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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레이스타일

정치 2022. 1. 7. 02:05 Posted by 해양장미

 브금

 

https://youtu.be/agVpq_XXRmU

 

 

 

 

 

1) 본문을 보시려면 일단 지난 번 포스트, ‘보이는 대로 말하기’를 먼저 봐주셔야 하겠습니다. 그래야 이해가 되실 겁니다.

 

 

 

 

 

2) 일단 현 시점에서 그 동안 고려해오던 윤석열 트로이목마설은 일단 접어두기로 했습니다. 고도로 발달한 과학기술은 마법과 구분할 수 없다는 말처럼 윤석열의 융단폭격같은 망언은 고의트롤링과 구분할 수 없었지만, 그건 놀랍게도 진짜 고의트롤링은 아니었던 모양입니다.

 

 

 

 

 

3) 나는 이준석의 행동패턴 자체는 이해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그러한 형식적 제한 아래에서 이준석이 어떻게 활로를 만들지는 이해가 가지 않았었습니다. 그렇지만 역시나 이준석은 신계고, 그동안 뭘 한 건지 이제야 이해가 좀 될 것 같네요.

 

 쉽게 이야기하면 이준석은 아마 적어도 2차 런 시점부터는 윤석열이 결국 자질부족으로 팽당하고 당론이 안철수로 갈아타는 경우의 수를 염두에 두고 있었을 겁니다.

 

 윤석열이 끝없는 망언으로 자기편을 다 잃고 났을 때, 결국 옆에 서줄 수 있는 건 당대표로의 윤리를 저버리지 않는 이준석 정도라는 게 윤석열의 운명이었습니다. 처음부터 그랬다는 거지요.

 

 

 

 

 

4) 내가 경선에서 윤석열이 이긴 시점에서 주저 없이 이재명을 찍겠다고 했던 건, 일차적으로는 11만 조직표의 부채를 윤석열이 어쩔 방법이 없었기 때문입니다. 무지와 무능과 무례의 끝을 보여주는 윤석열이 조직표 부채를 짊어진 상황이면 이준석 대표의 개혁안은 무용지물이 되고, 정권도 성공할 확률이 없어보였단 말이지요.

 

 그런데 나의 심증대로 11만 조직표의 흑막이 킹이라면, 그리고 킹이 안철수의 곁에 서게 된다면, 11만 조직표의 부채는 사라집니다. 그리고 이제 이준석은 윤석열을 대통령으로 만들게 되면, 기존과는 달리 윤석열이 어떻게 푸대접하기 어려운 위치가 됩니다. 문재인 주석에게 껄끄러운 상왕 이해찬이 있었듯. 이준석도 이해찬과 비슷한 존재가 될 수 있단 말이지요.

 

 

 

 

 

5) 여기까지 오는 결정적인 포석은 월요일에 김종인이 둔 ‘연기만해’ 수였다고 할 수 있는데, 김종인 영감이 뭔가 쉽게 이해 안 가는 행동을 하면 그건 언제나 포석입니다.

 

 

 

 

 

6) 그럼 이 시점에서 문제는 두 가지인데요. 하나는 화전양면전술의 달인 윤석열을 과연 얼마나 믿을 수 있느냐. 다른 하나는 아무리 이준석-김종인 듀오라도 이 시점에서 윤석열로 이길 수 있느냐는 겁니다.

 

 그런데 윤석열, 이준석, 김종인에 대해 무언가 예측하는 건 별로 의미가 없습니다. 윤석열은 일단 너무 초보라서 해선 안 되는 언행을 너무 많이 합니다. 정석의 떡잎조차 보이지 않는 그런 내지르기는 예측할 수가 없어요. 대응만 하면 됩니다. 그리고 반대로 이준석, 김종인은 너무 잘해서 플레이 이해하고 맞춰주는 것만 해도 쉽지 않습니다.

 

 메시와 같은 팀에서 뛰는 선수는, 골대 근처에 있을 때 메시가 자신한테 패스를 하려는 거 같으면 아무리 상식적인 패스 루트가 존재하지 않더라도 일단 슛할 준비를 하면 됩니다. 이준석한테도 그런 식으로 비슷하게 맞춰 주면 되는 것 같습니다.

 

 

 

 

 

7) 윤석열은 그동안 절대로 해서는 안되는 언행을 너무나도 많이 했습니다. 그러나 결국 그가 망할 우파 유튜브들이 아니라 이준석을 선택했다면, 나는 그 선택에 보답을 해야 합니다.

 

 윤석열을 믿겠다는 건 당연히 아니고요. 이준석이 윤핵관을 하고 있는 동안은, 그리고 윤석열이 순종적으로 연기자 노릇을 한다면 윤석열을 지지하고 표를 주겠다는 이야기입니다. 이재명이나 안철수를 뽑지 않아도 11만 조직표를 응징하고 이준석이 성공한 당대표가 되어 당 개혁을 성공할 가능성이 생겼다면, 나는 일단 그것을 포기할 수 없습니다.

 

 물론 나는 언제든 안철수나 이재명에게 표를 줄 수 있습니다. 또한 이 포스트를 보는 분들은 각자 합당한 생각과 마음이 있을 것입니다. 모두들 각자의 뜻대로 하시면 됩니다. 각자의 의견을 이야기하셔도 좋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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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우동닉 2022.01.07 19:1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생각이 바뀌었습니다. 미워도 다시 한번, 마지막 한번만 속아보려합니다

  3. 동고산성 2022.01.07 19:3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천하의 암군이여도 명신의 말을 잘들으면 평탄한 치세가 될꺼라는걸 느꼈습니다. 비단주머니 성능좋네요

    • 해양장미 2022.01.07 20:3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윤석열은 어차피 정치에 대해 아는 게 없었기 때문에, 사람이라도 제대로 골랐어야 하는데 그동안 사람보는 눈도 최악이었습니다. 그렇지만 시행착오 끝에 제대로 된 초이스를 결국 해냈으니, 이젠 그 보상을 받을 턴입니다.

  4. 하늘액자 2022.01.07 19:4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정치 속도 너무 빨라요 어지럽네요...

  5. 늦깍이대학생 2022.01.07 20:3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준석씨 드라이빙 실력 정말 장난아니네요. 이준석이 활약하면 이재명의 존재감마저 희미해집니다. 분명 같은 항성형 정치인이어도 급이 다릅니다.

    • 해양장미 2022.01.07 20:4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제가 괜히 이준석을 노무현 이후 최초로 등장한 진정한 별과 같은 정치인이라고 하는 게 아닙니다.

      이재명은 그 정도는 아니지요.

  6. 블루베리민초 2022.01.07 20:4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민주당은 권인숙 의원이 만루홈런을 쳤네요. 지지자들이 권인숙 의원 페북에 몰려가고 난리도 아닌 것 같습니다. 민주화에 정말 공헌한 거 많은 사람인데 잘못된 신념을 가져서 참.... 안타깝네요.

    • 해양장미 2022.01.07 20:4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어느 시기까지의 권인숙은 우리나라에 도움이 되는 인물이었다고 생각합니다만.

      근래 권인숙이 저지른 악행이 너무나도 심각하여 눈뜨고 볼 수 없는 수준이었는데, 결국 결정적인 한방을 날려주네요.

    • rtzg 2022.01.07 20:5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권인숙이 이번일로 나라를 구했건만 그 무슨 말씀이십니까ㅋㅋ

  7. 만신전 2022.01.07 20:5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어질어질합니다.. ㅋㅋ 이준석 평가에 대해 긴가민가 하고 있었는데 진짜 타오르는 별 같은 정치인이 맞군요

  8. Palaiologos 2022.01.07 21:0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윤이 이준석에게 붙자마자 틀튜브에게 맹공격 당하는거 보고 많은걸 느꼈습니다.

    저는 잠시동안 모든판단을 보류합니다. 그 동안 원체 윤이 충격적이어서 말이죠. 이준석의 꼭두각시 역할을 할 수 있다는게 증명된다면 찍을 의향이 있습니다.

    이준석은 다시 한번 증명합니다. 만약 이준석이 한단계 스텝업 한다면 항성따위가 아닌 퀘이사라 불러야 할지도요

    • 해양장미 2022.01.08 00:0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그렇군요. 저는 신속하고 강한 피드백이 필요하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윤석열은 뇌가 청순하고 매우 단순한 타입일지도 모릅니다. 아무리 아둔해도 알 수 있을 정도로 피드백을 통해 잘했는지 못했는지를 알려주는 게 좋다고 생각합니다.

  9. 틸팍 2022.01.07 21:2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안철수가 올라오니까 둘 다 생존본능에 입각해서 손을 잡았네요. 홍준표가 양 측에 서로 화해하라고 전화도 돌렸더군요.

    이준석의 플랜대로라면 지지율 회복은 가능할것 같은데.. 만약 회복되자마자 또 당대표를 패싱하는 저능아 짓을 하진 않겠지요? 하긴 윤핵관이 간한테 가면 그럴 일도 없습니다만

    • 해양장미 2022.01.08 00:0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윤석열이 지금까지 한 게 있으니, 신뢰를 한다거나 방심을 하는 것은 좋은 선택이 아닐거고요. 그저 언행에 대한 신속하고 선명한 피드백을 해줌이 최선이 아닐까 합니다.

  10. 세헤라자드 2022.01.07 21:5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윤이 통 먹으면 10년 내로 이준석이 통 먹는거 볼 수 있겠네요. 엥간하면 윤을 찍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 퐁퐁123 2022.01.07 22:5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만약 윤이 생각보다 괜찮다면 다음 총선 200석도 가능하다고 봅니다.
      수도권만 압승하면 더불어민주당은 호남 하나 가지고는 개헌선을 못 막을테니까요.

    • 해양장미 2022.01.08 00:0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저는 이준석이 크게 이상해지지 않고 정치를 계속 한다면 언젠가 대통령 한번은 할 걸로 봅니다. 그게 언제일지는 모르겠습니다.

  11. minddiver 2022.01.07 21:5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근데 지금 상황...어떻게 보면 김종인 영감만 나가리된 거네요

  12. 퐁퐁123 2022.01.07 22:5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여성가족부 폐지 이 일곱 글자면 제가 무지성 지지를 하기에는 충분합니다.
    이준석도 이제 윤석열이랑 한배를 탔고 이준석이 실패하면 그 다음은 대안우파의 시대가 올겁니다.
    그렇기에 저는 제 미래를 위해 이준석과 윤석열을 지지할 수밖에 없네요.
    덤으로 윤석열이 대통령이 되면 틀튜브도 개같이 멸망하거고요.
    안철수는 대통령이 못 된다 해도 충분히 이 나라의 백신 역할을 해냈네요.

    • 해양장미 2022.01.08 00:0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신지예 영입에서 여가부 폐지까지 2주 반 걸렸습니다. 정말 다이나믹합니다. 철수향 백신이 세긴 셉니다.

      윤석열이 한 선택은 보답받아야 합니다. 그래야 나라가 제대로 돌아갑니다. 잘하면 칭찬하고 못하면 혼내는 게 올바른 유권자의 태도입니다.

  13. 틈바구니 2022.01.08 00:0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순식간에 이렇게 변할 수가 있는지 믿기지가 않네요. 윤석열이 호된 매를 맞은 끝에 깨달음이라도 얻은건지 놀랍군요. 역시 문제는 윤핵관들이었던 듯 합니다. 이준석을 조언자로 두자마자 이리 승천각이 나오니말입니다.

  14. 연쇄창업마 2022.01.08 19:2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어제부터 오늘까지 지켜본 바로는 준석열 듀오 기량이 기대 이상이네요. MB가 실패한 후 허경영 같은 정치조무사 말고는 여성계 눈치보며 아무도 물지 않았던 여가부폐지를 메인 담론으로 띄우면서 수많은 비토를 정면돌파하는게 처음 윤석열 데뷔할 때 기대했던 강골 검찰총장 그 자체인 것 같습니다. 어제는 긴가민가 했는데 오늘은 이 스탠스대로 두달 더 가면 확실히 이길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 해양장미 2022.01.08 21:5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네. 지금 잘하고 있다고 피드백을 줘야 합니다. 윤석열은 이대로 계속 가야합니다. 원래 윤석열에게 기대했던 게 이런 모습 아니었습니까. 쓸데없이 먼 길 돌아왔습니다.

  15. 익명 2022.01.08 20:0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16. arsnova 2022.01.08 21:0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처음으로 정치신인의 장점을 발휘한 것 같습니다.
    이렇게 엄청난 속도로 180도 방향전환을 해내는 건 고경력 정치인들에게선 본 적이 없습니다.

    60일이면 충분하다는 것이 허언이 아니라는 생각이 드는군요

    • 해양장미 2022.01.08 21:5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어차피 정치 전혀 모르는 양반이라 누구 말을 듣느냐, 미숙한 본인이 얼마나 나서느냐가 문제인데 그동안 붙어있던 것들이 폐급도 그냥 폐급이 아니고 핵폐기물 수준이었던 것이지요.

      이제야 제대로 된 팀이 돌아가기 시작했습니다.

  17. armalitear15 2022.01.08 21:2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요즘 편입 공부 시작하느라 바빠서 시사를 잘 안본다만 이준석과 윤석열이 화해하고 뭉친게 시너지가 어마어마한듯 합니다.
    무고죄도 강화한다고 나선걸 보면 말이죠.

    • 해양장미 2022.01.08 21:5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안철수 백신이 이렇게 효능이 좋습니다.

      안철수 여조에 참교육 한 번 당하니까 사상최악의 후보였던 윤석열이 정신을 좀 차렸어요. 이대로 계속 갈 수 있다면 승리도 가능할 겁니다.

  18. rtzg 2022.01.08 23:0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장미님 프사 원상복귀ㅋㅋㅋㅋ간만에 정치덕에 웃음지어보네요. 부디 이대로 60일만 잘 좀 하면 좋겠습니다

  19. 방구석 비트겐슈타인 2022.01.08 23:4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돌이켜보니 이준석이 당권싸움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한건 이준석의 능력이 뒷받침된게 바탕이겠지만 결국 순리대로 다가올 일이 다가온게 아닐까요. 윤핵관들이 조금만 더 잘했었더라도 이준석이 뭘 하기 힘들었을텐데 워낙 무능하니 이렇게 흘러가는건 필연적인 일이었을지도요. 저는 이번 사태의 촉매가 이준석보다는 윤핵관의 무능과 부패가 근본이라 생각합니다.

    • 해양장미 2022.01.08 23:5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애초에 윤핵관들이 잘했으면 이렇게까지 우리가 이준석만 바라볼 일이 없었겠지요.

      그리고 윤핵관들이 어느 정도 정상적이기만 했더라도 이준석하고 그렇게까지 갈등을 빚을 일도 없었을거고, 그냥 순탄하게 갔을 것입니다.

  20. 인길행없 2022.01.09 09:4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총통의 힘으로 전부 찢을라고 했는데
    또 준석이가 해냈네요. 정말로 예측하기 힘드네요
    이제 60일도 안 남았는데 준석이의 활약이 기대되네요. (프사 바뀐 것을 보니 다시 희망이 생겼군요)

    • 해양장미 2022.01.09 12:5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네. 본래 프사로 돌아갔습니다.

      윤석열이 대통령이 된다면, 이준석은 한국 정치사에서 전무후무한 진정한 킹메이커가 될 겁니다.

      지금까지 속칭 킹메이커들은 있었는데 아무런 자질이 없는 후보를 하드캐리해서 대통령으로 만든 인물은 없었습니다.

      원래 그럴 능력이 있으면 본인이 대통령을 하고 말거든요.

      이준석은 나이가 안된다는 특수한 조건 때문에 이러고 있지요.

  21. 해양장미 2022.01.10 01:2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하나챤님은 비속어 사용으로 인해 댓글삭제됩니다. 비속어 사용에 주의해주세요.

    2030 여성표는 적당히 갈릴 것 같습니다. 2030 여성이 2030 남성만큼 균질성이 있는 집단이라 보기 어렵다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