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arch

여름에 접어드는 현재의 국면

정치 2023. 6. 4. 14:27 Posted by 해양장미

 브금

 

https://youtu.be/WDH_nJM3djc

 

 

 

 

 

 

1) 해돈성왕 전하 즉위 1년에 맞춘 위대한 수령동지 찬양 영화는 실패했습니다. 미미함으로 마무리될 것 같은 그 영화의 실패는 어쩌면 꽤 중요한 결과일지도 모릅니다. 나는 그 영화가 성공한다면 수령동지께서 정치를 재개할 확률이 높다고 추정했었거든요.

 

 그렇지만 더 이상 대중은 수령동지께 열광하지 않습니다. 수령동지는 이번에 그것을 확인했을 것입니다. 퇴임한 대통령이 정치를 재개한다는 리스키한 행동을 하려면 그럴 만한 근거가 필요할 것인데, 수령동지께서는 그 근거를 확보하는 데 실패하였습니다.

 

 이 사태의 근간에는 진성 대깨문들이 수령동지 찬양 영화를 거부하는 현상이 있었습니다. 수령께서 직접 찍고 인정한 영화를 자칭 문재인 진성 지지자들이 리재명 두목 파벌의 작품이라고 거부하는 웃기지도 않는 사태가 현실이 된 것이지요.

 

 수령동지는 광적인 지지층으로 절대권력을 손에 넣었었지만, 결국 찢어져서 폭주하는 자신의 광신도들을 통제할 수 없었고, 그 광신도들에 의해 반복적으로 야심이 좌초되고 말았다고 생각합니다. 나는 수령동지를 결코 좋아하지 않으나 그런 나조차 다소의 동정심이 생길 정도로 수령동지께서는 자신의 광신도들에 의해 좌절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칼로 흥한 자 칼로 망한다는 격언이 떠오릅니다.

 

 

 

 

 

 

2) 그래서 국힘의 총선 전망이 다소 좋아졌습니다. 수령동지께서 귀환하시어 총선을 진두지휘할 경우 국힘은 대패를 면하기 어려울 거라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영화가 망했고, 이제 수령께서 귀환하시려면 과감한 결단이 필요합니다. 국힘에게 있어 규격 외의 재앙이 강림할 확률이 낮아진 것이지요. 우리 허니가 히키화된 이후 국힘계는 박시장님이 진짜 천국으로 가시기 전까지는 수령동지를 이겨본 적이 없었거든요.

 

 그렇지만 리재명 두목은 중앙정치에 진출한 이후 명백한 한계를 드러내고 있지요. 대선패배와 지선패배는 리재명 두목의 책임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리재명 두목은 여전히 민주당의 대표직을 유지 중이고, 개딸들의 TearLeetale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대깨윤과 개딸의 시대다보니, 리락연 동지께서 3당을 창당할거라는 이야기도 조금씩 들리는 것 같습니다. 그렇게 한다면 사실 리락연 동지당의 포지션은 과거 기미소견이 차렸던 국민의당의 후예격이 될 것입니다. 어쩌면 구도가 묘하게 2016년 총선과 비슷해질 수도 있겠다는 생각도 듭니다. 해돈성왕 전하가 2015년의 우리 허니를 연상시키는 면도 있고요.

 

 

 

 

 

 

3) 글로벌금융위기 이후 강남 어니언게이트 이전까지 세상 거의 모든 아젠다는 진보좌파개혁세력이 주도했습니다. 자칭 보수우파들은 언제나 끌려다닐 뿐이었고, 광범위한 공감대가 있는 사회적 가치를 주도하는 건 진보적인 사람들이었지요.

 

 유감스럽게도 나는 그 겉보기만 좋은 아젠다들의 비현실성과 거짓됨을 잘 알고 있었기 때문에 수령님의 집권을 막는 걸 목표로 블로그를 해왔던 세월이 있었습니다. 그렇지만 유감스럽게도 수령님이 집권한 다음에는 수령님 일당으로 인한 대미지를 줄이기 위해 할 수 있는 것들을 해 왔지요.

 

 수령님 초창기에는 공개적으로 수령님에 비판적인 사람들이 거의 없었습니다. 그렇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결국 많은 사람들이 수령님 정권의 문제를 알게 되었고, 그 흐름은 결국 정권교체를 만들어내긴 했지만 유감스럽게도 현재 대통령직을 차지한 건 혼군이자 암군의 모든 조건을 갖추고 계신 해돈성왕 전하이십니다.

 

 예전에는 어쨌든 담론이 있었고, 정치가 세상을 더 좋게 바꿀 수 있다는 희망이 있었습니다. 적어도 그런 희망을 품은 사람들이 많았습니다. 그러나 이젠 중도층의 마음 속에서 꿈은 부서졌고, 현 권력은 아무런 희망도 주지 않습니다.

 

 20년 전의 청년들이 노무현에게 열광했던 이유는 그가 가치를 가지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는 더 나은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해 고민하고 노력했지요. 그의 비극은 집권한 후 헤매며 길을 찾았던 것에서 비롯됩니다만, 평가가 갈리는 노무현 정권과는 다르게 노무현 대통령 자체는 최고의 대통령이었다고 생각하는 사람도 많습니다. 적어도 노무현은 자신의 자리에 대한 두려움과 국민에 대한 존중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내가 이준석에게 희망을 보는 이유도 그가 권력보다는 가치를 추구하는 것으로 관측되기 때문입니다. 괜히 그에게서 옛날의 노무현을 보고 있는 게 아니지요.

 

 

 

 

4) 헤엄치는 종말 해돈성왕 전하는 다 가진 분이십니다. 03이 가졌던 무모함과 공격성, DJ가 가졌던 지나친 낭만주의, 아내를 버려야 했던 노짱이 가졌던 경박함, 2MB가 가졌던 쪼잔함, 우리 허니가 가졌던 음침함과 배타성, 그리고 위대한 수령동지께서 가졌던 음험함까지 다 가지셨습니다. 그야말로 민주화 이후 모든 대통령들의 단점을 토탈 패키지로 모아둔 것 같은 분이십니다.

 

 유감스러운 것은 역대 대통령들의 장점은 닮지 못하셨다는 거고요.

 

 전하는 리재명 두목을 꺾고 용궁에 입궁은 하셨으나, 그의 부덕함과 아줌마스러움을 파악하고 질려버린 대다수의 사회생활을 하는사람들의 마음이 완전히 돌아서버린지 오래입니다. 그의 지지층은 이미 주로 무직, 주부, 고령 은퇴층이 차지하고 있습니다. 사회생활을 제대로 하는 사람들은 그를 지지할 수 없게 된 지 오래인 것이지요.

 

 현재 해돈성왕 전하를 지지하는 부류는 크게 두 종류라고 생각합니다. 하나는 어떻게든 잘 될거라는 희망을 놓을 수 없어서 현실을 보지 않는 맹목적인 쿠크다스 멘탈들. 다른 하나는 본인이 정치인이 아님에도 정치에 과몰입해서 본인의 이해관계를 무시하고 정치인에 감정이입하는 광신도 부류라고 생각합니다. 어느 쪽이건 정상적인 정치인 지지라기보다는 무지성 팬덤에 가까운 모습이 관측되는데, 여야를 가리지 않고 정치 전반이 정상적인 양상에서 멀어졌고 광신도들이 장악해서 우리나라 정치판이 이모양이라고 생각하네요.

 

 

 

 

 

 

5) 구 경인고속도로, 현 인천대로 종점(인하대병원 사거리) - 도화 IC 구간의 일반도로화 및 차로축소에 대한 안은 예전부터 있었으나, 현 유정복 정권이 지난달 25일부터 그 공사를 강행해 버렸습니다. 망상의 현실화로 인해 결국 인천 도로가 강아지판이 되어버렸는데, 대체도로인 북항터널도 공사중에 송도 방향으로 이어지는 아암대로도 공사중이라 총체적 난국입니다. 이미 과거 경인고속도로의 일반도로화를 강행했던 게 유정복 정권었다는 점에서 유정복이 정권 되찾으니까 미뤄뒀던 일반도로화를 계속 강행하는 것으로 느껴집니다.

 

인천IC가 구 경인고속도로 종점인 인하대병원 사거리이고, 동쪽으로 이어지는 큰길이 현 인천대로이자 구 경인고속도로입니다.

 본래 왕복 6차로 고속도로였던 경인고속도로의 중앙 왕복 2차로를 녹지공간으로 바꾸고, 50km 왕복 4차로 도로로 바꾸는 걸 강행하고 있는 것인데요. 이게 애초에 말도 안 되는 게 경인고속도로는 인천항으로 이어지는 물류도로일 뿐만 아니라 인하대병원으로 달려오는 구급차까지 이용하는 길이라 대체불가능한 고속간선도로였습니다.

 

 게다가 인천 북쪽 지역에서 송도로 향하는 도로는 이미 포화상태이기 때문에 거리상 우회하는 길이라도 도화 IC를 이용해 문학산터널을 지나가는 대신 인하대병원 사거리를 지나쳐 아암대로나 서해대로를 이용하는 차량도 많았던 상황입니다.

 

 근본적으로 이런 문제가 생기는 원인에는 용현동, 숭의동쪽 이권문제도 있겠지만 그보다 더 핵심적인 원인은 국힘계 전반이 가진 비현실적 꼰대기질에 있다고 봅니다. 인천대로 문제도 나는 본질적으로는 세종시나 2기신도시의 도로망을 망가뜨린 한국형 뉴어바니즘에 있다고 믿습니다. 쉽게 이야기하면 운전하게 불편하게 만들고, 대중교통 타고 걸어다니게 한다.’ 말입니다.

 

 본래 이러한 뉴어바니즘은 보수적인 것도 자유주의적인 것도 아닙니다. 꽤나 신좌파스러운 방식이지요. 그런데 우리나라 국민의힘은 원체 근본과 철학이 없고, 트렌드에 뒤쳐지면 안된다는 강박관념은 있기 때문에 이것저것 가리지 않고 수용하고 일단 믿은 후에는 꼰대질을 하는 게 일상입니다. 말도 안 되는 해돈성왕 맹종 현상이 일어날 수 있는 이유도 그래서라고 해야 하고요.

 

 

 

 

 

6) 뉴어바니즘 꼰대 문제는 비단 인천에서만 일어나고 있는 일이 아닙니다. 청주에서는 김영환 충북지사가 취임 이후 충북도청을 문화와 휴식 공간으로 도민에게 돌려주겠다면서 차없는 도청이라는 컨셉을 강요한 적이 있습니다. 주차장을 못 쓰게 갑자기 막아버렸었지요.

 

 그에 실질적으로 민원인들의 주차공간조차 크게 줄어들면서 아주 큰 반발이 있었고, 결국 김영환측이 한발짝 물러서기는 했는데 여전히 주차공간이 정상화되지 못했습니다. 본래 주차난을 겪던 충북도청은 김영환 부임 이후 헬게이트 열린 상황이라고 알고 있고, 그 와중에 김영환은 지난 37나는 오늘 기꺼이 친일파가 되겠다.’ 같은 발언까지 바이든해 당장 내년 총선 충북지역 결과가 어떨까 싶은 상황입니다.

 

 작년에 당선된 해돈성왕 정권이건, 유정복이건 오세훈이건 김영환이건 하는 행동을 보면 전혀 우파같지도 않고 보수적이지도 않습니다. 극단주의, 쫄보, 꼰대, 판단력 없는 노답들의 향연이 이어지고 있을 뿐입니다.

 

 이준석 전 대표조차 바이든 당한 국민의힘은 철학과 가치가 존재하는 정당이 아닙니다. 그저 권력을 탐하는 정치질러들의 일당이 되어버렸습니다. 이준석이 대표일 때는 국힘 이미지가 이렇지 않았는데, 원래 조직은 리더 하기 나름이라 그렇다고 생각합니다. 이준석이 하는 정치가 상남자의 정치라면 해돈성왕 일당의 정치는 아줌마 정치라고 해야겠지요.

 

 

 

 

 

 

 

7) 이 와중에 서울시에서는 개고기 식용 금지를 조례로 발의했다고 합니다. 대표발의자는 무려 국민의힘 기획경제위원회 김지향 의원의라고 합니다. 다시 한 번 이야기합니다. 국힘은 우파도 보수도 아닙니다. 자유주의 정당은 더더욱 아니고요. 그저 극우정당일 뿐이지요.

 

 일단 나는 개를 먹지 못합니다. 그렇지만 개를 먹지 못하게 금지시켜야 할 이유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식용견을 키우고 도축하고 유통하는 것을 양성화시키고 체계화시켜야 합니다.

 

 개고기 식용을 국가적으로 쉬쉬하고 꺼리는 이유는 크게 두 가지 이유입니다. 하나는 유럽 현대 문화가 개고기 식용을 부정적으로 봐서고, 다른 하나는 개빠들 때문입니다. 이 개빠에는 해돈성왕, 명신왕후 전하 내외도 포함되지요.

 

 참고로 조례에는 고양이 고기 금지도 포함되었습니다. 물론 알려진 대로 명신왕후 전하는 캣맘입니다.

 

 

 

 

8) 이준석 공천 문제로 이상하게 말이 많이 나오는데, 나는 내년에 이준석이 공천 못받는게 낫다고 생각하네요.

 

 그러니까 내가 이준석이라면 성왕 전하의 심기를 더 긁어댈 겁니다. 절대 공천 못 받도록 말이지요. 물론 성왕 전하께서 공천에 개입할 확률은 99.999999%라고 생각합니다. 전하께서는 우리 허니가 가졌던 음침함과 배타성을 마찬가지로 가지신 분이기 때문입니다.

 

 

 

'정치' 카테고리의 다른 글

왕국에서  (28) 2023.06.30
디스토피아 2023  (89) 2023.06.17
김여사 시대  (25) 2023.05.16
노란 봄날에  (47) 2023.04.24
울트라 코리아  (35) 2023.04.16

김여사 시대

정치 2023. 5. 16. 23:32 Posted by 해양장미

 브금

 

https://youtu.be/HHG3mzqLIEQ

 

 

 

 

 

 

 

1) 해돈성왕(海豚腥王) 전하의 방미와 방일 결과를 간단하게 정리하자면 굴복이라 할 수 있습니다. 협상의 ㅎ자도 모르는, 강자에게 약하고 약자에게 갑질하는 생물이 용궁 상석에 앉아있으니 제대로 되는 게 없습니다. 패션 테러는 덤입니다.

 

 일단 미국은 근래 우리나라에 많은 잘못을 저질렀습니다. 서방 세계 전반을 뒤흔든 인플레이션 감축법과 반도체지원법에 더해 도청까지 하다 걸렸지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미국에게 아무 것도 얻어내지 못했습니다. 굳이 보면 언제든 컨트롤하기 쉬운 대상이라는 안도감을 준 정도가 있을까요? 추후 미국의 뒤통수를 날릴 생각이라면 일단 충분히 방심시키기는 한 것 같습니다만.

 

 이번 워싱턴 선언에서 미국은 명시적으로 핵무기를 사용한 보복을 언급하기는 했습니다. 그러나 이는 핵우산을 명시하였을 뿐입니다. 의미 없는 종이조각일 뿐이지요.

 

 관련하여 필히 해야 할 것 같은 이야기는, 주한미군이 전술핵을 가지고 있는 건 별 의미가 없다는 겁니다. 우리에게 필요한 건 우리 대통령이 스위치를 가진 핵무기입니다.

 

 6.25 전쟁 발발 당시 3일만에 서울이 함락되었던 이유는 미국이 이승만 정권의 호전성을 우려하여 전차를 주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당시 우리 국군은 단 한 대의 전차도 없는 상황에서 밀고내려오는 242대의 T-34를 상대해야 했습니다. 이는 우리 국군에 있어 아직도 지워지지 않는 트라우마가 되었지요.

 

 그리고 전쟁 초기 미군은 우리나라에 지원을 결심하고도, 우리 국군의 바주카로는 T-34를 상대할 수 없다는 다수의 보고를 무시한 채 처음에는 바주카로 T-34를 상대하려다가 큰 대미지를 입기도 했었습니다.

 

 또한 연평도 포격 당시에도 미군은 강하게 반격하려는 이명박 정부의 시도를 무산시켰던 전례가 있습니다. 실제 전쟁이 일어날 경우 만일 주한미군이 전술핵무기를 가지고 있다 하더라도, 북에서 전술핵을 사용한 정도로 주한미군이 즉각적인 핵반격을 실행할 거라 생각하지 않습니다.

 

 물론 주한미군이 전술핵무기를 가지고 있지 않은 현 상황에서 실제 전쟁이 일어날 경우 우리나라는 아주 복합적인 전술적 제약에 걸릴 거라 생각합니다. 대략 다음과 같은 상황들이 발생할 수 있지요.

 

- 북측이 소이탄으로 우리나라에 대량살상을 저질렀을 경우, 우리나라는 화생방으로 보복할 수 없을 겁니다.

- 북측이 화학무기로 우리나라를 공격했을 경우, 그것이 명백하게 확인되기 전까지는 우리나라는 화학무기로 보복하기 어려울 겁니다.

- 북측이 연평도 포격보다 더한 선제 공격을 가했을 경우, 충분하고 신속한 반격을 하기 어려울 겁니다.

- 북측이 아주 약한 전술핵무기로 공격하고 이후 연속적인 핵공격을 가하지 않을 경우, 미군은 그 정보를 은폐하려 들 수 있고, 우리나라에서 핵공격을 받았다고 주장해도 부정할 수 있습니다.

- 우리나라가 북측이 화생방 무기를 사용하기 전에 화생방 무기를 사용했다가 핵공격을 당할 경우, 미군은 핵우산을 작동시키지 않을 겁니다.

- 북측이 핵무기를 이용해 민간인 학살을 하는 게 아니라 군사적인 공격만 하는 경우, 핵우산은 작동되지 않을 겁니다.

- 북측이 전략핵무기로 우리나라 대도시를 공격해 수십만 이상의 사상자를 발생시킨 경우, 핵우산이 작동할 확률은 20~30% 정도라 생각합니다.

 

 

 

 

 

 

2) 해돈성왕 전하의 대일본외교 또한 복합적인 문제를 가지고 있습니다. 기본적으로 일본과 잘 지내야 한다고 생각하는 면에서는 현 정권과 나의 생각하는 방향에 큰 차이가 있는 것은 아닙니다. 그러나 그런 건 전혀 중요하지 않지요.

 

 일단 이번 대일본외교에서 우리나라는 지나치게 저자세였습니다. 그런 행위는 상대를 학습시키고, 주변국에 영향을 줍니다. 즉 우리나라는 일본이 막나가면 약해지는 나라로 인식되었을 확률이 높습니다. 이는 외교의 기본이자 협상의 기본을 지키지 않은 겁니다.

 

 그리고 이번 대일본외교에 정서적인 반감을 가진 사람이 많습니다. 단순히 일본에 저자세를 취한 것 자체를 매우 싫어하는 사람이 많은데, 나는 그 비율이 현 정권 지지비율보다 높다고 추정합니다. 즉 이는 민심을 무시한 무리수 외교고, 그렇기에 미래에 반대급부에 부딪칠 수 있습니다. 국민적인 일본에 대한 반감이 쓸데없이 더 강해지면서 미래에 대일본외교가 더 꼬일 수도 있다는 이야기입니다.

 

 또한 현 정권의 태도는 국내 소재/부품/장비 업계에 대한 배려가 너무나도 없을 뿐만 아니라, 해산물을 다루는 요식업계 및 어시장 전반에 대한 대미지도 불사하는 것으로 느껴집니다. 아베 시절 화이트리스트 문제가 터진 이후 국내 소재/부품/장비 업계를 육성하려는 움직임이 있었고, 이미 많은 투자와 연구가 진행되고 있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해돈성왕 정권은 2023년의 현실을 보지 않고, 그저 수령님 이전으로의 회귀에 집착하는 것으로 의심됩니다. 이는 성왕 전하의 지지자들이 예외 없이 그러하듯 현실이 아니라 망상과 관념에 집착하는 정치병 환자같은 기질을 용궁의 요인들 또한 마찬가지로 지녔기에 이런다고 추정합니다.

 

 후쿠시마 참사 이전에는 우리나라에 시푸드 레스토랑이 유행하고 있었습니다. 커다란 시푸드 레스토랑이 군데군데 여럿 생겨 있었지요. 일식집도 많았고요. 그러나 후쿠시마 이후 대부분의 시푸드 레스토랑은 문을 닫았고, 일식집들도 다수가 망했습니다. 후쿠시마산 해산물의 수입을 막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사람들이 해산물을 꺼려했기 때문입니다. 더구나 당시 시푸드 레스토랑이 유행했던 건 해산물이 육류보다 몸에 좋다는 인식 덕이 컸기 때문에 대미지가 더 컸습니다.

 

 오랜 세월이 지나 그때의 끔찍함도 잊혀지나 싶었는데, 해돈성왕 전하가 다시 한 번 그 때의 나쁜 기억을 떠올리게 하고 있습니다. 사실 나는 후쿠시마의 방류가 그렇게까지 위험하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본질적으로 이는 정치적인 문제고 외교적인 문제입니다. 해돈성왕 전하와 그 추종자들은 대체 정치와 외교를 어떻게 생각하는지 전혀 모르겠습니다.

 

 

 

 

 

3) 공천과 경선이 끝나고 나야 판세를 알 수 있는 게 총선이지만 국힘의 역량은 이미 어느 정도 정해져 있다고 봅니다. 아마 국힘은 2020년보다 약한 전력으로 총선에 임하게 될 거라 생각합니다. 그렇다면 민주당이 어느 정도 역량을 가지고 승부하느냐가 관건일 것인데요.

 

 많은 분들이 잊은 것 같은데 2020년 총선은 (열린민주당이 있긴 했지만) 미래한국당이 더불어시민당을 이기고 비례 1당을 할 정도로 미래통합당에게 제법 유리했던 판이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180석을 내줬던 건 경합 지역구에서 거의 예외 없이 패했기 때문입니다. 중도적인 부동층이 거의 민주당을 찍었다는 거지요.

 

 현 시점에서 보면 아마 국힘은 내년 총선에서 중도층 포섭을 못 할 겁니다. 현재의 국힘에서 중도층 포섭이 가능한 건 이준석과 유승민 같은 사람들밖에 없다고 봅니다. 다만 리재명 두목 일파 또한 중도층을 포섭하는 힘이 약할 겁니다. 그러니까 내년 총선의 포인트는 리재명 두목 체제로 민주당이 총선을 치르느냐, 아니냐에 있을 건데요.

 

 나의 견해는 리재명 두목이 퇴출될거라는 겁니다. 그리고 리재명 두목의 빈 자리를 그 이상으로 대체할 수 있는 인물로 나는 위대한 수령동지를 꼽겠습니다. 다만 수령동지 찬양 영화가 생각보다 흥행이 안 되서 미래가 조금 불투명해지긴 했다고 느끼긴 합니다.

 

 그렇다 하더라도 정치질의 신, 위대한 수령 문재인 동지께서 친히 출마하시어 내년 총선을 진두지휘한다면 그것은 현 정권에게 있어 끔찍한 재앙과 같을 것이며, 그에 민주당이 200석 이상을 확보한다면 위대한 수령 동지는 과감한 개헌을 통해 역사적인 왕의 귀환을 노려볼 수 있을 것입니다.

 

 

 

 

 

 

 

4) 김여사의 시대입니다. 용궁의 가장 높은 곳에 김여사가 계시기도 하지만, 도로에도 김여사들이 참으로 많습니다. 운전 하는 거 보면 김여사인줄 알았는데 사실 운전자가 김선생인 경우도 드물지 않습니다.

 

 5030COVID-19를 거치면서 운전자들의 평균 운전 실력이 참으로 형편없어졌다고 느낍니다. 요새 도로를 다녀보면 전체 운전자 중 30~40% 정도는 초보운전 딱지를 붙이고 다녀야 할 실력입니다. 그리고 초보운전 실력을 벗어난 사람 중 태반은 운전 매너가 심각하게 없습니다. 그것도 운전 못 하는 겁니다. 운전을 못 하는 운전자가 너무 많기 때문에 도로 전반이 정치판마냥 디스토피아가 되어 있습니다. 정치 못 하는 정치인 비율이나 운전 못 하는 운전자 비율이나 비슷한 것 같습니다.

 

503, 0

 상황이 이렇게 된 건 최근 몇 년 사이 새로 운전을 시작하는 운전자들의 운전 실력이 너무나도 형편없어서 그렇다고 생각합니다. 박근혜 정권 무렵부터 도로에 카메라가 많아졌고 일부 간선도로의 제한속도가 낮아지기 시작했으며, 이후 수령님 정권 들어서는 5030같은 과도한 속도제한도 강행했습니다. 그 결과 최소한의 운전개념도 없는 형편없는 운전자들이 양산되었다고 생각합니다. 단적으로 이야기하자면 뻥 뚫린 도로에서도 계기판 기준 50km/h 이하로 달리면서 걸핏하면 브레이크를 밟고, 동시에 상향등까지 점등하는 운전자가 꽤 많아졌단 말이지요.

 

 본래 간선도로들은 70km/h이상급으로 설계되어 있습니다. 거기에 50km/h 제한을 걸어둔 건데요. 제한속도가 70km/h이던 도로에서 과속 기준이 아닌 주행속도는 네비 기준 시속 80km/h, 그러니까 대략 계기판 기준 90km/h 이상입니다. 그런 도로를 계기판 기준 50km/h 이하로 달리게 되면 실제 주행속도는 40km/h 수준이 되고, 거기에 더해 브레이크를 필요이상 밟아대기라도 하면 주변의 차량 흐름이 완전히 망가집니다.

 

 유감스럽게도 정책 결정자들과 도로 설계자들은 트래픽에 대한 이해가 심하게 부족합니다. 어떤 게 사고를 유발하는지 알지 못합니다. 그들은 숫자만 보는데, 미숙한 운전자가 매우 늘었음에도 최근 몇 년 동안 교통사고 건수와 사망자는 많이 줄었습니다. 사람들이 차 몰고 나가면 스트레스 받으니까 + 언택트 시대의 영향으로 예전보다 운전을 안 하기 때문이라 생각합니다.

 

 

 

 

 

 

5) 사람 있고 법 있는 거지 법 있고 사람 있는 게 아닙니다.

 

 법은 도덕의 최소한이며 사람은 도덕적으로 살아야 합니다.

 

 우리는 스스로에게 엄격하고 타인에게 관용을 가져야 하며, 가능한 서로 미워하지 말고 함께 사이좋게 어울려 살아갈 방법을 찾아야 합니다.

 

 이 나라가 디스토피아가 된 건 기본적인 미덕이 무시되고, 도덕을 멀리하며 법만을 이용하려는 자들의 비율이 너무나도 높아졌기 때문이라 생각합니다.

 

 정치인들은 법을 만드는 자들이므로, 법보다는 도덕과 가까워야 합니다. 그러나 근래의 정치인들은 법을 이용해 이익을 챙길 뿐이고, 정치인들의 광신도들은 그들의 광신이 도덕을 초월했다는 믿음을 가진 것 같습니다. 약속은 지키라고 있는 겁니다. 신뢰와 브랜드는 중요하며, 약속을 어겼을 때는 대가를 치러야 합니다.

'정치' 카테고리의 다른 글

디스토피아 2023  (89) 2023.06.17
여름에 접어드는 현재의 국면  (39) 2023.06.04
노란 봄날에  (47) 2023.04.24
울트라 코리아  (35) 2023.04.16
춘분 무렵의 이슈들에 대하여  (17) 2023.03.22

울트라 코리아

정치 2023. 4. 16. 03:31 Posted by 해양장미

 브금

 

https://youtu.be/4dC0Ii-Ynoo

 

 

 

1) 본 블로그에서 여러 번 이야기했지만 극우라는 표현은 그 언어의 기원부터 잘못된 것입니다. 극좌는 좌파가 극단화되면 극좌라고 할 수 있는데, 극우는 우파가 극단화된 게 아닙니다. 본래 보수우파는 신중하고 온건한 게 특성입니다. 그러니까 사실 극단화된다면 우파가 아니고, 잘 극단화되지도 않습니다.

 

 극우라는 명칭은 좌파들에 의해 명명되었습니다. 극단주의기는 한데 좌파는 아니고 우파적 특성이 있으니까 극우라고 하는 겁니다. 실제로는 극단주의면서 어떤 체계와 도그마를 지향할 경우 극좌, 극단주의인데 논리가 없고 완전 자기 멋대로인 경우는 극우라고 보면 되겠습니다.

 

 

 

 

 

 

 

2) 정권의 극단화는 권력에 의해 원칙과 논리가 무너질 때 발생한다고 생각합니다. 국민의힘계의 경우 박근혜 시절에 겪어본 일이고, 민주당의 경우 이미 그 늪에 빠진지 오래 되었지요. 우리나라 정치판의 고질적인 문제 중 하나는 권위주의가 강하기 때문인지 고작해야 5년 집권에 불과한 각 정부에 의해 그 기반암이 되어야 할 정당이 지나치게 흔들리고 때때로 와해되며 제 역할을 못한다는 것입니다.

 

 해돈성왕 전하가 아직 야인이던 시절, 이준석 대표는 당을 올바르게 세우려 하였으나 당내에 다수 포진한 간신배들과 그에 추존된 성왕 전하께서는 당의 기반을 흔들고 결국 전복하는 데 성공하였습니다. 그리고 결국 성왕 전하와 그 일당은 이준석 대표의 직위마저 찬탈해 버리지요.

 

 같은 대통령제라 해도 날리면 대통령의 경우 민주당 위에 있지 않습니다. 민주당의 날리면 대통령이지요. 그렇지만 트럼프는 공화당보다 위에 있습니다. 공화당이 트럼프를 낙점한 게 아니고, 트럼프가 공화당을 장악했고 변질시켰습니다. 그러니까 미국의 주류 정치학자들은 모두 트럼프를 우려하고 있고, 현재의 공화당을 민주정을 위협하는 정당으로 보고 있는데요. 우리나라의 해돈성왕 전하는 이 면에서는 트럼프보다 훨씬 더합니다.

 

 

 

 

 

 

 

3) 부두노인(腐頭老人) 유시민이 아직 뇌가 썩기 이전, 스스로를 가리켜 나는 한나라당 박멸의 역사적 사명을 띠고 나온 사람이라 한 적이 있습니다. 물론 그는 그 사명을 이루지 못했지요. 그러나 유시민이 이루지 못한 꿈을 지금 해돈성왕 전하가 이루고 있습니다. 지금껏 그 누구도, 심지어 신성한 피가 흐르는 쿼터가디스 퀸 허니조차 이 정도까지 당을 완전히 망가뜨리지 못했었습니다.

 

 나는 이런 상황을 예견하였기에 지난 경선에서 홍준표를 응원했었습니다. 홍준표라면 적어도 이렇게까지 당을 망가뜨리지는 않았을 겁니다. 비록 홍준표가 1년에 1계절만 정상인 사람이긴 합니다만, 어쨌든 홍준표는 그래도 정치인이고 당대표도 두 번 해봤습니다.

 

 지금의 국민의힘은 망가진 당입니다. 껍데기만 남았습니다. 저게 무슨 보수정당입니까. 좌파에 극우 믹스한 정당이지요. 이질적인 집단들끼리 섞인, 캐미컬한 결합상태도 아닌 혼합물입니다. 섞일 수 없는 것들끼리 섞여있으니까 제대로 될 리가 없습니다. 요리로 치면 괴식이고, 해돈성왕 전하의 술상에 올라간다면 상을 뒤엎을 만한 그런 겁니다.

 

 

 

 

 

 

 

4) 어떤 게임을 하건 갓 나온 게임이 아닌 이상 정석이 있습니다. 어지간한 천재가 아닌 이상 게임 실력을 높이는 방법은 일단 정석을 익히는 겁니다. 물론 때때로 정석을 넘어 혁명을 일으키는 한 시대의 지배자들이 나오기도 합니다만, 대부분은 제멋대로 하면 심해로 가라앉게 되기 마련입니다.

 

 현 정권과 그 추종자인 대깨윤들은 정치라는 행위의 기본적인 ㄱㄴㄷ도 모르는 수준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어부지리로 권력을 취득하였고, 그 권력을 안겨다준 이준석은 팽하였고, 뭐든 제멋대로 하고 있으니 그야말로 제 무덤을 파고 구덩이에 물을 채워 좋다고 헤엄치고 있는 꼴이라 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내가 이 정권에 대해 뭐라 별 이야기를 하지 않고 있는 건 그럴 가치조차 없기 때문입니다. 나는 명백한 자해행위를 굳이 중계할 이유를 느끼지 못합니다.

 

 기본적으로 해돈성왕은 정통성이 부족합니다. 찬탈자까지는 아닙니다만, 본래 국힘계 정치인이 아니었음은 물론 국힘계 지지자조차 아니었고, 위대한 문재인 수령님 시기에는 슬퍼할 시간도 없는 허니에게 가혹한 검찰질을 하여 허니가 실제 저지른 죄 이상의 중형을 받도록 만든 죄악이 있지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해돈성왕은 권력을 손에 넣었고, 그 이후에는 본래 국힘계에 뿌리내리고 있던 거목들을 하나하나 베고 뿌리뽑고 있습니다.

 

 이쯤에서 명신왕후의 어록을 생각해봅시다.

 

 ‘지금 윤석열의 적은 민주당이 아니야. 이 보수 내부지.’

 

 

 

 

 

 

5) 국민의힘은 보수정당도 아니고, 우파정당도 아닙니다. 자유주의 정당은 당연히 더더욱 아니고요.

 

 여러 번 이야기했듯 우파라는 언어는 지롱드 파에서 기원하였습니다. 온건하고 신중한 성향을 가진 게 우파의 의미입니다. 정확한 정의라 할 수 없음에도 우파 = 보수로 등치시키는 경우가 많은 것은 우파는 온건하기에 경력과 관습을 존중하는 성향이 있어 급진적인 걸 꺼리기 때문입니다. 그러니까 온건성을 잃고 강경하게 고집만 부리는 건 사실 우파라 할 수 없습니다. 위에서도 이야기했듯 극우라는 명칭은 좌파가 만든 겁니다. 사실은 부정확한 표현이지요.

 

 현재의 국민의힘은 온건성이라고는 전혀 존재하지 않는 정당이니까 우파정당이라 할 수 없습니다. 그리고 당연히 보수도 못됩니다. 보수주의자들은 정통성, 경력, 관습을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정통성이 전혀 존재하지 않는 해돈성왕을 추종하고, 전당대회 룰을 제멋대로 바꾸는 건 보수성이 전무한 행위입니다. 그러니까 현재의 국민의힘은 그저 극우정당에 불과합니다.

 

 

 

 

 

 

 

6) 나는 극좌와 극우를 나누는 건 별 의미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극단주의자들끼리는 닮기 마련이고, 극좌도 폭주하다 보면 결국 극우화됩니다. 극좌 포지션이었던 북한, 중공, 소련이 현재 모두 극우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지요.

 

 위에서도 이야기했듯 극좌와 극우의 차이는 극좌가 어떤 도그마에 집착한다는 것밖에 없습니다. 그러나 극단주의자는 현실성이 없기 때문에 일관적인 도그마를 장기적으로 유지하는 게 불가능합니다. 그러니까 시간 지나면 결국 극우화됩니다. 극좌와 극우는 본질적으로 같습니다.

 

 정치 스펙트럼은 실제 가시광선의 스펙트럼보다는 색상환에 가깝다고 생각합니다. 빨강을 좌파라고 한다면, 그 반대는 시안(밝은 청록색)입니다. 그 정도가 좋은 우파의 색깔이겠지요. 그러나 극단적으로 더 가다 보면 결국 마젠타(색의 3원색에서 Red라 부르는 색)가 됩니다.

 

 이 시대의 정치 구도는 극단주의(SJW, 트럼피즘, 대깨윤, 개딸)와 보다 중도적이고 정상적인 부류(자유주의, 공동체주의)의 대립으로 봐야 합니다. SJW와 트럼피스트, 그리고 대깨윤과 개딸은 겉으로 보기에는 대립하는 것처럼 보이고, 서로 반대되는 주장을 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사실은 적대적 공존관계고 어차피 서로를 부흥시켜주는 관계라 어느 쪽이 집권하건 상대쪽이 흥하게 되어있는 그런 사이입니다.

 

 유감스럽게도 현재 우리나라에서는 자유주의와 공동체주의자 모두 약화된 상태이며, 양당 모두 극단주의자들이 주류가 되어 있는 상태입니다. 상대적으로 정상적인 포지션이라 할 수 있는 정치인들이 모두 비주류로 밀려 있습니다.

 

 

 

 

 

 

 

7) 해돈성왕 정권과 국민의힘은 혹독하게 심판받을 것 같습니다.

 

 필연적인 결과가 될 것입니다. 이 상황을 해돈성왕이 국민의힘에 입당하기 전부터 예견하고 있었습니다.

 

 

 

 

 

 

 

8) 세월호 9주년입니다.

 

 나는 그 당시의 광기어린 사회 분위기를 잊지 않습니다. 골든타임 이미 한참 전에 지나서 수장된 사람들 모두 사망했을 확률이 99%쯤 되는 상황에도 끊임없이 생존자가 있을거라 가스라이팅을 해대면서 국민들을 멘붕으로 유도했던 언론들 및 유사언론들. 그리고 아무 의미없이 잠수부들을 사지로 밀어넣어 결국 사망자를 만든 자들. 끊임없이 음모론을 퍼뜨리며 지금도 리본을 달고 추모한다고 하는 자들. ‘미안하다. 고맙다.’

 

 대한민국은 세월호 이전과 그 이후로 나뉩니다.

'정치' 카테고리의 다른 글

김여사 시대  (25) 2023.05.16
노란 봄날에  (47) 2023.04.24
춘분 무렵의 이슈들에 대하여  (17) 2023.03.22
다사다난한 난세에  (66) 2023.03.10
극야(極夜)의 시대  (36) 2023.02.27

 브금. 용궁과 추종자들께 추천하고 싶은 명곡입니다.

 

https://youtu.be/eLXXFVNFKww

 

 

 

 

 

 

 

1) 며칠 전에 일한 오마르가 미국 하원 외교위원회에서 축출당했습니다. 그에 그녀의 동료인 AOC(알렉산드리아 오카시오-코르테스)가 분개하여 일장 연설을 했습니다.

 

 일한 오마르는 AOC, 라시다 탈리브, 아야나 프레슬리와 함께 ‘The Squad’, 우리나라에서는 통칭 4인방으로 불리던 미국 민주당의 급진주의 하원의원입니다. 이후 이 스쿼드에 5명이 늘어나 지금은 9명입니다. 자말 보우먼, 코리 부시, 서머 리, 그렉 카사르, 델리아 라미레즈가 합류했습니다.

 

 2018년에 처음 당선된 오마르는 소말리아 출생의 82년생 여성으로 무슬림입니다. 오마르는 2021610일에 "우리는 반인륜적 범죄에 대한 같은 수준의 책임과 정의를 가져야 한다", "우리는 미국, 하마스, 이스라엘, 아프가니스탄, 그리고 탈레반에 의해 저질러진 상상할 수 없는 잔혹 행위를 보아왔다."같은 발언을 트위터에 남겨 미국을 발칵 뒤집은 적이 있었는데요. 이후 시간이 지나 공화당이 하원 다수당이 되자 오마르를 결국 하원 외교위원회에서 축출한 것입니다.

 

 이에 AOC‘911 테러 이후 무슬림을 혐오해온 역겨운 유산, 유색인종 여성에 대한 인종차별과 폭력 선동같은 발언을 하면서 폭발했는데, 내가 AOC나 오마르 같은 스쿼드에 절레절레 고개를 가로젓기는 하지만 공화당도 왜 이렇게까지 예전 일을 가지고 긁어 부스럼을 만드나 모르겠습니다.

 

 

 

 

 

 

 

2) 나는 미국 민주당의 좌경화에 꽤 신경을 쓰고 있습니다. 날리면 대통령이 재선되면 아마 6년은 민주당 주류가 미국과 세계를 지킬 수 있을 겁니다. 그렇지만 그 다음은? 어쩌면 미셸 오바마나 카멀라 해리스가 미국 최초의 여성 대통령이 될지도 모르지요. 거기까진 그래도 괜찮습니다. 그런데 AOC의 성장세를 보면 나는 언젠가는 AOC가 대통령이 될 것 같기도 합니다.

 

 AOC는 현재 고령인 버니 샌더스의 후계격 위치를 차지했습니다. 날리면 대통령과 버니 샌더스는 그리 사이가 나쁘지 않은 편인데, 날리면 대통령이 당내 인사와 두루 친한 호인이자 신사라는 면을 고려해야 할 것입니다. 그 때문인지 날리면 대통령은 AOC에 대해 그다지 적대적이지 않고 오히려 키워주는 모양새인데, 낸시 펠로시도 어째 마찬가지입니다. 막상 AOC는 펠로시에 여러 번 되바라진... 것도 넘어서서 도전장을 내민 수준으로 대했다고 생각하는데, 펠로시가 보기엔 그래도 스쿼드가 민주당 후계자들로 보이는지 관대합니다. 근래 보면 존 케리까지 AOC하고 함께 행동하며 AOC를 차세대 주자로 키우는 모습이 관측됩니다. 날리면 대통령과 낸시 펠로시, 존 케리, AOC는 마침 같은 가톨릭 교도이기도 합니다.

 

 즉 현재 미국 민주당은 배타적인 집단이 아니고, 파벌이 다르더라도 후계를 키우고 극단화된 공화당의 공격에서 미국을 지키려는 그룹이 되어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미국 민주당 내 가톨릭 그룹은 나름대로의 유대감이 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일단 주류가 사멸한 공화당은 내가 보기엔 그냥 절대 집권하면 안되는 그룹입니다. 그런데 AOC가 대통령이 된다고 생각하면 그것도 머리가 아픈 일입니다. 내가 AOC의 모든 것을 부정하지는 않지만, AOC는 진짜로 자본주의 폐지를 부르짖는 사회주의자입니다. 샌더스보다 더 왼쪽에 있어요.

 

 

 

 

 

 

3) 푸에르토리코가 미국의 51번째 주가 될 수 있는 법안이 하원을 통과했습니다. 상원에서는 어찌되나 모르겠습니다. 법안이 통과되면 푸에르토리코는 올해 미국의 51번째 주가 될 수 있을 것입니다.

 

 푸에르토리코는 COVID-19 사태에서 미국령이긴 하지만 미국의 주가 아니기 때문에 중앙정부의 지원을 충분히 받지 못했습니다. 또한 트럼프는 푸에르토리코를 그린란드와 바꾸자느니, 팔아 버리겠느니 같은 망언도 한 적이 있었지요. 푸에르토리코가 미국의 51번째 주가 된다면, 일정 이상 COVID-19와 트럼프 때문일 겁니다.

 

 푸에르토리코가 미국의 51번째 주가 된다면 민주당 주가 될 거고, 어쩌면 AOC의 서포터가 될지도 모르겠습니다. AOC는 집안이 푸에르토리코계입니다. 부계와 모계 모두 그러합니다.

 

 나는 미국 민주당의 장기집권이 필요하다고 판단하기 때문에 푸에르토리코의 주 승격을 강하게 응원합니다. 현재 미국 공화당은 네오콘이 당내 온건파 취급받는 수준이 되어버려서 절대 집권해서는 안 됩니다.

 

 

 

 

 

 

4) 최근에 우리나라의 핵개발에 대한 이야기들이 나오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의 대중적 관심은 그리 크지 않은 것도 같지만, 미국에서는 주의깊게 보고 있다고 판단하고요. 사견으로 해돈성왕 전하의 성격을 감안할 때 그냥 어느 날 개발 시작해도 이상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관련하여 나의 기본적인 견해는 우리나라가 핵개발을 할 경우 치러야 할 대가가 너무 크고, 그것으로 얻는 것은 더 작을 것이라 생각하기에 반대합니다. 그러나 강하게 반대하지는 않습니다. 객관적으로 볼 때 지금은 우리나라가 핵개발에 도전해볼 수 있는 시기이기 때문입니다.

 

 단적으로 이야기해서 일단 명분은 있습니다. 북핵을 해결하고자 했던 모든 시도는 실패했고, 이젠 북한이 핵보유국인 건 거의 공인상태입니다. 거기에 트럼프 시대는 미국을 심각하게 의심하게 만들었고요.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러시아가 핵보유국으로 얻는 특권이 어마어마하다는 걸 모두가 목격하고 있기도 합니다.

 

 그리고 우리나라가 핵을 개발했을 때, 미국이 진짜로 우리나라와 적대하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미국 입장에서 최악의 경우는 핵보유국 대한민국이 레드팀이 되는 겁니다. 미국은 그것만큼은 막아야 합니다. 그러니까 일단 우리나라가 핵개발을 하면 우리나라를 참교육해서 개발을 막으려 들겠지만, 실제로 개발하고 나면 적대하지 않으려 할 겁니다.

 

 다만 지금까지 우리나라가 미국의 양자같은 포지션이었다는 건 올바르게 인식해야 합니다. 미국은 우리나라를 잘 대해 왔습니다. 만약 우리가 핵개발을 하게 된다면, 이 부자와 같은 관계는 깨지게 됩니다. 핵개발을 한다는 건 우리나라가 독자적인 열강이 되겠다는 선언과 같습니다. 미국 입장에서는 우호적으로 지낼 필요가 있는 잠재적인 도전자가 되는 겁니다. 그 의미를 알아야 합니다. 언젠가는 패권을 노릴 수 있는 국가로 취급받게 될 겁니다.

 

 일본이 미국에게 공포를 안겨줬던 시절이 있습니다. 그 결론은 플라자합의였지요. 우리나라가 핵개발을 시작하면 우리나라도 그런 거 얻어맞을 수 있습니다. 우리나라는 전성기 일본에 비하면 체급이 많이 가벼운 나라라서, 미국이 참교육을 시전하면 진짜로 아플 겁니다. 유감스럽게도 우리나라 사람들 중 다수는 미국과의 특수한 호혜적 관계가 끝난다는 게 어떤 미래를 초래할지 짐작하지 못합니다.

 

 문제는 우리나라가 미국을 앞으로도 지금까지 해왔던 것처럼 믿어도 좋은가에 있습니다. 일단 나는 날리면 대통령을 신뢰합니다. 아버지 부시, 빌 클린턴, 아들 부시, 오바마도 동맹국 입장에서 신뢰할 수 있는 대통령이었습니다. 그러나 나는 트럼프만큼은 신뢰할 수 없습니다. 아들 부시나 오바마, 날리면 대통령은 유사시 핵우산의 약속을 지킬 거라 생각합니다. 그러나 나는 트럼프가 핵우산 약속을 지킬 거라 믿을 수 없습니다.

 

 트럼프 하나만 문제가 아닙니다. 나는 공화당의 주류가 된 팔레오콘 전반이 똑같다고 봅니다. 네오콘이 영웅놀이에 심취한 바보들이었다고 한다면, 팔레오콘들은 그냥 빌런입니다.

 

 나는 미국을 신뢰하고 싶습니다. 그러나 미국은 트럼프의 집권으로 상실한 신뢰를 회복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공화당이 여전히 강성하며 트럼피스트에 의한 장악이 현재진행형이기 때문입니다.

 

 

 

 

 

 

5) 위대(僞大)한 수령(囚囹) 문재인(紊災人) 동지(哃謘)의 집권기간은 문화사적으로 우리나라에 중요한 지점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오랜 세월 쌓아온 모순과 망상이 폭발한 시기였지요.

 

 수령동지의 집권 초기, 절대다수의 국민들은 수령동지의 성공을 믿었고, 또한 기원하였습니다. 나는 그가 절대 성공할 수 없다는 걸 잘 알고 있었으나 소수자에 불과했지요. 수령동지를 비판하는 것은 무질서하고 부도덕한 행위처럼 받아들여졌던 시기가 있습니다. 그 상태는 우리 사회의 모든 모순을 함축적으로 드러내 줬었습니다. 그렇기에 작금의 혼란과 망조는 필연적입니다.

 

 내가 우리나라 정치사에서 들어본 모든 말 중 가장 무서웠던 말이 우리 이니 하고 싶은 거 다 해였습니다. 그 문구는 혁명적인정치권력과 유착하고 있었고, 그것은 민주정의 종언이나 다름없었습니다. 2017년 봄의 집권부터 2020년 여름의 어느 날까지, 3년 동안 우리나라는 수령동지 세력의 절대적인 지배 아래 있었습니다. 시장님이 돌아가시기 전까지 말입니다.

 

 

 

 

 

 

6) 우리나라 사람들 다수의 정서 밑바탕에는 피해의식이 깔려 있습니다. 바꿔 말하면 그건 한의 정서라 할 수 있지요. 우리는 본래 평화를 사랑하는 민족인데, 일제가 우리나라를 강제점령했고 겨우 독립했지만 열강에 의해 찢어졌고, 동족상잔의 비극까지 겪었다. 라는 게 우리나라 사람들의 기본 역사관이고 민족 의식입니다.

 

 수령동지의 집권은 국민적 피해의식의 발로였고, 충족이었고, 망상의 실천이었습니다. 그리고 이제 우리는 그 시대를 지나 포스트 문재인 시대를 살고 있습니다. 대깨윤과 개딸의 시대를.

 

 피해의식과 함께 우리나라 사람들의 보편적 근간에는 대단히 감정적인 기질과 권력에 대한 탐욕, 그리고 낮은 자존감과 높은 자존심이 있습니다. 상기한 피해의식과 이런 근간은 모두 연관되어 있습니다.

 

 우리나라는 고맥락 문화의 고간섭 사회고, 권위주의적인 사회입니다. 눈치가 부족하면 공격받고, 성장 과정에서 주변에 맞추고 권위에 맞추는 걸 훈련받습니다. 이런 환경에서 대다수의 한국인들은 성장과정에서 많은 심적 상처를 안게 되고, 심리적으로 충분히 성숙하지 못하고 자존감을 취득하지 못한 상태에서 성년이 됩니다.

 

 K-페미니즘은 이런 조건에서 사회 전반을 망가뜨리는 정신적 전염병이 됩니다. 우리나라 여성들이 가진 낮은 자존감과 높은 피해의식은 페미니즘에 깊게 감염되기 쉽게 합니다. 일정 연령대 이상 남성들이 페미니즘의 해악에 대해 잘 인지하지 못하는 것도 어차피 우리나라 사람들은 지식을 주입받거나 권위와 주변을 따르는 데 익숙하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스스로 무언가를 알아보고 깨닫고 기존의 판단이나 지식 체계를 수정하는 사람은 소수에 불과합니다.

 

 나는 우리나라 사람들이 무슨 일이 있을 때 고집을 부리고 떼를 쓰는 걸 종종 봅니다. 그 모습은 어린 아이가 떼를 쓰는 모습과 크게 다르지 않은데, 성인이 되어도 마찬가지인 겁니다. 성장 과정에서 이성적으로 잘 생각해서 판단하는 능력을 갖추게 된 게 아니라 그저 더 이상 떼를 부려도 소용이 없다는 걸 깨달아서 그런 행동을 중지했던 것일 뿐, 사회적 지위와 권력을 가지게 되면 다시 떼를 쓰게 되는 것으로 보입니다.

 

 

 

 

 

 

7) 상기한 문제에도 불구하고 우리나라가 지난 세월동안 눈부시게 성장한 데는 여러 이유가 있습니다. 상호간에 의식을 많이 하고 자존감이 약한 문화가 고학력 대한민국을 만들었고, 열심히 일하는 대한민국을 만들기도 했거든요.

 

 그러나 이제는 한계에 부딪쳤습니다. 누적된 문제와 모순들이 국가와 민족과 사회를 짓눌러 압사위기에 이르고 있습니다.

 

 헤아려보고 싶습니다. 용궁의 해돈성왕(海豚腥王)께서 대체 왜 저러는지요. 그러나 아무리 짐작하려해도 저 자기 파괴적인 행동의 동기에 어떠한 심오함이나 통찰, 고귀함 같은 건 존재하지 않으리라는 생각이 들 뿐입니다. 권력을 쥐었으니까 그저 방만하고 제멋대로 구는 것으로밖에 보이지 않습니다.

 

 그러한 해돈성왕(海豚腥王) 전하와 명신왕후(命新王后) 전하를 보며 그 부덕함에 대한 충언을 하지 못하고, 간신처럼 받들어모시고 지키려고 하고 있는 자들을 보고있자면 과연 대깨문과 대깨윤은 형제자매와 같다는 생각을 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생각하는 걸 포기하고 특정한 도그마에 취하면, 그 믿음이 깨지기 전까지는 행복한 법이지요. 그러나 살아간다는 건 본질적으로 번민의 연속이며, 자연적으로 증가하는 무질서도에 대한 저항이기에 편안하고 지속적인 행복따위 존재할 수 없는 것입니다.

 

 우표만한 이성이라도 있다면 국민의힘이라는 정당이 가진 모든 전통과 근본이 사멸중이라는 걸 알아볼 수 있을 것입니다. 해돈성왕(海豚腥王) 전하와 명신왕후(命新王后) 전하는 국민의힘에 그 근원을 두고 계시지 않습니다. 그리고 천공 교주 또한 그러합니다. 현재의 국민의힘이 가진 것은 그저 행정권력뿐입니다.

 

 존중이란 두려움에서 나오는 법인데, 전하 내외께서는 너무나도 용감하여 두려움같은 일반적인 감각을 미처 느끼지 못하시는 것 같습니다. 그러나 용궁 바깥 세상은 무서운 곳입니다. 권력은 영원하지 않습니다.

'정치' 카테고리의 다른 글

다사다난한 난세에  (66) 2023.03.10
극야(極夜)의 시대  (36) 2023.02.27
계묘년을 맞이하며 – 상황, 유럽, 축구 -  (34) 2023.01.23
다시 한 번 붕괴된 믿음  (58) 2022.10.22
권위 없는 권위주의자  (21) 2022.10.10

같은 말도 누가 하느냐에 따라 다르다

사회 2022. 12. 10. 22:08 Posted by 해양장미

 브금

 

https://youtu.be/Mx96NLBAahk

 

 

 

 

 

중요한 건 꺾이지 않는 마음

 

 

 

 

 

 

 

중요한 건 꺾이지 않는 마음

 

 

 

 

 

 

 

 

중요한 건 꺾이지 않는 마음

 

 

 

.

.

.

.

.

.

.

 

 

 

 

 

 

중요한 건 꺾이지 않는 마음

 

 

 

 

 

 

 

중요한 건 꺾이지 않는 마음

 

 

 

 

 

 

 

중요한 건 꺾이지 않는 마음

 

 

 

 

 

 

 

"중요한 건 꺾이지 않는 마음"

'사회' 카테고리의 다른 글

인천 지역 소개 - 6. 중구 본토  (26) 2023.01.15
해양장미 선정 2022년 10대 뉴스  (12) 2022.12.31
질서 악의 사회  (46) 2022.12.04
디스토피아의 한켠에서 자유를.  (27) 2022.11.06
불운한 참극  (77) 2022.10.30

질서 악의 사회

사회 2022. 12. 4. 16:35 Posted by 해양장미

 브금

 

https://youtu.be/L1L7KQdtR8o

 

 

 

 

 

1) TRPG 던전 앤 드래곤 시리즈는 캐릭터의 성격과 철학을 반영하는 성향을 9가지로 나눕니다. 그 중 한 척도는 선함, 중립, 악함이고 다른 한 척도는 질서, 중립, 혼돈입니다. 그래서 질서 선, 질서 중립, 질서 악, 중립 선, 진정한 중립, 중립 악, 혼돈 선, 혼돈 중립, 혼돈 악의 9가지 성향이 있습니다.

 

 나는 이 게임 룰이 근래 우리나라의 문제를 설명하는 데 있어 좋은 툴이 된다고 제안하겠습니다.

 

 우리나라에서 꽤 많은 사람들이 진정한 중립에 해당하는 성향을 가졌다고 생각합니다. 이 유형에는 대략 소시민, 기회주의자, 방관자가 있습니다. 우리나라는 각자 어떤 신념을 가지기보다는 눈치를 많이 보고, 주변에 따라가거나 묻어가는 식으로 처신하는 경우가 많고 실제 그런 것이 암묵적으로 권장되는 사회이기 때문에 다른 사회보다 이 유형이 많을 걸로 생각합니다.

 

 그런데 그런 양상에 문제가 많다고 생각하는 공감대 또한 꽤 있고, 그래서 우리나라 사람들은 많이 질서지향적입니다. 문제는 질서를 지향하는 게 선은 아니라는 겁니다. 나는 근래 우리나라가 질서 악의 사회가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이 설명방식이 근래 우리나라 문제를 진단하는 데 있어 간단하고 쉽다고 이야기하겠습니다.

 

 

 

 

 

 

2) 우리나라의 질서지향성은 무조건적 상명하복을 중시하는 권위주의, 헤게모니를 장악하고 특정한 룰을 강요하는 무도(無道), 검열과 감청과 금기의 일상화, 그리고 잘못된 신념을 가진 자기합리화의 달인들로 주로 드러나는 문제가 있습니다. 근래의 정치적 문제도 결국 이러한 권위주의와 무도함으로 인해 여기까지 치달았다고 생각합니다.

 

 이준석의 고결함과 되바라짐은 누군가에게는 질서를 무너뜨리는 것으로 인식되었을 것입니다. 그 결과는 모두들 아시다시피 바이든이었고, 이후 우리나라의 정치권력은 등대와 나침반과 육분의가 모두 없는 상태로 보입니다.

 

 

 

 

 

 

 

3) 어린이에게는 질서를 가르쳐야 합니다. 그러니까 아동을 교육하고 교육받는 과정에서 많은 이들은 질서을 혼동하게 됩니다.

 

 그러나 성숙과 자유는 질서와 선을 구분하고, 정당하지 못한 권위를 받아들이지 않는 것에서 시작됩니다. 우리나라에서 자유의 전통이 없는 이유는 선보다는 질서를, 정당함보다는 권위를 중시해온 세월이 지나치게 길고, 진정한 선과 정의를 끊임없이 성찰하며 추구하는 사람이 부족했기에 그리 되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오늘날 우리나라의 문제를 정말 간략하게 이야기하자면 선량함이 부족합니다. 그냥 그런 상태입니다. 과거의 일본제국이나 근래의 중화인민공화국을 보면 질서와 권위는 있으나 정의와 선함은 없는데, 우리나라도 그와 유사한 문제를 겪고 있습니다. 헤븐조선은 일본제국의 정신적 후계자이며, 중화인민공화국과 사상적 공감대가 강한 나라입니다.

 

 

 

 

 

 

4) 이러한 사회에서 사람들이 충분히 행복하고 정서적으로 건강하기는 어렵습니다. 그 결과 나쁜 피드백이 계속 발생합니다.

 

 상황이 나쁜 걸 대표적으로 드러내는 지표는 극단적으로 낮은 출산율, 극단적으로 낮은 청년 연애 비율, 그리고 대깨윤과 개딸의 시대입니다.

 

 출산율이 극단적으로 낮아진 배경을 잘 이해하지 못하는 사람들이 아직도 많은데, 청년남성들 다수는 일정 연령대 이하의 한국 여성들이 대체로 표독스럽고 사악하다고 생각합니다. 실제로 청년남성들은 너무나도 일상적으로 페미니즘의 사악함을 보고 겪어왔고, 인생을 함께 할만한 참한 여자를 찾는 게 대단히 어렵다고 생각하며 느낍니다.

 

 지난 대선이 윤석열 대 이재명이 된 것 또한 많은 이들이 성찰없는 질서를 추구한 결과입니다. 권력은 질서와 매우 가까운 사이입니다. 2020년부터 시작된 코로나 사태에서도 우리나라는 극단적인 질서를 추구하였고, 그 결과 극단적으로 많은 피해자를 만들었습니다.

 

 

 

 

 

 

5) 동아시아 국가들은 성장 과정에서 서구에 대한 판타지를 가지고 있었습니다. 서구 사회는 매우 질서정연하고 깔끔한 사회일거라는 근거 없는 믿음이 있었지요. 그러나 실제의 서구 사회는 그렇게까지 빡빡하지 않습니다. 결과적으로 이제는 동아시아가 훨씬 디스토피아틱한 사회가 되어버렸지요. 세상에서 가장 디스토피아스러운 국가는 중화인민공화국이고, 그 다음은 대한민국입니다.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같은 곳은 디스토피아가 아니라 그냥 미개발 전체주의 종교국가라 해야 하고요.

 

 중국 사람들과 우리나라 사람들의 공통적인 특징이, 굉장히 세속적이라는 겁니다. 우리나라의 경우 종교가 있더라도 기복신앙 형태의 종교를 가지는 경우가 많고, 중국이나 일본도 기복신앙이 강한 나라에 속합니다.

 

 대조적으로 서구의 유신론적 세계관은 자유주의의 발달에 큰 영향을 줬습니다. 아브라함계 종교에서 사람은 야훼 앞에 본질적으로 평등하며 자유롭다는 인식이 발생하기 쉽습니다. 유럽의 기독교도들은 야훼를 Lord, Rex 등으로 불렀습니다. 이는 우리나라의 크리스찬들도 주님이나 천주와 같은 역어를 쓰는 것에 남아있습니다. 그렇기에 유럽 문화권에서 왕중의 왕, 군주 중 최고의 대군주는 야훼로 인식되었고 신앙이 깊은 이들에 의해 왕권신수설은 부정되었습니다. 교파 간 교리와 믿음의 차이로 인해 30년 전쟁이 일어나거나 민주국가 미국이 건국되기도 했지요.

 

 그런데 유교문화는 크리스트교 문화권에 비해 세속적이었던 만큼, 어떠한 유신론적 대상을 통한 평등의식이나 자유의식이 그다지 싹트지 않았습니다. 상대적으로 덜 세속적이었던 서구에서는 올바름이 더욱 강조되는 면이 있었는데, 동아시아에서는 질서와 평화가 더욱 강조되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나는 동아시안이 백인에 비해 질서와 권력을 더 추구한다고 생각합니다. 우리나라 같은 경우 상대적으로 오래 고립된 세계였기 때문에, 더더욱 높은 수준의 질서와 평화를 유지할 수 있었고 그런 상태를 자연스럽고 편하게 느끼는 면이 강할지도 모릅니다.

 

 그러나 선량함 없는 질서는 권위주의적이며 많은 사람들의 희생이 발생하는 사회일 수밖에 없습니다. 우리나라는 너무나 오랜 기간 그런 식으로 발전해왔고, 희생에 익숙합니다. 미안하다. 고맙다. 라거나, 청년남성들의 독박병역 같은 걸 예로 들 수 있겠지요.

 

 또한 매우 밀도가 높은 우리나라의 거주형태는 필연적으로 높은 수준의 질서를 추구하게 만들기도 합니다. 누군가가 질서를 지키지 않으면 너무 많은 사람들이 피해를 입기 때문입니다. 우리나라 수도권 대도시의 밀도에서는 무질서하고 이기적인 사람을 싫어하게 되는 게 당연합니다.

 

 한편으로 오해를 줄이기 위해 첨언하자면, 나는 확고한 무신론자이며 세속주의자이며 자유주의자입니다. 역사적으로 보면 자유주의가 발생하는 데 있어 유신론적 세계관이 유리했었다고 할 수 있으나, 많은 분들이 아시다시피 이 시대에는 유신론적 세계관과 자유주의는 충돌하고 있습니다.

 

 

 

 

 

 

6) 세속적이고 질서와 권력을 추구하였기에 동아시아는 후발주자임에도 눈부신 발전을 이뤘다고도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제는 본질적 선량함의 부족으로 한계를 맞이하고 있지요. 현재의 일본은 그나마 타인에게 간섭을 덜 하는, 덜 디스토피아적인 사회이기에 문제가 덜하다고는 생각합니다. 물론 일본도 지독한 경직성과 복잡한 이권구조, 혁신없음, 블랙기업 등 해결해야 할 문제가 많습니다만. 우리나라가 일본 걱정할 입장은 못 됩니다.

 

 우리나라의 경우 작금의 문제에 대해 다음과 같은 형태의 반발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일단 두드러지는 양상은 청년들이 혼인은 물론 연애도 하지 않는 겁니다. 올해 나온 통계에 의하면 만 19~34세 청년들 중 2/3 정도는 연애를 하지 않고 있으며, 그 중 70% 이상이 자발적으로 연애를 하지 않는 상황입니다. 비연애 청년 중 불만족 비율은 15%에 지나지 않으며, 향후 연애를 할 생각을 가진 청년이 절반이 안 됩니다. 앞으로 우리나라의 출산율과 출생아 숫자가 회복될 확률은 적어도 현 시점에서는 0%입니다. 이는 우리 민족국가 대한민국은 확정적으로 망했다는 걸 의미합니다. 국체 자체는 지킬지 몰라도 우리 민족이 주류에서 밀리게 되거나, 나라의 규모, 위상, 티어가 크게 축소되고 하락하는 게 상수라고 생각해야합니다. 인구가 없어지기 때문에 국체를 못 지킬 확률도 꽤 있습니다.

 

 그리고 아마 우리나라의 질서지향적이고 권위주의적인 양상은 쉽게 변하지 않을 겁니다. 청년 비율이 낮아지기 때문입니다. 사람은 나이가 어릴수록 기존 질서에 대해 저항하는 성향이 있습니다. 그러니까 특정 사회의 평균연령은 해당 사회의 혁신성이나 역동성과 상관이 있는데, 2010년대 들어 우리나라의 평균연령이 급속도로 높아지면서 사회 분위기가 경색되고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대신 아마 질서 자체에 대한 반발은 점차 많이 보이게 될 겁니다. 질서 악은 중립 악이나 혼돈 악을 적극적으로 이용하는데, 페미니스트들이 워마드를 이용하는 걸 예시로 들 수 있습니다. 국민의힘 지지층중에도 백신음모론자와 같은 혼돈 성향이 많이 관측됩니다.

 

 이러한 복합적인 문제들과 관련하여 나는 오래 전부터 우리나라에 몸은 두더라도 재산은 일정 비율 해외로 피신시키기를 권고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가능한 각자 부당한 권위주의를 과히 수용하지 않기를 바랍니다. 우리나라는 부당함을 인내하는 것이 미덕처럼 취급되기 쉬운 사회지만, 그것이 과도하면 심신의 건강에 영 좋지 않고 결국 사회에도 피해를 끼치게 되기 때문입니다.

행운의 대가

정치 2022. 8. 6. 15:39 Posted by 해양장미

 브금

 

https://youtu.be/aUnJG6OR9XA

 

 

 

 

 

1) 사람이 살다가 지나친 행운을 만나는 건 꼭 좋은 경험은 아닙니다. 많은 경우 그런 건 사람을 망가뜨리거든요.

 

 우연히 해본 도박이라거나 처음 시작한 주식, 코인 등에서 대박이 났다. 그러면 많은 경우 인생이 망가집니다. 행운은 반복되지 않습니다. 장기적인 결과값은 평균에 수렴합니다. 그러나 행운을 맛본 초보자들은 그 도취를 잊지 못합니다.

 

 2020~2021년에 많은 사람들이 주식, 코인, 부동산으로 보유한 자산의 장부가격이 높아지면서 직장을 그만두고, 전업을 시작했습니다. 그러나 자산상승기에 올라간 계좌의 금액을 진짜 자신의 재산으로 바꾸는 사람은 소수에 불과합니다. 빠르게 복직하는 사람들은 그나마 잠시의 열병으로 끝나지만, 아예 망가진 사람들은 복직도 못합니다.

 

 그렇다면 물돼지는 어떨까요? 물돼지가 만난 행운은 보통 사람이 누릴 수 있는 게 아닌데요.

 

 

 

 

 

 

 

2) 돌고래 논란이 빚어질 당시, 나는 물돼지가 본질적으로 교만한 생물임을 알 수 있었습니다. 국민의힘이라는 정당과 다른 경쟁 후보에 대한 그 어떤 존중도 보이지 않았거든요. 그는 이미 승전한 자처럼 행동했고, 기존 국힘 구성원들과 다른 후보들을 피지배자처럼 대했습니다. 그런 그에게 자발적인 복종을 선택한 국힘 구성원들을 보며, 나는 이 정당이 참으로 근본이 없다고 생각했습니다. 일본은 패전 이후 어처구니없이 맥아더를 환영했지만, 그래도 그건 싸울 만큼 싸우다 핵공격까지 두 번 당한 이후였습니다.

 

 국가가 국가인 이상 지켜야 할 게 있듯, 정당은 정당인 이상 지켜야 할 게 있는 겁니다. 그러니까 2021년 보궐선거에서 이준석은 마땅히 오세훈의 편을 들어야했고, 안철수의 편을 든 것들은 해당행위자였습니다. 돌고래 논란 당시 윤석열에 붙은 것들도 마찬가지입니다. 그것들은 유사시 가장 먼저 나라를 배신할 부류들이었지요.

 

 물론 정당이야 뜻과 가치로 하는 거니까 뜻이 다르면 당적을 옮길 수도 있고, 분당할 수도 있고, 이자스민처럼 타의적으로 당적을 옮기게 될 수도 있는 것입니다만 국민의힘 구성원들은 정당이라는 게 민주정에서 어떤 것인지에 대해 기본개념이 없어도 너무 없습니다.

 

 

 

 

 

 

3) 교만한 남자가 과분한 행운을 만나면 쉽게 망가집니다. 스스로를 하늘에게 선택받은 사람이라는 식으로, 나는 행운의 남자라고 생각하게 되기 쉽지요. 물돼지의 경우 김건희같은 연하의 미인과 결혼하고 10년 만에 얼떨결에 쉽게 대통령까지 되었으니 스스로의 운명을 어떻게 생각하고 있을지 뻔합니다. 나는 뭘해도 되는 사람이다. 라고 생각하고 있을 확률이 높지 않겠습니까.

 

 그런데 물돼지만 뭐라고 할 게 아닙니다. 우리나라, 대한민국 자체가 과분한 행운 위에 선진국이 된 나라라 봐도 과언이 아니거든요. 물론 우리나라 사람들, 과로할 정도로 열심히 살고 있긴 한데요. 그렇다고 우리나라 사람들이 노동생산성이 아주 좋냐고 하면 그건 아니고, 그렇다고 다른 문제가 없느냐 하면 그것도 아닙니다.

 

 우리나라는 70년대에 당시 기준으로는 위험할 만큼 무리했던 중공업 투자가 운 좋게 대박나서, 그리고 냉전종식으로 인한 중공의 성장과 함께하며, 일본이 플라자합의와 평균연령 증가로 추락해서, 삼성의 전략이 대성공하면서 여기까지 커온 나라인데요. 여러 행운이 겹친 것으로 큰 거라 교만하고, 이 위상을 지속할 만한 밑바탕이 없습니다. 그러니까 물돼지는 우리나라 대통령으로 손색이 없습니다. 어떻게 보면 수준이 비슷하게 맞아요. 박근혜 문재인 윤석열 3연속 대통령이 이렇다는 건, 이게 우리 현실이라는 겁니다. 거기다 우리나라는 피해의식도 많고, 주변 국가에 사정봐달라, 뭐 해달라, 간보겠다. 할 때가 많고 그렇지요.

 

 

 

 

 

4) 회사에서 일 잘 하는 직원과 일 못 하는 직원은 여러 차이가 있지만, 내가 생각하기엔 일 못 하는 직원의 가장 큰 특징은 본인한테 누가 지시하는 일이 어떤 의미가 있는지, 그게 여럿이 하고 있는 커다란 업무 프로세스에서 어떤 위치이고 어떤 역할인지, 주변에 어떻게 작용하고 어떻게 해야 주변에 도움을 주고 다른 사람들의 일을 줄여줄 수 있을지를 생각하지 않습니다. 성격이 착하고 그나마 시키는 일이라도 열심히 잘 하려고 하면 나쁜 직원은 아니지만, 주어지는 일만 하면 결국 일 욕심이 없는 겁니다.

 

 주변의 프로세스를 파악하려는 욕구는 매우 중요합니다. 그것은 스스로의 행위와 위치에 대한 의문이고요. 무언가 행동을 하면서 스스로 잘 하고 있는지, 뭘 하고 있는지 의식하지 않는 사람은 타율적이고 수동적인 겁니다. 아니면 자기밖에 모르거나.

 

 그런데 나는 우리나라 문화와 교육이 권위주의적이고, 강압적이고, 타율적으로 말 잘 듣는 사람을 양산함으로 결과적으로 좋은 직원을 뽑기 어렵게 만든다고 생각합니다. 우리나라 문화에서 추구하는 인간 성향은 주변에도 잘 맞추고, 예의 바르지만 압박이 있어도 굴복하지 않고, 자율적인 사람인데요. 기질 자체가 원체 주도적이고 주변을 파악하려는 욕구가 충만한 사람들은 어떻게 교육받더라도, 어떤 환경에서 자라더라도 결국 그렇게 되지만 대다수는 아닙니다. 게다가 요새 청년들은 이전 세대보다 더 내향적인 경향이 있는 것 같습니다.

 

 그런데 정치 외교 문제에 있어 우리나라 사람들 중 대다수는 일 못 하는 직원의 전형적인 모습을 그대로 따라갑니다. 우리나라가 세계 전체에서, 서방 자유 세계에서, 서플라이 체인에서 어떤 위치이고 어떤 역할인지, 우리나라의 행동이 주변에 어떻게 작용하고 어떻게 주변국과 관계를 맺고 있는지를 이해할 필요성조차 느끼지 못하고, 고위층조차 평균적인 이해 수준이 바닥입니다. 행운으로 올라간 나라고, 교만하고, 피해의식은 강하다보니 주변파악 하나도 못하고 콧대는 높고 매사에 피해자인 척 하는 여자처럼 다른 나라들에 굴고 있단 말이지요.

 

 우리나라가 페미니즘 디스토피아인 건 그냥 내부적으로만 그런 게 아닙니다. 대외적으로 우리나라가 구는 모습 자체가 K-페미니스트와 비슷합니다. 그나마 아직은 우리나라가 생산 경쟁력도 있고 기술력도 있고 군사력도 있지요. 여자가 피곤하게 굴더라도 어리고 예쁘면 주변에서 그럭저럭 넘어가기도 합니다만, 콧대높은 것도 어디까지나 어리고 예쁠 때 허용되는 겁니다. 우리나라는 평균연령이 급격하게 올라가고 있지요. 현장 업무들은 매뉴얼화 안 되어 있어서, 후대에 승계 안 되면 로스트 테크놀로지화될 게 널렸고요.

 

 남페미가 많은 이유도 한 번쯤 생각해봐야 할 게, 남페미가 과학이긴 하지만 그보다 근본적인 이유는, 남페미들도 사고방식이 사실 여페미와 크게 차이가 없어서 그럴 수가 있어요.

 

 

 

 

 

5) 근래 물돼지 정권의 행보를 보면 동북아 균형자론의 스멜이 느껴집니다. 이 망상이 공식화되었던 건 과거 노무현 정부 시절이었습니다. 그래도 그 땐 온통 운동권 천지였으나 대통령 노무현 개인이라도 막판에 국익에 도움이 되는 선택을 하는 감각과 결단력이 있었지요. 그래서 노무현은 운동권에게 미움받았었는데요.

 

 스타플레이어였던 노무현이 가졌던 능력 같은 건, 물돼지에게서는 그 비슷한 흔적조차 찾을 수 없습니다. 뭍에 올라와 만취한 물돼지의 비틀거림이 국가의 행보에 그대로 반영될 것 같습니다. 걸어다니는 재앙을 겨우 넘기니 이번에는 헤엄치는 종말이 찾아왔습니다.

 

 내 생각에 우리나라의 미래를 진지하게 생각하고, 문제들의 해결을 위한 로드맵을 가진 사람은 소수입니다. 문제가 있다는 것 자체를 인지하는 사람들은 그보다 다수지만, 그 해결을 위해 상황을 충분히 이해하고 결정하는 사람이 소수라는 이야기입니다. 문제 해결의 솔루션을 잘 모르고, 매사에 주먹구구인 사람이 많다고 생각해볼 수 있겠습니다. 이는 결국 문화와 교육의 문제입니다.

 

 그렇다면 현 시점 우리나라 교육에는 답이 있을까요? 나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6) 나는 우리나라가 어떻게 길을 잘못들게 되었는지 시간을 들여 지켜봐 왔습니다. 원천적인 문제는 담론을 주도했던 게 이미 90년대부터 운동권 좌파들이었고, 그에 대응하는 담론이 성장하지 않았다는 데 있다고 생각합니다. 나는 이것을 우리나라 자칭 보수들은 안티질만 해 왔다로 정리합니다. 이명박근혜는 명백한 담론 없이 무능보다 부패가 낫다는 슬로건을 내세우며 박정희 향수로 당선되었는데, 그 끝은 박근혜의 탄핵이었습니다. 박근혜는 박정희가 아니었고, 박정희가 설령 살아돌아온다 해도 그 방식을 21세기에 적용할 수는 없는 것이었지요. 이미 사회는 박정희의 유산을 승계하고 단점을 고쳐나가야 했는데, 그래서 그나마 무언가 개혁의 담론을 내세우던 문주석님과 운동권이 필연적으로 권력을 쥐게 되었습니다. 시대적인 대항마라면 안철수였겠으나, 안철수 본인의 절망적인 정치적 자질과 인간적으로 도저히 가까이하기 어려운 성격으로 인해 또 다른 대안은 좌초되었지요.

 

 문제는 운동권 좌파식 담론은 현실에 기반을 둔 것이 아니었고, 이미 그 비현실성과 수명의 다함을 알아챈 구성원들이 극단적인 도덕적 붕괴로 치달으며 공적인 모든 것들이 무너지고, 사적인 전용(轉用)이 일상화되면서 디스토피아가 도래하였다는 것입니다. 이 상황에서 대안적 담론을 내세운 유일한 인물은 이준석이었으나, 이준석은 장유유서와 겉치례가 도그마인 이 나라에서 바로 권력을 쥘 수 없었고, 오로지 안티테제 그 자체였던 물돼지가 대통령이 되는 비극이 일어나고 맙니다. 물돼지가 최후에 경쟁했던 인물이 그 리재명 두목이라는 점에서 우리나라는 참 비극적인 한 해를 겪고 있습니다.

 

 

 

 

 

 

7) 4 제안과 항공모함을 대동한 펠로시의 대만방문은 신냉전의 첨예화를 의미합니다. 바보가 아니라면 이 사태를 가볍게 봐서는 아니 되나, 이 나라에 정치는 실종되어 있습니다.

 

 내 생각에 이 나라는 하부구조가 더 이상 체급을 지탱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시민들의 종합적인 수준보다 나라가 행운에 의해 위상이 너무 높아져서, 지탱이 안 된다는 겁니다. 교육 수준, 학문의 수준, 시민들의 교양과 행복도, 삶의 방식과 철학, 시민적 권리와 의무, 법률과 규칙 체계 같은 것들이 이 위치와 급변하는 세상을 못 따라갑니다. 상황이 좋아졌으면 빨리 따라가면 될 일일 텐데, 이렇게 못 따라가면 결국 나라의 위상이 내려오는 게 순리입니다. 그 다음은 어떻게 될지 모를 일입니다만.

 

 오늘도 우리나라 사람들 다수는 행운을 바라고 있을 겁니다. 그것 외에는 답이 없으니까요. 계속 행운이 따라줬고. 이는 마치 기술주 투자와 같습니다. 생각보다 많이 오르고, 오른 가격이 오래 유지되거든요. 그러나 성장성이 끝나고 이미 가격이 많이 오른 기술주는 결국 더 이상 쳐다보지 말아야 하는 순간이 옵니다.

 

 

 

 

 

8) 복합적인 문제들이 충돌하고 있지만 아직 어느 특정한 방향으로 기울지 않은 게 많아 보이는데, 그래서 많은 부분에서 미래가 예상이 안 됩니다. 불확실성이 높다는 것 자체가 신뢰할 만한 팩트고, 확률적으로는 좋은 미래가 없다는 것도 팩트가 되겠습니다.

 

 작년에 기회가 두 번이나 있었습니다. 대선이 이낙연 vs 홍준표가 될 수 있었어요. 그랬다면 분명 지금보다는 나은 오늘이 있었으리라 생각합니다.

 

 1.6 따봉 이후에는 물돼지가 개선되었을 거라 믿고 싶었습니다. 어차피 다른 방법도 없었고. 리재명은 7공주와 손잡고 젤렌스키를 모독했고. 이준석을 응원하지 않을 수도 없었지요. 그러니까 결국 무지성 대깨윤들에 의해 경선이 망가지고 우파정당의 근본이 붕괴한 이후, 지금은 필연적인 비극인 것이겠네요.

 

 이 나라가 이러다 언젠가 망하게 된다면, 그 마지막 모습은 고구려나 송 같이 장렬하지는 못할 것입니다. 그보다는 조선처럼 그렇게 망하게 되겠지요. 어쩌면 발해처럼 망할수도 있겠고요.

 

 우리 각자는 최악의 경우 나라를 잃어도 행복하게 잘 살 생각을 하고, 그럴 수 있는 방법을 마련해가야 할 것입니다. 물론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니까 할 수 있는 노력을 다방면으로 해봐야겠습니다만.

'정치' 카테고리의 다른 글

디스토피아의 이니셜 ㅇㅅㅇ  (45) 2022.08.20
천상천하 유아독존  (46) 2022.08.14
수천 년 만의 군주  (48) 2022.07.30
이래저래 다난한 7월  (56) 2022.07.24
이런저런 문제들  (66) 2022.07.17

이런저런 문제들

정치 2022. 7. 17. 19:27 Posted by 해양장미

 브금

 

https://youtu.be/p9C-uWYy7M0

 

 

 

 

 

 

1) 퀴어축제 관련해서 이야기 나오는 거 보면, 이런저런 것들 거두절미하고 소위 청년남성들의 여론이 몇 년 전보다 심히 극우화되었고, 논지의 코어를 보면 우익 교회쪽 논지가 일반화되어있습니다.

 

 이는 결과적으로 우파가 헤게모니를 앞으로도 쥐기 어려울 거라는 이야기가 됩니다. 기본권 문제라거나 혐오금지 문제로 넘어가면 극우가 헤게모니 쥐는 건 불가하고, 만약 극우가 권력을 쥐더라도 국가와 사회가 박살나 버립니다.

 

 물론 우리나라에서 LGBT끼리 갈등이 없는 게 절대 아니고, 주류 래디컬 페미니스트들이 GBT에 포용적이지 않고, 휴머니즘 자체가 박살난 지 오래다 보니 문제가 계속 커지면 커졌지 해결되는 구조에 있지 않습니다.

 

 누군가는 갈등을 해결해야 합니다. 그렇지만 갈등에 편승하고 갈등을 조장해서 그걸로 이익을 취하는 이들이 주류가 된 사회가 되어버렸고, 해결의 조짐은 보이지 않습니다.

 

 각자가 알아서 갈등과 혐오를 부채질하는 입장에 서지 않는 게 최선입니다만.

 

 

 

 

 

 

2) 사회 전체가 관용적이지 않은방향으로 나아가게 된지 좀 된 것 같습니다. 이에는 여러 이유가 있겠으나, 결국 사회 전반적인 커먼센스가 올라오지 못하는 가운데 곳곳에서 사회를 분해하려는 압력이 가해지고 있지 않나 생각합니다. 사회 전체가 변화하는 속도가 빠른데, 그 변화의 방향이 구성원의 파편화로 이어지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각자의 독립성 자체는 나쁘지 않으나, 그것이 전반적 불관용과 배타성, 그리고 각자의 평균적인 좁은 사고방식으로 이어지고 있다는 판단입니다.

 

 문재인 시대의 기이함은 어쩌면 부정적인 방향으로의 시대변화 그 자체가 만들어낸 요소가 많이 함유되어 있었고, 정치권력의 기행에 가려진 문명 전반의 악화가 배경에 있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많은 것들이 맞물려 돌아갔고, 오늘을 만들었습니다.

 

 

 

 

 

 3) 내가 느끼기에 사람들은 더 이상 알려고 하지 않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이미 알고 있고, 생각하고 있다고 스스로 여기지만 그것은 사실이 아닙니다. 예전에 비해 사람들은 어떤 방면에서 정보를 덜 습득하고, 덜 생각하고 있습니다. 나는 이것이 스마트폰이 가져온 악화라 추정합니다. 주변을 둘러보거나, 심심해서 무언가를 찾아보거나, 상념에 잠기거나, 주변 사람들과 같이 담배를 피우거나, 술을 마시거나, 커피나 차를 마시거나 하는 시간들 자체가 줄어든 영향으로 간주하는 중입니다.

 

 유감스럽게도 이 악화는 비가역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4) 이런 환경에서 자라나는 아이들은 기존과는 다른 특성을 가지게 될 것입니다. 아마 기존 세대보다 더 일찍 시력이 크게 나빠질 테고, 타인의 표정을 잘 읽지 못하거나 덜 풍부한 표정을 가지게 될 겁니다. 이 변화는 이미 일어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아동이 성장기에 스마트폰을 지나치게 많이 보고 있으면 너무 많은 것들을 영구적으로 잃어버릴 수 있습니다. 그렇지만 이미 관리가 안 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소위 X세대나 M세대만 해도 베이비붐 세대에 비해 평균적으로 시력이 나쁩니다. 성장기에 책이나 브라운관 등을 더 많이 봤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Z세대는 X세대에 비해 현저하게 시력이 더 나쁠 확률이 높고, 젊은 나이에 시력을 상실할 확률도 더 높습니다. 성장기에 스마트폰을 많이 보는 건 생각보다 시력에 많이 나쁠 확률이 매우 높습니다.

 

 물론 시력만이 문제가 아닙니다. 신장, 체중, 근력, 체형, 상기한 의사소통 능력, 사고 구조 모두에 성장기 스마트폰 이용은 부정적인 영향을 줄 확률이 높고, 이는 세대 전체에 영향을 끼칠 겁니다. 성장기가 지난 이후 스마트폰을 쥐게 된 세대와, 성장기에 쥔 세대는 꽤 큰 차이가 날 수 있습니다. 사람은 성장기에 많은 것이 결정됩니다. 특히 소아기에 특정 시냅스 구조가 미발달해버리면 그건 평생 극복이 불가합니다.

 

 COVID-19는 아동과 청소년이 스마트폰 중독에 더 빠지게 만들었고, 타인의 표정을 읽으면서 이야기하고 자연스럽게 의사소통능력이 성장하는 기회를 박탈하고 있습니다.

 

 물론 아동 스마트폰 중독만 문제가 절대 아닙니다. 성인들 중 다수도 스마트폰 중독이 심각합니다. 걸으면서 스마트폰을 보는 것은 예사라, 주변을 보지 않다가 사소한 충돌을 일으키는 것은 일상다반사고, 아예 크게 사고가 나는 경우도 드물지 않습니다. 운전할 때 스마트폰 보다가 사고나는 경우도 절대 드물지 않은데, 어느정도 자율운전 기능을 가진 차량이 늘어나고 있기 때문에 관련 문제가 앞으로 심해지면 심해졌지 덜해지진 않을 거라 생각합니다.

 

 

 

 

 

 

5) 이번 부동산 버블 사이클의 시작 요인 중 하나는 서울민국이라 불리는 지독한 서울 집중 현상에서 비롯되었는데, 그 이유 중 핵심이 일자리입니다. 이미 많은 사람들이 서울에서 인천과 경기도로 이주하였으나, 여전히 인천과 경기도에는 좋은 일자리가 많이 부족합니다. 지방은 더 심각합니다만.

 

 ‘좋은 일자리라 함은 진짜 근사한 일자리를 말하는 게 아니고, 대학을 상경계가 아니고 전문직이 아닌데 문과를 나온 사람들이 최소한의 눈높이에 맞춰 일을 할 만한 곳을 의미합니다. 그러니까 공장 노동자나 식당 노동자 같은 일자리가 아닌, 전문직이 아닌 사무직 일자리 말이지요. 그런데 그런 일자리는 기본적으로 부족하고, 그나마 서울에 많이 있는 편입니다. 그리고 어느 정도 노동자의 권리를 보장해주는 일자리도 압도적으로 서울에 많습니다.

 

 이 현상은 상대적으로 여성들이 문과에 많이 가는 현실에서 여성의 지독한 서울 선호에 일조합니다. 낮은 출산율의 한 원인이기도 하지요. 이과 나오고 기술 익힌 남자들이야 전국 어디서나 일자리가 있는 편인데, 문과 나온 여자들은 지방 가면 취직할 만한 일자리가 아예 없거나 합니다.

 

 앞으로 이과 비율을 높이거나 대학을 줄여서 현재 미성년자인 사람들에 대해서는 이 문제를 개선해본다 쳐도, 이미 문과 나온 엄청난 인원에게 충분한 재교육을 시키는 것은 불가하고, 사무직 포기하고 공장이나 식당 가라고 해도 될 리가 없습니다. 사실 식당 일도 몸이 튼튼해야 하는 거고요.

 

 올라간 최저임금은 기업에게 고용을 더 어렵게 하기 때문에, 구인난과 구직난이 함께 계속되는 현상이 지독하게 이어지고 있습니다.

 

 

 

 

 

6) 우리나라 고용ㆍ노동 문제는 복합적입니다. 관련하여 문재인 정부가 잘못한 것이 많지만, 다수의 노동자들에게는 지지를 받기도 하였습니다. 우리나라는 평범한 노동자들의 노동 관련 권리가 잘 지켜지는 나라가 아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문재인 정부는 적잖은 정규직 노동자들에게, 정부가 자신의 편이라는 생각이 들게 행동했었습니다.

 

 문제는 윤석열 정권의 스탠스입니다. 윤석열 정권이 지나치게 반기업적인 문재인 정권에 대한 비판의식을 가진 것 자체는 정당하며, 마땅히 개선의지를 가져야 합니다. 그런데 우리나라가 노동환경이 좋은 나라가 아니다 보니, 관련하여 복합적인 생각과 발언, 정치적 행위가 필요한 게 현실입니다. 그렇지만 역시나 미숙하며 잘못된 발언들이 나오고 있습니다.

 

 일단 지금 우리나라에는 니트족도 상당히 많습니다. 그나마 2020~2021년에는 주식이나 코인 투자로 재미 좀 분들도 많겠지만, 그들 중 절대다수는 지금쯤 쪽박 신세일 거고, 그나마 돈이 없어졌다고 구직에 나선 사람들은 다행인데 히키니트화되어 눈물과 좌절로 일상을 보내는 사람 숫자도 꽤 많을 겁니다.

 

 윤석열 정부는 어처구니없이 은행에 부담을 떠안기는 영끌족 구제안 말고, 제대로 된 대안을 만들어 내놓으면서 말도 좀 똑바로 해야 할 겁니다. 딱히 기대하지는 않지만.

 

 경기도 거주하는 직장인들 일일 평균 출퇴근 왕복 시간은 3시간이 넘습니다. 일주일에 15시간 이상을 출퇴근에 사용하고 있는 것입니다. 이는 우리나라의 심각한 문제입니다. 이거라도 개선되면 니트족부터 줄어들 거라 생각합니다.

 

 

 

 

 

 

7) 온갖 문제가 해결이 되지 않고 아이러니와 패러독스가 누적되고 있기 때문에, 시간이 지나면서 점차 사람들은 초인적인 문제 해결자를 원하게 될 것입니다. 그것은 바꿔 말하면 일종의 파시즘이고, 이미 현상 자체는 발현이 되었다가 일단 억제된 상황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이준석은 우리나라에 등장한 가장 강력한 안티파시스트일 겁니다. 문제는 이준석에 극우적 이미지를 덧씌우려는 그의 정적들과 무지하여 그러한 프로파간다에 속는 것들, 그리고 실제로 이준석을 지지한다면서 극우적 색채를 버리지 못하는 자들입니다.

 

 우리나라 사람들은 평화라는 국가적 에고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파시스틱해지더라도 외부를 향한 폭력성을 가지지는 못합니다. 그러니까 파시스틱한 모습이 단적으로 발현되면 2019년 일본에 한 것처럼 기묘한 양상을 보이게 됩니다. 조국, 윤미향, 박원순으로 인해 2019년에 준동하던 파시즘은 일단락되었지만 언제든 다시 발현될 수 있습니다.

 

 현재 청년남성들은 이준석을 지지하고 파시스틱한 민주당을 싫어하는 것으로 보이지만, 청년남성들은 이전 세대보다 꽤 많이 극우적인 성향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조건이 충족되면 언제든 나쁜 방향으로 발현될 수 있다는 오랜 생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난국을 풀어나가는 것은 어느 한 초인이 할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그러나 유능한 리더는 필요합니다. 앞으로 리더가 되어야 할 사람은 요새 밥 먹으러 다니고 있는 것 같습니다만.

 

 예전에는 우리나라 사람들 중 다수가 우리나라에 많은 문제가 있다는 것을 스스로 인정하고 있었고, 개선해야 한다는 의지를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우리나라 경제가 성장하고, 쇼비니즘이 대두되면서 그런 의지가 많이 꺾인 것 같습니다. 이 악화는 문재인 정권과 COVID-19를 거치면서 일어났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우리나라에 문제가 없는 게 절대 아닙니다. 우리나라 기업들 분식회계만 해도 복잡하고 골치아픈 문제입니다. 우리나라에 만연한 모럴해저드는 시한폭탄입니다.

 

 

 

 

 

8) 푸틴과 실로비키들이 추종한다는 신유라시아주의는 자신들이 몽골 제국의 후예자인 것처럼 여긴다는데, 보르지긴 테무진이 소위 환경전사였던 것처럼 블라디미르 푸틴도 환경전사가 되고 있는 것 같습니다. 푸틴이 일으킨 어처구니없는 침략전쟁으로 인해 지구촌 탄소배출이 급속도로 줄어들 확률이 높기 때문입니다.

 

 우크라이나 전쟁은 금방 끝나지 않을 확률이 높습니다. 전쟁이 곧 끝날 거라는 전망을 내놓는 자들은 오래 전부터 있었으나, 그런 전망들은 틀려왔습니다. 그 전쟁은 쉽게 협상이 체결될 수 없습니다. 우크라이나 입장에서 푸틴은 일말의 신용조차 없고, 미국이 지원을 계속해주는 이상 전쟁을 새삼스럽게그만둘 이유가 없습니다. 어차피 돈바스 전쟁은 하루이틀 문제가 아니었습니다. 그리고 러시아는 갑작스레 평화주의로 노선을 바꾸는 것처럼 언론 플레이를 하면서 우크라이나를 압박할 수는 있겠지만, 그게 그리 쉽지는 않을 것입니다.

 

 

 

 

 

9) 이재명이 여남노소라는 표현을 썼네요. 이게 그냥 가나다 순으로 하면 남녀노소가 됩니다. 그러니까 여남노소는 관습적이지도 않고 작위적인 표현으로 느껴지기 쉬운데요.

 

 영어에서는 Ladies and Gentleman이라는 표현을 씁니다. 여기에는 이유가 있습니다. 원래 LadyLord의 여성형입니다. 예를 들어 여성 백작이나 여성 남작, 또는 백작부인이나 남작부인을 지칭하던 단어가 Lady였습니다. 그러니까 본래 계급이 Lady = Gentleman(Gentry)이 아닙니다. Lady가 현저하게 더 윗 계급이다 보니 먼저 쓰는 겁니다.

 

 그렇다면 우리나라도 이제 여남노소라 부르기 적합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 더 이상 여성과 남성은 같은 계급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법률적, 제도적으로 여성은 남성보다 더 높은 계급입니다. 여성의 발언은 남성의 발언보다 법률적으로 더 높은 영향력을 가집니다. 여성의 노동은 헌법 수준에서 남성보다 더 보호받습니다. 그리고 여성은 조선의 양반이 그러하였던 것처럼 병역을 면제받으며, 로스쿨이나 약대 등 전문직이 될 기회를 더 많이 부여받고, 여대가 있는 만큼 인서울 대학 입학 자체부터 유리합니다. 같은 죄를 지어도 여성은 남성보다 덜 처벌받고, 일관적인 증언만으로도 남성을 감옥에 보낼 수 있으며, 설령 법정에서 거짓증언을 일삼는다 해도 별로 강하게 처벌받지 않습니다. 대조적으로 남성은 아무 죄가 없어도 처벌받으며, 똑같은 죄를 지어도 더 강도높게 처벌받고, 심신이 건강하지 못해도 병역의무를 져야 하고, 전문직이 될 기회나 대학에 갈 기회의 문이 더 좁습니다.

 

 그러니 이제는 이재명이 한 표현이 맞습니다.

 

 

'정치' 카테고리의 다른 글

수천 년 만의 군주  (48) 2022.07.30
이래저래 다난한 7월  (56) 2022.07.24
망조  (35) 2022.07.16
아베 신조, 윤석열 정권,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  (59) 2022.07.10
길게 봐야 할 때  (92) 2022.07.02

망조

정치 2022. 7. 16. 09:37 Posted by 해양장미

 브금

 

 

https://youtu.be/wv3HOaC7_Rk

 

 

 

 

 

1) 본 식물이 스스로 느끼기에 근래 알아봐야 할 것 같은 것들을 다 알아보지 못하고 있습니다. 정보의 수집이 충분하지 못한 상태인데, 방문하시는 분들이 정보를 가져와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그러므로 본문에는 추정의 함량이 어느 정도 있음을 미리 고지합니다.

 

 

 

 

 

2) 금월 들어 망조가 본격적으로 느껴집니다. 이준석의 망조나 미국의 망조, 우크라이나의 망조 같은 게 아니고요. 우리나라와 물돼지 정권의 망조가 느껴집니다.

 

 물돼지 정권이 하면 안 되는 짓만 골라 하고 있기 때문에, 본래 좋지 못한 상황에서 망조가 감당불가하게 밀려오고 있습니다. 이 상황의 개선을 위해 정권에 대한 신속한 지지철회가 필요합니다. 이러라고 뽑아준 거 아닙니다.

 

 

 

 

 

 

3) 이재명 찍는 게 나은 거 아니었냐는 생각이 드는 분들이 있을 겁니다. 더불어민주당과 이재명이 민주정 자체를 위협하지 않았다면, 그리고 우크라이나를 모독하고 러시아 편을 들지 않았다면 그럴 수도 있었습니다. 그러나 민주당은 이름값 못 하고 민주정 자체를 망치려 들었고, 이재명은 푸틴와 사고방식이 같았기에 당선될 경우 지금보다 상황이 더 나빴을 거라 확신합니다.

 

 

 

 

 

 

4) 현 정권은 나에게는 윤석열을 추대한, 김한길과 안철수와 노무현계 비주류와 국힘 기회주의자들의, 그리고 유튜버들의 연립정권으로 보입니다. 그래서 그런지 정책 나오는 거나 정치 하는 스타일이나 답이 안 나오는데요. 홍준표가 경선에서 진 시점에서, 우리에게 주어진 미래는 어차피 윤석열 아니면 이재명이었으니까 불행을 피할 루트는 현실적으로 없어진 것이었습니다. 경선에서 홍준표와 유승민이 손을 잡고 승리했었어야 합니다. 근본 없는 국민의힘이 모처럼 주어진 구국의 기회를 내다 버렸습니다.

 

 

 

 

 

 

 

5) 진짜 위기가 온다면, 가장 중요한 건 심신의 건강과 긍정적인 마인드입니다. 불행과 좌절에 강해질 필요가 있습니다. 어쩔 수 없이 다가오는 불행 자체를 어쩔 방법은 없습니다. 그러나 같은 불행이 오더라도, 어떤 사람은 상대적으로 덜 힘들어하고 이겨내는 반면 어떤 사람은 죽어버립니다. 그 차이는 주로 마인드와 심신의 건강에서 비롯됩니다.

 

 

 

 

 

 

6) 물돼지 전하는 정신 차리지 못할 거면 얼른 하야해버리는 게 낫습니다.

 

 진짜로 전하 스스로의 앞날을 위해서도 그러합니다. 지금 주변의 누가 진지하게 물돼지 전하의 퇴임 후를 위해줄 것 같습니까?

'정치' 카테고리의 다른 글

이래저래 다난한 7월  (56) 2022.07.24
이런저런 문제들  (66) 2022.07.17
아베 신조, 윤석열 정권,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  (59) 2022.07.10
길게 봐야 할 때  (92) 2022.07.02
2022. 06. 01 지방선거 소감  (54) 2022.06.04

2022. 06. 01 지방선거 소감

정치 2022. 6. 4. 21:47 Posted by 해양장미

브금

 

https://youtu.be/0kitlL0IHLk

 

 

 

 

1) 국민의힘이 이긴 지선이라고 생각하고 싶지 않습니다. 내가 생각한 이번 지선의 목표는 민주당의 완전한 포위섬멸이었습니다. 그러나 적장은 탈출했고, 본진을 사수했고, 아성을 구축(構築)하게 되었습니다. 전략적으로는 이런 전쟁을 이겼다고 할 수 없습니다.

 

 물론 프랑스군이 워털루에서 패배한 게 나폴레옹 보나파르트의 탓이 아니듯, 경기의 패배를 이준석의 탓이라 할 수 없습니다. 최근의 이준석은 선거에서 성검과 같은 존재지만, 성검이 있다 한들 잡고 휘두르지 않으면 적을 무찌를 방법은 없습니다.

 

 

 

 

 

2) 하고 싶은 이야기는 여럿 있었으나 일단 이번 선거에서 김은혜를 응원했습니다. 그러나 결국 패배하였고, 이런저런 말들을 접어두더라도 이번 경기 선거에서 국민의힘이 보여준 모습은 꼴사나웠습니다. 김은혜가 유일하게 잘한 게 있다면 (결론적으로) 강용석의 손을 잡지 않은 것입니다. 그래서 그나마 접전을 펼쳤고, 대전과 세종은 이길 수 있었습니다. 김은혜가 강용석 손을 잡았으면 대전도 세종도 졌을 거라 생각합니다.

 

 김은혜의 성적이 형편없었다는 건 교차투표로 증명됩니다. 기초단체에서 국민의힘 후보들이 얻은 표를 김은혜가 가져갔다면, 김은혜는 이겼을 겁니다. 이와 같은 선거결과를 2010년에 본 적이 있지요. 이번 경기지사 선거는 그 때 한명숙 대 오세훈과 거의 같은 양상의 선거였습니다. 그때 한명숙도 기초단체장들이 얻은 표를 그대로 얻지 못하면서 오세훈에 패배했지요.

 

 나는 유승민이 떨어진 시점에서 경기를 이기기 힘들겠다고 생각했고, 유승민이 공개적으로 불만을 표출한 시점에서 더더욱 힘들겠다고 생각했었습니다. 그러나 그런 이야기를 꺼낼 수는 없었지요. 일단 여성 후보는 광역단체장 선거에서 이긴 적이 없습니다. 그것부터 생각을 했었어야 합니다. 머리가 있다면.

 

 김은혜 후보의 하이퍼루프같은 공약은 유권자를 바보 취급하는 게 아니라면, 후보 본인과 캠프가 바보라는 생각밖에 들지 않았습니다. 퇴물들을 잔뜩 긁어모은 것까지는 좋게 봐준다 치더라도, 그런 재앙 같은 공약이 올라오는 건 김은혜 캠프의 수준이 함량미달이었다는 증거 이상은 되지 않습니다. 그리고 재산 축소신고 같은 건은 뭐라 말할 가치도 없습니다.

 

 

 

 

 

 

3) 이번 선거에서 인천은 이준석의 영향력 아래 선거를 치른 반면, 경기는 이준석 반대파가 선거를 주도했습니다. 결과적으로 유정복 시장은 개표한지 얼마 되지도 않아 승리를 선언했고, 격전지인 계양을에서는 유감스럽게도 윤형선 후보가 패배했지만, 이준석의 집중지원 여파인지 인근지역이라 할 수 있는 김포와 고양 기초단체를 국민의힘이 가져가는 기적이 일어났습니다. 민주당 코어 지지지역인 인근 부천에서도 서영석 후보가 제법 선전하기도 했고요.

 

 인천 기초단체는 부평구와 계양구, 강화군을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우파 후보가 이겼습니다. 이 중 강화군에서는 무소속 유천호가 이겼는데, 원래 국민의힘 정치인이라 복당한다고 합니다. 유천호 후보는 원래 국민의힘 소속으로 공천을 받았었는데, 경쟁 후보였던 윤재상이 공천효력정지신청을 하는 바람에 유천호와 윤재상 둘 모두 무소속으로 출마하게 되어 유천호가 당선된 것입니다. 그러니까 결국 원래 민주당세가 강한 부평계양만 빼고 국민의힘이 다 이겼습니다.

 

 인천은 대선 당시만 해도 윤석열이 패배한 지역이었는데, 이준석의 집중지원이 큰 영향을 발휘하였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이준석의 밀착마크로 인해 이재명은 선거를 제대로 지휘할 수 없었고, 계양과 경기를 가져간 것에 만족해야 했습니다. 윤형선도 2년 후에는 이재명이 계양을 떠날 것이고 명성을 높여두었으니 기회가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이 와중에도 인천 교육감은 전교조 현역 도성훈이 이기는 웃픈 해프닝이 일어났는데, 교육감 선거제도 해결 진짜 좀 해야 합니다. 일반 유권자가 교육감후보 누가 누군지 알 게 뭡니까. 투표지에 당도 안 써있는데요.

 

 

 

 

 

 

4) 민주당은 적어도 열린우리당 시절에는 나라를 통째로 말아먹을 수준의 답 없는 정당은 아니었습니다. 그 시절에 열린우리당이 잘했다는 게 아닙니다. 더불어민주당보다는 열린우리당이 훨씬 낫다는 이야기지요.

 

 민주당은 4차례의 이벤트를 거치며 상태가 점차 심각하게 악화되어 오늘날에 이르렀습니다. 첫 번째 이벤트는 노무현의 죽음입니다. 두 번째 이벤트는 혁통의 쿠데타입니다. 세 번째 이벤트는 통합진보당의 붕괴입니다. 네 번째 이벤트는 안철수의 탈당입니다. 문재인 정권이 처음부터 성공할 가능성이 전혀 없었다는 걸 그 당시에나 지금에나 이해하지 못한다면, 민주당이 왜 이런 필연적 결과를 맞이하였는지도 이해할 수 없습니다.

 

 혁통 쿠데타 이후 민주당은 완전한 독재정당이 되어 내부의 이견이라거나, 토론이라거나, 객관성이라거나, 소통이라거나. 그런 게 원천적으로 존재하기 어려운 정당이 되어갔습니다. 그것의 완결판은 안철수의 탈당이었습니다. 대조적으로 국민의힘계는 언제나 더 민주적이었습니다. 내부에서 경쟁과 투쟁이 있었고, 무수한 실수를 저지르고 실패를 거듭하더라도 노선을 조금씩 바꿔나가거나 최소한의 합리성을 찾을 수 있었습니다. 그 결과가 이준석 대표입니다.

 

 새누리당은 박근혜 시설에도 김무성이 있었고, 유승민이 있었습니다. 박근혜가 진박을 앞세운 공천개입을 하고 이정현을 당대표로 세웠을 때, 새누리당은 망했습니다. 이후 박근혜는 탄핵당했고, 바른정당이 생겨났습니다. 그런 과정이 있었으니까 그래도 우파는 최소한의 건전성이 유지되었습니다.

 

 현재 당원의 질에서 국민의힘은 민주당보다 훨씬 우수합니다. 이준석을 지지하는 국민의힘 지지층은 윤석열이 경선을 뛰고 후보이던 시절, 지속적이고 강한 피드백을 통해 방향을 바로잡아 대선에서 이기게 만들었습니다. 그러나 민주당 지지층은 박근혜 사면 논란을 거치며 이낙연을 희생시키고, 비합리적이고 우스꽝스러운 광기를 지속적으로 보여왔습니다. 민주당 정치인들과 지지층은 벌거벗은 임금님처럼 수치스러운 행동을 하면서도 스스로는 당당합니다. 현재의 민주당 구성원들은 도덕과 명예와 수치를 모르는 것들로밖에 보이지 않습니다.

 

 

 

 

 

5) 나는 윤석열 정부에 큰 기대를 가지고 있으나 신뢰하지는 않습니다. 잘하길 바라지만 좋은 성적을 거둘 거라는 확신까지는 없다는 이야기입니다. 물론 나는 여러 번 이야기했듯 국민의힘이 일본 자민당처럼 스펙트럼을 넓히고 장기집권해야한다는 확신을 가지고 있습니다만, 그게 잘 될지는 모르겠고 그것만으로는 불안합니다. 예를 들어 일본 정치는 자민당의 대안이 없기 때문에 많은 문제가 있습니다. 특정 정당의 장기집권이란 근본적인 단점을 가진 것입니다.

 

 우리나라의 미래를 위해, 현재의 잘못된 민주당은 이번에 완전히 붕괴할수록 좋았습니다. 그러나 경기를 지키고 이재명을 지킨 민주당은 살아는 남을 것입니다. 이 불씨가 어쩌면 국민의힘을 더 오래 집권하게 만들지도 모릅니다만, 우리나라에 좋은 결과는 아니라 생각합니다. 나는 어느 정도 정상적인 당이 복수로 있는 민주국가가 성공할 확률이 높다고 생각합니다. 유감스럽게도 현재의 민주당은 정상적으로 개선될 가망이 전혀 없습니다. 완전한 파멸을 맞이해야만 그 다음이 있을 것인데, 살아남았으니까 광기 가득하고 참담한 행보가 이어질 겁니다.

 

 

 

 

 

 

6) 민주당 지지층의 상태가 너무나도 심각하다는 건 두말할 필요가 없을 것입니다. 적어도 절대로 이성적인 상태는 아닙니다. 본인들 스스로는 이성적이라 생각하는 것 같습니다만, 이미 집단적이고 정신질환으로 볼 필요가 있습니다.

 

 아마 그들은 각자 겪은 개인적, 또한 집단적이고 역사적인 비극들로 인하여 어떠한 심리학적 분석과 판단, 대응이 필요한 상태에 이르렀을 것입니다. 나는 현재의 민주당 지지층을 어느 정도는 치유의 대상으로 간주하는 게 이성적인 대응방식이라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정신적으로 병이 든 사람은 이성적인 설득을 한다거나, 꾸짖는다거나, 객관적인 증거를 보여준다거나 하는 식으로 문제가 해결되지 않습니다.

 

 민주당 지지층이 앓는 정신적 문제를 일종의 집단만성질환처럼 생각하고 접근하는 게 좋다고 생각합니다. 몸에 만성질환이 좀 있더라도 정상적인 사회생활이 가능하듯, 정신적으로 만성질환이 좀 있더라도 평소에는 어느 정도 정상적인 사회생활이 가능합니다. 다만 사회생활은 멀쩡한데 가족한테는 정신이 나간 것처럼 군다거나 하는 경우가 있는데, 민주당 지지층은 정치적 문제에서 그런 식으로 정신줄을 놓고 있다고 생각하면 될 것 같습니다.

 

 

 

 

 

7) 국민의힘 지역당들은 상태가 정말로 좋지 않다고 느껴졌는데, 이번에 경기도당만 아니라 서울시당도 여러 모로 문제였습니다. 강용석 복당 문제를 최고위까지 올린 것도 큰 문제였지만, 역시나 서울 기초자치단체 선거가 망했습니다. 교차투표가 굉장히 많이 일어났고, 경기도와는 반대로 시장 오세훈에 민주당 구청장을 찍은 유권자가 아주 많았습니다.

 

 결론은 간단합니다. 서울시당이고 경기도당이고 싹 물갈이해야 합니다. 3연승을 거둔 이준석 대표가 강한 권한을 가지고 개혁을 완수해야 합니다. 나는 다음 총선 목표를 200석이라고 감히 이야기하겠습니다. 200석 따려면 이렇게 오합지졸같고 비합리적인 정당이어서는 안 됩니다. 상대가 못 하는 것만으로는 200석 딸 수 없습니다. 그리고 국민의힘 상태가 이 모양이면 200석 따면 오히려 안 좋을 것 같습니다. 아직 자한당 미통당 암흑기의 잔재가 너무 많이 남아있습니다.

 

 한편으로 경기도에 사는 지선투표권 가진 외국인 숫자가 4만명쯤 되는 걸로 아는데, 그 중 80~90% 정도가 중국인으로 압니다. 그러니까 중국인이 경기도에서만 3만표 이상 투표권을 가지고 있었을 텐데, 당연히 민주당에 몰표를 줬을 겁니다. 그리고 이번에 김은혜와 김동연의 표 차이는 겨우 8913표 였습니다. 우리나라 시민도 아닌, 잠정 적성국민이며 아직도 한한령으로 우리를 부당하게 괴롭히는 중인 중국인이 참정권을 가지고 나라의 운명을 좌우하는 결정을 해버렸다는 이야기입니다. 이 사태에 대해 황당함과 분노를 느끼지 않는다면 제대로 된 대한민국 국민이 아닐 것입니다. 이 천부당만부당한 문제를 해결하려면 다음 총선에서 진정으로 대승해야 합니다.

 

이 만화의 공간적 배경은 계양을입니다.

 이번 지선의 결과는 국민의힘이 잘해서 얻은 결과가 아닙니다. 대선에서 이겨서, 이준석 대표가 잘해서, 그리고 민주당이 못해서 얻은 결과입니다. 국민의힘은 이제부터는 진짜로 잘해야 합니다.

'정치' 카테고리의 다른 글

아베 신조, 윤석열 정권,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  (59) 2022.07.10
길게 봐야 할 때  (92) 2022.07.02
새로운 시대  (56) 2022.05.15
브랜드가치  (16) 2022.05.12
광복, 승리, 렌드리스  (46) 2022.05.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