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지역 소개 - 5. 동구

사회 2020. 12. 12. 23:15 Posted by 해양장미

 브금은 인천 동구 출신 싱어송라이터 김광진의 곡 배다리입니다. 마법의성으로 유명한 그 김광진 맞습니다.

 

https://youtu.be/SgiN3ygUJmc

 



 이전 화

 

1. 계양구 - 1) 계산, 작전동 일대

https://oceanrose.tistory.com/808

1. 계양구 - 2) 외곽 및 산악지대

https://oceanrose.tistory.com/811


2. 부평구

https://oceanrose.tistory.com/816


3. 남동구 - 1) 구월, 간석, 만수동 일대

https://oceanrose.tistory.com/819

3. 남동구 - 2) 남촌도림동, 장수서창동, 논현동 및 고잔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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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서구 - 1) 옛 서구 지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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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서구 - 2) 청라국제도시와 루원시티, 검암/경서동 및 경인아라뱃길과 정서진

https://oceanrose.tistory.com/1190

4. 서구 - 3) 검단

https://oceanrose.tistory.com/1208

 

 


 ‘원인천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대략적으로 중구 본토와 동구를 부르는 말이지요. 가끔은 미추홀구 일대를 포함하기도 하고, 좀 더 광의의 의미로 쓰일 때는 옛 인천도호부 중 현재의 인천광역시 영역에 남아있는 전역(100년 전에도 육지였던 부분만)을 의미할 때도 있습니다만, 보통은 원도심과 유의어로 쓰이고 있습니다. 원도심은 좀 더 분명하게 중구 본토와 동구만을 부르는 말입니다.


 

 현재의 인천광역시는 역사적으로 보면 옛 인천도호부 중심지 및 해안 일대에 부평도호부의 요지와 김포 검단, 그리고 강화군과 서해 5도를 포함한 옹진군이 합쳐진 행정구역입니다. 조선 당시 인천도호부는 현재의 시흥시 북부 전반에 해당하는 옛 소래읍 일대와 부천 남부, 광명시 일부까지 그 권역에 포함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다가 개항과정에서 중심지가 문학동ㆍ 관교동 일대에서 인천항 쪽으로 바뀌었는데, 일제가 1914년에 행정구역을 개편하면서 현재의 중구 본토와 동구를 제외한 인천과 부평을 합쳐서 한 글자씩 따 부천을 만들어버립니다. 현재 중구인 영종도와 용유도까지도 그 땐 부천이었고, 1914년부터 1936년까지는 중구 본토와 동구만 인천이었습니다.


 

 이후 시대가 지나 1936년과 1940, 두 차례에 걸쳐 인천부 권역이 다소 회복됩니다. 1936년에는 미추홀구와 연수구 일대 및 현 남동구 일부가, 1940년에는 부평 일대(옛 북구 권역)가 편입되지요. 그래서 이 과정에서 원인천이라는 말이 등장하게 된 것 같습니다. 인천은 개항 이후에 급격하게 발달한 도시라서, 역사적 중심지였던 현 미추홀구 문학동ㆍ관교동이 아닌 인천항 쪽이 중심으로 인지되었었고 그래서 1914~1936년 인천부였던 지역을 원인천으로 부르게 된 것입니다. 동구 및 동인천이라는 지명은 당시의 유산입니다.


 

 이후에도 한참동안 원인천은 인천의 중심지였고, 1980년대 초 동인천 지역은 전국적으로 부유하고 번영한 곳으로 손꼽혔지만, 그 영화는 1990년대 중반까지만 이어집니다. IMF 외환위기를 기점으로 번영하던 원인천과 미추홀구 일대가 몰락하고, 도시 중심지가 관교동 인근 구월동으로 옮겨가게 되지요. 관점에 따라서는 원인천은 개항으로 인해 100년 정도 일시적인 부흥기가 있었던 것이고, 본래 인천도호부의 중심이었던 문학동ㆍ관교동과 인근 구월동이 다시 중심지가 된 걸로 볼 수도 있습니다.


 

 원인천 중 먼저 이야기할 곳은 동구입니다. 이름이 동구인 이유는 원인천 기준으로는 동쪽이기 때문입니다. 그렇지만 1936년에 이미 인천 동쪽이 아니게 되었지요. 그래서 이름 바꾸자는 이야기가 매일같이 나오는 곳인데, 개명에 성공한 미추홀구(옛 이름 남구)와는 달리 아직 성공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바꾸려는 이름은 화도진구인데, 개명에 실패하는 이유는 다른 게 아니고 중구 본토와 합치려는 움직임이 계속 있는 상태여서 그렇습니다.


 

 인천에 오래 산 사람들도 인근 지역 출신이 아니면 동구 권역이 어디인지를 잘 모릅니다. 실제 경계가 어처구니없기도 한데, 경인선에 의해 나뉘는 남쪽 경계는 명백합니다만 동쪽 경계가 터무니없습니다. 누가 봐도 이상한 돌출지가 있는데, 동구뿐만 아니라 인천광역시 주안산단(옛 주안염전) 일대 권역 배분이 원래 좀 이상합니다. 옛날엔 이쪽이 땅이 아니라 염전이었다가 간척하면서 육지가 된 건데, 간척 이후 권역이 이상하게 배분된 걸로 추정합니다.


 

 동구 권역에 대한 존재감이 별로 없는 가장 큰 이유는 워낙 구 영역이 작은데다, 주거 지역은 외지인이 별로 가볼 만한 위치도 아니어서 그렇습니다. 예전부터 유명했던 화평동이나 배다리 일대는 동구라기보다는 그냥 원인천으로 인지되는 경향도 있고, 이름 기준이 아닌 진짜 인천 동쪽이나 신도시에서는 굳이 별로 가보지 않게 된 상태이기도 합니다. 미추홀구와의 경계 쪽은 어디서부터 동구인지도 알기 어렵고요. 그나마 돌출지에 있는 이마트 트레이더스와 인천의료원은 존재감이 있긴 합니다만, 거기가 돌출지라서 그런지 동구라는 인식이 별로 없습니다.

 

 동구 권역의 넓이는 7.19입니다. 정사각형으로 만들면 대략 가로세로 2.7km가 조금 안 되는 넓이입니다. 바로 북쪽에 있는 청라국제도시와 비교하면, 골프장과 미개발지를 포함한 청라국제도시의 권역이 17.8입니다. 현재의 청라 주거지역 넓이만 해도 동구 전체만합니다. 송도국제도시와 비교하면, 대략 689공구와 국제여객터미널쪽 넓이만하다고 보면 됩니다. 그러니까 현대 인천광역시 기준으로 동구는 자치구 사이즈라기보다는 대략 동네라거나 구역 하나 사이즈입니다. 원체 인천광역시 자치구들이 대체로 넓기도 합니다만. 그런데다 근래 기준 외지기까지 하니까 존재감이 없지요. 게다가 동구는 그 좁은 권역에 넓은 산업 지대를 포함하고 있기도 합니다. 공장과 항만이 차지하는 비율이 높다는 것입니다.


 

 역사적으로 보면 원인천의 중심지는 인천역 일대를 포함한 경인선 남쪽 중구였습니다. 상대적으로 북쪽의 동구는 피난민이나 이촌향도로 상경한 사람들이 많은 서민 동네였지요. 00년대에 유명했던 작품, ‘괭이부리말 아이들의 배경이 동구입니다. 동구를 소개하는 겸 괭이부리말 아이들의 첫 부분을 인용해 보지요. 여기에 모두 인용할 수는 없으나 괭이부리말 아이들의 앞부분은 원인천의 역사를 잘 요약하고 있는 면이 있기에 일독을 권하고 싶습니다. 내용 전개나 개연성은 좋게 평가할 수 없는 작품입니다만.

 

 ‘괭이부리말은 인천에서도 가장 오래된 빈민 지역이다. 지금 괭이부리말이 있는 자리는 원래 땅보다 갯벌이 더 많은 바닷가였다. 그 바닷가에 고양이 섬이라는 작은 섬이 있었다. 호랑이까지 살 만큼 숲이 우거진 곳이었다던 고양이 섬은 바다가 메워지면서 흔적도 없어졌고, 오랜 세월이 지나면서 그곳은 소나무 숲 대신 공장 굴뚝과 판잣집들만 빼곡히 들어찬 공장 지대가 되었다. 그리고 고양이 섬 때문에 생긴 괭이부리말이라는 이름만 남게 되었다.’


 

 괭이부리말은 현재의 만석부두 쪽입니다. 고양이 섬은 현재의 중구 북성포구 쪽이고요. 화도진로 168번길에 괭이부리마을보금자리아파트가 있고, 거기서 북쪽 부두로 가는 길에 눈에 확 들어오는 익스테리어를 가진 괭이부리카페가 있습니다. 부두 안쪽으로 들어가면 참 흔하게 보기 힘든 공단 항만의 생얼을 볼 수 있는 곳이기도 하지요.


 

 흔한 오해와는 달리 동인천 일대는 경인선 남쪽 중구 쪽이 더 번화하고, 동구 쪽 배다리와 화평동 일대는 옛날에는 사람이 많았지만 근래에는 쇠락을 피하지 못한 지역입니다. 동인천역 자체는 중구에 속해 있고요. 몇 년 전에 조성된 동구쪽 동인천역 북광장은 인천에서 매우 보기 힘든 노숙자를 볼 수 있는 곳이기도 하지요. 인천엔 노숙자가 별로 없습니다.


 

 그런데 근래의 동구 주거지역에는 제법 현대화된 베드타운도 많습니다. 20세기 들어 재개발로 지어진 고층아파트들이 많거든요. 신도시 지역을 제외하면 동구는 인천 내 다른 주거지역 대비 고층아파트 거주 비율이 꽤 높은 편입니다. 지금도 그렇지만 예전에는 동구 전반이 워낙 달동네였기 때문에 우선적으로 주택부터 재개발하면서 현재와 같은 모습이 된 것인데요. 대조적으로 상권은 건드리기 어려웠기 때문에 낙후를 면하기 어려웠고, 결과적으로 베드타운화가 진행된 것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물론 아직도 산지에 오래 된 달동네 가옥이 타 지역보다 많긴 합니다만, 주거밀집도로 보면 고층아파트 거주인이 더 많다고 봐야 할 것 같습니다. 동구에는 현재 주민등록인구 기준 약 63,000명 정도가 거주하고 있습니다. (전성기였던 1960년대에는 동구에 17만명 정도가 살았다고 전해집니다. 당시 가옥의 건축양식과 동구 권역을 고려해볼 때, 엄청난 인구밀도였지요.)



 좁고 총인구가 많지 않다 보니 근래의 국회의원 총선거에서 동구 대접은 별로 좋지 못합니다. 1988년부터 중구와 한 선거구였고, 옹진군이 편입되고 인천직할시가 광역시가 된 후에는 중구 및 옹진군과, 그리고 2016년에는 중구, 동구, 강화군, 옹진군이 한 선거구였습니다. 그러다가 영종도에 사람이 많아지면서 동구가 떨어져 나가 미추홀구 갑과 한 선거구가 됩니다. 인천 전체가 인구수에 비해 의석수가 적은 홀대상태이긴 한데, 동구는 특히 작은 자치구라 선거구가 옮겨 다니고 있지요. 그나마 옛날 강화-계양이나 강화-서구보다는 바로 인접한 중구나 미추홀갑과 묶이는 동구가 낫긴 합니다만.


 

 동구의 오래된 상권과 재래시장 일대는 오래 터를 잡은 상인들이 많습니다. 그런데 그분들은 별로 뉴타운을 원하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미 상권은 망한 지역에서 실거주하고 있는 분들도 있고요. 제 때 재개발이 되는 게 모두에게 최선이라 생각하는데, 현실적인 문제해결이 쉽지 않습니다.


 

 90년대만 해도 동네에서 사지 못할 물건을 산다거나, 좀 떨어져 사는 친인들과 어울려 논다거나 하려면 많은 경우 가까운 중심지로 나갔습니다. 당시의 인천 중심지는 서쪽부터 동인천, 주안, 부평 세 곳이었지요. 번화한 순서도 마찬가지였고요. 동인천에는 오래 된 가게들이 많았고, 항구도 가까워서인지 인천항에서 수입된 물품도 구하기 쉬운 편이었습니다. 그렇지만 금세기 들어 디지털 세상이 되고 스마트폰이 등장하면서 사람들의 소비행태가 너무 달라졌습니다. 21세기 SF세상은 동인천에는 말 그대로의 디스토피아가 되어버렸지요. 돌아보면 여러 모로 아날로그 세상도 좋은 면이 많았습니다.


 

 2010년대 들어 사람들의 가장 큰 변화는 담배와 술이 줄었다는 겁니다. 2000년대만 해도 사람들은 모여서 술을 마시면서 담배를 피우는 걸 낙으로 삼았었지요. 그런데 2010년대의 어느 날부터, 사람들은 모여서 술을 마시면서 담배를 피우지 못하게 되었습니다. 나는 비흡연자를 넘어 혐연이고 술자리도 싫어하는 편이라 술자리 흡연 애호가들의 고통을 잘 이해할 수는 없습니다만, 그것이 상권 전반에 엄청난 타격을 준 것은 잘 이해하고 있습니다. 사람들은 다른 여가 방식에 적응했고, 오래 된 상권에 그것은 매우 큰 타격이 되었습니다.


 

 동구는 인천 소재 대기업 공장들이 위치한 곳이기도 합니다. 현대제철과 두산인프라코어, 동국제강 공장이 동구에 있습니다. 관련 노동자들이 동구에 살기 때문에, 동구가 오래 된 이미지처럼 가난한 동네는 아닙니다. 그럭저럭 잘 사는 편이지요. 다만 근래 두산인프라코어 상태가 워낙 나쁘고 현대제철 및 동국제강도 상태가 영 별로라, 동구 컨디션이 좋다고 보긴 어렵고 인천 전반도 마찬가지입니다. 인천은 공업이 주요 산업인 도시입니다.


 

 우리나라가 선진화되기 이전, 원인천 지역에서는 공업과 항만물류와 상권, 주거가 지금과 같은 수준으로 분리되어있지는 않았습니다. 바닷가에 부두가 있고, 근처에 공장이 있고, 거기에 사람이 많고, 사람이 많이 지나다니니까 상권이 발달하고, 멀지 않은 곳에 주거를 했지요. 자동차를 가진 사람이 적었던 시대의 생활상은 지금과 많이 달랐습니다.


 

 그렇지만 대중교통이 좋아지고, 자가용 승용차가 보급되면서 항만산업 단지 직주근접성 위주로 발달했던 동구 일대는 쇠퇴를 피하기 어렵게 됩니다. 지금도 화수부두에 가면 공장지대 한가운데서 해산물을 사먹을 수 있습니다만, 그게 원래 익숙했던 사람이 아닌 이상 일반적인 취향인 것 같지는 않습니다. 물론 좀 독특한 경험 하고 싶은 분, 인더스트리얼 분위기를 만끽하고 싶은 분들에게는 강력 추천할 만 합니다. 인천지역 바닷가 공장지대는 그야말로 이게 임해산업단지다싶은 분위기를 십분 느낄 수 있거든요. 화수부두는 그런 곳에서 생선까지 먹을 수 있지요. 물론 공장폐수 나오는 앞바다에서 바로 잡은 게 아니고, 배 타고 좀 나가서 잡은 것들입니다.


 

 주안산단 가운데의 돌출지에 위치한 이마트 트레이더스는 현재 동구에서 외지인이 가장 많이 방문하는 장소일 겁니다. 인천에 창고형 할인매장은 동구의 이마트 트레이더스와 송도국제도시 센트럴파크역 인근의 코스트코가 있는데, 연수구와 남동구를 제외하면 트레이더스 쪽이 인천 본토 내 지리적인 접근성이 좋고 회원제도 아니다보니 항상 붐빕니다. 주차공간 자체는 많지만 때때로 차들이 뒤엉키고 밀리는 게 문제인데, 붐빌 때 가면 주차장에서 나가는 데 시간이 20분 이상 걸리기도 합니다. 그럴 땐 전투적인 들이밀기가 필요한 곳이라 초보 운전자 또는 송도 운전족(송도국제도시에서만 주로 운전하는 기혼 여성들)에게는 주말 자가운전 방문을 추천할 수 없습니다. 일요일엔 닫고요.



 산업단지가 해운을 직접적으로 이용할 수 있다는 걸 제외하면, 동구의 간선교통은 아주 좋지는 않습니다. 대중교통은 낡은 경인선 의존도가 높고, 권역 내에서 이용 가능한 고속도로 또는 고속화도로가 없습니다. 몇 년 전 생긴 제2외곽순환도로의 인천김포고속도로 구간이 동구를 통과하지만 권역 안에 나들목이 없고 지하도로로 통과해 버리기도 합니다. 동구에서 인천김포고속도로를 이용하려면 인천항으로 가거나 청라로 가야 하는데, 어느 쪽이나 거리가 제법 됩니다. 그리고 인천김포고속도로 공사 관련하여 지상부 건물의 균열, 지반침하, 대심도에 대한 구분지상권등의 트러블이 2020년 현재 몇 년째 진행형입니다. 피해를 입은 주민들에게 사업시행자가 현재 보상하겠다는 금액은 평당 1만원입니다. 김현미 장관님이 이끄시던 국토교통부는 공적인 도로사업진행자 편이고요. 그러니까 토지공개념이 정말 무서운 겁니다. 관련 기사도 두엇 링크해 두지요.

 

  "무너질까 무섭다"4년째 공포에 떠는 인천 삼두 아파트 주민들

  인천-김포고속도로 구분지상권주민불만 폭주...“재산권 침해



 

 그나마 이마트 트레이더스가 있는 돌출지가 구 경인고속도로 가좌IC와 가깝고, 중봉대로와 트레이더스 앞을 지나는 봉수대로를 통한 서구에의 접근성이 좋습니다. 전반적으로 보면 서구 쪽으로, 구 이름과는 무관하게 북쪽으로 향하는 간선도로망은 좋은데 동쪽이나 남쪽으로의 도로망이 별로 안 좋습니다. 1외곽, 2경인쪽으로의 접근성이 나빠서 이용하려면 제법 한참 달려야 합니다. 인천항쪽 해안을 달리는 서해대로는 정체가 많이 심하고요. 내 생각에 인천 원도심의 낙후에는 교통문제가 있습니다.



 동구 자체의 상권 인프라가 단시일 내 회복이 어려운 상태고, 근래의 동구는 청라와 루원 및 옛 서구 지역과의 연담화가 강해지고 있습니다. 낡은 경인선을 이용하지 않으면 상기한 것처럼 도로교통은 청라/루원이 가깝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청라의 발달이 동구 거주자들에게 어느 정도 영향을 주는 상황이 되었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부평이 좋았던 시절에는 그나마 경인선을 통한 부평과의 연담화에 기대할 것도 있었지만, 근래 인천은 구월/부평 2대 도심권 구도에서 구월/송도 중심으로 변하고 있는 걸로 보입니다. 부평이 서서히 쇠퇴하고, 설계부터 독립성을 가진  송도국제도시가 묘하게도 인천광역시 전반의 중심지화되고 있다는 이야기입니다. 그런데 동구에서 구월동은 제법 멀고, 송도국제도시는 더 멉니다. 단순한 직선거리는 그렇게까지 멀지 않지만, 길이 안 좋습니다.


 

 동구의 지형은 전반적으로 구릉지입니다. 남쪽은 바로 낮은 산맥이고요. 주안산단 간척지 쪽은 평지지만, 공업 지역이고요. 중구 본토와 동구 전반은 언덕이라고 생각하면 됩니다. 나는 이 지형이 원도심의 쇠퇴를 가속화했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전국적으로 평지가 많은 인천광역시 권역에서 유독 원도심과 구 송도 일대, 그리고 검단만 산지거든요.


 

 이는 기술과 생활상이 달라진 것과도 관련이 있는데, 옛날에 서해안 사람들은 주로 산자락에 집을 짓고 살았습니다. 저지대에는 어지간해서는 살지 않았어요. 침수와 담수라는 두 가지 문제가 있기 때문입니다. 인천 일대는 연중 강우량은 많은 편이 아닌데, 집중호우가 곧잘 내립니다. 게다가 저지대가 많아서 현대에도 비 많이 오면 저지대 주택들은 곧잘 침수됩니다. 부평 일대의 침수는 전통적으로 워낙 심각해서 아라뱃길까지 공사하게 된 하나의 주요 원인이 되었지요.


 

 그리고 인천지역에서는 담수를 구하는 것도 큰 문제였습니다. 이는 인천도호부가 근대 이전에 별로 발달하지 못했던 주요 원인이기도 한데, 사람은 담수가 없으면 살지 못하기 때문에 사람들이 많이 모여살기엔 강가나 강의 지류라 할 수 있는 큰 하천가가 좋습니다. 그런데 인천은 대도시치고는 강가가 아닙니다. 원래 오래 된 대도시는 모두 강가에 있습니다. 한양, 충주, 청주, 대전, 전주, 나주, 경주, 상주, 대구 등 오래 된 큰 도시들은 예외 없이 그렇지요. 그렇지만 원인천 일대에는 강은 커녕 이름과는 달리 하천다운 하천조차 없습니다. 염해도 있었고요. 그러니까 그런 지역에서는 산자락에 살아야 그나마 담수확보가 됩니다. 대조적으로 부평도호부는 하천도 있고 염해도 없는 평야여서 인천도호부보다 더 발전했었습니다.


 

 동구 달동네는 상기한 조건에서 발달했습니다. 개항 이후 사람은 모였는데, 물이 부족했지요. 우물로는 답도 없었고요. 그래서 1900년대에 수도 시설을 만드는데, 그 땐 지금처럼 수도가 발달하지 못해서 산꼭대기에 배수지를 만들었고, 거기서 물을 구해 쓰게 됩니다. 그래도 완전히 현대화되기 전에는 오랜 기간 공동수도를 쓰는 집이 많았지요.


 

 그렇지만 산업화가 되고 현대화가 진행된 다음에는 도시 전반에 배수 시설과 수도 시설이 갖춰지게 됩니다. 이후 사람들이 굳이 올라가기 힘든 산자락에 거주할 필요가 없어졌습니다. 반듯하게 계획도시화할 수 있는 저지대 평지가 압도적으로 좋은 주거환경이 된 것입니다. 현대적인 배수 시설과 상수도의 보급은 그렇게 오래 된 일이 아닙니다. 2020년 현재에도 시골 지역은 상수도를 쓰지 않는 곳이 있습니다.


 

 쇠퇴한 구도시가 구릉지일 경우, 할 수 있는 게 어느 정도 제한됩니다. 재개발해서 아파트를 짓는 게 최선입니다. 신축아파트는 언덕에 있어도 사람들이 곧잘 삽니다. 주차 공간만 충분하면 자차로 얼마든지 다닐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렇지만 상권이나 산업 지역으로 만들기는 매우 어렵습니다. 그에 동구는 결과적으로 해안에 공단과 산업용 항만을 낀 베드타운이 되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위에도 살짝 이야기했지만 재개발이 되지 못한 지역들의 현실은 참담합니다. 화수시장 같은 경우 현실적으로 죽은 시장이고, 상인들은 실거주를 주로 하고 있는데요. 작년 태풍 링링 때 지붕이 파손되어 확인해보니까 석면 슬레이트였습니다. 동구 달동네에는 아직도 석면 슬레이트 같은 위험물질이 많이 있는데, 화수시장 문제만 해도 1년 넘게 해결이 안 되고 있습니다. 그러니까 슬레이트 보이는 동구 달동네에는 가급적 가지 않는 게 좋고, 가볼 거면 가급적 비오는 날 KF94등급 마스크 쓰고 다녀오시길 바랍니다. 관련 기사를 둘 링크하겠습니다.

 

 석면 지붕 밑, 반평생 산 노인들

 바람 불면 발암물질동구 시장상인 울상

 

 참고로 화수시장은 안상수 시장이 부임하던 2007년에 재개발이 계획되었었습니다만, 글로벌금융위기를 맞고 재개발이 지체되다가 민주당 송영길로 시장이 넘어간 후 2013년에 존치관리구역이 되었습니다. 재개발이 엎어진 이후 기본적인 관리도 안 되고 있었지요. 좌파들은 재개발에 반대하고 엎기만 할 뿐, 그 후 제대로 된 사후관리를 제 때 해내는 일이 거의 없습니다. 재개발이 엎어진 후의 결과는 대체로 참혹합니다.


 

 역사적으로 보면 동구에 화도진이 있었습니다. 북쪽의 연희진과 함께 개항 이후 현 인천지역 해안을 방어하는 목적의 진지였지요. 연희진은 거의 보존되어있지 않고, 포대의 흔적이 연희공원에 남아있을 뿐입니다만 화도진은 상대적으로 보존이 잘 되어 있습니다. 개항 이후 일제 이전까지 화도진 인근에는 다수의 화포가 설치되어 있었고, 화도진은 지휘통제를 담당하였습니다. 화도진공원에 방문해 보시면 당시의 유물과 기록을 보실 수 있을 겁니다.


 

 화도진공원과 함께 동구의 대표적인 공원으로 송현근린공원을 꼽을 수 있습니다. 둘 다 산지에 있는 공원이고, 잘 조성해 뒀습니다. 송현근린공원에는 수도국산 달동네박물관과 하늘생태정원 등이 있는데요. 달동네박물관 입장은 유료지만 그리 비싸지는 않고 돈을 낼 가치가 있습니다.


 

 미추홀구와 동구의 경계는 매우 애매해서 정확한 경계를 기억하기가 어렵습니다. 대략 숭의아레나 바로 앞쪽에 있는 도원역은 동구 권역에 속한 유일한 역입니다. 그런데 숭의아레나는 중구 및 미추홀구지요. (자세한 건 중구 이야기에서) 도원역만 동구일 뿐, 도원동은 중구에 있기도 하고요. 그리고 인천대 제물포캠퍼스가 있는 옛 선인학원재단이 가졌던 도화동 일대 학교들 중에는 재능대, 재능고, 재능중 및 도봉산 트리오의 일원인 옛 운봉공고(현 하이텍고등학교, 내년부터 인천대중문화예술고등학교)는 동구에 속해 있고, 나머지는 미추홀구에 속해있습니다. 말도 많고 탈도 많은 선인재단과 도화동 일대 이야기는 나중에 미추홀구 이야기 때 하지요.


 

 동구는 워낙 면적이 좁은데다, 역사적으로나 문화적으로나 지리적으로나 중구 본토와 크게 다른 지역이 아니기도 하고 - 해당 지역 토박이들은 아니라고 생각하기도 합니다만 - , 중구 본토도 마찬가지로 좁기 때문에 통합론이 곧잘 나오고 있습니다. 향후 이야기할 것이지만 현재의 중구는 본토는 좁고 영종도가 큰데, 중구청은 본토에 있고 교각은 중구본토와 영종도가 이어지지 않는 상황이어서 분리 움직임이 있기도 합니다.


 

 그래서 상기하였듯 몇 년 전 개명한 동쪽의 미추홀구(옛 이름 남구)와는 달리 화도진구로의 개명이 실패 중입니다. 화도진은 동구를 대표할 수는 있는 이름이지만, 중구 본토와 합쳐질 경우 화도진이라는 이름으로 합병하는 것은 어렵다고 생각합니다. 중구 이야기할 때 설명하겠지만 중구는 이름을 제물포구로 개명하려고 계획 중이며, 중구 본토와 동구가 합쳐지더라도 제물포라는 이름이 통합 자치구를 대표하기에 보다 적합한 이름이 될 것입니다.


 

 동구와 중구 본토를 비교하면, 중구 본토가 동구보다 2배는 넓지만 인구수는 동구가 많습니다. 중구 본토 인구는 주민등록상 46,000명 정도에 불과합니다. 베드타운 성격이 있는 동구에 비해 중구 본토 권역에는 주거지역이 별로 없고, 많은 부분을 항만과 공단이 차지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현재의 중구 본토와 동구가 합쳐질 때는, 동구가 보다 주도적인 역할을 하게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현재 동구는 그다지 상태가 좋다고 하기는 어렵습니다. 인접한 중구는 관광지로나마 명맥을 이어가는 느낌입니다만, 동구에 속한 배다리나 화평동 일대는 상대적으로 좀 낙후되어 있습니다. 화수부두가 잘 되고 있는 것 같지도 않고요. 영종도 수입이 중구 본토에 들어가서 그럴 수는 있을 것 같은데, 현재의 동구는 이대로는 어렵습니다. 물론 산업단지가 크니까 재정 자체가 아예 나쁘지는 않을 테지만, 상업지구나 외부 접근성을 보면 전반적으로 상태가 좋다고는 못 하겠습니다. 향후 중구 본토와 합치거나 한다면 보다 나은 미래가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지금도 실거주지로는 나쁘지 않은 자치구라고 생각하는 만큼, 앞으로의 동구가 어떻게든 개선되고 르네상스를 맞이하였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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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새로운 바람 2020.12.13 06:3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먼저 몇몇 글 일부분에 대한 댓글을 달겠습니다.

    1.외지인 입장에서 인천 동구지역은 화도진공원 그리고 수도국산달동네박물관, 배다리책방골목, 동인천역 시장일대 화평동 냉면골목, 만수부두 등 지역으로 생각했는데 생각보다도 지역이 더 넓은것 같습니다.

    인천 동구하면 상권들이 굉장히 낡고 외지인들은 일부 관광목적 말고는 특별히 방문하지 않으며 달동네들이 많아서인지 오래되고 가난한 동네로 생각했는데 생각보다도 소득이 있는 동네인것은 처음 알았습니다.

    동구 근처에 위치한 중구개항장거리에 위치한 아트플랫폼 전시관이나 갤러리, 인천서점 같은곳에 가면 동구 특유의 달동네와 오래된 상권에 예술가들이 낭만적으로 찍은 사진이나 그림으로 동구지역을 표현하는데 실제 재개발이 안된 낙후된 동네의 생활은 비참한 법입니다.

    동구 상권의 문제점은 외지인이 와도 배다리책방거리나 근처 공예지하상가 같은곳에 방문을 해도 실구매로 물건을 사는 일은 거의 없으며 그저 구경만 하고 간다는것입니다. 아무리 도시재생을 하고 문화거리를 조성하며 재개발을 하더라도 상권이 살아날것 같지 않아보입니다.

    인천의 다른 오래된 식당들은 재평가되어 외지인들도 많이 가는데 동구 방면 화평동 냉면거리나 쭈꾸미거리, 송현동순대골목 같은곳은 희안하게도 잘 방문을 하지 않는것 같습니다.

    • 해양장미 2020.12.13 07:0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익히 가보셔서 아시겠지만 동구 쪽에서 돌아다니면 방위에 대한 감각이 쉽게 사라집니다. 길이 난 방향이 반듯하지가 않고, 지형도 평탄하지가 않으니까요. 위치파악을 하려면 지도를 계속 보거나 경험적으로 아는 길을 가야 하는데, 그래서 외지인이 가면 랜드마크같은 곳만 가게 되지 세세히 돌아보기가 어렵습니다.

      동구 사람들의 소득은 좀 양극화가 되어있을 수 있습니다. 현대제철이나 두산인프라코어 같은 대기업에서 일하는 사람들은 소득이 높은 반면, 다른 일자리가 많은 편은 아니고 달동네가 꽤 남아있는 만큼 빈부격차가 좀 있는 동네라고 봐야겠지요. 그래도 이미지에 비해서는 중산층 이상이 좀 있습니다.

      배다리쪽 헌책방은 원래도 어려웠지만, 몇 년 전 도서정가제가 개정되면서 온라인으로 중고서적유통이 활발해진 게 추가대미지를 날렸을 확률이 제법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원인천이라도 중구 대비 동구쪽은 교통 접근성도 별로 좋지 않고, 아름답고 깔끔하게 단장된 지역도 없는 편입니다. 화평동 냉면 같은 건 원래 양으로 유명했지 딱히 맛에서 고평가를 받아왔던 게 아니다보니 경쟁력이 떨어지는 것 같고요. 인천에 맛있는 음식은 워낙 많으니까 굳이 외지에서 동구까지 찾아갈 일이 별로 없기도 합니다.

      현재 동구를 보면 베드타운으로의 경쟁력이라도 더 확충하는 게 나을 것 같은데, 유감스럽게도 현 상황에서 동구 재개발이 별로 돈이 되는 편은 아닙니다. 정부나 공기업 수준에서의 대규모 공적 뉴타운이 필요한 상태로 봅니다.

  2. 새로운 바람 2020.12.13 16:5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1.인천에 공단은 남동공단과 안산의 반월공단 시화공단만 있고 인천 동구지역이나 서구지역에 공단이 있는줄은 관심이 없었는데 해양장미님의 글을 통해서 알게 되었습니다. 인천이 서울 위성도시와 항만으로 대도시가 된곳인줄 알았는데 의외입니다.

    2.만석부두는 잘만하면 위치 때문에 연안부두나 소래포구와 대등한 규모의 어시장 혹은 수도권 주민들이 즐겨찾는 어촌계시장이 될수 있었는데 공단 때문에 크지 못한것은 인천 동구의 아쉬운점이 아닌가 싶습니다.

    3.동인천역 너머에는 혼수거리, 수입그릇도매상가, 양키시장, 중앙시장, 배다리공예거리 송현시장 등이 있지만 동구는 봉수대로인가 하는 대로를 통해서 청라국제도시로 갈수 있기 때문에 신세계백화점, 스타필드가 들어서선다면 인천 동구의 상권과 동인찬상권까지 타격을 입을것 같습니다.

    4.부평상권 역시도 현대백화점, 롯데백화점, 홈플러스, 뉴코아아울렛, 이마트, 롯데시네마, 롯데하이마트 등이 있는 부천시청 상권으로 타격을 받을것 같고 인천 동구 주민들도 많이 갈것 같습니다. 최근에 없어진 작지만 나름 백화점인 롯데백화점 부평점은 인천 백화점 수요를 부천으로 더 많이 흡수하게 만든것 같습니다.

    5.동인천역에 옛 인천백화점 건물은 정말로 재개장을 하든 철거를 하는 뭘했으면 합니다. 안 그래도 쇠락한 동구 상권을 더욱 황폐하게 만드는것 같습니다.

    • 해양장미 2020.12.13 19:0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1. 인천은 서울의 위성도시였던 적이 없습니다. 거리 자체도 꽤 있는데다 대략 1980년대까진 인천이 서울보다 잘살았지요. 지금도 인천 경제활동인구 중 대다수는 인천으로 출퇴근합니다.

      인천 바닷가는 거의 다 공단이고 주안산단으로 대표되는 그 공단이 인천에서 가장 큰 규모입니다.

      2. 어시장 있는 곳이라면 화수부두를 이야기하시는걸까요. 얼마 전에 가봤을 땐 유감스럽게도 그다지 성업중이 아니더라고요. 아무래도 좋은 위치라 보기 어렵습니다.

      3. 이미 동구 내에 트레이더스가 있다보니 거기 많이 다니고 있지요.

      4. 부평은 롯데백화점 없어지고 대신 모다백화점으로 바뀌었는데, 상동상권 발달 이후엔 인근에서만 많이 이용하던 백화점이라 부평 백화점 상권 변화는 일단은 크지 않은 것 같습니다. 부평의 쇠퇴원인 중 하나는 부평인구의 감소에 있는데, 마찬가지로 상동도 이젠 쇠락이 시작된 걸로 보고 있습니다.

      5. 철거하려고 해도 돈이 꽤 들어서 어쩌질 못하고 있는 상태가 아닌가 싶습니다.

    • 새로운 바람 2020.12.13 19:1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1. 10년도 넘게 전에 서울에 처음 올라왔을때에는 막연하게 인천을 항구도시이자 남동공단 배후도시 그리고 서울에서 이주한 사람들이 사는 위성도시라고 생각을 했지만

      2015년차이나타운을 시작으로해서 인천 곳곳을 다니고 인천에 대해서 공부를 하면서 2020년 현재는 인천은 경기도의 다른 대도시나 서울과 완전히 다른 독창적인 대도시로 인식을 하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인천 서구와 동구 공단지대는 외지인이기 때문에 갈일이 적어서 그 존재를 파악하기가 힘들었습니다. 그나마 청라국제도시에서 동인천역으로 향하는 버스를 타거나 혹은 월미도 유람선을 타면서 해안가에 공단이 있는것을 간신히 확인할수 있었습니다

  3. 새로운 바람 2020.12.13 17:3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http://naver.me/5YnNPmUn

    ※오마이뉴스 주의

    그러던 중 한 집에서 새로운 메뉴를 내놓았다. 그냥 척 보면 여느 찌개와 다를 바 없었는데, 빨간 국물 속의 내용물이 희한했다. 노랗고 동그란 덩어리가 마치 삶은 달걀의 노른자처럼 보였다. 하지만 크기가 달랐다. 훨씬 큰 것도 있고 작은 것도 있었다. 겉은 반지르르 윤기마저 흘렀다. 함께 들어 있는 식재료도 처음 보는 것이었다. 돼지 곱창의 축소판처럼 보였다. 이름마저 생소한 '닭알탕'이 탄생하는 순간이었다.

    계란탕? 아니죠~ 닭알탕이죠

    닭알은 한자로 계란이요, 한글로는 달걀이다. 그런데 생뚱맞게 닭알은 또 뭔가. 계란 혹은 달걀은 산란한 후의 이름이다. 닭알은 이를테면 세상에 나오기 전의 달걀이다. 껍데기가 생기기 전, 아직 암탉의 몸 안에 있는 알이다. 닭알은 암탉이 나이가 들어 더 이상 알을 낳지 못하는 노계를 잡아 얻는다. 이 닭알이 탕에 들어가면 한 사람당 예닐곱 개씩 돌아갈 만큼 냄비에 담겨 나온다. 달걀을 한꺼번에 그만큼 먹는 셈이니, 이만저만한 고단백 음식이 아니다.

    닭알 맛은 오묘하다. 그 맛은 잘 표현이 안 된다. 생소해서다. 처음엔 살짝 비린내가 도는 듯도 하다가 씹을수록 고소해진다. 맛은 몇 번을 변주한다. 우리가 아는 달걀 맛은 전혀 없다. 식감은 조금 딱딱한 젤리 같다.

    곱창 닮았다던 그 정체 모를 흰색 고기류는 닭알을 품고 있던 알집이다. 식감이며 맛이 잘 씻어 푹 익힌 실제 곱창 같다. 쫄깃쫄깃하고 단맛이 난다. 거기에 깻잎과 양파 따위의 채소를 곁들여 끓인다.

    국물 맛은 반전이다. 그냥 닭볶음탕이나 닭갈비와 비슷한 맛이 날 듯도 싶은데 실제 먹어보면 전혀 기름지지 않다. 오히려 맑고 깔끔하다. 식당마다 조리법이 조금씩 다르지만, 깻잎이나 청양고추 같은 향 짙은 채소를 곁들여 잡내를 잡고 시원함을 더한다. 눈 감고 먹으면 생선 알탕이라 해도 믿을 정도다. 건더기를 다 먹고 나면 면 사리를 넣어 먹는 것도 별미다. 라면과 쫄면 두 가지가 있지만 단연 쫄면이 잘 어울린다. 인천 음식이라 그렇다.

    -------------

    인천 동구에 위치한 공단을 배경으로 해서 탄생한 음식이 닭알탕이라는것을 최근에 알게 되었습니다 그맛이 어떤지 궁금합니다. 그리고 닭알탕에도 쫄면면이 요긴하게 쓰이는것 같습니다.

    • 해양장미 2020.12.13 19:1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전에 이야기하신 그 닭알탕 식당이 동구에 모여 있었군요. 무언가 여럿이 가서 술하고 같이 먹어야 할 것 같은 메뉴입니다.

    • 새로운 바람 2020.12.13 19:2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해양장미님도 인천 동구 닭알탕에 대해서는 절 모르셨던것 같습니다.

      저는 인천역, 월미도 관광안내소에서 나눠주는 "굿모닝 인천"잡지를 통해서 알게 되었습니다

  4. 새로운 바람 2020.12.13 21:2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http://naver.me/FaVDQlu0

    개항장이 조성된 이후 일본인에게 밀려난 조선 사람들이 거주하던 인천 배다리 마을이 젊은 예술가와 청년 상인들의 공간으로 탈바꿈한다.

    인천시 동구는 금곡동과 창영동 경계에 있는 배다리 헌책방 거리를 중심으로 한 2.2㎞ 구간을 2022년까지 문화예술의 거리로 꾸민다고 18일 밝혔다.

    현재 편도 1차로나 왕복 2차로를 사이에 두고 양쪽에 늘어선 2∼3층짜리 상가 건물들은 주로 문구 도매상 창고로 쓰이거나 빈 점포로 남아 있다.

    임대를 하기보다는 건물주가 직접 자신의 건물에서 도매상이나 창고를 운영하는 형태가 많고 식당과 카페 등 외식 업종은 찾아보기 어렵다.

    1960년대만 해도 헌책방 40여곳이 성업했던 배다리 헌책방 거리 역시 아벨서점과 한미서점 등 책방 5곳만 남아 명맥을 잇는 중이다.

    구는 지난 7월부터 최근까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더욱 침체한 이 거리에 새 숨을 불어넣을 젊은 문화예술 종사자와 상인을 모집했다.

    교수와 구의원으로 꾸려진 배다리 문화예술의 거리 육성위원회가 사업계획서 심사를 맡아 지원자 15명 중 8명을 최종 선정했다.

    이 중에는 소규모 공연장, 갤러리, 비건(Vegan·동물성 식품을 섭취하지 않는 엄격한 채식) 식당 등 다양한 업종이 포함됐다.

    ------------------

    인천 동구에서는 배다리마을이 그나마 관광지가 될수 있다고 생각하고 이 일대에 젊은 예술가나 청년 상인들을 받아들이고자 노력하는것 같습니다. 대대적인 재개발없이 과연 얼마나 성과가 있을지 궁금합니다.

    =====================

    http://www.lecturernews.com/news/articleView.html?idxno=34225

    다양한 문물이 교류하는 국제도시 인천의 배다리 헌책방 거리에서 만난 두 사람은 반갑게 인사를 나누며 오늘의 여정을 시작했다. 두 사람이 처음으로 향한 장소는 옛 인천양조장 건물을 개조해서 만든 복합 문화 공간 ‘인천문화양조장’이었다.

    인천을 세계의 문화와 여러 요소가 조화롭게 어우러진, 좋은 의미의 ‘잡종 도시’라고 표현한 김진애 박사는, 건물 내부의 한 귀퉁이에서 한국과 중국의 건축 양식이 공존하는 걸 발견하고 이런 독특한 구조 역시 ‘잡종 도시’의 매력이라고 표현했다. 이어 2층으로 올라가 인천문화양조장의 곳곳을 둘러보며 오래된 도시, 오래된 건물의 가치에 대해 나눈 두 사람은 난롯가에 앉아 더 깊은 이야기를 시작했다.

    오래된 도시를 보전하는 것 역시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역사와 시간이 깃든 오래된 도시의 매력은 지키고 지금 시대에 맞게 고쳐 사용하면, 과거와 현대가 공존하며 옛것의 깊이를 느낄 수 있는 좋은 공간을 만들 수 있을 거라고 말했다.

    인천문화양조장 감상을 마친 두 사람은 드라마 <도깨비>의 촬영지로 유명해진 한미서점으로 향했다. 1950년대부터 60년이 넘는 세월 동안 한 자리를 지킨 한미서점은 역사와 이야기가 담긴 수많은 헌책을 지키는 보물창고 같은 곳이었다. 김진애 박사와 백영옥 작가는 한미서점을 둘러보며 자신이 집필한 옛 책을 발견하고 추억에 빠져들기도 하고, 서로에게 선물로 줄 헌책을 고르기도 하며 뜻깊은 시간을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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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프로를 만든것이 EBS라 그런지 인천 동구 배다리거리를 오래된 모습 그대로 보존을 해야한다고 주장을 하고 있습니다. 요즘에는 과연 오레된 동네를 보존하는 것만이 능사이며 최선인가 다시금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 해양장미 2020.12.13 21:3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잘 되길 진심으로 바라지만, 별로 잘 되는 걸 본 기억이 없어서 걱정부터 됩니다.

      그리고 배다리 상권보다도 석면 슬레이트부터 어떻게 해 주는 게 도리입니다.

    • 새로운 바람 2020.12.13 21:4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그렇지만 인천 동구 달동네나 재래시장 보존론자들은 어디까지나 오래된 동네 모습과 그 안에서 주민들이 서로가 부족함 속에서 돕고 나누며 살아가는 모습자체를 박제하고자 하지 그 안에서의 주민들과 동네에서 가지고 있는 문제점에 대해서 생각을 할까 싶습니다.

      좌파식 해결법은 협동조합, 사회적 마을기업 만들기 그저 담벼락에 그림을 그리거나 혹은 문화거리 조성이 거의 전부 다이니까요.

    • 해양장미 2020.12.13 21:5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석면에 대한 이해도 없고, 석면 슬레이트와 함께 살 일도 없는 노답 보존론자들이야 뭘 하건 신경쓰지 말고, 지자체는 마땅히 할 일을 해야 합니다.

      아무리 그래도 석면 슬레이트를 보존해야 한다는 사람은 없겠지요.

  5. 대발290 2020.12.14 00:2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보통 지역문제에 도시계획 전문가랍시고 관에서 주관하는 곳에 나서는 사람들을 보면 대부분 그쪽 진영사람들인가봅니다. 하나같이 존치론자들입니다
    얼마전 저희동네에서 종상향을 위한 공청회를 대구시에서 진행한적이
    있었는데 그때도 전문가랍시고 나온 대학교수가 역시나 아파트공화국 운운하면서 단독주택지역을 존치하자고 주장을 하더군요.
    게다가 의외로 대구시에서도 주민들이 원하는 종상향보다 그대로 두고
    재생을 하는 방향이더군요.
    ( 그래서 열받은 주민대표들이 도시재생차원에서 벽화그리라고
    내려준 예산 10억원을 반납해버리더군요 ^.~ )

    결국 구시가지 재생이라 해봤자 맨 마지막 사진에 벽화그리는것 뿐이더군요
    참 언제 부터 벽화 그리기 바람이 불었는지 너도나도 벽화만 그리고 있습니다.

    • 해양장미 2020.12.14 07:2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제 생각에 단독주택지역을 존치하려고 해도 뉴타운은 필요합니다. 전체적으로 싹 한 번 밀고, 도로 다시 내고 구획 새로 정하고 단독주택부지 분양하면 됩니다. 보통 옛날식 주택들이 있는 곳은 구획설계나 도로부터 답이 안나오니까요. 물론 종상향을 원하는 것도 십분 이해하며, 도시설계할 때 부지설정을 잘해야 하는데 1,2종 부지에 대해 이상한 사고방식을 가진 사람이 많습니다.

      벽화 그려봐야 실거주자 입장에서는 별 거 없고, 잘못하면 외지인이나 꼬여서 동네 시끄러워집니다.

      본문의 인천 동구같은 경우 남아있는 달동네들은 문제가 좀 심각해 보입니다. 슬레이트도 다 못 치우고 있는데 벽화 그린다고 해결될 게 아니고요. 괭이부리말 아이들이 유명세를 타다 보니 몇 년 전에는 동구에서 쪽방숙박 체험 상품 만들려다가 가난을 상품화하냐는 반발에 계획이 취소된 적도 있었습니다.

  6. 새로운 바람 2020.12.14 09:1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http://www.traveli.co.kr/eat/contentsView/1330/1/0/2

    인천광역시 동구에는 ‘만석동 주꾸미 거리’가 있다. 이곳에서는 주꾸미를 약한 불에 살짝 데쳐 숙회로 초고추장에 찍어 먹는 방법과 주꾸미 전골 두 가지 요리가 유명하다.

    그중에서도 주꾸미 전골은 주꾸미뿐만 아니라 새우와 꽃게 등 해물과 약간의 돼지고기, 각종 야채와 버섯이 들어가 푸짐한 양을 자랑한다.

    해물이 듬뿍 들어가 있어 시원하고 깔끔한 국물 맛을 자랑하며 쫄깃한 주꾸미와 야채를 함께 먹으면 맛도 좋고 영양 면에서도 균형이 맞아 좋다.

    깨알 정보 tip 주꾸미는 DHA 등의 불포화 지방산을 다량 함유하고 있어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 감소 효과가 있고 저칼로리이면서 필수아미노산이 풍부하여 다이어트에 좋다. 또 주꾸미에는 타우린이 다량 함유되어 있어 원기회복에 효과적이다.

    -----------------

    인천 동구에는 화평동 냉면, 닭알탕 외에도 쭈꾸미전골이 향토음식으로 있는것 같습니다. 그래도 만석부두 같은곳에서 여전히 쭈꾸미가 잡히는것 같습니다.

    =================
    http://www.traveli.co.kr/show/contentsView/2144/1/1/0

    화수부두에서 구입하는 꽃게는 냉동이나 수입산이 아니다. 그날 잡아 그날 팔기 때문에 제철에 맞는 수산물을 만날 수 있다. 꽃게가 제철을 맞는 9월이 되면 화수부두 수산물직판장과 이곳을 드나드는 낚시배가 가장 활기를 띈다. 이 기간에 화수부두를 방문하면 알이 가득한 살아있는 꽃게를 곳곳에서 볼 수 있다. 10월이면 수산물축제가 열리기도 한다.

    -----------------

    소래포구나 연안부두도 마찬가지이지만 화석부두에서도 꽃게를 잡아와서 판매를 하는것 같습니다. 다만 주변 공단 때문에 접근성이 떨어지는것은 어쩔수 없습니다.

    • 해양장미 2020.12.14 18:5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네. 화수부두에도 어시장이 있고, 당연히 철이 되면 꽃게도 팝니다. 방문해보셔서 알겠지만 그다지 접근성이 좋은 위치가 아니라는 게 단점이겠지요. 인더스트리얼 분위기로 주변 관광 상품을 좀 꾸미면 나아질까요.

  7. 새로운 바람 2020.12.15 10:0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http://naver.me/5uOsbTAS

    ※한겨레신문 주의

    화도진공원 바로 아래에는 우리나라 산업화 당시 노동운동의 역사를 품은 인천도시산업선교회가 있다. 인천도시산업선교회는 1961년 미국 감리교의 조지 오글(한국 이름 오명걸) 목사가 낡은 초가를 사들여 빈민과 노동자 운동을 지원하는 활동 공간으로 사용했다. 2층짜리 건물인 현재의 일꾼교회 역시 조지 오글 목사가 미국 시민들로부터 모금 받아 지었다. 1978년 쟁의 중인 노조 조합원들에게 반대파가 똥물을 뿌린 이른바 ‘동일방직 사건’ 당시, 여성노동자들이 이곳으로 피신하는 등 우리나라 산업화에서 빼놓을 수 없는 역사를 간직한 건물이다.

    일꾼교회가 철거될 위기다. 일꾼교회를 포함해 주변 18만㎡에 이르는 화수·화평구역 재개발사업이 진행되기 때문이다. 화수·화평구역 재개발조합이 현대건설을 시공사로 선정해 이곳을 모두 허물고, 지상 40층 높이의 아파트 3300가구를 지을 예정이다.

    -------------------------

    인천 동구지역은 재개발을 하더라도 나름 장소성, 역사성을 가지고 있는 건물이나 장소들이 많아서 그런지 이러한 건축물과 장소성은 인천 동구 지역의 재개발을 하지 못하게 만들거니 늦추게 만드는 요인들이 되는것 같습니다. 그렇지만 도시재생은 전면적인 재개발보다도 못한 대안인것 같습니다.

    ================

    http://m.kyeongin.com/view.php?key=20200812010002614

    인천 동구 송림동 금송구역 주택재개발사업 분담금 규모를 둘러싼 조합원 간 갈등이 심해지고 있다.

    현재 주택 철거 등을 위한 관리처분계획인가를 앞둔 상황인데, 최근 조합원들에게 임대매각단가와 분담금이 공개되면서 조합원 간 논란이 불거졌다. 재개발 사업 후 지어질 새 아파트에 입주하려면 많게는 2억원 규모의 분담금을 내야 하는 상황이 됐기 때문이다.

    비대위의 한 관계자는 "원주민 대부분이 70~80대 노인들로, 2억원 가까운 분담금을 내기에는 어려움이 있다"고 했다. 이어 "조합 임원진이 임대사업자에게만 유리한 재개발을 진행하려고 한다"며 "임대매각단가 등을 높이는 등 조합의 이익을 극대화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또 "조합원들에게 더 유리한 조건으로 사업을 추진할 수 있다는 시공사들도 있는데, 이를 무시하고 관리처분을 진행하려는 조합 임원들의 행태가 이해가 가지 않는다"고 했다.

    조합 측은 "현 임대매각단가는 적법한 절차에 따라 한국감정원에 시세조사를 의뢰한 뒤 이를 토대로 조합원이 최대한의 이익을 얻을 수 있도록 사업자와 협상한 결과"라며 분담금을 더이상 낮추기는 어렵다는 입장이다. 조합 관계자는 "비대위 측 이야기는 일방적인 주장에 불과하다"고 잘라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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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재개발도 제때에 되어야지, 동네가 낡고 떠날사람들은 거의다 떠나고 경제력이 약한 노인들만 남으면 말그대로 동네가 그대로 쇠락 및 슬럼화를 면치 못하는것 같습니다.

    • 해양장미 2020.12.15 17:0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꼭 지켜야 할 건물만 역사적 건물로 지정해서 지자체가 매입하고, 나머지는 밀어야지 다른 방법이 없습니다. 중구 일제 건물들처럼 볼만한 건물이 많이 남아있는 게 아니라서, 동구 것들은 각각 사연은 있어도 보존가치가 높지 않은 게 다수입니다.

      동구 재개발 문제 중 하나는 동구쪽 땅값이 너무 낮아졌다는 겁니다. 재개발 수익성도 낮고요. 결국 재개발을 하면 가난한 원주민을 쫓아내는 셈이 되고, 그렇다고 그냥 두자니 있는 문제가 나날이 심각해지게 됩니다. 이미 동구는 지속적인 인구유출 상태이며, 고층아파트 단지야 그래도 괜찮지만 남은 달동네에는 점점 더 경제력 약한 노인들이 남고 있습니다. 이대로 가면 점점 폐허화되겠지요. 너무 늦기 전에 과감하게 손을 대야지, 다른 방법이 없습니다.

  8. 새로운 바람 2020.12.15 19:3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https://m.blog.naver.com/rhs513/221115429762

    현대제철 인천 동구 사옥 사진입니다.

    http://realty.chosun.com/site/data/html_dir/2020/04/09/2020040903794.html

    현대제철이 본사가 있는 서울 서초구 잠원동 사옥을 매각하는 것으로 9일 알려졌다.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경기침체 우려가 커지면서 현금자산을 확보하기 위해 매각을 결정이다.

    현대제철은 최근 잠원동 사옥을 매각하기 위한 주간사 선정을 마쳤다고 밝혔다. 해당 건물은 8층 규모로, 지하철 3호선 신사역과 7호선 논현역 사이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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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천 동구에 있는 현대제철빌딩이 본사인지 아니면 서울에 있는 사옥이 본사인지는 몰라도 인천동구에 현대제철 사옥이 있는것을 보면 한때는 인천 동구에도 사무직이나 임원들이 많이 살았을것 같습니다. 그리고 서울 서초사옥을 매각한다고 하는것을 보니 현대제철 상황이 많이 안 좋은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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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https://n.news.naver.com/article/366/0000208137

    두산인프라코어(042670)가 세 곳에 흩어져 있던 연구·개발(R&D) 인력을 한데 모을 수 있는 대규모 R&D 센터를 설립했다.

    두산인프라코어(042670)는 30일 인천 화수동 공장에서 글로벌R&D 센터 준공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두산인프라코어는 R&D 센터 설립에 560억원을 투자했고, 2012년 6월 착공한 지 약 2년 만이다.

    글로벌 R&D 센터는 지상 12층, 지하 2층 높이의 연면적 2만6163㎡ 규모로 인력 1000명 정도를 수용할 수 있다. 건물 안에는 ‘타운 홀 미팅공간’과 ‘아이디어룸’ 등 연구원들이 소통할 수 있는 공간과 연구원 육성을 위한 ‘R&D 아카데미 전용 교육장’을 설치했다. 또 연구원들의 자긍심을 높이기 위해 복도에 주요 특허 내용을 전시했다.

    두산인프라코어는 그간 흩어져 있던 건설기계와 엔진 부문 R&D 인력들이 한곳에 모이면서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기존에는 인천과 송도, 수지 3곳에 건설기계와 엔진 부문 연구 인력이 따로 배치돼 있었다. 두산인프라코어 관계자는 “2012년 초 조직개편으로 기술본부를 신설한 뒤 기술력 강화에 집중해 왔다”며 “이번 R&D센터 준공도 기술력 강화라는 회사 방침의 일환”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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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대제철 인천 동구 사옥에 이어서 두산인프라코어연구개발센터도 인천 동구에 자리하고 있습니다. 낙후된 지역 이미지와는 다르게 업무 및 연구개발센터도 있어서 그런지 인천 동구 이미지가 달라 보입니다. 적절한 시기에 재개발을 했으면 동구에 많은 고급 인력들이 머물수도 있었는데 그점이 아쉬운것 같습니다.

    • 해양장미 2020.12.15 20:3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제가 예전에 현대제철 소액주주였는데, 주주총회 안내서나 배당고지서 날아올 때 주소 보면 인천이 본사 주소였습니다.

      우리나라 대기업은 이미 몇 년 전부터 부동산 매각을 계속 하고 있습니다. 관련하여 제가 글을 쓴 적도 있었지요.

      두산인프라코어는 전신이 대우중공업입니다. IMF때 대우가 망하고 두산이 인수해서 두산인프라코어가 된 것이었지요. 괭이부리말아이들에도 대우중공업이 간접적으로 언급되었던 걸로 기억합니다. 몇 번 언급했듯 대우가 망한 게 인천에 매우 큰 대미지를 줬었습니다.

  9. 새로운 바람 2020.12.18 22:3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인천에 대우중공업, 대우자동차 등 대우그룹의 주력 사업들이 있었던것 같은데 왜 대우그룹은 인천 동구나 혹은 구월동 부평구에 대우그룹의 주력사들 업무 금융시설과 직원들의 주거, 복지, 문화시설들을 합쳐놓은 대우타운을 만들 구상을 하지 않았을까요?

    대우그룹이 인천 동구에 거대한 대우타운을 만들었다면 대우그룹이 헤체를 하더라도 동구 시가지가 그냥 쇠퇴를 하지 않았을것입니다.

    • 해양장미 2020.12.19 00:2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그런 걸 만들려는 생각을 굳이 할 상황이 아니었다고 보는데요. 기업에서 왜 그런 걸 만들어야 하는지 모르겠습니다. 90년대 초에 이미 동인천이나 부평에 주거지역이나 다른 게 부족함이 없었는데요. 뭔가 짓는다면 아파트 지어 분양하는 게 이익이지요.

  10. 새로운 바람 2021.01.03 21:0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동인천에는 오래 된 가게들이 많았고, 항구도 가까워서인지 인천항에서 수입된 물품도 구하기 쉬운 편이었습니다. 그렇지만 금세기 들어 디지털 세상이 되고 스마트폰이 등장하면서 사람들의 소비행태가 너무 달라졌습니다. 21세기 SF세상은 동인천에는 말 그대로의 디스토피아가 되어버렸지요. 돌아보면 여러 모로 아날로그 세상도 좋은 면이 많았습니다"

    http://naver.me/FFH3zAeD

    한국전쟁 이후 삶의 밑천이 없던 이북 피란민들이 미군부대 주변에서 장사를 시작하면서 자연스럽게 시장이 형성됐다. 미군과 동거하던 양색시와 부대를 출입할 수 있던 한국 군무원들이 풀어놓은 물건들이 거래됐다. 다양한 물건들이 시끌벅적하게 거래되면서 ‘도떼기시장’이라 불렀다. 단속반이 뜨면 감쪽같이 사라진다 해서 ‘도깨비시장’이라고도 했다. 더러 국제시장이라 부르기도 했지만, 일제보다는 미제가 많아 ‘양키시장’이라고 명명되었다. 

    부둣가 근처인 인천 송현동 양키시장은 일명 ‘넉잽이’라 불리는 부두 일꾼이 몰래 빼돌린 물건들이 주로 거래됐다. 서너 벌 겹쳐 입으면 별로 티가 나지 않는 옷가지들은 쉬운 장물 상품이었다.

    시대에 따라 판매하는 수입품 종류도 변화를 겪었다. 군복을 취급하던 옷가게들은 ‘짝퉁’으로 불리는 신발과 옷가지들을 팔았다. 아웃도어가 유행할 때는 저렴한 등산복을 취급했다. 지금은 군복 스타일의 작업복을 많이 팔고 있다. 라디오, 전축, CD, 워크맨을 팔던 전자제품 상가들은 거의 사라졌다.

    수입 자유화, 대형 마트의 등장, 해외 직구 거래로 양키시장의 상권은 곤두박질쳤다. 인천 양키시장은 재개발계획으로 곧 사라질 운명이다. 

    전쟁을 겪은 피란민 상인들은 이제 얼마 남아 있지 않다. 오래되고 조금은 고장 난 몸을 끌고 나와 매일 아침 노포의 문을 여는 이유는 그들의 삶 자체가 장사였기 때문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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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글에서는 자세히 소개를하고 있지는 않지만 시대의 흐름과 소비패턴의 변화로 인해서 타격을 받은 인천 동구 동인천역근처 지역은 양키시장이 대표적이며 건물 노후화와 상권소멸로 재개발을 앞두고 있다고 합니다. 사실은 재개발 말고는 방법이 없는것 같은데 나이가 들고 변화에 둔감해졌으며 양키시장 생활에 익숙한 시장 상인들은 그것을 찬성할지 의문입니다.

    • 해양장미 2021.01.03 22:2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https://www.dnews.co.kr/uhtml/view.jsp?idxno=202012150913301590786

      그나마 양키시장은 재개발 계획이 살아있는데요. 동인천 일대에 재래시장이 많고, 그 중 영 상태가 좋지 못한 곳들도 있는데 재개발 계획이 많이 엎어졌습니다. 엎어진 지역들은 미래를 기약하기 어려운 상황입니다.

  11. 새로운 바람 2021.02.16 09:2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http://www.incheonin.com/news/articleView.html?idxno=72855

    인천 동구 ‘수도국산 달동네 박물관’ 증축이 추진된다.

    인천시는 시유지인 동구 송현근린공원 내 507㎡를 박물관 증축 부지로 사용할 수 있도록 동구에 사용허가를 내주기 위해 ‘공유재산(토지) 사용 동의안’을 시의회에 상정했다고 4일 밝혔다.

    동구는 시유지 507㎡의 사용허가를 받아 100억원(국비 40억원, 시비 30억원, 구비 30억원)을 들여 2022년까지 지하 1층, 지상 3층 연면적 1,800㎡의 박물관을 증축하고 전망대, 카페, 전시실, 수장고, VR체험관 등으로 사용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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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천 동구의 대표적인 박물관인 수도국산달동네박물관이 증축을 한다고 합니다. 그래도 나름 방문객이 있어서 박물관 규모를 확장하는 것 같은데 증축을 해서 인천 동구와 관련된 전시할 내용이나 구성이 있나 싶습니다.

    • 해양장미 2021.02.16 17:5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상기된 내용대로 전망대, 카페, 전시실, 수장고, VR체험관을 만들겠다는 것 같습니다.

      전시실은 좀 늘려도 좋을 것 같고, 카페나 전망대를 만드는 건 나쁠 것 같지는 않긴 합니다. 실제 보면 수도국산은 지역 박물관이기도 하지만, 개항~80년대 박물관이기도 합니다.

  12. 새로운 바람 2021.03.06 21:1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http://naver.me/5eGGzvwo

    낙후된 인상을 주었던 인천시의 원도심이 '새 옷'으로 단장하며 밝고 쾌적한 분위기로 탈바꿈하고 있다. 고가도로의 기둥은 임팩트 있는 포인트로 변모했고, 지저분했던 공사 가림막은 거리 갤러리로 변신했다.

    인구 300만명의 인천시(시장 박남춘)는 국제 도시의 명성과 위상에 걸맞는 인천 고유의 색(色) 10종을 선정해, 원도심의 환경개선 사업에 적극 활용하고 있다

    인천시는 이같은 인천 색을 도시 전체로 확산시키기 위해 20일 시와 군·구 공무원들을 대상으로 '색채디자인 및 컬러링 사업' 관련 색채 교육을 실시했다. 또한, 오는 9월에는 시민들을 대상으로 인천 색 활용법을 교육할 예정이다.

    인천시 관계자는 "이러한 교육을 통해 향후 개발 사업과 건축물, 공공시설물 등에 적용될 인천 색의 활용법에 대한 전문 교육과정으로, 다양한 우수사례 소개와 함께 색을 통해 도시 환경을 개선해가는 방법을 공유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또한 "루원씨티 등 대규모 공사 가림막에 대해서도 인천 색을 적용한 새로운 디자인이 적용될 에정"이며 "미추홀구 숭의평화시장, 인천대공원 동물원은 올해 안에 새로운 인천 색을 입고 시민들에게 선보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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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천 고유의 색을 발굴 및 활용해서 오래된 동구 시가지를 활성화하는 방법은 독특한것 같습니다.

    • 해양장미 2021.03.06 22:2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꾸미는 건 좋은데, 저 인천 고유색 10가지라는 건 딱히 인지가 되지는 않더라고요. 색깔이 10가지나 되니까요. 동구뿐만 아니라 인천 전반을 저 팔레트로 꾸밀 생각인 것 같긴 한데, 언제까지 지속될지는 모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