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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무역전쟁의 현 시점에 대한 나의 견해

정치 2019. 6. 5. 15:05 Posted by 해양장미

 추천 브금

 

https://youtu.be/lzU26jUnE7k

 

 

 상황설명은 생략합니다.

 



1) 나는 그 동안 미국이 중국 공산당의 존속을 원할 거라고 생각해왔습니다.

 

 중국 공산당은 이미 중국의 성장에 있어 족쇄입니다. 만약 중국이 민주화가 되면, 중국은 경제적으로 더 성장하게 된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근래 미국의 태도를 보면, 미국은 중국이 패권을 추구하는 게 공산당의 독재 때문이라고 판단을 하는 것 같습니다. 반대로 말하면 중국이 민주화될 경우, 패권을 지금처럼 추구하지 않을 거라고도 할 수 있습니다.

 

 다만 나는 미래에 민주화된 중국은 좀 무서울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민주화된 국가는 본격적으로 성장합니다. 미국 사람들이 민주화된 중국의 위험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잘 모르겠습니다. 중국이 진짜 패권을 차지하는 날이 온다면, 민주화가 한참 진행된 후일 겁니다.


 

2) 우리나라와는 달리 미국 사람들은 주가에 민감합니다. 다우, 나스닥, S&P500이 떨어지면 트럼프 지지율도 떨어집니다. 그러니까 트럼프는 적어도 대선 레이스를 뛰기 전에는 중국과 일시적으로라도 화해를 해야 합니다. 반대로 말하면 중국은 항전을 택함으로 트럼프의 지지율을 떨어뜨리고, 더 온화한 정책을 쓸 확률이 높은 바이든을 지지할 수 있습니다.


 

3) 시진핑은 통상적인 인식과는 달리 중국 내에서 절대적인 권력을 쥐고 있는 상태가 아닐 수 있습니다. 그리고 중국이 올바른 의사결정을 하고 있지 못할 수 있습니다. 상당한 데미지를 입은 후에야 올바른 결정을 내리게 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중국이 상당한 데미지를 입으면, 우리한테도 비슷하게 들어옵니다.


 

4) 문재인 정권이 아주 나쁘고 무능한 점 중 하나가, 전망을 하고 싶은 대로만 한다는 겁니다. 그야말로 어리석은 집단의 전형이라 할 수 있습니다. 정부가 전망을 할 때는 부정적인 시나리오도 예측하고 대응을 해 둬야 하는데, 그런 게 없습니다. 앞으로 외부경제상황이 계속 꼬일 때 이 정권이 대체 뭘 할지 모르겠습니다. 제대로 하는 게 지금까지는 하나도 없고, 제대로 뭔가 할 만한 조짐조차 하나도 없습니다.



 

5) 미국은 중국을 요리할 수 있는 카드가 아주 많습니다. 다만 중국에게 바로 치명상을 가하는 건 미국에도 큰 부담이 됩니다. 그러니까 미국은 중국에게 오랜 기간 데미지를 누적시켜서 죽일 거라고 생각합니다. 트럼프는 재선을 한 후 용을 죽이고 영웅이 되어 러시모어에 자신의 모습이 새겨지길 원하고 있지 않나 생각해보고 있습니다.



6) 트럼프에게 골치 아픈 건 중국보다도 미국 민주당입니다. 아마 최근의 그는 자신이 이렇게 미국을 위해 싸우고 있는데, 왜 민주당은 도와주기는커녕 자신을 뒤에서 찌르지 못해 안달이냐고 생각하고 있을 겁니다. 그리고 트럼프는 미국 시민들이 자신이 생각하는 그 정서를 공유해주길 원할 겁니다. 그것을 위해 트럼프는 앞으로 뭐든 할 수 있습니다.


 

7) 멕시코에 대한 관세는 복합적인 의도를 가지고 있을 겁니다. 지난 5월 22일 트럼프와 민주당 사이에 미국 내 인프라투자에 대한 합의가 완전히 무산된 바가 있는데, 당시 민주당에서 트럼프 탄핵 관련해 이야기를 꺼냈을 확률이 높습니다. 나는 멕시코 국경장벽도 본질적으로는 인프라투자의 일환으로 보는데, 어쩌면 인프라투자가 일단 엎어지면서 멕시코 관세 부과 카드가 나온 건 아닐까 싶습니다. 자신의 고정 지지층이 좋아하는 수를 두면서 향후의 발언권을 높이는 방책이라 생각합니다.



8) 트럼프는 민주당이 탄핵을 추진해주길 바라고 있을 겁니다. 그것은 노무현이 탄핵소추를 정국반전의 계기로 삼았던 것과 유사합니다. 그래서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은 탄핵을 추진하지 않으려 하는 것 같습니다. 적당히 트럼프의 이미지를 소모시켜가면서 내년 대선에서 이기려고 하겠지요.


 

9) 중국은 어느 정도까지 양보해야 미국이 만족할지에 대해 불안감을 느끼는 면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트럼프의 미국은 중국에 아주 많은 것을 원하고 있습니다. 중국이 쉽게 용납할 수 없을 정도로요. 그렇지만 일단 빨리 굽히는 게 그나마 데미지가 적을 겁니다.


 

10) 트럼프가 지금 왜 이렇게까지 하는가에 대해, 나는 결국 트럼프가 연준을 압박해 기준금리를 낮추기 위한 작업을 하는 건 아닌가 생각하였습니다. 아니나 다를까 지난밤에 기준금리를 내릴 수 있다는 식으로 파월이 발표를 했네요. 트럼프는 기준금리를 크게 낮춰놓은 다음에 강한 상방랠리를 만들어서 재선을 노리고 있을 확률이 높다고 생각합니다. 주가가 계속 낮아져서는 트럼프는 절대로 재선될 수가 없습니다.


 

11) 중국의 현 체제가 살아남으려면 공산당이 많은 걸 양보하고 기득권을 내려놓아야 할 걸로 생각합니다. 그런데 공산당이 그럴 수 있을 거라 생각할 수 없습니다. 그러니까 언제고 중국은 무너져 내릴 거고, 미국은 중국의 붕괴로 인해 세계 경제가 망하지 않도록 최선의 사전 작업을 할 것이며, 이미 그 과정에 들어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우리는 이 상황을 올바르게 이해해야 합니다. 어찌 보면 그나마 사드보복을 당했던 게 예방주사가 되었습니다. 그런 게 없었다면 이 친중주의적인 정권과 그 추종자들은 아직도 중국을 쫓고 있었을지도 모릅니다.



12) 장기적으로 미중무역전쟁은 우리에게 위기돌파와 기사회생의 기회입니다. 이 정권에는 별로 기대할 게 없다 쳐도, 적어도 기업인들 다수는 상황 파악을 제대로 하고 있을 겁니다. 때마침 이 정권이 우리나라에서 투자자금을 빼도록 압력을 넣고 있기 때문에, 우리나라 기업들은 아주 공격적으로 해외투자를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 투자 방향은 과거와는 달리 대체로 중국향이 아닙니다. 문제는 해외로 돈이 빠져나가는 트랜드에서 국내 경제상황이 말라붙고 있다는 건데요. 이런 무능한 정권에서 이런 시대를 맞이해버리면 방법이 없습니다. 다음 정권은 누가 되건 무척 힘든 과제를 풀어나가야 할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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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구밀복검 2019.06.05 15:4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또한 이런 불확실성의 시대에

    미중무역전쟁 때문에 경제가 망한 것은 어쩔 수 없는 것이고 경기는 회복될거라고

    손가락만 빨아대는 문가놈 정권에 대한 불만은
    점점 커져만 갑니다

    • 해양장미 2019.06.05 15:4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본 블로그는 비속어의 사용을 지양하고 있으니 협조해주시기 바랍니다.

      정서적으로는, 저는 불만의 단계는 넘은 지 오래입니다.

  3. O44APD 2019.06.05 16:0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결과적으로 본다면 경제적 역학관상 전세계의 바이어인 미국이 이길거라고 생각됩니다.

    대중수출 문제도 물고 물리는 한중일 삼자 무역 특성상 중국입장에서 한국에서 파는 중간제에 대한 대체제가 없기에 관광정도가지고 윽박지르는 수준 이상은 안될거라고 생각합니다.

    우려스러운건 이 정부의 태도때문에 스스로가 운신을 많이 깎아먹는다는건데, 이 정부 사람들이 리영희 류의 사상에 찌들려있는지 아니면 북한 목줄때문에 그런건지 양쪽에서 간보고 있는게 좀 우려스럽습니다.

    • 해양장미 2019.06.05 16:2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사상적인 문제가 일차적으로는 클 것입니다. 평생 반미베이스로 생각하고 살던 사람들이 갑자기 변하긴 어렵지요.

      중국은 우리나라가 수출하는 중간재를 직접 생산하고 싶어하고, 실제 많이 실행에 옮기는 중이었습니다. 그런데 이 과정에서 지적재산권을 침해해왔지요. 그러니까 미국이 지적재산권으로 공격하는 게 우리에겐 좋은 겁니다.

      이번 기회에 우리는 중국에 대한 무역 의존도를 많이 줄여야 합니다. 중국은 사드로 우리를 섣부르게 겁박한 대가를 치러야 합니다. 우리가 그런 방향으로 행동해야 합니다.

  4. 대포동 2019.06.05 17:4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중국이 서방진영에 편입되는 문제는 참 여러모로 복잡한 결과를 낳게되지요. 우선 중국이 민주화되어 서방진영에 편입된다면 지금의 영토를 온전히 보전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합니다. 소련이 무너졌을때처럼 여러나라로 갈라지는 것이 불가피하며 장기적으로는 대만과 통일하는 시나리오도 가능성이 상당히 있는 편이지요.

    이렇게 중국이 영토 지분관계를 청산하고 서방국가로 거듭난다면 장기적으로 한국에 불리한 지형이 형성될 공산이 있습니다. 먼 미래에 한국의 주요 먹거리인 제조업 분야 파이를 중국 제조업이 일정 부분 빼앗아갈 공산이 매우 크고 게다가 중국이 미국 주도의 세계질서에 완전히 편입하고 미국의 우방국으로 거듭나게되면 미국입장에서 2010년대 이후 중국의 급부상으로 인한 한국의 지정학적 중요성은 상당부분 줄어들겠지요. 그만큼 한미관계도 지금보다 상대적으로 멀어질 가능성 또한 큽니다.

    물론 중국이 서방국가가 됨으로써 우리나라가 취할 수 있는 부분 또한 분명히 존재하지요. 중국의 민주화가 이뤄질 경우 김씨왕조의 붕괴와 한반도 통일은 기정 사실이나 마찬가지이며 현재 살얼음판과도 같은 동북아 지역의 안보정세는 장기적으로 서유럽과 같은 수준으로 안정됨에 따라 국방비 지출을 획기적으로 줄일 가능성 또한 높습니다. 또한 중국의 공산당 국영기업합작이나 지적재산권 도용같은 문제가 사라지고 중국과의 건전한 형태의 경제교류를 대폭적으로 확대하는 것이 가능해지겠지요.

    그러나 결론적으로는 중국의 서방진영 편입에 따른 이런 매우 복잡한 셈법에도 불구하고 우리나라는 지금 당장 대세를 따르는 수밖에 없을겁니다. 단기적으로 보나 장기적으로 보나 이 싸움의 결과는 명약관화합니다. 미국 입장에서 한국에 대한 지정학적 가치가 냉전 시기 이후로 다시 한번 치솟고 있는 이 시점에서 정부가 외교를 제대로 했다면 미국으로부터 취할 수 있는 게 참 많을텐데 하필이면 지금 시점에 처참할 정도로 무능한 외교력의 정치세력이 집권하고 있다는 것이 참으로 안타깝습니다.

    • 해양장미 2019.06.05 18:1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중국이 민주화되고 온전히 서방진영에 편입될 경우 티벳은 떨어져 나갈 확률이 높겠고, 어쩌면 신장위구르도 분리독립될 수 있겠습니다. 그렇지만 다른 지역은 분리되지 않을 겁니다.

      저는 중국이 민주화된다 해도 장기적으로 중국은 패권국을 추구할 거라 생각합니다. 민주화된 중국은 장기적으로 그럴 만한 힘을 가지게 될 확률이 높고요. 아마 우리는 중국이 민주화 된 후에는 진짜 균형외교를 해야 할 지도 모릅니다. 지금은 굳이 그럴 필요가 없습니다만.

      제 생각에 지금은 외교가 무척 간단합니다. 이렇게 외교가 쉬운 시기가 또 없는 것 같습니다. 이 정권이 객관적으로 상황인식만 하고, 고집만 안 부리면 되는데 그런 것조차 기대할 수 없는 정권 치하에 있는 것이 참 답답하고 힘든 부분입니다.

  5. 1257 2019.06.05 18:5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공산당이 중국 국력에 커다란 걸림돌이라는 생각에 동의하며, 거기에 더해 중국이 속으로 무슨 생각을 하고있건 러시아같은 국제관계에서의 규범 파괴자가 아닌 더럽고 치사하지만 최소한의 룰 안에서 행동하는 규범 준수자라는 것이 IR의 주류적 생각이고 저도 동의하는 바인데, 그런 면에서도 중국 체제의 붕괴는 커다란 불안요소라고 생각합니다. 꼭 체제 붕괴나 균열이 아니여도 무역전쟁이 장기화될수록 자연히 중국의 일탈적 행위의 가능성은 높아지고요.

    한편 근래 인터넷에서 보여지는 반중감정은 꽤 놀랍고 다소 거부감이 느껴질 정도로 표현이 극단적인데요, 비이성적 혐오는 무엇이든 위험하고 좋지 않지만 현재의 상황에서 대중의 강한 반중 감정이 그나마 정부의 노골적 친중성향을 상쇄하고 있는 것 같아서 좀 다행이라고 생각하는 면도 있습니다. 대부분이 중국이 스스로 초래한 것이기도 하고요.

    • 해양장미 2019.06.05 19:0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러시아는 패권을 노리는 국가라기보다는 무법자에 가까운 위치인 것 같습니다. 중국은 패권을 노리는 나라고요. 그런데 패권을 노리는 것에 비하면 중국의 덕망은 많이 부족하다고 생각합니다. 덕치의 필요를 과거 그렇게나 일찍 깨달았던 국가가, 요새 하는 걸 보면 정말 아닙니다. 문화대혁명의 악영향이 너무나도 큰 것인가 싶기도 합니다.

      한편으로 중국이 우리에게 한 것에 비하면, 우리나라 전반의 중국에 대한 태도는 아직 많이 관용적인 것 같다고 생각합니다. 밑도 끝도 없는 반일감정이나 한창 때 반미감정에 비하면, 중국은 반감을 가질 만한 명백한 이유가 많음에도 아직 반중감정은 상대적으로 덜한 것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표현이 과격한 건 반중감정을 주로 가진 요즘 청년남성들의 언어습관 문제 같고요.

    • lalala 2019.06.05 19:57  댓글주소  수정/삭제

      아무래도 미세먼지 영향이 클겁니다. 제 반친구들도 중국 욕하는 친구들 무척 많은데 그 이유 대부분이 사드같은 경제보복 보다 미세먼지를 가장 주된 이유로 꼽는거 같습니다.

      아직 고교생이라 경제활동을 하지 않지 않는 것도 있겠지만 경제활동을 하는 2,30대라 치더라고 크게 다르지는 않을 거라 생각해요.

      이게 건강하고 직결된 문제라 심리적으로도 굉장히 민감해지는 사항이죠. 저도 미세먼지 때문에 계획했던 동네농구 무산될때마다 좀 짜증나더라구요.

    • 유월비상 2019.06.05 21:5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저도 반중감정이 있긴 한데, 디씨 같은데 가면 중국인은 사람이 아니다, 바퀴벌레다는 소리가 진지하게 나오고, 착짱죽짱(착한 짱깨는 죽은 짱깨 뿐이다) 드립이 일상처럼 나오는 분위기가 있으니... 원래 말 거친 커뮤니티이긴 합니다만, 분위기가 좀 걱정되긴 해요.

    • 해양장미 2019.06.05 22:0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lalala / 미세먼지 문제 영향이 꽤 클 거라는 견해에 동의합니다.

      유월비상 / 혹시 극단적인 반중감정이 확대되는 분위기가 있나요? 디씨 일부만 그런다면 그건 작은 문제일텐데, 확대된다면 좀 다르게 봐야 할 것입니다.

    • 유월비상 2019.06.05 22:1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제가 커뮤니티를 많이 하진 않아서 잘 모릅니다만, 디씨스런 분위기의 사이트 대부분엔 저런 혐오감정이 만연하고 존댓말 써가는 사이트도 반중감정 강하다고 압니다.

    • 지나가다 2019.06.06 02:08  댓글주소  수정/삭제

      연령대 낮은 사이트(디씨, 루리웹 등)는 위에 분이 언급한 착짱죽짱 같은 얘기가 정말 자주 나오구요. 엠팍에서도 간간히 쓰이는 것 같고... 연령이 좀 있어서 점잖빼는 문빠 사이트들은 좀 덜하지만 미세먼지가 한창일 때 자주 나왔습니다.

  6. 율리시스 2019.06.05 19:3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만일 중국이 민주화한다면 북한도 이젠 버리겠죠?

  7. 라수 2019.06.05 21:1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현재의 상황은 국제관계 관련 마이너 우파 유투버들 일부가 2017년 초부터예측했고 떠들었던 이슈입니다. (북한과 연계해서 거시적으로 가장 잘 다뤘던 사람은 이춘근 박사하고 박성현이라고 생각합니다.)

    미중전쟁(혹은 중공버전 중화제국 멸망 프로젝트)의 키워드는 역시 셰일혁명일텐데, 지금와서 생각해보면 오바마의 전략적 인내가 기다렸던 건 다른게 아니라 셰일혁명의 완성이었다고 생각됩니다. 미국(트럼프)이 대단한 건 사우디와의 치킨게임(이 게임에서 러시아, 베네주엘라가 훅 가죠)에서 이기고도 한참을 뜸들이면서 체력을 비축했다는 겁니다. 그 과정에서 중국의 군사-경제-에너지 동맹국이 될 나라들을 하나하나 제재로 손봐주고 중국의 내적 부실(부동산, 철도, 그림자 금융)이 커지고 일대일로를 방해하면서 더 많은 자원을 쏟아붓게 유도했죠. (이런 관점으로 본 사람들은 일본 아베가 작년에 일대일로 참여하겠다고 할때 저건 미국에 대한 어필이 아니라 중국이 오판하도록 하는 거다라고 보는 편이었죠.)

    미국이(적어도 공화당은) 중국 공산당을 무너뜨리고 싶어하는 건 분명합니다. 트럼프가 작년 유엔연설 때 대놓고 지구상에 사회주의, 공산주의 국가는 가만두지 않겠다고 했는데, 트럼프는 반어법으로 작은 거짓말을 하지만, 결정적인 데서는 항상 진심을 이야기했죠. 비단 트럼프만의 생각은 아닐 겁니다.

    미국은 어쩌면 만주까지를 한국에 주고(조지 프리드먼의 예측) 중국의 해안지대는 확실히 민주화된 경제시장으로 만들어서 (만주-북한-남한 연방 혹은 연합)-(민주화된 중국해안연방 혹은 연합)-(일본) 3각 혹은 다각 견제 구도를 만들고 싶은게 아닌가 싶습니다. 이건 유럽의 기타등등-프랑스-독일-영국의 구도하고 꽤 비슷하고. 이 구도가 되면 동아시아의 각국들은 지구적 패권 추구보단 지역 패권 경쟁, 미국패권에 대한 충성경쟁의 장이 열릴 걸로 생각됩니다.

    • 해양장미 2019.06.05 21:2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그렇습니까. 저는 언급하신 유튜버들에 대해서는 잘 모릅니다. 만약 그들이 현 상황을 잘 예측한 편이라면 그들의 말에 귀를 기울여 볼 필요가 있을지 모르겠네요.

      제가 봐도 셰일가스가 미국의 아주 강력한 카드가 되긴 했습니다. 그런데 미국이 사우디와 싸운 건지는 저는 잘 모르겠습니다. 사우디는 전통적으로 미국과 가까웠고, 사우디가 저유가 만들었던 덕에 죽은 건 러시아와 베네수엘라고, 미국 셰일개발이 무산되지는 않았잖습니다. 미국과 사우디는 쭉 한 편이었다고 보는 쪽이 무난할 것 같습니다.

      오바마도 중국과 트러블이 없진 않았습니다. 힐러리가 트러블을 봉합해 둔 상태기도 했었지요. 미중갈등은 뜻밖에 힐러리가 당선이 안 되면서, 그리고 트럼프의 스타일 상 폭발한 면이 있고, 저는 미국 민주당은 중국 공산당을 없애지 않으려고 한다고 생각합니다. 오바마의 전략적 인내는 그런 관점에서 보는 게 전 맞을 거라고 생각하고요. 아베의 일대일로 참여는 복합적인 목적을 가진 수고, 미국에도 어필을 한 면이 있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미국이 만약 만주를 한국에 줄 생각이 있다면, 우리는 그 목표를 이루기 위해 뭐든 할 준비를 해야 할겁니다. 다만 저는 그런 주장을 쉽게 받아들이기는 어렵습니다. 우리한테 너무 좋은 주장이기도 하고요.

  8. 유월비상 2019.06.05 21:5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1. 알다시피 민주주의와 인권의 수호자 타이틀을 가진 미국은 (물론 반미세력한텐 위선적이라 욕먹지만) 중국의 민주화를 원하고 중국 공산당에 적대적일 수밖에 없지요.
    그런데 지금 중국 상황에서 갑자기 민주화되는 게 가능할지, 그리고 그게 바람직할지는 약간 회의적입니다. 최근에 민주화된 국가들 중 내정이 개선되긴 커녕 무능한 통치와 사회갈등으로 국가가 좌초되거나, 심지어 독재로 다시 회귀한 케이스가 꽤 있거든요. 중국도 잘못되면 그런 루트를 밟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5. 9-10. 무역적자-흑자 구도부터 기술적 우위까지 미국이 우위인 면이 많으니까요. 다만 무역전쟁을 하면 미국도 많이 피를 흘려야 하는데, 트럼프가 피해를 충분히 최소화할 수 있을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보니까 생각보다는 잘 하는 듯 합니다만.

    11. 정말 사드 갈등이 좋은 경험이었던 것 같습니다. 중국의 영향력이 압도적인 관광업조차 다각화하도록 만들었고, 벌써 성과가 나타나고 있으니까요.

    • 해양장미 2019.06.05 22:1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1. 미국이 중국의 민주화를 명시적으로 요구하기도 어렵고, 진심으로 원하기도 애매하다고는 생각합니다. 암묵적으로 원한다는 추정은 가능할 것 같고요.

      저는 중국이 좋은 방향으로 민주화된다면, 현 공산당이 일본의 자민당 정도 포지션이 되는 게 가장 나을 거라 생각합니다. 그러려면 공산당이 엄청난 양보를 해야하기 때문에, 무난하고 매끄러운 과정을 밟아 민주화될 거라고 일정 이상 기대하고 있지는 않습니다. 중국이 민주화된다면 그것은 공산당 시스템이 많은 한계를 드러내고, 벼랑 끝에 몰린 후가 될 가능성이 높지 않을까요.

      5, 9-10. 트럼프는 피해를 최소화해야만 합니다. 피해를 최소화할 수 없다면, 무역전쟁을 그만두는 게 트럼프에게 낫습니다. 그러니까 트럼프는 피해를 최소화하는 방안을 최우선으로 생각합니다.

      11. 관광업 다각화의 성과에 대해 제가 잘 모르는데, 혹시 자료가 있습니까?

    • 유월비상 2019.06.05 22:2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1. 천안문 항쟁, 티베트인과 위구르인 탄압 , 정치범같은 중국 인권 문제를 거론하는 수준은 하는 것 같습니다. 중국의 반발이 두려워서인지 더 수위를 높이진 못하지만요.

      일단 민주화되려면 대안세력이 충분히 성장해야 하는데, 지금 중국은 공산당 1당이 정치는 물론 경제사회 전반을 중앙단위든 지방 단위든 전부 장악한 상황입니다.
      한국과 비교하자면, 전두환 독재정권이 가혹하긴 했지만 적어도 (관치 덕에 가능한 거긴 하지만) 민간 대기업들이 있었고, 형식적으로나마 다당제 국가이다보니 김대중-김영삼 수준의 재야 정치인이 민주화 후 집권 할 수 있었는데 지금 중국은 그러지 못합니다.

      11. https://www.mk.co.kr/news/culture/view/2019/05/326173/
      를 참고해보세요.

  9. 라수 2019.06.05 22:0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1.
    저도 당시 사우디가 감행한 치킨게임은 미국과 이면 합의(혹은 묵시적 합의)가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단지 셰일이 이길지 사우디가 이길지는 당시엔 사실 알 수 없었습니다. 치킨게임 들어갔을 땐 셰일 채산성이 60~70달러였나? 그 이상이었던 거 같기도 하고. 꽤 많은 셰일업체가 도산한 뒤에야 현재의 채산성(30달러)을 확보할 수 있었으니깐요. 저때 셰일이 졌으면 현재의 미국이 이스라엘보단 사우디 쪽에 더 힘을 실어준 채로 중동정세가 움직여졌을 거라곤 생각합니다. 이란한테도 조금은 부드럽게 대했을테고요.

    2.
    아베의 일대일로 참여 선언은 저도 한가지 측면만 주장하는 건 아닙니다. 사실 이런 경제적인 측면은 그 비중이 중요한 건 아니기는 합니다. 일본은 미국에게 군사 안보 측면에선 확실히 미국에게 협조하면서 움직였는데, 대한민국은 그러지 못하고 있다는 게 중요하겠죠.

    3.
    만주는 너무 좋은 주장이기는 하고 당장 일어날 거라고 생각하진 않습니다. 2050년 쯤에 만주가 어떻게 될 것이냐? 라는 정도의 예측이니깐요?

    한국 입장에선 북한이 언제 어떤 형태로 자유화되냐가 관건인데, 혹시 최근 한국에 들어온 미군의 전략물자와 일본에 전개된 미군의 전략자산이 무시무시한다는 건 알고 계시는지? 트럼프가 ... 결행할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최소한 지금까지는 느슨했던 해상봉쇄를 본격 실시할 생각인 건 확실해 보입니다.

    • 해양장미 2019.06.05 22:1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1. 미국이라는 국가 입장에서 보면 장기적으로 셰일이 질 수 없었다고 생각합니다. 질 수 없으니까 사우디의 치킨게임이 허용되지 않았을까요.

      2. 경제적인 건 언제나 아주 중요합니다. 한미간의 군사적인 문제는, 저도 약간의 걱정은 있네요.

      3. 당장이 아니라 2050년이라도, 그게 현실화될 가능성이 10%라도 있으면 우리는 아주아주 많은 준비를 해야합니다.

      무시무시한 미국의 전략자산이 우리나라나 일본 근처에 들어오고 전개되는 거야 연례행사도 아니고 자주 있는 일이잖습니까. 요새 우리나라에 미군 병기가 좀 멋지게 다닌다는 이야기는 들었습니다. 그와 별개로 남중국해에서 혹시 군사적인 이야기가 나오진 않으려나 하는 우려도 아예 0은 아닌 상황이고요. 그래도 진짜 충돌을 할 확률에 대해서는 아주 낮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10. 만신전 2019.06.05 22:1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와이파이, sd메모리 규제 등 공기같이 당연한걸로 생각했던게 규제되는 모습을 보니 미국이 정말 충격적으로 강한 나라라는걸 깨닫고 있습니다.

    중국이 정말 지금 그대로 평화롭게 민주화가 되면 무시무시한 나라가 될 것 같습니다. 그때는 정말 미국 패권을 넘볼 수도 있겠지만 하나로 통일되긴 힘들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미국처럼 여러 주들, 성들의 연방개념으로 되면 하나된 민주주의 중국이 될 수도 있겠네요. 앞으로 어떻게 될지 정말 예측하기가 어렵네요 ㅎㅎ

    아무튼 여유 자금 생기는대로 미국에 넣어놓을 계획입니다.

    • 해양장미 2019.06.05 22:1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중국은 티벳과 위구르를 제외하면 제법 인민간의 국가의식이 있는 편으로 압니다. 중국의 분열을 예전부터 기대한 사람들이 많았고, 분열을 예측한 사람들도 있었지만 그렇게 결속이 약하진 않은 것 같습니다. 중국인들은 오랜 역사 속에서 통일된 중화왕조가 최선이었고, 분열은 곧 난세였다는 걸 잘 알고 있습니다.

      미국은 아직도 중국을 공격할 카드가 많습니다. 중국이 이겨내기 쉽지 않아요. 미국이 스스로 많이 안 다칠 정도로 조절하니까 중국도 버틸 수 있을 뿐입니다.

    • 만신전 2019.06.05 22:4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중국의 국가의식은 너무 지나쳐서 작위적인 느낌이 들 정도죠.
      하나된 중국이 최선이란 것을 체득해서 그런게 맞는것 같은데, 다르게 해석하면 그 정도로 극단적인 애국심을 품어야 할 정도로 하나의 중국이라는 것이 위태로운 것이 아닐까 생각했습니다.

      분열 하나가 연속적으로 다른 분열을 일으키기 때문에 사실상 독립한지 오래된 대만까지 붙들고 있는게 아닐까 합니다.

      물론 어떻게 될지는 정말로 모르겠네요. 변화를 좋아하는 편이지만 최근에는 급격하게 나쁜 방향으로 변화할것 같아 무섭네요.

      이런 상황에 해양장미님 의견을 무료로 자유롭게 볼 수 있다는건 참 축복입니다. 감사합니다.

    • 1257 2019.06.06 11:0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중국은 지방행정면에선 이미 실질적으로 연방국가에 가까워서(그 큰 땅에서 안 그러는게 이상하죠) 연방국가화는 이상하지도 않고 가능성도 높을겁니다. 반면 분열될 가능성의 전무하다고 생각합니다.

  11. 윈브라이트 2019.06.06 09:1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왜 정치적 민주화가 되면 중국 경제가 더 성장한다고 생각하시나요? 지금의 빠른 성장은 중국이 일사불란하게 자본주의 요소를 받아들이는 동시에 공산당이 내부 사회 불만을 어느 정도 제어하고 있기 때문에 가능하지 않나 싶습니다. 만약 중국 공산당이 무너지고 중국 사회가 완전 민주화된다면, 정치적 리스크가 더 커지지 않을까요?

    • 해양장미 2019.06.06 13:2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공산당이 중국을 빠르게 성장시킨 건 맞습니다. 그런데 독재체계는 초기의 성장에는 도움이 됩니다만, 일정 이상의 지속적인 성장에는 방해가 됩니다.

      이미 중국은 시스템의 한계와 그로 인한 비효율이 많은 면에서 드러나고 있습니다. 공산당이 아예 무너지고 정치적 혼란이 오는 일종의 경착륙이 일어난다면 민주화를 하는 것보다 실이 클 수 있겠지만, 어떤 형태로건 연착륙이 된다면 장기적으로는 중국도 득이 클 것입니다.

  12. 퐁퐁 2019.06.06 10:0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한국이란 나라는 항상 중국이 분열되어 있으면 흥했고 통합되어 있으면 수모를 겪었죠.
    중국이 몰락한다면 분명 단기적으로는 한국에 큰 피해가 올 수도 있겠지만 장기적인 이 나라의 미래를 본다면 긍정적이라고 생각합니다.
    지금은 많이 부족하지만 장기적으로는 중국을 대체할 동남아와 인도라는 국가들이 있기 때문에 실제 글로벌 자금도 중국에서 동남아와 인도로 점점 옮겨가고 있고요.
    중국이 분열되고 무너져야 중국의 첨단산업 굴기를 막아 한국의 대기업들이 세계시장에서 경쟁력을 유지할 수 있고 좀 더 양호한 이민자들을 받을 가능성도 높아지며 통일도 좀 더 수월해질 가능성이 높죠.
    전 그렇기 때문에 한국의 장기적인 미래를 위해서는 바이든보다 트럼프가 재선되는게 낫다고 생각합니다.

    • 해양장미 2019.06.06 13:2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트럼프가 중국에 큰 데미지를 입힌다고 가정할 때, 중국이 어떤 방향으로의 변화를 겪을지 알기 어려운 면이 많습니다. 그것이 중국에게 전화위복이 될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중국이 분열된다고 해봐야 티벳, 위구르가 분리되는 정도에 지나지 않습니다. 다른 지역의 결속은 강하며, 공산당이 일정 정도 무너지고 민주화가 된다 해도 그게 꼭 중국이 무너지는 걸 의미하지는 않습니다.

      중국이 아예 크게 무너지고 혼란기에 접어드는 건 아주 많은 사람들이 원하지 않습니다. 그러면 중국은 현재의 러시아처럼 더 통제하기 어려운 나라가 될 수 있고, 주변에 위험이 될 겁니다.

  13. 0000 2019.06.06 13:1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는 중국의 민주화에 대해 별로 경계심을 가지지 않습니다. 정치체제가 한순간에 무너져 내리게 되면 특히 대국일수록 내부적인 혼란과 분열이 한동안 지속되기 마련이죠. 현재의 러시아처럼 기존체체 붕괴 이후로 이전의 국력을 영영 상실해버리는 경우도 인류역사에서 흔하게 찾을 수 있고요.

    그리고 지금 중국의 체제 붕괴 주체가 미국이라면 그 미국에서 과연 중국이 가진 영토를 고스란히 물려받도록 내버려둘까요? 미국과 중국의 무역전쟁 본질이 미중패권전쟁이라면 당연히 현재 중국체제가 붕괴되고 국력을 상실했을 때에 중국을 갈기갈기 찢어버려야죠.

    저런 상황이 도래하면 위구르나 티베트같은 지역은 미국의 지원 하에서 얼마든지 독립할 수 있습니다. 굳이 다른 지역까지 분열되지 않더라도 중국의 또 다른 숙적 인도와의 완충지대인 티베트와 중국 최대의 유전지대인 신장위구르가 영토에서 떨어져나가는 것만으로도 중국 입장에서는 엄청난 타격이죠.

    그렇게 해서 다시는 중국이 미국에 도전하지 못하도록 해야 진정한 전쟁의 승리자가 될테고요. 지금 미중 무역전쟁의 본질을 패권전쟁의 시각으로 바라본다면 중국이 정치체제만 고스란히 민주화되고 지금의 국력을 보존한다는 시각에 동의할 수가 없어요.

    • 해양장미 2019.06.06 13:3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이야기하시는 건 소위 경착륙 시나리오라 할 수 있는데, 꼭 그런 시나리오만 있을 수 있는 건 아닙니다. 그리고 중국은 러시아의 실패 사례를 봤기 때문에, 그런 방식으로의 몰락만큼은 피할 겁니다. 그들은 예전부터 그런 방식의 붕괴를 피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티벳이나 위구르가 독립한다고 중국이 갈기갈기 찢기는 것인지는 모르겠습니다. 해당 지역을 잃을 때 중국이 입는 타격은 나름대로 크겠지만, 그렇다고 다시 일어서지도 못할 타격 또한 아닙니다. 그리고 무역전쟁에서 중국이 지거나, 중국이 민주화된다고 해서 그 지역들이 독립한다는 보장이 있는 것 역시 아닙니다.

      미국이 중국에 정치적으로 큰 변화를 가져온다면 당장 중국의 국력은 약해질 것입니다만, 중국이 대응을 잘 한다면 그것은 만회할 수 있을 겁니다. 그리고 그 다음에는 더 강해질 수도 있습니다. 미국 또한 중국에 간섭할 수 있는 정도에 한계가 있고, 타국의 눈을 의식해야만 하기 때문에 거의 어떤 경우에도 완전히 침략자처럼 굴 수는 없습니다. 일정 정도는 중국이 하기 나름이란 말이지요.

      저한테는 댓글 전반에 반중감정이 포함되어 있는 것처럼 보이는데, 감정을 앞세우고 과격한 표현을 쓰는 댓글은 저는 기본적으로 사절하고 싶습니다. 향후 댓글을 더 쓰실 일이 있다면 가급적 덜 과격하게 해주십시오.

  14. 해양장미 2019.06.06 13:1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삐약삐약님의 답글 승인하지 않으며, 댓글을 더 작성하실 수 없습니다.

    어휘를 자의적으로 이해하고 사용하는데다 불필요한 공격적 표현을 계속하고, 전체주의적인 사고관을 앞세우고 있기 때문입니다.

    제 블로그에서 그러한 방식의 주장을 하는 것은 허용되지 않습니다. 정 하시고 싶으시다면 다른 공간을 이용해주시길 바랍니다.

  15. 2019.06.06 13:3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중화인민공화국의 민주화에 대한 부분은 워낙 변수가 많기 때문에 어차피 지금 상황에서는 모든 의견이 가정이자 추측에 불과한데 단정적으로 의견을 제시하시는 분들이 생각보다 많은 것 같네요. 중국이 미국을 상대로 어떠한 반응을 보이든 간에 우리나라는 내부적으로 정권 차원에서 중국 측에 이익이 달려 있는 세력들의 국내 입지를 축소시키고 철저히 미국편에 서야할 타이밍이라고 보는데 미국과 중국 사이에서 어설프게 줄타기하려는 것 아닌가하는 걱정이 들어요. 어째 미국 상대로 점점 유사동맹국 코스프레를 하는 것처럼 보인다는 말이죠. 이번에 줄 잘못타다가는 밑으로 떨어져서 반♬♪♩이 될 것 같네요.

    • 해양장미 2019.06.06 13:4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시나리오가 굉장히 다양하게 나올 수 있고, 가능한 경우의 수가 무척 많습니다.

      미국과 중국 사이에서 줄타기를 잘 할 수 있으면 저는 그래도 된다고 생각합니다. 이 정권은 그런 거 잘 할 실력이 못 되니까, 그냥 기본적으로 미국 편에 서는 게 안전할거라고 판단합니다.

      한편 기본적으로 중국 측과 밀접하고 이해관계가 얽힌 사람들을 무시하거나 배척해서는 안 됩니다. 국익을 앞세우고 사익을 무시하는 건 기본적으로 민주 국가가 할 일이 아니고요. 그들을 국가 전반의 이익에 맞춰 움직이고 싶다면 합당하고 올바른 방식을 사용해야합니다.

    • 2019.06.06 13:55  댓글주소  수정/삭제

      저는 미국과 중국 사이에서 줄타기한다는 건 이론상으로만 완벽한 판타지 외교라고 생각하고 있어서요. 북방외교하던 노태우 시절이나 중국자본 개방하던 김대중 시절은 중국이 미국과의 대립관계가 아니었기 때문에 가능했던 일이고 중국과 미국 간의 대립이 본격화된 박근혜 정권때부터는 사실상 불가능한 일이 돼버렸죠.

      실제로 박근혜가 미국의 불편한 심기를 달래가며 용중정책을 펼치다가 시진핑에게 호되게 통수만 얻어맞은 전적도 있고요. 지금 중국의 입장은 제대로 된 우방국이 없다시피 한 현실에서 한국을 동북아의 중국 위성국 지위로 만들고 싶어하는 입장이고 미국은 그러한 중국과 정면으로 대립하는 상황이기때문에 양자 사이에서 줄타기를 한다는 것 자체가 불가능하다고 봐요.

      정부가 국익을 앞세워 시민 개개인 사익을 무시해서도 안되지만 그렇다고해서 그들을 배려해서 특정세력의 사익을 우선시하고 국익을 무시하거나 배척하는 것 또한 곤란한 일이죠. 지금 우리나라에 중국과 경제적으로 연계된 사업자들의 경우 그들이 추진하는 사업이 미국과의 공조관계에 정면으로 배치되는 경우가 한두가지가 아니거든요. 경제활동에 있어서 리스크의 부담은 사업자들 스스로 짊어져야하는 것이지 국가가 이들을 담보할 의무가 있는 것은 아니죠.

    • 해양장미 2019.06.06 14:1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아베가 잘 하고 있지않습니까. 옆에 샘플이 없다면 저도 굳이 이야기하지 않을지도 모릅니다. 기본적으로는 미국 편에 서되, 중국을 레버리지로 활용하는 방식이 최선이라 생각합니다.

      그리고 국가는 본질적으로 사인의 집합체입니다. 즉 국익과 사익의 충돌이라 포장되는 건, 거의 어떤 경우에나 사인과 사인 사이의 이해관계가 어긋나는 것에 지나지 않습니다.

      국익을 명분삼아 사익을 침해하는 행위가 반복될수록, 권력을 쥔 쪽이 권력을 오남용하기 쉬워지는 상황에 근접해질 뿐입니다. 정치권력이 중대한 정치적 판단으로 인해 특정 세력의 이해관계에 심대한 데미지를 줄 때는 반드시 뒷일을 생각해야 합니다. 이걸 생각하지 않으면 점점 국가주의를 넘어 전체주의가 되거나, 내부 권력 투쟁이 심해지거나, 세력간의 로비가 심해져 데모크라시가 망가지게 됩니다.

      정부는 언제나 공공의 이익과 정의를 생각해야 하는 입장입니다만, 국가의 행위가 리스크를 만들어낼 때는 그것을 그냥 구성원의 부담으로 돌려서는 안 되는 것입니다.

  16. 복서겸파이터 2019.06.07 15:0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선생님. 궁금한 것이 중국이 민주화가 되면 더 발전할 것으로 보시는데, 민주화 초기에는 다들 어려움을 겪지 않나요? 민주화와 경제발전이 '동시에'일어나는 건 상당히 어려울 것 같은데요?

    • 해양장미 2019.06.07 15:1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가장 무난한 모델은 민주화 과정 또는 민주화 이후 어느 정도 어려움을 겪다가, 그 어려움을 이겨내고 추가적인 성장을 하는 게 아닐까 싶네요.

      그런데 앞으로 중국은 민주화를 하건 안 하건 어려움은 겪게 될 겁니다. 그 어려움 때문에 민주화가 발생할 수도 있고, 민주화가 먼저 좀 진행된 후에 본격적으로 어려워질 수도 있겠고. 꽤 복합적인 형태로 나타날 수도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중요한 건 공산당의 현 집권 시스템으로는 앞으로 다가올 복합적인 문제를 해결하기 어려울거라는 거라고 생각합니다. 결국 문제를 해결하려면 중국은 체제를 바꿔야 할 겁니다.

  17. 이익 2019.06.08 01:5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내용잘봤습니다.미중무역전쟁때문에 우리가 새우등터지고 있는 상황인데 특히 화웨이 경우 현정부가 어떻게 해결해야할지 난감하더군요.. 전 정말궁금한게 화웨이를 규제하는순간 안그래도 안좋은 경제가 박살나는데 난감하네요.. 솔직히 손해가 어마어마할거같은데 정말 걱정이네요

    • 해양장미 2019.06.08 02:0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화웨이에 대해서는 미리 조심했어야 합니다. 준비 없이 부주의하게 이런 상황을 맞이한 것부터가 문제라고 생각하고요. 미국이 요청하는 정도는 해줘야 합니다. 그 편이 그나마 손해를 줄일 수 있습니다.

    • 이익 2019.06.08 11:58  댓글주소  수정/삭제

      물론 미국편쪽은 들어야하지만 수출의존도가 큰쪽이 중국인데 화웨이 규제하는순간 사드보복2탄이 될수가 있는데 걱정이네요..중국이 박살나면 우리도 박살나니.. 그냥 버티고 있는게 나을거같아요.. 미중무역전쟁이 끝날때까지

    • 해양장미 2019.06.08 12:5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그러다가 잘못하면 미국한테 공격당합니다. 미국한테 공격당하면 그건 사드보복 수준이 아닙니다.

  18. 바가지 2019.06.08 11:2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미중 패권전쟁은 본질적으로 양국 간의 경제전쟁이지만 대만문제가 전쟁 뇌관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상당히 높습니다.

    • 해양장미 2019.06.08 12:5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저는 '상당히' 라는 판단에는 동의할 수가 없습니다. 양국의 경제력 차이보다 군사력 차이가 더 큽니다. 중국이 군사적인 선택을 한다면 그건 아주 빠른 자멸의 길이 될 수 있습니다.

  19. 민들레 2019.06.08 12:4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http://news.donga.com/home/3/all/20190607/95891930/1

    이 기사를 보니 문재인 정부는 미국의 화웨이 거래중단 요구를 따르지 않으려는 것같네요. 문재인 정부의 성향상 미국의 요구에 적극협조하지는 않을 것이라는 예상은 했지만, 대놓고 거부메세지를 보낼 것이라고는 예상하지 못했습니다. 화웨이와 중국에 관한 해양장미님의 글이 기다려지네요.

    • 해양장미 2019.06.08 12:5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기사 팩트체크는 해봐야겠지만, 일단 기사를 보니까 한숨부터 나오네요.

      이걸 꼭 외교적으로 나쁜 수라 보진 않지만, 이러면 일단 한방 맞을 확률은 올라갑니다.

  20. 1257 2019.06.08 15:5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시진핑의 입지에 불안정함이 있다고 가정한다면, 시진핑이 타협을 선호한다고 해도 불리한 협상을 했을 때 있을 당 내부 강경파들의 득세를 생각하지 않을 수가 없을 것 같습니다. 버티면 피가 점점 말라붙어도 미국 선거라는 반전카드는 있고요. 아예 시진핑이 머리가 안 돌아가는 상태면 협상을 선택하지 않을거고, 여러 시나리오가 있지만 당분간은 별 변화가 없을 확률이 더 크다고 생각합니다.

    • 해양장미 2019.06.08 16:0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현재 저는 시진핑은 타협을 하고 싶어했는데 강경파들 때문에 타협을 안 하고 있는 걸로 가정중이고요. 향후 상황이 악화된다면 그걸 빌미로 강경파를 처리할 수 있다고 생각하네요.

  21. 2019.06.08 21:1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중국과의 경제 협력을 이유로 대한민국의 손해를 걱정하는 한국인들은 미국이 기축통화국이라는 상수는 손익 계산에 넣지 않는 것일까요? 더 네고시에이터 문재인에 대한 대단한 기대가 있다거나 아니면 밑도 끝도 없는 막연한 대한민국이 중국을 택해도 서방 세계와 미국은 어쩌지 못 할거야 라는 자신감. 이 것도 아니라면 아예 경우의 수로 생각 조차 못하는 것 일까요?

    • 해양장미 2019.06.08 21:3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미국이 우리나라에 빡빡했던 적이 90년대 후반 이후 없었거든요. 00년대 초반에 반미감정이 아주 강해졌었던 게 한 이유가 아닐까 싶기도 하고요.

      대조적으로 중국은 이미 사드보복을 감행했던 국가고 피해를 근래 경험했으니까, 그 쪽을 더 신경쓸 수 있습니다. 원래 관대하던 쪽과 원래 빡빡하던 쪽을 보는 시각이 다른 건 이상하지는 않습니다.

      다만 미국한테 맞으면 진짜 아프다는 건 알아야 합니다. 90년대 후반에 슈퍼301조 맞았을 때의 아픔은 사드보복에 비할 바가 아니었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