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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아베가 싫어요.

정치 2019. 6. 2. 13:51 Posted by 해양장미

 추천 브금

 

https://youtu.be/ysyrIloU8Hg

 


 

 얼마 전 트럼프가 일본에 갔었지요. 그 때 아베가 트럼프 접대하는 거 보면서 생각했습니다. 아베 신조가 있는 한 우리 대한민국이 잘 되기는 정말 힘들 겁니다. 내가 생각하기에 현재 세계 정치 지도자들 중 가장 뛰어난 인물은 아베입니다. 우리나라 문재인은 가장 못난 인물군에 속할 거고요.



 돌아보면 2010년대 들어 우리나라 경제가 나빠진 가장 큰 원인 둘은 아베와 고령화입니다. 요새만 보면 문재인 정권의 실정과 무역전쟁이 경기악화의 주 원인입니다만, 이미 그 이전에 우리가 아베한테 당했고 지금도 당하고 있는 건 정말 많습니다.


 

 그래서 나는 아베가 싫지만 그를 미워하거나 원망하지는 않습니다. 아베는 우리의 적수지만 인정받고 높이 평가받을 가치가 있고 배워야 할 인물입니다. 문제는 아베가 재집권 (아베의 첫 총리 집권은 2006년입니다. 그리고 2007년 초가을에 사퇴했다가, 20121226일 우리나라에서 박근혜가 당선된 이후 재집권합니다.) 한 이후 아베가 펼친 정책이 얼마나 위력적이었는지, 그것이 우리나라에 얼마나 악영향을 주는지, 왜 아베가 장기집권을 하고 있는지에 대해 객관적으로 보는 사람이 우리나라에 거의 없다는 겁니다.


 

 아베노믹스를 시작할 때 나는 그것이 성공할 거고, 우리나라에 위협이 된다고 생각했었습니다. 아베노믹스가 우리나라에 본격적인 데미지를 주기 시작했다고 느끼고, 내가 그것에 대해 이야기를 시작한 건 2013년 초가을부터였습니다. 20142월부터는 더 이상 견딜 수 없다고 생각해서 박근혜 정부를 비판하기 시작했었습니다. 그러나 그 와중에도 아베노믹스에 대한 한국인 대다수의 시각은 부정적이었습니다. 그러나 관련하여 박근혜 정부는 아무 것도 제대로 하지 않았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는 박근혜 정부를 맹비난하기는 어려웠는데, 당시에도 그렇고 지금도 그렇고 새민련이나 야당들은 훨씬 더 답이 없는 경제적 식견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하토야마와 간 나오토 시절 우리나라의 기세는 일본에 크게 앞섰었습니다. 어찌 보면 그 엄청나게 욕먹었던 강만수발 고환율 정책의 위업이었지요. 그보다 더 욕먹었던 4대강도 사실 경제적 효과만 보면 그다지 나쁘지 않았습니다.


 

 이 문제를 이야기하려면 노무현 정권 말기부터 이야기해야합니다. 많은 사람들이 노무현 정권 당시의 문제를 잘 모르고 있는데, 노무현 임기 말에 우리나라 경제 상황은 시한폭탄의 시계가 작동하는 상황이나 다름없었습니다. 원화가 너무 절상되었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2006년부터는 위기감이 있었습니다. 달러/원이 800원대까지 갔었는데 달러를 어떻게 법니까. 그런데 환율이 망가져도 보통 사람들은 전~혀 당장은 체감을 못 합니다. 역설적으로 1년 반 정도는 원화절상으로 아주 좋은 시기가 옵니다. 그래서 당시 우리나라 GDP1인당 2만 달러를 처음으로 넘기고, 주식과 부동산도 많이 오르고, 물가는 쌌습니다. 그래서였는지 저환율도 괜찮다는 주장도 그 때 많았습니다. 글로벌 금융위기가 터지기 직전이기도 해서 아주 짦은 황금기처럼 느껴졌지요. 그 때는 매주 와인 마시는 사람 많았습니다. 생각해보면 중국인들이 보르도 와인 사재기하기 전이라 5대 샤토도 마실 만하던 시절이었네요.



 MB 정권은 그 상황을 방조하면 우리나라 경제가 망한다는 것 정도의 기초적인 지식은 있었습니다. 그래서 집권하자마자 한 게 원화의 평가절하입니다. 우리나라 같은 나라가 환율에 적극 개입하기 전엔 미국과 이야기를 잘 해야 합니다. 그래서인지 이명박은 부시와 아주 긴밀하게 외교를 하고, 원화절하를 시작합니다. 그리고 지지율이 박살납니다.



 원화를 절하하면 일단 물가가 크게 오르게 됩니다. 특히 물건을 수입하는 쪽이 힘듭니다. 지금도 크게 다르지 않지만 당시의 우리나라 산업 구조는 하청업체가 원자재를 수입해서 부품이나 중간재를 만든 후, 그 부품이나 중간재를 대기업에 납품하는 구조가 많았습니다. 그리고 많은 회사들이 키코라는 상품에 가입해 있었습니다.


 

 이 키코는 구성이 특이했는데, 달러/원 환율이 900~1050원 사이에서는 가입자들이 이익을 보는 구조였습니다. 그런데 900원 밑으로 내려가면 다소 손해를 보고, 1050원 이상으로 올라가면 올라갈수록 큰 손해를 볼 수 있는 상품이었습니다. 문제는 강만수가 환율을 건드리기 시작하자 가볍게 1050원을 뚫었다는 거지요. 당시 은행이 적극적으로 키코를 팔아서 기업들이 많이 가입했었는데, 글로벌 금융위기가 터지면서 달러/원은 1500원을 뚫었었고, 키코를 샀던 기업들은 엄청난 손실을 봤었습니다. 사실 그 주된 책임은 위험 고지를 제대로 안 했던 은행과 그런 걸 생각없이 샀던 당사자들, 그리고 그런 위험한 상품이 많이 팔리는 걸 방조했던 노무현 정권 당시의 금융감독기관들에 있었으나 이명박 정권이 주로 욕을 먹게 되었지요.


 

 그런데 우리나라는 수출국가이기 때문에 무역수지라는 면에서는 원화가 절하되어 있는 게 유리할 수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 원화가 절하되자 우리나라 상품들의 글로벌 경쟁력이 매우 높아졌고, 대공황 이후 최악의 경제위기라는 걸 체감조차 하기 힘들 정도로 쉽게 위기의 피크를 돌파해버리고 맙니다. 과거의 IMF 외환위기의 빠른 극복도 거의 같은 원리였고요. 워낙 위기라는 인식조차 옅었던 데다 2007년에 이미 시한폭탄이 작동하던 걸 대중들이 이해할 수 없었기에 이명박 정권이 잘 한 부분은 충분히 평가를 받을 수 없었고, 당시에 했던 자원외교라거나 금 매입이 워낙 대실패로 끝났기에 욕을 더 먹고 맙니다. 2009년에 노무현이 수사받다 죽는 바람에 정치적으로 더 평가받기 어려운 면도 있었고요. 대운하 같은 이상한 시도도 있었고. 강만수가 본격적으로 환시장 개입을 했을 때의 디테일은 한심하기 짝이 없기도 했었기에 그 면에선 욕을 먹어 마땅하긴 했습니다. 이명박 정권은 방향보다는 디테일이 문제였습니다. 그리고 여기서 이명박 정권은 부자 편이라는 인식이 확산되었고, 이후 박근혜 정권은 적극적으로 좌클릭을 시도하여 복합적인 경제문제를 초래하게 됩니다.



 한편으로 우리의 라이벌 일본은 글로벌 금융위기를 맞고 일본 민주당이 이겨 하토야마와 간 나오토가 정권을 잡은 시기에 망조가 들고 맙니다. 지금도 그렇지만 엔화는 금을 제외하면 세계 최고의 안전자산으로 평가받는데요. 당시엔 달러까지 불안해지면서 너도나도 엔을 샀고, 그래서 엔화가치가 엄청나게 올라가버립니다. 이게 하필 원화가치의 절하시기와 겹치면서 일본 상품의 국제 경쟁력은 망해버리고 말지요. 거기에 2011년엔 후쿠시마 원전까지 터졌고요.

 

 그래서 돌아보면 이명박 정권 후기가 우리나라 최고 전성기였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우리나라에서 박근혜가 집권할 때 일본엔 아베가 재집권한 것이었네요.


 

 아베는 오바마와 손을 잡고 양적완화를 했었습니다. 미국이 흔들릴 때 아베가 나서서 미국채를 적극 매입해줬어요. 그 때 박근혜는 최순실 일시키고 보톡스를 맞고 드라마를 보고 있었을 거고요. 그래서 아베는 오바마의 은인이나 다름없었던 거고, 오바마는 아베의 모든 것을 도왔던 거고, 그래서 아베는 엔화가치를 떨어뜨리는 데 성공했어요. 이게 잡스러운 통화에 불과한 원화와는 달리 쓸데없이 튼튼한 엔화가치를 떨어뜨리는 건 정말 쉽지 않습니다. 그런데 아베는 신의 한 수로 모든 걸 다 해버립니다. 그럼 환차손으로 인한 일본 내 물가상승은? 괜찮았습니다. 일본은 어차피 장기 디플레잖아요? 그리고 양적완화를 하는데 경제가 좋아지면 좋아지지 나빠지지는 않지요.


 

 어떻게 그런 상황이 나왔느냐. 어이없게도 2011년에는 미국 디폴트 소리까지 나왔었습니다. 지금 보면 정말 웃기지도 않는 소리인데, 그래서 2011년엔 금선물 시세가 트로이온스당 $1,899까지 갔었고 (지금은 $1,300 전후) 은선물은 트로이온스당 $48.58까지 갔었습니다. 최근의 은선물 가격은 $14~16입니다. 아베가 그걸 진정시켜줬던 것이고요. 우리는 그 때 오바마에게 손을 내밀 기회가 있었음에도 그럴 생각조차 못했습니다.


 

 그렇게 오바마와 아베가 절친을 먹는 사이 우리나라가 당한 일은 원화의 상대적 절상, 그리고 신용등급의 상승입니다. 동시에 우리나라 정부와 정치권은 멍청하게도 철저하게 국가부채 규모를 관리했어요. 조금 부채가 늘어나려고 하면 당시 야당이던 새민련-민주당이 나서서 엄청나게 쪼아댔고요. 지금 문재인이 추경한다면서 하는 말을 보면 정말 웃기지도 않습니다. 철면피도 그런 철면피가 없다니까요.


 

 이게 무서운 게 우리나라 입장에선 이런 대우를 받으면 당장은 좋습니다. 좋아요. 그런데 이거, 접대 아주 잘 받고 잘 먹어서 뒤룩뒤룩 살찌는 거랑 비슷합니다. 그리고 시간 지나면 중병 걸려서 골골 앓다가 더 심해지면 멀리 돌아가시는 거지요. 지금 우리나라 무디스 신용등급은 프랑스, 카타르, 영국과 같은 Aa2입니다. 일본은? A1입니다. 쉽게 말하면 우리나라는 3등급이고요. 일본은 5등급입니다. 일본이 우리보다 신용등급이 많이 낮아요. 그런데 엔화는 원화와 비교할 수도 없이 강하지요. 동시에 우리는 주구장창 환율조작국 감시대상입니다.


 

 우리나라 사람들은 이성적이지 않습니다. 감정적입니다. 전략적이지 않습니다. 재지 않습니다. 계산적이면 재수 없는 거고, 전략을 재기 보다는 하면 된다.’ 정신이 아직도 대세입니다. 실제 그걸로 성공하긴 했습니다만. 그게 통할 때가 있고 아닐 때가 있는 법입니다. 그러니까 2010년대 들어 우리나라 경제는 주구장창 뜯어 먹혔습니다. 우리나라 정치권들이나 속칭 지식인들이나, 워낙 수준들이 떨어져서 뜯어 먹히면서도 몰랐습니다. 양적완화로 폭발적으로 늘어난 그 많은 달러, 우리나라에 거의 붙잡아 두지도 못했습니다. 박근혜 정권도 멍청했는데, 요새는 더 극심하게 멍청하고 고집도 센 달나라 족속들이 집권하면서 나라 기둥뿌리가 아예 뽑히고 있습니다.


 

 원화가치가 높으면 우리나라는 아무 것도 안 됩니다. 경상수지도 떨어지는데 내수도 안 됩니다. 원화가치가 높을수록 사람들이 해외여행 많이 가고, 직구도 더 많이 하거든요. 특히 미혼 여성들, 결혼자금 모으는 대신 해외여행 많이 다니는데 개인의 자유와 행복추구를 뭐라 할 수는 없지만, 국가단위로 보면 이 유행 트랜드는 우리나라 미래 기둥뿌리 뽑아먹는 겁니다. 저출산의 핵심적인 원인 중 하나거든요. 어차피 국가신용등급 높아진다 해도 외국인 투자자금이 딱히 들어오지도 않고, 투자이민이 늘어나지도 않습니다. 심지어는 수입이 딱히 늘어나지도 않습니다. 금융시장에서 우위를 점하고 투자이민을 받으려면 형편없는 제도를 혁명적으로 개선하고 경상수지를 늘려야지, 올라가는 국가신용등급에 도취되어서는 안 됩니다. 무디스나 S&P같은 신용평가기관은 우리 편이 아닙니다.


 

 어찌 보면 원화가치가 내려간 지금이 기회입니다. 현재 원화가치가 절하된 내용은 정말 좋지 않습니다만, 위기를 기회로 삼지 않으면 위기를 돌파할 수가 없습니다. 원화가치의 절하를 추가적으로 유도해야 합니다. 그러면서 감세로 완화 조치를 해야 합니다. 특히 법인세에 대한 파격적인 인하가 필요합니다. 강력한 재정 정책은 아주 적극적으로 사용되어야 합니다. 감세와 재정정책을 통해 국가의 부채를 늘려서 경기를 완화하는 가운데 우리나라 신용등급을 좀 낮춰야 합니다. 그래야 원화가치가 외교적 마찰 없이 무난하게 절하됩니다. 이렇게 해서 정치적으로 공격받으면, 대통령이건 부총리건 장관이건 나와서 야당 정치인하고 당당하게 토론에 임하면 됩니다. 아니면 교수나 전문가와 공개 토론해도 됩니다. 민주정체 정치인이라면 토론과 소통과 설득을 두려워해서는 안 됩니다. 우리는 왜 계속 박근혜, 문재인과 같은 수준이하의 언어능력을 가진 고집불통 권력자를 윗자리에 앉혀둬야 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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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9.06.02 13:5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 해양장미 2019.06.02 14:0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예전에 노무현을 지지했던 사람들 중 다수는 나서서 토론하려고 하고, 타인의 의견을 받아들이는 그의 모습을 좋아했었다고 생각합니다. 그가 못한 면도 많지만, 그의 그런 성향으로 더 나은 정책적 결론이 도출될 때도 있었지요.

      비극적이게도 지금 문재인 정권에서는 그런 모습을 전혀 찾아볼 수가 없습니다. 그는 신앙의 대상이 되었고, 신앙의 대상은 앞에 나서서 토론 같은 걸 할 필요가 없는 것입니다.

  2. 대포동 2019.06.02 14:1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금융위기발 깡통 부동산과 기업 줄도산으로 인해 남유럽 경제가 몰락하고 심지어 미국, 캐나다에서조차 곳곳에서 빚더미에 앉은 실업자들이 피눈물을 흘리던 그 시기에 우리나라 국민들은 식탁에 올라갈 장바구니 물가가 올라가고 아이들 사먹일 간식 값이 올랐다면서 소비자권장가격제를 폐지한 정부에 온갖 성토를 다 쏟아내고 있었지요. 지금 돌이켜보면 대한민국 역사상 그 때 당시만큼 대한민국의 경제적 위상이 드높았고 행복했던 시절이 과연 이 땅에 다시 돌아오는 것이 가능한 지에 대한 회의감마저 듭니다.

    현재 정권이 지금 시점에서 감세 정책과 재정 정책을 동시에 펼치는 것은 곧 자신들이 참여정부 시즌2가 되는 것을 의미하지요. 그들은 좌회전 깜빡이 키고 우회전하던 과거 참여정부에 대해 심각한 트라우마를 가지고 있습니다. 그간의 행적으로 미뤄볼 때 제가 아는 이 정부 인사들은 결코 우회전을 제대로 하지 않을겁니다. 도로 위의 한 블럭 주변을 계속 좌회전만 하면서 빙빙 맴도는 채로 단 1보도 전진하지 못한 채 제자리에 머물겠지요. 국제사회에서 제자리에 머무는 국가는 결국 쇠퇴하고 맙니다.

    • 해양장미 2019.06.02 14:3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이명박 정권 당시엔 운도 없긴 했던 게, 제 기억으론 흉년이 몇 번인가 들었었습니다. 그래서 배추값이 폭등해서 김치가 금치소리 들었었고, 그에 더해 수입물가가 같이 비쌌으니까 체감물가가 아주 높았었지요. 그런데 흉년을 이명박이 어쩌겠습니까. 답이 없었지요. 남유럽 이야기야 지구 반대편 일이었고요. 그런데 지나고 보니 그나마 그 때가 좋은 시기였네요.

      이 정부가 이제 와서 갑자기 멀쩡한 경제정책을 펼치리라는 기대는 저도 하지 않습니다. 멍청이가 갑자기 현명해질 리가 없잖습니까. 야당에도 큰 기대는 없지만, 박근혜 때의 과오를 인정하고 보다 현명한 견해를 가진 인사를 영입하고 앞길을 모색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런 모습이 있어야 선거에서 이길 수 있을거고요.

      한편으로 저는 청년들이라도 좀 현명해질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결국은 국민들의 수준에 맞는 정권이 나온다고 보면, 박근혜와 문재인 정권의 과오 중 일정 부분은 국민 모두의 모자람에서 비롯될 것입니다. 한동안 어려움을 겪는 건 어쩔 수 없더라도, 장기적으로는 좀 더 제대로 된 판단을 할 수 있는 시민들이 늘어나야 합니다.

  3. O44APD 2019.06.02 15:5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작년에 아베가 골프장에서 굴렀을때 한국 사람들은 다들 비웃었지만 미일관계는 강화되고 우리나라는 낙동강 오리알 되는게 아닌가 싶은 생각이 막연히 들었습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맞는것 같다는 생각이 드는군요.

    자칭 네고시에이터 문재인은 여전히 한심스럽고 장기적으로 봐도 아베는 어려운 상대 같습니다.

    그나저나 7월인가 8월까지 답해야할 징용공 문제는 어떻게 될려나 모르겠습니다 잘못되면 imf 떄처럼 자본을 확뺴갈려나요

    • 해양장미 2019.06.02 15:5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트럼프는 적을 많이 만드는 타입이라 자기 편이 부족합니다. 아베는 트럼프에게 저자세로 인내하면서도 시진핑과 만나 일대일로 선언을 하면서 경고를 한 셈이었고요. 균형외교는 아베처럼 하는 겁니다. 그의 능력을 인정하고 보고 배워야 합니다.

    • 병살왕졸스신 2019.06.02 16:31  댓글주소  수정/삭제

      EU에서 ILO비준 가지고 우리나라 상대로 공갈친 게 어디 하루이틀 일도 아니고 무엇보다도 지금의 EU는 자신들 손해까지 감수해가며 ILO비준 안해준다는 이유로 함부로 한국에서 자본 뺏다 넣었다하는 식으로 장난질할 여력도 능력도 없습니다.

      그리고 저는 오히려 EU에서 타국에 인권 문제 들먹이며 내정 간섭하는 것에 대해 한국사람으로서 분노를 느낍니다. EU는 남의 나라에 엠네스티 내세워서 뻑하면 동성혼 타령하고 수출 시장 들먹이며 사형제 폐지, ILO비준 들먹이고 하기 전에 당장 동유럽 인종차별 성지인 폴란드같은 국가 인종차별 문제나 흉악범 가이나 수용소에 짬처리나 해대는 프랑스같은 국가 인권문제나 잘 처리하길 바랍니다.

      제국주의의 아이콘인 영국, 프랑스가 대우에서 마다가스카르 경작 문제가지고 국제 사회에서 거품물고 발작일으켰던 것만 생각하면 한국 사람으로서 정말로 유럽놈들 위선에 치가 떨립니다. 저런 쓰잘때기 없는 짓이나 하고 다니면서 똘레랑스니 뭐니하면서 이민이나 함부로 받다가 지금 유럽이 그 모양 그 꼴이 났죠.

    • 해양장미 2019.06.02 16:3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징용공 문제는 ILO하고 다른 문제입니다.

      ILO에 대한 건 적당히 처리하면 될 거고요. EU가 자꾸 간섭하는 건 저도 마음에 안 들고요. 징용공은, 그런 걸로 자본을 뺄 확률은 별로 없지 않을까요. 그러면 환차손이 꽤 날 건데요.

    • 대포동 2019.06.02 16:4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현재 일본은 한국이 중재위 신설안을 받아들이지 않을 경우 한국과의 각종 회담 및 외교적 협력을 최소화하고 징용공 문제를 국제사법재판소에 끌고 가겠다는 입장같습니다.

      해양장미님 말씀대로 자본을 회수할 확률은 별로 없을 것 같습니다. 지금 원화가치를 고려해봤을때 단순 환차손만 따지더라도 자본 회수는 일본 입장에서 큰 손해이지요.

    • lalala 2019.06.02 18:40  댓글주소  수정/삭제

      병살왕졸스신// 근데 애초에 FTA체결할때 비준하겠다고 약속을 했으니까요. 괜히 EU가 압박넣은건 아니겠죠.

      자본을 뺀다만다까지는 잘 모르겠지만 중국에게 한 것처럼 일부 품목에 반덤핑관세 정도는 매길지도 모르죠. 게다가 이런거 자꾸 질질끌면 노동후진국이란 이미지만 쌓이는지라;;

  4. 치느님 2019.06.02 16:1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번 정부 상당수의 핵심인사들은 노무현 정권이 실패한 이유는 우리나라의 언론카르텔에 의해 정권 정체성을 고수하지 못하고 희생당했다는 식의 논리를 펼치면서 예전에 노무현 정권이 우파 정책을 시행해서 기존의 지지층마저 모두 잃어버린 것과 한국의 보수언론에 대해 노이로제 반응을 보이더라고요. 그러면서 자신들은 기존의 정책과 이념을 끝까지 고수해서 한국의 적폐청산과 사회개혁을 완성시키겠다고 주장하는데 이런 걸 보면 문재인이 본문에서 제시하신 경제정책들을 제대로 실행할 가능성은 0퍼센트 같아요.

    • 해양장미 2019.06.02 16:2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저도 거의 0이라고 생각합니다. 본인들이 호언장담했던 방향으로의 개선이 전혀 보이지 않는데도 불구하고, 모든 게 망가지는 현실을 외면하고 아집을 부리고 있지요.

      우리는 이 무능한 고집불통 권력으로 인한 대가를 치러야 할 겁니다. 그건 어쩔 수 없고요. 이미 치르는 과정에 있고요. 가능한 데미지를 덜 입고, 제대로 된 개선책을 빠르게 찾는 게 현실적 최선이 될 겁니다.

  5. 카오스 2019.06.02 17:1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지금의 아베가 위기를 기회로 전환시키는 지도자라면 반대로 지금의 문재인은 위기를 실패로 치닫게하는 지도자의 길을 걷고 있는 건가요?

    문재인의 성향상 감세정책은 문재인이 예수처럼 죽었다 다시 부활해도 절대로 할 위인이 아닌 것 같고요.

    나랏돈 쓰는 건 물쓰듯 하는 정권이니 재정정책은 펼치긴 할 것 같은데 그나마 그 재정정책이라는 게 족보도 모르는 일자리 예산이나 올해 전격적으로 이뤄진 SOC 예타면제 사업들 이를테면 새만금 공항 사업같은 후손들에게 길이길이 빅엿이 될 수 있는 정책 위주로 펼칠 것 같아서 문재인이 시행하는 재정정책은 차라리 안하느니만 못할 것 같다는 생각도 드네요.

    • 해양장미 2019.06.02 17:2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이 정부의 재정정책 집행방향이 좀 비효율적이긴 합니다. 완화효과만 보면 재정정책 집행 방향이 좀 비효율적인 것 자체가 큰 문제는 아닌데, 그에 앞서 경기부양을 하려는 의지가 충분해보이지가 않습니다. 재정정책과 연동되어야 할 다른 정책방향도 일관성이 없어보이고요. 즉 경기부양을 해야 할 필요성 자체를 충분히 못 느끼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그렇다고 재정정책을 안 펼치면 지금보다 더 나빠집니다.

      문재인은 위기를 실패로 치닫게 하는 정도를 넘어서서, 어처구니없는 실책을 연발하며 위기를 초래했습니다. 그래서 온 위기를 인정하지도 않고 필요한 대책도 없는 상황입니다.

    • 카오스 2019.06.02 17:44  댓글주소  수정/삭제

      수정완료요.

  6. 이득 2019.06.02 19:4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갠적으로 아베가 저렇게 트럼프한테 아부하는 이유도 어떻게든 엔화때문이라고 보죠.. 저거 하나 잘못하는순간 일본경제가 휘청인다고 하는데 뭐 우리나라야 현정부가 계속 실책을 하는데도 간신히 버티는이유가 대기업 때문인데 나중에 안좋아지면 앞날이 걱정이군요.. 그걸 인지못하는 국민이 50%가 있다니 한탄스러울뿐이죠

    • 해양장미 2019.06.02 19:5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엔화만 문제가 아니고, 무역문제도 있고 군사적인 문제도 있습니다. 트럼프가 아베와 일본을 싫어하기도 했었고요.

      그리고 겉으로 보기에는 마냥 아부하는 것처럼 보일지 몰라도, 작년에 아베도 트럼프와 미국을 위협했습니다. 일대일로 참여 건으로요. 트럼프도 아베가 좋아서 사이좋은 모습 보이고 있는 건 아닐겁니다.

      우리나라 대기업들 상태는 지금 이미 안좋습니다. 대략 겨우 버티고 있는 상황이고, 이 상황이 지속된다면 하나하나 서서히 무너질 겁니다.

    • 이득 2019.06.02 22:57  댓글주소  수정/삭제

      그런데 정부가 대기업에 집중투자해도 간신히 유지하는것도 힘든가요? 차라리 52조를 대기업에 집중투자했어도 일자리쇼크는 면했을 것이라고 보는데 어떻다생각하시나요?

    • 해양장미 2019.06.02 23:0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정부가 대기업에 직접 돈을 주는 건 현실적으로 거의 불가능하고요. 정부는 대기업을 지원할 때 법인세 감면 항목을 만들어주거나 세율을 인하해줍니다.

      그러니까 법인세 감세가 중요하다는 겁니다. 그게 대기업이 돈을 푸는 효과가 나와요. 그런데 박근혜 때부터 법인세 감면을 줄였고, 이번 여당인 민주당은 아예 명목법인세를 올린데다 순환출자로 공격하고 세무조사까지 해가면서 대기업이 돈을 거의 풀지 못하게 했습니다. 여기에 더해 시장 상황도 많이 안 좋으니까 대기업들도 위기를 맞고 있지요.

      정부가 돈을 푸는 게 아예 무의미하진 않습니다만, 대기업을 조이고 공격하면서 재정 정책을 찔끔찔끔 펼쳐봐야 효율이 안 나옵니다. 게다가 이 정권은 대기업만 공격한 게 결코 아닙니다. 중견, 중소기업이건 개인사업자건 다 조였습니다. 그러니까 20~50대 일자리가 무너진 겁니다.

  7. 초록빛나래 2019.06.02 22:4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마지막 말이 참 인상깊게 보이네요. 우리는 언제 아베같은 정치인을 가질 수 있을까요 아베는 우리 입장에서는 우리의 이익을 가져가는 나쁜 인물이지만 일본인들입장에서는 자신들의 이익을 가져오는 인물이니까요

    • 해양장미 2019.06.02 22:5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우리나라의 문화적 토양과 정치적 상황이 좋은 정치인이 나오기 어렵게 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전략적이고 이성적인 사람이 정치를 해야하는데, 우리나라에서는 정치인들도 평범한 사람들처럼 감정적이고 근시안적인 경우가 많은 것 같습니다.

  8. 윈브라이트 2019.06.02 22:5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는 예전부터 우리나라 사람들이 아베를 극우 정치인으로만 바라보고, 그의 집권을 평가절하하는걸 보고 도저히 이해를 못했었습니다. 능력치 면에서 아베는 문재인보다 100배는 낫습니다. 일본 입장에선 민주당 집권 시기에 한국에 이명박이 있었던 것이 위협이었듯이, 우리나라 입장에선 박근혜-문재인 집권 시기에 일본에 아베가 장기집권하고 있다는 것이 정말 큰 위협입니다.

    이럴 때 보면 자민당 일당 독주가 가능한 일본의 정치체제는 부러워할 것이 아니라고 생각하면서도, 결과적으로 부러워지게 됩니다.

    • 해양장미 2019.06.02 22:5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일단 1기 아베는 극우 성향이 없었습니다. 그리고 2기 아베도 초창기에 하던 말들을 보면, 그 개인은 극우 성향이 거의 없는 것 같습니다. 정치적 필요에 의해 가끔 극우 코스프레를 하고 있는 걸로 보인단 말이지요. 그런데 다수의 우리나라 사람들은 아베가 극우 정치인이길 원하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아베에게 저주를 퍼붓고 멸시하면서 그것을 합리화합니다. 그야말로 어리석음 그 자체입니다.

      아마 일본은 아베 다음에도 좋은 정치인이 나올 겁니다. 고이즈미 준이치로 전 총리의 차남 신지로가 꽤 거물로 성장하고 있는데, 그도 아버지만큼이나 뛰어난 정치인일 수 있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9. 근데 2019.06.03 13:2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명박을 국가거시경제로 욕하는 사람이 누가 있어요? 거시경제좋아진거 개인 체감으로 못만들어주고 박근혜한테 바통넘기는바람에 박근혜무너지는데 일조했으니까 이명박이 욕먹는거아닙니까. 박근혜가 뒤늦게 노령연금이라도 만들었지만 부자정당이미지는 뒤집을 수가 없었죠. 이명박같은 부자정당 이미지가 다시는 못튀어나오게 황교안이 친박계중심으로 당권을 꽉 잡아줬음 하네요.

    그리고 키코사태를 어찌 노무현 탓만 할수 있습니까. 이명박이 키코사태책임에서 자유로울 수가 있습니까. 키코걸린거 뻔히알면서 고환율정책한건 쓰러진 기업들한테는 쥑일 놈인데요.

    • 해양장미 2019.06.03 13:2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많이 있어요. 이명박이 뭘 잘했는지 이해하는 사람이 그리 많지 않습니다.

      전반적인 경제가 좋아지면 그건 체감이 됩니다. 언론 플레이 때문에 체감이 불충분할 수는 있고, 이명박의 정치력이 부족해서 실제 문제가 발생한 면도 꽤 있습니다만, 개인 체감으로 못만들어주고 박근혜한테 바톤을 넘겨서 박근혜가 무너지는 데 일조했다는 건 말도 안 되는 이야기입니다. 경제정책은 박근혜가 훨씬 나빴습니다.

      황교안이 친박계 중심으로 당권을 꽉 잡아야 한다고 주장하시는 걸로 보아 황교안 및 친박계 지지자이신 것 같은데, 부자정당 이미지는 친박계도 별 차이없이 가지고 있습니다. 자유한국당의 부자정당 이미지는 정치력으로 극복해야 합니다.

      키코를 노무현 탓만 할 수는 없습니다만, 당시 금융감독이 불충분했던 건 사실이고요. 키코 같은 상품에 가입함으로 생기는 리스크는 본질적으로 가입자의 책임입니다. 가입자들이 손실을 봤다고 정부탓하는 건 이해는 할 수 있으나 정당하지는 않습니다. 정부가 환개입하는 거야 늘상 있는 일이고, 차기 정권이 원화절하에 들어갈 수 있다는 것 정도는 생각을 했어야 합니다.

      말도 안 되는 발언을 더 하실 경우 댓글을 더 쓰지 못하게 되실 겁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주장을 하시고 싶다면, 제가 납득하거나 숙고해볼 만한 근거를 제시해 주십시오.

    • 근데 2019.06.03 13:43  댓글주소  수정/삭제

      전반적인 경제가 좋아지면 체감이 된다는걸로 끝날 이야기일까요. 국민들이 대한민국이라는 주식을 가지고 있는 것도 아니구요. 체감된다하더라도 누군좋아지고 누군나빠지는 상황에서 나빠진 사람이 더 많을 수도 있지요.

      민주당의 논리는 전반적인 경제가 좋아져도 체감은 별개다는 거였고 그게 정권탈취와 현재 문재인정부 경제정책에 대한 지지로 이어지지않았습니까. 가장 기본적인 가정에 의문을 제기한건데 말도안되는 주장이라고 하시니 답답할 따름입니다.

    • 해양장미 2019.06.03 13:5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언론 플레이와 정치적 분위기로 인한 감각적 인식문제를 제외하면요. 전반적인 경제가 좋아지면 전반적인 국민들의 체감 경제상황도 좋아집니다. 객관적으로는 그냥 그걸로 끝이에요. 빈부격차가 늘었으면 또 모르는데 이명박-박근혜 시절 내내 빈부격차도 줄었고요.

      이명박이 경제 좋아진 걸 개인 체감 못하게 해서 박근혜가 정권을 탈취당했다는 식의 주장이 말도 안 된다는 겁니다. 민주당의 주장이 통한 건 이명박이고 박근혜고 정치를 못한데다가, 박근혜는 경제정책도 잘 못한 게 주된 이유입니다.

      친박계 지지하는 분이 경제문제로 이명박을 어택하니 저로서는 정말 어이가 없긴 하네요. 감정적으로는 저는 이명박을 싫어하는 쪽입니다.

    • 호두 2019.06.03 16:58  댓글주소  수정/삭제

      근데님의 주장 자체가 이해가 전혀 가지 않아서 대댓글 남겨봅니다. 이명박 정권이 국가거시경제를 잘 이끌었음에도 불구하고 체감경기가 나쁘고 이것이 박근혜 정권으로 넘어가서 박근혜 정권이 무너지는데에 일조했다는 게 도대체 무슨 말씀인지 모르겠네요.

      위에 어떤 분께서 그 당시 상황을 정확하게 짚어주셨던데 이명박 정권이 거시경제를 잘 이끌어가서 세계금융위기를 비교적 무난하게 수습했던 덕분에 우리나라 국민들이 생활물가 상승을 떠안는 피해수준 선에서 그칠 수 있었던 겁니다. 이명박 정권이 부자정당으로 매도 당한 건 집권당시 경제정책을 비교적 올바르게 펼쳤음에도 불구하고 밑바닥 수준의 정치력으로 인해 좌파정당들에게 휘둘리게 되면서 그 모양 그 꼴이 됐던 것이죠.

      그리고 박근혜 정권은 경제 분야에서 여러모로 좌파색채가 짙은 유사 좌파정권이었습니다. 서울시 무상급식 파동이후로 좌파 정치권이 선점한 무상복지 헤게모니에 박근혜 스스로 딸려들어가면서 집권 이후로 무상급식, 무상보육 등을 대대적으로 실시하여 보편적 복지를 추구하는 큰 정부를 지향함으로써 정권 스스로 우파적 색채와는 거리가 두었습니다.

      게다가 셧다운제, 도서정가제, 단통법 등과 같은 산업통제 및 시장개입 법안의 도입을 적극적으로 실시하여 정부 스스로 경제적으로 유사좌파 색채가 존재함을 인증함과 동시에 일반 시민들에게 직접적으로 체감되는 저러한 정책들을 통해서 스스로 정부 신뢰를 잃어갔죠.

      또한 박근혜 정권은 스스로 보수 혹은 우파 정권을 표방하면서도 법인세 감면 혜택 축소, 개인 이자소득세 감면 혜택 축소, 부동산 LTV 강화 등 내용만 놓고보면 도대체 이것이 문재인 정권 정책인가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좌파정책을 남발하며 도저히 보수우파 정권으로서는 이해불가능한 행보를 임기 내내 지속적으로 보여왔습니다.

      저렇게 보수 우파 정권을 표방한 정권이 좌파 정책을 서슴치 않고 시행한 덕택에 국민들로부터 올바른 자본주의, 시장경제 중심의 우파 경제관을 정치를 통해 심어주는데에 실패함으로써 박근혜 정권이 임기 후반부에 마지막 승부수로 던졌던 연금개혁, 노동개혁이 국민들 다수의 부정적 시각에 힘입은 좌파 정치권의 극렬한 반대에 부딪혀 결국 그마저 실패로 돌아가게 되면서 결과적으로 박근혜 정권은 보수우파가 경제적으로 문제가 많으며 신자유주의는 보수우파 실패의 산물이라는 인식만 국민들 상대로 널리 전파했습니다. 실제로 신자유주의 경제 정책 제대로 써보지도 않은 정권임에도 불과하고 저런 정치력을 선보이는 것도 능력이라면 능력일 수도 있겠죠.

  10. 맙소사 2019.06.03 16:5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경쟁자 혹은 적을 과소평가하는 것은 많은 사람들이 저지르는 잘못이죠.

    특히 우리나라 사람들은 일본과 일본 정치인에 지나치게 과소평가하는 성향이 있는 거 같습니다.

    일본에 대해 상당히 강한 적개심을 가지면서도 상대를 냉정하게 분석하기보다는 비웃고 얕잡아 보는 경우가 많은 듯 합니다.

    • 해양장미 2019.06.03 17:3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적수를 낮잡아보고 방심하는 건 최악의 어리석음에 지나지 않습니다. 우리나라 사람들 전반의 아베에 대한 평가와 인식을 보면, 얼마나 비이성적이고 생각이 없는지 잘 알 수 있지요. 이게 아베나 일본한테만 이러는 게 아닙니다. 매사에 이래요.

      우리나라도 이젠 선진국인데, 선진국민으로 가질 법한 객관성이나 이성, 전략적 판단능력은 아직 전혀 갖춰지지 않은 것 같습니다. 수백 년간 이어진 문화적 발전지체에 의한 것일지도 모르는데, 이런 상황이 이어져서는 당하고 또 당할 뿐입니다.

  11. PPP 2019.06.03 19:1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도 아베의 극우(?) 발언이 코소프레성이라고 보는게, 아베의 지지율이 굳건할 땐 그런게 거의 안나옵니다. 보통 지지율이 불안할 때 나오더군요.

  12. 정배민 2019.06.03 22:1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베는 전형적인 포퓰리즘에 북풍을 타고 지지율을 올리는 '자민당' 스타일 정치인이지만 경제적 능력 하나는 인정하지 않을 수가 없네요. 아베노믹스가 이렇게 가시적인 효과를 끌어낼거라고는 생각 못했습니다.

    • 해양장미 2019.06.03 22:1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아베가 전형적인 포퓰리스트였다면 저는 그렇게 성공하지 못했을거라 생각합니다. 일단 포퓰리스트면 엔화절하가 어려워요. 그건 정치적 리스크를 꽤 감수해야 합니다.

      본문에도 이야기했지만 아베노믹스에 대해 우리나라에서 제대로 판단한 사람이 당시에 없어도 너무 없었습니다. 우리나라 정치인, 학자, 언론, 관료, 대중 전반의 능력에 큰 문제가 있다는 이야기입니다. 그런데 그렇게 몇 년을 당하고도 아직도 정신을 못 차립니다.

  13. ㅇㄴㄹ 2019.06.03 22:2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제 생각에 아베 본인은 우익 성향이 있지만, 무리해서 스스로의 이념을 강하게 드러내지 않으려는 쪽에 가까운 것 같습니다. 가문의 숙원사업인만큼 헌법개정을 성취하고 소위 말해 정상국가였던 과거의 일본으로 돌아가고자하는 의지는 있지만, (일본)국내에서 반대 여론이 우세한 상황이라 불필요한 이념 논쟁을 피하려고 한다고나 할까요. 이런 걸 봐도 아베는 국정교과서 건을 밀어붙이다가 몰락한 박근혜에 비해 월등히 훌륭한 현실감각을 지닌 정치인입니다. 좀 다른 얘기지만, 극우와 혐한은 비슷한 듯하면서 다른 얘긴데 많은 한국인들이 이를 혼동하여 사용하는 경향이 있는 것 같습니다.

    • 해양장미 2019.06.03 22:3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일본 정치인이 일본의 정상국가화를 추구하는 것은 딱히 우익같지도 않습니다. 그건 일본인 입장에서는 당연한 거라서요. 과거 플라자합의를 일본이 그렇게 받아들여야 했던 주 이유 중 하나가 국방을 미국한테 의존한다는 것이었습니다.

      아베가 종종 극우 코스프레를 하는 건 정치적 목적을 달성하기 위한 계산된 행위로 봅니다.

  14. 우동닉 2019.06.03 23:1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베 내각의 강점 중 하나는 미래를 짊어질 2030세대가 현 내각의 핵심 지지기반이라는데에 있죠. 대부분 아베를 싫어하는 한국인들은 아베의 장기집권을 일본인들의 민주 의식이 약하고 자민당의 교육 빨로 평가절하하던데 말입니다.

    • 해양장미 2019.06.03 23:1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아베는 첫 집권과 두 번째 집권 사이에 정권교체의 아픔을 경험해본 인물입니다. 우리나라 사람들 대다수는 왜 그렇게 되었는지, 그러고 어떻게 장기집권을 하고 있는지에 대해 가장 기초적인 이해조차 거의 없지요.

  15. 퐁퐁 2019.06.03 23:1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결국 국민들의 차이가 지도자의 차이로 이어지는거죠..
    일본도 어떻게 보면 꽤 살얼음판 나라이지만 한국보다는 미래가 있는 나라입니다.
    한국이 지금 가지고 있는 경제력은 솔직히 이 나라 국민들에게 어울리는 수준은 아니죠.

    • 해양장미 2019.06.03 23:1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적어도 열심히 공부하고 일한다는 면에서는 우리나라 사람들이 부유함을 누릴 자격이 있었습니다. 요즘은 모르겠고, 얼마 전까지만 해도 그랬지요.

      그렇지만 열심히만 한다고 계속 잘 되는 게 아닙니다. 이젠 이걸 깨달을 때가 온 것 같아요. 사회에 무언가를 계속 요구할 수도 없는 것이라는 것도 깨달아야겠고요.

  16. 아베군 2019.06.05 15:5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해양장미님 일본의 민주주의 수준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우리나라사람들은 보통 일본의 민주주의 수준이 한국보다 낮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 이유로 일본의 정치인 가문들이 지역구를 세습하며 10선위원씩 정치판을 독점하는 것과 또한 일본은 단 한번도 지배계층으로부터 민중이 직접 권력을 뺏어오는 혁명 같은 것들의 경험이 없는 것 등을 예시로 듭니다. 이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시는지요?
    저러한 생각이(일본은 민주주의 발달수준이 한국보다 낮다고 한국인들이 생각하는 사실)일본한테 알려져 일본인들이 국민정서법과 삼권분립 미비를 예로 들며 오히려 한국을 비웃기도 합니다.

    • 해양장미 2019.06.05 16:0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데모크라시는 체제이며, 그 체제의 지향점이라거나 전형적 적합성에 대한 판단이 가능할 뿐입니다.

      저의 판단으로 한국과 일본의 데모크라시한 정도는 큰 차이가 없습니다. 격차가 있기보다는 발현되는 양상이 다른 것이고, 굳이 보자면 우리가 근소우위에 있을 겁니다.

      데모크라시는 그 자체로는 정치철학 같은 게 아니라는 걸 전제하고 이야기할 필요가 있습니다.

    • lalala 2019.06.06 02:08  댓글주소  수정/삭제

      일단 애초 민주주의 지수라는게 경제스탯하고는 다르게 지극히 주관적인요소도 꽤 되는지라 그걸 감안해야겠지만(비유하자면 경제스탯산출은 정적인 스포츠인 야구 세이버스탯산출하듯이 객관화하기 용이하지만 민주주의니 뭐니 하는 이데올로기적인 측면이 포함된 요소는 동적인 스포츠인 농구 세이버스탯산출하듯이 직접 봐야 안다는 둥 주관적인 요소가 필연적으로 들어가게 된다봐요) 대부분의 해외기관에서는 그냥 비슷한 수준으로 나오더라구요. 기관 또는 년도에 따라 업치락 뒤치락 하는 수준이라 누가 더 우위에 있네 어쩌네 따지는게 무의미할 정도.

      예를 들어 독일과 프랑스중 어디가 더 좀 높게 나왔다고 해서 높게 나온쪽이 민주주의 국가고 낮게 나온쪽은 비민주적인 국가다. 라고 인식하진 않듯이 기본적 수준만 갖추면 충분한데 어느 특정기관기준에서 소수점 차이로 이걸 반올림해서 등급이 다르게 나오면 반드시 반올림을 하여 "한국,일본보다 훨씬 민주적인 국가등급" 등으로 선전하고 싶어하죠. 그런 소수점 숫자놀이식이면 프랑스는 한국과 일본의 차이보다 훨씬 큰 차이로 일본보다 떨어지는 소리도 되는등 의미없는 이야기만 계속될 뿐인데;;

    • 해양장미 2019.06.06 04:0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데모크라시 인덱스는 원자료를 정량적인 방식으로는 측정할 수가 없다는 점에서 편차가 나올 수 있습니다. 다만 이데올로기적인 측면이 포함된 문제는 거의 무시해도 좋은데요. 어떤 게 데모크라시 인덱스 값을 높이는 지에 대해서는 대부분 이견이 없기 때문입니다. 지극히 주관적인 요소가 꽤 된다는 표현은 다소 부정확하다고 생각합니다.

      한편으로 해당 값은 대체로 기본적 수준만 갖추면 충분하다기보다는, 모든 국가가 불충분한 수준에 있으며 민주국가를 자처하려면 더 높여야 하는 상황에 있습니다.

      본 블로그에서 댓글에 개입하여 주장을 하실 때는 그럴 필요가 있을 때 설득력 있는 근거를 제시하면서 해주시기를 권장합니다.

    • lalala 2019.06.06 15:06  댓글주소  수정/삭제

      5가지의 기준을 두고 측정하니 주관적인 요소가 많다고 하면 오해를 살수는 있겠군요. 다만 정략적인 방식으로 측정할수가 없다는 문제점 말고도 스탯 자체가 좀 단편적인거 같은 느낌은 지우기가 어렵네요.

      정치문화만 봐도 8.13, 8.75, 7.50 이런식으로 마치 복싱선수들 계체량 자로 잰듯이 맞추기 위해 나온듯한 넘버들도 그렇고 그 " 타국의 정치문화"라고 하는걸 과연 외국기관이 얼마나 숫자로 정확히 평가할수 있는지 등의 문제도 있어서 언급해 보았습니다.

      제가 아베군님에게 말한 요점은 이코노미스트등을 비롯한 해외기관에서 조사한 민주주의 지수가 엉터리니 믿지 말아라가 아니라(딱히 다른 대안도 없죠)경제스탯 보는건 마냥 보지는 말아라, 혹은 이런 자료들을 바탕으로 볼때 차이는 없는 수준이라고 볼수 있다. 그리고 해마다 다르게 나올수 있다. 등이 요점이었습니다.

  17. 1257 2019.06.06 15:4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개인적으로 우리 시대 외교의 신은 에르도안, 그 다음 반열인 외교의 왕이나 달인 정도를 아베로 생각하는데 향후 몇 년에 따라 순위를 바꿔야 할 지도 모르겠습니다.

    • 유월비상 2019.06.06 16:2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에르도안을 외교의 신이라 하기엔 쿠르드족 문제를 해결하려고 시리아 내전에 무리하게 개입했던 게 걸립니다. 무슬림 형제단을 직간접적으로 지원하면서 아랍국가 몇을 위협한 건 좋은 수라 보지만요.

    • 해양장미 2019.06.06 16:2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에르도안의 외교 능력이 그리 좋은가요. 저는 터키에 대한 이해가 매우 부족하고, 터키 경제가 나쁘다는 것 정도가 우선적으로 보이는 입장입니다.

      아베는 외교 뿐만 아니라 전반적인 분야에서 뛰어나다고 생각합니다. 한편으로 한일외교를 고려하면 아베는 그나마 말이 통하는 편일텐데, 아베가 있는 동안에도 이런 상황이니 향후 만약 말이 통하지 않는 정치인이 일본 총리직을 맡게 될 경우 얼마나 더 악화될 수 있을지 우려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