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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면 노무현 정신의 계승자, 윤석열?

정치 2022. 1. 24. 19:52 Posted by 해양장미

 브금

 

https://youtu.be/Ciu6_C1dGF4

 

 

 

 

 

 

1) 대선이 45일 남았습니다. 사전투표를 감안하면 40일 정도. 설 연휴가 지나면 대선레이스로 들어갈거고, 그때부터는 선거국면에서의 변수가 생깁니다만 일단 지금까지의 분위기는 윤석열의 승리입니다.

 

 현재의 윤석열은 본인의 모자란 자질에도 불구하고 승리를 위한 많은 것들을 가진 후보가 되었습니다. 문재인의 진정한 충신이었다는 것에 대한 재조명, 여성부 폐지라는 절대반지급 이슈의 점유, 노무현 이후 첫 등장한 진정한 슈퍼스타 이준석과의 공조, 그리고 김건희 녹취록을 통해 얻은 노무현 정신의 계승자라는 포지션까지.

 

 왜 윤석열이 노무현 정신의 계승자가 되었느냐고요? 본문은 그걸 설명합니다.

 

 

 

 

 

 

 

2) 그 스타성과 연설 능력, 토론 능력 등을 감안하면 노무현의 진정한 후대는 아마 이준석일 겁니다. 그렇지만 이준석과 노무현의 정치적 자질은 크게 다릅니다. 노무현은 이준석만큼의 정치적 재능을 가지진 못했었습니다. 그렇지만 대신 노무현에게는 이준석이 가질 수 없는 게 있었지요. 이준석은 너무나도 빼어나고 잘났기 때문에, 보통 사람이 이준석에게 공감하기 어려운 면이 있습니다. 그렇지만 노무현은 상대적으로 공감하기 쉬운 면이 많았습니다.

 

 노무현에게는 고뇌하고, 더 잘하려고 노력하고, 파격적으로 협상을 제의한다거나 통큰 결단을 내리는 면이 있었습니다. 이런 스타일은 근래의 정치인 중에는 하태경이 좀 닮았습니다. 하태경은 정치적 자질이 뛰어나지 않지만, 오판을 수정하고 더 나은 방향을 잡는 능력이 있지요. 그런데 올해 윤석열도 같은 모습을 보였습니다.

 

 나는 윤석열의 변하려는 노력, 잘하려는 노력을 보면서 노무현을 떠올렸습니다. 노무현도 그렇게 했었지요. 노무현은 항상 올바른 판단을 내리지도 않았고 진정으로 탁월한 리더도 못 되었었습니다만, 적어도 자신의 선택에 대한 깊은 책임감을 가지고 있었고, 번민과 고뇌를 아끼지 않았었습니다.

 

 

 

 

 

 

3) 40대가 민주당 콘크리트가 된 원인 중 하나로 반드시 꼽아야 할 게, 노무현 정권 당시 한나라당과 조선일보의 태도입니다. 노무현을 비판한다거나, 정치적으로 대립각을 세우는 거야 당연한거고 얼마든지 그럴 수 있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당시 한나라당은 노무현을 낮춰보고, 아예 대통령으로 인정을 안 했었습니다. 한나라당은 2002년 대선의 패배를 심리적으로 받아들이지 못했고, 수준낮게도 사시패스한 노무현의 고졸 학력을 책잡았었습니다.

 

 당시의 청년들은 그 때 한나라당의 모습을 정적에 대한 공격이 아니라 국가질서에 대한 공격으로 받아들였었습니다. 그 정도로 당시 한나라당은 선을 지키지 아니하였고, 국가원수 노무현의 정당한 권위를 인정하지 않았었습니다. 그건 노무현이 뭘 잘못하고, 뭐가 모자라고, 그런 것과는 다른 문제입니다. 이 문제는 현재 이준석이 당대표지만 어리다고 무시하는 당내 인사들이 많은 것과 유사합니다.

 

 그 와중에 노무현은 한나라당에 무조건 적대하지 않았습니다. 불쌍해 보일 만큼 인정받으려는 노력을 했습니다. 인수위 때는 박근혜의 포섭에 대한 검토도 했었고, 집권 후에는 대북송금특검부터 시작해서 대연정이라거나, 한미 FTA라거나. 여러 가지 시도를 했었습니다. 그러나 당시의 한나라당은 지금보다 더한 문제를 가지고 있었기 때문에, 노무현을 끝까지 대통령으로 인정하지 않았습니다.

 

 

 

 

 

 

4) 나는 노무현을 좌파가 되기에는 너무 똑똑했고, 그렇다고 우파를 하기에는 지나치게 반골정신과 고집이 셌던 인물로 생각합니다. 노무현은 잘해보려는 진심은 강했지만 철학적 깊이는 없었고, 이성적이기보다는 감성적이었는데, 또 완전히 감성적이기에는 너무 영리했습니다. 그런 복잡성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에 사람들은 노무현을 이해하기 어려워했고, 감정적으로는 그럭저럭 좋아해도 판단은 부정적으로 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그렇지만 나는 그렇게 고민하고, 주변엔 온통 운동권임에도 대연정, 한미 FTA, 제주해군기지 건설 같은 결론을 내는 노무현을 참 좋게 생각했었습니다. 그런 건 결코 쉬운 게 아니기 때문입니다.

 

 

 

 

 

 

 

5) 퇴임 후에 노무현은 너무 빨리 죽었습니다. 나는 당시에는 노무현이 자살이라고 생각했었기 때문에 노무현의 무책임한 자살에 분노했었고, 또한 동시에 끝까지 노무현을 대통령으로 대우하지 않았던 이명박 한나라당 정권에도 분노하였었습니다.

 

 그렇지만 고통을 겪었을 노무현도, 글로벌금융위기를 겪으면서도 어떻게든 잘해보려 노력했던 이명박 정권도 시간이 지나면서 용서할 수 있었고요.

 

 차츰 인정할 수 없게 되다가 진심으로 용서할 수 없게 된 건 이후 등장한 매노들이었습니다. 속칭 친노. 이들을 지지하던 자들는 깨시민을 거쳐 대깨문이 되지요.

 

 이들은 노무현 정신을 계승하지도 않았고, 노무현의 과오를 딛고 더 나은 길로 나아가지도 않았기 때문입니다. 노무현을 고뇌하게 만들었던 운동권이 그저 노무현의 이름을 팔아먹고 있을 뿐이었지요.

 

 

 

 

 

 

 

6) 나는 오로지 안희정만을 노무현 정신의 계승자로 보았습니다. 이라크 파병을, 한미 FTA, 제주해군기지를 결정하고 대연정까지 주장하였던 노무현과 가장 닮은 건 안희정이었지요.

 

 2017년 대선에서 문재인은 복수와 심판을, 안희정은 용서와 화해를, 이재명은 혁명을 외치고 있었습니다. 거기서 복수자가 이겼으니 나라꼴이 혼란스러워지는 것은 당연한 일이었습니다. 노무현에게는 주변에 운동권이 붙어있어도 고뇌하고 번민하며 대한민국의 진정한 앞날을 판단할 수 있는 능력과 진심이 있었습니다. 그렇지만 문재인은 그 때에도 운동권 세력의 보스였지요.

 

 

 

 

 

 

7) 김건희 녹취록에 안희정에 대한 언급이 있었지요. 그건 나름대로 의미가 큽니다. 내가 보기엔 안희정은 노무현 정신의 진정한 계승자인데, 그만 말도 안 되게 정치생명이 끝나버렸습니다. 민주당에는 그의 후계자가 없었고요.

 

 그런데 생겼습니다. 김건희 녹취록 때문에 어떤 의미로는 윤석열이 안희정의 계승자가 되어버렸어요. 안희정은 정말 어처구니없는 이유로 정치권에서 철저히 버려진 인물이었습니다. 정말 많은 사람들이 말도 안 된다고 생각했지만, 안희정의 복권은 불가능해 보였지요.

 

 그렇지만 김건희 녹취록이 터지면서 안희정을 지지하고 동정하는 입장을 드러낸 유력 대통령 후보가 생겨버린 겁니다. 게다가 그 주인공, 윤석열은 마침 고뇌하고 개선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었고요. 노무현처럼.

 

 

 

 

 

 

 

8) 여기에 더해 이재명은 본래 자신의 정치적 고향이었던 정동영을 복당시켰습니다. 이에 계보가 꽤 재미있게 되었습니다.

 

 노무현 정권 말기 당시 정동영은 노무현과 꽤 갈등을 빚었었습니다. 그런 정동영을 이재명이 복당시킨 시점에서, 이재명은 노무현의 계보도 아니고 문재인의 계보도 아니게 된 것입니다.

 

 대조적으로 윤석열은 관점에 따라 안희정의 계승자로 볼 수도 있고, 문재인의 계승자로 볼 수도 있는 인물입니다. 적통으로 볼 수 없고 계승권이 강하다고 볼 수도 없지만, 어쨌든 이 시대에 노무현 정신을 계승하고 있는 유일한 인물이라 할 수 있습니다.

 

 그에 더해 윤석열의 옆에는 옛날 노무현을 연상시키는 이준석도 있고요.

 

 대통령은 하늘이 낸다고 하는데, 이번에도 그런 느낌입니다. 여전히 윤석열에게 탁월함을 기대할 수는 없습니다만, 따스함을 기대할 수는 있다고 생각합니다.

 

 현재 누굴 찍을까 고민중인 분들, 특히 오랫동안 민주당을 지지해온 분들이 있다면 생각해보시길 바랍니다. 누가 진짜 노무현 정신을 계승하고 있는 것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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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익명 2022.01.24 20:5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2. 익명 2022.01.24 22:4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 해양장미 2022.01.24 23:0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본인이 주도권을 쥐려는 것이었을테니 민주당도 한나라당도 헤쳐나가야 할 대상이었을 것입니다.

      당시 노무현은 상황을 분명히 할 필요가 있었습니다. 질질 끌려다니는 게 가장 나빴지요. 위험을 감수하더라도 돌격을 한 겁니다.

  3. 익명 2022.01.24 22:5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4. Benzo 2022.01.25 00:4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노무현이 대통령이던 시절 전 한국에 없었고 또 제가 사는게 너무 바빠서 노무현이란 사람을 잘 몰랐습니다. 그가 세상을 떠난 사건은 미국의 제 지인들에게 큰 충격을 주었고, 저마저 관심을 기울이게 만던 사건이었습니다.
    제가 보기엔 그는 진정으로 나라를 사랑하고, 국민을 생각해서 열심히 일했던사람으로 보입니다. 그런데 한국가의 리더로서 저한테는 너무 인간적인 매력이 없어 보였어요.
    제가 표현을 잘 못하겠는데 화법과 행동이 raw하고 controversial 하다고 느껴져서요. 막상 정책은 그렇지 않은거 같은데요. 리더는 sophisticated 하고 United 하는 태도가 매력이 있는데 노무현은 완전 반대로 보여서 인간적인 매력이 없어 보여요.
    그리고 좀 권위적인 말과 행동을 하면서 본인은 권위적인지 않다고 생각하는거 같은데, 약간 위선적인거 같기도 한데 이건 어쩔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나중에 가족의 문제로 조사받을때, 그리고 결과적으로 세상을 떠난일도 저한텐 무책임하게 보입니다.
    그리고 이건 노무현의 잘못은 아니지만 노무현 사후, 한국에서 일어나는 일들도 저한테는 좋게 보이지가 않습니다.
    노무현과 그에 관련된 정서는 약간 남미스럽게 느껴져요. (저는 남미에서 산적이 있습니다)
    그래서 저는 사람들이 지키고 싶어하는 노무현의 정신이란게 뭔지 잘 모르겠고 많은 사람들이 노무현을 사랑하고 그의 죽음에 분노해서 복수심을 가지는 이유가 공감이 안됩니다. 물론 그가 살해당했다고 생각한다면 그건 다른 문제입니다.

    안희정은 성범죄로 감옥에 들어간건 말이 안된다고 봅니다만, 정치인이 사생활을 저렇게 하고 사는건 언제든 정치생명 끝날걸 각오하고 해야 할짓이라고 봐서 저는 딱히 안타깝지는 않습니다. 저런 상황은 그 여자가 기분이 상하기가 아주 쉽고, 기분이 상한 상대는 상처를 주기 위해 뭔가를 할 확률이 높습니다. 디테일한건 다르지만 쟌 애드워드도 바람피다가 정치생명 끝났죠.

    • 해양장미 2022.01.25 01:0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네. 노무현을 둘러싼 정서는 남미스러울 수 있습니다. 노무현은 리더답지 못한 면이 있었고, 노무현 집권 당시에도 그에 대해 비판적인 사람이 많았습니다.

      노무현 집권 이전의 한국은 매우 권위주의적인 사회였습니다. 그래서 노무현 같은 소탈해보이는 캐릭터에게 열광하는 사람이 많기도 했는데, 또 동시에 노무현에게 대통령으로의 세련됨을 요구하는 것도 있었습니다.

      노무현과 권위주의 관련해서는, 노무현 본인은 이전 정권들보다는 덜 권위주의적이지만 어느 정도의 권위는 지키는 선을 원했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잘 안됐지요.

      노무현 정신은 굳이 보자면 원래는 노무현을 팔려는 자들이 가져다 붙인 말입니다. 그러니까 실체가 모호합니다. 저는 '노무현 정신이라는 게 있다면, 그건 주변에 운동권뿐인데도 한미FTA를 결정한 그런 게 아니겠느냐'로 이야기하고 있는 거고요.

      노무현의 죽음에 대해서는, 여러 모로 수상쩍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다만 저처럼 의심을 가진 사람은, 소위 친노-친문의 지지층에는 거의 없습니다. 문재인, 민주당 지지층은 저지른 잘못에 비해 노무현이 지나치게 핍박당했다가 스트레스를 견디지 못하고 자살했다고 생각하고, 그에 대해 분노합니다.

      안희정의 사적 처신문제에 대해서는 저도 대단히 한심하다고 생각하고, 그것이 국민들에 의해 표로 심판받아 정치생명이 끝났다면 저 또한 딱히 아쉬움이 없을 것입니다. 문제는 안희정이 감옥간 사건은 그런 성격의 사건이 아니라는 겁니다.

    • 해양장미 2022.01.25 01:1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한편으로 민주당의 강성 지지층 중 제법 다수는 사실 노무현 정권 당시에는 정치에 관심이 많지 않았습니다.

      그러다가 노무현이 죽은 후에, 자신들이 정치에 관심이 없었기 때문에 노무현을 지키지 못하고, 노무현이 죽었다고 생각하게 됩니다.

      그래서 이 사람들은 그 이후 정치 고관심층이 되었는데, 정치에 관심을 가지게 된 동기가 노무현의 죽음에 대한 부채의식과 상실감이었고, 김어준과 같은 사람의 이야기를 들으면서 정치를 잘못 학습하게 됩니다. 그러한 과정을 통해 민주당 콘크리트가 다수인 세대가 등장하게 되었습니다.

  5. 국궁진력사이후이 2022.01.25 06:5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도 해양장미님과 비슷한 이유로 자칭 친노라는 인간이 문재인 수령님 숭배하면 사람취급 안합니다. 누구보다도 노무현 무덤에 침을 뱉는게 문수령님이신데 친노라면서 그런인간을 추종한다는게 제 상식선에서는 이해가 안가더라구요.

    특히 노무현 탄핵소추 당시에 탄핵 주도했던 자칭 진보인사들이 이제와서 노무현 팔이하는거보면 역겹기까지 하네요. 아무리 어제의 적이 내일의 친구가 될 수도 있다는 곳이 정치판이라지만, 사람으로서 지켜야할 정도는 있지 않을까요.

발작(發作)하는 것들

정치 2022. 1. 22. 23:05 Posted by 해양장미

 브금

 

https://youtu.be/zenBeY_qV2Y

 

 

 

 

 

 

1) 홍준표의 분탕에 질겁하는 분들이 좀 보입니다. 그런데 홍준표는 원래 좀 저런 캐릭터입니다. 홍준표는 장점을 가진 정치인입니다만, 큰 단점도 가지고 있는데요. 홍준표의 단점을 쉽게 정리해보자면 눈치가 존재하지 않고, 비윤리적이며, 본인의 권익이 걸린 문제에서 판단력을 쉽게 잃어버린다는 겁니다. 그렇기에 홍준표는 올바른 보조와 매서운 채찍이 반드시 필요한 인물이며, 때때로 답이 없는 민폐 캐릭터가 되어버립니다.

 

 

 

 

 

 

 

2) 도덕과 윤리는 좀 다릅니다. 보통 도덕적인 사람이 윤리적이기도 한 경우가 많기 때문에 굳이 구분하지 않아도 됩니다만, 홍준표의 경우 특이하게 도덕성에 비해 윤리성이 낮은 타입입니다.

 

 도덕이 내면적인 ,의 기준이라면 윤리는 보다 규범적인 것입니다. 그렇기에 때때로 도덕과 윤리는 다를 수 있으며, 도덕은 가치관이 중요한 것이라면 윤리는 규칙이나 역할에 따르는 의무와 원칙을 따르는 것에 가깝습니다. 그러므로 각각의 직업에는 직업윤리가 있습니다. 보건의료인처럼 사람의 생명을 다루는 직업인은 특히 직업윤리가 강조됩니다. 각자 어떤 도덕 관념을 가지고 있건, 통상적으로는 직업윤리를 따르는 게 우선시된단 말이지요. 그런데 보건의료인은 대체로 도덕과 윤리의 지향이 일치하는 편입니다. 그렇지만 법조인은 다르지요.

 

 변호사의 경우 극단적으로 직업윤리와 도덕 관념이 상충될 수 있는 직업입니다. 범죄자, 죄인, 악인을 변호해야 하는 직업이니까요. 악인의 변호사는 악인을 잘 변호하는 게 직업윤리에는 부합하는 일인 것입니다. 검사는 범죄자가 인간적으로는 불쌍한 사람이더라도 법의 원칙에 따라 수사하고 구형하는 게 직업윤리에 부합하는 거고요.

 

 

 

 

 

 

 

3) 홍준표는 내면의 도덕성은 지키는 타입입니다. 그러니까 나쁜 사람은 아닌 건데요. 문제는 그가 내면의 도덕성만 따를 뿐, 윤리는 때때로 내다 버리다시피 하는 사람이라는 겁니다. 이는 역할윤리를 우선시하는 이준석과는 매우 대조적인 부분이지요.

 

 홍준표는 언제나 자신은 옳고 정당하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게 홍준표의 문제입니다. 잘못을 저지를 때도 스스로 잘못이라고 생각을 안합니다. 양심이 없어서 그런 유형이 아니고, 도덕관을 자기중심적으로 적용하는 타입이어서 그러합니다. 타입이 그렇기 때문에 막나가기 시작하면 진짜로 브레이크 없이 막나갑니다.

 

 그의 그런 특성은 그를 모래시계 검사로 만들었습니다. 그렇지만 동시에 정치인으로는 한계를 가지게 만들었지요.

 

 

 

 

 

 

 

4) 이번 대선은 이준석이 성검이고 반페미가 절대반지이며 마왕은 이재명입니다.

 

 본래 윤석열은 마음만 먹으면 언제든 성검을 뽑아들고 마왕과 맞설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윤핵관들이 성검도 절대반지도 멀리하게 했고, 홍준표가 절대반지를 얻어 후보가 될 뻔 합니다.

 

 그러나 11만 조직표에 홍준표는 패배하였고, 그는 안철수에 접근합니다. 문제는 안철수 갑옷을 입으면 성검을 장비 못 한다는 겁니다. 그리고 스킬테크며 아이템 세트며 엉망으로 구성해서 패퇴한 윤석열은 결국 올바른 길이 무엇인지를 깨닫고 절대반지와 성검을 손에 넣게 됩니다.

 

 이후 홍준표는 절대반지를 빼앗긴 골룸처럼 되어버렸지요. 유감스럽게도.

 

 

 

 

 

 

 

 

5) 나는 전기차는 정치적인 이유로 여기까지 왔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러시아는 우크라이나를 침공할 태세지요.

 

 이 문제에서 러시아가 악당이라고 생각하는 건 아닙니다. 러시아가 합병하려는 우크라이나 지역들은 러시아계가 많고, 그들도 러시아에 합병을 원합니다. 우크라이나와 서방 세계가 그걸 용인할 수 없을 뿐이지요.

 

 현재 미국에게 첫번째 적은 러시아가 아니라 중공입니다. 그러니까 유가를 찍어누르기 어렵습니다. 러시아는 유가가 올라가면 버프를 받고요. 미국은 아마 고유가를 용인할 때부터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할 수 있다는 걸 염두에 두고 있었을 거고, 러시아의 힘을 빼기 위해 서유럽이 선택한 게 전기차 트렌드일 겁니다. 유럽 입장에서는 오일의 중요도를 낮추는 것이 러시아와 중동 문제를 개선할 수 있는 지름길이거든요. 문제는 그러면 중공이 유리해진다는 건데, 그건 미국이 견제를 하고 있고요.

 

 우크라이나는 지키기 어려운 걸 지키기 위한 준비를 충분히 하지 않았고, 유럽도 우크라이나를 지킬 만큼 잘해오지 못했습니다. 그러니까 러시아는 아마 우크라이나의 일부를 접수할 수 있으리라 생각하고, 서방 세계는 러시아와 적절한 타협을 해야 할 것입니다.

 

 

 

 

 

 

 

 

6) 러시아가 가진 장점은 푸틴입니다. 푸틴이 유능하기 때문에 러시아가 경쟁력을 가지고 있는 것입니다. 그렇지만 푸틴이 아무리 차르라 할지라도 이제 1952년생의 푸틴은 고령입니다. 푸틴이 나이가 들어 자연사거나 은퇴하게 되면, 또는 판단력을 잃어버리게 되면 러시아의 내일은 불투명해집니다. 푸틴에 견줄 만한 인물이 러시아에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물론 푸틴이 엘리자베스 2세처럼 장수할 확률도 없지는 않습니다만, 러시아 남자들의 평균수명은 그리 길지 않습니다. 이미 푸틴은 러시아 남자의 평균수명을 꽤 넘기고 있지요.

 

 

 

 

 

 

 

7) 미국 주가는 긴축 발작에 시달리고 있는데요. 종종 있는 발작인 것 같습니다. 우크라이나 사태라는 핑계거리도 있고요. 그러나 나는 바이든 정권을 신뢰합니다. 바이든은 화려하거나 카리스마있는 정치인은 아니지만, 미국 정치 주류를 대표합니다. 즉 바이든은 미국 주류 정치계가 도출하는 결론을 빠르게 이해하고 그 흐름을 거스르지 않는 타입인데, 미국 주류 정치계는 수준이 괜찮다보니 바이든도 괜찮은 대통령이 되는 것입니다.

 

 다만 바이든은 미국의 대표자로는 미국을 잘 대표합니다만, 미국의 리더이자 트레이드 마크라기엔 미국 대통령에게 요구되는 기대를 잘 충족하는 편은 아닐 것입니다. 빌 클린턴이나 버락 오바마가 가졌던 장점을 바이든은 가지고 있지 못합니다. 그러나 그것까지 바이든에게 요구할 수는 없겠지요.

 

 

 

 

 

 

 

8) 많은 사람들이 카멀라 해리스를 자메이카 흑인 혈통이라거나, 아시안 혈통이라거나, 여성이라거나. 그러한 정체성 정치의 렌즈로 보고 싶어하는데요. 해리스가 정체성 정치의 틀 안에 갇혀서 정치하면 미국 망합니다. 해리스는 그냥 좋은 부통령이어야 하고, 유사시 좋은 대통령이 되어야 합니다. 20년 집권한 메르켈이 여자라고 특별취급 받았습니까? 채영문 총통이 여자라고 특별한 취급 받습니까? 오바마는 흑인만의 대통령이었던가요? 정체성 정치는 부정하며 무능한 부류의 이권놀음에 불과합니다.

 

 

 

 

 

 

 

9) 이준석을 폄하하는 이들 또한 마찬가지입니다. 이준석에게 정체성 정치의 렌즈를 들이대려하지요. 그렇지만 이준석은 정체성 정치하는 거 아닙니다. 이준석은 정체성 정치하지 말자고, 정체성 정치하는 이들을 어택하고 있는 것이지요.

 

 진짜 정의롭고 평등한 사회에서는, 사람은 출신지, 인종, 성별, 성적 지향, 성정체성, 연령 등과 무관하게 동일한 기준으로 공정하게 평가받고 동등한 권리를 누릴 수 있어야 합니다. 이는 기본권의 문제이기도 하고, 자유민주국가가 마땅히 지향해야 할 방향이기도 하지요.

 

 그런데 정체성 정치는 상기한 정의, 평등, 공정함을 방해합니다. 특정 집단의 특이성을 부각해서 누군가가 특혜를 누리거나 이권을 챙기는 데 최적화되어있지요. 우리나라의 경우 지난 5년간 정체성 정치에 기반한 무한 갈라치기가 시전되었고, 그 결과 참담한 디스토피아가 되어버렸습니다.

 

 이러한 디스토피아가 된 것이 비단 문주석과 페미 정치인들, 여성계 인사들 때문만은 아닙니다. 나라를 디스토피아로 만드는 데 동의하고 힘을 보태고 있는 수많은 자들이 있습니다. 악의 평범성을 실감하지 않을 수 없는 시대입니다.

 

 

 

 

 

 

 

10) 중국은 여러 불안요소가 있는데, 가장 큰 불안요소를 꼽자면 시진핑일 겁니다. 시진핑은 그가 쥔 권력의 크기와 그에 대한 집착에 비해 무능합니다. 중국이 영 좋지 못한 미래를 맞이하게 된다면, 역사는 시진핑을 부정적으로 평가할 것입니다.

 

 감히 말하건데, 습근평의 무능은 최고존엄(膗辜燇㛪) 원자이인(紊災人)과 견줄 만 합니다. 시진핑이 언제까지 권력을 쥐고 있을지는 모르겠는데, 시진핑 시대가 지나야 중국도 조금 미래의 불투명함이 줄어들지 않을까 합니다. 시진핑의 입장이 어렵지 않다는 건 아닙니다. 그러나 더 잘해야 중국에 미래가 있습니다.

 

 

 

 

 

 

11) 민주당은 지난 5년 동안, 그동안 민주당이 쌓아올린 모든 긍정적 이미지들을 상실하였습니다. 5년 전만 해도 민주당은 도덕적 우위라거나 세련됨, 민족주의적 니즈의 충족, 전쟁위협의 감소 기대, 경제적 재분배 및 신성장의 기대, 문화적 자유와 문화산업 발전에 대한 기대 등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나는 민주당의 그러한 이미지가 거짓된 것임을 알고 있었지만, 관련하여 새누리당의 이미지는 너무나 나빴고 그건 박근혜 정권의 자업자득이었지요.

 

 지금은 윤석열ㆍ김건희 부부 쪽이 이재명ㆍ김혜경 부부보다 이미지가 좋습니다. 중도층이 김건희 녹취록과 이재명 녹취록을 같이 들을 경우, 정상인이라면 누구나 윤석열을 찍게 될 겁니다.

 

 

 

 

 

 

12) 현재의 윤석열 지지 세력은 믿기지 않는 연합군이 되었습니다. 마왕 이재명을 잡기 위해 각국이 손을 잡는 것과 같은 모양새입니다. 윤석열의 갱생되기 전까지는 우리나라가 이리 망하나 싶었는데요. 그가 윤핵관의 마수에서 벗어나 결국 성검을 손에 넣을지 누가 예측할 수 있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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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minddiver 2022.01.22 23:1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전기차의 친환경성에 대해 지인과 토론을 최근에 할 기회가 있었습니다. 지인의 말은 전기차를 많이 쓰면 늘어난 전력수요만큼 발전소를 지어야 하는데 발전소를 지을때는 화력발전소만 짓는 것이 아니라 원자력, 신재생에너지 발전소를 섞어서 지을 것이기 때문에 전기차가 내연기관 자동차보다 탄소발자국이 적다는 것이었습니다.

    일견 맞는 주장처럼 느껴졌는데요, 그래서 결국 전기차가 내연기관 자동차보다 유의미하게 친환경적인게 맞다고 생각하시나요?

    • 해양장미 2022.01.22 23:2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탄소배출만 기준으로 치면 원전을 많이 짓고 전기차를 많이 타면 탄소배출은 줄어들긴 하는데요. 자동차라는 물건이 탄소배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그리 높지 않고, 전기차의 각종 코스트는 그리 낮지 않습니다. 종합적인 친환경을 생각한다면 그리 큰 의미가 없을 것입니다.

      도심이나 주차장 등 차량밀도가 높은 곳에 전기차 비율이 높아지면 해당 지역의 공기질이 개선되는 게 가장 큰 장점일걸요.

      그리고 스포츠카를 만든다 치면 내연기관차보다는 하이브리드카나 전기차가 더 빠르긴 합니다.

    • minddiver 2022.01.22 23:2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전에 해양장미님 포스트였는지 다른 곳이였는지에서 전기차가 내연기관차 대비 구조가 단순하고 부품 수도 적다는 얘기를 들었는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전기차가 내연기관차보다 코스트가 비슷하거나 더 높을까요? 전기차에 들어가는 배터리가 희소한 광물(리튬 등) 을 많이 써서 코스트가 높을것 같기는 한데요.

      +저는 내연기관의 엔진의 출력이 전기차보다 훨씬 강하다고 알고 있었는데, 하이브리드나 전기차가 더 빠르게 만들수 있는 거였군요. 제가 잘못 알고있었습니다.

    • 해양장미 2022.01.22 23:2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네. 차량만 보면 배터리가 주요 코스트고요. 시스템으로 보면 충전시스템 갖추는 게 만만하지 않습니다. 아직은 전기차가 별로 없으니까 충전시스템문제가 두드러지지 않는 것이지요.

    • 해양장미 2022.01.22 23:3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마력으로 치면 내연기관이 전기모터보다 더 큰 마력을 확보하기 유리하지요. 그런데 스포츠카수준의 중량을 가진 탈것이 빠르게 달리는 데 필요한 마력은 전기모터로도 확보 가능합니다. 그리고 전기모터는 토크가 저회전에서부터 확보되는 장점이 있지요.

      그래서 원리상 스타트에서 저속구간에서는 전기모터가 빠르고, 고속에서는 내연기관이 유리한데요. 하이브리드 슈퍼카는 이 특성을 이용해 스타트부터 저속, 고속이 모두 빠르게 설계합니다.

      그리고 전기차 같은 경우 엔진의 구조나 위치로 발생하는 무게중심, 흡배기 장치 등의 설계한계가 없습니다. 그래서 내연기관차로는 불가능한 무게중심을 확보하고 흡기를 무시한 형상을 만들 수 있습니다.

    • minddiver 2022.01.22 23:3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재미있네요, 모터스포츠에서 전기차들이 좋은 성적을 낸다면 그게 사람들로 하여금 전기차를 더 많이 사게 만드는 하나의 유인이 될 수 있겠네요.

      차에 로망을 가진 사람들도 많으니까 그런 사람들에게는 모터스포츠에서 전기차가 좋은 성적을 거둔다면 꽤나 어필할수 있을것 같습니다.

  2. 하나챤 2022.01.23 00:1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살다살다 문빠들이 윤석열 찍고 이재명 나락보내겠다며 보수커뮤랑 손잡는 웃긴꼴도 다 봅니다. 그들에겐 문재인이 당과 진영 이념보다 훨씬 중요한 메시아인가봅니다. 그쯤가면 종교아닐까 싶어요...


    p.s 이번 대선판도 어찌보십니까? 전 2021 재보궐 again 이지 읺을까 싶습니다.

    • 해양장미 2022.01.23 00:2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원하는 건 07인데 그정도 결과를 낼 수 있을지 아직은 모르겠습니다.

      그리고 이번에 정동영 복당해서 찐노빠들이 이재명에 표 많이 안줄 거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3. 잠 못 이루는 밤 2022.01.23 00:4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윤석열이 당선 후에도 이준석과 같이갈 수 있을까요?

  4. 성세자생정 2022.01.23 01:1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최근 반이재명 코올리션 결성된것 보면 생각도 못하던 이질적인 집단들까지 합세한 규모와 구성이라 재밌더라구요. 뭔가 2대전 미영소중 동맹이나 19세기 대불동맹이 떠올랐습니다.

  5. armalitear15 2022.01.23 08:2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최근에 반이재명으로 뭉친 사람들 보면 딱 2차대전 연합국이 떠오를 정도입니다.
    그정도로 이재명에 대한 평가가 나락 자체니 그런거 같지만요.

  6. 미사일샤워 2022.01.23 10:1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1&2&3. 저는 홍이 저렇게 현재 국힘당의 주류 의견과 거리두고 있는 것도 fail safe의 역할로 보면 나쁘지 않은 것 같아서 그러려니 합니다.

    물론 홍이 저러는게 지금 대선정국에 악영향을 주는 것은 분명하지만 작년에 윤핵관이 보수정당을 말아먹을 뻔 한것을 생각하면 그냥 보험료라고 생각하는게 편할 것 같아요.

    4. 사실 그냥 어느정도 식견만 있는 사람이면 이준석+반패미가 이번대선 필승공식이라는 걸 모를 수가 있을까요? 역시 머리로 아는 것과 현실에서 실제로 실행하는 것은 많은 차이가 있나봅니다.

    여담으로 이번 대선에서 패배하면 민주당이 패미를 버리는 것이 가능하다고 보시나요?
    저쪽도 당연히 머리로는 이해하고 있다고 보는데 말이죠

    5&6. 최근의 푸틴을 유능한 지도자로 평가하시나요?
    저는 조금 생각이 다른게 집권초기랑 다르게 지금 푸틴은 전형적인 장기집권의 폐해로 판단력을 많이 상실했다고 보거든요.

    우크라이나건도 결국 EU와의 완충지대인 친러국가를 만드는 것이 크림반도나 돈바스 일대같은 조그만한 영토를 러시아의 영토로 직접 편입시키는 것 보다 더 좋은 결과를 낳을 수 있다고 생각하고요.

    사실 돈바스 전쟁 전에는 우크라이나의 친러 국가화가 착실하게 진행중이 었는데 유로마이단에서 러시아가 너무 조급하게 직접개입을 선택해 지금 우크라이나 동부 조그만한 땅을 얻는대신 우크라이나 전체에 대한 영향력을 모두 잃어 버렸습니다.

    덤으로 크림반도 합병건으로 인한 서방의 경제제재도 러시아가 절대로 무시할 것이 못되었고요.

    제 관점으로는 전형적인 장기집권 독재자가 내부불만을 잡기위해 민족주의를 이용한 전쟁으로 봅니다.

    뭐 이런거 저런거를 떠나 푸틴 집권이 20년이 넘어가는데 그렇게 영토도 크고 인구도 많고 자원도 많은 러시아의 국내 총생산이 대한민국을 넘지 못하는데 과연 운전자가 잘하고 있는걸까요?

    푸틴의 대체자가 없다는 건 동의하지만 이것도 어찌보면 장기집권하며 후계자를 만들지 않는 푸틴의 잘못인 것 같습니다.

    7. 저도 바이든은 잘하고 있다고 보는데 지금 대중의 평가가 나쁜것은 표면적으로 '강한미국'을 보여주지 못해서 그런게 아닌가 싶습니다.

    세계에 미국 무서운 것을 한번 보여줘야 이런 인식을 불식시킬 수 있을 것 같은데 적절한 기회가 올지 모르겠습니다.

    10. 저는 인접한 패권국가인 중국이 쇠해야 우리나라의 운신의 폭이 넓어진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시진핑의 중국 종신 주석을 지지합니다.

    • 해양장미 2022.01.23 13:4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1&2&3. 홍이 근래 하는 언행은 해당행위로 간주할 수 있는 여지가 너무 큽니다. 특히 대선시즌의 해당행위라 그냥 이해해주기 어렵지요.

      4. 인정 안 하는 사람이 많습니다. 윤석열도 애초에 쉽게 갈 수 있었지요.

      민주당이 페미를 버리는 것 같은 행위는 현재로서는 불가능하다고 봅니다. 그게 가능해지려면 정권교체 후 윤석열 정권이 여성계를 궤멸시켜야 합니다. 지금의 민주당에게는 여성계를 어쩔 힘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5&6. 푸틴은 위대한 지도자는 아닙니다. 그러나 여전히 유능한 지도자이긴 하다고 생각합니다. 현재의 푸틴보다 무능한 지도자를 많이 알고 계실 겁니다.

      크림반도 합병건은 불안감이 좀 작용했다고 봅니다. 손해가 있더라도 확실하게 가자고 판단한 것이 아닐까요.

      물론 말씀대로 내부불만을 잡는 게 푸틴에게 중요합니다. 그런데 러시아의 사정상, 딱히 그보다 더 잘하기 쉽지는 않을 것입니다.

      근본적으로 더 나은 방향으로 가기엔, 러시아가 풀어야 하는 과제가 너무 많습니다. 그런 걸 할 수 있는 인물은 쉽게 나오지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유사 클래스로 꼽히는 브릭스 5국 지도자 중 푸틴은 지난 집권시기 동안 잘했다고 생각합니다.

      7. 강한미국을 보여줬던 클린턴 식으로 하면 인기야 좋아지겠지요. 대신 재정이 회복불가능하게 망가질테고요. 바이든은 그런 어리석은 선택을 하지는 않을 겁니다.

      아들부시 때문에 오바마 정권이 많은 제약을 겪었듯, 현재의 바이든도 트럼프 때문에 그러합니다.

      10. 앞으로 중국에서는 시진핑이 10년 더 집권하고, 미국에서는 바이든과 해리스가 연달아 집권할 경우 현재의 국제질서가 강화될거라는 생각은 듭니다. 그건 최선에 가까울 수도 있겠네요.

    • 미사일샤워 2022.01.23 13:4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7. 예, '강한 미국'을 보여주려고 무리한 전쟁을 하는건 확실히 바보같은 행동이죠.

      제가 그걸 보여줄 만한 기회가 있을까라는 것은 '무리'하지 않고 미국이 진짜 무서운 나라였다는 것을 다시끔 세계에 일깨워 줄 수 있는 그런 기회입니다.

      굳이 전쟁까지 갈 것도 없이 일전에 플라자 합의 같은 기어오르면 진짜 X된다는 것을 전세계에 오해없이 전달하는 것이요

      이건 운도 운이지만 어느정도 미국이 빌드업해서 판을 준비하는 것도 필요한데 바이든은 이런 면에 관심이 있을지는 모르겠습니다.

  7. 구밀복검 2022.01.23 10:2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우크라이나 전체를 다 삼킬 역량까진 없는 러시아와

    기본적인 자위권의 준비조차 안된 유럽의 싸움이라 그런지 가슴이 웅장해집니다.

    그나마 다행인건 유럽이 영원한 평화라는 미몽에서 조금씩 깨어나고 있다는 것인데

    이미 늦은 것 같다는 생각이 크긴 합니다

    • 해양장미 2022.01.23 13:4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망상을 계속하며 쇠락의 길로 접어든 유럽을 맹목적으로 동경하여, 그 뒤를 기어코 따라간 우리나라 민주당도 참으로 답답하고 어리석은 것들입니다.

      이번에 필히 정권을 교체하고 근본적인 개혁을 통해 추락하던 잠재력을 다시 끌어올려야합니다.

  8. 틸팍 2022.01.23 14:2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러시아 남자의 사망원인은 1위부터 3위까지 전부 술입니다
    (술로 인한 간질환, 술로 인한 사고, 술로 인한 싸움)
    즉, 푸틴이 술만 안 먹고 자기관리 잘했으면 장수할 수도 있습니다.
    잘하면 20년은 더 보겠네요

  9. 익명 2022.01.23 15:1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 해양장미 2022.01.23 16:1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미국 중간선거는 보통 집권여당에 쉽지 않은 편입니다. 이번에는 공화당이 선전할 것 같기도 한데, 공화당 상태 너무 나쁘고 문제 많습니다.

      해리스는 딱히 이야기가 많이 나오는 편이 아닌데, 어쨌든 정체성 정치한다는 말은 없어서 다행입니다. AOC 워런 샌더스도 예전보단 좀 조용해진것 같기도 하고요.

      시진핑은 일단은 권력을 계속 붙잡고 가는 걸로 보입니다만, 무리수를 계속 두고있다보니 저게 계속 갈까 싶기도 하네요.

      일본 디플레 문제는 좀 더 봐야할 것 같습니다. 원체 세계물가 자체가 비싸지는 상황이다보니 일본도 영향을 받을거거든요.

      그리고 일본의 경우 간나오토 정권 당시 VAT 인상안을 밀어붙이면서 민주당이 폭망했던 전례가 있습니다. 일본도 재정문제 개선하는 게 매우 어려웠단 말이지요. 일본 민주당은 어쨌든 나라의 미래를 위해 정치적인 큰 손해를 감수했고요.

      우리나라 민주당에 애국심 근처 같은거라도 있었으면 나라꼴이 이렇게까지는 안 되었습니다.

  10. 방성대곡 2022.01.23 18:3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https://www.fmkorea.com/4270830334
    출처 : 펨코 , 본문 댓글 비속어 다량 포함 유의

    이 짤방을 보셨는지 모르겠습니다만.. 예측 했답니다.... 상황이 이리 되어 얻어걸린 것이든 알만한 사람은 알고 있었던 것이든 어찌되었든 결과적으로는 그리 되었네요..

    지나고 복기해보니 이준석 대표가 경선 끝나기 보름~한달여 전쯤 한 유튜브 방송에서 윤핵관 정리하는게 별 대수롭지 않은 일이란 투로 무심히 지나가듯 말한게 있었던것 같네요.

    사실 정치판에 누구를 가져와도 이준석에 비할바 못되는게 현실이라 아바타 하나 세워놓고 원하는대로 좌지우지 할 수 있다면 본인이 직접 대선에 출마하여 대통령이 되는것 다음으로 최선이라 할 수 있겠지요

    • 해양장미 2022.01.23 19:0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링크해주셔서 처음 봤습니다.

      제가 보기엔 행복회로 돌리다가 잘 얻어걸린 것 같은데요. 김종인 일파야 원래 홍준표 편을 들 수 없었으니까.

      윤핵관 정리는 절대 쉽지 않았습니다. 그게 수월하게 되었다면 신지예 영입되고 지지율 20% 깎이는 불상사가 일어났겠습니까. 이준석은 런을 두번이나 했는데요.

      홍준표가 워낙 이상해지고 윤석열이 극적으로 갱생되었을 뿐, 윤핵관 정리는 쉬울 수가 없었습니다.

  11. 익명 2022.01.23 19:4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 해양장미 2022.01.23 20:0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네. 산업인프라원자재 측면에서 보면 모든 승용차를 전기차로 바꾸겠다는 발상은 말이 안됩니다. 그런데도 지금 이렇게 추진되고 있는 걸 보면, 이 문제가 국제정치문제라는 생각을 하지 않을 수가 없습니다.

      특히 전기차 전환문제에서 제일 앞장서고 있는 나라가 독일이라는 걸 생각해보면, 결국 유럽연합과 러시아의 갈등문제라 생각하는 게 맞겠지요.

  12. 익명 2022.01.23 20:1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 해양장미 2022.01.23 21:3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어쩔 수 없지요.

      선거국면에서야 김종인이 쓸만합니다만, 현재의 여성가족부 폐지 기조에 김종인이 동의하지 않을 가능성도 꽤 높고요.

      정책적으로는 현재의 윤석열 캠프와 좀 안맞습니다.

  13. minddiver 2022.01.23 21:5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위에 익명글에 대한 답글에서 모든 승용차를 전기차로 바꾸는게 산업인프라원자재 측면에서 말이 안된다고 하셨는데 이부분을 혹시 좀더 설명해주실수 있으신가요?

    주변에 보면 결국에는 모든 차가 전기차로 바뀔거라고 믿고 그게 돌이킬 수 없는 대세(또는 그게 도덕적으로 옳은 방향이다)라고 믿는 사람들이 꽤 많은데 나중에 그분들과 얘기할때 올바른 정보를 가지고 얘기하고 싶어서요.

    • 해양장미 2022.01.23 21:5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전기차에 리튬이온배터리 들어가지요.

      https://ko.tradingeconomics.com/commodity/lithium

      이게 2017~2022년 리튬 시세 변화입니다. 리튬이 매장량이 그리 많지가 않아요. 그래프에서 5Y 눌러보면 다년간 시세가 보입니다. 작년에 폭등했어요.

      그리고 승용차 전기차로 다 바꾸면 충전인프라 어쩔건가요? 거리에 널린 주유소는 다 닫아야 하는데. 전기차가 다니다가 전력 떨어지면 충전은 어디서 하지요?

      이미 전기차 많은 동네는 충전이 일이고, 갈등도 있는 상황입니다. 그리고 전기차 보급이 늘어나려면 지금 이미 핵발전소 짓고 있어야 하는데, 문정권 5년간 전력위기 서너번은 겪은 거 같지요?

      그 외 연쇄추돌사고시 리튬이온배터리에 금속화재가 났을 때의 문제라거나, 폐배터리 처리 문제, 자동차 인프라 변화로 인한 대량해고가능성 및 카센타 대규모 폐업확률 문제, 그리고 실제 총 탄소배출량이 얼마나 줄어들 것인지에 대한 고려 등도 해봐야 합니다.

      저라면 애초에 전기차가 돌이킬 수 없는 트렌드라고 믿는 사람을 굳이 설득하지 않습니다. 잘 모르고 결론내리는 사람들하고 피곤하게 말을 섞어서 얻을 게 있어야지요.

    • minddiver 2022.01.23 22:2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감사합니다. 말씀하신 내용들 정도면 충분히 설명이 되는것같습니다.

      전기차를 과도하게 찬양하는 사람들 중에서는 극단적 환경주의에 경도되어 있거나, 막연한 기술만능주의 환상을 가지고 있는 경우가 많은것 같습니다.

  14. Connie749 2022.01.24 11:0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러시아 사정이 참으로 복잡하죠.
    소련 해체 이후 인구가 급속도로 감소.고령화 중이고, 공교육은 사실상 마비 상태이며, 산업도 군수 무기 관련 빼면 에너지 자원밖에 없어서 미래가 극도로 암울하니까요.
    결국 푸틴이 할 수 있는 건 러시아의 종말을 최대한 늦추기 위해 심장부(모스크바)와 국경의 거리를 어떻게든 벌려 놓는 것뿐이죠. 러시아 내에서도 푸틴에 대해 불만은 많아도 정권은 유지되는 것이 대안세력이 없어서라니 말 다했습니다.

    최근의 유럽 사정을 보면 독일을 (일본과 비교해서) 도덕적, 양심적인 나라다 한 한국 지식인들은 입을 닫아야 할 것 같습니다. 남유럽 재정 위기 때도 긴축재정을 강요해서 이탈리아, 그리스 등을 반신불수로 만든 장본인이고, 노드스트림 건설 중단에 미온적이면서 우크라이나 지원은ㆍ 방해하고 있죠. 메르켈 정권도 국제질서의 변화에 대비하지 않고 유로존을 착취하며 버틴 무능한 정권으로 재평가받을 겁니다.

    중국은 경제의 세 기둥인 수출-투자-소비 중 요즘 제대로 돌아가는 게 하나도 없죠. 제조업이 탈중국하고 인프라, 부동산 건설 약빨이 다해가는 마당에 더 성장하려면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전환해야 하는데, 1선 도시 빼면 안 그래도 중등교육부터 부실한 마당에 시진핑 사상 주입하려 드니 앞날이 깜깜하죠. 제대로 된 통계조차 없는 고령화 속도에 중국의 최대 강점인 인구도 도리어 짐이 될 거고요.

    • 해양장미 2022.01.24 12:5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네. 러시아의 상황을 근본적으로 개선시키지 못한 게 푸틴의 한계인데, 그렇다 해도 그보다 잘하기 쉽지는 않습니다.

      메르켈의 경우 유로존을 착취하면서 버텼다는 표현이 틀리지는 않습니다만, PIGS 위기 당시 독일이 차관을 제공하는 것 자체에도 독일 국민들은 반대했다고 압니다. 메르켈은 설득을 하면서 차관을 제공해야 했고요. 그러니까 쉽게 이야기하자면 독일 국민들 자체가 아예 착취마인드밖에 없다는 겁니다. 유로존은 같은 유로존이니까 어떻게든 같이 가야한다는, 그런 마인드를 가지는 데 실패한 걸로 보입니다. 메르켈의 잘못이라면 장기집권을 하면서도 현실에 안주하고, 근본적인 개선을 못 해냈다는 것일텐데 어찌보면 푸틴하고 비슷한 유형이겠습니다.

      중국은 고부가가치 산업으로의 전환을 위해 노력을 하고있긴 한데, 그러기 적합한 사회체계가 못 됩니다. 결국 시진핑 공산당 체제가 발목을 잡기 시작했는데, 말씀대로 너무 총체적 난국이고 그 해결방식은 비상식적입니다.

    • minddiver 2022.01.24 13:0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저는 푸틴에 대해 저평가하고 있었는데 꽤나 유능한 지도자였군요.

      그런 푸틴도 국가의 상황을 근본적으로 개선시키지 못한걸 보면, 한국에서 박정희가 이뤄낸건 정말 대단하긴 한것 같습니다.

  15. 익명 2022.01.24 11:3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16. joh1791 2022.01.24 17:3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오늘 총통께서 눈물을 흘리셨군요. 정당 내부여조 판세가 우리가 보는 여조보다 더 안 좋아진 것 같습니다

요리 관련 이런저런 이야기 #4

식이 2022. 1. 20. 19:34 Posted by 해양장미

요리 관련 이런저런 이야기 1

요리 관련 이런저런 이야기 2

요리 관련 이런저런 이야기 3

 

 

 

 

 

1) 가스렌지의 불꽃은 본래 파란색입니다. 그런데 겨울철에 가스렌지를 쓰다 보면 가끔 노랗고 붉은 화염, 즉 황염이 평소보다 많이 나오는 걸 볼 수 있는데요. 주의가 필요합니다.

 

 가스는 완전히 연소하면 청색 불꽃이 나와야 합니다. 그런데 LNG를 쓰는 설치형 가스렌지에서 황염이 나오는 건 뭔가 문제가 있다는 겁니다. 황염이 나오는 요인은 대략 다음과 같은 세 가지로 생각합니다.

 

a. 산소 부족

b. 공기 중에 섞인 작은 물방울 습도

c. 렌지에 문제 발생

 

 일단 가장 흔한 원인은 산소부족입니다. 겨울철 실내는 환기가 부족하기 쉽고, 이건 결국 산소가 부족해지기 쉽다는 겁니다. 산소가 부족하면 가스가 완전히 연소되기 어려워지지요. 특히 가스렌지를 쓰는 가정은, 가스가 연소하면 이산화탄소가 생기고 산소가 줄어든다는 걸 생각해야합니다. 가스가 완전연소되면 딱히 다른 문제가 발생하지는 않지만 이산화탄소가 생기고 산소가 줄어드는 건 연소반응인 이상 어쩔 수 없습니다. 대체로 우리나라 겨울철 실내는 이산화탄소 농도가 꽤 높습니다. 환기 게을리 하면 기준치 이상으로 올라가는 거 순식간입니다. 특히 실내에서 불을 써서 요리를 하면서 환기를 게을리하면 영락없이 이산화탄소 농도가 올라갑니다. 산소는 그만큼 줄어들고요. 인덕션, 하이라이트같은 전기렌지 계열은 단점이 많지만 이산화탄소를 만들지 않는다는 장점은 있습니다.

 

 그리고 공기 중에 섞인 작은 물방울이 황염을 만들 수 있습니다. 공기 중에 섞인 물방울은 수증기와는 다른데요. 수증기는 물이 기체로 상전이한거고 공기중에 섞인 물방울은 액체상태의 작은 물 입자가 공기와 혼합되어있는 것입니다. 공기 중에 액체 상태의 미세한 물방울이 섞인 건 쉽게 이야기하면 안개입니다. 이렇게 공기에 혼합된 물방울은 쉽게 기체로 상전이할 수 있긴 합니다만, 그건 수증기가 아닙니다. 수증기는 눈에 안 보입니다. 물을 끓였을 때 보이는 김의 경우 기체로 상전이한 수증기가, 공기중에 퍼지면서 온도가 낮아졌기에 다시 물로 상전이하는 것들이 보이는 겁니다. 이후 김은 공기중에 퍼지면서 다시 수증기로 상전이하게 되고, 그러면 보이지 않게 되지요.

 

 가습기 중 초음파가습기는 물을 증기로 직접 상전이시키는게 아니고, 물을 가느다란 입자로 쪼개 공기 중에 흩어놓는 겁니다. 상전이는 공기 중에 미세한 물방울이 흩어진 후에 일어나지요. 그러니까 초음파가습기는 황염의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안개가 심한 날이나 지역도 한 원인이 될 수 있겠고요. 가열식 가습도 눈에 보이는 김을 꽤 만들어내긴 하니까 이론적으로 원인이 될 수는 있습니다만, 실제로는 초음파가습처럼 황염을 만들어내지는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아마 초음파가습대비 고온의 김을 만들어내고, 주변 온도도 높이니까 김이 보다 쉽게 상전이되는 것 같습니다.

 

 마지막으로 렌지에 문제가 생겨도 황염이 생길 수 있습니다. 단순하게 화구에 이물질이 끼었거나 해도 황염이 생길 수 있지요. 렌지가 원인인지 파악해보려면 다른 가스렌지를 켜보면 됩니다. 그러니까 집에 부루스타나 캠핑용 버너 하나 정도는 있는 게 좋습니다.

 

 황염은 불완전연소라서 일산화탄소를 만듭니다. 실내에 일산화탄소 농도가 높아지면 사람을 중독시키고 죽음까지 이르게 만듭니다. 연탄가스 중독이 일산화탄소 중독입니다. 가스불에서 황염이 보인다면 일단 황염의 원인을 제거하려 시도해보고, 만일 어쩔 수 없이 황염이 나오는 상황에서 렌지를 사용해야한다면 적극적인 환기가 필수입니다.

 

 

 

 

 

 

이 염소가 아닙니다

2) 요리를 하고 조리 도구를 다룰 때 신경 써야 하는 원소 중 하나가 염소(Cl)입니다. 일단 수도물에는 염소가 들어있습니다. 평소에는 이 염소가 별 문제를 일으키지 않지만, 겨울철에는 실내 염소농도가 높아질 수 있습니다. 환기가 잘 안 되고, 가습도 하는데 가습에 수도물을 사용하기도 하기 때문입니다.

 

 수도물 속 염소농도는 수도물을 쓰는 위치가 정수장에서 얼마나 가까운지 먼지에 따라 달라집니다. 법적으로 수도물 내 염소농도는 기준치가 있어서, 정수장에서 가장 먼 곳에서도 기준치 이상이 되어야 하는데요. 그러다보니까 정수장 가까운 곳에서는 염소농도가 좀 높습니다. 미량 섞인 거니까 그것 자체로는 별 문제가 없지만, 환기도 잘 안하고 살면서 수도물 계속 끓이고, 증발시키고, 초음파 가습기 같은 걸로 안개까지 계속 만들어버리면 이야기가 좀 다르지요.

 

 그런데 우리가 주방에서 일상적으로 접하는 염소 원소는 수도물에만 있는 게 아닙니다. 소금에도 있지요. 소금은 나트륨과 염소의 화합물이잖습니까. 우리 몸은 소금을 먹으면 거기서 나트륨 성분만 사용하는 게 아니고, 염소 성분도 사용합니다. 위액은 펩신과 염산으로 되어 있는데, 이 염산의 화학적 합성을 위해 우리 몸은 소금 등으로 섭취하는 염소를 사용합니다.

 

 그런데 소금에 포함된 염소의 높은 반응성은 주방에서는 곤혹스러운 결과를 만들어내기도 합니다. 염소의 특성 중 하나가 산화피막을 돌파한다는 겁니다. 스테인리스 주방용품의 크롬피막이나 알루미늄의 산화알루미나 피막을 뚫어버리고, 부식을 일으키지요.

 

니켈

 그래서 내식성에 특화된 오스테나이트계 스테인리스는 부식에 대한 저항성을 높이기 위해 크롬뿐만 아니라 니켈, 망간, 몰리브덴 등을 추가로 합금합니다. 니켈은 스테인리스의 내식성을 크게 향상시키고, 몰리브덴은 염소이온에 대한 방어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문제는 니켈은 고가의 금속이라는 겁니다. 근래 대략적인 금속 가격은 구리가 알루미늄보다 4배 육박하게 비싸고, 구리보다 니켈이 2배 정도 비싸고, 주석은 니켈보다 2배 정도 비쌉니다. 그리고 은은 주석보다 18~19배 정도 비쌉니다.

 

망간

 니켈은 비싼 금속이기 때문에 저렴한 스테인리스에는 별로 들어가지 않습니다. 대신 망간을 넣는데, 니켈 대신 망간으로 내식성을 보강한 오스테나이트계 스테인리스는 실제 사용하다보면 그렇게까지 내식성이 높지 않습니다. 그러니까 저렴한 스테인리스는 소금기가 닿는 걸 주의해야합니다. 제대로 니켈이 들어간 304같은 스테인리스는 평범하게 쓰면 이게 녹이 슬긴 스는건가 싶은 내식성을 가지고 있습니다만, 그래도 소금 알갱이가 닿은 상태로 가열하거나 하는 건 조심해야 합니다. 고온에서는 염소이온이 산화피막을 돌파하기 쉬워집니다.

 

 

 

 

 

 

3) 주방칼을 쓸 때 제일 중요한 건 다치지 않는 겁니다. 프로 요리사들도 칼질하다가 곧잘 다칩니다. 잘나가던 음식점이 몇 달 문 닫을 정도로 다치는 경우도 있지요. 그냥 손을 베는 거 말고도 칼을 떨어뜨려서 발을 다치거나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날을 세운 주방칼은 많이 날카롭습니다. 그리고 사람의 피부는 도검에 강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냉병기로 전쟁하던 시절에 금속 갑옷을 못 입는 병사들은 천으로 된 누비옷을 입고, 머리카락을 길렀습니다. 마른 머리카락은 같은 굵기의 쇠줄보다 질깁니다. 잘 길러서 목을 가리면 머리카락 덕에 목을 베이지 않을 수도 있었지요. 어쩌면 잘 기른 수염도 목을 보호하는 데 도움이 되었을지도 모릅니다.

 

 칼질할 게 많으면 손에 아무 거라도 끼면 낫습니다. 고무장갑이건 니트릴장갑이건 얇은 면장갑이건 맨살에 비하면 칼에 베였을 때 방어력이 현저하게 높아집니다. 물론 제대로 된 방어력을 가진 손보호용 장갑도 있습니다. 작업이 많으면 사용해볼만 하지요.

 

 한편으로 손톱은 의외로 손을 곧잘 보호해주는 편입니다. 칼을 사용하다가 조금 실수했을 때, 길러놓은 손톱은 손이 베이는 걸 막아주기도 합니다. 물론 제대로 실수하면 손톱까지 잘려버릴수도 있겠습니다만. 그리고 손톱을 기르면 위생관리를 잘해야 합니다.

 

 

 

 

 

 

4) 주방칼을 보관할 때 자성이 있는 칼꽂이나 거치대 등에 보관을 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자석으로 고정을 시키면 아무래도 관리가 쉽긴 한데요. 대신 잃는 게 있습니다.

 

 자석에 붙는 강자성 물질은 자석에 붙여두다 보면 천천히 자석화가 됩니다. 그러니까 자석에 칼을 붙여두면 칼도 자석이 되어간단 말입니다. 그렇게 자성이 생긴 칼을 갈아서 날을 세우려고 하면, 갈린 금속 입자가 제대로 떨어지지 않고 자성에 의해 붙는 문제가 생깁니다. 잘못하면 쇳가루에 의해 날에 기스가 난다거나 날이 제대로 매끄럽게 서지 않는다거나 할 수 있지요. 또한 자석에 잘못 붙이거나 하면 칼날이 손상될 확률도 없지는 않습니다.

 

 자성이 생기면 탈자기(자성제거기)를 이용해 자성을 없앨 수 있긴 합니다. 다만 나는 조금 여유가 있다면, 자성이 생기지 않도록 칼을 관리하는 게 더 좋다고 생각합니다.

 

 

 

 

 

 

 

5) 스테이크를 어느 정도 드시게 된 분들은 대체로 레어에서 미디엄 정도를 선호합니다. 그런데 풍미나 질감의 스타일이 다르긴 합니다만, 잘 구운 웰던은 생각보다는 맛있습니다.

 

 웰던은 스테이크를 하기에는 정형이 얇게 된 고기를 굽다 보면 만들어지기 쉽습니다. 고기가 일정 두께 이하일 경우, 어지간해서는 (충분한 마이야르 반응이 일어난) 잘 구워진 표면과 내부의 적절한 레어~미디엄 레어급 익힌 정도가 공존하기 어렵습니다. 이 경우 선택이 필요한데요. 고기가 신선하고 기름이 적어서 육회로 먹어도 맛있을 것 같으면 덜익히는게 좋은데, 기름이 있거나 덜 신선할 경우 미디엄 이상으로 굽는다 생각하고 마이야르를 충분히 일으켜 맛을 내는 게 낫습니다.

 

 그런데 미디엄 이상으로 구운 쇠고기는 보통 레스팅을 시키면 고기 표면에 핏물같은 붉은 육즙이 올라옵니다. 오히려 레어 정도에서는 육즙이 안 나오고요. 화력과 장비가 부족해서 고기를 오래 익힐 경우엔 굽는 도중에도 그럴 수 있습니다. 붉은 물이 올라오는 걸 보고 핏물을 구워버리겠다면서 계속 뒤집어가면서 육즙이 안 나올 때까지 익히면, 맛있는 웰던을 넘어서 오버쿡이 됩니다. 마르도록 너무 구운 고기가 된단 말이지요.

 

 웰던은 최대한 익힌 풍미를 내는 가운데 내부의 수분은 덜 잃는 게 포인트입니다. 웰던으로 구우면 내부의 수분이 바깥으로 빠져나가는 건 어쩔 수 없습니다. 그건 맛있는 육즙이기 때문에, 밥을 볶거나 하면 제법 좋은 맛이 납니다.

 

 고기는 웰던이 된 순간 익히면 익힐수록 어느 단계까지는 점점 더 질겨지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러니까 일정 두께 이상인 고기는 웰던으로 구우면 안 됩니다. 스테이크를 하기에는 다소 얇은 고기를 익힐 때 웰던을 고려해볼만 합니다. 예전보다는 덜 하지만, 우리나라에서는 여전히 스테이크를 하기에는 얇은 고기를 파는 경우가 많습니다.

 

 

 

 

 

 

 

6) 양고기는 쇠고기와 육질이 비슷하지만 실제 먹을 때는 돼지고기보다 더 익혀야 합니다. 레어스럽게 구워진 양고기는 먹을 만한 게 아닙니다. 고기는 완전히 익히면 육향이 줄어드는데, 양고기는 특유의 냄새를 잡아서 먹어야 합니다. 그러니까 다 구워야지요.

 

 양고기를 먹을 때는 대략 3가지 소스와 함께 먹습니다. 쯔란믹스, 민트젤리, 홀그레인머스타드. 이외에도 일반적인 스테이크소스나 다른 향신료 가루도 쓰긴 합니다만, 위에 이야기한 것들이 일반적입니다.

 

 쯔란믹스는 양꼬치집에서 먹는 붉은 가루입니다. 성분은 대략 쯔란가루, 흑후추, 고추가루, 참깨, 소금입니다. 보통 그냥 쯔란이라고 부르지만, 쯔란은 쿠민(커민/큐민/Cumin)시드고요. 실제 쯔란믹스의 쯔란함량은 보통 20% 정도입니다. 고추가루 함량이 더 높습니다. 나는 쯔란믹스를 좋아하는 편이라 양꼬치를 먹을 때는 쯔란믹스를 많이 먹습니다.

 

 민트젤리는 양고기를 먹을 때 내가 가장 좋아하는 소스입니다. 단맛이 나기 때문에 고기에 먹기엔 이상하고, 빵에 먹는 게 낫다는 사람들도 있습니다만 양식에서는 과일 소스 계열처럼 단 걸 고기에 많이 씁니다. 익숙함의 문제라 생각합니다.

 

 홀그레인머스타드는 겨자씨 알갱이가 남아있는 머스타드 소스입니다. 많은 분들에게 익숙할 겁니다. 파는 곳도 많고요. 홀그레인머스타드는 양고기뿐만 아니라 쇠고기에도 잘 어울립니다.

 

 요새 점점 양고기를 파는 곳이 늘어나고 있는데, 양고기는 쇠고기와는 달리 소스를 곁들이지 않으면 충분히 맛있게 먹기 어렵다고 생각합니다. 가장 구하기 쉬운 홀그레인머스타드라도 갖추고 드시는 쪽을 권장합니다.

 

 

 

 

 

 

 

7) 집에서 튀김을 했는데 너무 느끼하거나 하여 실패할 경우, 대체로 그 원인은 튀김기름의 온도에 있습니다. 보통은 튀김재료를 넣는 순간의 온도가 너무 낮은 겁니다.

 

 물 정도는 아니지만 식용유도 어느 정도 비열이 있습니다. 튀김솥/냄비/팬 등에 일정들이 이상을 붓고 가열을 하게 되면, 온도가 충분히 올라가는데까지 시간이 제법 걸립니다. 문제는 기름은 온도가 올라가도 발연점 이하에서는 티가 안 난다는 겁니다. 그렇다고 발연점까지 올려서 튀김을 하면 그건 너무 온도가 높고요.

 

 기름 온도를 확인할 수 있는 여러 노하우가 있긴 합니다만, 가장 좋은 답은 온도계입니다. 튀김전용솥은 온도계가 부착되어 나오는데, 그런 걸 써도 되고요. 아니면 요리를 제대로 하려면 탐침형 온도계라도 있어야 합니다. 일반 가정에서는 딮프라잉을 자주 안하기 때문에 튀김에 대한 감을 잡아서 하기는 힘듭니다. 그러니까 더더욱 온도계가 필요합니다.

 

 튀김 종류에 따라 기름 온도가 150~180는 되는 상태에서 튀김 재료를 넣어야 합니다. 너무 낮은 온도에서 튀김 재료를 넣으면 기름을 많이 흡수해버립니다. 결과적으로 너무 느끼한 튀김이 되어버리지요.

 

 만약 온도계가 없다면, 튀김 반죽을 조금 넣어서 금방 익으면서 떠오르는가로 온도를 가늠해보는 게 편한데, 이런 식으로 할 때는 발연점이 낮은 기름으로 하면 의도치 않은 발연점에 이를 수 있습니다. 정제된 해바라기씨유, 콩기름, 카놀라유는 새 기름일 경우 발연점이 220이상이니까 그나마 발연점을 피하기 용이하긴 한데, 무언가를 튀길수록 산가가 높아져서 발연점이 낮아지니까 감안해야합니다.

 

 

 

 

 

 

 

8) 어떤 허브를 쓰느냐는 제법 요리의 지역적 아이덴티티를 드러낸다고 할 수 있습니다. 우리나라 요리에서 전천후로 사용하는 허브에는 파가 있습니다. 마늘 구근은 스파이스라 허브는 아닌데, 마늘싹이나 마늘종은 허브라 할 수 있습니다. 마늘싹을 마파두부에 넣으면 맛있습니다. 고수같은 경우 위쪽 풀 부분은 특유의 영 좋지 못한 냄새가 나는 통칭 실란트로라는 허브인데, 씨앗 부분은 통칭 코리엔더라고 대다수의 한국인들이 전혀 거부감을 못느끼는 스파이스입니다. 코리엔더는 시판 카레가루에도 거의 기본적으로 들어갑니다.

 

 부추, 경상도 말로 정구지를 많이 쓰면 우리나라 요리 중에서도 영남 요리 같아집니다. 다른 지역에서 안 먹는 건 아니지만, 영남 사람들이 좋아하고 많이 먹으니까요. 다른 나라 요리도 각 지역마다 쓰는 게 있습니다. 주관적으로 소엽(차조기/차즈기)은 우리나라에도 많지만, 잘 먹지 않으니까 소엽을 쓴 요리는 일본 요리 같다고 느낍니다.

 

 스위트 바질을 많이 쓰면 이탈리아 요리 같아집니다. 스위트 생바질을 쓰면 더더욱 그렇습니다. 오레가노는 나에게는 주로 남미 요리에서 접했기 때문에, 남미 요리 같은 느낌을 줍니다. 그리스 요리나 터키 요리에도 많이 쓴다는데 나는 그쪽은 잘 접해보지 못했습니다.

 

 프랑스 요리는 타라곤을 쓰면 나에게 프랜치같다는 느낌이 있는 편입니다. 거기에 타임을 더하고 스파이스로 셜롯을 쓰면 더 프랜치같아집니다. 우리나라에서 타라곤은 예전에는 아예 구하기 힘들어서 키워서 썼었는데 요새는 말린 타라곤 정도는 그래도 어렵지 않게 구할 수 있습니다. 한국 요리는 대략 맛이 잘 안 나는 거 같으면 파와 마늘을 넣으면 되고, 이탈리아 요리는 바질을 넣으면 되고, 프랑스 요리는 타라곤을 넣으면 되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영국 요리의 대표적인 향신료는 스피아민트라고 생각합니다. 같은 민트라도 페퍼민트와 스피아민트, 애플민트는 풍미가 꽤 다른데요. 영국 요리스러운 건 특히나 스피아민트라는 주관적인 인상을 가지고 있습니다.

 

 

 

 

 

 

9) 제조 과정을 제외하고, 일반적인 소비자가 구매해서 장기보관을 할 경우 질이 좋아지는 걸 기대할 수 있는 것에는 두 종류가 있습니다. 하나는 장기 숙성형 와인이고, 다른 하나는 보이차와 같은 장기 숙성형 차입니다.

 

 일단 와인을 처음 접하시는 분들이 가장 먼저 이해해야 할 게, 시판하는 와인의 90% 정도는 장기 숙성형이 아니라는 겁니다. 그리고 어느 정도 장기숙성형으로 분류 가능한 와인도 대부분은 병입 후 5~10년 정도 지나면 마시기 가장 좋은 시기가 되고, 그 이상 보존하게 되면 품질이 떨어지게 됩니다. 다만 가끔 장기 숙성형으로 생각되지 않는 와인이, 지나치게 오래된 와인일 걸로 의심하고 개봉했는데 너무나도 근사하게 숙성되어있는 경우도 있긴 합니다.

 

 와인은 다음과 같은 네 가지 성분이 많을수록 병입 후 장기 숙성이 가능해집니다. 폴리페놀(탄닌), , 사과산/말릭산, 알콜. 본격적인 장기 숙성형 레드와인은 숙성이 되지 않았을 때 마시면 떫은 감을 먹었을 때처럼, 입안을 무두질하는 것 같은 강렬한 떫음을 느낄 수 있습니다. 이런 와인은 전통적인 보르도 와인에서 종종 찾아볼 수 있는데, 근래에는 점점 생산되는 비율이 줄어들고 있고요. 당과 산 또한 장기 숙성이 가능한가에 있어 꽤 중요합니다.

 

 나는 캘리포니아의 메를로(Merlot) 와인들이 생각보다 근사하게 병숙성되는 걸 몇 번 경험해봤습니다. 그리 비싸지 않은 메를로 와인들은 장기숙성을 하기에는 폴리페놀이 부족하고 산도도 그리 높지 않습니다. 그러나 캘리포니아의 메를로는 아주 살짝 단맛이 남아있는 경우들이 있고, 알콜도수도 꽤 높은 편인데 그게 뜻밖의 장기숙성에 도움이 되곤 하는 것 같습니다.

 

 가장 오래 병숙성 가능한 와인은 도수가 20% 이상인 포티파이드 와인과 보트리티스 시네리아라는 곰팡이에 감염된 포도로 만드는 귀부와인입니다. 와인을 오래 보관할 때는 반드시 눕혀서, 온도가 많이 올라가지 않는 곳에 보관해야 합니다. 서늘한 지하실이 가장 좋습니다. 다만 마개 소재가 코르크가 아닌 경우에는 세워서 보관해도 됩니다. 코르크 마개는 젖으면 팽창하고 마르면 수축하기 때문에 세워두면 수축해서 밀폐능력이 떨어지게 됩니다.

 

 

 

 

 

 

10) 모든 건조식품은 건조가 되고 나면 미생물에 의한 발효나 효소에 의한 급격한 반응이 일어나지 않게 됩니다. 그렇지만 자연적인 산화는 일어나게 되는데, 이 자연적인 산화 때문에 건조식품도 오래 되면 본래의 맛을 잃어버리고 점차 먹을 수 없게 되는데요.

 

 차()의 경우 폴리페놀을 가지고 있고, 본래 효소로 인한 산화를 시켜 먹는 경우도 많기 때문에 장기보관에 매우 강한 편입니다. 쉽게 이야기해서 차는 장기보관하면 산화도가 점점 올라가는데 그게 그리 꼭 나쁘지는 않다는 겁니다. 극단적으로 이야기하면 녹차를 장기 보관하면 점점 홍차화된다고 정리할 수 있는데요.

 

 일반적인 묵은 녹차는 맛이 없어질 뿐입니다만, 상기하였듯 이 원리로 인해 장기보관시 맛이 좋아지는 경우도 있습니다. 유명한 차로 운남보이차가 있지요. 분류하자면 보이차 중 생차는 그냥 녹차입니다. 그런데 일반적인 녹차 품종과는 달리 야생차에 가까워서 폴리페놀 등이 많습니다. 그래서 녹차상태에서 그냥 우려먹기엔, 어린 차수의 잎으로 만든 건 (소위 관목형 밭차) 사실 어렵고요. 고지대 내륙 사람들 먹듯 한번 구워서 끓여먹거나 아니면 시간을 두고 산화시켜서 먹어야 합니다. 수십 수백 년 이상 오래 자란 재배형 (야생방목형) 교목 차수로 만든 건 상대적으로 순해서 만든 지 얼마 안 된 녹차 상태에서도 그냥도 마실 만한데, 그런 건 일반 녹차처럼 만들고 불기운이 좀 빠진 몇 개월 지난 후가 제일 맛있고, 그 다음부터는 점점 맛이 없어지다가 한참 시간이 지나면 산화된 맛이 들기 시작합니다. 그래서 인천 보관 기준 10년 정도 지나고 나면 익어서 다시 맛있게 먹을 만해집니다.

 

이 사진은 백차입니다.

 이러한 변화양상은 경험적으로 어떠한 차건 유사하게 일어납니다. 차를 장기보관하면 제다시 열건조하거나 굽는 과정에서 생겨나는 구운 풍미, 쓰고 떫은맛을 포함한 모든 맛의 요소가 일단 천천히 사라지고, 그 후 오랜 시간에 걸쳐 산화된 풍미가 생겨납니다.

 

 이 자연산화는 보관하는 장소의 평균기온과 습도 등에 의해 일어나는 속도가 달라집니다. 우리나라는 추운 편이라서, 우리나라에서 보관한 보이차는 홍콩이나 대만, 사천(스촨) 등에서 보관한 것에 비해서 산화 속도가 현저하게 느립니다. 물론 부울경남에서 보관한 차는 수도권에서 보관한 차보다는 빨리 산화될 것입니다.

 

 다만 한 가지 포인트라면 아무리 차를 오래 자연산화시켜도 카페인이 분해되거나 줄어들지는 않는다는 겁니다. 카페인은 쉽게 분해되는 화합물이 아닙니다. 화학적인 디카페인 처리방법을 제외하면, 차를 마실 때 카페인 섭취를 줄일 수 있는 방법은 뜨거운 물에 차를 살짝 우려서 첫물을 버리고(세차) 마시는 방법이 있을 뿐입니다.

 

 

 

 

 

 

 

11) 흔히 보이차를 구매해서 마시면 느낄 수 있는 특유의 부정적인 풍미(그러나 소위 보이차 애호가는 좋아하기도 하는 풍미), 경험적으로는 내가 생차를 구매해서 15년을 보관했을 때는 전혀 발생하지 않았습니다. 우리나라 경기권의 실내에서는 그렇게 보이차가 격렬하게 산화될 일이 없단 말이지요. 소위 완전건창에서는 딱히 부정적인 풍미가 생기지 않습니다. 물론 이 이야기에서 실제 흑차계열로 봐야 하는 숙차는 논외입니다. 그리고 완전건창에서 숙성한 차라도 사람에 따라 입에 안 맞을 수는 있습니다. 실제 굳이 보면 흙냄새에 가까워지는 면이 있거든요.

 

 보이차를 포함한 모든 차의 후숙성은 온도와 습도에 따라 그 속도와 양상이 달라집니다. 너무 온도와 습도가 높으면 썩어버리지요. 그런 건 습창이라 하는데, 실제 예전에는 그런 차도 많이 나돌았습니다.

 

 근래 나도는 소위 익은보이차는 아마도 보통 홍콩이나 대만 등지의 창고에 보관했거나, 아니면 우리나라에서 보관했다 해도 식품을 보관하기에는 너무 조건이 열악한 가건물 창고 같은 데 보관되어 때때로 지나치게 높은 온도와 습도에 노출된 것일 확률이 높다고 생각합니다. 그렇게 하면 익는 속도는 빨라지지만 부정적인 풍미가 더 섞이게 된다고 생각합니다.

 

 보이차에서 상한 것같은 부정적인 풍미가 난다면 대체로 진짜로 상했을 확률이 높습니다. 그런 걸 먹어도 별 문제가 없는 건 독소를 만드는 미생물이 번식하지 않았기 때문일테지요. 실제 의도적으로 미생물을 번식시키는 보이숙차나 흑차계열을 마시면 입에는 취향이 갈리지만 몸에는 별 문제가 없기도 하지요. 먹어도 몸에 별 문제없는 미생물은 많습니다.

 

 

 

 

 

 

 

 

12) 가스렌지의 화력은 화구의 생김새로 인한 변수를 제외하면, 거의 가스의 소모량 화력입니다. 어차피 모든 가스렌지는 가스가 완전연소되어야 정상작동하는 것이고, 우리가 사용하는 가스의 품질은 거의 동일합니다.

 

 가스렌지의 화력은 대략 다음과 같은 세 가지 단위로 표시됩니다. kW, Kcal/h, BTU. 그리고 시판 가스렌지는 전체 가스소비량과 화구당 가스소비량을 표시하게 되어있으므로, 소비자는 화구당 화력을 봐야 합니다.

 

 변환식은 1kW 860Kcal/h입니다. 그리고 1BTU 0.252Kcal 입니다.

 

 그러니까 예를 들어 어떤 가스렌지 화구의 가스 소비량이 4.2kW로 표기되어 있다면, 대략 3,612Kcal/h이고 14,333.3 BTU입니다. 우리나라의 일반적인 가정용 LNG 가스렌지의 큰 화구가 이 정도 화력입니다. 그리고 부루스타 중 특별하게 강한 화력을 가진 일부 제품의 화력도 이 정도입니다.

 

 참고로 업소용 가스렌지는 화력이 더 좋아서, 대체로 풀사이즈 화구는 5,000Kcal/h를 상회합니다. 라면은 강한 불에 끓이는 게 맛있기 때문에, 음식점에서 끓인 라면이 맛있는 것입니다. 그리고 중식화구의 경우 화력이 약한 것도 10,000Kcal/h에 육박합니다. 센 건 20,000Kcal/h이상 되고요. 그러니까 일반적인 버너로는 중식 레시피를 따라 해도 맛이 달라집니다.

 

 

 

 

 

 

 

13) 비타민C를 많이 먹는 게 건강에 좋다는 말들이 있지만, 아직까지 고용량 섭취가 좋다는 근거가 없습니다. 다만 비타민C를 아예 먹지 않으면 명백하게 문제가 되지요.

 

 비타민C는 새콤한 과일에 많이 있을 것 같지만, 사실 가성비와 함유량을 고려할 때는 풋고추를 먹는 게 비타민C를 가장 많이 섭취할 수 있는 방법입니다. 모든 고추 계열에 비타민C가 많이 들었으니까, 풋고추가 입에 안 맞으면 파프리카 드셔도 됩니다.

 

 시판하는 음료 중에 비타민 C를 함유하는 것들도 있습니다. 비타500이나 오로나민C처럼 비타민 드링크도 있고, 레몬워터 같이 비타민이 들어있을 것처럼 생긴 것도 있는데요. 그냥 일반적인 음료에 비타민을 넣어두기도 합니다. 대표적인 게 오란씨와 맥콜인데요. 오란씨는 종류마다 다르지만 100ml당 비타민C 40~100mg이 함유되어 있고, 맥콜은 500ml당 비타민 120mg이 함유되어 있습니다. 비타민C는 하루 권장섭취량이 100mg이상이니까 오란씨 한 캔/한 컵이나 맥콜 500ml 마시면 충족됩니다. 비타500 대신 오란씨를 마셔도 된단 말이지요.

 

 물론 비타민음료나 비타민제 먹는다고 채소와 과일 등의 섭취를 게을리하면 안됩니다. 이런저런 연구를 보면 비타민제를 많이 먹는 것보다 채소를 많이 먹는 게 압도적으로 몸에 좋거든요.

 

 차로 비타민C를 섭취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녹차나 감잎차에는 비타민C가 들어있거든요. 찻잎을 산화하거나 하면 비타민C가 쉽게 파괴되기 때문에 녹차를 마셔야 합니다. 감잎차는 호불호가 쉽게 갈릴 맛이긴 한데, 카페인도 없고 비타민C는 많아서 입에만 맞으면 즐겨 마시기 괜찮습니다.

 

 

 

 

 

 

 

14) 오븐이나 전자렌지는 클수록 활용도가 높아집니다만, 작을수록 동일 출력 대비 화력이 높아집니다. 원리상 특정 공간 안의 온도를 올리는 물건이라 그런데요. 오븐뿐만 아니라 전자렌지도 커지면 W대비 화력이 낮아지는 경향이 있습니다.

 

 컨벡션 오븐의 일종인 바스켓형 에어프라이어의 경우 크기가 작은 대신 소모전력대비 화력이 대단히 좋습니다. 크기를 줄이고 바람은 강하게 만든 오븐이라 그런데요. 크기가 커지면 고성능 팬을 장착한 에어프라이어라도 화력이 떨어집니다.

 

 가정용 전기오븐은 사용 가능한 전력에 어느 정도 현실적인 제약이 있는 편입니다. 오븐 설치를 위해 전기공사가 필요한 스펙으로 가정용 오븐을 만들어 팔면 안되니까요.

 

 한정된 에너지로 오븐의 실질적 화력을 올리는 방법은 다음과 같습니다. 바람을 강하게 대류시키는 것. 습도를 높이는 것. 가압하는 것. 그리고 팟(Pot)이나 팬, 스톤(Stone)을 예열해 축적된 열을 활용하는 것. 조리할 음식물을 열원에 가까이 위치시키는 것.

 

 오븐 내에서 가압조리를 하려면 뚜껑이 무겁고 손잡이까지 금속이거나 내열 소재이며 공기 구멍이 뚫려있지 않은 팟 안에 음식을 넣고 익히면 됩니다. 그러면 팟 내부에서 가열되면서 팽창하는 증기와 공기가 압력솥처럼 압력을 만들어냅니다. 이런 형태의 팟에는 대표적으로 더치오븐, 꼬꼬떼가 있습니다. 후술할 것이지만 더치오븐과 꼬꼬떼는 정확히 동일한 걸 의미하지는 않지만, 대략 같은 걸로 이해해도 무방합니다. 꼬꼬떼를 캐서롤이라고도 하는데, 캐서롤에 대해서는 언젠가 따로 이야기하겠습니다. 오븐에 들어가는 소형 가마솥이 있으면 그걸 써도 됩니다.

 

 압력솥을 오븐에 통째로 넣으면 안 됩니다. 예외 없이 금속이 아닌 부분들이 있기 때문입니다. 플라스틱 손잡이라거나 고무 패킹 같은 부분이요. 차라리 더치오븐이 없다면 뚝배기를 쓰는 것도 한 방법입니다. 다만 보통 뚝배기 뚜껑에는 구멍이 있으니까, 가압조리를 하고 싶다면 그건 어떻게든 막아줄 필요가 있지요. 막을 만한 게 딱히 없으면 밀가루 반죽이라도 쓰면 될 겁니다.

 

 

 

 

 

 

15) 더치오븐은 네덜란드에서 기원한 것도 아니고, 열원이 장착된 오븐도 아닙니다. 원래는 미국에서 개척자들이 사용하던 주철 냄비지요. 특징은 뚜껑에 구멍이 없고 밀폐된다는 것. 그리고 뚜껑 위쪽이 평평하다는 겁니다. 이게 더치오븐이라고 불리게 된 건 네덜란드 상인이 팔아서. 그리고 실제로 오븐처럼 썼기 때문입니다.

 

 미국 개척자들은 충분히 불을 피우고 더치오븐을 이용해 뚜껑 윗부분에도 숯 등을 올려 가열하는 방식으로 더치오븐을 진짜 오븐으로 활용했습니다. 더치오븐 하나로 빵도 굽고 고기도 굽고 수프도 끓였단 말이지요.

 

 그 유용성 때문에 더치오븐은 현대에도 꾸준히 팔리고 있으며, 캠핑용 조리도구로 인기있습니다. 물론 가정에서도 쓸만한데요. 전통적인 대형 더치오븐은 꽤 크고 무거운데다 무쇠로 되어있기 때문에 일반적인 주부들이 다루기 편하지는 않습니다.

 

 주철 더치오븐의 단점은 아무래도 녹과 시즈닝 관리입니다. 무쇠 제품은 시즈닝이 안정화되기 전에는 녹이 정말로 잘 습니다. 시즈닝 위에도 녹이 슬 정도입니다. 주조한 무쇠는 조직이 치밀하지 않기 때문인지 시즈닝이 더 강하게 결합하기도 하는데, 물이 스며들면 녹도 쉽게 피어오르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토마토, 와인, 식초, 김치, 요거트 등이 들어가는 산성 소스가 접촉하면 시즈닝이 쉽게 파괴됩니다.

 

 그래서 법랑(에나멜)을 입힌 더치오븐이 많이 유통됩니다. 이런 더치오븐은 오븐 안에 넣어 조리하는 팟, 꼬꼬떼와 실질적으로 별 차이가 없습니다. 그래서 법랑을 입힌 더치오븐 꼬꼬떼 입니다.

 

 다만 때때로 꼬꼬떼로 쓸 수는 있지만 더치오븐으로 쓰기는 어려워보이는 걸 더치오븐이라는 이름으로 팔기도 합니다. 꼬꼬떼는 열원을 가진 오븐이 있을 때 오븐용 조리도구로 사용하는 팟이고, 더치오븐은 열원이 없을 때 직화를 통해 오븐의 역할을 할 수 있는 조리도구입니다. 그래서 꼬꼬떼는 일반적으로 더치오븐보다 사이즈가 작기도 합니다.

 

 법랑 더치오븐의 단점은 일반적인 강철압연판에 만드는 법랑과는 달리 무겁고, 주물조직의 표면이 완성도가 낮다보니 불량률도 높고 운반이나 사용 중에 법랑이 쉽게 손상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실사용을 기준으로 하면 깨진 부분만 녹슬기 전에 시즈닝을 입히면 되긴 합니다만, 법랑이 깨지면 보기가 안 좋지요.

 

 

 

 

 

 

16) 더치오븐을 오븐으로 사용할 때는, 바닥에 삼발이를 깔아서 음식물을 바닥에서 띄우고 익히게 됩니다. 삼발이가 없으면 돈까스용 체망 같은 걸 써도 됩니다. 사이즈만 맞으면 됩니다.

 

 즉 솥 안에 삼발이를 깔아서 음식물을 바닥에 접촉시키지 않고, 뚜껑을 덮고 한참 동안 고화력으로 가열해 익히는 게 더치오븐의 활용법입니다.

 

 활용법 자체는 특별한 게 없어보일 수 있지만 일반적인 솥이나 냄비는 이런 식으로 사용하는 데 다소 제한이 있습니다. 일반적인 스테인리스 냄비를 태워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스테인리스는 안에 물이 없는 상태에서 가열하게 되면 변색되면서 타버립니다. 타는 거야 감수한다고 쳐도 잘못하면 뒤틀릴 수도 있고요. 스테인리스 제품은 보통 안쪽에 알루미늄 등이 들어가있는 복합소재이기 때문에 열팽창계수가 다르기 때문입니다.

 

 제대로 고화력으로 직화해서 오븐처럼 사용하려면 법랑더치오븐은 손상될 수 있다는 것도 생각을 해야 합니다. 내부의 금속과 겉면 법랑의 열팽창계수가 많이 다르기 때문입니다.

 

 찜솥과 더치오븐 조리법이 다른 건, 더치오븐은 보통 스팀이나 수분을 적게 사용한다는 겁니다. 찌기보다는 굽는 식으로, 더 고온으로 익히는 걸 목표로 조리할 수 있지요. 물론 수분을 충분히 활용해서 가압증기로 익히는 식의 조리도 가능합니다. 증기는 물하고는 달리 밀폐된 공간에서 가압하면서 온도를 올리면 온도가 많이 올라갑니다.

 

 

 

 

 

17) 쇠고기 스테이크를 해먹는 부위로 흔히 등심, 안심, 채끝을 꼽습니다만 그 부위만 스테이크에 적합한 것은 아닙니다. 실제 음식점에서도 많이 쓰는 부채살은 지난 번에 이야기했고요. 그밖에도 보섭살과 우둔은 스테이크로 해먹기 적합한 부위인데요.

 

 주로 육사시미나 육포로 먹는 이미지인 우둔은 실제 슈하스코(츄라스코)집에 가면 등심이라고 서빙해주는 그 부위입니다. 슈하스코집에서 등심을 드시면서 좀 의아함을 느낀 분들도 있었을거라 생각하는데요. 사실 우둔을 등심이라고 잘못 이야기하고 있는 겁니다. 살덩이가 크고 살코기 부분에 지방질이 전혀 없고 조금 뻑뻑한 그건 우둔입니다.

 

 우둔은 육사시미로 파는 신선한 걸 블루로 먹으면 매우 맛있습니다. 스테이크를 해도 맛이 괜찮은데, 워낙 기름이 없는 부위라 헬스하는 사람들이 닭가슴살 대신 먹을 정도입니다. 기름이 좀 있는 걸 좋아하시는 분들의 입에는 맞지 않을 수 있습니다.

 

 보섭살은 설도의 한 부분입니다. 우둔의 아랫부분이 설도지요. 소의 엉덩이가 우둔이고, 궁둥이는 설도입니다. 보섭살은 채끝에서 이어지는 부분인데, 고급부위는 아니지만 스테이크용 부위로 손색이 없습니다. 채끝보다 지방이 더 없고 부드러운 부위기 때문에 미디엄 이하의 스테이크가 잘 어울립니다. 경험적으로 채끝 중 보섭살에 가까운 부위는 반쯤 보섭살스러운 맛이 나기도 하는데, 어쨌든 채끝이 보섭살보다 비싸기 때문에 그런 채끝을 먹으면 그냥 보섭살을 먹는 게 낫겠다 싶기도 합니다.

 

 

 

 

 

 

 

18) 안창살, 토시살은 소의 횡격막입니다. 돼지의 갈매기살에 해당하는데요. 부위 특성상 고기와 내장의 중간적인 맛을 냅니다. 염통처럼 쫄깃하면서 지방이 없고, 피맛이 꽤 나는 편이지요. 안창살보다 토시살이 좀 더 염통에 가까운 느낌입니다.

 

 이 부위들의 특징은 신선할 때 맛있다는 겁니다. 특히 안창살은 맛있지요. 내장하고 비슷한 부위라 숙성이 필요없고, 도축해서 얼마 안 되었을 때 먹는 게 맛있고, 대신 부패가 좀 빠릅니다. 부패가 일어나기 시작하면 품질이 확 떨어지고요.

 

 그래서 상태가 그저그런 안창살이나 토시살은 양념을 해서 먹게 됩니다. 양념을 해서 파는 경우도 많고요. 양념하지 않은 안창살, 토시살을 살 때는 무조건 신선한 걸 골라야 합니다. 고기 표면에 즙이 너무 올라왔다거나, 지나치게 촉촉해 보인다거나 하면 신선도가 떨어진 겁니다. 판매하는 고기에 괜히 핏물 흡수 시트를 깔아놓는 게 아닙니다. 고기 표면에 수분이 많다는 건 빠르게 부패가 진행되고 있다는 의미로 생각하면 됩니다.

 

 

 

 

 

 

19) 후추는 세 종류가 있습니다. 블랙, 화이트, 그린. 이외에 페퍼로 불리는 것들은 후추가 아닙니다. 핑크페퍼는 후추를 닮은 다른 스파이스인데, 통후추 믹스에 포함되어있는 붉은 것은 핑크페퍼입니다. 그리고 스촨페퍼라 불리는 건 초피입니다. 그 외 고추를 종류에 따라 레드 페퍼, 칠리 페퍼, 벨 페퍼(피망) 같은 식으로 부르기도 하지요.

 

 일반적으로 사용하는 건 흑후추입니다. 흑후추는 덜익은 후추 열매를 말려서 만듭니다. 일반적으로 우리가 생각하는 후추 향을 가지고 있는데, 통후추를 안 사용해보신 분들은 제대로 된 후추 향을 잘 모르고 계실 수 있습니다. 후추가루는 후추향이 많이 약해져 있는 상태거든요.

 

 흑후추는 거의 전천후 스파이스로 사용 가능하며 대부분의 한식에도 잘 어울립니다. 한식이 발전하는 과정에서 흑후추가루와 함께했기 때문입니다. 유독 안 어울리는 음식이라면 미역국 정도 있겠네요. 그런데 진짜 비프스테이크나 라구소스(쇠고기 토마토 소스)에 사용하기엔 후추가루로는 좀 약합니다. 통후추가 필요해지지요.

 

 후추가루를 많이 쓰는 것과 향이 강한 통후추를 쓰는 건 결과물이 꽤 다릅니다. 어떤 요리에는 후추가루를 많이 사용하는 쪽이 통후추를 쓰는 것보다 어울리기도 합니다. 통 흑후추의 향은 어떤 요리에는 너무 강하기 때문입니다.

 

 흑후추 다음으로 쉽게 볼 수 있는 백후추는, 다 익은 후추 열매를 물에 불려 껍질을 벗기고 말린 겁니다. 그래서 흑후추와는 완전히 다른 스파이스입니다. 별로 맵지 않고 고급스러운 풍미를 가지고 있지만 흑후추처럼 쓰면 안 됩니다. 일단 한식에는 쓸 수 있는 용도가 제한적입니다. 서양 요리같은 풍미를 나게 하거든요.

 

 백후추 풍미가 두드러지는 음식으로 꼽을 만한 건 KFC의 오리지날 치킨입니다. KFC 오리지날의 메인 스파이스가 백후추거든요. 백후추를 좋아하는 사람은 KFC 오리지날 치킨도 좋아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나는 매우 좋아합니다.

 

 녹후추는 녹색 후추입니다. 영어로는 그냥 그린페퍼라고 하면 보통 청피망을 의미하고요. 그린페퍼콘(Green Peppercone)이라 해야 정확하게 통 녹후추입니다. 본래는 아마 말리지 않은 생 풋 후추열매를 의미한다고 알고 있습니다. 그런데 후추는 열대작물이다보니, 생 풋 후추열매는 열대지방 아니면 귀합니다. 그래서 우리나라에서 접할 수 있는 녹후추는 다음과 같은 두 가지입니다. 하나는 풋후추 열매를 소금과 식초로 절인 겁니다. 병조림 형태로 팝니다. 그리고 다른 하나는 동결건조공법을 통해 생후추 풍미를 최대한 유지시킨 채로 건조한 것입니다. 이러면 같은 풋후추 열매를 말린 것이지만, 전통적인 방식으로 말린 흑후추와는 색도 다르고 풍미도 다른 게 됩니다.

 

 건조 녹후추는 흑후추 대비 허브 같은 풍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그냥 녹후추만 갈아 뿌려도 후추와 건조 허브를 같이 쓰는 것같은 효과가 있습니다. 흑후추 대비 산뜻한 풍미라고 할 수 있는데요. 강렬한 후추 풍미가 필요할 때는 흑후추, 산뜻함이 필요할 때는 녹후추가 좋은 것 같습니다.

 

 모든 통후추는 페퍼밀에 소량씩 담아 쓰는 게 좋습니다. 페퍼밀에 후추를 갈아 쓰게 되면 후추의 일부분이 먼저 분쇄되어 나오는데요. 손상된 남은 부분은 비교적 빠르게 풍미가 약화되는 경향이 있습니다. 이 현상을 줄이려면 페퍼밀에 후추를 소량씩 담아 쓰면 됩니다.

 

 

 

 

 

 

 

20) 백설탕은 가장 완벽한 감미료입니다. 완벽하게 안전하고 순수하고 강한 단맛을 가지고 있지요. 분말형태라 전천후로 사용 가능하고요. 물론 정제당이니까 많이 먹으면 문제가 됩니다만, 꿀 같은 건 설탕에 비해 훨씬 위험합니다. 육아해보신 분들은 다 아시겠지만 첫돌을 맞이하지 못한 영아는 꿀 섭취 금지지요. 석청같은거 잘못 먹으면 성인도 죽고요.

 

 백설탕이 맛없다는 분들도 꽤 있는데, 백설탕은 아무 냄새도 다른 맛도 없이 그저 단맛밖에 없으니까 완벽한 감미료인 것입니다. 요리를 하다 보면 때때로 백설탕의 이러한 특성이 필요해집니다. 음식 색깔을 탁하거나 진하게 만들지도 않고요. 건조한 물성 덕에 제과에도 유용합니다.

 

 물론 좀 더 풍부한 설탕 풍미를 내고 싶다면 다른 설탕을 써야하지요.

 

당밀

 각설탕이나 슈가파우더 같은 제형문제를 논외로 하면 설탕에는 대략 다음과 같은 다섯 종류가 있습니다. 백설탕, 정제 황설탕, 정제 흑설탕, 비정제 황설탕, 비정제 흑설탕입니다. 다 특성이 좀 다른데요. 일단 정제설탕의 특징은 당밀을 완전히 분리했다는 겁니다. 당밀을 분리한 순수한 설탕은 백설탕이지요. 유감스럽게도 우리나라에서는 식용 가능한 순수한 당밀은 소매용으로 수입이 안 되고요. 직구로 구매할 수는 있습니다. 당밀에도 당분은 꽤 남아있기 때문에 증류주의 주원료가 되기도 하는데, 당밀로 만든 증류주가 럼입니다. 럼을 즐겨 드시는 분들은 아시겠지만 설탕 향이 나지요. 우리나라에서 유명한 럼 브랜드로는 바카디가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유통되는 황설탕은 백설탕으로 만듭니다. 쉽게 이야기하면 백설탕을 가열해서 카라멜 풍미가 나게 만든 거지요. 황설탕을 즐겨드시는 분들은 백설탕보다 황설탕이 맛있어서 드시는 분들도 많은데요. 백설탕과는 달리 풍미가 있습니다. 대신 단점은 덩어리가 진다는 건데요. 백설탕처럼 분말 형태로 깔끔하게 유지가 잘 안 됩니다.

 

 일반적으로 시판하는 흑설탕은 황설탕처럼 백설탕을 가열하고, 아예 검은 빛깔이 나게끔 캐러멜까지 넣어 가공한 것입니다. 그래서 진득하고, 진한 흑설탕향이 납니다. 그렇지만 일반적으로 시판되는 흑설탕은 어디까지나 백설탕을 가공한 겁니다. 그러니까 가격도 백설탕하고 별 차이가 없고요.

 

 비정제설탕(마스코바도)은 일반 설탕보다 좀 비쌉니다. 당밀을 완전히 분리하지 않은 설탕인데요. 당밀을 전혀 분리 안한 사탕수수 원액은 가공하기가 별로 안좋아서 공정이 복잡해집니다. 그러니까 그대로 가공할수록 비싸지고요. 당밀 성분이 섞여 있기 때문에 복합성 있는 풍미입니다.

 

 비정제설탕의 경우 흑설탕은 당밀을 전혀 분리 안한거고, 황설탕은 원심분리기로 당밀을 약간 분리해낸 걸로 생각하면 됩니다. 백설탕을 만들려면 화학적인 정제공정을 거쳐야 하는데, 비정제설탕은 그런 공정을 거치지 않습니다.

 

 몸에 좋으냐 나쁘냐를 이야기한다면, 대체로 설탕은 거기서 거깁니다. 당밀에 칼슘, 칼륨, 철이 꽤 들어있긴 한데요. 비정제설탕으로 무기질 보충하려 들다가는 무기질 보충으로 얻는 이익보다 설탕을 너무 먹어서 생길 손해가 클 확률이 높습니다.

 

 물론 요리의 풍미를 위해 비정제설탕이나 당밀을 쓰는 건 좋은 선택이 될 수 있습니다. 비정제설탕은 꽤 복합성이 있는 풍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요리 풍미에 달콤한 풍부함을 줄 수 있지요.

 

 정제설탕과 비정제설탕의 중간형도 있습니다. 정제설탕으로 황설탕이나 흑설탕을 만드는 과정에서 당밀을 첨가하는 경우도 있고, 비정제설탕과 정제설탕으로 만든 흑설탕을 섞는 경우도 있습니다. 실사용할 때는 맛을 보고 사용하면 됩니다. 향과 맛이 어떠한가, 색은 어떠한가가 결국 요리의 결과물을 결정하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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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성세자생정 2022.01.20 20:1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1. 쯔란은 양고기의 강한 누린내를 그 이상으로 강한 자기 향취로 잡는 느낌인것같던데 역시 호불호는 있는것 같습니다. 저같은 경우는 잘 안맞아서 양꼬치도 잘 못먹겠더라고요.
    아라비안 나이트에서도 새신랑이 첫날밤 커민으로 조리된 음식을 집어먹고 그대로 들어온데 극대노해서 손을 잘라버린 권세있는 여자 얘기가 있는걸 보면, 우리보다 각종 향신료 사용이 많았을 중동권에서도 그 강한 향취는 호불호가 갈렸었구나 싶더라구요.

    2. 꿀이 생각보다 건강에 안좋고 설탕이 생각보다 괜찮았군요. 문과출신이라 잘 모르고 막연히 반대의 이미지를 갖고있었는데 신기하네요.

    • 해양장미 2022.01.20 20:3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1. 쿠민(커민) 시드를 기준으로 이야기하자면, 그와 비슷한 계열의 풍미를 가진 게 많습니다. 제 생각에 아니스, 딜, 펜넬 등의 씨앗은 쿠민과 계열이 유사한 풍미인데요. 쿠민이 아시아권에서 가장 널리 쓰이는 것 같습니다.

      저는 쯔란믹스정도면 그렇게까지 강한 향으로 느끼지 못하고, 우리나라 양꼬치집에서 주로 파는 램 냄새도 그리 강하다고 느끼지 못합니다. 물론 말씀대로 쿠민 향에는 호불호가 꽤 있는 것 같긴 합니다.

      2. 꿀의 경우 일반적인 걸 성인이 섭취할 때는 설탕보다 좋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렇지만 꿀에는 두 가지 위험성이 있는데요. 하나는 식물 중에는 꿀에도 독 성분이 들어있는 독초가 있다는거고, 다른 하나는 꿀에 보툴리누스 포자가 포함되어 있는 경우가 드물지 않다는 겁니다.

      보툴리누스 균은 보톡스를 만들어냅니다. 건강한 성인이 꿀에 포함되어있는 보툴리누스를 먹으면 별 문제가 없습니다. 위산하고 면역체계가 커버하기 때문입니다. 그렇지만 첫돌을 맞이하지 않은 영아는 위험합니다.

      일반적인 꿀에 포함되어있을 수 있는 독초 성분도 마찬가지입니다. 건강한 성인한테는 약간의 독 성분이 있어봐야 아무 문제가 없습니다. 그렇지만 영아는 먹으면 안 됩니다.

      그리고 외국산 꿀, 특히 석청이나 목청 같은 고지대 야생벌꿀을 무분별하게 아무거나 잘못 먹으면 진짜 독초꿀이라 죽을 수도 있습니다.

  2. 프마수스 2022.01.20 20:5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2. 생각해 본 적이 없는데, 수분 때문이라기 보다는 수도물 속 염소 소독제가 원인이군요.

    6. 고기와 단맛 조합이 우리나라에서 그렇게 익숙하지 않은 조합인가요..? 가장 먼저 떠오르는 건 군대리아 패티에 딸기잼을 곁들여먹는 것이고, 양념갈비나 갈비찜, 불고기 등 한식 양념고기들도 대게 단맛이 들어가는데 말이죠.

    20. 시중에 널려있는 황/흑설탕을 백설탕으로 만든다는 것은 이 글을 보고 알았습니다. 제가 알던 방식은 비정제 설탕에만 해당 하는 거였네요....

    • 해양장미 2022.01.20 21:0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2. 산화피막이 없는 그냥 철 같은 건 염소이온같은 게 없어도 쉽게 녹이 스는데요. 크롬이 포함된 스테인리스도 수도물에 의해 녹이 스는 건 염소가 한몫 할 걸로 생각합니다.

      6. 고기 요리 소스로 단맛이 섞여있는 것 자체는 우리나라 사람들도 익숙하고 좋아하는데요. 짠맛, 감칠맛, 간장 풍미 같은 게 같이 있을 때는 괜찮지만 감칠맛과 짠맛이 줄어들고 단맛이 앞서는 걸로 느껴지면 생소하게 느끼거나 서양식으로 느끼는 것 같습니다.

      20. 네. 설탕은 정제를 하는 쪽이 가공이 쉬워서, 비정제설탕 쪽이 더 비쌉니다. 백설탕과 가격이 비슷한 황/흑설탕은 백설탕 베이스입니다.

    • 프마수스 2022.01.21 16:5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6. 그렇군요. 군대리아 패티에 딸기잼을 발라먹는 것도 양식의 일종으로 느끼는 것이고, 불고기, 갈비 등은 간장 맛에 단맛이 추가 된 것이니...저는 민트 자체가 한국인에게 호불호가 갈리는 부분을 더 중점적으로 보았는데, 말씀하신대로 한식에 '고기+단맛'만 존재하는 경우도 없는 듯 하네요.

      20. 일반 황/흑설탕이 카라멜화 된 백설탕이라면 오히려 장기복용시 황/흑설탕이 더 몸에 나쁠 가능성도 있을까요?

    • 해양장미 2022.01.21 17:1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6. 군대리아는 구성 보면 원래 보급되어야 할 햄버거 소스 대신 저렴한 딸기쨈이 주어진거 아닌가 싶습니다. 원래 컨셉은 그냥 버거번에 딸기쨈을 먹으라는 것 같은데 군인들이 패티에도 쨈을 먹다가 그 맛에 익숙해졌을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런데 군대에 감금되어있는 상태가 아니라면, 우리나라 사람들이 햄버그에 딸기잼 같은 걸 일부러 먹지는 않는 것 같습니다.

      20. 이론적 가능성이야 있습니다만, 별 의미는 없지 싶습니다. 분명한 건 정제 황/흑설탕이 백설탕보다 몸에 좋을 수는 없다는 겁니다.

    • 지나가던사람A 2022.01.21 17:5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군대리아는 장미님 생각대로 원래 버거번 + 딸기잼으로 배급하던것을, 패티 등을 추가해 햄버거로 바꾸면서 기존에 배급하던 딸기잼을 계속해서 배급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3. 만신전 2022.01.20 21:3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오늘은 전반적으로 심화편 같은 느낌이네요 ㅎㅎ 재밌게 잘 봤습니다 감사합니다!

  4. 익명 2022.01.21 00:4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 해양장미 2022.01.21 01:3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아아. 그러셨군요. 대체로 실기가 먼저겠지요. 경험적으로 몸에 익히는 게 중요한 게 많고요.

      제가 포스트에 공을 많이 들였다면 이보다는 더 깔끔하고 체계적으로 써서 올릴 수 있었을텐데, 그렇게 하지 못했습니다. 틈틈이 하나씩 적다 보니 이리 되었습니다.

  5. minddiver 2022.01.21 07:0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전 시판되는 흑설탕이 하얗게 표백을 안한, 즉 가공을 덜한 설탕인줄 알았는데 백설탕을 가공하고 캐러멜 넣어서 만든 거라니 뭔가 속은 느낌이네요 ㅎㅎ

    • 해양장미 2022.01.21 11:1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네. 그렇게 오인하고 있는 분이 많은 것 같습니다. 그렇지만 일반적인 흑설탕은 백설탕 베이스입니다. 비정제 흑설탕은 더 비쌉니다.

  6. 789 2022.01.22 22:5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제가 요리를 잘몰라서 그러는데 윤석열의 계란말이는 어느정도 수준인가요?

    다들 스뎅팬으로 저정도로 한거면 잘한거라고 하는데 제가 요리를 안해서 수준을 잘 모르겠네요

    • 해양장미 2022.01.22 23:0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먹어보지 않아서 맛은 알 수 없습니다.

      외형으로 보면 잘한겁니다. 보통 계란말이 할 때 코팅도 시즈닝도 없는 스테인리스 팬을 잘 쓰지 않습니다. 난이도가 높기 때문입니다. 그런 스테인리스 팬으로 겉을 많이 익히지 않은 계란말이를 해내는 건 숙련자의 영역입니다.

  7. 익명 2022.01.23 12:1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 해양장미 2022.01.24 00:0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3) 제대로 날 세운 주방칼은 면도칼 버금가게 날카롭습니다. 닿으면 맨살정도는 그냥 잘려나갑니다. 뭐든 썰 게 많거나 졸리거나 컨디션이 나쁘거나 하면 장갑 끼는 게 좋습니다.

      5) 마이야르를 충분히 일으키면서도 육즙을 보존하려면 고기가 두껍고 화력이 좋을수록 유리합니다. 고기는 얇고 화력이 부족하다면 둘 중 하나를 골라야 하지요.

      6) 요새는 마트에서도 양고기를 많이 팝니다. 점점 먹는 사람들이 늘고 있습니다.

윤석열의 장단점

정치 2022. 1. 19. 16:19 Posted by 해양장미

 브금

 

https://youtu.be/p-fVJ352lmY

 

 

 

 

1) 윤석열, 김건희 부부는 정계에 입문할 때 여러 실수를 저질렀으나, 그 중에서도 가장 큰 실수를 한 가지 꼽자면 존중이 없었다는 걸 들겠습니다. 정계에 대한 존중, 정치에 대한 존중은 물론이고 진짜로 중요한 유권자에 대한 존중마저도.

 

 굳이 보자면 그럴 입장이긴 했습니다. 윤석열, 김건희 부부는 본래 안희정을 지지하였던 것 같고, 민주당 지지층에 해당하였기에 우파쪽 정치인이나 유권자들에 대한 인식이 좋지 않았을 겁니다. 그런데 조국 사태에서 밀려났다 보니 정치판과 유권자 전반에 대한 회의감과 모멸감을 가지고 정치를 시작했더래도 이상할 건 없습니다. 그러나 그래서는 안 되었던 것입니다.

 

 김종인이 연기만해시전하고 뛰쳐나가던 시점까지도 윤석열에게는 유권자에 대한 일말의 리스펙트도 찾아보기 어려웠습니다. 아마도 역사의 한 장면이 될 이준석의 연설과 따봉과 화해가 있는 그 날에야 윤석열은 유권자에게 두려움을 느끼고 존중하게 된 것 같습니다. 존중은 두려움에서 나오지요.

 

 

 

 

 

2) 이번 대선 국면에서 지금까지 핵폭탄급 이슈가 두 개 있었다고 봅니다. 하나는 신지예 영입이었고요. 다른 하나는 김건희 어록/녹취록이었습니다.

 

 신지예 영입은 그 너무나도 참혹한 대미지에 그만 이준석이 2차 런하면서, 결국 윤핵관이 날아가버리고 극적인 반전이 이루어지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K-T 대멸종 이후 포유류와 조류가 번성하는 걸 보는 기분입니다.

 

 김건희 어록과 녹취록은 민주당에 궤멸적 대미지를 가져다준 걸로 관측됩니다. 이낙연 지지층의 이탈이 가시화되었습니다. 본래 윤석열이 후보가 될 경우, 조국수사에 대한 악감정이 심했을 이낙연 지지층의 이탈확률이 크게 낮아진다고 생각했었는데요. 예상 밖의 내용을 담은 김건희 어록과 녹취록이 터지면서 결국 이낙연 지지층이 문재인과 조국의 관계를 알게 된 것입니다.

 

 

 

 

 

3) 그동안의 과정 속에서 윤석열에 대해 어느 정도 파악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이제 어쨌든 내가 찍어야 할 국민의힘 후보는 윤석열이니까, 윤석열의 장점을 뭐라 해야할까 생각을 해봤는데요. 답은 쉽게 도출되었습니다.

 

 맹자는 오래 전 사람이 갖춰야 할 네 가지로 인의예지를 이야기하였습니다. 나는 인의예지라는 개념을 좋은 정리로 생각합니다. 맹자의 주장이라기보다는 보편적 정리로 판단한다는 이야기입니다.

 

 나는 인의예지의 정리는 순서대로 인>>>지의 중요도를 가진다고 이해합니다. 이를 설명하자면 똑똑함보다 예의(禮儀)바름이 중요하고, 허례보다 옳음이 중요하고, 옳고 그름을 가리는 엄정함보다 어짐을 우선할 필요가 있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그런데 윤석열은 인의예지 중 인덕만 갖춘 것 같습니다. 그러니까 모자란 사람입니다만, 그래도 사람으로서 가장 중요한 건 갖춘 것 같습니다.

 

 

 

 

 

4) 이준석은 좀 예의가 없는 타입입니다. 그러니까 그에 대해 악감정을 품거나, 나쁜 말을 하는 사람들이 꽤 있습니다. 그렇지만 이준석은 옳음과 지혜를 갖추고 있고, 딱히 인덕이 없는 편도 아닌 것으로 보입니다. 인의예지 중 예만 모자라다는 거지요.

 

 대조적으로 문재인 주석은 만을 갖췄습니다. 그래서 겉보기에는 그럴싸해보이지만 인, , 지가 모두 전무합니다. 그리고 때때로 문재인은 예의조차 전혀 없는 모습을 보이곤 하는데, 그게 그의 본성입니다. 예의의 근간이 되는 인, , 지가 없기 때문에 문재인의 예의는 가식이자 허례입니다. 그런 가면은 오래 보다보면 벗겨지곤 하지요. 반대로 이준석은 예의를 차릴 때 보면 진심이고 말도 예쁘게 합니다. 그래 보여도 바른 청년이라서요.

 

 

 

 

 

5) 윤석열에게는 유능한 통치자로서의 지혜를 기대할 수 없습니다. 세련된 매너도 기대할 수 없습니다. 그리고 내가 보기엔 의협심이 강한 편도 못 됩니다. 굉장히 소시민같은 성격 같습니다.

 

 그런 윤석열에게 기대할 수 있는 게 있다면 으로 하는 정치, 그러니까 덕치입니다. 원래 윤석열같은 초보 정치인이 지도자가 되었을 때 그럭저럭 잘 해나가려면 사람 보는 눈이라도 좋아야 합니다만, 윤석열에겐 그런 능력도 없습니다. 그가 가진 거라곤 행운과 소시민스러운 인덕 뿐입니다. 그러나 그거라도 없는 것보단 낫습니다. 나는 이명박, 박근혜, 문재인 모두 이 없었다고 생각합니다. 김대중, 노무현의 시대에는 그래도 이 있었고, 덕치가 있었고, 자유가 있었습니다.

 

 나는 지난 포스트, ‘극우라는 프로파간다와 올바른 정의에서 현대적 자유주의는 곧 다원성의 포용임을 이야기하였습니다. 다원주의는 정서적인 것입니다. 그것에는 이 필요합니다. 이 없는 사회에서 사람들은 사나워지고, 남들에게 빡빡하게 굴게 되기 때문에 자유가 사라집니다.

 

 

 

 

 

6) 민주당의 전성기는 2016년 부터였습니다. 그때부터 그들은 실패를 거듭해왔지요. 그들은 인의예지 중 아무 것도 갖추지 못하였고, 오로지 사람들을 현혹하는 재주만 뛰어났습니다.

 

 그들 또한 나름대로의 의협심은 있었을 것입니다. 물론 그것은 진정한 올바름이 아닌, 치열한 지혜가 뒷받침되지 못한 감정적 의협심에 불과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렇지만 나는 그것이 그들의 가장 본질적인 문제라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문재인 시대가 가졌던 가장 큰 문제는 의 철저한 부재였습니다. 문재인의 집권은 노무현의 죽음에서 비롯된 분노에 기인하고 있었고, 그것은 그들이 을 의도적으로 버리고 과격해지게 만들었습니다. 이에 더해 옳음을 추구하는 치열함도 없고, 맹목성과 조급함만이 두드러졌기에 심각한 란함과 人災를 불러올 수밖에 없었던 것입니다.

 

 

 

 

 

 

7) 많은 이들이 검찰총장 윤석열에게 문정권 심판을 기대합니다.

 

 그러나 윤석열 정권에게 필요한 건 법과 정의를 바로 세우고 덕치를 하는 겁니다. 문정권 심판은 본래 해야 할 정의를 행하는 정도로만 해야 하며, 검찰 출신이 대통령이 되었다 하여 검찰권력이 비대해진다거나, 정치검찰이 판을 치게 되는 일이 있어서는 아니됩니다.

 

 누구나 지은 죄만큼 공정하게 심판받으면 됩니다. 이 면에서 문정권 시절의 윤석열이 잘했다 할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윤석열은 옛 과오를 딛고 보다 공정한 나라를 만들어야 할 의무가 있습니다.

 

 

 

 

 

8) 정권교체는 불행 끝, 행복 시작이 아닙니다. 우리가 얼마나 불행한지 깨닫게 되는, 달콤한 꿈에서 깨어나는 그런 과정일 겁니다. 문재인 정권은 지난 집권기간동안 많은 국민들을 가상현실 속에 살게 만들었습니다.

 

 거의 모두가 어느 정도는 상상과 믿음 속에서 살아갑니다. 불편한 건 안 보고, 보고 싶은 걸 봅니다. 그런데 이게 너무 심해지면 여러 모로 문제가 생깁니다. 정치적으로나 종교적으로나 보고 싶은 것만 보고, 믿고 싶은 것만 믿다 보면 실제와는 동떨어진 가상현실에서 살게 되지요. 로그아웃이 불가능한, 상상과 현실을 구분하지 못하는 게임 중독자가 되는 겁니다.

 

 그러나 곧 망상은 끝나고, 현실이 다가올 겁니다. 그 와중에도 망상의 세계 속에 남는 찐들도 있겠지만, 다수는 현실을 볼 수 있게 되겠지요.

 

 

 

 

 

9) 좀 호더 기질이 있는건지 의심스러운 면도 있지만, 윤석열ㆍ김건희 부부는 다수의 동물을 키우고 있습니다. 그리고 일단 공개된 모습으로 봤을 때는 다수의 동물을 잘 돌보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나는 사람의 인성을 판단하는 한 방법으로 동물을 키우는 방식을 봅니다. 개사과 사건은 아마 윤석열ㆍ김건희 부부가 토리를 가족처럼 대해서 일어났을 거라 생각합니다. 나는 그 사건에서 윤석열 부부의 커먼센스 없음이 큰 문제라 생각하였었습니다만, 고의적으로 사과는 개나 먹으라는 식으로 사진을 찍어 올려 정치적 자살을 시도하지는 않았을 것입니다. 비애견인들이 개를 어떻게 생각하는지 개념이 없으니까 매너없는 짓을 한 거란 말이지요. 그런데 그런 경우는 애견인에게 그리 드물지는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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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joh1791 2022.01.19 17:0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장미님은 선거판세 어떻게 보고 계신가요??

  2. 미사일샤워 2022.01.19 17:1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윤석렬은 '모자라지만 착한 동네형' 타입이었던걸까요?
    의외로 우리나라 대중에겐 저런 타입이 잘 먹힐 수도 있겠습니다.

    김건희 녹취록은 의외로 정말 소시민스러워서 깜짝 놀랐습니다. 검찰총장 남편에 땅부자 와이프는 제 입장에선 구름위의 사람들로 보였는데 고민하는거나 생각하는건 일반인들과 크게 다르지 않은 것 같습니다.

    이해찬, 문재인 그리고 이재명같은 인외 존재들이 부글거리는 정치판이라서 더 그렇게 느껴지는 것 같네요.

    대조적으로 이재명은 알면 알수록 더 인외의 존재로 느껴지는 것 같습니다.

    괴물들이 들끓는 우리나라 정치판에서도 유독 더 도드라져요

    언급하신 입양견 파양건도 그렇고 고등학교 시절에 쓴 일기하며 맞고 자란거 복수하겠다고 장래희망이 교사라는 걸 보면 창작물에서 나오는 싸이코패스가 정치인이 되면 딱 저런 모습일 것 같습니다.

    문재인은 딱 저지른 죄만큼 값을 치룰수도 있겠다고 생각하지만 이재명은 어찌될지 모르겠습니다.

    보수정당의 보복 의지와는 별개로 그 자체로 너무 인생을 막살아서 이젠 정상적으로 인생을 종료하는 것이 가능한가 싶어요.

    극도로 파괴적인 사람의 최후는 결국 자기파괴로 이어지던데 '예술적으로' 가지 않을까 걱정입니다.

    • 해양장미 2022.01.19 18:3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윤석열은 착한 것 같은데, 그게 검찰총장 출신이라는 약력에 기대할 만한 협객같은 느낌이라기보다는 진짜 그냥 어리버리 착한 동네 소시민 아저씨같은 느낌입니다.

      김건희 녹취록이 참 파괴적이었던 게, 굉장히 평범하게 들렸단 말이지요. 듣는 사람이 공감대를 느끼게끔. 우리 정치판에 그런 느낌이 드물었습니다.

      죄값은, 누구나 죄를 지은 만큼 치르면 됩니다. 그것이 공정과 법치겠지요.

      이재명이 지어온 죄는, 각자가 생각하는 바가 있을 겁니다. 그것을 객관적으로 명료하게 하고, 그에 어울리는 처벌을 받는 게 최선일 겁니다.

      다만 그가 얌전하게 법의 심판을 받을 수 있을지는 저도 모르겠습니다.

  3. 하나챤 2022.01.19 17:2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바보 온달과 평강공주"

    비유를 어디서 봤는데 참 그럴싸합니다.



    p.s 최근 저속한 워딩을 사용하여 댓글을 달았던점은 사과드립니다.

  4. 프마수스 2022.01.19 17:5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김건희 녹취록 파문 이후 그 부부가 달리 보이게 되었는데요, 여러모로 공감이 가는 글입니다. 정치에 인의예지 이야기를 하면 아직도 무슨 고리타분 한 헛소리냐는 반응을 듣기 그리 어렵지 않은 세상입니다만, 그럼에도 여전히 인간의 근본은 철학에 있지 않나 생각합니다. 이 어둡고 혼탁한 땅에도 다시금 밝고 어진 정치가 펼쳐질 수 있기를 기도 할 따름입니다. 다만 최근 공약들 보면 아직 '사람들을 살려야 할 난파선의 선장'에게 필요한 최소 요구치에는 참 많이 모자라다는 생각이 드네요...곁에 제갈량은 있는 듯 하니, 윤석열이 한국의 유선이 되어주길 바랄 뿐입니다. 비빌 구석이라곤 제갈량 뿐이니, 제갈량만 믿어줘도 어떻게든 되지 않겠나 싶습니다. 윤석열이 권좌에 오른다면 후한 영제가 되느냐, 촉한 회제가 되느냐에 따라 나라의 운명이 결단 나지 않을까 싶네요.

    + 개사과 건으로 이곳에서 한 발언에 대해 김건희 여사께는 사과 드리고 싶습니다...죄송합니다.

    • 해양장미 2022.01.19 18:3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인의예지랑 똑같은 내용 어렵게 표현하면 훨씬 있어보이게 할 수 있습니다. 그렇지만 그런 건 별로 좋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윤석열에게는 딱히 협의나 지혜를 기대하기 어려운 것 같습니다. 인정에 기대는 접근법을 사용하는 게 적합할 걸로 생각되는데, 유선이 그러하였듯 측근의 질에 따라 결과물이 크게 달라질 유형입니다. 이준석이 컨트롤러를 쥐고 있는 동안은 괜찮을 겁니다.

      김건희는 정치판 돌아가는 양상에 대한 이해는 좋지만, 플레이어로의 정치는 잘 몰랐던 걸로 보입니다. 나와서 해명을 해야할 때 숨으면 부정적 이미지가 강해지거든요. 그래도 지금은 쓸데없는 오해가 많이 풀린 것 같습니다.

    • 프마수스 2022.01.21 18:1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네, 영제와 회제 보다는 곁에 두는 인물을 제갈량 등 사상으로 하느냐, 황호 등 사상 외의 인물로 하느냐가 좀 더 적합한 예시 같네요. 정정하겠습니다.

      정권교체에 성공 할 경우, 정도령을 예의주시 해야 하지 않나 생각하고 있습니다. 전직 윤핵관들 지능을 보면 자기 손으로 제갈량 끌어내리고, 가충 올리고도 남을 놈들이라....

  5. ㄴㄴㅇ2 2022.01.19 19:1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주로 업로드 하는 텀이 따로정해져있는건가요? 해양장미님 글 매번잘보고있습니다 글마다 브금까는센스가 타고나셨어요

  6. 성세자생정 2022.01.19 19:4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1. 토리만 알았는데 사실 개를 저렇게나 많이 키우고 있었군요. 비뚤어진 애견인들한테 몇번 데어 본 입장에서 약간 선입견이 들기는 합니다만...본인들이 잘 감당하고 키우고 있는게 맞다면 문제는 없겠지요.

    2. 저도 현업 정치인 중에서 뭘 할지 기대하고 있는 인물은 이준석 정도입니다만, 이준석과 어질 인은 뭔가 머릿속에서 잘 매치가 안되네요; 주변에 드글거리는 빌런들과 싸우느라 까칠해졌을 뿐 본성은 순한 청년 정도로 생각하면 될까요?

    • 해양장미 2022.01.19 20:1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1. 애견인중에 삐뚤어진 사람이 많긴 합니다만, 모든 애견인이 삐뚤어진 것은 아닙니다.

      2. 이준석을 순하다 할 수 없겠지요. 순한 인물이어야 仁이 있다고 할 수도 없습니다.

      仁이 없는 남자는 냉혈한이거나 소인배라고 생각하면 되겠습니다. 이준석은 냉혈한도 소인배도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7. minddiver 2022.01.19 19:5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흥미롭게 읽었습니다. 혹시 안철수에 대해서는 본문의 '인의예지' 관점에서 어떻게 평가하시나요?

    두번째로 궁금한것은 저는 한국에서 태어났으니까 '인의예지' 라고 했을때 각각 느껴지는 느낌들이 있는데, 서양에도 비슷한 인간을 평가하는 대응되는 개념과 정서들이 있을까요? 특히 '인' 이 가장 어려운 개념으로 느껴져서, 다른 문화권에서는 '인'을 어떻게 이해하고 있는지 궁금하네요.

    • 해양장미 2022.01.19 20:1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기미소견 안철수는 인의예지 중 아무 것도 갖추지 못했습니다.

      유럽 문화권에서 仁과 비슷한 개념이야, (흔히 알려지고 받아들여진) 예수의 사상이 仁과 비슷하지요. 그러한 개념으로부터 근대 들어 천부인권사상이 등장했고요. 그러니까 동아시아건 유럽이건 원래 仁이 사상의 근본입니다. 그런 개념이 없고서는 문명화된 제국이 장기적으로 성공하기 어렵습니다.

    • minddiver 2022.01.20 03:1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아 예수의 사상이라고 하니까 바로 와닿네요. 지금은 무종교인이지만 어렸을때 부모님 따라서 교회에 다닌 적이 있어서요. 기독교의 원리주의적인 면은 싫어하지만 기독교의 사랑과 용서라는 개념은 꼭 필요한 개념이라는 생각을 아직도 가지고 있습니다.

  8. 방구석 비트겐슈타인 2022.01.19 20:4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근데 찰스형님은 왜 정치권에 아직도 계시는건가요? 별의 순간이 하도 많았다보니 진짜 본인이 대통령이 될 수 있다고 믿는걸까요? 차라리 기업인으로서 뭔가를 하는게 국민에게 훨씬 도움도 되고 본인도 할 수 있는게 많아보이는데 왜 사서 고생을 하고 사서 욕을 먹고 난리부르스를 떨까요. 그렇다고 돈이 아쉬운 사람도 아닐텐데요

  9. rtzg 2022.01.19 22:0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홍준표는 비협조적인걸 넘어 대놓고 트롤링 중인데 당 차원에서 뭔가 조치를 취하든가 해야겠네요. 선을 너무 넘는데요. 자기가 뭔가 대단한 위치라고 착각하는거 같은데 당원표에서 밀린게 꼭 윤쪽 조직표 때문만은 아닌것 같습니다.

  10. 카일10 2022.01.19 22:1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말할 수 없는 부부의 녹취록은 윗층에서 그런 소리가 들려오면 층간소음을 넘어 저 스스로가 스트레스를 받을 꺼 같은 느낌을 줍니다. 그에 비해 김건희는 뭔가 일상적이더라고요.

    • 해양장미 2022.01.19 23:1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네. 누구인지 말할 수 없는 부부의 녹취록은, 들었을 때 매우 비정상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대조적으로 김건희 녹취록은 평범한 강남아줌마라는 생각이 들 정도였지요.

  11. 우동닉 2022.01.19 23:4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홍준표는 알아서 자기 지지기반을 파괴하는군요. 청꿈 만든게 독이 되었나 봅니다

    오죽하면 기성 노년당원들이 재평가 받는 날까지 오네요 ㅎ

  12. Benzo 2022.01.20 01:1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는 아직도 윤석열이 검사시절 행했던 수사방식, 기소방식에 대한 나쁜이미지 극복이 되지 않네요. 김건희도 논문과 강사임용건에 대한 나쁜 이미지가 있고요.

    이준석이 예의가 없다는 지적을 받는것의 큰 지분이 반말을 하는거인거 같은데 이부분은 한국어 문제가 크게 작용하는거 아닌가 싶습니다. 물론 한국어 화자로서 반말/존대말을 잘 가려야 하는건 맞고 이준석이 그걸 잘하지 못하는게 본인 잘못인건 맞다고 생각합니다. 그외에는 저는 딱히 예의가 없다는 생각은 안해봤지만, 몸짓이나 말투등도 예의가 없다고 보는 견해가 있는거 같습니다.
    이준석이 정치적으로 성공하기를 바라는 제입장에서, 이부분이 얼마나 크게 작용할지 굉장히 관심이 많습니다. 모든 나라가 그렇긴 하지만 한국은 여론이 특히나 감정적인 부분이 크게 작용하는데, 이준석이 이부분을 극복할수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극복하기를 바랍니다.

    • 해양장미 2022.01.20 01:3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 그래서 제가 윤석열은 의협심이 없고, 소시민스러운 선량함을 가진 인물이라고 하는 것입니다. 仁은 있고, 주변 사람들과 동물을 좋아하는 성격이지만 올바름에 대한 추구가 부족하다는 것이지요.

      - 경어 문제보다도 소위 목이 뻣뻣하고 겸손하지 못하다는 소리를 듣지요. 손윗사람에게 인사성이 밝지 못하고, 겸양하는 태도가 없다는 건데요. 저는 이게 일정 이상은 의도적이며 습관적이라 봅니다. 어릴 때부터 정치를 시작하면서, 주변에서 하라는 대로 손윗사람에 싹싹하고 겸손하게 말 가렸으면 지금의 이준석 대표는 없었을 거거든요.

      이건 굳이 보자면 우리나라에서 손아랫사람에게 요구되는 사회적 역할을 이준석이 의도적으로 거부하고 있는 거라서, 그냥 이준석이 나이들면 꽤 해결될 겁니다.

    • Benzo 2022.01.20 03:0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대통령이란 자리는 주변사람에겐 어떻게 하건간에 올바름에 대한 추구가 필요한 자리인데 걱정입니다. 김건희의 강사임용 문제에 대해서 윤석열이 짜증을 낸것도 이젠 이해가 갑니다. 진심으로 짜증이 났던거 같네요. 주변사람들에겐 관대하고 모르는 사람에겐 가혹한거 같은데 그런점에선 문재인과 살짝 겹치는 부분도 있는거 같습니다. 문재인은 자기에게 이득이 되는 사안에 대해서는 관대하고 상관없는 사안에 대해선 가혹해서 더 질이 나쁘지만요.

      이준석에 대한 평가가 그렇군요. 저는 대중매체에서 이준석을 볼때마다 역시 똑똑하니까 속마음이야 어떻든 간에 겸손한 태도를 유지하는구나…라고 생각해 왔습니다. ㅎㅎㅎㅎㅎ

      제가 이렇게 일반론이랑 동떨어진 생각을 하는걸 알긴 알아서 실생활에선 그냥 입을 다물고 있습니다.

    • 해양장미 2022.01.20 03:2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제가 보는 윤석열은 공적 마인드가 별로 없습니다. 검찰조직에서 조직을 따라가는 정도의 마인드를 가지고 있었을거고, 주변과의 친화력으로도 검찰총장이 되기 전까지는 그럭저럭 괜찮았을 겁니다. 그러다가 총장하고 정치까지 하려니까 지금까지 많이 어려워한 거라고 생각하고요. 그나마 착하기라도 한 게 어딘가 싶습니다. 문재인은 진짜로 나쁜 사람이잖습니까.

      Benzo님이 이준석에 대해 왜 겸손하다고 느끼시는지 저 또한 감이 잡히지 않는 것은 아닙니다. 다만 우리나라 문화에서는 이준석이 겸손하다고 받아들여지긴 어렵지요. 전 그런 면에서도 이준석을 응원하고 있습니다.

  13. moagim 2022.01.20 13:0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럼 인의예지신仁義禮智信 오상五常 중 신信은 사회적 신뢰 자본 그런 개념으로 이해할수 있다고 보십니까?

    • 해양장미 2022.01.20 13:1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신은 후대에 오행과 결부지어 추가된 개념이지요. 어느 사회에서나 신뢰란 중요한 것이 아니겠습니까.

    • moagim 2022.01.20 13:1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특히 이 정부 들어서 뭔가 사회적 신뢰 자본이라는 게 참 많이 무너지는 것 같다 보니 산업화 이전에는 물화가 덜되다 보니까 무형의 신뢰, 명예 등의 자본이 나름 중요했지만, 철저하게 물화된 신뢰, 신용, 크레딧이 지배하는 사회에서 덕목으로서의 ‘믿음’은 한물 간 게 아닌가 하는 착각이 들더군요.

    • 해양장미 2022.01.20 13:2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세상이 빨리 변하고 복잡해지니까 신뢰를 얻기 위한 노력에 대한 보상이 줄어들지 않았겠습니까.

      저는 트렌드를 쫓고 맹신을 좋아하는 세태가 한 원인이라고 생각합니다.

  14. minddiver 2022.01.20 13:1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본문에 첨부된 짤들을 다시 보다 보니 윤석열 앞에서 연설하는 이준석의 환하게 웃는 표정이 정말 인상적이네요.

    저같으면 이준석처럼 십자포화를 받으면 웃음은 커녕 저 자리에 나가서 서있는것조차 불편할것 같은데, 멘탈이 참 대단하다 싶습니다. 또 뭔가 만들어낸 웃음과는 다른 꿋꿋한 기개(?) 같은것이 보이는 영혼있는 웃음인것 같이 느껴져서 더 인상적이구요.

    • 해양장미 2022.01.20 13:1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그러니까 이준석 같은 인물이 특별한 겁니다. 모두가 '너는 틀렸어' 라고 말하더라도 이준석은 '내가 옳다'는 걸 설득하고 관철해낼 수 있거든요. 그저 다수를 따를 뿐이라면 진정한 리더가 될 수 없습니다.

  15. 익명 2022.01.20 13:1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 해양장미 2022.01.20 13:2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그동안 윤석열은 윤핵관들한테 너무 만만해서 문제였을지도 모르지요. 호가호위를 시전하는데도 그냥 보고만 있었으니 답이 안나왔던 것 같습니다.

      대선까지 이제 한달반 남았는데 그동안 이준석도 찔 수 있는 한계가 있겠지요. 안 돌아다니는 것도 아니니까요. 문제는 대선 끝나면 바로 지선이라는 것 같기도 한데요.

  16. 냉무 2022.01.20 13:5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검찰 총장 까지 하신분이 이렇게 까지 조직 관리 못하고 사람 쓰는 용인술 이라는게 부족한지 몰랐음.. 윤핵관들을 알면서도 걷어 치우지 못한거 보고

    그냥..부장검사 정도로 공직생활 해야 하는분을 정치권으로 국민들이 끌어 들인거 아닌가 싶네요

    뭐 어찌 됬건 정권 교체는 해야 하지만. 무능력하게 끌려 다니는 대통령은 보기 싫은데. 홍준표 계건 이준석 계건 능력 있으면 끌고 와서 써야 되는데.. 뭔가 꿍한건 없는 느낌이라 삔또 없는거 하나는 좋아 보이더라구요. 빈정 상하며 그 사람이 능력이 좋아도 절대 보지도 않는 사람이 태반인데

    • 해양장미 2022.01.20 13:5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굳이 보면 문재인 주석께서 윤석열을 이 자리로 끌어올렸지요.

      다행히 윤석열의 옆에 이준석이 있으니까, 이준석을 잘 활용하면 대선도 이기고 통치도 성공할 수 있을 겁니다.

      대선 이겼다고 다시 권성동, 김한길 말 듣다가는 망하는건데 이미 망해봤으니까 정신 좀 차렸겠지요. 김건희라도 상황파악 제대로 했길 기대합니다.

  17. 가람동 2022.01.20 16:3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1. 요즘의 윤석열을 보면 제가 보는 대체역사소설의 주인공이 떠오릅니다. 그 주인공도 능력은 산신령도 홀리는 군밤을 굽는 기술 이외에는 스스로도 무식하다 자평하였는데, 어찌저찌 조선의 왕이 되어서 격변의 시기를 잘 이끄는 것으로 나옵니다.

    윤석열이 그럴 가능성이 있는 인물이 될 수 있을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적어도 그의 언로가 그 소설의 주인공처럼 육조거리보다 더 널리 트여있으면 좋겠습니다.

    2. 최근 홍준표의 행동을 두고 그를 공격하는 여러 사람들의 모습을 보니 이준석이 선대위원장 사퇴했을 때의 전통적인 보수정당 지지층의 반응이랑 비슷하게 흘러가는 모양새라 참 재밌습니다. 이준석과 홍준표가 행동하는 방식도 정말 비슷하네요. 서로 협상의 방식은 다른 것 같지만요.

    이런 점을 두고 판단할 때, 이준석과 홍준표는 아마 당 내에서 비슷해서 가장 치열하게 다투기도 하고, 필요할 땐 가장 열정적으로 협력하기도 할 정치적 라이벌 관계가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정치의 스타일, 성향, 등 비슷한 점이 정말 많으니 말이죠.

    • 해양장미 2022.01.20 16:4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1. 윤석열이 이준석과 결국 화해하고 같이 가게 되는 부분에서, 그의 장점을 보게 됩니다. 지혜롭지는 않더라도 문제를 이해하고 상황을 개선하는 선택을 할 수 있는 사람이란 말이지요.

      2. 이준석과 홍준표의 결정적인 차이는, 이준석은 윤리적인 인물이지만 홍준표는 아니라는 겁니다. 이준석은 마이웨이로 행동하는 것처럼 보일 때라도 지켜야 하는 규범을 어기지는 않습니다. 그렇지만 홍준표는 진짜로 마이웨이입니다.

    • 프마수스 2022.01.20 20:1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해양장미님// '사고와 태도의 수정'에 장점이 있다면 윤석열은 하태경과 비슷하다고 할 수도 있겠습니까?

    • 해양장미 2022.01.20 20:2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일단 지금까지 보면 하태경과 유사한 장점이 있다고 간주할 수 있겠습니다.

  18. 초록빛나래 2022.01.22 22:2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1.인이 있다는것 자체가 굉장히 다행인 점 같습니다 검찰총장시절에도 주변 사람들에게 잘했다는 말들이 나오는거 봐서는 윤핵관들에 대해서 이 사람들이 자신에게 잘해주니 나도 그들을 믿겠다 이 관점으로 보면 어느정도 이해가 되긴 합니다 물론 그때당시의 발언들은 물돼지전하이하수준이니 비판받아야했지요

    2.지하철 인사와 청년보좌간담회가 물돼지에서 윤석열로 바뀐 하나의 계기가 되지 않았나 싶습니다 인덕이 있었지만 인의 장막으로 그의 장점이 가려져 있었고 그 인의 장막을 거둔 순간부터 그가 개선의 여지가 있다는 소리라고 생각합니다

    3.저는 윤석열의 장점이자 단점이 인덕외에 아무것도 없다 이게 양날의 검이라 생각합니다 비유하자면 도화지인데 이 도화지가 어떤 붓을 만나느냐에 따라 윤석열의 그림이 망작이 될 수도 명작이 될 수도 있지요 지금은 DJSG제로 그림을 그리고 있기는 합니다만 당선이 된다는 가정하에서는 어떤 그림이 나올지는 저도 모르겠습니다

    • 해양장미 2022.01.22 23:0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1. 네. 인덕이 부족한 나라가 되어버린 우리나라에서, 윤석열의 장점은 무시할 수 없습니다.

      2. 네. 그게 꽤 컸다고 생각합니다. 둔한 윤석열이 미몽에서 벗어나 현실을 직시할 수 있게 되었지요.

      3. 윤석열은 본인이 사리판단을 잘못했던 과오에서 크게 배우고, 그 교훈을 절대 잊지 말아야 합니다. 낙관적인 말 하는 사람을 경계하고, 비판적으로 구는 사람의 말을 들을 수 있어야 합니다. 지금은 잘하고 있으니까 앞으로도 잘하길 바랍니다.

사신(邪神)의 반상(盤上)

정치 2022. 1. 16. 14:42 Posted by 해양장미

 브금

 

https://youtu.be/8Oj1-ARpqMQ

 

 

 

 

 

1) 내가 그동안 파악한 윤석열은 매우 단순한 타입입니다. 나는 그를 문재인의 트로이목마가 아닌가 오랜 기간 의심해왔는데, 일단 나는 그가 트로이목마를 할 능력이 없다고 판단하였습니다. 윤석열이 첩자를 할 능력이 있어보입니까?

 

 

 

 

 

 

2) 그러나 윤석열이 문재인의 트로이목마일 확률이 전혀 없지는 않습니다. ‘자각없는 트로이목마일 수는 있단 말이지요. 다만 이 경우 문재인이 둔 포석은 윤석열의 트롤링으로 인한 야권의 몰락 이상으로 윤석열이 대통령이 되었을 경우, 적어도 윤석열이 문재인을 어느 정도는 안전하게 지켜줄거라는 계산이 있었기 때문일 것입니다. 바보가 아닌 이상 누구나 알고 있잖습니까? 문재인 입장에서 이재명보다 윤석열이 훨씬 안전하다는 것을. 이 사실은 무지성 대깨윤들만 모르더라고요.

 

 

 

 

 

 

3) 그동안 윤석열이 해온 하드트롤링은 윤석열의 능력에서 비롯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어쩌면 김건희는 어쩌다 알게 된 윤석열의 모자란 짓에 휘둘리다가 결혼까지 하게 되었을지도 모릅니다. 세상엔 좀 모자란 남자한테 끌리는 여자가 제법 많지요.

 

 

 

 

 

 

 

4) 안 보신 분들을 위하여. 모두가 봐야 할 짧은 영상.

 

 

 

 

 

 

 

 

 

5) 문재인은 단순하게 정치하는 스타일이 아닙니다. 윤석열은 매우 단순한 사람이고요. 문재인과 큰일을 하기에 윤석열은 충신이긴 했지만, 너무 단순무식한 타입이라 문재인과 진짜로 뜻을 같이하기는 어려웠을 겁니다. 기본적으로 문재인은 언제든 쉽게 발을 빼고, 말을 바꾸고, 주변을 싸움붙이고 이용하는 타입입니다. 아마 윤석열은 문재인에게 놀아났을 겁니다. 윤석열이 조국을 공격한 건 적어도 처음에는 문재인의 뜻이었겠지만, 문재인은 윤석열을 지켜주지 않았고, 이후에도 윤석열의 거의 모든 행동은 문재인의 의도와 계산 위에 있었을지도 모릅니다.

 

 

 

 

 

 

 

6) 아마 추미애는 윤석열을 타박해서 국민의힘으로 보내면 파괴적인 결과를 불러올 수 있음을 알고, 계산하고 있었을 겁니다. 윤석열이 문재인의 트로이목마라는 건 확실하지 않으나, 킹슬레이어 추미애가 날린 대량살상무기라는 건 거의 명확해 보입니다. 아마 이준석이 아니었다면 윤석열은 확실하게 국힘의 숨통을 끊어놨을 겁니다. 그렇지만 이준석은 날뛰는 물짐승을 길들여 사람 구실을 시키는 데 성공하지요.

 

 

 

 

 

 

 

7) 이준석에게 실수했던 면이 있다면, 윤석열은 진짜로 상상을 초월하게 뇌가 청순한 타입이었다는 겁니다. 입당 전에 이준석은 윤석열을 긁고 도발했는데, 그런 언어들은 정치인에게는 심기는 불편할지언정 정치적 이해관계를 우선하여 넘어갈 수는 있는 것들입니다만, 단순무식한 윤석열은 그냥은 넘어갈 수 없었던 걸로 보입니다. 윤핵관 돌핀스는 사상최악의 팀이었고, 나라의 운명을 좌초시킬뻔했지요.

 

 그나마 다행히도 윤석열은 음흉한 데는 없는 사나이라서 이준석의 진심을 결국 알아봐줬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아니면 뭐든 잘먹는 이준석이 보다보니 좋아보였을지도 모르지요

 

 

 

 

 

 

8) 내가 보기에 바이든과 스가 집권 이후의 문재인 주석은 친미 반중입니다. 문주석의 개인적인반중은 집권 초반부터 조짐이 있었는데, 나는 임기초 중공방문시 혼밥한 원한이 뼈에 사무친 걸로 추정합니다. 그러나 문재인과 측근 일부만이 반중이었다고 해야겠지요. 남방공주께서는 왜 남방에 계셨을까요? 남방외교를 선포한 문주석 정권이 중공 보기에 어떠하였을까요?

 

 대조적으로 이해찬 일파는 친중이 분명해 보입니다. 즉 현 정권 내부에 친중반미와 친미반중이 병존하고 있었고, 서로 다퉈댔단말이지요. 정권 중반까지는 그래도 친북이라는 공통점이 있었고, 트럼프와는 친북을 위해 친하게 지낼지언정 미국과는 사이가 좋지 못했는데요. 미국의 주요 적대대상이 러시아에서 중공으로 넘어가고, 일본 수상이 아베에서 스가로 바뀌고, 민주당이 2020년 미 대선에서 바이든을 지지함으로 상황이 많이 변합니다.

 

 

 

 

 

 

 

9) 우리나라 외교의 어려운 퍼즐조각으로 러시아를 꼽아야합니다. 우리나라와 러시아는 어쩌다보니 자매국가 같은 사이가 되었습니다. 성격이 잘 맞는건지 은근히 사이가 좋습니다. 서방 자유국가 중 우리나라는 러시아와 가장 사이좋은 나라일 겁니다. 러시아 사람들은 초코파이와 팔도 도시락 용기면을 즐겨먹고, 한국식 보일러를 씁니다. 그리고 우리나라는 러시아산 천연자원을 많이 수입해 쓰고 있고, 러시아 아니면 동태탕이나 황태포도 못 먹을 상황이지요. 무기도 수입해오고요. 때때로 손잡고 중국을 견제하기도 하고요.

 

 러시아는 주변국 중 거의 유일한, ‘진지하게남북통일을 원하는 국가이기도 합니다. 양쪽이 윈윈하는 사이라 육로연결을 바라고 있단 말이지요. 그렇지만 공식적으로 우리나라는 미국의 동맹국이고 서방사회기 때문에, 드러내놓고 러시아와 유착할 수는 없습니다.

 

 우리나라가 한미일 동맹을 하기 어려워하는 이유 중 하나가 러시아입니다. 러시아는 우리나라는 좋아하지만 일본은 싫어합니다. 그러니까 우리나라가 일본하고 동맹 맺으면 러시아가 매우 싫어할 겁니다. 러시아가 우리나라와 친하게 지내는 목적 중 하나가 일본에 대한 견제입니다.

 

 

 

 

 

 

10) 2019년에 우리나라 외교는 많이 위험한 상황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중국의 영향력 안으로 급속하게 편입되고 있었지요. 러시아까지 우리나라에 도발을 할 정도였고. 그러나 다음 해 2020년에 코로나 판데믹, 바이든의 당선, 아베의 퇴임, 스가의 실책 등으로 완전히 상황이 바뀌고 맙니다. 이 추세를 이어가려면 이제 윤석열을 뽑아야합니다.

 

 아마 문재인 주석은 이낙연을 후임으로 내정한 상황에서 일본과의 관계를 회복하고, 반중 구도를 강화할 계획을 세우고 있었을 것입니다. 어쩌면 문재인은 본래 중국과 북조선 사이를 악화시키려는 계획을 가지고 있었을지도 모르고요. 그렇지만 실패했고요.

 

 이재명이 대통령이 될 경우, 아마 공식적인영역에서는 딱히 노골적으로 친중하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그렇지만 어둠의영역에서는 중공의 세력이 매우 강해지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11) 우습게도 문재인 주석의 후반 승부수를 꺾은 건 소위 대깨문들이었습니다. 이낙연을 통해 사면발언을 낸 걸 심판해 버렸지요. 문재인은 어리석은 자들을 지배할 능력이 있었지만, 어리석은 자밖에 지배하지 못하는 술사였기에 그 어리석음에 당해버리게 된 것입니다.

 

 물론 문재인에게 마지막으로 남은 포석이 윤석열이라면 정치질의 신 문재인은 아직 생명줄이 남아있는거라 봐야겠지요.

 

 

 

 

 

 

 

12) 통가에서 화산이 폭발했는데요. 더구나 지금은 라니냐입니다. 2020년부터 라니냐였습니다. 라니냐에 대형화산폭발이 겹치면 식량난과 식량발 인플레이션이 옵니다.

 

 아마 식량 가격이 더 오를겁니다. 인플레이션을 잡기 위해 금리는 더 빠르게 오를거고요. 그에 따라 자산가격하락이 가팔라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나는 자산가격하락 추세 자체는 예견했지만 그 타이밍은 6개월 정도 늦었습니다. 코로나 판데믹 과정에서 시장에 신규진입했거나, 늦게 진입한 이들의 관성이 강했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코스닥의 경우 이제야 노영민 커넥션 있는 회사를 금감원이 제대로 건드려보고 있는데, 이는 문재인 주석의 본격적인 레임덕을 드러낸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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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minddiver 2022.01.16 17:4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전에 스가의 외교와 관련해 미국이 한일관계의 회복을 바라는 시점에서 한국이 내미는 화해의 제스처를 무시한 것이 미국의 불만을 샀고 이것이 큰 실책이라고 하셨는데, 제가 보기엔 스가의 뒤를 이은 기시다도 딱히 외교적으로 스가와 다르게 하는것 같지는 않습니다. 일본은 외교적으로 무슨 목표를 가지고 움직이는 걸까요?

    • 해양장미 2022.01.16 18:5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스가건 기시다건 저도 이해 못하고 있습니다. 무슨 생각을 하는건지 모르겠습니다.

    • 성세자생정 2022.01.16 20:0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스가는 모르겠는데, 기시다 정권의 경우는 저는 땜빵 연립정권의 성향이 너무 강해서 모든 참여 계파를 하나로 묶어서 어떤 방향을 제시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지 않나 생각되네요.
      그러다보니 내부 강경파의 입장을 무릅쓰고 한국과 화해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지 않나 싶습니다.

    • 해양장미 2022.01.16 20:1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기시다가 무난하게 가려면 아베처럼 하면 됩니다. 그런데 그렇게 하고 있지도 않아요.

  3. 만신전 2022.01.16 19:5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통가 화산이 바다 수온을 더 높여서 식량위기가 오는걸까요? 화산재가 육지까지 오지는 않을 것 같은데요.

    화산폭발로 인플레이션까지 연결시켜 보시는 시야가 정말 넓으십니다.

    • 해양장미 2022.01.16 20:1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화산의 규모가 크다는 건 분출량이 많다는 겁니다. 그 분출에는 미세먼지가 상당히 섞여있는데, 화산으로 분출된 미세먼지는 상당히 높은 고도까지 올라가서 상당히 오랜 시간 대기중을 떠돌게 됩니다. 그래서 태양빛을 가려버리지요. 지구 전체의 일조량이 줄어들고, 예측되는 이번 화산 규모에서는 보통 1~2년 정도 온도가 내려갑니다. 여기에 라니냐와 현재의 인플레이션이 더해지면 식량난이 온다고 봐야 합니다.

    • 만신전 2022.01.16 21:3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제가 좋아하는 실리콘밸리라는 미드 시즌1에 매미의 활동시기로 참깨 시세를 예측해서 투자에 성공하는 투자자가 나오는데 이 에피소드가 생각납니다.

      항상 시야가 넓어지는 좋은 글들 감사드려요.

  4. 연쇄창업마 2022.01.16 21:1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오늘자로 김건희 리스크도 80% 이상 해소될 것 같네요. 주가조작으로 감옥가지 않는 이상 더 이상 털 게 없어 보입니다.

  5. 방구석 비트겐슈타인 2022.01.16 21:5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뭔가 예상외로 상황이 많이 개선된거같긴 한데, 이 틈을 타서 대깨윤들이 윤카니 뭐니 띄워주는건 꽤나 꼴보기 싫은건 어쩔 수 없네요. 자칭 정통보수층들이 그동안 자행했던 상식바깥의 지지와 정신나간 언행은 여전히 남아있고 용서가 안되는데 자기들 말이 맞았던것처럼 구는게 토악질이 나올 지경입니다.

  6. rtzg 2022.01.16 22:1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엠비씨랑 민주당은 김건희 히든팬인가요....? 어리둥절 그자첸데 뭐가 뭔지...황망할 따름인데요...이게 뭔가요 대체ㅋㅋㅋ

    • 해양장미 2022.01.16 22:1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이게 어떻게 된 일인지는 알 수 없으나 분명한 건 외모가 좋음에도 영 이미지 나쁘던 김건희가 한순간에 악평을 세탁하고 상한가를 쳤다는 겁니다.

  7. 약쟁이카넬로 2022.01.16 22:1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한일관계는 징용배상 현금화 진행과 한국이 4월에 TPP가입 공식신청을 계획하고 있어 코로나가 화재였던 작년,재작년에 비해 더 수면위로 오를 가능성이 높아보입니다.

    • 해양장미 2022.01.16 22:1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우리나라는 그냥 자격이 못 되서 TPP 가입 못합니다. 인터넷 검열국가는 TPP 가입자격이 없습니다. 정식신청하려면 정권바꾸고 여가부 폐지하고 이 독재국가 검열체계를 타파해야합니다. 그거 못하면 아예 기본자격이 못되기 때문에 신청해봐야 아무 의미 없습니다.

    • 약쟁이카넬로 2022.01.16 22:5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반일세력입장에서는 신청자체만으로 나름대로 의미있을수도 있을거 같습니다. 일본관련이면 생각보다는 던져지는 말을 그대로 받아들이는 사람들이 적지 않아서요. 일단 예정대로 4월에 가입신청한다면 아직 문정부시기라 "문정부가 좋지않은 관계에도 성인군자의 마음으로 손을 내밀었는데 일본이 그것을 거절했다' 식으로 선동해도 넘어갈 사람들이 있겠죠.

      실제 좌쪽계열 커뮤니티들 보면 TPP의 개방수준, 높은 자유도로 인해 지재권이나 투자룰, 노동법등 여러가지 손을 봐야하는 현실은 잘 업급하지 않고 " 일본이 가입을 방해한다" 식의 선동이 많습니다. 제대로 환경정비를 하지 않아 가입이 되지 못한것을 일본탓으로 돌리려는 움직임을 보여주고 있네요.

  8. 우동닉 2022.01.16 22:2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김건희를 주는거 없이 미워했던 과거를 반성합니다. 과장보태서 윤보다 더 깜 같아요 ㅎㅎㅎㅎㅎㅎㅎㅎㅎ

    그러고보니 이준석도 2차 미드 오픈 전에 김건희에 대해 호평을 했었죠. 이유를 알거 같습니다

    • 해양장미 2022.01.16 22:4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적어도 안희정과 미투에 대한 생각을 보니 정상인인 것 같습니다.

      윤석열은 워낙 단순한 타입이라, 아내인 김건희 입장에서는 걱정되서라도 이리저리 개입을 안할수가 없었을 겁니다. 김건희도 진짜 정치판은 처음이다보니 어려움을 겪었을 것 같고요.

      한편으로 김건희 입장에서는 처음에는 이준석을 싫어했을 만 하고, 본인이 하려 했던 역할과 이준석의 역할이 겹치다보니 트러블도 있었을 것 같기도 합니다. 그렇지만 갈등이 풀린 거 보면 둘 다 알고보면 괜찮은 인물이었던 걸로 정리하면 될 것 같습니다. 김건희 뿐만 아니라 이준석도 오해사기 쉬운 타입이긴 하지요.

  9. 하나챤 2022.01.16 23:1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요 최근 넷플릭스나 디즈니플러스등을 구독하여 영화를 보고있는데, 역시 현실은 상상을 뛰어넘네요. 영화 나부랭이보다 정치판 돌아가는게 그냥 영화 그 자체에요.

    • 해양장미 2022.01.16 23:2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창작물은 플롯을 만들 때 개연성을 잘 만들어야 그럴싸함을 느끼게 되기 때문에 논픽션보다 불리한 면이 있지요.

      올해 들어 일어난 정치적 사건들은 정말 상상하기 힘든 반전의 연속입니다.

  10. 카일10 2022.01.16 23:2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윤석열은 정치감각이 부족해보여서 걱정이 되었었는데, 윤석열과 청와대 같이 들어갈 수 있는 유일한 사람이 의외로 보통이상의 정치감각을 가진 것 같아서 안심해도 될 것 같습니다.

  11. joh1791 2022.01.16 23:2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오늘 녹취록으로 정권교체 가능성이 더 올라간 듯 싶습니다

  12. 블루베리민초 2022.01.17 02:5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녹취록 추가공개된 거 보니까 전하의 왕자 기행이 다시 보이네요ㅋㅋㅋ; 오히려 녹취록이 아주 악재는 아닌것 같습니다.

    인간 윤석열이 나쁜 사람은 아닌것같네요 뭐랄까...

  13. Nepel 2022.01.17 08:0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무리 소수라도 문 본인과 그 측근들이 친중이 아니라고 말씀하시는게
    이해가 안됩니다. 전 이제 막 30대가 된 사람인데
    저나 제 친구들은 요즘도 가끔 모여 술마시다 뉴스를 보면
    쏟아지는 중국뉴스/관련소식이 나올 때마다
    '우리 대학생 때 (2011~2017)만해도 중국뉴스는 거의 나오지 않거나,
    가뭄에 콩나듯 자연재해나 안좋은 뉴스만 나왔었다, 보기 싫다' 를 입에 달고 삽니다.
    오히려 요즘은 나이 많은 분들이 흔히 말하는
    서방(유럽/미국)의 안좋은 뉴스들만 나오고
    중국 뉴스는 긍정적인 것들이 상당히 나와요.
    이 모든 언론의 현 상태, 점점 길거리에 늘어나는 중국어 현수막/간판 등은
    이 정부가 '실제로' 얼마나 친중인지 보여준다고 생각합니다.

    • 해양장미 2022.01.17 12:1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중국의 대외적 영향력 행사는 시진핑 집권 이후에 본격화되었고, 중국인이 계속 많이 이민해온 영향도 있습니다.

      청와대는 이번 정권 초기부터 남방외교를 공개적으로 시도했는데, 이는 중국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는 정책이라 결과적으로 반중정책입니다. 기존에는 중국에 반제품을 수출하는 비중이 더 컸는데, 그걸 동남아쪽으로 무역루트를 다각화해 중국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겠다는 겁니다.

      다만 여당을 장악중인 이해찬계가 친중이고, 언론도 친중성향을 곧잘 가지다보니 정권 성향 전반이 친중으로 보여도 이상할 건 없습니다.

  14. armalitear15 2022.01.17 12:5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번에 공개된 김건희 관련 녹취록은 반전 그 자체였군요.
    저렇게 이미지가 확 반전되게 될 줄은 몰랐습니다.

  15. 오골오글 2022.01.17 19:5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어제 사건을 이후로
    이준석은 김건희 등판이, 권영세는 김건희 활동자제가
    선거에 유리할거라고 판단한 모양이더군요.

    해양장미님은 앞으로 김건희의 활동이 어떤 영향을 끼칠거라 생각하시나요??

    • 해양장미 2022.01.17 22:1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김건희 자체가 이미지가 개선되었고, 딱히 앞으로 나쁜 변수가 없지 않은 이상 긍정적인 효과가 있을 것입니다.

      본격적인 선거운동을 하게 되면 김건희도 전면에 나서야 합니다. 그냥 당당하게 다니면 됩니다.

  16. 힐스카이 2022.01.17 20:1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김건희 녹취 내용과 별개로 저런 사적인 통화를 취재랍시고 제보한 사람과 그걸 또 받아서 방송한 mbc 꼭 시청해야 한다며 광고한 민주당 의원들 그저 역겹습니다. mbc는 도대체 저런 내용이 정말 공익에 부합하다고 생각하여 방송을 내보냈는지 참 망가져도 너무 망가진거 아닌가 싶네요. 이런거 보면 전에 이준석이 단순히 통화를 녹취했다고 난리났던게 웃길뿐입니다.

    • 해양장미 2022.01.17 22:3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서울의소리는 언론이라고 하기에도 뭐한 매체인데, 김건희도 나름대로 생각은 있었겠으나 영부인이 되고 나면 제대로 된 언론사의 언론인을 가까이 하는 것이 좋을 것입니다.

      이준석 녹취록 관련해서는 전에도 한 이야기입니다만, 정치판인이 자동녹취기능 쓰는 건 일반적인 일입니다. 그리고 당시 휴가중이었던 이준석이 비서에게 통화내용을 전달했다 해도 딱히 이상할 것은 없는 일이었습니다. 녹취 음파일이나 녹취록 파일을 보냈다면 일반적인 경우라 할 수 없었겠으나, 그랬다는 근거가 없을뿐만 아니라 설령 그랬다 한들 정치판에서는 필요에 의해 하는 일이지요. 이준석이 통화를 녹취했다고 난리쳤던 사람들에 대해서는 참. 대깨문들이 이낙연 사면론에 질겁해서 이낙연을 비토했던 걸 보는 기분하고 유사했지요.

  17. 해양장미 2022.01.19 00:2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하나챤님은 지난 번에도 수정요청을 안지키셔서 글이 삭제되었는데, 이번에도 배설물 관련 표현을 쓰셔서 글삭제 조치 및 깊은 주의를 당부드립니다. 이후에도 여러 번 반복시에는 글을 못 쓰게 되실 수 있음을 안내드리겠습니다.

  18. 비트 코인 2022.01.19 11:2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041556#home
    https://www.cmcglr.com/news/articleView.html?idxno=403

    오늘 아침 기사들 재밌네요 요즘은 뉴스만큼 재밌는게 없어서 넷플릭스를 전혀 안 보게 되더라구요

  19. 냉무 2022.01.19 15:3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자산가격 상승이 아니라 자산 가격하락 을 주장하시는 이유가 궁금합니다. 아무리 생각해도 인플레 요인만 가득하고 인플레를 잡을 조치는 금리 하나 밖에 안보이는데

    글에 식량 인플레는 환경적 요인으로 올수 밖에 없을것이다 라고 예측 해주셨는데 그럼 이 인플레를 바탕으로

    혹시 스태그 플레이션이 오지는 않을까요?

    • 해양장미 2022.01.19 15:3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프리드먼의 말을 빌어, 인플레이션은 통화적 현상이지요. 이미 긴축 들어가는 분위기인데 여기서 식량가격에 인플레이션이 더 생기면 통화를 더 적극적으로 조여야 하고, 그러면 현재의 버블이 끼어있는 자산가격은 더 쉽게 하락합니다. 물가를 낮추기 위해 금리를 올려야한단말이지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식량과 원자재 가격이 낮아지지 않을 경우 스태그플레이션이 올 수 있습니다만, 이 경우 추가적인 금리상승이 일어나 자산가격은 더 빠질 수 있습니다.

  20. 냉무 2022.01.19 15:4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자세한 설명 감사합니다. ㅎㅎ

  21. 냉무 2022.01.19 15:4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하나더 물어볼게요..노영민 건들기 시작하면 2차전지 줄줄이 건들수 있을까요?중국산 2차전지받아다가 한국산이라고 줄줄이 팔던 수많은 전기오토바이 전기 자전거 등등. 보조금 받아 챙긴거. 태양열 발전 보조금 받고

극우라는 프로파간다와 올바른 정의

정치 2022. 1. 13. 21:41 Posted by 해양장미

브금

 

https://youtu.be/V1z1j5frKcw

 

 

 

 

1) 최초의 좌우파 구분은 프랑스 혁명 당시에 일어났습니다. 당시 루이 16세를 죽이자는 부류가 좌파, 죽이지 말자는 부류가 우파였지요. 그래서 좌파는 혁명과 변혁과 피를, 우파는 온건함과 전통을 상징하게 되었습니다. 이후 권력을 가진 좌파들은 방데학살을 일으켰고, 좌파의 필두였던 로베스피에르는 온갖 실정 끝에 본인도 단두대에서 비참하게 죽고 맙니다. 그러나 이후에도 새로운 좌파가 등장하면서 좌파는 생명을 이어나가게 되지요.

 

 후대에 등장한, 좌파 중에서도 극단적이라 할 수 있는 부류로는 공산주의자와 아나키스트가 있었습니다.

 

 

 

 

 

 

2) 상기하였듯 우파는 본래 온건한 자들입니다. 처음 구분 자체가 극단성이 있는 쪽이 좌파였고, 온건한 자들이 우파였단 말입니다. 그러니까 극우라는 표현이 묘한 것입니다.

 

 역사적으로 보자면 극우는 극좌의 변종입니다. 이는 극우라는 명칭을 마르크시스트들이 붙인 데서 기원합니다. ‘너희들은 극단주의적이지만 좌익이 아니다. 우익이다.’ 이런 어감입니다. 그래서 우파와 극우는 별로 상관관계가 없고, 오히려 극우는 좌익에 가깝습니다. 그래서 우파는 항상 내부에서 다툼이 치열합니다. 우파가 상태가 좋으면 진짜 우파가 대두하지만, 상태가 나빠지면 극우들이 권력을 잡곤 하지요. 우리나라 우파들도 마찬가지고요.

 

 

 

 

 

 

3) 언어를 마르크시스트들이 만들고 규정지으면서 의미가 묘해진 것들이 있습니다. 자본주의와 극우 모두 그러합니다.

 

 마르크시즘의 구호 중 이 구호는 대체로들 다 아실 겁니다. ‘만국의 노동자여, 단결하라.’ 이 말처럼 본래의 마르크시즘은 국가보다 계급을 우선시하였고, 국가를 초월한 노동자들의 유토피아를 공상적으로 꿈꿨습니다. 본인의 망상에 과학적 사회주의라는 이름을 붙인 마르크스의 자뻑은 참으로 감탄이 나올 정도지요.

 

 그런데 사회주의 분파가 마르크시즘만 있었던 게 절대 아닙니다. 마르크스는 마르크시즘 외의 모든 분파를 폄하했지만요. 그런 사회주의의 다른 분파 중 생디칼리슴이 있었습니다. 생디칼리슴은 프랑스에서 처음 발달했고, 국가 내의 노동조합을 위주로 하는 분파였습니다. 노동조합주의로 번역되곤 하지요.

 

 이 생디칼리슴이 이탈리아로 넘어간 후 진화하고 변형되어 나온 게 파시즘입니다. 그러니까 실제 파시즘은 내용을 보면 사회주의적 요소가 꽤 많습니다. 다만 파시즘은 발달하고 권력을 잡으면서 공산주의를 탄압했지요. 그러니까 공산주의자들이 파시즘에 대해 붙인 말이 극우입니다. ‘만국의 노동자를 챙기지 않으니 좌파조차 아니라는 것이지요.

 

 

 

 

 

 

4) 이후 나치가 홀로코스트를 일삼다가 망하고 패전합니다. 그래서 극우는 인종주의적이고, 학살을 일삼고, 민족을 우선시하고. 그런 식의 어감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문제는 이후 서방 세계의 사회주의자들이 무분별하게 아무 데나 극우 딱지를 붙이고 다니면서, 우파라는 범주 전체에 대한 이미지를 망가뜨리려는 노력을 계속했다는 데 있습니다.

 

 물론 서방 세계의 사회주의자들이 그러고 있을 때, 진짜 동구권 사회주의자들은 꽤 다수가 굴라그나 아오지 탄광에 있었지요. 아니면 해로운 새잡아서 아사했다거나. 진정한 중국인이라 문화대혁명 때 죽었다거나.

 

 

 

 

 

 

5) 극좌는 현 시대에 별로 존재하지 않습니다. 공산권이 망했으니까요. 다시 공산권을 만들자는 부류나 극좌입니다. 좌파는 본래 방데 학살을 일으킬 만큼 과격합니다. 그 중에서도 더 과격하고 배타적인 부류를 극좌라고 하는 거고요.

 

 우익은 본래 온건한데, 현 시대에 극우라고 한다면 일차적으로는 온건하지 못한 우파를 의미합니다. 그러니까 극우는 극좌의 반대말이 아닙니다. 극단주의자인데 좌파가 아니면 극우인 것이지요.

 

 

 

 

 

 

 

6) 좌파는 단적으로 말하면 타인의 소유권, 이룩한 것, 인류가 쌓아온 문명과 규범 등을 인정하지 않는 태도에서 기원하는 과격한 태도를 가진 자들입니다. 기본적으로는 질투하고 약탈하는 성향을 가지고 있지요.

 

 대조적으로 현대의 극우는 약탈보다는 배타성에 초점이 맞춰져있습니다. 극우의 본질은 다원성의 부정입니다. 다원주의라 함은 다른 존재를 나와 동등한 존재로 인정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이 다원주의가 현대 자유민주국가의 근본적인 사상인데, 이를 배타적으로 부정하는 자들이 극우입니다.

 

 그래서 사실 분류상 좌파들에게 극우성이 많이 발견됩니다. 특히 우리나라 좌파들은 심한 편입니다. 좌익과 극우의 끔찍한 혼종이 널렸지요. 래디컬 페미들은 거의 예외 없이 혼종입니다.

 

 

 

 

 

7) 현대 사회에서 다원주의 없이는 자유주의가 성립하지 않습니다. 서로 다른 특성, 입장, 견해를 가지고 있는 사람들끼리 존중하고 각자의 권리를 보장받고 살자는 게 다원주의지요.

 

여의도순복음교회의 다원주의에 반대하는 자료

 우리나라는 자유주의의 기반이 부족한 만큼 다원주의도 약합니다. 다원주의에 대한 이해와 동의가 현대적 자유주의자냐, 아니냐를 판가름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다원주의라는 게 무조건적 포용을 의미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다원성을 해치려는 자들에 대한 타도가 없이 다원주의는 지켜질 수 없기 때문입니다. 바꿔 말하면 자유의 적을 용인하는 자유는 원천적으로 존재할 수 없습니다.

 

 무엇을 관용적으로 대하고 무언가에 적대할 것인가. 이 구분을 할 수 있게 되는 게 자유와 다원성을 이해하고 정치철학과 도덕을 이해하는 것입니다. 단적으로 이야기하자면 자유주의자와 다원주의자의 도덕이 이 기준을 결정합니다. 좌파와 극우는 모두 부덕함이며, 부덕한 자들이지요.

 

 

 

 

8) 그러니까 결국 옳음에 대한 추구가 없이는 자유가 존재할 수 없습니다. 옳음이 부재하는 자유는 방종이며, 방종은 사회구성원간에 끝없는 갈등과 투쟁을 만들어냅니다. 다른 말로 하면 도덕적인 사람들끼리 모였을 때 더 많은 자유를 확보할 수 있다는 말이 됩니다. 사회 전체의 자유를 늘리려면, 사람들이 더 올바른 판단을 하고 올바른 말과 행동을 해야 합니다. 물론 여기서 이야기하는 올바름과 도덕은 다원주의의 그것입니다.

 

 

 

 

 

9) 그러므로 현 대한민국의 문제를 한 마디로 이야기하자면 부덕함이라 하겠습니다.

 

한겨레 만평 2022/01/13

 우리나라 현실에서 민주당과 그 지지층, 그리고 그 외 좌파들은 극우라는 말을 거의 예외 없이 프로파간다로 사용하곤 합니다. 물론 실제로 그들은 대단히 부덕하며, 좌파인 동시에 극우적인 부류가 굉장히 많습니다. 이는 본래의 극좌들이 역사의 흐름에 따라 거의 사멸했기 때문이기도 하지요. 현대의 좌파들은 고전적 개념으로는 다분히 극우적입니다. 깨시민 파시스트라거나, 대깨문 파시스트라는 표현 또한 전혀 이상하지 않지요.

 

 다만 동시에 우파들 또한 극우적인 문제가 없느냐 하면 절대 그렇지 않습니다. 우리나라에 다원성을 가진 진짜 자유주의자들 숫자가 얼마나 될 것 같습니까? 자유우파를 제외한 우파들은 대체로 극우성을 가지기 마련입니다.

 

 

 

 

 

 

10) 다원성에 입각한 시민적 권리를 모두가 정의롭고 평등하게 나눠가질 수 있는 게 자유입니다. 정치적 스펙트럼에서의 극단성이란 이 기준에서 어긋나 있을수록 극단적인 것입니다.

 

 우리나라 정치는 자꾸만 극단주의자들끼리 싸우는 방식으로 흘러가려 합니다. 우리나라만 그런 것은 아니지만, 미국은 어쨌든 내외부의 극단주의자들을 꺾고 바이든이 승리하여 위기를 넘겼지요. 우리나라는 뇌가 청순한 남자, 윤석열이 극단주의자들과 놀아나다가 지지율 폭락을 겪고는 겨우 정신을 좀 차렸고요.

 

 극단주의자들끼리 싸워서 누군가 이겨봐야 이긴 쪽만 기쁠 뿐, 이긴 쪽에 속한 소수가 아닌 나머지 다수는 불행해질 뿐입니다. 극단주의자에게는 보편적 정의가 존재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11) 나는 이준석을 지지합니다. 내가 그를 진정한 별이라 하는 이유는, 그저 그가 뛰어난 언변과 정치적 전략전술을 가지고 있어서 그런 것이 아닙니다. 그는 우리나라 정치사에서 어쩌면 최초로 등장한, 진정한 다원성과 자유주의를 주장하는 인물입니다. 우리나라에서 자신의 정치철학을 주장하면서 이준석과 같은 위치에 올랐던 인물은 거의 없었습니다. 스타일은 다소 다르지만, 이준석 이전에 그랬던 인물로 내가 기억하는 인물은 김대중입니다. 김대중은 너무 이상적이라 의도하지 않은 불행의 씨앗을 좀 심긴 했습니다만, 그래도 나는 김대중을 좋아했었습니다. 김대중 정권은 대한민국 최초의 리버럴한정권이었지요. 문화적 자유주의를 추구하기도 했고, 동시에 경제적ㆍ행정적으로 작은 정부를 지향한 면도 있었고요.

 

 자유우파라면 김대중, 노무현 시대 당시 증대되었던 문화적 자유가 이명박근혜 시절 쇠퇴하였던 것을 반드시 염두에 둬야 합니다. 다원주의에 대한 추구 또한 이명박근혜 시대를 거치면서 후퇴한 면이 있습니다. 문재인 주석을 기준으로 옛 일을 판단하면 올바른 판단을 할 수 없습니다. 문재인 정권은 비견할 데가 없는 완전체입니다. 나쁜 쪽으로.

 

 

 

 

 

 

경향신문 만평 2022/01/10

12) 민주당 좌파들은 자유주의자 이준석을 극우라 지칭하며 독재정권다운 프로파간다를 일삼고 있습니다. 그러나 개념이 있는 민주 시민이라면, 누가 진짜 극단주의자이며 독재자인지 누구나 올바르게 이해하고 계실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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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구밀복검 2022.01.13 22:2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정치의 극단화가 불러온 또다른 비극은 확증편향에 의한 반지성주의가 아닌가 싶습니다.

    멍청한 게 죄는 아니라지만, 멍청함을 훈장으로 여기고 지성인들을 좌표찍어 린치하는 경향이 점점 커지고 있는 실정이지요

    • 해양장미 2022.01.14 00:3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정치적 극단주의와 반지성주의는 세트메뉴입니다. 과학적 판단과 극단주의는 정 반대편에 있지요.

      멍청한 거 자체는 죄가 아니지만 멍청한 행동은 높은 확률로 죄가 됩니다.

  2. 익명 2022.01.13 23:4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3. joh1791 2022.01.14 00:2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유시민 같은 인사들이 더 활약을 펼치면 좋겠군요

  4. 카일10 2022.01.14 01:3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일제랑 엮는 식의 극우몰이도 종종 보입니다. 여당 지지자들중엔 아직도 2차대전때 국제정세에서 헤어나오지 못한 사람들이 좀 있습니다.

  5. 뇌입원 2022.01.14 02:2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위수문동이 잘한 일 하나 꼽자면 ‘더럽게 못한 것’이라고 할 수 있겠네요.

    더럽게 못했기 때문에 좌파의 위선과 그 추악한 맨얼굴을 드러날 수 있지 않았나 싶습니다.

    저는 위대한 보통사람들의 상식을 믿습니다.

    • 해양장미 2022.01.14 11:0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문재인 정권은 지지율을 유지하는 데 있어서는 특별하게 잘하고 있습니다. 문제는 그것뿐이라는거지요.

      그러니까 최악의 정권입니다.

      모두가 문재인 정권의 잘못과, 그에 대한 무지성 콘크리트 지지를 경험했습니다. 이 대가는 저렴하지 않을 겁니다.

  6. 복서겸파이터 2022.01.14 11:1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번 포스팅은 꼭 공유 및 저장해놓겠습니다. 감사합니다.

  7. 샤이닝데이 2022.01.14 11:4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핀트에는 어긋나지만...

    자유의 적에게도 "원칙적으로는" 자유가 존재하지 않나요?

    다시 말하자면, 발언하고 조직을 결성할 자유 그 자체는 여전히 비침해적이어야하지 않나요?

    • 해양장미 2022.01.14 12:1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아니오. 단적으로 이야기하면 '범죄'는 자유의 영역이 아닙니다. 범죄조직을 결성하고 범죄를 합리화하는 자유 그 자체는 비침해적이서는 안 되지요.

      더구나 이는 법치주의의 최소관점이고, 다원주의적 자유주의로 보자면 그 범주는 확대됩니다.

      가능한 모든 발언과 조직 결성을 인정하자는 입장은 적어도 2차세계대전 이후에는 주류가 아니며, 대다수의 자유 서방 세계에서 금기시되거나 아예 법적으로 제재받곤 합니다. 그런 부류는 리버테리언이나 아나키스트로 부르지요.

  8. 연쇄창업마 2022.01.14 16:2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5년전부터 사로잡힌 NL의 망령에서 이번에는 대한민국이 벗어날 수 있었으면 좋겠는데요, 어느새부턴가 국민들이 어떤 실체적 가치나 실용성에서 눈을 돌려 정체성과 이념전쟁에만 골몰하는 것 같습니다. 문재인정권의 진정한 해악은 실리가 아닌 명분에만 집착하는 태도를 바이러스처럼 온 국가에 퍼트린 데 있지 않을까 합니다.

    • 해양장미 2022.01.14 17:3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보통 사람들이 실리를 제대로 판단하지를 못합니다. 실리를 이해하고, 앞날을 예측하고 정치적 판단을 하는 건 정치 고관심층도 잘 못하지요. 그러니까 민주정이 어려운 것입니다.

  9. 하나챤 2022.01.15 04:4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 누구보다도 극우적이고 반민주적인 자들이 남들을 탄압하며 벌이는 인민재판에서의 문구가 극우와 반민주인게 우스울뿐인 세상입니다.

    어디서 들은 표현이지만 이 정권이 정치는 못하는데 정치'질'은 잘한다고 하던데 , 참 맞는말 같습니다.

    • 해양장미 2022.01.15 12:2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네. 적반하장이 심각하지요.

      뭐가 극우인지, 뭐가 반민주적인 것인지 제대로 이해하고 판단해야 합니다.

      개념이 없으면 적반하장에도 속을 수 있으니까 개념을 잡는 게 중요합니다.

  10. 익명 2022.01.15 09:5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 해양장미 2022.01.15 12:3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1. 원래 페미니즘은 사회주의적인 요소들을 받아들이면서 성장했습니다. 소위 여성학이라고 하는 내용들 보면, 좌파 인문학 영향을 많이 받은 걸 알 수 있지요.

      사회주의 도그마의 발달은 꼭 동구권에서 한 게 아닙니다. 사회주의 도그마의 일종으로 볼 수 있는 주체사상만 해도 우리나라(남한)에서 북조선보다 훨씬 더 깊이 판 사람이 많지요.

      1-1. 감수성이 정상이시니까 당연히 사회주의에 공감을 못하시는 것입니다.

      2. 원래 페미니즘이 그 수준입니다. 옛날부터 그렇습니다.

      3. 그냥 여성학이라는 게 대학에서 한 학과로 분과가 되어 있는 것 자체가 어이가 없는 상황인 것입니다.

    • 2022.01.15 15:22  댓글주소  수정/삭제

      비밀댓글입니다

    • 해양장미 2022.01.15 16:5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1. 우리나라 페미니즘의 경우 중공에서 뒤를 봐주고 있어도 전혀 이상할 건 없습니다. 실제 중공에 많은 이익이 되는 방향으로 움직이거든요. 여성단체들이 나서서 한미군사훈련에 반대한 사건은 유명하니까 알고 계실 겁니다. 그 외 중국산 마약, 북조선발 랜섬웨어 등이 퍼지는데 우리나라 여성계는 상당한 공헌을 하고 있지요.

      다만 커넥션의 물증을 잡지 못했고, 저로서는 그 구조를 잘 모르겠습니다. 분명한 건 NL과 페미는 혈맹 수준으로 손을 잡고 있고, 중공은 아마 이 카르텔 어딘가에는 개입하고 있을 겁니다.

  11. 익명 2022.01.15 17:4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 해양장미 2022.01.15 18:0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몇 번 넌지시 이야기한 적이 있는데요.

      일단 우리나라 같은 경우 자유세계에 속한다고는 하기 어려울 정도의 온라인 검열국가라 토르나 텔레그램, 기타 우회 프로그램 같은 걸 많이 쓰게 됩니다. 이런 사용환경은 필연적으로 랜섬웨어 감염위험 및 마약에 대한 접근성을 높이게 되지요. 온라인 검열에 앞장서는 게 여성계임은 굳이 말할 필요도 없을 겁니다.

      더구나 여성계가 래디컬 페미니즘을 통해 혼인율은 물론 연애율까지 극단적으로 낮추고 있는 상황이라, 해당 위험은 더더욱 높아집니다. 연애하거나 가정을 꾸린 사람보다는 가정을 꾸리지 않은 싱글이 마약, 랜섬웨어 등의 위험에 더 노출되어있지요.

요리하기 딱 좋은 날

정치 2022. 1. 9. 22:04 Posted by 해양장미

 

1)

 

피콬!

 

 

멸콩!

 

 

 

 

 

 

2) 전선이 급격하게 변화하는 게 보이십니까?

 

 ‘그레이하운드준스톤이 전권을 물고 질주를 시작하자 전장이 찢어지고 있습니다.

 

 

 음흉한 자들이 본색을 드러내고 있으며, 작년 보궐선거의 향기가 나기 시작하였습니다.

 

 

 

 우리는 올바름을 관철하고 자유의 적들에게서 권리를 되찾아올 것입니다.

 

 

 

 

 

 

3) 곳곳에서 극찬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쏟아지는 극찬을 즐기며 승리를 향해 달려야 합니다.

 

 

 래디컬 레프트 디스토피아의 흑역사를 끝낼 때가 되었습니다.

 

 

 긴 달밤이 끝나고 새로운 항성이 떠오를 것입니다.

 

 

 

 

 

 

 

 

4) 야당은 어느 때보다도 선명해졌습니다.

 

 

 윤석열의 청순한 뇌를 감염시켰던 민주당계 비주류와 극우를 V3로 겨우 치료하였으니,

 

 

 이제야 물짐승이 뭍으로 올라와 사람 구실을 하게 된 것입니다.

 

 

 王께서 제정신을 차리셨으니 왕좌를 드려도 괜찮겠지요.

 

 

 술보다 좋은 게 세상에 있음을 알려줍시다.

 

 

 

 

 

 

 

 

5) 홍준표를 후보로 못 만들어서 슬프고 분통하였던 것을 기억들 하실겁니다.

 

 

 그런데 이준석이 이렇게 하고도 윤석열을 대통령으로 못 만들면 어떻게 될까요?

 

 

 다시 한 번 그때의 슬픔과 분통함을 느껴야 하겠습니까?

 

 

 기회가 한 번 더 주어졌으면 작년 9, 10월에 어떻게 했겠습니까?

 

 

 기회가 다시 한 번 왔습니다. 이준석이 만들었습니다.

 

 

 이번에는 잘해봅시다.

 

 

 

 

 

 

 

 

6) 밀려난 것들의 울부짖음과 절규를 들으니 참으로 기쁘고 행복합니다.

 

 

 승리와 복수만큼 달콤하고 짜릿한 게 없지요.

 

 

 봄에는 페미와 NL의 절규와 눈물을 즐깁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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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ATheG 2022.01.09 23:2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해양장미님은 윤석열이 여성가족부의 직•간접적 지원을 받던 여러 시민단체 카르텔까지 뿌리뽑을 수 있다고 보시나요? 여성가족부를 해체하면 페미들을 잘 모르는 사람이 봐도 말이 안되는 할당제 같은 이슈는 해결이 될것 같긴한데 카르텔을 완전히 뿌리뽑지 않는다면 사회,문화,교육계를 비롯한 여러 음지에 남아서 우리나라에 해악을 계속 끼칠거 같거든요

    • 해양장미 2022.01.10 01:3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뿌리를 아예 뽑는 건 쉽지 않습니다. 예초기 돌리는 수준은 할 수 있을거고요.

      적을 말소하는 것보다 중요한 건 아군을 키우는 겁니다. 이 나라에 자유우파는 근본이 아예 없잖습니까. 이제 키워야지요. 그래야 저 사악한 카르텔에 대항할 수 있을 만큼 우리나라가 건강해집니다.

  3. minddiver 2022.01.10 00:3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본문에 나온 멸치 콩 물엿으로 볶은거 예전엔 많이 봤었는데 오랜만에 보니까 반갑네요.

    저게 기억이 안 나다 보니 정용진씨 기사들 나왔을때 멸치와 콩으로 할 수 있는 요리가 뭐가 있을까? 하고 한참 생각했었네요 ㅎㅎ

    얼마 전까지만 해도 씁쓸하고 허탈한 마음 뿐이었는데, 가슴이 웅장해지네요. 이렇게 된 이상 오로지 승리뿐입니다. 필승!

    • 해양장미 2022.01.10 01:3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윤석열 당선되면 이마트에서 '미안하다, 고맙다. 멸콩볶음' 이런 거 만들어서 팔아도 좋을 것 같습니다.

      오랜 인내와 투쟁과 물밑작업 끝에 오늘이 왔습니다. 이번 기회에 반드시 이겨서 자유롭고 평등한 한국을 되찾아야 합니다.

  4. leonardoson 2022.01.10 00:5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매번 짤 선정하시는 센스에 감탄합니다.

  5. 블루베리민초 2022.01.10 01:3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ㄱ) 이준석은 진짜 항성이네요. 사실상 총괄선대위원장 잡자마자 저렇게 미친 활약을.... 대단합니다.

    ㄴ) 윤석열은 음.. 이준석이 뒤에 붙은 이후로 생각보다 괜찮네요. 이대로라면 김종인이 없어도 괜찮겠다 싶을 정돕니다.

    • 해양장미 2022.01.10 01:3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ㄱ) 원래 이번 대선은 이준석이 절대반지였다고 생각합니다. 윤석열이 그걸 너무 늦게 손가락에 끼웠지요.

      ㄴ) 윤석열의 극단적으로 달라진 모습을 보면, 그동안 윤석열의 옆에 붙어있던 윤핵관들의 끝없는 무능을 깊이 실감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그것들이 그동안 끼친 해악은 천문학적입니다.

  6. 방구석 비트겐슈타인 2022.01.10 02:0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윤석열이 이정도까지 달라지는 모습을 보면 또다시 느껴지는게 아무것도 담기지 않았던 유리병 수준이었구나 싶네요. 그의 무능에 경의를 표합니다. 이준석이 유리병에 5년간 강제로 담금주를 담아놔야겠습니다. 중간에 비워지고 수르스트뢰밍이 들어오는 일은 없어지길 기도합니다.

    • 해양장미 2022.01.10 02:2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만약 윤석열이 3월 초에 이기고 나면, 취임하기까지 2개월동안 또 대전쟁이 있을 예정입니다. 그건 그 때 가서 싸워도 됩니다만. 일단 지금은 이준석이 유리한 상황으로 봐도 되겠지요.

      이준석이 지선에 출마하게 되면 그 또한 변수일테지만, 지금 추세로는 이준석이 직접 출마해야 하는 곳이 안나올거고요. 이준석의 숙원은 노원병 의원임을 다들 알기 때문에 승부를 일단 피하고 당대표로의 역할에 충실해도 될 확률이 낮지 않을 겁니다.

      지선에서 이준석이 본인 권력을 다지고 나면, 이준석은 그때부터 당대표로 무언가를 제대로 해볼 수 있게 될 겁니다.

  7. 동고산성 2022.01.10 02:5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윤석열은 꼭 뭐라하고 회초리를 들어서 몰아붙여야 말듣는 타입인가봅니다. 아무리 몽둥이찜질을 시켜도 도통 알아먹지를 못하는 민주당과 비교하면 그래도 말은 들어먹어서 다행인거같습니다

    5년동안 유권자로써 일탈할 낌세보이면 부지런히 회초리로 겁을 줘야겠습니다.

    • 해양장미 2022.01.10 10:2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윤석열이 한 행동이 심하긴 했습니다. 그리고 지지층이 이탈할 정도로 무분별하게 좌클릭을 했지요.

      민주당 정치인들은 그렇게까지 리스키한 행동을 하지는 않습니다. 그리고 민주당 지지층은 많이 이상하지요.

      정치인과 지지층 사이에는 좋은 피드백 관계가 형성되어야 합니다. 다행히 윤석열은 그럴 기미가 있습니다.

  8. 리니리나 2022.01.10 06:1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https://m.fmkorea.com/4237905742


    바로위 펨코좌표 꼭 들어가 보십쇼
    윤핵관들이 이렇게 순순히 물러난게 진짜 이해가안갑니다 저글대로 만약 지지율반등없으면 윤핵관들이 그거봐라 하면서 안철수 단일화로 이준석울 겁나게 흔들어댈거라고 봅니다. 시간도 별로 없고요. 한번 떠나간 지지율 되돌리기엔 힘들죠
    아마 안철수쪽에서 단일화조건으로 이준석 당대표사퇴를 걸지도 모릅니다

    • 해양장미 2022.01.10 10:2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비속어가 사용되는 링크는 비속어 주의 표기를 필히 해주십시오.

      링크에 나오는 주장에는 일정 이상 동감을 합니다. 피드백이 있어야 합니다. 선명하고 강한 피드백이요.

  9. 복서겸파이터 2022.01.10 09:0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유. 페미들 부들부들 하는 것을 보는 것만큼 시원한 일이 없네요 ㅋㅋㅋ

  10. 익명 2022.01.10 12:5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 해양장미 2022.01.10 13:0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그러잖아도 피츠제럴드 버전의 Happy Talk를 브금으로 쓰려고 했었는데, 본문 내용 때문에 피코크를 쓰게 되었네요.

      던만추는 재미있게 보고있습니다만, 이야기하신 작품은 모르는데 관련하여 뇌 일부 절제 수술을 받은 것 같은 부류들은 지극히 혐오스러우니 전 그들의 언행은 최대한 멀리합니다. 정신건강에 심히 나쁩니다.

      루리웹이 멸공에 발작하는 건 거기 진성 NL물든 부류가 많아서 그렇겠지요. 옛날 기준으로는 좌익사범 천지입니다.

    • 2022.01.10 13:16  댓글주소  수정/삭제

      비밀댓글입니다

    • 해양장미 2022.01.10 13:2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말 그대로 '물이 든' 겁니다. 오염도로 치자면 심각한 수준이지요.

      보배 루리웹 클리앙 다 비슷하지요. 별 차이가 있나요. 이낙연 지지냐 이재명 지지냐 정도 차이는 있지만.

    • 2022.01.10 13:33  댓글주소  수정/삭제

      비밀댓글입니다

    • 해양장미 2022.01.10 13:5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저야 다 괜찮은데, 딱 하나만 싫어합니다. 본인 욕구만 배타적으로 충족하려고 들고, 타인의 욕구는 찍어누르려는 거. 그러는 것에는 몇 배로 배타적으로 돌려줄 필요성을 느낍니다.

      저는 욕구와 욕망에 긍정적인데, 그건 모두에게 적용될 필요가 있지요. 누군가의 배타적 욕구가 우선시될 수 있을때, 그 사회는 디스토피아가 됩니다. 제가 래디컬 페미들을 극혐하는 것도 같은 이유지요.

  11. 비트 코인 2022.01.10 13:0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안녕하세요 해양장미님, 윤석열 본인이 정말로 달라진건지에 대해 확신이 안 서서 일단 지켜보자는 스탠스였는데 놀랍게도 피드백을 듣고 반성할만한 능력이 있는 사람이었네요, 국감때의 그 모습을 다시 볼수 있을까 기대됩니다

    지금 이대로만 가준다면 전 윤석열이 대통령이 되는걸 바랄것 같은데 부진하는 동안 한참 오른 안철수의 상승이 거슬리네요, 해양장미님은 안철수의 지지율을 단일화 없이도 흡수 가능하실거라 생각하시나요?

    • 해양장미 2022.01.10 13:1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가능이야 하겠지요. 그러려면 윤석열이 잘해야 합니다. 지금까지 했던 실수들을 만회할만큼. 지금까지 이만저만 못한 게 아니니까요.

      원래 무난하게 했으면 그냥 이겼을 게임, 지고있는 거 역전하려면 훨씬 잘해야지요.

  12. 겨울밤공기 2022.01.10 14:4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는 생각이 좀 많이 다릅니다.

    신지예를 쳐내고 여가부 폐지를 꺼내든 것까지는 꽤나 흥미롭게 지켜보고 있었습니다만, 두번째로 꺼내든 카드인 병 봉급 200만원 공약까지 페이스북에 성의 없이 단 한줄의 짤막한 글로 툭 던지듯 제시한 건 그다지 신뢰가 가는 행보가 아니라고 봅니다. 특히 이재명이 고작 3주 전에 같은 공약을 제시했을 때는 이를 비판했으면서 이제 와서 반페미 기조로 선회하고 그 공약을 낼름 주워먹을 거라면 최소한의 해명 정도는 있었어야 했다고 봅니다.

    멸공 드립 치는 것도 별로 좋게 보이지 않습니다. 멸공이 대체 뭐가 나쁘냐면서 따지는 사람들도 있지만 제 눈에는 상당히 유치한 행동으로밖에 보이지 않습니다. 재벌의 수장이 한없이 가볍게 경거망동 하는 모습도 별로 보기 좋지 않았는데 정계에서 그걸 굳이 따라할 필요가 없다고 봅니다.

    한편으로는 다소 음모론적인 생각일 수 있으나 정용진이 본인의 광주 신세계 주식 매각 관련해서 조사를 받을 위기에 처하자 자신이 정권에 반발해서 탄압받는 거라는 여론을 조성하기 위한 빌드업을 쌓는 것은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는데, 비록 추측성 주장임에도 나름대로 신빙성이 있다고 봅니다. 정용진이 뭐가 아쉽고 심심해서 자기 회사에 안 좋은 영향을 끼칠 수 있는 것을 명백히 인지하면서까지 SNS에서 죽은 자기 반려동물까지 이용해가며 어그로를 끌겠습니까. 아무리 보아도 의심이 잔뜩 가는 행보입니다.

    • 겨울밤공기 2022.01.10 15:4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https://pgr21.com/election/5327

      윤석열이 법인 차량은 번호판 색깔을 다르게 해서 누구나 쉽게 식별할 수 있게 하는 공약을 내놓았네요. 이건 참 좋아보입니다.

    • 해양장미 2022.01.10 16:0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저는 누군가가 할 수 없는 걸 요구하지 않는 게 좋다고 생각합니다. 윤석열 같은 경우 말을 적게 하면서 어그로는 끄는 쪽이 최선의 선거태도가 되지요. 그에게 긴 설명이나 달변을 기대하는 것은 무의미합니다.

      멸공 이야기도 윤석열은 멸치, 콩을 구매했고 그것을 태그로 남겼을 뿐입니다. 그가 본격적으로 멸공 챌린지를 시작한 게 아니란 말이지요.

      정용진이 어떤 사정이 있건, 정권을 비판하는 언행을 공개적으로 해온 것을 '가볍다고 부정적으로 보는' 관점에 저는 반대합니다. 일단 지위 있는 사람은 심각하게 무게잡아야 한다는 견해에 반대하고요. 이준석 반대파들도 그런 견해를 가지는 경우가 많지요. 옛날 노무현에 대해서도 마찬가지였습니다.

      그리고 이 정권을 사업가들이 부정적으로 보는 것은 합당하며, 그에 대한 의견도 일정 이상 자유롭게 표현할 수 있어야 자유국가입니다. 관련하여 이 정권은 독재를 일삼아왔는데, 그것에 위트를 섞어 항거해온 걸 부정적으로 보는 것에 찬성할 수 없습니다.

      나경원, 민경욱류의 절제없는 멸공 챌린지나 가져다 붙이기에 대해서는 저도 강력하게 반대합니다. 정략적으로 이익이 아니고 손해가 발생하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북측을 주적으로 둔 나라가, 그리고 잠재적 적성국으로 여전히 공산권을 둔 나라가 멸공이라는 말을 금기시하게 된 작금의 상황에 대해서도 심각한 우려를 가지고 있어야 합니다. 멸공은 우리 국군의 공식적인 구호이기도 합니다.

  13. Palaiologos 2022.01.10 20:0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확실히 윤석열은 자기 컨텐츠가 없는 인간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를 지지할 수 밖에 없네요. 정확히 말하자면 이준석을 믿어보겠습니다.

    멸공의 파장이 생각보다 크네요. 민주당이 오히려 노이즈마케팅 해주네요. 그렇지만 너무 남발하면 좋을건 없어보입니다. 특히 나경원, 민경욱 같은 트롤러들이 하면 역효과니까요. 그걸 이준석은 잘 알고있는거 같습니다. 이번 멸공으로 확실해진건 국민의 1/3은 자생 간첩 이라고 봐도 무방, 하지만 대략 60%는 멸공을 지지한다 정도네요.

    정용진의 용기있는 행동은 마땅히 칭찬받아야 합니다. 깨문이들은 스벅 불매 한다는데 오히려 좋네요. 맨날 자리 꽉차있는데 말이죠.

    • 해양장미 2022.01.10 21:4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스벅 불매 소리 하는 것들은 일단 사상을 의심해봐야지요. 물론 실제 스벅 불매를 할 사람은 거의 없을 겁니다.

      멸콩 발언에 발작하는 것들이야 어차피 대형마트 의무휴업의 주범들 아니겠습니까. 대형할인마트가 쇠퇴기에 들어간지가 언젠데 여전히 헛소리만 하는 부류들이지요.

  14. 카일10 2022.01.10 21:3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박살" 이 한마디가 너무 통쾌하네요. 어디에 투표할지 정했습니다.
    https://news.naver.com/main/read.naver?mode=LSD&mid=sec&sid1=100&oid=005&aid=0001497566

  15. 라파엘s 2022.01.10 21:4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요새 글을 남기다 이제서야 남깁니다. 올해도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윤석열이 이제 정신 차려 다행이라 보지만, 늦었단 생각도 들었습니다. 하지만, 이준석이 60일이내 반전이 가능하다고 보고 있으니 기대하며 기다립니다.

  16. 연쇄창업마 2022.01.11 12:3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래도 윤석열이 그동안 반문 검찰총장으로 쌓아온 브랜드가치가 완전히 망가지지는 않았던 것 같습니다. 윤석열의 하드웨어에 이준석의 알고리즘을 이식하니 드디어 경쟁력있는 후보가 탄생하는 것 같네요. 오늘 나온 여조 결과들도 반등세를 보여주는 듯 하구요.

    • 해양장미 2022.01.11 12:3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우여곡절 끝에 전선이 좌우파를 경계로 명료하게 그어졌고, 그와 동시에 이준석의 세대포위론이 완성되어가고 있기 때문에 윤석열이 유리한 판세가 되었습니다. 다만 변수라면 안철수네요.

  17. 익명 2022.01.11 19:4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 해양장미 2022.01.11 20:1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1. 저 핑계로 NL들이 나라를 장악하고 뿌리까지 썩어버리게 만들고 있는데요. 저런 건 NL 부류의 프로파간다지요.

      간첩조작이라는 흑역사가 있었다 한들 진짜 간첩이 간첩조작 피해자보다 적겠습니까.

      1-1. 원래 카페니까요. 그리고 커피만 팔아도 잘 되는 가게라서 굳이 다른 음료에 힘줄 필요가 없는 것 같습니다.

      저는 스벅 오늘의커피 벤티를 좋아합니다. 싸고 그럭저럭 마실만한 커피를 많이 주거든요. 오후에 다 마시면 잠을 푹 못 자는 게 문제지요.

      바리스타 정사원은 음... 실제로 일하는 걸 못봐서 어떨지 모르겠는데, 저는 기본적으로 주방은 위험한 곳이라 봐요. 험난한 곳이기도 하고요.

  18. 퐁퐁123 2022.01.12 01:2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진명여고 터지는거 보니까 윤석열은 대통령 되라고 세상이 강제로 떠밀어주는 수준이네요.
    현재 이준석이 취하고 있는 포지션 자체가 그런 것도 있겠습니다만..
    거기에 우리 한국의 v3 안철수가 틀튜브 보는 할배들에 이어 페미들의 지지율까지 흡수하고 있다는 소식도 들리고요.
    이렇게만 간다면 대선 때 무난하게 이대남 80% 삼대남 65%쯤 나올 것 같습니다.
    내일은 ne능률을 한번 들어가볼까 하는 생각도 드네요.

  19. 방구석 비트겐슈타인 2022.01.12 02:3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홍준표는 어떻게 될까요? 5년 후의 일은 아무도 알 수 없지만 솔직히 27대선은 무리일듯한 느낌이 들긴 합니다. 다만 정치적 희생을 많이 해서 측은한 느낌도 들고 이대로 수그러들긴 아쉬운 사람입니다. 뭔가 자리를 하나 했으면 좋겠는데 윤석열 정부에 홍준표가 총리로 앉아있는 그림은 영 그리기 어렵고, 경기지사는 굳이 뭐하러 하나 싶습니다.

    • 해양장미 2022.01.12 02:4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홍준표는 원래 법무부장관하고 싶어했는데요. 법무부장관 시켜주는 것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그런데 요며칠 급발진하는 거 보면 자리 얻기 힘들 것 같아보이기도 하고요.

      홍준표는 원래 자기 앞길을 자기가 개척해야 하는 사람입니다. 눈치라는 게 전혀 존재하지 않기 때문에, 남한테 잘보여서 뭔가 잘되기는 쉽지 않은 타입입니다.

      그러니까 지선 출마도 괜찮겠지요.

  20. 익명 2022.01.12 09:2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 해양장미 2022.01.12 10:1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다행히 계정을 찾으신 모양입니다. SSD는 고장나게 되면 모든 데이터가 손실되기 때문에, 백업이 반드시 필요합니다.

      윤석열은 그동안 저지른 잘못이 너무 크고, 밑천을 드러냈기 때문에 당연히 신뢰가 불가능합니다. 그렇지만 그래도 지금은 '당연히' 윤석열을 뽑아야 하는 상황이 되었습니다.

      새해엔 앞으로는 복 많이 받으시기를 바랍니다.

  21. 타로라떼 2022.01.13 15:2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김건희 녹취록이 풀린다는데 반응이 심상치 않네요.. 이 악재는 어떻개 빠져나가는게 좋을까요.

플레이스타일

정치 2022. 1. 7. 02:05 Posted by 해양장미

 브금

 

https://youtu.be/agVpq_XXRmU

 

 

 

 

 

1) 본문을 보시려면 일단 지난 번 포스트, ‘보이는 대로 말하기’를 먼저 봐주셔야 하겠습니다. 그래야 이해가 되실 겁니다.

 

 

 

 

 

2) 일단 현 시점에서 그 동안 고려해오던 윤석열 트로이목마설은 일단 접어두기로 했습니다. 고도로 발달한 과학기술은 마법과 구분할 수 없다는 말처럼 윤석열의 융단폭격같은 망언은 고의트롤링과 구분할 수 없었지만, 그건 놀랍게도 진짜 고의트롤링은 아니었던 모양입니다.

 

 

 

 

 

3) 나는 이준석의 행동패턴 자체는 이해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그러한 형식적 제한 아래에서 이준석이 어떻게 활로를 만들지는 이해가 가지 않았었습니다. 그렇지만 역시나 이준석은 신계고, 그동안 뭘 한 건지 이제야 이해가 좀 될 것 같네요.

 

 쉽게 이야기하면 이준석은 아마 적어도 2차 런 시점부터는 윤석열이 결국 자질부족으로 팽당하고 당론이 안철수로 갈아타는 경우의 수를 염두에 두고 있었을 겁니다.

 

 윤석열이 끝없는 망언으로 자기편을 다 잃고 났을 때, 결국 옆에 서줄 수 있는 건 당대표로의 윤리를 저버리지 않는 이준석 정도라는 게 윤석열의 운명이었습니다. 처음부터 그랬다는 거지요.

 

 

 

 

 

4) 내가 경선에서 윤석열이 이긴 시점에서 주저 없이 이재명을 찍겠다고 했던 건, 일차적으로는 11만 조직표의 부채를 윤석열이 어쩔 방법이 없었기 때문입니다. 무지와 무능과 무례의 끝을 보여주는 윤석열이 조직표 부채를 짊어진 상황이면 이준석 대표의 개혁안은 무용지물이 되고, 정권도 성공할 확률이 없어보였단 말이지요.

 

 그런데 나의 심증대로 11만 조직표의 흑막이 킹이라면, 그리고 킹이 안철수의 곁에 서게 된다면, 11만 조직표의 부채는 사라집니다. 그리고 이제 이준석은 윤석열을 대통령으로 만들게 되면, 기존과는 달리 윤석열이 어떻게 푸대접하기 어려운 위치가 됩니다. 문재인 주석에게 껄끄러운 상왕 이해찬이 있었듯. 이준석도 이해찬과 비슷한 존재가 될 수 있단 말이지요.

 

 

 

 

 

5) 여기까지 오는 결정적인 포석은 월요일에 김종인이 둔 ‘연기만해’ 수였다고 할 수 있는데, 김종인 영감이 뭔가 쉽게 이해 안 가는 행동을 하면 그건 언제나 포석입니다.

 

 

 

 

 

6) 그럼 이 시점에서 문제는 두 가지인데요. 하나는 화전양면전술의 달인 윤석열을 과연 얼마나 믿을 수 있느냐. 다른 하나는 아무리 이준석-김종인 듀오라도 이 시점에서 윤석열로 이길 수 있느냐는 겁니다.

 

 그런데 윤석열, 이준석, 김종인에 대해 무언가 예측하는 건 별로 의미가 없습니다. 윤석열은 일단 너무 초보라서 해선 안 되는 언행을 너무 많이 합니다. 정석의 떡잎조차 보이지 않는 그런 내지르기는 예측할 수가 없어요. 대응만 하면 됩니다. 그리고 반대로 이준석, 김종인은 너무 잘해서 플레이 이해하고 맞춰주는 것만 해도 쉽지 않습니다.

 

 메시와 같은 팀에서 뛰는 선수는, 골대 근처에 있을 때 메시가 자신한테 패스를 하려는 거 같으면 아무리 상식적인 패스 루트가 존재하지 않더라도 일단 슛할 준비를 하면 됩니다. 이준석한테도 그런 식으로 비슷하게 맞춰 주면 되는 것 같습니다.

 

 

 

 

 

7) 윤석열은 그동안 절대로 해서는 안되는 언행을 너무나도 많이 했습니다. 그러나 결국 그가 망할 우파 유튜브들이 아니라 이준석을 선택했다면, 나는 그 선택에 보답을 해야 합니다.

 

 윤석열을 믿겠다는 건 당연히 아니고요. 이준석이 윤핵관을 하고 있는 동안은, 그리고 윤석열이 순종적으로 연기자 노릇을 한다면 윤석열을 지지하고 표를 주겠다는 이야기입니다. 이재명이나 안철수를 뽑지 않아도 11만 조직표를 응징하고 이준석이 성공한 당대표가 되어 당 개혁을 성공할 가능성이 생겼다면, 나는 일단 그것을 포기할 수 없습니다.

 

 물론 나는 언제든 안철수나 이재명에게 표를 줄 수 있습니다. 또한 이 포스트를 보는 분들은 각자 합당한 생각과 마음이 있을 것입니다. 모두들 각자의 뜻대로 하시면 됩니다. 각자의 의견을 이야기하셔도 좋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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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우동닉 2022.01.07 19:1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생각이 바뀌었습니다. 미워도 다시 한번, 마지막 한번만 속아보려합니다

  3. 동고산성 2022.01.07 19:3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천하의 암군이여도 명신의 말을 잘들으면 평탄한 치세가 될꺼라는걸 느꼈습니다. 비단주머니 성능좋네요

    • 해양장미 2022.01.07 20:3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윤석열은 어차피 정치에 대해 아는 게 없었기 때문에, 사람이라도 제대로 골랐어야 하는데 그동안 사람보는 눈도 최악이었습니다. 그렇지만 시행착오 끝에 제대로 된 초이스를 결국 해냈으니, 이젠 그 보상을 받을 턴입니다.

  4. 하늘액자 2022.01.07 19:4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정치 속도 너무 빨라요 어지럽네요...

  5. 늦깍이대학생 2022.01.07 20:3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준석씨 드라이빙 실력 정말 장난아니네요. 이준석이 활약하면 이재명의 존재감마저 희미해집니다. 분명 같은 항성형 정치인이어도 급이 다릅니다.

    • 해양장미 2022.01.07 20:4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제가 괜히 이준석을 노무현 이후 최초로 등장한 진정한 별과 같은 정치인이라고 하는 게 아닙니다.

      이재명은 그 정도는 아니지요.

  6. 블루베리민초 2022.01.07 20:4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민주당은 권인숙 의원이 만루홈런을 쳤네요. 지지자들이 권인숙 의원 페북에 몰려가고 난리도 아닌 것 같습니다. 민주화에 정말 공헌한 거 많은 사람인데 잘못된 신념을 가져서 참.... 안타깝네요.

    • 해양장미 2022.01.07 20:4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어느 시기까지의 권인숙은 우리나라에 도움이 되는 인물이었다고 생각합니다만.

      근래 권인숙이 저지른 악행이 너무나도 심각하여 눈뜨고 볼 수 없는 수준이었는데, 결국 결정적인 한방을 날려주네요.

    • rtzg 2022.01.07 20:5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권인숙이 이번일로 나라를 구했건만 그 무슨 말씀이십니까ㅋㅋ

  7. 만신전 2022.01.07 20:5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어질어질합니다.. ㅋㅋ 이준석 평가에 대해 긴가민가 하고 있었는데 진짜 타오르는 별 같은 정치인이 맞군요

  8. Palaiologos 2022.01.07 21:0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윤이 이준석에게 붙자마자 틀튜브에게 맹공격 당하는거 보고 많은걸 느꼈습니다.

    저는 잠시동안 모든판단을 보류합니다. 그 동안 원체 윤이 충격적이어서 말이죠. 이준석의 꼭두각시 역할을 할 수 있다는게 증명된다면 찍을 의향이 있습니다.

    이준석은 다시 한번 증명합니다. 만약 이준석이 한단계 스텝업 한다면 항성따위가 아닌 퀘이사라 불러야 할지도요

    • 해양장미 2022.01.08 00:0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그렇군요. 저는 신속하고 강한 피드백이 필요하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윤석열은 뇌가 청순하고 매우 단순한 타입일지도 모릅니다. 아무리 아둔해도 알 수 있을 정도로 피드백을 통해 잘했는지 못했는지를 알려주는 게 좋다고 생각합니다.

  9. 틸팍 2022.01.07 21:2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안철수가 올라오니까 둘 다 생존본능에 입각해서 손을 잡았네요. 홍준표가 양 측에 서로 화해하라고 전화도 돌렸더군요.

    이준석의 플랜대로라면 지지율 회복은 가능할것 같은데.. 만약 회복되자마자 또 당대표를 패싱하는 저능아 짓을 하진 않겠지요? 하긴 윤핵관이 간한테 가면 그럴 일도 없습니다만

    • 해양장미 2022.01.08 00:0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윤석열이 지금까지 한 게 있으니, 신뢰를 한다거나 방심을 하는 것은 좋은 선택이 아닐거고요. 그저 언행에 대한 신속하고 선명한 피드백을 해줌이 최선이 아닐까 합니다.

  10. 세헤라자드 2022.01.07 21:5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윤이 통 먹으면 10년 내로 이준석이 통 먹는거 볼 수 있겠네요. 엥간하면 윤을 찍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 퐁퐁123 2022.01.07 22:5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만약 윤이 생각보다 괜찮다면 다음 총선 200석도 가능하다고 봅니다.
      수도권만 압승하면 더불어민주당은 호남 하나 가지고는 개헌선을 못 막을테니까요.

    • 해양장미 2022.01.08 00:0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저는 이준석이 크게 이상해지지 않고 정치를 계속 한다면 언젠가 대통령 한번은 할 걸로 봅니다. 그게 언제일지는 모르겠습니다.

  11. minddiver 2022.01.07 21:5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근데 지금 상황...어떻게 보면 김종인 영감만 나가리된 거네요

  12. 퐁퐁123 2022.01.07 22:5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여성가족부 폐지 이 일곱 글자면 제가 무지성 지지를 하기에는 충분합니다.
    이준석도 이제 윤석열이랑 한배를 탔고 이준석이 실패하면 그 다음은 대안우파의 시대가 올겁니다.
    그렇기에 저는 제 미래를 위해 이준석과 윤석열을 지지할 수밖에 없네요.
    덤으로 윤석열이 대통령이 되면 틀튜브도 개같이 멸망하거고요.
    안철수는 대통령이 못 된다 해도 충분히 이 나라의 백신 역할을 해냈네요.

    • 해양장미 2022.01.08 00:0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신지예 영입에서 여가부 폐지까지 2주 반 걸렸습니다. 정말 다이나믹합니다. 철수향 백신이 세긴 셉니다.

      윤석열이 한 선택은 보답받아야 합니다. 그래야 나라가 제대로 돌아갑니다. 잘하면 칭찬하고 못하면 혼내는 게 올바른 유권자의 태도입니다.

  13. 틈바구니 2022.01.08 00:0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순식간에 이렇게 변할 수가 있는지 믿기지가 않네요. 윤석열이 호된 매를 맞은 끝에 깨달음이라도 얻은건지 놀랍군요. 역시 문제는 윤핵관들이었던 듯 합니다. 이준석을 조언자로 두자마자 이리 승천각이 나오니말입니다.

  14. 연쇄창업마 2022.01.08 19:2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어제부터 오늘까지 지켜본 바로는 준석열 듀오 기량이 기대 이상이네요. MB가 실패한 후 허경영 같은 정치조무사 말고는 여성계 눈치보며 아무도 물지 않았던 여가부폐지를 메인 담론으로 띄우면서 수많은 비토를 정면돌파하는게 처음 윤석열 데뷔할 때 기대했던 강골 검찰총장 그 자체인 것 같습니다. 어제는 긴가민가 했는데 오늘은 이 스탠스대로 두달 더 가면 확실히 이길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 해양장미 2022.01.08 21:5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네. 지금 잘하고 있다고 피드백을 줘야 합니다. 윤석열은 이대로 계속 가야합니다. 원래 윤석열에게 기대했던 게 이런 모습 아니었습니까. 쓸데없이 먼 길 돌아왔습니다.

  15. 익명 2022.01.08 20:0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16. arsnova 2022.01.08 21:0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처음으로 정치신인의 장점을 발휘한 것 같습니다.
    이렇게 엄청난 속도로 180도 방향전환을 해내는 건 고경력 정치인들에게선 본 적이 없습니다.

    60일이면 충분하다는 것이 허언이 아니라는 생각이 드는군요

    • 해양장미 2022.01.08 21:5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어차피 정치 전혀 모르는 양반이라 누구 말을 듣느냐, 미숙한 본인이 얼마나 나서느냐가 문제인데 그동안 붙어있던 것들이 폐급도 그냥 폐급이 아니고 핵폐기물 수준이었던 것이지요.

      이제야 제대로 된 팀이 돌아가기 시작했습니다.

  17. armalitear15 2022.01.08 21:2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요즘 편입 공부 시작하느라 바빠서 시사를 잘 안본다만 이준석과 윤석열이 화해하고 뭉친게 시너지가 어마어마한듯 합니다.
    무고죄도 강화한다고 나선걸 보면 말이죠.

    • 해양장미 2022.01.08 21:5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안철수 백신이 이렇게 효능이 좋습니다.

      안철수 여조에 참교육 한 번 당하니까 사상최악의 후보였던 윤석열이 정신을 좀 차렸어요. 이대로 계속 갈 수 있다면 승리도 가능할 겁니다.

  18. rtzg 2022.01.08 23:0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장미님 프사 원상복귀ㅋㅋㅋㅋ간만에 정치덕에 웃음지어보네요. 부디 이대로 60일만 잘 좀 하면 좋겠습니다

  19. 방구석 비트겐슈타인 2022.01.08 23:4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돌이켜보니 이준석이 당권싸움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한건 이준석의 능력이 뒷받침된게 바탕이겠지만 결국 순리대로 다가올 일이 다가온게 아닐까요. 윤핵관들이 조금만 더 잘했었더라도 이준석이 뭘 하기 힘들었을텐데 워낙 무능하니 이렇게 흘러가는건 필연적인 일이었을지도요. 저는 이번 사태의 촉매가 이준석보다는 윤핵관의 무능과 부패가 근본이라 생각합니다.

    • 해양장미 2022.01.08 23:5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애초에 윤핵관들이 잘했으면 이렇게까지 우리가 이준석만 바라볼 일이 없었겠지요.

      그리고 윤핵관들이 어느 정도 정상적이기만 했더라도 이준석하고 그렇게까지 갈등을 빚을 일도 없었을거고, 그냥 순탄하게 갔을 것입니다.

  20. 인길행없 2022.01.09 09:4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총통의 힘으로 전부 찢을라고 했는데
    또 준석이가 해냈네요. 정말로 예측하기 힘드네요
    이제 60일도 안 남았는데 준석이의 활약이 기대되네요. (프사 바뀐 것을 보니 다시 희망이 생겼군요)

    • 해양장미 2022.01.09 12:5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네. 본래 프사로 돌아갔습니다.

      윤석열이 대통령이 된다면, 이준석은 한국 정치사에서 전무후무한 진정한 킹메이커가 될 겁니다.

      지금까지 속칭 킹메이커들은 있었는데 아무런 자질이 없는 후보를 하드캐리해서 대통령으로 만든 인물은 없었습니다.

      원래 그럴 능력이 있으면 본인이 대통령을 하고 말거든요.

      이준석은 나이가 안된다는 특수한 조건 때문에 이러고 있지요.

  21. 해양장미 2022.01.10 01:2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하나챤님은 비속어 사용으로 인해 댓글삭제됩니다. 비속어 사용에 주의해주세요.

    2030 여성표는 적당히 갈릴 것 같습니다. 2030 여성이 2030 남성만큼 균질성이 있는 집단이라 보기 어렵다고 생각합니다.

인천 지명 정리 Ver 2.1

사회 2022. 1. 5. 20:29 Posted by 해양장미

 인천에서 현지에서 통용되거나 예전에 쓰던 지명 등 다룹니다. 가나다 순입니다. 차후 업데이트될 수 있습니다.

 

(2022/01/05 대규모 업데이트. Ver 2.0)

(2022/01/13 구송도 내용 추가, 정렬 오류 수정. Ver 2.1)

 

 

 

BYC거리

 

: 연수구 연수2동에서 청학동까지 걸쳐있는 상권을 의미합니다. 정식 명칭은 연수동 맛고을길 정도. 어원은 먼우금사거리에 있는 BYC 직영점입니다. 꽤 넓은 규모의 상권으로 연수구청 인근이며 북쪽으로 연수역이 지나가는, 도시설계상 연수구의 중심가. 실제 한동안 연수구 제1상권이었으나 송도국제도시가 흥한 현 시점에서는 연수지구의 중심상권 정도의 위상이 되었습니다. 연수역이 본래 도시계획보다 너무 늦게 생긴 건 이 상권에 그리 좋지 않았습니다. 원래 계획은 수인선 연수역이 인천 1호선 신연수역보다 먼저였지요.

 

 

 

 

 

NDS

 

: 법정동 남촌동, 도림동, 수산동을 의미합니다. 행정동 남촌도림동과 같은 의미입니다. 많은 지역이 그린벨트에 해당하며 인구밀도가 매우 낮은 지역입니다. 몇 년 전까지만 해도 대도시 느낌이 아니었는데, 근래엔 그나마 농산물도매시장도 생기고 개발도 조금씩은 되는 분위기입니다만... 그래도 인근 구월동에 비하면 여전히 별세계입니다. 대도시 한복판의 소도시.

 

 

 

 

 

6, 8공구

 

: 송도국제도시 6, 8공구를 의미합니다. 서쪽에 좀 외진 편이고, 근래 개발이 되고 있는 중이기 때문에 공구 이름으로 불릴 때가 많습니다. 현 행정동으로는 송도4동의 옐로 선셋 레이크를 포함한 서쪽과 송도5동 주거지역이 6, 8공구입니다. 송도국제도시 전체로 보면 1공구부터 11공구까지 있는데, 송도국제도시 현지인은 송도1동~5동 구분보다는 공구 넘버로 동네를 구분합니다.

 

 

 

 

 

가정오거리

 

: 현재 가정오거리는 사라졌습니다만, 여전히 예전 이름을 사용하게 될 때가 종종 있습니다. 현재의 가정역 및 루원시티가 있는 곳입니다. 예전에는 이곳에 오거리가 있었습니다. 루원시티는 현지에서는 청라와 구분하지만 외지(인천 내 타 지역 포함)에서는 많이 부르는 이름이 아니라서, 해당 지역은 그냥 청라 쪽이라고 하거나 구분해서 부를 때는 가정오거리 쪽이라고 많이 부릅니다. 지금은 오거리가 아니기 때문에 찾아도 없습니다.

 

 

 

 

 

깡시장

 

: 부평시장역 근처의 연담화된 시장 중 하나. 예전에는 그냥 ‘깡시장’ 또는 ‘(부평)농산물도매시장’이라 했는데, 요새는 보통 ‘부평 깡시장’이라 부릅니다. 그리 멀지 않은 부천역 남쪽에도 부천깡시장이 있긴 한데, 그쪽은 부천 토박이들이나 아는 시장이 되어 있습니다.

 

 ‘깡’은 경매를 ‘깡 부른다’고 하던 말에서 시작되었다고 합니다. 그러니까 도매시장이라는 뜻인데, 지금은 딱히 도매시장은 아닙니다. 현재의 부평시장은 다수의 시장이 합쳐진 형태가 되어서, 깡시장은 부평시장 중 일부 구역에 붙은 이름이 되었습니다.

 

 

 

 

 

 

검단

 

: 1994년까지 김포군 검단면이었던 지역으로 인천 본토의 북쪽입니다. 당시 인천직할시가 광역시로 승격되면서 강화군, 옹진군과 함께 김포군도 편입이 논의되었었는데, 김포군 내에서 의견이 갈려 주민투표를 했고 그 결과 검단면 사람들만 인천 편입에 찬성하여 검단면만 인천광역시가 되었습니다.

 

 검단은 본래 인천지역은 물론 부평지역과도 거리가 있었고, 후술할 계양동(면)과도 거리가 있어 교류가 많지 않았습니다. 또한 90년대 초반만 해도 대부분의 지역이 오지였고, 지형도 한남정맥에 속하는 구릉지대라 인천 편입 이후에도 개발이 신속하게 되지는 않은 곳이 많습니다. 다만 어느 정도는 90년대에 이미 신도시화되었고, 그 과정에서 발굴된 유적으로 박물관을 짓기도 하였습니다.

 

 후술할 경인아라뱃길 공사 이후에는 서구에 속하는 아라뱃길 이북 지역은 모두 검단으로 취급되는 경향이 생겼는데, 아라뱃길 이북 서구 지역 중 그럴만한 게 본래 검단면이 아니었던 지역은 일부에 불과하고, 그 일부 지역에 거주하는 사람이 소수이기 때문입니다.

 

 같은 도시가 된 지 25년 이상 지나고 있지만 아직 검단 지역과 그밖의 인천지역이 완전히 한 도시가 되었다고 하기는 조금 어렵습니다. 검단은 구릉지다보니 원래 외지기 쉽고, 인천 타 지역에서 굳이 검단에 가볼 일이 별로 없습니다. 경인아라뱃길 때문에 교류가 더 없기 쉽기도 하고요. 본래 검단면에 속하지는 않았던 드림파크나 독정역 인근까지는 그나마 서구에서 왕래가 있습니다만, 진짜 검단 안쪽까지는 타 인천지역에서 거의 오고갈 이유가 없습니다.

 

 그리고 검단 사람들 중 제법 다수가 오고다니는 생활권이 김포, 일산, 서울입니다. 인천에 대한 외부의 오해 중 하나가 인천을 서울 위성도시라고 보는 건데요. 인천은 어떤 기준으로 봐도 서울의 위성도시라고 볼 수 없습니다만, 예외적으로 검단만은 서울의 위성도시 성격이 있는 지역입니다.

 

 

 

 

 

검암

 

: 서구 검암동 일대의 지명입니다. 이름의 유래는 검은 색을 띤 큰 바위가 있어서 지어졌다고 하고, 서인천고에 있는 검바위가 그 기원으로 알려져 있습니다만 본래는 그보다 큰 검바위도 있었는데 학교 공사하는 과정에서 큰 건 사라지고 작은 것만 남았다고도 전해집니다.

 

 해당 지역에 인천2호선 역이 두 개 있고 서인천고 바로 앞에 있는 역명은 검바위, 보다 북쪽에서 AREX(공항철도)와 환승하는 역 이름은 동명과 같은 검암입니다. 검바위와 검암이 이름 뜻은 같지만 구분해서 부르고 있고, 그래서 검바위역의 중국어 이름은 黔石 입니다.

 

 바로 북쪽이 검단이고 이름이 유사하기 때문에 검암동은 검단과 흔히 혼동됩니다. 그러나 검암동은 아라뱃길 남쪽이고, 검단은 아라뱃길 북쪽입니다. 검암 생활권은 검단이 아니라 서구청 일대에 속합니다.

 

 

 

 

 

 

검바위 롤러코스터

 

: 검바위역 앞의 인천도시철도 2호선 경사구간을 롤러코스터 구간이라 부릅니다. 대한민국 최고의 철도 경사를 체험할 수 있는 구간으로, 실제 보는 거나 전철을 타고 체감하는 것보다 사진을 찍었을 때 착시로 극단적인 경사처럼 보이게 됩니다. 실제 타보면 의외로 그리 별 느낌이 아닙니다.

 

 

 

 

 

경서지구

 

: 청라 북쪽, 검암 서쪽에 고립되어 있는 도시화된 주거지역입니다. 05~06년 정도에 준공된 주택들이 있고, 인천 본토 최고의 오지. 청라나 서구청 일대, 검암 쪽에서 먼 건 아닌데 도보로 이동할 만한 거리도 아니고, 2021년 현 시점에서 주변에 다른 연담화된 지역이 없기 때문에 많이 외집니다. 외진 곳을 좋아하는 사람한테 추천할 만한 지역 중 하나.

 

 

 

 

 

경원

 

: 고려 초기 1133년까지, 그리고 1390~1392년에 잠시 인천지역에 붙었던 이름입니다. 한자로는 慶源. 앞 시기에는 경원군이었고 뒷 시기에는 경원부였다는 차이가 있지만, 오래 쓴 이름이 아니고 잘 알려지지도 않았습니다. 다만 이 이름을 딴 경원중학교가 미추홀구 주안동에 있고, 연수구에서부터 부평까지 이어지는 인천의 주요 도로 중 하나인 경원대로도 이 이름을 따왔습니다.

 

 

 

 

 

 

경인아라뱃길

 

: 인천 서구 오류동의 정서진에서부터 김포와 서울의 경계 아라갑문으로 이어지는, 황해와 한강을 잇는 운하입니다. 운하의 폭은 80m 정도. 서해에서 서울 한강까지 직통으로 잇는 뱃길로 많은 기대와 우려 속에 준공되었습니다만, 결과는 우려했던 쪽에 가깝고요. 수운 역할은 못하는 대신 근사한 공원이자 세계에서 가장 비싸게 만든 자전거 도로이자 성능 좋은 홍수방지시설입니다. 아라라는 이름은 아리랑의 가사 ‘아라리요’에서 따왔다고 합니다.

 

 이하 여러 번에 걸쳐 후술하겠으나 경인아라뱃길 프로젝트의 시작은 고려 무신정권 시대부터였습니다. 그 완공을 21세기에 하게 된 것이고요. 아마 좀 이른 시대에 완공했으면 수운으로도 잘 활용했을 것이나, 유감스럽게도 지금은 시대를 잘못 만났습니다. 다만 본래 기대된 두 번째 역할이 홍수가 잦은 부평평야의 홍수 방지용인데, 아라뱃길 완공 이후 부평평야에 홍수가 나지 않는 걸 보면 그 역할은 잘 수행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아라뱃길은 자전거 도로로 명성이 높습니다. 곧은 운하를 따라 자전거도로가 쭉 뻗어있는데, 한강처럼 사람이 많지 않고, 고저차가 크지 않기 때문에 꽤 속도를 낼 수 있습니다. 풍향은 거의 항상 바다 -> 한강 쪽이기 때문에 동 -> 서로 가는 건 맞바람이라 상대적으로 어렵고, 서 -> 동 방향은 속도가 잘 나옵니다. 사람이 좀 더 많은 곳은 뱃길 남쪽 길인데, 뱃길 북쪽 길이 좀 더 경치 등이 근사하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계산지구

 

: 계산택지, 계산택지지구로도 부르는 계양구의 중심지로 행정동 계산4동 및 행정동 작전서운동, 그리고 법정동 병방동에 걸쳐있습니다. 계양구청과 계양경찰서, 소방서, 우체국 및 계양구 중심 상권이 있는 지역이며, 주거지역은 전부 고층아파트로 되어있고 북쪽에서부터 학마을, 용종마을, 초정마을, 은행마을, 도두리마을, 까치마을의 여섯 지역으로 나뉩니다. 이 지역의 아파트들은 건설사/단지별이 아니라 마을 단위로 동 넘버가 붙는 특성이 있는데, 예를 들어 학마을 아파트는 첫 숫자는 1이고, 그 다음은 학마을 아파트 전체에 01부터 동 넘버가 붙습니다. 101동부터 145동까지 있는데, 단지는 네 단지가 있지만 상관없이 동 넘버가 올라갑니다. 계산택지와 인접해 있지만 작전2차 현대아파트, 서운동 경남아너스빌, 계양임광그대가, 계양효성해링턴플레이스는 계산택지에 해당하지 않기 때문에, 이 마을 체계와 동 넘버 체계와 무관한 독자적인 동 넘버가 붙어있습니다.

 

 

 

 

계산천

 

: 본래 계산동 일대를 흐르던 하천이었습니다. 90년대에 대부분의 구간이 복개되어 도로화되었는데, 도로명에 그 흔적이 남았습니다. 계산천서로, 계산천동로, 계산새로에 속하는 구간이 본래 계산천이었습니다. 이 하천의 흔적으로 계산천서로와 계산천동로 및 그 주변 길은 구릉지가 아님에도 반듯하지 않습니다. 본래 하천 근처에 있던 자연적인 주거 환경의 모습이 남아있기 때문입니다.

 

 현재의 계산천은 서부간선수로에서 굴포천까지 이어지는 짧은 구간만이 남았습니다. 굴포천의 지류에 속합니다.

 

 

 

 

계양구

 

: 인천광역시 본토 북동쪽의 자치구. 과거 부평도호부 시절도 그렇고, 그 이전 시대도 그렇고 삼국시대부터 쭉 부평지역의 중심지였으나, 경인선이 생긴 이후 부평역이 있는 현재의 부평구 쪽으로 중심지가 넘어간 이후 외곽 주거지역화된 자치구입니다.

 

 인천 본토에서 가장 넓고 권역이 큰 산인 계양산과 아라뱃길을 끼고 있어 전체 면적의 2/3 정도가 산지 또는 농지이며, 북동쪽으로는 김포공항 활주로 일부를 포함하여 그 주변 지역은 오지로 남겨둔 상태이기도 합니다. 부평구와 가까운 남쪽 지역에 대다수의 인구가 거주 중이며 90년대에 많은 인구가 이주해 살다가 근래는 인구유출지역이 된 상태. 오래된 지역은 쇠락의 징후가 현저하여 과감하고 광범위한 재개발이 필요합니다만 복합적인 문제로 추진이 잘 되는 지역은 아닙니다.

 

 녹지가 많아 전반적으로 공기가 좋고 부평평야지대라 평지가 많으며, 신도시 지역은 실거주자들의 만족도가 높고 서울 강서구, 양천구와 가깝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특히 강서구와는 접경하고 있어서 인천과 서울의 유일한 접경지입니다. 다만 위치 특성상 인접한 부평구, 서구를 제외한 인천 안쪽과는 교류가 다소 적은 편이며, 토박이들은 부평구쪽 못지않게 현재의 부천시, 김포시 고촌읍 및 사우동 일대, 김포공항 인근과도 전통적으로 교류가 있어왔던 지역이기도 합니다. 강화-김포-계양 지역은 순무를 먹는 공통점이 있기도 합니다. 다만 계양구 토박이는 드물기 때문에 순무를 아무데서나 쉽게 보거나 먹을 수 있는 건 아닙니다. 강화도는 순무를 특산물화하여 팔고 있지만 김포, 계양 지역에서는 그냥 토박이들이 자급자족하는 정도입니다. 순무김치 나오는 음식점이 계양구에 가끔 있긴 한데 흔하지는 않습니다.

 

 본래 부평구와는 하나의 구였고, 00년대만 해도 계양구는 부평구에서 이어지는 주거지역에 가까웠습니다. 그러나 공항철도가 개통되어 계양구에서 서울로의 독립적인 접근성이 높아지고, 부평구 일대가 쇠퇴하면서 2010년대 들어 계양구는 부평구에서는 보다 독립적인 성향을 가지게 됩니다. 다만 본래 태생이 주거지역이고 일자리가 많은 자치구는 아니라서 여전히 다수의 계양구민들은 자치구 밖으로 출퇴근을 하고 있습니다.

 

 

 

 

 

 

계양동

 

: 계양구 북쪽의 행정동. 계양 1동부터 3동까지 있는 광범위한 행정동이며, 계양구 전체 면적의 2/3정도를 차지합니다. 본래는 부평도호부에 속하였으나 1973년부터 1989년까지는 경기도 김포군이었던 지역입니다. 그래서 한참 한국이 도시화되던 시절에는 인천이 아닌 김포였고, 1990년대 들어서야 인천에 편입된 바깥쪽 지역입니다.

 

 19개의 법정동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본래 임학동, 병방동은 계산동의 연장선상에 있는 도시지역이었고 인천도시철도 1호선 완공 및 동양지구 개발 이후에는 박촌동, 동양동, 귤현동, 그리고 아라뱃길 이북의 장기동 및 이화동, 그리고 오류동 일부도 도시지역에 해당합니다. 그러나 계양동에 속하는 지역 중 아직 꽤 넓은 지역이 계양산 일대 및 농경지, 김포공항 활주로 및 그 인근으로 개발이 어렵습니다. 특히 계양산은 주민들이 나서서 개발을 막은 곳이기도 하고요.

 

 

 

 

 

계양산

 

: 인천 본토 최고봉. 높이는 해발 395.4m. 본래 부평도호부 최고봉이었으며, 강화군 편입 이전에는 인천직할시 최고봉이기도 했습니다. 단순하게 높이로만 보면 그렇게까지 높은 산은 아니지만 주변이 해안 평야지대라 워낙 지대가 낮고, 주변에 다른 높은 산이 없기 때어 계양산 정상을 중심으로 직선거리 24km 내에서는 가장 높은 산입니다. 계양산에서 가장 가까운 계양산보다 높은 산은 관악산입니다. 그 다음으로 가까운 산은 인천광역시 최고봉인 마니산이고요. 현재 인천광역시에서 계양산보다 높은 산들은 모두 강화도에 있습니다.

 

 평야지대 최고봉이고 주변에 높은 산이 없는 만큼 날씨 좋은 날의 계양산 정상에서는 굉장히 먼 곳까지 볼 수 있습니다. 파주, 개성, 대부도, 롯데월드타워까지 시야 안입니다. 광범위한 시야를 확보할 수 있는 만큼 항공관측장비가 나오기 이전에는 군사적 요충지였고, 고대에는 산성이 있었습니다. 지금은 아니지만 개발되기 이전에는 산세가 험하기로 유명하기도 했습니다.

 

 롯데에서 계양산 토지를 많이 소유하고 있고, 개발하여 골프장과 테마파크 등을 만들려는 시도를 장기간 해왔습니다. 그리고 주민들이 천주교세와 함께 개발을 막아, 롯데가 결국 포기한 역사가 있습니다. 그런데 그 결과 계양구는 민주당의 텃밭이 되어버렸고, 또한 동시에 유감스러울 정도로 개발, 재개발, 재건축 등이 어려운 지역이 되어버렸습니다.

 

 

 

 

 

 

계양산팔각정

 

: 정상쪽 말고 계산역 쪽에서 가장 일반적인 등산로로 계양산을 오르면 육각정자가 하나 있는데, 지역 랜드마크로 실제로는 팔각이 아니지만 다수가 팔각정이라 부릅니다. 육각정을 팔각정이라 부르는 것이니, 다른 데서 팔각정을 찾으면 안 됩니다. 실제로는 육각인 건 대체로 사람들이 알고 있기 때문에 육각정이라 불러도 사람들이 대체로 이해는 합니다.

 

 

 

 

계양천

 

: 계양산 북쪽 둑실동 쪽에서 발원하여 김포로 흐르는 하천입니다. 발원지가 아라뱃길 이북에 속하며, 검단을 지나 북쪽으로 흘러 한강으로 이어집니다. 지류로는 나진포천이 있습니다.

 

 이름이 계양천인 것과는 별개로 계양구 일대와는 별 상관이 없는 하천으로, 유역은 주로 서구와 김포 쪽에서 이용합니다. 발원지가 계양산이라 계양천이라 부르는 하천이고, 실제 김포 일대도 계양산의 영향을 많이 받는 지역이라 계양구, 서구 북쪽, 김포시는 본래 광의의 한 생활권이라 할 수 있었습니다.

 

 

 

 

 

구송도

 

: 본래 인천 송도는 송도유원지 인근 및 옛 송도역 일대(현 청학사거리 일대)를 부르는 말이었습니다. 그런데 송도국제도시가 생기고, 송도유원지가 사라지면서 현재는 그냥 ‘송도’라고 하면 송도국제도시쪽을 부르는 말에 가까워졌습니다. 그래서 본래 송도였던 지역을 일컫는 말이 지금은 ‘구(舊)송도’가 되었습니다. 지리적으로 보면 연수구에서 송도국제도시가 아닌 지역 중 미추홀대로 서쪽은 대략 구송도에 해당합니다. 연수구 타 지역과는 달리 구릉이 이어지는 지형입니다.

 

 현재 수인선 송도역이 위치한 곳은 구송도입니다. 옛 송도역에 비하면 서쪽으로 1.5km 정도 떨어져 있고요. 그렇다보니 송도역은 송도국제도시에 있는 역이 아닙니다.

 

 

 

 

 

구월동

 

: 본래는 법정동 구월동을 일컫는 말인데, 구월동이 워낙 도시 중심지고 인지도가 높다 보니 대략 근처 지역까지 뭉뚱그려서 구월동 쪽이라고 부를 때가 많습니다. 특히 구월동으로 오해를 많이 받는 지역은 터미널 주변이고, 간석동 쪽 일부도 구월동 취급받을 때가 드물지 않습니다. 여담으로 간석초등학교는 구월동에 위치합니다.

 

 

 

 

 

 

굴포천

 

 부평 일대를 흐르는 주요 하천입니다. 고려 시대부터 조선 시대까지 만들고 관리해온 인공하천으로, 발원지는 원적산입니다. 처음 공사를 시작한 인물은 최충헌의 아들 최이로 알려져 있습니다.

 

 부평평야는 본래 전국적으로 꼽힐 곡창지대라 하천이 필요했으나 워낙 완전 평지라 공사에 많은 어려움이 있었다고 합니다. 충분한 경사를 만들 수 있는 지역이 아니라는 겁니다. 하천은 물이 흘러나가야 하는데, 완전한 평지에서는 경사를 만들기 어려워 물이 잘 흘러나가지 않습니다. 심히 평평하다보니 부평평야 일대는 오래 전부터 홍수가 잦은 지역이었습니다.

 

 굴포천은 그 자체로 저수기능이 있기 때문에 공사 이전보다는 부평지역의 홍수를 덜하게 만든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이 역할의 연장선상에서 공사한 게 현대의 아라뱃길이고요. 현대의 굴포천은 본래 청천동을 흐르던 청천천 쪽을 복개하고 갈산동 쪽부터 하천이 드러나 아라뱃길로 흘러가게 되어 있습니다.

 

 7호선에 굴포천역이 있는데, 사실 굴포천역은 굴포천과 딱히 밀접한 상관이 있는 곳이 아니고, 해당 역명을 지을 때 주민들이 지지한 이름도 아닙니다. 본래 해당 위치는 신복사거리라 신복역으로 명명될 예정이었는데, 부평구에서 굴포천 이름이 들어간 역명을 짓고 싶어하여 굴포천역이 되었습니다.

 

 

 

 

 

 

금곡동

 

 인천에 금곡동이라는 동명은 두 곳이 있습니다. 하나는 동구 배다리 쪽에 있고, 하나는 서구 검단과 김포의 경계 쪽에 있습니다. 두 지역은 거리가 꽤 떨어져 있고 생활권이 다르기 때문에 딱히 혼동을 일으키지는 않습니다만, 같은 도시에 동일한 동명이 있는 것은 좋지는 않다고 생각합니다. 두 이름 다 법정동명이며, 본래 원인천과 검단이 다른 지역이라 생긴 현상이라 생각합니다.

 

 

 

 

 

길주

 

 인천의 과거 지명은 옛 인천도호부쪽을 위주로 설명되곤 합니다만, 실제 전근대 시절에는 부평도호부가 더 큰 도호부였습니다. 부평 지역의 옛 이름들은 잘 알려지지 않아 현재는 도로명이나 학교명 등에 좀 남아있는데, 길주는 인천광역시 이전 부평 지역에 붙었던 가장 급이 높은 이름이라 할 수 있습니다.

 

 고려는 좀 복잡한 지방 행정 체계를 가지고 있었는데, 주요 지방 도시에 ‘목’이라는 이름을 붙여 관리하였었습니다. 흔히 12목이라고 알려져 있는데, 당시 목에 해당하는 도시는 양주, 광주(廣州), 충주, 청주, 공주, 상주, 전주, 나주, 진주, 승주(현재 순천에 통합), 해주, 황주였습니다.

 

 고려 시대에 부평은 처음에 수주(樹州)로 불리다가 이후 안남도호부로 개명되고, 또 계양도호부로 개명됩니다. 그런데 충렬왕 시대에 이르러, 충렬왕은 계양도호부에 자주 들르며 호감을 보입니다. 충렬왕은 태자 시절을 몽고에서 보낸 영향인지 매 사냥을 좋아했고, 당시 고려에서 매를 키우던 곳이 계양산에 있었습니다. 그 이름은 현재 계양구와 서구 사이에 있는 징매이고개에 남아있지요.

 

 그 덕인지 충렬왕 34년(1308년), 계양도호부는 길주(吉州)목으로 승격됩니다. 그런데 이때는 충렬왕의 말년입니다. 충렬왕이 계양도호부를 길주목으로 승격시킨 1308년에 이미 충렬왕은 아들 충선왕과의 정쟁에서 패해 실권을 잃은 이후였고, 그 해 사망합니다. 참고로 충렬왕과 충선왕은 부자관계지만 꽤 정쟁이 심했는데, 본래 충렬왕은 1274년에 처음 재위하여 1298년까지 1차 재위한 이후, 아들인 충선왕에게 양위했다가 복합적인 갈등이 심해져 8개월 만에 복위하였었습니다. 그러다가 1307년에 들어서는 다시 충선왕에게 밀리게 되지요.

 

 충렬왕 사후 재즉위한 충선왕은 모처럼 목으로 올라갔던 길주목을 이번에는 도호부도 아닌 그냥 ‘부’급으로 강등시킵니다. 그 때 붙은 이름이 부평부. 부평이라는 지역 이름은 충선왕부터 시작된 것입니다. 이후 다시 도호부로 올라가긴 합니다만. 그러니까 길주는 부평이 독립 지자체로 가졌던 가장 급이 높은 이름이었습니다.

 

 현재 길주라는 이름은 7호선 석남역 서쪽부터 까치울역 동쪽까지, 7호선 라인과 동일한 도로인 길주로와 계양구 용종동의 길주초등학교에 남아있습니다. 본래 길주라는 지명이 현재의 부평구, 계양구, 부천시를 모두 포괄하는 것을 드러내듯 세 기초단체에서 사용 중인 이름입니다.

 

 

 

 

남구

 

: 미추홀구의 옛 이름. 과거에는 남동구와 연수구도 남구에 속했었습니다. 본래 인천 남쪽에 있었던 구지만 1988년에 남동구가, 1995년에 연수구가 분리되면서 실제 남쪽에 있는 구가 아니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구 이름과 위치가 맞지 않아 2018년에 미추홀구로 이름을 개명하게 됩니다. 이름이 개명된지 얼마 지나지 않아서 아직 남구라는 지명이 남아있는 곳이 꽤 될 겁니다.

 

 

 

 

 

남동구

 

: 인천광역시 남동쪽의 자치구. 방위에 어울리는 이름이기는 하지만 이름 한자가 南東은 아닙니다. 그래도 방위에 어울리는 이름이라 사용에 문제는 없는 상태. 금세기 들어 인천의 행정, 교통, 상권 등의 실질적 중심지입니다. 신도심. 그리고 도심지역과 떨어진 곳에 유명한 소래포구를 포함하고 있기도 합니다.

 

 지리적으로는 구릉지이고 인천의 남동쪽 외곽이며 도심도 아니었습니다. 실제 상기한 대도시 속 한복판의 소도시, NDS 지역을 포함하고 있기도 합니다. 그래서 원래 도심으로 발달하기 좋은 지형은 아니고, 주거지 및 농지에 가까웠으나 인천시청이 구월동으로 이전하고 1999년 10월에 인천도시철도 1호선이 부평과 인천시청, 구월로데오 및 인천터미널을 잇도록 개통되면서 아무도 예상하지 못했는데 도심이 옮겨지고 말았습니다.

 

 남동구는 남동구만 하나의 도시라고 쳐도 대도시라 할 만큼의 면적, 인구수, 다양성, 상권, 산업 시설 등을 가지고 있습니다. 단점은 구월동-만수동-간석동의 도심지역은 어쩔 수 없이 번화도가 높아서 자차 운전, 주차 등이 쾌적하지 않다는 점. 그리고 남동공단의 영향 등으로 주거하기에 공기질이 좋은 편은 아닌 지역이 제법 있다는 점 등을 꼽을 수 있습니다.

 

 

 

 

 

남동공단

 

: 인천에서 가장 유명한 공단. 남동구 고잔동 쪽에 위치해있으며, 실제 규모에서 인천 최고는 아니지만 존재감은 큽니다. 연수지구와 논현지구 사이에 위치해있으며, 정식 명칭은 남동인더스파크고 남동공단은 옛 이름이지만 다들 남동공단이라 부릅니다. 수인선 남동인더스파크역이 공단 한가운데 있습니다.

 

 대부분의 인천 바닷가 공단들이 그러하듯 남동공단도 간척으로 만들어진 땅에 형성된 공단입니다. 그래서 완전한 평지 지형이며, 현재는 송도국제도시가 생겼기에 인천 남부의 중앙에서 약간 동쪽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첨단화가 많이 진행된 공업지대라 공장지대 치고는 인식이나 환경이 나쁘지 않은 편입니다만, 그래도 공단이다보니 인천에서 화재가 나면 이 지역에서 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남동유수지

 

: 남동공단 남부에 있는 거대한 유수지입니다. 승기천 하류의 물을 저수하는 시설로, 후술할 옐로 선셋 레이크 다음으로 인천광역시에서 큰 호수입니다. 공단지대를 흐르는 하천 하류 물이니까 원래 수질이 매우 나빴으나, 근래 많이 개선되었지만 음용수로 사용은 불가능합니다.

 

 꽤 거대한 호수입니다만 사람의 발길이 잘 닿는 곳은 아닙니다. 실제 유수지 주변에는 주택 등이 없다시피하고, 근처에서 봐도 조림을 통해 호수가 잘 안 보이게 해놨습니다.

 

 천연기념물인 저어새가 번식하는 곳으로도 유명한데, 본래 저어새는 외딴 섬에 알을 낳는 습성이 있는 새라 고양이같은 육상 포식자가 있는 곳에서는 번식을 할 수 없습니다. 그런데 간척사업으로 인천앞바다 섬이 많이 줄어들었고, 그에 저어새는 한 때 멸종위기에 몰렸었습니다.  그렇지만 다행히도 근래에는 남동유수지에 저어새가 자리를 잡아 번식을 하고 있습니다.

 

 다만 몇 년 전에 너구리가 유수지에서 저어새를 공격하는 사건이 있었습니다. 헤엄을 쳐서 저어새가 산란을 해 둔 유수지 한가운데의 섬을 공격한 것입니다. 그에 저어새를 보호하려는 사람들이 너구리를 생포해 먼 곳에 방사함으로 저어새를 지킨 일이 있었습니다.

 

 한편으로 다시 한 번 이야기하지만 캣맘은 야생 생태계의 진정한 적입니다. 환경 생태계 보호를 위해 캣맘을 근절해야합니다.

 

 

 

 

 

논현동

 

: 소래포구 주변, 남동구의 법정동입니다. 행정동으로는 논현 1, 2동이 있고, 나머지 법정동 논현동 지역과 고잔동 지역을 포괄하는 논현고잔동이 있습니다.

 

 예전에는 논현동 일대에 소래염전과 한화의 화약 공장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소래포구가 있었고요. 그 때는 사람들이 논현동이라는 동명을 잘 몰랐습니다. 그래서 인천 사람들도 논현동이라 하면 서울 강남의 논현동을 먼저 생각했었습니다. 그런데 한화가 화약 공장을 이전하고, 논현동을 주거지역으로 재개발하게 되면서 논현지구는 인천의 부촌 중 하나가 되었습니다.

 

 논현지구는 신도시 지역임에도 특이하게 고가철도로 수인선이 지나가는 지역입니다. 이는 수인선이 본래 오래 된 협궤 노선이었는데 표준궤로 바꿔 깔면서 고가철이 된 것으로 생각합니다. 호구포역, 인천논현역, 소래포구역이 논현지구에 있는 역입니다. 7호선 논현역과 구분하기 위해 수인선에는 인천논현역이라는 역명이 붙어 있습니다.

바다에 인접했고 서쪽으로는 남동공단, 북쪽으로는 구릉지를 넘어 NDS로 이어지기 때문에 논현동은 고립된 도시에 해당합니다. 다만 간선도로를 따라 연수지구나 송도국제도시와 가깝고, 해협을 건너면 역사적으로는 동일 지역이었던 월곶이나 배곧신도시와도 가깝습니다.

 

 논현지구는 인천지역에서 평수가 큰 신축 아파트를 원하는 사람들이 많이 삽니다. 이는 논현지구가 들어서던 시대가 대형평수를 많이 짓던 마지막 시대였기 때문입니다. 논현지구보다 일찍 생긴 도시는 주택이 낡았고, 논현지구보다 늦게 생긴 도시는 대형평수 비율이 낮습니다. 그러니까 식구수가 많은 가구가 살기 좋은 도시라고 할 수 있습니다.

 

 다만 논현지구의 단점은 공기가 그다지 좋지 않다는 겁니다. 남동공단 근처에 있긴 하지만 송도국제도시나 연수지구는 공기가 좋은데, 논현지구는 공기가 나쁩니다. 그 이유는 풍향이 바다에서 육지로, 산에서 평지로 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논현지구는 계절에 따라 남동공단쪽에서 바람이 불어오게 됩니다. 물론 못 살 정도로 공기가 나쁜 건 아니지만, 남동공단 인근이라도 위치에 따라 공기 질은 좀 차이가 있습니다.

 

 

 

 

동구

 

: 인천 서쪽의 작은 자치구. 오타가 아니고 진짜로 인천 서쪽이고 서구의 남쪽입니다. 동구라는 이름은 예전에는 현 중구청이 인천시청이었는데, 그 동쪽이라 붙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인천 자치구중 최소면적, 최소인구에 낡고 못사는 이미지지만 실제로는 재개발이 꽤 되었고, 근처에 대기업도 있어서 경제력이 있는 가구도 어느 정도 거주하는, 빈부격차가 큰 지역이라 할 수 있습니다. 동인천역이 있는 곳이라 오해할 수 있지만 동인천역은 중구에 속해있고, 동구는 경인선 북쪽입니다. 권역의 많은 부분을 공장과 항만이 차지하고 있습니다.

 

 이름이 전혀 실제 위치와 어울리지 않다보니 미추홀구처럼 개명을 추진하기도 하였으나, 중구 본토와 합치자는 의견이 있어 잘 추진되고 있지 않습니다. 중구 본토와 동구는 다른 자치구에 비해 면적이 작은 편이라, 둘을 합쳐도 그리 넓지는 않습니다.

 

 

 

 

 

 

동인천

 

: 동인천은 정확한 경계가 있거나 한 지명은 아닙니다. 동인천역은 축현역 -> 상인천역 -> 동인천역으로 개명을 거쳤는데, 동인천역 일대가 한동안 도시의 중심 번화가였기 때문에 그 주변을 동인천이라 불렀었습니다. 그러다가 지금은 인천의 원도심 전반이 쇠퇴해서, 동인천 쪽이라 부르는 범주가 좀 더 넓어졌습니다. 예전에는 인천 사람들이 동인천 쪽을 많이 다니니까 주변 지명을 잘 알았지만, 이제는 별로 다니지 않고 지명을 모르는 사람들도 많아졌기 때문에 대략 원인천과 그 근처 전반을 동인천쪽이라 부르는 경향이 생긴 것입니다. 지리적으로 보면 인천 본토 서쪽을 동인천이라 부르게 된 거라 이름 자체가 아이러니합니다.

 

 

 

 

디스코팡팡

 

: 인천에서 가장 유명한 놀이기구는 당연히 월미도 바이킹입니다. 극악의 각도와 불안정성을 자랑하지요. 그리고 그 다음으로 유명한 놀이기구는 월미도의 디스코팡팡입니다. 원래 정싱 명칭은 타가다 디스코, 예전 정식 명칭은 아폴로 디스코였다고 합니다만 다들 디스코팡팡이라 부릅니다.

 

 원반형 기구에 앉으면 디스코 음악과 함께 돌아가고 흔들리면서 DJ가 이런저런 입담으로 분위기를 띄워주는 기구인데요. 이게 롯데월드나 에버랜드에는 없고, 각 지역의 소형 테마파크들에는 있는데요. 옛날 드림랜드에는 있었지만 드림랜드는 사라졌고, 이제 수도권에 있는 남은 디스코팡팡인 월미도 디스코팡팡이 가장 유명합니다.

 

 다만 요새 세상 분위기가 흉흉해서 DJ가 하는 말을 성희롱이라 고소한다거나 하는 일들이 생기면서 입담이 예전보다 조심스러워졌다는 소식이 들리긴 합니다. 원래 여성 고객을 놀리면서 분위기를 띄우는 경향은 있었지요.

 

 

 

 

 

로데오거리

 

: 인천에서 로데오거리라고 하면 구월동 로데오거리를 의미합니다. 중앙공원 동쪽, 예술회관역 남쪽, 인천터미널 북쪽에 해당합니다. 2000년대 이후 인천의 중심 번화가이며, 부평 문화의거리와 함께 인천의 2대 번화가라고도 할 수 있습니다. 90년대까지 번화했던 동인천의 번화함이 00년대 이후엔 옮겨온 느낌입니다.

 

 

 

 

마니산

 

: 강화도 남부에 있는 해발 472.1m의 인천 최고봉. 단군신앙과 엮여 전국적으로 유명한 산이기도 합니다. 강화도 현지명은 마리산. 올라가려면 입산료를 내야 합니다.

 

 본래 마니산이 있는 강화군 화도면은 강화도 본도와 분리된 섬이었습니다. 그러다가 1706년 조선 숙종대에 간척사업으로 강화도와 하나의 섬이 되었다고 합니다.

 

 개천절 행사 및 전국체전 성화 행사가 이루어지는 산으로, 도교 제단이었던 참성단이 유명합니다. 참성단은 첨성대와 이름이 비슷하여 첨성단, 첨성대, 참성대 등으로도 불립니다.

 

 

 

 

 

마전지구

 

: 동쪽으로 떨어진 불로동의 불로지구와 함께 인천 본토 최북단 도시지역입니다. 김포 한강신도시에서는 남쪽으로 2.5km 정도 떨어져 있는데, 그 사이는 시골 지역입니다. 이름은 마전지구지만 같은 마전동에 속하는 마전역에서는 거리가 꽤 떨어져 있으며 상기한 NDS, 경서지구와 함께 인천 본토의 대표적인 오지라 할 수 있습니다. 북쪽인데다 산골짜기에 위치한 도시라 여름에 서늘하고 겨울엔 춥습니다.

 

 

 

 

매소홀

 

: 인천도호부 지역의 고구려 시절 이름입니다. 백제 시절 첫 이름은 미추홀이었는데, 미추홀과 매소홀은 같은 이름의 다른 표기로 알려져 있습니다. 현대 인천에서는 매소홀보다는 미추홀이라는 이름이 더 인기있고 인지도가 있기 때문에 굳이 매소홀이라는 옛 이름을 잘 사용하지는 않지만, 문학산 북쪽의 매소홀로에 그 이름이 사용되고 있습니다.

 

 

 

 

 

 

만월산

 

: 남동구 간석 3동에 위치한 해발 187.1m의 만월산은 그리 높은 산은 아니지만 지리적으로 현 인천광역시의 중앙부에 위치하며, 인천 일대의 지리에 큰 영향을 끼치는 산입니다. 만월산의 옛 이름은 주안산 또는 구월산이었는데, 만월산의 옛 이름을 딴 두 이름 다 인천의 지명으로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지요. 대략 만월산 서쪽은 주안, 만월산 남쪽은 구월, 만월산 북쪽은 부평입니다.

 

 본래 인천도호부와 부평도호부는 만월산을 포함한 한남정맥으로 나뉜 지형에 따라 분리된 다른 도시였습니다. 그리고 만월산 서쪽으로는 인천도호부와 부평을 오다닐 수 있는 고갯길이 있었지요. 그러니까 원래 만월산 일대는 교통의 요지였고, 현대에는 만월산과 그 동쪽 만수산 일대에 만월산 터널을 뚫어 보다 편하게 부평과 구월동 일대를 오다닐 수 있게 되었습니다.

 

 

 

 

 

모래내시장

 

: 소래포구어시장이나 구월/남촌농산물도매시장 등의 특수한 시장을 논외로 하고, 일반 재래시장 중 21세기에 인천에서 가장 흥한 시장은 구월동 모래내시장입니다. 도심 주거지에 위치한 대형 재래시장이라 항상 잘됩니다. 재래시장의 쇠퇴 같은 건 적어도 여기서는 옛말입니다.

 

 모래내시장이라는 이름은 본래 이 지역이 하천가로 모래사장이 있었기에 붙었습니다. 실제 모래내시장 인근에는 만수천이 복개된 흔적이 있는데, 현재 만수천은 전 구간이 복개되었지만 본래 만수산 일대에서 발원하여 장수천에 합류하던 하천이 있었습니다. 지금은 도로를 보면 복개의 흔적을 볼 수 있지요.

 

 전국적으로 보면 모래내시장이라는 이름은 여럿 있습니다. 인천 모래내시장에서 가까운 다른 모래내시장은 서울 서대문구 가좌동에 있는데, 이쪽에도 마찬가지로 하천과 모래사장이 있어 붙은 이름으로 알고 있습니다. 또 인천 서구에도 가좌동이 있다보니 서울 서대문구 가좌동의 모래내시장은 인천 가좌동 및 구월동 모래내시장과 이중으로 이름이 겹칩니다. 서대문구는 인천 북쪽에서는 가까운 편이기도 하고요.

 

 인천 모래내시장 인근에는 인천 2호선 모래내시장역이 있어서 외지에서도 편하게 접근할 수 있습니다. 도심지에 있는 시장 치고는 주차환경도 극악하지는 않습니다. 바로 인근에 인천에서 가장 큰 아파트 단지인 구월힐스테이트-롯데캐슬골드가 있어 도보 이용자가 많은 게 이유라 생각합니다.

 

 

 

 

 

무네미고개

 

: 요즘 말로 하면 물넘이 고개입니다. 무네미는 옛 말이고요. 위치는 남동구 장수동입니다. 이 이름은 굴포천 및 후술할 원통이고개와 관련이 있습니다.

 

 최충헌의 아들, 최이 시대에 무네미고개 쪽으로 물길을 내서 한강까지 이어지는 수로를 파려는 시도가 있었습니다. 그렇지만 실패했지요. 그렇지만 무네미고개라는 이름은 남았습니다. 지금은 무네미고개는 알려지지 않았지만 무네미고개의 이름을 딴 인근의 무네미로는 통행량이 매우 많은 도로입니다. 영동고속도로와 직결되어 북쪽 방향으로 장수고가와 인천대공원 정문(인천대공원역이 있는 쪽은 남문) 및 대공원앞지하차도, 장수IC를 지나 거마산 서쪽 고개를 넘어 송내지하차도를 끝으로 송내대로와 직결되는 인천 최악의 정체구간인 도로입니다.

 

 장수IC 서쪽 산 이름은 물넘이뒷산입니다. 그리고 그 인근에 수현마을과 수현로가 있는데, 무네미고개의 한자어가 수현(水峴)입니다.

 

 적어도 고려 시대부터는 인천에서 부평을 지나 한강까지 잇는 수로의 계획과 추진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무네미고개와 원통이고개는 그 실패의 흔적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굴포천은 타협의 결과물이었고요. (절반의) 성공작은 경인아라뱃길입니다.

 

 

 

 

 

 

문학산

 

: 미추홀구와 연수구를 나누는 동서로 긴 산. 가장 높은 곳의 높이는 217m입니다. 인천의 역사적 기원은 비류가 세운 미추홀로 보는데, 비류가 처음 미추홀을 세운 곳이 이 문학산 일대로 알려져 있으며, 조선 시대의 인천도호부도 문학산 북동쪽으로 이어지는 승학산에 있습니다. 역사적으로는 인천지역에서 가장 주요한 산입니다.

 

 문학산 주변에는 ‘학’이라는 이름이 붙은 지명이 많습니다. 북서쪽으로 미추홀구 학익동, 북쪽에 미추홀구 문학동, 동쪽에 연수구 선학동, 남쪽으로는 연수구 청학동이 있습니다. 그런데 옛날에는 어땠는지 몰라도 현대에는 문학산 주변에서 학을 볼 수는 없고요. 연수구 쪽에는 특이하게 까마귀들이 좀 있습니다. 인천 본토에서 까마귀가 목격되는 지역은 연수구뿐입니다.

 

 연수구와 미추홀구는 본래 같은 구였음에도 불구하고 문학산이 막고 있어 왕래가 많은 편이 아닙니다. 그나마 문학산을 통과하는 문학산터널이 있어 차량이 있으면 멀리 돌지 않고 왕래할 수 있는데, 유감스럽게도 문학산터널은 유료터널이고 하이패스도 안 됩니다. 문학산터널을 건설해 운영하는 민자 회사 때문인데, 그래도 몇 년 지나면 인천시 쪽으로 소유권이 이전되어 무료화될 예정입니다. 인천에 이와 같은 유료 터널이 둘 더 있는데, 원적산터널과 만월산터널이 그것입니다.

 

 예전에는 문학산 정상에 군부대가 있었습니다. 그래서 민간인들이 정상에 올라가볼 수 없었습니다. 그렇지만 몇 년 전부터는 문학산 정상이 개방되어 등반이 가능해졌습니다.

 

 

 

 

 

미추홀

 

: 역사에 기록된 인천의 첫 이름입니다. 흔히 알려진 걸로는 백제의 첫번째 왕, 온조의 형이자 고구려 주몽 동명성왕의 아들이며, 유리왕의 동생이었던 비류가 세웠다고 전해집니다. 실제의 역사는 어땠는지 미지수인 부분이 있습니다만. 여하튼 이후 비류의 미추홀은 온조의 위례와 합쳐져 백제가 되지요. 백제는 처음에는 십제(十濟)라 불렀으나 비류와 합쳐진 후 백제(百濟)로 이름을 바꿨다는 설이 있습니다.

 

 이름 뜻은 물의 도시 정도. 인천 사람들이 가장 좋아하고 가장 잘 알려진 인천의 옛 이름으로, 인천 사람들이 ‘인천’이라는 이름보다 더 좋아할지도 모르는 이명쯤 됩니다. 그래서 인천 전역에 ‘미추홀’이라는 이름 붙는 게 매우 많습니다. 문제는 2018년에 남구가 이름을 미추홀구로 개명하면서 특정 구가 미추홀이라는 이름을 선점해버렸다는 건데, 그렇다고 미추홀이라는 이름을 미추홀구가 독점한 건 아닙니다. 미추홀이라는 이름은 인천의 아이덴티티 그 자체라, 본래 미추홀과는 다른 지역이던 부평 지역에서도 미추홀이라는 이름을 많이 쓸 정도입니다.

 

 

 

 

 

미추홀구

 

: 상기하였듯 남구가 2018년에 개명한 이름입니다. 인천 본토의 지리적 중앙 즈음에 위치하여 계양구를 제외한 인천의 모든 자치구와 접경해 있으며, 조선시대 인천도호부의 중심지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또한 도심인 인천터미널과 인천롯데백화점이 미추홀구 권역에 포함됩니다.

 

 주안, 석바위 등 80~90년대 인천의 핵심이었고, 사람들이 가장 많이 모여 살던 곳들을 포함하는 지역으로 실제 현 시대를 살아가는 인천지역 사람에게는 원인천보다도 더 많은 추억을 가지고 있을 지역입니다. 그렇지만 유감스럽게도 현재는 인천 본토에서 가장 낡은 자치구라 해도 과언이 아닌 상태인데, 미추홀구보다 더 낡은 중구, 동구는 관광지화되거나 재개발이 많이 된 반면 미추홀구는 시기적으로 낡은 정도가 애매한 것입니다. 지금은 그래도 재개발이 진척중이니 시간이 지나면 주거지로는 개선이 있을 수 있을걸로 기대합니다.

 

 전반적인 지형은 동쪽은 고저차가 크지 않은 완만한 구릉지대. 부평평야나 매립지 수준으로 완전한 평지는 아니지만 경사가 급한 곳이 적어 인구밀도가 매우 높던 지역입니다. 서쪽에는 그리 크지 않은 수봉산과 선인학원이 있는 부채산 (이 산 이름은 잘 알려지지 않았습니다.)이 있어 산기슭을 따라 발달한 지형입니다.

 

 

 

 

 

 

백마장

 

: 부평구 산곡동 일대를 뜻합니다. 요즘은 사용빈도가 낮아졌지만, 예전에는 산곡동이라는 동명보다 백마장이라는 이름을 더 많이 썼습니다. 백마장이라는 이름은 산곡역이 위치한 백마장사거리 및 산곡동을 지나는 도로명인 마장로에 남아있으며, 현재 산곡입구삼거리를 부르던 본 명칭은 백마장입구이며, 여전히 버스정류장에는 백마장입구라는 이름이 남아있습니다. 그리고 부평구의 구수(獸)는 백마입니다. 산곡역 또한 완공되기 전에는 백마장사거리역으로 부르는 사람들이 많았습니다. 부평지역 토박이들은 ‘산곡’이라는 이름보다 ‘백마장’이라는 이름을 익숙해하고 좋아합니다. 백마장이라는 이름이 일제시대 ‘백마정’에서 비롯되었다 하여 공식적으로는 사용하지 않는 걸 권해 좀 강제로 사라지고 있는 이름이긴 합니다만.

 

 

 

 

 

부평

 

: 역사적인 ‘부평’은 부평도호부를 의미했는데, 지금으로 치면 독정역 이남 옛 서구 지역을 포함한 계양구 전체, 부평구 전체 및 부천시, 그리고 안양천 서쪽 서울 구로구 정도를 포괄하는 행정구역명이었습니다. 그리고 중심지는 현재의 계양구 계산동 일대였지요. 그러다가 부평역이 생기고 일제 들어 부평도호부가 해체되면서 부평지역의 중심지가 부평역 일대로 옮겨가게 되는데요. 시대가 많이 지나 인천직할시 북구에서 서구가 먼저 분리독립한 이후, 인천광역시로 승격되면서 부평구와 계양구를 나눌 때 현 부평구 지역이 부평이라는 지명을 가져가게 되었고, 본래 부평도호부 시절의 중심지였던 계양구는 부평이라는 이름을 빼앗기게 되었습니다. 계산동에 있는 부평초등학교와 부평향교 등에 옛 전성기의 흔적 정도만 남았지요. 현재는 부평이라고 하면 좁은 의미로는 부평역 및 부평동 일대를 의미하고, 넓은 의미로 부평구 전체. 그보다 조금 낮은 빈도로 계양구를 포함한 한남정맥 이북 지역 인천을 의미합니다. 다만 본래 부평도호부에 속하였던 서구 일대를 포함시키는 경우는 거의 없습니다. 검단정도로 이질적인 건 아니지만 부평구/계양구와 타 인천지역은 문화적으로 살짝 이질성이 남아있는데, 80년대까지만 해도 부평/계양 일대에서 택시를 타고 남동구나 주안 쪽을 가면 시외요금을 적용할 정도로 다른 지역이었습니다. 본래 부평도호부와 인천도호부는 다른 도호부였고, 그건 한남정맥이라는 지리적인 경계에 의한 것이었기 때문입니다.

 

 

 

 

부평구

 

: 대략 한남정맥 북쪽, 부평평야 남부의 자치구. 구의 북쪽 경계는 경인고속도로고, 예외적으로 십정동은 한남정맥 남쪽입니다. 역사적으로도 십정동은 부평도호부가 아니라 인천도호부이긴 했습니다.

 

 옛 부평도호부의 적통을 승계하기로 협의된 자치구이기도 합니다. 실제 역사적인 부평도호부의 중심지였던 계산동 일대가 계양구로 분리되어 나가면서, 일단 부평이라는 이름은 부평역이 있는 부평구가 사용하게 되었습니다.

 

 본래 경인선을 타고 외부에서 인천으로 오면 가장 먼저 들어오게 되는 지역이었고, 상권과 주거 및 산업이 같이 발달한 지역이라 80년대 말부터 부촌이 발달했고, 전성기에는 인천에서 가장 인구가 많은 자치구이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금세기 들어 조금씩 쇠퇴를 시작하여 2010년대 들어서는 일단 추세가 꺾였고, 근래 들어서야 재개발 등을 통해 재부흥을 노리는 중입니다. GM 대우 공장이 위치하여 인천 노동운동의 중심지이기도 합니다.

 

 남쪽으로 남동구와 인접해 있으나 한남정맥으로 나뉘어져 있어 본래 같은 생활권이 아니었고, 교통이 좋아진 현대에도 교류가 아주 많은 편은 아닙니다. 그래서 구월동과 부평은 각자 도심화되었고, 21세기 이후 보통 인천의 제1도심은 구월동, 제2도심은 부평 같은 정도로 꼽히곤 했었습니다. 다만 근래에는 부평이 예전만은 못해서 향후 어떻게 될지는 좀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부평역 일대는 본래 미성년자에서 20대가 많은 분위기인데, 이젠 예전만큼 1020세대가 많지 않은 게 한 원인인 것 같습니다.

 

 

 

 

 

부평역분수대

 

: 부평역 분수대는 부평역 북부 지상 광장에는 없습니다. 지하에 작게 있습니다. 부평역은 번화가인 북부에서 역에 갈 때는 지하도를 이용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때문에, 지하도에서 부평역 개찰구로 들어가는 곳에 있는 분수대가 랜드마크입니다. 부평역에서 약속을 잡으면 분수대에서 만날 때가 많지요. 지하도를 이용하지 않고 부평역 광장으로는 도보 접근하기 좋은 지역이 그리 많지가 않습니다.

 

 문제는 부평역 분수대는 예전에는 물이 나왔는데, 지금은 물이 안 나온다는 겁니다. 그러니까 지금 기준으로는 그냥 봐서는 그게 분수대인지 알 수가 없습니다. 그냥 지하 개찰구 앞에 기둥같은 거 있고 그 주변에 벤치 있는 게 분수대입니다. 예전엔 그게 분수대였기 때문에 분수대라고 지금도 부릅니다.

 

 

 

 

부평지하상가

 

: 점포수 기준 세계 최대의 단일 지하상가. 공식 명칭은 부평모두몰이며, 본래 4개의 지하상가가 합쳐진 것으로 33개의 출입구를 가지고 있고, 부평역 북부 일대 번화가 전반에 대한 우수한 접근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인천에서 젊은 여성이 보세옷, 악세사리 쇼핑하는 주요 공간이기도 합니다.

 

 부평에 자주 다니던 사람이 아닌 이상 지금도 복잡하다고 느낄테지만, 지금은 많이 정비되고 지도도 나와서 접근성이 좋아진 것입니다. 1990년대의 부평지하상가는 지금보다 훨씬 복잡했고, 몇 배는 길을 잃기 쉬운 곳이었습니다. 별명은 부평지하던전.

 

 인근 부평시장로터리에 부평시장로터리 지하상가가 있는데, 원래 부평지하상가와 연결할 계획이 있었으나 인근 지상상가 상인들의 반대에 의해 무산되었습니다.

 

 

 

 

 

부평평야

 

: 김포평야와 함께 수도권 최대의 저지대 평야. 전국적으로 꼽힐 만한 크기의 자연적인 평야입니다. 참고로 대한민국 최대 평야인 호남평야는 간척지입니다. 위치는 현재의 부평구, 계양구, 부천시, 김포공항을 포함한 주변 서울 강서구, 그리고 김포 동쪽 일대에 펼쳐져 있습니다. 지형으로 보면 마곡을 넘어 가양동, 염창동 일대가 대략 부평평야의 동쪽 끝쯤 되는 것으로 보입니다. 참고로 ‘김포평야’는 부평평야의 김포쪽이 아니라 김포 통진읍, 하성면 쪽과 한강을 건너 일산 및 파주 쪽에 펼쳐진 평야를 의미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김포평야와 부평평야는 때때로 문헌에 따라 한 평야로 간주되거나 혼동되거나 합니다.

 

 본래 부평도호부는 이 부평평야 지대의 행정구역이었고, 원체 소위 꿀땅이라 조선 초 및 해방 이후 도읍으로 지정될뻔한 적도 있었습니다만 무산되었습니다. 현재는 김포공항이 워낙 넓은 부지를 차지하고 있는데다 몇 개의 행정구역으로 나뉘어 있습니다.

 

 인천광역시는 김포와 부천을 인천광역시로 편입ㆍ통합시켜 이 땅을 제대로 활용할 생각을 가지고 있으나 부천, 김포, 경기도측에서는 반대하고 있습니다. 예외적으로 옛 김포군 검단면은 90년대에 인천광역시에 편입되었고요. 부천은 역으로 부평구, 계양구측에 부천과 합쳐 인천에서 독립해 (가칭) 부평광역시를 만들 생각은 없느냐는 제안을 한 적도 있습니다.

 

 그리고 이 땅을 활용하는데 있어 김포공항이 워낙 걸림돌이 되고있다보니, 김포공항을 없애자는 의견은 종종 나오는데요. 이번에 이재명 후보도 그런 말을 하고 있고요. 다만 그러기에 가장 현실적인 문제를 꼽자면, 인천공항은 섬지역이라 김포공항보다 악천후가 되기 쉽고, 랜딩하기 힘든 시간이 일년에 몇 시간은 생기는데요. 그럴 때면 보통 항공기 기준으로는 가까운 김포공항에 랜딩합니다. 만약 김포공항을 없애려면 인천공항에 문제가 생길 때 랜딩할 수 있는 다른 공항을 마련하거나, 인천공항이 악천후라도 랜딩할 수 있게끔 대비를 할 것입니다.

 

 부평평야는 저지대에 넓게 펼쳐진 자연평야라서 홍수에 매우 취약했었습니다. 그래서 굴포천과 경인아라뱃길이 만들어졌고, 본래 상습침수지역이었으나 아라뱃길 준공 이후에는 예전보다 홍수문제가 많이 개선된 것으로 보입니다.

 

 

 

 

 

북구

 

: 현재의 부평구 + 계양구 + 서구에 해당하던 구. 십정동 일대를 제외하면 본래 옛 부평도호부 권역이었습니다. 88년에 서구가 먼저 분리되어 나갔고요. 이후 1995년, 인천이 직할시에서 광역시가 된 그 해에 부평구와 계양구로 분리됩니다. 이 때 북구청이 있던 지역이 부평구 쪽이라 북구의 적통은 부평구가 가져가는 게 되었고, 계양구는 명목상 분리독립이 되었습니다만 보통 부평지역 토박이들은 그냥 북구가 부평구와 계양구로 나뉜 걸로 생각합니다. 부평구청 인근에 ‘북구도서관’이 있고, 아직 도서관 이름을 개명하지 않아 북구의 흔적이 선명하게 남아있습니다.

 

 

 

 

사월마을

 

: 소위 쇳가루 마을로 악명높은 지역. 서구 왕길동에 있으며 드림파크 북쪽에 있는 시골 지역입니다. 수도권 쓰레기매립지와 폐기물 처리업체 등이 인근에 있고요. 관련 문제가 몇 차례 보도되었습니다.

 

 이 문제는 쓰레기매립지 매립종료 및 사월마을 도시화로 해결할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사월마을 측에서는 도시화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삼산지구

 

: 00년대 중반 정도에 조성된 부평구 삼산동의 신도시 지역입니다. 동쪽의 부천 상동과 완전히 연담화된 지역이고, 북쪽으로는 계산지구가 그리 멀지 않지만 중간에 경인고속도로와 소규모 산업지역이 있어 교류가 많지는 않습니다.

 

 지역 특성상 생활권이 부평 못지않게 상동에 가깝습니다. 삼산체육관역이 인천과 부천의 경계에 있는데, 그 동쪽에는 남북으로 꽤 큰 규모의 공원이 있어 삼산지구 사람들이 많이 이용합니다.

 

 이 지역에서 고속도로를 이용할 경우, 외곽순환도로의 중동IC를 이용하게 됩니다. 대한민국 전국 유료도로 중 최악의 정체구간이 이 중동IC부터 송내 IC를 지나 남쪽의 장수IC까지입니다.

 

 

 

 

 

 

서구

 

: 인천 본토 북서쪽의 자치구. 이 지역은 본래는 부평도호부에 속했던 한남정맥 넘어 해안가의 그리 넓지 않은 땅이었습니다. 그런데 바다쪽이 매립되고 공단이 들어서고, 쓰레기매립지 일대가 편입되고, 검단이 편입되고, 청라국제도시가 생기면서 인천 본토에서 가장 큰 자치구가 되었습니다. 인구도 지금은 인천 자치구/군중 가장 많고, 아라뱃길로 분단된 지형 탓도 있어 분구의 조짐이 있습니다.

 

 인천도시철도 2호선은 주안 북쪽으로는 서구쪽으로 쭉 이어집니다. 본래 서구에서는 인천 신도심쪽으로의 접근성이 좋지 못했는데, 2호선이 생긴 이후에는 비약적으로 쉬워졌습니다. 예전에는 검단쪽에서 인천시청쪽으로 가는 건 한세월이었는데, 이제는 어렵지 않게 오고갈 수 있게 되었습니다.

 

 

 

 

 

서부간선수로

 

: 1923년~1925년에 착공한 수로입니다. 김포 고촌쪽 한강에서 물을 끌어다가 부평구청 인근까지 물을 대던 농업용 수로로, 지금은 한강에서 물을 대지 않지만 수로 자체는 거의 전 구간이 남아있습니다. 현재는 수로 형태의 저수지나 다름없는, 발원지가 없는 수로로 알고 있습니다.

 

 물길이 굴포천으로 이어지기도 하고, 굴포천과 비슷한 지역을 흐르기 때문에 혼동될 수 있지만 굴포천은 원적산쪽에서 한강으로 물이 흘러나가는 하천이었고, 서부간선수로는 반대로 한강에서 부평평야 지대에 물을 대던 수로였습니다.

 

 현재 서부간선수로는 삼산지구와 계산지구를 따라 공원화되어있습니다. 계산지구쪽 서부간선수로에는 노사모가 모금해 만든 노무현 벚꽃길이 있고, 예전에는 박유천(믹키유천) 벚꽃길도 있었는데 필로폰 투약 혐의 이후 사라진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서부간선수로는 물이 깨끗하지는 않지만 물새가 많이 옵니다. 왜가리, 백로 등등. 근처 산책로에는 꽃도 많이 식재되어 있고요. 날이 좋을 때에는 주변 주민들이 산책을 즐기곤 합니다.

 

 

 

 

 

 

석바위

 

: 인천 토박이에게는 매우 익숙한 지명이었지만 외지인에게 어딘지는 설명하기 힘든 위치였는데, 인천도시철도 2호선 개통 이후에는 석바위시장역이 생겨서 설명이 쉬워졌습니다. 여담으로 간석이라는 지명은 동암과 석암(석바위) 사이라는 뜻입니다. 지금도 사람이 많이 사는 곳이지만, 예전에는 인천에서 사람들이 가장 많이 사는 지역 중 하나가 석바위였습니다.

 

 

 

 

 

소래

 

: 소래포구는 전국적으로 유명한 관광지인데, 막상 인천 사람들도 왜 거기가 그렇게 유명한지는 잘 모릅니다. 논현지구가 개발되기 전에 소래 일대는 염전이었고, 소래포구는 접근성 좋지 않고 일부러 찾아가야 하는 어시장이었는데요. 여전히 논현동보다는 소래가 유명한 지명이라 외지인한테는 논현동을 소래 쪽이라 합니다. 지금은 소래포구 인근은 고층건물 즐비한 신도시 지역이지요. 물론 지금도 소래-논현동 일대는 고립지이기는 합니다. 북쪽은 상기한 NDS 지역이고 서쪽은 남동공단이거든요.

 

 한편으로 본래 소래 지역은 인천도호부에 속해 있었는데, 일제 시대를 거치면서 지역이 갈려 아직 경기도 시흥시에 소래 지역 일부가 속해 있습니다. 지리적으로 한 지역인 걸 광역단체 레벨에서 갈라놔서 개발과 행정에 문제가 좀 있습니다.

 

 

 

 

소성

 

: 인천지역은 비류-백제 시절에는 미추홀, 고구려 시절에는 매소홀이라는 이름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이후 고구려가 멸망하고 신라가 백제를 차지한 다음에는 소성(邵城)이라는 이름이 붙여집니다. 당시 행정구역명은 ‘현’이라 ‘소성현’으로 불렸지요. 이 소성이라는 이름은 인천 지역 탁주인 ‘소성주’, 그리고 미추홀구 문학동의 ‘소성어린이공원’, 또한 무네미로에 있는 ‘소성성당’에 붙여져 있습니다. 소성성당의 위치는 부평구 구산동이지만, 군인이 이용하는 성당이라서 소성이라는 이름이 붙여진 걸로 보입니다.

 

 

 

 

 

 

소성주

 

: 인천지역 탁주입니다. 업계 최초 쌀막걸리로 알려져 있으며 생탁이고 저렴하고 맛있습니다. 다만 근 몇 년 사이 ‘소성주 플러스’라는 것도 나왔는데, 그건 나는 맛있는지 모르겠고요. 그냥 소성주는 탄산이 세고 맛있습니다. 맛있다보니 꽤 인기가 좋아서 인천 지역 외에서도 찾는 사람은 있지만, 인천을 벗어나면 구하기 어렵습니다. 바로 인접한 김포와 부천에서는 파는 곳이 있을 겁니다. 인천지역에서는 소성주 인기가 좋아서 다른 탁주를 밀어내고 탁주시장 1위 유지 중입니다.

 

 소성주에는 12간지에 해당하는 동물이 그려져 있습니다. 고를 때 마음에 드는 걸 골라도 되고요. 최근에는 인천의 오래된 건물 12개의 그림도 들어가 있습니다.

 

 

 

 

 

소래산

 

: 인천과 시흥에 걸쳐있는 산. 높이 299.6m. 정상의 비석은 299.4m로 표기되어 있습니다. 역사적으로 인천도호부에서 가장 높은 산이었고, 현재는 남동구쪽 인천광역시의 동쪽 경계에 해당합니다.

 

 소래산 정상부는 인천 권역입니다만, 소래산에 접근하기 좋은 지역은 경기도 시흥시 신천동과 대야동 쪽입니다. 시흥시에서는 소래산을 시흥시 산으로 홍보합니다. 정상부는 인천 권역인데 이용객은 김포시 쪽에서 많은 가현산과 비슷한 케이스. 인천 쪽에서 대중교통으로 방문할 때는 인천대공원이나 운연역 쪽을 통해 접근하는 게 편합니다.

 

 

 

 

 

송도

 

: 구송도에서 상기하였듯 현 시점에서 ‘송도’라고 하면 송도국제도시를 뜻합니다. 송도국제도시는 전역이 매립지고, 인천 본토와의 사이에 해수가 있는 해협이 하천 정도 폭으로 남아있어 인공 섬과 같은 지형입니다. 물론 구송도를 그냥 송도라 해도 틀린 말은 아니고, 구송도와 송도국제도시를 합쳐서 송도라 해도 그 또한 틀린 말이 아니긴 한데 근 몇 년 사이에는 그런 식으로 부르는 경우는 거의 없습니다.

 

 

 

 

송현아

 

: 송도현대프리미엄아울렛의 송도 현지 속어입니다. 근 몇년 사이 송도국제도시에서 사람이 가장 많이 모이는 곳은 송현아 일대입니다. 대중교통도 주차도 편하고 규모가 있는 복합쇼핑몰이라 바깥날씨 영향이 덜하기 때문입니다. 근접해 있는 오네스타, 홈플러스 송도점, 트리플스트리트 A,B,C,D동과 지하도로 연결되기 때문에 밖에서 보면 사람이 많아보이지 않습니다만. 이중 송현아가 건물이 크고 주차가 편하기도 하고, 인천1호선 테크노파크역과 바로 이어지기도 해서 흔히 이쪽 일대를 부르는 이름이 송현아 쪽입니다. 테크노파크역이라는 역명으로는 이쪽 지역을 잘 부르지 않습니다.

 

 아라뱃길 아라마리나 근처 김포시 권역에도 현대프리미엄아울렛이 있는데, 그건 김현아라고 부릅니다.

 

 

 

 

수주

 

: 고려 초기 부평 지역의 명칭. 1150년까지 사용된 이름입니다. 이 이름을 딴 도로명 ‘수주로’와 ‘수주초등학교’, ‘수주중학교’, ‘수주고등학교’가 있는데, 모두 인천광역시 권역이 아닌 부천시 고강동에 있습니다.

 

 

 

 

 

숭의아레나

 

: 정식 명칭은 인천축구전용경기장입니다. 인천 유나이티드의 홈 구장이고, 경인선 도원역 인근입니다. 구장의 공식적인 주소는 인천광역시 중구 도원동 참외전로 246인데, 흔히 부르는 이름은 인천광역시 미추홀구 숭의동 이름을 딴 숭의아레나입니다. 원래 이 곳에 숭의종합경기장과 숭의야구장이 있었는데 그걸 철거하고 축구전용경기장을 지은 것이거든요. 건축과정에서 중구와 미추홀구(당시엔 남구) 사이에 분쟁이 있었고, 결국 정식 명칭은 인천축구전용경기장이 되어 공식적으로는 그리 불립니다만, 축구팬들은 그 이름을 잘 사용하지 않습니다. 실제 구 경계선이 경기장을 지나가고, 인천유나이티드 홈팬 응원석은 미추홀구 숭의동이고 원정팀 응원석은 중구 도원동이라 더더욱 현지팬들은 숭의아레나라는 이름을 고집 중입니다.

 

 

 

 

승기천

 

: 인천지역의 대표적인 하천입니다. 수봉산에서 발원하여 주안을 거쳐 구월동에서 남쪽 방향으로 흘러 남동유수지를 지나 황해로 흘러가는 하천인데요. 지금은 구 구월농산물도매시장보다 상류는 복개되어 있습니다. 그런데 현재 복개되지 않은 승기천 일대는 원래는 바다였던 지역입니다. 간척한 지역만 복개하지 않은 상태고요.

 

 복개되지 않은 부분 전체가 공원화되어 있고, 연수구와 남동구의 경계를 이룹니다. 대략 승기천 서쪽은 연수구, 동쪽은 남동구 남동공단입니다.

 

 

 

 

 

시민회관

 

: 현재의 인천도시철도 2호선 ‘시민공원’역은 ‘옛시민회관사거리’에 인접해 있습니다. 사거리 북서쪽에 ‘옛시민회관쉼터’가 있는데, 그곳에 본래 2000년까지는 인천시민회관이 있었습니다. 역 이름이 ‘시민회관’이 되지 않은 건 지금은 시민회관이 없고 공터가 있어서인데, 사실 공원이라 하기엔 그냥 별로 넓지 않은 산책로 수준입니다. 시민공원역을 시민회관역이라고 부르는 경우도 있고, 시민공원이라는 이름이 많이 사용되는 편은 아닙니다.

 

 

 

 

신승반점

 

: 한국식 자장면은 차이나타운에 있던 ‘공화춘’이라는 중화요리집에서 처음 상품화되었다는 게 정설입니다. 설립 당시의 이름은 ‘산동회관’이었습니다.

 

 본래의 공화춘은 1970년대에 박정희 유신정권의 외국인에 대한 재산권 행사 제한으로 인해 경영이 어려워지게 되어 1984년에 폐업합니다. 이후 오랜 시간동안 폐가로 있었고, 2010년에 들어서야 중구청이 건물과 대지를 매입하여 짜장면박물관으로 개장합니다.

 

 그런데 지금도 차이나타운에는 공화춘이 있는데, 이곳은 공화춘 재건 프로젝트로 다른 사람이 설립한 곳입니다. 설립 당시 옛 공화춘에서 일하던 주방장이 참여했다고는 합니다만, 보통 이 공화춘은 본래의 공화춘과는 다른 중화요리집으로 인식합니다.

 

 본래의 공화춘의 맥을 이은 곳으로 인식되는 음식점은 신승반점인데, 공화춘 설립자 우희광의 외손녀가 영업 중입니다. 본점은 역시나 차이나타운에 있는데, 지점도 곳곳에 있습니다. 본점에는 사람이 몰려서 이용하려면 대기시간이 긴 편이고요. (새) 공화춘과 신승반점 사이에 상표권 분쟁이 오랜 기간 있었는데 이건 공화춘이 이겼습니다.

 

 나의 경험으로는 신승반점은 방문할 때마다 맛 편차가 큰 편입니다. 워낙 고객이 많은 음식점이다보니 주방 인원이 다수인 게 영향이 아닐까 추정하고요. 맛있는 날엔 최고 수준인데 맛없는 날에는 꽤 평범해집니다.

 

 

 

 

신포닭강정

 

: 최초의 닭강정. 닭강정이라는 요리는 동인천역 인근 신포국제시장에서 처음 개발되었습니다. 신포시장에 가면 닭강정집이 여럿 있는데, ‘신포닭강정’이 최초의 닭강정을 만든 곳입니다.

 

 신포닭강정 맛은 간장 계열에 가깝고, 자른 고추가 들어있어 매운 맛을 보충합니다. 뼈가 있는 닭강정이고요. 흔히 닭강정은 식어도 맛있다고 합니다만 어떻게 먹어봐도 갓한 게 더 맛있습니다.

 

 부평에도 신포닭강정 지점이 있습니다. 거주지에 따라 다르지만 어지간해서는 사람이 몰리는 신포시장보다는 부평에서 먹는 게 편합니다. 위치는 북인천우체국에서 백운역 방향으로 100m정도 떨어진 길건너 맞은편입니다.

 

 

 

 

 

십정동

 

: 부평구 서남단의 법정동. 행정동으로는 십정1동, 십정2동, 부평3동으로 나뉘어있습니다. 행정동 부평3동은 법정동 부평동의 일부와 십정동의 일부를 포함하는 행정동이라 오래 전부터 말이 좀 나오는 편입니다. 보통 이런 경우는 부평십정동 같은 식으로 행정동 이름을 붙이는데, 왜 부평3동이라 이름붙였는지 잘 모르겠습니다.

 

 한자로는 十井. 그래서 열우물이라는 한글 표현도 많이 씁니다. 본래 이 지역은 주안일대 만(Bay)이 닿은 바닷가에 해당하던 지역이고 인천도호부에 속하던 곳으로, 역사적으로 부평도호부에 속하지 않았습니다. 지금도 행정구역상으로는 부평구지만, 실제로는 부평지역이 아니라고 봐야 합니다. 대략 부평쪽에서는 백운고가 너머부터 동암역 권역이라 상권으로도 간석동이 가깝고, 서구 가좌동과도 이어지는 지역입니다. 즉 본래 인천도호부와 부평도호부의 경계에 해당하는 지역이었는데, 지리적으로도 그렇고 예전에는 인천도호부에 속했지만 인천과 부평이 합쳐지는 과정에서 행정구역상 부평에 편입된 지역이라 할 수 있습니다.

 

 구릉지형으로 응답하라 1988을 찍은 지역이었기도 한데, 현재는 대규모 재개발이 이루어져 곧 준공을 앞두고 있습니다. 동암역에서 백운역 사이는 경인선으로 인해 동서가 심히 분단되어 있고, 경인선 특유의 분위기를 느끼기 좋은 장소라 생각합니다.

 

 

 

 

 

쓰레기도로

 

: 2025년 종료를 앞두고 인천-서울 대전투가 벌어질지도 모르는 서구 오류동 쓰레기매립지에 오고가는 도로를 본래 쓰레기도로라 불렀습니다. 지금은 매립이 끝난 구역을 공원화시켜 ‘드림파크’라는 이름을 붙였고, 쓰레기도로도 이름을 드림로로 바꾸긴 했는데요. 예전하고 비주얼도 많이 바뀌어서 더 이상 쓰레기도로라는 이름을 많이 사용하지는 않습니다만, 누군가 쓰레기도로라 한다면 드림로라고 생각하면 됩니다.

 

 

 

 

 

아라동

 

: 가장 최근에 생긴 인천광역시 검단 지역의 행정동. 행정동 원당동에서 분동되었으며, 2022년 초 현재 건축 중인 지역으로 전국을 시끄럽게 만드는 장릉 남쪽 고층아파트가 있는 지역이 이 아라동입니다. 김포시 풍무동과의 경계 지역으로, 일단 현 시점에서는 풍무동 인접지역과는 직접적으로 오갈 수 있는 길이 없는 상태입니다.

 

 동 이름은 아라뱃길에서 따온 것 같은데, 막상 아라뱃길이 지나가는 동은 아닙니다. 아라동 남단에서 아라뱃길까지는 직선거리 500m 이상 떨어져 있습니다.

 

 최근에 생긴 행정동이고 아직 거주인구가 없으며 제주시에도 아라동이 있기 때문에, 현 시점에서는 ‘아라동’으로 검색하면 거의 제주시 아라동에 대한 정보만 나옵니다. 앞으로 검단 아라동 아파트들이 완공되면 제주 아라동과 혼동하지 않도록 구분해서 부를 필요가 있어보입니다.

 

 

 

 

아시아드

 

: 2014년에 아시안게임을 하면서 인천광역시는 글로벌금융위기의 여파와 유동성위기에도 불구하고 여러 시설을 건립하게 되는데, 그것들에 아시아드라는 이름이 붙어있습니다. 일단 ‘아시아드주경기장’은 인천 서구청 쪽에 있습니다. 인천도시철도 2호선에 ‘아시아드경기장역’도 있긴 한데, 실제 역에서 경기장까지는 수백미터정도는 거리가 있습니다. 아시아드경기장 북쪽으로 조금 떨어진 곳에 ‘아시아드대광로제비앙’이라는 아파트 단지가 있고요.

 

 아시아드라는 이름이 붙은 주요 거주지로는 ‘구월아시아드’가 있습니다. 남동구 구월1동에 위치해 있으며, 상기했던 NDS지역에 해당하는 수산동 인근입니다. 브랜드 이름이 붙은 아파트도 있고, 그냥 선수촌 X단지라고 부르는 단지들도 있는데요. 이름은 선수촌이지만 실제 운동선수들이 거주하거나 매수했을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인천 도심지역에 있는 드문 신축아파트고, 주변이 녹지라 인기는 좋습니다만, 구월동 중심지 생활권에서는 다소 떨어져 있기 때문에 도심 선호자들에게는 비선호되기도 합니다.

 

 마지막으로 계양구 서운체육공원 및 대한항공 점보스의 홈구장, 계양체육관이 있는 곳에 아시아드 양궁장이 있습니다. 이쪽은 양궁장이 존재감이 강한 편은 아니라서 아시아드로 불리는 빈도는 낮은 편입니다.

 

 

 

 

안남

 

: 부평지역의 옛 이름중 하나로, 고려 의종 4년(1150년)에 수주에서 안남도호부로 개명되었었습니다. 안남이라는 이름은 고려의 수도였던 개경의 남쪽을 편안하게 다스린다는 뜻인데, 이 이름을 가진 지역이 여러 번 변경되었었습니다. 대략 전주 -> 고부(현 정읍) -> 영암 -> 전주 -> 부평으로 옮겨가면서 붙었던 이름입니다.

 

 안남도호부라는 이름은 고려 고종 2년(1215년)에 계양도호부로 변경되면서 사라집니다. 이름 변경 당시 안남도호부 관아는 현재의 이화동(당시 황어향 오리울=선곶. 현 행정동 계양1동 권역)에 있었는데, 의종 19년(1165년)에 이후의 부평도호부 위치(부평초등학교 관내)에서 멀지 않은 중구봉 아래로 이전했다고 전해집니다. 이후 조선이 망할 때까지 700년 이상 부평의 중심지는 현 계산동-작전동-효성동 일대가 됩니다.

 

 안남이라는 이름은 경인교대 부설초등학교부터 남쪽으로 이어지는 안남로와 계산3동의 안남초등학교, 안남중학교, 계산1동의 안남공원, 작전1동의 안남고등학교에 남아있습니다. 부평의 옛 이름 중에서는 많이 쓰는 편이라 인지도가 있는 이름이지만, 실제 안남이라는 지명을 익히 사용하는 계양구에도 안남이라는 이름이 부평의 옛 이름이라는 것이 잘 알려져 있지는 않습니다.

 

 

 

 

 

안병원

 

: 현재의 부평구청 사거리에 있는 세림병원의 예전 이름이 안병원입니다. 처음 안병원을 세운 의사의 이름이 ‘안승택’이어서 안병원이라고 했던 것 같습니다. 지금은 그쪽을 부평구청 쪽이라고 하는데, 거기에 부평구청이 생긴 건 부평구가 생기고 나서입니다. 80년대에는 부평구+계양구+서구가 북구였지요. 여기서 일단 서구가 분구되어 나간 이후, 인천직할시에서 인천광역시가 되면서 계양구가 분구되어 나가고 남은 북구는 부평구가 됩니다. 그 이후 세림병원 앞에 부평구청이 생겼고요. 부평구청이 생기기 이전엔 안병원이 그 지역의 랜드마크였고, 부평구청이 생긴 이후에도 한동안 그 쪽을 안병원 쪽이라고 했었습니다.

 

 안병원은 2001년에 이름을 세림병원으로 변경합니다. 이유는 ‘안과’병원이나 ‘암’병원으로 오인되거나 하는 경우가 많았다고 합니다. 그 이후에도 사람들은 세림병원을 안병원으로 오랜 기간 불렀으나, 이제 이름 바꾼지도 20년이 지났기 때문에 이젠 안병원이라는 이름을 잘 쓰지 않습니다.

 

 

 

 

안스베이커리

 

: 인천지역에서 가장 유명한 빵집 체인입니다. 대한민국 제과명장 중 한 명인 안창현 씨가 1989년 창업하였고, 성공하여 현재는 서울과 고양시, 부천시 등에도 체인점이 있습니다. 또한 안스베이커리에서 일을 하다가 독립한 사람들이 연 제과점들도 있는데, 그런 제과점들은 안스베이커리의 체인점은 아니지만 제빵 스타일은 안스베이커리와 유사합니다.

 

 안스베이커리 본점은 인천 구월동에 있는데, 구월동 번화가 중심지에 있는 건 아니라서 로데오거리 같은 데서는 다소 거리가 있습니다. 주관적으로 본점 빵을 좋아합니다. 다만 본점은 그리 넓지 않아서 빵을 사기는 좋아도 거기서 먹기는 어렵고요. 지점은 인천에는 연수구 롯데마트 인근과 송도 센트럴파크 푸르지오, 그리고 미추홀구 도화사거리 쪽에 세 지점이 있는데, 이 지점들은 베이커리 카페로 좋습니다.

 

 

 

 

 

연수구

 

: 인천광역시 최남단의 자치구. 문학산 남쪽으로, 남구에서 1995년에 분리 독립하였습니다. 인천광역시에서 경제력이나 생활수준이 가장 높은 자치구로, 본래는 행정 등에는 영향력이 높지 않았지만 최근 몇 년 사이 행정적인 비중도 높아지는 중입니다.

 

 연수구의 지역은 크게 3지역으로 나뉩니다. 구송도, 연수지구, 송도국제도시. 이 중 연수지구와 송도국제도시는 거의 전 면적이 간척사업으로 만들어낸 땅입니다. 그래서 예전엔 연수구 권역에 해당하는 땅이 별로 없었지만, 지금은 꽤나 넓은 지역이 되었습니다. 구송도쪽만 원래 육지였는데 간척해 만든 다른 지역과는 달리 구릉지라 지형이 매우 대조적입니다.

 

 연수지구는 90년대 초중반에, 송도국제도시는 00년대 후반부터 도시화가 되었기 때문에 이 지역들은 거의 전체가 신도시입니다. 연수지구의 경우 송도국제도시가 활성화되기 전에는 인천의 강남 정도로 인식되었습니다만, 근 몇 년 사이에는 송도가 흥하고 건물이 구축화되면서 위상이 다소 떨어져 인천의 송파 정도가 되어버렸고, 대조적으로 송도국제도시는 나날이 별세계가 되어가는 중입니다.

 

 생활수준이 높다보니 연수구 일대는 인천의 타 지역보다 물가가 비싼 편이고, 신도시가 차지하는 면적이 넓어 재래시장은 구송도의 옥련시장밖에 없습니다. 실거주시에는 고려해야 합니다.

 

 구의 마스코트는 학인데, 실제 학을 볼 수는 없고요. 대신 인천 타 지역에는 없는 까마귀는 쉽게 볼 수 있는 편이고, 새는 아니지만 박쥐가 종종 목격되기도 합니다. 

 

 

 

 

 

 

연수지구

 

: 90년대 중반에 들어선 신도시로, 연수구에서 구송도와 송도국제도시를 제외한 나머지 지역쯤 됩니다. 송도국제도시 북쪽, 미추홀대로 동쪽 정도로 규정할 수 있고요. 이 연수지구가 생기면서 원인천에 있던 중산층과 부유층이 많이 이주해 왔었습니다. 그래서 90년대부터 00년대까지 인천 최고 부촌으로 꼽혔고, 인천의 강남이라는 별칭도 가지고 있었지요. 그런데 이젠 송도국제도시로 부유층이 많이 넘어가면서 인천의 송파 정도로 위상이 떨어졌습니다. 그래도 아직 생활수준이 괜찮은 곳입니다.

 

 90년대 초중반, 김영삼 시대는 우리나라의 황금기였습니다. 물질적으로는 지금이 더 잘 살겠지만 정서적으로는 저 때가 서민들 기준에서는 최고로 잘 살았지요. 그리고 그 당시 지어졌던 아파트 근린상가들은 크기도 큽니다. 아직 마이카 시대가 아니었기 때문입니다. 그랬던 시기에 중산층과 부유층이 많이 들어왔던 곳이고, 문학산 이북에 비하면 인구유출도 심했던 지역이 아니고, 기독교인 비율도 높아서 그런지 동네 분위기가 밝은 편입니다. 경험적으로 어떤 동네는 처음에 어떤 분위기가 자리잡히면 그 분위기가 좋은 방향으로는 잘 변하지 않습니다.

 

 

 

 

연희동

 

: 서구청 일대의 행정동이자 법정동. 행정동 연희동은 법정동 공촌동과 심곡동을 포함합니다. 즉 행정동 연희동 = 법정동 연희동+공촌동+심곡동입니다.

 

 거대한 자치구인 서구의 행정중심지. 역사적으로는 부평에 속했고, 부평의 중심지였던 계산동 일대에서 징매이고개를 넘으면 되는 가까운 지역이라 구한말부터 요새화되는 등 역사적으로도 서구 지역의 중심지였습니다. 다만 지형이 구릉지고 넓지는 않습니다. 또한 서울 연희동이 유명하고, 실제 인천 연희동과 서울 연희동은 은근히 가깝기도 해서 (직선거리 20km 정도) 인천의 타 지역에서 ‘연희동’이라고 하면 서울 연희동을 떠올리는 경우도 제법 있습니다.

 

 

 

 

 

영종도

 

: 인천국제공항이 있는 영종도는 원래 지금만큼 큰 섬이 아니었습니다. 영종도 서쪽으로 신불도, 삼목도, 용유도라는 분리된 섬들이 있었지요. 그런데 현재의 영종도는 그 중간에 간척사업을 해서 하나의 섬으로 합친 겁니다. 그 결과 지금은 우리나라에서 여섯 번째로 큰 섬이 되었지요. 안면도, 완도, 울릉도보다 큰 섬입니다. 공항이 워낙 큰 면적을 차지하고 있고, 그 넓이에 비해 사람이 많이 산다거나 하지는 않습니다만.

 

 네 개의 섬 중 제일 서쪽에 있었던 용유도는 다른 세 섬과 거리도 좀 있었고, 크기도 제법 있었기 때문에 현재의 영종도를 영종ㆍ용유도라 부르기도 합니다. 지금도 용유동이라는 지명으로 용유도의 흔적이 남아있고요. 지금 공항이 있는 위치가 대략 본래의 세 섬과 용유도 사이의 바다를 간척한 지역입니다.

 

 

 

 

옐로 선셋 레이크

 

: 송도4동에 위치한 인천에서 가장 큰 인공호수. 이름이 잘 알려져 있지 않고 지도에도 나오지 않지만, 옐로 선셋 레이크 (Yellow Sunset Lake) 라는 이름이 붙어있습니다. 가칭인지 정식명칭인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네이버 지도에는 현재 Water Front Lake로 나와 있습니다.

 

 주변 일대는 한참 개발 중이라서 아직 호수가가 공원화되거나, 호수에서 레저를 즐길 수 있다거나 하지는 않습니다. 장기적으로는 송도 워터프론트 계획의 일부가 될 겁니다.

 

 다만 호수가 남북으로 길이가 2km에 육박할 만큼 꽤 크다보니 송도 내부의 교통에는 좀 방해가 되고 있습니다. 다리나 지하도 등 호수를 가로지를 수 있는 수단이 없고, 수단을 만드는 문제에 있어 협의가 없는 상태입니다. 호수 서쪽에 거주하는 사람들과 그렇지 않은 사람들 사이의 갈등이 있습니다.

 

 

 

 

오류동

 

: 인천에 오류동은 두 지역이 있습니다. 하나는 계양구 오류동이고 하나는 서구 오류동인데, 둘 다 아라뱃길 북쪽에 있고 멀지도 않습니다. 정확하게 이야기하면 서구 오류동 일부 권역은 아라뱃길 남쪽에도 걸쳐있습니다만, 대부분의 면적이 아라뱃길 북쪽에 있기 때문에 아라뱃길 북쪽의 법정동으로 인식되곤 합니다. 두 지역 다 별로 사람이 살지 않는 외곽 지역입니다.

 

 서구 오류동은 정서진과 수도권쓰레기매립지와 공단이 있는 지역입니다. 그리고 계양구 오류동은 그나마 신동아라는 대단지 아파트가 있긴 합니다만, 해당 지역은 법정동 장기동, 오류동, 이화동이라는 세 법정동이 몰려있는 지역이라 아파트 단지 이름은 ‘오류동 신동아’지만 지역을 부르는 대표동명은 장기동입니다. 한편으로 오류동 신동아 바로 옆에는 신동아 2단지가 있는데, 그 2단지는 법정동 이화동 권역이라 이화 신동아라고 합니다.

 

 그래서 오류동이라는 동명은 인천에 두 곳이나 있지만, 아라뱃길 이남 계양구나 서구 사람들에게도 인지도가 별로 없는 편입니다. 그나마 인천도시철도 2호선 개통 이후에는 검단오류역이 생겨서 오류라는 지명을 인지하게 된 사람들이 꽤 있긴 합니다만, 일견 오류동이라고 하면 대부분의 인천 사람들은 서울 구로구 오류동을 떠올립니다. 인천 사람들이 경인선을 타고 다닌 역사가 길고, 경인선에 오류동역이 있기 때문입니다. 일제 이전에는 서울 오류동 또한 부평도호부에 속하기도 했습니다.

 

 

 

 

 

올리브백화점

 

: 간석동의 백화점. 1980년에 ‘미도파쇼핑센터’로 개점하여, 1984년에 ‘희망백화점’으로 이름을 바꾸어 2004년까지 영업하였습니다. 그러니까 인천 사람들 다수는 희망백화점 시대를 기억하고 있고요. 2004년에 동보가 인수하여 ‘올리브아울렛’이라는 이름을 거쳐 ‘올리브백화점’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이후 지역 백화점으로 2016년까지 영업하였으나 현재는 공식적으로는 폐점.

 

 그러나 여전히 올리브백화점이라는 간판을 달고 영업하고 있는데, ‘백화점’으로는 그리 멀지 않은 관교동 신세계-롯데에 밀려 경쟁력이 없지만 그냥 ‘상가’로는 워낙 대단지 인근에 위치한 상가라 영업이 아예 안 되지는 않습니다. 아울렛화된 옛 지역 백화점이라 생각하면 되겠습니다.

 

 

 

 

 

 

원인천

 

: 정확한 의미가 정해져있는 것은 아니지만, 대체로 영종도를 제외한 중구 본토와 동구 지역을 의미합니다. 일제 시대 초기에 인천부와 부평부는 이 지역만 빼고 부천부가 되었었거든요. 원래 인천도호부의 중심지는 문학산 동북쪽의 문학동 및 관교동 일대였지만, 개항기와 일제 초기를 거치면서 현재의 인천역과 동인천역 쪽이 인천의 중심지가 되었습니다. 이후 1980년대까지는 이쪽이 쭉 중심지였지요. 1990년대 이후에는 문학동에 가까운 구월동 쪽이 다시 중심지가 되고요.

 

 

 

 

 

원통이고개

 

: 부평삼거리에서 간석오거리 사이의 고개. 이 원통이고개에는 두 가지 전승이 전해지는데, 하나는 상기하였던 무네미고개 및 굴포천과 관련이 있습니다. 원래 처음에 뱃길을 뚫으려고 한 시도가 원통이고개 쪽이었고, 원통이고개에서 실패해서 무네미고개도 시도했지만 그쪽도 실패했고, 결국 성공한 게 굴포천이었다고 전해지거든요. 원통하게 실패해서 원통이고개라고 불렀다고 하고요.

 

 또 다른 하나의 전승은 조선 태조 이성계가 건국을 할 때의 이야기입니다. 부평은 이때도 도읍으로 고려되었었다고 하는데, (조선 시대의 부평 지역은 대략 현재의 부평구 - 십정동 + 계양구 + 부천시 + 서울 구로구 일부 정도 됩니다.) 도읍이 되려면 산골짜기가 100개는 되어야 한다는 이야기가 있었다고 전해집니다. 그래서 세어보니 99개였는데, 원래 원통이고개 쪽에 산이 있어 100개의 산골짜기가 있었으나 막상 세어보니 원통이고개가 언덕이 되어 있어서 99개로 그쳤다 합니다. 그래서 부평은 도읍이 되지 못했고, 원통하다고 원통이고개라는 이름이 붙었다고도 합니다.

 

 현재 원통이고개쪽을 다니면 원통이 같은 이름을 딱히 찾아볼 수는 없습니다. 그러나 부평삼거리역 인근에 있는 인천가족공원묘지에 원통천이라는 하천이 흘러, 그것에서 이름을 찾아볼 수 있습니다.

 

 

 

 

 

 

 

 

읍내 (송도국제도시)

 

: 읍내는 보통 시골 지역에서 상권이 형성되어 있는 쪽을 읍내라고 하는데, 송도국제도시에서는 해양경찰청 주변 2공구 쪽을 읍내라고 합니다.

 

 송도국제도시는 대부분의 지역이 넓습니다. 밀도가 낮게 계획되어있기 때문에, 도보로 이동해서 뭔가 하기에는 부적합하지요. 그런데 2공구 쪽은 예외적으로 해협 건너 연수지구처럼 좀 평범한 대도시 밀도입니다. 그래서 상권의 밀도가 높고, 또 일찍 개발되기도 해서 한동안 송도국제도시의 중심상권이었기 때문에 읍내라는 별칭이 붙었습니다. 지금은 송도에 상권이 많아졌지만, 읍내라는 별명은 여전히 유지되고 있습니다.

 

 

 

 

 

 

 

 

인주

 

: 인천의 본래 이름. 인천은 고려시대 때 경원(慶源) 또는 인주(仁州)로 불렸습니다. 인주라는 이름이 붙은 기간이 훨씬 길었고요. 모두들 잘 아시다시피 州는 우리나라 도시에 주로 붙는 이름입니다. 

 

 그런데 조선 초에 인천은 도호부급 도시가 아니었고, 이 때 州급 도시가 아니다 하여 仁州에서 仁川으로 격하 개명당합니다. 인천은 이후 얼마 지나지 않아 도호부급 도시가 되었지만, 인천이라는 이름은 유지됩니다. 이 때 붙은 이름이 지금도 유지되고 있지요. 문제는 인천은 전혀 하천이 발달한 도시가 아니라서 완전히 엉뚱한 이름이 되어버렸다는 겁니다. 역사적으로 보면 급이 낮은 이름인데 아직도 쓰고 있기도 하고요.

 

 인주라는 이름은 현재 인천에서는 많이 쓰지 않지만, 숭의역부터 장수서창동까지 인천을 동서로 횡단하는 인주대로에 그 이름을 사용하고 있고, 학익동의 인주초등학교 및 인주중학교등의 학교 이름에도 사용하고 있습니다.

 

 

 

 

 

인천가족공원

 

: 인천 시민들의 화장터이자 납골당이자 공동묘지. 위치는 만수산, 광학산 일대입니다. 만월산터널이 이 가족공원 밑을 지나갑니다. 인천 시민들 중 다수는 타계하면 인천가족공원에서 화장되고 납골당에 안치됩니다. 온갖 일로 츤츤대지만 인프라는 인프라 공사비까지 인천에 의존 중인 부천시 사람들도 이 인천가족공원을 이용하고 있고요.

 

 인천가족공원은 평소에는 자차로 방문해도 상관없는데, 명절에는 자차로 못 갑니다. 명절 자차 출입 자체를 통제합니다. 그러니까 대중교통으로 방문해야 하고요. 대중교통 역으로는 부평삼거리역이 가깝습니다. 경인선을 이용하면 백운역을 이용하는 게 편한데, 부평삼거리역을 이용하는 것보다 600미터 정도를 더 걸어야 합니다만 그게 부평역에서 환승하는 것보다는 편합니다.

 

 한편으로 인천가족공원에는 세월호 일반인 사망자를 위한 추모관이 있습니다. 이는 세월호가 인천항에서 출항했기에 인천가족공원에 추모관이 설립된 것으로 보입니다.

 

 

 

 

장수천

 

: 인천대공원에서 발원하여 소래로 흘러가는 하천. 장수동 일대와 만수6동 일대에서 부분적으로 하천 주변이 공원화되었지만, 아직 제대로 개발되지는 않은 상태입니다.

 

 서창지구와 논현지구, 소래습지생태공원 일대를 흐르기 때문에 시간이 지나면 공원화될 수 있는 하천으로 생각합니다.

 

 

 

 

 

 

장기동

 

: 장기동이라는 동명은 좀 혼동되기 쉬운 게, 인천 계양구 행정동 계양1동에 법정동 장기동이 있는 동시에 김포 한강신도시 쪽에도 장기동이 있기 때문입니다. 이 둘은 거리도 가까운데, 생활권도 어느 정도 겹칩니다. 둘을 오고가는 버스노선들도 있고요. 그러니까 장기동이라고 할 때는 인천 장기동인지, 김포 장기동인지를 확인해야합니다. 또한 계양1동이라는 표현은 잘 안 쓰기도 하고, 인천 장기동에 인접한 계양구 오류동, 이화동도 묶어서 장기동 쪽이라 표현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김포 장기동도 운양동을 포함한 한강신도시 동쪽 지역을 한강신도시 장기지구라 할 정도로 대표적인 동명이라, 서로 곧잘 많이 쓰는 지역명입니다.

 

 

 

 

 

 

 

 

장제

 

: 부평 지역의 신라시대 이름. 부평 지역은 본래 고구려 시절에는 한자 표기로 주부토(主夫吐)라 하였고, 이는 긴 둑인 순우리말 줄보뚝의 한자 음차였다는 게 통설입니다. 어쩌면 부평은 평야지대였기 때문에 긴 둑이 필요했던 모양입니다. 이설로는 ‘임금이 사는 땅’ 정도의 의미라는 설도 있는데, 이는 고구려 이전 마한 54국중 하나인 優休牟啄國(우휴모탁국)이 부평에 있었다는 설에 의합니다. ‘모탁’은 당시 언어로 ‘물뚝’을 의미했다고 합니다. 그러다 신라 경덕왕 시절에 우리나라 지명들을 한자화하면서 ‘長堤’가 부평지역의 이름이 되었었습니다. 장제는 현대의 의미로 훈역하면 긴 뚝입니다.

 

 장제라는 이름은 서구 아라동과 김포시 풍무동, 그리고 계양구의 접경인 유현사거리부터 시작하여 남쪽으로 만월산터널까지 이어지는 긴 도로인 장제로에 남아있습니다. 장제로는 평균적인 너비가 왕복 6차로고, 좁은 구간은 왕복 4차로라 대로라는 이름이 붙어있지는 않지만 실제 계양구-부평구 지역의 중심지를 쭉 있는 가장 주요한 도로입니다.

 

 

 

 

 

제물포

 

: 본래는 현 인천 중구 본토 지역의 이름이자 인천항 일대의 이름. 개항 이전에는 말 그대로 포구 이름이었고 현재의 항동/해안동/중앙동 쪽이었으며, 개항 이후에는 현재의 인천항, 동인천 일대를 부르던 말이었습니다. 지리적으로 보면 본래 곶(Cape)이었던 원인천 일대의 이름으로도 간주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1945년 10월 10일부터 27일까지 인천이 가졌던 이름이기도 합니다. ‘제물포시’라는 이름이 잠시 붙었었지요.

 

 문제는 제물포역입니다. 경인선 개통 이후 처음에는 인천역의 영문 부역명이 제물포역이었으나 그 시대는 길지 않았고요. 현재의 제물포역은 전후 1957년에 준공된 역입니다. 처음에는 제물포역 역명을 숭의역으로 고려하였으나 어떤 이유에선지 제물포역이라 하게 되었다고 전해집니다. 그때는 제물포가 인천의 이명 정도로 받아들여지고 있던 때였던 걸로 보이고요. 문제는 이후 ‘제물포’라고 하면 진짜 제물포가 아니라 제물포역 인근을 지칭할 때가 더 많아졌다는 겁니다. 미추홀구에 속한 제물포역은 원인천에서는 약간 거리가 있습니다. 실제 浦라는 이름이 붙기에 제물포역은 바다에서 너무 멉니다.

 

 현재 중구 본토는 이름을 제물포역이라고 개명하려는 움직임이 있습니다. 이 경우 제물포역은 나름대로의 역명 혼동을 가져올 수 있습니다. 남구가 미추홀구로 개명하면서 미추홀도서관이 미추홀구에 없는 상황이 발생하였듯, 중구가 제물포구로 개명하게 되면 제물포역이 제물포구에 없는 상황이 될 것입니다.

 

 

 

 

 

주부토

 

: 고구려 시절 부평 지역에 붙은 부평지역의 이름. 그 의미에 대해서는 장제에서 상기하였습니다. 다만 본래의 부평지역이 일제 이후 여러 지자체로 갈라졌고, 부평의 적통을 이은 부평구는 인천에 통합된 지 오래다보니 미추홀처럼 주부토라는 이름이 잘 알려져 있거나 많이 쓰이거나 하지는 않습니다. 본래 부평지역의 중심지였던 계양구 지역 토박이들조차 미추홀을 주부토보다 친숙해합니다.

 

 현재 주부토라는 이름은 계양도서관 일대, 옛 사이클경기장 앞길부터 시작하여 남쪽으로 부평시장역 인근까지 이어지는 주부토로에 남아있습니다. 이 주부토로는 큰길이라기보다는 안쪽 길이지만, 계양부평 사람들이 예전부터 이용하던 주요 생활권 길입니다.

 

 

 

 

 

주안

 

: 주안은 본래는 현 만월산의 이름이자, 만월산 서남쪽 일대인 현재의 부평구 십정동, 남동구 간석동 및 구월동 북쪽을 가리키는 지명이었습니다. 또한 본래는 십정동과 간석동 서쪽은 간조시 개펄이 되는 만(Bay)이었지요. 일제시대 들어 이 십정동, 간석동 서쪽 바다에 염전을 만들었는데, 이를 주안염전이라 하였고 1960년대까지는 전국에서 가장 유명한 염전이었습니다.

 

 1910년에 경인선 축현역(현 동인천역)과 부평역 사이에 주안역이 생깁니다. 일제시대에 생긴 유일한 경인선 역이었고, 그 때 만들어진 주안역이 지금도 있는 주안역입니다. 이후 부평역이 부평이라는 이름을 본래 부평의 중심지였던 계산동에서 빼앗았듯, 주안역도 주안이라는 이름을 십정동-간석동에서 빼앗게 됩니다. 사실 부평역과 계산동 사이가 제법 먼 것에 비해 간석동과 주안역은 가깝고, 실제 예전에는 동암역도 간석역도 없었던 만큼 주안역이라는 이름이 이상하지는 않았는데, 이후 주안이라는 지명은 본래의 주안보다는 서쪽을 의미하게 되긴 합니다.

 

 주안은 좁게는 주안역 일대를 의미합니다만, 실제로는 행정동 기준 1~8동까지 있는 주안동 전역과 주안국가산단역 북쪽으로도 이어지는 주안국가산업단지 전반을 의미하기도 합니다. 한 때 주안역 일대는 인천의 대표적인 번화가 중 하나였고, 거주지로도 정말 높은 비율의 인구가 사는 곳이 주안이었는데 지금은 예전정도는 아닙니다만, 그래도 여전히 주안역 주변은 번화가에 속하고, 사람도 여전히 많이 사는 곳입니다.

 

 

 

 

주안산단

 

: 주안역 북쪽은 본래 바다였고, 주안염전이라는 우리나라 최초의 염전이 있던 곳입니다. 그러다가 60년대부터 염전을 간척하여 공단을 조성하게 되는데, 그것이 주안산단입니다. 어디서부터 어디까지를 정확히 주안산단이라 해야 할지는 좀 어렵습니다만, 항구를 기준으로 보면 인천의 항구는 월미도와 연안동 일대의 인천항, 그리고 북성포구부터 청라 남쪽까지라 할 수 있는 인천 북항, 그리고 송도국제도시쪽의 인천신항이 있다 할 수 있는데요. 이 중 인천 북항에 해당하는 지역은 상당히 넓고 거의 항만산업단지로 조성되어 있는데, 이 산업단지 전체를 주안산단이라 불러도 별 문제는 없다고 봅니다. 동구와 청라이남 옛 서구지역 바닷가 일대 전체, 그리고 미추홀구 북쪽 일부가 주안산단에 해당하는 지역입니다.

 

 이 주안산단의 넓이는 남동공단보다 넓고, 현대제철이나 두산인프라코어, 동국제강같은 대기업 산업시설도 포함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이 주안산단이 사실 인천 바닷가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기 때문에, 인천 사람들은 외부에서 생각하는 이미지와는 달리 별로 바다를 보고 살지 못합니다.

 

 인천도시철도 2호선 개통 이후 주안국가산단 역이 주안산단 내부에 정차하는데, 그 역 주변만 산업단지가 아닙니다.

 

 

 

 

 

주안시민지하상가

 

: 시민공원역 인근의 지하상가. 시민회관지하상가라고도 부릅니다. 인천에서 부평지하상가 다음으로 큰 지하상가인데, 유감스럽게도 시민회관 일대의 상권 전성기가 지난 다음에 준공되었습니다.

 

 북쪽으로 멀지 않은 곳에 주안역 지하상가가 있고 동쪽으로 멀지 않은 곳에 석바위 지하상가가 있는데, 이 세 지하상가가 합쳐질 경우 부평지하상가의 규모를 능가할 정도의 거대지하상가가 되겠지만 현재는 따로 떨어져 있고, 딱히 합쳐진다는 이야기가 없습니다.

 

 

 

 

 

중구

 

: 원인천의 중심지이자 현재의 영종도, 인천공항을 포함한 자치구. 인천의 자치구 중 면적이 가장 넓습니다만, 대부분의 면적은 영종도 일대가 차지하며 본토는 좁습니다. 90년대만 해도 영종도에 거주하는 인구는 얼마 되지 않았었습니다만 금세기 들어 신도시가 들어서면서 현재는 본토보다 영종도 인구가 많아졌고요. 중구 본토에서 영종도로 오가는 방법은 현재 페리선 뿐이고, 영종도와 오고가는 두 대교는 중구 본토를 통하지 않기 때문에 중구 내부의 갈등이 심한 상태입니다. 영종도 주민들은 독립을 원하고 있고, 중구 본토는 인접한 동구와 합친다는 이야기가 계속 나오고 있지요. 제물포구로 개명하겠다는 말도 있고요.

 

 중구 본토는 항만시설이 차지하는 면적이 넓고, 차이나타운과 월미도 일대 같은 관광지 및 동인천역 상권 등이 차지하는 면적 또한 넓어 현대에는 거주인구가 많지 않습니다. 이름이 중구인 이유는 본래 중구청이 인천시청이고 원인천 시절의 중심지였기 때문인데, 이 시대에는 딱히 어울리는 이름은 아닙니다. 그렇지만 1990년대까지는 동인천역 일대가 도심이었고, 중구는 인천의 중심지였습니다.

 

 인천 중구 본토는 법정동이 매우 잘게 세분되어 있는데, 이는 일제시대의 행정체계 영향입니다. 그래서 법정동명으로 위치를 세세하게 특정할 수 있습니다. 도로명주소에는 법정동명을 부기하게 되어있으므로 부기시 중구 본토는 도로명주소를 써도 예외적일 만큼 상세하게 위치를 알 수 있습니다.

 

 영종도는 전국에서 가장 많은 사람이 방문한 인천 권역일 것입니다. 인천공항이 있으니까요. 원래 다수의 섬으로 되어 있었는데, 섬 사이를 간척하여 그 간척지에 인천공항을 지었습니다. 인천 본토에서 인천공항은 제법 거리가 있는 편이라, 계양부평 쪽에서는 사실 거리상 김포공항이 더 가깝기도 합니다. 김포공항 활주로 일부는 계양구 권역이기도 하고요. 그래서 영종도 주민들은 공항에서 일하는 비율이 제법 높은 편입니다.

 

 

 

 

 

 

 

진선미예식장

 

: 옛날에 부평에 있었던 랜드마크 예식장입니다. 워낙 유명했기 때문에 진선미예식장이 사라진 이후에도 그곳을 진선미예식장쪽이라 불렀고, 아직까지도 흔적이 남아있습니다. 위치는 현재의 시장로, 한남시티플라자 정류장 쪽입니다. 이쪽에는 아직도 ‘진선미주차장’이 남아있어 옛 흔적을 보여줍니다.

 

 

 

 

 

 

한남정맥

 

: 경기도 안성시 칠장산부터 김포시 문수산까지 이어지는 산줄기를 의미합니다. 인천에서는 동쪽의 소래산, 성주산, 거마산, 관모산부터 서쪽으로 만수산/광학산, 만월산, 그리고 북쪽으로 이어져 철마산, 원적산, 천마산, 중구봉, 계양산, 가현산으로 이어집니다.

 

 이 산맥은 조선 시대 부평도호부와 인천도호부의 경계였고, 현재의 부평+계양구와 서구의 경계입니다. 이 자연적인 경계 때문에 한 도시가 된 이후에도 인천과 부평은 완전히 한 도시라고는 하기 어려우며, 1980년대까지는 택시를 탈 때 아예 부평과 인천 지역끼리는 시외요금을 받았습니다. 그리고 서구는 본래 부평 지역이었고 북구였습니다만, 한남정맥 서쪽이기 때문에 주안염전 간척 이후에는 동쪽의 부평/계양구보다는 주안에 더 가까운 지역이 됩니다.

 

 한남정맥은 기후에도 영향을 주는데, 한남정맥 남쪽인 구월동이나 인천대공원이 있는 장수동까지는 해풍이 불어옵니다. 그래서인지 바람 냄새도 다르고, 인천대공원의 벚꽃 개화 시기는 한남정맥 북쪽 부평/계양구의 개화 시기와 다릅니다. 그밖에 도시 분위기 자체도 좀 다릅니다. 부평/계양과 한남정맥 남쪽 인천지역은 1999년 10월에 인천도시철도 1호선이 개통된 이후에야 실질적으로 좀 가까워졌습니다.

 

 

 

 

혈구산

 

: 인천에서 두 번째로 높은 산은 강화도 중앙 쪽에 있는 혈구산(466m)입니다. 마니산과 별로 높이 차이가 나지는 않는데, 유명세는 많이 차이 납니다. 본래 강화도의 주산은 마니산이 아니라 혈구산이었습니다. 상기하였듯 마니산이 강화도 섬이 된 건 1706년부터니까요. 혈구군은 강화군의 옛 이름이었습니다.

 

 혈구산은 높이에 비해 산세가 험하고 풍경이 좋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다만 좀 오지에 있고 유명하지가 않지요.

 

 

 

 

 

 

홍진아파트

 

: 인천지역 홍진아파트는 계양구 계산삼거리에 있던 랜드마크 아파트 단지입니다. 2005년에 현재의 계산동 신도브래뉴로 재건축되었는데, 이후에는 랜드마크 역할을 못 하고 있습니다만 홍진아파트는 매우 유명한 랜드마크였기 때문에, 이후에도 한동안 계산삼거리 쪽을 부르는 명칭이 홍진아파트 쪽이었습니다.

 

 이 홍진아파트는 1970년대 후반 박정희 시대 때 정부정책에 의해 분양된 아파트로, 우리나라 아파트 중에는 이른 시기의 것이었으며 당시에는 아직 계양구 계산동 일대에 부평이라는 명칭을 쓰던 시기라 부평 홍진아파트로 불렸습니다. 지금은 계양구를 부평이라 하면 좀 어색할 수 있습니다만, 사실 90년대 이후 부평 일대가 워낙 혼잡해져서 그렇지 거리로 보면 부평역에서 계산삼거리까지 거리는 송도국제도시 동쪽에서 서쪽 정도의 거리밖에는 되지 않고, 평야지대기 때문에 그냥 통틀어 부평이라 했었던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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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닉내임을입력해주세요 2021.11.28 19:3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기서 대학교를 다녔었는데, 저희 학교 학생들은 '읍내'를 '해경'으로 불렀던 기억이 납니다. ㅋㅋㅋ

    • 해양장미 2021.11.28 19:5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해양경찰서 주변이라 해경으로 부르셨군요. 그러고보면 송도 거주자들 입장에선 2공구가 읍내처럼 느껴지겠으나 대학생들 입장은 그렇지 않겠습니다.

  2. 방구석 비트겐슈타인 2021.11.28 23:0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오늘 숭의아레나 직관 후에 동인천역으로 이동해 주변을 쭉 걷다가 술집이 꽤나 몰려있는 거리를 봤는데 그쪽이 번화가였나보네요. 부평 문화의거리 못지 않은거같은데 사람이 엄청 없더군요. 근데 생각보다 굉장히 잘 꾸며져있어서 놀랐습니다. 벌써 크리스마스 트리도 놓고 조명도 반짝반짝하게 해놨던데 아마 일요일 저녁이라 사람이 없었던걸까요.

    백마장 사진은 아딸이 있는걸 보아하니 2009년~11년 사이정도로 짐작이 됩니다ㅎㅎ 저 시기 동네사진이 없었는데 하나 득템했네요. 전 백마장이라는 지명을 몇년 전까지도 모르고 있었습니다. 집 근처 버스정류장 이름이 백마장입구였고, 농협 지점이름도 백마농협인데 그게 지명이란 생각조차 못했었거든요. 지금 아직 재개발이 안된 백마장구역은 산곡1동인데요, 그 건너편 롯데마트쪽이 도로를 경계로 해서 산곡2동으로 나뉩니다. 우스갯소리로 뒤돌기만 하면 50년을 왔다갔다 할 수 있다고 친구들이랑 얘기하곤 했습니다. 저는 롯데마트쪽에서 쭉 살았어서 산곡1동 갈 일이라곤 거의 없었는데요. 예전에 정아식당이란 유명한 닭도리탕집이 있었는데 그 주변만 가봤었습니다. 엄마 손 잡고 시장도 가봤었던걸로 어렴풋이 기억이 나네요. 지금은 정아식당이 청천동으로 옮겨서 그동네 맛집은 덕화원, 회락춘정도만 남아있습니다. 최근에서야 구석구석 구경하고 있는데 알고가면 볼거리가 쏠쏠한 동네더군요. 역시 아는게 있어야 보이는게 많은가봅니다.

    • 해양장미 2021.11.28 23:1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네. 90년대만 하더라도 부평 이상으로 동인천이 번화했었습니다. 다시 되살리려는 노력은 계속 있어서, 꾸며는 놨는데 사람이 없지요.

      백마장 사진은 말씀대로 2010년입니다. 그런데 네이버 로드뷰에서 가져온 것입니다. 전 가끔 예전 로드뷰를 봅니다.

      백마장은 예전에는 그 일대를 다들 그렇게 불렀습니다. 그런데 일제 때문에 생긴 이름이라고 쓰지 말라고 계속 그래서. 토박이들은 백마장이라고 여전히 종종 부르지만 공식적으로는 기피되는 그런 지명이지요. 그런데 백마장이라는 이름 쓰던 사람들은 산곡이라는 이름보다 백마장이라는 이름을 좋아합니다.

      정아식당 본점이 옮겼나요? 정정아식당이라고 지점은 많은데, 거기 있는 정아식당이 본점이었지요. 덕화원은 계속 하고 있나보군요.

    • 방구석 비트겐슈타인 2021.11.28 23:3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네. 작년 8월에 옮겼는데 저는 정아식당이 분위기를 먹는곳이라 생각해서 참 좋아하던 곳인데 바로 옆 청천동으로 옮긴 이후엔 그런 느낌이 싹 사라지고 흔한 번화가 가성비 닭도리탕 술집이 되어버린 느낌이라 더 이상 찾지 않습니다. 게다가 저는 백마장이 아닌 산곡동 토박이에 가까워서 청천동에 대한 감정이 별로 좋지 않아서요. 같은 세트로 묶이면 산곡동 사람들은 몸서리칩니다ㅎㅎ 바로 코앞의 동넨데 참 웃긴 일입니다

    • 해양장미 2021.11.28 23:5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그렇습니까. 작년에 갔었는데... 제가 갔던 게 8월 이전이었지요.

      청천동이나 산곡동이나 제가 생각하기에는 한 동네지만, (부평쪽 산곡동은 다른 동네 맞고요) 어떤 느낌으로 이야기하시는지 이해는 갑니다. 바로 옆동네끼리 사이 나쁜 건 흔한 일입니다. 그래도 사이좋게 지내면 좋지요.

  3. 익명 2021.11.30 14:0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 해양장미 2021.11.30 14:3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 동인천에 사람들이 집중적으로 모여살던 시기는 대략 60년대까지였다고 해야 할 겁니다. 이후 70~80년대에는 현재의 미추홀구 쪽으로 스프롤 현상이 가속화되었고요. 부평은 일제 시대 때 이미 독립적으로 발전하고 있었고.

      그러니까 굳이 보자면 90년대엔 이미 동인천은 남구(현 미추홀구)에 사는 사람들이 놀러가는 곳이 되어 있었습니다. 그땐 그래도 인천에서 인구가 제일 많은 곳이 남구였어요.

      - 우리나라에서는 압구정 로데오가 로데오거리의 원조격이 맞을 겁니다. 그런데 구월동 로데오거리는 패션거리라기보다는 번화가/유흥가에 가깝지요. 굳이 보면 예전부터 인천에서 옷 사는 걸로 유명한 건 부평지하상가쪽이었고요.

      - 실제로 고각이긴 합니다. 경전철이라 그런 고각이 가능한 것도 같고요. 다만 탔을 때는 딱히 롤러코스터같은 느낌까진 아니지요.

      - 옛날에 송도유원지는 좋았습니다. 지금은 송도유원지 재개장이 꼬이기도 했고, 송도 워터프론트 계획 때문에 컨셉이 좀 겹치기도 해서 고민이 많을 겁니다.

      - 쓰레기도로가 90년대만 해도 진짜 오지로 가는 도로 느낌이었습니다. 지금 드림파크를 보면 참 대단하다 싶지요.

      - 간척사업은 전근대 시절부터 꽤 하던 겁니다. 그 드넓은 호남평야도 사실 간척지입니다. 원래 전주는 바닷가 도시였어요. 강화도는 여러 개의 작은 섬으로 된 곳이었고요.

      - 네. 허물고 거기 그 별로 공원 같지 않은 공원 조성해놓고 역 이름이 '시민공원역'이 되었지요. 사거리 이름은 여전히 시민회관 사거리고.

      - 길병원은 이'길'여 여사의 이름에서 따왔습니다. 김씨나 이씨 의사는 성씨로 개원을 하는 경우는 거의 없더라고요. 백병원은 성씨에서 따온 이름이 맞고요.

      - 네. 간척사업은 수산업에는 분명히 대미지를 많이 주는 것 같습니다. 시간이 오래 지나야 좀 회복이 되는 것 같아요.

    • 2021.11.30 15:49  댓글주소  수정/삭제

      비밀댓글입니다

    • 해양장미 2021.11.30 16:0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 QR코드가 일반화되기 전엔 어느 음식점에나 수기로 방문자 기록을 남겼는데, 저는 그 때 원인천 쪽에 어떤 사람들이 방문하는지 알 수 있었습니다. 보면 인천 사람들이 월미도를 제외한 원인천에 가는 비율이 높지 않더라고요. 원인천도 외지인이 많이 방문하는 곳이 되어 있는데, 그러기에는 동인천 쪽은 주차도 도로접근성도 너무 나쁩니다.

      - 생각해보면 외지인들한테 인천은 항구 이미지가 강한데, 그나마 소래포구 쪽이 니즈를 충족시켜주는 곳일지도 모르겠습니다.

      인천 현지인들이야... 대체로 동네 상인들이 어차피 소래건 연안부두건 어디건 가서 새우 가져 오니까 굳이 먼 수산시장까지 갈 이유가 없거든요.

  4. 익명 2021.12.01 20:5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 해양장미 2021.12.01 21:1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 네. 수산동하고 남촌동 쪽에 과수원이 좀 있습니다.

      - 현 가정역 인근의 루원교차로가 원래 가정오거리였습니다. 지금은 남동쪽으로 아파트 단지를 지으면서 사거리로 바뀌었지요.

      청라하고 루원시티 차이는, 얼핏 보기엔 구분이 안가지만 일단 청라는 그 주변을 수로가 감싸고 있고요. 간척지인 청라보다 재개발한 루원쪽이 땅값이 더 비쌌고, 개발도 청라보다는 살짝 고밀도로 되었습니다.

      - 드림파크에서 북쪽으로 자동차로 조금만 달리면 검단입니다. 말씀대로 아직은 굳이 외지인이 가서 뭘 구경할만한 게 없습니다.

      - 서울도 북쪽 산골짜기 동네는 시원할 겁니다. 대신 겨울엔 춥지요.

      - 그게 부평역 지하상가 개찰구 쪽은 원체 유동인구가 많은 동네인데, 앉아있을 곳이 그 분수대밖에 없습니다. 공간이 없어요. 부평역에 분수대를 만든다면 지상광장이나 지하철 1호선 역사 쪽은 가능할 겁니다.

      - 연수지구가 보기보다 공기가 좋습니다. 풍향이 거의 바다에서 불어오는 바람하고, 청량산/봉재산에서 불어오는 바람만 있어서 공단쪽에서 연수지구로는 바람이 안 붑니다. 공기질은 송도국제도시 > 연수지구 >>>> 구월동 도심 (아시아드 제외) > 논현지구 정도 됩니다.

      - 부평역 쪽하고 구월동 쪽을 직통하는 도로가 만월산터널입니다. 만월산터널 안 지나고 가려면 만월산 동쪽 고갯길인 만월로를 넘거나 부평삼거리역 쪽이나 백운역 쪽으로, 아니면 십정동 쪽으로 돌아야 합니다.

    • 2021.12.01 21:25  댓글주소  수정/삭제

      비밀댓글입니다

    • 해양장미 2021.12.01 21:2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 그 원인천이 옛날에는 거의 서울급 인구밀도였습니다. 지금은 도심공동화라는 게 뭔지 세계적으로 잘 보여주는 곳이 되었습니다만.

      - 아마 읍내는 계속 읍내일 겁니다. 이유가... 굳이 보면 송도에서 '자차가 없어도 살 만한' 동네가 2공구라서 그렇습니다. 이게 경제능력 있는 성인이나 아예 아동은 송도 다른 지역에서 살아도 괜찮은데요. 중학생부터 대학생 정도까지는 2공구 쪽에 사는 게 편합니다. 여기에 더해 개발이 일찍 된 면도 있어서 2공구 쪽이 교육이 발달했고, 다른 공구가 그걸 대체하기는 어려울 겁니다.

  5. 익명 2021.12.12 20:3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 해양장미 2021.12.13 19:1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 아. 맞습니다. 녹청자박물관이 있는 곳이지요. 대중교통 접근성이 별로 좋은 곳이 아닌 게 단점입니다.

      - 구월동은 인천 최대단지인 힐스테이트-롯데캐슬 쪽에 중산층 이상이 모여살고요. 그리고 근래 생긴 아시아드에도 살고. 그 외의 지역은 대체로 서민들이 사는 오래된 주거형태를 가지고 있습니다.

      시기적으로 연수지구 준공하고 힐스테이트-롯데캐슬 재개발 준공 사이에 10년정도 텀이 있습니다. 원인천쪽에 살던 부유층이 연수지구 준공 당시에 많이 이주했고요. 원인천의 몰락과 구월동의 도심화는 연수지구 준공 이후에 일어났습니다.

      연수지구와 송도는 같은 연수구에 근접지역이고, 어느 정도 생활권이 겹칩니다. 연수지구에 살던 사람이 분가하면서 송도에 살게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시간이 지나면 연수지구도 재건축이 될 것 같고요.

      사람들은 그냥 좋은 주거환경에서 살고싶어합니다. 그런데 길이 잘 뚫린 아파트단지보다 좋은 주거환경이 잘 없는 거지요. 요새 생긴 단독주택단지 정도가 그보다 좋다고 할 수 있는데요. 인천에 그런 단독주택단지는 논현동, 청라, 서창동에 소규모로 있습니다. 그리고 굴포천 따라 삼산지구 인접해서는 상동에도 있긴 한데, 거긴 행정구역상 부천이고요.

  6. Palaiologos 2022.01.06 00:0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경인아라뱃길 역시 4대강과 마찬가지로 좌익들에게는 절대악으로 인식되는 모양입니다. 실례지만, 장미님이 판단하시기에 아라뱃길이 그정도로 폐급입니까?

    • 해양장미 2022.01.06 00:1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아라뱃길보다는 일단 4대강이 결과물이 더 낫습니다. 대운하는 말도 안 되는 발상이었지만, 4대강의 결과물은 그렇게까지 나쁘지는 않습니다.

      아라뱃길은 뱃길로는 완전히 실패했습니다. 기대했던 화물용 뱃길로는 가치가 0입니다. 다만 원래 기획한 다른 이유였던 홍수예방이나 수변공원으로의 가치는 높아서, 아예 완벽한 실패는 아닙니다. 돈이 너무 많이 들었을 뿐.

  7. 방구석 비트겐슈타인 2022.01.06 01:4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라뱃길 진가는 여름 해질녘에 있는데 혹시 그 때 가보셨나요? 그 아라뱃길 전망대가 있는쪽이랑 계양역 바로 뒷편이랑 정확한 명칭은 모르겠는데, 전망대쪽도 좋지만 계양역 바로 뒷편에 여름 해질녘은 최곱니다. 차가 없어도 갈 수 있는것도 한 몫 하죠. 저는 개인적으로 사람 없고 한적한 곳을 선호해서 '경치' 하나로만 본다면 반포한강 급이라 생각합니다. 역사에서 닭강정 하나 사들고 앉아서 바람쐬며 먹으면 '좋다'라는 단순한 말의 감정이 오롯이 느껴집니다. 경험상 6월 말~7월 초 6시~8시의 느낌이 제일 좋더군요. 주로 여자친구 생기면 꼭 써먹는 코스중 하나입니다만 혼자 갔을때도 정말 볼만합니다. 예전에는 역 앞에서 자전거 빌려서 인천항 방향으로 1시간 30분정도 가면 근사한 경치를 볼 수 있었는데 요즘은 자전거 대여소가 눈에 안보이네요.

    • 해양장미 2022.01.06 01:5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계양역 바로 뒷편이요? 귤현프라자 쪽을 이야기하시는 걸까요. 아라뱃길은 좋은 곳이 하나둘이 아니지요.

      아라뱃길에서 진짜 경치 아름답다고 느낀 적은 많습니다. 석양이 아니라도. 석양이 제일 유명하지만요. 그러니까 저는 거기가 실패했다고 말할 수가 없습니다. 뱃길로는 아무 짝에도 쓸모가 없어도 말이지요.

      그리고 계양역 닭강정 가게는 맛이 괜찮은 편입니다.

    • 방구석 비트겐슈타인 2022.01.06 02:0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검색해봤는데 거기가 귤현프라자였군요. 그쪽 라인 맞습니다. 거긴 맨날 화장실만 쓰느라 이름은 관심이 없었네요. 귤현프라자 바로 옆 다리를 통해 엘리베이터 타고 올라가서 차가 다니는 도로쪽 걷는 기분도 짜릿하고, 그 바로 밑에 사람 다니라고 만들어둔 다리도 좋던데요. 거긴 또 야간에 올라가면 숨이 탁 트이는 기분이에요. 저는 그 닭강정집 마늘맛이 원픽입니다. 옆에 쌍둥이분식도 괜찮던데요. 아라뱃길은 마음에 드는것 투성입니다. 사실 반포같은데는 오롯이 즐기기엔 돈이 없는데 아라뱃길은 싼값인것도 한몫 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