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행 흡연에 대하여

사회 2011. 1. 2. 17:05 Posted by 해양장미


 보행 흡연자들은 많은 경우 자신의 행위가 타인에게 얼마나 극심한 폭력이 될 수 있는지를 잘 모르는 것 같다. 그렇지만 나는 보행 흡연자가 갑자기 뒤통수를 맞는 등의 테러를 당하더라도 너무 억울해할 건 없다고 생각한다. 왜냐하면 그들은 그런 폭력을 일상적으로 이미 저지르고 있기 때문이다.


 일례. 내 경우 길에 지나다니다가 보행 흡연자를 저 멀리서 발견하면 반사적으로 욕이 나온다. 이는 내가 유일하게 비속어를 쓰는 순간이다. 그 후 숨을 깊게 들이쉬고, 상대에게 불쾌감을 품은 시선을 맞추고는 이동 방향과 호흡 간격을 보면서 숨을 멈추고 최대한 연기의 방향을 피한다. 만일 실수로 숨이라도 들이쉬면 바로 기침과 함께 참을 수 없는 스트레스로 폭발할 지경이 되니까.


 사실 그나마 나는 나은 편이다. 나는 호흡기가 좀 약하긴 하지만 천식 환자는 아니다. 그렇지만 내가 아는 천식 환자들에게 밀도가 높은 담배 연기는 위협 그 자체다. 바로 천식 발작이 일어나면서 길에 쓰러질 수 있기 때문이다. 내가 아는 천식 환자들은 길에서 담배 연기에 의해 발작이 일어나본 경험을 한번 씩은 다 가지고 있다.


 그래도 나에게 연기는 지극히 불쾌하고 순간 고통스러울 뿐 아주 위협적이지는 않다. 암환자도 아니고. 그렇지만 나는 앞에 걸어가는 보행 흡연자의 불붙은 담뱃재가 강풍에 날려온 걸 맘보를 하듯이 피한 기억이나, 보행 흡연자가 불붙은 담배를 휘두르고 지나가는 걸 몸을 휙 비틀어서 피한 기억들이 몇 번 있다. 기어이 올해에는 새해 첫 날부터 날아온 담뱃재에 가벼운 화상을 입은 것 같은데, 이런 경험들은 나에게 보행 흡연자에 대한 혐오감을 키울 뿐만 아니라 거리에서 신경을 곤두서게 만드는 주요 요인이 된다. 일본에서는 이미 2003년에 보행 흡연자의 담뱃불에 실명된 아동이 나와 보행 흡연이 많은 지역에서 조례로 금지되어 있다.


 한국이 만약 제대로 정치가 동작하는 사회였거나, 윤리적인 개념이 있는 사회였다면 벌써 보행 흡연 문제는 해결되었을 것이다. 한국은 서구에 비해 인구 밀도가 높고, 길은 좁으며 워낙 바쁘게들 돌아다니는데다 흡연율이 매우 높고 남자들이 시가렛을 일상적으로 피우는 문화를 가지고 있다. 게다가 체감상 근래 보행흡연율은 다소 높아진 편이다. 어쩌면 곳곳의 실내 흡연 금지가 보행 흡연율을 높인 것 같기도 하다.


 이 문제를 현재 한국이 윤리적인 영역에서 해결할 방법은 없다. 보행 흡연자에게 윤리적인 시민 의식을 이야기하는 건 대부분의 경우 아무 의미가 없다. 내가 생각하기에 유일한 해결 방안은 이 문제를 법률로 불법으로 규정하고, 거리에 공중전화박스 같은 흡연 부스를 설치하고, 한동안 길에서 집중적인 단속을 벌여 벌금을 부과하고 누적 시 벌금을 과중하거나 구류 등의 조처를 취하는 게 옳다고 본다.


 그렇지만 안타깝게도 아직 한국의 정치와 시민 사회는 이런 문제를 해결할 만한 역량을 가지고 있지 못하다. 아직까지 한국에서 정치는 주로 담배를 피우는 아저씨들의 영역이고, 이들은 굳건한 권력을 쥐면서 자신들의 이익을 위해 자신들의 세계에서 정치를 하고 있다. 정치를 하는 부유층은 길을 잘 걷지도 않고 자동차를 타고 다니며, 담배 회사는 로비를 통해 금연 관련 법안들을 막는다고 알려져 있기도 하다.


 내 생각에는 이 문제의 해결을 위해서는 아이를 키우는 여성들이 조금 더 정치 세력화될 필요가 있다. 그리고 당연히 이 요구를 적극적으로 반영할 만한 정치 세력도 필요하다. 개인적으로 한국의 진보 정치가들이 무능하다고 느껴지는 이유 중 하나로, 이런 민감하고도 당장 필요한 사회의 잠재적 요구들에 대한 응답이나 발굴이 없다는 것을 들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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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media.daum.net/foreign/view.html?cateid=1007&newsid=20101026201104747&p=ohmynews



 이에 대한 내 생각은 다음과 같다.


 대리모는 유전적 부모의 의뢰로 자식을 낳아주는 계약 관계이지만, 아이를 출산하는 한 여성으로의 인간적 권리를 지녀야한다. 한편으로 나는 낙태는 무조건적으로 합법화하여 허용해야한다는 입장이지만, 그것은 어디까지나 산모의 의사에 따른 것이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런데 위의 경우 대리모가 다운증후군의 아동을 낳으면, 그 양육 부담은 유전적 부모에게 돌아가게 된다. 대리모는 양육비를 줄 경우 자신이 낳아 키우겠다는 의사를 밝히고 있지만, 그 경우 유전적 부모는 양육비의 의무만을 지게 될 가능성이 높다.


 이런 경우의 계약 조건을 당사자들이 미리 정해놓는다면 별 상관이 없을 것이다. 그렇지만 이 경우는 그런 것은 아닌 것으로 보이고, 여기서 나의 견해는 유전적 부모는 대리모에게 낙태를 무조건적으로 강요할 권리가 없지만, 대리모 역시 유전적 부모의 의사와 관련 없이 무조건적으로 아이를 낳아 온전한 양육비를 요구할 권리는 없다는 것이다.


 즉 유전적 부모가 대리모에게 낙태를 요구한다면, 대리모는 그것을 거부할 권리가 있지만 유전적 부모에게 양육비를 청구할 수는 없다. 유전적 부모가 아동 양육의 권리를 포기하는 것이므로 그 아이의 양육권은 대리모에게 양도된다고 할 수 있다.


 다만 유전적 부모가 낙태를 요구할 경우, 대리모는 계약상으로 ‘출산’을 해주겠다고 한 것이지 낙태까지 해주겠다고 한 것은 아니므로 유전적 부모는 대리모에게 일련의 위약금과 위자료를 지불해야 한다고 본다. 그리고 대리모가 자의적으로 아동을 낳을 경우 어느 정도의 양육비를 유전적 부모에게 청구할 수 있다는 주장도 있을 수 있다 보는데, 꼭 이래야 한다는 것은 아니지만 이 경우 대리모가 청구할 수 있는 양육비의 액수는 대리모가 낙태 시 받아야 할 위약금과 위자료 정도, 또는 여기에 +@ 정도라고 생각한다.


 한편으로 대리모는 미리 유전적 부모가 낙태를 요구할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대리출산을 시도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 그 밖에 개인적으로는 부모와 자식 관계는 단순히 유전적인 관계는 아니며, 그 이상으로 양육으로 맺어지는 관계라 여기고 있기도 하다. 그리고 대리모의 권리를 보호하는 법률은 상세하게 만들어져야 한다고 생각한다. 이에 관련된 모든 논의는 관념적 또는 종교적 윤리의 만족이 아닌, 당사자들의 행복과 안녕을 최우선적으로 위한 것이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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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고제트 2010.11.04 20:3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밑에 글에 대한 댓글을 달다가 이 글이 흥미로워서 댓글 남깁니다.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과학기술의 발전이 여기서 멈췄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자주 듭니다.

    특히 유전공학쪽은 '판도라의 상자'가 열린 듯한 느낌이랄까요.
    발전 초기 단계인 지금도 이런 문제들이 속출하는데, 갈수록 인간이 어떤 추한 모습들을 보이게 될 지 걱정스럽습니다.
    당사자들의 행복과 안녕을 최우선적으로 위하려 해도, 가면 갈수록
    상상도 못한 형태의 분쟁들, 그것도 '인간' 그 자체의 존엄성을 쥐고 흔들만한 분쟁들이 발생할 것이 자명한데, 그런 문제들에 대해 어떻게 대응해 나가야 할 지 걱정스럽네요.

    • 해양장미 2010.11.04 20:4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아무래도 꽤 보수적인 관점을 가지신 것 같습니다. 긍정적인 부분을 생각해보세요. 대리모만 해도 아이를 가지기 힘든 커플 사이의 아이를 만들 수 있다는 점에서 상당히 긍정적인 부분이지요. 본문의 문제를 저는 별로 추하다고 생각하지는 않고요.

      인간의 존엄성을 해치는 것은 기술 자체는 아니라고 봅니다. 많은 사람들의 삶을 개선하거나 또는 구하기 위해 앞으로 개발되어야 할 기술도 많고요. 역사를 보면 기술의 발전과 함께 대체로 인간의 존엄함은 보호받아왔지 감소되지는 않았습니다. 과학기술이 발전하지 못한 근대 이전 사람들의 삶은 현대 기준으로 보면 상당히 피폐합니다.

  2. 고제트 2010.11.04 21:2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 그리고 제가 추가로 걱정하는 점은, 과거에 비해 지금의 인류는 기본적으로 자유로운 시장경제를 기반으로 하는데, 이런 상황에서 혁신적인 과학기술들이 시장경제와 결합을 하고 있는터라 더 위험하게 생각합니다.
    당장 대리모만 하더라도, 인도에서는 대리모시장이 형성되어 거의 기업형으로 여성의 신체를 하나의 도구로 이용하는 일이빈번하고, 대리부나 정자은행 역시 점차 활성화되고 있죠.

    이런 기술들 자체가 처음의 의도대로 인류의 행복 그 자체를 위해 사용되어야 하는데, 시장경제 체재 하에서 고삐가 풀린 인류의 욕망과 결합하는
    형태로 나타나는 경우가 점차 많아지고 있어서요.

    위의 윤리적 관점뿐 아니라 이런 관점에서 봤을 때도 사실 불안합니다.

    • 해양장미 2010.11.04 21:3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그런 쪽에선 예전부터 있었던 매혈이나 장기매매 문제도 있지요. 얼마 전까지는 (가발용으로) 머리카락도 잘라서 팔았었고요. 오히려 이런 문제들은 기술발전으로 인해 개선된 편입니다.

      이런 맥락에서 대리모나 대리부 등은 기술발전으로 인해 유사한 문제가 하나 추가된 것 뿐으로 보입니다. 그런데 저는 이런 문제를 윤리적으로 판별하는데는 우선적인 관심이 없습니다. 예를 들어 다른 먹고살 방법이 없는 사람이 대리모나 대리부를 해서라도 생존이 가능하다면 그건 삶이 개선된 거거든요. 저소득 국가에서는 그런 돈으로 식량과 약을 사서 자기 아이를 구할 수도 있는겁니다. 그런 거 안 해도 충분히 먹고살만 하다면 더 좋겠지만 이런 빈곤의 문제를 개선하는데는 기술을 계속 더 발전시키는 게 낫지요.

    • 고제트 2010.11.04 23:00  댓글주소  수정/삭제

      결국 그 매혈이나 장기매매 등의 문제 역시 결국엔 의료기술의 발달로 인해 문제가 되었지요.
      물론 이 문제는 지금은 어느 정도 개선되었고,
      그 기술들이 인류에 준 혜택에 비해 그 부작용이 미미한 건 사실이긴 하지만요.

      그리고 해양장미님과 제가 궤를 달리 하는 부분이 여기서 있는 것 같네요.

      전 개인적으로 유전공학이나, 흔히 게놈 프로젝트라고 불리는 유전 지도 규명은 기존의 '장기, 혈액'등의
      인간을 구성하는 단편적인 요소들을 다루는 것이 아닌, 인간이라는 완성된 개체 그 자체를 대상으로 한다는 점에서 본질적으로 다른 것이라 생각하고 있습니다. 간단하게 이야기하면 결국 인간의 '복제'가 가능해진다는 소리인데, 이 문제는 이미 엄청난 공방이 이루어지고 있죠.
      여기에서도 단지 기술 발전의 일부이고, 기존의 기술들과 다르게 특별하게 여길 것이 없다고 보는 입장도 있고, 이 기술 자체가 인류의 존엄을 위협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는 입장도 있죠.
      전 여기서 후자의 입장을 취하고 있을 뿐입니다.

      저도 기술 발전 자체에 대해서 디스토피아가 도래한다는 식의 입장을 취하는 건 아니고, 아직 인류가 유전공학을 비롯한 빠른 속도로 발전하는 지금의 과학기술을 받아들이기에는 약간은 무리가 있다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시기상조라고 해야 하나요.
      물론 문제를 최소화하고 나아간다면 다행이지만, 그렇지 못했을 경우의 댓가는 참혹할 수 있기에,
      지금보다는 조심스럽게 접근해야 하지 않나 싶습니다.

  3. 고제트 2010.11.04 21:2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뭐든 적당히라는 말이 있지요 ㅎ.
    20살치고 제가 보수적인 생각을 하긴 합니다.
    의도적으로 그렇게 하는 중입니다. 과거에는 과도할만큼 급진적인 생각을 가지고 있었던 터라..

    그런데 이 문제에 관해서는 사실 부정적으로 보는 것이.
    저 역시 기술이라는 것 자체에 대해서는 나쁘게 보지 않습니다.
    과학 그 자체는 가치 중립성을 띄고 있다는 명제에 동의하는 편이니까요.
    다만, 아직 전반적인 인류의 정신적 성숙도가 지금의 기술을 따라가지 못한다고 생각할 뿐입니다.

    중세 이전에는 오히려 인류의 삶을 개선시킬만한 과학적 개혁이 굉장히 긴 시간을 주기로 일어났고, 그런 면에서 물질적으로 피폐한 삶을 살았다고 볼 수 있지만,
    오히려 그 긴 주기가 인류가 철학적으로 더욱 높은 사유를 하고, 더 높은 정신적 경지에 이르는 시간을 벌어주는 역할을 했다고 생각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그 새로운 주기가 다가왔을 때, 그 기술과 변화에 맞춰 좋은 방향으로 발전할 수 있었던 것이죠.

    그런데 19세기 들어서, 과학적 사고가 중시되기 시작하면서, 특히 컴퓨터가 발명된 이후로 과학기술의 발전 주기가 그 전에 비해 굉장하리만치 짧아졌죠. 그리고 그 주기는 더욱 짧아질테구요.
    그에 비해 인류가 정신적으로 발전하는 속도는 그것을 못 따라가는 느낌입니다. 일종의 문화 지체 현상이라고 해야 하나요.
    과학 기술은 4차선 고속도로를 달려가는데, 철학을 비롯한 기초인문학은
    교통정체 심한 일반 도로를 달려간다고 해야 하나요.
    그래서 최근에 이런 인간 본연의 존엄성과 관련된 분쟁들이 많이 발생하고 과학기술의 이용에 있어서 문제가 많이 발생한다고 봅니다.

    제가 심하게 부정적인 사고를 하는 것일수도 있지만, 앞으로도 그럴 것 같구요.

    이건 앞으로 20~30년을 두고 보면 알 수 있겠죠.
    저도 제가 괜한 걱정을 하는 것이었으면 좋겠습니다.

    • 해양장미 2010.11.04 21:2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일종의 테크노 디스토피아 발상에 가까워 보이는데요.

      그 발상으로 볼 때 제 보기엔 인류 역사상 가장 위험한 건 핵무기의 개발이었습니다.

      그래도 어느 정도 아직까지 잘 제어하고 있지요. 또한 그 이후 개발된 건 주로 민간용 부분이고 많은 사람들에게 이득을 주고 있습니다. 식량생산, 의료, 생물학, 심리학 등등에서 높은 성취가 있었지요. 고제트님도 최근에 개발된 기술로 많은 혜택을 보면서 살고 계십니다.

      부정적으로 판단할 수 있는 부분도 없지 않습니다만, 너무 비관적으로 생각하실 필요는 없겠습니다. 근래 보급된 것중엔 휴대폰이 교실 내 학생인권을 개선하는데 도움이 되기도 했고, 범죄 대응에도 좋지요.

      최근에 인간 존엄성에 관련된 분쟁이 늘었다고 생각하시는데, 사실 저는 그런 판단의 근거를 잘 모르겠습니다. 제 보기엔 대부분 새로운 유형의 비교적 평화적인 논의가 있을 뿐입니다.

    • 고제트 2010.11.04 23:01  댓글주소  수정/삭제

      아, 인간 존엄성에 관한 분쟁이 늘고 있는 부분은
      그 양적 논의가 많다는 점이 아니라.

      그 분쟁의 근본적인 성질이 변화하고 있다는 말로 수정해야 하는 게 옳겠군요.
      기존의 분쟁은 인간이 사용하는 어떤 수단에 관한 분쟁이 다수였다면.
      이제부터의 분쟁은 인간 그 자체가 목적이 되는 분쟁이 늘어날 것이라고 봅니다.
      물론, 이것은 지금의 상황을 보는 시각 차이에 따라 모두 다른 생각을 하겠지만요.

      뭐,, 물론 저도 기술의 혜택을 보고, 지금 사회를 살아가는 많은 사람들이 그 속에서 혜택을 누리며 살아가지만, 어느 순간 위기에 직면할 것이라 생각은 합니다.
      여태까지 그래왔듯이 인류가 그것을 극복해 나간다면,
      해양장미님 말씀대로 좋은 방향으로 발전해나갈 수 있을 것이고, 아니라면,,,
      그건 생각도 하기 싫은 상황이긴 하네요.

  4. 고제트 2010.11.04 21:3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한번에 댓글을 너무 많이 다는 것 같이 조심스럽긴 한데.
    조금 더 덧붙이자면, 역사를 보면 과학기술의 발전에 있어서 인류의 존엄성이 보호받았으면 보호받았지, 퇴보한 적은 없다고 하셨는데.

    사실상 산업혁명 이전에 발견되었던 자연현상이나, 나타났던 과학기술들은 그 자체가 인류의 존엄성 자체를 위협할만한 성질의 것들이 아니었다는 점도 있지 않을까요?
    대표적인 역사의 발견들을 보면 우경의 발명, 바퀴의 발명, 글자의 발명, 새로운 농법 등등이었죠. 이 자체들이 어떤 특정한 인간의 존엄성 자체를 침해하는 발명들이라고 보기는 힘들었죠.
    그 당시 경제구조나, 신분구조 등등에 큰 변화를 주었기 때문에 인류의 역사를 바꿔놓을만한 발명들이기는 했지만요.

    그런데 지금의 유전공학을 비롯한 인간을 직접적 대상으로 하는 과학적 발견은 위의 발견들과는 조금 다른 성격에서 바라보아야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리고 그만큼 조심스럽게 접근해야 하는 것이라 생각하구요.
    그리고 여기에서 발생하는 문제들도 기존의 사회구조 변화나, 경제구조 변화, 계층의 변화와는 다르게 '인류'그 자체의 정의에 대한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는 점에서 위험성이 크다고 생각됩니다.

    • 해양장미 2010.11.04 21:4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저랑 이야기하는 게 재미있으신가 봅니다. 적당히 달아주세요.

      인간의 존엄함이 보편적으로 어느 정도 보장받을 수 있었던 것 자체가 상당한 기술의 축적으로 인한 부의 형성 때문이었다고 보는 게 맞습니다.

      현재 인간의 존엄함이 충분히 보장되고 있느냐 하면 그것은 아니고요. 기술의 발전이 앞으로도 인간의 존엄함에 좋은 영향을 줄 수 있는 영역은 많습니다.

      한편으로 첨단기술 발전, 특히 유전공학 등에 관련된 윤리학은 이미 논의되고 있고요. 제 본문도 그와 관련된 거라 하겠습니다. 그리고 유전공학적 성과가 의학과 접합되는 것은 그에 대한 수요가 있기 때문입니다. 대체로 당사자들에게는 절실하거나 꼭 필요한 수요들이지요.

  5. 고제트 2010.11.04 21:5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힘드신 것 같은데, 저도 이만 정리해야겠네요
    인간의 존엄이 기술축적으로 인한 부의 형성때문에 어느 정도 보장된 것도 맞다고 볼 수 있듯이.

    기술로 인해 결국 인간의 존엄이 파괴될 수도 있다고 보는 것 뿐입니다.
    그리고 개인적으로는 그 기점이 바로 유전공학의 발달이라고 보는 것이구요. 이것에 관해서는 바라보는 관점의 차이이니 어떻게 합의가 나올 수 없는 문제인 것 같네요.

    이제 더 이상 찾아와서 귀찮게 하지 않겠습니다 ㅎㅎ.
    답글 달아주셔서 감사하구요.

  6. 상록수 2011.04.02 01:3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도 낙태를 합법화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아이 낳고 싶은 마음이 없는 사람한테 아이 낳으라고 강요하는것은 폭력이거든요. 낙태 불법화를 주장하는 사람들은 표면적으로 생명의 존엄성을 내세우지만 속으로는 다른 의도가 있는 것 같습니다.

    • 해양장미 2011.04.02 11:1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그냥 별 생각없이 낙태 반대를 주장하는 사람들도 적지 않지요. .

      잘 생각해보고도 낙태를 반대하는 사람들은 기본적으로 타인에게 폭력적이라고 봅니다. 언제든 자기 가치관을 내세워 타인의 일생을 망칠 수 있는 사람이지요. 그다지 자신의 손익이 걸린 문제가 아니라도요.

      한편으로는 연애를 많이 해봤거나 연애에 용이한 사람일수록 낙태반대를 할 리가 없다는 생각도 합니다. ㅎ

  7. 2011.04.07 00:5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 해양장미 2011.04.02 11:3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이미 아실 지도 모르지만 세계경제포럼의 2009년 성평등 순위에 의하면, 한국은 조사한 134개국 중에 115위고요.

      앞뒤를 보면 111위는 과테말라, 112위는 아랍 에미리트, 113위는 요르단, 114위는 인도, 116위는 바레인, 117위는 알제리, 118위는 카메룬입니다. 즉 이 자료에 의하면 한국의 성평등 수준은 아랍권 국가 수준이라는거지요.

      그럼에도 많은 한국 사람들은 '한국은 이제 이만하면 나름 성평등 국가' 라고 생각하니 기가 찰 일이지요. 여하튼 이게 현실입니다. 그냥 아랍권 국가 정도의 성평등 지수를 가진 나라에서 산다 생각하면, 조금 마음의 여유가 생기실지도 모르겠습니다.

    • 상록수 2011.04.02 14:48  댓글주소  수정/삭제

      찾아보니까 일본보다도 낮군요. 정말 갈길이 머네요.

  8. 2017.08.14 17:4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9. 2017.08.14 20:1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 해양장미 2017.08.14 20:5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어디서부터 인간이냐를 정해야겠지요. 우선 수정란을 인간으로 볼 수 있느냐 하면, 관점에 따라 다르겠지만 객관적으로는 어렵다고 생각합니다. 더 나아가 태아를 인간이라 할 수 있느냐 한다면, 그건 각자 생각이 다른 문제겠지요. 태아를 인간으로 보는 건 합의된 관점이 아니기 때문에, 강요하기 어려운 것입니다.

      이 문제에서 중요한 건 각자의 생각으로 타인에게 평생 지고 갈 무거운 짐을 떠안길 수가 있다는 겁니다. 원하지 않게 태어난 아이의 삶과, 부모가 아닌 가족 전체의 삶에도 얼마든지 문제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각자의 주관에 타인의 평생을 좌우할 만한 가치는 없겠지요?


 소위 군살녀라고 불리는 이분. 문제의 동영상은 이것이었다.







 사실 이런 발언은 다소 급진적인 경향을 가진 페미니스트들 사이에서는 통쾌하다고 웃고 넘어갈 수 있는 정도의 말이다. 현실적으로는 비교적 국소적이고 특정한 사상을 가진 그룹 내에서 통용될 수 있는 말이기는 하지만 나는 이 발언이 로지컬한 문제가 두드러진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물론 만만치 않기는 하지만 남자들이 비속어를 쓰는 비율은 (통상적인 인식 하에서) 여성보다 높다. 나는 이따금 식당이나 술집 등에서 큰 소리로 비속어 대화를 하는 남자들 때문에 심한 스트레스를 받곤 한다. 그런 이야기들 중에는 도저히 가만히 듣고 있기 힘든 내용이 많다. 한국은 그래도 괜찮은 나라라는 게 문제다. 물론 여자들도 입이 곱기만 한 것은 아니라서 이 점에서 문제가 있는 논지이기는 하지만. 한국 사람들이 입이 험한 것은 사실이다. 이 점은 필수적으로 시급히 개선되어야 하는 문제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문제의 군대 이야기. 사실 군대는 사람을 효율적으로 죽이는 법을 배우는 곳이 맞다. 한국은 국방이라는 변명 하에 젊은 남성들을 공짜에 가깝게 부역시키는 세계 유일의 OECD 국가이며, 이러한 시스템의 존속을 위해 시스템에 대한 비난은 좀처럼 인정받지 못한다. 그리고 이 시스템을 굳건하게 뒷받침하고 있는 것이 군필자들의 감정이다.


 한국에서 징병의 대상이 되는 사람들은 무한한 피해의식을 가지게 된다. 그것을 합리적으로 보상할 만한 체계가 없기 때문이다. 그래서 그들은 행위를 정당화하기 위해 국가사회가 제시하는 합리화를 받아들인다. 그것은 ‘우리가 희생해서 조국과 가족, 여성을 지킨다.’ 라는 것이다. 그리고 그 행위는 자랑스러운 것으로 정당화된다.


 이런 합리화가 커지는 이유는 실질적인 피해가 크기 때문이라고 가정할 수 있다. 또한 군필자들은 걸핏하면 군대 이야기를 꺼내고, 그 시절을 즐거웠던 시절처럼 이야기한다. 실제로는 그럴 리가 없는데도 그렇다.


 이로 인해 생기는 피해의식이 향하는 지점은 중요하다. 좀처럼 이런 피해의식은 불합리한 사회구조로 향하지 않는다. 그리고 대부분의 그들은 이런 민감한 감정을 건드리는 사람들에게 언제든 공격을 가할 준비가 되어 있다. 사실 그들이 분노를 터뜨려야 할 만한 대상은 따로 있는데 말이다. 그리고 그 보상을 국가 자체에서보다는 다른 데서 받으려고 하게 된다.


 물론 장희민씨의 이야기는 부정될 수 있다. 장희민씨의 언어는 징병의 대상이 되는 불쌍한 젊은이들에 대해 동정심은커녕 냉소적인 시선으로 일관하고 있다.[각주:1] 군대가 좋아서 공짜로 가서 복무해줄 사람은 거의 없다. 그렇지만 그녀는 이 점을 무시한 발언을 하고 있다. 군필자들이 화를 낼 만도 하다.


 그렇지만 그녀가 한 발언이 이토록 공격당하는 것은[각주:2] 납득할 수 없다. 비록 많은 이들을 불쾌하게 할 만한 이야기라도, 이런 상황은 그녀가 약한 여성이어서 당하는 것이라고밖에 할 수 없다. 그리고 그녀는 자신의 강사로서의 능력과는 무관하게 직장을 잃었다.


 여성 비하나 성소수자 비하, 인종 차별 등의 발언을 하는 교사들은 정말 많다. 그리고 나는 그들이 장희민씨보다 훨씬 문제가 큰 발언을 해왔다고 생각한다. 그렇지만 그들은 별 피해를 입지 않는다.


 그야말로 한국의 징병제는 신성불가침의 성역인가? 이 사회의 폭력성과 야만성, 전근대성은 해결할 방법이 없는가? 그리고 한국에서 급진주의 페미니즘 발언을 하는 것은 그 자체로 사회에서 매장당할 행위인가? 진정으로 한국은 사상의 자유가 없는 곳인가? 한국에서 성 평등은 존재하는가?


 매우 불쾌한 감정과 생각들 속에서, 역시나 내가 평소에 주장하던 ‘장병들에게 공무원 월급 주기’ 가 빨리 이루어져야 한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위에도 한번 이야기했지만 사람을 억지로 끌고 와 놓고 제대로 보상해주지 않는 나라는 진짜 찢어지게 가난한 아프리카 국가나 북조선 같은 데를 빼면 한국뿐이다. 공무원 시험 가산점 같은 엉터리 보상 말고, 제대로 낮은 급료라도 줘야 한다.


 만일 60만 장병에게 1년에 천만원의 봉급을 주면 전체 예산은 불과 년 6조원이 추가된다. 이 예산이 크다고 생각할지 모르겠지만, 이번 정부에서 부자감세로 5년간 줄어드는 세수의 양은 기획재정부 추정으로 88.65조원이다. 이에 비해 5년간 장병 봉급을 챙겨줘 봐야 30조밖에 안 된다. (한편 현재 한국의 공기업과 연금을 포함한 정부의 적자 누계는 2008년 기준 1439조원이나 된다. 한나라당 이한구 의원의 추정.)


 나는 한국이 빨리 종전을 해야 하며, 군사제도도 모병제로 전환하는 가운데 동아시아의 지역 블록화 및 평화 연대를 모색해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그렇지만 당장은 불가능한 일이고, 대신 장병에게 봉급을 챙겨주는 것은 당장도 가능하다. 이렇게 하면 군대를 다녀온 젊은이들은 전역과 동시에 2천만원 정도의 돈이 생길 테고, 그것으로 대학 학비를 내던 종자돈으로 쓰던 유용하게 사회생활을 할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이로 많은 문제가 해결될 수 있을 것이다. 문제의 해결 방안은 상식적인 접근법에 있다. 내가 원하는 한국은 장희민 씨와 같은 발언을 해도 아무 문제가 없고, 유승준도 다시 입국해 가수 활동을 할 수 있는 나라다.




뱀발


 MLB Park의 '♥구구콘♥', SLR클럽의 '쿠니미짱'의 링크를 통해 유입되어 본문을 읽게 된 분들은 다음 공지를 필히 읽어보시고 링크의 목적과 연관된 사태를 파악하시기 바랍니다.


http://oceanrose.tistory.com/197




  1. 그녀의 뭘 지키자는 거지요? 라는 발언은 사실 생각해볼만한 문제다. 현재의 한국은 반드시 지켜야 할 체제로 온전히 가치를 유지하고 있는가? 그리고 현재의 국군 최고 통수권자는 그 자리에 어울리는 자격이 있는가? 전시를 가정할 때 한국 군인들의 사기는 문제가 없을까? [본문으로]
  2. 미니홈피 테러, 전화 테러 등 온갖 범죄 행위들이 발생했다.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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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크리스 2010.11.07 21:1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분노하는 이유는 그게 아닌것 같군요

    1000만원을 주던지 어쩌던지 결국은 병역의 의무는 남자에게

    모든걸 맡긴다는 뜻이라서 그런게 아닐까요?

    해양장미님께서 애초에 장희민씨의 발언에 동감하신다면 남자도 여자

    도 군대 안가기라는 생각을 끝까지 .. 유지해야 하는게 아닐까요?

    그게 아니라 현실적인 문제때문에 군대의 필요성을 느낀다면

    여성의 의무도 조금은 생각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결국 이것이 뭘 뜻하냐면 남여평등에 대해서 민감한 페미니스트가 주장

    하는 징병제 문제의 해결방안이 국방의 의무에 대한 남자의

    역차별이라는 현실에 대해서는 조금도 반영치 못해서 그런듯 합니다

    유치한 생각이긴 하지만.. 당신이라면 2000만원 줄테니 20대 초반에 군대

    가겠냐는 질문도 해양장미님에게 되돌려 줄수있는 문제거든요


    정말 평등을 원하시면 여자도 참여할수 있는 방안을 생각하셔야 하는건

    아닌가 하고 생각합니다 뭐 개인적으로 여성에게 군복무의 의무를 지

    우는건 반대 합니다 여군의 증강이 전투력 향상이란 부분에서 생각해보

    면 솔직히 회의적 이거든요

    하지만 여성도 다른 방법으로 국방의 의무에 동참할수 있겠죠

    이를테면 대만처럼 미혼여성 직장인에게 국방세를 걷는 방법으로 말이죠

    이건꼭 여성뿐 아니라... 군면제 남성도 마찬가지 해당 되고요

    그래서.. 그 세금으로 군대의 환경개선과 장병들 봉급을 더 올려 줘야 한다

    고 생각합니다

    진정한 남녀평등은 오히려 이런방법이 더 현실적이지 않을까요??

    1000만원 준다고 하는데 무려 분노까지 한다... 그부분에 대해서

    의아 하시겠지만 원인이 있으니 결과가 분노로 나타났겠죠??


    한국은 사상의 자유가 없는 곳인가?

    한국에서 성 평등은 존재하는가? 말과함께.. 내놓은 그해결책이 장병들

    봉급올려주기인데요 남녀평등을 주장하시는 페미니스트 라면

    여성도 같이 동참하는 방법에 대해서 언급 하셨다면

    그누구도 무려 분노까지는하지 않았겠죠

    • 해양장미 2010.11.07 21:5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본문에서 자세히 언급하진 않았지만 제 경우 년 천만원 봉급은 단계적인 목표 중 첫번째로 제시하고 있는거고요. 본문에도 적어놓았듯 가급적 빠른 시일 내에 모병제까지 가야 한다고 봅니다.

      말씀하신 부분에 대해, 전에 여성을 포함한 군미필자에게 한시적 특별세를 걷어 장병들에게 지급하는 안을 주변 사람들에게 주장하면서 어떻게 될지 계산해본 적이 있는데요. 막상 다각도로 판단해보니 성평등 실현에서의 장점에도 불구하고 여러 모로 문제가 있었습니다. 현재 한국은 세대문제라고 할 만큼 젊은 사람들 소득이 평균적으로 워낙 낮기도 하고, 여기에 조세부담이 늘면 큰 부담이 되는데다 제 주장대로 연 천만정도의 봉급을 주는 데는 특별세를 걷을 필요가 없다는 판단입니다. (다른 데서 세수를 놀릴 필요는 있겠습니다만.) 이에 관련해서는 조세에 관련된 몇 원칙이나 조세정의, 기타 조세행정시에 발생 가능한 여러 문제를 고려해주시는 편이 쉽겠습니다. 명목상의 조세를 부과할 수는 있으나 예산-지출면에서 실질적인 의미가 있는 조세를 부과하는 것은 불가능에 가깝다는 겁니다. 대신 징병 대상자들에 대해 한시적인 세금감면 혜택을 주거나 하는 조처는 생각해볼 수 있겠고요. 당분간 월별로 나오는 퇴직금도 줘야 한다고 저는 생각하긴 합니다.

      그나저나 저는 어디까지나 년 천만원 봉급을 당장 지급해라. 라고 주장했을 뿐인데 왜 그리 본인들의 부정적인 상상력을 활용하여 앞서나가시는지는 모르겠습니다. 아무리 피해의식이 누적되어있더라도 최소한의 이성과 교양이 살아있다면 그래서는 안 되지요.

      우선 제 이야기는 여하튼 지금보다 개선되는 안이 아닙니까? 한편으로 저에게 국방의무에서의 성평등에 대해 제가 이 글에서 상세하게 다뤄야할 의무는 없습니다. 애초에 그런 주장을 하는 목적의 상세한 글은 아니기도 하고요. 본문에서의 제 이야기는 현실적인 보상안이 빨리 있어야 한다는 것 정도입니다.

      이 관련하여 현실조건 개선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하지 않고, 노력해본 적도 없는 사람들이 득달같이 분노를 앞세우며 달려드는 모습을 보면 저 역시 경멸감이나 혐오감이 앞섭니다. 게다가 제 생각이나 입장, 판단의 근거, 경험 등도 자신들이 원하는 대로 멋대로들 규정하고 있기도 하고요. 궁금하다면 그런 것에 대한 견해를 물어본다면 모를까, 제멋대로 판단해 화를 내는 것은 도덕도 에티켓도 이성도 없는 행위죠.

      사이버 테러에 자발적으로 동원되기도 한 그런 사람들을 옹호하시겠다면 더는 댓글을 승인하지 않겠습니다. 그것 외에 할말이 있으시다면 짧게 댓글을 더 다셔도 됩니다.

    • 레모네이드 2010.11.08 00:54  댓글주소  수정/삭제

      "남성만 군대를 의무적으로 가야 하는 불평등을 해소해야 하며, 그를 위해서는 여성들이 직접 군 복무를 하지는 않더라도 대체 수단을 통한 참여를 하도록 해야 한다. 페미니스트들의 대안은 지금의 현실을 고려하지 못한 것이다." 라고 말씀하신거라고 이해했다면 맞는지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제 생각은 좀 다른데요...
      지금 남성들만 국방의 의무를 이행해야 하고 여성들은 거의 관여하지 않는 현 상황이 불평등하다는데는 동의합니다만, 그렇다고 해서 여성에게도 어떤 방법이 되었든 의무를 지게 한다는 건 합리적인 방법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오히려, 국민으로서 일신의 자유를 누릴 권리를 크게 침해하는 남성들의 군 복무 환경과 장병들에 대한 처우를 개선해서 평등화를 실현해 나아가는 쪽이 훨씬 합리적이지 않을까요? 남성들이 불합리한 환경에 놓였다고 해서 여성에게도 그걸 일부 부담하게 하는 건 현 상황을 개선하는 방법과는 거리가 멀어보입니다. 국가기관에서의 개선 의지와 노력의 영향이 매우 큰, 제도적으로 불합리한 상황에 대해 국가에 문제제기를 하기보다 여성들도 분담하도록 하자고 하는 건, 불합리하고 열악한 환경의 대한민국 군 복무를 마치고 나온 남성들 중 한 명으로서 상당히 부끄러운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수많은 대한민국 남성들이 2~3년간 그토록 시달려왔고 몇십년이 지나도록 아직도 근본적인 시스템 개선 없이 그대로 돌아가고 있는 그 속 뒤집어지는 환경이, 여성에게 국방세 납부를 하도록 하는 방법 등으로 과연 해결이 될까요...

  3. 크리스 2010.11.07 23:4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야기 하시는 뜻은 충분히 알겠습니다

    남자는 군대가서 고통당했으니.. 여자도 그와 비슷하거나 그에 준하는 고

    통을 받아라 이런생각으로 군대 문제에 접근하거나 그런 생각을 가진것

    은 아닙니다.. 국방의 의무는 국민의 4대의무인데 남자의 의무로만 통용

    되는 현실에 대해서 실질적인 국민의 의무로 전환하는 방법에 대해서 말

    씀드린것이고요


    이 이전에 무슨글들이

    오갔길래 이리 공격적인 자세로 댓글을 다시는지 모르겠지만

    만약.. 장희민씨 관련 글이 아니라..

    다른 상황에서 이런 논의가 되었더라면 그분들과도

    좀더 부드러운 글들이 오갔을거라 생각합니다

    제가 적은글도 사이버 테러에 대한 옹호는 아님을 잘 아실겁니다



    장병들 1000만원 봉급주기가 스스로 생각하기에는

    남자에게 달콤하게 들릴 해결방안인데.. 왜 분노하냐는 글에 대해서

    남자의 시각으로 설명드린겁니다

    암튼 저도 그리 긴대화는 원한게 아닙니다

    댓글 안다셔도 됩니다 그럼 안녕히 계세요

    • 해양장미 2010.11.08 00:4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아무래도 유입경로를 보니 MLB Park나 SLR Club 등지에서 오신 분은 아닌 것 같기도 하네요. 요 며칠 사이버 테러로 대전쟁을 치른 상태입니다. 댓글 내용상 그 쪽 경로로 오신 분일거라 생각했고요. 어쩌면 본문이랑 마지막 제 댓글만 보고 남기신 말 같군요.

      한편 저 역시 당연하게도 이런 문제에 대해 접근할 때는 군대 다녀온 사람들의 도움을 많이 받습니다. 글을 쓰기 전에 이미 여러 방향으로 숙고하고 검토를 합니다. 글을 적으신 의의는 이해하겠습니다.

  4. asdf 2013.04.22 19:0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남성들'만' 겪는 원치않는 사실적 피해를 '풍자화'한 것이 가장 큰 문제입니다. 게다가 남자를 죄인 취급하는 뉘앙스고요. 게다가 마지막에는 기분이 좋다고 하네요. 민감한 논제에 진지한 접근 방식도 아닐 뿐더러 농담 소재도 되지 않습니다.
    게다가, 원하지 않아서 한 것에 대한 비난은 마치 강간 피해자를 비웃는 것과 다를바가 없습니다. (있는 사실 그대로를 말했다면 강간 피해자 역시 모욕할 수 있겠지요, 여기서 남성은 피해자라는 사실이 중요합니다.) 저도 신상털기에는 동의하지 않습니다만, 그렇다고 저런 언동을 옹호할 이유도 없는 것 같습니다.
    또한 만약 님이 남자라면, 저런 언동을 한 사람이 정상적으로 생활할 수 있는 나라를 원할 텐지...

    여성 비하나 성소수자 비하, 인종 차별 등의 발언을 하는 교사들은 정말 많다. 그리고 나는 그들이 장희민씨보다 훨씬 문제가 큰 발언을 해왔다고 생각한다. 그렇지만 그들은 별 피해를 입지 않는다.

    -> 해당 문제의 사회적 민감성을 고려하지 않았습니다.
    군대는 남자들'만' 원하지 않아서 강제로 가는 것이거든요.

    그야말로 한국의 징병제는 신성불가침의 성역인가? 이 사회의 폭력성과 야만성, 전근대성은 해결할 방법이 없는가? 그리고 한국에서 급진주의 페미니즘 발언을 하는 것은 그 자체로 사회에서 매장당할 행위인가? 진정으로 한국은 사상의 자유가 없는 곳인가? 한국에서 성 평등은 존재하는가?

    -> 사상의 자유에는 당연히 비판의 자유 또한 따르고 이것 역시 사상의 자유입니다. 저는 비판을 통해 그런 사람이 사실상 매장되기를 원합니다. 남의 고통을 이해하지 못하는 사이코 패스라고 생각되니까요. 사상의 자유뒤에 성평등을 달으셨는데 개연성이 부족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PS 진정한 사상의 자유에는 표현의 자유 또한 따르고, 그렇다면 필히 한국의 포르노 합법화 역시 돼야할 것 같습니다.

    • 해양장미 2013.04.22 19:3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벌써 4년 된 옛날 일 가지고 시비걸어오는 데 왈가왈부하는 건 참 피곤한 일입니다만,

      전 장희민이 잘했다는게 아니고, 과도하게 공격을 당하니까 불쌍하다는 겁니다. 피해의식이 과다해서들인지 찌질하게 도무지 공격성 통제를 못하니까 말입니다. 그게 찐따같다는 거에요. 민감한 거 풍자했다고 마구잡이로, 무자비하게 공격하는 게 사회적으로 용인되어서는 대단히 곤란하겠고요. 무개념한 발언으로 분란 좀 만들어냈다 해서 사회적으로 매장해야 한다는 게 정상입니까? 전 오히려 당신이 사이코패스에 더 가까워 보입니다만?

      누가 봐도 좀 무개념한 여자보다는 나서서 온갖 난리를 치고 신상을 털고 남의 블로그에 공격을 해대는 쪽이 더 가깝겠죠?

      더구나 뜬금없이 포르노 합법화 이야기를 꺼내는 건 대체 뭡니까?

      도무지 정상적인 의도로 본 블로그에 댓글을 다는 것으로 판단되지 않습니다. 블로그 운영 규약에 의해 경고 조치합니다.

      남의 블로그에 와서 본인 의견을 피력하고 싶다면 제대로 좀 하세요. 어디 제대로 된 자리 가서도 똑같이 이러실건지 모르겠습니다.

    • -_- 퍼렁별 2013.04.22 20:03  댓글주소  수정/삭제

      저런 언동을 옹호할 이유도 없는 것 같습니다.
      -> 대체 본문 어디에 장희민의 발언을 옹호하는 부분이 있습니까?

  5. asdf 2013.04.22 20:2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전 시비건 적이 없는데 뭔가 오해 또는 피해의식이 있으신가 보군요. 4년전이든 100년전이든 제 의견을 썼습니다.
    또한 어떠한 분노에 대해 옳다, 옳지않다는 규정할 수 있을지언정, 함부로 찌질하다라고 규정해서는 안 됩니다. 왜냐하면 그 사람에게 있어서는 가장 중요한 가치일 수 있기 때문입니다. 또 그 사람에게 있어서는 가장 현실적인 문제일수도 있고요. 전 남성들의 분노가 찌질하다라기보다는 현실적이라고 보이거든요. (여성들의 찌질드립이 극에달하면 맘에 안 들면 찌질하다라고 하죠. 이건 마치 페미들이 까는 마초들이 여성을 타자화하고 도덕률을 정하는 무언가와 다를바가 없다고 봅니다. 된장녀에 대한 불합리한 잣대처럼 결과적으로 남성의 행동을 제약하는 것이죠.) 또한 풍자를 하려면 해당사회에 있어서 얼마나 민감한 문제인지 풍자를 할 때에는 늘 주의해야 합니다.

    무개념한 발언으로 분란 좀 만들어냈다 해서 사회적으로 매장해야 한다는 게 정상입니까? 전 오히려 당신이 사이코패스에 더 가까워 보입니다만?

    -> 아니 별 것은 아니고 그 사람과 친구를 안 하고 왕따시키는 겁니다.
    사이코 패스니까 그렇죠.
    제가 사이코 패스로 보인다면 마땅히 근거를 가져오셔야 합니다. 그래야 납득하죠. 마치 마초들이 근거도 없이 여성을 마녀라고 몰아세우는 것이 연상되는군요..

    누가 봐도 좀 무개념한 여자보다는 나서서 온갖 난리를 치고 신상을 털고 남의 블로그에 공격을 해대는 쪽이 더 가깝겠죠?

    -> 그건 인정합니다. 다만 그렇다고 해도 군살녀가 정상인이라고 보기는 힘들어 보입니다. 그러니까 매장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 해양장미 2013.04.22 20:3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찌질한게 찌질한거지 찌질한게 찌질한게 아닙니까?

      원래 찐따들도 중요한 가치는 다 있어요. 그게 남들이 보기에, 또한 보편적으로 또는 객관적으로 찌질하냐 아니냐일뿐.

      풍자로 치자면야 뭐 항상 문제될만한 풍자야 지천으로 널렸죠. 그거 가지고 심하게 공격하면 그게 사회문화 억압입니다. 별거 아니죠.

      그나저나 사회적으로 매장해야 한다는 게 보통 공격입니까? 어차피 설득력이 없으니 주장이야 자유긴 합니다만, 실제 장희민씨야 왕따당할 일까지야 없을 거고, 그냥 본인이 놀아주기 싫으면 안놀아주면 됩니다. 매장이야 뭐 혼자 하나요.

  6. asdf 2013.04.22 20:3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본문에 없습니다. 제가 언제 본문에 있다고 했나요?

  7. asdf 2013.04.22 20:5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1. 해양장미님이 옹호 안 했다고 했는데요?
    제가 분명히 안 했다고 했는데 "그럼 제가 언제 장희민을 옹호했다는 말입니까?" 이런 발언이 왜 나오는가가 의문입니다. 다만 이상한 방향으로 어중간하게 옹호하는 것 같아서 불쾌하긴 하지만 말입니다.

    2. 찌질한 게 찌질하다는 생각은 아주 위험합니다. 이건 빨갱이니 빨갱이라는 논리와 똑같습니다. 찌질하다고 하려면 마땅히 그 이유가 있어야 합니다. 이걸 그냥 찌질하다고 하면 검증되지 않은 주관의 객관화가 이뤄지는 겁니다. 그러니 찌질하다는 표현보다는 보편적 가치관에 입각해서 어떤 부분이 잘못되었다라고 해야 합니다. 그래서 제가 찌질하다 아니다 보다는 옳다 그르다를 따져야 한다고 한 겁니다. 데이트 비용을 전부 안 내는 남자는 찌질할 수 있어도 그릇된 것은 아니지요. 이렇게 찌질한 것과 옳고 그름은 다른 것임에도 불구, 그걸 혼동할까봐 한 번 경종을 울려봤습니다.
    이기적인 한국여성들도 제가 보기에는 찌질합니다. 단어가 권력임을 상기할 때 검증되지 않은 주관의 객관화를 엄청나게 하는 찌질하다고 낙인찍는 것은 아주 위험한 논리라고 보입니다. 게다가 이 '찌질'의 패권을 쥔 쪽이 쥐지 못한쪽을 괴롭힐 수도 있겠죠. 그래서 옳다 그르다를 따져야 한다는 겁니다. 이걸 표현하려고 한 것 같은데 전 주장은 좀 제가 봐도 에러같습니다.

    3. 만약 장희민씨가 정상적인 사회생활을 계속 할 수 있다면, 한국은 그런 남성비하 가해자들도 정상적인 생활을 할 수 있는 성폭력 국가라고 생각합니다.

    • 해양장미 2013.04.22 21:2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1. 뭔말이에요? 첫 리플에 '저도 신상털기에는 동의하지 않습니다만, 그렇다고 저런 언동을 옹호할 이유도 없는 것 같습니다.' 라고 했잖아요? 써놓고 왜 오리발이셔.

      2. 찌질한건 찌질한게 맞고, 빨갱이도 빨갱이가 맞죠. 다만 빨갱이 아닌 사람을 빨갱이라 매도하면서 그걸 정치적 공격수단으로 쓰니 문제가 되었던 거고요. 그나저나 언제부터 찌질하다는 단어가 무려 권력까지 되었습니까? 빨갱이야 군사정권이 확실하게 권력으로 만들어버렸지만, 찌질하다는 게 권력이 된 건 금시초문입니다만? 찌질남이 빨갱이처럼 어디 안기부 끌려가는 것도 아니고.

      3. 그리 생각하겠다면야 제가 뭘 어쩌겠습니까. 그저 사람들이 보기에 그런 사고방식은 좀 피해 망상에 밴댕이 속알딱지 정도로 보일 거라는 것 정도는 알려드리죠. 남이 보편적으로 어떻게 볼지 정도는 알아두시는 게 좋을테니까요.

  8. asdf 2013.04.22 22:3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1. 그걸 님한테 한 말이 아닌데, 왠 오리발 얘기가 나오는 건가요?
    그렇다고 저런 언동을 옹호할 이유도 없는 것 같습니다
    이것 말인가요? 이걸 님을 대상으로 쓴 게 아닙니다. 그냥 겉치레 삼아 평범하고 상식적인 표현을 쓴 거죠.

    2. 그런데 제가 보기에는 찌질하다기보다는 현실적입니다.
    왜냐하면 나름의 이유가 있기 때문이죠. 남자만 군대를 가는 상황에서 여자가 남자의 군역을 비하했으니까요. 그것도 사람들도 있는 곳에서 교육자가 말이죠.
    따라서 이건 찌질한 것이 아니라 현실적인 겁니다. (신상털기등 직접적 폭력이 아닌 대다수 남자들의 분노를 말한 겁니다. 세상에 이런 것마저 찌질하다라고 매도할 나라도 드물 겁니다) 그리고 일부 남성들의 폭력행태만 부각해서 다루는데 정상적인 남자들의 찌질하지 않은 현실적인 분노도 상당함을 알아야 합니다. 그런 면에서 이글은 너무 치우친 게 아닐까 합니다.
    또한 아직도 꽤나많은 남자들은 여자들에게 죽는 것보다 찌질하다는 소리를 듣기 싫어할 겁니다. 그런 면에서 여성계급의 '찌질하다'는 이미 상당한 권력을 가졌습니다. 단지 어디 끌려가는 것만이 권력은 아니죠. 그렇다면 온갖 여성탄압적 언어 역시 권력이 아니라는 말씀인가요?

    3. 한국이 얼마나 남성비하에 무심한 국가인지 잘 알 것 같습니다. 여자 치마는 짧으면 좋다니 그년이니 별 의미도 없는 건 트집잡아서 성희롱으로 몰아가는 나라에서, 저런 명백한 군대비하 - 남성희롱을 한 사람은 정상적인 사회생활을 영위할 수 있다니요. 이런 것을 하나하나 묵인하다보면 군인은 집 지키는 개라고 해도 남자들이 찌질하지 않게, 피해의식 없이 넘어가줘야 하나라는 생각도 드는군요.
    게다가 이건 개인 블로그에 비공개로 써놓은 것도 아닌 교육자의 입장에서 공개적으로 학생들에게 잘못된 가치관을 양성한다는 점에서 더욱 악질입니다.

    • 해양장미 2013.04.22 22:5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1. 오리발이 아니라면 한국어를 못하시나보군요. 문맥상 저한테 한 말이 맞습니다. 뻔뻔하게 우겨도 어느 정도죠.

      2. 전 그냥 장희민씨 말 듣고 화내는 거 가지고 뭐라한 게 아닌데, 뭐가 치우쳤네 어쩌네 하는지 모르겠습니다. 제 보기엔 그냥 이 블로그에 대한 공격목적이 있는 것 이상으로 인지할수가 없습니다. 그나저나 찌질남이 그리 대단한 뜻이 있었군요. 정말 새로운 학설입니다.

      3. 피해의식이 심각하시군요. 공공연한 여성비하에 비하면야 공공연한 남성비하야 조족지혈 수준도 안된다는 점 정도는 인지를 하셨으면 합니다만, 남 피해 100 입는것보다 내 피해 1 입는게 훨씬 억울하고 못마땅한 사람도 있지요. 장희민씨가 잘못을 했다한들 그 잘못을 어찌 처리할지에 대해서는 상식선 및 법률적 기준이라는 게 있는 법입니다. 그리고 귀하의 주장이나 인지는 정상수준이 아닙니다.

    • 해양장미 2013.04.22 22:5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한편으로 전 귀하를 여성혐오자로 추정하고 있으며 본 블로그, 그 중 페미니즘 분야에 대해 불만을 품고 공격하고 있는 것으로 봅니다. 그에 이미 경고를 한 상태이고, 이 상황이 지속되는 것을 방조할 생각이 없습니다. 어차피 귀하의 글은 설득력이 있지도 않고 그냥 공격적인 행위 이상으로 보이지 않습니다.

      그러니 이 블로그에 와서 공격하는 것은 이쯤 해주시길 권고합니다. 여긴 불만사항 접수하는 고객센터가 아니거든요. 이 이상의 공격은 블로그 운영 방침에 따라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9. 자신만의 논리에 빠진 2014.05.08 05:4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곳 주인장은 페미니스트에 남성 혐오자인것 같습니다. 군대 이야기만 해도 남성만 군대가는건 이상하지 않습니까? 국방의 의무는 모든 국민이 지는건데 말이죠. 주인장께선 징병제로의 전환이 현실적으로 어렵다고 단정지으시고 복지에나 힘쓰자고 말하고 있는데, 그건 그냥 남자가 군대 가는게 맞다고 말하는거랑 같다고 보는데요? 그렇다면 이 나라에서 남자가 우대 받는게 맞다고 생각합니다. 지금 이나라에 해외이민, 여행 금지라는게 있나요? 자기 능력대로 나갈 수 있으면 나갈 수 있습니다. 이렇듯 자유로운 나라에서 한쪽 성만 2년 가까운 기간을 군대에서 보내게 됩니다. 그런데도 아무런 보상이 없다는게 상식밖의 이야기인것이죠. 그리고 여성부 관련해서는 여성부 예산이 5000억 밖에 안되고 그걸 국방비로 돌려도 별 도움이 안된다며 여성부 옹호하시는데, 국방비로 굳이 돌릴 필요 없습니다. 그냥 여성부만 폐지하면 되는거죠. 그리고 여러 댓글들에 여성부 예산 잘사용되고 있으니 그에 대해 이해부터 하라, 낭비한(빼도박도 못하는)것은 모든 행정기관들 다그러는 것이다. 라며 옹호하시는것 같은데, 여성부 예산에 대해서 얼마나 세세하게 잘 알고 계신진 모르겠는데, 여성부 관련한 감사 정도 아니면 세세하게 잘 알긴 어렵죠. 명목상으로 위안부 피해자 명예회복 및 문제해결, 역사의식 제고사업으로 해서 그 안에서 막 써재낀거 몇가지(발견하기 힘들겠죠?) 겨우 찾아서 똑바로 하라고 하니, 원래 정부기관은 다그래. 이런식이면 그냥 귀를 막고 사시는게 현명할 것 같습니다. 여성부라는 존재자체가 여성이 불평등한 상황에 처해 있을때 그것을 시정하기 위해서 만든거 아닙니까? 당연히 다른 부서와 비교하면 하는 일이 적을수 밖에 없고(적어야 하고)예산도 많이 책정되면 안되죠. 스스로 여성관련 권익 권익하다가 할일이 없다는걸 깨달아서 여기저기 찔러보는거아닌가요? 이 나라는 남성이 여성에 비해 나라를 위해 희생하는게 많은 나라입니다. 여성권익을 위한 페미니스트의 행동은 그냥 또다른 알력단체하나 생긴것에 다름 없습니다.

    • 해양장미 2014.05.08 11:3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흔한 이야기라 몇 가지만 답을 하자면

      1) 불평등을 더 심한 불평등으로 맞추자는 건 다툼밖에 안납니다. 군 생활에 대해 보상을 하자는 데 대해서야 저도 이견이 없으나, 그 방식이 문제입니다. 공무원 시험 가산점은 더 큰 불평등을 낳습니다. 합격 커트라인이 100점을 넘어가는 일이 빚어지니까요. 그리고 보상의 책임은 국방부에 있으나 국방부가 제 의무를 안 지키고 있는 겁니다. 국방부부터 더 까세요. 여성부 까 봐야 아무 것도 안 나옵니다.

      2) 여성부 예산 이야기는 여성부 폐지해서 그걸로 무기 사라는 사람들 때문에 올린 겁니다.

      3) 여성부가 하는 일은 보건복지부에서 분리된 일이 많습니다. 그쪽이 잘 모를 뿐이지, 워낙 까이다보니 뭐 하는 지 그만큼 잘 밝히는 부서도 잘 없습니다.

      4) 그쪽같은 인물들이 이 나라에서 여성차별이 어떤 식으로 어떤 면에서 빚어지는 지 깨달으려면 시간이 꽤 걸리더군요. 일단 피해의식부터 줄이십시오. 소위 말하는 꼴페미건 꼴마초건 피해의식이 강해서 그런 꼴스러움이 나오는 겁니다. 그들이 피해를 안 입었다는 게 아니고요. 피해의식을 극복 못 하면 그렇게 되는 겁니다.

      5) 다시 한 번 말하는데 보상의 권한과 책임은 국방부에 있으니, 국방부부터 좀 까세요.

  10. 먼승인까지받아야되나 ㅡㅡ 2014.05.08 05:4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황당하군요 자기만의 논리가 확고하신분인것 같은데.

  11. 시저 2014.06.01 04:2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인상깊게 읽었습니다. 저는 남성이지만 이 글의 주장에 대해 100% 동의합니다. 전 아직 미필이지만 군필자들이 군복무가 신성하다, 보람있다는 식으로 포장하는 것을 보면 고등학생 때 언어영역 지문에서 읽었던 심리실험이 생각납니다. 피실험자들을 모아서 두 집단으로 나눈 다음 단순노동을 시킨 후 한 집단에게는 돈을 주고, 다른 집단에게는 돈을 주지 않은 다음 '일이 어땠느냐?' 라고 물어보면 돈을 받은 사람들은 지루했다, 힘들었다, 시간낭비였다 라고 평가하는 반면에 돈을 못받은 사람들은 힘들었지만 보람있다, 즐거웠다 라고 평가한다고 합니다. 자신이 아무런 대가없이 힘든일을 했다는 사실을 받아들이기 싫어서 일이 즐거웠다고 자기합리화 하는거죠.
    제 생각에는 징병제 자체가 문제라고는 생각하지 않아요. 다만 군부대내 가혹행위, 전무한 보상이 문제라고 생각해요. 대한민국은 사실상 '병역의무'를 핑계로 노예제를 운영하고 있다고 봅니다. 노예의 처지와 대한민국 사병의 처지는 굉장히 비슷합니다. 고된 노동을 무상으로 해야되고, 신체의 자유를 완전히 박탈당하고, 언제나 언어적, 신체적 폭행의 가능성에 노출되어있지요. 사병 월급을 한달에 60만원 정도로 하고 군 내부의 가혹행위만 근절하면 대한민국 징병제도 충분히 건전하다고 생각합니다. 근데 저 두가지의 사소한 바람이 대한민국의 높은분들에게는 참으로 부담스러운 요구사항인가 봅니다.
    위에 어떤 분이 더이상 월급 운운하면서 신성한 군복무 모욕하지 말라고 하시는데 어이가 없네요. 신성한 군복무니까 사병들에게 충분히 보답해야하지 않을까요? 군복무는 신성하지만 군복무를 하는 사병들에게 돈쓰기는 싫은가 보죠? 저런 발언을 볼때마다 괴로워지는 이유가, 몇몇 높으신 분들만 저런 생각을 하는게 아니라 군필자들 중 꽤 많은 사람들이 저렇게 생각한다는거죠.
    해양장미님께 부탁이하나 있는데요. 제가 대한민국의 왜곡된 징병제, 군사문화에 대해 관심이 참 많은데, 혹시 이런 주제로 읽을만한 책을 추천해주실 수 있을까요?

    • 해양장미 2014.06.01 14:4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네. 그러니까 이건 심리적인 피해의식 문제입니다.

      피해 자체는 크게 입었는데, 아무런 보상이 없다보니 강한 피해의식을 가지게 되고 그걸 어떻게든 합리화하고 싶어하는거지요. 문제는 이 상황을 개선하려는 노력이 없다는 것이겠고요. 군필자들은 내심 '나는 이렇게 힘들었는데, 내 밑에 애들이 갑자기 너무 좋아지면 나만 억울하다.' 라는 심리가 있기도 합니다.

      징병제의 구조적인 문제가 있습니다. 다들 있기 싫어하니까요. 현실적으로 통일 또는 종전 전에는 징병제를 유지할 수밖에 없겠지만, 그나마 봉급이라도 많이 올리면 좀 나을 겁니다.

      책은... 음, 제가 보던 것들은 절판이라서; 추천하긴 쉽지 않을 것 같네요.

  12. 시저 2014.06.01 19:5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런 주제의 책들이 한국에서 절판이라는 사실은, 한국에서 여전히 징병제에 관련된 문제들이 민중들의 관심 밖에 있다는 것을 의미하는군요. 이건 단순히 군복무가 예정되어있는 남성들만의 문제가 아니라 국가의 존립에도 영향을 끼치는 중대한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보상이라는 것은 군대의 사기와 직접적으로 연관되어있는 것입니다. 상과 벌로 사람을 다스린다는 것은 옛부터 내려오는 통치의 지혜인데 대한민국의 국방부 고위 간부들, 정치인들은 그정도도 모르는걸까요? 고대 로마에서 군인들 사기를 높일 때 썼던 방법이 바로 월급을 인상하는 것이였어요. 이건 뭐 한국인들이 역사로부터 배우는것이 전혀 없는 것 같군요.
    솔직히 한국의 군대는 오합지졸이라고 생각합니다. 2011년도에 발생한 해병대 총기난사 사건 아십니까? 평소에 군기잡는다고 온갖 가혹행위를 다 하던 해병대가 막상 총소리 울려 퍼지니까 전원이 겁에 질려서 민가로 팬티 바람으로 도망갔습니다. 이게 만일 북한의 기습공격이였다면, 북한은 총성으로만 가지고 최전방 해병대 부대에 무혈입성했겠죠. 정작 총기난사를 저지른 김상병을 제압한건 가장 최근에 입대한 이등병이였죠. 이등병이 부상까지 입어가며 김상병을 제압할때 평소에 군기잡는다고 설치던 선임들은 구석에서 바들바들 떨고 있었다고 합니다. 몇몇 꼴통들은 가혹행위를 하지 않으면 군기가 빠진다는데, 오합지졸들끼리 서로서로 괴롭히면 오합지졸이 엘리트가 됩니까? 아마 북한이 기습공격하면 한국은 제대로 싸워보지도 못하고 밀릴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해요. 북한을 제압하는건 국군이 아니라 주한미군이 되겠죠.
    생각하면 생각할 수록 답답해지네요. 제가 이런대에 댓글단다고 해서 군 간부들, 정치인들은 눈 하나 깜짝 안할테니...

    • 해양장미 2014.06.01 20:3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독서량 자체가 워낙 적어서 엄청 잘나가는 것들 아니면 보통 금방 절판이에요. ㅎ 물론 이런 주제는 잘 안나가고요.

      사기문제에 관련해서... 오합지졸 맞습니다. 보상과 공정함은 군의 전력과 직결됩니다. 이건 역사에서 증명된 것도 맞지요.

      한국 군대가 이렇게 안일하고 보상에도 인색한 건, 어찌 보면 적이 우습기 때문입니다. 북조선은 여기보다 훨씬 더하잖아요. 거기에 맞춰놓으니까 수준이 이렇습니다. 정말 한심하지만, 국민들이 군 개혁엔 생각이 없으니 개선될 일도 당분간은 없을 것 같습니다.

    • 유월비상 2014.06.02 02:29  댓글주소  수정/삭제

      사실 한국군의 처우가 너무 열악한 건 사실인데, 그래도 조금씩 개선되고 있긴 합니다. 월급도 노무현정부 이후로 지금까지 어느정도 올랐고(앞으로도 계속 올릴 거라곤 합니다), 시설도 계속 개선하고 있다고는 합니다. 가혹행위나 똥군기도 많이 줄었고요. 다만 제대로 된 대우까지는 아직 멀었고, 너무 천천히 개선되어 눈에 띄질 않아서 참 안타깝습니다.

      그리고 님 말처럼 한국군의 처우 문제는 국민의 책임도 상당히 큽니다. 남자들이 다 군대에 갔다오니까(특히 요즘은 개나소나 다 가서 신체적, 정신적으로 문제있는 사람도 현역간다고 하더라고요), 제대로 된 대우를 못받는게 당연한 것처럼 여겨지거든요. 군대 문화도 사회에 만연하고요. 이런 건 국민의 기본권 문제이기도 한데, 국민들은 이런 개혁에 미온적인 것 같아 안타깝습니다.

    • 해양장미 2014.06.02 11:3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노무현이 다른 건 몰라도 군인봉급 올린 거라던지 그런 건 잘했죠.

      군대문제를 개혁하려면, 군필자들 말고 다른 사람들이 관심을 가지고 개혁을 요구할 수 있어야합니다. 그런데 군필자들이 나서서 개혁에 반대하는 게 현실이라 쉽지 않아요.

  13. 쿠우~ 2014.06.10 14:3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감세정책을 군사병 월급으로 돌린다라... 좋은 방안이네요..
    흔히 모병제 혹은 징병제로 가더라도 일정수준(대만만 해도 한달50만원받는것을 나이대의 여성이 국방세로 낸다고 들었습니다)의 월급을 보장해주는게 불가능 하다고만 얘기들었는데 불가능 한건 아니네요..
    참 나라사랑하고 지키라고 사관학교 보내고 하는데, 자본주의에서 인센티브만큼 중요한게 없는데 저 간단한 걸 국방부 장관이나 별들이 안하고 착복만 하는거 보면 답이 없네요 ㅠ
    여성단체나 여성부에서 저런 운동에 참여하면 좋겠지만..현실성이 없겠죠?

    • 해양장미 2014.06.10 14:3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일단 전 국방부가 이 문제에서 아무 의지도 없다고 봐요. 일단 누구보다도 국방부를 뭐라 해야 할 문제죠. 여성단체는 당연히 저런 데 별 관심 없어요. 남자들이 나서서 끌어들인다면 협조해줄지도 모르지만, 별 관심 없는 사람들한테 욕부터 하니 일이 잘 풀릴리가 없죠.

    • 징병제 2014.06.10 17:56  댓글주소  수정/삭제

      쿠우~ / 미리 첨언하자면 이건 님한테 따지는 게 아니라 시민들의 전반적인 사고방식을 말하는거에요. 징병제 문제는 일차적으로 국방부 소관이에요. 여성단체의 주된 관심사는 여성권익이고요. 그런데 사람들이 국방부보다 여성단체 욕을 훨~씬 더 심하게 하는 바보짓을 저지르니 현실적으로 문제 해결이 될리가 없지요. 이건 누가 봐도 국방부 소관이거든요.
      더불어 여성단체, 여성부가 저런 운동에 참여하길 바란다면 이해당사자인 군인들이 여성단체를 설득해야지, 자발적인 참여를 바라는 건 사과나무 밑에 누워서 사과 떨어지기를 바라는 것과 사실 다를 게 없지요. 당사자인 군장병들부터가 적극적인 행동에 나서지 않는데 여성단체가 자발적으로 나설 이유가 없지요.

  14. 쿠우~ 2014.06.10 14:3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나저나 로그인을 안 해서 그런가요? 글이 숫자보다 좀 적게보이네요 ㅠ

  15. as 2015.05.22 01:2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해양장미님은 어떠한 이유로 유승준의 입국 금지 해제를 바라시는 건가요?

    • 해양장미 2015.05.22 09:5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애초에 입국 금지가 정당하지 못하다고 봅니다.

    • as 2015.05.22 10:27  댓글주소  수정/삭제

      글쎄요, 유승준의 행동은 일반적인 병역비리와는 차원이 다릅니다. 예전부터 병역을 성실히 이행하겠다고 이야기해온 데다가 현역도 아니고 공익근무요원이었어요. 이러한 식으로 대한민국이라는 나라를 기만한 행위는 입국금지를 받아도 할 말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미국인이니 더욱 입국금지의 정당성이 생기는 것이고요.

    • 해양장미 2015.05.22 10:3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그게 입국금지를 시킬 만한 정당한 근거라 보기 어렵다는 게 제 판단입니다. 유승준이 무슨 국방력에 큰 영향을 준 것도 아니고요. 어차피 시민들에게 욕 먹을 만큼 먹고 있는 데 입국금지까지 시킬 필요가 있겠습니까. 길거리 돌아다니기도 힘들텐데.

      그보다 실제 국방 비리 관련된 사람들 한둘이 아닌데 솜방망이 처벌하지 않습니까. 유승준 입국금지 시키기보단 그런 사람들부터 내쫓아야죠?

    • as 2015.05.22 10:43  댓글주소  수정/삭제

      입국금지는 국가의 재량, 권리이고 유승준은 대한민국을 기만했으니 그걸 받아도 할 말이 없다고 보는 게 제 입장입니다. 물론 군납비리 관련해서 처벌이 미약한 것은 사실이고 그건 비판받아야 하지만 그것이 유승준의 대한민국 법률 위반을 감쌀 수 있는 도구가 될 순 없겠지요.

    • 해양장미 2015.05.22 10:5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저는 그 조처가 부당하다는 것입니다. 적합한 조치가 아니라는 것이지요. 입국금지를 왜 굳이 시켜야만 하는지 논증하실 수 있습니까? 입국금지는 매우 이례적인 조치고, 그것이 합당한가에 대한 이견은 얼마든지 나올 수 있습니다. 더구나 이 사안은 죄형법정주의 위반이라는 이야기가 많이 나오기도 하고, 법의 안정성을 침해한 것이기도 합니다. 유승준 아니라 명성 없는 다른 사람이 유승준과 같은 행위를 저질렀을 때, 유승준과 동일한 조처가 나오느냐가 중요하단거죠.

      어떤 사람들은 도둑질한 사람은 손발이 잘려도 할 말 없다고 생각합니다. 실제 그런 식의 형벌을 집행하는 국가/사회도 있지요. 그렇지만 저는 그런 의견에 결코 찬성하지 않습니다. 유승준 입국금지는 이와 비슷한 겁니다.

      또한 너무나 만연한 군 비리의 솜방망이 처벌에 비해, 유승준의 입국금지가 형평성이 어긋난 조처라는 주장 역시 충분히 할만한 것 아닙니까.

    • as 2015.05.22 11:00  댓글주소  수정/삭제

      사실 유승준이 시범케이스 격으로 당한 게 어느정도 사실이기는 합니다. 그렇지만 지금 이 세계에서는 하루에도 많은 관광객들이 불법체류를 위한 입국으로 오해받아 입국거부, 금지를 당하고 있지요. 평범한 관광객들도 그런 상황에 놓일 수가 있는데 유승준이라면야...

    • 해양장미 2015.05.22 11:0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그건 잘못이죠. 다른 잘못된 케이스로 물을 타시는 게 아닌지요?

      죄형법정주의를 지키지 않으면, 권력자들이 제멋대로 법을 적용할 수 있게 됩니다. 유승준 입국금지도 권력자들이 제멋대로 법을 휘두른 케이스라 할 수 있어요. 권력자들의 진짜 큰 비리는 눈감아주면서 말입니다.

      만약 입국금지가 될 줄 알았다면 유승준이 그리 행동하지는 않았을 겁니다. 그냥 공익 갔겠지요. 법은 예측할 수 있어야 하고, 미리 정해져 있어야 합니다. 그리고 그 대상이 누구냐에 상관없이 동일한 잣대로 적용되어야 합니다.

      법을 제멋대로 휘두르는 건 자유민주국가가 해서는 안 되는 행위에요.

    • as 2015.05.22 11:18  댓글주소  수정/삭제

      물타기하려는 것은 아니고 출입국 관련해서는 억울한 조치를 받을 수도 있는 것이 현실이라고 생각해서 한 말이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유승준도 13년동안 고생했으니 이젠 놓아줘도 되지 않느냐는 생각도 좀 있습니다.

    • 물레방아 2015.05.22 14:15  댓글주소  수정/삭제

      유승준 입국근지 문제에 대해서 저는 해양장미님의 의견에 백프로 동의하는 바입니다. 그런데 죄형법정주의 위반이 문제라면, 만약 병역법을 개정해서 "병역법을 위반하고 해외로 출국한 자는, 그 행위가 사회에 미친 정도, 즉 비위에 따라 판사의 재량으로 입국금지의 형을 선고할 수 있다" 라는 조항을추가하면 해결되는 것인가요? 처벌이 모든 국민에게 같은 잣대로 행해지는게 원칙이지만, 같은 범죄를 저지르더라도 특정 직업군에 대해선 취업제한 조치 등을 가중해서 사실상 가중처벌하기도 하고, 판사가 경중을 판단해서 신상공개 등의 가중처벌을 하기도 하잖아요? 사회에 미친 영향이라는 것이 애매한 표현일수도 있지만 이미 모욕죄나 명예훼손죄일 경우, 당사자가 공인이냐 아니냐, 홍가혜 사례만 봐도 이것이 사회상규적으로 허용되는 상황인지 아닌지 등을 고려하는것으로 보아 현재 법에서도 하는 일인것 같구요

    • 궁금 2015.05.22 14:26  댓글주소  수정/삭제

      유승준은 대한민국 국적을 포기한 미국인이고, 우리 헌법에서는 외국인에게 입국의 자유를 보장하고 있지 않습니다. 그거면 충분하지 않나요? 여기에 병역법이 어떻고 법적 안정성이 어떻고가 나올 여지는 없어보입니다. 이러한 재량행위에 대해서는 그것이 무효임을 주장하는 원고에게 입증책임이 있는바 입국금지 조치가 재량의 일탈, 남용인지 입증하는것도 쉽지는 않아보입니다. 찾아보니 인권위도 이에 대해 국가 재량의 영역이라고 얘기한 바가 있네요.

    • 해양장미 2015.05.22 14:4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물레방아 / 입국금지는 재판이 진행되는 일도 아니에요. 기소도 뭣도 없습니다. 법무부 선에서 일처리가 끝나버립니다.

      궁금 / 대체 이 문제에 헌법이 왜 나와요? 죄형법정주의에 어긋나는 게 왜 문제인지 이해를 못하고 계시는군요. 유승준이 무슨 기소된 원고라도 됩니까?

    • as 2015.05.22 15:14  댓글주소  수정/삭제

      이 논의와 직접적인 관련은 없지만 해양장미님은 국가간 이민 및 출입국 절차는 되도록 간소화되어야 한다는 신념을 가지고 계신 것 같은데 제가 제대로 파악한 건가요?

    • 해양장미 2015.05.22 15:4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전 그런 식으로 이야기한 적이 없습니다.

    • as 2015.05.22 15:49  댓글주소  수정/삭제

      그렇군요. 이번엔 제가 잘못 파악했네요.

    • 궁금 2015.05.22 15:53  댓글주소  수정/삭제

      출입국관리법 제11조(입국의 금지 등) ① 법무부장관은 다음 각 호의 어느 하나에 해당하는 외국인에 대하여는 입국을 금지할 수 있다.
      4. 경제질서 또는 사회질서를 해치거나 선량한 풍속을 해치는 행동을 할 염려가 있다고 인정할 만한 상당한 이유가 있는 사람
      8. 제1호부터 제7호까지의 규정에 준하는 사람으로서 법무부장관이 그 입국이 적당하지 아니하다고 인정하는 사람

      국적법 제9조(국적회복에 의한 국적 취득) ② 법무부장관은 국적회복허가 신청을 받으면 심사한 후 다음 각 호의 어느 하나에 해당하는 자에게는 국적회복을 허가하지 아니한다.
      3. 병역을 기피할 목적으로 대한민국 국적을 상실하였거나 이탈하였던 자

      자국민에 대해서는 특수한 경우가 아닌이상 입국금지조치가 이루어질 수 없고, 입국금지조치는 외국인을 대상으로 하는 것입니다. 유승준씨는 외국인이고 이를 말하고자 하는 과정에서 헌법 얘기가 나온것입니다.
      또한 출입국관리법에 의하면 입국금지조치는 재량행위이고, 이 재량행위를 문제삼으려면 문제 삼는 쪽에서 그 재량행위의 위법성의 입증책임을 갖고 있다는 말입니다. 그러니 원고라는 말이 나왔지요.

      그리고 입국금지가 병역기피에 대한 형벌이라는 말도 조금 의아하군요. 그냥 국적법에 따라서 국적회복이 안되는 것이고, 이에따라 외국인으로서 출입국관리법에 의거 입국금지조치가 내려진 것입니다.
      그가 한국인이었다면 병역법에 따라 처벌을 받았겠지요.

      병역법 제86조(도망ㆍ신체손상 등) 병역의무를 기피하거나 감면받을 목적으로 도망가거나 행방을 감춘 경우 또는 신체를 손상하거나 속임수를 쓴 사람은 1년 이상 5년 이하의 징역에 처한다.
      병역법 제88조(입영의 기피 등) ① 현역입영 또는 소집 통지서(모집에 의한 입영 통지서를 포함한다)를 받은 사람이 정당한 사유 없이 입영일이나 소집기일부터 다음 각 호의 기간이 지나도 입영하지 아니하거나 소집에 응하지 아니한 경우에는 3년 이하의 징역에 처한다.

      만약 여기서 징역 10년을 때리거나 그러면 비례의 원칙이 문제가 되고 죄형법정주의 얘기가 나올 수 있겠지만.. 외국인에 대한 입국금지조치는 법무부장관의 재량행위일 뿐이지요.

    • 해양장미 2015.05.22 16:2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법무부장관이 외국인 입국을 금지할 수 있다는 거야 저도 알지요.

      그러나 유승준과 같이 병역문제와 얽혀 대한민국 국적을 포기하는 케이스는 많습니다. 유승준처럼 입국금지가 되는 경우가 얼마나 있습니까?

      제가 문제제기를 하는 부분은 유승준측이 입국금지조치를 당할 수 있을 거라 예측할 수 있었느냐, 그리고 비슷한 사례에 유승준처럼 입국금지를 또 당하느냐입니다.

      법무부장관의 재량권은 인정합니다만, 그 재량행위가 공정하지 않다고 생각할 수는 있는 것이지요. 반대의견을 표명할 수도 있고요.

    • 궁금 2015.05.22 16:28  댓글주소  수정/삭제

      네 저도 댓글 달고나서 생각해보니 해양장미님께서 법무부장관의 재량행위 및 그 근거 법률인 출입국관리법의 불명확성에 대해 지적하시는거라고 생각이 들더라구요. 해양장미님의 입장은 잘 알겠습니다.

    • 물레방아 2015.05.22 16:45  댓글주소  수정/삭제

      아 재판절차도 없이 그런 중대 결정이 내려진 건가요? 저는 설마 적어도 병역법 위반 등으로 재판절차라도 있었을 거라고 생각했는데 몹시 충격적이네요. 유승준 건은 물론 이와 비슷한 불행한 일이 없어야 한다는데 백프로 동의합니다.

      -> 제가 착각해서 다른 글타래에 댓글을 썼네요, 이쪽으로 옮기는게 맞을것 같아서 옮깁니다.

  16. 복서겸파이터 2015.05.22 15:0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페이스 북에 장주원이라는 분이 다음과 같이 의견을 밝히셨더라구요
    어느정도 동의합니다.

    "아무리 무릎꿇고 눈물 짜내봐야 소용없다. 유태인이 "용서는 해도 잊지는 않는" 민족이라면, 한국인은 "잊기는 해도 용서는 안 하는" 민족이다. 마치 이완용 혼자 나라를 일본에 팔아넘긴 걸로 믿듯, 유승준 당신도 병역비리와 그 배경인 반칙과 특권의 사회를 상징하는 '대표선수'가 되어버린 것이다. 집단적 반성과 성찰로 이어져야할 공적 분노를 그렇게 한 개인에게 몰빵함으로서 나머지가 죄사함받는 시스템의 희생양이 당신이 최초는 아니니 너무 억울해 말고, 죽을 때까지 당신을 조지고 조지고 또 조짐으로서 정의를 구현해낼 정의로운 사람들에게 더 이상 용서를 기대하지도 말기 바란다.
    당신이 한국으로 돌아오는 방법은 단 하나, 바로 미국에서 스타가 되는 것이다. 아카데미, 그래미, 빌보드, 뉴욕양키스, 하버드, 뭐든 상관없다. 싸이처럼 일회성 유튜브 스타가 되던지, 무슨 수를 써서라도 박스오피스 1등하는 영화에 조연으로라도 출연하던지 해라. 그래서 현대나 삼성이나 박찬호나 김연아처럼 '우리민족의 우수성'을 만방에 떨치는 존재가 되는 순간, 당신은 한국행 금의환향 티켓을 얻게 될 것이다. 국가는 당신이 가위춤 추던 시절의 소녀팬들보다 더 열렬한 환호로 당신을 맞을 것이며, 당신을 향해 "유승준이 아니라 미국인 스티븐 유"라며 경멸의 시선을 보내던 사람들이 이제 "스티븐 유가 아닌 대한의 아들 유승준"이라며 당신을 얼싸안는 장관을 연출해낼 것이다.
    하긴 그때도 굳이 돌아오고 싶을지는 의문이지만"

  17. 2015.09.18 00:0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음... 혹시 군대를 다녀오신 남자분이신가요?
    그럼에도 이런 글을 쓰셨다면 더 말씀드릴게 없지만
    만약 그렇지 않고 글을 쓰셨다면... 글쎄요

    우선 쓰신 글의 대부분에 동의하는 입장입니다. 사실 남자들이 군부심 부리는 이유는 어찌보면 군대에서 2년을 허비한 피해의식이 시작일지 모르죠. 거기다가 그 피해의식이 나라의 합리화에 맞춰져서 애국심인양 말하는 것이 틀렸다고도 볼 수 없을것 같습니다.

    다만,비록 많은 이들을 불쾌하게 했더라도 이러한 조치는 너무했다는 식의 글은 동의하기가 힘드네요. '쇼미더머니4'라는 프로에서 송민호 군이 한 여성비하 발언의 랩 이나, 장도민이 '무한도전'의 식스맨에서 자진하차인 사건과 저는 이 사건이 다르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정도의 경중은 있겠죠. 제가 든 예의 두 사건은 여성비하를 한 정도가 심하고, 상당부분 비속어가 포함된 것이 사실입니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그것을 받아들이는 개체의 입장에서의 경중이 아닐까요?
    두 남성이 한 발언이 일반적인 여성들에게 심한 상처를 주었기 때문에, 사과문을 올렸거나 프로그램에서 하차했습니다. 물론 직업을 잃지는 않았습니다만, 엄청난 인기 연예인의 입장에서는 당시 크나큰 타격이었습니다.
    두 사람이 언론의 매도를 받은 것 역시 장희민 강사와 다를 바 없었습니다.
    소속사의 힘으로 하차를 못했는지는 모르겠지만, 그건 일단 제쳐두더라도.

    이 글을 읽고 느낀 점은, 적어도 제 입장에서는, 그녀의 발언이 잘못된 것은 맞지만 그 정도가 심하지는 않았다. 왜냐하면, 따지고 보면 틀린 말은 아니기 때문이다로 느껴집니다. 이 부분이 솔직하게 저는 불만입니다.
    남자의 입장에서 군대 다녀와서 피해의식이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사실 남녀가 이 부분에 있어 공평한 처우를 받지는 않는 것이 사실이기도 합니다. 여자분들은 이해 못하시겠지만, 민감한 부분임에 틀림없습니다. 20살 꽃다운 나이에 2년을 허비하는 것이니까요. 그 부분을 가볍게 여겨 장희민 강사의 죄가 그렇게 심하다고 말하지 않았으면 합니다. 글에서 초점을 두고 있는 부분이 어떤 점인지는 알겠으나, 경험해보지 못한 분이 이런 글을 쓰는 것이라면, 저는 좀 불편하네요.

    마지막으로 송민호의 산부인과 발언이 나왔을 때, 한 여성분이 남긴 댓글이 생각납니다.
    남자들이 송민호를 옹호하는데, 이 발언의 피해자가 아닌 남자가 송민호의 발언에 대해 옳고 그름을 얘기할 권리가 있을까? 피해를 입은 사람이 잘잘못을 얘기하는 것이 맞는 것 아닌가?
    식의 말이었습니다.
    마찬가지로, 여성분의 입장이시라면, 강사의 죄가 가볍다고 생각할지 모릅니다. 솔직하게 실질적으로 다가오는 부분은 아니지 않습니까?
    그런 입장이라면, 죄가 무겁다 가볍다 식의 이야기는 어떻게 보면 넌센스가 아닌가 생각합니다.

    • as 2015.09.18 00:36  댓글주소  수정/삭제

      음... 전 해양장미님이 아닌 다른 사람이지만 이 댓글에 어느정도 일침을 놔야 할 것 같아서 댓댓글을 남깁니다.

      일단 님 태도의 가장 큰 문제점은 여성혐오에 대응되는 남성혐오가 실재하는마냥 생각하는 거에요. 그런 논리는 이미 Marc A. Ouellette와 David D. Gilmore 등의 여러 사회학자들과 인류학자들에 의해 반박된 바 있습니다.

      물론 장희민 씨의 발언이 무례하긴 하죠. 그러나 그녀의 발언은 "남자로서의 남자에 대한 증오"가 아니라 "남성의 전통적인 남성 역할에 대한 증오"의 차원에서 이루어진 것입니다. 즉 여성혐오와 동등한 무게로 여길 수는 없는 것이지요. 이런 맥락들을 무시하고 장희민 씨의 발언을 장도민/송민호 케이스와 동등하게 여기는 건 그저 기계적 중립에 불과합니다.

    • 해양장미 2015.09.18 00:4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참 오래된 일이고 오래된 글인데 또 피해의식 많은 분이 장문의 댓글을 남기셨군요.

      장희민이 본 이야기에서 비난하는 대상은 군대라는 제도 그 자체일 수 있고, 해석하기에 따라 남자들도 군대 안 가면 (그래서 말 곱게 쓰면) 좋겠다는 식의 말로 이해 가능합니다.

      전반적인 발언이 남자들 말 험하다는 비난하고 섞여서 그랬지, 군대관련 발언은 군대 반대자들이 종종 하는 식이에요. 그러니까 장희민의 발언은 남자 말투 + 군대라는 조직을 비하한 건데요. 어차피 군필자들 대다수가 군대경험이 좋은 시간이 아니었을텐데 군대비하에 민감하게 구는 걸 보면 무슨 스톡홀름 증후군도 아니고, 피해의식을 앞세우니 비논리적인 경향이 강하다 싶기도 합니다. 군대 자체는 얼마든지 비판하고 뭐라 할 수 있는 대상이 되어야 하지 않겠어요?

      그리고 객관적으로 장희민의 죄는 해당 사건의 사회적 파장을 불러일으켜 마땅할 정도로는 크지 않습니다. 언급하셨듯 무슨 비속어를 쓴 것도 아니고, 군대라는 조직의 악영향에 대한 비판으로 해석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물론 피해의식 심한 사람한테야 주관적으로 크게 받아들여질 수 있겠습니다만, 어떤 일이건 남들이 보기엔 그리 큰 일 아니고, 딱히 명예훼손하거나 모욕했다거나 실질적 피해를 준 것이 아님에도 유난히 민감하게 받아들이는 사람도 있기 마련이지요. 그렇다고 사회적 기준을 그런 피해의식 가진 사람에 맞출 수는 없는 것 아니겠습니까.

      또한 연예인이라는 직업과 강사라는 직업은 꽤 큰 차이가 있지요.

      (글을 수정하다가 as님 리플 밑으로 밀렸네요.)

  18. 행인 2016.05.25 13:1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참 교묘하게 빠져나가는 글이군요. 장희민씨 발언의 문제점은 '죽이는걸 배워온다'가 아닙니다. 죽이는걸 배운다는 말 어떻게 보면 맞는 말이고 이 부분에 대해선 크게 반발할 사람이 없습니다. 그런데 뭘 잘했냐고, 그것을 처음부터 배우지 않았다면 평화로웠을 것이란 말을 했습니다. 군대의 존재 이유 자체를 부정하는 발언이죠. 무기를 해제하자는 겁니다. 국방부가 왜 존재하는지 조차 모르는 사람이라는 겁니다.

    • 해양장미 2016.05.25 13:3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교묘하게 빠져나가는 게 아니고, 참 어이없는 댓글이군요.

      언급한 게 다 맞다고 칩시다. 그런데 그렇게 생각하는 사람도 있는 겁니다. 평화주의자들은 군대 자체가 있는 게 더 다툼을 불러온다고 생각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것의 비현실성을 지적하거나 반대할수도 있습니다만, 그런 발언한 사람을 무슨 냉전시절 빨갱이 때려잡듯 사회적으로 매장하려 드는 게 도덕적으로 합당합니까? 그런 건 일종의 전체주의적 사고방식일 수 있지요?

  19. 우루미 2016.09.03 21:5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해양장미님 글목록차를 한번씩 보다가 오래된 글에 댓글을 남기게 되네요
    일단 해양장미님의 입장은 발언자체는 옳지 못한내용이였지만 강의에서 퇴출과 각종신상캐기및 테러행위는 너무 심하다 정도의 입장이신거같습니다
    일단 저시절에 신분이 군인이여서 아직도 저떄의 상황이 생생하게 기억을 하고있습니다
    일단 저의 결론자체는 EBS강의및 강의자체를 제재한다는것에는 동의하고 무분별한 테러행위자체는 잘못되었고 그 행위에 대한것은 가해자들이 책임을 져야된다고 생각합니다만 저 시절에 지금도 그렇지만 넷상의 언어자체가 공격적이고 원색적이기때문에 어쩔수는 없는것같습니다 그렇다고 저 행위를 옹호해줄 생각은 없습니다
    그러면 강의를 제재를 해야된다고 생각하는 이유는 일단 저 발언자체가 남성비하 발언으로 들립니다 군대는 살인을 배우는것이다라는 결론을 이끌어 내기 위해서 먼저 남성은 폭력적이다라는 말의 시작에서 군대는 살인을 배우는 곳이다 군대가 없으면 평화롭다 라는 주장자체를 조금 비약하면 남성때문에 전쟁이 일어나는데 왜 남성이 권리를 주장하냐라고 비약될수도있고 실제로 남성이 군대에 대한 권리 주장이 옳지못하다고 저 강사분은 분명히 그렇게 생각할것입니다
    일단 이 의견자체는 객관적으로 보면 사실입니다 수컷이 생물학적으로 진화할때 암컷및 자신을 보호하기위해서 폭력적이게 진화한것은 분명한 사실일 것입니다 다른 말들 자체도 사실입니다
    그렇지만, 중요한 사실중하나는 저분의 직업입니다
    강사라는것 자체가 미성년자들의 가치관자체를 만드는 중요한 역활을 하지만 저런 남성비하적인 발언과 급진적인 페미니즘을 주장하는 사람들의 의견을 일방적으로 줄수있는 사회적 위치이고 저 강의는 일반적인 학원의 약20명정도만 듣는 강의가 아니라 EBS라는 국가가 운영하는 열려있는 사이트에서 저런 발언자체를 한다는것은 아주 위험한 사고입니다
    저도 학창시절에 남성은 여성에 비해 뒤떨어진다는 객체라고 일방적으로 주입하는 여선생님으로 인해서 그 시절에는 남성이 여성보다는 조금 뒤떨이지는구나 라고 생각한적이 있어서 더욱더 그렇습니다
    정리하면 저런 일방적인 혐오발언및 정치색이 한쪽으로 몰려있는 사람이 학생을 강의하고 가르치는 선생님의 위치에 있는사람은 직업의식이 없는사람으로 생각되고 그런사람은 실력과 무관하게 저런 직업자체를 하지 못하게 해야된다고 생각합니다
    여담으로 해양장미님이 남자강사도 여혐발언을 많이 한다고하는것이 문제라고 지적하셨지만 A가 잘못했으니 B의 일도 잘못한걸가지고 와야 된다고 생각하는 글자체가 저의 눈에는 물타기처럼보이네요
    전 EBS나 인터넷강의에서 저것과 비슷한 맥락으로 여혐발언하는 강의했는 사람의 발언이 공론화되면 이것과 비슷한 형태로 사건의 흐름으로 흘러갈것이라고 확신하고있습니다

    • 해양장미 2016.09.03 22:2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제가 이 사건에서 중요하게 본 건 장희민의 잘못 인정과 사과였습니다. 잘못된 발언을 했습니다만, 잘못을 인정하고 사과하고 생각을 바꾼다면 관용을 베풀 수 있지 않느냐는 것이었습니다.

      남성 강사의 여혐발언은 저때쯤만 해도 사과는 커녕 문제제기도 없이 넘어가는 경우가 꽤 있었기에 반례로 든 것이지, 물타기 같은 게 아닙니다.

      근래 메갈 사태에서 사과와 입장변경을 한 사람이 얼마나 소수였는지를 생각해보시면 좋은 대조가 되지 않을까 합니다.

  20. 해양장미 2017.08.01 03:3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한국딸기력발전소 라는 방문자의 댓글이 매우 장문에 분개에 차 있어서, 도무지 응대하기가 어려울 것 같고 번지수를 잘못 찾은 거 같아 댓글블락조치 하겠습니다.

    이야기를 풀고 대화를 하고 싶은 건 아니고, 하고 싶은 말을 하기 위한 것으로 이해했으며, 이야기는 다 봤으니 본래의 목적은 달성하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여러 마디 섞을 생각은 없으니 간략하게만 답하자면, 공분은 강요할 수 있는 것이 아니며 공분의 부재로 인한 한심한 발언에 끝까지 공격적으로 대하는 건 어리석음과 미성숙함 이상은 되지 못한다는 겁니다.

    이 사건이 장희민을 굴복시키고 사과를 받는데서 끝났다면 별 말을 할 이유도 없었습니다만. 집요한 공격성을 드러내고 왜 공분해주지 않느냐고 펄펄 뛰는 데는... 뭘해도 좋은 결과가 없을 거라는 말 이상은 할 게 없습니다.

    실제 장희민 사건에서 보였던 과도하고 집요한 공격은 우리 사회에 아무 도움도 되지 못했고, 래디컬 페미니즘의 부흥과 메갈의 정당화에 일조했다는 생각밖에는 들지 않습니다.

  21. 루스리 2020.05.01 18:1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여러모로 시끄러웠던 2015,16년 전에 자유주의자가 어떤 스탠스를 취했는지에 대한 좋은 참고자료가 되는 글입니다. 10년 전과 글의 취지가 달라보이는건 해양장미님의 입장의 변화보단 아마 사회가 달라진게 더 클까요? 당시에 전 초등학생인데다 외국에 있을 때라 당시의 현장이 어땠는지는 모르겠지만 발언 자체는 사람들이 분노할 법할 것이었다고 생각은 됩니다. 2020년 현재라도 저 발언을 EBS 강사가 했다면 퇴출되는게 이상하다고 생각되진 않는군요. 클로저스 성우처럼 많은 사람들이 퇴출 반대에 목소리를 낼거라고 생각은 되지만요. 저 강사가 사과하고 물러나서도 사람들이 단순히 욕하는게 아니라 그 개인에게 계속 위해를 가하려 했는지는 제가 잘 모릅니다. 만약 그랬다면 잘못된 것이라고 생각하고 이 글의 취지도 전체주의에 항의하는 차원에서 그런 부분을 짚는 것이라고 추측만 할 뿐입니다.

    그리고 당시 쓰여진 댓글을 보면 왜 여성계가 2020년 현재 어떻게 이런 강력한 정치적 위상을 얻게 되었는지 짐작이 가는 것 같아 안타깝습니다...

    • 해양장미 2020.05.01 18:4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일단 2010년도에는 젠더갈등 자체가 지금처럼 심하지는 않았습니다. 문제는 지금도 그렇지만 당시에도 소위 안티페미니스트들은 다분히 극우적이었고, 사회적 문제를 해결하기보다는 말초적 악감정을 분출하는 방향으로 움직였습니다. 그 결과는 언제나 나쁜 방향이었지요.

      당시 장희민은 문제의 발언 이후 바로 사과를 했으나, 분노한 남성들은 사과를 받아들이지 않고 지속적인 공격을 가했으며, 장희민 편을 든 사람들에게도 마찬가지로 공격을 가했습니다. 근래 래디컬 페미니스트들이 하는 것과 유사한 행동패턴이었던 겁니다.

      그리고 2010년 당시엔 그래도 여성들의 말씨가 남성들보다는 고운 편이었습니다. 남자들의 비속어 사용이 여자보다 심했지요. 또 지금은 다릅니다만, 그 때는 징병문제에서 남자들이 국방부 등에 해당 문제를 개선하는 요구는 전혀 하지 않고, 종종 무개념 발언을 하는 여성계에 공격을 집중하는 양상이 강했습니다.

      그래서 문제가 누적되다가 결국 메갈 사태 이후 여성계는 절대 사과하지 않게 되었고, 미러링한답시고 페미들은 남자보다 더 험한 말을 쓰게 되었고, 남자들은 그 이후에야 징병제 자체에 대해 재검토하고 국가에 권리를 요구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니까 메갈의 미러링도 효과가 0인건 아닙니다. 부작용이 비교불가할 정도로 훨씬 큰 게 문제지요.


 나는 한국 사회의 보수성은 전근대성과 근현대적 단점이 뒤섞인 광기로 점철되어 있다고 생각한다. 한국 사회가 얼마나 보수적인지를 설명할 때 나는 다음과 같은 어휘를 사용하는데, 아마 어느 나라 사람에게 사용해도 통할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한국에서는 가톨릭과 성공회가 진보주의 취급을 받는다. 세상에 상식적인 범주에서 이런 나라는 없다. 가톨릭과 성공회도 엄연히 아브라함 계열 종교고, 보편적이고 상식적인 국가에서 아브라함 계열 종교의 교리는 보수의 아이콘이다.


 물론 군사독재 국가나 과두정 국가에서는 아브라함 계열 종교가 진보 취급을 받기도 한다. 그리고 한국은 24년 전만 해도 군사독재 국가였다. 이런 과정에서 가톨릭과 성공회는 사회의 민주화를 담당했다. 그런데 이것은 결코 그 종교들이 민주주의적인 속성이 있어서는 아니다. 이렇게 될 수 있었던 배경에는 군부의 비인간적 폭력성과 한국 개신교회의 광기, 그리고 가톨릭의 경우 바티칸과 한국 천주교 사이의 거리가 있었다. 문제는 그 후 24년이 지난 지금도 가톨릭과 성공회는 한국 사회에서 진보적인 위치라는데 있다. 


 사실 가톨릭/성공회는 현대에 어느 정도 진보주의와 일치하는 자세도 있다. 친환경주의라거나 로컬한 공동체주의, 박애주의 같은 모습을 보이는 부분이 있기 때문이다. 그렇지만 알고 보면 그 구체적인 부분은 상당히 다르다.


 우선 가톨릭/성공회는 민주적이지도 이성적이지도 않다. 가톨릭 내부에서 어떠한 문제에서 옳고 그름을 가리고, 협의를 해서 풀어나가려는 태도는 별로 존재하지 않는다. 가톨릭의 근엄한 평화 뒤에는 수직적 위계관계가 있다. 평화로운 위계관계 속에서 아랫사람은 모든 문제를 내 탓이라고 생각하게 되는 경향이 크다. 그리고 문제에 대한 적극적인 논의와 이성적 접근태도가 없기 때문에, 문제가 잘 해결되지 않고 윗사람은 그야말로 자신의 역량에 의해 문제를 접근하게 된다.


 게다가 성 문제에 대해서는 많은 개신교회보다도 전근대적이다. 이런 문제들에서 가톨릭은 이슬람에 버금갈 정도로 답이 없다. 예를 들어 현재의 교황, 베네딕토 16세는 아프리카의 에이즈 문제는 콘돔을 사용한다고 해결되는 것이 아니며, 오히려 문제를 키웠다고 발언해서 화제가 되었었다. 사실 황당하게도 가톨릭은 콘돔 사용을 반대한다. 게다가 어떠한 경우에도 임신 중절에 반대한다. 심지어 그들은 성범죄로 생긴 태아조차도 중절하지 말라고 하는 입장이다. 가톨릭 입김이 강한 중/남아메리카 국가들에선 이런 게 큰 문제가 되고 있다.


 여성 차별은 여기서 끝나지 않는다. 일부 개신교 교파가 여성 목회자까지 배출하는 반면, 가톨릭에서 여성은 결코 수녀 이상이 될 수 없다. 가톨릭의 제의인 미사에서 여성은 미사보라는 것을 쓰는데, 미사보는 강제 의무는 아니며 그 미적인 디자인 탓에 용서받는 분위기이긴 하지만 역사적으로는 여성 차별의 의미가 있다. 거기에 성소수자에 대한 태도는 말할 것도 없다. 비록 사제나 복사, 수녀들의 공공연한 동성애 행위의 의혹은 곳곳에 있더라도 말이다. 또한 사제나 수녀의 혼인은 여전히 금지되어있다.


 비록 한국 가톨릭은 교황청의 입장과는 다소 차이가 있어서, 이 정도로 과격한 돌머리들은 아니다. 그렇지만 본래 아브라함 계열 종교는 근본적인 교리에 강한 배타성이 있고, 또한 비이성적이기 때문에 많은 문제점을 내포하고 있으며 언제든 더욱 많은 문제점을 만들 수 있다.


 한국 사람들이 정치적 스펙트럼에서의 진보적인 열망을 진지하게 가지고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적어도 국민들은 진보적 행위로 인해 발생하는 혼란과 손해를 성숙한 자세로 받아들일 준비가 되어있지 않다. 현재 한국 국민들이 그리워하는 것은 상식이나 성숙한 보수에 가까우며, 그렇기에 사회주의자와 자유주의자, 페미니스트와 가톨릭이 동맹을 맺은 상황에 가깝다.


 이명박 시대가 그리 길게 남지 않았다. 만일 박근혜가 차기 대통령이 된다 해도, 그 5년 후의 한국 정치지형도는 큰 변화를 겪을 수밖에 없을 것이다. 운이 좋아서 언젠가 한국이 글로벌한 상식의 기준에 부합하는 국가가 된다면, 그 때 가톨릭과 성공회는 한국에서 어떤 위치가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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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소낙소 2010.08.13 11:4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글로벌 하다는 말이.. 서양의 생각이 많이 들어있는 것이겠죠.ㅋ 어쩌다보니 요즘은 또.. 동양사상이나 이런게 더 끌려요.ㅋ 실용주의에 입각한.. 미국의 입김이 강한 요즘에..ㅋ 결국 돌고돌고.. 돌다보면.. 노장사상이 가장 마음에 들까요?ㅋ 글읽는 중반에는 종교와 철학의 관계를 생각하다가.. 후반부가면.. 정치적인것이 역시..ㅋ 다양한 이해관계이다보니.. 종교계도 무시할 수 없죠. 정치하면.. 경제랑 가장 많은 연관이 있겠죠.ㅋ 무상급식관련 이야기도 잘 읽었습니다.ㅋ

    • 해양장미 2010.08.13 15:2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저는 글로벌은 기술문명의 발달 과정에서 피할 수 없는 필연이었다고 봅니다.

      동양사상이 그 과정에서 밀렸다고 생각하고요. 사상 역시 인류의 역사속에서 과거부터 누적되면서 발달을 합니다. 그런데 동양은 중앙집권이 잘 이루어진 탓인지 발전이 어려운 요소들을 가지게 되었고, 결국 과도하게 합리성을 상실하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옛 생각에 대한 비판 의식도 부족했고요. 틀린 걸 틀리다고 하기 힘들었지 않나 봅니다.

      그에 비해 근대 서양에서는 자기 스승격의 의견도 비판하고 반론하면서 사상을 쌓아나가게 되었고요. 그게 우위에 오른 원인이라고 생각합니다.

      현재 서양에서 동양사상이 유행한다는 건 상당히 소비적인 행위라고 해야할 것 같아요. 그야말로 오리엔탈리즘.

      그 외에 개인적으로는 노장사상을 그리 좋아하지 않아요.

  2. 소낙소 2010.08.13 15:5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노장사상처럼 산다면? 이건 예전이나 그렇게.. 어떻게 살았지.. 요즘은.. 완전.. 그렇게.. 원문그대로는 살수 없을꺼에요.ㅋ 노장사상자체가.. 참.. 허무하다랄까요? 저역시 분위기상.ㅋㅋ 난해한 책은 제끼고.. 가벼운 책을 주로 읽지만.. 총이 발명되는것에 반대하는 장자의 생각이.. 보편적인 인간에게는 너무나도 받아들이기 어려운 생각이죠.ㅋ
    허훅. 읽을책이..ㅋㅋ 서양에 관심을 가지기 시작하면.. 어느순간 막히는 것이.. 성경이더군요.ㅋ 특히 이름에서부터요..;; 전에 외국인 만나서 어찌어찌 이름만 물어보다가.. 낯설다는 느낌을 주니.. 그리스도와 관련이 있다구 하는데..;; 감을 못잡는 경우가..ㅋ 노잉이라는 영화의 남자아이나 카인과 아벨이라는 드라마등..ㅋ 이참에.. 내용도 좋고, 동양적인 것이 암시하는 그런 작품들이 나온다면?ㅋㅋ 이건.. 제목이나 상징이 너무 동떨어지겠죠.ㅋ 벌써 어감도 않좋아지고..ㅋㅋ

    • 해양장미 2010.08.13 16:5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크리스트교의 성서 내용은 어느 정도 알아두시는 게 작품을 즐기기에 좋을 것 같습니다. 사실 자주 인용되는 건 얼마 안 되고, 그런 것들을 아는 데 많은 노력이 필요하지는 않아요.

      동양적인 미디어는 사실 찾아보면 적지는 않다고 생각합니다. 일단 쉽게 접할 만한 건 무협지부터 시작할 수 있겠고요. (...) 중국이나 일본의 작품을 보시면 어떨까 싶기도 하고요. 다만 한국은 오리엔탈리즘이 심해서 그런 게 긍정적으로 받아들여지긴 어렵긴 합니다.

  3. 버스앞자리 2010.11.03 09:3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글로벌한 상식은 약간 허상에 가까운 개념인 것 같습니다.

    그리고 진정으로 진보적인 개념들이 한꺼번에 밀어닥치는 걸 바라는 사람은 거의 없을 겁니다. 설령 진보주의자라 하더라도.

    점진적인 진보의 개념, 상대적인 진보의 개념, 부분적인 진보의 개념에서 두 종교단체가 한국에서 진보적인 역할을 하는 것이 어처구니 없는 일도 아니고 부정적인 일도 아닙니다.

    그들이 할 수 있는 진보에서의 역할을 다 하면(요원하지만) 그때는 새로운 보수가 되겠지요.

    • 해양장미 2010.11.03 11:0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음... 말씀이 잘 이해는 가지 않습니다. ^-^;

      글로벌한 상식이 왜 허상에 가까운지 (헌법에 이미 거의 다 반영하고 있습니다만. 물론 그걸 해석하는데 공부가 좀 필요하긴 합니다. 거기 쓴 어휘들이 사실 꽤 철학적인 용어들이거든요.) , 진보주의자들이 왜 그런 보수적인 관점을 가질지에 대해 이해가 잘 안되는데요. 다소 지나치게 보수적인 관점을 지니신 게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진보주의자들은 버스앞자리 님의 생각보다는 훨씬 더 진보적인 사람이 많을 겁니다.

      가톨릭이 한국에서 진보적인 역할을 하는 것은 한국 사회가 엄청나게 보수적이라는 겁니다. 그 자체적인 보수성 때문에 가톨릭이 진보적으로 비춰지고, 그래서 가톨릭의 억압이 잘 드러나지 않는 게 문제가 될 수 있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4. 상록수 2011.05.04 20:5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는 크리스천을 안 좋아합니다. 평소에는 온건한 사람처럼 보이다가도 종교 얘기만 나오면 정말 어디에 홀린 사람처럼 광적으로 변하거든요. 유일신 사상이 정말 사람 제대로 망쳐놓죠. 항상 크리스천들의 태도에 불만을 느꼈지만 글솜씨가 부족해서 제대로 표현하지 못 했는데 해양장미님의 글을 읽으니까 생각이 정리되는 느낌입니다. (여담이지만 번화가에 나가면 종교인(기독교or이름도 모를 이상한 종교)들이 자주 들러붙더군요. 어떨 때는 공포심마저 듭니다. 무슨 다단계 판매원들처럼 굴어요. 자주 만나다보니까 그런 사람들 뿌리치는 스킬은 늘었습니다만...)

    • 해양장미 2011.05.06 20:3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말씀대로 광신적인 크리스찬이 많습니다.

      사람은 본래 무엇인가에 광신적일 수 있는 기질을 타고나는 것 같습니다. 개인차는 있습니다만,한국은 광신적인 종교가 발달하기 좋은 조건인 것 같습니다. 종교에도 여러 형태가 있는데, 인본주의적인 종교도 있습니다. 그러나 한국에선 그런 종교들은 잘 성장하지 못하는 듯합니다.

      그리고 저도 종교인이 들러붙는 경우가 종종 있는데, 불쾌하다 못해 무서운 기억들도 있네요.

  5. as 2014.10.17 21:4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구구절절 다 맞는 말입니다. 특히 사람들이 개신교는 그렇게나 싫어하면서도 천주교에 대해서 크게 호감을 보이는 것은 정말 어이가 가출할 지경인데 이들이 천주교의 여성차별 및 탄압과 성 문제에 대한 답없는 꼰대스러움을 보인다는 것은 알고나 있는지 참 궁금해요.

    근데 성공회의 경우 다른 나라에서도 진보적이고 자유롭단 평가를 꽤 받는 편입니다. 당장 미국만 해도 성공회는 연합 그리스도의 교회와 함께 진보적이기로 소문이 나 있죠. 거기다가 여성과 동성애자 사제, 주교 서품을 허용하는 등 나름대로 변하는 세상에 적응하려 노력해 온 편이기도 하고요.

    • 해양장미 2014.10.17 21:5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그나마 천주교도 이번 교황 덕에 조금 변화의 조짐은 있는 것 같습니다.

      성공회는 본문에서 괜히 세트메뉴로 묶은 것 같기도 하군요.

  6. 유월비상 2015.10.10 02:0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옛날 글이라 지금은 생각이 많이 달라졌을지 모르지만...

    예수쟁이들의 어그로와 기독교의 부패 때문에, 가톨릭의 이미지가 상대적으로 좋게 굳어진 것 같습니다. 님이 언급했듯, 한국의 가톨릭은 교황청에 비해 문제를 덜 일으키거든요. 애 안 낳는 젊은이들을 향해 이기적이라 하거나, 콘돔을 쓰지 말라거나, 이슬람을 악이라 하는 등 물의를 빚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이런 물의를 많이 빚는 건 개신교 쪽이죠. 적어도 한국의 상황에서는 그래요. 심지어 독재때 저항하고 시위대를 숨겨주는 면모까지 보인 기억이 있다보니 더더욱...

    그리고 사람들이 타 종교의 교리와 종교 공동체의 모습을 잘 모릅니다. 개신교와 기독교도 구분 못하는 사람이 많아요. 뉴스나 인터넷 글들, 주변인의 소문 등으로 형성된 이미지가 이런 사람에게 꽤 큰 영향을 줍니다. 그들에겐 성당이나 교황 하면 젊잖은 모습이 연상되니 가톨릭이 다 좋게 보이겠죠. 교황청의 꼴통스러운 모습과 교리의 한계는 떠오르지도 않을 거고요.

    한국사회가 사회문화적으로 보수적이라는 덴 동의하지만, 가톨릭이 진보적으로 비춰지게 된 건 다른 이유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 해양장미 2015.10.10 02:1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한국 가톨릭도 낙태반대운동을 전개한다거나 성소수자 문제에 있어 차별적인 모습을 드러낸다거나 해왔습니다.

      한국 가톨릭이 칼뱅파 개신교에 비해 이미지가 좋을 수밖에 없는 것은 당연합니다. 그러나 가톨릭이 민주화 운동을 도왔을지언정, 그리고 이번 포피가 비교적 개방적인 인물이라 해도 가톨릭이 곧잘 진보적으로 인식되곤 하는 것은 그리 좋지 못한 면이 있다는 게 제 주장의 요지입니다.

    • 유월비상 2016.04.20 23:54  댓글주소  수정/삭제

      http://www.yonhapnews.co.kr/bulletin/2016/04/04/0200000000AKR20160404075600009.HTML

      폴란드에서 가톨릭 입장 받아들여 낙태를 전면 금지시킨다네요. 저런 거 보면 한국 가톨릭은 개념잡힌 것 같습니다. 하다못해 사회문화적으로 보수적이라는 한국도 강간, 생명 위험, 태아의 질환 시엔 낙태가 가능한데...

    • 해양장미 2016.04.21 11:0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폴란드가 미쳤군요.;

      한국 가톨릭도 낙태나 성소수자 운동 등에는 반대입장을 분명히 합니다. 진보계열 프로테스탄트보다는 꽤 우익이에요. 다만 이런 일에서 사회적으로 많이 나서진 않고, 시끄럽질 않은데다 민주화 운동에 도움도 많이 줘서 이미지가 좋지요.

  7. 유쾌한방랑자 2017.03.06 09:5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천주교 신자지만 인정합니다. 저 역시도 가톨릭이 보수적인 측면이 많다고 생각해요. 낙태와 동성애를 금하고, 여성은 결코 사제가 될 수 없죠. 위계관계도 수직적이고, 냉정하게 말하면 교황청은 보수가 아닌 수구에 가깝고요. 전 이전 교황인 베네딕토 16세가 가톨릭&교황청의 현실을 보여주었다고 생각해요.

    저는 동성애는 개인적인 성향이니만큼 금하고 말고를 논하는 것 자체가 말이 안된다고 생각하고, 여성의 미사보 착용 역시 사라지는 게 옳다고 생각합니다. 여성도 사제가 될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하고요. 낙태는...저는 기권입니다. 낙태를 금지할 이유는 없다고 생각하지만 찬성하지도 않는게, 전 태아도 엄연한 생명체라 생각하고 무엇보다 제가 아기를 좋아하기에 전 이건 도저히 찬성표를 던질 수가 없네요. 가톨릭이 낙태에 유독 엄한 것도 보수 성향이어서기도 하지만 생명 존중 사상에 위배된다고 판단해서라고 생각해요. 상황에 따라 유연하게 적용하는 방향으로 갔으면 좋겠습니다.

    사실 가톨릭 자체가 흑역사가 많은 종교죠. 십자군 전쟁, 면죄부 판매 등등...요한 23세께서 시작하시고 요한 바오로 2세께서 적극 추진하신 제2차 바티칸 공의회가 없었다면 전 가톨릭은 수구의 상징이 되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전 그래서 요한 바오로 2세님과 현 교황이신 프란체스코 교황님은 존경합니다.) 지금도 개혁에 반대하는 사제들이 많은데, 이 상황을 어떻게 극복할지 관심이 갑니다.

    어린 시절 세례를 받을 때는 별 생각없이 받았지만, 가톨릭에 대해 하나하나 알아가면서 신앙을 유지해야 하나 고민을 많이 했습니다. 낙태는 기권이지만 동성애, 여성 문제와 관련해서 제 생각과 워낙에 달라서요. 게다가 저는 신이 전지전능한 존재가 아닌 인간처럼 고뇌와 고통을 겪는 존재라 생각하고, 나아가 신이 존재하지 않을 수도 있다는 생각도 하기 때문에 정체성에 혼란을 겪기도 하였죠. 허나, 같은 집단이라도 모든 사람의 생각이 같을 수는 없는만큼 저는 저 같은 생각을 하는 신자도 있을 수 있다고 받아들였습니다. 개인적으로 힘든 시기에 신앙이 큰 힘이 되기도 했기에, 성당에 꾸준히 나가고 있습니다. 대신 무교이신 분들이나 다른 종교를 가지신 분들의 이야기를 들으려 노력합니다. (석가탄신일에 절에 가고, 1년에 1번은 크리스천인 친구와 함께 평일에 교회에 갑니다.)

    해양장미 님의 글을 보니 제 종교 인생이 생각나서 댓글 길게 적어보았습니다. 사람과 사회란게 단순한 존재가 아니라는 생각이 드네요.

    • 해양장미 2017.03.06 14:0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저도 개종하려는 사람에겐 가톨릭을 추천하긴 합니다. 종교를 가지는 게 나은 면도 있고, 사람에 따라선 필요하기도 하니까요. 프란체스코는 괜찮은 사람이기도 하고요.

    • 올드진 2017.09.12 17:4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유쾌한방랑자/ 저도 요즘에 버클리라는 문화적으로, 성적으로 많이 개방된 학교에서 공학을 배우면서 천주교 신자로서 많은 신앙의 의심을 겪어왔는데요 유쾌한방랑자님도 저와 놀라울만큼이나 같은 생각과 (동성애, 연성인권 신장 찬성, 낙태...기권내지 약간의 반대) 경험을 가지고 계셨군요.

      덕분에 좋은 경험 배워갑니다. :)

  8. as 2017.03.11 20:1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https://churchpop.com/2014/11/18/11-vatican-ii-quotes/

    제2차 바티칸 공의회로 개혁되었다는 게 고작 이 수준밖에 안 되는군요. 이것조차도 커다란 변혁으로 여겨지니 그 이전의 천주교는 얼마나 꽉꽉 막혀있었을 지 상상조차 안 됩니다.

  9. as 2017.03.31 18:5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http://gall.dcinside.com/mgallery/board/view/?id=catholicchurch&no=851

    천주교 안에서 제2차 바티칸 공의회를 아예 거부하거나 인정하더라도 매우 보수적으로 해석하는 부류를 전통주의 가톨릭이라고 부릅니다. 헌데 대한민국에도 숨어있는 전통주의자들이 꽤나 많다네요.(전체 냉담자의 20%) 이들에 대한 견제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으면 언젠가는 지금의 개신교 근본주의자들이 저지르는 패악질을 이들이 그대로 답습할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가뜩이나 대한민국의 천주교 자체도 빠르게 성장하고 있어서 수십년 뒤에는 개신교보다 규모가 커질 판인데...

    • 해양장미 2017.03.31 19:0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견제할 방법이 뭐가 있을까요.

      정신이 좀 나간 것 같은 종교집단은 끊임없이 나옵니다. 그 규모나 양성화, 문제의 수위가 문제지요.

      현재 천주교의 성장은 느슨한 분위기에 주 원인이 있다 생각하기 때문에, 극성맞은 전통주의자들이 증가하여 문제시될 우려는 상대적으로 낮지 않나 생각해봅니다.

  10. 메트로 2018.01.12 08:5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본인도 천주교 신자이긴 하지만, 자유민주주의에 대해서는 진보/중도파 개신교에 빚을 지고 있다고 봅니다. 제2차 바티칸 공의회 이전에 교회는 자유민주주의를 긍정하는 편은 아니었거든요. 지금도 극보수 전통 가톨릭인은 자유민주주의를 '현대주의의 오류'라 하며 무척 싫어합니다.

    • 해양장미 2018.01.12 09:0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네. 가톨릭은 후행적으로 변화했지요. 이번 pope가 대중적 인기는 있지만 불만을 가진 교도도 많은 것 같은데, 앞으로 가톨릭이 잘못된 길로 가는 일이 없으면 좋겠습니다.

    • 메트로 2018.01.12 09:36  댓글주소  수정/삭제

      만일 미래에 교도권이 과거로 퇴보하는 행보를 보인다면 리버럴 성향의 신자들이 성공회 등으로 탈주하는 일이 발생하겠지만, 개인적으로 그런 시나리오가 나타나길 원하지 않습니다.

    • 복서겸파이터 2018.01.12 10:30  댓글주소  수정/삭제

      제가 요새 신학공부를 좀 하면서 느낀건데, 개신교도 정통(주류 말구요, 지금 주류는 근본주의T.T)신학을 추구하는 쪽은 얼마든지 가톨릭과 대화할 정도로 열려있더군요. 그런 정통 개신교 신학이 60~70년대에 정립되어 있었는데, 말씀하신 진보/중도파 개신교의 이론적 배경이 된 듯 합니다. 그 이후로는 복음주의/근본주의 계열이 메인 스트림이 되면서 지금 개신교는 엄청 욕먹는 거구요.

    • 메트로 2018.01.12 13:10  댓글주소  수정/삭제

      영어성경으로 혹시 NRSV를 보시나요. 제 개인적인 표준 성경입니다. ESV, NIV에 비해 읽혀지는게 그리 쉬운 편은 아니지만.

    • 복서겸파이터 2018.01.12 14:18  댓글주소  수정/삭제

      NRSV는 좀 어렵죠. ㅎㅎ 젤 쉬운 건 Good news bible인데 이게 좋더라구요. 의역도 많고. 한글성경은 공동번역을 봅니다.

    • 메트로 2018.01.12 15:41  댓글주소  수정/삭제

      GNT(GNB)는 읽기는 매우 쉬운데, 의역이 좀 많이 되어서 그저 보조용 성경으로 활용하는 편입니다. ㅎㅎ

루저의 난을 보면서. - 골치 아프다

사회 2009. 11. 13. 11:08 Posted by 해양장미


 ‘선택과 집중’은 (토끼꼬리만큼) 짧게 보면 지난 김대중과 노무현이 선택한 신자유주의식 노선이었다. 애초에 잘못 세워진 경제구조는, IMF를 앞세운 경제적 침식을 막을 길이 없었다. 그리고 김대중과 노무현은 그들의 이미지와는 다르게 대단히 자유주의적인 노선을 선택했다.




[노무현의 이미지는 이런 거였던가? 좌빨 지도자의 심볼은 선글라스.]



 지성과 양심이 같이 부재한 자칭 보수주의자들은 김대중과 노무현을 좌빨로 규정하지만, 진짜 좌파들은 김대중과 노무현을 좌파로 인정하지 않는다. 상식적인 시각에서, 노무현은 매우 일반적인 우파일 뿐이며 이명박은 그냥 굴착의 (쥐)마왕일 뿐이다. 이명박은 경제학적으로 자유주의자가 아니다. 박정희와 전두환이 자유주의자가 아니었던 것처럼.


 한국에서 ‘선택과 집중’을 처음 선택한 이는 박정희였다. 대기업을 키운다. 족벌 언론을 키운다. 특혜를 준다. 학력을 줄을 세운다. 얻은 것도 있었지만, 많은 모순이 발생했다. 그리고 그것들은 해결되지 못했고, 많은 패배자=루저들이 생겼다.


 사회의 룰이 페어 매치가 아닌 이상, 또한 승자독식의 룰인 이상 루저는, 그 자체만으로는 부끄러운 것이 아니다. 왜냐하면 루저의 조건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 위너가 되기 어렵고, 위너에 비해 루저는 압도적으로 많을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현재 한국 사회는 일종의 ‘체급 없는 토너먼트 매치’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결과적으로, 이 사회에 진짜 승리자는 거의 존재하지 않는다. 또한 승리자 또한 루저들의 잠재된 분노에 촉각을 곤두세울 수밖에 없다. (최소한 노무현은 이런 점을 알고 있었고, 해결하려는 방안을 마련하려고는 했었다. 미흡했지만.)




[그래도 일단 이게 다 노무현 때문이다... ㅠ]



 그런데. 여러 가지 사례를 보면서 생각하는 건데, ‘루저’의 아이덴티티는 스스로를 루저로 행동하게 만드는 것 같다. 지천에 널린 루저들은 어떠한 방식으로든, 자신이 위너가 될 희망을 품지 않는다. 그리고 강자에겐 약하며 약자에겐 지극히 강하다. 또한 쉽게 폭발한다. 약자에게만. 그래서 루저들의 사회는 위험하다.


 그들의 특성을 한마디로 요약하자면, ‘찌질하다.’ 루저는 정신이 꺾인 자들이다. 패배를 인정할 수 없고, 역전을 노리는 자들은 루저가 될 수 없으니까.


 이번 ‘미녀들의 수다’의 ‘키 180cm 이하 남자 루저’ 발언에 따르는 지속적인 시끄러움을 보면서, 아. 진짜 루저들 많구나. 라는 생각이 들고 있다. 세상엔 무개념한 여자가 한둘이 아니고, 공중파에서의 무개념한 발언도 한둘이 아니었으며, 저런 발언 한 여자는 그야말로 개인일 뿐인데, 사냥당하고 있다.




[딱히 당신이 좋아서 실드 치는 건 아니에요. ‘참 못했어요’ 도장정도는 필요했지요.]



 예를 들어, 김구라는 무개념한 발언을 일삼지만 인기가 좋다. 그는 남자고, 남자를 공격하지 않는다. 여자들은 외모로 공격당하는 게 일상적이기 때문에 그리 크게 반응하지 않는다. 또한 한국에서 키가 180cm이 넘는 남자의 비율은 그리 많지 않다. 여자 한명이 180cm이하를 루저라고 했다고, 그게 사실이 되는 건 아니다. 그렇지만 거기에 광분하면서 마녀사냥을 하는 순간, 그 사람들은 스스로가 루저라는 걸 인정하는 격이 되는 게 아닐까? ‘관대함’이라거나 ‘아량’은 전혀 없는 자들이다.




[(그) 시대의 (바른생활) 사나이 맹자에게서 배우자. ‘곰 발바닥도 먹고 싶고 물고기도 먹고 싶지만, 하나만 고르라면 곰 발바닥을 먹겠다. - 맹자.’ 잘 먹고 잘 사는 위너는 관대하고 아량 있기 쉽다.]



 하긴 문희준 사태 때부터 루저들의 찌질한 공격성은 지겹도록 보아왔지만. 사실 뻔하잖아? 여자가 있는 남자라면
(혹은 게이라면) 이렇게까지 발끈할 리 없다. 정말 지독하게 매력이 없는 루저들이다.






[여기 매력 있는 루저 하나.]



덤 : 왜 사람들은 방송에 나오면, 그게 객관성이 있다고 가정하는 걸까? 권위에 약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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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ukari 2009.11.25 10:1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글 잘 보았습니다 특히 이부분 "그 사람들은 스스로가 루저라는 걸 인정하는 격" 공감이 되구요. 오늘 홍대사이트까지 해킹했다는 소릴 듣고. 그렇게 까지 해야되었나 싶은 생각도 들고, 그짓을 한 사람이야 말로 정말 루저 구나를 느꼈답니다. 해양장미님 말대로 그냥 개념없는 여자들은 수두룩하고 그런발언이 "사실" 이 되는건 아니니까요. 사냥하러 다니는 분들 정말 시간 많으세요.라고 말하고 싶네요

    • 해양장미 2009.11.25 13:1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네... 이 글을 쓴 후 본 기사에서는요, KBS 측에 정신적 피해를 입었다고 소송을 건 사람들이 70명이 넘어갔데요. 이만하면 정말 가지가지 한다 싶더군요.

  2. 버스앞자리 2010.11.03 09:3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 사실 뻔하잖아? 여자가 있는 남자라면 (혹은 게이라면) 이렇게까지 발끈할 리 없다. 정말 지독하게 매력이 없는 루저들이다."

    이건 정말 헛웃음이 나는 논리네요. 그 발언을 싫어하는 것이 매력없는 독거노인을 의미한다는 근거는 없을 텐데요.

    이 블로그의 글들을 보면, 과민반응을 경계하며 비판하려다 거꾸로 반대편을 비난하는 모습이 보입니다. 과민반응이 논리를 벗어난 우스꽝스런 행동이라면, 님의 그러한 모습도 마찬가지지요.

    • 해양장미 2010.11.03 12:0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과민반응으로 과격한 폭력성을 보이는 사람들을 비난하는 것은 맞습니다. 그런 건 비난받아 마땅합니다. 양비론 펼치지 마시고요, 만약 제 이야기가 비논리적이라면 그 비논리성을 이야기하면 됩니다.

      그리고 저 발언에 대해 폭력성을 띠는 과민반응을 보인 사람들은 여러 귀납적 근거 및 심리적 추론에 의거할 때 높은 확률로 1) 자신의 키에 컴플렉스가 있고 2) 성공적인 연애를 하고 있지 못하며 3) 소심하고 자신감이 부족한 타입 4) 타인에 대한 관용이 부족한 타입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적어도 매력있는 유형은 못 되겠죠.

    • 버스앞자리 2010.11.05 13:34  댓글주소  수정/삭제

      매력을 자의적으로 정의했다는 점이 일단 오류를 일으키는 터라 더 이상의 비판이 필요하지도 않을 것 같습니다.

      해양장미님의 개인적 취향의 문제로 나는 그런 사람이 싫다 라고 하는 것과 매력없는 루저라고하는 것은 다른 수준의 발언이죠.

    • 해양장미 2010.11.05 15:4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참 궁색한 발언이군요. 기가 찰 정도로. 이걸 누가 비판으로 보는지요? 뭐 제가 논문이라도 썼나요? 데이터 들고 학술적 이론 꺼내와서 매력없다고 표현하는 걸 객관성까지 증명이라도 해야하나요? 억지도 너무 심하군요.

      매력을 자의적으로 정의했다는 점이 일단 오류라니, 참 들어본 적 없는 희한한 논리입니다. 혹시 미적 감성은 사회문화적 조건에 기반한다는 이론은 아세요? 아니면 심리학적 매력 조건을 아시는지? 썰을 푸시려면 그정도는 하셔야 안 궁색합니다. 개인적 취향의 문제로 깎아내리려고 해도 좀 그럴듯해야 보는 사람들한테 통하죠.

      그럼 남의 블로그에 와서 쓸데없이 훼방놓는 건 이정도로 하시죠. 논리성이 좀 있다면 모르겠는데 그것도 아니고, 의도적인 공격성이 느껴집니다. MLB Park에서 일종의 사이버 테러리즘에 자발적으로 동원되신 분 맞죠? 저 위의 리플도 시작부터 악플이고요. 이쯤에서 당신은 차단조치를 하지요. IP 우회해 들어와도 댓글 승인 안해드립니다.

  3. 상록수 2011.04.10 12:2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씨가 여자였기때문에 심하게 당한 사건이죠. 남자는 방송에 나와서 저런말 해도 테러당하지 않죠. 이씨의 성형전 사진까지 유포하는 것을 보면 정말로 네티즌들에게 혐오감이 느껴지더군요. (개인적으로 이씨가 악플러들에게 법적조치를 취하기를 바랬는데 이씨는 자기가 죄인이 된 것마냥 조용히 참고 있더군요. 저는 악플 피해자들이 가해자들 처벌에 적극적으로 나서야지 현재의 인터넷 문화를 정화시킬수 있다고 생각합니다.)이 사건 터지고나서 네티즌들 반응보면 '남성이 여성의 외모를 비하하는 발언을 했어도 테러 당했을 것이다'라고 주장하는 남성들이 많았는데 그 의견에는 절대로 동의할수가 없었습니다. 당장 개그콘서트만 보더라도 여성의 외모를 비하하는 발언은 심심찮게 나오죠. (예를들면 '웃을때 목젖보이는 여자는 역겨우니까 꺼져')하지만 그런 발언한 남성 개그맨들중에 테러당한 사람이 어디있습니까? 이씨가 테러당한 이유에는 '개념없는 말을 했다'보다 '이씨가 여자'라는 것이 훨씬 더 큰 원인으로 작용했죠. 여자니까 공격하기 쉬운거죠. 물론 사건 당시 이씨에게 테러를 자행했던 자들은 인정하지 않으려고 들겠지만 말이에요.

    • 해양장미 2011.04.10 22:5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어... 좀 지우셨군요. 아침에 보고 바빠서 미처 댓글을 못 달고 나갔었는데요.

      이도경씨가 무슨 대단한 여장부가 아니라면 사실 싸우긴 어려웠을거에요. 일단 가만히 있으면 3개월 욕먹을거 나서면 3년 욕먹을지도 모르고, 사회생활도 힘들어질 수 있거든요. 한편으로는 여성 단체들이 제대로 도와주지 않는 것도 좀 아쉽기도 하고요. 현재 한국 여성부나 여성단체는 그리 현실적인 파워게임에 익숙해져 있지를 못하다는 생각이 들기도 해요. (지금 이명박 정부의 여성부는 무려 한식 세계화에 앞장서고 있다는 소식까지 들리지요. 대단해요.)

      그나저나 개인적인 경험은 통계적인 의미가 적고 객관화시키기 어렵긴 하지만, 저의 경험으로는 저 때 사건에서 제 주변에서 딱히 화내는 남자는 없었어요. 화 낼 이유들이 없는 것 같더군요. 사실 저런 말에 심하게 발끈할 만한 타입도 나름 정해져 있달까요.

  4. 상록수 2011.04.11 00:4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 하긴 이도경씨가 신상이 공개된 상황이었기때문에 나서기 힘든 상황이었겠네요. 미처 헤아리지 못했습니다. 악플러들은 저런 상황을 잘도 이용해먹네요.(이건 해양장미님도 말씀하신 부분이죠? 반의사불벌죄 포스팅에서요. 이도경씨 사건을 보면 사이버모욕죄의 도입이 시급하다고 느낍니다.)
    그리고 왜 여성단체에서는 적극적으로 도와주지 않았을까요? 저도 이부분이 의아했어요. 꼴페미라고 욕먹기 싫어서일까요? 그러면 실망인데 ㅜ.........
    저도 오프라인상에서는 제 주변 사람들 중에서 이도경씨에게 비난을 퍼붓는 사람은 많이 발견하지 못했어요. 그런데 온라인에는 그런 글들이 넘쳐나니... 인터넷이 폭력성을 조장하는 것 같아요..

    • 해양장미 2011.04.11 21:5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저 상황에서 여성단체가 이도경씨 편을 들면 여성단체가 앞으로 추진할만한 사안에는 실이 되기 쉽고, 득은 거의 없지요. 사실 한국의 여성단체들은 꽤나 온건하다고 할 수도 있겠고요.

      한편으로 저는 인터넷은 치안이 매우 약하기 때문에, 현실 세계에 있는 폭력적이거나 비윤리적 부분들이 쉽게 드러나고, 한번 문화가 오염이 되면 자정되기 어려운 부분도 크다고 생각하지요. 현실 세계에서 실제 대면했을 때 곧바로 응징이 들어올만한 게 (폭력을 포함해서) 인터넷에서는 들어올 수가 없기도 하고요.

      그리고 이미 친하게 지내는 여자가 많고 인기가 좋은 남자는 저런 말에 굳이 자극받을 이유가 충분치 않지요.

  5. 상록수 2011.04.11 00:5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까는 한 게시물에 댓글을 한꺼번에 많이 다는 것 같아서 지웠는데, 댓글 여러개 달아도 괜찮죠? ^.^)
    저는 페미니즘 공부를 하는 여성들이 많아졌으면 좋겠습니다.(남성들도요.)여자들도 페미니즘에 대한 지식이 없어요. 주위 친구들이나 선배를 보면요. 제가 요즘들어 외모지상주의에 대한 생각이 많아졌는데요. 외모지상주의는 남자들이 부추기고(요즘은 남자들도 외모로 평가를 받는 비중이 높아졌지만 그래도 최대피해자는 여자잖아요.)여자들도 여기에 말려든 것 같아요. 사실 여자들끼리 모여서 수다떨면 다른여자들 외모지적 많이 하거든요. 왜 그런가 생각해보면 여자들은 사회에서 외모차별로 인한 부당한 대우를 많이 받기 때문에 그걸로 인한 컴플렉스가 쌓이고, 그 컴플렉스가 다른 여자들 외모지적으로 발현하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여자들이 그런 행동 하는 게 이해가 되요. 하지만 그런 행동은 외모지상주의를 더욱 부추길뿐이잖아요? 여자들이 제살깎아먹기 싸움을 하는 것 같아요. (그런 구도를 만든데는 남자들도 책임이 있고요.) 그래서 친구들과 수다떨다 이야기 화제가 다른여자들 외모 지적으로 넘어가겠다 싶으면 화제를 다른 곳으로 돌리려고 노력해요. 하지만 이것은 임시방편일뿐이죠. 제일 좋은 방법은 그 친구들이 페미니즘을 공부하는 것이라고 생각해요. 그런데 한국 남성들은 페미니즘에 대한 악감정이 심하기 때문에 여자들이 페미니즘 입문을 결심하기가 쉽지는 않을 것 같네요.

    • 해양장미 2011.04.11 21:5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많이 다셔도 괜찮아요.

      페미니즘은 어찌 보면 워낙에 혁명적인 문화 개념이라서... 현재 한국 상황에서는 따로 학습을 안 하면 그런 식으로 생각하는 건 거의 불가능에 가깝지요.

      인간이 외모를 중히 보는 것은 천성이라고 할 수 있는데요. 여성의 외모가 중시되는 건 거의 어느 문화나 비슷하기도 하고요. 일단 이런 전제를 놓고 본다면, 그래도 한국은 유난한 편이고, 이미 인간이 많은 다양한 문화적 속성들을 발전시켜오는데 비교적 원시적인 - 외모 관념에 날이 갈수록 오히려 집중하는 것은 문제가 좀 있다고 해야겠지요.

      페미니즘 내용이 잘 정리되어서 초중등학교 정규 교과에 내용이 포함되었으면 하는 바람이 있습니다. 그리고 이렇게 보편 윤리로 페미니즘이 자리잡으려면 좀 더 다듬을 분야가 많겠지요.

      한편으로 어디서나 페미니즘 보급은 그리 쉽지는 않았던 것 같아요.

  6. 2011.04.11 00:5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 해양장미 2011.04.11 22:0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저라면...

      1) 뜻하는 바가 잘 되길 바란다. 정보를 모아 제공한다.
      2) 페미니즘 서적을 추천해준다.
      3) 외국 (특히 동남아 등의 아시아권) 에 다녀오게 한다.

      등등의 방법을 시도해 보겠어요.

      그 밖에 성공적인 연애를 하는 것도 도움은 될 것 같고요.

    • 상록수 2011.06.03 19:06  댓글주소  수정/삭제

      네. 감사합니다. 그런데 3번은 왜 그런지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해양장미님이 위에 달아주신 댓글은 예전에 봤습니다. 그 때는 그냥 넘어갔는데 다시 봐도 의문이라서요.)

    • 해양장미 2011.06.03 19:5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아, 동남아 등지에서는 한국 여자는 거의 예쁘다고 합니다. (...)

      여기서 백인 남자가 잘생겨 보이는 것과 비슷한거 같아요.

  7. 상록수 2011.06.05 22:1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故송지선씨의 자살은 정말로 안타까워요. 악플러들의 책임이 크다고 생각해요.

  8. 상록수 2011.06.13 20:0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원빈 좋아하시나봐요.
    몇달 전에 네티즌 투표에서 원빈이 '대한민국에서 가장 잘 생긴 남자'1위로 뽑혔어요.

  9. asdf 2013.04.22 18:5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하긴 문희준 사태 때부터 루저들의 찌질한 공격성은 지겹도록 보아왔지만. 사실 뻔하잖아? 여자가 있는 남자라면 (혹은 게이라면) 이렇게까지 발끈할 리 없다. 정말 지독하게 매력이 없는 루저들이다.

    -> 그럼 페미니스트들은 모두 패배자고요?
    제가 보기에는 한국남성의 분노는 승자와 패자를 넘은 인류의 보편적 가치입니다.

    예를 들어, 김구라는 무개념한 발언을 일삼지만 인기가 좋다.

    -> 언제 김구라가 못생긴 여자를 루저라고 했나요??

    • 해양장미 2013.04.22 19:2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본 댓글은

      1) 페미니스트들이 왜 패배자인지에 대한 논지가 전혀 없으며
      2) 한국남성의 분노가 인류의 보편적 가치라는 망상에 더해
      3) 김구라에 대한 언급 또한 전혀 엉뚱한 방향으로 이야기를 전개하고 있는고로

      독해력과 논리력이 전무한 댓글이라 생각되어, 블로그 운영 규약상 경고 처리와 함께 이틀 후 삭제조치하도록 하겠습니다.

    • -_- 퍼렁별 2013.04.22 19:59  댓글주소  수정/삭제

      그럼 페미니스트들은 모두 패배자고요?
      -> 페미니스트가 언제 이도경이 당한 방식으로 남성들을 공격한 적이 있습디까? 신상털이든 성희롱이든.

      인류의 보편적 가치입니다.
      -> 신상털이가 인류의 보편적 가치라고 믿다니, 취향 한 번 특이하네요.

      언제 김구라가 못생긴 여자를 루저라고 했나요??
      -> -_-.....차라리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리시지요. 김구라 망언은 검색 한 번만 해봐도 알 수 있는 겁니다. '루저'란 말을 한 적은 없지만 효리빨통 드립을 친 적은 있네요. 인터넷방송 시절 툭하면 여자를 이년, 저년으로 표현했고요. 주소 올릴테니 방송 들어보고 판단하세요.
      http://tvpot.daum.net/clip/ClipView.do?clipid=41094730
      저질스러워도 말도 안 나오죠.
      이런 인간도 공중파 mc해먹는 데, 이도경은 일개 게스트로 나와서 루저 발언했다가 매장당했어요. 이게 정말 이도경이 '여자'라는 것과 아무 상관이 없다고 생각합니까?

  10. asdf 2013.04.22 20:1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1. 아니 여태까지 봐온 급진적 페미니스트들의 남성에 대한 피해의식과 공격성은 상상을 초월하던데 말입니다. 이걸 님이 주장한 찌질한 루저들의 공격에서 남녀만 바꾸면 딱 견적이 나오는데요. 뭐 페미니즘에 대해 아시는 분이라면 당연히 이것 또한 알 것이라고 예상했습니다. 뭐 역시 페미니스트들은 좀 다른가 봅니다..

    2. 정확히는 의노입니다. 이기주의를 까면 그게 보편적 가치지 아니면 뭔가요? 오히려 너무 착해서 한국남성들은 자신의 권리를 제대로 주장하지 못하는 것 같습니다. 표현방식의 문제는 있을 수 있겠지만 말입니다.
    하지만 여성계급이 을로 판단되는 문제에서는 남자들의 그런 표현방식이 나오게 만드는 원인 또한 진지하게 고찰해야 합니다.

    3. 루저논란과 김구라의 비하발언은 엄연히 다른 파급력과 민감성을 가진 문제인데도 같은 문제로 피장파장을 하려고 했기 때문에 지적했습니다.

    4. 안티 파시즘 메뉴를 만들정도로 파시즘을 경계하는 것 같은데 소통을 막는 게 바로 파시즘의 기본요소중 하나가 아닐까 합니다만...

    • 해양장미 2013.04.22 20:3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1. 세상이 넓으니 남성혐오자도 있긴 하죠. 근데 비율로 보면 여성혐오자에 비하면 조족지혈입니다.

      2. 말 잘하셨습니다. 권리 제대로 찾으세요. 괜히 찾아먹지도 못하다가 맘에 안드는 여자 하나 나왔다고 집단으로 나서서 죽이려 들지 말고요. 남자 문제를 왜 여자한테 들이대냐고요. 직접 해결하세요. 군대 내 인권문제, 군인 보상문제 해결하는데 대체 남자들이 뭘했습니까? 허구한날 여자욕만 하지.

      3. 위의 퍼렁별님 글을 참조하십시오.

      4. 소통을 잘 하려면 말을 잘 해야죠? 입을 쓴다고 다 소통은 아닙니다.

    • 해양장미 2013.04.22 20:4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1. 내용을 빼먹었군요. 페미니스트 = 유난히 급진적인 페미니스트로 일반화하는 건 심각한 인지적 오류에 해당하지요. 페미니즘에 대해 아는 사람은 이런 어이없는 오류를 저지르지 않습니다. 페미니즘의 ㅍ자도 모르는데 안다고 착각을 하는 사람들이 이런 오류를 저지르지요.

    • ^_^ 퍼렁별 2013.04.22 20:56  댓글주소  수정/삭제

      1.급진 페미들의 공격성이 상상을 초월한다한들, 성재기의 보슬아치 드립보다 심하겠습니까 ^_^

      2. '오히려 너무 착해서 한국남성들은 자신의 권리를 제대로 주장하지 못하는 것 같습니다.' -> 풉. 툭하면 '~녀' 시리즈를 흥행시키고, 신상털이나 해대면서 착하다고요?

      '남자들의 그런 표현방식이 나오게 만드는 원인 또한 진지하게 고찰해야 합니다.' -> 고찰할 게 따로있죠. 신상털이까지 여자들이 이해를 해줘야 합니까?

      3. 예. 민감성 다르지요. 김구라의 발언이 훨씬 더 저급하니까요.

  11. asdf 2013.04.22 20:1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을 -> 갑입니다. 막쓰다보니 오타도 나오네요.
    독해력과 논리력이 전무하다고 했는데, 제가 보기에는 별로 문제가 없습니다. 너무 축약한 게 문제일 수는 있겠지만 말입니다.

  12. asdf 2013.04.22 20:4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퍼령별 / -_- 퍼렁별 2013/04/22 19:59

    -> 페미니스트가 언제 이도경이 당한 방식으로 남성들을 공격한 적이 있습디까? 신상털이든 성희롱이든.

    그런 방식으로 공격한 것은 없지만 남성혐오라는 면에서 똑같습니다.
    그런데 저는 기술이 부족해저 못하는 거지, 안하는 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급진 페미니스트들은 이상한 슬럿워크인가 바바리맨과 다를바없는 시각폭력을 하던데요. 이것도 폭력행위 아닌가요? 이게 폭력이 아니면 바바리맨 복장을 한 남자들이 사실상 거의 다 벗고 거리를 나뒹구는 것도 폭력이 아니겠지요?


    -> 신상털이가 인류의 보편적 가치라고 믿다니, 취향 한 번 특이하네요.

    신상털기는 반대합니다. 근데 저는 한국남성의 분노라고 했습니다.
    물론 저는 당연히 신상털이 외의 분노를 논한 것입니다.


    언제 김구라가 못생긴 여자를 루저라고 했나요??
    -> -_-.....차라리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리시지요. 김구라 망언은 검색 한 번만 해봐도 알 수 있는 겁니다. '루저'란 말을 한 적은 없지만 효리빨통 드립을 친 적은 있네요. 인터넷방송 시절 툭하면 여자를 이년, 저년으로 표현했고요. 주소 올릴테니 방송 들어보고 판단하세요.
    http://tvpot.daum.net/clip/ClipView.do?clipid=41094730
    저질스러워도 말도 안 나오죠.
    이런 인간도 공중파 mc해먹는 데, 이도경은 일개 게스트로 나와서 루저 발언했다가 매장당했어요. 이게 정말 이도경이 '여자'라는 것과 아무 상관이 없다고 생각합니까?

    패배자라고 한 적은 없습니다. 남자라도 공중파에서 '가슴작은 여자는 패배자'라고 한다면 누구라도 한국에서 매장될 걸요? 그리고 김구라의 비하가 공중파인지, 아닌지도 알아봐야 합니다. 조형기도 살인을 했는데, 공중파에 나오고 있죠. 사람들이 전부 알고 있느냐, 공중파에서 공론화되었느냐가 가장 중요합니다.
    남자들이 루저드립에 화가난 이유중 하나는 여자들이 주체적으로 남자들을 평했기 때문입니다.
    이렇게 주체적으로 남자를 평한다라는 전제에는 당연히 여자도 동등히 남자와 책임을 져야한다는 결론이 나옵니다.
    그런데 한국여성들은 데이트와 결혼에서 책임에 대해 온갖 이기적인 행태를 하고, 이도경 역시 그런 쪽에 가깝기에 한국남성들이 분노한 것 같습니다. 권리만 알고 책임은 모르는 것이죠. 남자들이 분노한 데에는 다 이유가 있습니다.

    • ^_^ 퍼렁별 2013.04.22 21:16  댓글주소  수정/삭제

      그런 방식으로 공격한 것은 없지만 남성혐오라는 면에서 똑같습니다.
      -> 방식이 다른데, 똑같긴 뭐가 똑같아요? 똑같이 혐오를 한다고 해도, 그게 폭력적인 방식으로 드러나느냐 아니냐에 따라 수준은 달라지지요.

      바바리맨과 다를바없는 시각폭력을 하던데요. 이것도 폭력행위 아닌가요?
      -> 기가 차서 상대할 가치도 안 느껴지는군요. 언제 슬럿워크 시위자들이 성기 드러내놓고 활보하던가요? 노출 좀 있는 옷 입었다고 해서 곧 '폭력'은 아닙니다. 바바리맨과 슬럿워크는 목적 자체도 다르고요.

      신상털기는 반대합니다. 근데 저는 한국남성의 분노라고 했습니다.
      물론 저는 당연히 신상털이 외의 분노를 논한 것입니다.
      -> 헐. 그렇다면 애초에 태클걸지 말았어야죠? 블로그 주인장도 신상털이같은 방식에 대해 비판한 것이지, 남성들의 분노 그자체를 깐 건 아니거든요? 분명 이도경의 발언이 문제있다는 것에 대해 동의했습니다.

      패배자라고 한 적은 없습니다.
      -> 이거 참 말이 안 통하는 분이군요. '패비자'보다 '빨통'이라는 말이 훨씬 더 저급한 표현이에요.

      공중파에서 공론화되었느냐가 가장 중요합니다.
      -> 공중파에서 했냐 아니냐가 뭐가 그리 중요합니까? 중요한 건 김구라가 과거 그런 발언을 했었고, 그 사실을 방송국 관계자들도 다 알고 있으면서도 김구라를 기용했다는 사실입니다. 어차피 님은 이도경의 발언 자체에 화가 난 것이지, 이도경이 그 발언을 '공중파'에서 했다는 것에 화가 난 건 아니잖아요?

      남자들이 분노한 데에는 다 이유가 있습니다.
      -> 재차 말하지만 누가 분노하지 말라고 그랬나요? 그 방식이 과격하니까 비판하는 겁니다.

  13. asdf 2013.04.22 23:1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1. 일단 신상털기하면 페미니스트들이 야합해서 교복야동올리면 아청법으로 신상공개 20년을 때리게 개정한 것이 생각나는군요. 이쯤 되면 합법적 폭력을 가하고 있다고 보입니다. 하여간 제가 하고 싶은 말은 폭력적 방법을 쓰는 남자들이 '찌질한 루저'라면 폭력적인 페미니스트들도 '찌질한 루저'라는 겁니다. 마초들의 여성비하와 집안일 비하가 문제면 성희롱이 문제면 페미들의 남성비하와 군대비하, 남성희롱도 문제라는 것이고요. (안타깝게도 40살 넘은 페미꼴통중 상당수가 남자는 가해자니 정당한 폭력을 가해도 된다는 피해망상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물론 정신적 폭력입니다.)
    (찌질하다는 말의 뜻 범위가 워낙 넓고 루저니 뭐니 범의적인 표현을 주인장이 자의적으로 섞어써서 뭐가 뭔지 구분도 잘 안 가는군요. 글을 공감가게 쓰고 논조만 조금 순화해도 덜 까일 텐데 괜히 까이는 게 아닙니다. 그리고 남의 난독증이니 독해력을 탓하기 전에 자신의 글이 평범한 통념을 가지고 있는 대한민국 사람에게 얼마나 오해의 소지가 될 수 있는지를 조금 아셨으면 좋겠는데요. 윗 사진에 키작은 남자는 루저 넣어놓고 아래에화낸 이들은 찌질한 루저들 이러면 누구나 오해합니다. 여기서 보편적인 한국남성들은 이도경과 주인장의 이미지가 겹치며 구분을 못하게 되죠. 이게 오해소지가 없다고 보면 남자에게 너무 많은 기대를 하는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쉽게 말해 남자들은 루저, 찌질이란 말에는 히스테리가 있고 무개념 여성이 쓴 단어를 동일하게 아무리 주장을 바꿔서 써봤자 거부감이 느껴진다는 겁니다. 보슬아치란 표현을 아무리 이기적인 여성에게 써도 대다수 여성들이 거부감을 느끼듯이 말입니다.)

    2. 바바리맨이라고 썼으니 충분히 오해가 있을 수 있습니다. 죄송합니다. 전 바바리 옷을 입은 남자를 표현하려고 했습니다. 중요한 건 급진 페미니즘은 사람들의 눈을 찌뿌리게 한다는 겁니다. 뭐 슬럿워크가 폭력이 아니라면 마땅히 남자들이 성기가 안 보이는 많이 찢어진 바바리 코트을 단체로 입고 다녀도 그건 폭력이 아니라는 말씀 같군요.

    3. 아무래도 제가 글의 논지에 대해 오해를 좀 한 것 같습니다.

    4. 님은 당위성을 주장하고 계십니다.
    전 현실적으로 공중파에서 막말하지 않는 이상은 공론화되어서 까이기가 어렵다는 거고요. 물론 그 사람들이 정상인이다. 이런 주장은 아닙니다.
    그리고 전 사실 발언 자체보다 공중파에서 했다는 것에 더 화가 납니다.
    여성들의 대표적인 착각이 아닐까 합니다. 남성들은 여성들의 남성에 대한
    평가에 생각보다 익숙해져 있기에 뒤에서 그런 말을 하든 별 신경을 쓰지 않는 편에 가깝습니다. 사실 상당수는 어리짐작을 하고 있었겠죠. 그런데 공중파에서 대놓고 그런 표현이 나간다면 이건 남성비하의 정당성이 인정되는 것이라고 보고, 분노하는 겁니다. 남자들은 뒷담보다는 공개적으로 앞에서 대놓고 비하하는 것에서 더 화가 납니다. 어쩌면 여성들의 뒷담과 어정쩡한 회피적인 표현에서 화가 났다가 직설적인 앞담에서 억눌린 것들이 모두 표출된 것일지도 모릅니다.

    5. 그 방식이 과격해서 문제면 과격 페미니즘도 비판받아야 마땅하다.
    그런데 한국의 페미니즘은 대다수가 과격하다.
    그러니까 한국 페미니즘은 쓰레기다. 이런 겁니다.
    물론 신상털이니 뭐니 법적인 잘못을 했냐 또한 안 했냐에 님들의 중점이 맞춰진 것 같습니다만, 전 애초 쓰레기 급진 페미니즘이 없었으면 이런 사태도 일어나기 힘들었다는 것을 주장하고 싶었고, 결국 모든 악과 원인은 급진 페미니즘에서 나온다는 것입니다.

    6. 글에 대해서 말인데, 남성에게 관대함이니 아량이니 그런 건 필요하지 않다고 보입니다. 그런 거에 관대함도 아량도 보여서는 안 됩니다.
    엄밀히 말하면 '정신이 꺽였다'는 대다수의 남자에게 재수가 없는 블로그 주인장의 시점입니다. 그래서 오히려 이 기분 나쁜 주인장의 시선을 그대로 따르는 것은 스스로 타자화를 당하는 게 아닐까 싶습니다.
    상황을 바꿔서 생각해보면
    '가슴 작은 여자는 루저'에 화를 낸 여자들은 루저가 되는 건가요?
    관대함과 아량으로 무시하면 '쿨'해지는 것이고?
    게다가 마지막엔
    "하긴 문희준 사태 때부터 루저들의 찌질한 공격성은 지겹도록 보아왔지만. 사실 뻔하잖아? 여자가 있는 남자라면 (혹은 게이라면) 이렇게까지 발끈할 리 없다. 정말 지독하게 매력이 없는 루저들이다."
    이런 표현까지 쓰는데 화내는 남자들을 이렇게 루저로 정해놓고도 변명의 여지가 있나 싶습니다. 루저만 표현의 범위가 넓어서 제가 오해한 것이라면 정말로 오해의 소지가 다분한 글을 쓴 겁니다.

    PS

    약자에 대한 폭발이라고 했는데 주인장 논리대로 정말로 이들이 자신을 루저로 여긴다면 이들은 '강자' 한국여성에 대한 도전을 한 것입니다. 제가 보기에는 그렇습니다.
    방송에 나온 건 객관적이지는 않아도 적어도 공론화 되었다는 의의는 있습니다. 뒤에서 뭘 하든 봐주지만 앞에서 욕하는 이걸 그냥 넘기는 건 할 수 없다는 겁니다.

    • 해양장미 2013.04.22 23:3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남의 블로그 와서 행패부리는 것도 이쯤해두시죠.

      바바리맨이라 했다가 그게 아니라 바바리 옷을 입은 남자... 참 실소가 나옵니다.

      여튼 이후 asdf의 글은 승인하지 않겠으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글을 계속 쓸 경우 블로그 운영 규약에 의해 전체 차단 및 삭제조치 (차단하면 모두 삭제됩니다) 를 할 수 밖에 없겠습니다. 이 경우 공지사항으로 모든 댓글 과정이 공개되며, 동일 닉네임은 향후 영구차단됩니다. 물론 모든 조치 후에도 계속 본 블로그에 행패를 부리면 법적 조치를 할 수밖에 없겠고요.

  14. 2015.07.13 11:1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 해양장미 2015.07.13 14:2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본 블로그에서 여러 번 주장한 것인데요. 징병제 그만하고 민병제 해야합니다. 이 나라에서 이런 형태의 징병제를 지속하는 건 너무 많은 부작용을 낳고, 실제 국방에 필수적이라 하긴 어렵습니다.

      노동 문제에 있어서는 한편으로 건강이나 성격 등의 이유로 여성이 주로 하는 직업을 찾는 남성들도 있습니다. 그런데 그건 쉽지 않습니다. 물론 반대로 체력에 자신이 있고, 남자들 하는 일이라도 해서 돈을 많이 벌고싶은 여자들도 있습니다. 물론 현실적으로 원하는 일을 구하긴 쉽지 않지요. 동일노동, 동일임금도 한국에서는 먼 이야기입니다. 굳이 성불평등 문제가 아니라도 정규직이냐 비정규직이냐 등의 문제로 확 차이가 나버리지요.

      이런 문제들은 매우 복합적이고, 개선에 많은 노력이 필요합니다. 그나마 징병제에 대해서는 몇 년 전보다는 회의적인 시각이 늘어나고 있는 것 같아 다행인 면이 있습니다.

    • 유월비상 2015.07.13 14:42  댓글주소  수정/삭제

      한국의 징병제는 문제가 많지만, 그것때문에 민병제로 바꾸는 건 좋은 선택이 아니라고 봅니다. 징병제 자체의 문제도 있지만, 운영상의 문제가 더 크거든요.
      징집군인에 대한 열악한 처우와, 억압적이고 폭력이 난무한 군내 생활, 그리고 이러한 폐단들을 쉬쉬하고 언플하려는 군 간부들의 마인드는 민병제로 바꾼다고 해결될 문제가 아닙니다. 이런 문제가 개선되지 않는다면, 민병제를 실시해도 군내 부조리는 여전할 것입니다.

      지금으로선 휴가 확대, 군내 생활관 개선, 사병월급 현실화, 취업알선, 전역 후 연금, 군내 옴부스만 제도 등을 실시하는게 더 좋은 조치라 봅니다. 애초에 한국은 군대라는게 안좋을 수밖에 없다는 인식이 아직도 만연해서, 조금만 개선해도 만족스럽다는 반응이 나올 거에요.

    • 해양장미 2015.07.13 14:5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유월비상

      / 민병제에 반대하시는 이유를 밝혀주시길 바랍니다.

      민병제는 군 개혁의 한 방식이 될 수 있기도 합니다. 군 문제 중 큰것중 하나가, 문제가 있는 장성이나 영관이 너무 많다는 겁니다. 그런데 징병제를 유지하는 한은 이걸 건드리기 힘든 면이 있어요.

      그리고 민병제는 (어차피 악영향이 있는) 군대로 인한 사회문제를 축소할 수 있다는 데서 무엇보다도 도움이 됩니다.

    • 유월비상 2015.07.13 15:23  댓글주소  수정/삭제

      권위적이고 미쳐 돌아가 언제 쳐들어와도 이상하지 않은 나라를 적국으로 둔 한국과, 비록 강대국들에 둘러싸여 있지만 적대국은 없고, 부유한데다 평화로운 성향의 국가들로 둘러싼 스위스랑 1:1 비교는 어렵다고 봅니다. 물론 북한군의 실상은... 참 답이 없습니다만 그렇다고 위협력이 없어지는건 아니죠. 병력 개개인의 수준은 굉장히 낮은 대신, 남자는 10년 여자는 7년 군대 보내 쪽수로 메꾸려고 하는게 북한이니까요.

      그리고 님도 알다시피 한국의 징병제는, 그 문제많다는 징병제를 유지하는 국가 중에서도 억압적이고 착취적으로 돌아갑니다. 이러한 징병제 운영 방식만 고쳐도 꽤 큰 개선이 이루어질 거라 봅니다. 민병제로 굳이 바꾸는 수고를 안 해도요.

      그리고 징병제 그 자체가 군 조직의 개혁을 방해하나요? 사실 제가 미필이라서, 이 쪽의 생리를 잘 모르겠습니다. 근거를 알고 싶습니다.

    • 해양장미 2015.07.13 15:2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1. 그러니까 민병제가 북조선에 대한 충분한 억제력이 없다는 주장을 하시는 것인지요?

      징병제를 유지하는 가운데 개선할 수도 있습니다만, 민병제를 이야기할 때 그것은 초점이 아닙니다.

      2. 별로 어려운 이야기도 아니지요. 현 규모의 징병제를 유지하려면 당연히 엄청난 숫자의 장성과 영관이 필요합니다. 그런데 이 간부들은 현실적으로 평생직장개념의, 다분히 이것저것 해먹을 수도 있는 기득권을 유지하기 위해 필사적입니다. 이 사람들은 군 관련 정보도 거의 독점하고 있고, 대단히 폐쇄적인 조직 체계를 유지하고 있기도 하지요.

      김영삼 이후 어떤 정부에서도 군 문제 제대로 못 건드리는 데는 이유가 있습니다. 강력하고 폐쇄적인 담합조직이라 봐도 무방합니다. 그리고 그 담합조직을 유지하려면, 현 규모의 징병제를 유지해야만 하지요. 북조선하고 전쟁하면 진다는 식의 언론 플레이라도 해가면서 말입니다. 현 구조에서는 문제 있는 사람 제대로 쳐내고 간부 감축하기가 힘들어요.

    • 유월비상 2015.07.14 17:20  댓글주소  수정/삭제

      1. 네. 억제력이 있을지 의문입니다. 병력이 전혀 무의미한 건 아니거든요. 현재 징병제 내에서도 개선할 수 있는데도, 단점을 무릅쓰고 민병제로 고쳐야 할 필요가 있는지 의문입니다.

      2. 뭐, 애초에 비대해지면 비효율적이고 방만해지기 쉬운게 관료조직의 특성이니까요.
      근데 같은 징병제 국가더라도 독일(지금은 모병제로 고쳤지만요), 핀란드의 케이스도 있는데, 그쪽보다 한국군이 비리가 심한 건 왜 그런건가요? 징병제 자체가 많은 군 간부를 요구하는건 그 나라도 그렇잖아요. 현 한국군의 문제가 징병제에 기인했다고 볼 수도 있겠지만, 그걸로만 100% 설명하긴 힘들다고 봅니다.
      또 한국군은 저출산으로 인한 군병력 감축을 계획중이라, 방만한 조직의 문제는 해결되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 해양장미 2015.07.14 17:5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1. 저는 북조선이 전쟁을 제대로 수행할 재래식 전력이 불충분하다고 생각하며, 그들의 위협은 비대칭 전력에 한정된다는 입장입니다.

      그에 한국이 징병제에 준하는 현역 장병수로 맞서야 한다는 주장에 충분한 설득력이 있다고 생각하기 어렵습니다.

      2. 징병제가 비리의 원인이라기보다는, 비리를 개선하기 어려운 원인이라 이해하시면 되겠습니다.

      한편으로 청년수가 줄어드는데 징병제를 무리하게 유지중이다 보니, 도저히 군대에 현역으로 갈 만한 사람이 아닌데도 과도한 기준으로 징집을 하고 있기도 합니다.

    • 유월비상 2015.07.14 18:09  댓글주소  수정/삭제

      그래서 저도 지금보다 현역 수를 줄여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북한군의 위협성은 생각보다 낮고, 장병 수 채운다고 몸과 마음이 불편한 사람까지 군대 보내는건 역효과만 날 테니까요. 제 주변에도 신체가 좀 이상한데 1급나온 친구가 있기도 하고요.

      다만 그렇다고 민병제로 바꾸는건 '지나친' 병력 감축으로 보입니다.
      종이호랑이 군대라지만 그래도 쪽수를 무시할 수 있는 수준은 아닌지라...

    • 해양장미 2015.07.14 18:4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민병제를 실시했을 경우 현역 군인의 숫자를 어느정도로 생각하시기에 지나친 병력감축이라 보시는 것인지요?

  15. as 2015.07.21 22:2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해양장미님의 이전 글들을 웹 아카이브로 보고 있는데 거기에도 좋은 내용들이 굉장히 많네요.(물론 60개 정도만 볼 수 있기 때문에 꽤 아쉽지만 그래도 이정도라도 볼 수 있으니 어딘가요...)

    • 해양장미 2015.07.22 02:1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그런 게 있었군요.

      궁금하시니 찾아 보셨겠지만, 게시자가 비공개로 한 게 보여지니 참 문제같습니다. 어쨌든 현 시점에선 제가 공개할 생각이 없는 것인데요.

  16. 2016.02.29 01:4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