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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9.05.01 우리나라 경제가 생각보다 더 안 좋은 걸로 드러났습니다. (10)

 추천 브금

 

https://youtu.be/EYlrBiWdUcs



 

 유로 1분기 성장률 결과가 나왔거든요.

 

 1분기 성장률은 미국 0.8%, 중국 1.6%, 유로 0.5%, 유로 내 유로화 사용국 0.4%입니다. 미국 3.2%, 중국 6.4%라고 보신 분들도 많을 텐데 그건 그 나라들에선 연단위로 환산해 발표해서 그렇습니다. 우리가 이번 1분기 같은 방식으로 환산하면 -1.2%입니다.


 

 유로 국가들 각각의 성장률은 다음과 같습니다. 에스파냐 0.7%, 프랑스 0.3%, 이탈리아 0.2%입니다. 도이칠란트는 발표를 안 했네요.


 

 이걸로 일단 우리나라 상황이 얼마나 폭망했는지 알 수 있습니다. 우리나라는 수출국이잖아요? 그런데 우리가 수출하는 미국, 중국, 유로가 모두 성장률이 괜찮습니다. 우리나라만 1분기 -나왔습니다.


 

 요새 유로는 유럽 때문에 글로벌 경제가 꼬인다는 소리 나올 정도로 상태 안 좋습니다. 달러인덱스가 계속 높은데, 유로화 상태가 영 나빠서 그렇습니다. 달러인덱스가 너무 높으면 우리같은 신흥국은 손해보게 되어 있습니다. 그렇지만 유럽이 우리보다는 상태가 낫네요. 우리가 최악입니다. PIGS고 노란조끼고 문재인이 다 이깁니다. 달님이 최강입니다.


 

 우리 경제가 당장 맛이 간 표면적인 이유는 반도체 설비투자긴 합니다. 우리나라 최대 주력산업인 메모리반도체 업황 사이클이 꺾이면서, 워낙 가격이 떨어지니까 마이크론을 포함한 메이저 3사가 모두 투자를 늦추는 시기이긴 합니다. 공급을 억제해야 업황 사이클이 빨리, 그리고 강하게 반등하기 때문인데요. 반도체 사이클 핑계대고 -를 납득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닙니다. 언제부터 우리나라가 반도체 사이클 꺾였다고 GDP 분기 성장률 적자나는 나라였나요? 글로벌 금융위기 시절 이후 분기적자는 이번이 두 번째인데, 두 번 모두 문재인 정권에서 일어났습니다. 그나마 20174분기 적자는 3분기에 1.4% 성장하면서 그런 면이 있었다고 둘러댈 수라도 있었는데, 이번엔 184분기가 1.0% 성장에 그쳐서 그것도 아닙니다. 두 분기 평균이 0.35%YoY 1.8%가 나오는 참사가 벌어진 거거든요.


 

 QoQ -0.3%가 그렇게까지 문제냐는 분들도 있습니다. 나는 동의하지 않습니다만, 그렇게 생각할 수도 있다고 가정해 보지요. 그런데 YoY 1.8%는 뭐라 실드칠 구석도 없습니다. 당직자들이나 대깨문의 전능한 실드 창조 능력을 생각해보면 무슨 궤변을 만들어낼지는 모르겠습니다만, 현재 한국은행이 올해 성장률 2.5%를 밀어붙이고 있는 걸 생각하면 대체 현실을 보긴 보는 건가 싶습니다. 1분기에 글로벌 경기와 무관하게 -0.3% 역성장 찍어놓고 대체 무슨 수로 연간 2.5%를 달성한단 말이지요?


 

 최선의 정책을 펼치고 있어도 결과가 안 나올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 정권은 최악의 정책을 독단적으로 밀어붙여왔고, 그 결과가 나쁘게 나온 것입니다. 그리고 결과가 나쁘다면 현실을 보고 하던 걸 수정하던지 특단의 대책을 내놔야 하는데, 현실도 안 보고 대책도 없습니다. 추경이요? 그거 해봐야 연간 성장률 0.1%나 오를까요? 0.1% 오른다는 건 이 정권 또는 한국은행 피셜입니다. 애초에 세금에 미친 정권 소리까지 들을 정도로 뜯어 긁어모아서 역대 최대 예산 지난 연말에 짜놓고는, 1분기에 바로 추경해야한다고 징징대는 것부터가 정상이 아니기도 합니다. 생각이라는 걸 해볼 수 있으면 누구나 1분만 생각해보면 알 수 있는 건데, 요새는 생각 없음이 트랜드가 되어서인지 아무 생각 없이 문재인에 대한 광적인 맹신을 앞세우는 부류가 많아도 너무 많습니다. 문빠와 메갈, 혐오와 증오의 시대잖습니까.


 

 지금 우리나라 잠재성장률 2.8~2.9%정도 됩니다. 그냥 정권이 거의 아무것도 안 해도 대략 그 정도는 성장한단 말이지요. 그런데 YoY 1.8% 나왔습니다. 이게 정상입니까? 반도체 사이클 언제 꺾였나요. 지난 4분기 지나면서 꺾인 거 아닙니까. 작년 3분기가 삼성전자 역대 최대 실적이었습니다. 그거 포함해서 1.8%이라고요. 이 정권 경제정책이 노답이어도 너무 노답이니까 이렇게 참신한 경제 지표들이 나오는 겁니다. 통계마사지로도 해결이 안 되는 상황인거고, 경제라고는 도 모르는 당직자 대깨문들이 온갖 아는 척을 해대면서 곳곳에서 짖어대니 유권자들이 위기를 잘 못 느껴서 큰일이지요. 여담인데 이 정권은 지금 잠재성장률도 엄청난 속도로 까먹고 있습니다. 페미니즘 디스토피아랑 출산율 절벽 만들어서요.



 그런데 우리가 처한 재수 없음에 대해서는 더 말할 게 있습니다. 반도체 사이클은 반등할 겁니다. 2분기 내에 반등할지 3분기에 반등할지 더 늦어질지는 몰라도, 미국 경제가 괜찮은 이상 그렇게 됩니다. 지금 우리나라 경제가 당장 어려운 걸로 어느 하나 탓만 하자면, 인텔 탓이 제일 큽니다. CPU만드는 인텔 말입니다. 인텔이 크르자니크 시절부터 R&D 줄이다가 완전히 맛이 가가지고 아직도 세계적으로 CPU 물량이 부족합니다. AMD가 분발 중이긴 하지만 아직 서버 시장에서 AMD의 점유율은 한 자리수대 %에 불과합니다. 그러니까 결국 크르자니크가 악의 축입니다.


 

 그래도 5G시대가 열렸고 클라우드 서버 증설이 필요한 이상 조금 지나면 메모리 수요는 회복되게 되어 있단 말이지요. 그러면 다시 메모리 가격이 회복될 거고, 삼성전자와 하이닉스는 또 많은 이익을 챙기게 될 겁니다. 그런데 반등해서 좋아질 만한 시기가 대략 내년 총선쯤입니다. 집권여당은 총선을 대비해 올 하반기부터 본격적인 경기부양용 선심성 정책도 풀 수 있고요. 그러니까 이번 경기 사이클은 지금이 바닥일거고, 총선까지는 좋아질 거란 말이지요. 내가 지난 포스트, [아련하게 보이는 총선 구도]에서 여당 및 진보계열 180석을 전망한 데는 이런 이유도 있습니다자유한국당은 이미 현 시점에서 이 정권이 어떻게 경제정책을 잘못해서 어떤 문제가 생기고 있는지에 대해 정리하지도 못하고, 중립적인 유권자들을 설득하는 것을 시작도 못하고 있는 데다, 어떤 대안을 구체적으로 제시하지도 못하고 있다 보니 지금으로서는 영 잘 될 것 같지가 않습니다.



 최악의 성적표를 받아들고도 이 정권은 좀처럼 고집을 꺾지 않습니다. 정권의 권력자들과 그 추종자들은 자신들만이 옳다는 끝없는 오만에 빠져있습니다. 실제 집권 중에 나오는 결과들, 수치들은 조작하고 숨기고 무시하고 남 탓하고 궤변으로 넘어가기 바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총선은 이 정권에 좋은 타이밍이 될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지난 지방선거도 이 정권에 좋은 타이밍이었는데, 참 운은 좋은 정권인 것 같습니다.


 

 이 정권은 경제를 살리지 못할 겁니다. 장기적인 면에서는 더할 나위 없이 나쁘게 만들 겁니다. 그렇지만 단기간으로는 좋아지는 흐름이 보일 확률이 높다고 생각합니다. 다시 2017년 같은 착시가 생겨날 수 있고, 그 착시는 이 정권을 더더욱 교만하게 만들 수 있습니다. 좋아지고 나면 더 좋아질 것처럼 착각하게 되기 마련입니다. 그러니까 지금은 애써 낙관하되 위기의식을 계속 가지고 있는 게 현명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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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O44APD 2019.05.01 12:3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개인적인 생각인데 이제 앞으로 대한민국은 퇴행적 국가로 남지 않을까 생각되는군요. 현 정부는 능력도 없고, 실패조차도 정치로 해결할려고 들고 있고, 국민들은 정치임금의 단맛을 먹었으며 제동 걸 판,경,검찰은 공수처, 야당은 연동형 비례대표제를 통해 시녀를 만들어버렸으니까요.

    아마도 이 추세라면 남미식 국가가 될것같다는 우려가 드는데 우려로서만 끝났으면 합니다.

    • 해양장미 2019.05.01 12:4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남미는 거의 다 정말 노답이라... 일단 우리나라가 거기까지 추락하려면 정말 길고긴 내리막을 다운힐해야 합니다. 그 전에 잃어버린 XX년 찍고 반등하면 남미식은 안 되겠고요.

      워스트 시나리오로 보면 만약 향후 삼성이 탈조선하면 남미화도 아주 불가능하진 않을 것 같긴 하네요. 그에 더해 출산율 인류사 최저치 대기록 남기면서 자본과 인력 모두 지금처럼 탈조선이 줄을 이으면 어찌 가능은 할 겁니다. 그 쯤 되면 경제사에 길이 남겠네요. 어차피 출산율 반등 못 시키고 이민 안 받는 가운데 대략 20년쯤 지나면 잠재성장률이 너무 떨어져서 그것만으로도 답이 없어질 상황이긴 합니다.

  2. armalitear15 2019.05.01 13:1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잘못했다가 남미 국가화 될거 같기도 합니다.
    지금 대기업들이 몽땅 나가는거 보면 말이죠.
    아무것도 안하고 가만히만 있었어도 이것보단 나았을 겁니다.
    지금 일부 민주당 지지자나 경제학자들의 경우 경제에선 비판이 나오는데 이들은 그걸 자기들 탄압한다 보는 망상장애에 빠져 있고 말이죠.

    • 해양장미 2019.05.01 13:2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대기업이 짐 싸들고 나가는 건 아닌데, 국내 사옥 팔고 투자를 해외에 하고 있지요. 그럴 만 하고요.

      국내에 설비투자하는 기업이 워낙 없으니까 반도체 경기 꺾이자마자 올 1분기 GDP 성장률이 박살난겁니다.

  3. 틈바구니 2019.05.01 16:5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또 그럼 포장하겠군요. 초반에 마이너스 성장을 한 것은 한국당이 발목을 잡았기 때문이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문재인 정부의 노력으로 후반에 경제가 나아질 수 있었다고요. 이번에 이런 논리로 청와대 청원에서 꽤나 재미 좀 봤으니, 그 사람들은 이런 말들을 많이 사용할 것 같습니다.

    • 해양장미 2019.05.01 17:5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당직자들이나 대깨문들은 그런 식으로 언플할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상황을 잘 모르는 유권자들은 그런 언플에 속을 수도 있겠지요.

  4. 라마커스알드리지12 2019.05.01 23:5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문대통령 지지율이 다시 51%대 복귀했네요. 아무리 개판쳐도 웬만해선 50% 밑으로는 안떨어지는거 같습니다. 골수좌파+1차원적 시각을 가진 사람이 국민의 절반은 되니깐요.
    정말 큰 사건이 벌어지지않는한 총선도 다음 대선도 민주당이 이길거 같네요.

    • 해양장미 2019.05.02 08:3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문재인 지지율은 여론조사 기관마다 다르고, 대체로 40%대 후반 선에서 크게 움직이지 않고 있습니다.

      경제 성적이 나쁜 건 맞습니다만, 이 주책임을 정권의 문제로 이해하는 유권자는 소수일 수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이런 구도가 생긴 데는 복잡한 문제가 있습니다. 어느 나라건 경제에 대한 이해가 좋은 유권자는 소수인 건 어쩔 수 없고요.

      골수좌파+1차원적 시각을 가진 사람이 국민의 절반은 된다는 주장은 과도하며 감정적인 주장인 것 같습니다. 민주당이 정치적으로 승리하기 시작한 지도 그리 오래 된 게 아니고, 골수라는 수식어가 붙을 정도로 좌파 성향이 강한 유권자 수를 그렇게 높게 보는 정치전문가는 없습니다.

      그리고 본 블로그에서는 비속어 쓰는 걸 가급적 지양해주시기 바랍니다.

  5. 윈브라이트 2019.05.02 09:3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지표가 안 좋아진걸 보고 느끼는게 있는지, 문재인이 직접 이재용과 만나서 반도체 투자 지원하겠다고 이야기하던데, 저는 이제 그런 입발린 멘트를 해주는 것마저도 혐오스럽게 느껴집니다.

    • 해양장미 2019.05.02 09:3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저도 부정적인 감정을 느끼긴 했는데, 지원 내용 발표한 걸 보면 괜찮더라고요. 시스템반도체 R&D에 대한 세금감면안도 포함되어있는 게, 제한적으로나마 비판을 최소한은 수용한 것 같습니다.

      다만 문제라면 M&A가 아닌 한 시스템반도체 투자의 성과는 시일이 오래 걸리는 문제인데, 지금은 정부가 그런 데만 매달리고 있을 때가 아니라는 데 있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