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천 브금
https://youtu.be/3s45XOnYOIw
지난 1년은 우리나라 자영업자 및 개인 사업자들에게 적어도 21세기 들어서는 최악의 시기였을 겁니다. 내가 체감하는 어려움의 피크는 작년 4분기였습니다만, 원래 겨울보다는 봄에 장사가 잘 되기 마련이고 지금도 계절적 요인을 고려하면 최악인 건 마찬가지 같습니다.

최근 내가 거주하는 도시를 돌아다니면 곳곳에 문을 닫은 가게가 보입니다. 새로 가게를 차리기 위해 인테리어 공사를 하는 곳은 드물고, 활력 있거나 기대할 만한 업종이 보이지 않습니다. 상권은 매우 제한적인 곳에서만 활기가 남아있고, 너무 많은 공간들이 죽어있습니다. 공단도 마찬가지입니다. 나는 가끔 공단을 돌아보는데, 근래 돌아볼 때마다 상황이 영 좋지 않다는 걸 금방 알 수 있습니다. 도시는 본질적으로 상공업자의 집합공간이라는 걸 생각해볼 때, 이런 상황은 도시의 쇠락이나 다름없습니다. 이 안타깝고 비극적인 상황이 언제까지 지속될까요?
나는 우리나라 상권에 어려움을 가져온 요인을 크게 여섯 가지로 봅니다.
1) 문재인 정권의 잘못된 경제정책
2) 트럼프의 무역전쟁
3) 온라인 쇼핑과 배달음식 위주로의 트랜드 변화
4) 인구 고령화와 페미니즘
5) 미세먼지 공포와 여름철 폭염
6) 해외여행의 지속적인 증가
이 여섯 요소가 복합되어 현재의 극단적인 불경기를 만들었다고 생각합니다. 나의 판단으로는 앞 번호부터 영향이 크다고 생각하고요. 그런데 앞으로 마냥 나빠지기만 할까요. 좋아질 수는 없을까요. 위에 언급한 요인 하나하나씩 좀 볼까요.

첫 번째. 문재인 정권의 잘못된 경제정책.
최저임금의 급격한 인상만 많이 회자되고 있지만, 문재인 정권과 더불어민주당은 아주 복합적으로 답이 없는 경제정책을 지난 2년이 넘는 세월동안 밀어붙여왔습니다. 그 모든 정책들이 직ㆍ간접적으로 자영업자 및 개인 또는 영세사업자들을 아주 많이 힘들게 해왔지요.
문재인 정권이 밀어붙인 좌파 경제정책의 급진성은 적어도 21세기 들어서는 전 세계에 유래가 없는 수준이었습니다. 그러니까 온갖 경제지표가 꼼꼼한 통계마사지에도 불구하고 처참하게 박살이 났어요. 대깨문들의 두개골만큼이나 현재 우리나라 경제상황이 완전히 깨져버린 겁니다.
그런데 아무리 이 정권이 무책임하고 무개념하며 현실을 보지 않고 인정도 안 한다지만, 그래도 요즘 들어서는 최저임금 가파르게 안 올리겠다는 둥의 소리가 나오긴 합니다. 권력 잡고 아몰랑 식으로 사회주의자의 로망과 망상을 막상 실현해보니까 이건 아무리 봐도 안 되겠는 거지요. 귀를 막아도 커다란 원성은 들리기 마련이고, 눈을 감아도 밝음과 어두움의 차이는 느낄 수 있는 것입니다.
그러니까 아무리 앞으로 문재인이 사업자들을 힘들게 하더라도 그 정도는 제한적일 겁니다. 앞으로 최저임금을 더 급하게 올린다거나, 명목세율을 더 높인다거나, 노동자의 주당 근무시간을 강제적으로 더 줄인다거나 하긴 힘들 겁니다. 문재인의 파괴로 의한 폐허에서 다시 꽃이 피려면 오랜 세월이 걸리겠지만, 적어도 잔인무도한 폭격은 일단 거의 끝났다고 생각해도 될 것 같습니다.

두 번째. 트럼프의 무역전쟁.
이건 여러 번 말했지만 트럼프가 재선을 노린다면 일단락을 좀 지어야 합니다. 그 시기는 올해 하반기쯤이 적합하겠고요. 지금은 일단락 전에 승부수를 던지는 시기가 아닐까 생각하네요.
우리나라는 전 세계 주요국 중 경제에서 수출입이 차지하는 비중이 가장 높은 나라입니다. 동시에 우리나라 경제는 중국과 아주 밀접한 입장입니다. 그러니까 어쩔 수 없이 무역전쟁에 영향을 많이 받고요. 무역전쟁이 일단락되어야 경제가 살아나는 입장에 있긴 합니다.
우리나라가 장기적으로 이런 입장을 탈출할 필요가 있겠지만, 당장은 무역전쟁이 끝나기를 기다릴 수밖에 없습니다. 누군가 무역으로 돈을 벌어야 내수에서도 돈을 쓰는 게 우리나라 현실입니다. 무역전쟁이 장기화될 거라는 전망도 많지만, 저는 부정적으로 변한 현 상황이 그런 전망을 만들거나 그런 기존의 소수의견들을 그럴싸하게 보이게 만드는 것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미래를 예측하는 건 결코 쉽지 않고, 상황이 나빠지면 더 나쁜 전망이 나오기 마련이고, 기존에 나쁜 전망을 했던 소수가 현자처럼 보이기도 하기 마련입니다만 그러다가도 또 좋아지기도 하고 갈등이 심화되지 않는 게 다반사인 것이 그 동안의 역사입니다.
2020년 이후 미중무역전쟁이 심해지고 첨예화될 가능성을 저는 40%이하라고 생각합니다. 그보다 높은 확률로 미중간의 갈등은 보다 미지근하거나 냉랭한 양상이 될 수 있습니다. 적어도 내년에 바이든이 당선된다면 무역전쟁까지는 없을 겁니다. 갈등이 사라지는 것은 아닙니다만.

세 번째. 온라인 쇼핑과 배달음식 위주로의 트랜드 변화.
현재 온라인 쇼핑은 치킨게임이 한창입니다. 작년에 조단위 적자를 본 쿠팡은 올해도 5개월만에 6천억 적자를 내는 출혈경쟁중이고요. 그에 위메프와 티몬도 치킨게임에 동참 중이며, 이마트도 쓱(SSG)닷컴에 공격적인 투자를 감행하면서 이익을 일단 포기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 상황에는 두 가지 이면이 있는데요. 하나는 미국의 온라인쇼핑 트랜드가 우리나라에 뒷북으로 침투한 면이 있습니다. 그러니까 우리나라는 미국과는 달리 원래 온라인쇼핑 및 홈쇼핑이 발달한 나라였고요. 주거와 도시 생긴 특성과 인터넷 보급의 속도 차이 때문에 미국은 온라인쇼핑이 발달할 여지가 많았습니다. 그런데 미국에서 아마존이 계속 성장하고 시어즈가 망하는 상황까지 벌어지면서, 우리나라의 온라인 쇼핑몰도 어째 2차 붐이 일어나게 된 것입니다.
그것을 촉발한 계기 중 하나가 소프트뱅크 비전펀드의 쿠팡 투자입니다. 손정의는 묻지마 투자나 다름없이 쿠팡에 4조 이상을 넣었는데요. 그 막대한 자금을 바탕으로 쿠팡은 사세를 마구 확장하면서 뒤가 없어 보이는 치킨게임에 들어갔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쿠팡이 2015~2017년 3년 동안 1.75조의 적자를 낸 후, 지난 17개월 동안에는 적자폭이 커져 한 달에 평균 1천 억 원 가량의 천문학적인 손실을 냈다는 겁니다. 그리고 이걸 흑자로 전환시킬 방안은 전혀 보이지 않습니다. 밑 빠진 독에 물 붓기를 계속 하고 있는 건데요. 이게 계속 이어질 수 있을지는 미지수입니다.
소프트뱅크와 비전펀드가 보유한 굵직한 기업은 ARM, 우버, 위워크 정도를 들 수 있습니다. 그런데 우버는 이미 상장을 했고, 위워크는 상장 예정이고, 비전펀드도 상장을 추진 중입니다. 상장을 하고 나면 비전펀드도 지금까지처럼 묻지마 투자를 감행하는 눈먼 운영을 하기 어려울 수 있습니다.
앞으로 손정의가 두 번째 비전펀드를 조성한다고는 합니다만, 어떻게 현금흐름을 만들어낼 수 있을지 매우 의심스러운 쿠팡에 언제까지 눈먼 돈을 공급할지는 모를 일입니다.
여러 유통사들이 출혈경쟁을 몇 년째 하는 시장이 호황일 수는 없습니다. 소비자는 일단 좋습니다만, 신선식품까지 온라인 유통경쟁을 적자내면서 하다 보니 일반 소매점도 타격을 크게 입게 되는 상황이지요. 그런데 계속 밑지면서 언제까지 팔겠습니까. 쿠팡은 투자하기엔 해자(moat)가 거의 없는 회사입니다. 쿠팡이 적자를 안 보려고 가격을 올리면 누가 쿠팡에서 물건을 살까요? 쿠팡을 아마존에 비유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만, 아마존은 미국에서 차별화된 온라인 쇼핑을 제공하는 회사인데다 미국인 뿐 아니라 전 세계 사람들이 아마존을 이용하고요. 더 나아가 실제 이익의 반 정도는 클라우드에서 버는 회사입니다. 실제 아마존은 세계 최대 클라우드 서비스 기업이에요.
한편으로 배달 시장이 우리나라 골목상권에 골치거리가 된 면이 있긴 합니다. 여기엔 배달대행업의 성장이 꽤 영향을 줬는데요. 배달대행업의 성장에는 급격한 최저임금 인상으로 인한 배달부 직고용의 쇠퇴가 꽤 비중을 차지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니까 문재인 정권의 정책이 현재의 배달 오토바이 폭주족을 만들었단 말이지요.
그런데 나는 이게 시간이 지나면 좀 다른 양상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요새 배달 오토바이들 다니는 모습이 눈 뜨고 못 봐줄 정도거든요. 점점 사회문제가 될 거고, 그러면 규제가 들어갈 수 있고, 규제가 들어가면 배달비용이 증가하게 될 겁니다. 배달음식이 증가함으로 생기는 1회용 식품용기도 앞으로 사회문제가 될 수 있고요. 재활용 쓰레기도 요새 문제가 좀 터졌었지요.

네 번째. 인구 고령화.
이건 해결하기 쉬운 문제는 아닙니다. 고령화에 더해 핵가족화도 이야기해야 해요. 사이 좋은 가족은 주말이 되면 외식도 하고 쇼핑도 같이 하고 그렇습니다. 부모는 본인을 위해서는 돈을 안 써도 자식한테는 돈을 쓰는 법이지요. 그런데 그런 빈도가 많이 줄었습니다.
내가 생각하기에 우리나라의 래디컬 페미니즘은 현재의 인구 고령화에 많은 기여를 했습니다. 현실적으로 청년 남성들이 결혼하기 무척 힘든 조건을 만들었지요.
한편으로 근래 심화된 래디컬 페미니즘 트랜드는 화장품 로드샵에도 타격을 꽤 줬습니다. 가뜩이나 사드보복 악재가 있는 와중에 속칭 탈코르셋이 유행하면서 겹쳐서 아주 큰 타격이 되었지요. 흔히 경기가 나빠지면 미니스커트가 잘 팔린다는 말이 있는데, 페미니즘이 유행하면서 경기가 나빠지니까 미니스커트도 잘 안 팔리는 것 같기도 합니다.
나는 출산율, 고령화, 이민 문제 등에 대해 이미 많은 포스트를 작성했습니다. 이 문제를 개선하기 위해서는 아주 특별하고 단호한 조치들이 필요합니다. 다만 이 정권은 관련 문제에서 더할 나위 없는 최악 그 자체의 권력이기 때문에, 문재인 치하에서 이 문제가 개선되기 시작할 확률은 거의 없습니다. 관련 문제는 이 땅에 사는 모두를 오래도록 괴롭힐 겁니다.

다섯 번째. 미세먼지와 여름철 폭염
미세먼지는 평균 수치를 보면 옛날보다 심하지는 않습니다. 그런데 사람들의 인식이 민감해졌습니다. 분명 미세먼지에 대한 공포는 상권에 좋지 않습니다. 뾰족한 해결책도 없고요.
미세먼지 문제가 개선되려면 중국의 경제와 사회수준이 올라가야합니다. 언젠가는 중국이 선진화와 첨단화를 이루면서 미세먼지 배출을 본격적으로 줄일 거라 기대합니다만, 한동안은 해결이 안 되겠지요.
근래 들어 심해진 여름철 폭염은 하절기 쇼핑 인구를 줄입니다. 그나마 주차 시설이 좋고, 실내가 큰 대형 복합쇼핑몰은 낫긴 합니다만. 각자의 접근성이 문제입니다.
그래도 향후 자율주행차와 차량공유시스템의 발달은 폭염과 혹한으로 인한 외출의 어려움을 줄여줄 수 있을 겁니다. 나는 자율주행차의 시대가 아주 많이 남지는 않았다고 생각하네요. 2030년쯤 되면 그럭저럭 타고 있지 않을까요.

여섯 번째. 해외여행의 지속적인 증가.
2010년대 초중반까지 유가가 아주 비쌌던 시절이 있었어요. 리터당 우리나라 휘발유 소매가가 2천원 넘었었지요. 그 땐 이제 지구에 남은 채굴하기 쉬운 유전이 얼마 안 남아서 유가가 더 오를 거라고, 많은 사람들이 그렇게 생각했었어요. 그래서 우리나라 조선업체들은 드릴쉽과 해양플랜트 개발에 열심이었지요. 그러다 셰일혁명과 함께 유가가 떨어지면서 망했고요.
2010대 중반부터 시작된 저유가 시대, 그리고 페미니즘의 유행과 대체휴일제의 도입 및 생리휴가제의 확대, 기타 각종 휴일의 증가는 본격적인 해외여행의 시대를 만들었습니다. 비행기 티켓 가격은 유가와 좀 밀접해서요. 2010년대 초반엔 사람들이 이젠 해외여행은 앞으로 어려워질 거라는 생각도 했었어요. 제트기는 기름 많이 쓰니까 비행선을 부활시키자는 말까지 나올 정도였지요.
사람들이 해외여행에 재미를 들리면 국내 소비와 내수경제는 그만큼 줄어듭니다. 특히 젊은 여성들 사이에서 해외여행이 일반화된 건 타격이 큽니다.
결국 우리나라는 유가가 좀 올라가야 내수가 다시 살아나기 쉬워지는데요. 한동안은 유가가 예전처럼 다시 비싸질 일은 없을 것 같습니다. 셰일오일도 있고, 각국에서 솔라에 많이 투자하는 것도 유가에는 하락요소가 되고 있어요.
그러니까 해외여행은 쉽게 줄어들지 않을 겁니다. 문화나 사회 분위기가 바뀌기 전에는요. 일본 같은 경우 청년층이 해외여행을 잘 가지 않습니다. 그래서 정부에서 20대 청년들한테 해외여행 가라고 권장할 지경입니다. 대조적으로 우리나라는 20대 여성이 해외여행 다니느라 모아둔 결혼자금이 없을 정도고요.
이렇게 요인들 하나하나에 대해 이야기를 해봤습니다.

근래 분명 최악의 불경기이긴 한데, 아무리 정권이 멍청해도 이대로 하향세가 지속될 거라 생각하는 건 귀납적으로는 좀 아닌 것 같습니다. 보통은 꽤 나빠지고 나면 어떻게든 해결이 되고요. 최고로 좋을 때 무너지면서 최악으로 떨어지는 게 패턴이거든요. 물론 귀납추리는 언제나 블랙스완의 위험이 있는 것이고, 문재인과 현 국제정세는 블랙스완을 불러올 수 있는 것이기는 합니다만. 위기일 때는 이성적으로 낙관할 수 있는 포인트를 찾고, 그 포인트를 향해 노력하는 게 각자 할 수 있는 최선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댓글을 달아 주세요
아베는 양다리 걸친거 치고는 참 침착하게 잘 해왔지요
반면 우리나라는 뭐랄까 전문가, 언론마저도 정부가 생각하고 싶은대로 해석하는것 같습니다. 명확한게 아니라면 무조건 이롭게 해석하라는건 법에서나 보고싶은데 말이죠
아베는 일대일로 참여하고 그걸로 트럼프랑 딜한 걸 넘어, 이번에는 농산물 사주면서 트럼프를 살려주는 입장까지 되었습니다. 일본이 강국이라 가능한 면도 있지만, 저는 그의 정치적 능력이 트럼프나 시진핑보다 위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우리나라 언론 수준은 참담합니다. 바른 말 하기 워낙 힘든 조건이 되어있기도 합니다만. 다들 보고 싶은 것만 보고, 듣고 싶은 것만 들으려고 하지요.
우리나라 사람들에게는 "한국은 안보상 지정학적으로 워낙 중요한 위치인데다가 경제적으로 얽힌 것이 워낙 많다보니 미국과 일본은 한국이 아무리 막나가도 한국을 포기하거나 단교하지는 못할 거다"라는 생각이 어느 정도 보편적으로 깔려 있는 것 같습니다. 전부 틀린 얘기는 아니지만, "한국을 포기 못한다"="한국이 아무리 막나가도 봐준다"는 아닌데 말이죠. 실제로 2000년대 들어서 미국을 상대로는 반미시위, 주한미군 철수여론, 작통권 회수, 광우병 사태에 최근에는 지소미아 파기까지, 일본을 상대로는 과거사 문제를 빌미로 아무리 막나가도 미국이나 일본이나 많이 참고 양보하다보니, "어? 이래도 얘네가 우리 포기 못하네?"하는 생각이 더 강해진 것 같기도 합니다. 이렇게 막나가다가 결국 근시일 내에 크게 한대 얻어맞을 것 같은데, 지금처럼 경제상황 안 좋고 다른 악재도 많이 겹친 상태에서 터진다면 얼마나 더 상황이 악화될지 걱정입니다.
맞아도 맞은 줄 모를 정도로 국제정세에 둔감하고, 아무것도 모르는데 뭔가 안다고 생각하니 문제입니다.
사드를 왜 배치하게 되었을까요. 왜 지소미아를 맺게 되었을까요. 위안부 합의는 왜 했을까요. 이런 문제들에 대해 아무런 이성적 판단 없이 감정적 불쾌감만을 드러내는 사람들이 아주 많습니다. 그렇게 불쾌감을 부추기고 그걸로 권력을 얻으려는 정치세력이 있고요.
우리나라 중요한 위치 맞습니다. 그러니까 미군은 우리나라에 중거리 미사일을 배치하길 원할 겁니다. 그리고 우리는 관련 협상카드를 이번에 많이 잃었지요.
일본도 2013년에 독도에 군함 보내고 그랬었습니다. 그러다가 우리 입장에선 갈등이 완화가 된 거였는데요. 슬슬 다시 보낼 때가 되었지요.
비밀댓글입니다
네. 미국이 일본 편 들고 있지요.
그걸 알면 그 다음 생각도 해야하는데요. 그런 말 하는 부류들, 결국 반미가 본심이 아닌가 싶기도 합니다.
생각이라는 걸 할 수 있으면 미국이 우리 편도 들게끔 뭔가 해야하는 거 아니겠습니까.
그렇지만 그들은 그런 쪽으로는 생각을 하지 않습니다. 반미 반일 친북 친중 정서가 무의식적으로건 의식적으로건 깔려있기 때문입니다.
저도 충분히 가능성있다고 봅니다. 한나라당과 김정은이 적대적 공생관계라면, 문재인과 아베도 역시 같은 관계 아니겠습니다. 그런걸 보면 진정한 토착왜구는 누구일까요?
우리나라에서 아베한테 가장 많은 이익을 안겨주는 사람을 한 명만 꼽는다면, 주저없이 문재인을 꼽아야 할 것입니다.
이 문제를 어떻게 풀어나가야 할까요? 해양장미님의 생각은 어떠신가요?
개개인 입장에서는 원화자산 보유비중을 줄이는 걸 권장합니다.
정치적으로는 문재인 탄핵이 답인 것 같은데요. 그게 될 것 같아보이지는 않고요. 현실적으로는 답이 없습니다.
그냥 단체로 두들겨 맞아야 할 것 같은데요.
박근혜가 생각보다는 머리가 좋고, 현실적인 사람이었다는 생각까지 드는 오늘이네요. 민주화 이후로 역대 최악의 대통령은 박근혜라 생각해왔는데, 제 견해를 드디어 수정해야할듯 싶습니다.
굳이 박근혜를 재평가할 건 없습니다. 일본과 지소미아 맺고 사드 배치하는 과정에서 박근혜가 잘한 거라고는 거의 1도 없었거든요. 완전히 엉망이다 못해 참담한 수준이었지요.
그런데 그런 박근혜 정권보다도 이 정권은 한참 더 못합니다.
이 정권은 조국을 덮기 위해서 지소미아까지 파기하고, 총선 여론결집을 위해서 일본에 군사도발까지 감행할 수 있는 정권입니다. 만약 일본과의 군사도발이 벌어진다면, 이 정권이 말하는 평화가 거짓 프레임이라는 것이 드러나겠지요.
이 정권은 이미 평화를 이야기할 자격이 없습니다. 북이 미사일을 그 어느 때보다도 펑펑 쏴대는데 모욕만 듣고, 한 마디도 못 하고 있지요. 지소미아도 파기했고요.
일본과 군사적 충돌을 하게 되면 이 정권의 지지세는 아주 강하게 결집될 거라 생각합니다. 그러니까 이 정권은 일본과의 군사적 충돌을 현실적으로 검토하고 있을 겁니다.
한일간 전쟁은 정말 재앙인데...설마 일어날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만약 일어난다면 경제적으로는 정말 붕괴가 일어나는거 아닌가 모르겠는데요
어지간하면 전면전으로는 안 갈 거라 생각하고요. 연평해전처럼 소규모 교전 정도는 일어나도 그리 이상하지 않을 상황이 되었습니다. 교전을 하는 쪽이 양측 모두의 권력자에게 이익이 되는 상황이기 때문입니다.
미중 패권경쟁이 날로 격화되는 이 시기에 한국이 미국에게 있어 지정학적 가치가 나날이 더 커지는 매우 중요한 국가라는 것만큼은 분명한 사실이지요. 그런데 우리나라 정치권과 언론 그리고 상당수의 국민들은 이러한 사실을 바탕으로 '우리가 이 정도의 가치가 있는데 우리한테 미국이 뭘 어쩌겠나?'라고 자위하는 망상적 사고관에 갇혀 있다는 것이 가장 큰 문제점입니다.
https://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0&oid=006&aid=0000098432
지금 미국이 더 이상 한국의 반미감정 자극 따위를 우려해서 우리나라를 상대로 유화적인 태도를 취할 입장이 아니라는 것 정도는 다들 깨우쳐야 마땅한 시점임에도 불구하고 현 정권의 태도로 비춰볼 때 이것마저도 가망이 전혀 없어보입니다.
제가 미국인인데 한국 돌아가는 걸 쭉 보고 있다면, 잘해 줄 필요가 별로 없는 나라라는 생각이 들 것 같습니다. 중국이나 북조선처럼 때리고 험하게 굴면 오히려 부드럽게 나오는데, 잘 해주면 기고만장해지는 이상한 나라니까요.
이번 정권은 미국이 방위비 분담금의 대폭 인상이나 중거리 미사일의 한국 배치를 요구했을 경우 보나마나 국민들의 반미감정을 자극하거나 중국 편에 다가서는 극한의 태도를 취할거라고 봐요
그런데 중국이나 북한 앞에서는 똥개마냥 설설 기기만 하는 주제에 도대체 뭘 믿고 미국 상대로 저렇게 뻗대고 기만행위를 일삼는건지 진짜 진짜 이해가 안가네요 미국 입장에서는 솔직히 멀리 갈 것도 없지 않나요? 북미 중재자 가면쓰고 김정은 대변인으로 미국을 기만했던 외교 내용들만 사실관계 그대로 폭로해버려도 문재인 입장에서는 그야말로 치명상을 입게 될텐데 말이죠.
네. 저도 이 정부는 높은 확률로 반미감정 자극 + 친중행보 보일 거라 보고요. 그럼 미국은 아주 강한 수로 응대할 거라 생각합니다. 그들이 할 수 있는 건 정말 많지요.
외교 내용 같은 거야 그리 큰 대미지는 안 들어올 거라 생각하고요. 그보다는 경제적으로 어택을 하는 쪽이 제대로겠지요. 우리나라는 개방경제라 미국이 작정하고 어택하면 며칠 버티지도 못합니다. 맞서 싸우면 아르헨티나처럼 됩니다. 저는 문재인이 마두로처럼 국민 전반을 다이어트 좀 시켜줄 수도 있을 거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나라 좀 팔아먹는 정도로 흔들리면 종교가 아니죠. 미국이 단교해도 정신 못차리는 사람 많을 겁니다.
지금 벌써 태세전환해서(북한이랑 정상회담하고 분위기 좋을때는 트럼프 찬양하다가) 트럼프에게 쌍욕 퍼붓기 시작하는 사람들이 한둘이 아닌데, 진짜 정신못차리고 막나가다 미국에게 세게 한대 급소에 얻어맞아도 이상하지 않다 싶네요.
올해가 정권이 망하는데서 그칠지, 나라까지 망할지의 분수령이 될 것 같습니다.
저는 현재 이 나라가 망하는 길로 접어들었다고 봅니다. 망하지 않으려면 이 길을 벗어나서 다른 방향으로 길을 뚫고 가야 합니다.
조국 살리자고 지소미아 파기할 정도의 정부라면 능히 가능성이 있겠지요. 황교안이 무능하고, 욕심 많고, 우유부단하며 기독교 원리주의자에 그 지지층도 대깨문 버금갈 정도로 종교적이라 할지라도 자한당을 밀어주지 않을 수 없을 듯 합니다.
저도 아마 다음 총선에선 어지간히 자한당이 싫어도 아주 큰 하자가 없는 이상 자한당에 표를 주게 될 것 같습니다.
자한당 세력 같은 부류는 나라를 망치는 데 있어 그래도 한계와 정도라는 게 있습니다. 그런데 이 정권은 한계가 없습니다.
아...아무리 생각해 봐도 한일간의 군사적 충돌은(아무리 그것이 국지적인 것이라고 해도) 이 나라를 돌이킬수 없는 길로 밀어넣을 것 같습니다. 현실을 받아들이기가 너무 힘듭니다. 아무리 미국이 한국에 불만이 쌓였기로서니 이걸 묵인할까요...이게 전면전이 아니라 국지전이라도 일어나면 제 생각에 한미일 동맹(동맹은 지금도 아닌것 같으니까 공조라고 해야 정확할지도 모르겠습니다만)은 영원히 끝장날 겁니다. 아마 미국이 묵인하는 스탠스를 취하면 반미감정 아마 엄청나게 일어날 겁니다.
이건 미국이 정말로 한국을 동아시아 외교안보의 파트너에서 빼버리겠다는 결정을 하지 않고서야 힘들 것 같은데... 미국이 그런 상황을 설마 묵인할까요...
지금 상황에서 행복회로를 돌리는 것은 아무래도 좋지 못한 상황인건가요?
일본이 만약 선제 공격을 한다거나, 그런 정도까지 하면 미국이 용납하지 않겠지요.
그렇지만 군함으로 독도를 포위한다거나, 전투기나 함선이 도발적으로 움직인다거나, 상륙을 시도한다거나 정도는 묵인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좀 심하게 가면 독도를 점령하는 것도 불가능하진 않을 것 같고요. 만약 일본이 독도를 점령하면 미국은 적당히 말로 타일르긴 하겠지요. 미리 뒤에서 협의는 해 둔 상태일 거고요.
그럴 때 문재인 정권이 참을 수 있을지에 대해 저는 회의적이고요.
아마 만약 일본이 도발 좀 해도 우리가 참으면 해결됩니다. 그런데 이 정권은 안 참고 못 참을 겁니다.
아...해양장미님 그런데 미국도 문재인 정권이 그런 상황을 못참을 성향이라는건 알고 있을거고 일본의 그런 도발적 움직임을 미국이 묵인한다는건...결국 느슨나마 충돌을 용인 또는 방관하는것 아닌가요...
미국도 이제 그런 것까지 일일이 중재하는건 포기한 상황인 건가요...
미국이 그렇게 한다 해도 이유는 있지요.
우리나라 말 안 듣고 미국이 중재한 위안부 협상 일방적으로 파기했지요. 지소미아도 파기했지요. 이제 뭔가 약점이라도 잡아서 중거리 미사일 배치하고 싶지요. 그 동안 미국 생각은 안 하고 북한 편만 실컷 들었지요. 게다가 일본은 이번에 미국 식량도 사주기로 했잖습니까.
그리고 군사적 충돌의 결과 일본이 제대로 무장하게 되면 그것은 미국이 원하는 바입니다.
물론 이 이야기는 가능성에 불과합니다. 이렇게 되어도 전혀 이상할 건 없다는 거고, 이런 일이 꼭 벌어질 거라는 건 아닙니다.
갈때까지 가네요. 총풍 사건도 떠오르구요.
저들이 자한당 세력을 욕할때
총풍 사건을 자주 예시로 들던데
정말로 한일간에 군사적 충돌이 일어난다면
이게 총풍 사건과 뭐가 다른가 싶습니다.
총풍은 요청에 의한 쇼였지요. 이번에 충돌하면 진짜 감정이 실린, 쇼비니스틱하고 파시스틱한 군사적 충돌이고요.
윤리적으로는 총풍이 더 나쁘다고 할 수도 있겠지만, 현실적으로는 지금이 나쁜 상황입니다.
비밀댓글입니다
비밀댓글입니다
美, 日에 백색국가 제외 제거 주문, 한국엔 지소미아 압박
https://news.naver.com/main/ranking/read.nhn?mid=etc&sid1=111&rankingType=popular_day&oid=005&aid=0001233842&date=20190829&type=1&rankingSeq=5&rankingSectionId=104
이거 한국의 지소미아 폐기 초강수가 의외로 먹히는 모양새 아닌가요? 일본은 어쩌면 옥수수만 사고 뒤통수 맞는 분위기로 가는걸지도 모르겠는데요
세상은 기브 앤 테이크라서요. 이번에 이걸로 백색국가 제외를 해결하면 그만큼 대가를 치르게 되어있습니다.
그럴 수는 있겠지만, 급한 불을 일단 끈다고 생각할수 있고 일본이 미국 농산물까지 구입한거 치고는 영 실속이 없어 보이는 모양새로 간다는 점에서 한국이 외교전에서 이겼다고 정신승리가 가능해보이는 모양새로 가는것 같네요.
일단 그럴 수는 있습니다. 미국 입장에서 어쨌든 지소미아를 유지하는 걸 우선 목표로 삼는다면, 일본을 압박해서 화이트리스트 중재를 할 수 있지요.
한일갈등이 지속되면 미국 입장에서 좋을 게 없습니다. 시간이 지나면 원래 중재를 할 수 있는 거였는데요. 지금 미국이 개입해서 문재인의 체면을 살려준다면, 그건 아베에게는 정말로 좋은 상황이 됩니다. 일본에 반미감정이라도 만약 일어날 수 있다면 엄청나게 기뻐할걸요.
물론 미국이 일본에 압박을 가할 경우 일본사람들이 미국에 실망감이나 배신감을 느낄 수는 있겠습니다. 하지만 전 그게 일본의 보통국가화에 도움을 줄만큼의 반미감정으로까지 이어질 것인지에 대해서는 회의적입니다. 그런 강렬한 국가간의 반감 것은 보통 이런 외교적 이해득실보다는 좀더 해묵고 감성적인 요인에 뿌리를 두고 있어야 한다 봅니다. 외교적 이해득실은 단지 그 기폭제 역할 정도를 할수 있다 봅니다.
우리나라의 경우 운동권이 80년대 민주화운동 과정을 거치면서 미국에 대한 깊은 반감을 가지게 되었고 그것이 반미감정의 원천이 될수 있었다고 생각하는데, 일본에는 그런 반미감정의 원천이 될만한 세력이 잘 안보입니다. 물론 일본 우익은 미국에 대한 일정한 반감을 가지고 있을수 있겠지만...우리나라 운동권과 그들은 또 다르다 생각됩니다.
일본에서는 반한감정을 불러일으키고 그것에 엮어서 반미감정을 만들려고 하는 것 같습니다.
저는 일본이 보통국가화를 이루는 데 아주 강한 반미감정이 필요한지 잘 모르겠습니다. 그 정도까지 필요하지 않을 거라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