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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문재인 대통령이 국민과의 대담을 했지요.

정치 2019. 11. 20. 15:27 Posted by 해양장미

 추천 브금

 

https://youtu.be/Fd_JDrnBMMA

 



 나는 후반에 탈북자 이야기할 때부터 잠깐 봤는데요. 본 것만 가지고 이야기하자면.


 

 문재인은 그래도 20대한테 자신이 사랑받는 것 같다고 이야기했지요. 내가 보는 문재인은, 타인의 애정을 요구하는 인물일 확률이 높습니다. 사랑받고자 하는 욕구가 강한 타입이고, 준수한 외모 덕에 실제 어느 정도 이루고 살았을 확률도 높습니다. 이런 유형은 세상을 좀 나 좋을 대로 생각하는 경향이 강한데, 당연히 정치인을 해서는 안 되는 타입입니다.


 

 질문자 중 여중생과 성소수자 관련 질문자가 인상이 깊었는데요. 일단 성소수자부터. 문재인이 동성혼이 사회적 합의에 이르지 않았다고 말하는 건 단순한 사실의 설명이 아니고, 정치적 선언이자 공개적 반대입니다. 정치적 이해관계 때문에 그런다면 감안은 하겠지만, 문재인은 그보다는 소수자의 정치적 권리에 진지하게 관심이 없는 타입이라 판단합니다.


 

 대통령이 하기에는 나는 성소수자를 존중하지만 사회적 합의가 이루어지지 않아 동성혼은 시기상조라 생각한다.’ 라는 발언은 무척이나 비겁한 발언입니다. 그건 존중하는 게 아닙니다. 소수자가 헌법상/정치철학상의 기본권이 박탈된 상황을 행정부의 장이자 국가의 대표인 대통령이 방치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예를 들면 나는 성소수자를 정서적으로 용납하기 어렵지만, 평등의 원칙에 의해 법률적 기본권은 성소수자도 존중받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동성혼은 대통령 개인의 생각만으로는 어찌 결정할 수 없는 문제겠으나, 소수자에게 행정상의 불편이나 문제가 있다면 행정부의 장으로 챙겨보겠다.’ 같은 발언이 훨씬 옳은 방향의 말입니다.


 

 여중생은. 요새 페미 현실이 저렇습니다. 평생 여성이라고 차별받은 경험이 많을 확률이 무척 낮고, 적어도 사회적으로는 남학생 대비 온갖 혜택만 받았을 21세기 태생 여중생이 벌써 큰 피해의식을 가지고 있지요. 거기에 대해 문재인이 여성 고용률 높아지면 출산율 높아진다.’ 같은 답까지 했으니 완전히 노답이고요



 신좌파들의 저런 망상과는 정반대로, 실제 출산율은 곧잘 버는 남자가 많아져서 여자가 전업주부해도 괜찮을 때 올라갑니다. 골병들게 힘든 워킹맘 하고 싶은 여자가 얼마나 있습니까. 남편이 안정적으로만 잘 벌어다 주면 전업주부 하고들 싶어 하지. 베이비붐 시대 때 여성고용율이 얼마나 됐는지부터 좀 봅시다.



 인류의 신체 및 정신적 기본 구조는요. 생식능력을 가진 가임기 여성만 애를 낳을 수 있고, 일단 여자가 애를 키우게끔 되어 있습니다. 어지간해서는 싱글파파는 싱글맘에 비해서도 아이를 뭐 하나 빠지는 거 없이 키우기가 훨씬 어렵고요. 그건 정부에서 뭘 좀 지원해준다고 해결될 만한 성질의 것이 아닙니다. 그런데 인류 사회는 반드시 합계출산율이 2.1은 되어야 인구가 유지되기 때문에, 여성 전반의 적극적인 사회진출을 장기적으로 감내할 수 있는 사회는 현실적으로 있을 수가 없습니다. 여성 전체가 적극적으로 사회생활 하면서 합계출산율 2.1을 넘기는 건 실질적으로 불가능입니다. 이 단순하고도 엄혹한 사실에서 현대 서구 사회 및 선진 사회가 눈을 돌리고 외면한 결과, 백인과 선진국 동아시안은 인구구조를 유지할 수 없게 되었고요.


 

 여성 임금격차 이야기로 가 볼까요. 평균적으로 남자가 잘 하는 일과 여자가 잘 하는 일은 다릅니다. 남성이 평균임금이 높은 건, 남성이 더 힘들고 위험한 일을 많이 하는 것과 관련이 있습니다. 바꿔 말하면 남성만큼 힘들고 위험한 일을 망설임 없이 떠안는 여자는 극소수입니다. 그러니까 많은 현장에서 여성은 남성만큼의 경제적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것이 어렵습니다. 그리고 임금 격차를 해소한다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한국 청년 여성을 위험하고 힘든 일에 투입하는 건 그 누구라도 불가능할 겁니다. 어제 그 여중생에게 문재인 대통령이 고소득을 올리고 싶으면 굴삭기, 지게차, 크레인, 대형차량 운전 등을 익히세요. 여자도 차별없이 현장에서 고소득을 올릴 수 있게끔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습니다.’라고 답했다면 반응이 어땠을까요?


 

 그리고 통계에 잡히지도 않고 많은 사람들이 고려할 생각이 없는 것 같습니다만, 20대 여성의 실제 평균소득은 20대 남성의 평균소득보다 훨씬 높습니다. 남자가 군대에 다녀오면서 잃어버리는 시간이 있는데다 여성이 유흥업으로 버는 돈이 많기 때문입니다. 유흥업에 종사하는 청년 여성 비율은 그리 낮지 않습니다. 당장 구직사이트만 봐도 젊은 여성 구하는 BAR가 널렸지요.


 

 그러니까 20대엔 남성의 평균소득이 여성에 비해 사실 제법 낮습니다. 30대부터는 여성들이 출산한다고 퇴사를 많이 하니까 정규직 남성들의 페이가 올라가고, 여성은 30대 중반 이후엔 유흥업에서 일하기 힘들어지니까 역전이 되는데요. 웃프게도 혼인적령기 여성들이 남자 쪽이 돈이 많길 원하기 때문에 혼인율이 날로 감소하고 있는 게 현실입니다.


 

 7080년대와 지금의 혼인 양상을 비교해 보면 이렇습니다. 예전엔 남녀가 어차피 둘 다 돈이 없을 때 일찍 결혼했습니다. 여자들은 시집을 가기 위해 모은 돈을 거의 다 들였고, 남자들도 그와 큰 차이 없는 돈을 들였지요. 그런데 시대가 지날수록 여자가 혼수나 예단으로 쓰는 결혼 비용은 혼인에 그리 높은 비중이 아니게 되었고, 남자가 집을 해오는 데는 혼자선 거의 불가능한 돈이 들어가게 되었습니다.



 시집 잘 가는 여자들은 일찍부터 착실하게 모으거나 집안 사정이 괜찮아서 혼인 시 본인 재산 투입비율이 높습니다. 그렇게 결혼하면 시월드에도 당당한 편이지요. 그렇지만 그런 여자들은 일찍 시집가는 편이고요. 만혼하려는 여자들은 20대에 번 돈을 이미 거진 쓴 경우가 많고, 남자는 여자보다 늦게 취업한 후 죽어라 돈 모아도 모자라서 집에 손 벌려야 합니다. 집에 재산 없으면 결혼 못 하는 상황을 쉽게 맞이하게 되지요. 그런데 막상 결혼해도 여자가 자기자신보다 씀씀이가 헤프고, 예전 여자들보다 살림도 못 하고 피해의식 많다고 느끼기 쉬운 게 현재 청년남성들이 쉽게 맞닥뜨리는 상황이라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여기에 2015년 이후 메갈리아가 대두하면서 래디컬 페미니즘이라는 달나라맛 양념이 끼얹어졌습니다출산율이 유지된다면 그게 이상한 상황인데, 이 와중에 대통령이 어제 국민담화에서 그런 소리를 한 겁니다.


 

 이 나라는 망해가고 있습니다. 민주당과 페미니스트들이 권력을 계속 잡는다면 확실하게 망할 겁니다. 어쩔 수 없이 나라가 망할 거라면 나는 이 나라가 미국의 51번째 주가 되거나, 아니면 광복 포기하고 일본 되는 게 차선일 것 같은데, 아무래도 이 정권 요인들은 중화인민공화국 조선성으로 이 나라를 편입시키고 싶어 하는 것 같다는 생각까지 듭니다.


 

 그리고 많은 분들이 어째 문재인 왕과 각자의 사연을 이야기하는 백성을 보는 것 같았다고 이야기하십니다. 물론 그렇긴 한데요. 어떻게 선별을 했건, 어쨌든 방송까지 나온 사람들은 엄청나게 정치 고관심층에 속합니다. 대체로 사람들은 어제 방송 나온 사람들보다 정치에 훨씬 관심 없어요. 그게 현실입니다. 현실정치라는 건 가장 평범한 사람들에게 표를 얻어야 뭐라도 할 수 있는 거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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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O44APD 2019.11.20 15:3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어제 보면서 토론이나 소통이라기보다는 문재인(혹은 범여당)이 국민들에게 보여주고 싶은걸 보여줬다라는 느낌이 듭니다. 그래도 탁이가 있을때는 향신료라도 많이 뿌려서 그런 역함이 덜했는데 MBC 아니 최승호는 상당히 어설프군요.

  2. 스스로학습 2019.11.20 17:0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대담 한다는 얘기는 들었습니다만 뭐 그냥 핵심적인 내용은 비켜가게 만담회 형식으로 하하호호 웃을거라고 예상했는데 반은 맞고 반은 틀렸네요 핵심 주제는 얘기 나왔습니다만 뭐 하나 시원한 답을 한 것도 없고...그래서 아무튼 안봤습니다. 봐도 뻔할 거 같아서

    개인적으로 성소수자 혼인 제도 같은거는 좀 난항이 예상되고요..아니 문재인은 성소수자 인권이나 제도에 관심 많을 줄 알았는데 별로 없네요?ㅋㅋㅋㅋ퀴어 축제는 박원순 작품이었나요ㅋㅋㅋㅋㅋ

    출산 부분은 인정하기 싫지만ㅋㅋ 동의합니다. 그런데 한 가지, 여성도 안정적인, 육아휴직이 되는 직장을 가지는게 더 아이를 낳고 키우는데 도움이 되지 않을까요? 아무래도 수입 면에서도 그렇고 심리적 안정감에도 그렇고 뭣보다 집에서 아이만 보면 우울증이 쉽게 올 수도 있고 사람이 자아를 찾기 위해선 아무래도 사회 활동을 해야 할 거 같기도 하고..뭣보다 가계에 금전적으로 기여를 한다는 것 자체가 권력입니다. 아무래도 가사노동은 해도 표가 안 나므로 인정받기 쉽지 않다는 것도 있고요. 본문에 여자들이 워킹맘을 힘들어서 하기 싫다고 하셨는데 안 그런 사람들도 많습니다 여건 되면 계속 일하고 싶어하는 여자들도 꽤 있습니다. 저도 그렇고요. 차라리 출산을 안 하면 했지..

    남편이 육아와 집안일에 어느정도 협조만 잘 해 준다면 여자도 워킹맘이 되는게 훨씬 나은 것 같아요ㅎㅎ

    • 해양장미 2019.11.20 17:1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문재인은 가톨릭 교도고 가톨릭 교도로의 보수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성소수자 문제 같은 데 전향적인 인물은 아니고요. 서울 퀴어축제야 박원순이 허가를 내 준건데, 문재인이 서울시장이라도 허가는 내 줄 겁니다. 찬성반대와 막는 건 또 다른 문제라서요.

      육아휴직은 잘 되는 게 좋긴 한데, 이게 철저하게 현실적인 문제라서요. 직장에서 누군가 육아휴직을 가면 아무리 정부지원이 있더라도 손해가 발생할 수밖에 없고, 회사 입장에서는 사실 육아휴직 떠난 여자가 복귀할 거라는 보장도 별로 없습니다. 회사 규모가 작으면 누가 육아휴직 간 기간 커버하려고 정규직 더 뽑기도 힘들고요. 만약 여성이 고소득자고 특별히 전문적인 능력을 가지고 있다면 이야기가 다릅니다만, 누구나 할 수 있는 평범한 범주의 일을 하고 특별하지 않은 페이를 받는 상황인 경우가 많지 않습니까.

      워킹맘 하는 데는 몇 가지 문제가 있는데요. 일단 워킹맘은 진짜 힘듭니다. 어린이집에 애를 맡겨도 (워킹맘의 엄마가 애 봐줄 상황이 못 되면) 무조건 칼퇴해야 하는데, 정규직이면서 무조건 칼퇴해야하는 직원은 한국 직장에서 취급이 달라질 수밖에 없습니다. 아니면 시간제 일을 해야 하고요. 그리고 어린이집을 언제부터 보내느냐도 문제인데, 그래도 좀 늦게 보낼 수록 좋습니다. 가능하면 두돌까지는 그래도 엄마가 (아니면 조모라도) 키우는 게 좋아요. 첫돌까지는 피치 못할 상황 아니면 엄마가 키우는 게 확실히 좋고요. 그런데 그렇게 경력단절 이후 칼퇴하는 직장으로 복귀를 한다 가정할 때, 아이를 맡겨놓는 비용과 워킹맘의 과로 등을 고려하면 여성이 평균적으로 일해서 받는 페이가 그다지 이익이 아닌 경우가 정말 많습니다.

      그래도 애가 하나일 때는 워킹맘 곧잘 하는데요. 둘 되면 육아부담이 너무 높아져서 포기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런데 중요한 건 합계출산율을 2.1은 확보해야 하니까, 부부가 둘 낳는 걸 기본으로 정책을 짜야 한다는 겁니다.

      물론 계속 일하고 싶은 여자, 능력 있는 여자는 어떻게든 일을 계속 하는 게 좋긴 한데요. 주부가 맞는 사람도 있고, 워킹맘이 맞는 사람도 있고, 비출산이 맞는 사람도 있고 비혼이 맞는 사람도 있습니다. 그거야 각자의 개성인데요. 장기적으로 사회가 유지되려면 주부가 많아져야 합니다. 그러니까 정책적으로도 그렇게 정책을 짜야 합니다. 물론 일 잘 하는 여자는 차별 없이 일을 잘 해서 성공하고 승진할 수 있게끔 서포트를 해 주는 게 맞고요.

  3. 셀레우코스 2019.11.20 17:0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글에 적극 동의합니다. 성상 폐하 께서는 이 죄를 어찌 다 갚으려고 하는걸까요.

  4. 페네트라티오 2019.11.20 17:2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장미님에게 뭐라 하는 말은 아닙니다만, 서구 사회에서 전통적 보수주의자를 제외하면 좌파나 자유주의자나 모두 여성의 사회 진출을 적극적으로 장려하지 않았던가요? 여성의 노동력을 활용해야 한다면서 기업가, 자본가들과 좌파, 자유주의자의 이해가 일치했고, 전통적 보수주의자는 시대에 뒤쳐진 취급을 받으며 사실상 사라진 수준이 된 이 상황에서 과연 서구 세계의 정치세력과 지식인 중 책임이 없는 자들이 있을까 싶습니다만.

    출산 장려를 외치는 사람은 좀 심하게 말해서 파시스트 취급까지 받는 게 현실이었습니다. 얼마전 KBS 더라이브에서 저출산 문제에 대해서 다뤘는데, 유튜브 채팅창에 올라오던 수많은 댓글들을 보면서 정말 심각한 좌절감을 느꼈습니다. 저출산이 왜 문제인지 이해도 못하는 사람도 많았고 알면서도 이해관계에 따라 출산장려를 반대하는 사람, 나치 운운하는 사람도 있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무슨 대책이 나올 수 있을지 알 수 없는 노릇입니다. 여성의 사회진출을 너무나도 당연시 하는 사회에서 무슨놈의 출산율 타령인지 모르겠습니다. 이에 대해 비판하면 나치, 외국인 혐오자 취급을 받았는데.... 좀 화도 나고 어이도 없네요.

    • 해양장미 2019.11.20 17:3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제 의견은 기본적으로 이러합니다. 각자 개성이 있고, 각자의 개성이 존중받고, 성격대로 사는 게 좋다는 겁니다.

      많은 여성들은 주부를 하기에 잘 어울리는 성격을 가지고 태어납니다. 그런 성격을 가지고 태어나는 남성들도 있습니다. 그런데 적극적 사회진출을 반쯤 강요받게 되면서 그런 성격을 잘 유지하고 가꾸는 사람이 많지 않게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자유주의자가 모두 여성의 사회진출을 적극 장려하였다고 생각하진 않습니다. 다만 전면에 드러나는 자유주의자들은 여성의 사회진출을 장려하곤 했지요. 특히 경제적인 부분에서의 자유주의자들이 그러하였습니다. 쉽게 설명해 여성의 사회진출이 노동인구를 늘려 GDP를 높이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그건 뒷감당이 안되는 도핑 같은 결과를 낳습니다.

      이야기하신 채팅창에 그렇게 글 올리는 부류는 페미니스트, 남페미, PC 신좌파가 거의 다라고 생각하면 될 것 같습니다. 조국 반대해도 일베소리 들을 수 있었는데 그런 거랑 비슷하지 않겠습니까.

    • 페네트라티오 2019.11.20 22:1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인구와 경제 관련해서 포스트를 본 적이 있었습니다. 노무현 때 였나 이명박 초기였던가 그랬죠. 그 때 제가 출산율이 너무 낮으면 경제성장에도 부정적이므로 합계출산율이 2.0명은 넘겨야 한다고 주장했었습니다. 그랬더니 이상한 주장을 한다면서 출산율 ≠ 경제성장 이라고 반박하는 사람이 있었습니다. 제 댓글은 비판을 많이 받았고요. 뭐랄까... 무슨 극우 국가주의자를 대하는 것 같았다고 할까요. 정파적이지 않고 나름 배웠다는 사람들이 활동하는 곳이었는데도 그랬습니다.

      물론 현대 산업사회, 정보화 사회에서 인구만이 생산요소는 아니지요. 인구가 많다고 무조건 성장하는 것도 아니고요. 그리고 이민으로 노동력을 늘리는 것도 방법이기는 합니다. 근데 그게 얼마나 지속가능할까요? 게다가 이민은 치안 악화, 사회적 갈등과 비용 증가라는 문제도 낳습니다. 경제도 사람이 없으면 돌아가질 않는데, 실증경제학만 파면서 경제의 전부를 다 아는것처럼 잘난 척하는 사람들이 너무 많습니다.

      소위 시장주의자의 주장은 경제에 국한하여 보면 대체로 옳지만, 적어도 장기적 안목으로 바라보거나 거시적인 구조를 보는 일은 정말 못하는 것 같습니다. 그들은 경제를 철저히 무슨 자연현상이라도 되는 것마냥 바라봅니다. 마치 자연과학이지 못해 안달난 사회과학 같달까요. 하지만 경제는 철저히 인간과 관련된 현상이지요.

      제 개인적으로 출산율에 대한 문제제기를 십수년도 더 전부터 해왔고 논쟁했던 입장에서 최근 인구절벽에 대한 호들갑을 보면 냉소가 지어집니다. 대다수의 사람들은 물론 사회도 저출산을 장려해왔으면서 이제서야 라는 느낌입니다. 100년 앞은 커녕 5년 앞도 못 내다보고 발등에 불이 떨어져도 정신 못차리는 사람들을 보면 허탈감만 듭니다.

    • 해양장미 2019.11.20 22:2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이민변수/대량사망변수 제외 출산율 =:= 훗날의 경제성장률인 건 요새는 진보적인 주류경제학에선 거의 정설화되고 있습니다. 아직 교과서에 써질 정도는 아닙니다만.

      어디서 그런 갑갑한 경험을 하셨는지는 모르겠습니다만, 뭘 잘 모르는 사람들이 어떤 집단에서 아는 척을 하면서 공격적으로 구는 건 흔한 현상입니다. 그리고 경제문제는 교만하게 굴수록 잘 틀리는 것 같습니다.

      지금 우리나라는요. 인구구조가 너무 망가져서... 이민도 엄청나게 받고, 출산율도 2배는 높여야 합니다. 상황이 그리 되었어요. 한쪽으로는 수습이 안 됩니다.

      그런데 사회가 저출산을 장려한 건 정말 오래 전입니다. 공식적으로 정부가 출산율 회복을 위해 노력한 건 최소한 노무현 때부터였던 걸로 기억하는데요.

      세상엔 오판하고 고집 센 사람들도 많습니다. 그런데 그런 사람들 보면서 상한 마음을 유지할 필요가 있겠습니까. 지난 일입니다.

    • 페네트라티오 2019.11.20 23:0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사회가 저출산을 장려했다는 말은 노무현 때 이후로 공식적으로 정책을 전환한 건 맞지만, 지금 이 순간까지 예산 뜯어먹으려는 사람들 배만 불려줬지 정말 심각한 문제의식을 가지고 실질적인 대책을 세웠다고 생각하지는 않아서 한 말입니다. 정부는 물론 국민들조차도 그렇고요.

      젊은 부부들은 다 그러지요. 대체 그 많은 저출산 예산이 다 어디로 사라지냐고요. 실질적인 지원이 제대로 이뤄지는 지 모르겠습니다. 게다가 한국처럼 혼외 출산율이 낮은 나라는 결혼율이 중요한데, 경제도 박살내서 젊은층의 취업률과 결혼율을 망가뜨리고 페미들의 망동을 편들어 주고 있으니....

      기본소득제에 대해서 진지하게 논의한 이유도 출산율 때문이었습니다. 남성 혼자서 버는 수입만으로는 가계를 꾸리기가 힘든 게 현실이니까요. 20대 남성들을 지원해줘야 결혼율과 출산율이 오를텐데, 지금 하는 짓을 보면... 그저 화가 납니다.

      진중권이 그랬더군요. 대중들이 진실보다는 듣고싶은 거짓을 원한다고요. 제발 사람들이 이제는 좀 현실을 인식했으면 좋겠습니다.

    • 해양장미 2019.11.20 23:1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원론적으로 공공 지출은 지극히 비효율적이기 쉽습니다. 효율이 어지간해서는 안 나와요. 그러니까 작은 정부가 낫다는 거고요.

      우리나라는 이명박 시절부터 박근혜 시절 초기까지는 출산율 반등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그 시기엔 출산율 문제가 시급하고 심각한 문제라고까진 사람들이 생각하지 않았었어요. 시간이 지날수록 그래도 개선될 수 있다고 생각들 했었지요.

      그러다가 여성단체들 이권챙기기가 심해지고 메갈리아 준동하면서 갑작스럽게 모든 게 망가진 것입니다. 이 정권 들어선 다음엔 헬게이트가 열렸고요.

  5. 카일10 2019.11.20 17:5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게다가 부동산 관련해서 엄청난 혜안도 보여주셔서 저 같은 사람은 따라잡기 힘들더라고요

    https://m.news.naver.com/read.nhn?mode=LSD&mid=sec&sid1=101&oid=009&aid=0004467588

  6. 2019.11.20 18:2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7. 2019.11.20 19:2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8. 퐁퐁123 2019.11.20 21:0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 나라는 장기적으로 봤을 때 이민+출산여건 개선(양질의 시간제 일자리+기본소득+사회문화적 흐름 개선)으로 출산율 반등이 일어나지 않는다면 언젠가는 미국 중국 일본 셋중에 하나의 나라에게 결국 흡수통합당하게 될거라고 생각합니다.
    근데 전자의 경우는 가능성이 별로 없고 후자의 경우는 이대로 가면 거의 확정적이지요.
    전 열심히 돈을 모아 40대 중반쯤 돼서 4~5억 정도가 모이면 자본금의 자본소득+프리랜서 it 일을 해서 그 소득으로 디지털노마드의 삶을 사는것이 꿈인데 이런 흐름이라면 진지하게 40대 중반쯤에는 이민도 고려해 봐야 할 것 같습니다.
    개인으로서는 최대한 돈을 빡쎄게 모으고 코스모폴리탄의 마음가짐을 가지는게 그나마 앞으로의 파도를 헤쳐나가는데 도움이 되지 않나 싶네요.

    • 해양장미 2019.11.20 21:1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대한민국이라는 국체를 지킬 확률이 하루하루 낮아지고 있지요. 어쩌면 중국에 편입되지 않는 걸 현실적인 목표로 삼아야 할 지도 모르겠습니다.

  9. minddiver 2019.11.20 21:2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위에 퐁퐁님과의 대화에서 대한민국의 국체를 지킬 확률이 낮아지고 있다는 이야기까지 하셨는데요, 그정도면 제가 생각하는 것보다 심각한 상황인것 같은데 이게 제가 살아있는 동안(예를 들어 50년정도 안에) 일어날 확률이 충분한 일인 건가요?

    국체를 지키지 못한다는건 정말 글자 그대로 대한민국이란 나라 자체가 망한다는 건가요? 그정도까진 솔직히 상상하지 못하고 있었는데요...대규모 무력을 동반하는 전쟁이 일어나기 힘든 현대에 그런 일까지 일어날까요?

    • 해양장미 2019.11.20 21:3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네. 양상은 여러 방식일 수 있습니다. 내부갈등으로 나라가 쪼개지거나, 전체 또는 일부 지역이 타국에 편입되거나... 일부 지역이 독립을 선포했는데 그 지역이 더 살기 좋아서 인구가 몰려가면서 남은 대한민국이 공동화된다거나.

      제가 50년 후 일까지 짐작할 수는 없고요. 출산율만 봐도 지금 출산율이 분위기 반전 없이 이렇게 계속 떨어지면 몇 년 지나지 않아 0.5 수준으로 떨어질 겁니다. 문재인 정권 들어 1년에 0.1정도 떨어지고 있거든요.

      인구가 줄어든다는 게 어떤 의미인지 사람들이 감을 잘 못 잡는데, 이대로 가면 수십년 내로 우리나라 인구 2000만명대 찍을 거고 그 중에서도 노동적령인구 수는 얼마 되지 않을 것이며, 국가 GDP는 획기적인 성장이 없는 한 반토막 날 겁니다.

      이렇게 되면 경제적으로 어떻게 되냐하면... 공적보험이건 사적보험이건 다 마비됩니다. 사회인프라도 유지가 안 되고요. 쉽게 말해 병원 가면 국민건강보험 신청이 안 되고, 국민연금 타다가 끊기고, 집 앞 도로가 부서졌는데 안 고쳐지고, 실비보험 타려는데 보험사가 부도났고, 정전이 됐는데 고치는데 이틀 걸리고, 도둑이 들어 경찰을 불렀는데 안오는 등의 사태가 벌어질 날이 역사적 관점에서는 그리 머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특단의 조치가 없는 한.

      그런 상황에서 사회가 점점 더 악화되고, 탈출구가 없게 됩니다. 일단은 그렇게 될 겁니다. 이대로 가면. 그러면 국체 유지도 쉽지 않겠지요.

    • 해양장미 2019.11.21 10:0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가능한 해외에서도 일할 수 있도록 준비하세요.

      일을 하시게 되면, 재산 중 일부는 원화나 한국 기반이 아닌 걸로 모으세요. 달러, 금, 미국/일본 채권, 미국주식 같은 걸 모으시면 됩니다.

      주택담보대출같이 큰 금액 대출은 가능한 고정금리로 받으시고요.

    • 해양장미 2019.11.21 10:2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유지되느냐 무너지느냐로 보면 유지확률이 높긴 하겠지요. 그런데 이대로 쭉 가면 쇠퇴는 100%입니다. 반전이 있어야 쇠퇴를 면하고요.

      그러니까 어쨌든 해외취업이 가능한 상태면 좋고, 아니라도 우리나라에서 돈을 계속 벌려면 어떻게 해야 할 지 생각을 해 보는 게 좋고, 원화가 아닌 자산을 보유하는 게 좋습니다.

  10. 번지껌 2019.11.21 00:2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어차피 이대로 흘러가도 저출산,고령화,연금,사회보장 시스템의 붕괴는 확정적입니다. 그런데 이 시기에 문재인이라는 존재가 대통령으로 있다는걸 고려하면 내부 붕괴를 피할 길은 거의 사라진거나 다름없습니다.

    비참하지만 내부 붕괴가 차라리 긍정적인것이 외세 침입에 의한 붕괴가 그리 소설속의 이야기가 아니게 되었다는것이겠죠. 한미일 동맹 흔들리자마자 북중러 레드팀이 신나게 도발하고 있습니다. 다만 문제는 이번에도 한반도가 적화될시 자유진영 세력들이 과연 도와줄까?입니다. 일단 미국의 개입은 꽤나 회의적인게 6.25때조차도 미국은 그다지 참전하고 싶어하지 않았으며 무엇보다 일본의 군사력이 없는 수준이었기에 어쩔수 없는것도 있었죠. 일본마저 넘어가거나 흔들리면 끝이었으니까요. 하지만 지금은 일본의 개헌과 재무장이 거의 확실한데다가 예전처럼 안보 버리고 경제 괴물 소리 듣던때랑은 달리 일본 스스로가 미국의 요청에 다 응하면서 매우 적극적으로 변했다는것이죠.

    아베 신조 총리가 애완견 소리까지 들어가면서 다 맞춰주는게 피터 자이한이 말했던대로 일본이 미국에게 매우 적합한 동맹국으로 스스로 변하면서 냉전때 방관자 행세했던걸 실수라고 깨닫고 이번 신냉전때는 확실하게 행동하는거라고 봅니다. 이미 SLBM,ICBM,핵무기 제조의 기술적 제한은 거의 없는거나 마찬가지고 일본이 이렇게 믿음직해진다면 한국이 넘어가도 미국은 굳이 참전 할 이유가 없어집니다. 뭐 큐슈쪽에 군사력 좀 배치하고 일본한테 이지스 어쇼어나 더 팔아먹겠죠. 그렇다고 일본이 다시 한반도를 점령하고자 할까요? 전 여기에는 더더욱 부정적입니다. 어차피 유사시 상황되면 한국의 경제는 박살이 나있을거고 원래 천연 자원은 없구요. 한국을 점령한다면 북중러와 다 싸워야하는데 그럴 이유가 없습니다. 차라리 본토 지키는게 나아요. 대한해협에서 대치하는게 육지에서 북한과 대치하는것보다 낫다는거죠.

    심지어 일본이 연합군 조성해서 전쟁에서 이겼다쳐도 한국인들이 일본을 좋아하고 따를지에 대해서도 엄청나게 회의적이죠. 가뜩이나 자기들한테 쓸 돈도 부족한데 한국에 그리 돈을 쓸리가 없습니다. 사실 이딴 이야기는 그냥 망상 속에서 끝내야되는데 일본하곤 진짜 단교까지 가게 생겼고 미국과는 동맹 파탄 수준으로 가고 있는걸 매일 눈으로 보고 있으니 지금 내가 사는 세상이 꿈인가 현실인가 헷갈릴 지경이란 말이죠. 정말 경험해보지 못한 나라를 보여주고 있네요. 이런면에선 엄청난 능력입니다.

    • 해양장미 2019.11.21 10:1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문재인 이후 어떤 사람이 대통령이 되느냐가 무척 중요합니다. 이대로 가면 붕괴니까, 이 흐름을 바꿀 수 있는 인물이 대통령이 되어야 파국을 피할 수 있습니다.

      우리나라의 군사력과 시대를 고려할 때 우리나라가 아무리 흔들리더라도, 군사적인 전면적 침공을 받을 확률은 거의 없을 겁니다. 중국의 어택은 돈과 친중세력을 통해 들어오고 있습니다. 그것만으로도 우리나라의 군사외교안보는 많이 흔들리고 있고요.

      미국 입장에서 한반도는 버릴 만한 지역이 전혀 아닙니다. 일본이 아무리 태도변경을 한다 해도, 그리고 우리나라에서 반미정권이 계속 땡깡을 부린다 해도 미국이 한반도를 포기할 확률은 매우 낮습니다.

      우리나라가 위험해지는 경우는 자발적이고 적극적으로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미국의 영향권에서 벗어나고자 할 때일 겁니다. 예를 들어 앞으로 지소미아 파기 등의 이유로 미국이 무언가 어택을 가할 때, 반미감정이 높아지고 문재인 정권이 과감하게 미국을 쳐내려 한다면 진짜 위기가 올 수 있겠지요.

  11. 윈브라이트 2019.11.22 01:3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 자리에서 누군가는 이런 질문을 했어야 했습니다.

    "대통령님, 경제정책 실패, 소득/부동산 양극화, 외교파탄, 굴종적 대북정책, 인사참사, 사회갈등/분열 심화의 책임을 지고 대통령직에서 하야하실 생각이 없으십니까."

    아니면 최소한 이런거요.

    "대통령님, 국정 운영이 총체적으로 노답인데, 김현미 장관, 유은혜 부총리, 김연철 장관, 강경화 장관, 정경두 장관을 경질/해임하실 생각이 없으십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