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천 브금

 

https://youtu.be/oTLmXyjOobw

 


 

 IMF 외환위기 이후 우리나라에서는 민주/개혁/진보 계열이 문화권력을 계속 쥐고 있었습니다. 김영삼의 3당 합당은 실리적이었으나 명분이 없었고, 너무 많은 (당시의) 청년들에게 배신감을 느끼게 했으며, 집권한 김영삼 정권은 외환위기로 무너진 데다 이회창하고까지 대립하면서 김대중을 대통령으로 만들어줬고, 집권한 김대중은 전향적인 문화정책을 펼쳤으니까요.


 

 노무현 시절이 지나 이명박과 한나라당은 집권할 수는 있었지만, 문화적인 열세를 만회하지는 못했습니다. 국정원 동원해서 인터넷 공작하고, 공중파 장악하고 그런 식으로는 했습니다만, 문화권력을 전혀 못 가져오고 역효과만 잔뜩 났지요.


 

 그 때부터 이야기는 많이 나오고 있었습니다. 한나라당은 노년층이 주로 지지하는 정당이고, 민주당 지지세가 강한 청년층이 성장하면 한나라당의 미래는 없을 거라고요. 이후 박근혜가 집권을 이었음에도 이름 바꾼 새누리당은 아무 것도 제대로 안 했습니다. 뭘 똑바로 하기는커녕 문화계 블랙리스트 만들고 세월호 대응도 엉망으로 하고 진박공천하면서 미래를 없애 버렸지요.


 

 현재의 20대는 30대와 40대가 일반적으로 가지는 정치적 포지션을 이해하기 좀 어려운 면이 있습니다. 겪어온 세월이 다르기 때문입니다. 꽤 많은 30/40대가 느끼기에, 문재인 당선 이전의 한나라당과 새누리당은 청년이었던 그들이 느끼던 구시대적 권위주의와 억압의 상징이나 다름없었습니다. 또한 그들은 외환위기의 주범이었고, 그럼에도 남탓과 책임회피만을 반복한 군사정권의 잔재였습니다. 이러한 부정적 이미지들의 디테일이나 정확성의 문제를 지적할 수는 있겠지만, 한나라당이건 새누리당이건 청년들이 그렇게 느끼는 문제요소들을 제공하였고 미래를 버렸습니다. 이미 이명박 정권 말기부터 이명박 지지층 중 다수가 한나라당에 대한 청년층의 부정적 정서에 대해 심각한 우려를 가지고 있었습니다. 박근혜의 당선으로 새누리당은 정권을 이어나갈 수는 있었지만, 이미지는 더 망가져버리고 말았고요.


 

 현재의 3040은 어릴 때 각인된 기억들이 있는 것입니다. 정치 고관심층이거나 그럴 만한 계기가 있지 않고서는 한 번 가진 정치적 성향이 잘 변하지 않습니다. 특히 맘카페의 정치적 편향성이 심각한 데는 여러 이유가 있는데, 가장 본질적인 이유는 들이 대체로 사실 정치에 대해 알아보거나 관심가질 시간이 애초에 별로 없고 정치 고관심층도 거의 없다는 데 있습니다. 평균적인 20대 남성과 평균적인 아이엄마를 놓고 대조해보면, 정치에 대해 알아볼 시간이건 에너지건 관심이건 엄청나게 차이 납니다. 애엄마들끼리 모여서 정치 이야기를 별로 하지도 않고, 하게 되더라도 반론이 오고가고 다투거나 하는 경우는 거의 없습니다. 대체로 최소한의 관심만 두는 맘들이 맘카페를 통해 편향된 정치적 시각을 가지고 유지하게 되는 건 그리 어려운 원리에 의한 게 아닙니다.

 

 그러나 조금씩 상황이 변하고 있습니다.


 

 관련하여 지금 가장 큰 문제는 이겁니다. 민주당 PC좌파들이 장악한 세상, 빡빡하고 재미없잖아요. 문화적으로 발전하고 있나요? 자유가 늘어나고 있나요? 나오는 픽션, 예능은 예전보다 재미있나요? 세상에 자애가 가득하기라도 한가요? 이게 제대로 된 나라인가요? 꿈과 사랑이 가득한 파란나라라도 도래하였나요? 오직 주식시장만 파랗지요.


 

 지금 정치에 처음 관심을 가지고 중립적인 관점에서 접근하는 사람들한테는요. 민주당은 도덕과 정의와 올바름을 그 누구보다도 적극적으로 능욕하는 권력자들입니다. 위선이야말로 선에 대한 가장 기만적이고도 모독적인 행위지요. 정유라는 문제 터지니까 사과라도 제대로 했었는데, 조민은 그렇지도 않습니다. 조국은 입에 침도 안 바르고 뻔뻔하게 거짓말을 합니다. 멀끔한 얼굴로 너무 아무렇지도 않게 거짓말을 하니까 속는 사람도 많지요. 이걸 지켜보는 청년들은 속이 터질 수밖에 없습니다.


 

 문재인이 집권해서 좋아진 건 아무 것도 없습니다. 문화, 경제, 재정, 금융, 행정, 치안, 외교 등등 모든 분야에서 단언컨대 역대 최악의 정권입니다. 대깨문은 대한민국 역사상 최악의 광신집단이고요.


 

 커다란 정치적 변화가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외환위기 이후 문재인이 집권하기까지, 정치에 대해 관심을 처음 가지는 청년들은 대체로 자연스럽게 민주당 지지층이 되었었습니다. 한나라-새누리당 지지층이 되는 경우는 상대적으로 소수였습니다. 그러나 이젠 그렇지 않습니다. 현재의 10~20, 특히 남성들은 민주당에 대해 대체로 부정적입니다. 민주당을 지지하는 부류는 상대적으로 소수입니다.



 민주당은 그들이 붙잡고 있던 문화 전반 및 각종 사회적 구성요소들과 함께 천천히 무너져 내리고 있습니다. 이 붕괴는 너무 광범위하고 끔찍하기 때문에 보는 입장에서는 영 정서적으로 좋지 않긴 합니다만, 이젠 그렇게 될 수밖에 없고 그렇게 되어야 합니다. 문재인이, 친문이, 민주당이 나쁘다는 것은 차츰 상식이 되어갈 것입니다. 물론 정치에 대해 관심이 있고, 정상적인 지능과 감각을 가진 사람들은 이미 갖춰야 할 상식을 갖추고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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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9.09.30 21:1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 해양장미 2019.09.30 21:4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북측의 무력 도발은 과거에도 있었습니다. 다만 현 10~20대는 민족주의적 감성이 이전 세대보다 약한 것 같습니다. 90년대의 환단고기, 민족주의 붐부터 2002년 월드컵을 경험한 세대와 그 이후의 세대로 갈리는 것 같기도 합니다.

      30대 여성들 같은 경우는 10~20대 남성들이 30대 여성을 싫어하는 것도 모를 겁니다. 그리고 나라를 망친 주범이라 하면 황당해할 겁니다. 86세대도 그렇습니다. 86정치인들과 해당 연령대는 구분을 해야 합니다.

      어떤 세대, 어떤 집단을 일반화하고 탓하고 적대하는 건 좋지 않습니다. 그런 게 극단주의고 극우적인 겁니다. 저도 20대 남성들의 극우화에 대해서는 우려가 있습니다. 왜 그렇게 되는지 이해는 합니다만, 그렇게 되면 안 됩니다. 각종 문제를 가지고 있는 윗세대들도 스스로 문제를 가지고 싶어서 그렇게 된 게 아닙니다.

  2. 우동닉 2019.09.30 22:0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관건은 현 20대가 얼마나 정권에 분노하느냐, 눈을 조금 낮추냐가 되겠습니다. 청년 잡는답시고 청년, 여성 정치인 늘리겠다는 소리나 하는 자한당에게는 별 기대가 없고요 ㅋ

  3. roo ney 2019.09.30 23:1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한국사회가 대체적으로 위선에 대해 관대한 면이 있는 것 같습니다.

  4. AN녕HA세YO 2019.09.30 23:4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수능 끝나면 대학 촛불 집회에 수험생들도 유입될테고 조민의 학위까지 취소된다면 조국에 대한 국민의 목소리로 올 겨울은 뜨겁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그 에너지를 그대로 이어가서 총선에서도 한방 먹일수 있어야 될텐데 말이죠

    • 해양장미 2019.09.30 23:4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그쯤 되려면 뭔가 더 있어야 합니다. 예를 들면 정권에 반대하는 유명한 누군가가 자살을 한다거나, 윤석열이 테러를 당한다거나, 아니면 아주 지저분한 모습으로 윤석열이 끌어내려진다거나. 그런 정도는 필요하겠지요.

    • AN녕HA세YO 2019.09.30 23:5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이렇게 자살골을 넣어줬는데도 자살골을 더 넣어주길 빌어야 하는 현실이 씁쓸하군요. 윤석열이 옷을 벗게되서 총선에서 한방 먹여준다고 하더라도 우덜식 검찰개혁이 완성되어 저들에게 더 큰 이익으로 돌아오는건 아닌지 걱정됩니다.

    • 해양장미 2019.10.01 01:2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공수처를 만들거나 하려면 국회를 통과해야 합니다. 국회에서 자한당이 일단 막아주면 되는데, 자한당이 지금껏 국회에서 저를 여러 번 실망시켰기 때문에 일정 이상 신뢰하고 있지는 않습니다만, 공수처에서 밀리면 총선이 어렵다고 생각할 거라고 기대는 하고 있습니다. 물론 총선에서 민주당이 대승하면 검찰은 망가질 겁니다.

      그래서 사실 검찰개혁은 조국이 할 게 거의 없습니다. 이 정권에선 박상기가 이미 법무부에서 할 건 대략 했고, 앞으로는 국회의 일입니다. 그러니까 조국을 임명해서 검찰을 개혁하겠다는 건 처음부터 거짓말이었다고 봐야 합니다.

  5. 윈브라이트 2019.10.01 00:0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3040 문재인 지지 세대를 보면, 정치에 처음 관심을 가질때의 경험이 매우 중요하게 작용하는거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들이 대학생이고, 첫 투표권을 가졌을때, 한나라 - 새누리 정권은 권위주의와 부패의 상징과도 같았고, 민주당은 문화권력을 장악해 청년들의 마음을 조금씩 빼앗아 왔으니까요.

    지금의 20대는 문재인과 민주당 좌파들의 위선과 사악함을 매일매일 경험하며 정치성향을 확립해가고 있습니다. 그리고 몇년후에 선거판으로 유입될 10대들은 20대보다 좀 더 오른쪽에 있을 겁니다. 한 여론조사에서 조사한 내용인데 20대 초반과 후반을 놓고 봤을때 20대 후반은 30대 초반과 비슷한 성향을 보이는데, 20대 초반 남성은 모든 세대 성별 중에서 문재인 지지율이 가장 낮다는 결과 (거의 10%대) 가 나왔던 걸로 기억합니다.

    • 해양장미 2019.10.01 01:2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네. 아주 중요합니다. 사람은 한 번 어느 쪽에 소속감이나 유대감이 생기면 그걸 잘 바꾸지 않습니다. 아무런 이해관계도 없고 정의나 불의와는 별 상관도 없는 프로 스포츠 팀조차, 어떤 팀을 응원하게 되면 그걸 잘 바꾸지 않는 게 사람의 특성입니다.

      그러니까 저는 이명박근혜 시절 내내 한나라-새누리당이 정말 안일하고 멍청했다고 생각합니다. 청년 지지 다 민주당에 뺏기면서 제대로 한 건 없고, 일베가 새누리 지지해주니까 그걸 좋다고 응원까지 하는 어이없음의 끝을 보여줬었지요. 민주당이 이 정도로 최악만 아니었으면 지금도 더 고생해보라고 생각하고 있었을 겁니다.

  6. 2019.10.01 12:1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7. 어르神 2019.10.01 12:4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 역시도 요 근래 돌아가는 상황들을 보며 마음 속에 분노를 많이 품고 있었던 것 같습니다. 본문, 특히 댓글들을 보니 정신이 좀 드네요. 마음을 바로 잡고, 이 상황을 어떻게 풀어나갈지 생각을 해봐야 겠습니다.

    P.S 1 가끔 펨코를 들어가보면 20대 남성 분들의 분노가 확연히 느껴지더군요. 특히 30대 여성분들을 대놓고 방사성 폐기물 취급을 하던데, 그분들 입장에서는 솔직히 싫어할만 하기는 합니다. 허나, 지금의 움직임이 20대 남성분들의 입지에는 전혀 도움이 되지 않을듯 싶습니다.

    P.S 2 그래도 20대 여성분들이 30대 여성분들보다는 현실 인식이 빠른 것 같아 다행이네요. 새로운 사실 알고 갑니다.

    • 해양장미 2019.10.01 13:0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쌓인 억하심정은 풀어야 합니다. 운동이나 노래 같은 게 좋습니다. 쌓아두면 병 됩니다. 정치나 나랏일로 몸 상하고 마음 상하지 않는 게 좋습니다.

      이런 상황이 이어지다보면 30대 이상의 연령대에서도 느리게나마 민심이반이 조금씩 이루어질 겁니다. 그러다 보면 또 많은 게 변할 수 있습니다.

  8. 퐁퐁123 2019.10.01 21:0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20대에 더해 30대도 점점 남자랑 여자가 확연한 차이를 보이고 있는 추세인 것 같습니다.
    아마 세부 조사를 해보면 현재 30~35세 그룹에서 남녀간의 상당히 큰 격차가 있지 않을까 싶네요.
    내년이면 20대가 아닌 30대로 넘어가는 젊은 남자로서 이 남녀간의 지지율 차이가 단순히 페미 때문만은 아닌 것 같습니다.
    페미가 1등공신이고 일종의 트리거 역할을 한 것은 맞는데 페미 이전에 현재 젊은 한국 남성들의 무의식에 깔려있는 어떠한 심리와 사고방식이 페미로 인해서 이렇게 발현된다는 생각이 듭니다.
    제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젊은 남자일수록 리스크를 더 감수하더라도 즐겁고 보상이 큰 행위를 추구하는 경향이 강한데 취업도 안 돼 창업도 안 돼 비트코인도 안 돼 연애도 안 돼 심지어 예능까지 노잼 그러다가 이제는 유시민 같은 꼰대들에게 바보 취급까지 당하니 아무리 게임이나 담배 혹은 술로 자신들을 달래보아도 억울함과 분노가 가실길이 없는게 아닌가 하는 개인적인 생각이 듭니다.
    개인적으로 제 비슷한 나이의 지인들도 겉으로는 담담한척하지만 속으로는 체념과 함께 속 깊은 곳에서는 분노가 부글부글 끓고 있다는 생각이 들때가 있었으니까요.
    거기에 플러스로 군대는 이러한 기저심리에 기름을 더 붓고요.
    본인들도 잘 설명하지 못하지만 80년대 후반생 남자부터 시작해서 이러한 피해의식과 분노가 천천히 쌓이다가 드디어 점점 폭발하기 시작하는게 아닌가 싶습니다.

    • 해양장미 2019.10.01 21:3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말씀하신 것처럼 청년층에서 현 정권을 지지함에 있어 성차가 나는 건 페미 외의 이유도 많다고 생각합니다.

      단순한 정치적 관심의 평균차, 정보를 얻는 채널의 차이가 만들어내는 것도 꽤 있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 위의 연령대에서도 해당 현상이 없어보이지 않습니다. 전체 인구 대비 그런 인구 비율이 차이가 날 뿐이지요.

    • 퐁퐁123 2019.10.01 21:4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생각해보면 재밌는 것 같습니다.
      똑같은 성별이고 부모 자식간의 관계지만 20대 남자와 50대 남자는 극과 극에 가까우며 3040여자와 50대 여자는 정치적으로 극과 극이죠.
      왜 이런 차이가 일어나는지 개인적으로는 궁금하네요.

  9. 胤熤 2019.10.04 00:4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무래도 97IMF와 08서브프라임 사태를 청소년기와 청년기에 겪은 3040들이 여러면에서 좌파쪽으로 유도될 확률이 좀 더 크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현20대와는 꽤 다른 경험을 했다고 봅니다.

    • 해양장미 2019.10.04 03:0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네. 글로벌금융위기도 꽤 영향이 있었지요. 그 이후 사회주의자들의 발언력이 강해지고, 방송에서 본격적으로 사회주의적인 이야기들이 나돌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