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Dystopia Esséntĭa ‘Delphinus’

정치 2023. 8. 6. 15:26 Posted by 해양장미

 브금

 

https://youtu.be/Be_W5GtrqZ0

 

 

 

 

 

 

1) 8월을 뜻하는 ‘August’존엄한 자’, 로마 제국의 초대 황제 아우구스투스의 이름을 딴 달 이름입니다. 그러나 우리 왕국에는 그 먼 옛날의 아우구스투스보다도 더욱 존엄함을 자처하는 전하가 계시므로, 우리는 8월을 굳이 ‘August’로 부를 것 없이 ‘Delphinus’로 불러도 될 것 같습니다. 참고로 7(July)은 율리우스 카이사르의 이름을 딴 것인데, 우리나라에는 카이사르에 필적하는 수령님이 계시므로 ‘Cladis’라 불러도 될 것 같고요.

 

 

 

 

 

 

2) 델피누스에 들어 K-디스토피아의 정수가 온 세상에 그 실체를 드러내고 있습니다. 서이초 교사는 자살하고, 설리번 소리까지 듣던 특수교사는 직업을 잃었으며, 곳곳에서 칼부림이 벌어지고, 잼버리는 해돈성국의 실체를 온누리에 알리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동방의 덕왕, 말종 전하 덕에 참으로 태평성대입니다.

 

 이 모든 사건의 배경에는 광의의 K-페미니즘이 있습니다. 사회화되지 못하고, 정의와 도덕을 모르고, 피해의식에 가득차고, 갑질을 일삼는 나쁜 여자들이 곳곳에서 패악질을 부리고 있습니다. 공교육 붕괴의 본질은 조례가 아닙니다. 본래 법률과 규칙이란 독소조항, 악법 같은 게 있기 마련입니다. 마음만 먹으면 일상적인 도구들이 얼마든지 흉기가 될 수 있듯, 사람에게 악의를 휘두르면 사소한 것도 상대를 해칠 수 있는 게 세상의 본질입니다. 우리 사회는 여자들에게 내면적 도덕을 충분히 가르치지 못했고, 통제력을 확보하지 못했기 때문에 법리라는 흉기를 마음껏 휘두르는 악녀들이 양산된 것입니다. 그 악녀들은 일종의 소시오패스들이라 스스로 잘못한다는 자각이 없고, 오로지 피해의식만을 가집니다.

 

 신림역 묻지마 살인은 사이코패스에 의한 범죄였습니다. 전과가 무수한 그런 사이코패스가 거리를 돌아다니다 살인을 하게 된 데는 교화 위주의 잘못된 형법 체계가 주된 배경입니다. 그런 잘못된 패러다임이 K-페미니즘같은 괴물을 만들기도 했다고 생각합니다.

 

 분당 묻지마 살인과 대전 교사 테러는 정신질환자에 대한 관리가 안 되었기에 발생한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분당 살인은 조현병 환자에 의해 이루어진 것이었는데, 성격이 그 강남역 사건과 같습니다. 우리 사회가 제대로 된 사회였다면 강남역 사건 당시 대응 체계를 마련했어야 합니다. 그러나 K-래디컬 페미니스트들은 그 사건의 불쌍한 피해자를 제물삼아 페미니즘 부흥과 권력 독과점의 기회로 삼았지요. 수령님은 페미니스트들을 한편으로 만들어 절대권력을 손에 넣었었고요. K-페미니스트와 사상적 패러다임을 공유하는 부류들이 조현병 환자들에 대한 체계적인 관리를 방해한 것 또한 언급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그들이 결과적으로 사람을 여럿 죽고 다치게 한 셈입니다.

 

 관련 전문성이라고는 전혀 없어 보이는, 해체한다던 여성부 장관 김현숙이 조직위원장을 맡아, 잘 되고 있다는 무책임한 발언을 이어나간 끝에 완전히 망해버린 국제망신 새만금 잼버리는 K-래디컬 페미니즘 디스토피아의 실상을 직관적으로 드러내는 이벤트라고 생각합니다. 이 와중에 태국 지도자가 여자 샤워실에 들어갔다가 걸리는 사건이 있었는데, 역시나 천민 그 이하라 실수로 여자 화장실에 들어가도 처벌받는 한국남자와는 달리, 아무래도 귀빈이다보니 여가부 장관이 경미한 사안이라 변호해주는 기적을 보고 있습니다.

 

 물론 말종 전하는 이 사건에도 아무런 책임을 지지 않을 것입니다. 책임은 없고, 권위와 권력만을 가진 게 이 해돈성국의 존엄이시니까요. 유감스럽게도 속칭 촛불혁명 때 민주국가 대한민국은 끝나버렸습니다. K-페미니스트, 대깨문, 대깨윤, 개딸에 의해 말입니다.

 

 

 

 

 

 

 

 

3) 나는 1990년대 중반, 공항 공사가 한참이던 영종도에서 아주 험난한 캠핑을 경험한 적이 있습니다. 그래서 제대로 개발되지 않은 간척지에서의 캠핑이 얼마나 가혹한 고난을 선사하는지 알고 있습니다. 그나마 내가 당시 이용했던 캠핑장소는 현재의 잼버리에 비하면 시설도 좋았고, 밀집도도 낮았습니다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매우 험난했습니다.

 

 애초부터 새만금을 잼버리 장소로 결정한 건 절대로 합리적이거나 선량한결정이 아니었다고 생각합니다. 내가 보는 잼버리 야영장은, 교전 중인 군부대라도 가능한 야영을 피해야 하는 곳입니다. 일단 바닷가 간척지라는 곳이 얼마나 험난한 곳인지 모르는 자들이 멍청한 결정을 한 것으로 추정합니다.

 

 여름철 바닷가는 생각보다 모기가 엄청나게 많습니다. 작게 고인 물만 잘 생기고, 규모가 있는 호수나 하천은 없는 장소는 모기에 대해 가장 취약한 지형입니다. 모기는 진짜 약간의 물만 있어도 번식하는데, 모기의 천적들은 훨씬 많은 물이 필요합니다. 논과 수로가 있는 농촌에는 모기가 그리 많지 않습니다. 모기의 천적이 워낙 많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근처에 논, 수로, 하천이 없는 곳은 모기가 엄청나게 번식합니다. 개구리, 잠자리, 작은 새들이 없는 곳은 야영은 물론 거주도 피하는 게 좋습니다.

 

 그리고 콘크리트 또는 철골 빌딩 숲과 울창한 가로수들 사이에 사는 현대 대도시인들은 하절기의 햇살이라는 게 얼마나 가혹한지 잘 모릅니다. 그렇지만 그런 거 없는 시골에 가면, 왜 세계대전 이전에 살던 사람들이 모자 없이는 밖에 나가지 않았는지 잘 알 수 있습니다. 물론 간척지 수준의 바닷가에는 나무 한 그루 없지요. 볼록렌즈 하나만 있어도 쉽게 불붙일 수 있는 햇살이 가림막 없이 내려쬐는 게 현재의 잼버리 환경일 겁니다. 

 

 그리고 잼버리 야영장 보면 몇년 전 왔던 링링 같은 태풍 올라오면 잠시도 못버팁니다. 그나마 지금 카눈이 천천히 오고 있어서 다행입니다. 카눈 제대로 올라오기 전에 철수하는 게 좋을 거 같은데요.

 

 

 

 

 

4) 겉으로는 세계적으로 잘 나가는 선진국이지만, 한꺼풀 벗겨 속을 보면 유사국가인 이 해돈성국의 근본적인 문제를 설명하는 것은 그리 어렵지 않습니다. 시스템이 제대로 짜여지지 않은 겁니다. 온갖 문제를 사람이 막는 구조가 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이 나라에서 권력이라는 건 그렇게 심신을 갈아넣어가면서 문제를 틀어막는 입장에 놓이지 않는 역할을 하지요. 또한 이 나라에서 진정한 권력은 온갖 코스프레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약자 코스프레, 피해자 코스프레 등등.

 

 요새 순살자이가 핫했는데, 우리나라 구조가 그와 유사합니다. 이미 90년대 김영삼 시절 당시 성수대교와 삼풍백화점 사건, 그리고 연이어 IMF 외환위기가 터지면서 참교육을 당했던 전례가 있는데, 이후 어찌 잘 극복하고 좀 잘나가니까 다시 해이해진 것 같습니다.

 

 우리나라는 양적 성장을 거듭하는 가운데 내실을 튼튼하게 다지지 못한 면도 많습니다. 나라의 모순이 적체되어, 최순실 게이트를 계기로 터져나왔던 게 속칭 촛불이었다고 생각하는 면도 있습니다. 그러나 장미대선의 수혜자였던 수령님 정권은 모든 것을 파괴했지요. 우리나라에 어떤 문제가 있을 때, 일단 수령님과 그 일당들을 비판하면 확률적으로 틀리지 않을 지경입니다.

 

 이후 수령님이 저지른 온갖 문제들을 해결하라고 뽑은 전하는 제대로 하는 게 없습니다. 그의 보증인이었던 이준석 대표는 바이든 당한지 오래고, 본부장 중 장모는 천룡인임에도 법정구속되는 디스토피아의 한장면을 연출했습니다.

 

 

 

 

 

5) 우리 허니를 루이 16세에 비유한다면 (루이 16세가 허니보다는 훨씬 나은 군주였다고 생각합니다만) 수령님은 럭키 로베스피에르일겁니다. 그리고 전하를 보면 자꾸만 샤를 10세가 떠오르네요. 나폴레옹과 루이 18세는 생략하는건지 모르겠어요.

 

 분명한 것은 많은 대중들이 촛불혁명 당시의 열광과 희망을 기억할거라는 겁니다. 그리고 그들이 전하를 어찌 바라볼지 예상하기는 그리 어렵지 않습니다. 대깨윤들은 현실을 보지 않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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