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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에 해당되는 글 54건

  1. 2011.06.01 노무현 정신, 탈권위의 역설 (2)
  2. 2011.05.22 국민참여당의 태생적 경로와 현실 (13)
  3. 2011.01.04 2011년, 반 MB를 넘어서 (9)
  4. 2009.11.13 루저의 난을 보면서. - 골치 아프다 (47)

노무현 정신, 탈권위의 역설

정치 2011. 6. 1. 22:50 Posted by 해양장미



 혹자는 노무현 정신 중 하나로 탈권위를 들 것이다. ‘탈권위는 주된 노무현 정신이다.’ 라는 명제는 이것이 실제로 참이냐 거짓이냐를 떠나서, 명제 자체의 추상적 이미지가 보편적으로 존재함에는 대부분 동의할 수 있을 거라 봐도 무방할 것 같다.


 일단 이 명제를 참이라고 가정해 보자. 그런데 그렇다면 현 시점에서 이 탈권위라는 정신의 가치는 친노 진영에서 어떻게 실현되고 있을까? 정리하자면 친노는 탈권위적이냐는 질의다.


 결론부터 말하면 완전히 No. 세상에 이렇게 표리부동하게 권위적인 집단도 드물겠다. 노무현교는 종교가 되어있고, 그 교주는 유시민이며, 근래 그의 권위가 흔들리는 바, 차기 교주 후보로는 문재인이나 김두관이 지명되고 있다.


 그들에 대한 옹호나 신앙은 무조건적이다. 정치는 행위와 결과로 나타나는 현실임에도, 이 신흥 종교의 신자들은 신앙과 심정적 윤리를 강조한다. 예를 들면 이런 식이다. ‘유시민이야말로 깔끔하고, 진정성이 있고, 옳고, 윤리적이고...’


 사실 이는 약간의 거리를 두고 생각하면 정말 어이가 없는 현상에 불과하다. 아이돌에 대한 열광이야 그것이 윤리적으로 옳건 그르건 그건 그러라고 만들어진 존재니 그럴 법하다고 칠 수 있다. 그러나 정치인을 우상으로 삼다니, 그야말로 ‘민주 정치의 타락’ 이라 할 수 있지 않을까?


 현명한 시민이라면 정치인은 정치인으로 취급해야 한다. 정치는 아름답지 않을 때가 더 많은 현실이고 정치인은 감시와 견제가 없다면 언제든 변질될 수 있으며, 민주주의 사회의 정치인은 기본적으로 권력을 탐하는 존재이다. 또한 정치는 혼자 하는 것이 아니고, 정치가는 항상 관료 집단과 타협해야하며 언제나 조직이 필요하다. 그리고 규모가 있는 정당은 현실적인 체계 및 체제임에도 이런 현실은 쉽게 무시당한다. 더 나은 정치인을 뽑는 건 민주주의라는 체제 내의 바람직한 가능성 실현이지, 혁명적 행위가 아니다.


 자유민주주의의 본질적 속성 중 하나를 이득을 위한 평화적 대립과 (권력 획득을 위한) 경쟁, 그리고 권력의 시간적 유한성이라 정의할 수 있다. 이 측면에서 볼 때 현 정부는 그 윤리성에 대해서는 비난할 수밖에 없지만, 자유민주주의라는 기본적인 틀에는 큰 손상을 주지 못한다. 이명박 정부는 가장 핵심적인 지지 세력에게는 이익을 보장하는 편이고, 그것은 실리적인 관계라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명박 지지자는 대부분 이명박이 자신에게 이득을 가져다 줄 거라 생각할 뿐이다. 어지간해서는 이명박을 메시아처럼 숭배하지는 않는다. 그러기엔 그림 속의 예수처럼 꽃미남도 아니고 불상처럼 인자해 보이지도 않으니까.


 노무현의 사망과 이명박 정부의 실정은 과격한 분노를 종교화시켰다. 그 분노와 맹목성은 실제로 파시즘의 재현이며, 절대적인 권위를 갈망한다. 그리하여 작은 비석 하나만 세우고 아무도 원망하지 말라던 노무현의 유고는 철저하게 무시되고, 노무현은 노리스도가 된다. 민주주의적 열정은 허공에 흩어지고, 분노는 쉽게 가학성을 보인다. 그 결과 노무현 정신은 온데간데없이 그 이름 세 글자만 남아 분열의 뿌리, 신종 파쇼 종교가 탄생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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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상록수 2011.06.03 19:1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친노들이 권위적이라는 의견에 동의합니다. 입으로는 탈권위를 외치는데 행동은 그렇지 않아요. 그리고 왜 유시민 지지자들은 유시민이 진정성 있고 윤리적이라고 주장하는지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 유시민이 진정성 있다는 것에도 동의하기 힘들고, 지지자들도 유시민씨의 장점이 그것밖에 없다고 생각하는가 하는 생각도 들고요.

    • 해양장미 2011.06.03 21:4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그러니까 모든 행동으로 미루어볼 때, 이는 자유민주주의와는 거리가 먼 행위 및 의식이라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유시민이 윤리적이라는 주장의 밑바탕에는 단일한 공공선에 대한 환상, 정의로운 국가와 그를 향해야 하는 국민적 의무라는 가치관이 있다고 봅니다. 이는 일종의 국가주의라 할 수 있지요.

      결국 각자 생각하는 정의는 다르지만, 내가 정의이며 나를 따라야 한다고 생각하는데는 흔히 그들이 수구 극우로 분류하는 사람들과 비슷한 언행 양상입니다. (그러니까 제가 파시즘이라는 겁니다.)

      민주주의는 서로 다른 이득이나 이념을 추구하는 세력의 경쟁과 갈등을 보장하는 겁니다. 공공선은 추구되어야 하지만, 민주주의는 단일한 공공선이 국가주의처럼 우선적으로 강조될 수 있는 체제는 아닙니다. 이런 점에서 많은 철학자들이 민주주의에 반대해 오기도 했지요. 민주주의자가 아닌 사람들은 자신이 다른 체제 이념을 지향한다는 걸 밝힐 필요가 있겠습니다.

국민참여당의 태생적 경로와 현실

정치 2011. 5. 22. 12:08 Posted by 해양장미


 만일 참여당이 최소 20년 후를 내다보는 정당이 아니라면 그 태생적 한계는 명확하다. 자기들의 세를 이용하여 민주당에 지속적으로 딜을 시도할 수밖에 없는 입장인 것이다. 이는 독자적으로는 대통령이 될 수 없는 한 유력 정치인이 자신의 권력이나 이념을 위해 시도한 거대 딜이라 할 수 있다.


 사실 민주주의의 기본을 생각한다면 이런 건 별로 합당한 일도 아니고, 가능한 일도 아니다. 세력이 크지 않은 신생 1인 정당의 수장이 차근차근 당을 키우기보다는 당장 권력의 정점에 도달하려 하기 때문이다.


 당연하게도 이 경우 딜의 과정은 다분히 무모하며 주요 협상 상대방, 즉 민주당 및 민주당 지지자와의 감정적 합의를 이루기가 어렵다. 가뜩이나 옛날부터 민주당과 유시민의 사이는 좋지 않은데, 민주당 입장에서는 매번 유시민이 온갖 궤변을 늘어놓으며 이기적으로 구는 데야 악감정이 안 커질 수가 없다. 혹자의 표현을 빌리자면 유시민은 ‘민주당과 대립하면서 민주당 표를 모아 대통령이 되려는 역설과 모순의 전략’을 취하고 있다. 이렇게 정치해서 성공한다면 그게 더 이상한 거다.


 중립적인 시민들조차 소규모 신생정당이 누구보다도 권력지향적인 모습을 보이는 데는 신뢰를 가질 수 없다. 실제로 참여당은 그 시끄러움에 비해 의석은 0석이다. 상대적으로 어느 정도의 유사성이 있는 조건에서 탄생한 자유선진당이 무리한 권력 추구를 하지 않고 국회에서 인도적인 법안을 제의하며 인지도를 얻고 점진적인 성장을 하고 있는 것을 감안해 볼 때, 이 민주주의라는 현실의 룰에서 어떤 식으로 처신하는 것이 현명한지는 명백하다.


 물론 권력의 획득은 현실 정치세력에게 중요하다. 그런데 누가 봐도 특정 1인에게 팬클럽처럼 열광하는 것으로 보이는 정치 세력이, 생기자마자 누구보다도 권력지향적으로 굴면서 과격하다 못해 폭력적인 언행을 자주 보이는데 과연 정치에 대해 진지한 감을 잡고 있는 사람 중 누가 그들을 좋아할지 의문이다. 민주주의 권력은 그런 식으로 획득되는 것이 아니다.


 한편으로 참여당이 서 있는 이념적 스펙트럼이나 조직적 행위의 시도에 대해 개인적으로는 다분히 회의적이고, 내가 지지하는 정치학 또는 정치철학적 관점에 의하면 그런 것은 하지 말아야 할 행위에 가까우나, 굳이 그런 실험을 하겠다는 데는 별 불만은 없다. 그러나 아마도 본인들 또한 자당의 행위가 실험적이라는 것은 알고 있을 테고, 그렇다면 신중한 실험자의 태도를 지녀 그 실험이 정치적으로 좋은 결과를 만들어내는지에 대한 증명을 보다 신중하게 해주었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 조금 부연하자면 나에게 참여당이 시도하는 것은 물리적인 장치를 동원해 당 밖으로 좋지 못하게 확대된, 맹목적 대중 동원 파벌 정치라는 인상에 가깝다. 실제로 그들은 외부에서 보기엔 유시민과 거의 일심동체로 보인다. 그리고 외연이 확대되기도 어렵다. 적잖은 사람들은 투표조차 안하는데, 그런 사람들에게 뭘 요구할 생각인건지 모르겠다. 앉아서 욕만 하면 다가 아니다. 현실 정치인은 투표할 생각이 없는 사람들도 투표장에 나오게 해야 할 윤리적 의무가 있다.


 만약 참여당이 진정성이 있는 이념 정당이라면, 지금이라도 민주당에게 적극 협조하면서 대신 결선투표제의 도입이나 비례대표제의 확대를 위해 최선을 다하는 게 평소의 주장에 비추어본다면 옳을 것이다. 그리고 보다 대중적인 접근을 위해 노력하는 가운데 대중이 원하는 것을 파악하고, 대중에게 거친 언행을 하지 않기 위해 노력도 할 것이다. 그러나 나는 참여당에는 아무 기대도 하지 않는다. 그 동안 나에게 보인 참여당은 어디까지나 권력 창출을 위한 변수 제조용 임시정당에 불과하고, 현실 민주주의에 지극히 좋지 못한 요소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실제 매우 불편하게도 적잖은 노무현 지지자들이 그의 사망 2주년을 맞아 추모식을 하는 동시에 유시민을 부활시키고 있다. 그러나 유시민은 노무현이 아니며, 노무현은 실패했다는 진실을 외면해서는 안 된다. 또한 유시민은 과거 노무현 정부를 실패하게 만든 일등 공신으로, 노무현 집권시부터 친노세력의 분열을 조장하고 노무현이 바른 판단을 하지 못하도록 유도한 간신배라는 것을 잊으면 안 된다. 그리고 유시민이 노무현 말을 안 듣고 노무현이 원했던 것과는 전혀 다른 방식의 정치 행보를 보이고 있다는 것 또한 기억해내야 한다. 유시민이 없었으면 노무현은 죽지 않았을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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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손오공 2011.05.22 15:0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유시민이 노무현이 바른판단 하지 못하도록 유도한 간신배??? 도대체 무슨 근거로 그런글을 쓰시는지 모르겠군요. 유시민 관련 강연동영상이나 토론동영상을 보시면 그렇게 폄하할수 있는지 모르겠네요.

    • 해양장미 2011.05.22 15:3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노무현이 정치적으로 잘못된 판단을 할 때, 유시민은 언제나 노무현의 편에 서면서 내부적 분열을 초래하였습니다. 2004년 거대하던 노무현 정부의 세력이 어떻게 찢어지고 분열하였으며 함께하였던 많은 세력들을 잃었는지를 보면 됩니다.

      완벽한 지도자는 없습니다. 하물며 노무현은 실수를 하기 쉬운 조건과 성격을 가지고 있었지요. 결과적으로 노무현 정부가 실패한 주 원인 중 하나가 그 때 번번히 말을 바꾸고, 무조건적으로 편을 들다시피하고, 노무현에게 반대 의견을 가지는 다른 유력 정치인들과 적대하는 유시민이 측근으로 있었다는 겁니다. 그런 과정에서 정동영, 김근태 등마저 떨어져 나갔었지요. 간신이 별게 아닙니다.

      한편으로 왜 이런 판단에 강연동영상이나 토론동영상 이야기가 나오는지는 모르겠습니다. 판단의 근거로 전혀 논리적 연관성이 없을 뿐더러, 저는 유시민의 토론 모습 등을 보면 별로 만족스러운 적이 없는데 말입니다.

    • 손오공 2011.05.22 20:43  댓글주소  수정/삭제

      강연동영상이나 토론동영상 이야기를 한 이유는 유시민의 진정성과 합리적인 면을 알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뭐 물론 노무현이 항상 잘해온건 아니겠지만... 그래도 대체적으로 정치적으로 좋은 판단을 해온게 대부분이죠. 뭐 실수라고 해봤자 한나라당 대연정 그런거 제외하곤 딱히 정치적으로 실수한건 없는것 같습니다만...

      노무현은 어디까지나 중도정치인으로써 보수 진보 다 만족할수 있는 정치를 할려고 했지만.. 양쪽 진영에서 인정을 하지 않는 것이지요. 유시민은 노무현의 진정성을 알기에 노무현에게 쏟아지는 비난세례를 총알세례막기위해 몸던지는 경호원처럼 그렇게 한것 뿐입니다.

      저는 노무현의 실패는 정책적인면에서 문제가 아닌 비주류정치인으로써의 한계라고 생각합니다.

      유시민의 토론 모습 등을 보면 별로 만족스러운 적이 없는데 말입니다>>> 라는 대목을 보고 아무래도 님과는 생각차이가 너무 많이 나지 싶네요. 아울러 님처럼 유시민의 토론모습에 딱히 별로라고 생각하신분들도 처음봤구요. 뭐 아무튼 제의견은 이렇습니다.

    • 해양장미 2011.05.22 21:4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유시민이 진정성이 있고 합리적이라는 주장을 하시고 싶으면 구체적으로 증거를 들어주시는 게 듣는 입장에서는 훨씬 좋습니다. 그래야 설득력도 있고요. 저는 유시민이 엉터리라는 주장을 동일한 방식으로 할 수 있어요.

      대연정을 실수라 인정하신다면 왜 대연정 제의가 나오게 되었는지, 그 전 상황에서 당시의 열린우리당이 어떻게 생기고 분당되었는지를 보다 중립적인 관점에서 아실 필요가 있겠습니다.

      말씀하신 논리대로라면 비주류정치인은 태생적으로 성공이 불가능하고, 한국은 계속 이모양 이꼴인겁니다. 그런데 이건 지극히 보수적이면서도 회의적인 태도에 지나지 않습니다.

      현실 정치인은 심정적으로 윤리적인 것으로는 충분하지 못합니다. 현실 정치인에게 필요한 것은 미리 충분한 정치철학을 지니고, 상황을 냉정하게 판단하고 자신이 원하는 결과를 얻어낼 수 있는 능력과 힘입니다. 그리고 자신이 초래한 결과에 대해서는 책임을 져야합니다. 이게 아니라면 맘씨 좋은 사람은 누구나 대통령을 해도 되겠지요?

      또한 유시민의 토론 모습을 만족스럽지 않게 생각하는 사람을 처음 보셨다면, 그 동안 지나치게 협소한 범주의 의견을 가진 사람들만 보아오신 겁니다. 왜 유시민이 광범위한 지지를 못 받는지, 현재의 야권에서도 엄청나게 많은 욕을 먹는지를 알아보고 생각해보시길 권장합니다.

      마지막으로...

      http://youtu.be/7NutUrbNGaM

      이런 게 진정성이 있는 모습인지에 대해서는 심각하게 회의적입니다.

    • 손오공 2011.05.23 00:33  댓글주소  수정/삭제

      유시민이 욕먹는 이유는 옳은말도 싸가지 없게 한다는 이유로 싫어하는 사람이 많을 뿐이죠. 토론을 만족스럽게 못해서가 아닙니다. 유시민이 대단한 토론가라는 사실은 삼척동자도 다 아는 사실이죠. 물론 댁같은 분이야 인정안하시겠지만...

      그리고 그동안 수많은 동영상만으로도 진정성이 있고 합리적이라는 증거로써 충분합니다.

      http://blog.naver.com/general21c?Redirect=Log&logNo=70109145842 한번 들어가보세요. 유시민의 진정성과 합리성을 엿볼수있는 영상들 총집합입니다.

      그리고 유시민의 토론모습을 만족스럽지 않게 생각하는 사람을 처음봤다는 저를보고 협소한범주의 사람들만 봤다구요? 유시민 싫어하는 사람들도 토론잘하는건 다들 인정하는데요? 다만 원치 싸가지없게 말을 해서 싫어하는것일뿐... 그이상 그이하도 아닙니다.

    • 해양장미 2011.05.23 19:4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그러니까 손오공님은 현실을 자신이 보고싶은 대로 보고있는 겁니다. 전 합리적이고 옳은 말을 하면 (그게 학술적인 문제이거나 공적인 문제라면) 4가지가 있건 없건 크게 신경 안쓰거든요. 합리성과는 별개로 유시민이 언변이 좋은 건 인정합니다.

      본인의 인식적 한도를 인지하지 못하고 '다들'이라는 규정을 섣부르게 하면서 타인의 인지에 대해 자의적으로 규정하시는걸 보니 참 한숨이 나오고 기가 막힙니다. 괜히 팬클럽이니 종교니 그러는 게 아니거든요. 근본주의 기독교도가 성서는 다 옳다고 하는 것보다 더한 수준이에요.

      한편으로 제 블로그에서 유시민 잘났다고 광고하시는 건 적당한 선에서는 자유를 보장해 드릴 수 있습니다만, 위에도 말하였듯 가능한 한 설득력이 좀 있게 조목조목 말씀하시는 게 좋겠습니다. 전 유시민 강연 영상들을 보면 진정성과 합리성을 납득하는 게 아니고, 그의 행적과 말바꾸기, 이론적 빈약함 같은 것부터 떠오르거든요.

    • 손오공 2011.05.23 20:19  댓글주소  수정/삭제

      님은 이제는 없는 얘기까지 지어내시네요. 유시민이 언제 말바꾸기를 했다고 하십니까? 님이야 말로 현실을 자신이 보고싶은 대로 보고있는 듯 하군요. 이론적 빈약함? 그렇게 동영상을 보여줘도 그렇게 생각한다면 더이상 대화가 안통할듯 하네요.

    • 해양장미 2011.05.23 20:5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지금 제가 떠오르는 상황이 뭐냐하면요. 옛날 일인데요.

      학창시절에 친구가 저에겐 소음으로밖에 안 들리는 음악을 반 강제로 들려줬어요. 그리고는 어때? 묻더라고요. 그래서 전 대답했지요. 음.. . 별로야. 그랬더니 그 친구 펄쩍 뜁니다.

      '말도 안 돼! 이 음악은 최고라고!'

      제가 느끼기엔 손오공님 말은 이것보단 10배쯤 황당한 이야기에요. 그 음악은 너무 제 취향이 아니라서 그렇지, 들어줄 만한 구석이라도 있었거든요. 그나저나 지금 정치가 이야기를 하는 게 맞습니까? 이러니까 하는 행동이 아이돌 팬클럽이라는거에요. 동영상 링크해주고 이거 보면 반할거야! 라는 태도라니 말이에요.


      그나저나 유시민 말바꾸기가 없는 이야기라니 잘 모르시는건지 뻔뻔하신건지 모르겠습니다. 유시민 말바꾸기는 인터넷에 치면 정말 엄청나게 많이 나오고 야권 지지 성향자들끼리의 토론에서는 매우 빈번하게 나오는 화제인데 말입니다.

      http://blog.naver.com/ruri001?Redirect=Log&logNo=120110425364

      http://heloo.egloos.com/3705306

      방금 간단히 두엇 찾아봤는데, 링크해 드려봐야 무슨 가치가 있을지 모르겠으나 일단은 그래도 약간은 찾아드리는 게 예의일 것 같아 찾아 링크해 봅니다.

    • 손오공 2011.05.24 02:13  댓글주소  수정/삭제

      저는 님께서 유시민의 진정성을 넘 모르시는것 같아서 동영상을 보여드린것 뿐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오히려 동영상으로보고도 유시민을 인정하지 않는모습을 보면서.. 생각의 합의점을 찾기가 도저히 쉽지 않다는것을 깨달았습니다. 아무튼 이글로써 더이상 댓글 달지 않겠습니다.

  2. 상록수 2011.05.23 21:1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링크 들어가봤는데 유시민씨 말바꾸기 어록 보고 폭소했습니다. 유시민씨 어록은 다시 봐도 재미있네요. 새롭게 알게 된 것도 있고요.

    • 해양장미 2011.05.23 21:3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저것 말고도 제 기억만 해도 많습니다. 정말 말 바꾸기 실력으로는 레전드 그레이드죠. 말 바꾸기만 놓고 보면 이명박도 유시민을 당하지 못할거에요.

      노무현과 유시민이 정말 다른 것 중 하나가 이겁니다. 노무현도 말은 좀 바꿨지만, 많은 사람들이 기억하듯 바꿀 땐 저리 당당하지만은 못했거든요. 좀 머뭇머뭇도 하고 말할 때 부끄러운 표정도 짓고 그랬습니다. 그러니까 노무현은 밉지만 이해해줄 수도 있다 정도의 반응도 많았던거죠. 그런데 유시민은? 그는 뻔뻔해요. 정말 철면피죠.

  3. 상록수 2011.05.24 15:0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유시민씨는 말을 그럴싸해보이게 포장을 잘 하는 것 같더라고요. 별 생각 안 하고 들으면 맞는 말처럼 들려요. (그래서 말을 잘 하는 정치인에게는 일단 경계심부터 가져요.) 유시민씨가 진정성이 있다는 건 동의하기 힘듭니다. 유시민씨야말로 잘 생긴 외모 + 뛰어난 말솜씨덕택에 포장이 잘 된 정치인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 해양장미 2011.05.24 19:2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다른 건 몰라도 그의 연설 테크닉은 좋지요.

      한국은 민주주의 역사가 짧아서 그런지 그리 연설을 잘 하는 정치인이 없는 편입니다. 연설의 기술이란 논리나 근거 자체와는 좀 별개로 무의식과 감정에 호소하여 논리있는 것처럼 느끼게 하는 거지요.

      이렇게 말하면 연설 기술이라는 게 나쁜 것 같지만 기술 자체는 중립적입니다. 말을 잘해야 쓸모 있는 말이라도 누가 좀 들어주죠. 문제는 말을 잘하는 사기꾼이 많다는 거고요.

2011년, 반 MB를 넘어서

정치 2011. 1. 4. 19:31 Posted by 해양장미


 새해가 되었다. 근래의 정치사회적 움직임은 이명박의 통치시기를 넘어서는 기점에 있다는 생각이 든다. 우려하던 시간이 다가온 것이다.


 어떠한 커다란 악이 있을 때, 어쩌면 그 악과 싸우는 것은 차라리 쉽다. 그렇지만 악이 남긴 파괴를 딛고 그 다음을 기약하는 것은 훨씬 어려운 일일지도 모른다. 하물며 지금까지 해온 게 싸움밖에 없다면 더더욱.


 담론은 이미 옮겨지고 있지만 중앙 정부의 정치적 힘은 한나라당이 독점하고 있다. 다른 정치세력들은 반 MB에 너무 많은 힘을 쏟았으며, 지금도 할 수 있는 게 많지는 않다. 오히려 거대담론들은 민주주의의 확산에 좋지 않게 작용했고, 지난 2010년에 민주당계를 제외한 진보세력은 몰락의 길을 걸었다고 생각한다.


 물론 사회 분위기가 지독하게 나빠진 것은 여러 정치사회 담론과 문화에 적잖은 영향을 주었다. 거대담론과 네가티브에 휘말리기 쉬운 상황이 반복해 발생했고, 문화는 날이 갈수록 빠르게 천박해졌다. 심해진 배금주의는 더 심한 배금주의로의 악순환을 반복시켰고, 내 주변의 거의 모두가 몇 년 전과는 비교할 수 없이 가난해졌다.


 나쁜 쪽으로 가속화된 정치사회적 흐름은 대안으로 거론되는 여러 담론들을 포퓰리즘에 가까운 것으로 만든 것 같다. 물론 그런 조짐은 계속 있었지만, 이 시대의 정치적 퇴행은 무시하기 어려운 위험성을 가지고 있다. 또한 근래의 군사적인 갈등은 이념적 균열에 매우 부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다. 이 문제는 몇 년 내에 어떤 식으로든 해결이 될 가능성이 높아 보이지만, 현재는 아주 나쁜 영향을 주고 있다.


 그렇더라도 이제 네가티브는 끝났다. 이명박 정권 다음을 논의할 때가 이미 다가왔으며 그렇다면 반 MB를 넘어 새로운 대안을 이야기해야 한다. 복지 이야기도 좋지만 대부분의 유권자들은 어지간한 수준의 복지가 자신의 삶을 우선적으로 개선하지 못한다는 것을 잘 알고 있으며, 복지가 세금을 늘릴 거라 생각한다. 정치는 윤리적 욕구뿐만 아니라 실질적 욕구도 충족시켜줘야 한다.


 MB의 비윤리적 권위주의식 통치 시기는 필연적으로 어떤 형태로든 끝을 맺게 되어있다. 막상 그 끝을 앞둔다면, 사람들은 결코 윤리적 욕구만을 고려하지는 않을 것이다. 누가 더 나은 비전을 제시하고 더 포괄적인 시민들을 돌보고 포용할 것인가? 이 의문의 답은 아직 변수가 많다.


 한편 개인적으로는 근래 시민들의 이성적, 윤리적인 수준이나 욕구가 전반적으로 저하되어있는 것이 아닌가 싶은 부분이 많은데, 이는 결과적으로 앞으로의 정치사회문화적 양상에 일정 부분 이상 변수로 작용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전반적으로 사회의 여러 건강한 모습이 사라진 양상이라 할 수 있다.


 너무 많은 것이 파괴되었다. 많은 것을 새로 시작해야 할지도 모른다. 그러나 실패는 성공의 어머니이고, 사람들은 적어도 무언가 획기적인 개선이 필요하다는 것은 느끼고 있다. 그리고 나는 이 열망이 단순한 포퓰리즘으로 기울지 않기를 바라고 있다.


 그렇지만 이 나라에 앞으로 다가올 가능성이 높은 포퓰리즘 시대를 이겨낼 수 있는 가능성이 어느 정도나 있을까? 나는 이 문제에 대해서는 회의적이다. 또한 이것과 별개로 아직도 야권에서 주로 논의되는 이야기는 반MB연대이며, 안타깝게도 이런 연대는 박근혜의 좌향좌에 의해 이념적, 정책적 차별을 유의미하게 확보하지 못하게 된 게 현실이다. 올해는 나에게 보이는 이에 대한 구체적인 예 및 현실적인 이야기들을 천천히 해나가게 될 것 같다.


 내 생각에 무엇보다 중요한 과제는 이 자유민주주의의 틀을 일차적으로는 유지하는 가운데 문제점 하나하나를 충실하게 보완할 수 있는 구조를 갖추는 것이다. 아직까지 한국은 절차적 민주주의 체제를 보완해가면서 정치가 정상적으로 작동할 수 있도록 전력을 다해 노력해본 적이 없다. 그리고 물론 반 MB담론은 이런 것을 기본적으로 포괄하는 것은 아니다.


 만약 현재의 추세로 정권을 교체한다고 가정해 보자. 그렇다면 무엇이 나아질 것인가? 물론 MB정권에 비해 더 윤리적인 행정 절차를 밟을 수 있고, 언론은 좀 더 자유로워져 노무현 때 수준으로 수구언론의 권력은 내려갈 것이며, 새만금은 하더라도 4대강 같은 수준의 어이없는 공사는 진행되지 않을 것이다. 사회 분위기는 현재보다는 나아질 것이며 서민이 구제받을 확률이 2%내지 5%는 더 생길 것이다. 북조선과는 지금처럼 냉전으로 달려가지 않을 것이며, 제국주의적인 군사주의의 망령도 덜 소환될 것이다. 나는 개인적으로는 훨씬 더 나은 기회들이 생길 거다. 국민들끼리의 사회적인 신뢰도 아주 약간은 회복될 것이다.


 그렇지만 이런 변화는 근본적으로는 거의 아무 문제도 해결하지 못한다. 노무현 정부가 신자유주의적 성장 및 그 부수효과들 외엔 뚜렷한 업적 없이 정권을 빼앗기고 사회 양극화를 심화시켰음에도 그런 실수는 반복될 가능성이 적지 않고, 노무현과 유시민의 신도들은 노무현 정부 및 관련 인사들에 대한 비판 자체를 불허하면서 매우 폭력적인 대응을 일삼고 있다. 국민참여당은 이제 민주당보다 정치학적으로 진보적인 특색이 없다고 판단됨에도 그들이 더 진보적인 것처럼 이미지를 관리하고 있으며, 좌파 정당들은 호남의 민주당보다는 영남패권주의적인 국민참여당과 함께하려고 하고 있다.


 사실 내 생각엔 이제라도 가장 기초적인 것을 해야 한다. 정당이 좀 더 새로운 피를 수혈하고, 젊은 정치인을 성장시키며 이념적으로 포괄해야 할 계층에게 어필하고 요구를 수용하면서 세력을 늘려야 한다. 그리고 당연히 이렇게 하려면 현실적이고 시대의 변화에 어울리는 진보적 변화와 행동이 필요하다. 쉽게 말하면 이는 민주주의의 실현이라 할 수 있다. 정당이 시민의 요구사항을 수용하지 않으면, 절차적 민주주의 정치는 뼈대만 남은 통치에 불과하다.


 한편으로 현재의 복지 담론은 저도의 포퓰리즘성 시혜적 복지에 불과하기 때문에, 바람직하고 수준 높은 복지로 연결될 확률이 낮다. 박근혜도 오세훈도 유시민도 복지를 말하지만, 그것은 아주 낮은 단계의 - OECD 국가 중 형용할 수 없이 최저인 - 복지에 불과하다. 그리고 시간에 따라 복지 레벨은 높아질 것이지만, 그 복지 양상은 각각에게 큰 도움을 주지 못하는 포퓰리즘 성향을 가질 확률이 높다. 보다 민주주의적인 변화가 필요할 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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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소낙소 2011.01.05 21:0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복지도 잘만 이용하면, 이것이 차라리 진보적이기보다는 보수에서 잘 활용하기가 쉽다죠. 그동안의 선거는 큰틀 하나가 이슈가 되어서 대통령을 만들어 주었죠. 다음번이라고 해서 크게 달라질 것 같지는 않아요. 복지를 누가 잘 포장하느냐가 관건이겠죠. 아니면 다른 것이 등장할 수도 있겠구요. 물론 눈 앞의 더 가까운 이익만 보는 사람들이 많아서 이들을 설득하는게 선거의 승리전략이겠죠. 그래도 나중의 평가를 위해서는 장기적인 공략도 필요한 것일테구요. 과연 누가 얼마나 장기적인(물론 이슈는 덜 되겠지만) 정책들에 대해서 많은 성찰이 있었고, 누가 우리를 더 편하게 해주는지도 작지만 큰 문제라고 생각을 합니다.

    • 해양장미 2011.01.06 01:2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그래도 정치라는 게 단기적으로 체감 가능한 이득을 줘야합니다. 한국엔 당장 개선해야 할 문제가 많지요. 이런 점에서 진보파들이 표면적으로 윤리성을 중시하면서 지지자의 이익을 보장하지 못해왔던 건 큰 단점입니다. 이제 슬슬 민주당도 이런 걸 깨달아가는 것 같긴 하고요.

      문제는 이게 잘못 길을 들면 포퓰리즘으로 가게 됩니다.

  2. 소낙소 2011.01.06 10:5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단지, 후보들이 표만을 얻기위해서 그런식으로 대응하고, 나중에는 정작 서민들에게 안겨주는 것은 실망뿐이라는게.;; 그래서 차라리 그렇게 그들의 큰 공약에 휩쓸리기보다는 작은 공약에 대한 그들의 세세한 생각들을 살펴보면 그들의 역량을 자세히 살펴보는게 낫지않을까하는 생각을해봅니다.

  3. 토스티토 2011.02.12 13:0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판타지소설 감상글 읽으러 왔다가 많이 배우고 갑니다.

  4. as 2015.06.19 01:4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네이버 블로그 검색 해보니까 2009년과 2010년에도 지속적으로 포스팅을 올리셨던 것 같은데 지금 찾을 수 있는 가장 오래된 포스트는 이거네요... 이전 포스트들을 볼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요?

    • 해양장미 2015.06.19 01:4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처음에 이 블로그를 만들 때는 딱히 시사 위주 블로그가 아니었고, 개인블로그에 가까웠습니다. 그러다 이런 타입의 블로그로 방향을 잡으면서 주제에 안 맞거나 한 글은 지우게 된 것입니다.

    • as 2015.06.19 01:59  댓글주소  수정/삭제

      아... 그런 사연이 있었군요.

      추가: 아, 이게 아니라 루저의 난 관련 글이 지금 찾을 수 있는 포스트 중에서 가장 오래된 거였네요.

루저의 난을 보면서. - 골치 아프다

사회 2009. 11. 13. 11:08 Posted by 해양장미


 ‘선택과 집중’은 (토끼꼬리만큼) 짧게 보면 지난 김대중과 노무현이 선택한 신자유주의식 노선이었다. 애초에 잘못 세워진 경제구조는, IMF를 앞세운 경제적 침식을 막을 길이 없었다. 그리고 김대중과 노무현은 그들의 이미지와는 다르게 대단히 자유주의적인 노선을 선택했다.




[노무현의 이미지는 이런 거였던가? 좌빨 지도자의 심볼은 선글라스.]



 지성과 양심이 같이 부재한 자칭 보수주의자들은 김대중과 노무현을 좌빨로 규정하지만, 진짜 좌파들은 김대중과 노무현을 좌파로 인정하지 않는다. 상식적인 시각에서, 노무현은 매우 일반적인 우파일 뿐이며 이명박은 그냥 굴착의 (쥐)마왕일 뿐이다. 이명박은 경제학적으로 자유주의자가 아니다. 박정희와 전두환이 자유주의자가 아니었던 것처럼.


 한국에서 ‘선택과 집중’을 처음 선택한 이는 박정희였다. 대기업을 키운다. 족벌 언론을 키운다. 특혜를 준다. 학력을 줄을 세운다. 얻은 것도 있었지만, 많은 모순이 발생했다. 그리고 그것들은 해결되지 못했고, 많은 패배자=루저들이 생겼다.


 사회의 룰이 페어 매치가 아닌 이상, 또한 승자독식의 룰인 이상 루저는, 그 자체만으로는 부끄러운 것이 아니다. 왜냐하면 루저의 조건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 위너가 되기 어렵고, 위너에 비해 루저는 압도적으로 많을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현재 한국 사회는 일종의 ‘체급 없는 토너먼트 매치’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결과적으로, 이 사회에 진짜 승리자는 거의 존재하지 않는다. 또한 승리자 또한 루저들의 잠재된 분노에 촉각을 곤두세울 수밖에 없다. (최소한 노무현은 이런 점을 알고 있었고, 해결하려는 방안을 마련하려고는 했었다. 미흡했지만.)




[그래도 일단 이게 다 노무현 때문이다... ㅠ]



 그런데. 여러 가지 사례를 보면서 생각하는 건데, ‘루저’의 아이덴티티는 스스로를 루저로 행동하게 만드는 것 같다. 지천에 널린 루저들은 어떠한 방식으로든, 자신이 위너가 될 희망을 품지 않는다. 그리고 강자에겐 약하며 약자에겐 지극히 강하다. 또한 쉽게 폭발한다. 약자에게만. 그래서 루저들의 사회는 위험하다.


 그들의 특성을 한마디로 요약하자면, ‘찌질하다.’ 루저는 정신이 꺾인 자들이다. 패배를 인정할 수 없고, 역전을 노리는 자들은 루저가 될 수 없으니까.


 이번 ‘미녀들의 수다’의 ‘키 180cm 이하 남자 루저’ 발언에 따르는 지속적인 시끄러움을 보면서, 아. 진짜 루저들 많구나. 라는 생각이 들고 있다. 세상엔 무개념한 여자가 한둘이 아니고, 공중파에서의 무개념한 발언도 한둘이 아니었으며, 저런 발언 한 여자는 그야말로 개인일 뿐인데, 사냥당하고 있다.




[딱히 당신이 좋아서 실드 치는 건 아니에요. ‘참 못했어요’ 도장정도는 필요했지요.]



 예를 들어, 김구라는 무개념한 발언을 일삼지만 인기가 좋다. 그는 남자고, 남자를 공격하지 않는다. 여자들은 외모로 공격당하는 게 일상적이기 때문에 그리 크게 반응하지 않는다. 또한 한국에서 키가 180cm이 넘는 남자의 비율은 그리 많지 않다. 여자 한명이 180cm이하를 루저라고 했다고, 그게 사실이 되는 건 아니다. 그렇지만 거기에 광분하면서 마녀사냥을 하는 순간, 그 사람들은 스스로가 루저라는 걸 인정하는 격이 되는 게 아닐까? ‘관대함’이라거나 ‘아량’은 전혀 없는 자들이다.




[(그) 시대의 (바른생활) 사나이 맹자에게서 배우자. ‘곰 발바닥도 먹고 싶고 물고기도 먹고 싶지만, 하나만 고르라면 곰 발바닥을 먹겠다. - 맹자.’ 잘 먹고 잘 사는 위너는 관대하고 아량 있기 쉽다.]



 하긴 문희준 사태 때부터 루저들의 찌질한 공격성은 지겹도록 보아왔지만. 사실 뻔하잖아? 여자가 있는 남자라면
(혹은 게이라면) 이렇게까지 발끈할 리 없다. 정말 지독하게 매력이 없는 루저들이다.






[여기 매력 있는 루저 하나.]



덤 : 왜 사람들은 방송에 나오면, 그게 객관성이 있다고 가정하는 걸까? 권위에 약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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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ukari 2009.11.25 10:1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글 잘 보았습니다 특히 이부분 "그 사람들은 스스로가 루저라는 걸 인정하는 격" 공감이 되구요. 오늘 홍대사이트까지 해킹했다는 소릴 듣고. 그렇게 까지 해야되었나 싶은 생각도 들고, 그짓을 한 사람이야 말로 정말 루저 구나를 느꼈답니다. 해양장미님 말대로 그냥 개념없는 여자들은 수두룩하고 그런발언이 "사실" 이 되는건 아니니까요. 사냥하러 다니는 분들 정말 시간 많으세요.라고 말하고 싶네요

    • 해양장미 2009.11.25 13:1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네... 이 글을 쓴 후 본 기사에서는요, KBS 측에 정신적 피해를 입었다고 소송을 건 사람들이 70명이 넘어갔데요. 이만하면 정말 가지가지 한다 싶더군요.

  2. 버스앞자리 2010.11.03 09:3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 사실 뻔하잖아? 여자가 있는 남자라면 (혹은 게이라면) 이렇게까지 발끈할 리 없다. 정말 지독하게 매력이 없는 루저들이다."

    이건 정말 헛웃음이 나는 논리네요. 그 발언을 싫어하는 것이 매력없는 독거노인을 의미한다는 근거는 없을 텐데요.

    이 블로그의 글들을 보면, 과민반응을 경계하며 비판하려다 거꾸로 반대편을 비난하는 모습이 보입니다. 과민반응이 논리를 벗어난 우스꽝스런 행동이라면, 님의 그러한 모습도 마찬가지지요.

    • 해양장미 2010.11.03 12:0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과민반응으로 과격한 폭력성을 보이는 사람들을 비난하는 것은 맞습니다. 그런 건 비난받아 마땅합니다. 양비론 펼치지 마시고요, 만약 제 이야기가 비논리적이라면 그 비논리성을 이야기하면 됩니다.

      그리고 저 발언에 대해 폭력성을 띠는 과민반응을 보인 사람들은 여러 귀납적 근거 및 심리적 추론에 의거할 때 높은 확률로 1) 자신의 키에 컴플렉스가 있고 2) 성공적인 연애를 하고 있지 못하며 3) 소심하고 자신감이 부족한 타입 4) 타인에 대한 관용이 부족한 타입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적어도 매력있는 유형은 못 되겠죠.

    • 버스앞자리 2010.11.05 13:34  댓글주소  수정/삭제

      매력을 자의적으로 정의했다는 점이 일단 오류를 일으키는 터라 더 이상의 비판이 필요하지도 않을 것 같습니다.

      해양장미님의 개인적 취향의 문제로 나는 그런 사람이 싫다 라고 하는 것과 매력없는 루저라고하는 것은 다른 수준의 발언이죠.

    • 해양장미 2010.11.05 15:4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참 궁색한 발언이군요. 기가 찰 정도로. 이걸 누가 비판으로 보는지요? 뭐 제가 논문이라도 썼나요? 데이터 들고 학술적 이론 꺼내와서 매력없다고 표현하는 걸 객관성까지 증명이라도 해야하나요? 억지도 너무 심하군요.

      매력을 자의적으로 정의했다는 점이 일단 오류라니, 참 들어본 적 없는 희한한 논리입니다. 혹시 미적 감성은 사회문화적 조건에 기반한다는 이론은 아세요? 아니면 심리학적 매력 조건을 아시는지? 썰을 푸시려면 그정도는 하셔야 안 궁색합니다. 개인적 취향의 문제로 깎아내리려고 해도 좀 그럴듯해야 보는 사람들한테 통하죠.

      그럼 남의 블로그에 와서 쓸데없이 훼방놓는 건 이정도로 하시죠. 논리성이 좀 있다면 모르겠는데 그것도 아니고, 의도적인 공격성이 느껴집니다. MLB Park에서 일종의 사이버 테러리즘에 자발적으로 동원되신 분 맞죠? 저 위의 리플도 시작부터 악플이고요. 이쯤에서 당신은 차단조치를 하지요. IP 우회해 들어와도 댓글 승인 안해드립니다.

  3. 상록수 2011.04.10 12:2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씨가 여자였기때문에 심하게 당한 사건이죠. 남자는 방송에 나와서 저런말 해도 테러당하지 않죠. 이씨의 성형전 사진까지 유포하는 것을 보면 정말로 네티즌들에게 혐오감이 느껴지더군요. (개인적으로 이씨가 악플러들에게 법적조치를 취하기를 바랬는데 이씨는 자기가 죄인이 된 것마냥 조용히 참고 있더군요. 저는 악플 피해자들이 가해자들 처벌에 적극적으로 나서야지 현재의 인터넷 문화를 정화시킬수 있다고 생각합니다.)이 사건 터지고나서 네티즌들 반응보면 '남성이 여성의 외모를 비하하는 발언을 했어도 테러 당했을 것이다'라고 주장하는 남성들이 많았는데 그 의견에는 절대로 동의할수가 없었습니다. 당장 개그콘서트만 보더라도 여성의 외모를 비하하는 발언은 심심찮게 나오죠. (예를들면 '웃을때 목젖보이는 여자는 역겨우니까 꺼져')하지만 그런 발언한 남성 개그맨들중에 테러당한 사람이 어디있습니까? 이씨가 테러당한 이유에는 '개념없는 말을 했다'보다 '이씨가 여자'라는 것이 훨씬 더 큰 원인으로 작용했죠. 여자니까 공격하기 쉬운거죠. 물론 사건 당시 이씨에게 테러를 자행했던 자들은 인정하지 않으려고 들겠지만 말이에요.

    • 해양장미 2011.04.10 22:5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어... 좀 지우셨군요. 아침에 보고 바빠서 미처 댓글을 못 달고 나갔었는데요.

      이도경씨가 무슨 대단한 여장부가 아니라면 사실 싸우긴 어려웠을거에요. 일단 가만히 있으면 3개월 욕먹을거 나서면 3년 욕먹을지도 모르고, 사회생활도 힘들어질 수 있거든요. 한편으로는 여성 단체들이 제대로 도와주지 않는 것도 좀 아쉽기도 하고요. 현재 한국 여성부나 여성단체는 그리 현실적인 파워게임에 익숙해져 있지를 못하다는 생각이 들기도 해요. (지금 이명박 정부의 여성부는 무려 한식 세계화에 앞장서고 있다는 소식까지 들리지요. 대단해요.)

      그나저나 개인적인 경험은 통계적인 의미가 적고 객관화시키기 어렵긴 하지만, 저의 경험으로는 저 때 사건에서 제 주변에서 딱히 화내는 남자는 없었어요. 화 낼 이유들이 없는 것 같더군요. 사실 저런 말에 심하게 발끈할 만한 타입도 나름 정해져 있달까요.

  4. 상록수 2011.04.11 00:4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 하긴 이도경씨가 신상이 공개된 상황이었기때문에 나서기 힘든 상황이었겠네요. 미처 헤아리지 못했습니다. 악플러들은 저런 상황을 잘도 이용해먹네요.(이건 해양장미님도 말씀하신 부분이죠? 반의사불벌죄 포스팅에서요. 이도경씨 사건을 보면 사이버모욕죄의 도입이 시급하다고 느낍니다.)
    그리고 왜 여성단체에서는 적극적으로 도와주지 않았을까요? 저도 이부분이 의아했어요. 꼴페미라고 욕먹기 싫어서일까요? 그러면 실망인데 ㅜ.........
    저도 오프라인상에서는 제 주변 사람들 중에서 이도경씨에게 비난을 퍼붓는 사람은 많이 발견하지 못했어요. 그런데 온라인에는 그런 글들이 넘쳐나니... 인터넷이 폭력성을 조장하는 것 같아요..

    • 해양장미 2011.04.11 21:5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저 상황에서 여성단체가 이도경씨 편을 들면 여성단체가 앞으로 추진할만한 사안에는 실이 되기 쉽고, 득은 거의 없지요. 사실 한국의 여성단체들은 꽤나 온건하다고 할 수도 있겠고요.

      한편으로 저는 인터넷은 치안이 매우 약하기 때문에, 현실 세계에 있는 폭력적이거나 비윤리적 부분들이 쉽게 드러나고, 한번 문화가 오염이 되면 자정되기 어려운 부분도 크다고 생각하지요. 현실 세계에서 실제 대면했을 때 곧바로 응징이 들어올만한 게 (폭력을 포함해서) 인터넷에서는 들어올 수가 없기도 하고요.

      그리고 이미 친하게 지내는 여자가 많고 인기가 좋은 남자는 저런 말에 굳이 자극받을 이유가 충분치 않지요.

  5. 상록수 2011.04.11 00:5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까는 한 게시물에 댓글을 한꺼번에 많이 다는 것 같아서 지웠는데, 댓글 여러개 달아도 괜찮죠? ^.^)
    저는 페미니즘 공부를 하는 여성들이 많아졌으면 좋겠습니다.(남성들도요.)여자들도 페미니즘에 대한 지식이 없어요. 주위 친구들이나 선배를 보면요. 제가 요즘들어 외모지상주의에 대한 생각이 많아졌는데요. 외모지상주의는 남자들이 부추기고(요즘은 남자들도 외모로 평가를 받는 비중이 높아졌지만 그래도 최대피해자는 여자잖아요.)여자들도 여기에 말려든 것 같아요. 사실 여자들끼리 모여서 수다떨면 다른여자들 외모지적 많이 하거든요. 왜 그런가 생각해보면 여자들은 사회에서 외모차별로 인한 부당한 대우를 많이 받기 때문에 그걸로 인한 컴플렉스가 쌓이고, 그 컴플렉스가 다른 여자들 외모지적으로 발현하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여자들이 그런 행동 하는 게 이해가 되요. 하지만 그런 행동은 외모지상주의를 더욱 부추길뿐이잖아요? 여자들이 제살깎아먹기 싸움을 하는 것 같아요. (그런 구도를 만든데는 남자들도 책임이 있고요.) 그래서 친구들과 수다떨다 이야기 화제가 다른여자들 외모 지적으로 넘어가겠다 싶으면 화제를 다른 곳으로 돌리려고 노력해요. 하지만 이것은 임시방편일뿐이죠. 제일 좋은 방법은 그 친구들이 페미니즘을 공부하는 것이라고 생각해요. 그런데 한국 남성들은 페미니즘에 대한 악감정이 심하기 때문에 여자들이 페미니즘 입문을 결심하기가 쉽지는 않을 것 같네요.

    • 해양장미 2011.04.11 21:5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많이 다셔도 괜찮아요.

      페미니즘은 어찌 보면 워낙에 혁명적인 문화 개념이라서... 현재 한국 상황에서는 따로 학습을 안 하면 그런 식으로 생각하는 건 거의 불가능에 가깝지요.

      인간이 외모를 중히 보는 것은 천성이라고 할 수 있는데요. 여성의 외모가 중시되는 건 거의 어느 문화나 비슷하기도 하고요. 일단 이런 전제를 놓고 본다면, 그래도 한국은 유난한 편이고, 이미 인간이 많은 다양한 문화적 속성들을 발전시켜오는데 비교적 원시적인 - 외모 관념에 날이 갈수록 오히려 집중하는 것은 문제가 좀 있다고 해야겠지요.

      페미니즘 내용이 잘 정리되어서 초중등학교 정규 교과에 내용이 포함되었으면 하는 바람이 있습니다. 그리고 이렇게 보편 윤리로 페미니즘이 자리잡으려면 좀 더 다듬을 분야가 많겠지요.

      한편으로 어디서나 페미니즘 보급은 그리 쉽지는 않았던 것 같아요.

  6. 2011.04.11 00:5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 해양장미 2011.04.11 22:0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저라면...

      1) 뜻하는 바가 잘 되길 바란다. 정보를 모아 제공한다.
      2) 페미니즘 서적을 추천해준다.
      3) 외국 (특히 동남아 등의 아시아권) 에 다녀오게 한다.

      등등의 방법을 시도해 보겠어요.

      그 밖에 성공적인 연애를 하는 것도 도움은 될 것 같고요.

    • 상록수 2011.06.03 19:06  댓글주소  수정/삭제

      네. 감사합니다. 그런데 3번은 왜 그런지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해양장미님이 위에 달아주신 댓글은 예전에 봤습니다. 그 때는 그냥 넘어갔는데 다시 봐도 의문이라서요.)

    • 해양장미 2011.06.03 19:5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아, 동남아 등지에서는 한국 여자는 거의 예쁘다고 합니다. (...)

      여기서 백인 남자가 잘생겨 보이는 것과 비슷한거 같아요.

  7. 상록수 2011.06.05 22:1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故송지선씨의 자살은 정말로 안타까워요. 악플러들의 책임이 크다고 생각해요.

  8. 상록수 2011.06.13 20:0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원빈 좋아하시나봐요.
    몇달 전에 네티즌 투표에서 원빈이 '대한민국에서 가장 잘 생긴 남자'1위로 뽑혔어요.

  9. asdf 2013.04.22 18:5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하긴 문희준 사태 때부터 루저들의 찌질한 공격성은 지겹도록 보아왔지만. 사실 뻔하잖아? 여자가 있는 남자라면 (혹은 게이라면) 이렇게까지 발끈할 리 없다. 정말 지독하게 매력이 없는 루저들이다.

    -> 그럼 페미니스트들은 모두 패배자고요?
    제가 보기에는 한국남성의 분노는 승자와 패자를 넘은 인류의 보편적 가치입니다.

    예를 들어, 김구라는 무개념한 발언을 일삼지만 인기가 좋다.

    -> 언제 김구라가 못생긴 여자를 루저라고 했나요??

    • 해양장미 2013.04.22 19:2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본 댓글은

      1) 페미니스트들이 왜 패배자인지에 대한 논지가 전혀 없으며
      2) 한국남성의 분노가 인류의 보편적 가치라는 망상에 더해
      3) 김구라에 대한 언급 또한 전혀 엉뚱한 방향으로 이야기를 전개하고 있는고로

      독해력과 논리력이 전무한 댓글이라 생각되어, 블로그 운영 규약상 경고 처리와 함께 이틀 후 삭제조치하도록 하겠습니다.

    • -_- 퍼렁별 2013.04.22 19:59  댓글주소  수정/삭제

      그럼 페미니스트들은 모두 패배자고요?
      -> 페미니스트가 언제 이도경이 당한 방식으로 남성들을 공격한 적이 있습디까? 신상털이든 성희롱이든.

      인류의 보편적 가치입니다.
      -> 신상털이가 인류의 보편적 가치라고 믿다니, 취향 한 번 특이하네요.

      언제 김구라가 못생긴 여자를 루저라고 했나요??
      -> -_-.....차라리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리시지요. 김구라 망언은 검색 한 번만 해봐도 알 수 있는 겁니다. '루저'란 말을 한 적은 없지만 효리빨통 드립을 친 적은 있네요. 인터넷방송 시절 툭하면 여자를 이년, 저년으로 표현했고요. 주소 올릴테니 방송 들어보고 판단하세요.
      http://tvpot.daum.net/clip/ClipView.do?clipid=41094730
      저질스러워도 말도 안 나오죠.
      이런 인간도 공중파 mc해먹는 데, 이도경은 일개 게스트로 나와서 루저 발언했다가 매장당했어요. 이게 정말 이도경이 '여자'라는 것과 아무 상관이 없다고 생각합니까?

  10. asdf 2013.04.22 20:1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1. 아니 여태까지 봐온 급진적 페미니스트들의 남성에 대한 피해의식과 공격성은 상상을 초월하던데 말입니다. 이걸 님이 주장한 찌질한 루저들의 공격에서 남녀만 바꾸면 딱 견적이 나오는데요. 뭐 페미니즘에 대해 아시는 분이라면 당연히 이것 또한 알 것이라고 예상했습니다. 뭐 역시 페미니스트들은 좀 다른가 봅니다..

    2. 정확히는 의노입니다. 이기주의를 까면 그게 보편적 가치지 아니면 뭔가요? 오히려 너무 착해서 한국남성들은 자신의 권리를 제대로 주장하지 못하는 것 같습니다. 표현방식의 문제는 있을 수 있겠지만 말입니다.
    하지만 여성계급이 을로 판단되는 문제에서는 남자들의 그런 표현방식이 나오게 만드는 원인 또한 진지하게 고찰해야 합니다.

    3. 루저논란과 김구라의 비하발언은 엄연히 다른 파급력과 민감성을 가진 문제인데도 같은 문제로 피장파장을 하려고 했기 때문에 지적했습니다.

    4. 안티 파시즘 메뉴를 만들정도로 파시즘을 경계하는 것 같은데 소통을 막는 게 바로 파시즘의 기본요소중 하나가 아닐까 합니다만...

    • 해양장미 2013.04.22 20:3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1. 세상이 넓으니 남성혐오자도 있긴 하죠. 근데 비율로 보면 여성혐오자에 비하면 조족지혈입니다.

      2. 말 잘하셨습니다. 권리 제대로 찾으세요. 괜히 찾아먹지도 못하다가 맘에 안드는 여자 하나 나왔다고 집단으로 나서서 죽이려 들지 말고요. 남자 문제를 왜 여자한테 들이대냐고요. 직접 해결하세요. 군대 내 인권문제, 군인 보상문제 해결하는데 대체 남자들이 뭘했습니까? 허구한날 여자욕만 하지.

      3. 위의 퍼렁별님 글을 참조하십시오.

      4. 소통을 잘 하려면 말을 잘 해야죠? 입을 쓴다고 다 소통은 아닙니다.

    • 해양장미 2013.04.22 20:4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1. 내용을 빼먹었군요. 페미니스트 = 유난히 급진적인 페미니스트로 일반화하는 건 심각한 인지적 오류에 해당하지요. 페미니즘에 대해 아는 사람은 이런 어이없는 오류를 저지르지 않습니다. 페미니즘의 ㅍ자도 모르는데 안다고 착각을 하는 사람들이 이런 오류를 저지르지요.

    • ^_^ 퍼렁별 2013.04.22 20:56  댓글주소  수정/삭제

      1.급진 페미들의 공격성이 상상을 초월한다한들, 성재기의 보슬아치 드립보다 심하겠습니까 ^_^

      2. '오히려 너무 착해서 한국남성들은 자신의 권리를 제대로 주장하지 못하는 것 같습니다.' -> 풉. 툭하면 '~녀' 시리즈를 흥행시키고, 신상털이나 해대면서 착하다고요?

      '남자들의 그런 표현방식이 나오게 만드는 원인 또한 진지하게 고찰해야 합니다.' -> 고찰할 게 따로있죠. 신상털이까지 여자들이 이해를 해줘야 합니까?

      3. 예. 민감성 다르지요. 김구라의 발언이 훨씬 더 저급하니까요.

  11. asdf 2013.04.22 20:1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을 -> 갑입니다. 막쓰다보니 오타도 나오네요.
    독해력과 논리력이 전무하다고 했는데, 제가 보기에는 별로 문제가 없습니다. 너무 축약한 게 문제일 수는 있겠지만 말입니다.

  12. asdf 2013.04.22 20:4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퍼령별 / -_- 퍼렁별 2013/04/22 19:59

    -> 페미니스트가 언제 이도경이 당한 방식으로 남성들을 공격한 적이 있습디까? 신상털이든 성희롱이든.

    그런 방식으로 공격한 것은 없지만 남성혐오라는 면에서 똑같습니다.
    그런데 저는 기술이 부족해저 못하는 거지, 안하는 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급진 페미니스트들은 이상한 슬럿워크인가 바바리맨과 다를바없는 시각폭력을 하던데요. 이것도 폭력행위 아닌가요? 이게 폭력이 아니면 바바리맨 복장을 한 남자들이 사실상 거의 다 벗고 거리를 나뒹구는 것도 폭력이 아니겠지요?


    -> 신상털이가 인류의 보편적 가치라고 믿다니, 취향 한 번 특이하네요.

    신상털기는 반대합니다. 근데 저는 한국남성의 분노라고 했습니다.
    물론 저는 당연히 신상털이 외의 분노를 논한 것입니다.


    언제 김구라가 못생긴 여자를 루저라고 했나요??
    -> -_-.....차라리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리시지요. 김구라 망언은 검색 한 번만 해봐도 알 수 있는 겁니다. '루저'란 말을 한 적은 없지만 효리빨통 드립을 친 적은 있네요. 인터넷방송 시절 툭하면 여자를 이년, 저년으로 표현했고요. 주소 올릴테니 방송 들어보고 판단하세요.
    http://tvpot.daum.net/clip/ClipView.do?clipid=41094730
    저질스러워도 말도 안 나오죠.
    이런 인간도 공중파 mc해먹는 데, 이도경은 일개 게스트로 나와서 루저 발언했다가 매장당했어요. 이게 정말 이도경이 '여자'라는 것과 아무 상관이 없다고 생각합니까?

    패배자라고 한 적은 없습니다. 남자라도 공중파에서 '가슴작은 여자는 패배자'라고 한다면 누구라도 한국에서 매장될 걸요? 그리고 김구라의 비하가 공중파인지, 아닌지도 알아봐야 합니다. 조형기도 살인을 했는데, 공중파에 나오고 있죠. 사람들이 전부 알고 있느냐, 공중파에서 공론화되었느냐가 가장 중요합니다.
    남자들이 루저드립에 화가난 이유중 하나는 여자들이 주체적으로 남자들을 평했기 때문입니다.
    이렇게 주체적으로 남자를 평한다라는 전제에는 당연히 여자도 동등히 남자와 책임을 져야한다는 결론이 나옵니다.
    그런데 한국여성들은 데이트와 결혼에서 책임에 대해 온갖 이기적인 행태를 하고, 이도경 역시 그런 쪽에 가깝기에 한국남성들이 분노한 것 같습니다. 권리만 알고 책임은 모르는 것이죠. 남자들이 분노한 데에는 다 이유가 있습니다.

    • ^_^ 퍼렁별 2013.04.22 21:16  댓글주소  수정/삭제

      그런 방식으로 공격한 것은 없지만 남성혐오라는 면에서 똑같습니다.
      -> 방식이 다른데, 똑같긴 뭐가 똑같아요? 똑같이 혐오를 한다고 해도, 그게 폭력적인 방식으로 드러나느냐 아니냐에 따라 수준은 달라지지요.

      바바리맨과 다를바없는 시각폭력을 하던데요. 이것도 폭력행위 아닌가요?
      -> 기가 차서 상대할 가치도 안 느껴지는군요. 언제 슬럿워크 시위자들이 성기 드러내놓고 활보하던가요? 노출 좀 있는 옷 입었다고 해서 곧 '폭력'은 아닙니다. 바바리맨과 슬럿워크는 목적 자체도 다르고요.

      신상털기는 반대합니다. 근데 저는 한국남성의 분노라고 했습니다.
      물론 저는 당연히 신상털이 외의 분노를 논한 것입니다.
      -> 헐. 그렇다면 애초에 태클걸지 말았어야죠? 블로그 주인장도 신상털이같은 방식에 대해 비판한 것이지, 남성들의 분노 그자체를 깐 건 아니거든요? 분명 이도경의 발언이 문제있다는 것에 대해 동의했습니다.

      패배자라고 한 적은 없습니다.
      -> 이거 참 말이 안 통하는 분이군요. '패비자'보다 '빨통'이라는 말이 훨씬 더 저급한 표현이에요.

      공중파에서 공론화되었느냐가 가장 중요합니다.
      -> 공중파에서 했냐 아니냐가 뭐가 그리 중요합니까? 중요한 건 김구라가 과거 그런 발언을 했었고, 그 사실을 방송국 관계자들도 다 알고 있으면서도 김구라를 기용했다는 사실입니다. 어차피 님은 이도경의 발언 자체에 화가 난 것이지, 이도경이 그 발언을 '공중파'에서 했다는 것에 화가 난 건 아니잖아요?

      남자들이 분노한 데에는 다 이유가 있습니다.
      -> 재차 말하지만 누가 분노하지 말라고 그랬나요? 그 방식이 과격하니까 비판하는 겁니다.

  13. asdf 2013.04.22 23:1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1. 일단 신상털기하면 페미니스트들이 야합해서 교복야동올리면 아청법으로 신상공개 20년을 때리게 개정한 것이 생각나는군요. 이쯤 되면 합법적 폭력을 가하고 있다고 보입니다. 하여간 제가 하고 싶은 말은 폭력적 방법을 쓰는 남자들이 '찌질한 루저'라면 폭력적인 페미니스트들도 '찌질한 루저'라는 겁니다. 마초들의 여성비하와 집안일 비하가 문제면 성희롱이 문제면 페미들의 남성비하와 군대비하, 남성희롱도 문제라는 것이고요. (안타깝게도 40살 넘은 페미꼴통중 상당수가 남자는 가해자니 정당한 폭력을 가해도 된다는 피해망상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물론 정신적 폭력입니다.)
    (찌질하다는 말의 뜻 범위가 워낙 넓고 루저니 뭐니 범의적인 표현을 주인장이 자의적으로 섞어써서 뭐가 뭔지 구분도 잘 안 가는군요. 글을 공감가게 쓰고 논조만 조금 순화해도 덜 까일 텐데 괜히 까이는 게 아닙니다. 그리고 남의 난독증이니 독해력을 탓하기 전에 자신의 글이 평범한 통념을 가지고 있는 대한민국 사람에게 얼마나 오해의 소지가 될 수 있는지를 조금 아셨으면 좋겠는데요. 윗 사진에 키작은 남자는 루저 넣어놓고 아래에화낸 이들은 찌질한 루저들 이러면 누구나 오해합니다. 여기서 보편적인 한국남성들은 이도경과 주인장의 이미지가 겹치며 구분을 못하게 되죠. 이게 오해소지가 없다고 보면 남자에게 너무 많은 기대를 하는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쉽게 말해 남자들은 루저, 찌질이란 말에는 히스테리가 있고 무개념 여성이 쓴 단어를 동일하게 아무리 주장을 바꿔서 써봤자 거부감이 느껴진다는 겁니다. 보슬아치란 표현을 아무리 이기적인 여성에게 써도 대다수 여성들이 거부감을 느끼듯이 말입니다.)

    2. 바바리맨이라고 썼으니 충분히 오해가 있을 수 있습니다. 죄송합니다. 전 바바리 옷을 입은 남자를 표현하려고 했습니다. 중요한 건 급진 페미니즘은 사람들의 눈을 찌뿌리게 한다는 겁니다. 뭐 슬럿워크가 폭력이 아니라면 마땅히 남자들이 성기가 안 보이는 많이 찢어진 바바리 코트을 단체로 입고 다녀도 그건 폭력이 아니라는 말씀 같군요.

    3. 아무래도 제가 글의 논지에 대해 오해를 좀 한 것 같습니다.

    4. 님은 당위성을 주장하고 계십니다.
    전 현실적으로 공중파에서 막말하지 않는 이상은 공론화되어서 까이기가 어렵다는 거고요. 물론 그 사람들이 정상인이다. 이런 주장은 아닙니다.
    그리고 전 사실 발언 자체보다 공중파에서 했다는 것에 더 화가 납니다.
    여성들의 대표적인 착각이 아닐까 합니다. 남성들은 여성들의 남성에 대한
    평가에 생각보다 익숙해져 있기에 뒤에서 그런 말을 하든 별 신경을 쓰지 않는 편에 가깝습니다. 사실 상당수는 어리짐작을 하고 있었겠죠. 그런데 공중파에서 대놓고 그런 표현이 나간다면 이건 남성비하의 정당성이 인정되는 것이라고 보고, 분노하는 겁니다. 남자들은 뒷담보다는 공개적으로 앞에서 대놓고 비하하는 것에서 더 화가 납니다. 어쩌면 여성들의 뒷담과 어정쩡한 회피적인 표현에서 화가 났다가 직설적인 앞담에서 억눌린 것들이 모두 표출된 것일지도 모릅니다.

    5. 그 방식이 과격해서 문제면 과격 페미니즘도 비판받아야 마땅하다.
    그런데 한국의 페미니즘은 대다수가 과격하다.
    그러니까 한국 페미니즘은 쓰레기다. 이런 겁니다.
    물론 신상털이니 뭐니 법적인 잘못을 했냐 또한 안 했냐에 님들의 중점이 맞춰진 것 같습니다만, 전 애초 쓰레기 급진 페미니즘이 없었으면 이런 사태도 일어나기 힘들었다는 것을 주장하고 싶었고, 결국 모든 악과 원인은 급진 페미니즘에서 나온다는 것입니다.

    6. 글에 대해서 말인데, 남성에게 관대함이니 아량이니 그런 건 필요하지 않다고 보입니다. 그런 거에 관대함도 아량도 보여서는 안 됩니다.
    엄밀히 말하면 '정신이 꺽였다'는 대다수의 남자에게 재수가 없는 블로그 주인장의 시점입니다. 그래서 오히려 이 기분 나쁜 주인장의 시선을 그대로 따르는 것은 스스로 타자화를 당하는 게 아닐까 싶습니다.
    상황을 바꿔서 생각해보면
    '가슴 작은 여자는 루저'에 화를 낸 여자들은 루저가 되는 건가요?
    관대함과 아량으로 무시하면 '쿨'해지는 것이고?
    게다가 마지막엔
    "하긴 문희준 사태 때부터 루저들의 찌질한 공격성은 지겹도록 보아왔지만. 사실 뻔하잖아? 여자가 있는 남자라면 (혹은 게이라면) 이렇게까지 발끈할 리 없다. 정말 지독하게 매력이 없는 루저들이다."
    이런 표현까지 쓰는데 화내는 남자들을 이렇게 루저로 정해놓고도 변명의 여지가 있나 싶습니다. 루저만 표현의 범위가 넓어서 제가 오해한 것이라면 정말로 오해의 소지가 다분한 글을 쓴 겁니다.

    PS

    약자에 대한 폭발이라고 했는데 주인장 논리대로 정말로 이들이 자신을 루저로 여긴다면 이들은 '강자' 한국여성에 대한 도전을 한 것입니다. 제가 보기에는 그렇습니다.
    방송에 나온 건 객관적이지는 않아도 적어도 공론화 되었다는 의의는 있습니다. 뒤에서 뭘 하든 봐주지만 앞에서 욕하는 이걸 그냥 넘기는 건 할 수 없다는 겁니다.

    • 해양장미 2013.04.22 23:3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남의 블로그 와서 행패부리는 것도 이쯤해두시죠.

      바바리맨이라 했다가 그게 아니라 바바리 옷을 입은 남자... 참 실소가 나옵니다.

      여튼 이후 asdf의 글은 승인하지 않겠으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글을 계속 쓸 경우 블로그 운영 규약에 의해 전체 차단 및 삭제조치 (차단하면 모두 삭제됩니다) 를 할 수 밖에 없겠습니다. 이 경우 공지사항으로 모든 댓글 과정이 공개되며, 동일 닉네임은 향후 영구차단됩니다. 물론 모든 조치 후에도 계속 본 블로그에 행패를 부리면 법적 조치를 할 수밖에 없겠고요.

  14. 2015.07.13 11:1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 해양장미 2015.07.13 14:2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본 블로그에서 여러 번 주장한 것인데요. 징병제 그만하고 민병제 해야합니다. 이 나라에서 이런 형태의 징병제를 지속하는 건 너무 많은 부작용을 낳고, 실제 국방에 필수적이라 하긴 어렵습니다.

      노동 문제에 있어서는 한편으로 건강이나 성격 등의 이유로 여성이 주로 하는 직업을 찾는 남성들도 있습니다. 그런데 그건 쉽지 않습니다. 물론 반대로 체력에 자신이 있고, 남자들 하는 일이라도 해서 돈을 많이 벌고싶은 여자들도 있습니다. 물론 현실적으로 원하는 일을 구하긴 쉽지 않지요. 동일노동, 동일임금도 한국에서는 먼 이야기입니다. 굳이 성불평등 문제가 아니라도 정규직이냐 비정규직이냐 등의 문제로 확 차이가 나버리지요.

      이런 문제들은 매우 복합적이고, 개선에 많은 노력이 필요합니다. 그나마 징병제에 대해서는 몇 년 전보다는 회의적인 시각이 늘어나고 있는 것 같아 다행인 면이 있습니다.

    • 유월비상 2015.07.13 14:42  댓글주소  수정/삭제

      한국의 징병제는 문제가 많지만, 그것때문에 민병제로 바꾸는 건 좋은 선택이 아니라고 봅니다. 징병제 자체의 문제도 있지만, 운영상의 문제가 더 크거든요.
      징집군인에 대한 열악한 처우와, 억압적이고 폭력이 난무한 군내 생활, 그리고 이러한 폐단들을 쉬쉬하고 언플하려는 군 간부들의 마인드는 민병제로 바꾼다고 해결될 문제가 아닙니다. 이런 문제가 개선되지 않는다면, 민병제를 실시해도 군내 부조리는 여전할 것입니다.

      지금으로선 휴가 확대, 군내 생활관 개선, 사병월급 현실화, 취업알선, 전역 후 연금, 군내 옴부스만 제도 등을 실시하는게 더 좋은 조치라 봅니다. 애초에 한국은 군대라는게 안좋을 수밖에 없다는 인식이 아직도 만연해서, 조금만 개선해도 만족스럽다는 반응이 나올 거에요.

    • 해양장미 2015.07.13 14:5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유월비상

      / 민병제에 반대하시는 이유를 밝혀주시길 바랍니다.

      민병제는 군 개혁의 한 방식이 될 수 있기도 합니다. 군 문제 중 큰것중 하나가, 문제가 있는 장성이나 영관이 너무 많다는 겁니다. 그런데 징병제를 유지하는 한은 이걸 건드리기 힘든 면이 있어요.

      그리고 민병제는 (어차피 악영향이 있는) 군대로 인한 사회문제를 축소할 수 있다는 데서 무엇보다도 도움이 됩니다.

    • 유월비상 2015.07.13 15:23  댓글주소  수정/삭제

      권위적이고 미쳐 돌아가 언제 쳐들어와도 이상하지 않은 나라를 적국으로 둔 한국과, 비록 강대국들에 둘러싸여 있지만 적대국은 없고, 부유한데다 평화로운 성향의 국가들로 둘러싼 스위스랑 1:1 비교는 어렵다고 봅니다. 물론 북한군의 실상은... 참 답이 없습니다만 그렇다고 위협력이 없어지는건 아니죠. 병력 개개인의 수준은 굉장히 낮은 대신, 남자는 10년 여자는 7년 군대 보내 쪽수로 메꾸려고 하는게 북한이니까요.

      그리고 님도 알다시피 한국의 징병제는, 그 문제많다는 징병제를 유지하는 국가 중에서도 억압적이고 착취적으로 돌아갑니다. 이러한 징병제 운영 방식만 고쳐도 꽤 큰 개선이 이루어질 거라 봅니다. 민병제로 굳이 바꾸는 수고를 안 해도요.

      그리고 징병제 그 자체가 군 조직의 개혁을 방해하나요? 사실 제가 미필이라서, 이 쪽의 생리를 잘 모르겠습니다. 근거를 알고 싶습니다.

    • 해양장미 2015.07.13 15:2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1. 그러니까 민병제가 북조선에 대한 충분한 억제력이 없다는 주장을 하시는 것인지요?

      징병제를 유지하는 가운데 개선할 수도 있습니다만, 민병제를 이야기할 때 그것은 초점이 아닙니다.

      2. 별로 어려운 이야기도 아니지요. 현 규모의 징병제를 유지하려면 당연히 엄청난 숫자의 장성과 영관이 필요합니다. 그런데 이 간부들은 현실적으로 평생직장개념의, 다분히 이것저것 해먹을 수도 있는 기득권을 유지하기 위해 필사적입니다. 이 사람들은 군 관련 정보도 거의 독점하고 있고, 대단히 폐쇄적인 조직 체계를 유지하고 있기도 하지요.

      김영삼 이후 어떤 정부에서도 군 문제 제대로 못 건드리는 데는 이유가 있습니다. 강력하고 폐쇄적인 담합조직이라 봐도 무방합니다. 그리고 그 담합조직을 유지하려면, 현 규모의 징병제를 유지해야만 하지요. 북조선하고 전쟁하면 진다는 식의 언론 플레이라도 해가면서 말입니다. 현 구조에서는 문제 있는 사람 제대로 쳐내고 간부 감축하기가 힘들어요.

    • 유월비상 2015.07.14 17:20  댓글주소  수정/삭제

      1. 네. 억제력이 있을지 의문입니다. 병력이 전혀 무의미한 건 아니거든요. 현재 징병제 내에서도 개선할 수 있는데도, 단점을 무릅쓰고 민병제로 고쳐야 할 필요가 있는지 의문입니다.

      2. 뭐, 애초에 비대해지면 비효율적이고 방만해지기 쉬운게 관료조직의 특성이니까요.
      근데 같은 징병제 국가더라도 독일(지금은 모병제로 고쳤지만요), 핀란드의 케이스도 있는데, 그쪽보다 한국군이 비리가 심한 건 왜 그런건가요? 징병제 자체가 많은 군 간부를 요구하는건 그 나라도 그렇잖아요. 현 한국군의 문제가 징병제에 기인했다고 볼 수도 있겠지만, 그걸로만 100% 설명하긴 힘들다고 봅니다.
      또 한국군은 저출산으로 인한 군병력 감축을 계획중이라, 방만한 조직의 문제는 해결되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 해양장미 2015.07.14 17:5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1. 저는 북조선이 전쟁을 제대로 수행할 재래식 전력이 불충분하다고 생각하며, 그들의 위협은 비대칭 전력에 한정된다는 입장입니다.

      그에 한국이 징병제에 준하는 현역 장병수로 맞서야 한다는 주장에 충분한 설득력이 있다고 생각하기 어렵습니다.

      2. 징병제가 비리의 원인이라기보다는, 비리를 개선하기 어려운 원인이라 이해하시면 되겠습니다.

      한편으로 청년수가 줄어드는데 징병제를 무리하게 유지중이다 보니, 도저히 군대에 현역으로 갈 만한 사람이 아닌데도 과도한 기준으로 징집을 하고 있기도 합니다.

    • 유월비상 2015.07.14 18:09  댓글주소  수정/삭제

      그래서 저도 지금보다 현역 수를 줄여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북한군의 위협성은 생각보다 낮고, 장병 수 채운다고 몸과 마음이 불편한 사람까지 군대 보내는건 역효과만 날 테니까요. 제 주변에도 신체가 좀 이상한데 1급나온 친구가 있기도 하고요.

      다만 그렇다고 민병제로 바꾸는건 '지나친' 병력 감축으로 보입니다.
      종이호랑이 군대라지만 그래도 쪽수를 무시할 수 있는 수준은 아닌지라...

    • 해양장미 2015.07.14 18:4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민병제를 실시했을 경우 현역 군인의 숫자를 어느정도로 생각하시기에 지나친 병력감축이라 보시는 것인지요?

  15. as 2015.07.21 22:2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해양장미님의 이전 글들을 웹 아카이브로 보고 있는데 거기에도 좋은 내용들이 굉장히 많네요.(물론 60개 정도만 볼 수 있기 때문에 꽤 아쉽지만 그래도 이정도라도 볼 수 있으니 어딘가요...)

    • 해양장미 2015.07.22 02:1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그런 게 있었군요.

      궁금하시니 찾아 보셨겠지만, 게시자가 비공개로 한 게 보여지니 참 문제같습니다. 어쨌든 현 시점에선 제가 공개할 생각이 없는 것인데요.

  16. 2016.02.29 01:4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