들이 있다면, 정치와 정치사에 대해 아직 본인이 잘 모른다고 생각하셔도 됩니다. 물론 이런 것도 안 가르치는 공교육이 문제긴 합니다.


 

 북조선의 지배 정당은 조선로동당입니다. 왜 이 이야기를 하냐면, 북조선의 경우를 포함하여 많은 경우 공산당과 노동당은 성격이 좀 다른 정당이라 그렇습니다. 마르크시스트들은 나름대로의 사상과 이론 체계가 있으며, ‘만국의 노동자여 단결하라는 태도를 기본적으로 가지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노동당은 그렇게 이론적이지 않습니다. 이해와 생각보다는 행동을 강조하지요.



 김일성은 무식한 편이었습니다. 그에 대해 아는 사람들은 대체로 그가 마르크시즘에 대해 거의 모를 뿐만 아니라, 사실 관심도 없었다고 생각합니다. 대조적으로 박헌영은 진짜 공산주의자였었지요.


 박헌영과 달리 김일성은 공산주의자가 아니었습니다. 그가 일관적으로 가진 사상은 민족주의 하나였고, 권력에 관심이 있었을 뿐이고, 스탈린에 줄을 대고 공산권의 지원을 받을 뿐이었습니다. 심지어 그는 주체사상에조차 큰 관심이 없었지요.


 

 주체사상이 나오게 된 배경을 간략하게 이야기하면 대략 이렇습니다. 김일성은 6.25 전쟁 실패의 책임을 박헌영에게 뒤집어씌워 제거합니다. 그리고 정적들을 다 숙청했는데, 이 과정에서 사실 북조선은 공산권 국가이되 공산주의 국가라고는 할 수 없는 상태가 됩니다.


 

 그리고 소련에서 스탈린이 죽고 흐루쇼프가 집권했었는데요. 흐루쇼프는 스탈린의 악행을 비판하고 그를 신적으로 추앙받던 위치에서 끌어내립니다. 이에 중국이 강하게 반발하면서 소련과 중국의 사이는 점차 심할 정도로 멀어집니다. 결국 두 나라는 교전까지 벌이며 영토 분쟁을 겪었고, 핵전쟁을 앞둔 상황에 이르러 협상에 성공합니다. 그리고 중국은 소련을 믿을 수 없게 되어 미국과 수교를 하지요.


 

 이런 상황에서 북조선도 기존의 공산주의 노선을 유지할 수 없었습니다. 그래서 무척이나 기묘하며 종교적인 체계를 하나 창조해내는데, 그것이 주체사상 또는 김일성주의입니다. 이 주체사상은 간단히 정리하면 김일성 백두혈통 숭배주의나 다름없고, 내부적인 논리모순이 심해서 이해하는 게 거의 불가능합니다.


 

 그런데 문제는 김일성 본인조차 진지한 관심이 없었던 주체사상이 우리 대한민국에서 기이한 대유행을 탔다는 것입니다. 그것은 북조선도 전혀 기대도 예상도 못했던 사건이었지요.


 

 전두환 정권 말기, 운동권들 사이에서 자생적인 종북주의자들이 탄생합니다. 이들은 북쪽과의 어떤 커넥션을 가진 게 아니었는데, 북쪽의 라디오 방송 듣고 저작물들 보면서 북에 대한 동경과 망상을 키워나갔고, 주체사상을 우리 민족의 사상으로 받아들입니다. 광주사태에서 생겨난 반미정서, 민족주의 의식, 반공교육에 대한 반감 같은 게 그 원인이었고요. 이들을 부르는 말이 주체사상파, 즉 주사파이며 NL이라는 유의어로도 잘 알려져 있습니다. 현 정권의 핵심 인물들이 이 NL출신들입니다.


 

 그러니까 주사파의 사상적 근거는 마르크시즘에 있지 않습니다. 사견입니다만 마르크시즘은 주사파가 이해하기엔 너무 어렵지 않나 생각합니다. 주사파는 머리를 쓰지 않습니다. 주체사상 자체가 완전히 비논리적인 관제 도그마라, 논리적이면 처음부터 수용할 수가 없는 것입니다만 NL은 그걸 반미감정과 민족주의로 깊이 받아들였습니다. 이후 시간이 지나면서 뜻밖의 성과에 기뻐한 북측은 간첩을 보내 주사파에 접근하기도 했는데, 주사파는 그것을 안기부의 공작으로 생각하고 안기부에 신고를 하는 웃픈 사건이 되었었지요. 그래도 나중엔 북쪽과 커넥션이 생기긴 합니다.


 

 그런데 역사적으로 보면 노동자의 파업과 혁명을 앞세우던 생디칼리슴이 민족주의와 결합되면서 우경화될 때 파시즘이 되었었습니다. 주체사상은 노동 + 민족주의였기 때문에 기본적으로 파시스틱한 면이 있었는데, 주체사상 자체는 관제 도그마이고 파시즘은 도그마가 없기 때문에 주체사상은 파시즘과 거리가 꽤 있습니다. 문제는 운동권이 주체사상을 받아들인 상태는 북쪽과는 완전히 다른 조건이었다는 것입니다. 게다가 87년 노태우의 당선, 소련의 붕괴를 겪으면서 기본적으로 사상적 기반이 극히 부실했던 운동권은 전향하지도 어쩌지도 못하고 마음에 드는 비주류 이론의 파편들만을 모으며 애매한 사회주의적 색채만을 가지고, 그것을 민주화로 포장하게 됩니다. 이 과정에서 필연적으로 전향하지 않은 우리나라 운동권 출신들은 파시스틱한 기질을 형성해가게 됩니다.


 

 세계 만방의 사회주의자들이 대체로 다 그렇습니다만, 우리나라 운동권들은 더더욱 그들의 막연한 이상을 현실에서 구현하는 방법을 찾아내지 못했습니다. 그들 대다수는 첨예한 진리 탐구와 이상의 실현보다는 현실적 권력과 축재에 더 신경을 쓰게 되었는데, 어느 나라건 사회주의자들의 말로는 대체로 흡사하긴 합니다. 사회주의자는 그 이념의 특성 상 순수할수록 권력에 가까워지기 어렵기 때문입니다.


 

 한편으로 각종 학문, 특히 경제학에서 사회주의적인 이들은 주류에서 점점 더 멀어집니다. 그리고 92년에 김영삼이 이기면서 주류 학계는 신한국당과 커넥션이 생깁니다. 노태우는 군사독재정권의 연장선상이었지만 김영삼은 민주화 인사이자 장면 이후 최초의 문민정권이었으니까요.


 

 김대중은 외환위기를 맞아 주류 경제관료들을 많이 썼었습니다. 심지어 노무현도 그랬었지요. 그러나 정계은퇴를 했던 김대중은 세가 부족했고, 전향하지는 않았지만 그렇다고 계속 선명한 주사파로 남지도 못한 운동권들이 빈자리를 메우게 됩니다. 그리고 노무현이 탄핵소추되면서 정계인사가 한 번 크게 갈리는데, 이 과정에서 또 운동권 출신들이 정계에 많이 들어옵니다. 이후 노무현이 죽으면서 또 들어온 걸로 보이고요. 학계의 비주류들은 지속적으로 민주당에 모이게 됩니다.



 ‘친노는 매우 애매한 범주였습니다. 노무현 정권 시절의 인사들은 운동권 일색이라 할 수 없었고, NL과 노무현은 이라크 파병을 계기로 많이 충돌했었습니다. 그런데 노무현 사후 운동권이 친노의 자리를 차지하고, 유시민의 실패와 통진당 사태를 겪으면서 문재인으로 결집하게 됩니다. 그리고 문재인이 2012년에 진 이후 그 흐름은 더 극단적이 됩니다.



 박근혜 시절 내내 민주당은 국정을 잘 이끌어나갈 수 있는 그 어떤 사상적 토대도 만들지 못했고, 사회주의적 색채와 망상만을 강화시켜 나갔습니다. 나는 그 과정을 쭉 지켜봐왔기 때문에 그들이 만약 집권을 하면 큰 사고를 칠 거라는 확신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들은 박근혜 정권을 악마화시키려고 수단방법을 가리지 않았고, 전방위적으로 여론을 조작하고 자신들이 원하는 분위기를 만들어 나갔습니다.



 그들은 합리적인 모델도, 모델의 근거도, 성공한 경험도 없이 정권을 잡고 사회주의적으로 달려나가면 노무현 때와는 달리 잘 될 거라는 아주 강한 망상과 확신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러면서도 그들 개개인은 그들의 말과는 전혀 다른 행동을 쭉 하고 있었고요. 그런 정서와 태도를 단적으로 드러낸 발언이 조국 장관의 개천의 붕어 개구리 가재 지론입니다.


 

 사회주의자들의 타락과 변질은 우리나라에서만 벌어진 일이 아닙니다. 지금껏 사회주의는 언제나 자유시장의 안티테제 또는 보완재로만 의미있게 존재하였고, 사회주의가 주도적으로 체제를 설계해 성공한다거나 획기적인 개선을 이루는 일은 없었습니다. 사회주의자들은 더 이상 진지하게 사회주의적인 꿈을 이루는 구체적인 체제를 현실적 대안으로 제시하지 못합니다. 오로지 좌파 포퓰리즘만이 있을 뿐이고, 사회주의자의 성공이란 금세기에 존재한 적이 없습니다. 한 때 만국의 노동자여 단결하라를 외쳤던 사회주의자들은 자유무역의 시대가 되자 국가주의자들이 되어 반대하다가, 트럼프가 자유무역을 망가뜨리니까 이제는 트럼프에 반대하고 있습니다. 이 쯤 되면 안티질로 권력을 잡고, 계층의 사다리를 부숴 귀족이 되고, 세금을 잔뜩 뜯어 마음껏 쓰는 게 그들의 진정한 로망이 아닌가 싶기도 합니다.


 

 글로벌 금융위기 이전 사회주의자들은 거의 제 목소리도 내지 못했습니다. 공산주의의 실패는 상식이 되었고, 감세와 작은 정부도 거의 상식이 되었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글로벌 금융위기를 계기로 사회주의자들은 좌파 포퓰리스트로 세계 곳곳에서 부활하였고, 프랑스는 올랑드를 대통령으로 뽑아 과감한 사회주의적 변혁을 시도해 봤었습니다. 물론 잘 될 리가 없었지요. 망상을 밀어붙였다가 현실의 벽을 마주한 올랑드 정권은 어쩔 수 없이 우클릭을 했었고, 이후 올랑드는 지지율 4%라는 대기록을 세우면서 임기 말 탄핵 직전까지 몰렸었습니다. 프랑스의 여당이었던 사회당은 공중분해되어 버렸고요. 그런 시행착오를 거쳐 지금은 경제적으로는 확실히 자유주의적인 마크롱이 대통령이 되었고, 죽어가던 프랑스를 겨우 심폐소생시켜놓았지요. 그런데 그런 프랑스를 보고도 우리나라 국민들은 문재인에 속아 대책없는 좌파 포퓰리즘 정권을 뽑아놨습니다. 그리고 지금 이 고통을 겪고 있지요.


 

 본질적으로 이 정권의 문제는 사상적인 데서 비롯됩니다. 사상적으로 완성되어 있지 않고, 정밀하지 않고, 모순을 해결하지 않고, 근거가 없고, 망상하고, 현실을 보지 않고, 자의식 과잉이며, 보신주의적인데다 실제로는 계층 분화에 누구보다 앞장서며, 패거리주의적이고, 민족이라는 상상의 공동체에 집착합니다. 80~90년대의 무지하고 비현실적이던 학생운동권의 모자람과 모순이 전혀 해결되지 않고 지금까지 온 탓입니다.


 

 그들의 문제를 바꿔서 표현하자면 무지이자 위선이고 부덕입니다. 지도자부터 특권층 전반, 그리고 그 추종자들까지 사상이란 없고 이기심과 불안과 열광과 신앙만이 있을 뿐입니다. 단적으로 이야기해 지성 없고 감정적인 사회가 이 괴물 같은 정권을 만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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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대포동 2019.09.19 22:2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5.18과 신군부, 미국에 대한 반감으로 인해 그 당시 학생 운동권에서는 계파를 막론하고 한국 정권보다는 김씨 조선에 대해 상대적으로 호감을 갖는 것이 훨씬 더 당연한 주류 정서로 받아들여지는 추세였지만 그런 분위기와는 별개로 골수 PD계열 혹은 농민운동 등을 주도했던 비주류 기타 운동권계열에서는 NL계열을 상당히 멸시하는 풍토가 있었지요.

    자신들이 추구하고자 하는 정치사상적 토대에 기반한 제대로 된 학문적 탐구와 실질적인 사회활동은 전무하다시피한 채로 계파 머릿수만 마구잡이로 불려서 학생회 권력 장악에만 골몰하던 패거리문화 조성 집단에게 정교한 정치적 사상과 이론체계가 잡혀있을 리가 만무합니다. 그러고보면 저들의 당시 행동거지가 참 여러모로 북쪽에서 죽창들고 돌아다니면서 동네 지주 찔러대던 김일성패거리와 유사한 측면이 많지요.

    괜히 80년대 비주류 운동권계열에서 방귀 꽤나 뀌던 황장수같은 인사들이 주사파를 가르켜 평소에 막걸리 한사발 걸치고 여자 후배들끼고 희희낙락하며 학내 권력투쟁에만 혈안이 된 무식한 깡패들이라고 손가락질하는 게 아닙니다.

    저들이 제대로 된 사회주의자들이 됐던지 아니면 유사 사회주의자들이 됐던지 상관없이 현재의 결론은 명확합니다. 현대 정치에서 사회주의 놀음을 일삼는 자들은 결국 좌파 포퓰리즘 통치수단을 기반으로 하는 매우 탐욕스런 교조적 이익집단으로 전락할 수 밖에 없습니다. 이 땅의 수많은 붕어, 가재, 개구리들에게 선정을 베푸는 동시에 김씨 조선과의 민족단결을 도모하겠다는 위선과 망상의 늪에서 허우적거리며 검은 장막 뒤에서 온갖 편법, 불법을 동원해 자신들의 이권 챙기는데에만 혈안이 된 저 추악한 교조적 이익집단에게 대한민국 국민들은 내년 총선에서 반드시 철퇴를 가해야합니다.

    • 해양장미 2019.09.19 22:4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저는 사상의 완성도를 높이고 모순을 없애고 현실화시키는 과정을 거듭하다보면 사회주의자로 남을 수 없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괜히 주류 현대정치철학에서 사회주의를 취급하지 않는 것이 아니고, 괜히 결과적 평등을 부정하는 게 아닙니다.

      즉 21세기의 사회주의자들은 사상의 완성도를 높이고 생각을 계속하는 걸 포기하고, 감정이 시키는 대로 모순을 받아들이면서 사익과 포퓰리즘 독재권력을 추구하는 이들이 절대다수라고 할 수 있습니다.

      사회주의자들이 현실적 모델을 성공적으로 만들어내고, 경제학적으로건 정치철학적으로건 주류를 넘볼 수 있는 위치에 올라가기 전까지는 그들이 긍정적인 무언가를 하는 건 거의 불가능할 거라 생각합니다.

  2. 페네트라티오 2019.09.19 22:3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 글만큼 한국을 비롯한 세계의 모든 진보좌파진영의 본 모습에 대해서 시계열로 잘 분석한 글은 본 적이 없는 것 같습니다. 생략된 부분도 많지만 그걸 다 넣으려면 책으로 출판해야 할테고요.

    21세기에는 자유민주주의 시장경제체제 vs 공산주의 가 아니라 테크노그라트 vs 좌파 포퓰리즘 의 구도라는 말이 생각납니다. 좌파는 결코 주류가 될 수 없고 되어서도 안된다는 생각에 더욱 확신을 갖게 합니다. 정직한 좌파는 멍청하고, 똑똑한 좌파는 정직하지 않다 라는 명언은 정말 시대를 초월하는 것 같고요. 좌파는 아무리 좋게 봐줘도 견제세력 그 이상의 가치는 없다고 봅니다.

    • 해양장미 2019.09.19 22:4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제가 보는 21세기의 정치구도는 다원주의자 VS 포퓰리스트 입니다. 좌파 포퓰리스트건 극우 포퓰리스트건 대동소이하다고 생각합니다. 둘 중엔 좌파 포퓰리즘이 더 해롭긴 합니다만.

      지금까지 나온 결과들로 볼 때 더 이상 사회주의에 공리적 가치는 없습니다. 북유럽에서 일어나는 변화, 올랑드의 실패, 베네수엘라의 처참한 실패 등등 많은 사례들이 있기도 하지요. 그리고 이 시대에 포퓰리스틱하지 않은 사회주의자는 더 이상 보이지 않습니다.

    • 페네트라티오 2019.09.20 02:4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선동 정치꾼과 그 외 정치 세력의 대결구도라는 말씀이신가요. 아직은 아니지만 점차 그러한 구도로 흘러갈 것 같기는 하군요. 아무래도 한국에선 극우 포퓰리즘보단 좌파 포퓰리즘이 훨씬 많아보입니다. 진보좌파 진영에서 조국에 대한 바른말이 거의 안나오고 있고 좀만 비판적인 말을 하는 사람은 린치를 가하니 그 쪽에서도 일부는 빠져나오는 사람이 있을 것 같습니다. 당장 대표적인 진보스피커인 유재일씨도 민주당을 탈당하고 그들과 척을 졌더군요... 검찰도 그렇고. 한국이 포퓰리즘 광풍에서 벗어날 날이 빨리 왔으면 좋겠습니다.

  3. O44APD 2019.09.19 22:4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애초부터 김일성은 자기가 교시했다던 주체사상도 김영환이랑 토론했다가 깨갱했을정도로 맑알못이였지요. 게다가 자신이 교시었다던 주체사상도 읽다보면 아브라함계의 종교를 가져다가 살짝 고친듯한 느낌이 강하고요.

    민주당도 그렇고 우리나라 좌파들의 대책없는 착한말 대잔치 무한루프는 이런 근본없는 사상에서 비롯되지 않았나 싶습니다.

    • 해양장미 2019.09.19 22:5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주체사상이건 현재 대한민국 민주/진보세력이 가지고 있는 사상이건 조화도 균형도 논리적 완성도도 없는 마구잡이 키메라라 할 수 있습니다. 이것저것 가져다 붙여서 얼핏 보면 멋지거나 착해 보일 수 있는데, 실상을 보거나 각론을 보거나 현실적인 모델을 검토하면 답이 전혀 안 나오고 말도 안 되지요.

  4. roo ney 2019.09.19 23:0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종교는 인민의 아편이라고 한 사람이, 본인이 세계구급 종교의 교주로 떠받들어지는 걸 보면서 무슨 생각을 할지요.
    하긴 워낙 허영과 모순을 좋아하신 분이니 흐뭇해 할지도요.(그 면에선 원조나 현재의 후계자들이나 큰 차이는 없군요.)

  5. 윈브라이트 2019.09.19 23:1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많은 사람들이 이 정부를 운동권, 좌파 정도로만 알고 있지, NL와 PD의 차이점을 이해하는 경우를 거의 못 봤습니다.

    그나저나 조국은 PD 계열 출신이라는 사람이 가만 보면 NL들보다 더 민족주의적인거 같아요. 죽창선동하는 것도 그렇고요. NL스러운 PD라고 해야 할까요, 아니면 이제 저 청와대 수뇌부 안에서 그 구분을 짓는것도 무의미해진 걸까요.

    • 해양장미 2019.09.19 23:2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조국은 워낙 알기 어려운 인물인 것 같습니다. 워낙 표리가 부동하다보니 어느 쪽으로 분류하는 게 큰 의미가 없었을지도 모르지요.

  6. 2019.09.19 23:2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 해양장미 2019.09.19 23:4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허먼밀러 임스라운지 건에서 김정숙의 해명을 믿은 사람은 바보라고 생각합니다. 린드버그를 쓰는 것도 그렇고, 세월호 침몰일에도 비싼 스시 먹고 다니는 것도 그렇고. 일관적이지요.

      그래도 프랑코가 다시 나오기야 하겠습니까. 트럼프는 나올 수 있습니다만. 아무리 그래도 21세기는 20세기보다는 많이 평화롭다고 생각합니다.

  7. 2019.09.20 01:0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 해양장미 2019.09.20 10:5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우리나라 사람들은 세속적이고 기복신앙이 강합니다. 기독교도들도 대체로 현세에서 잘되는 걸 바라고, 교회는 축재와 세불리기에 신경을 많이 쓰지요.

      정치에 대해 알아가는 데는 시간이 필요합니다. 하나하나 관심을 두고 보면서 세월을 축적하는 게 최선인 것 같습니다. 물론 정치학, 정치철학 관련한 양서를 보는 건 좋습니다.

  8. 복서겸파이터 2019.09.20 09:4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가장 근원적인 문제를 지적해주셨군요. 이 정부의 철학은 철학의 부재 및 권력지향적인 탐욕으로 요약될 수 있겠군요. 그렇다면, 다음 정권을 잡으려면 뭔가 근원적인 철학을 가지고 있는 정치세력이 유리하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감사합니다.

    • 해양장미 2019.09.20 10:5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정치철학이 약한 건 그 동안 우리나라 정치의 고질적인 문제였다고 생각합니다. 박근혜 정권이 망한 후에도 철학이 없는 게 문제였다는 지적이 나왔었지요. 그런데 이 정권은 상태가 훨씬 더 심각합니다.

  9. 대발290 2019.09.20 10:1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문재인 정권의 확고한 철학과 이념은 자신들의 권력획득과 유지 그리고 그것을 통한 부의 축적인것 같습니다
    어차피 상대편 진영도 마찬가지였지만 둘 사이의 가장 큰 차이점은 후안과 후안무치라 생각됩니다
    자한당계열도 해먹은것은 마찬가지였고 뻔뻔하기 이를데 없었지만 적어도 그것이 부끄러운 짓이고 잘못된것이라는 자각 정도는 있었을겁니다
    하지만 이들은 뻔뻔한데다가 자신들의 행위가 생계형이라는 또 심지어는 정의롭다는
    정말 부끄러움이라는것을 단 1도 찾을수 없는 족속들입니다

    사실 확고한 사상적 토대가 없었더라도 적어도 인간으로서 마땅히 지녀야할 도덕적 관념이라도 있었다면
    이번 조국사태와 같은 일은 발생하지 않았을거라 생각합니다 ( 시간이 지나면 금방 들통이 날 거짓말들을 하는것을 부끄러워 하지 않고 당당히 하는 모습에서 이번일이 필연적이었다고 생각합니다만 )
    더불어 지금 정권에서 벌어지는 어안이 벙벙해지는 여러 국가적 차원의 재앙역시
    조금이라도 사람을 진정으로 위한다는 생각이 있었다면 벌어지지 않았을 것이라는데에서 더욱더 화가 납니다

    한가지 다행이라면
    이번 일을 통해서 저들의 민낯이 조금이나마 국민들 앞에 드러나게 되었다는것 아니겠습니까

    • 해양장미 2019.09.20 11:0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굳이 보자면 자한당에는 전향한 사람들이 많고, 민주당에는 전향하지도 않았으나 그렇다고 완전한 주사파로 남지는 않은 사람들이 많습니다.

      전자가 좀 더 혁신적으로 사고를 바꿔본 적이 있고, 모순을 덜 용인했다고 볼 수 있지요. 전반적인 커먼센스가 부족한 경향은 있습니다만, '어차피 너도 나도 더러운거고 적당히 해먹어야 하고 해먹을거면 나눠서 해먹자' 정도의 커먼센스는 있습니다.

      대조적으로 후자는 모순 속에서 오로지 자신은 옳다는 근거없는 믿음만 가득합니다. 그건 특권의식이고, 내로남불로 이어집니다. 겉으로는 착한 척을 하는 동시에 뒤로는 지저분한 짓을 하지요.

      그래서 전자는 상대적으로 전체의 부를 키워서 자신들이 더 잘 사는 조건을 만들려고 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렇지만 후자는 아닙니다. 자신들을 이미지 좋은 특권층으로 만드는 데 전력을 다합니다.

  10. 만신전 2019.09.20 19:0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문재인 정권이 이어받은 정신은 선비정신이 아닐까합니다.
    보통 선비정신을 뭔 좋은 정신인 것 처럼 이야기하는 사람들이 많지만, 그보다 더 나라를 쉽게 망칠 수 있는 정신이 또 어딨나 싶습니다.

    도덕을 중시하시만 막상 까보면 가장 도덕적이지 않다는 점도 참 비슷한 것 같네요

    • 해양장미 2019.09.20 19:1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저는 절대로 동의할 수 없는 주장입니다. 선비에 대해 너무 나쁜 인식을 가지고 계신 것 같습니다.

      진정한 선비는 아닌 것은 아니라고 할 수 있어야 합니다. 목숨걸고 '아니 되옵니다' 라고 군주에게 진언하는 게 올바른 선비의 정신이자 전통입니다. 그런데 이 정권에는 간신배들과 추종자들만 드글거립니다. 또한 선비의 기본 소양은 토론이었습니다. 그런데 이번 정권과 그 추종자들에겐 토론이 없지요. 이 정권에 선비는 없습니다. 있던 선비들은 다 떠났고요.

      조선시대에 선비를 자처하지만 진짜 선비라 할 수 없는 자들이 많긴 했습니다. 유학이 시대의 흐름을 따라가지 못하기도 했고요. 그러나 위선을 넘어 순수한 악에 가까운 이 정권을 표현하기엔, 선비정신은 긍정적인 면도 많았습니다.

  11. 페네트라티오 2019.09.21 12:1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https://m.news.naver.com/read.nhn?mode=LSD&mid=sec&sid1=100&oid=025&aid=0002927621

    조금 다른 얘기입니다만, 최근 자한당에서 나오는 '민부론' 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개인적으로 대단히 좋다고 생각합니다만. 조국 사태로 중도층이 많이 발생한 이 시점에 이런 정책투쟁을 제대로 해야하는데 시의적절하게 이런 목소리가 나오고 있는 것 같습니다.

    • 해양장미 2019.09.21 12:2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기사가 아니라 원문을 제가 언제 보고 이야기를 해야 할 것 같습니다.

    • 페네트라티오 2019.09.22 23:0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http://www.libertykoreaparty.kr/web/news/nuriNews/readNuriNewsView.do?bbsId=HNS_000000001565152

      오늘 자한당에서 민부론을 발표했습니다. 읽어보실만한 글인 것 같습니다.

    • moagim 2019.09.23 14:5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내용은 전반적으로 괜찮은 것 같습니다.

      황교안은 자기 정치 하기 위해서라도 총선에서 이겨야 하는 입장이니 만큼 그래도 공천을 합리적으로 하지 않겠나 싶습니다.

      아시는 분들은 남녀노소 안가리고 저 엄근지 꼰대 장로님이 ‘왕과 나’ 율브리너 이야기하면서 청바지 입고, 입꼬리 올라가는 거 보면서 되게 이미지가 좋게 바뀌고 있더군요.

      그래도 걱정이 되는게 안희정, 이재명이 축출되는 분위기에서 민주당은 비문이라도 계파를 모을 인물이 없기 때문에 진문 대열에 서지 않으면 안되는 상황이고, 정의당도 나눠먹기는 하더라도 판깨는 짓은 하지 않을 것 같습니다.

      그런데 상대적으로 보수쪽은 박근혜 석방이나 바른미래당, 우리공화당과의 문제 때문에 분열되어 있는 것 같습니다.

      민주당이 바라는 개헌은 되지 않겠지만 결정적인 한방이 없는 것 같네요.

      도중에 마음 바꾸지 말고 그냥 조국으로 우리 달님이 그대로 가셨으면 합니다.

최근에 긍정적으로 보는 국가 둘

정치 2019. 9. 18. 15:46 Posted by 해양장미

 추천 브금

 

https://youtu.be/fIqNveNdkgU

 


 

 프랑스와 일본.


 

 두 나라 다 한 때 아주 잘 나가다가 고생을 많이 했지요. 양국은 서로에게 과도하게 좋은 인상을 가지고 있기도 합니다. 일본인 중에는 파리 증후군(Paris Syndrome)을 앓은 사람도 꽤 있었다 하고요. 파리 증후군은 실제로 파리에 가 본 외국인이, 상상 속의 파리와 현실 파리의 괴리를 견디지 못하고 충격을 받아 각종 증상을 나타내는 증후군을 뜻합니다. 일본인 중에 파리 증후군을 앓는 사람이 많습니다.


 

 그런데 근래 들어 두 나라는 정말 나쁜 상황에서 탈출하고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바닥을 치고 올라온다고 표현할 수도 있겠습니다. 아베, 마크롱이라는 좋은 총리/대통령의 덕이 크다고 생각합니다.


 

 일본부터 이야기해볼까요. 나는 최근에 문재인 정권이 민족주의를 앞세우면서 반일감정을 부추기는 일련의 과정을 보면서, 우리나라 사람들 중 다수가 일본에 대해 정말 보고 싶은 것만 보고 있다는 걸 다시 한 번 절감하였습니다.


 

 2010년대 내내 일본은 그 나라가 처한 쇠락에서 빠져나오기 위해 몸부림쳐왔습니다. 일본 청년들이 아베를 지지하는 데는 그럴 만한 이유가 있습니다. 아베는 일본을 살리기 위해 파격적이고도 진보적인 방식을 선택했고, 이상적이지는 않으나 분명 성과를 거두고 있습니다. 아베를 단순하게 극우적인 인물로 보는 사람은 보고 싶은 것만 보는 겁니다. 이제 세계 각국의 정부들과 중앙은행들이 아베노믹스의 성공을 벤치마킹하려고 고려 중에 있거든요.



 일본의 성공에는 몇 가지 조건이 있었습니다. 우선 간 나오토 정권 칭찬을 잠깐 하지요. 나는 간 나오토가 정치적으로는 정말 무능했다고 생각합니다만, 그가 애국자였다고도 생각합니다. 간 나오토가 정치적 자멸을 각오하고 VAT를 인상하지 않았다면, 아베가 지금처럼 성과를 거두기는 어려웠을 것입니다. 간 나오토는 일본의 성공을 자신과 일본 민주당의 성공보다 우선시하였고, 그렇기에 일본은 끝없는 어둠에서 나올 수 있었습니다. 간 나오토는 오늘만 사는 문재인과는 근본이 다른 선량한 정치인이었습니다. 간 나오토의 대단한 점을 더 하나 이야기하자면, 그는 1세 연상의 외사촌과 결혼한 인물이었습니다.


 

 이제 아베 정권은 또 한 번의 변화를 앞두고 있습니다. 아베는 VAT를 한 번 더 올릴 생각이고요. 증세가 예견된 상황에서도 어쨌든 참의원 선거에서 이겼습니다. 그리고 그렇게 세수를 확보한 후, 법인세를 추가로 인하할 계획을 가지고 있습니다. 아베는 그 동안 어떻게든 법인세를 지속적으로 내려왔는데, VAT를 올리면 그만큼 법인세를 또 내릴 수 있는 여력이 생깁니다. 우리나라에서 VAT 올리고 법인세 내릴 정치인이 등장하려면 앞으로 몇 년이나 있어야 할까요?


 

 근래 미국 경제가 좋았지요. 트럼프가 잘한 경제정책은 사실 하나밖에 없습니다. 법인세를 파격적으로 인하한 거요. 나머지는 다 심하게 못했어요. 그런데도 법인세 인하가 너무 강력한 카드라, 미국 경제가 어느 정도 호황을 맞이했던 것입니다. 대조적으로 우리나라는 박근혜 후기부터 법인세 실효세율을 인상하면서 경기가 둔화되었었고, 문재인 정권 들어서는 명목세율까지 올리는 자해적인 선택을 하면서 경기침체를 넘어 경제위기 직전에 있는 상황이라 할 수 있습니다. 경제학적 모범답안도, 세계적인 트렌드도 무시하고 마이웨이로 간 두 독단적인 정권 탓에 국민들이 힘든 상황입니다.


 

 프랑스도 이야기해볼까요. 프랑스는 답이 없을 정도로 사회주의적이고 비합리적인 마인드에 허덕이는 국가입니다. ‘유럽의 병자라는 불명예스러운 별명도 가지고 있었지요. 그러나 프랑스 국민들이 마크롱이라는 그나마 제대로 된 대통령을 뽑으면서 최악의 위기는 넘기고 있습니다. 마크롱은 올 초만 하더라도 말실수 몇 번 하고 노란 조끼 시위 맞으면서 정치적 위기였는데요. 나는 마크롱이 침몰하면 프랑스는 아예 쓰러져서 한동안 못 일어날 수도 있겠다고 생각했었습니다. 그런데 마크롱은 부활했고, 노란 조끼 시위는 어떻게 진정된 것 같습니다.


 

 위에 이야기한 간 나오토가 외사촌과 결혼한 대단한 남자인데, 마크롱은 더 대단합니다. 고등학교 시절 교사였던 24세 연상의 기혼 여성, 브리지트 트로뉴와 결혼했거든요. 심지어 브리지트는 당시 마크롱과 같은 반 학생의 어머니였고, 자식이 셋이었습니다. 확실한 건 마크롱은 비범하게 열정적이고 추진력이 무척이나 강한 인물이라는 것입니다.


 

 마크롱은 종종 정신이 나간 것 같은 발언을 일삼습니다. 답이 없이 국가주의적인 것 같을 때도 있고, PC함이 지나쳐 자유주의자가 맞나 싶을 때도 있지요. 그렇지만 그는 적어도 경제적인 면에서는 일관적으로 자유주의적이고, 이는 북유럽 제외 자유진영에서 가장 사회주의적인 국가였던 프랑스에서는 찾아보기 어려웠던 장점이라고 생각합니다. 마크롱은 프랑스 국민들이 보고 싶지 않고 인정하고 싶지 않던 것을 말하는 대통령입니다.


 

 마크롱은 문재인과 동일하게 20175월에 취임했습니다. 그리고 문재인 정권이 경제를 망치는 동안, 마크롱은 실업률을 9.7%에서 8.5%, 청년실업률은 23%에서 19%로 낮췄습니다. 문재인 정권이 대한민국을 OECD에서 몇 안 되는 실업률 증가국으로 만든 것과는 대조적입니다. 또한 프랑스는 법인세도 계속 내리는 중입니다. 올랑드 초기 이후 인하 추세였지만 마크롱 취임 무렵에는 33% 정도였는데, 마크롱 임기 말에는 25%가 될 예정입니다.


 

 유럽의 병자는 병세가 완화되고 있습니다. 이미 병상에서 일어났다고 봐도 될지도 모르겠습니다. 대조적으로 10년 전, OECD에서 가장 팔팔하고 생생하던 대한민국은 늙고 병들어 골골대고 있습니다. 문재인에게 빠른 레임덕이 오지 않는 한, 우리나라는 아마 곧 병상에 눕게 될 겁니다.



 이런 질병을 앓을 필요는 없었습니다. 우리나라의 위기를 막는 데는 백마 타고 온 초인 같은 것까지 필요하지도 않았습니다. 지난 대선에서 홍준표, 안철수, 유승민 중 한 명이 대통령이 되었다면 이런 국가적 위기는 없었으리라 확신합니다. 문재인이나 심상정만 아니면 됐습니다. 프랑스 국민들이 르펜이 아니라 마크롱을 선택할 때 우리나라 국민들은 문재인을 선택했습니다. 오늘의 고통은 그 차이로 인해 생겨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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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armalitear15 2019.09.18 16:2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간 나오토가 그 정도로 뛰어났나요?
    일본 자민당 지지자들에게 묻으면 그때로 돌아가고 싶냐 할정도로 조롱거리인데 말이죠.
    뭐 프랑스는 르펜이 잡아도 문재인보단 나았을거라 봅니다.
    문재인과 똑같게 더더욱 큰 사회주의를 외치던건 멜랑숑인데 이미 떨어졌고 르펜과 마크롱만 남은 상태였으니요.

    • 해양장미 2019.09.18 16:4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일본 민주당이 정치적으로 망한 가장 큰 이유가 VAT를 인상해서에요. 그러니까 민주당이 VAT를 올린 것에, 민주당 지지층이 배신감을 느낀 것입니다. 그런데 그게 일본에 필요했어요. 물론 정치적으로는 매우 나쁜 타이밍에 강행해서 자멸하긴 했습니다.

      간 나오토 시절에 일본은 상태 안 좋았습니다. 그런데 간 나오토가 VAT를 올린 게 반등의 한 이유가 되었습니다. 그러니까 누가 뭐라고 하건, 간 나오토는 일본을 위해서는 필요한 일을 한 거였습니다. 자민당 지지층 이야기야 걸러들어야지요.

      르펜이 문재인보다 나았을지는 모르겠습니다. 문재인보다 못하는 건 쉽지 않습니다만, 저는 르펜도 많이 못했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2017년에는 우리나라 대통령보다 프랑스 대통령이 어려운 자리였다고 생각합니다.

  2. 우동닉 2019.09.18 16:5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마크롱의 다소 급진적일 정도의 추진력과 정제되지 않은 발언들 때문에 지지율 10%대까지 떨어질 땐 재기불능이 될거라 생각했는데, 실력을 보여주니 위기가 벗어나지네요 ㅎㅎ.

    마크롱은 경제성과도 성과지만 외교도 자국민들에게 높은 평가를 받고 있더라고요. 국정 지지율은 아직도 30%대에 불과하지만, 외교는 긍정평가가 80%에 근접하니 말입니다.

    • 해양장미 2019.09.18 17:0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프랑스 상황 감안할 때 마크롱이 지금 가는 길은 정말 쉽지 않습니다. 저는 많은 나라들이 지금 프랑스를 보면서 배워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마크롱의 외교노선은 현 시점에서는 좋게 평가해야 합니다. 다시 유럽의 맹주 자리를 차지하려 하고 있고, 영국과 대조적으로 가고 있는 동시에, 가능한 미국도 견제할 수 있는 위치로 유럽을 다시 올려놓으려고 생각하는 것 같습니다. 물론 꿈은 높은데 현실은 저 아래 있을 거고 프랑스가 앞으로 갈 길은 멉니다.

    • roo ney 2019.09.18 18:2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영국이 자폭해준 덕도 봤다고 해야 할까요.

    • 해양장미 2019.09.18 18:2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프랑스 국민이 르펜을 안 뽑은 게 가장 컸지요.

  3. roo ney 2019.09.18 18:3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한국에선 아베를 '일본 입장에서 볼 땐 괜찮은 리더'라고 말하는 것도 너무 부담스럽더군요.
    어떻게든 "아베는 경제적으로도 거품이고, 일본을 군국주의로 몰고가는 파시스트. 일본 입장에서도 암군이자 폭군."으로 몰고가야 명분이 선다고 생각하는 모양입니다.
    희한하게도 일본을 유별나게 증오/혐오하는 사람들이 정작 일본에 대해 아는 것 자체를 거부하는 걸 많이 봤습니다. 화해도 싫고 싸움에 대비한 노력도 없고, 그냥 눈막고 귀닫고 단교하자는 걸까요. 조상들 쇄국 정책 운운하며 욕할 자격이 없어요.

    • 해양장미 2019.09.18 18:3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아베가 일본을 군국주의로 몰고 간다고 가정해 봅시다. 그런데 그런 가정 아래에서, 우리나라의 언행이 군사적 충돌 가능성을 줄일 수 있는 방향일까요? 안타깝게도 전혀 그렇지가 않습니다. 제가 보기에 이 정권과 그 지지자들은 일본과의 전쟁을 원하는 것처럼 보이기까지 합니다.

      일본을 진지하게 적으로 생각하건, 라이벌로 생각하건 일본을 잘 알아야 합니다. 그들의 전략과 역량을 파악하고, 합리적인 대응을 하는 게 당연한 겁니다. 그런데 제가 보기에 대체로 반일감정 앞세우는 부류들은 진지하게 일본을 적으로 생각하지도 않고, 라이벌로 생각하지도 않습니다. 아무 생각도 없다고 해야 할 것 같습니다. 뇌를 어디엔가 위탁하고 있는 것이지요.

      문재인이 대통령이어서 그나마 다행입니다. 만약 문재인이 국왕이었고 이 나라가 왕국이었다면 문재인은 왕국의 마지막 왕이 될 수도 있는 위인이라고 생각합니다.

  4. 셀레우코스 2019.09.18 19:4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마크롱은 노란 조끼 운동을 견뎌내는거 보니 대단하더군요. 우린 다음 대통령은 반드시 법인세 인하하겠다는 대통령을 뽑아야 합니다.

    • 해양장미 2019.09.18 19:5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네. 김대중, 노무현 시절에도 법인세를 인하해서 경제성장을 잘 할 수 있었다고 이야기를 잘 구성해야 합니다. 박근혜 시절 실효법인세율 인상이 나빴다는 것도 인정을 해야하고요.

  5. 유월비상 2019.09.18 19:5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일본이 최악의 상태에선 벗어난 것 같긴 한데, '잃어버린 30년'을 끝냈다 할 수 있을지는 좀 더 지켜봐야 겠습니다. 구인난 문제는 일본의 인구구조적 요인도 있는데다, 아직 실질임금이 상승하고 있지 않아서요.

    얼마 전까지만 해도 프랑스가 골골대고 독일이 잘나갔는데 빨리 역전되었네요. 제 기억으로 2000년대부터 EU TOP2 독일과 프랑스는 번갈아가면서(2000년대 초중반까지 독일->금융위기 이후 프랑스-> 지금 독일) 유럽의 병자 소리를 들었는데 이젠 독일 차례로군요.

    + 실수로 다른 글에다 댓글을 달아서 옮겼습니다.

    • 해양장미 2019.09.18 20:1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굳이 보자면 일본은 최악에서 살짝 회복되었는데, 미국을 제외한 다른 선진국들이 많이 다운되어서 일본이 상대적으로 덜 나빠 보이는 상황이 된 것 같습니다.

      한편으로 저는 일본이 장기적인 전략을 가지고 있으며, 그게 일본 입장에서는 괜찮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장기적인 전략이 부재하다 못해 오늘만 사는 것 같은 정권을 가진 우리나라 입장에서 보면 부럽기까지 합니다.

      프랑스는 올랑드의 처참한 실패로 많은 걸 깨달은 것 같습니다. 독일은 속은 곪아가는데 겉은 좋아보였고, 멋지게 치장하고 있다가 폭스바겐 한 방으로 실체가 너무 드러났고요. 독일의 내부적인 문제들을 보면, 아마 앞으로도 한동안 어렵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 유월비상 2019.09.18 20:1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네. 조짐은 보이지만 일본의 부상을 이야기하기엔 섣불러 보입니다.

      독일의 내부적인 문제라면 인구구조나 도이체방크같은 걸 말하시나요?

    • 해양장미 2019.09.18 20:2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독일은 그냥 유럽 국가들이 가지고 있는 많은 문제를 비슷하게 가지고 있어요. 그 동안 유로존 혜택을 많이 받고, 이전 세대의 차별적인 기술적 우위를 가지고, 유로존 법률까지 조정해가면서 브랜드를 지킴으로 버텨왔던 건데요. 금세기 들어 기술발전에서 독일은 계속 밀려왔습니다. 메르켈도 그에 대해 공개적인 한탄을 여러 번 한 걸로 압니다.

      쉽게 예를 들면 세계에서 제일 내연기관을 잘 만드는 나라는 독일입니다. 시속 200km이상에서 가장 안정적으로 달릴 수 있는 차도 독일차인데요. 독일차의 전장 기술은 그리 뛰어나지 않습니다. 앞으로 전기차 시대가 오면 독일차의 비교우위는 많이 사라지게 될 확률이 매우 높습니다.

  6. 초록빛나래 2019.09.18 20:2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일본의 자민당같은 경우에는 경제적인 정책말고도 사회문화관련해서도 종종 자유주의적인 정책들이 많이 나오더군요. 한국에도 자유주의적 정당이 나왔으면 좋겠습니다. (해외관련된 글은 굳이 비밀글로 쓸 이유가 없네요.)

    • 해양장미 2019.09.18 20:4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어떤 정책들이 있나요?

      이야기해야 할 것 같은 것 중 하나가, 아베가 역대 일본 총리 중 가장 권위의식이 낮은 총리라는 겁니다. 권위적이지 않은 척하다가 실제로 집권하고 보니 완전히 권위적이고 청와대 궁궐 안에서 인의 장막 안에 있는 것 같은 문재인과는 무척 대조적으로 예능에도 자주 나올 정도입니다.

    • 초록빛나래 2019.09.18 20:5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https://m.huffingtonpost.kr/entry/story_kr_5b63c41fe4b0de86f49faae1 요런 기사들에서 동성애에 관해서 공식적인 자민당입장입니다. 저같은경우에는 일본 자민당에 대해서 잘몰랐었거든요. 이런 입장을 한국에 있는 거대 정당들이 공개적으로 내놓지않는 부분이라서 꽤 신선하기도했구요

    • 해양장미 2019.09.18 21:0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자민당이 우리나라 민주당보다 이 문제에서도 진보적이네요.

  7. 윈브라이트 2019.09.18 21:4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마크롱이 노란조끼 시위로 지지율 떨어졌다가 다시 정책성과로 지지도가 반등하는걸 보며 저는 광우병 시위로 지지율 폭락했다가 다시 임기 중반에 지지를 회복한 이명박이 오버랩됩니다.

    저는 지도자 개인의 능력을 따지자면 이명박과 마크롱을 비슷한 레벨에 놓을 수 있을 거 같습니다. 아베는 그보다 한 수 더 위에 있다고 생각하고요.

    • 해양장미 2019.09.18 22:0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지금까지는 이명박과 마크롱의 행보 사이에 유사성이 있습니다. 그런데 이명박은 신산업 육성이 영 아니었고, 심한 부정부패와 얽히면서 거액의 투자실패를 했기 때문에 제 평가는 그리 좋지는 않습니다. 금, 원자재 투자 다 대실패했어요. 그런 이명박보다도 못한 대통령이 민주화 이후 거의 다라는 게 우리나라의 안습한 역사입니다만.

      그래서 향후 마크롱이 만약 현재 추진중인 외교에서 성과를 거두거나 별거 안 터지고 정권을 마무리하면 전 마크롱을 더 위로 보게 될 것 같습니다.

      아베는 분명히 더 상위 클래스로 봐야 할 것 같고요.

  8. Lastinches 2019.09.19 01:0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1. 중부~서부 유럽 국가들이 대체로 다 그렇지만, 프랑스는 그 중에서도 유럽병 탈출이 특히나 어려워보이는 국가였기 때문에 마크롱의 개혁이 성공할 수 있을지 의문이 많이 들었고, 잊을 만 하면 말 잘못해서 지지율 깎아먹는 모습과 특히 지난 노란조끼 사태로 인해 더욱 회의적이었는데, 결국 이렇게 잘 풀리는 모습을 보니 올바른 기조의 경제정책과 이를 밀고 나갈 수 있는 리더의 뚝심이 얼마나 중요한지 새삼 실감하게 됩니다.

    2. 최근 일본 정치지형에서 나타나는 재밌는 현상이, 전통의 보수우익으로 인식되는 자민당이 젊은 세대의 지지를 받는 추세라고 합니다. 실제로 지난 참의원 선거의 출구조사를 보면, 18~30세의 투표로 한정할 경우 자민당을 비롯한 개헌세력이 개헌가능선인 2/3을 넘길 수 있었다고 하더군요.

    그런데 이게 젊은 층의 우경화, 극우화 때문이라고 해석하기는 어려운 것이, 위의 댓글에서 초록빛나래님이 말씀하신 것처럼 아베와 자민당은 동성애, 여성의 사회진출, 외국인 노동자 개방, 한센병 환자 인권 등의 토픽에서 꽤나 자유주의적이고 진보적인 행보를 보이는 중이고, 이것이 젊은 층의 지지를 얻은 중요한 요인 중 하나였거든요. 이러한 관점에서 볼 때, 아베와 자민당의 이념이나 지향점은 보수우파보다는 자유주의+일본의 국가적 정체성 추구라고 말하는 것이 좀 더 정확한 표현이 아닐까 합니다.

    • 해양장미 2019.09.19 01:0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1. 올랑드 때 좌클릭의 폐해를 전세계에 드러내면서 침몰해가던 프랑스가 이렇게 개선된 걸 보면, 한국에 서식하는 입장에서 참 부럽고도 씁쓸합니다.

      2. 아베노믹스의 핵심적인 내용 중 하나가, 노년층 여생의 안정성을 줄이는 대신 청년들에게 호혜적인 정책을 펴는 것입니다. 그것도 이 정권과는 정반대지요.

      이념적으로 보면 아베는 진보적 공화주의에 가까운 것 같다는 게 제 사견입니다. 일단 아베노믹스부터가 전혀 보수적인 정책방향이 아닙니다. 트렌디하게 좀 많이 진보적인 방향이었지요. 보수적인 경제학자들은 아베노믹스에 회의적인 의견 많이 냈었습니다. 그렇지만 그들의 기대보다는 성공적이었고요.

      아베가 극우 정치인이라는 소리를 듣는 이유는 결국 보통국가화를 추진하기 때문인데, 패전한 지 75년 되어가는데다 플라자합의에 당했던 국가 입장에서는 보통국가화를 추진하는 게 당연하고 합리적인 행위입니다. 게다가 덴노에 맞서기까지 하는 입장이라 보수주의자라 하기 더 어렵습니다.

  9. 반문우파 2020.05.31 18:1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주인장님은 아베 마크롱 이명박 순으로 평가하시는것 같은데 저는 아베랑 이명박이 동급이고 마크롱은 그 둘보다는 아래로 봅니다

앞으로 해야 할 것

정치 2019. 9. 16. 12:23 Posted by 해양장미

 추천 브금

 

https://www.youtube.com/watch?v=B7sFufV8o9w

 



 추석도 지나갔네요. 명절 기간 동안 문재인 비판, 조국 비판 많이들 하셨습니까? 싸움은 잘 하셨는지요?


 

 요새 문재인 정권이 데모크라시를 망치는 걸 보고 있으면요. 확실히 박근혜보다는 몇 수 위라는 걸 알 수 있습니다. 안희정, 이재명 같은 정적 제거를 보면 지저분함의 극치지요. 박근혜가 진박마케팅은 했지만, 정적을 이 정권 수준으로 더럽게 제거하지는 않았습니다. 물론 조국 지키기도 마찬가지입니다. 박근혜는 안대희, 문창극, 이완구 등에 훨씬 엄정한 기준을 적용해서 임명을 철회하거나 사퇴시키곤 했었지요. 그런데 문재인 정권은 조국을 보호하기 위해 피의사실 공개금지 훈령까지 만들려고 하면서 본격적인 독재행보에 나서고 있습니다. 만일 박근혜가 이번 정부 하듯 피의사실 공개금지를 추진했다면 절대 탄핵당할 일은 없었을 것입니다.


 

 이에 문재인 정권에 반대하는 민주 시민들이 일단 어떻게 대응해야 할지를 이야기해보겠습니다. 지금 상황에서 문재인, 조국 편을 노골적으로 드는 사람들은 민주정의 적이요, 독재의 부역자이면서 판단능력과 양심이 없는 사람입니다. 그러므로 우리 모두는 가능한 그들에게 다음과 같은 대접을 해 줄 필요가 있습니다.


 

 일단 그들을 전두환 시절 전두환 정권을 옹호하던 자들과 동급 취급을 해줄 필요가 있습니다. 전두환이 명백한 독재자였듯, 문재인도 방식은 다르지만 이제 명백한 독재자입니다.


 

 더 나아가 이제 문재인과 조국 편을 강하게 드는 자들은 통찰력과 상황 이해능력, 책임감 등이 심각하게 결여된 인물임이 확인된 것이므로 그에 어울리는 대응을 해야만 합니다. 앞으로 가능한 그들의 판단을 신뢰하지 말고, 판단할 위치에 두지 않으며, 책임져야 할 위치에 두지 않아야 합니다. 문재인의 실정을 옹호하고 그의 책임을 묻지 않으려는 자들은, 자신이나 자신이 애정을 가진 이가 무언가 책임질 상황이 될 경우 똑같이 한다고 생각해야 합니다.


 

 또한 대깨문, 대깨조들은 이미 우리나라의 번영과 발전, 윤리성, 시민의 행복, 자유와 공동체 등에 심한 피해를 입히고 있는 바, 모든 가치의 공적이자 사회의 공적으로 간주할 필요가 있다고도 주장하겠습니다.


 

 쉽게 정리하겠습니다. 지금은 87체제 이후 대한민국 민주주의의 최대 위기입니다. 그리고 대깨문, 대깨조는 독재 정권의 부역자들이자 파시스트로 민주주의의 명백한 적입니다. 민주주의를 소중하게 생각하는 민주주의자라면, 민주주의의 적에게 그에 상응하는 대접을 각자 가능한 범주 내에서 철저하게 해주시길 바랍니다.


 

 본문이 과격하다고 생각하실 분들도 있을 겁니다. 그러나 우리 이니 하고 싶은 대로 다 하고 민주당 20년 집권하다가는 정치, 경제, 외교, 사법, 행정, 사회질서 등등 다 무너질 확률이 너무 높고요. 어차피 모든 게 무너질 때가 오면 두개골이 무사한 사람들은 대깨문들을 원수 취급하게 될 겁니다. 그러니까 파국이 오기 전에 뭐라도 해보는 게 낫습니다.


 

 본문은 가까운 대깨문, 대깨조에게 공격성을 드러내고 당장 응징하라는 이야기가 아닙니다. 그런 식으로는 각자의 상황이 개선되지 않습니다. 그보다는 그들에게 권력과 지위와 책임을 허용하거나, 무언가 기대해서는 안 된다는 이야기입니다. 또한 그들은 판단력이 낮고, 의존적이며, 주관이 별로 없습니다. 어딘가에서 사기당하기 쉽고 큰 오판을 저지르기도 쉬운 타입으로 생각해야 합니다. 떼어낼 수 없이 가까운 사이라면, 이성적으로 그들의 권한과 결정권을 차차 박탈해 나가야 합니다. 물론 가능하다면 너무 가까이하지 않는 게 좋긴 합니다.


 

 대깨문이 되기 쉬운 성격을 가진 인물은 본질적으로 굉장히 자기중심적입니다. 자기중심적이라는 게 이기적이라는 건 아닌데, 주관적 친밀감을 많이 중시하는 타입들이라 친하면 잘해주는 경우도 많습니다. 인간적인 타입으로 보일 수도 있지요. 문제는 위에도 말했듯 판단력도 책임감도 없으면서 자기주장은 강하고, 그와 동시에 주관이 약하며 또 타인에게 의존적인 데가 있다는 것입니다. 이런 타입들이 대체로 대깨문이 됩니다. 주변에 이런 사람이 있다면 친밀감은 유지해도 좋지만 중요한 일은 가급적 엮이지 않는 게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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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대포동 2019.09.16 12:4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 같은 경우에는 직장 내의 동료들이나 주변 지인들 가운데 문재인을 열성적으로 지지하는 사람들이 요즘들어서 정치얘기를 입 밖에 꺼내는 빈도가 조국 사태 이후로 훨씬 줄어들었음을 직접 체감하고 있습니다. 여전히 대깨문 사고구조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어설프게 주변 눈치를 살피느라 잠자코 있는척 하는 게 좀 우스꽝스럽기도 합니다.

    https://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0&oid=020&aid=0003241071
    조국 사태 이후로 현 정권과 사건 당사자들이 제 마음에 쏙 드는 아주 훌륭한 행보만 골라서 하고 있는데 앞으로 가까운 시일 내에 저 전체주의자들은 너나 할 것 없이 인지부조화 장애증세에 만성적으로 시달리게 될 겁니다.

    • 해양장미 2019.09.16 12:5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대깨문들은 대체로 아주 강한 심리적 방어기제를 가지고 있습니다. 향후 양파를 캐면서 무언가 줄줄이 끌려올라올 때 그들이 어떤 반응을 보일지 잘 관찰해 볼 필요가 있을 것 같습니다.

  2. 2019.09.16 13:3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3. moagim 2019.09.16 15:1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http://www.mk.co.kr/news/politics/view/2019/09/729733/

    이거는 진문들은 조국으로 대동단결해서 대선까지 가는 거고, 이낙연에게는 돌아갈 국물도 없다는 의미로 봐도 될까요?

    노무현 생전에만 하더라도 동지였고 대선 끝나자마자 맥주 같이 했던 같은 당 차기 유력 대선후보를 날려 버리고, 피의사실 공개금지 훈령까지 만들면서 이렇게 지저분하게 일을 만드는 것도 재능이라면 재능입니다.

    정책들이 다 실패로 돌아가고 있으면 차라리 국민들에게 겸허하게 용서를 구하고 과감하게 정책방향을 전환하는 게 좋을거라고 생각하는데 끝까지 통계, 언론 조작질이나 하고 있는 보면 구역질납니다.

    추석에 친척들은 오히려 조용하더군요.

    그래도 희망을 갖고 있던 사람들의 마음이 정말 싸늘하게 식고 고, 두 번다시 돌아설 것 같지를 않네요. 어떤 의미에서는 586 운동권 정치인들은 조국 때문에 이미 망했다는 느낌입니다.

    • 해양장미 2019.09.16 16:4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이낙연이 대통령 되고 싶으면 어느 시점에서는 문재인하고 조금 각을 세워야 합니다. 그런데 아직은 그럴 조짐이 없고, 그러기도 쉽지 않은 게 현실이지요.

  4. uRumi 2019.09.16 15:4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피의사실공표 포토라인없애는거보고 진짜 역겹다못해 구역질나는것같습니다
    거기에 더해 의원회를 개최해서 저걸어긴검찰을 징계주겠다는 방식은 시진핑도 고개를 절레절레할것같습니다
    여왕님은 지금 이사태보면 엄청억울할거같네요
    검찰에 대한 압박을 이정도로 대놓고 하는것도 처음봅니다
    한가지 믿는거는 윤총경이 노무현부터 박근혜까지 수사하면서 레벨업을 많이 했으니 끝판대장 문재인및 조국까지 잘 처리해줄거라 믿습니다

    정말 이 정부는 저를 겸손하게 하는것같습니다
    윤석열날리는게 최대치로 생각했는데 저런 악법을 저는 생각하지도못했습니다
    만약 이게 통과되고 자한당이 대권을 잡으면 무슨짓을 할지 감도안잡힙니다
    문재인은 조국에게 어떠한 커넥션이 있길래 이정도로 보호하는지 제일궁금하네요

    • 해양장미 2019.09.16 16:4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제가 보는 문재인은 린드버그 안경테를 쓰고, 허먼밀러 임스라운지에 앉고, 고급 일식집을 일상적으로 이용하는 변호사 출신입니다.

      기본적으로 검소한 인물이 아니란 말이지요. 여기서부터 생각을 해 봐야 합니다.

  5. 페네트라티오 2019.09.16 17:2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가로세로연구소와 유재일 씨 유튜브에서 이번 조국 사모펀드 건과 관련하여 계속 이야기가 나오고 있습니다. 장미님은 이 사태가 최순실 때처럼 정권차원의 게이트로 확대될 수 있으리라 생각하시는지요? 윤석열을 날리는 게 쉽지는 않을텐데 말입니다.

    지금 나오는 증거대로 간다면 조국은 구속을 피할 수 없을 것 같습니다만, 그것이 임종석과 청와대 인사들에게까지 확대될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증거만 본다면 사모펀드와 우회상장을 이용한 개미 등처먹기, 공직자가 관급공사를 수주하여 부당이득을 챙기고 그 외에 태양광, 풍력, 건설업자, 기타 로비스트들이 아주 더럽게 엮여서 좌파 진영 전체를 먹여살리는 짓거리를 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제대로만 한다면 박근혜 때 우파진영의 붕괴 이상으로 좌파진영이 뿌리채 뽑혀 나갈 수도 있을 것 같은데... 과연 검찰이 어디까지 갈지, 그리고 윤석열이 얼마나 버틸 수 있을지 알 수 없으니 답답합니다.

    • 해양장미 2019.09.16 20:0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확대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문재인 입장에서 합리적이려면, 윤석열을 수단방법 안 가리고 일단 날려야 합니다. 법무부 하는 거 보면 전면전에 들어간 걸로 보이긴 하는데, 문재인이 상황을 어느정도 이해하고 있는 건지 잘 모르겠습니다.

  6. 2019.09.16 18:2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7. O44APD 2019.09.16 23:0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는 저들이 나중에 맥주나 홀짝이면서 '그때 우리는 순수하고 아름다웠지' 같은 헛소리나 하지 않길 바랍니다.

    저들은 파시즘의 부역자로 기록되어야만 한다고 생각되는군요.

  8. 윈브라이트 2019.09.18 08:3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제가 아는 강성 문재인 지지자들은 전부 40대, 50대입니다. 다른 개인적인 주제로 대화를 하면 정말 좋은 사람들인데, 정치 얘기만 나오면 다들 대깨문이 됩니다. SNS에 반일운동 독려하고, 조국 옹호하는 글들도 많이 올리구요. 저는 그들과의 관계를 아예 끊고 싶지는 않아서, 그냥 가만히 지켜만 보고 있습니다. 결정적인 순간에 투표장에서 저의 한 표만 행사하고, 투표 결과로 그들을 놀래켜주리라 생각하며 참고 인내하고 있습니다.

    • minddiver 2019.09.18 09:1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일단은 저도 그렇게 넘어가고 있지만 언제까지 그게 가능할지 잘 모르겠습니다. 최종적으로는 그 사람들이 손에 쥐고 있는 일종의 문화권력을 빼앗아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언론인, 예술인들만 문화 권력을 가진게 아니라 3040 강성 문재인 지지자들이 직장 내에서 정치관련 담론을 주도하면서 분위기 형성하는 그런 담론권력 또한 저는 문화권력의 중요한 요소로 봅니다.

      결국 직장 내에서 그들이 쥐고 있는 담론 권력을 박탈해야 이 싸움이 끝납니다. 그러니 최종적으로는 그들과 좋게만 갈수는 없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직장 내에서도, 결국은 마지막으로 가장 최종적으로는 인터넷에서도 그들이 쥐고 있는 담론 권력을 끝내야 합니다. 안 그러면 끝나지 않습니다. 그러려면 결국 그들과 말싸움을 하던 그들을 비토하는 분위기를 형성하던, 고강도의 압력이던 저강도의 압력이던 어떤 식으로든 압력을 가할 수밖에 없다고 봅니다. 투표만으로 그들의 담론권력이 무너질 거였으면 이미 이명박근혜 시절에 무너졌을 거니까, 투표만으로는 안 무너진다고 봅니다.

      그러니까 결국 어떤 순간에는 그들에게 압력을 가해야 한다고 봅니다. 결정적인 순간이 오면(정치적으로 뭔가 이슈가 맞아떨어져서 결정적으로 분위기가 무르익는 순간이 오면) 저는 압력을 가할 각오를 하고 있습니다.

    • 해양장미 2019.09.18 11:3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누구나 장단점이 있기 마련이지요. 그런데 아무리 괜찮아 보인다 해도, 대깨문들은 대깨문인 이유가 있습니다.

      정치적 견해 차이로 관계를 정리하는 건 어려운 일입니다. 그렇지만 가까운 사람의 단점을 올바르게 이해하고, 향후 찾아올 수 있는 위험을 피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minddiver님의 말에도 부분적으로는 동의하는데, 각자의 정치적 소속감은 웬만해서는 바뀌지 않습니다. 제 생각엔 문재인, 민주당을 지지하지 않는 사람들도 충분한 발언권을 확보하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대깨문들의 파시스틱하게 강압적인 태도를 타파하는 게 먼저 필요하다고도 생각합니다.

  9. 스스로학습 2019.09.18 09:1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정말 대깨문들은 말이 안 통합니다. 대체 잘못한게 뭐가 있냐고 목에 핏대 높이는데 거기서부터 질려요 요즘 민간인들(!)의 정치 토론 특징 중 하나가 대깨문들(열성 문재인 지지자들)은 심기가 불편한지 화가 나 있고 상대와 나의 견해 다름을 표면적으로라도 절대 인정 못하는 것 거기서부터가 이미 상식적이지 않다고 봅니다

    외교도 그렇고 경제분야에서도 좋은 소식이 안 들려오는데 세금주도로 고용이 늘은 것 가지고 바로 좋아가지고 언플하는 거 보면 그냥 무능력하고 무염치한걸로밖에 안 보이는데 그래도 대깨문들은 좋은가봐요ㅋㅋ

    이거 정말 역사에 제대로 기록되어야 합니다 그래야 다시는 이런 비상식적이고 몰염치한 정권이 안 들어서야지요 맘카페나 다음카페는 이미 북한 김씨정권 저리가라 할 정도로 열성적인 추종입니다 정말 상상을 초월합니다

    그리고 윗분들 말처럼 40대나 50대초에서 문재인 지지자가 가장 많은 것 같네요 그 시대의 특징인지...참...

    • 뽈라악 2019.09.18 10:0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원래 이번 정권 코어지지층이 80년대 중반태생부터 60년대 후반 태생의 30대 중반 ~ 50대 초반 연령층으로 이뤄져있죠. 문제는 이 연령층이 머릿수도 많고 국가 경제인구의 주축이다보니 한국사회에서 현재 저 연령층의 발언권과 영향력이 너무나 막강하다는거죠. 그게 바로 문재인이 폭주를 일삼게 만드는 원동력이 되는겁니다.

    • 해양장미 2019.09.18 11:3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말이 통하면 대깨문이 아니지요. 원래 예전부터 그랬습니다. 일단 그들이 비정상적이고 광신적이라는 공감대가 제대로 형성되어야 합니다. 그리고 그게 상식화되어야 합니다.

      맘카페나 다음카페들은 조직적인 관리가 되고 있습니다. 문재인에 대해 반대의 목소리를 내다가 맘카페에서 강퇴당한 사람들이 모여서 소송을 준비중이라고도 들었습니다.

지금까지 문재인이 잘한 인사

정치 2019. 9. 14. 21:24 Posted by 해양장미

 추천 브금

 

https://youtu.be/0_Ksi2qmW0A

 

 

 

1) 김동연

 


 

 문재인 정권 초기, 경제학자들이 입도 못 열던 소득주도성장 폭주드라이브 시절 유일하게 견제와 균형을 담당하던 김동연 전 부총리를 먼저 꼽겠습니다.

 


 이후 길지 않은 시간 심신을 불태우고 세상 기쁜 표정으로 퇴임했지요. 그가 없었다면 아무도 장하성에 맞서지 못했을 것입니다이 때 김동연 표정 보고도 이 정권과 나라에 큰 문제가 있음을 깨닫지 못했다면, 경알못에 정알못인 것입니다.

 

 

2) 윤석열


 

 한치 앞도 보지 못하는 답정너가, 신군부 시절 서울대 다니면서 교내모의재판을 열고 검사역을 맡아 전두환에게 사형을 구형하는 바람에 강원도로 도피해야 했던 눈새를 임명 강행.



 이 과정에서 눈새는 덕담을 진담으로 들었고,


 

 빛이 되었습니다.

 


 

이상 본문을 마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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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대포동 2019.09.14 22:1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제가 생각하는 현 정권에서 최고로 잘한 인사는 조국을 법무부 장관으로 임명한 것입니다. 여기에 내용을 한 가지 덧붙이자면 지금 청와대에는 윤모씨가 조국 임명을 철회하는 게 우리 모두가 사는 길이라고 수차례 무언의 메세지를 보냈음에도 불구하고 그게 당최 무슨 말인지 알아먹지도 못한 채로 감히 자신을 배신했다고 격노했던 진정한 눈새 한 분이 계시지요.

    https://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2&oid=056&aid=0010742715
    검찰이 웰스씨앤티 투자금 행방에 대해 집요하게 추적하고 있다는 내용을 집중보도하는 KBS, YTN의 모습에서 이 싸움은 이미 어떤식으로 흘러갈 지가 대충 정해져있고 결국 최후의 승자는 본문에서 말씀해주신 그 눈새가 될 것 같습니다.

    • 해양장미 2019.09.14 23:2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저는 본문에서 그 진정한 눈새를 답정너로 표현했지요.

      게임이 룰대로 가면 눈새가 당연히 이깁니다. 그러니까 답정너는 게임판을 엎고 싶을 겁니다. 요새 매일같이 격분 중인 것 같은데, 언제 폭발할까 지켜보고 있습니다.

  2. 2019.09.14 22:5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3. 윈브라이트 2019.09.14 23:5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 정부에서 유이하게 잘한 인사, 김동연과 윤석열의 대척점에 서 있는 인물들이 장하성과 조국 - 이 정권 최악의 빌런들이라는 점도 웃프네요.

  4. Lastinches 2019.09.15 01:5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김동연은 퇴임 후에 한동안 고향 농촌에서 농사일로 소일하며 지냈다는 얘기를 얼핏 들은 기억이 납니다. 정신적 스트레스로는 세계 최악의 극한직업이라고 할 만한 일을 하다 왔으니 조용한 전원생활을 원할 만도 하지, 라는 생각이 들었네요.

  5. 차선 2019.09.15 05:2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https://n.news.naver.com/article/421/0004177587

    김동연이 내년 총선 때 자한당 정우택 지역구에 민주당 간판을 달고 나온다는 말이 계속 나오고 있습니다. 설령 당선된다 한들 운동권들 기에 눌려 당에서 제 목소리나 제대로 낼 수 있을까요. 여러 명의 차기 주자들이 숙청된 그 당에서 김동연에게 기회를 줄지도 의문이고요.

    그나저나 중간에 문 씨 짤 모자이크는 직접 하신 겁니까? 간만에 박장대소 했네요.ㅎㅎㅎ

    • 해양장미 2019.09.15 12:3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김동연이 민주당 간판 달고 총선 출마하는 건 큰 도박일 겁니다. 이낙연 대선 출마도 막을 당인데요. 김동연에 대한 취급이 어떨지는 본인도 감을 잡고 있겠지요. 그래도 출마할 수는 있겠습니다만.

      모자이크는 직접 하지는 않았고요. 되어 있는 걸 구해서 사용했습니다.

  6. O44APD 2019.09.15 10:5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http://www.hani.co.kr/arti/politics/politics_general/782648.html

    예전 기사지만 문 자문단들이 매머드급이라고 문비어천가했던게 기억나네요
    확실히 매머드급 슈퍼빌런 집단입니다.

    • 해양장미 2019.09.15 12:3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저 자문단 시절에는 지금보다는 색깔도 다양했고 풀도 넓었습니다. 집권한 후 제 예상대로 완전히 편향적으로 인력을 사용하고, 이견은 무시하거나 자의적으로 인용해서 말만 가져다 붙이는 식이 되었지요.

      유명인으로는 김광두를 예로 들면 될 것 같습니다.

  7. 2019.09.15 13:2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 해양장미 2019.09.15 13:3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이번 추석은 몇 년 마다 오는 이른 추석이라, 아직 여름 느낌이 있네요.

      윤석열은 퇴임할 때까지 좋은 모습이었으면 좋겠습니다.

  8. uRumi 2019.09.15 14:0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윤석열보면서 제 사고관이 달라진게있습니다
    검찰개혁이 필요한가? 입니다
    뉴스볼때마다 정치검찰들의 폐단을 보면서 그것을 견제할수단이 필요하다고 느꼈지만 지금 검찰행보를 보면 저런견제수단이 없으니 윤석열같은 행보를 걷고있는거겠죠
    또한 검찰의 엘리트성이 존재하니 우리나라는 마약 조폭들이 힘을 못쓰고 있는거같은데 이번 공수처 검경수사권을 놔누면 어떠한 헬게이트가 펼쳐질지 감이 안옵니다
    확실한거는 이니하고싶은것처럼 검찰개혁했으면 버닝썬 조국사태는 알지도 못하고 수면아래에 있었을것같네요

    검찰조직 화이팅입니다

    • 해양장미 2019.09.15 14:1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홍준표 같은 인물이 대통령이 되면 검찰개혁을 할 수 있을 겁니다. 검찰 출신으로 검찰 내부에서도 존경받는 인물이고, 검찰 내부의 문제로 피해도 꽤 입어본 인물이기도 하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이번 정권처럼 정치권력이 검찰을 좌지우지하려고 들면, 그건 개혁이 아닙니다. 개악이고 폭정이지요. 지금껏 어느 정권에서나 검찰은 정권초엔 숙였을지언정 시간이 지나면 권력의 부정부패에 맞서 심판해왔습니다. 민주당 지지층은 이명박 집권 말기 이상득을 잡아 넣었던 게 검찰이라는 걸 잊고 있습니다. 게다가 이번 정권은 공수처 만들면서 검사, 판사 자격 없는 사람도 권력 쥐어줄 생각인데, 그러면 진짜로 나라 망가집니다.

      경찰조직은 권력을 얻기 위해 민주당에 줄을 대고 커넥션을 형성하고 있는 걸로 보입니다. 그런데 경찰에 힘을 주고 검찰의 힘을 줄이면 멍멍이판 됩니다. 말씀대로 우리나라는 마약, 조폭에서 극단적으로 클린한 나라였는데 검찰의 힘이 강해서 가능한 것이었지요. 그런데 이번 정권 들어 검찰견제 들어가고 경찰을 키워주면서, 마약사범이 증가하였습니다.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9/09/14/2019091400838.html?utm_source=naver&utm_medium=original&utm_campaign=news

      제가 보기에 이 정권은 현재 벌어지고 있는 마약사범 급증에 큰 책임이 있습니다. 버닝썬 관련해서는 앞으로도 말 많이 나올거고요.

  9. 미추홀구 2019.09.15 14:1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https://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2&oid=421&aid=0004195564

    https://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0&oid=277&aid=0004536079
    검찰이 사모펀드 투자금 유출과 민정수석실 직권남용 그리고 버닝썬 사태 이 세 가지 사안을 동시에 터뜨린 건 정말 신의 한 수가 된 것 같군요 이번 추석연휴를 기점으로 非40대 문재인 연성 지지층의 민심에 더이상 돌이킬 수 없는 균열이 생긴 것 같네요

    요즘들어 점점 검찰개혁 선동프레임도 희미해지고 정부여당에서 이제 저렇게 대놓고 덮고가자는 식으로 마지막 필살기를 시전하는 모습을 보니까 지금쯤 우리 이니 골통이 얼마나 지끈지끈할 지 생각만 해도 절로 웃음이 나는군요

    • 해양장미 2019.09.15 14:2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검찰에 꽃을 보내는 사람들도 있네요. 저도 응원하고 있습니다.

      대깨문, 대깨조들이 윤석열에 엿을 보냈던 게 기억납니다. 음식 가지고 장난하는 사람들은 벌 받는다는 옛말도 떠오릅니다. 하물며 악의적인 장난이었지요.

      이인영은 지금쯤 머리속 복잡할 겁니다. 민평련에서 후계격으로 원내대표까지 올린 게 이인영인데, 감이 있다면 본인 미래가 불투명해보일 시기일 거거든요. 그가 감이 있는지는 제가 잘 모르겠습니다만.

  10. 뽈라악 2019.09.15 14:3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는 검찰의 수사권한을 아예 쳐내버리는 것만이 검찰개혁이라는 주장에 대해 애초부터 전혀 동의를 못하겠어요. 자유민주주의 국가에서 견제세력이 부실한 권력기관을 견제하고 싶다면 행정부와 별개로 입법부 산하의 별도 수사처를 신설하거나 아니면 기존의 검찰을 제외한 다른 사정기관에게 검찰조직에 대한 상시 첩보수집 및 감찰업무, 검찰조직을 대상으로하는 별도의 독립수사권 부여 등의 방안들을 통해서도 얼마든지 자유민주주의 체제의 기본 원리인 상호견제와 감시체계를 구축할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검찰 수사권 자체를 없애버려야한다는 주장만 하는 것은 제가 보기엔 그저 현재 검찰체제로 인한 장점은 깡그리 무시해버리겠다는 처사로밖에 안보입니다.

    그리고 검찰의 권한을 축소하는 또 한 가지 방안으로는 현재의 검찰의 직제를 다른 공무원 집단과 동일한 수준으로 개편하는 것도 있겠죠. 검찰총장을 경찰청장과 동일하게 차관급으로 조정하고 현재 검찰 조직 내에 발에 채일 정도로 많은 차관급 인사들을 관리관 내지 이사관 직급으로 통일하고 마지막으로 3급으로 책정된 임용검사 직급을 역시 다른 공무원 집단과 동일하게 5급으로 맞추는 것 또한 대외적 명분 뿐만 아니라 검찰 조직의 파워 줄이기에 실질적으로도 꽤나 도움이 되겠죠.

    • 해양장미 2019.09.15 14:5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본질을 이렇게 봐야 해요. 지금 검찰은 힘이 강하기 때문에 살아있는 권력에도 도전할 수 있습니다. 그러니까 선출권력이 검찰의 힘을 줄이고 싶어한다면, 그건 권력싸움으로 봐야 합니다.

      오히려 검찰문제의 많은 부분이 정치권력이 가진 검찰의 인사권에서 나옵니다. 그러니까 정치검찰화가 되는 거고, 이건 그냥 선출권력이 잘 해도 해결되는 문제인데요. 잘할 생각은 1도 없고 검찰을 찍어누를 생각부터 하면서 언플만 하는 게 이 정권이지요. 문재인은 검찰에 사적인 복수심을 가지고 있다 보니 처음부터 단추가 잘못 잠가진 거겠고요. 어쩌다 보니 결과적으로는 윤석열 임명강행하면서 일단 좋아졌습니다만.

      저는 검찰조직의 권한을 약화시키는 방향은 별로 좋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차라리 조직 내에서 상호견제가 이루어질 수 있게 하는 게 낫겠지요. 굳이 보자면 조직이 너무 작고, 하는 일에 비해 보상이 낮은 게 문제입니다. 엘리트 법조인 집단이고 가진 권한은 강한데 판사나 상급 로펌에 비하면 별로 좋은 신세가 아니라는데서 일단 문제가 있는 겁니다.

  11. 양념곱창 2019.09.15 15:0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https://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0&oid=025&aid=0002937084

    적폐청산 하겠답시고 직권남용 치트키 마구잡이 써먹을 때 이 치트키는 자신들만 쓸 수 있는 치트키인줄 알았겠죠? ㅋㅋ

  12. 만신전 2019.09.15 15:1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국가 기관이 정상적으로 돌아간다는건 참 위대한 일인 것 같습니다. 지금 이 순간에도 끔찍한 압박과 모욕을 버티는 소수의 사람들에게 참 감사할 따름이네요.

    • 해양장미 2019.09.15 15:1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윤석열은 지금 겪는 상황이 생소하진 않을 겁니다. 지금까지 여러 번 비슷한 일을 겪었거든요. 물론 엿 폭탄은 처음 받아봤을 것 같고, 지금 상대하는 죄악이 최악일 거라고는 생각합니다만.

  13. 복서겸파이터 2019.09.15 15:5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는 이번 사건을 겪으면서 오히려 조국이 고맙더라구요.
    비슷한 의견을 가지신 동양철학자의 인터뷰를 보태봅니다.

    http://weekly.donga.com/3/all/11/1840630/1

    • 해양장미 2019.09.15 17:3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윤석열에 이어 강남양파를 임명강행한 답정너 그분에게 다시 한 번 감사합니다.

      링크글은 저도 이전에 보았는데, 우파에 대한 이야기를 가장 인상적으로 보았습니다.

  14. 2019.09.15 21:3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15. 스스로학습 2019.09.18 09:1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경제에 대해 바른 말 했다고(소득주도성장의 부작용) 문 정권한테서 경고 받고 했던 김동연이 생각나네요....거의 혼자 바른말 하고 얻어맞고ㅋㅋㅋ지금은 얼마나 홀가분할련지

    윤석열은 그저 빛

    • 해양장미 2019.09.18 11:4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당시 김동연은 정부 소속이다보니 야당 의원들한테까지 어택당하고 이런저런 일 조정하면서 극한직업이라는 게 뭔지 제대로 체감했던 것 같습니다.

 추천 브금

 

https://youtu.be/gVYaWTMiiSo

 

 

 본문은 최소한의 경제적 지식이 있어야 이해할 수 있습니다. 내용을 늘려서 쓰면 무한정 길어지기 때문에, 축약해서 작성합니다.


 

 기준금리는 내리는데 LTV, DTI, DSR은 강화하는 것이 뭐라고 생각하십니까? 요약하자면 부익부 빈익빈입니다. 가진 자들은 더 낮은 금리로 레버리지를 쓸 수 있고, 없는 자들은 금리는 낮아졌지만 돈을 빌리지 못하는 시대가 된 것이지요. 일단 이것부터 감을 잡지 않으면 망가져가는 현실을 이해할 수가 없습니다.


 

 기준금리 인하는 오직 미국에서만 경기부양책으로 유효합니다. 미국에서는 기준금리가 내려가면 내려간 기준금리만큼 레버리지를 더 쓸 수 있게 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니까 미국에서는 금리가 내려갈 경우, 내던 이자 그대로 내고 그만큼 대출을 더 받을 수 있습니다. 그렇지만 우리나라에서는 기준금리를 내려도 경기가 거의 살아나지 않습니다. 부자가 더 부자가 되고, 강남 아파트 가격이 오르는 게 주된 변화입니다.


 

 우리나라가 정부주도로 아파트를 공급하는 방식을 계속하는 한, 그리고 가계부채의 붕괴를 두려워하는 한 우리나라는 통화정책을 제대로 쓸 수 없는 나라입니다. 그래서 우리나라는 앞으로의 저성장 시대를 맞아 재정정책 말고는 유효한 게 별로 없는데요. 불황에 세수를 늘리면서 경제를 살리는 것은 불가능하기 때문에, 필연적으로 국가부채나 각종 공적 부채가 증가하게 되어있습니다.


 

 그런데 다시 문제는 금리입니다. 국가부채는 국가의 신용이, 생산성이 유지되는 한 돌려막는 게 됩니다. 국채는 어차피 계속 찍으니까요. 그러니까 국가가 부담해야 할 이율이 중요한데요. 이건 금리와 상관이 있습니다. 우리나라는 금리를 내릴 여력이 선진국 중 불충분한 국가고, 위에 이야기했듯 어설프게 금리를 내릴 경우 부익부 빈익빈만 심해집니다.



 게다가 재정정책을 얼마나 공정하고 효율적으로 하는가도 문제인데, 이 정권 하는 걸 보면 공정이라는 언어를 우롱하는 데 있어 입신의 경지에 이른 것 같고, 재정정책의 효율성은 바닥에 한없이 가깝습니다. 이에 재정정책에 대한 공적 신뢰도는 바닥을 뚫고 지하로 내려가는 중이고, 재정정책에 대한 회의적인 여론이 향후 강화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에 더해 향후 정권이 넘어가거나 할 경우 재정정책에 부정적인 보수적 경제관을 가진 사람들이 권세를 가질 수 있는데, 앞으로는 우리나라에서 재정집행 조이면 답이 안 나올 겁니다. 앞으로 세계 경제는 엄청나게 완화된 통화/재정 정책으로 돌아갈 건데, 우리나라가 제 때 보조를 못 맞추면 아마 돌이키기 어려운 대미지를 입게 될 겁니다.


 

 나는 그래도 박근혜 정권이 문재인 정권보다 훨씬 나았다고 생각하는 부분이 여러 가지가 있는데요. 그 중 하나가 일시적으로나마 제 때 완화적인 통화/재정정책을 적극적으로 펼친 기간이 있었다는 것입니다. 박근혜 정권 초중기에 빈부격차가 감소했고, 그 격차의 감소는 공정한 통화 완화로 좀 더 지속될 수 있었습니다. 그러다가 갑자기 태도를 바꿔 대출제한을 강화함으로 문제가 발생하게 되었지요.


 

 대조적으로 문재인 정권은 급등한 경기선행지수가 반전하여 하락을 시작하는 와중에도 무분별하게 통화와 금융상품을 조이고, 증세하고 반시장적 정책을 밀어붙여 현재의 경제적 파국을 만들어냈습니다. 그 와중에 재정집행은 늘렸으나 대단히 비효율적이고 부정부패한 방식을 택했기 때문에 효과는 없고, 재정정책에 대한 반대의 목소리만 높아지게 되었습니다. 이것은 이 정권이 저지른 죄악 중에도 가장 큰 죄악이라 생각합니다. 경제위기는 실제로 많은 사람을 죽이고, 산 사람의 인생도 망가뜨립니다.



 근래의 어니언게이트를 거치면서 이 정권의 미래는 불투명해졌습니다. 그러나 이 정권이 재정정책을 아무리 무분별하게 잘못 펼쳤을지언정, 앞으로 지나치게 보수적인 자들이 권력을 쥐고 재정집행을 줄이고 긴축하려 들면 절대로 안 됩니다.



 지난 정권 유승민이 대두될 때, 내가 그를 공개적으로 반대했던 것을 기억하시는 분들이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유승민은 그 때 박근혜정부의 재정정책을 반대하고 재정건전성을 추구하거나 증세를 하자는 식으로 발언을 했었지요. 그리고 그런 말이 대중에게 통하는 걸 보면서 나는 위기감을 가졌었습니다. 현실적으로는 유승민 말처럼 하면 안 됩니다.


 

 아마 앞으로 한동안 우리나라는 재정건전성을 챙길 수 없는 상황이 될 것입니다. 경제적 상황이 나빠질 때, 국가는 재정건전성을 우선적으로 포기해야 합니다. 무언가를 포기해야 한다면 그 중 우선적으로 포기해야 할 게 재정건전성이라는 뜻입니다. 그러나 우리나라에서는 재정건전성을 챙기자는 야당의 공격이, 어느 정권에서건 그럭저럭 통하는 편입니다. 국민들의 경제학적 이해수준은 낮은데, 중앙정치에 대한 관심은 높고 불안감을 쉽게 느끼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정권이 그러한 불안을 잠재우기 위해 포퓰리즘에 계속 의존한다면, 그 또한 우리나라의 미래를 계속 어둡게 할 것입니다.


 

 한편으로 이 정권은 우리나라의 장기적인 미래에 대한 비전을 전혀 가지지 않은 것으로 보입니다. 관련지식이 어느 정도 있다면, 이 정권이 국가와 국민의 먼 미래는 아예 고려를 안 하고 행동한다는 걸 알 수 있습니다. 그러한 불의의 정도가 너무 심하기 때문에, 나는 이 정권에서 앞으로 어떠한 추악함이 밝혀지더라도 전혀 놀라지 않을 준비가 충분히 되어 있습니다. 이 나라에 사는 대다수는 이 시대와 권력을 극복해야 합니다.



 앞으로 재정지출이 늘어날 걸 감안하면 기준금리를 많이 낮출 수 있는 기초체력을 확보해야만 합니다. 잠재성장률은 곧 인구구조이자 출산율이기 때문에, 확보해야만 합니다. 현재의 주택 공급 체계는 지속 불가능하기 때문에, 근본적인 방식을 바꿔야 합니다. 사회보험은 이대로는 유지할 수 없을 겁니다. 근본적으로 바꿔야 합니다. 미국달러의 기축통화로서의 신뢰성이 향후 수십 년 내에 무너질 수도 있습니다. 지금부터 대비해야 합니다. 물론 이 정권은 해야 할 건 아무 것도 안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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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대포동 2019.09.12 13:0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유승민의 저 경제관은 슈뢰더 등장 이전의 과거 독일 사민당 경제관과 정말 놀랍도록 닮아있습니다. 90년대에 유럽경제가 장기침체 국면으로 접어들면서부터 점차 입지가 흔들리기 시작했던 과거 유럽의 보수적 사민주의자들이나 가질법한 경제관을 뼛 속 깊이 지니고 있는 인물이 개혁 보수, 정통 우파 정치인을 자처하고 있는 것이 대한민국 정치판의 현실이지요.

    만약에 차기 대선에서 정권이 교체된다면 그 때부터는 사실상 우리나라에서 재정확대 정책이 완전한 정치적 비상식으로 유권자들 사이에서 통용될 확률이 100퍼센트에 가깝게 수렴할 것으로 생각합니다. 권력자들이 국민복지 확대, 경기부양, 공공부문 정책 확대 등을 빌미로 나랏돈을 떡 주무르듯이 주물러대던 실상이 곳곳에서 터져나올수록 정치권에 대한 끝없는 혐오감과 국고는 정치권에서 함부로 건드리는 걸 절대 용납할 수 없다는 굳건한 신념이 유권자들의 뇌리에 점점 더 깊숙하게 자리잡겠지요.

    • 해양장미 2019.09.12 13:4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도이칠란트는 바이마르 공화국 시절 하이퍼인플레이션을 겪은 이후, 인플레이션을 지나치게 두려워하여 연간 재정적자를 낼 수 있는 규모를 아예 헌법에 명시해버린 국가입니다. 그러다가 근래는 현실적 한계에 부딪쳐서 어떻게든 재정정책을 더 펼칠 방법을 찾고 있지요.

      유승민의 경제 사고관은 제가 보기엔 참으로 특이한데, 균형재정을 강조하는 사람 자체는 드물지 않지만 재정적자는 피하고 누진적 세금을 많이 거둬서 복지하자는 주장은 말씀처럼 완전히 옛날 좌파 스타일일 뿐만 아니라, 현대에 그렇게 하는 나라가 아예 없기 때문입니다. 저에게는 아예 현실적인 이야기로 들리지를 않지요.

      본문에도 이야기했지만 향후 만일 국민이 재정확대를 반대하게 될 경우, 이 나라의 미래는 지극히 암울해지기 쉬울 것입니다. 운 좋게 인플레이션 시대가 다시 펼쳐질 확률이 없다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만, 국가 전반의 경제가 기적적으로 괜찮아지더라도 앞으로 우리나라가 적극적인 재정정책 없이 빈부격차를 줄이고 빈자를 구제할 방법은 없다고 생각합니다.

  2. 윈브라이트 2019.09.12 14:0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보수가 다시 정권을 잡더라도 지나치게 관념적으로 재정건전성을 강조하는 정책을 펴진 않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특히 통화와 예산, 조세, 부동산정책은 관료들이 하자고 하면 웬만해선 그 틀 안에서 움직이는 방향으로 갈 거라고 생각합니다. 어쩌면 보수정권이 들어서면 정권 차원에서 공격적으로 감세를 추진해 볼 수는 있을 거 같습니다.

    * 어니언게이트는 읽으면서 처음에 무슨 뜻인가 싶다가, 5초만에 이해했네요.

    • 해양장미 2019.09.12 15:0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윈브라이트님 주장대로 되면 좋을텐데, 저는 그들을 그렇게 신뢰하지는 않습니다. 정치적인 이유가 주였지만, 올해 추경 건도 저는 자한당의 반대에 동의하지 않았지요.

      제가 생각하기에 앞으로 이 정권이 재정 함부로 지저분하게 집행한 거 비판 많이 받게 될 확률이 높습니다. 야권은 아주 적극적으로 공격하게 될 거고요. 그런데 그렇게 하면 정치적 대립으로 인해 재정정책을 적극적으로 펼치기가 힘들어지게 됩니다. 만약 정권교체가 되고 이번 정권을 탈탈 털게 되면, 동시에 재정정책을 추진할 동력은 약해질 거라 생각하고요.

      제 추측에 아마 이 정권은 양파밭일 겁니다.

  3. O44APD 2019.09.12 15:4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얼마전까지는 문재인 정부처럼 돈을 막 쓰면 안된다고 강력하게 주장했었습니다만은 디플레이션 스파이럴이 다가왔다는걸 이제는 인정할수밖에 없다는 생각이 듭니다.

    문제는 문정부가 정말 재정을 병맛나게 쓰는 덕분에 차기 정부가 재정정책을 펼치는데 국민을 설득하기 힘들것 같다는 우려가 드는군요.

    • 해양장미 2019.09.12 22:1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문재인 정부에서 당장 경제가 망하지 않으려면, 비효율적이고 부패한 재정정책이라도 많이 하게끔 두는 수밖에 없습니다. 그게 피해를 최소화하는 방법입니다. 더 나은 방법은 효율적으로 재정집행을 하도록 야권이 전향적으로 나오는 건데, 문정권 태도도 있고 야권의 성향도 있다 보니 현실으로는 어렵다고 생각합니다.

      이 정권의 패악질로 인해 향후 재정정책이 어려워지는 미래는 정말 암울한 것입니다. 참으로 이 정부의 죄가 크고 깊습니다.

스스로 붕괴하고 있는 민주당

정치 2019. 9. 11. 16:10 Posted by 해양장미

 추천 브금

 

https://youtu.be/syK4hVTxeHs

 


 

 조국 임명 건으로 이재명 고법, 안희정 대법 판결 이야기를 아직 못 했네요.


 

 지난 대선을 앞둔 민주당 경선에서 문재인과 경쟁한 인물들, 다 날아갔어요. 안희정, 이재명, 심지어 문재인 편만 들었던 최성까지도. 최성이야 완전히 자업자득입니다만.



 

 안희정, 이재명은 모두 1심 재판이 2심에서 뒤집혔습니다. 문재인 정권의 성향을 감안해볼 때 외압이 없었다고 믿을 수 없습니다. 완전히 정적 제거의 그랜드마스터입니다.



 이게 리버럴 데모크라시일까요? 아니오. 이런 모습은 자유민주주의가 아닙니다.


 

 얼마 전 이재용 관련 묵시적 청탁과 오늘 안희정 판결로, 대한민국 대법원은 죄형법정주의의 사망을 선언하였습니다. 포퓰리즘 정치권력과 그 정치권력에 의한 사법부가 법치주의 원칙과 헌법의 정신을 무시하고 전근대적 원님재판을 부활시킨 파시스틱한 시대입니다.


 

 우리는 망가지는 시대를 바로잡고 역사에 이 혼돈을 정확하게 기록하며, 후세에 분명하게 이 위험을 전달해야만 합니다. 국체를 기준으로 할 때, 낙동강방어선 전투 이후 대한민국은 지금이 최대 위기라고 생각합니다.


 

 그나마 한 가지 위안요소를 찾는다면 민주당이 스스로 무너지고 있다는 것입니다. 이재명이 낙마하고 조국이 더할 나위 없는 추태를 보이면서 이제 민주당의 차기 대권후보는 이낙연, 박원순 정도 남았는데요. 대깨문, 대깨조들은 조국을 차기로 밀고 싶어 할 겁니다.



 정치는 현실적이고 전략적이어야 하지요? 앞으로 야당은요. 윤석열을 문재인과 조국이 공격하게 둔 다음에요. 이후 특검 국면으로 가면 최대한 질질 끌면서 명분만 확보하고, 정의로운 이미지 챙기고, 결과적으로는 조국을 살려줘야 합니다. 그래야 조국이 대선에서 이낙연하고 부딪치면서 민주당이 어려워집니다. 물론 정치공학적인 이야기지요. 자유한국당이 잘만 한다면, 대깨조들도 너무 미워할 거 없습니다.



 이낙연이 그냥 대선 나오면 지금의 자유한국당으로서는 아마도 못 이깁니다. 조국이 출마하게 하던지, 박원순이 출마하게 하던지, 아니면 내부경쟁으로 이낙연이 엄청난 대미지를 입게 해야 자유한국당도 그나마 실낱같은 희망이 남습니다.


 

 이해찬이 민주당 대표를 연임할 수는 없을 겁니다. 이해찬은 총선을 위해 소모될 거고, 그 다음은 민주당의 뒤를 책임져줄 수 있는 사람이 보이지 않습니다.


 

 민주당이 만약 안희정을 제거하지 않았다면 지금 자유한국당은 다음 대선도 포기했어야 합니다. 안희정이 대미지 없이 출마했다면 자유한국당이 뭘 해도 못 이깁니다. 이재명도 출마했다면 아주 강한 후보였을 겁니다. 그는 스토리도 있고, 액션도 있습니다.


 

 친문세력에 대해 잘 아는 사람들 중 이낙연이 무난하게 출마할 거라고 생각하는 사람은 거의 없을 겁니다. 시야를 넓혀 총선을 넘어 대선까지 본다면, 자한당이 아주 못해볼 승부는 아닌 쪽으로 세상이 흘러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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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페네트라티오 2019.09.11 16:2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검찰수사가 어떻게 되리라 생각하시나요? 윤석열은 외압에 굴할 사람이 아닌데 말입니다. 조국 건에 관련해서 끝까지 가려고 하지 않을까요? 윤석열이 검찰총장에서 물러나거나 하지 않는다면 특검 정국으로 가기 힘들 것 같습니다.

    • 해양장미 2019.09.11 16:2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제가 보기에 가장 확률적으로 높은 경우의 수는, 문재인과 조국이 수단방법을 안 가리고 힘으로 윤석열을 날린다 입니다. 그래야 조국이 무사할 것 같거든요.

  2. 겨울밤공기 2019.09.11 16:2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안희정이 너무 아깝다는 생각이 사라지지 않습니다. 그가 대통령이 된다면 지금의 극단적인 한국 정치 국면이 많이 정상화될거란 기대가 있었는데요.

  3. 2019.09.11 16:3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4. 2019.09.11 16:5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 해양장미 2019.09.11 18:1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자유한국당 입장에서는, 잘해도 안 될 판에서 잘하면 될 판으로 변했습니다. 바보가 아니라면 의욕내고 노력할 상황이 되었다는 것 정도는 깨달을 테지요.

  5. Lastinches 2019.09.11 16:5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안희정을 보면 여당의 유력한 차기 대선주자였고 대통령이 되면 현 대통령보다 훨씬 잘할 사람이었지만 내부의 적의 공격과 이런저런 사건이 겹치는 바람에 몰락했다는 점에서 김무성의 케이스가 떠오르더군요. 둘 다 저렇게 끝나버려서 참 아까운 사람들입니다.

  6. O44APD 2019.09.11 16:5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런거보면 재들은 어느 누구보다도 왕조식 순혈주의를 좋아하는것 같아요
    재들은 정말 민주 자 때고 왕당파 같은걸로 당명을 바꿔야할듯 하네요.

  7. 우동닉 2019.09.11 17:1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안희정을 찍어내린 자들이 반드시 그 댓가를 치르길 바랍니다.

    지금 안희정이 받고 있는 수난과는 비교도 안 될 정도로 처참하게 말입니다

  8. 대포동 2019.09.11 17:4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현 정권의 통치스타일과 인력구성에 대해 조금이라도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이들이 재수회, 부산파를 중심으로 북조선의 만주빨치산 혈통을 방불케하는 이른바 혈통 정치를 펼치고 있다는 것을 어렴풋이나마 알아챌 수가 있지요.

    노무현이 생전에 가장 아끼던 부하이자 폐족을 자처하며 참여정부의 최후를 함께했던 친노의 적통인 안희정마저 잔인하게 목을 쳐버린 현 정권의 실세들이 과연 현재 당내 세력이 전무한 동교동계 민주당 잔류파인 이낙연을 가만히 내버려둘 가능성이 얼마나 될런 지 그 자체부터가 의문입니다.

    • 해양장미 2019.09.11 18:1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본문에도 적었지만 그들의 방식을 고려할 때, 조국을 대선후보로 밀거나 아니면 자기 쪽 코어에서 대선후보를 만들려 할 확률은 대단히 높겠지요.

      이낙연은 대미지 없이 본선에 올라올 수 없을 겁니다. 본선에 올라오는 것 자체도 쉽지는 않겠고요.

  9. 양념곱창 2019.09.11 17:5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조국 임명할 때부터 이번 정권은 완전히 글러먹은 거 같아요..
    장관 임명하자마자 대통령이 난데없이 KIST에 들이닥쳐 조국을 데리고와서 국무회의를 주재하질 않나 심지어 조국이 법무부 장관에 임명되자마자 법무부에서 윤석렬 수사라인 배제설을 언론에 대놓고 흘리면서 검찰총장 흔들기에 들어가는 걸 보면서 정부여당이 지금 급하게 안절부절 똥줄이 타고 있다는 느낌을 지울 수가 없더라고요.

    https://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0&oid=009&aid=0004426433

    향간에 벌써부터 검찰측에서 투자금 10억5천만원의 자금경로를 추적해냈을 것이라는 소문이 돌고 있던데요.. 이 자금이 만약에 조국이나 조국 부인 주머니 속으로 다시 흘러들어간 게 사실이라면 문재인과 조국은 끝까지 윤석열을 내치는 데에 온갖 사력을 다할 것 같아요.

    • 해양장미 2019.09.11 18:2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네. 그래야 합니다. 제가 보기엔 이 정권은 윤석열을 빨리 못 내치면 그대로 가라앉게 생겼습니다. 그런데 윤석열을 내쳐도 대미지가 치명적으로 클 겁니다. 이미 스스로 사지에 들어갔어요.

      문재인이 조국을 내정철회했다면 그건 악수를 물리고 대미지를 최소화할 수 있는 회생의 길이 되었을 겁니다. 그렇지만 이젠 돌이킬 수 없는 다리를 건넜습니다. 아마 앞으로 추악하게 몸부림칠 겁니다.

  10. 미추홀구 2019.09.11 18:1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https://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2&oid=022&aid=0003396945
    임명된 지 이틀 만에 본색을 전부 드러내는 걸 보니 급하긴 진짜 급한가보네요 이 정도로까지 제 무덤 파내기에 혈안인 정권은 처음 보는군요 과거 우파 권위주의 군사 독재를 뛰어넘는 좌파 전체주의 포퓰리즘 독재가 어떤 것인지를 우리나라에서 이 정도로 생생하게 체험할 수 있으리라고는 상상조차 못했네요

    • 해양장미 2019.09.11 18:2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대한민국도 자멸하게 만드는 정권인데, 본인들이라고 자멸을 안 할 리가 없지요. 망상과 탐욕만 가득할 뿐, 통찰도 철학도 윤리도 전무한 정권입니다.

  11. 뽈라악 2019.09.11 18:3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https://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2&oid=023&aid=0003473006

    문재인은 아마 무조건 자기 편일 걸로 철썩같이 믿고 있던 사람이 알고 보니 그냥 진짜배기 괴짜였을 줄은 전혀 생각조차 못한 거 같은데요. 문제는 이 괴짜가 유능해도 보통 유능한 게 아니라는 점이겠죠?

  12. 1257 2019.09.11 18:5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원님재판이란 표현은 아주 일반적으로 쓰이는 표현인데 사실 판검이 분리되지 않았을 뿐 경국대전 형법은 잘못된 판결에 대한 신소할 권리 보장, 고의로 잘못 판결하거나 이치에 맞지 않게 판결 혹은 사건을 질질 끄는 수령에 대한 엄격한 처벌, 심리기한을 넘기면 임금에게 직접 보고하게 되어있는 등 사법 피해자를 꽤 신경써서 보호하려고 했는데 작금의 사태와 비교하면 원님들이 좀 억울할 것 같습니다.

    • 해양장미 2019.09.11 18:5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원님재판도 원칙과 무관하게 원님 잘 만나야 했잖습니까. 죄형법정주의가 무너진 현재의 우리나라 사법체계도 판사 잘 만나야 하지요. '니 죄를 니가 알렸다'가 쉽게 성립할 수 있다는 점에서 같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대법원 가면 정치판사들에게 무조건 판결받게 되어 있는 현재의 대한민국 판결 시스템이 더 아래라고 볼 수도 있겠습니다.

  13. moagim 2019.09.11 23:3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인간의 어리석음을 과소평가할 생각은 아니지만 너무 완벽하게 역대 대통령의 몰락 수순을 밟고 있네요. 그대로 쭉 갔으면 좋겠습니다.

    진문다툼으로 이낙연이나 조국 모두 만신창이가 되어 있을때 이광재가 안희정 대타로 각광받을 가능성은 없다고 생각하십니까?

  14. 윈브라이트 2019.09.11 23:3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현 시점에서 민주당 차기 후보로 나올 가능성이 가장 높은 인물이 누구라고 보시나요.

    • 해양장미 2019.09.12 00:2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모르겠습니다. 박근혜 정부 때 홍준표가 출마할거라곤 예상할 수 없었는데요. 지금도 누가 출마할지 맞추기 어려울 것 같습니다.

  15. 차선 2019.09.12 01:1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영남 출신인 박원순이 본선 후보로 나간다면 영남표를 많이 끌어올 수 있을까요? 민주당 주류인 친문에서 한때 영남 출신이란 이유로 김경수를 밀고, 최근에는 조국을 내세우는데 거기에 민주당 비주류인 박원순도 포함될지가 의문입니다. 더구나 김경수나 조국은 영남에 기반이 있는데 박원순은 서울에서 주로 활동해서 그런지 의외로 영남 출신으로 인식되지 않는 면도 있더군요.

    • 해양장미 2019.09.12 09:5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영남연고가 없는데다 영남에서 이미지가 좋은 정치인도 아닌 것 같아서, 별로 경쟁력 없을 걸로 생각합니다.

      박원순이 서울시장 그만두고 총선에서 영남쪽 출마하면 당선될 수 있을지 생각해보면 될 것 같습니다.

  16. 2019.09.12 03:4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우파의 문제

정치 2019. 9. 10. 11:35 Posted by 해양장미

 추천 브금

 

https://youtu.be/SVKaqlUmnlA

 




 백화점 1층은 감각적이면서 비이성적인 시장입니다. 그렇지만 가장 중요한 시장이니까 1층에 자리 잡고 있습니다. 정치인들도 어느 정도는 백화점 1층에서 사업을 하는 것처럼 정치에 접근해야 합니다. 여성과 남성의 투표성향이 다른 이유는 여러 가지가 있습니다만, 백화점 1층을 이용하는 성비가 다른 것도 한 가지 이유라 할 수 있습니다.


 여초에서 문재인, 조국을 계속 지지하는 건 본질적으로 이성적인 행위가 아닙니다. 패션 상품이 유행하고, 트렌드를 따르지 않으면 사회성이 떨어지는 상황이 되는 그런 관점에서 보는 쪽이 옳습니다. 여초 커뮤니티에서 민주당 당직자들은 많은 경우 패션 트렌드 리더와 유사합니다. 물론 그걸 꼭 따를 필요는 없어요. 다른 패셔너블한 쪽을 골라도 문제는 없습니다. 문제는 자유한국당을 비롯한 보수세력을 몸에 걸치자니 영 룩이 살지 않는다는 겁니다. 이게 현재 우파가 가진 문제의 본질입니다.



 젊은 여자들 중 다수는 얼어 죽을 거 같아도 크리스마스에 짧은 스커트 입습니다. 요새는 좀 더 나이가 들어도 젊게 보이게 다니고요. 안 좋은 현실을 추위에 비유하고, 정당을 옷에 비유한다면 자유한국당이 더 보온기능이 좋은 옷일 수는 있습니다. 그렇지만 안 예쁘고 간지 안 나면 사람들은 그런 옷 잘 안 입습니다. ‘그래도 따뜻하니까 입어 봐라고 어머니 세대들이 말해봐야 듣지 않지요


 

 그리고 우리나라를 기준으로 이야기하면 좌파들은 소비하기 좋은, 패셔너블한 소품들을 많이 만들어서 팝니다. 거기에 참여하면 내가 착해진 것 같고, 세상에 보탬이 되는 것 같고. 뭔가 좀 더 알게 된 것 같고. 그런 느낌이 드는 걸 많이 제공합니다.


 

 그러나 우파들은 아닙니다. 많은 우파들이 자아내는 분위기는 옛날 운동권 몰락해갈 때만큼이나 트렌드에 뒤쳐졌고, 매력이 없습니다. 불량스럽고, 거칠고, 품위나 고상함이 부족해보이곤 합니다. 물론 그런 걸 좋아하는 사람들도 있긴 합니다만, 경쟁력이 많이 모자랍니다.


 

 시장에서는 기능적으로 좋지만 디자인도 마케팅도 엉망인 상품은 곧잘 망합니다. 심지어 맛있는 음식도 생긴 게 영 아니고 장사 잘못하면 안 팔리고 망합니다.


 

 자유한국당이 내년 총선에서 몰락하지 않으려면 당장 이미지 세탁부터 해야 합니다. 전반적인 디자인 설계 다시 하고, 마케팅 방식도 바꿔야 합니다. 트렌디하고 패셔너블해져야 합니다. 물론 내가 자유한국당에 뭔가 기대를 하는 건 아닙니다. 나는 자유한국당이 선전할 확률보다는 내년에 크게 망하고 주저앉을 확률이 더 높다고 생각합니다. 그렇지만 그 후에라도 언젠가는 보수세력이건 자유세력이건 해내야 할 일입니다.


 

 최근 들어 많은 남성들은 여성들의 투표 성향을 한심하다고 생각하는 것 같습니다. 그래 보일 수 있는 시대입니다. 여성에게 투표권을 주지 말자는 성차별적 발언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는 상황입니다. 그런데 남성과 여성이 서로 다른 성향을 가지게 된 건 정말로 오랜 진화의 결과물입니다. 자연 속에서 서로 다른 성향을 가지는 쪽이 장기적인 생존에 유리했다는 것입니다. 생존에 유리한 특성은 상황에 따라 변합니다. 그리고 농부가 밭을 탓해봐야 소용이 없듯, 정치인은 유권자를 탓해봐야 소용이 없습니다.



 이전 시대에는 여성들이 남성보다 보수적이었습니다. 평균적으로 여성들이 남성보다 종교적이기 때문에, 기성종교 영향을 많이 받던 그 시대엔 여성들이 기성종교를 더 따랐습니다. 대조적으로 당시 청년 남성들은 문화적 해방과 성 해방에 관심이 많았습니다. 김대중-노무현 시대의 일입니다. 그러다 트렌드가 변했습니다. 좌파들이 보다 트렌디해졌고, 정치를 종교화시키면서 여성들을 끌어들였습니다. 우파들 입장에서는 바닥이 무너지고 있었습니다만, 위기감을 느낀 우익 세력의 선택은 박근혜의 좌클릭과 친중행보였습니다. 그때는 환영을 받았었지요. 그렇지만 그건 본질적인 개선이 아니었고, 동시에 우파의 본질적 아이덴티티를 망치는 잘못된 행보였습니다.


 

 그런데 약 1년쯤 전부터는 민주당 세력의 트렌디함도 순식간에 무너지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정치에 그럴싸한 모습은 없고, 혐오스러움만 보이고 있습니다. 정치의 생얼은 결코 아름다울 수가 없는 법입니다. 아직 민주당은 세력을 가지고 있습니다만, 화장빨이 지워졌기 때문에 이젠 관성으로 더 가는 것입니다.

 


 앞으로는 먼저 이미지를 회복하고 패셔너블한 모습을 보이는 쪽이 유리해질 겁니다. 그래서 나는 이 시점에서 나름대로의 지지방향을 결정했는데, 일단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를 응원하기로 했습니다. 만약 앞으로 총선을 앞두고 자유한국당 내부에서 갈등이 일어난다면, 나는 나경원을 지지하고 있게 될 것 같습니다. 물론 나는 자유한국당의 지지자가 아니고, 정치는 현실이라는 관점에서 차악으로 다음 선거에선 자유한국당에 투표를 할 마음을 가지고 있는 정도라는 걸 다시 한 번 밝혀둡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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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셀레우코스 2019.09.10 11:5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알면서도 두려워서 안하는 것일까요. 아니면 모르는 걸까요?

    • 해양장미 2019.09.10 11:5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자유한국당은 집단이라서요. 구성원들 각각이 다른 입장이라 봐야 할 겁니다. 어떤 구성원은 몰라서 못하고, 어떤 구성원은 현실적으로 못하고. 그런 상황에 가깝겠지요. 다른 보수정당도 비슷한 상황이겠고요.

      그래서 리더의 정치력과 통찰력이 중요한데요. 황교안은 영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2. 2019.09.10 11:5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 해양장미 2019.09.10 12:0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우리나라 우파의 이념문제는 본질적으로 자유주의와 보수주의, 공동체주의, 공화주의 등을 잘 이해하지 못하고 조화시키지도 못하며 심지어 선택하지도 못하는 데서 비롯됩니다.

      복지 관련해서는 국회에서는 논쟁을 할 수 있는데요. 공론장으로 가면 이기기 힘든 전장입니다. 공론장으로 가면 안 됩니다. 재정정책이나 확대예산 관련해서도 보수적으로 접근하면 이기기 힘듭니다.

      우파들도 지적으로 게으른 사람이 많고, 이런저런 걸 스스로 알아보기보다는 입맛 맞고 편향적인 사람 말 들어서 충분히 옳거나 최선이 아닌 결론을 도출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성공적인 집권을 하려면 고쳐야 합니다.

      자유한국당이 이미지 개선하려면 용모도 용모인데, 앞에 나서는 사람들이 댄디함이나 젠틀함 같은 것부터 갖추는 게 나을 겁니다. 우아함까지는 바라지도 않습니다.

      모든 것에 앞서 이기고 싶으면 일단 황교안은 갈고 시작해야 합니다. 다 탄 불판입니다.

  3. uRumi 2019.09.10 11:5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홍정욱 사장이 페북글올렸던데 조국사태에 심경의 변화가 있었을까요?
    개인적으로 나이가 있는 우리나라 부자들은 다른나라보다 평균적으로 높은 애국심이 있다고 생각하는편이라 심경의 변화가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홍정욱이 영입되면 보수세력은 이회창때처럼 뭔가 구려보이지만 능력있는 엘리트집단처럼 이미지가 변화가 있을거같더군요
    거기에 더해 홍정욱이 문재인이나 박근혜처럼 계파에 갇히지않고 정치활동만 한다면 총선 대선까지 자한당의 승리할수있는 확률이 높아보입니다

  4. armalitear15 2019.09.10 11:5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우파는 좋은 상품은 많은데 그걸 제대로 써먹을줄 모르더군요.
    잘만 써먹으면 대박날 상품도 무시하길 바쁘니요.
    근데 해외서도 기존 우파들에겐 그런 모습이 보이긴 합니다.
    기존 우파들은 오히려 밈이나 이런데에 약하다 보니 시대를 못 따라가는 모습을 보이니까요.
    오히려 기존 우파들이 아닌 트럼프나 대안 우파 세력들이 그 좋은 상품들을 안좋은 쪽으로 이용해서 젊은 층들에게 어필해서 본인 세력을 대두시키는걸 봐도 말이죠.
    대표적으로 이번 스페인 총선서 대박을 낸 스페인의 극우정당 복스만 봐도 동성애자 페미나 이슬람 카탈루나 때려잡고 이걸 때려잡았던 프랑코가 옳았다는 극단적인 선동을 했다만,이걸 대놓고 연설로 드러내지 않고 젊은 층에게 어필할수 있도록 온갖 대중매체와 밈을 이용해서 우리가 좌파보다 더 올바른 세력이라는 선동을 하는게 제대로 먹혔다 하더군요.

    • 해양장미 2019.09.10 12:0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우리나라에서 우파 포퓰리즘은 안통합니다. 이미 민족주의를 NL들이 잡고 있고, 인종/민족 갈등이 없는데다 평균학력들이 높아서요.

      앞으로 우리나라 우파들은 집권하고 싶으면 제대로 승부해야 합니다. 다른 나라 우파들보다 앞서나가야 해요.

  5. 우동닉 2019.09.10 11:5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근데 나경원은 그간 이미지가 너무 안 좋은 쪽으로 소모되버려서 말이죠. 이미지 회복이 될까요?

    • 해양장미 2019.09.10 12:0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저는 나경원 본인이 진짜 리더가 되기는 어렵다고 생각합니다만, 이기는 쪽에 서는 재주는 대단하다고도 생각합니다. 그래서 나경원이 황교안에게서 제대로 등을 돌리는 날이 오길 바라고 있습니다.

  6. O44APD 2019.09.10 12:0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개인적으로는 좀 문화계에서도 활약을 해주었으면 좋겠습니다.

    제가 이걸 느낀게 노무현 영화였는데 초기에는 딱 대통령 되기 전까지만 끊어놓고 인간적인 면만 보여주다가 영화가 팡 뜨고나서 노무현 자체가 추존 되버린 신이 되었더군요. 그런거보고 문화권력이 참 무섭구나 느꼈습니다.

    • 해양장미 2019.09.10 12:0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네. 문화권력 무섭습니다.

      그 문제는 대단히 복잡합니다. 개선이 쉽지 않고요. 장기적인 과제로 생각해야 합니다. 너무 오랜 기간 우파들이 관련하여 무지했고 방심하였으며 한심하기 그지없었습니다.

  7. 겨울밤공기 2019.09.10 12:1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민주당이 세련된 이미지로 상당히 이득을 봤다는것에는 동의합니다만 그렇다고 해서 박근혜 이후 지리멸렬 친박 청산도 못 하고 헤매는 자한당 보면 얘네가 능력이 더 나은지는 솔직히 좀 의문이네요.

    범보수계가 너무 늦기 전에 개혁에 성공하기만을 빕니다.

  8. 대포동 2019.09.10 12:3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광화문 태극기집회로 상징되는 우파 대중컨텐츠의 몰락은 우파 정치세력 스스로가 자초한 것이지요. 과거 군사독재 시절의 습성을 그대로 답습하여 대중문화를 권력을 동원해 강압적으로 찍어누르는 통제 대상으로만 간주한 지극히 1차원적 발상에만 머물러있던 사이에 상대진영에서는 밑바닥에서부터 양질의 대중문화 컨텐츠 양산을 위한 인력구축, 조직구축에 심혈을 기울였고 그 결과 우파 정치세력이 대중문화 헤게모니를 완전히 잃어버리는 지경에까지 이르렀습니다.

    현재 광화문에서 반공보수를 외치며 태극기를 휘날리는 어르신들의 모습에서 마치 과거 대학가에서 미제 타도를 외치고 후배들에게 벌칙주를 선사하던 90년대 초중반 한총련의 모습이 겹쳐보인다는 생각이 드는 것은 비단 저 뿐만이 아니겠지요. 자유한국당이 정치는 유권자의 소비현상이라는 본질에만 충실하여 손님이 끊이질 않는 맛집으로 거듭날려면 고리타분하게 자신들 세계에만 갇혀있는 채로 유권자들을 함부로 손가락질하고 가르치려들고 설득할려는 그 더러운 습성부터 가장 먼저 버려야합니다.

    과거 참여정부 몰락 이후로 저 더러운 습성을 패시브 스킬로 장착했던 상대진영이 그간 총선에서 연전연패를 거듭하다가 지난 20대 총선에서 어떻게 판세를 뒤집고 승리할 수 있었는 지를 자유한국당에서 똑똑히 학습하고 벤치마킹해야합니다. 자유한국당이 손님 상대로 훈수나 두는 케케묵은 복덕방 노친네가 아니라 항상 유권자를 유혹하고 감동시킬 수 있는 세련되고 화려한 셀럽으로 거듭나지 않는 이상 우리나라의 우파 정치세력에게는 아무런 가망이 없을 것입니다.

    • 해양장미 2019.09.10 12:5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질 때 지더라도 16년에 공천이라도 제대로 했다면 이렇게까지 망가지진 않았을 겁니다. 이미지 망가지고 바닥이 무너져가는 걸 상대편의 무능과 조직 및 인력의 장점으로 커버하고 있었는데, 상대편은 점차 이기는 법을 알게 되었고 조직은 무너지고 인력은 대거 나가버렸지요.

      남은 부류들은 워낙 머리가 굳어서, 3연패하고도 왜 지는지를 아직도 인정을 못 합니다. 뭘 어째야 그럴싸해보일지 아직 아예 감 자체를 못 잡고 있는데, 이쯤 되면 일단 이미지가 나쁜 대표부터 갈아볼 필요가 있겠지요.

  9. Lastinches 2019.09.10 12:4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좌파가 문화권력을 통해 대중에게 패셔너블하고 쿨한 이미지를 독점적으로 어필한 것이 60년대부터 전세계적으로 오랫동안 이어진 일이라서, 이걸 어떻게 해보는 것이 보통 일이 아니죠. 그나마 한국은 그 좌파들 중에서도 가장 무능하고 악질적인 축의 사람들이 일찍 권력을 잡은 덕에 대중이 심각성을 조금씩은 자각하는 편이지만, 서구 문화권은 아직까진 쉽진 않아보이긴 합니다.

    본문의 말씀하신 내용을 읽고 홍준표가 예전에 페이스북에 쓴 글이 떠오랐는데, 그 글에서 홍준표는 자신이 자수성가했을 뿐만 아니라 검사 시절에는 권력자들을 두려워하지 않고 싸우던 사람인데 왜 젊은 사람들이 자길 꼰대 취급하는지 모르겠다며 억울해하더군요. 그걸 보고 자한당 쪽 사람들도 자기네가 젊은 층에 패셔너블하지 못한 이미지로 찍혀 있다는 것을 자각하고 개선하려는 생각이 있기는 하다는 걸 느끼긴 했지만, 동시에 저런 글 내용을 보니 왜 그쪽 사람들이 아직도 꼰대스런 이미지를 벗어나기 힘든지 납득이 가기도 했습니다.

    이런 이미지 정치에 관한 이야기를 할 때마다 김무성이 참 아까운 인물이란 생각이 듭니다. 물론 그가 처했던 여러 상황으로 인한 한계도 있었고, 억울한 면도 분명 있었지만, 겉으로 보이는 이미지 관리에 조금만 신경을 썼어도 좋았을텐데 말이죠.

    • 해양장미 2019.09.10 12:5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현대 자유주의를 보수세력이 배척하면서 자유주의와 사회주의의 결합이 일상화되었고, 이후 보수세력이 고립되서 밀리는 트렌드가 형성된지 수십 년 지났지요. 그나마 자유주의가 이기고 있을 때는 상관없었는데,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사회주의가 득세하면서 자유주의가 반발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시대가 이렇게나 변하는데 머리가 굳은 우파들은 아직도 감을 못 잡아요. 어떻게 해야 할 지.

      홍준표는 억울해하지 말고 막말부터 그만해야 합니다. 없는 사람이 권력자한테 쓴소리 할 때는 그럴싸한데요. 권력자가 됐으면 위에선 막말 하면 안 됩니다.

      김무성은 참 아까워요. 그와 같은 정치인이 잘 되었어야 우리나라 정치도 좀 나아졌을 건데요.

  10. 복서겸파이터 2019.09.10 12:4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홍정욱이 돌아올 간을 보고 있던데 좀 패셔너블한 걸 만들어 주면 좋겠네요.

  11. 윈브라이트 2019.09.10 12:4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1. 저는 우파정치세력이 집회투쟁, 장외투쟁 같은거 좀 적당히 했으면 좋겠습니다. 야성이 강한 건 좋은데, 길거리로 나가서 투쟁하는건 운동권들이나 하는 짓입니다. 저는 야당 정치인들이 국회 안에서 싸우길 바랍니다.

    2. 말씀하신대로라면, 오늘 이언주의 삭발은 별로 야권의 이미지 마케팅에 긍정적이지 않을거 같습니다.

    3. 저도 황교안, 나경원을 굳이 비교하면 나경원이 낫다고 생각합니다. 황교안은 진짜 답답해도 너무 답답해요. 이러다가 내년 총선때 한명숙 시즌2 찍는거 아닌가 모르겠어요.

    • 해양장미 2019.09.10 13:0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1. 장외투쟁은 스마트하게 해야 합니다. 황교안급 센스로는 안 돼요.

      2. 이언주는 민주당 출신이고, 중간적인 사람들에게는 효과가 있을 것 같습니다. 우파 세력에 그런 사람이 있는 건 좋습니다. 다양성이 필요합니다.

      3. 황교안은 어쩌면 한명숙을 뛰어넘을지도 몰라요. 이대로 가면 비박 내치고 우공당 잡을지도 모르겠습니다. 혁통 찬탈 이후 통진당과 합치는 것보다 못한 결과가 나올 수 있습니다.

  12. 겨울밤공기 2019.09.10 13:0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https://m.news.naver.com/read.nhn?mode=LSD&mid=sec&sid1=100&oid=079&aid=0003268529

    이 와중에 나경원 아들도 대입 논문 관련 비리 의혹이 나왔네요. 조국 여론이 어쩌면 생각보다 좋아질수도 있겠습니다. 야당도 참 깝깝하네요.

    • 해양장미 2019.09.10 13:1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제 생각대로라면 앞으로 민주당은 비박을 집중적으로 공격하고, 친박에 대한 공격은 삼갈 것입니다. 만약 친박도 공격한다면 민주당 입장에서는 하수고요. 비박만 집중적으로 때리면 상수입니다.

  13. 유월비상 2019.09.10 21:2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1. 자한당이 제일 문제지만, 보수우파를 자처하는 사람들 상당수도 문제가 있습니다. 일단 온라인에만 한정하자면, 보수우파 대부분이 디씨감성이 강해서 이미지가 이미 나쁜데, 저들의 행태로 그게 더 나빠집니다.

    피해의식과 울분에 찌들어있고, 맨날 문재앙 거리기만 하고, 조급해서 상대가 조금만 틈 보이면 바로 무모하게 달려들고, 문빠마냥 반지성주의 성향이 강해지고 있고, 제대로 된 대안이나 어젠다 없이 네거티브에만 몰두하고... 이들 주장에 동의하는 게 많지만, 제 일상생활에서 정말 보고 싶지 않은 부류입니다.

    2. 보수/우파의 질적 열화와 포퓰리즘화는 서구 선진국 전반의 현상인데, 이걸 넘어서는 건 쉽지 않을 겁니다. 내놓는 제안들이 죄다 수십년동안 나온 사상, 정책, 구태의 연장선이나 반복이거든요. 기대는 안 합니다만, 한국 보수가 이걸 뛰어넘을 수 있다면 세계 보수우파 역사에 한 획을 그을 거라 장담합니다.

    • 해양장미 2019.09.10 21:5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1. 20대에 한정한다면 전적으로 동감합니다. 연령대가 조금만 올라가도 20대 남성들의 극우화를 우려하곤 합니다. 실제 어느 정도는 그런 모습을 보이기도 하고요. 저도 우려가 없진 않고요.

      2. 잘 아시겠지만 좌파의 질적 열화와 포퓰리스틱해짐 또한 전세계적 현상입니다. 포퓰리즘에 의해 민주정이 위협받는 시대가 되었지요. 그래도 우리나라의 현실을 보면, 보수우파가 어떻게든 자체적으로 길을 뚫는 수밖에 없어 보입니다. 다른 답이 없어요.

  14. 胤熤 2019.09.10 22:0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지난 대선에서도 좌익계열이 이미지 구축부터 클래스가 다르다는게 증명이 되었죠... 민주당의 "파란을 일으키자" 포스터는 제가 지금까지 봐 왔던 한국 프로파간다 중에서 최고 중 하나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디자인도 너무 잘 만들었고, 그들이 뭘 말하려 하는지 명확히 와닿았거든요. 그들은 확실히 요즘 사람들 감성을 건드리는 방법을 너무나도 잘 알고 있습니다.

    반면 우익계열 주류는 Old-Fashion 한데다가, 확실히 논리로 찍어누를만한 이념적 근거 등도 가지고 있지 못합니다. 안타깝습니다. 결국 자한당은 대대적인 인적 쇄신과, 보수당이니 최소한 보수주의같은 이념적 토대 정리를 해야겠지요.

  15. 퐁퐁123 2019.09.11 00:5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 나라는 다른 사람의 눈치 보기로는 최고인 사람들이 모여 사는 곳이고 그중에서도 가장 많이 타인의 눈치를 보고 행복도가 낮으며 집단의 분위기에 휩쓸리기 쉬운 집단이 현 2030 여성들이죠.
    그러니까 정치에서도 누구보다 이미지와 감성에 큰 영향을 받고요.
    2030 여성들의 현 정치성향은 이런점이 가장 크다고 생각합니다.

    • 해양장미 2019.09.11 01:2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우리나라 사람들이 실제 옷도 잘 입고, 여자들은 화장도 챙겨하고, 패션 많이 챙기는 스타일이긴 합니다. 이게 장단점이 있는데, 정치성향에도 반영이 된다고 봐야하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