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arch

'2022/01/19'에 해당되는 글 1건

  1. 2022.01.19 윤석열의 장단점 (44)

윤석열의 장단점

정치 2022. 1. 19. 16:19 Posted by 해양장미

 브금

 

https://youtu.be/p-fVJ352lmY

 

 

 

 

1) 윤석열, 김건희 부부는 정계에 입문할 때 여러 실수를 저질렀으나, 그 중에서도 가장 큰 실수를 한 가지 꼽자면 존중이 없었다는 걸 들겠습니다. 정계에 대한 존중, 정치에 대한 존중은 물론이고 진짜로 중요한 유권자에 대한 존중마저도.

 

 굳이 보자면 그럴 입장이긴 했습니다. 윤석열, 김건희 부부는 본래 안희정을 지지하였던 것 같고, 민주당 지지층에 해당하였기에 우파쪽 정치인이나 유권자들에 대한 인식이 좋지 않았을 겁니다. 그런데 조국 사태에서 밀려났다 보니 정치판과 유권자 전반에 대한 회의감과 모멸감을 가지고 정치를 시작했더래도 이상할 건 없습니다. 그러나 그래서는 안 되었던 것입니다.

 

 김종인이 연기만해시전하고 뛰쳐나가던 시점까지도 윤석열에게는 유권자에 대한 일말의 리스펙트도 찾아보기 어려웠습니다. 아마도 역사의 한 장면이 될 이준석의 연설과 따봉과 화해가 있는 그 날에야 윤석열은 유권자에게 두려움을 느끼고 존중하게 된 것 같습니다. 존중은 두려움에서 나오지요.

 

 

 

 

 

2) 이번 대선 국면에서 지금까지 핵폭탄급 이슈가 두 개 있었다고 봅니다. 하나는 신지예 영입이었고요. 다른 하나는 김건희 어록/녹취록이었습니다.

 

 신지예 영입은 그 너무나도 참혹한 대미지에 그만 이준석이 2차 런하면서, 결국 윤핵관이 날아가버리고 극적인 반전이 이루어지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K-T 대멸종 이후 포유류와 조류가 번성하는 걸 보는 기분입니다.

 

 김건희 어록과 녹취록은 민주당에 궤멸적 대미지를 가져다준 걸로 관측됩니다. 이낙연 지지층의 이탈이 가시화되었습니다. 본래 윤석열이 후보가 될 경우, 조국수사에 대한 악감정이 심했을 이낙연 지지층의 이탈확률이 크게 낮아진다고 생각했었는데요. 예상 밖의 내용을 담은 김건희 어록과 녹취록이 터지면서 결국 이낙연 지지층이 문재인과 조국의 관계를 알게 된 것입니다.

 

 

 

 

 

3) 그동안의 과정 속에서 윤석열에 대해 어느 정도 파악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이제 어쨌든 내가 찍어야 할 국민의힘 후보는 윤석열이니까, 윤석열의 장점을 뭐라 해야할까 생각을 해봤는데요. 답은 쉽게 도출되었습니다.

 

 맹자는 오래 전 사람이 갖춰야 할 네 가지로 인의예지를 이야기하였습니다. 나는 인의예지라는 개념을 좋은 정리로 생각합니다. 맹자의 주장이라기보다는 보편적 정리로 판단한다는 이야기입니다.

 

 나는 인의예지의 정리는 순서대로 인>>>지의 중요도를 가진다고 이해합니다. 이를 설명하자면 똑똑함보다 예의(禮儀)바름이 중요하고, 허례보다 옳음이 중요하고, 옳고 그름을 가리는 엄정함보다 어짐을 우선할 필요가 있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그런데 윤석열은 인의예지 중 인덕만 갖춘 것 같습니다. 그러니까 모자란 사람입니다만, 그래도 사람으로서 가장 중요한 건 갖춘 것 같습니다.

 

 

 

 

 

4) 이준석은 좀 예의가 없는 타입입니다. 그러니까 그에 대해 악감정을 품거나, 나쁜 말을 하는 사람들이 꽤 있습니다. 그렇지만 이준석은 옳음과 지혜를 갖추고 있고, 딱히 인덕이 없는 편도 아닌 것으로 보입니다. 인의예지 중 예만 모자라다는 거지요.

 

 대조적으로 문재인 주석은 만을 갖췄습니다. 그래서 겉보기에는 그럴싸해보이지만 인, , 지가 모두 전무합니다. 그리고 때때로 문재인은 예의조차 전혀 없는 모습을 보이곤 하는데, 그게 그의 본성입니다. 예의의 근간이 되는 인, , 지가 없기 때문에 문재인의 예의는 가식이자 허례입니다. 그런 가면은 오래 보다보면 벗겨지곤 하지요. 반대로 이준석은 예의를 차릴 때 보면 진심이고 말도 예쁘게 합니다. 그래 보여도 바른 청년이라서요.

 

 

 

 

 

5) 윤석열에게는 유능한 통치자로서의 지혜를 기대할 수 없습니다. 세련된 매너도 기대할 수 없습니다. 그리고 내가 보기엔 의협심이 강한 편도 못 됩니다. 굉장히 소시민같은 성격 같습니다.

 

 그런 윤석열에게 기대할 수 있는 게 있다면 으로 하는 정치, 그러니까 덕치입니다. 원래 윤석열같은 초보 정치인이 지도자가 되었을 때 그럭저럭 잘 해나가려면 사람 보는 눈이라도 좋아야 합니다만, 윤석열에겐 그런 능력도 없습니다. 그가 가진 거라곤 행운과 소시민스러운 인덕 뿐입니다. 그러나 그거라도 없는 것보단 낫습니다. 나는 이명박, 박근혜, 문재인 모두 이 없었다고 생각합니다. 김대중, 노무현의 시대에는 그래도 이 있었고, 덕치가 있었고, 자유가 있었습니다.

 

 나는 지난 포스트, ‘극우라는 프로파간다와 올바른 정의에서 현대적 자유주의는 곧 다원성의 포용임을 이야기하였습니다. 다원주의는 정서적인 것입니다. 그것에는 이 필요합니다. 이 없는 사회에서 사람들은 사나워지고, 남들에게 빡빡하게 굴게 되기 때문에 자유가 사라집니다.

 

 

 

 

 

6) 민주당의 전성기는 2016년 부터였습니다. 그때부터 그들은 실패를 거듭해왔지요. 그들은 인의예지 중 아무 것도 갖추지 못하였고, 오로지 사람들을 현혹하는 재주만 뛰어났습니다.

 

 그들 또한 나름대로의 의협심은 있었을 것입니다. 물론 그것은 진정한 올바름이 아닌, 치열한 지혜가 뒷받침되지 못한 감정적 의협심에 불과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렇지만 나는 그것이 그들의 가장 본질적인 문제라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문재인 시대가 가졌던 가장 큰 문제는 의 철저한 부재였습니다. 문재인의 집권은 노무현의 죽음에서 비롯된 분노에 기인하고 있었고, 그것은 그들이 을 의도적으로 버리고 과격해지게 만들었습니다. 이에 더해 옳음을 추구하는 치열함도 없고, 맹목성과 조급함만이 두드러졌기에 심각한 란함과 人災를 불러올 수밖에 없었던 것입니다.

 

 

 

 

 

 

7) 많은 이들이 검찰총장 윤석열에게 문정권 심판을 기대합니다.

 

 그러나 윤석열 정권에게 필요한 건 법과 정의를 바로 세우고 덕치를 하는 겁니다. 문정권 심판은 본래 해야 할 정의를 행하는 정도로만 해야 하며, 검찰 출신이 대통령이 되었다 하여 검찰권력이 비대해진다거나, 정치검찰이 판을 치게 되는 일이 있어서는 아니됩니다.

 

 누구나 지은 죄만큼 공정하게 심판받으면 됩니다. 이 면에서 문정권 시절의 윤석열이 잘했다 할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윤석열은 옛 과오를 딛고 보다 공정한 나라를 만들어야 할 의무가 있습니다.

 

 

 

 

 

8) 정권교체는 불행 끝, 행복 시작이 아닙니다. 우리가 얼마나 불행한지 깨닫게 되는, 달콤한 꿈에서 깨어나는 그런 과정일 겁니다. 문재인 정권은 지난 집권기간동안 많은 국민들을 가상현실 속에 살게 만들었습니다.

 

 거의 모두가 어느 정도는 상상과 믿음 속에서 살아갑니다. 불편한 건 안 보고, 보고 싶은 걸 봅니다. 그런데 이게 너무 심해지면 여러 모로 문제가 생깁니다. 정치적으로나 종교적으로나 보고 싶은 것만 보고, 믿고 싶은 것만 믿다 보면 실제와는 동떨어진 가상현실에서 살게 되지요. 로그아웃이 불가능한, 상상과 현실을 구분하지 못하는 게임 중독자가 되는 겁니다.

 

 그러나 곧 망상은 끝나고, 현실이 다가올 겁니다. 그 와중에도 망상의 세계 속에 남는 찐들도 있겠지만, 다수는 현실을 볼 수 있게 되겠지요.

 

 

 

 

 

9) 좀 호더 기질이 있는건지 의심스러운 면도 있지만, 윤석열ㆍ김건희 부부는 다수의 동물을 키우고 있습니다. 그리고 일단 공개된 모습으로 봤을 때는 다수의 동물을 잘 돌보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나는 사람의 인성을 판단하는 한 방법으로 동물을 키우는 방식을 봅니다. 개사과 사건은 아마 윤석열ㆍ김건희 부부가 토리를 가족처럼 대해서 일어났을 거라 생각합니다. 나는 그 사건에서 윤석열 부부의 커먼센스 없음이 큰 문제라 생각하였었습니다만, 고의적으로 사과는 개나 먹으라는 식으로 사진을 찍어 올려 정치적 자살을 시도하지는 않았을 것입니다. 비애견인들이 개를 어떻게 생각하는지 개념이 없으니까 매너없는 짓을 한 거란 말이지요. 그런데 그런 경우는 애견인에게 그리 드물지는 않습니다.

 

'정치' 카테고리의 다른 글

어쩌면 노무현 정신의 계승자, 윤석열?  (29) 2022.01.24
발작(發作)하는 것들  (44) 2022.01.22
윤석열의 장단점  (44) 2022.01.19
사신(邪神)의 반상(盤上)  (54) 2022.01.16
극우라는 프로파간다와 올바른 정의  (24) 2022.01.13
요리하기 딱 좋은 날  (55) 2022.01.09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joh1791 2022.01.19 17:0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장미님은 선거판세 어떻게 보고 계신가요??

  2. 미사일샤워 2022.01.19 17:1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윤석렬은 '모자라지만 착한 동네형' 타입이었던걸까요?
    의외로 우리나라 대중에겐 저런 타입이 잘 먹힐 수도 있겠습니다.

    김건희 녹취록은 의외로 정말 소시민스러워서 깜짝 놀랐습니다. 검찰총장 남편에 땅부자 와이프는 제 입장에선 구름위의 사람들로 보였는데 고민하는거나 생각하는건 일반인들과 크게 다르지 않은 것 같습니다.

    이해찬, 문재인 그리고 이재명같은 인외 존재들이 부글거리는 정치판이라서 더 그렇게 느껴지는 것 같네요.

    대조적으로 이재명은 알면 알수록 더 인외의 존재로 느껴지는 것 같습니다.

    괴물들이 들끓는 우리나라 정치판에서도 유독 더 도드라져요

    언급하신 입양견 파양건도 그렇고 고등학교 시절에 쓴 일기하며 맞고 자란거 복수하겠다고 장래희망이 교사라는 걸 보면 창작물에서 나오는 싸이코패스가 정치인이 되면 딱 저런 모습일 것 같습니다.

    문재인은 딱 저지른 죄만큼 값을 치룰수도 있겠다고 생각하지만 이재명은 어찌될지 모르겠습니다.

    보수정당의 보복 의지와는 별개로 그 자체로 너무 인생을 막살아서 이젠 정상적으로 인생을 종료하는 것이 가능한가 싶어요.

    극도로 파괴적인 사람의 최후는 결국 자기파괴로 이어지던데 '예술적으로' 가지 않을까 걱정입니다.

    • 해양장미 2022.01.19 18:3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윤석열은 착한 것 같은데, 그게 검찰총장 출신이라는 약력에 기대할 만한 협객같은 느낌이라기보다는 진짜 그냥 어리버리 착한 동네 소시민 아저씨같은 느낌입니다.

      김건희 녹취록이 참 파괴적이었던 게, 굉장히 평범하게 들렸단 말이지요. 듣는 사람이 공감대를 느끼게끔. 우리 정치판에 그런 느낌이 드물었습니다.

      죄값은, 누구나 죄를 지은 만큼 치르면 됩니다. 그것이 공정과 법치겠지요.

      이재명이 지어온 죄는, 각자가 생각하는 바가 있을 겁니다. 그것을 객관적으로 명료하게 하고, 그에 어울리는 처벌을 받는 게 최선일 겁니다.

      다만 그가 얌전하게 법의 심판을 받을 수 있을지는 저도 모르겠습니다.

  3. 하나챤 2022.01.19 17:2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바보 온달과 평강공주"

    비유를 어디서 봤는데 참 그럴싸합니다.



    p.s 최근 저속한 워딩을 사용하여 댓글을 달았던점은 사과드립니다.

  4. 프마수스 2022.01.19 17:5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김건희 녹취록 파문 이후 그 부부가 달리 보이게 되었는데요, 여러모로 공감이 가는 글입니다. 정치에 인의예지 이야기를 하면 아직도 무슨 고리타분 한 헛소리냐는 반응을 듣기 그리 어렵지 않은 세상입니다만, 그럼에도 여전히 인간의 근본은 철학에 있지 않나 생각합니다. 이 어둡고 혼탁한 땅에도 다시금 밝고 어진 정치가 펼쳐질 수 있기를 기도 할 따름입니다. 다만 최근 공약들 보면 아직 '사람들을 살려야 할 난파선의 선장'에게 필요한 최소 요구치에는 참 많이 모자라다는 생각이 드네요...곁에 제갈량은 있는 듯 하니, 윤석열이 한국의 유선이 되어주길 바랄 뿐입니다. 비빌 구석이라곤 제갈량 뿐이니, 제갈량만 믿어줘도 어떻게든 되지 않겠나 싶습니다. 윤석열이 권좌에 오른다면 후한 영제가 되느냐, 촉한 회제가 되느냐에 따라 나라의 운명이 결단 나지 않을까 싶네요.

    + 개사과 건으로 이곳에서 한 발언에 대해 김건희 여사께는 사과 드리고 싶습니다...죄송합니다.

    • 해양장미 2022.01.19 18:3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인의예지랑 똑같은 내용 어렵게 표현하면 훨씬 있어보이게 할 수 있습니다. 그렇지만 그런 건 별로 좋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윤석열에게는 딱히 협의나 지혜를 기대하기 어려운 것 같습니다. 인정에 기대는 접근법을 사용하는 게 적합할 걸로 생각되는데, 유선이 그러하였듯 측근의 질에 따라 결과물이 크게 달라질 유형입니다. 이준석이 컨트롤러를 쥐고 있는 동안은 괜찮을 겁니다.

      김건희는 정치판 돌아가는 양상에 대한 이해는 좋지만, 플레이어로의 정치는 잘 몰랐던 걸로 보입니다. 나와서 해명을 해야할 때 숨으면 부정적 이미지가 강해지거든요. 그래도 지금은 쓸데없는 오해가 많이 풀린 것 같습니다.

    • 프마수스 2022.01.21 18:1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네, 영제와 회제 보다는 곁에 두는 인물을 제갈량 등 사상으로 하느냐, 황호 등 사상 외의 인물로 하느냐가 좀 더 적합한 예시 같네요. 정정하겠습니다.

      정권교체에 성공 할 경우, 정도령을 예의주시 해야 하지 않나 생각하고 있습니다. 전직 윤핵관들 지능을 보면 자기 손으로 제갈량 끌어내리고, 가충 올리고도 남을 놈들이라....

  5. ㄴㄴㅇ2 2022.01.19 19:1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주로 업로드 하는 텀이 따로정해져있는건가요? 해양장미님 글 매번잘보고있습니다 글마다 브금까는센스가 타고나셨어요

  6. 성세자생정 2022.01.19 19:4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1. 토리만 알았는데 사실 개를 저렇게나 많이 키우고 있었군요. 비뚤어진 애견인들한테 몇번 데어 본 입장에서 약간 선입견이 들기는 합니다만...본인들이 잘 감당하고 키우고 있는게 맞다면 문제는 없겠지요.

    2. 저도 현업 정치인 중에서 뭘 할지 기대하고 있는 인물은 이준석 정도입니다만, 이준석과 어질 인은 뭔가 머릿속에서 잘 매치가 안되네요; 주변에 드글거리는 빌런들과 싸우느라 까칠해졌을 뿐 본성은 순한 청년 정도로 생각하면 될까요?

    • 해양장미 2022.01.19 20:1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1. 애견인중에 삐뚤어진 사람이 많긴 합니다만, 모든 애견인이 삐뚤어진 것은 아닙니다.

      2. 이준석을 순하다 할 수 없겠지요. 순한 인물이어야 仁이 있다고 할 수도 없습니다.

      仁이 없는 남자는 냉혈한이거나 소인배라고 생각하면 되겠습니다. 이준석은 냉혈한도 소인배도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7. minddiver 2022.01.19 19:5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흥미롭게 읽었습니다. 혹시 안철수에 대해서는 본문의 '인의예지' 관점에서 어떻게 평가하시나요?

    두번째로 궁금한것은 저는 한국에서 태어났으니까 '인의예지' 라고 했을때 각각 느껴지는 느낌들이 있는데, 서양에도 비슷한 인간을 평가하는 대응되는 개념과 정서들이 있을까요? 특히 '인' 이 가장 어려운 개념으로 느껴져서, 다른 문화권에서는 '인'을 어떻게 이해하고 있는지 궁금하네요.

    • 해양장미 2022.01.19 20:1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기미소견 안철수는 인의예지 중 아무 것도 갖추지 못했습니다.

      유럽 문화권에서 仁과 비슷한 개념이야, (흔히 알려지고 받아들여진) 예수의 사상이 仁과 비슷하지요. 그러한 개념으로부터 근대 들어 천부인권사상이 등장했고요. 그러니까 동아시아건 유럽이건 원래 仁이 사상의 근본입니다. 그런 개념이 없고서는 문명화된 제국이 장기적으로 성공하기 어렵습니다.

    • minddiver 2022.01.20 03:1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아 예수의 사상이라고 하니까 바로 와닿네요. 지금은 무종교인이지만 어렸을때 부모님 따라서 교회에 다닌 적이 있어서요. 기독교의 원리주의적인 면은 싫어하지만 기독교의 사랑과 용서라는 개념은 꼭 필요한 개념이라는 생각을 아직도 가지고 있습니다.

  8. 방구석 비트겐슈타인 2022.01.19 20:4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근데 찰스형님은 왜 정치권에 아직도 계시는건가요? 별의 순간이 하도 많았다보니 진짜 본인이 대통령이 될 수 있다고 믿는걸까요? 차라리 기업인으로서 뭔가를 하는게 국민에게 훨씬 도움도 되고 본인도 할 수 있는게 많아보이는데 왜 사서 고생을 하고 사서 욕을 먹고 난리부르스를 떨까요. 그렇다고 돈이 아쉬운 사람도 아닐텐데요

  9. rtzg 2022.01.19 22:0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홍준표는 비협조적인걸 넘어 대놓고 트롤링 중인데 당 차원에서 뭔가 조치를 취하든가 해야겠네요. 선을 너무 넘는데요. 자기가 뭔가 대단한 위치라고 착각하는거 같은데 당원표에서 밀린게 꼭 윤쪽 조직표 때문만은 아닌것 같습니다.

  10. 카일10 2022.01.19 22:1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말할 수 없는 부부의 녹취록은 윗층에서 그런 소리가 들려오면 층간소음을 넘어 저 스스로가 스트레스를 받을 꺼 같은 느낌을 줍니다. 그에 비해 김건희는 뭔가 일상적이더라고요.

    • 해양장미 2022.01.19 23:1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네. 누구인지 말할 수 없는 부부의 녹취록은, 들었을 때 매우 비정상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대조적으로 김건희 녹취록은 평범한 강남아줌마라는 생각이 들 정도였지요.

  11. 우동닉 2022.01.19 23:4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홍준표는 알아서 자기 지지기반을 파괴하는군요. 청꿈 만든게 독이 되었나 봅니다

    오죽하면 기성 노년당원들이 재평가 받는 날까지 오네요 ㅎ

  12. Benzo 2022.01.20 01:1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는 아직도 윤석열이 검사시절 행했던 수사방식, 기소방식에 대한 나쁜이미지 극복이 되지 않네요. 김건희도 논문과 강사임용건에 대한 나쁜 이미지가 있고요.

    이준석이 예의가 없다는 지적을 받는것의 큰 지분이 반말을 하는거인거 같은데 이부분은 한국어 문제가 크게 작용하는거 아닌가 싶습니다. 물론 한국어 화자로서 반말/존대말을 잘 가려야 하는건 맞고 이준석이 그걸 잘하지 못하는게 본인 잘못인건 맞다고 생각합니다. 그외에는 저는 딱히 예의가 없다는 생각은 안해봤지만, 몸짓이나 말투등도 예의가 없다고 보는 견해가 있는거 같습니다.
    이준석이 정치적으로 성공하기를 바라는 제입장에서, 이부분이 얼마나 크게 작용할지 굉장히 관심이 많습니다. 모든 나라가 그렇긴 하지만 한국은 여론이 특히나 감정적인 부분이 크게 작용하는데, 이준석이 이부분을 극복할수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극복하기를 바랍니다.

    • 해양장미 2022.01.20 01:3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 그래서 제가 윤석열은 의협심이 없고, 소시민스러운 선량함을 가진 인물이라고 하는 것입니다. 仁은 있고, 주변 사람들과 동물을 좋아하는 성격이지만 올바름에 대한 추구가 부족하다는 것이지요.

      - 경어 문제보다도 소위 목이 뻣뻣하고 겸손하지 못하다는 소리를 듣지요. 손윗사람에게 인사성이 밝지 못하고, 겸양하는 태도가 없다는 건데요. 저는 이게 일정 이상은 의도적이며 습관적이라 봅니다. 어릴 때부터 정치를 시작하면서, 주변에서 하라는 대로 손윗사람에 싹싹하고 겸손하게 말 가렸으면 지금의 이준석 대표는 없었을 거거든요.

      이건 굳이 보자면 우리나라에서 손아랫사람에게 요구되는 사회적 역할을 이준석이 의도적으로 거부하고 있는 거라서, 그냥 이준석이 나이들면 꽤 해결될 겁니다.

    • Benzo 2022.01.20 03:0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대통령이란 자리는 주변사람에겐 어떻게 하건간에 올바름에 대한 추구가 필요한 자리인데 걱정입니다. 김건희의 강사임용 문제에 대해서 윤석열이 짜증을 낸것도 이젠 이해가 갑니다. 진심으로 짜증이 났던거 같네요. 주변사람들에겐 관대하고 모르는 사람에겐 가혹한거 같은데 그런점에선 문재인과 살짝 겹치는 부분도 있는거 같습니다. 문재인은 자기에게 이득이 되는 사안에 대해서는 관대하고 상관없는 사안에 대해선 가혹해서 더 질이 나쁘지만요.

      이준석에 대한 평가가 그렇군요. 저는 대중매체에서 이준석을 볼때마다 역시 똑똑하니까 속마음이야 어떻든 간에 겸손한 태도를 유지하는구나…라고 생각해 왔습니다. ㅎㅎㅎㅎㅎ

      제가 이렇게 일반론이랑 동떨어진 생각을 하는걸 알긴 알아서 실생활에선 그냥 입을 다물고 있습니다.

    • 해양장미 2022.01.20 03:2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제가 보는 윤석열은 공적 마인드가 별로 없습니다. 검찰조직에서 조직을 따라가는 정도의 마인드를 가지고 있었을거고, 주변과의 친화력으로도 검찰총장이 되기 전까지는 그럭저럭 괜찮았을 겁니다. 그러다가 총장하고 정치까지 하려니까 지금까지 많이 어려워한 거라고 생각하고요. 그나마 착하기라도 한 게 어딘가 싶습니다. 문재인은 진짜로 나쁜 사람이잖습니까.

      Benzo님이 이준석에 대해 왜 겸손하다고 느끼시는지 저 또한 감이 잡히지 않는 것은 아닙니다. 다만 우리나라 문화에서는 이준석이 겸손하다고 받아들여지긴 어렵지요. 전 그런 면에서도 이준석을 응원하고 있습니다.

  13. moagim 2022.01.20 13:0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럼 인의예지신仁義禮智信 오상五常 중 신信은 사회적 신뢰 자본 그런 개념으로 이해할수 있다고 보십니까?

    • 해양장미 2022.01.20 13:1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신은 후대에 오행과 결부지어 추가된 개념이지요. 어느 사회에서나 신뢰란 중요한 것이 아니겠습니까.

    • moagim 2022.01.20 13:1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특히 이 정부 들어서 뭔가 사회적 신뢰 자본이라는 게 참 많이 무너지는 것 같다 보니 산업화 이전에는 물화가 덜되다 보니까 무형의 신뢰, 명예 등의 자본이 나름 중요했지만, 철저하게 물화된 신뢰, 신용, 크레딧이 지배하는 사회에서 덕목으로서의 ‘믿음’은 한물 간 게 아닌가 하는 착각이 들더군요.

    • 해양장미 2022.01.20 13:2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세상이 빨리 변하고 복잡해지니까 신뢰를 얻기 위한 노력에 대한 보상이 줄어들지 않았겠습니까.

      저는 트렌드를 쫓고 맹신을 좋아하는 세태가 한 원인이라고 생각합니다.

  14. minddiver 2022.01.20 13:1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본문에 첨부된 짤들을 다시 보다 보니 윤석열 앞에서 연설하는 이준석의 환하게 웃는 표정이 정말 인상적이네요.

    저같으면 이준석처럼 십자포화를 받으면 웃음은 커녕 저 자리에 나가서 서있는것조차 불편할것 같은데, 멘탈이 참 대단하다 싶습니다. 또 뭔가 만들어낸 웃음과는 다른 꿋꿋한 기개(?) 같은것이 보이는 영혼있는 웃음인것 같이 느껴져서 더 인상적이구요.

    • 해양장미 2022.01.20 13:1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그러니까 이준석 같은 인물이 특별한 겁니다. 모두가 '너는 틀렸어' 라고 말하더라도 이준석은 '내가 옳다'는 걸 설득하고 관철해낼 수 있거든요. 그저 다수를 따를 뿐이라면 진정한 리더가 될 수 없습니다.

  15. 익명 2022.01.20 13:1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 해양장미 2022.01.20 13:2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그동안 윤석열은 윤핵관들한테 너무 만만해서 문제였을지도 모르지요. 호가호위를 시전하는데도 그냥 보고만 있었으니 답이 안나왔던 것 같습니다.

      대선까지 이제 한달반 남았는데 그동안 이준석도 찔 수 있는 한계가 있겠지요. 안 돌아다니는 것도 아니니까요. 문제는 대선 끝나면 바로 지선이라는 것 같기도 한데요.

  16. 냉무 2022.01.20 13:5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검찰 총장 까지 하신분이 이렇게 까지 조직 관리 못하고 사람 쓰는 용인술 이라는게 부족한지 몰랐음.. 윤핵관들을 알면서도 걷어 치우지 못한거 보고

    그냥..부장검사 정도로 공직생활 해야 하는분을 정치권으로 국민들이 끌어 들인거 아닌가 싶네요

    뭐 어찌 됬건 정권 교체는 해야 하지만. 무능력하게 끌려 다니는 대통령은 보기 싫은데. 홍준표 계건 이준석 계건 능력 있으면 끌고 와서 써야 되는데.. 뭔가 꿍한건 없는 느낌이라 삔또 없는거 하나는 좋아 보이더라구요. 빈정 상하며 그 사람이 능력이 좋아도 절대 보지도 않는 사람이 태반인데

    • 해양장미 2022.01.20 13:5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굳이 보면 문재인 주석께서 윤석열을 이 자리로 끌어올렸지요.

      다행히 윤석열의 옆에 이준석이 있으니까, 이준석을 잘 활용하면 대선도 이기고 통치도 성공할 수 있을 겁니다.

      대선 이겼다고 다시 권성동, 김한길 말 듣다가는 망하는건데 이미 망해봤으니까 정신 좀 차렸겠지요. 김건희라도 상황파악 제대로 했길 기대합니다.

  17. 가람동 2022.01.20 16:3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1. 요즘의 윤석열을 보면 제가 보는 대체역사소설의 주인공이 떠오릅니다. 그 주인공도 능력은 산신령도 홀리는 군밤을 굽는 기술 이외에는 스스로도 무식하다 자평하였는데, 어찌저찌 조선의 왕이 되어서 격변의 시기를 잘 이끄는 것으로 나옵니다.

    윤석열이 그럴 가능성이 있는 인물이 될 수 있을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적어도 그의 언로가 그 소설의 주인공처럼 육조거리보다 더 널리 트여있으면 좋겠습니다.

    2. 최근 홍준표의 행동을 두고 그를 공격하는 여러 사람들의 모습을 보니 이준석이 선대위원장 사퇴했을 때의 전통적인 보수정당 지지층의 반응이랑 비슷하게 흘러가는 모양새라 참 재밌습니다. 이준석과 홍준표가 행동하는 방식도 정말 비슷하네요. 서로 협상의 방식은 다른 것 같지만요.

    이런 점을 두고 판단할 때, 이준석과 홍준표는 아마 당 내에서 비슷해서 가장 치열하게 다투기도 하고, 필요할 땐 가장 열정적으로 협력하기도 할 정치적 라이벌 관계가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정치의 스타일, 성향, 등 비슷한 점이 정말 많으니 말이죠.

    • 해양장미 2022.01.20 16:4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1. 윤석열이 이준석과 결국 화해하고 같이 가게 되는 부분에서, 그의 장점을 보게 됩니다. 지혜롭지는 않더라도 문제를 이해하고 상황을 개선하는 선택을 할 수 있는 사람이란 말이지요.

      2. 이준석과 홍준표의 결정적인 차이는, 이준석은 윤리적인 인물이지만 홍준표는 아니라는 겁니다. 이준석은 마이웨이로 행동하는 것처럼 보일 때라도 지켜야 하는 규범을 어기지는 않습니다. 그렇지만 홍준표는 진짜로 마이웨이입니다.

    • 프마수스 2022.01.20 20:1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해양장미님// '사고와 태도의 수정'에 장점이 있다면 윤석열은 하태경과 비슷하다고 할 수도 있겠습니까?

    • 해양장미 2022.01.20 20:2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일단 지금까지 보면 하태경과 유사한 장점이 있다고 간주할 수 있겠습니다.

  18. 초록빛나래 2022.01.22 22:2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1.인이 있다는것 자체가 굉장히 다행인 점 같습니다 검찰총장시절에도 주변 사람들에게 잘했다는 말들이 나오는거 봐서는 윤핵관들에 대해서 이 사람들이 자신에게 잘해주니 나도 그들을 믿겠다 이 관점으로 보면 어느정도 이해가 되긴 합니다 물론 그때당시의 발언들은 물돼지전하이하수준이니 비판받아야했지요

    2.지하철 인사와 청년보좌간담회가 물돼지에서 윤석열로 바뀐 하나의 계기가 되지 않았나 싶습니다 인덕이 있었지만 인의 장막으로 그의 장점이 가려져 있었고 그 인의 장막을 거둔 순간부터 그가 개선의 여지가 있다는 소리라고 생각합니다

    3.저는 윤석열의 장점이자 단점이 인덕외에 아무것도 없다 이게 양날의 검이라 생각합니다 비유하자면 도화지인데 이 도화지가 어떤 붓을 만나느냐에 따라 윤석열의 그림이 망작이 될 수도 명작이 될 수도 있지요 지금은 DJSG제로 그림을 그리고 있기는 합니다만 당선이 된다는 가정하에서는 어떤 그림이 나올지는 저도 모르겠습니다

    • 해양장미 2022.01.22 23:0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1. 네. 인덕이 부족한 나라가 되어버린 우리나라에서, 윤석열의 장점은 무시할 수 없습니다.

      2. 네. 그게 꽤 컸다고 생각합니다. 둔한 윤석열이 미몽에서 벗어나 현실을 직시할 수 있게 되었지요.

      3. 윤석열은 본인이 사리판단을 잘못했던 과오에서 크게 배우고, 그 교훈을 절대 잊지 말아야 합니다. 낙관적인 말 하는 사람을 경계하고, 비판적으로 구는 사람의 말을 들을 수 있어야 합니다. 지금은 잘하고 있으니까 앞으로도 잘하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