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스토피아 2020을 보내며

정치 2020. 12. 30. 11:27 Posted by 해양장미

 브금


https://youtu.be/nXCrk7GcSXw





0) 본문에서는 디스토피아 2020의 송년을 기념하여, 우리 헤븐조선 좌천룡국의 위대(僞大)한 고유명사들에 일부 오타를 내기로 결정하였습니다. 이는 올 한 해 있었던 그들의 위업(僞業)을 기리기 위함이니 부디 본 식물의 오타를, 좀 보기 불편하시더라도 양해하여주시길 바랍니다.




1) 더불어인주당과 헤븐조선, 촛불혁명의 최고령도자, K아이돌 중 단 하나의 정점이었던, 시장님 죽기 전까진 성인지감수성과 래디컬 페미니즘의 든든한 수호자, 이환대군(耳環大君)과 남방공주(南方公主)의 본질적 기원, 누구보다 달과 같은(Lunatic), 화성(火星)보다 붉은, 그믐보다 더 깊은, 드루이드의 왕이 모시는 대군주, 노틀담의 예언 속 대왕 앙골모아, 소스가드(Souce Guard)와 라텔기사단의 숭배와 수호를 받는, 평등(抨蹬)과 공정(恐怔)과 정의(怔偯) 그 자체, 홍해를 가르는 기적을 행한 모세보다 더한 기적을 행하시는, 대지를 가르고, 바다를 가르고, 하늘을 가르고, 원하는 모든 것을 가르시는, 북쪽을 바라볼 때는 그냥 천사, 남쪽을 바라볼 때는 나팔과 금대접을 든 천사, 모든 존엄 중 최고존엄(膗辜燇㛪), 위대(僞大)한 수령(囚囹) 운재인(紊災人) 동지(哃謘)께서 령도하시는 신성 네오 헤븐조선 좌천룡국의 그레고리력 2020년도 이제 다 저물어가고 있습니다.


 올해 우리나라는 정말 이상적인 디스토피아였다고 생각합니다. SF 디스토피아물을 한 해 생생하게 체험한 소감을 모두 각자 기록해 주십시오. 역사는 올바르게 기록되어야 하고, 후대에게 전해져야 합니다.





2) 별로 스포트라이트도 못 받고 있습니다만, 우리 최고존엄(膗辜燇㛪)의 권능으로 해고노동자가 부활하였던 쌍용자동차가 법정관리를 신청하였습니다. 해고노동자 복귀 이전에 이미 쌍용차의 재무 추세는 심히 좋지 못했는데, 쌍용차의 문제는 차를 잘 팔아도 돈을 못 번다는 데 있었습니다. 원가절감이나 비용절감이 잘 안 된다는 걸로 해석되었지요.



 내연기관 기준, 신차는 그 가치와 그것을 만드는 각종 비용에 비해 무척이나 저렴한 물건입니다. 괜히 돈 있는 사람들 중 신차를 계속 뽑고, 3년이 지나면 중고차로 파는 걸 반복하는 사람들이 많은 게 아닙니다. 신차가 저렴하니까 그렇게 하는 것이지요. 워낙 경쟁이 심한 시장이라 신차가 싼 건데, 그렇다보니 원가절감, 비용절감을 하거나 브랜드가치를 높여 프리미엄 가격을 붙여 팔아야만 돈이 됩니다. 쌍용차는 충분히 원가/비용절감을 하지 못한 것 같습니다.




3) 겨울을 맞아 COVID-19가 대유행하면서 의료붕괴가 현실이 되어 있습니다. 우리 좌천룡 정권이 그 동안 한 행위의 결과가 나오고 있는데요. 이름은 병원이지만 실제 COVID-19와 같은 질환에 대한 대응능력이 없는 요양병원이 코호트 격리되어 단체로 죽어가고 있습니다. 정치권력에 의해 현재 거기에 감금된 노인들은 비록 음성이라도 탈출할 수 없습니다. 무죄추정의 원칙에 의해 범죄자가 아닌, 구치소에 감금된 가붕개들도 추이애 장관님의 본질추구 앞에 COVID-19에 걸려 죽어가고 있습니다.



 우리 최고존엄(膗辜燇㛪)께서는 역시나 화성(火星)보다 붉은 노틀담의 예언 속 대왕이자, 나팔과 금대접을 든 천사이십니다.




4) 코스피 지수도 많이 올랐지만, 코스닥 지수는 그 이상으로 바벨탑처럼 치솟았습니다. 셀트리온제약이 주당 24만원에 육박하는 멋진 신시대가 열렸는데, 나는 이것이 지난 3월과 같은 기회라고 여겨 인버스에 탑승하고 있습니다. 위대(僞大)한 수령(囚囹) 운재인(紊災人) 동지(哃謘)와 서정진 회장님이 날이면 날마다 오는 게 아닌 큰 기회를 주시고 있다고 생각하는데, 다른 분들은 어찌 생각하실지 모르겠습니다.




5) 미국이 지난달 말 쯤에 M1통화를 다시 한 번 크게 늘렸는데, 중국은 대조적으로 긴축 중입니다. 미국은 이 위기를 최대한 빨리 탈출하려고 노력 중인 반면 중국은 현 체제의 모순이 심해져서 점차 한계를 드러내며 변화조짐이 보이는 것 같은데요. 잘못하면 향후 미국의 긴축과 중국의 경제적 구조조정이 시기적으로 겹칠 수도 있겠습니다.




6) 우리 헤븐조선 좌천룡국 정권이 어마무시하긴 합니다만, 여하튼 조직이다 보니 거기엔 악의를 가진 자들도 많지만 선의를 가진 자들도 있습니다. 선의를 가진 자들은 이 정권에서 구조조정을 하고, 사모펀드를 통해 부실기업을 인수하려는 시도를 했었던 것 같지만 지금까지 결과는 이런데요. 차기 정권이나 차차기 정권이 이 상황을 어떻게 수습해보려 시도는 가능할지 모르겠습니다.




7) 정치 빼고는 다 잘하는 안철수가 현재 가장 유력한 차기 서울시장 후보인데요. 정치와 행정은 좀 다릅니다. 안철수가 정치는 못해도 행정은 잘 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전 인천시장 안상수도 정치는 못하는데 행정은 잘했습니다. 정치적 연출에 환호하고 진실을 보지 못하는 가붕개들의 저항을 뚫어내는 게 헬조선 부흥일파의 숙제인데, 근래 안철수의 눈썹이 강해져서 어쩌면 가붕개들을 능히 위압할 수 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8) 윤석열은 차기 대통령이 되려면 좋은 러닝 파트너가 필요합니다. 정치경력이 없으니까 파트너 없이는 가붕개들이 불안해할 겁니다. 왕도적 시나리오에서 러닝 파트너는 라이벌이어야 하는데, 그러니까 윤석열은 야권에 라이벌이 필요합니다. 김대중 정부 당시의 김종필과 같은 존재가 필요하다는 이야기입니다. 오세훈, 유승민, 홍준표 등이 현 시점에서는 그 후보라 할 수 있을 텐데, 가진 정치적 능력에 비해 야심은 큰 자들이라 어찌 잘 될지 모르겠습니다.




9) 윤이향 사건 이후 우리 좌천룡 정부가 말도 안 되는 언행을 많이 보이고 있는데, 나는 이것이 레임덕의 한 양상이라고 간주하고 있습니다. 통제하고 연출할 능력을 상실했다는 이야기입니다. 우리가 보고 있는 이 정치적 광경이 선대의 문인들이 상상하던 디스토피아의 그것입니다. 라후 아크바르.




10) SF의 시대, 우주시대가 될 걸로 기대하였던 21세기도 1/5이 흐르고 있습니다. 디스토피아 2020의 우리는, 그야말로 우주적인 존재인 달님의 홀로 지배함 아래 좌천룡들의 퍼포먼스를 매일같이 보는 기쁨을 누렸습니다. 그러나 이 신성 네오 헤븐조선 좌천룡국의 미래는 불투명하여, 존속의 위기에 있습니다. 헬조선 부흥파벌이 득세하기 시작하였으며, 안철수가 서울의 가붕개들을 다시 헬조선으로 유혹하고 있습니다. 아마 이 변화를 막기 어려울 것이므로, 많은 충직한 가붕개들과 촛불혁명 최고령도자의 왼편에서 나는 천룡들께서 미리 진짜 헤븐으로 떠나신 박원순 시장님을 뒤따르고 싶어 하게 될 것입니다.


 불경한 가붕개들은 충직한 가붕개들과 좌천룡들의 급박한 승천을 막아야 할 의무가 있습니다. 크고 아름다운 집을 더 지어, 그들이 승천하기 전에 각자에게 1인실을 줄 필요가 있습니다. 불경한 가붕개들 따위 허름한 반지하에서 죽어가더라도 중요하지 않습니다. 크고 아름다운 집이 우선입니다. 정숙조국이향의 이름으로 운멘.

문빠 탈출은 지능 순

정치 2020. 12. 23. 18:39 Posted by 해양장미

 브금


https://youtu.be/DLT9dSt8cwg




  간단한 지능 측정 방법입니다.

※) 대한민국 시민권이 없음 - 판별 불가

※) 박근혜 탄핵에 동의하지 않았음 - 알려진 지능 측정 방법이 존재하지 않음


 돌아섬의 기준은 다음 선거에서 반드시 야당에게 표를 적극적으로 줘서, 현 정권을 심판하겠다는 태도가 돌아선 겁니다. 민주당은 싫어졌지만 그래도 국민의힘은 아니라거나, 민주당 대신 범여권인 정의당을 찍겠다거나 하는 건 돌아선 거 아닙니다. 거기서 거기라고 말하면서 차기에 투표를 포기하는 것도 돌아선 거 아닙니다.




1) 박근혜 탄핵에는 동의하였으나 2017년 대선에서 위대(僞大)한 수령(囚囹) 문재인(紊災人) 동지(哃謘)께 표를 헌납하지 않고, 헬조선 국민으로의 결의를 지켰음.


: 평균 이상의 지능을 가지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살면서 큰 사기를 당한다거나, 속고도 알아차리지 못한다거나 하는 일은 별로 없을 타입입니다. 다만 이런 유형은 주변 사람들보다 판단력이 좋기 때문에 주변 사람들을 속으로 업신여긴다거나, 과도하게 답답함을 느낄 수 있습니다. 사람은 각자 장단점이 다르므로 마음에 여유와 관용을 가져야 합니다.




2) 위대(僞大)한 수령(囚囹) 문재인(紊災人) 동지(哃謘)를 찍었으나, 2018년 지선 이전에 돌아섰고 지선에서 민주당에게 표를 주지 않았음.


: 평균을 살짝 상회하는 지능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험난한 세상을 살아가기에 충분한 정도는 아니니, 속았던 경험을 교훈삼아 정신 차리고 살아야 앞으로 또 속는 일이 없을 것입니다. 스스로를 갈고 닦으면 더 나은 판단을 할 수 있는 자질이 있으니까 정진하십시오. 누구나 처음부터 좋은 판단력을 가진 것은 아닙니다. 이미 위대(僞大)한 수령(囚囹) 문재인(紊災人) 동지(哃謘)를 찍은 것을 굴욕적으로 생각하고 계실 확률이 높을 텐데, 스스로 그 투표행위를 합리화하지는 마셔야 합니다. 이 정도 지능을 가진 분들이면 충분히 대선에서도 속지 않을 수 있었습니다.




3) 지선에서도 민주당을 찍었거나 2018년까지도 돌아서지 않았으나, 2019년 조국 사태를 보고 돌아 섬


: 평균 또는 평균을 다소 하회하는 지능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 험난하고 속은 자가 바보인 세상, 정신 똑바로 차리지 않으면 살기 힘듭니다. 유감스럽게도 사람은 무언가에 한 번 속아도 또 속는 경우가 많으므로 본인의 판단력을 너무 믿지 말고, 본인보다 판단력이 좋은 사람을 가까이하여 중요한 판단을 할 때는 조언을 반드시 받길 바랍니다. 더 나은 판단을 위해 조언을 얻고, 스스로에게 겸손한 건 미덕이지 결코 부끄러운 일이 아닙니다.




4) 조국 사태를 보고도 2020년 총선에서 민주당을 찍거나 지지하였으나, 이후 오거돈, 윤미향, 박원순, 의사와의 갈등 등을 보고 돌아 섬


: 평균을 하회하는 지능을 가지고 있습니다. 판단력이 좋은 편이 아니고, 나쁜 판단력으로 인해 주변에도 피해를 끼치기 쉬운 정도이므로 깊은 반성이 필요함은 물론, 중요한 판단을 할 때 본인의 판단력에 의존하지 않는 것이 본인뿐만 아니라 주변 모두에 이익입니다. 다행히 나쁜 성격까지는 아닌 경우가 많으므로 평소에 덕을 쌓고 주변에 도움을 구하면 스스로의 단점을 이겨낼 수 있으리라 기대합니다. 사람은 누구나 각자 다른 장단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5) 윤미향이나 의사와의 갈등을 보고도 돌아서지 않았었으나, 백신 미확보를 보고 돌아 섬


: 평균을 현저히 하회하는 지능을 가지고 있고, 사실 성격에도 좀 문제가 있는 경우입니다. 아니면 감수성이나 인지능력에 일정 이상의 문제가 있습니다. 유감스럽게도 세상에는 이 정도 지능을 가진 사람도 많으므로, 평균을 현저히 하회하는 지능을 가지고 있다 하여 절망할 필요는 없습니다. 다만 판단이라는 건 가급적 하지 말아야 하는 타입이며, 좋은 사람 곁에서 지시를 듣고 착실히 수행하는 쪽에 더 적합한 자질을 가지고 있을 확률이 높습니다. 사람은 각자 장단점이 다르기 때문에, 판단력이 나쁘다 하여 다른 면도 못난 것은 아닙니다. 다만 이 정도면 스스로의 도덕과 윤리에 대해 좀 더 생각을 해봐야 하며, 최소한 지금까지 가졌던 것보다는 나은 덕성을 가져야 주변에서 버림받을 위험이 줄어들 것입니다.




6) 아직도 돌아서지 않음


: 유감스럽게도 구제가 불가능한 수준으로, 현저히 지능이 낮거나 현저히 성격에 문제가 있거나, 정신적으로 정상상태라 보기 어렵습니다. 스스로 무언가 찜찜함을 느끼신다면 전문적인 심리검사 등을 받아보기를 권장하며, 가급적 앞으로 정치에 관심을 끊고 투표를 하지 않으심을 강하게 권장합니다. 상기한 대로 행하심이 본인과 주변이 행복해지는 지름길입니다.

 브금


https://youtu.be/Y4iXatDeY7A




 라후 아크바르.



 새해가 밝았습니다. 천문학적으로 한 해의 끝은 동지입니다. 그러니까 오늘부터 새해입니다. 우리가 쓰는 그레고리력에서 동지와 새해가 열흘 정도 차이나는 건 역법의 문제입니다.



 올해는 정치적으로 기대되는 한해입니다. 더불어민주당과 헤븐조선, 촛불혁명의 최고령도자, K아이돌 중 단 하나의 정점이었던, 시장님 죽기 전까진 성인지감수성과 래디컬 페미니즘의 든든한 수호자, 이환대군(耳環大君)과 남방공주(南方公主)의 본질적 기원, 누구보다 달과 같은(Lunatic), 화성(火星)보다 붉은, 그믐보다 더 깊은, 드루이드의 왕이 모시는 대군주, 노틀담의 예언 속 대왕 앙골모아, 소스가드(SouceGuard)와 라텔기사단의 숭배와 수호를 받는, 평등(抨蹬)과 공정(恐怔)과 정의(怔偯) 그 자체, 홍해를 가르는 기적을 행한 모세보다 더한 기적을 행하시는, 대지를 가르고, 바다를 가르고, 하늘을 가르고, 원하는 모든 것을 가르시는, 북쪽을 바라볼 때는 그냥 천사, 남쪽을 바라볼 때는 나팔과 금대접을 든 천사, 모든 존엄 중 최고존엄(膗辜燇㛪), 위대(僞大)한 수령(囚囹) 문재인(紊災人) 동지(哃謘)께서 백신을 미처 구비하지 못한 채 시작하는 한 해이기 때문입니다. 수령(囚囹)님이 사실은 축지법도 못 쓰고, 그 권능으로 바이러스를 치유하지도 못한다는 게 드러난 이상 신앙은 약화될 수밖에 없습니다. 유감스럽게도 우리 최고존엄(膗辜燇㛪)께서 가지신 권능은 파멸의 이능이라, ‘곧 종식’이라 말씀하실 때마다 역병이 창궐하는 그런 타입입니다.



 나는 앞으로 우리나라에 시노팜이 들어올 거라는 믿음을 가지고 있습니다. 나는 지난 대선 당시 수령(囚囹) 동지(哃謘)께서 인재(人災)임을 굳게 믿고 있었는데, 이런 나의 믿음은 그래도 잘 맞는 편인 것 같습니다. 노틀담의 예언 속 대왕께서 시노팜을 가져온다면, 소스가드(SouceGuard)와 라텔기사단은 기쁘게 반기며 남들보다 앞서 그것을 접종받아야 할 것입니다. 우리 가붕개 여러분들은 주변의 누가 소스가드(SouceGuard)나 라텔기사단인지 어느 정도 알고 계실 것이므로, 향후 시노팜이 들어오면 그들이 촛불혁명 최고령도자에 대한 굳건한 믿음을 가지고 신속하게 접종받았음을 확인하여 주시고, 만일 그들의 믿음이 부족하여 접종을 게을리하였다면 엄혹하게 심판하여주시길 당부드립니다.



 이환대군(耳環大君)께서 근래 다시 한 번 구설수에 오르셨습니다. 예로부터 자식을 보면 부모의 됨됨이를 알 수 있다고 여겼지요. 듬직하고 당당한 이환대군(耳環大君) 동지(哃謘)를 보고 있자면 최고존엄(膗辜燇㛪) 동지(哃謘)타지마할의 고우신 자경농 김정숙(㾣穽諔) 동지(哃謘)가 어떤 분들인지 잘 알 수 있다고 사료됩니다. 다만 근래 남방공주(南方公主)께서 다소 소외되고 계신 것은 아닐까 하는 노파심이 생깁니다.



 며칠 전 천주교정의구현전국사제단 및 그들과 함께하는 수사 및 수녀들께서 본질을 지지하는 시국선언을 하셨습니다. 4000명에 육박하는 독신자들이 윤석열을 본질의 최대 걸림돌로 지목하였는데, 이 상황의 검찰개혁에 대해 여러 모로 생각해보지 않을 수 없습니다. 본질 = 검찰개혁임은 추미애 장관께서 여러 번 공고하셨으니, 변화한 언어에 대한 독해력 향상을 위해 본 문단은 최신 언어 버전으로 작성되었음을 알려둡니다. 추미애 장관께서 새해에도 우리 앞날에 촛불을 밝혀주셨으면 좋겠는데, 장관직을 그만두시게 되셨으니 이젠 서울시장 선거에 나서주시길 바랍니다.



 근래 우리 천사 최고존엄(膗辜燇㛪)께서 남쪽을 향해 나팔을 불고 금대접을 대지에 붓고 있으시다 보니, 어리석은 가붕개들도 미미하게나마 깨닫는 것이 있는 것인지 오랜 잠에서 깨어나는 것 같아 보이기도 합니다. 180석의 눈부신 영광 아래 산봉우리 같은 나라의 산자락 개울에서 살아가는 것이 가붕개의 숙명이었을 텐데, 박원순 시장께서 헤븐조선에 만족 못 하고, ‘문’,‘정’,‘숙’ (이 이름은 오른쪽에서 왼쪽으로 읽어주세요) 근방에서 진짜 헤븐으로 가버리셔서 향후의 운명에 변수가 생겨 있는 상황입니다. 오거돈 시장의 수컷다움도 언급해야겠고요. 천룡이시다 보니 남자다움이 아니라 수컷다움이라는 표현이 적확합니다. 우리 가붕개들이 앞으로도 계속하여 평등(抨蹬)과 공정(恐怔)과 정의(怔偯) 아래 살고 싶다면, 앞으로 있을 안철수 등의 헬조선 회귀 유혹을 잘 이겨내셔야 하겠습니다. 드루이드의 왕이 모시는 대군주여, 찬미(撺爢)받으소서.



  5명 이상이 모이면 권력이 임의로 잡아간다고 합니다만, 그래도 향후 열흘 가급적 즐거운 그레고리력상의 연말 보내시길 바랍니다. 우리 천룡정부에서 소비쿠폰도 또 뿌려주신다고 하네요. 정숙조국미향의 이름으로 문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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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티브 잡스가 만든 바보수첩

사회 2020. 12. 20. 12:53 Posted by 해양장미

 브금

 

https://youtu.be/wAmk3nf11gs

 

 


 

 잡스가 살아있던 시절, 꽤나 흥미롭게 회자되던 이야기가 있었습니다. 실제 사회적 공헌이나 하는 행동이나 빌 게이츠가 더 윤리적이고 사회적인 책임도 지는데, 성격 나쁜 잡스가 더 대중적 이미지가 좋고 빌 게이츠는 온갖 음해를 다 당한다는 것이었지요. 잡스가 아웃사이더 이상주의 예술가라면 빌 게이츠는 인싸 현실주의 사업가로 보였기에 대중들이 잡스를 더 사랑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2020년 현재, 모두가 아시다시피 빌 게이츠는 COVID-19 백신 개발과 공급을 위해 많은 공헌을 하고 있습니다. 빌 게이츠는 예전부터 관련하여 준비와 사회공헌을 해 왔지요. 물론 WINDOWS가 그 동안 해 온 인류에 대한 공헌도 잊지 말아야 합니다.


 

 대조적으로 잡스가 혁신하여 보급한 스마트폰은, 세상 모든 것을 바꿔놓았으나 그게 꼭 좋은 방향인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나는 스마트폰이 바꿔놓은 세상에 대해 회의감이 있습니다. 옛날엔 TV를 바보상자라 불렀는데, 사실 스마트폰이야말로 바보수첩이었습니다.


 

 아이폰이 최초의 스마트폰은 아니었습니다. 그러나 우리가 사용하는 스마트폰은 아이폰이 그 기원입니다. 아이폰은 기존의 노키아 심비안이나 블랙베리를 몰아내고, 구글 안드로이드 진영과 함께 스마트폰 천하를 양분하였습니다.


 

 이명박 정권 시절만 해도 스마트폰은 그다지 지배적이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박근혜 시절 동안 스마트폰은 급격하게 발달하고, PC의 온라인 점유율을 크게 낮춰버립니다. 그리고 PC도 카페 같은 데 가져다닐 수 있는 노트북 점유율이 많이 높아졌고, 데스크탑은 점유율이 많이 낮아진 상황입니다.


 

 스마트폰은 유용합니다. 나 역시 스마트폰을 쥐고 있는 시간이 꽤 됩니다. 바쁘거나 다른 할 일이 없을 때는 붙잡기 쉽고, 놓기 어려운 면이 있지요. 그러나 스마트폰이 생산적인 물건인가 하면 그렇지 않습니다. 내 생각에는 스마트폰이야말로 인스턴트의 극치이자 문명의 파괴자입니다.


 

 스마트폰이 가져다준 단점을 정리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일단 단편적인 정보를 양적으로는 많이 제공합니다. 보던 것만 보기 쉽게 합니다. 더 많은 걸 보기 어렵게 하고, 다양한 것에 관심을 가질 수 있는 채널을 줄입니다. 사용하는 데 있어 무의식적 피로가 있습니다. 정서나 신경계 등이 쉬기 어렵게 하는 면이 있습니다.


 

 ‘활용하기 나름이다라고 이야기할 수 있지만, 사람은 그렇게 24시간 내내 의식적으로 움직이지 않습니다. 손이 가기 쉬운 것에 더 손을 대고, 하기 쉬운 걸 더 하고, 습관적으로 행동합니다. 예를 들어 같은 시간동안 데스크탑과 스마트폰을 쥐고 있다고 할 때, 비슷한 기능과 성능을 가지고 있다고 가정하더라도 데스크탑을 쓸 때 더 다양한 정보를 보기 쉽습니다. 그러나 자리에 앉아서, 자세를 잡고 사용해야 하는 데스크탑에 비해 누워서 아무 데서나 하기 쉬운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사람이 더 많습니다.


 

 스마트폰이 늘어난 결과, 대중교통에서 광고가 많이 줄어들었습니다. 그것은 대중교통비의 인상과 관련 회사 및 지자체의 적자로 드러나고 있지요. 바꿔서 이야기하면 광고를 걸기 어렵다는 건 사업자들이 사업을 하기 어렵다는 이야기입니다. 그리고 아이폰의 등장 이후 선진국 전반에 걸쳐 전통적인 산업이 무너져 내렸습니다. 글로벌 금융위기도 있었지만 SNS를 중심으로 한, ‘사진을 찍어 올리기 좋은서비스를 제공하는 산업만 발달했지요.


 

 개인 카페에 오는 젊은 여성 손님들 중 적잖은 수가 커피를 시켜서, 따스할 때 마시기보다는 세팅하고 사진을 찍는 데 일단 시간을 소비합니다. 그 여자들에게 커피를 마시는 건 중요하지 않습니다. 인생을 꾸며서 보여주는 게 중요한 것이지요. 그런 손님들에게는 좋은 커피보다는 그럴싸한 라떼아트를 해 주는 게 좋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특히 스페셜티 커피의 큐그레이딩과 로스팅, 풍미를 중시한 브루잉보다는 라떼아트가 더 발달했다고 생각합니다.


 

 돌아보면 PC(:퍼스널 컴퓨터)는 아날로그를 없애지는 못했었습니다. 사람들은 PC라는 물건 앞에 앉아있을 때만 디지털 세상을 가까이할 수 있었지요. 그래서 우리는 노무현 시대까지는 아날로그 시대였다고 정의할 수 있습니다. 이명박 시대가 교체기였고요.


 

 노무현 시대엔 조중동을 중심으로 한 활자신문이 아직 강했습니다. 컴퓨터에 앉아 기사를 찾아보는 사람은 소수였습니다. 모두들 종이신문을 많이 봤습니다. 무료로 배포하는 무가지도 인기가 있었지요.


 

 양방향 소통이 되는 디지털 시대가 오면 사람들이 좀 더 민주적으로 소통하고, 더 나은 컨텐츠를 골라볼 수 있게 될 거라는 기대를 품은 이들이 많았었습니다. 그러나 현실은 그다지 그렇게 되지 않았습니다. 사람들은 자극적이고 편향적인 정보 속에 스스로 갇히게 되었습니다. PC를 사용할 때는 이 정도는 아니었던 게, PC를 사용하면 보다 큰 화면과 입력 인터페이스로 인한 검색접근의 용이성 때문인지 보다 다양한 정보 채널을 활용하기 쉬워집니다. 그러나 스마트폰은 그렇지 않습니다. 작은 화면에 입력 기능이 제한된 스마트폰은 그야말로 보던 것만 계속 보기 쉬운 면이 있습니다.

 


 스마트폰이 가진 화면 크기 제약으로 인한 불충분한 가시성과 제한적인 입력 기능은 실제 양방향 소통은 커녕, 정보를 줄이는 결과를 낳았습니다. 스마트폰으로 입력을 잘 하는 사람들은 별다른 문제를 못 자각할 수도 있겠지만, 우리나라 사람들의 숙련된 한글타자 평균은 직접 말로 하는 것만은 못해도 꽤나 자유로운 입력이 가능한 반면, 스마트폰은 어떻게 해도 그 정도가 될 수는 없습니다.


 

 컴퓨터를 예전부터 사용해온 분들은 알겠지만, 80년대 말에서 90년대 초만 하더라도 키보드라는 물건에 대해 사람들이 꽤나 회의감이 있었습니다. 말하는 것에 비해 키보드로 입력하는 속도가 너무 느렸으니까요. 두벌식 키보드에 대한 부정적 시각도 많았고요. 보다 타수가 나오기 쉬운 세벌식 연습하는 분들도 많았고요. 그런데 결국 사람들이 두벌식을 워낙 치다보니 다들 빠르게 치게 되어서 불편을 못 느끼게 되었습니다. 두벌식만 해도 한글은 다른 문자보다 빠르게 입력하기 쉬운 편이고요.


 

 결국 변화한 사용환경은 내용이 적은 SNS와 동영상 위주로 웹을 재편성하였고, 그에 각종 텍스트들의 업데이트 총량이 줄어들었습니다. 실질적 데이터의 양과 질이 쇠퇴중이라 아니할 수 없습니다. 유튜브에 좋은 내용의 컨텐츠들도 있지만, 동영상은 그 특성상 시청하는 데 텍스트를 읽는 것보다 훨씬 더 오랜 시간이 걸립니다. 그리고 다들 아시다시피 정치사회 이슈에서만큼은 양질의 컨텐츠보다는 말초적이고 자극적인 채널이 구독자를 많이 확보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PC는 스마트폰 대비 마이너한 기기로 전락하고 말았습니다. PC 중에서도 데스크탑보다는 아무 데서나 사용 가능한 노트북이 대세가 되어버렸고요. 데스크탑은 보다 강력한 기능을 원하는 사용자만 주로 사용하는 물건이 되었습니다. 그에 데스크탑 부품들은 상업성을 가지기 위해 컴퓨터 게임용으로 발전하였고, 젊은 남성 위주인 게이머들의 취향에 맞춰 화려한 LED가 도배된 물건이 되었지요. 나는 보석은 좋아하지만 LED는 전등으로도 선호하지 않기 때문에 (나의 취향은 백열등입니다.) 데스크탑 LED는 가능한 끄고, 끌 수 없는 부품은 갈아버리고 있는데 종종 LED가 나오지 않는 부품의 평가를 보면 LED가 나오지 않는 걸 아쉬워하는 사람이 꽤 있다는 걸 알 수 있어서 고개를 가로젓게 됩니다.


 

 한편으로 근 몇 년 사이 데스크탑 하드웨어는 엄청나게 발전했습니다만, 유감스럽게도 소프트웨어가 하드웨어 발전을 따라가지 못하는 상황입니다. 예전과는 달리 너무 많은 프로그래머가 스마트폰에 투입되고 있고, 데스크탑 소프트웨어 프로그래머의 질과 양은 감소한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프로그래머 인력 자체가 부족한 것 같기도 하고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는 가능한 스마트폰의 사용을 줄이고, 데스크탑을 많이 사용하시길 권장합니다.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것보다, 그리고 노트북을 사용하는 것보다 데스크탑을 사용하는 게 눈에도 낫고, 바른 자세를 유지하기도 쉬우며 더 많은 정보를 얻기 쉽습니다.


 

 오래간만에 새로 데스크탑을 맞출 분들은, 과거와 데스크탑이 달라진 부분이 꽤 있으므로 생각을 좀 하셔야 합니다. 데스크탑의 성능은 예전에 비해 정말 많이 올라갔는데, 동시에 발열도 많이 올라갔습니다. 그래서 사양을 조금 높이면 CPU쿨링은 물론 케이스 쿨링에도 신경을 써야 합니다.


 

 그런데 유감스럽게도 요새 나오는 케이스들은 휘황찬란하며 키치한 LED팬(Fan)들로 도배되어 있거나, 아니면 폐쇄적이라 쿨링 성능이 부족한 케이스가 대부분입니다. 적잖은 경우 케이스에 번들로 포함된 팬들은 LED를 오프할 수 없고, 심지어 회전속도조차 조절하기 어렵고 지나치게 시끄러운 것도 많습니다. 팬을 LED가 나오지 않는 좋은 걸로 바꾸면 해결됩니다만, 좋은 팬을 몇 개 달면 팬값만 해도 제법 나옵니다. 본체를 데스크 위가 아니라 내려두거나 하면 본체의 LED가 잘 안보일 수 있고 체감소음도 줄 수 있습니다만, 폐쇄적인 장소에 본체를 둘수록 쿨링은 당연히 나빠집니다.


 

 그리고 근래 나온 엔비디아 30시리즈는 혁신적인 성능입니다만, 전력소모는 좀 심각합니다. 관련하여 시소닉 파워 셧다운 이슈가 있었는데, 엔비디아에서 주장하는 전력소모를 신뢰하지 않는 게 좋습니다. 고성능인 만큼 전력도 엄청나게 먹고, 열도 굉장히 뿜어내므로 사용하려면 여러 모로 신경을 써야 합니다. 전성비를 우선적으로 생각하면 다소 성능이 떨어지더라도 AMD 라데온 빅나비를 사는 게 나을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그리고 데스크탑에서 USB-C 디스플레이 출력을 원하시는 분들은 신경을 좀 쓰셔야 합니다. 보통 메인보드는 USB-C 출력기능이 있습니다만, 그걸 사용하려면 그래픽 카드가 아닌 온보드 디스플레이 출력을 해야 합니다. 문제는 그나마 성능이 나오는 AMD APU 르누아르 같은 것도 가성비가 영 좋지 못합니다. 절대적인 그래픽카드 성능도 그다지 좋지 못합니다.


 그런데 엔비디아 30시리즈 그래픽카드에서 USB-C 출력이 빠졌습니다. 20시리즈는 USB-C 출력이 되는데, 30시리즈는 안 됩니다. 대조적으로 AMD는 이번 빅나비에 USB-C 출력이 있습니다. 그러니까 데스크탑에서 USB-C 디스플레이 출력을 원하신다면 APU로 시스템을 구성하시거나, 빅나비를 사셔야 합니다. 20시리즈보다는 빅나비가 낫지요.


 

 그리고 https://oceanrose.tistory.com/1227 에서 언급한 적이 있는데, 아직 윈도우10은 고해상도 환경에서의 텍스트 가독 문제가 있습니다. 모니터를 구매하시거나 시스템을 구성할 때 고려해야 할 사안인데, 고딕(돋움)체 계열은 문제가 적지만 바탕(명조)체 계열은 대체로 문제가 있는 편입니다. 관련하여 사용하기 좋은 바탕체를 소개하자면, 한국출판인회의에서 제작하여 무료배포한 KoPubWorld 바탕체가 좋은 것 같습니다. 전자책에 사용하기 위해 개발된 것이라 그런지 확대축소에 매우 강합니다.


 해당 폰트는 http://www.kopus.org/Biz/electronic/Font.aspx 에서 다운로드할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요새는 SSD만 사용하고 HDD는 사용하지 않는 분들도 많은데, 근래 양산되어 공급되기 시작한 QLC SSD는 기대수명이 짧은 편이고, 플래시메모리 기반인 만큼 수명을 다했을 때 자료가 완전히 사라지는 특성이 있습니다. M-DISC같은 아카이브 특화 미디어가 상업적으로 망한 이상 몇 년에 한 번 정도는 HDD를 새로 구매하여 중요 자료를 백업하는 게 최선이며, 그렇게 하기 어렵다면 보안을 장담할 수 없더라도 구글 등 큰 기업의 클라우드를 활용하는 게 자료를 잃어버리지 않는 방법인 것 같습니다. 

 

천국에 가까운 2020년 네오 헤븐의 도로

사회 2020. 12. 14. 20:26 Posted by 해양장미

 브금

 

https://youtu.be/IVOoZCCAZpk

 

 


 

 1) 올해 초에 자동차보험료가 많이 올랐습니다. 매우 복합적인 문제가 있는 것으로 파악하는데, 근본적으로 자동차보험은 손해보험사가 폭리를 취하기는 어렵습니다. 그러니까 실제 보험사들의 자동차보험료 지급액이 작년 기준으로 꽤 늘었고, 운용이 어렵다는 이야기입니다.

 

 그 원인이 될 만한 요인으로 꼽을 만한 것은 다양합니다만, 가장 먼저 꼽아야 할 건 한의원/한방병원입니다. 자동차 사고 시 한의원에 드러누워 치료받는 사람이 많은데요. 응급인 경우를 제외하면 진짜로 어떻게 해결해야 하는 문제가 생기면 보통은 정형외과에 가게 됩니다만... 보통 사고 후유증은 미묘한 데가 있고, 정형외과는 그리 친절하지 않은 곳이 많은 반면 한의원은 친절한 편이고 각종 편의도 많이 봐 줘서 인기가 좋습니다.

 

 당연지정제에 의한 심평원의 온갖 후려치기에 적응한 정형외과와 반쯤 건강관리 서비스로 접근하는 한의원은 다를 수밖에 없는데, 아무래도 피해자 측이 한의원에 드러눕는 게 보험사 입장에서는 보험료가 더 많이 나갑니다. 보험연구원에 따르면 전체 교통사고 환자의 95%가 경상자고, 경상자 중 60% 이상은 한방 진료를 선호합니다. 그리고 1인당 보험사가 지출하는 한방진료비는 정형외과 등 일반 병의원을 이용할 때에 비해 2.7배입니다. 결과적으로 차량을 보유한 모두가 한의원을 먹여살리는 데 일조하고 있습니다.




 

2) 요새 야간운전을 하려면 동지가 가까워서 오후 5시경 일몰입니다. - 과거에 비해 몇 가지 위화감이나 불편함을 느끼게 됩니다. 운전할 때의 불편이 매우 큰데, 요새 나오는 차들에는 고휘도 LED램프가 적용된 게 너무 많습니다. 관련하여 단속 기준 자체가 너무 높기도 하고, 불법 튜닝카도 많고, 단속을 잘 안 하기도 합니다. 소위 눈뽕이 심하지요. 나는 눈이 빛에 민감한 편이라 야간 운전용 청색광 차단 안경을 따로 쓰고 있습니다만, 그래도 운전하기 꽤나 불편합니다. 동절기에는 앞유리에 어느 정도 김이 서릴 때가 많다보니 더욱 시야가 나빠집니다.


 더구나 요 몇년 사이 차고가 높은 SUV가 증가하였고, 시대가 흐를수록 미숙한 운전자도 많아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상향등을 무분별하게 킨 차들도 종종 보이는데, 고휘도 LEDSUV가 상향등을 켜고 다니면 그 자체로 광학 테러입니다. 썬팅 진하게 하고 전조등 밝게 다는 답 없는 차들이 너무 많습니다. 섬광탄 맞은 기분으로 잠깐 운전한다거나, 광학병기 공격을 피해 차로변경을 한다거나 하는 건 근래 그리 드문 일이 아닙니다. 이번 달부터 인천광역시는 하등 쓸데 없이 과속기준만 낮춰 5030으로 변경하고 있는데, 비효율적이며 쓸데없고 과태료를 뜯지 못해 안달인 것 같은 그런 이상한 독재는 롤백하고 차량 등기구 및 이륜차 단속이나 제대로 해야 마땅할 것입니다.

 

 애초에 상향등 조작에 대해 제대로 숙지하지 못하는 운전자들이 너무 많기도 하고요.

 



 

3) 상기한 5030 정책은 심각한 문제입니다. 도로교통의 효용을 무시할 뿐만 아니라, 통행하는 차량에 과도한 브레이크 사용 및 급가속을 유도하고 있습니다. 미세먼지의 증가 및 에너지 사용량의 증가가 예상됩니다. 쓸데없는 스트레스로 인해 운전이 거칠어지는 건 덤입니다.

 

 원래 70~80km/h로 다니게 설계되고 깔린 도로가 60km/h를 거쳐, 몇 년 사이에 50km/h제한이 걸렸습니다. 50km/h도로가 30km/h으로 바뀌고 카메라가 수백미터 간격으로 달린 곳이 많아 거의 달팽이처럼 주행해야 하고요. 옛날에 비해 차량의 안전도는 올라갔고 속도는 올라갔는데, 완벽한 시대 역행입니다. 그야 사고가 났을 때는 속도제한이 있는 편이 인명피해가 줄고, 사고율도 다소 낮아질 수 있겠습니다만 얻는 것 대비 피해가 너무 큽니다. 아예 자동차가 없다면 차량 교통사고로 죽는 사람도 없겠지요. 효용이 있으니까 사람이 죽어도 자동차를 타는 겁니다. 국가가 국민을 감시하고 권리를 일방적으로 억압하는 디스토피아가 이런 것입니다.

 

 덤으로 도로교통법상 문제가 되지 않는 것도 경찰이 임의단속을 하거나, 심지어 자료조작을 해서 과태료를 물리는 경우까지 보고가 되고 있는데, 국정이 문란(文亂)하여 나라가 돈이 없고, 도덕과 윤리는 땅을 파고 들어가 맨틀을 침범할 기세다보니 참으로 별 일이 다 있습니다. 이곳이 헤븐입니다. 달이 뜨는 시각 헤븐조선의 도로는 진짜 천국에 제법 가깝습니다.

 


 

4) 올해 배달대행의 급증으로 도로 뿐 아니라 인도도 폭주하는 이륜차를 어렵지 않게 볼 수 있게 되었는데, 관련하여 어처구니없는 불편을 겪기도 하고 있습니다. 전조등을 너무 밝은 걸로 교체한 오토바이들이 보이기 시작했는데, 근래 들어 그런 게 단지 내건 인도건 맞은 편에서 전조등을 켜고 달려온다는 점에서 참으로 지상의 헤븐이구나 라는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또한 작년까지만 해도 배달 바이크는 거의 시티백 또는 스쿠터 125cc짜리들이었는데요. 요새는 워낙 다들 배달업에 뛰어들다 보니 빅 스쿠터나 미들급, 심지어 리터급 매뉴얼 바이크들도 배달 바이크가 되어 있습니다. 문제는 그런 게 인도에까지, 또는 인도와 차도 구분이 없는 지역까지 올라온다는 겁니다. 옆에 지나가는데 갑자기 시동 걸면 보행자가 놀라기 충분한 소음을 자랑합니다. 미들급이나 리터급은 시티백 따위와는 말 그대로 급이 다른 폭발적인 소음을 가지고 있습니다. 할리 같은 투어러야 딱 봐도 시끄러울 것 같지만 빅 스쿠터나 네이키드 같은 건 얼핏 보면 티가 잘 안 납니다.

 

 이미 바이크 단속 좀 해달라는 요청이 있지만 실질적으로 정부는 손 놓고 있고요. 우리나라 교통 카메라는 전방만 촬영 가능하므로 후방에만 번호판이 있는 바이크는 그것으로 단속이 불가합니다.

 




5) 시대가 흐를수록 운전이 미숙한 차량이 늘어나는 기분인데, SUV를 선호하는 여성 운전자들이 늘어난 것이 하나의 원인이라고 생각합니다. 또한 수동변속차량이 거의 사라진 것도 주요한 한 원인이라 생각하고요.

 

 여자들이 남자보다 보통 운전 못 하는 데는 여러 이유가 있을테지만, 가장 큰 문제는 애티튜드에 있는 것 같습니다. 남성 운전자에 비해 여성 운전자는 운전을 잘 해야겠다는 마음가짐이 부족한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니까 늘지 않습니다. 많은 남자들은 자기가 남들보다 운전 잘 해야한다고/잘하겠다고 생각합니다. 그렇지만 여자들은 그런 마음가짐으로 운전을 익히는 경우가 거의 없습니다. 그리고 여성 운전자가 남성 운전자보다 운전을 할 때 집중을 덜 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평균적으로 공간지각능력이나 시야각, 운동신경, 체력, 위기대처능력 등에서 남성보다 여성이 뒤떨어지기도 합니다. 물론 개인차도 큽니다만, 평균적인 성차가 있는 것입니다. 그러니까 제대로 하려면 평균적인 여성은 평균적인 남성보다 운전을 더 잘하려고 더 많이 노력해야 하고, 더 많이 집중해야 합니다. 그렇지만 많은 경우에 그렇게 하지 않습니다. 남자들이 재능도 더 있는데, 노력도 더 합니다. 여자들도 그나마 어릴 때 운전 배우기 시작하면 많은 경우 곧잘 하는데, 나이 들어서 중년여성이 운전 시작하면 답이 잘 안나오는 경우가 좀 있습니다. 청소년 키우는 분들, 딸한테는 운전 일찍 - 가능한 직접 - 가르치세요. 아드님들은 어지간해서는 알아서 잘 하는데 따님들은 아닐 수 있습니다.

 

 물론 당연히 남자라고 운전 잘 한다는 것도 아니고, 여자라고 꼭 못 한다는 건 아닙니다. 남성 운전자라도 일정 수준 이상으로 운전하는 사람은 그리 높은 비율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그저 남자들은 운전 잘 못 해도 어지간해선 김여사같진 않을 뿐이지요. 딱 봐도 김여사처럼 운전하는 사람은 대체 누가 저렇게 운전하나 확인해보면 거의 예외 없이 여자고요. 운전 잘 하는 여성 운전자야, 굳이 보지 않는 이상 여성 운전자인지 남성 운전자인지 알게 뭡니까. 컨버터블이라도 타야 티가 나지요.



 

 

6) 수동변속차량이 줄어들면서, 더 나아가 전자식 악셀(전자식 스로틀 컨트롤러)을 채택한 차량들이 늘어나면서 느껴지는 주관적인 가장 큰 문제는 악셀링을 못 하는 운전자가 늘어났다는 겁니다. 기계식 악셀을 가진 가솔린 차량의 경우, 악셀을 밟는 만큼 정확히 스로틀이 열립니다. 그리고 수동변속에 기계식 악셀을 가진 가솔린 차량은 악셀링 조절이 안 되면 운전을 할 수 없습니다. 그런데 요새는 그런 수동변속 차량도 없고, 전자식 악셀은 기계식만큼 민감하지도 않습니다. 그러니까 운전자들이 악셀링을 못 익힙니다.

 

 악셀링이 안 된다는 건 각각의 상황에서 적절한 만큼 악셀을 밟지 못한다는 겁니다. 그래서 단적인 경우 풀악셀에 가까운 악셀링만을 하는 운전자도 본 적이 있습니다. 물론 그보다는 적당한 정도보다 더 낮은 수준의 악셀링을 하는 운전자를 쉽게 볼 수 있고요. 그 경우 차가 별로 나가질 않지요.

 

 관련하여 가장 골치 아픈 문제라면 브레이크를 상시로 밟는 운전자가 많아졌다는 겁니다. 엔진브레이크 위주의 감속을 (악셀도 브레이크도 밟지 않으면 내리막이 아닌 이상 차량은 당연히 감속합니다.) 하지 않고, 감속이 필요하면 일단 브레이크등이 들어오도록 살짝 밟는 운전자들이 너무 많습니다. 브레이크등이 들어오면 뒷차는 당연히 감속을 하기 때문에 교통체증이 유발됩니다. 브레이크등 점멸이 잦은 차는 뒷차가 피해가려 하니까 차로변경이 많아지고 그 또한 교통체증 및 사고유발의 원인이 되고요. 습관적으로 브레이크 위에 발을 올려두는 운전자가 많아진 것 같습니다. 양발 운전자들도 좀 있고요. 브레이크는 아주 살짝만 밟아도 등이 들어옵니다.

 



 

7) 전기차가 도로에 점점 늘어나고 있는데, 나는 전기차의 구매를 어지간해서는 권장하지 않습니다. 전기차들의 가속력은 대체로 스포츠카 수준입니다. 전기모터는 내연기관과 달리 저회전에서도 강한 토크가 나오기 때문입니다. 그런 가속력을 일반 운전자가 다룰 때 그다지 아름다운 도로가 되지 않습니다. 사고 시 위험하고요. 게다가 전기차에 화재가 나면, 그건 일반 차량과는 달리 금속화재가 되기 때문에 답이 없습니다. ABC형 소화기로도 안 꺼지고요. 사고 시 물과 접촉하면 최악의 경우 리튬이 반응해서 폭발합니다. 며칠 전 윤석열의 친인이 주차장에서 사고가 나서 유감스럽게도 사망했지요. 사고난 차량이 전기차가 아니었다면 그렇게 죽진 않았을 확률이 높습니다.

 



 

8) 근래 이슈가 있던 전동킥보드는 꽤나 위험한 교통수단입니다. 주행능력에 비해 브레이크의 제동력이 약하고, 휠은 너무 작고, 차세를 라이더가 제어하기가 어렵습니다. 실질적으로 스쿠터나 125cc급 바이크보다 위험한 교통수단이라고 잠정 판단하며, 자동차 트렁크 등에 실을 수 있는 휴대성을 제외하면 별 장점이 없는 것 같습니다.

 




 

9) 운전 중 흡연은 심각한 배드매너입니다만, 법률적으로는 아직 문제가 없는 행위입니다. 관련하여 개념을 갖추지 못한 운전자가 많은데, 창밖으로 담뱃재를 터는 행위는 뒷차 방향으로 담뱃재가 날아가기 때문에 기본적으로 대단히 위험합니다. 최악의 경우 화재나 화상, 기타 사고 등으로 이어집니다. 물론 주행 중 담배꽁초를 아무 데나 버리는 건 불법입니다만, 그 또한 잘 단속되고 있지 않고 흔하게 볼 수 있습니다. 부디 최소한의 개념을 갖춘 운전자라면, 주행중 흡연은 전자담배를 이용해주시길 바랍니다.

 



 

10) 속칭 양카는 예전에 비해 요새 별로 없습니다. 청년 자체가 줄어들기도 했고, 요새 스포츠카는 빠르기만 하지 스포티하지 않고요, 저렴한 스포츠카가 줄어들기도 했고, 배달대행 때문인지 바이크를 고르는 비율이 높아지기도 한 것 같습니다. 몇 년 전보다 쿠페 보기 현저히 힘들어졌습니다. 요새 인천지역에서 제일 많이 보이는 2도어 차량이 박스터일 정도입니다.

 

 그리고 경기가 워낙 나빠서인지 예전에 참 심각한 문제다 싶던 1톤 트럭들도 어째 줄어들었고, 무슨 이유인지 요새는 택시들도 예전보다는 얌전한 택시 비율이 많이 높아졌습니다. 음주운전도 예전보다는 많이 줄은 걸로 생각합니다.

 

 근래 도로에서 가장 위험하다고 느끼는 건 상기한 속칭 눈뽕과 김여사입니다. 여성 운전자가 매해 늘고 있는데, 그 말은 운전을 지금까지 안 하다가 이제 와서 하는 여자들이 많다는 겁니다. 예측 불가능한 창조적인 동선을 뽐내며, 끼어들기 양보에는 무슨 성녀가 따로 없고, 눈부시도록 찬란하게 상향 헤드라이트를 빛내는 아줌마들의 운전을 보고 있자면 절로 더 비싼 자동차보험 및 운전자보험에 가입하게 됩니다. 통계적으로 남성 운전자들의 차량 사고건은 2014년 대비 2018년에 4.8%감소했지만, 여성 운전자는 동기간 11.4% 증가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리고 2009년 연구에서 같은 거리를 운전할 때, 여성 운전자는 남자에 비해 1.486배 사고빈도가 높았습니다. 아마 올해 같은 방식의 연구를 한다면 1.486배보다 현저하게 높을 겁니다.

 

 경험적으로 어떤 시험에서건, 평균적으로 여자들은 남자보다 잘 외우고, 많이 외우고, 외워서 문제를 해결하려는 경향이 강합니다. 운전면허도 외워서 따는 경향이 있고요. 그렇게 외워서 면허 딴 후 도로에 나오니까 답이 안 나오는 것 같습니다. 현재 발생하고 있는 문제를 개선하려면 코스 외워서 면허 딸 수 없게 만들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11) 김여사/김기사 안 되는 팁을 알려드리자면.

 

 김여사가 되는 요인 중 운전에 대한 자신없음과 두려움이 주된 원인일 때가 있습니다. 그건 자동차라는 물건이 몸에 덜 익어서 그럴 확률이 높은데, 운전하는 시간 자체를 늘려줘야 개선됩니다. 차량 거의 없는 외지를 찾아 운전시간을 늘리시길 바랍니다. 운전 경험치를 쌓다 보면 능력치 상승폭에 개인차는 있어도 어쨌든 레벨업은 됩니다.


 

 운전자세를 바르게 잡아야 합니다. 운전할 때는 기본적으로 등을 뒷좌석에 적당히 편안하게 기댄 자세여야 합니다. 그렇다고 눕듯이 앉아 팔 쭉 뻗으라는 건 아니고요. 일단은 몸이 앞으로 나오면 안 됩니다. 몸이 앞으로 나오면 시야가 좁아집니다. 여자들은 대체로 남자보다 시야가 좁기 때문에, 핸들을 짧게 잡고 몸이 앞으로 나온 상태에서는 답이 없습니다.


 

 신발 똑바로 신으셔야 합니다. 힐 같은 거 신고 운전하는 거 아닙니다. 굽 없는 운동화 신으세요. 그리고 시골오지 야간운전하는 거 아닌 이상 상향등은 키는 거 아닙니다. 상향등 키고 끄는 법부터 배우세요.

 

 고속도로나 고속화도로에서 1차로 운전하지 마세요. 거긴 추월차로입니다. 달리다가도 뒷차가 내차보다 빠르면 비켜줘야 하는 차로입니다. 뒷차가 과속이고 내가 제한속도 내 최고속도라도 비켜주는 게 우선적인 도로교통법입니다.

 

 도로교통법을 숙지하세요. 보통 김여사들은 암묵적인 룰에 대한 이해나 도로교통 흐름을 판단하는 능력이 현저하게 모자랍니다. 그런 건 타고나는 면이나 살면서 형성된 면이 있으니까, 경험을 쌓는 것 외엔 방법이 없습니다. 그러니까 룰이 확실하게 정해져 있는 도로교통법이라도 숙지하세요.


 

 주변 차들에 갑질하지 마세요. 김여사가 김여사가 되는 본질적 이유 중 핵심은, 언제나 주변이 자신에게 맞춰줘야 한다고 생각하는 부도덕함에 있습니다. 마이바흐를 몰건 벤틀리를 몰건 비싼 차 몰고 있어도 갑 아닙니다. 도로에서 자동차는 법률적 최약체입니다. 보행자가 갑, 이륜차가 을, 사륜차는 병입니다.

 

 그리고 양발운전 금지입니다. 카트나 포뮬러카를 비롯한 스포츠 드라이빙에는 왼발브레이킹 테크닉이 있긴 한데요. 서킷 같은 데서 제대로 익힐 거 아니면 왼발로 브레이킹하는 건 금지입니다. 요샌 다들 클러치 페달 없는 차를 모니까 왼발 브레이킹 같은 걸 함부로 하는 것 같은데요. 일반 차량에서 브레이크는 오른발로 밟는 겁니다. 굳이 브레이크와 악셀을 같이 사용할 일이 있을 때는 힐앤토나 토앤토를 하시고, 아니면 사이드브레이크를 활용하세요.


 

 그래도 꼭 양발운전 하고 싶으시면, 서킷에서 제대로 익히시고요. 그리고 페달 개조하고, 시트 레이싱 버킷시트로 바꾸고, 안전벨트 4점식으로 바꾸고 그 다음 하세요. 양발운전하면 일반 시트에 3점식 벨트로 몸 고정 안 됩니다.




 

 12) 작년까지는 세월호 리본을 단 차를 발견했었습니다. 그러나 올해 보지 못했습니다. 올해가 작년보다 나은 몇 안 되는 것 중 하나입니다.

 

 

인천 지역 소개 - 5. 동구

사회 2020. 12. 12. 23:15 Posted by 해양장미

 브금은 인천 동구 출신 싱어송라이터 김광진의 곡 배다리입니다. 마법의성으로 유명한 그 김광진 맞습니다.

 

https://youtu.be/SgiN3ygUJm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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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계양구 - 1) 계산, 작전동 일대

https://oceanrose.tistory.com/808

1. 계양구 - 2) 외곽 및 산악지대

https://oceanrose.tistory.com/811


2. 부평구

https://oceanrose.tistory.com/816


3. 남동구 - 1) 구월, 간석, 만수동 일대

https://oceanrose.tistory.com/819

3. 남동구 - 2) 남촌도림동, 장수서창동, 논현동 및 고잔동

https://oceanrose.tistory.com/1045


4. 서구 - 1) 옛 서구 지역

https://oceanrose.tistory.com/1182

4. 서구 - 2) 청라국제도시와 루원시티, 검암/경서동 및 경인아라뱃길과 정서진

https://oceanrose.tistory.com/1190

4. 서구 - 3) 검단

https://oceanrose.tistory.com/1208

 

 


 ‘원인천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대략적으로 중구 본토와 동구를 부르는 말이지요. 가끔은 미추홀구 일대를 포함하기도 하고, 좀 더 광의의 의미로 쓰일 때는 옛 인천도호부 중 현재의 인천광역시 영역에 남아있는 전역(100년 전에도 육지였던 부분만)을 의미할 때도 있습니다만, 보통은 원도심과 유의어로 쓰이고 있습니다. 원도심은 좀 더 분명하게 중구 본토와 동구만을 부르는 말입니다.


 

 현재의 인천광역시는 역사적으로 보면 옛 인천도호부 중심지 및 해안 일대에 부평도호부의 요지와 김포 검단, 그리고 강화군과 서해 5도를 포함한 옹진군이 합쳐진 행정구역입니다. 조선 당시 인천도호부는 현재의 시흥시 북부 전반에 해당하는 옛 소래읍 일대와 부천 남부, 광명시 일부까지 그 권역에 포함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다가 개항과정에서 중심지가 문학동ㆍ 관교동 일대에서 인천항 쪽으로 바뀌었는데, 일제가 1914년에 행정구역을 개편하면서 현재의 중구 본토와 동구를 제외한 인천과 부평을 합쳐서 한 글자씩 따 부천을 만들어버립니다. 현재 중구인 영종도와 용유도까지도 그 땐 부천이었고, 1914년부터 1936년까지는 중구 본토와 동구만 인천이었습니다.


 

 이후 시대가 지나 1936년과 1940, 두 차례에 걸쳐 인천부 권역이 다소 회복됩니다. 1936년에는 미추홀구와 연수구 일대 및 현 남동구 일부가, 1940년에는 부평 일대(옛 북구 권역)가 편입되지요. 그래서 이 과정에서 원인천이라는 말이 등장하게 된 것 같습니다. 인천은 개항 이후에 급격하게 발달한 도시라서, 역사적 중심지였던 현 미추홀구 문학동ㆍ관교동이 아닌 인천항 쪽이 중심으로 인지되었었고 그래서 1914~1936년 인천부였던 지역을 원인천으로 부르게 된 것입니다. 동구 및 동인천이라는 지명은 당시의 유산입니다.


 

 이후에도 한참동안 원인천은 인천의 중심지였고, 1980년대 초 동인천 지역은 전국적으로 부유하고 번영한 곳으로 손꼽혔지만, 그 영화는 1990년대 중반까지만 이어집니다. IMF 외환위기를 기점으로 번영하던 원인천과 미추홀구 일대가 몰락하고, 도시 중심지가 관교동 인근 구월동으로 옮겨가게 되지요. 관점에 따라서는 원인천은 개항으로 인해 100년 정도 일시적인 부흥기가 있었던 것이고, 본래 인천도호부의 중심이었던 문학동ㆍ관교동과 인근 구월동이 다시 중심지가 된 걸로 볼 수도 있습니다.


 

 원인천 중 먼저 이야기할 곳은 동구입니다. 이름이 동구인 이유는 원인천 기준으로는 동쪽이기 때문입니다. 그렇지만 1936년에 이미 인천 동쪽이 아니게 되었지요. 그래서 이름 바꾸자는 이야기가 매일같이 나오는 곳인데, 개명에 성공한 미추홀구(옛 이름 남구)와는 달리 아직 성공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바꾸려는 이름은 화도진구인데, 개명에 실패하는 이유는 다른 게 아니고 중구 본토와 합치려는 움직임이 계속 있는 상태여서 그렇습니다.


 

 인천에 오래 산 사람들도 인근 지역 출신이 아니면 동구 권역이 어디인지를 잘 모릅니다. 실제 경계가 어처구니없기도 한데, 경인선에 의해 나뉘는 남쪽 경계는 명백합니다만 동쪽 경계가 터무니없습니다. 누가 봐도 이상한 돌출지가 있는데, 동구뿐만 아니라 인천광역시 주안산단(옛 주안염전) 일대 권역 배분이 원래 좀 이상합니다. 옛날엔 이쪽이 땅이 아니라 염전이었다가 간척하면서 육지가 된 건데, 간척 이후 권역이 이상하게 배분된 걸로 추정합니다.


 

 동구 권역에 대한 존재감이 별로 없는 가장 큰 이유는 워낙 구 영역이 작은데다, 주거 지역은 외지인이 별로 가볼 만한 위치도 아니어서 그렇습니다. 예전부터 유명했던 화평동이나 배다리 일대는 동구라기보다는 그냥 원인천으로 인지되는 경향도 있고, 이름 기준이 아닌 진짜 인천 동쪽이나 신도시에서는 굳이 별로 가보지 않게 된 상태이기도 합니다. 미추홀구와의 경계 쪽은 어디서부터 동구인지도 알기 어렵고요. 그나마 돌출지에 있는 이마트 트레이더스와 인천의료원은 존재감이 있긴 합니다만, 거기가 돌출지라서 그런지 동구라는 인식이 별로 없습니다.

 

 동구 권역의 넓이는 7.19입니다. 정사각형으로 만들면 대략 가로세로 2.7km가 조금 안 되는 넓이입니다. 바로 북쪽에 있는 청라국제도시와 비교하면, 골프장과 미개발지를 포함한 청라국제도시의 권역이 17.8입니다. 현재의 청라 주거지역 넓이만 해도 동구 전체만합니다. 송도국제도시와 비교하면, 대략 689공구와 국제여객터미널쪽 넓이만하다고 보면 됩니다. 그러니까 현대 인천광역시 기준으로 동구는 자치구 사이즈라기보다는 대략 동네라거나 구역 하나 사이즈입니다. 원체 인천광역시 자치구들이 대체로 넓기도 합니다만. 그런데다 근래 기준 외지기까지 하니까 존재감이 없지요. 게다가 동구는 그 좁은 권역에 넓은 산업 지대를 포함하고 있기도 합니다. 공장과 항만이 차지하는 비율이 높다는 것입니다.


 

 역사적으로 보면 원인천의 중심지는 인천역 일대를 포함한 경인선 남쪽 중구였습니다. 상대적으로 북쪽의 동구는 피난민이나 이촌향도로 상경한 사람들이 많은 서민 동네였지요. 00년대에 유명했던 작품, ‘괭이부리말 아이들의 배경이 동구입니다. 동구를 소개하는 겸 괭이부리말 아이들의 첫 부분을 인용해 보지요. 여기에 모두 인용할 수는 없으나 괭이부리말 아이들의 앞부분은 원인천의 역사를 잘 요약하고 있는 면이 있기에 일독을 권하고 싶습니다. 내용 전개나 개연성은 좋게 평가할 수 없는 작품입니다만.

 

 ‘괭이부리말은 인천에서도 가장 오래된 빈민 지역이다. 지금 괭이부리말이 있는 자리는 원래 땅보다 갯벌이 더 많은 바닷가였다. 그 바닷가에 고양이 섬이라는 작은 섬이 있었다. 호랑이까지 살 만큼 숲이 우거진 곳이었다던 고양이 섬은 바다가 메워지면서 흔적도 없어졌고, 오랜 세월이 지나면서 그곳은 소나무 숲 대신 공장 굴뚝과 판잣집들만 빼곡히 들어찬 공장 지대가 되었다. 그리고 고양이 섬 때문에 생긴 괭이부리말이라는 이름만 남게 되었다.’


 

 괭이부리말은 현재의 만석부두 쪽입니다. 고양이 섬은 현재의 중구 북성포구 쪽이고요. 화도진로 168번길에 괭이부리마을보금자리아파트가 있고, 거기서 북쪽 부두로 가는 길에 눈에 확 들어오는 익스테리어를 가진 괭이부리카페가 있습니다. 부두 안쪽으로 들어가면 참 흔하게 보기 힘든 공단 항만의 생얼을 볼 수 있는 곳이기도 하지요.


 

 흔한 오해와는 달리 동인천 일대는 경인선 남쪽 중구 쪽이 더 번화하고, 동구 쪽 배다리와 화평동 일대는 옛날에는 사람이 많았지만 근래에는 쇠락을 피하지 못한 지역입니다. 동인천역 자체는 중구에 속해 있고요. 몇 년 전에 조성된 동구쪽 동인천역 북광장은 인천에서 매우 보기 힘든 노숙자를 볼 수 있는 곳이기도 하지요. 인천엔 노숙자가 별로 없습니다.


 

 그런데 근래의 동구 주거지역에는 제법 현대화된 베드타운도 많습니다. 20세기 들어 재개발로 지어진 고층아파트들이 많거든요. 신도시 지역을 제외하면 동구는 인천 내 다른 주거지역 대비 고층아파트 거주 비율이 꽤 높은 편입니다. 지금도 그렇지만 예전에는 동구 전반이 워낙 달동네였기 때문에 우선적으로 주택부터 재개발하면서 현재와 같은 모습이 된 것인데요. 대조적으로 상권은 건드리기 어려웠기 때문에 낙후를 면하기 어려웠고, 결과적으로 베드타운화가 진행된 것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물론 아직도 산지에 오래 된 달동네 가옥이 타 지역보다 많긴 합니다만, 주거밀집도로 보면 고층아파트 거주인이 더 많다고 봐야 할 것 같습니다. 동구에는 현재 주민등록인구 기준 약 63,000명 정도가 거주하고 있습니다. (전성기였던 1960년대에는 동구에 17만명 정도가 살았다고 전해집니다. 당시 가옥의 건축양식과 동구 권역을 고려해볼 때, 엄청난 인구밀도였지요.)



 좁고 총인구가 많지 않다 보니 근래의 국회의원 총선거에서 동구 대접은 별로 좋지 못합니다. 1988년부터 중구와 한 선거구였고, 옹진군이 편입되고 인천직할시가 광역시가 된 후에는 중구 및 옹진군과, 그리고 2016년에는 중구, 동구, 강화군, 옹진군이 한 선거구였습니다. 그러다가 영종도에 사람이 많아지면서 동구가 떨어져 나가 미추홀구 갑과 한 선거구가 됩니다. 인천 전체가 인구수에 비해 의석수가 적은 홀대상태이긴 한데, 동구는 특히 작은 자치구라 선거구가 옮겨 다니고 있지요. 그나마 옛날 강화-계양이나 강화-서구보다는 바로 인접한 중구나 미추홀갑과 묶이는 동구가 낫긴 합니다만.


 

 동구의 오래된 상권과 재래시장 일대는 오래 터를 잡은 상인들이 많습니다. 그런데 그분들은 별로 뉴타운을 원하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미 상권은 망한 지역에서 실거주하고 있는 분들도 있고요. 제 때 재개발이 되는 게 모두에게 최선이라 생각하는데, 현실적인 문제해결이 쉽지 않습니다.


 

 90년대만 해도 동네에서 사지 못할 물건을 산다거나, 좀 떨어져 사는 친인들과 어울려 논다거나 하려면 많은 경우 가까운 중심지로 나갔습니다. 당시의 인천 중심지는 서쪽부터 동인천, 주안, 부평 세 곳이었지요. 번화한 순서도 마찬가지였고요. 동인천에는 오래 된 가게들이 많았고, 항구도 가까워서인지 인천항에서 수입된 물품도 구하기 쉬운 편이었습니다. 그렇지만 금세기 들어 디지털 세상이 되고 스마트폰이 등장하면서 사람들의 소비행태가 너무 달라졌습니다. 21세기 SF세상은 동인천에는 말 그대로의 디스토피아가 되어버렸지요. 돌아보면 여러 모로 아날로그 세상도 좋은 면이 많았습니다.


 

 2010년대 들어 사람들의 가장 큰 변화는 담배와 술이 줄었다는 겁니다. 2000년대만 해도 사람들은 모여서 술을 마시면서 담배를 피우는 걸 낙으로 삼았었지요. 그런데 2010년대의 어느 날부터, 사람들은 모여서 술을 마시면서 담배를 피우지 못하게 되었습니다. 나는 비흡연자를 넘어 혐연이고 술자리도 싫어하는 편이라 술자리 흡연 애호가들의 고통을 잘 이해할 수는 없습니다만, 그것이 상권 전반에 엄청난 타격을 준 것은 잘 이해하고 있습니다. 사람들은 다른 여가 방식에 적응했고, 오래 된 상권에 그것은 매우 큰 타격이 되었습니다.


 

 동구는 인천 소재 대기업 공장들이 위치한 곳이기도 합니다. 현대제철과 두산인프라코어, 동국제강 공장이 동구에 있습니다. 관련 노동자들이 동구에 살기 때문에, 동구가 오래 된 이미지처럼 가난한 동네는 아닙니다. 그럭저럭 잘 사는 편이지요. 다만 근래 두산인프라코어 상태가 워낙 나쁘고 현대제철 및 동국제강도 상태가 영 별로라, 동구 컨디션이 좋다고 보긴 어렵고 인천 전반도 마찬가지입니다. 인천은 공업이 주요 산업인 도시입니다.


 

 우리나라가 선진화되기 이전, 원인천 지역에서는 공업과 항만물류와 상권, 주거가 지금과 같은 수준으로 분리되어있지는 않았습니다. 바닷가에 부두가 있고, 근처에 공장이 있고, 거기에 사람이 많고, 사람이 많이 지나다니니까 상권이 발달하고, 멀지 않은 곳에 주거를 했지요. 자동차를 가진 사람이 적었던 시대의 생활상은 지금과 많이 달랐습니다.


 

 그렇지만 대중교통이 좋아지고, 자가용 승용차가 보급되면서 항만산업 단지 직주근접성 위주로 발달했던 동구 일대는 쇠퇴를 피하기 어렵게 됩니다. 지금도 화수부두에 가면 공장지대 한가운데서 해산물을 사먹을 수 있습니다만, 그게 원래 익숙했던 사람이 아닌 이상 일반적인 취향인 것 같지는 않습니다. 물론 좀 독특한 경험 하고 싶은 분, 인더스트리얼 분위기를 만끽하고 싶은 분들에게는 강력 추천할 만 합니다. 인천지역 바닷가 공장지대는 그야말로 이게 임해산업단지다싶은 분위기를 십분 느낄 수 있거든요. 화수부두는 그런 곳에서 생선까지 먹을 수 있지요. 물론 공장폐수 나오는 앞바다에서 바로 잡은 게 아니고, 배 타고 좀 나가서 잡은 것들입니다.


 

 주안산단 가운데의 돌출지에 위치한 이마트 트레이더스는 현재 동구에서 외지인이 가장 많이 방문하는 장소일 겁니다. 인천에 창고형 할인매장은 동구의 이마트 트레이더스와 송도국제도시 센트럴파크역 인근의 코스트코가 있는데, 연수구와 남동구를 제외하면 트레이더스 쪽이 인천 본토 내 지리적인 접근성이 좋고 회원제도 아니다보니 항상 붐빕니다. 주차공간 자체는 많지만 때때로 차들이 뒤엉키고 밀리는 게 문제인데, 붐빌 때 가면 주차장에서 나가는 데 시간이 20분 이상 걸리기도 합니다. 그럴 땐 전투적인 들이밀기가 필요한 곳이라 초보 운전자 또는 송도 운전족(송도국제도시에서만 주로 운전하는 기혼 여성들)에게는 주말 자가운전 방문을 추천할 수 없습니다. 일요일엔 닫고요.



 산업단지가 해운을 직접적으로 이용할 수 있다는 걸 제외하면, 동구의 간선교통은 아주 좋지는 않습니다. 대중교통은 낡은 경인선 의존도가 높고, 권역 내에서 이용 가능한 고속도로 또는 고속화도로가 없습니다. 몇 년 전 생긴 제2외곽순환도로의 인천김포고속도로 구간이 동구를 통과하지만 권역 안에 나들목이 없고 지하도로로 통과해 버리기도 합니다. 동구에서 인천김포고속도로를 이용하려면 인천항으로 가거나 청라로 가야 하는데, 어느 쪽이나 거리가 제법 됩니다. 그리고 인천김포고속도로 공사 관련하여 지상부 건물의 균열, 지반침하, 대심도에 대한 구분지상권등의 트러블이 2020년 현재 몇 년째 진행형입니다. 피해를 입은 주민들에게 사업시행자가 현재 보상하겠다는 금액은 평당 1만원입니다. 김현미 장관님이 이끄시던 국토교통부는 공적인 도로사업진행자 편이고요. 그러니까 토지공개념이 정말 무서운 겁니다. 관련 기사도 두엇 링크해 두지요.

 

  "무너질까 무섭다"4년째 공포에 떠는 인천 삼두 아파트 주민들

  인천-김포고속도로 구분지상권주민불만 폭주...“재산권 침해



 

 그나마 이마트 트레이더스가 있는 돌출지가 구 경인고속도로 가좌IC와 가깝고, 중봉대로와 트레이더스 앞을 지나는 봉수대로를 통한 서구에의 접근성이 좋습니다. 전반적으로 보면 서구 쪽으로, 구 이름과는 무관하게 북쪽으로 향하는 간선도로망은 좋은데 동쪽이나 남쪽으로의 도로망이 별로 안 좋습니다. 1외곽, 2경인쪽으로의 접근성이 나빠서 이용하려면 제법 한참 달려야 합니다. 인천항쪽 해안을 달리는 서해대로는 정체가 많이 심하고요. 내 생각에 인천 원도심의 낙후에는 교통문제가 있습니다.



 동구 자체의 상권 인프라가 단시일 내 회복이 어려운 상태고, 근래의 동구는 청라와 루원 및 옛 서구 지역과의 연담화가 강해지고 있습니다. 낡은 경인선을 이용하지 않으면 상기한 것처럼 도로교통은 청라/루원이 가깝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청라의 발달이 동구 거주자들에게 어느 정도 영향을 주는 상황이 되었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부평이 좋았던 시절에는 그나마 경인선을 통한 부평과의 연담화에 기대할 것도 있었지만, 근래 인천은 구월/부평 2대 도심권 구도에서 구월/송도 중심으로 변하고 있는 걸로 보입니다. 부평이 서서히 쇠퇴하고, 설계부터 독립성을 가진  송도국제도시가 묘하게도 인천광역시 전반의 중심지화되고 있다는 이야기입니다. 그런데 동구에서 구월동은 제법 멀고, 송도국제도시는 더 멉니다. 단순한 직선거리는 그렇게까지 멀지 않지만, 길이 안 좋습니다.


 

 동구의 지형은 전반적으로 구릉지입니다. 남쪽은 바로 낮은 산맥이고요. 주안산단 간척지 쪽은 평지지만, 공업 지역이고요. 중구 본토와 동구 전반은 언덕이라고 생각하면 됩니다. 나는 이 지형이 원도심의 쇠퇴를 가속화했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전국적으로 평지가 많은 인천광역시 권역에서 유독 원도심과 구 송도 일대, 그리고 검단만 산지거든요.


 

 이는 기술과 생활상이 달라진 것과도 관련이 있는데, 옛날에 서해안 사람들은 주로 산자락에 집을 짓고 살았습니다. 저지대에는 어지간해서는 살지 않았어요. 침수와 담수라는 두 가지 문제가 있기 때문입니다. 인천 일대는 연중 강우량은 많은 편이 아닌데, 집중호우가 곧잘 내립니다. 게다가 저지대가 많아서 현대에도 비 많이 오면 저지대 주택들은 곧잘 침수됩니다. 부평 일대의 침수는 전통적으로 워낙 심각해서 아라뱃길까지 공사하게 된 하나의 주요 원인이 되었지요.


 

 그리고 인천지역에서는 담수를 구하는 것도 큰 문제였습니다. 이는 인천도호부가 근대 이전에 별로 발달하지 못했던 주요 원인이기도 한데, 사람은 담수가 없으면 살지 못하기 때문에 사람들이 많이 모여살기엔 강가나 강의 지류라 할 수 있는 큰 하천가가 좋습니다. 그런데 인천은 대도시치고는 강가가 아닙니다. 원래 오래 된 대도시는 모두 강가에 있습니다. 한양, 충주, 청주, 대전, 전주, 나주, 경주, 상주, 대구 등 오래 된 큰 도시들은 예외 없이 그렇지요. 그렇지만 원인천 일대에는 강은 커녕 이름과는 달리 하천다운 하천조차 없습니다. 염해도 있었고요. 그러니까 그런 지역에서는 산자락에 살아야 그나마 담수확보가 됩니다. 대조적으로 부평도호부는 하천도 있고 염해도 없는 평야여서 인천도호부보다 더 발전했었습니다.


 

 동구 달동네는 상기한 조건에서 발달했습니다. 개항 이후 사람은 모였는데, 물이 부족했지요. 우물로는 답도 없었고요. 그래서 1900년대에 수도 시설을 만드는데, 그 땐 지금처럼 수도가 발달하지 못해서 산꼭대기에 배수지를 만들었고, 거기서 물을 구해 쓰게 됩니다. 그래도 완전히 현대화되기 전에는 오랜 기간 공동수도를 쓰는 집이 많았지요.


 

 그렇지만 산업화가 되고 현대화가 진행된 다음에는 도시 전반에 배수 시설과 수도 시설이 갖춰지게 됩니다. 이후 사람들이 굳이 올라가기 힘든 산자락에 거주할 필요가 없어졌습니다. 반듯하게 계획도시화할 수 있는 저지대 평지가 압도적으로 좋은 주거환경이 된 것입니다. 현대적인 배수 시설과 상수도의 보급은 그렇게 오래 된 일이 아닙니다. 2020년 현재에도 시골 지역은 상수도를 쓰지 않는 곳이 있습니다.


 

 쇠퇴한 구도시가 구릉지일 경우, 할 수 있는 게 어느 정도 제한됩니다. 재개발해서 아파트를 짓는 게 최선입니다. 신축아파트는 언덕에 있어도 사람들이 곧잘 삽니다. 주차 공간만 충분하면 자차로 얼마든지 다닐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렇지만 상권이나 산업 지역으로 만들기는 매우 어렵습니다. 그에 동구는 결과적으로 해안에 공단과 산업용 항만을 낀 베드타운이 되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위에도 살짝 이야기했지만 재개발이 되지 못한 지역들의 현실은 참담합니다. 화수시장 같은 경우 현실적으로 죽은 시장이고, 상인들은 실거주를 주로 하고 있는데요. 작년 태풍 링링 때 지붕이 파손되어 확인해보니까 석면 슬레이트였습니다. 동구 달동네에는 아직도 석면 슬레이트 같은 위험물질이 많이 있는데, 화수시장 문제만 해도 1년 넘게 해결이 안 되고 있습니다. 그러니까 슬레이트 보이는 동구 달동네에는 가급적 가지 않는 게 좋고, 가볼 거면 가급적 비오는 날 KF94등급 마스크 쓰고 다녀오시길 바랍니다. 관련 기사를 둘 링크하겠습니다.

 

 석면 지붕 밑, 반평생 산 노인들

 바람 불면 발암물질동구 시장상인 울상

 

 참고로 화수시장은 안상수 시장이 부임하던 2007년에 재개발이 계획되었었습니다만, 글로벌금융위기를 맞고 재개발이 지체되다가 민주당 송영길로 시장이 넘어간 후 2013년에 존치관리구역이 되었습니다. 재개발이 엎어진 이후 기본적인 관리도 안 되고 있었지요. 좌파들은 재개발에 반대하고 엎기만 할 뿐, 그 후 제대로 된 사후관리를 제 때 해내는 일이 거의 없습니다. 재개발이 엎어진 후의 결과는 대체로 참혹합니다.


 

 역사적으로 보면 동구에 화도진이 있었습니다. 북쪽의 연희진과 함께 개항 이후 현 인천지역 해안을 방어하는 목적의 진지였지요. 연희진은 거의 보존되어있지 않고, 포대의 흔적이 연희공원에 남아있을 뿐입니다만 화도진은 상대적으로 보존이 잘 되어 있습니다. 개항 이후 일제 이전까지 화도진 인근에는 다수의 화포가 설치되어 있었고, 화도진은 지휘통제를 담당하였습니다. 화도진공원에 방문해 보시면 당시의 유물과 기록을 보실 수 있을 겁니다.


 

 화도진공원과 함께 동구의 대표적인 공원으로 송현근린공원을 꼽을 수 있습니다. 둘 다 산지에 있는 공원이고, 잘 조성해 뒀습니다. 송현근린공원에는 수도국산 달동네박물관과 하늘생태정원 등이 있는데요. 달동네박물관 입장은 유료지만 그리 비싸지는 않고 돈을 낼 가치가 있습니다.


 

 미추홀구와 동구의 경계는 매우 애매해서 정확한 경계를 기억하기가 어렵습니다. 대략 숭의아레나 바로 앞쪽에 있는 도원역은 동구 권역에 속한 유일한 역입니다. 그런데 숭의아레나는 중구 및 미추홀구지요. (자세한 건 중구 이야기에서) 도원역만 동구일 뿐, 도원동은 중구에 있기도 하고요. 그리고 인천대 제물포캠퍼스가 있는 옛 선인학원재단이 가졌던 도화동 일대 학교들 중에는 재능대, 재능고, 재능중 및 도봉산 트리오의 일원인 옛 운봉공고(현 하이텍고등학교, 내년부터 인천대중문화예술고등학교)는 동구에 속해 있고, 나머지는 미추홀구에 속해있습니다. 말도 많고 탈도 많은 선인재단과 도화동 일대 이야기는 나중에 미추홀구 이야기 때 하지요.


 

 동구는 워낙 면적이 좁은데다, 역사적으로나 문화적으로나 지리적으로나 중구 본토와 크게 다른 지역이 아니기도 하고 - 해당 지역 토박이들은 아니라고 생각하기도 합니다만 - , 중구 본토도 마찬가지로 좁기 때문에 통합론이 곧잘 나오고 있습니다. 향후 이야기할 것이지만 현재의 중구는 본토는 좁고 영종도가 큰데, 중구청은 본토에 있고 교각은 중구본토와 영종도가 이어지지 않는 상황이어서 분리 움직임이 있기도 합니다.


 

 그래서 상기하였듯 몇 년 전 개명한 동쪽의 미추홀구(옛 이름 남구)와는 달리 화도진구로의 개명이 실패 중입니다. 화도진은 동구를 대표할 수는 있는 이름이지만, 중구 본토와 합쳐질 경우 화도진이라는 이름으로 합병하는 것은 어렵다고 생각합니다. 중구 이야기할 때 설명하겠지만 중구는 이름을 제물포구로 개명하려고 계획 중이며, 중구 본토와 동구가 합쳐지더라도 제물포라는 이름이 통합 자치구를 대표하기에 보다 적합한 이름이 될 것입니다.


 

 동구와 중구 본토를 비교하면, 중구 본토가 동구보다 2배는 넓지만 인구수는 동구가 많습니다. 중구 본토 인구는 주민등록상 46,000명 정도에 불과합니다. 베드타운 성격이 있는 동구에 비해 중구 본토 권역에는 주거지역이 별로 없고, 많은 부분을 항만과 공단이 차지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현재의 중구 본토와 동구가 합쳐질 때는, 동구가 보다 주도적인 역할을 하게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현재 동구는 그다지 상태가 좋다고 하기는 어렵습니다. 인접한 중구는 관광지로나마 명맥을 이어가는 느낌입니다만, 동구에 속한 배다리나 화평동 일대는 상대적으로 좀 낙후되어 있습니다. 화수부두가 잘 되고 있는 것 같지도 않고요. 영종도 수입이 중구 본토에 들어가서 그럴 수는 있을 것 같은데, 현재의 동구는 이대로는 어렵습니다. 물론 산업단지가 크니까 재정 자체가 아예 나쁘지는 않을 테지만, 상업지구나 외부 접근성을 보면 전반적으로 상태가 좋다고는 못 하겠습니다. 향후 중구 본토와 합치거나 한다면 보다 나은 미래가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지금도 실거주지로는 나쁘지 않은 자치구라고 생각하는 만큼, 앞으로의 동구가 어떻게든 개선되고 르네상스를 맞이하였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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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2인치 이상의 QHD(2560X1440) 모니터를 사용하시는 분들은, 시력이 정상적이시라면 (시력 1.0 기준) 윈도우 10의 텍스트 배율확대 기능을 사용하지 않고도 본 페이지를 볼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본 블로그의 텍스트는 윈도우 10에서 텍스트 배율확대를 적용하면 활자가 가늘어지고 흐릿해지기 때문에 가독성이 나빠집니다.

 

 다만 UHD/4K(3840:2160)모니터를 사용하시는 분들은 텍스트 배율확대를 안할 수가 없을텐데, 그 경우 본 블로그의 활자 가독성은 크게 나빠지게 됩니다. 이 문제를 개선하기 위해 다양한 방법을 시도해 보았으며, 후술할 방안들을 찾았으나 완벽한 해결책은 아닐지도 모르겠습니다.

 

 방안을 사용하지 않을 경우 윈도우 10의 텍스트 배율확대 적용 시 웹페이지에 따라 괜찮은 것도 있고, 아닌 것도 있습니다. 본 블로그에서 텍스트 배율확대 문제가 있는 것은 티스토리의 문제라, 제가 어쩔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개선책은 다음 세 가지입니다. 일단 하나는 모바일 페이지를 이용하는 것입니다. 데스크탑에서도 모바일 웹페이지를 이용 가능합니다. 기본 주소는 https://oceanrose.tistory.com/m 으로, 도메인 뒤에 /m을 붙여주면 됩니다. 모바일 페이지는 기본적으로 적용되는 폰트가 달라 윈도우 10의 텍스트 배율확대로 인한 글자 흐림 문제가 꽤 완화됩니다.

 

 블로그의 기본 스킨을 모바일용 스킨으로 선택할 경우 이 문제가 개선될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도 해봅니다만, 본 블로그는 FHD 디스플레이 데스크탑 사용환경을 기본으로 하고 있기 때문에 그렇게는 어려우므로, 일단 다소 불편하더라도 각자 모바일 도메인을 이용해주셨으면 합니다.

 

 그보다 근본적인 해결책으로는 듀얼모니터를 구성하여, 모니터 하나는 FHD이하의 해상도 모니터를 사용해 배율확대를 하지 않는 것을 이야기하고 싶습니다. 윈도우 10의 배율확대 기능은 완전하지 않고, 텍스트 위주의 사용환경에서 픽셀이 너무 작아져 윈도우 10 사용시 배율확대가 불가피한 고해상도 모니터는 비효율적입니다. 현 시점에서 4K모니터는 텍스트 위주의 PC 사용에는 적합하지 않습니다. QHD도 그다지 좋다고는 못하겠습니다.


 그러나 듀얼모니터 구성은 각자의 입장에 따라 쉽지 않을 수 있으며, 그 경우 다음과 같은 차선책을 발견하여 적용하기를 권장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다음 링크에서 제시하는 대로 하면 됩니다.


https://blog.naver.com/plaonn9/221085073499


 이 링크에서 제시한 대로 하면, 윈도우에서 사용하는 기본 글꼴이 변하면서 가독성이 모바일 페이지 수준으로 개선됩니다. 단점이라면 기본 글꼴을 변형시켜야 하며, 원하는 폰트를 사용하기 어렵다는 것입니다.

윤석열의 천명

정치 2020. 12. 9. 16:33 Posted by 해양장미

 브금

 

https://youtu.be/jkFa7Ir_tas

 


  

 윤석열의 차기대선주자 지지율 상승세가 대단합니다. 지난 1년 반 가까운 세월동안 총장이 된 윤석열을 보면서 느끼는 건, 그는 원래 권력과 싸우는 데 있어 전문가였다는 겁니다. 그래서 그는 권력을 잘 이해하지 못했고, 전투에 약했던 안철수나 반기문과는 다릅니다.



 이 와중에 국민의힘의 혼란스러움은, 애초에 걸었던 기대치가 대단히 낮았음에도 불구하고 실망스럽기 짝이 없습니다. 김종인에게는 그나마 기대를 걸어볼 만 하나, 김종인이 가진 권력은 제한적이며 그는 어차피 대통령감이 아닙니다. 국민의힘 정치인들은 김종인을 어차피 외부인, 어차피 곧 정계은퇴할 사람으로 보고 있기 때문에 그를 진정으로 따르지 않습니다. 현재의 김종인은 그저 국민의힘이 정국을 망치는 걸 제어하는 억제기에 불과합니다.


 

 아직 국민의힘에게는 내년 보궐에서 이겨야 할 역사적 사명이 있습니다. 그리고 설령 차기 대통령 선거를 포기한다 해도, 1년 반 정도 남은 지방선거에서 활약해줄 시대적 의무가 있습니다. 문제는 위대(僞大)한 수령(囚囹) 문재인(紊災人) 동지(哃謘)의 천룡 일파와 별 다르지 않게, 국민의힘 태극기 일파도 시대와 국민에 대한 역사적 의무와 미덕은 도외시하고 지나치게 권력과 부를 추구한다는 것입니다. 역사에 남을 진정한 명예를 노리지 않고, 헛되고 세속적인 추종자들의 떠받듬에 도취하는 형편없음도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유비와 관우, 장비, 그리고 제갈량은 역사적 승자는 아니었으나 영웅으로 기록되었고, 2천년쯤 지난 현대에도 찬사를 받습니다. 상대적으로 승자에 가까웠던 조조는 서주대학살이나 지나친 숙청 등으로 인해 영웅이라기보다는 간웅으로 기록되는 불명예를 안게 됩니다. 그리고 최종 승자가 되었던 사마의는 결국 의미없는 승리였을 뿐만 아니라, 위진남북조 수백년 혼란기의 주범으로 비난받지요. 조조를 영웅으로 보는 사람은 많아도 사마의를 영웅으로 보는 사람은 거의 없습니다.


 

 마오쩌둥은 유비보다 조조를 좋게 본 걸로 유명합니다. 그리고는 조조보다 훨씬 많은 사람을 죽였지요. 물론 그는 유비나 조조는 커녕 사마의 이하로 역사에 기록되었다고 간주합니다. 그리고 마오쩌둥의 후계자가 되고 싶은 것 같은 시진핑은 마오쩌둥 이하입니다. 현대의 중공은 한족 국가이긴 합니다만, 중화의 전통을 이었다 인정할 수 없습니다. 중화의 전통은 대만이 잇고 있는 것입니다. Taiwan Number 1.


 

 우리 헤븐조선의 가붕개들 중에도 근래 위기를 느끼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이솝우화 중 임금님을 원한 개구리라는 이야기가 있지요. 보신 분들은 알겠지만, 그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어느 마을 연못에 개구리들이 편안하게 살고 있었습니다. 그런 어느 날, 개구리들은 이런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세상에 있는 모든 동물은 훌륭한 우두머리를 갖고 있는데 우리만 없구나. 그래서 게을러지고 멋대로 날뛰게 되는거야. 만약 훌륭한 우두머리가 우리를 잘 지도해 준다면 우리는 더 행복해 질거야. 그러니 우리도 그런 훌륭한 우두머리를 갖도록 해야겠다"


 그래서 개구리들은 회의를 가진 후 대표를 뽑아 제우스 신에게 보내 멋있는 임금님을 보내 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제우스는 개구리들의 요청을 받고는 그들의 어리석음을 비웃었습니다. 아무리 훌륭한 임금님이라도, 제우스가 보기에는 없는 편이 훨씬 나았으니까요. 하지만 워낙 개구리들이 조르는지라, 힘들 때 올라 가 쉬라고 나무 토막을 하나 던져 주며 임금님으로 모시라고 했습니다.


 자나깨나 훌륭한 임금님을 기다리던 개구리들은 움직이지도 않는 나무토막을 보고는 실망을 금치 못했습니다. 그래서 이런 임금님 말고 다른 멋진 임금님을 보내 달라고 졸랐습니다.

 

 개구리들의 성화에 못 이긴 제우스는, 이번에는 황새를 보내 주었습니다. 연못가를 시원스레 걸어 오는 황새를 본 개구리들은 이번에는 진짜로 훌륭한 임금님이 왔다고 모두들 춤을 추고 기뻐했습니다.


 그러나 이를 어떡하랴! 겉보기에는 멋있는 그 임금님이, 사실은 천하에 몹쓸 육식 동물인 것을... 다가 오는 개구리들을 보기 좋게 입을 다시며 잡아 먹는 황새 임금님! 훌륭한 임금님을 모시게 되었다고 기뻐하던 개구리 연못에는, 얼마 후 한 마리의 개구리도 보이지 않게 되었다 합니다.


 

 조국 장관께서 가붕개 이야기를 처음 한 그 순간 나는 이 일화를 떠올렸었는데, 이제야 언급을 한 번 해봅니다. 그 땐 가붕개들이 아직 상황파악이 안 돼서 말 해 봐야 공감을 얻기 어려웠지요. 물론 위대(僞大)한 수령(囚囹) 문재인(紊災人) 동지(哃謘)께서는 황새보다는 부엉이를 닮으셨습니다만, 부엉이건 황새건 왜가리건 가붕개에게는 나팔과 금대접을 든 천사나 다름없습니다.



 여담인데, 위대(僞大)한 수령(囚囹) 문재인(紊災人) 동지(哃謘)의 별명은 공식적으로 부엉이입니다. 외모가 부엉이를 닮았거든요. 수령(囚囹)께서 성형시술 받으시기 이전에는 더 닮았었고요. 부엉이 모임이라는 건 정치 고관심층이라면 한 번쯤 들어보셨을 걸로 생각합니다. 그런데 부엉이라는 별명은 잘 불리지 않습니다. 노무현이 투신자살한 것으로 알려진 장소가 부엉이 바위지요. 잘 불리지 않는 건 그 이유라 생각하는데, 근래 문득 나는 노무현이 그 곳에서 굳이 투신했다면 그게 어쩌면 다잉 메세지는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요새 워낙 의문스레 죽는 사람이 많으니 별 생각이 다 드는 것 같습니다.


 

 여하튼 가붕개는 드디어 임금님, 아니. 더불어민주당과 헤븐조선, 촛불혁명의 최고령도자, K아이돌 중 단 하나의 정점이었던, 시장님 죽기 전까진 성인지감수성과 래디컬 페미니즘의 든든한 수호자, 이환대군(耳環大君)과 남방공주(南方公主)의 본질적 기원, 누구보다 달과 같은(Lunatic), 화성(火星)보다 붉은, 그믐보다 더 깊은, 드루이드의 왕이 모시는 대군주, 노틀담의 예언 속 대왕 앙골모아, 소스가드(SouceGuard)와 라텔기사단의 숭배와 수호를 받는, 평등(抨蹬)과 공정(恐怔)과 정의(怔偯) 그 자체, 홍해를 가르는 기적을 행한 모세보다 더한 기적을 행하시는, 대지를 가르고, 바다를 가르고, 하늘을 가르고, 원하는 모든 것을 가르시는, 북쪽을 바라볼 때는 그냥 천사, 남쪽을 바라볼 때는 나팔과 금대접을 든 천사, 모든 존엄 중 최고존엄(膗辜燇㛪), 위대(僞大)한 수령(囚囹) 문재인(紊災人) 동지(哃謘)께서 어떤 분인지를 깨닫고, 윤석열에 기대를 거는 것 같습니다. 민심이 천심이라면 윤석열은 천명을 받들어야 할 상황입니다. 그에게 유비나 곽정이나 이순신과 같은 자질이 있다면, 그는 주어진 천명을 받들어야겠지요. 그가 자신의 의무를 어디까지 생각하고 있는지는 아직 모르겠습니다만, 그가 진정한 검찰이라면 검찰 업무의 완결을 위해 더 높은 자리로 올라가야 함을 모르지 않고, 주어진 의무를 회피하지 않을 것입니다.


 

 추미애 장관께서 우리 앞날에 촛불을 밝혀주시기를.

2020년 연말의 초입, 네오 헤븐조선에서의

정치 2020. 12. 7. 07:24 Posted by 해양장미

 브금

 

https://youtu.be/3x3XA_1SEuA

 


 

1) 2020년은 원더키디 같은 해가 아니고, COVID-19의 한해이자 네오 헤븐조선이 본격 출범한 해가 되었습니다. 머스크의 스페이스X가 로켓을 쏘고 있긴 합니다만, 바이든의 당선을 빼면 2020년은 디스토피아에 가까웠지요. 특히 우리 헤븐조선은 진정한 디스토피아가 뭔지 하루하루 생생하게 경험시켜주고 있습니다. 라후 아크바르.



 

2) 윤리와 도덕이 붕괴하였고, 대단히 유감스럽게도 남성보다는 여성이 비윤리에 더 동조하는 모양새가 연출되고 있습니다. 현재 우리나라의 젠더갈등은 수습이 불가능할 정도로 극심하며, 정치적 갈등요소와 뗄레야 뗄 수 없는 수준으로 엮여 있는데, 이 난세는 향후 큰 비극을 초래할 확률이 높으며, 아마도 비윤리에 대한 큰 대가를 지불해야 할 것입니다. 정숙조국미향의 이름으로 문멘.



 

3) 근래 인천 송도국제도시에 위대(僞大)한 수령(囚囹) 문재인(紊災人) 동지(哃謘)께서 강림하시었었습니다. 마계부흥을 위하여 애쓰는 중인 박남춘 시장께서 위수문동(僞囚紊哃)과 친분이 있지요. 위대(僞大)한 수령(囚囹) 문재인(紊災人) 동지(哃謘)께서는 근래 셀트리온을 가까이 여기시는 것으로 사료하는데, 셀트리온의 서정진 회장이 COVID-19치료제 및 백신에 대해 한 이야기에 흥미로운 면이 있습니다. 다음 두 링크를 읽어보시면 왜 이 정권이 현재와 같은 모습을 보이는지에 대한 실마리를 잡으실 수 있을 것입니다.

 

https://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0&oid=214&aid=0001078797

https://tbs.seoul.kr/news/newsView.do?typ_800=1&idx_800=3412849&seq_800=20405426

 




4) 관련하여 우리 네오 헤븐조선의 천룡들께서 화이자와 모더나 백신에 대해 근본적으로 오판하였고, 시노팜에 대해 긍정적인 접근을 하고 있었을 것입니다. 나는 시노팜이 분명 들어올 거라 생각하고 있고요. 영국에서는 이제 이번 주부터 화이자 백신 접종을 시작하는데, 서정진은 ‘RNA백신이나 단백질 재조합 백신은 여태까지 한 번도 사용해본 적이 없는 겁니다. (중략) 내년 하반기쯤 됐을 때는 사용할 수 있는 백신이 다소 나올 거라고 판단합니다.’, ‘중국 백신이 큰 부작용만 없다면 가장 완벽한 백신입니다.’ 라고 이야기했고, 우리 천룡들께서는 서정진의 저런 말을 믿었을 확률이 높아 보인단 말이지요.


5) 서정진 회장과 셀트리온에 대한 이런저런 이야기는 안한다고 미리 이야기해두겠습니다. 할 수 있는 이야기라면, 나는 셀트리온에서 개발 중인 치료제에 대해 전혀, 1도 기대가 없습니다.


 


6) 올해가 K-방역 판타지와 쇼비니즘의 한해였다면, 내년은 진실을 마주하는 고통과 계몽의 한 해가 될 것 같습니다. 우리 헤븐의 가붕개들이 올해 우습게 보고 폄하하던 미국, 일본, 유럽은 이제 당장 백신 맞고 내년부터 회복되어갈텐데, 우리는 아마 아닐 거거든요. 그리고 모든 미몽에서 깨어나고 나면, 우리 헤븐의 가붕개들은 우리가 서로에 대한 신뢰라거나 미래에 대한 기대감 같은 사회적 자본을 상실하였고 돌이키기 어려운 혼란 위에 서있다는 걸 깨닫게 되겠지요. 추미애 장관께서 우리 앞날에 촛불을 밝혀주시기를.



 

7) 나는 윤석열에게 큰 기대를 걸고 있습니다. 윤석열은 지난 1년 반동안 온갖 공격을 받으면서도 실수하지 않았습니다. 이 점에서 그는 안철수와 다릅니다.



 

8) 요 며칠 위안화와 연동되는 원화강세가 정상범주를 조금 넘어섰다고 판단합니다. 별로 원하지 않은 상황인데요. 원화강세와 달러약세가 내년에 쭉 이어진다고 가정하면, 우리나라 수출기업들은 일단 환차손으로 인한 손실을 꽤 보게 될 겁니다. 해외직구하기 좋아졌으니까 직구족들은 쇼핑을 좀 해댈 테지만, 그렇게 하면 국내 소매 기업들도 별로 좋지 않고요. 내년 우리나라 경제지표는 정말 별로 기대할 게 없을 것 같습니다. 코스피로 재미 좀 보는 분들은 적절한 이익실현도 괜찮지 않을까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