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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는 대로 말하기

정치 2022. 1. 4. 00:54 Posted by 해양장미

 브금

 

https://youtu.be/X3PqKRnDVGQ

 

 

 

 

 

1) 지난 보궐/전당대회부터 국민의힘당 계열에는 대략 3그룹이 있습니다. 일단은 이 그룹 분류를 이번에도 적용합니다.

 

 1그룹 : 오세훈, 김종인, 이준석

 2그룹 : 안철수, 김무성, 윤상현, 주호영

 3그룹 : 나경원

 

 국민의힘 내부 파벌로 보면 규모는 3>2>1이었습니다. 그리고 가장 작은 파벌인 1그룹에서 보궐과 전당대회를 모두 이기는 기염을 토하게 됩니다.

 

 그런데 경선에서 상황이 복잡하게 돌아가게 되지요. 근본적으로는 윤석열의 파멸적인 기행 때문인데요. 일단 2, 3 그룹은 모두 윤석열을 지지하게 되고, 1그룹 중 일부도 윤석열. 1그룹 중 나머지가 홍준표, 유승민을 나눠서 지지하는 상황이 되어있었습니다.

 

 11만 조직표를 누가 만들 수 있었을까를 생각해보면, 내가 의심하는 건 2그룹입니다. 킹이 아니고서는 그런 걸 할 수 있을까? 라고 생각하면서 참으로 의구심을 깊이 가졌지요. 나는 킹과 판단이 이렇게까지 달랐던 적이 없었거든요.

 

 

 

 

 

2) 사실 여기서 문제는 홍입니다.

 

 ‘홍은 안 돼.’ 라는 여론이 국힘 코어에 꽤 있었단 말이지요. 어찌 보면 홍은 그걸 극복하지 못했습니다. 나도 이번 경선 이전에는 홍을 좋아한 적이 없었고, 회의적이었고, 평론가 홍준표는 현인일지언정 프로 정치인 홍준표는 너무 감정적이고 예의가 없다고 봤지요. 요즘 보면 뒤늦게 레벨업한 것 같기도 합니다만.

 

 그리고 킹과 준스톤은 스타일이 달라도 너무 다릅니다. 나는 둘 다 높이 평가하는데, 굳이 보면 킹은 너무 현실적이고 준스톤은 너무 이상적인 면이 있습니다. 그래서 아마 둘이 잘 안 맞을 겁니다.

 

 일단 현 시점에서 나는 킹이 홍준표 후보와 준스톤 대표에 대해 부정적이었다고 생각하고요. 그렇다면 킹이 과연 윤석열에게는 얼마나 긍정적이었나를 의심해보게 되었습니다.

 

 

 

 

 

3) 킹에게 오세훈과 준스톤은 굉장히 곤혹스러운 걸림돌이었을 것입니다. 안철수를 서포트했던 킹의 구상은 오세훈과 준스톤에 의해 연속으로 꼬였지요.

 

 이후 안철수는 입당과 불출마라는 약속을 어기면서 나에게 기미소견 소리를 듣게 되었고요. 킹은 경선에서 윤석열을 서포트했는데요. 나에게 줄곧 의문스러웠던 킹의 행보가 이제야 이해가 되는 것 같은 기분입니다.

 

 내 생각에 킹은 서울시장에서 낙마한 안철수를 유사시 그냥 대통령으로 만들어보려고 생각을 하게 된 것 같습니다. 안철수가 서울시장 보궐에서 지고 난 후 영 이해 불가한 행보를 보이기에 이젠 킹과 윤상현의 조언을 듣지 않는 건가, 아니면 수산업자 때문에 킹이 아예 뭘 할 수가 없는 건가 생각했었는데요. 지금 보면 어쨌든 계속 듣고는 있었던 건데 킹이 너무 담대한 모략을 써서 내가 제대로 헤아리지를 못 했던 것 같습니다.

 

 

 

 

 

4) 그래서 준스톤이 안철수 최고위원을 언급했다고 생각합니다.

 

 준스톤의 행보를 이해하기 어려워하는 사람이 많은데, 내 눈에 보이는 준스톤은 원칙주의적이고 정석적이며 윤리적인 플레이어입니다. 진짜 이해하기 어려운 스타일은 문주석이나 킹, 김종인 같은 스타일이지요. 준스톤은 당대표로서 당 외부에서 당 흔드는 거 용납 안 합니다. 기미소견이 준스톤한테 사람대접이라도 받으려면 일단 입당부터 해야 할 겁니다. 그러면 최고위원 시켜줄 지도 모르잖아요?

 

 결국 국민의힘을 지키는 당대표는 준스톤인 겁니다. 당 외부 인사를 이용해서 흔들려는 건 홍준표와 킹일 수 있고요. 윤석열이 워낙 어이가 없으니까 안철수로 흔드는 게 나쁘다는 건 아닙니다. 다만 준스톤은 일단 명분과 윤리로 말하고 움직이는 인물이라는 거지요.

 

 

 

 

 

5) 김종인이 선대위 해체하고 연기 발언을 한 건 한 가지 분명한 효과를 냅니다. 윤석열의 당선 확률을 떨어뜨린다는 겁니다. 어쩌면 김종인은 현 시점에서 ‘국민의힘의 총괄선대위원장’ 일 뿐, 윤석열의 총괄선대위원장은 아닌 것이겠지요.

 

 

 

 

 

6) 어쩌면 지난 대선이나 이번 대선이나 나는 동일한 생물에 투표하게 될지도 모르겠습니다.

 

 최소한 인간에게 투표하고 싶은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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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풍 같은 하루

정치 2022. 1. 3. 17:00 Posted by 해양장미

 브금

 

https://youtu.be/LzHOnsEaMyE

 

 

 

 

 

1) 김종인이 선언했습니다.

 

 “우리 후보는 도저히 답이 없습니다! 바보 멍청이입니다!”

 

 마침 김기현과 김도읍도 이준석을 따라 런했는데, 김종인도 뒤를 따를지 모를 일입니다.

 

 

 

 

 

2) 오늘 뉴스의 포문은 신지예 새시대위 수석부위원장 사퇴로 시작했습니다.

 

 이후 뒤통수에 뒤통수를 잇는 뉴스가 줄을 이었지요.

 

 하루라도 뉴스 안보고 살면 따라가기 힘든 판세입니다.

 

 

 

 

 

3) 나경원 비대위 설이 다시 나오던데요.

 

 어쩌면 윤-나 듀오를 보게 될 것 같습니다.

 

 그럼 민주당은 윤나땡이지요.

 

 

 

 

 

4) 상대적으로 민주당은 평화롭고 화합 잘 되는 정당이 되었고,

 

 이재명은 조용하게 기본적인 해야 할 것 하는 평범한 후보가 되었습니다.

 

 오늘도 이재명은 웃고 있을 겁니다.

 

 

 

 

 

 

5)

 

정치의 신

 

신의 공작을 간파한 영웅

 

 사실 지난 대선은 굉장히 레벨 높은 싸움이었는데

 

 이 생물과

 

 이 생물이 너무 큰 변수였습니다.

 

 

 

 

 

 

6) 요새 문득 드는 생각.

 

 대체 이 양반의 정치질 레벨은 몇일까요. 가늠이 안 됩니다.

 

 문재인 주석을 매번 농락하던 양반인데.

 

 

 

 

 

7) 이 모든 상황을 바꿀 수 있는 절대반지는 퀸입니다.

 

 그런데 문재인 주석께서 혹시,

 

 ‘석방해드릴 테니까 윤석열에 나쁜 말 하지 말아 달라.’고 하진 않았겠지요?

 

 

 

 

 

8) 후보교체 군불이 점화는 된 것 같은데요. 안될 것 같지만 답이 없네요.

 

 선대위한테도 사람 취급 못 받는 윤석열은 사퇴해야 마땅합니다.

 

 

 

 

 

9) 오늘은 참으로 폭풍 같습니다.

 

 괜히 2022년이 아닌 것 같습니다. 오늘은 2가 연ㅂ... 연속은 아니지만 3번 들어간 2022년의 3번째 날이지요. 기호 2번을 받을 정당의 경선에서 2위한 2번째 대선후보가 출마해 당선되면 좋을텐데요.

 

 

 

 

 

 

10) 슬슬 여조 나오는 거 보면 기미소견 안철수한테도 기회가 오는 것 같습니다. 윤-안 단일화 하면 안철수가 이길수도 있겠어요.

 

 안철수 정치하는 거 보면 감나무 밑에서 입벌리고 누워 있는 수준인데, 사실 운이 좋으면 그래도 감을 먹을 수 있긴 하지요. 재수없으면 얼굴에 맞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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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개의 별과 인공위성

정치 2022. 1. 2. 03:35 Posted by 해양장미

 

1. 이번 대선을 한 마디로 표현하자면, 두 개의 별이 고인 물들의 모든 설계를 이지러뜨린 판입니다.

 

 그리고 탄생한 별을 대하는 양당의 태도 때문에 현재의 대선판세가 되어 있습니다.

 

 

 

 

 

2. 이준석은 몇 번이고 이야기해왔듯, 노무현 이후 대한민국 정치판에 최초로 등장한 진정한 별, 스스로 빛나는 항성입니다.

 

 그는 자유주의라는 가치를 말하고, 기존 정치판의 변혁을 시도합니다. 그러니까 꽤 많은 인물들에게 이준석은 반드시 꺾어야 할 적이 되어있습니다. 민주당 비주류와 극우의 끔찍한 혼종, 윤석열 일당이 왜 이준석을 그토록 적대하는지 이해해야 합니다. 혼종에게 윤석열은 자신들이 권력을 쥐기 위한 빅사이즈 바지고, 혼종에게 이준석은 더 크게 내버려두면 모든 것을 불살라 버릴 용입니다.

 

 

 

 

3. 이준석이 노무현 이후 정치판에 최초로 등장한 진정한 별이라면, 이재명은 노무현 이후 등장한 대선후보 중 최고의 정치재능을 지닌 인물이자, 이명박 이후 최초로 등장한 지자체장을 기반으로, 후광 없이 대통령 후보까지 오른 인물입니다. 이재명을 진정한 별이라 할 수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적어도 핵융합을 하는 준항성체, 갈색왜성 정도는 되어 보인단 말이지요.

 

 그런 이재명에 맞서려면 당연히 이준석이 필요했습니다. 처음부터 그랬습니다. 당대표 패싱 입당 시점부터, 윤석열은 지는 길을 걷고 있었습니다. 윤석열은 별이 아닙니다. 누군가가 별을 흉내 내기 위해 날린 인공위성에 불과합니다. 그것이 문재인의 작품인지, 추미애의 작품인지, 아니면 김한길의 작품인지. 어쩌면 정동영의 작품인지. 그건 아직 정확히 모르겠습니다만.

 

 

 

 

 

4. 이번 대선에서 당선 가능성이 높은 후보는 홍준표 - 이재명 - 이낙연 - 윤석열 순이었습니다. 윤석열은 적어도 8월부터는 이재명을 이길 확률이 거의 없었습니다. 정권교체를 원하면서도 경선 과정에서 끝까지 윤석열을 지지한 자들은 참으로 어리석은 선택을 한 것입니다. 경선 과정을 지켜본 선량한 상식인이라면 누구라도 윤석열을 지지하지 못했으리라 확신합니다.

 

 그들이 대한민국에 무슨 짓을 했는지 깨닫는 날이 오긴 올까요.

 

 

 

 

 

 

5.

 

5년 전부터 지금까지의 이재명

 

 

 

아마도 5개월 후의 이재명

 

 

 

 

 

6. 좌파와 민주당에게 노조와 시민단체가 있다면, 우파와 국민의힘에게는 개신교회가 있습니다. 둘 다 조직을 제공해주지만, 대외 이미지가 나쁘기도 하지요.

 

 그런데 COVID-19 판데믹을 겪으면서 교회로 인한 해악이 너무나도 큽니다. 해외에서부터 바이러스를 들여와 퍼뜨리는 것은 물론, 백신음모론까지 퍼뜨리고 있지요. 얼마나 교회가 제멋대로고 민폐를 끼치는지, 코로나 거치면서 사람들이 아주 뼛속 깊이 깨달았습니다. 특히 이번 오미크론은 인천 미추홀구의 숭의교회를 통해 들어왔기에 더더욱 여론이 나빠졌습니다.

 

 정치적으로 교회 세력은 황교안을 차기대선후보로 밀었고, 트럼프를 지지했고, 부정선거론을 주장했고, 윤석열을 밀어 후보로 만들었고, 백신음모론을 주장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준석을 싫어하고요. 이준석은 가톨릭 교도입니다.

 

 

 

 

 

7. 요새 펜타닐이 많이 나돈다지요.

 

 우리나라도 마약에 찌든 나라가 되어가고 있습니다. 미국이나 유럽에서 마약을 쉽게 볼 수 있듯, 결국 우리나라도 그렇게 되어갈 겁니다.

 

 마약 뒤에는 중국이 있습니다. 그리고 마약의 옆에는 페미니스트가 있습니다. 마약과 페미니즘은 공생 관계입니다. 페미니스트들이 청년들을 연애하지 못하게 만들면, 그 청년들은 나중에 마약을 접하게 될 확률이 높아집니다. 페미니스트들이 인터넷과 메신저를 검열하면, 청년들은 토르와 텔레그램을 더 사용하게 됩니다. 토르와 텔레그램은, 그리고 비트코인은 마약을 접하기 쉽게 합니다. 성인물은 검열하고 매춘부는 지원하는 진짜 이유가 무엇일까요. 약을 빨던 히피의 후예가 SJW가 되어 래디컬 페미니즘을 무지성으로 밀어붙인 게, 괜히 그럴까 싶습니다.

 

 나는 자유주의자입니다. 그러니까 중독성이 약한 약은 허용하자는 생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헤로인 이상으로 강한 약은 사람이 스스로의 의지로 어떻게 조절할 수가 없는 약입니다. 쾌락을 위해 약을 쓰는 것도 좋겠지만, 헤로인 이상으로 강한 것들은 약이 아니라 독입니다.

 

 

 

 

 

8. 술은 보편적인 음료지만 향정신성의약품의 일종으로 볼 수 있습니다. 그 중에서도 꽤 중독성도 있고 해악도 무시못할 수준이지요. 실제 꽤 다수가 술로 죽습니다. 술먹고 운전하다 사람 죽이기도 하고요. 그렇지만 술은 마시고 살아야지요. 같은 논리로 약도 하고 살 수 있는건데요.

 

 아무리 그래도 윤석열은 좀 지나칩니다. 대통령이 되고 싶다는 사람이 알콜중독으로 보이면 어쩝니까. 선거운동이랍시고 하고 다니는 말 보면 도저히 사람이 제정신으로 할 수 없는 발언 같습니다. 술을 마셔서 그런 소리를 하는 거 아닌가 싶고요. 매번 늦는 것도 술 마시다가 늦는 것 같고요. 살찐 것도 술 마셔서 살 찐 거 아닌가 모르겠고. 계란말이 잘하는 것도 그거 술안주로 해먹다가 잘하게 된 거 아닌가 싶은 수준입니다.

 

 

 

 

 

9. 미국의 바이든 대통령은 COVID-19 및 트럼프의 방만한 경제정책으로 인한 난국을 수습하느라 어려워하고 있지만, 나는 곧잘 하고 있다고 생각하며 장기적인 포석도 두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중간선거는 민주당에게 어려운 선거가 되겠지만, 나는 현재 바이든이 우리나라 사람들에게 실제보다 부정적으로 보이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불행한 변수가 없다면, 바이든은 재임할 수 있을 것입니다. 바이든을 지나치게 낮잡아보지 않았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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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ppy Holiday

정치 2021. 12. 24. 13:22 Posted by 해양장미

 브금

 

https://youtu.be/6pVWqWVrK-o

 

 

 

 

 

1) 동지도 지나고 크리스마스 이브입니다.

 

 Happy Holiday~!

 

 

 

 

 

2) 신계

 

 

 

 

 

 

3) 표적항암제가 우리나라의 운명을 바꾼 모양입니다.

 

 김한길은 폐암 4기였습니다. 거의 죽어가고 있었지요. 그런데 표적항암제가 잘 들어서 살았습니다. 참고로 표적항암제는 엄청나게 비싸고 건보 보장 안되니까 표적항암 관련, 또는 그 이후 세대 암치료 관련 사보험 드세요. 표적항암 사보험 없는데 암걸리면 1세대 항암제 먹다 약이 독해서 죽거나 몸이 망가집니다.

 

 윤석열은 김한길을 통해 정계에 입문했다고 전해집니다. 그리고 지금은 김한길이 윤석열 캠프의 최고 실세로 보입니다. 죽음에서 돌아온 남자, 김한길이 결국 민자당계를 접수하기 직전같기도 합니다.

 

 

 

 

4) 문재인 주석께서 박근혜 카드를 드디어 꺼내들었습니다. 이낙연의 발언이 나온 시점에서 박근혜 사면은 이미 정해져 있었다고 생각해야합니다. 이명박이 사면 안 된 건 역시나 문주석께서 이명박만큼은 원수라고 여기기 때문일 거고요. 사실 문주석은 박근혜한테는 악감정 없겠지요. 미안하다. 고맙다. 이게 문주석께서 박근혜에 가진 감정이 아닐까요.

 

 그리고 박근혜 사면은 언제든 윤석열을 흔들 수 있는 카드였습니다. 여러 번 말하지만 윤석열이 후보가 된 순간 대선판은 답이 없는 판이 된 겁니다. 머리가 돌아가는 국민의힘 지지층이라면 적어도 9월부터는 윤석열을 지지하면 안 됐습니다.

 

 

 

 

 

5) 이상하게 양당 후보 모두의 뒤에 정동영의 그림자가 보이는 것 같습니다.

 

 단순히 정동영이 발이 넓은 건지.

 

 

 

 

 

6) ‘죄는 미워해도 사람은 미워하지 말라는 말이 있습니다.

 

 동의여부를 떠나 바꿔서 말하면 이건 죄인은 용서할지언정 죄는 미워하라.’는 말이 됩니다. 내 생각에 이 시대의 가장 큰 문제 중 하나가 사람과 죄를 분리해서 보려는 시도가 없다는 겁니다. 죄가 미우면 죄를 저지른 사람도 미워하는 건 그럴 수 있습니다. 위의 격언은 죄인을 너무 미워하지 말고, 뉘우치고 개선될 기회를 주라는 말이겠지요.

 

 그런데 진짜 문제는 사람을 보호하고자 죄를 부정하는 겁니다. 설령 사람은 용서할지언정 죄는 죕니다. 죄가 죄가 되지 않는 사회는 도덕과 윤리와 법이 망가진 사회입니다. 죄인은 용서하고 눈감아줄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죄악 그 자체는 미워해 마땅합니다.

 

 

 

 

 

7) 이재명은 전과 4범입니다. 이재명은 그에 대해 법의 심판을 받았습니다. 그리고 이재명은 본인의 드러난 죄악을 부정하지 않습니다. 이야기를 꺼내면 변명도 하고 머쓱해도 하고, 별로 믿음은 안 가지만 다시 안 그러겠다고도 하고. . 전형적인 나쁜 사람이지요. 그러나 더 죄를 저지르지 않는다면 용서할 수도 있습니다. 과연 전과 4범으로 끝인지 믿음은 안 가지만.

 

 윤석열은 전과가 없습니다. 그러나 윤석열은 포괄적 뇌물죄라거나, 묵시적 청탁이라거나, 경제 공동체라거나. 그런 죄형법정주의를 위반하여 유죄를 창조해낸 법치주의의 대죄인인 동시에, 본인의 처와 장모와 기타 등등에게는 이중잣대를 들이댄 포괄적이고 공동체적인 죄인이라고 봅니다.

 

 그러나 그는 죄를 뉘우치지 않고, 인정하지 않습니다. 대깨윤들은 이 사실에 대해 눈을 감고, 그가 죄인이 아니라고 우깁니다.

 

 인정하지 않고 반성하지 않고 심판받지 않은 죄인은 용서할 수 없는 대상입니다. 윤석열은 전형성을 벗어난, 희소하며 위험한 유형의 나쁜 사람입니다.

 

 

 

 

 

8) 윤석열 정부를 상상해 봅니다.

 

대통령 윤석열
국모 김건희
민정수석 권성동
비서실장 장제원
여당대표 김한길
국무총리 심상정
법무부장관 이수정
경제부총리/기재부장관 이혜훈
여성부장관 신지예
보건복지부장관 신의진
문화체육관광부장관 손인춘
서울시장 안철수

 

 

 

 

 

9) 동지가 지나면 새해가 뜨는 겁니다. 그러니까 이미 천문학적인 새해입니다. 우리는 세 번 새해를 맞이합니다. 천문학적인 새해. 그레고리력 새해. 시헌력(음력) 새해.

 

 새해에는 대깨윤들의 좌절과 눈물로 축제를 벌이게 되길 바랍니다. 행복한 그레고리력 연말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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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르페디엠

정치 2021. 12. 20. 13:34 Posted by 해양장미

 브금

 

https://youtu.be/lkoq2SdDm3k

 

 

 

 

1) 신지예 영입이 핫한데, 그건 별로 중요하지 않아요. 신지예는 이수정만큼 윤석열에 가깝지도 않고, 신의진만큼 대형사고친 경력도 없습니다. 내용이야. 사실 신지예는 래디컬 중에는 그나마 순한맛이긴 하고요. 마치 아바네로(하바네로)와 트리니다드 스코피언, 캐롤라이나 리퍼를 비교하면 그나마 아바네로가 순한맛이듯.

 

 어차피 원래 (내가 보는 관점에서는) 신지예가 영입되더라도 완전 이상하지는 않았단 말이지요. 다만 신지예가 가진 상징적인 지위가 있다보니 그런 인물이 윤석열 캠프에 편입될 수 있다는 상상을 못해봤을 뿐.

 

 일단 나한테는 참으로 재미있는 뉴스입니다. 세상에, 어떻게 이럴 수가 있지요?

 

 윤석열은 또 하나의 기적입니다. 무엇을 상상해도 그 이상을 합니다. 마치 문재인 주석님처럼.

 

 

 

 

 

 

2) 요새 김건희로도 많이 시끄러운데요. 본부장 (윤석열 본인, 부인 김건희, 장모 최은순) 리스크는 원래 매머드급도 아니고 아르겐티노사우루스급은 되는 크기로 있었습니다. 그걸 무시하고 윤석열을 어거지로 후보 자리에 올린 사람들이 많이 비정상인거고요. 그렇게 기어코 밀어올려놨으면, 그리고 최은순 구속되는 거 봤으면 김건희 리스크에 대한 준비를 좀 했었어야 하는데. 지금 보면 이것도 상상초월입니다. 나는 지난 여름부터 윤석열을 문재인이 보낸 트로이목마가 아닌가 의심하고 있었고, 그 의심을 거둔 적이 없는데 요며칠 들어 그 의심이 더 짙어지고 있어요. 완전 일부러 지려고 하는 수준이라.

 

 

 

 

 

 

3) 어차피 홍준표가 경선에서 진 시점에서 망한 겁니다. 그 이후엔 뭐가 크게 본질적으로 달라지는 건 없습니다. 나에게 변한거라면 이준석을 미리 위험에서 떨어뜨려놓는게 좋다고 생각했었다가, 울산회동 이후 그래도 이준석 뜻대로 해보게 도와주고 싶어진 것 정도일까요. 이미 망한 정치판, 지지하는 이준석이라도 잘해보라고 기원하는 수밖에 다른 방법이 없습니다.

 

 아. 그리고 이재명도 못해도 너무 못해서 나름대로 어이가 없습니다.

 

 

 

 

 

 

4) 그러니까 우리나라 정치는 일단 망했고요. 답이 없고요. 미국 정치 보자면 저쪽도 제정신이 아니에요. 만약 2024년에 트럼프가 되면 진짜로 꿈도 희망도 없고요. 중공은 환호성을 지를 겁니다. 중공이 미국을 넘을 수 있는 유일한 경우의 수는 2024년 트럼프 재선이고요. 우리나라가 진짜로 망할 수 있는 경우의 수도 마찬가지입니다. 이쪽 알트라이트나 태평양 건너 알트라이트나 상상을 초월하게 멍청한 걸 넘어 세상을 말아먹을 만큼 제정신이 아닙니다.

 

 

 

 

 

 

5) 오늘 아침 출근길에 휠체어 탄 장애인들이 시위한답시고 고의적으로 휠체어 바퀴를 전동차와 승강장 사이에 끼우는 등 5호선 출발지연을 시켜 다수의 직장인들이 지각을 했다고 전해집니다.

 

 이미 배려해주고 있는데 더 배려해달라고 민폐를 끼치면 줬던 걸 빼앗는 게 맞겠지요. 사람들은 거저 주어지는 것에 감사함을 느끼지 않습니다. ‘돼지에게 진주를 던지지 말라는 격언이 있지요. 바보들한테는 줬던 걸 빼앗아야 고마운 걸 알게 됩니다.

 

 가뜩이나 무쓸모 저상버스가 많은 현실을 나는 매우 부정적으로 봅니다. 아주 이 기회에 저상버스를 완전히 퇴출시키면 좋겠습니다. 저상버스 문제 많습니다.

 

 참고로 오늘 사고친 장애인들은 모든 버스를 저상버스로 바꾸라는 요구를 합니다. 사람들이 장애인들이 아무리 막무가내로 나가도 말랑하게 보고, 그저 불쌍하게 여기니까 점점 더 막나가고 있습니다.

 

 피해본 사람들이 저 장애인 단체에 대한 피해보상 집단소송이라도 할 수 있으면 좋을텐데요.

 

 

 

 

 

 

 

6) 이번 장애인 시위에서 장애인들을 지지하는 사람들이 있는데요. 그런 사람들의 특징이 좌파라는 거고, 좌파의 특징은 질서를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고, 인내하고 질서를 만드는 사람보다 떼쓰는 사람들이 권리를 챙겨가는 게 정당하다고 생각한다는 겁니다.

 

 국민국가로의 자유민주정이 성공하려면 떼쓰는 사람들에게 특권을 주지 말고, 공적 자원이 정의롭고 평등하게 분배되도록 해야합니다. 그러나 좌파들은 떼쓰기 경진대회를 용인합니다.

 

 이 시대에 떼쓰기로 최고로 성공한 집단이라면 페미가 있겠네요. 더 나아가 좌파 시민단체들이 다 그렇고요.

 

 윤석열 캠프는 좌파식 떼쓰기를 포용하겠다고 오늘 천명하였습니다. 이 와중에 극우 백신 음모론자들이 준동하고 있으니, 참으로 자유우파의 앞날에 뚫린 길 따위 없고 그저 험난하다고 해야 할 것입니다.

 

 그리고 장기적으로 래디컬 페미가 여성들에게 이익이 될 수 없듯, 과격한 장애인 단체 또한 장애인들에게 이익이 될 수 없습니다. 민중당 NL 손잡은 과격단체로 인해 괜히 이미지 나빠진, 평범한 장애인들은 참으로 유감입니다.

 

 

 

 

 

7) 그래도 어쨌든 아직은 안 망했고 살만하니까 오늘을 즐기세요. 앞으로는 망할지도 모르는데, 망하고 나면 지금처럼 좋은 시기가 언제 다시 올 지 모르거든요.

 

 사회의 모든 게 붕괴해가고 있으니까, 이 상황이 반전되기 전에는 사회가 어떤 방향으로 흘러가는지는 대략 정해져 있다고 봐야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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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의 본질과 작금의 현실

정치 2021. 12. 11. 13:56 Posted by 해양장미

 브금

 

https://youtu.be/Ph2wuYA3EVw

 

 

 

 

 

1) 우리 모두는 원천적으로 자유로운 존재입니다. 여기서 이야기하는 자유에서 우리 각자의 내부적인 요인에 의한 자유의 제한은 제외합니다. 신체적, 정신적 능력의 문제로 자유가 부족하다고 느끼는 건 논외로 하자는 이야기입니다. 예를 들면 자유롭게하늘을 날고 싶다고 해도, 사람이 맨몸으로 하늘을 날 수는 없지 않습니까. 허경영처럼 공중부양을 할 수 있다고 주장하는 사람은 있긴 합니다만, 아직까지 과학적으로 증명되지 않았습니다. 마찬가지로 질병, 타인의 가해에 의하지 않은 부상 등도 내적인 요인으로 간주해 논외로 합니다.

 

 외부에 대한 우리의 원천적인 자유를 제한하는 건 힘입니다. 본질적으로는 가장 원천적인 힘, 무력(武力)이 우리의 모든 자유를 제한하거나 허용합니다. 만일 드래곤볼의 손오공이나 바키월드의 한마 유지로처럼 미국의 군사력을 능가하는 무력을 가진 개인이 있다면, 그 개인은 외부적인 자유의 제한이 없게 됩니다. 그러나 실제로 그런 사람은 존재하지 않지요.

 

 역사 속에서 무력은 권력으로 환산될 수 있는 것으로 바뀌었습니다. 그리고 재화에 대한 권력을 환산할 수 있는 수단도 등장합니다. 통화, 즉 돈이 그것입니다.

 

 현실적으로 우리가 각자가 가진 자유는 우리 각자가 가진 무력과 권력과 재산의 총합만큼입니다. 이 셋은 통틀어 이라 부를 수 있고, 동일한 것의 다른 페르소나나 다름없고, 부동산과 지폐와 금괴가 모두 재화인 것과 비슷한 관계입니다.

 

 

 

 

 

 

2) 그렇다면 자유 국가란 무엇일까요? 나는 개개인에게 더 많은 무력, 권력, 재산권을 보장해주는 국가일수록 자유로운 국가라 설명하겠습니다. 여기서 이야기할 수 있는 개인이 가진 권력이란 곧 시민적 기본권, 법과 법관과 행정력과 정치권력 앞에 자유로울 권리입니다. 국가는 본질적으로 자유를 억압하는 속성을 가지고 있는데, 국가마다 국민 개개인에게 허하는 자유의 정도는 다릅니다.

 

 그러니까 자유로운 국가는 다음과 같은 속성을 가집니다. 국민의 무장을 더 허용합니다. 국민의 자유로운 투쟁과 신체적 자기결정, 정당방위 등을 허용합니다. 기본권을 잘 보장합니다. 국가가 국민에게 간섭해서 무언가를 금지하거나 무언가를 시키는 게 덜합니다. 세율이 낮고, 이런저런 명목으로 국민의 재산을 갈취하지 않으며, 누구나 재산을 모을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어있습니다.

 

 그래서 미국이 자유로운 국가입니다. 우리나라는 아니고요.

 

 

 

 

3) 그런데 상기하였듯 국가는 본질적으로 국민을 억압하는 속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국가의 본질을 이야기하자면, 국가가 국민을 향해 너는 죽어라라고 이야기할 때 국민은 죽거나 도망쳐야 합니다. 이 본질은 군주정 시절에 형성되었습니다. 군주가 신하 또는 백성에게 전쟁에 나가 싸우라고 명령하면, 그 명령을 수행해야 하는 게 신하와 백성의 의무였고, 그럴 권리를 가진 게 군주였습니다. 그리고 이 본질은 군주가 사라진 이후에도 유지되었는데, 모든 국가는 배타적인 권리를 가지고 있고, 국민국가는 국민이 그 배타적 권리를 나눠가진 형태이며, 권리가 있는 만큼 권리를 지킬 힘이 필요하고, 그 권리를 침해하고자 하는 외적이 있을 경우 국민은 권리를 지키기 위해 무력을 동원해 싸워야만 하기 때문입니다.

 

 여기서 자유주의자와 아나키스트가 나뉩니다. 아나키스트가 아닌 자유주의자는 국가를 필요악으로 판단합니다. 우리는 가진 힘만큼 자유로울 수 있는데, 뭉칠수록 더 많은 힘을 가지게 됩니다. 그러니까 더 강한 힘을 위해 자유로운 개인들이 뭉쳐서 만든 게 국민국가입니다. 더 자유로워지기 위해 자유국가가 필요하단 말이지요.

 

 그런데 아나키스트는 억압하는 속성을 가진 국가를 부정합니다. 아나키스트의 다른 말은 무정부주의자입니다. 역사적으로 아나키스트들은 국가보다 더 작은 단위의 공동체 위주로 살아가는 것이 더 바람직하다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모두 실패했습니다. 아나키스트들의 공동체는 국민국가 수준의 힘을 가질 수 없고, 우리는 가진 힘만큼 자유롭기 때문입니다.

 

 대체로 아나키스트들은 좌파적인 성향이 있었습니다. 좌파 아나키스트들은 이제 거의 남아있지 않습니다. 대조적으로 우파적인 아나키스트들도 있었는데, 오로지 한 군데에서만 우파적인 아나키스트들이 일정 이상 세력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가장 자유로운 국가, 미국입니다. 그들을 우리는 리버테리언이라고 합니다. 자유지상주의자들로 번역하지요. 미국은 자유가 강한 국가임과 동시에 매카시즘과 강경한 프로테스탄티즘이 있던 나라여서 이러한 부류가 많아졌다고 알고 있습니다.

 

 

 

 

 

 

4) 나는 제한적으로나마 리버테리어니즘과 아나키즘에 공감대를 가지고 있습니다. 다만 나는 분류를 하자면 자유주의자지, 자유지상주의자가 아닙니다. 내가 생각하기에 대체로 자칭 자유지상주의자들은 자유지상주의가 현실화될 때의 상황에 대해 거의 이해를 하지 못합니다. 애초에 왜 국가가 생겼을까요?

 

 국가는 폭력의 독점자 또는 과점자입니다. 국가가 폭력을 점유할수록 국내 민간 사이에는 폭력이 줄어듭니다. 일차적으로 국가는 치안 담당이고 중재 담당입니다. 싸움을 줄이고 질서를 만들기 위해 있는 게 국가란 말입니다. 또한 현실적으로 자유로운 국민국가는 지금까지 인류가 만들어낸 가장 공정하며 관대한 지배자입니다.

 

 문제는 알트라이트들의 등장입니다. 알트라이트는 리버테리어니즘을 편한 대로 취사선택하여, 페미니스트들처럼 기존 사회에 대해 체리피킹을 시도합니다. 이기적인데, 이기적인 걸 자유로 포장하고, 그렇게 할 경우 필연적으로 발생하는 충돌과 갈등에 대해 타인에게는 관대함을 요구한단 말이지요.

 

 

 

 

 

 

5) 근래 리버테리언들은 백신음모론에 빠져서 백신을 거부하는 경향을 보입니다. 그러면서 그것을 자유로 이야기하지요. 나 또한 부분적으로는 그들의 주장에 동의합니다. 강제로 그들을 잡아 묶고 백신을 투여하는 건 나 또한 반대합니다. 그러나 그들이 주장하는 자유는 다른 다수에게 피해를 끼칩니다. 자유 국가는 타인에게 피해를 끼치는 자유를 허용하지 않습니다. 헤로인이나 펜타닐을 함부로 투약한다거나, 아무 데나 용변을 보거나, 불법주차를 하거나, 포장하지 않은 청국장을 들고 만원 전철을 타는 걸, 또는 징병을 거부하는 것을 허용하지 않지요.

 

 나는 현재 백신 접종을 거부하는 건 전시에 징병되는 것을 거부하는 것과 다르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국민국가가 허용할 수 있는 행위가 아니란 말이지요.

 

 

 

 

 

6) 나는 전방위적인 백신패스의 도입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지금처럼 특정 가게만 백신패스를 하는 게 아니고, 방역을 위해 백신을 접종하지도 않고 COVID-19에 걸리지도 않은 사람들이 아무데나 무분별하게 돌아다니면서 바이러스를 퍼뜨릴 수 없게 하자는 겁니다. 백신 접종자들은 이런 요구를 할 자유가 있습니다. 위험한 숙주 및 숙주 후보군들이 마구 돌아다니게 두면 코로나 종식은 먼 미래의 일이 될 겁니다.

 

 다들 좀비물 좀 보셨을 겁니다. 보면 말랑하고 안일한 사고를 해서 모두를 위험에 빠뜨리는 사람 꼭 있고, 하드트롤러들도 꼭 있지요. 안티백서들은 현실 속의 좀비물 하드트롤러입니다. 내 주장을 너무하다고 생각하는 분들은 말랑하고 안일한 거고요. 안티백서들의 방종을 방관하다가는 진짜로 안 죽어도 될 사람들 다 죽습니다. 우리는 누구를 살릴지 결정해야 합니다.

 

 변이가 나오면서 COVID-19의 전염력이 예상보다 더 높다는 게 밝혀졌습니다. 이 질병을 잡기 위해 필요한 집단면역 수위는 당초의 예상보다 훨씬 높습니다. 그러니까 그에 맞춰 작전을 변경해야합니다. 모두가 의무적으로 백신을 맞는 게 지금까지 도출된 최선의 대응책입니다. 그러나 절대로 맞지 않겠다는 사람에게 강제로 백신을 주사하는 것에는 나도 반대하니, 그런 자들의 행동을 제약하자는 게 나의 주장입니다. 일단 그들이 대중교통을 타는 것부터 제약해야 할 것입니다. 다시 말하지만 그들은 총력전시에 징병을 거부하는 자들과 같다고 생각해야 합니다.

 

 안티백서들의 방종을 방관할수록 대다수 국민들의 COVID-19를 종식하고 획득할 수 있는 풍요는 멀어집니다. 권리를 둘러싼 갈등과 투쟁이 생기는 상황인 것입니다.

 

 

 

 

 

 

7) 현실적인 이야기 좀 해보지요.

 

 백신 정책에 불만을 가진 분들도 대다수는 접종을 받았을 겁니다. 그런 분들 중 부작용을 앓은 분들도 있을거고요. 나도 내 주변에서는 부작용을 앓은 편입니다. 백신은 나를 힘들고 쇠약하게 만들었습니다. 그리고 현 정책을 감안할 때, 나는 이 COVID-19가 종식될 때까지 6개월에 한번씩은 추가접종을 받아야 할 겁니다. 그럴 때마다 몸이 쇠약해짐에 따라 나는 온갖 질병 등에 대한 위험이 높아지는 상황에 처하게 될 겁니다.

 

 나도 백신 맞는 게 좋은 건 아니란 말입니다. 그런데 앞으로 COVID-19가 종식되기 전까지는 6개월마다 백신을 맞게 될 겁니다. 그리고 나뿐만 아니라 대체로는 6개월마다 백신을 맞게 될 겁니다.

 

 문제는 안티백서들의 방종을 방관하는 한 COVID-19 종식까지는 한참 남았을거란 말이지요. 단적으로 말해 앞으로 이 판데믹이 영 좋지 않은 방향으로 흘러갈 경우, COVID-19는 백신을 모두가 맞거나, COVID-19에 걸려야 끝난다고 생각하면 됩니다. 그런데 하루에 감염자가 만명 정도 된다고 가정할 때 안티백서들이 다 걸리려면 앞으로 3년 정도 걸립니다.

 

 우리 사회가 앞으로 3년간 COVID-19에 시달리는 걸 견딜 수 있습니까? 아니오. 그러다간 다 죽습니다. 망할 겁니다. 안티백서들 때문에.

 

 답은 정해져 있습니다. 차기 정권이 과감하게 실행할 수 있느냐가 문제겠지요. 다시 한 번 이야기하지만 좀비물에서는 말랑하게 생각하는 사람들이 모두를 위험에 빠뜨립니다. 하드트롤러는 그냥 말할 가치도 없고.

 

 

 

 

 

8) 유감스럽게도 현재 윤석열 지지층이 백신음모론에 푹 빠져 있는 걸로 보입니다. 아무리 봐도 대깨트 대깨윤이고, 알트라이트 성향이 점점 강해지고 있습니다. 아마도 유튜브와 교회 영향이 크겠지요.

 

 대체로 극성맞은 교회는 리버테리어니즘 성향을 가진 편입니다. 국민국가 위주로 세상이 돌아가는 걸 인정할 수 없는 게 종교 근본주의거든요. 모든 종교는 극성맞을수록, 사이비 성향이 강할수록 국가와 적대하게 됩니다. 또는 국가 자체를 종교국가로 만들거나.

 

 아직 집권도 안했는데 대깨윤들은 과거 한나라당 시절, 우파 강성 지지층이 보이던 혐오스러움을 옛 모습 이상으로 회복하였습니다. 그들을 제어하지 못한다면, 이번 대선에서 윤석열이 이기더라도 아마 우파정당의 승리는 지속될 수 없을 겁니다. 커먼센스가 있는 사람들이 보기에 대깨윤들은 혐오스러움 그 자체이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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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로의존성과 프레임

정치 2021. 12. 8. 21:14 Posted by 해양장미

 브금

 

https://youtu.be/Xjfwi-fQ_Ag

 

 

 

 

 

1) 드립커피를 추출할 때 보통 물줄기를 돌려가면서 붓지요. 그렇게 하는 이유는 드리퍼에 담긴 원두에 물을 골고루 부어주기 위함인데, 드립을 잘 하기 위한 가장 중요한 요지는 처음에 원두를 적셔줄 때 잘 적셔주는 겁니다. 원두에 특정한 물줄기가 생기면 안 되거든요. 물줄기가 생기면, 그 물줄기를 따라서만 물이 흘러내려갑니다. 그러면 전체적으로 균형 있는 추출을 할 수가 없어요.

 

 머신으로 에스프레소를 추출할 때는 바스켓에 원두를 담고 탬핑하는 작업이 고르게 되어야 합니다. 실패하면 물이 주로 통과하는 경로가 생기지요. 자연은 한 번 생긴 경로에 일정 이상 의존적으로 흘러갑니다.

 

 

 

 

 

2) 우리는 모르는 걸 처음 공부하면 스트레스를 받습니다. 그러다 어느 순간부터는 아는 분야가 되고, 편해집니다. 그렇게 안다고 체감하게 되는 순간이 소위 프레임이 생긴 순간입니다. 그때부터는 이해하고 생각하는 길이 뚫린 겁니다. 그러면 우리는 그 경로를 통해 효율적이고 쉽게 이해하고 생각할 수 있게 되는데, 문제는 경로의존성도 동시에 생긴다는 것입니다.

 

 본능적으로 사람은 경로의존성을 벗어나기 어렵습니다. 처음 무언가를 공부할 때처럼, 시험을 앞두고 공부를 할 때처럼 스트레스를 받게 되기 때문입니다. 사람은 그런 고통을 회피하게끔 되어 있습니다. 이건 살빼기 어려운 것과 비슷합니다. 그러니까 대부분의 사람은 선입견을 잘 바꾸지 못합니다.

 

 

 

 

 

3) 가진 프레임에서 벗어나려면 고통을 겪으면 됩니다. 외부적 요인으로 프레임이 부서질 만한 고통이 발생한다면, 그 때부터는 프레임을 벗어나는 고통을 당분간 다시 체험하지 않아도 됩니다. 그런데 보통 프레임이 부서질 만한 고통은 재산, 권력, 신분, 가치관 등에 대한 실질적 대미지를 수반하기 때문에 가능한 미리미리 사고(思考)의 경로의존성을 의심하고 그것에서 자유로워지려고 노력할 필요가 있습니다.

 

 

 

 

 

4) 어쩌면 도그마란 프레임을 수호하려는 심리의 발현일지도 모릅니다. 아마 종교와 철학의 분화는 믿음에 대한 태도에서 비롯될 겁니다. 종교는 믿음에 대한 양(+)의 피드백 과정이 많은 비율을 차지합니다. 그런데 철학은, 믿음에 대한 의심과 창조적 파괴가 수반되어야 합니다. (-)의 피드백이 걸려야 한단 말이지요.

 

 아주 오래 전에는 종교와 철학을 구분하기 어려웠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세월이 지나면서 이런 분화가 생겼습니다. 철학은 오랜 기간동안 도그마를 벗어던지기 위해 노력했고, 그 결과 나오게 된 게 과학이라고 생각합니다. 과학에는 종교에서 이야기하는 믿음이 존재하지 않습니다. 종교의 도그마는 신이, 예언자가, 선지자가 가져다준 진리의 말씀입니다만 과학이라는 건 영원히 닿을 수 없을지도 모르는 진리를 향한 여정과 진리로 간주되는 합의의 공유와 의심이지요.

 

 

 

 

 

5) 세계의 비밀을 알아내고 진리에 도달하는 올바른 방향은 과학입니다. 현대인은 옛 사람들이 도달하고자 다양한 방향으로 노력하였던 진리에 보다 가까이 다가가 있습니다.

 

 문제는 사람의 본능은 과학적 방법론을 따르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사람은 효율적으로 프레임을 형성하고, 그 프레임에 따라 최대한 위험을 회피하고 빠른 결론을 내리는 방향으로 진화하였습니다. 야생은 위험한 것 투성이고, 그런 위험을 일단 피할수록 후손을 남기기 유리하였기 때문입니다.

 

 아동이 성장하는 모습을 보면, 기본적으로 사람 아동은 부모 말을 듣지 않는 것은 물론, 다른 동물들과는 달리 위험 등에 본능적으로 대처하는 능력이 좋지 못합니까. 대신 프레임을 빠르게 형성하는 능력을 가지고 있다고 가정할 수 있을텐데요.

 

 현대 사회는 야생보다 훨씬 안전해진 대신 복잡한 이해와 판단이 필요한 게 많아졌고, 생존 자체보다는 삶의 질이 중요해졌기 때문에 이런 본능이 문제가 됩니다. 현대 사회가 과체중/비만 인구를 많이 만드는 문제가 있듯, 잘못된 프레임에서 벗어나기 어려워하는 사람들도 많이 만들고 있는 것입니다.

 

 

 

 

6) 현실적으로 현대 민주정은 프레임 전쟁입니다. 절대다수의 유권자들은 한정적인 정보로 프레임 내에서 판단을 합니다. 정치 고관심층이건 저관심층이건, 극소수만을 제외하고는 이 프레임에서 벗어나는 판단을 하지 못합니다. 대다수의 정치 고관심층은 정서적이고 감정적인 이유로 고관심층이 되어있는데, 사건이 터지기 전에 프레임을 벗어나는 건 기본적으로 이성적이고 고통스러운 과정이기 때문입니다.

 

 정치는 장기적인 면과 단기적인 면이 있는데, 장기적인 면은 소속감을 형성하고 프레임에 젖어들게 하는 과정입니다. 단기전은 거의 선거철에 생기고요. 선거철에는 정치 관심도가 올라가니까 평소와는 다른 조건이 되는 겁니다. 정치 저관심층에 대한 공략을 시도해볼 수 있게 되지요. 그러니까 선거철이 아닐 때는 기본적으로 프레임 싸움인데요.

 

 우파는 지난 20년동안 프레임 전쟁을 정말 못해왔습니다. 그러다가 근래 우파 유튜브의 대두로 인해 절망적인 프레임 오류를 저지르고 있습니다. 현재 여당이 어느 정도 정상적인 정당이라면, 그리고 문재인 정권이 최소한의 수준이라도 된다면, 그리고 이준석이 없다면 우파는 이미 말살당할 위기였을 겁니다.

 

 

 

 

7) 우리나라 정치판에서 가장 곤혹스러운 프레임 하나를 이야기하자면, 국민의힘계가 우파정당이라는 프레임입니다. 그런데 국민의힘계는 딱히 우파정당이 아니었습니다. 이 프레임 때문에 현재 우리나라가 이렇게 된 면이 있습니다. 실제 객관적으로 좌우파 구분을 해보자면 대략 다음과 같다고 봅니다. 이명박은 중도실용. 박근혜는 중도좌파. 오세훈은 중도우파. 김종인은 좌파. 홍준표는 보수우파. 이준석은 자유우파입니다. 노무현은? 좌우 색만 보면 이명박과 별 차이 없습니다. 실제 정책방향 등을 보면 박근혜가 더 좌파라고 할 수도 있습니다.

 

 노무현 정권 시절 한나라당은 노무현을 좌파라 공격했습니다. 그런데 노무현은 좌측깜빡이를 켜고 우회전을 했지요. 그리고 이후 이명박, 박근혜는 그렇게 노무현을 좌파라 공격했음에도 딱히 우파적으로 하지 않았습니다. 그러면서 좌파들한테 프레임 공격은 계속 당했어요. 박근혜정권의 경우 실제로는 중도좌파 수준의 정권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유권자들은 박근혜가 우파정권이고 더 왼쪽으로 간 정부를 탄생시켜야 한다고 믿고 있었습니다. 그게 문재인 정권이라는 재앙이 탄생한 한 이유입니다.

 

 유감스럽게도 국민의힘 정치인들이나 지지자나 그다지 우파쪽 철학을 가지고 있지 못합니다. 내가 이준석 대표를 진심으로 응원할 수밖에 없는 이유는, 그가 우리나라에서는 극도로 희소한 자유우파 정치인이고 그런 자유우파 정치인 중 일정 위치 이상에 오른 유일한 인물이기 때문입니다. 자유주의자인 내게는 이데올로기적 대안이 없다는 거지요. 정치철학적으로, 국민의힘에서 이준석보다 자유우파적으로 더 오른쪽에 있는 인물은 없습니다. 그러나 유튜브에 뇌가 침식된 속칭 국민의힘 지지층은 이준석을 좌파같다고 보고, 실제 객관적으로 좌파적인 물돼지 전하를 대깨 모드로 지지하고 있지요.

 

 

 

 

 

8) 또 한 가지 프레임. 대깨윤들은 물돼지 전하 윤석열과 조국 장관이 매우 다르다고 생각하고 있는데요. 실제 문제행적으로 보면 조국 장관과 물돼지 전하는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정경심, 조민에 대한 의혹이나 김건희, 최은순에 대한 의혹이나... 문재인 주석이 청문회를 통과하지 못한 인사를 임명강행했던 것도 같습니다.

 

 둘의 결정적인 차이는 본래 가졌던 스타성과 외모에 있습니다. 조국 장관은 차기 대통령 후보로 보였었고, 그에 반기를 든 윤석열 총장이 소위 정의구현을 하는 과정은 흥미롭게 볼 만 했지요. 2019년 여름에만 해도 극일을 외치던 문재인 정권은 정치적으로 난공불락이나 다름없었고, 황교안이 전광훈과 태극기를 휘두르며 날뛰던 시절 야권 지지층이 기대를 품고 바라볼 대상은 윤석열의 반역 또는 큰그림 뿐이었으니까요. 그러나 그 윤석열 본인이 조국과 크게 달랐느냐 하면. 엄밀히 말해 결정적으로 크게 다른 건 외모뿐이었습니다. 조국 장관이 방탄족이라면 물돼지 전하는 싸이족이지요. 이준석 대표는 진화 테크의 갈림길에 있는 것 같고.

 

 

 

 

 

9) 정치 저관심층이나 민주당 지지층이 흔히 가지는 프레임 중 이명박근혜 프레임이 있습니다. 우파 지지층은 김대중과 노무현을 비슷하게 보는 경향이 있고, 좌파 지지층은 이명박과 박근혜를 비슷하게 보는 경향이 있는데요. 일단 김대중과 노무현도 꽤 다르긴 합니다만, 그래도 노무현은 김대중에 의해 선택되고 지지받아 대통령이 된 인물이긴 했습니다. 김대중은 이인제보다는 노무현이 그래도 낫다고 생각했거든요. 노무현은 집권 이후 그런 김대중의 뒤통수를 후려 갈깁니다만.

 

 그런데 이명박과 박근혜는 서로의 진정한 정적이었습니다. 어차피 전성기의 둘에겐 다른 라이벌이 없었고요. 이명박 정권 시절의 박근혜는 훗날의 히키퀸과는 달리 진짜로 선거의 여왕이었습니다. 오죽하면 민주당에서는 박근혜가 나서는 선거는 절대 못 이기니까 그냥 얼른 청와대 보내버리자는 말까지 나올 정도였지요. 그 판단은 민주당 입장에서는 의외로 완전 옳은 판단이었고.

 

 2008년의 공천학살부터 시작해서 박근혜가 부활하고 당을 장악해 새누리당을 만들고 대통령까지 되는 과정은 꽤나 대단한 면이 있었습니다. 험난한 과정이었고, 박근혜는 여러 번 자신의 영향력을 증명해야 했지요.

 

 근래 이준석 대표를 보면서 박근혜 생각을 하게 됩니다. 이준석이 만약 물돼지 전하를 대통령으로 만들면, 그의 입장은 2008년의 박근혜와 크게 다르지 않게 될 겁니다. 문제는 박근혜는 비록 박정희의 반사체일지언정 쿼터가디스이자 퀸이었단 말입니다. 천막당사로 노무현 탄핵소추의 위기를 돌파했던 리더 박근혜의 위상에 아직 이준석은 미치지 못합니다. 이준석은 스스로 빛나는 별이자 뛰어난 승부사이고 많은 청년들의 희망이긴 합니다만, 아직 리더는 아닙니다.

 

 어쨌든 앞으로 이준석은 고난을 이겨내야만 진짜 리더가 될 겁니다. 그의 가능성을 믿고 물돼지 전하가 자행할 보복 앞으로 그를 내밀어도 괜찮을지 잘 모르겠습니다.

 

 

 

 

 

10) 본문에서 이야기할 마지막 프레임은 문재인 주석에 대한 보복에 대한 프레임입니다. 흔히 대깨윤들은 물돼지 전하가 문재인 주석을 감옥에 보내줄 거라는 신앙을 가지고 있는데요. 아마 객관적으로 보면 리재명 두목 대비 물돼지 전하가 문재인 주석을 감옥에 보낼 확률이 딱히 높지 않을 겁니다.

 

 물돼지 전하는 원래 조국, 추미애와 다퉜지 문재인 주석과 드러내놓고 다툰 적은 없습니다. 뿐만 아니라 검찰총장 시절에는 언제나 자신이야말로 문재인 주석의 진정한 충신임을 어필했지요. 실제 그가 문재인 주석 본인에게 나쁜 감정이 있거나, 문재인 주석 본인을 수사대상으로 본다거나 하는 근거를 나는 모르겠습니다.

 

 또한 리재명 두목은 모두가 알다시피 문재인 주석과 좋은 사이가 아닙니다. 청와대는 안희정을 보낼 때 리재명 두목도 같이 보내려 했지요. 둘 중 안희정은 감옥갔고 리재명 두목은 살아남았기 때문에 리재명 두목이 대선에 나왔습니다. 오히려 정치보복 가능성은 리재명 두목 쪽이 물돼지 전하보다 높을 수도 있습니다. 근래 보면 민주당이 리재명 두목을 별로 돕지 않는 것 같은 모양새이기도 한데, 괜히 그러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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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스타

정치 2021. 12. 4. 14:43 Posted by 해양장미

 브금

 

https://youtu.be/88lTopK49C0

 

 

 

 

 

 

1) 내가 이준석을 잘못 봤네요. 스스로 빛나는 별이라고는 생각했지만, 적색왜성 수준이라고 생각했는데 아니었습니다. 무슨 메시 어릴 때 보는 거 같네요.

 

 

 

 

 

2) 물돼지 전하의 절망적인 자질을 감안할 때, 그래도 현재 국힘이 만들어낸 구도는 나쁘지 않습니다. 리재명 두목은 아마 노무현 이후 대선에 나온 모든 후보 중 정치적 자질이 가장 뛰어난 후보일 겁니다. 물돼지 전하로는 상대가 되기 어렵다는 게 지난 2주간 증명되었다고 보고요. 김종인, 이준석이 전면에 나설 수 있어야 돌핀스의 트롤링을 이겨내고 리재명 두목을 상대할 수 있을 겁니다.

 

 

 

 

3) 물론 내 표심은 아직 리재명 두목을 향해 있습니다. 대통령 후보는 물돼지 전하지 슈퍼스타 이준석이 아니니까요. 물돼지 전하가 지금은 아쉬우니까 이준석을 상대로 저자세를 보일 수 있었다고 하지만, 그의 마음이 어떨지는 모를 일입니다. 정치라는 건 이명박이 정두언을 팽하는 것 같은 일도 얼마든지 일어나는 바닥입니다. 하물며 이명박과 정두언의 사이는 좋았었습니다. 지금 물돼지 전하와 이준석의 사이가 좋다고 할 수 없지요.

 

 내가 손이 썩는 기분으로 물돼지 전하에 투표할 경우의 수는 단 하나입니다. 이준석의 입지가 반석 위에 올라간 걸로 판단하는 경우. 그래서 대선 이후 지선에서 당대표 이준석의 뜻대로 할 수 있게 되는 경우뿐입니다.

 

 아. 그 전에 지방부음을 받은 자예수정과 게임중독/주치의신의진 어떻게 정리하는지 보고요.

 

 

 

 

 

 

4) 만약 내가 물돼지 전하를 찍게 된다면, 물돼지 전하의 당선이 우파 유튜버들을 박멸할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이라는 게 한 이유가 될 겁니다. 우파 유튜버는 사회악 그 자체인데, 그들은 물돼지 전하가 대통령이 되면 세가 꺾이게 되어 있습니다. 그들에게는 문재인 주석 5년에 젖과 꿀이 흐르는 시대였지요. 그러니까 그것들은 정권교체를 원하지 않습니다. 그리고 물돼지 전하는 그것들을 통해 정치를 잘못 배워가지고 저렇게 참극만 일으키는 일면이 있습니다.

 

 

 

 

 

5) 나는 당연히물돼지 전하를 믿지 않습니다. 그건 언제든 이준석의 뒤통수를 후려칠 겁니다. 이준석도 바보가 아닌데 당연히 물돼지 전하에 대한 대비를 할 겁니다. 이번에 이겼다고 완전히 이긴 거 아닙니다. 물돼지 전하는 신뢰가 불가능한 대상입니다.

 

 

 

 

 

6) 물돼지 전하가 경선에서 이기게 된 조직표 11만표는 이례적입니다. 당협에서 조직표 11만표를 긁어모을 수야 있다고 쳐도, 11만표가 진짜로 한 후보에게 투표를 실행하는 건 그게 정상적으로 가능하긴 한 건지 의심스러울 정도거든요. 그냥 페이퍼 당원하고, 실제로 특정 후보를 경선에서 찍는 페이퍼 당원은 엄청난 차이입니다.

 

 만약 물돼지 전하가 진짜로 이준석의 편을 드는 일이 생긴다면, 아마 물돼지 전하 본인이 그 11만 페이퍼에 두려움과 부담을 느껴서 그럴 수 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11만 페이퍼는 물돼지 전하에게 무조건 갚아야 하는 빚이긴 합니다만, 원래 물돼지 전하는 문주석에게는 배신자 아닙니까? 아니면 진정한 충신, 트로이 목마거나.

 

 

 

 

 

7) 별로 그럴 수 있는 자질을 가졌다고는 보지 않으나, 물돼지 전하가 돌핀스 다이묘들의 꼭두각시가 되지 않을 수 있는 유일한 길은 이준석과 손을 잡고, 이준석으로 다이묘를 견제하면서 양측 사이에서 본인의 활동공간을 확보하는 겁니다. 그렇지만 물돼지 전하에게 그럴 능력은 없겠지요. 그래도 일단 이준석과 함께 가려는 생각을 하는 거 보면, 역시나 경선 막바지에도 그렇고 돌핀스한테 좀 질린 것 같긴 합니다. 아무렴 물돼지 전하도 생물인데 돌핀스한테 안 질릴 수는 없겠지요.

 

 

 

 

 

8) 상황이 이렇게 되었으니 리재명 두목은 이기려면 큰 기술 좀 걸어야 할 겁니다. 무난하게 가면 못 이깁니다. 리재명 두목의 정치적 재능이라면 누가 알려주지 않아도 이미 알고 있겠지요.

 

 화끈하게 이선옥 영입하고 승부수 거는 게 리재명 두목에게는 최선의 수일겁니다. 누가 이겨도 그럭저럭 나쁘지 않은 상황이 되는 게 좋습니다. 그런 정치판이 깔리는 게 국민의 승리입니다.

 

 

 

 

 

9) 상황이 이렇게 정리되면 입장 꼬이는 건 기미소견과 그의 추종자들입니다. 지난 몇 개월 동안 국민의힘 분열의 주역은 돌핀스와 기미소견 간첩(Tasting-Spy), 그리고 우파 유튜버였다고 생각합니다. 기미소견의 공작은 이준석의 전국맛집투어와 물돼지 전하의 묵직한 림으로 무너졌습니다.

 

 이제 기미소견은 덴마크 심과 손잡는 다음 수를 두면 됩니다. 물돼지 전하와 단일화하는 대신 덴마크 심과 단일화하면 되는 것이지요. 국민의당과 정의당 단일화도 가능하겠습니다. 그런데 기미소견은 현실적으로 보궐이나 지선 나갈 준비하는 게 나을텐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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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요한 건 정권교체가 아니고, 정치판 갈기.

정치 2021. 12. 2. 16:26 Posted by 해양장미

 브금

 

https://youtu.be/9wCbIG9VSWU

 

 

 

 

1) 오늘이 있기 전에는 어제가 있는 법입니다. 그리고 오늘은 미래에 영향을 주겠지요. 나는 불안이 현실이 되는 경험을 여러 번, 오랜 세월 겪어 왔습니다. 그러니까 그런 걸 반복하는 일을 줄이고 싶습니다.

 

 

 

 

 

2) 이명박근혜 시절 이야기를 조금 해볼까요. 9년 정권쥐고 있던 이명박근혜 시대가 민주화 이후, 우파에게 영광의 시대였습니까? 나는 그렇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그 시대는 그저 권력을 쥐고 있을 뿐, 우파의 발밑이 무너져 내리고 사회적 영토를 상실해가던 시대였습니다. 계속 빼앗기고 잃어버리다가 마지막 남은 권력을 빼앗긴 게 박근혜 탄핵이었지요.

 

 

 

 

 

3) 이후 바른정당으로 갈라져 나온 그룹은, 새누리당에 문제가 많았다는 공감대정도는 가지고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그렇지만 그것밖에 없었지요. 내가 생각하기에 아마 우파는 어떻게 해야 하는가를 처음으로 진지하게 고민한 우파 정당이 바른정당일 겁니다. 처음부터 잘 될 리 없었지요. 등따습고 배부르던 시절이 먼 과거가 아니었는데.

 

 

 

 

 

4) 많은 분들이 이회창을 고평가합니다만, 그건 이명박근혜가 평가가 낮아서 그런 면이 많고. 이회창은 대통령 되기엔 부족함이 있던 인물이었습니다. 그래도 됐으면 잘 했을 거라는 생각입니다만.

 

 일단 97년엔 IMF의 주범인 한나라당이 정권을 이어나가면 안 되었습니다. 그리고 02년엔, 이회창은 시대에 너무 뒤쳐진 인물로 보였습니다. 노무현은 그 시대엔 당연히 대통령이 되어야 했던 인물인데, 되고 나서 그리 기대만큼 잘하지는 못했을 뿐입니다.

 

 홍준표와 이준석을 지지하는 청년들 중 다수는 이 말을 이해하기 어려울 거라 생각합니다. 조금 설명을 해보겠지만, 이 이야기는 여전히 이해하기 어려울 수 있습니다. 지금은 당연한 게 예전에는 아니기 때문입니다.

 

 일단 2002년은 21세기가 된 직후입니다. 새로운 시대가 펼쳐지려 하고 있었지요. 지금은 이미 새로운 시대가 된 이후기 때문에 앞으로 무언가 크게 달라질 거라는 기대가 별로 없는 편입니다. 실제로는 몇년 후 상상하지도 못한 미래가 펼쳐질 수도 있지만, 여하튼 그랬던 시대였고 아직 아날로그적인 많은 것이 남아있기도 했습니다. 2002년에는 아직 카세트 테이프를 쓰는 사람도 많았지요. 그리고 그 땐 우리나라가 아직 개발도상국이었습니다.

 

 노무현은 그랬던 시대에 차세대 리더로 인정받고 있었습니다. 이회창은 구시대의 인물로 느껴졌었고요. 더 이상은 하던 대로 해서는 안 된다는 인식이 국민들 사이에, 특히 청년들 사이에 있었습니다. 해치워야 할 적폐도 많았고.

 

 삼성그룹과 노무현은 좋은 관계였었습니다. 참여정부라는 이름은 삼성에서 비롯되었었고, 노무현의 시대에 삼성은 비약적으로 성장합니다. 2002년에 삼성전자는 일본 IT 대기업들보다 아래에 있었습니다. 그렇지만 노무현의 시대를 지나면서 뛰어넘게 되지요. 김대중과 노무현은 IT에 대한 이해가 좋았습니다.

 

 

 

 

 

5) 이명박은 여러 모로 독특한 캐릭터였습니다. 그는 굳이 보자면 레트로의 유행을 만들어 시대를 잡았습니다. 자신을 제2의 박정희처럼 이미지 메이킹을 했지요. 그런데 실제의 그는 박정희와는 거리가 먼 인물이었습니다.

 

 박정희는 진취적이고 미래지향적이었던 인물입니다. 그런 그에게 보수라는 이름이 붙어서, 사람들이 정치에 대해 잘 이해하지 못하게 되었지요. 이명박은 미래지향과는 거리가 있었고, 민족주의라는 종교의 교주나 다름없었던 박정희와는 대조적으로 좀 극단적인 크리스찬이자 역대 모든 대통령 중 민족주의와 거리가 먼 인물이었습니다. 그리고 클린하지도 않고, 예의바르지도 않고, 겸손하지도 않았지요. 그는 지지세를 빠르게 잃고 국민적 비호감을 샀습니다. 여기에 더해 노무현이 죽지요.

 

 이후 진지하게 미래에 뜻을 품은 이들 중 한나라당에 문을 두드리고 조직을 구성하는 사람은 급속도로 줄어듭니다. 한나라당이 빌드업해야 할 문화적 위치, 사회적 입지 같은 건 아래에서부터 부서져 나갑니다. 그러나 그런 것에 신경 쓰는 사람은 거의 없었습니다. 중도적인 시민들이 보기에 한나라당은 미래에 대한 생각도, 품위도 도덕도, 철학도 사상도 없는 정당이었습니다. 이명박은 그래도 일은 잘 했으니까 시간이 지나면서 평가가 개선되긴 했습니다만. 그거 빼면 장점이 없었지요.

 

 

 

 

 

6) 만약 유시민이 정치적 실패를 계속하지 않았다면, 그리고 정의당을 비롯한 한국 좌파들이 조금이라도 제대로 된 인간들이었다면 이미 우파는 우리나라에서 멸망했을 겁니다. 우리나라 우파는 상대가 못해서 살아남았습니다.

 

 국민참여당, 진보신당 정의당, 더불어민주당은 시대를 거치며 청년들의 지지를 얻었었고, 세력과 사람도 어느 정도 흡수했었습니다. 그렇지만 그렇게 정치에 뜻을 품은 이들은 운동권/시민단체 카르텔과 좌파 도그마를 뚫을 수 없었지요. 더불어민주당이 답없는 함정임을 나는 일찍부터 알고 있었으나, 유감스럽게도 너무 많은 이들이 그 함정에 빠져 죽었습니다.

 

 그 와중에 새누리당-자유한국당-미래통합당 계보는 한 게 없습니다. 미래가 있는 젊은 당원들을 모으지도 못했고, 어떤 앞날을 만들겠다는 청사진도 철학도 없는. 오로지 좌파에 대한 안티질로만 존재하는 영남 다이묘 정당으로 찌그러지고 있었지요.

 

 

 

 

 

7) 그러니까 이준석이 대체 불가능하다는 겁니다. 이준석 말고 몇 명이나 우파정당이 어떤 정당이어야 한다고 이야기합니까? 미래에 대한 청사진과 앞길을 제시하는 사람이 몇 명이나 있습니까? 앞으로 수십년 동안 함께할 수 있는 청년 당원을 전국적으로 모을 수 있는 리더가 이준석 말고 있습니까? 우파가 잃어버린 사회적 위상, 가치, 이미지를 누가 회복시켜줄 수 있습니까?

 

 어쩌다 선거 이겨서 정치권력 쥔다고 회복되는 거 아닙니다. 한나라당 때, 새누리당 때, 여러 번 이기면서도 우파 진영은 계속 무너져 내렸습니다. 간교하게 거짓말을 하며 권력만을 탐했기 때문입니다. 우파 쪽으로 기울어져 있었던 운동장이 왜 좌파 쪽으로 기울어지게 되었는지, 그걸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면 미래는 없습니다.

 

 

 

 

 

8) 존중은 지혜 또는 두려움에서 나옵니다. 이번에 돌핀스는 이준석 대표를 존중하지 않았지요. 그러니까 이준석 대표가 존중을 얻고자 한다면 할 수 있는 것은 하나뿐입니다. 두려움을 사는 것.

 

 어차피 내가 보기에 진정한 트롤러는 물돼지 전하와 돌핀스입니다. 이준석 대표가 저러는 건 트롤링에 어울리는 방식으로 맞서는 것일 뿐. 그리고 원래 이준석은 아무 것도 없던 시절에도 신세졌던 쿼터가디스(Quartergoddess)한테 들이받던 애라고요? 하물며 지금은 감투도 썼는데 빚진 것도 없는 물돼지 전하 따위야.

 

 

 

 

 

9) 물돼지 전하하고 돌핀스 다이묘 집권하면 그것들이 좋지 내가 좋을 거 없습니다. 그것들은 어차피 우리나라의 앞날과 자유우파의 앞날 같은 거에는 관심도 생각도 없고, 나를 포함한 국민에 대한 존중도 두려움도 없는 것들입니다.

 

 최소한 리재명 두목은 국민에 대한 존중과 두려움이 있습니다. 그게 다른 점입니다. 그를 보면 어쨌든 국민을 보면서 고민도 하고 번뇌도 하고 후회도 합니다. 그런 게 정치인이 당연히 가져야 하는 태도입니다.

 

 물돼지 전하는? 표 누구한테 맡겨두셨나요? 그런 게 대통령이 되면 이 나라는 어차피 망한 나라입니다. 적어도 민주국가라고 할 수는 없지요.

 

 

 

 

 

10) 지난 보궐 당시 숨결 고민정 여사는 전설이 되기 충분한 활약을 했다고 생각합니다. 광진전설 고민정의 이름을 오래오래 전해도 될 거라 생각했지요. 그런데 그보다 더한 게 나왔습니다. 얼굴도 이름도 익숙하네요. 하루종일 망언하다가 비판받으니까 예수처럼 십자가에 못박히는 심정이라는 이수정 여사. 물돼지 전하의 존재감을 사흘만에 지우는 그 기적에 경외하여 앞으로 지방부음을 받은 자예수정이라 불러드릴까 합니다. 앞으로도 많은 기적을 보여주길 기대합니다.

 

 

 

 

 

11) 이준석 대표는 이왕 이렇게 된 거 그냥 일단 정계은퇴하고 정치평론가로 직업을 바꿔보는 쪽은 어떨지 모르겠네요. 썰 풀 거 많을텐데. 물돼지 전하가 대통령이 되면 물론 이 나라엔 있을 수 없게 되겠지만, 그 땐 유학가면 되는 거고. 어차피 별로 그럴 확률이 높을까 싶기도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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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가가라 청와대

정치 2021. 11. 25. 14:06 Posted by 해양장미

 브금

 

https://youtu.be/_-lv7IjDsQU

 

 

 

 

 

1) 슬슬 본격적인 대선 레이스로 들어가려는 것 같은데요. 서로 돌아가면서 니가가라 청와대 시전하는 걸 보니 쓴웃음이 안 나올 수가 없습니다.

 

 살펴보면 리재명은 사상과 조건이 문제. 그리고 물돼지 전하는 자질과 경험이 문제인데요. 일단 이번주는 물돼지 전하 쪽에서 니가가라 청와대 시전 중입니다. 이 때 리재명이 땡길 수 있으면 좋은데, 또 보면 못 땡기고 있고.

 

 

 

 

 

2) 현 시점에서 리재명 두목측의 결정적인 약점은 너무 좌파라는 겁니다. 대선에 나서는 좌파정당은 우클릭을 하는 게 정상인데, 그걸 제대로 못 하고 있습니다. 어느 정도 대등한 일대일 구도의 대선에서는 중도쪽으로 클릭을 좀 해 주는 쪽이 유리합니다. 박근혜는 2012년에 좌클릭 한참 해서 대통령 된 겁니다. 2002년 노무현도 그렇게까지 좌파로는 안 보였으니까 대통령 된 거였고요. 그런데 지금 리재명은 물돼지 전하보다 사상이 편향적으로 보입니다. 물돼지 전하는 어쨌든 좌클릭을 해대고 있거든요.

 

 

 

 

 

3) 물돼지 전하는 지도자로의 자질이 없다는 게 증명이 되고 있는데요. 따져보면 물돼지 전하는 진정한 윗자리에 앉아본 적이 없었습니다. 검찰총장 시절은 시작부터 조국 장관에 들이받아가지고 사실 정상적인 총장업무 수행이 안 됐지요.

 

 보면 지금 물돼지 전하의 문제는 사람을 적재적소에 못 쓴다는 겁니다. 김종인하고 김병준을 옆에 세워서 트러블을 일으키는 건 바보짓 이상은 아닙니다. 내 생각에 행정가나 사상가로는 김병준이 나아요. 그런데 김병준이 선거 지휘해서 이겨본 적 언제 있습니까? 지금은 선거철이니까 김종인을 위에 세워줘야지요. 애초에 둘은 사고방식도 다르고 전에 다툰 적도 있어서 옆에 세워둘 만한 사이가 아닙니다. 둘은 좀 떨어뜨려 놔야 했을 관계인데, 이건 물돼지 전하가 무능한 겁니다.

 

 

 

 

4) 이번 대선에서 리재명 두목이 물돼지 전하보다 유리한 점이 있다면, 정치적 채무가 상대적으로 적다는 겁니다. 문재인 주석은 정치적 채권자들의 대통령이었고, 그 채권자들의 뜻대로 지난 5년이 돌아갔는데요. 리재명 두목은 문재인 주석 수준으로 채무가 많지는 않습니다. 중순에 리재명 두목이 시전했던 니가가라 청와대는 정치적 채무 문제였다고 추정합니다. 그래도 일단은 리재명 두목이 채권자들을 상대로 주도권을 가져온 것 같긴 한데, 문젠 두목의 고집입니다. 그는 붉은 눈으로만 세상을 바라봅니다. 그가 정치인으로 가진 자질을 생각할 때, 그가 세상을 올바르게 바라볼 수만 있다면 참 좋을 텐데요.

 

 

 

 

 

5) 이준석 대표는 현재 이번 대선을 주도할 수도 없고 주도할 수 있는 상황도 아닙니다. 김종인과 물돼지 전하가 트러블을 일으키는 상황에서, 이준석이 할 수 있는 건 제한적이고 슬슬 후퇴를 고려해야하지 않나 싶습니다. 현재의 돌핀스를 보면 지휘계통이 제대로 서기 어렵고, 앞으로 폭주 예정일 물돼지 전하를 말리는 것도 쉽지 않을 겁니다.

 

 문제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물돼지 전하가 대통령이 될 확률은 높고, 그럴 경우 이준석 대표 입장에서는 어쨌든 옆에 서 있는 게 이익이 된다는 겁니다. 차라리 상대가 강하면 이준석 대표도 처신이 쉬울 것입니다만. 진퇴양난이겠지요.

 

 나의 주관적인 계산으로는 이준석 대표는 끌려 내려가는 쪽이 낫습니다. 이준석 본인에게는 어떨지 몰라도 앞으로의 대한민국에는 확률적으로 그 쪽이 좀 낫습니다.

 

 

 

 

 

6) 위드 코로나 중단 위기라고 하는데요. 어처구니가 없습니다. 이제 겨우 하루 4천명 수준 확진자라고요? 하루 1만 명 정도 확진자는 당연히 생각을 했어야 하는데요. 미리 병상확보 안 하고 사람들 줄줄이 죽게 만드는 어처구니없는 정권입니다. 애초에 국민들 살릴 생각이 없지요, 이 정권은.

 

 한편으로 상황이 어째 이런가 보니까, 아무래도 AZ맞은 분들이 돌파감염이 곧잘 되는 것 같습니다. 아무래도 화이자, 모더나 대비 방어력이 약하거든요. 게다가 노년층이 AZ를 맞아서, 돌파감염이 되면 일정 정도 확률로 중증화가 되는 걸로 보입니다. 결국 AZ나 얀센 접종자에 대한 mRNA 백신 추가접종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이야기가 되는데요. 백신음모론자들이, 특히 mRNA 백신을 폄하하는 음모론자들이 워낙 나쁜 소문을 많이 퍼뜨려서 필요한 만큼 잘 될지 모르겠습니다.

 

 위드 코로나가 정말로 중단되면 리재명 두목에게는 영 좋지 못합니다. 물돼지 전하에게 천운이 따르고 있습니다. 다리도 없으면서 그런 천운을 계속 걷어 차는 물돼지 전하도 참 대단한 생물입니다.

 

 

 

 

 

7) 오늘 한은이 기준금리를 25bp 올렸습니다. 50bp 올릴 수도 있었는데 25bp만 올렸고요. 이건 조만간 또 올릴 수 있다는 걸로 이해해야 합니다. 이번 정권 안에 최대한 금리 올려둬야 합니다. 리재명 두목이건 물돼지 전하건 포퓰리스틱한 위인들이라, 임기 초에 금리 잘 안 올리려 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내년에 미국이 금리 올리기 시작하면 얼마나 급격하게 올릴지 모릅니다. 미국은 우리나라로 치면 웬만한 대출이 다 고정금리인 나라입니다. 그러니까 기준금리를 올린다고 가계가 이자부담이 늘어난다거나 하는 구조가 아닙니다. 올리려면 부담 없이 쭉쭉 올릴 수 있지요. 우리나라처럼 가계부채의 80% 이상이 변동금리인 나라하고는 조건이 다릅니다. 게다가 제조업 국가도 아니지요. 물돼지 전하가 당선될 경우, 운 없으면 집권하자마자 미국에 금리역전 당하고 경제가 추락하면서 글로리 K-180과의 혈투를 시작하게 될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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