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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어나고 있는 일과 일어날 일

경제 2019. 5. 13. 19:08 Posted by 해양장미

 추천 브금

 

https://youtu.be/qIIOza9ZaXw

 


 

 환율 움직임 근사하네요.


 

 코스피도 이 정도면 이니 보유국답고 완전히 새로운 대한민국 답습니다.


 

 그런데 채권 시장은 이렇네요.

 

 원화가치가 이렇게 떨어지는데 외인들이 채권을 팔지 않고 홀딩중입니다. 원화가치가 떨어지면 떨어지는 만큼 채권을 쥔 외인들은 손해를 보는데, 팔지 않고 버티고 있다는 것이지요. 만약 외인들이 우리나라 채권을 팔고 떠나는 분위기가 되었다면 이미 경제위기가 터졌을 겁니다.

 

 그럼 외인들이 왜 홀딩하고 있을까요?



 이유는 간단합니다. 조만간 한국은행에서 기준금리를 인하할 거라는 아주 강한 기대를 가지고 있단 말이지요. 현재 한국 경제상황을 보면 기준금리를 인하할 수밖에 없을 정도로 엉망이고, 외인들이 채권 홀딩하면서 기다려준다는 시그널도 보내고 있습니다. 3년 만기 국고채 금리가 계속 기준금리를 하회하고 있기도 합니다. 한미금리역전으로 기준금리를 인상해야 한다는 말이 나왔던 걸 생각해보면 참으로 웃픈 상황이지요.

 

 자. 그런데 알 만한 분들이나 본 블로그를 쭉 보신 분들은 알 겁니다. 왜 지난 11월에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올렸는지요. 금리 올릴 경기 상황이 전혀 아니었는데도 올렸던 건 크게 두 가지 이유입니다. 하나는 한미금리역전이 이미 일어난 상황에서 더 심화될 확률이 낮지 않았던 것, 그리고 다른 하나는 부동산 잡기입니다.



 이 중 첫 번째 이유는 해소되었습니다. Fed는 더 이상 금리를 올리지 않는 쪽으로 방향을 잡았고, 앞으로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도 낮지 않습니다. 여러 모로 한은에 엄청난 금리인하 압박이 들어가는 시장 상황입니다. 그런데 한 가지 이유가 남지요. 부동산.

 

 나는 한은이 아직도 금리인하를 못 하고 있는 주된 이유가 이 정권의 부동산 억제에 대한 잘못된 이해와 집착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결국 반시장적이고 비현실적이며 무리한 정책을 반복한 끝에 코너에 몰린 상황이라 할 수 있습니다. 이제 견딜 수 없어진 한은이 기준금리를 인하하면 어떻게 될까요? 냉각되었던 부동산 투심이 살아날 수 있지 않을까요?



 그런데 이번에도 강남 부동산 위주로 오를 겁니다. 김수현미가 3기 신도시 폭탄을 던져놨잖아요. 3기 신도시 발표를 요약하면 이겁니다. ‘서울 밖에 부동산 샀다가 잘못되면 이렇게 X됩니다.’ 발표하면서 김현미 장관이 말했었지요. “강남이 좋습니까?” 이 말의 올바른 해석은 이것입니다. “강남이 킹왕짱입니다.” 정부가 나서서 다 알려줬는데 잘못 이해하면 안 됩니다.


 

 알 사람은 다 압니다. 이제 한은이 금리 인하하면 강남은 또 달릴 확률이 매우 높습니다. 그런데 금리 인하 안하고 버티다가 외인이 인내심을 잃으면? 우리나라 금융 자체가 새됩니다. 이 얼마나 스릴 넘치고 재미있는 상황인가요. 역시나 강남좌파에 의한, 강남좌파를 위한, 강남좌파 정부는 강남좌파를 배신하지 않습니다.


 

 우리나라 사람들 다수한텐 노무현의 추억이 있습니다. 이제 서울 부동산이 다시 랠리를 시작한다고 가정할 때, 정권이 부동산을 통제할 수 있는 수단이 남아있을까요? 쓸 수 있는 수단은 이미 다 쓴 게 아닐까요? 금리를 올리지도 못하고요. 그렇게 시장에 온기가 다시 피어나면, 아주 많은 사람들이 노무현 때를 떠올리게 될 겁니다. 문재인은 어쨌든 노무현의 후계자고, 노무현 때와 비슷한 부동산 억제책을 썼는데 노무현 때는 부동산이 많이 올랐거든요. 이 정권이 그 심리를 다시 한 번 찍어 누를 수 있을지는 잘 모르겠네요.


 

 이걸 아니까 이 정부 요인 중에는 금리를 안 올리고 싶은 사람도 많을 거라는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아예 우리나라 경제를 이번에 박살낼 가능성도 없다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홍남기 경제부총리는 금리인하하라는 발언을 공개적으로 하고 있긴 합니다만, 이 정권은 정말 많은 부분이 김영삼 정권을 닮았습니다. 지금은 모든 가능성이 열려있습니다. 문재인 시대는 예측하기 힘든 가능성의 시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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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9.05.13 20:2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 해양장미 2019.05.13 20:4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저는 앞으로 한국이 빈부격차가 심해지고, 남유럽을 점점 더 닮아갈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니까 수입이 좋고 재산이 있으면 여전히 살기는 괜찮은 나라일 거고, 좀 있는 한국인한테는 어쩔 수 없이 살기 괜찮은 곳일 거라 생각합니다.

    • 2019.05.13 20:50  댓글주소  수정/삭제

      비밀댓글입니다

  2. 2019.05.13 21:4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 해양장미 2019.05.13 21:5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서울로 몸은 못 돌아오시더라도 돈은 서울로, 또는 해외로 우선적으로 보내시는 게 나을 것 같습니다.

      우리나라가 좋은 방향으로 간다면 서울이 언제까지고 특별해질 거라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그렇지만 지금은 좋은 방향으로 가고 있지 못합니다. 이 상황이 언제 반전될 수 있을지는 모르겠습니다.

  3. minddiver 2019.05.13 22:5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주식시장 회복이 2분기나 3분기 안에는 될까요? 그러길 바라고 있는데요...

  4. 질문 2019.05.14 00:1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포스트 내용과 좀 다른데, 우리 경제 상황이 미중무역전쟁 여파로 좋아질 수 없는 것이라고 보는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 해양장미 2019.05.14 00:3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질의의 핀트를 잘 모르겠습니다. 일단 우리나라는 외생변수에 취약한 구조를 원래 가지고 있긴 합니다. 그러니까 미중무역전쟁에 데미지를 입는 것 자체는 어쩔 수 없습니다.

      그런데 이 정권이 처음부터 제대로 했다면 이 정도까지 나빠질 건 아니었습니다. 그리고 지금도 제대로 된 대응을 하지 않습니다. 그러니까 대책없이 상황이 악화되고 있는 것입니다.

  5. 윈브라이트 2019.05.14 09:4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환율이 현재 1190원을 찍었습니다. 1200원이 저에게는 심리적 1차 마지노선인데 그거까지 뚫을까봐 조마조마합니다.

    이번 정권이 금리 인하라는 선택을 하게 될지 모르겠습니다. 부동산 상승 억제에 명운을 걸고 있는 정권이라서요.

    • 해양장미 2019.05.14 12:2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1190 찍고 조금 내려가긴 했는데, 1200 넘겨도 이상할 건 없는 상황 같습니다.

      금리는 현재 경제부총리가 나서서 내려야 한다고 공개발언하는 수준인데, 이낙연이 어처구니없이 올려야 한다고 할 때와는 다르게 진짜 필요하거든요. 그런데 한은이 버티거나 다른 정부 요인이 막는다면 꽤 골치아픈 상황이 올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6. 2019.05.14 10:3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 해양장미 2019.05.14 12:2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이명박 정권이 재평가받기 어려운 면들이 있지요. 전반적인 경제정책에서 박근혜 정권보다 낫고, 이 정권보다는 꽤 낫습니다만. 그 쪽으론 기대치가 높기도 했었고요.

      그래도 그나마 글로벌 금융위기 터졌을 때 이명박이 대통령이었던 건 나름대로 다행이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최소한 지금보다는 많이 나은 대응을 보여줬으니까요.

  7. 2019.05.14 17:4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