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구도심의 몰락 이야기

사회 2018. 5. 19. 18:32 Posted by 해양장미

 추천 브금

 

https://youtu.be/xZAoYz4IkAM

 



 

 동인천역 주변의 인천 구도심은 90년대만 해도 번영했던 지역입니다. 그러나 인천광역시의 발전 속에서 동인천은 쇠퇴하였고, 20년도 지나지 않은 지금은 시간이 멈춰버린 지역이 되었습니다.

 

 동인천에서 그리 멀지 않은 주안, 그 사이의 제물포 일대도 쇠퇴한 것은 마찬가지입니다. 90년대에 인천의 도심으로 모두들 동인천 아니면 주안을 꼽았고, 부평이 그 다음 부도심 정도 느낌이었습니다만, 지금은 원도심이었던 동인천과 주안이 모두 몰락하여 더 이상 도심으로 부르기 어려워 옛 도심 정도로 취급되고 있습니다.

 

 이렇게 된 이유는 복합적입니다. 동시다발적으로 아주 많은 일들이 일어났습니다. 가장 먼저 이야기해야 할 건 역시나 IMF 외환위기인데요. 이 때 대우가 망하면서 인천은 IMF를 아주 심하게 앓았습니다. 대우그룹의 거점이 인천이었거든요.


 

 내부 산업기반이 흔들리니 다수의 인천 시민들은 바깥으로 향합니다. 그런데 인천 동쪽엔 바로 서울이 있지요. 인천 내부에서 먹고살기 나쁘니 서울로 출퇴근하거나 하는 인구가 증가추세가 된 것입니다. 이런 흐름에서 인천 바닷가 쪽의 동인천은 (동인천은 인천 행정구역 내에서 동쪽이 결코 아닙니다.) 서울에서 접근성이 나빴습니다.

 

 또 90년대부터 인천 동쪽이 개발되고 고층 아파트 단지가 지속적으로 들어섰습니다. 부평, 만수동 일대부터 시작해서 연수구, 계산지구. 2000년대 이후엔 구월동-간석동의 고층아파트단지, 최근엔 삼산지구, 송도국제도시등이 들어섰지요. 그리고 90년대 말에 대략 이 라인을 따라 인천지하철 1호선이 들어서면서 도시의 축이 바뀌게 됩니다. 부평에서 용산까지 다니는 (경인선) 1호선 급행열차가 생겼고 (이후 이 급행열차는 주안시발을 거쳐 동인천시발로 좀 더 노선이 연장됩니다만, 부평시발이 제법 오래 유지되었습니다.), 서울로 출퇴근하는 사람들 중 다수는 인천지하철 1호선 라인을 따라 살게 되었으며, 구도심 쪽은 점차 낙후되어갔습니다.


 

 동인천의 몰락에는 동인천역에 있던 인천백화점의 폐업과 19991030일에 있었던 인현동 호프집 화재사고도 큰 요인이었습니다. 사망자 56, 부상자 78명이었던 그 사건이 동인천 몰락의 상징과도 같은 사고가 될 지, 그 때는 알 수 없었지요.



 이후 인천의 신도심은 인천시청이 있는 구월동 일대가 되었습니다. 본래 인천시청은 1985년까지 현 중구청에 있었는데, 85년에 구월동으로 이전했었습니다. 구월동은 주안동의 인접지이면서 조선시대 인천도호부가 있던 관교동-문학동 일대에서 멀지 않은 곳입니다. 실제 행정구역상 관교동 일부 지역은 통상적 관념으로는 구월동으로 취급되기도 합니다. 해당 지역에 들어선 신세계백화점과 롯데백화점은 과거 인천백화점의 위치를 대체하게 되었습니다.

 

 한국사에서 인천 구도심만큼 단시간에, 완벽하게 몰락한 원도심은 없습니다. 알려지기론 이는 세계적으로도 드문 사례입니다.

 

 만일 2007년에 글로벌 금융위기가 오지 않았고, 인천이 사려던 사업들이 잘 풀렸고, 서울이 강남 중심으로 발달하지 않았고, 우리나라의 사회주의화가 심해지지 않았다면 동인천-주안 지역이 이렇게까지 몰락하진 않았을 거라 생각합니다. 글로벌 금융위기는 인천이 투자했던 사업들의 자금회수를 늦췄고, 서울이 점점 더 강남 중심으로 발달하면서 인천 사람들이 강남까지 가야 하는 빈도가 늘었고, 사회주의의 심화는 상권의 쇠퇴와 부동산 재건축, 재개발 등에 악재가 되었습니다.

 

 근래 인천 구도심 쪽에 가면 별로 답이 보이지 않습니다. 주안역 근처는 아직도 어느 정도는 번화합니다만, 역에서 좀 거리가 있는 남쪽 주안동 일대는 이미 몇 년 전부터 활기가 없었습니다. 이번 지방선거도 박남춘과 유정복 두 후보 모두 주안동에 선거사무소를 차렸는데, 주안 쪽이 좋지 않으니까 선거사무소를 차리는 것입니다.



 갑작스러운 몰락이 있었던 동인천 쪽은 이제 관광지화 되어가고 있습니다. 옛 흔적과 추억이 남은 곳을 보존하고, 사람들이 관광을 올 수 있게 하는 쪽으로 방향을 잡은 셈입니다. 대도시의 주거, 산업용 지구로는 경쟁력이 약해졌지만 관광지로는 좋을 수 있지요.

 

 원인과 전개에 대해 각자 해석은 다를 수 있지만, 인천 구도심의 몰락에선 배워야 할 게 많습니다. 도시는 항상 재정비와 재개발이 필요하며, 재정을 긴축해서 운영하는 건 언제나 리스크가 큽니다. 도시는 상행위와 건축, 개발로 동력이 공급되고 살아갈 수 있는 공간이기도 합니다

우리나라의 미래에 대한 생각, 간단하게

사회 2018. 5. 17. 23:38 Posted by 해양장미

추천 브금

 

https://youtu.be/PUo1zoKbtUg

 

 

 어떤 사회라도 정치적으로 균형을 잃으면 결국 넘어지기 마련인가 봅니다. 이번엔 정현백 여성부 장관이 꽤나 워마드 같은 발언을 공개적으로 하였습니다. 그리고 정권 내 경제 인사들끼리는 내부갈등이 본격화되었습니다. 선거를 앞두고 이렇게까지 정권이 돌아가는 게 조금 기가 막히긴 한데, 불필요한 감상보다는 미래예측이 더 쓸모 있을 것 같아 그쪽에 일단 집중해 봅니다.

 

 래디컬 페미니즘 광풍이 우리 사회가 감당할 정도를 넘어섰다고 생각한지는 좀 지났는데, 이렇게 흐름이 극단적으로 가면서 시일이 지나면 반드시라고 해도 좋을 정도로 반작용이 나오기 때문에, 아마 어느 시점에 우리 사회의 주류가 상당히 보수주의적인 방향으로 치닫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습니다. 현 정권의 색채라 할 수 있는 래디컬 페미니즘이건 사회주의건 매우 파괴적이기 때문에, 그것에 저항하지 않으면 너무 많은 것이 망가지기 때문이랄까요.

 

 그와 동시에 이미 진행되고 있는 도시 곳곳의 슬럼화는 첨예해질 것 같은데, 그 매커니즘은 다음과 같다고 전망합니다. 페미니즘 광풍이 불수록 혼인이 줄어드는데, 현재 한국의 혼인이 줄어든 정도는 아무래도 국가체제를 유지하는 게 불가능한 수준이고, - 인구감소로요. 페미니즘 광풍과 혼인율 급감은 시기가 일치하고, 혼인율은 출산율과 직결됩니다. - 현 정권이 이에 대해 영~ 정상적인 대응을 하고 있지 않기 때문에, 결국 어느 시점에 무분별한 대규모 이민을 방치할 수밖에 없게 될 거고요. 그리 되면 현 한국인 주류는 보수화로 맞서게 될 거고, 이민자들이 모인 곳은 빠르게 낙후되고, 혼인해서 아이를 키우는 한국인 가정끼리 비교적 부유한 동네에 모여 사는, 나름 미국이나 유럽 등지에서는 꽤나 일반적이지만 현재 한국 상황을 감안하면 좀 그런 양상이 꽤 빠르게 전개될 가능성이 나날이 높아진다고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나는 각자 이 관련 흐름을 매 순간 캐치하고 탄력 있게 대응해야 한다고 전망하고 있습니다.

 

 가파른 최저임금 상승은 사업가들이 불체자를 고용하는 한 원인이 될 것이며, 그러니까 불체자가 증가하게 될 것 같습니다. 현재 불체자에 대해 단호한 대응을 하거나 체계적인 이민 정책을 만들어나갈 정치세력이 없기 때문에, 관련 문제가 해결되지 않고 방관될 확률이 높고 그에 따라 가난한 동네의 치안은 빠르게 악화될 가능성도 높지 않나 우려스럽네요.

 

 딸이 자신을 꺼려하고 혐오하는 걸 원하는 아버지는 없기 때문에, 시간이 지나 남혐 광풍에 대한 인지가 보편화되고 현 청년층이 장년층이 되면, 아마 아버지들이 딸이 남혐 사상에 빠지지 않을까 체크하고 감시하는 빈도가 높아질 것 같습니다. 감시를 수월하게 할 수 있는 장치들이 상업적으로 팔리게 될 것이고, 그것에 지긋지긋함을 느낀 딸들을 또 극단적인 페미니스트들이 유혹하게 될 것 같습니다. 나빠질 것임에 뻔한 치안도 페미니스트들의 지갑을 채우는 데 좋은 수단이 될 것입니다.

 

 페미니즘 광풍에 깊이 빠진 여성들 중 다수는 혼인에 있어 (자의적이건 아니건) 꽤 페널티가 생길 것이고, 그 중 일부는 평생 혼인을 하지 않게 (또는 못하게) 될 것입니다. 또 그 중 일부는 사회적인 문제로 발전할 것입니다. 혼인하지 않은 여성들 중 다수는 부모 세대와 평생을 같이 살게 될 수 있으며, 그에 따른 시장의 상업적인 대응들이 있을 걸로 판단합니다.

 

 또한 혼인율이 더 낮아지고 0.5세대 이상 지나면, 역설적으로 혼인의 평균 연령이 다시 낮아질 수 있을 걸로 예상합니다. 혼인을 할 사람은, 특히 여성은 빨리 혼인할수록 이익이 크기 때문입니다.

 

 범죄율은 오랜 기간 감소 추세였습니다만, 다시 증가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혼인율이 낮아지면 사회의 안정성이 낮아지며, 활동인구가 줄어들면 공공재정이 줄어들기 때문에 경찰력의 확보가 나빠집니다. 이민자가 많아지면 물론 범죄율이 높아집니다.

 

 사회양극화는 심화될 것입니다. 부자 동네와 가난한 동네가 점점 더 분리되고, 사다리는 더 철저하게 치워질 것입니다. 부자 부모들은 아이에 대한 간섭을 늘릴 거고, 가난한 지역에선 이민자들 출산율은 높지만 한국인들은 출산을 하지 않아 인구비가 장기적으로 크게 변화할 것입니다.


 이런 식으로 예상되는 모든 사회변화에서 정치적 대응은 아마 기대할 게 없을 것입니다. 각자 시장의 변화를 예측하고, 기회를 잡아 가난한 동네를 탈출하거나 부자 동네에서 버티는 게 현명한 대응일 걸로 판단합니다.

 

 여러 악재가 있더라도 부자 동네는 점차 번영하면서 더 나은 삶을 살게 될 것입니다. 한국의 사회주의적인 분위기도 마냥 이어지기는 어렵기 때문에, 어느 순간 지역, 계층 사이의 갭이 심해지면서 사회주의적인 분위기도 어느 정도 전환될 확률이 높다고 생각합니다.

 

 모두가 좋은 미래를 맞이할 수는 없습니다. 희망을 가지고 준비하고 추구하는 사람들은 앞으로 이어질 기술발전 등으로 인해 점차 더 나은 삶을 맞이하게 될 것입니다. 그러나 타인을 혐오하고 질투하는 데 시간과 돈을 낭비하고, 피해의식을 부풀리는 사람들에겐 좀처럼 좋은 미래가 없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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래디컬 페미니즘 시대와 산업

사회 2018. 5. 8. 14:43 Posted by 해양장미

 추천 브금

 

https://youtu.be/oecQhnSj_sw

 

 

1)

 

 해외여행객 숫자는 해마다 증가하고 있는데, 특히 2030 여성의 해외여행은 줄어들지 않습니다. 2030 여성은 남성들에 비해 해외여행의 빈도나 소비성향이 높고, 남성들에 비해 비즈니스로 출국하는 빈도는 낮습니다. 관련기사를 하나 링크합니다.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3&oid=009&aid=0004142285

 

 해외여행 자체를 문제 삼을 생각은 없습니다만 이런 트랜드에는 비용이 있습니다. 일단 해외여행은 비싼데, 해외여행가서 쓰는 돈은 국내 관점에서 보면 유출되어 소모되는 것입니다. 국내에서 쓴 돈은 증식되면서 돌지만 유출되면 그런 게 없단 말이지요. 물론 항공사나 여행사, 면세점 등은 돈을 벌 수 있습니다만 제한적입니다. 돈을 모으고 모아 여행에 쓰는 청년 여성이 지속적으로 늘어나는 건 내수경제엔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더 나아가 청년 여성의 해외여행 증가는 성별갈등의 씨앗이 될 수 있습니다. 당연한 이야기인데, 해외여행은 비싸고 소비적이기 때문에 젊은 나이에 많이 다니면 재산이 모이지 않습니다. 미혼 여성이 해외여행을 다닐수록 혼인할 땐 남성이 더 많은 경제적 부담을 하는 경우가 많아집니다. 그리고 그게 여성에게 좋은가 하면 그렇지 않습니다. 만일 남편 쪽의 결혼 자금을 시부모가 공급했다면, 그 시부모는 높은 확률로 투자한 돈 만큼의 보상을 요구하게 되어 있습니다.

 

 한편으로 청년 여성들 중 비혼주의자가 빠르게 증가하는데, 그런 비혼주의자들의 소비성향이 딱히 덜하지 않다는 것도 경계가 필요한 부분입니다. 대체로 청년 여성들은 청년 남성보다 재산을 잘 모으지 못하는데, 수입도 더 나쁘기 때문에 시간이 지나면 사회적인 문제가 될 수 있습니다.

 


2)

 

 대조적으로 청년 남성이 좋아하던 스포츠카 산업은 크게 쇠퇴했습니다. 국산차를 기준으로 이야기하자면 2000년대 초중반만 해도 투스카니 같은 차량이 제법 많이 팔렸고, 그 이후엔 포르테 쿱이나 1세대 제네시스 쿠페가 꽤 팔렸지요. 비교적 렴하게 즐길 만한 스포츠 모델이 그래도 좀 팔렸다는 이야기입니다. 그러나 현재는 제네시스 쿠페도 아반떼 쿠페도 K3쿱도 모두 단종이고 아반떼 스포츠 모델이 나왔지만 4도어이며, 그나마 벨로스터 정도가 스포츠 모델입니다만 예나 지금이나 잘 팔리는 차는 못됩니다. 물론 같은 시기에 흔히 SUV라 부르지만 실제 SUV라 할 수는 없는, 모노코크 구조의 도시형(?) SUV차량 - SUVSport Utility Vehicle의 약어로 본래 오프로드를 달리기 적합한 레저 캠핑용 차량을 뜻합니다. 국내에서 현재 시판중인 전통적인 SUV는 모하비, 렉스턴을 꼽을 수 있습니다. - 의 판매는 크게 늘었고 이는 보다 가족적인 (청년 남성의 평균초혼연령은 전보다 많이 늦어졌음에도 불구하고) 구매라 할 수 있습니다.


 

 여성 운전자들은 높이가 높고 크지 않은, 소형 SUV를 좋아합니다. 높이가 있는 게 시야가 좋다고 생각하고, 스커트를 입고 타고내리기도 좀 더 쉽습니다. 자동차 업계에서도 여성들이 좋아할 만 하게 디자인하고 있고, 앞으로도 잘 팔릴 것 같습니다. 티볼리 같은 경우 현재 남성보다 여성 구매가 많은 차량이기도 합니다.

 

 

3)

 

 도서정가제의 극단적인 개악 이후 전반적인 도서시장은 크게 위축되었고, 그 틈새시장을 파고들어 많은 매출을 올린 걸로 페미니즘 서적을 꼽을 수 있습니다. 청년 여성들의 피해의식을 자극하고 붐을 일으킨 셈인데, 상업적인 성공이야 축하할 일이지만 대체로 그렇게 팔린 페미니즘 서적들의 사회적인 가치는 겨울철 땔감으로 최적입니다. 아무리 읽어도 삶의 질이 개선되기는 어려운 것들이지요.




 

4)

 

 주택 공급의 경우, 정치권력은 1인 가구의 증가와 서민 신혼부부의 수요에 대해 완전히 잘못 생각하고 있습니다. 임대주택 같은 거 공급한다고 문제가 해결되는 게 아닙니다. 문제의 본질은 넓이입니다. 90년대에 지어진 아파트들 중 전용면적이 30~40제곱미터인 집들이 많습니다. 이게 서민 신혼부부나 1인 가구가 선호하는 넓이지요. 실제 그런 아파트단지 보면 아이 키우는 신혼부부들이 정말 많습니다. 그런데 신축아파트들은 대체로 작아봐야 전용면적이 70제곱미터 정도입니다. 70제곱미터는 1인 가구가 살기엔 과하게 넓고, 사실 신혼부부가 살기에도 너무 넓습니다. 그리고 비싸지요. 구조로 보면 30~40제곱미터는 대략 방 하나 거실 하나고, 70제곱미터는 방 3개에 화장실 2개짜리 집입니다.


 


 신축 소형주택을 원할 경우 도시형생활주택, 오피스텔, 빌라를 찾아야 합니다. 그런데 이것들은 주거형태로 볼 때 단지규모가 있는 아파트만 못한 면이 많지요. 아이 키우기도 나쁘고, 각종 서비스가 필요한 1인 가구가 살기에도 별로고, 투자하기도 수익형부동산에 해당되기 때문에 좋지 않고요. 즉 이는 국가가 서민이 구매해서 시드머니를 불려갈 수 있는 소형평수 신축아파트를 공급하지 않고 있다는 이야기입니다. 민간이 힘들면 LH공사라도 신축해서 분양을 해야 할 텐데 말이지요.

 

 비혼주의자의 증가와 주택수요, 공급 문제도 좀 더 신경을 써야 합니다. 돈이 정말 많다면 모를까, 근래의 주택공급 상황에서 1인 가구는 좋은 집에 살면서 재산을 불려나가기가 쉽지 않습니다.

 

 

5)

 

 출산율과 혼인율이 급감하고 장기적으로 경기가 나쁨에 따라, 같은 도시, 심지어 같은 구 같은 동이라도 지역별 차이가 심화되고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서너 명 이상의 가족들이 사는 지역과 1~2인 가구가 많은 곳이 분리되고 있어요. 그리고 1~2인 가구가 많은 지역은 쇠퇴하고, 가족단위가 많은 지역은 발전합니다. 가구 당 인구가 많은 쪽은 상권이 유지되고, 가구 당 인구가 적은 쪽은 상권이 쇠퇴합니다. 가구 당 인구가 적은 쪽은 평균연령이 빠르게 증가중인데, 현실을 보지 않는 현 정권 권력자들이 이런 문제에 대해 제대로 인식은 하고 있나 모르겠습니다.

 

 

6)

 

 개인적으로는 청년 남성들이 혼인율 급락의 직접적 원인이고, 래디컬 페미니즘은 트리거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즉 혼인을 주도해야 할 건 결국 남성인데, 남성들이 더 이상은 혼인하고 싶어 하지 않는다는 이야기입니다. 이는 미국, 유럽 등지에선 이미 지나온 과정이지요.

 

 결혼 적령기 남성의 혼인 감소세가 여성보다 가파릅니다. 그 정도는 메갈 사건 이후 두드러지고 있습니다. 간단하게 해석하면 여자들이 혐오스럽게 굴었고, 남자들은 그에 반응하고 있는 것이겠지요.

 

 동시에 남성들은 PC, 콘솔, 스마트폰 게임 등에 대한 소비를 늘리고 있는데, 향후 VR AR이 많이 발달할 걸 감안한다면, 앞으로는 다수의 남성들이 현실 여성을 만나는 대신 VR, AR 상품을 소비하는 빈도가 높아질 걸로 생각해볼 수 있겠습니다.


 

 그리 되면 여성단체를 앞세운 정치권력 쪽에서 VR, AR에 대한 규제 등을 강화할 수 있겠고, 이게 정치적인 갈등의 소재가 될 수도 있겠지요. 그러나 VR, AR에 대한 수요와 발전은 어떻게 해도 막을 수 없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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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재생이라는 허울

사회 2018. 4. 6. 15:03 Posted by 해양장미

 추천 브금

 

https://youtu.be/Hyy6wNn2V4c



 도시재생. 이번 정권이 돈 들이기로 한 거지요.

 

 결론지어 말하면 단언컨대 헛짓입니다. 구도시는 재생이 무척 어려워요. 대체로 도시재생이라는 게 좌파들 망상이자 이권 나눠먹기입니다.

 

 오래 된 동네를 재개발하지 않고 할 수 있는 건 제한적입니다. 도로 포장을 다시 한다거나, 건물을 보수하고 칠을 다시 한다거나, 주차 시설을 지을 수 있지요. 담벼락에 그림을 그려준다거나 할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근본적인 건 전혀 달라지지 않습니다.

 

 오래 된 건물에 흔한 약간의 부동침하라거나 내부 균열, 차음 및 단열 문제, 자재의 노후화 문제 같은 건 어쩔 방법이 없습니다. 80~90년대에 지은 건물들의 수명은 제한적입니다. 좀 고쳐도 근본적인 문제가 해결되지 않기 때문에, 10년쯤 지나면 어차피 재건축 또는 재개발해야 합니다. 특히 한국의 오래 된 저층 도시지역은 지하수를 신경 안 쓰고 무분별하게 재건축 또는 철거-건축이 이어져온 곳이 많고, 지반이 안정적이지가 않습니다. 2~3도 정도 기운 건물이 드물 거라 생각하면 안 됩니다. 민감한 사람 아니면 그 정도 기운 건물은 눈치를 못 챕니다. 수평계로 보여줘야 알지요. 아스팔트도 부분보수해선 예쁘게 해결이 거의 안 됩니다.

 

 건물끼리 다닥다닥 붙은 문제, 길이 좁은 문제는 방법이 없습니다. 소방차도 들어가기 힘든 곳 많습니다. 진입로 때문에 일정 크기 이상의 가구나 가전은 들여놓지도 못하는 곳 많습니다. 주차공간도 주차 타워 좀 짓는다고 해결되는 게 아닙니다. 넓이 상 인도가 확보되어있지 않고, 재생사업 해도 인도확보가 안 되는 길도 구도시엔 정말 많습니다.

 

 국토교통부에서 추진하는 마을관리 협동조합 같은 건 정말로 망상 수준입니다. 좌파의 조합회사 및 지역공동체에 대한 망상 때문에 이런 발상이 나오는 것 같은데, 세금 뜯어서 눈먼 돈 만드는 식의 결과가 나올 가능성이 높아도 너무 높습니다.




 어차피 현 정권의 도시재생사업은 미봉책입니다. 한계가 뚜렷합니다. 재개발 되어야 할 동네들이 제대로 못 된지 한참 시간이 지났는데, 영원히 막을 수는 없습니다.

 

 여담인데 서울 집값은 상승이 더 가팔라졌습니다. 부자는 부자답게, 서민은 더 서민답게. 이번 정권의 요지지요. 외우면 됩니다.


 진짜 도시재생이 되려면 옆에서 부추길 게 아니고, 현지인들이 결속력이 있고 재생을 하려는 의지가 강해야 합니다. 지역 특색에 맞는 산업을 부흥시키거나 발달시키고, 동네를 예쁘게 꾸미는 것으로 복합적인 가치를 올릴 수 있다는 판단이 있어야합니다. 그러나 실제 대부분의 오래된 동네엔 무리지요.

 

 실제론 보통 동네가 낙후되면 젊고 진취적이며 더 나은 삶을 살고 싶은 부류부터 먼저 떠납니다. 초등학교라도 있으면 크게 낙후되지 않는데, 학교에서 먼 곳은 답이 없습니다. 출산율이 이미 많이 낮은 상태고, 아이를 키우는 부부들은 낙후된 동네를 최대한 빨리 떠납니다. 남는 건 가난하고 아이를 키우지 않는 사람들과 노인뿐입니다. 오래 살 생각이 없는 세입자 비율이 늘고, 질이 나쁘거나 무계획적인 사람 비율도 늘어납니다. 각종 문제는 쌓여가지만, 거주자들이 돈을 쓰고 싶지 않아하고 실제로 돈도 없기에 점차 문제가 심해집니다. 그런 추세가 심화되면 슬럼이 되는 거고요. 강남좌파들이 실제 가난한 동네가 어떻게 돌아가는지에 대해 어느 정도나 아는지, 제대로 현실을 보는지 심각하게 의문입니다.

 

 개개인 입장에선 도시재생한다고 예산 들인 곳은 부동산 매수를 피해야 합니다. 괜히 재개발, 재건축만 늦어지고 막상 살긴 안 좋은 경우가 많거든요.


광역 오염의 피해와 대응

사회 2018. 4. 1. 08:00 Posted by 해양장미

 본문의 성격 상 브금, 그림첨부 하지 않습니다.


 클로저스 티나 성우 사건 2탄이 터졌다는 소식은 들었으나, 바쁘기도 하고 근래 하는 게임이라고는 조금씩 하는 시티즈 스카이라인뿐이라 당장 나와는 별 상관없겠거니 하고 길 건너 대화재 감상 같은 기분이었는데요.

 

 뒤늦게 팔콤이 감염되었다는 소식을 듣고 대응하지 아니할 수 없게 되었습니다.

 

 팔콤의 정사원이자 YS8메인 일러레가 일본인 남성과 결혼한 한국인 여성인데, 이번 메갈 논란에 영 좋지 않게 참여하면서 여럿 멘탈을 부순 건데요.

 

 콘솔이 없어서 근래 팔콤 게임 하는 게 없다보니 개인적으로 지난 20세기부터 팔콤 게임 즐겨왔던 건 옛일로 치더라도, 팔콤은 무늬는 게임회사지만 실제 매출의 반 정도는 브금으로 내는 회사로 나 역시 팔콤 브금을 애용해왔으며, 본 블로그의 추천 브금에도 팔콤 브금이 소량 링크되었는데 반응을 안 할 수가 없네요.

 

 티나 성우 사건 때도 보던 웹툰 중 끊고 안 본 게 꽤 되는데, 동일 대응합니다. 당분간 본 블로그에 팔콤사 브금이 링크되는 일은 없을 겁니다. 이미 몇몇 사람들이 팔콤 본사에 항의를 한 것 같긴 한데, 이후 회사나 일러레의 대응은 지켜보겠습니다.

 

 첨언하자면 나는 일러레가 페미니스트건 아니건, 그건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습니다. 래디컬 페미니즘의 폭력성과 비윤리성에도 불구하고, 개개인이 그런 성향을 가지는 건 있을 수는 있는 일이라 감안합니다. 우리가 살아가는 사회에는 어느 정도의 비윤리성이 항상 섞여 있기 마련이니까요. 다만 진짜 문제는 공개적이고 의도적으로 SNS에서 일러레들이 고객에게 불쾌감을 안기고, 공격적으로 나온다는 데 있습니다. 그런 건 사상의 자유도 아니고, 상대에 대한 존중도 아니며, 프로가 가질 태도는 더더욱 아닙니다. 그것들은 자신들이 버는 돈이 어디서 나오는지, 뭘 해서 돈을 벌고 있는지부터 알아야 합니다. 그런 걸 깨달을 지능은 없는 것 같으므로, 고객들이 강제적으로 학습시켜줄 수밖에 없겠지요.

 

 또한 현재 보유한 건 없으나 투자자로서 게임주는 한동안 건드리지 않기로 다시 한 번 다짐했습니다. 가뜩이나 수익 모델도 불안정한데다 WHO까지 이상하게 굴고 있는데 더해 언제 메갈 일러레 문제로 터져나갈 지 모르니까요. 한국 여성 일러레 고용 안 한다는 곳이 있다면 투자할 만 하겠지만, (그리고 투자자금이 몰리겠지만) 공개적으로 말 할 수는 없겠지요. 그래도 생각 있는 경영자들은 앞으로 여성 일러레 고용은 한 번 더 생각해보게 될 겁니다. 팔콤까지 엮였으니 어쩌면 해외취업도 어려워질 수도 있겠네요.

 

 본 블로그에서도 여러 번 이야기하고 있는데, 래디컬 페미니스트들은 여성 신세를 망칩니다. 특히 현재 미성년자거나 앞으로 태어날 소녀들의 앞길에 장애가 되지요. 이 문제는 결국 앞으로 성인이 될 미래의 신세대 여성들이 페미니즘은 더 이상 여성에게 득이 되지 않는다는 사실을 깨달아야 개선의 여지가 생길 겁니다. 안티 페미 운동은 여성 다수가 참여해야 성공할 수 있는 것입니다. 현재 안티 페미 운동 중 많은 부분이 지나치게 극우적이고, 여성을 배제하며, 이미지가 나쁜 방향으로 가고 있는 것 같은데, 그래선 좋은 미래가 없을 거고요.

 

 그리고 이번 메갈 문제에 얽힌 여성민우회 및 민주노총의 뒤에 어떤 정치세력이 있는지도 생각들 좀 더 해줬으면 합니다.

한국인의 거주형태와 전망

사회 2018. 3. 25. 15:00 Posted by 해양장미

 추천 브금

 

https://youtu.be/IfxdFxOY6fQ

 

 

 한국을 아파트 공화국이라고 하지요.

 

 보통은 비꼬는 말로 씁니다만, 이걸 굳이 부정적인 어조로 쓰는 건 신좌파들의 선동 및 날조에 가깝다고 생각합니다. 한국이 아파트 공화국이 된 데는 여러 이유가 있습니다.


 

 우리나라가 아파트 공화국이 된 가장 큰 이유는 역시나 정부주도의 아파트 공급입니다. 한국은 예나 지금이나 꽤 사회주의적인 면이 있는 나라고, 아파트 공급물량이 항상 많았습니다. 그래서 위치가 좋은 아파트나 신축아파트는 가격이 그나마 오르는데, 단독/다세대/연립주택의 가격은 잘 오르지 않는 경향이 있습니다. 아파트 가격상승률도 사실 타 선진국에 비하면 결코 높지 않습니다. 실제 2014~2016년은 대한민국 역사상 월급 모아 서울 아파트 사기 제일 쉬운 시기였습니다. 부동산 가격이 비싸다 비싸다 하지만 세계적으로 보면 한국 부동산은 꽤 저렴한 저평가 상태입니다. 다른 선진국 대도시 부동산은 보통 더 비싸요.




 결국 한국에서 그나마 신뢰할 수 있는 부동산은 아파트고, 그러니까 아파트에 돈이 몰리고, 단독주택에 살고 싶어도 현실적으로 아파트를 사게 되는 게 현실입니다. 더구나 한국 아파트는 점차 고급화되고 건축기술 등이 개선되고 있고, 정부나 지자체에서 워낙 공공 서비스에 돈을 들이지 않다 보니 특별한 부자가 아닌 대도시 시민이 녹지를 확보하고 좋은 환경에서 살려면 신축아파트를 사야 하는 게 현실이 되었습니다. 이건 한국에서 부동산 보유세를 받을 명분이 낮은 이유입니다. 한국은 도시설계 단계에서 공공 서비스를 공금으로 충분히 지원하지 않습니다. 신도시의 녹지, 공원, 인프라 조성엔 입주자들의 사비가 많이 들어갑니다. 심지어 LH공사가 이런 사비를 뒤로 빼돌리고 날림으로 토목공사를 하거나 하는 사례들이 있기까지 합니다. 실제 도시설계나 토건사업에서 이루어지는 문제들을 알고 있다면, 현 정권의 토지공개념 확대에 찬성하기 어려울 겁니다.

 

 또한 아파트의 경우 전문 관리사가 주택을 관리하고 입주자 대표들이 이런저런 문제에 대응하여, 보통 거주자들이 관리비를 내면 건물 및 시설관리에 별 신경을 쓰지 않아도 되는 반면, 소위 빌라로 표현되는 다세대나 연립주택은 관리자가 없는 경우가 많아 각종 문제들에 대응이 어려우며, 단독주택이나 1인 소유 다세대 주택(2~4가구 정도 사는)의 경우 건물주가 일정 이상 자가 수리가 가능해야하는데, 타 선진국에서 주택 관리/수리 기술은 대체로 아버지에게서 아들로 전수되는 생활의 기술인 반면 한국 사람들 다수는 주택 관리/수리 기술을 가지고 있지 않기 때문에 유지비가 많이 들게 됩니다.

 

 즉 한국을 아파트 공화국으로 만들고 있는 주체는 끊임없는 아파트 공급 및 재개발 규제, 금융상품 규제 등을 통해 시장을 억제하고 있는 정부와 공사입니다. 그렇기에 한국은 계속 아파트 공화국인 것이며, 거주형태에 변화가 오려면 정부규제/공급주도의 부동산 시장이 바뀌어야 가능합니다. 쉽게 이야기해서 단독주택도 가격이 오르고 거래가 쉽고, 안정적인 거주가 가능해야 사람들이 단독주택에 살 거란 말이지요. 물론 정부도 좀 더 공적 기금을 들여 도시 인프라 정비를 해야 합니다. 현 시점에서 단독/다세대/연립 많은 구도시와 입주자들의 사비가 들어간 신도시의 공적 인프라를 비교하면 더 말이 필요 없겠지요. 녹지 비율부터 도로교통 및 주차 인프라까지 엄청나게 차이 납니다.



 물론 한국의 사회주의적인 분위기가 단시간에 변화할 리 없고, 통념과는 달리 인구고령화가 될 수록 도시 공동주택 거주가 유리해지므로 한동안 한국은 아파트 공화국으로 남을 겁니다. 현 정권이 망상 앞세우고 억누르고 있는 재건축/재개발 사업들도 언제고 폭발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한국이 언제까지 선진국 중 부동산 가격 싼 나라로 남을지는 알 수 없는 일입니다. 현재 저평가라는 건 언제든 엄청나게 오를 수 있다는 이야기이기도 합니다. 그러고 나면 단독주택 거주자들도 늘 것 같긴 합니다.

쌍용차 해고 관련 투쟁은 정당했을까

사회 2018. 3. 17. 18:36 Posted by 해양장미

 본문의 추천 브금입니다.

 

https://youtu.be/goXdIurnID0

 


 

 정치에 관심을 쭉 가져오신 분들은 한참 쌍용차 해고노동자 관련 투쟁이 큰 이슈였던 걸 기억하실 겁니다. 민주당도 한 발 푹 담그고 있었지요.


 

 문제는 어쨌든 기업은 이익을 내야 한다는 데 있습니다. 이익을 내지 못하는 기업은 존속가치가 없습니다. 기업 경영이 어려우면 노동자를 해고할 수도 있는 겁니다. 기업은 노동자에게 평생 일감을 주고 임금을 주겠다고 계약한 게 아니잖습니까.


 

 그럼 해고 분쟁도 일단락되고 한참 지난 현 시점에서 현재 쌍용차가 돈을 얼마나 벌고 있는지 보지요. 해고 분쟁은 해고가 합법이었다는 걸로 거의 정리되었습니다. 물론 복직 운동은 아직도 하고 있긴 합니다. 관련 기사를 보여드릴게요.


 http://omn.kr/q277



 사실 해고 관련 투쟁, 시위를 너무 오래 열심히 하는 사람은 이상하긴 합니다. 싸우고 시위를 하는 동안은 돈을 벌 수 없지요. 쌓아놓은 생활비라도 있는 사람이라면 모를까, 어지간한 사람은 그렇게 오래 무수입으로 지내기 어렵습니다. 누군가 돈을 주면서 시위를 부추기는 게 아니라면, 다른 일자리를 찾아보는 게 합리적인 보통 사람들이 살아가는 방식입니다.



 여하튼 이게 2014년부터 2017년까지의 쌍용자동차 실적입니다.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을 보시면 됩니다.



 

 쌍용자동차는 정리해고에 성공했고, 신차도 여럿 출시했습니다. 아주 안 팔리진 않았지요. 그나마 SUV가 잘 팔리는 시대였고, 쌍용은 SUV 전문 업체였고요. 그렇지만 4년 동안 이익이 있었던 해는 2016년 한해뿐입니다. 자동차 팔아서 돈 버는 것 자체가 그리 쉽지가 않습니다.

 

 지난 2월 쌍용차는 9090대의 차를 팔았습니다. 작년 2월에 비해 16% 매출이 줄어들었습니다. 작년에도 366억 원의 순손실을 봤는데 말이지요.


 

 회사가 큰 이익을 볼 때 회사 노동자들이 이익을 나눠달라고 하는 건 누구나 이해할 수 있는 영역입니다. 보통은 노동자들이 열심히 일한 게 이익에 도움이 되었을 테니까요. 그러나 회사가 손실을 보고, 심지어 망해도 노동자들이 무리한 요구를 할 때가 많습니다. 임금을 올려 달라, 해고하지 말라. 해고하면 조직적으로 몰려와 몇 년을 시위합니다.



 어쨌든 민주당은 그런 부당함에 오랜 기간 발을 담그고 함께 해왔습니다. 그러고 문재인이 집권했지요. 이후 우리나라 산업에 있어 구조조정은 사라졌습니다. 이것도 관련 기사를 하나 보여드리지요.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hm&sid1=101&oid=469&aid=0000281834

 

 구조조정을 안 하고 온정적으로 대하면 일단은 고통을 줄일 수 있습니다. 아프니까 술을 마시는 것과 비슷한 행위지요.


 

 항상 말하지만 이번 정권의 본질은 좌파 포퓰리즘입니다. 욕을 먹더라도 해야 할 게 있는데, 하지 않습니다. 폭탄이 미래로 전달되고 있습니다. 모두들 미리미리 대비하시길 바라요.

 

페미니즘 디스토피아와 한국의 미래

사회 2018. 3. 10. 12:40 Posted by 해양장미

 추천 브금

 

https://youtu.be/gyCbWLwGRtQ

 

 

 나의 예상대로 미투 운동은 완전히 미쳐 돌아가고 있습니다. 그리고 나의 주된 관심사는 미투 운동 그 자체보다는 그로 인한 여파와 우리의 미래에 있습니다.

 

 이번 미투뿐만 아니라 페미니즘 자체가 미쳐 돌아간 지 좀 되었습니다. 그 악영향이 너무나도 커서 이젠 페미니즘 디스토피아가 펼쳐지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소위 펜스 룰은 이미 많은 부분 현실이 되었고, 회사 경영자들도 대응을 시작했습니다. 시장은 이미 래디컬 페미니스트들의 광란에 노출되어 손해를 보고 있습니다, 이익을 보는 분야도 있습니다만, 대체로는 손해가 큽니다. 이 추세는 일시적인 게 아니고 매우 장기적인 위험을 초래하고 있습니다.

 

 사회적인 면이나 정치적인 면에서 근래의 막나가는 페미니즘 문제 이야기는 이전에도 여러 번 해왔는데, 문제가 너무 심해지다 보니 추가적인 이야기가 필요하게 된 것입니다.


 

 기업에 따라 다르겠습니다만, 각 현장에서 이미 여성 직원들에 대한 방어적 소외가 본격화된 것으로 파악하고 있습니다. 근래 성범죄 무고에 있어 여성들은 남자를 쏴도 거의 처벌받지 않는 총을 쥐고 있는 거나 다름이 없었는데, 미투 운동은 총기난사를 마음껏 해도 된다는 분위기처럼 인지된 면이 있어 다들 조심하게 된 것입니다.

 

 이로 인해 여성들의 구직은 실시간으로 어려워지고 있고, 승진은 더더욱 어렵게 되었습니다. 아는 사람이 다니는 어떤 회사는 회식 때 여성들끼리 아예 따로 테이블에 앉히고, 이성 직원 사이의 모든 대화는 메신저로만 하는 걸 강제했으며, 그나마도 업무적이고 공적인 대화만 하도록 지시했다고 전해 들었습니다. 대외적 업무에서도 여성이 배제되고 있으며, 여성의 해외출장 스케쥴이 취소된 회사는 들은 걸로만 여러 개입니다. 당연히 메신저로 공적인 대화만해서는 업무가 제대로 될 리가 없기 때문에, 만일 이런 사회분위기가 이어진다면 적잖은 회사에서 여성 직원들의 배제, 퇴출이 아주 빠른 속도로 전개될 겁니다.


 

 이뿐만이 아닙니다. 메갈4 사건 이후 혼인 건수는 급락했습니다. 출산도 그에 맞춰 거의 없습니다. 워낙 출산이 드물다보니 주민센터에서 출생 축하 현수막까지 거는 사례까지 생기고 있는데, 이게 어디 시골 이야기가 아니고 인천광역시 연수구 송도신도시 이야기입니다. 수도권 신도시는 그나마 출산이 제일 흔한 곳입니다.



 산부인과 줄폐업은 이미 오랜 추세고, 다들 결혼을 안 하니 예식장 폐업도 이미 오랜 기간 줄을 잇고 있습니다. 특히 근래엔 혼인 건수가 급락하니 중소형 예식장들은 버틸 수가 없게 된 것입니다. 물론 숙박업소도 많이 폐업중입니다. 연인 자체가 예전보다 없는데 숙박업소가 잘 될 리가 있겠습니까. 숙박업소 폐업이 늘고 있다는 건 당연히 데이트 장소라거나, 각종 돈을 쓸 만한 것들이 모두 심각한 불황이라는 이야기입니다.

 

 혼인추세의 급락은 돌이킬 수가 없습니다. 초혼 연령은 출산율과 직결되고, 미래의 인구수는 우리나라의 미래 자산가치 및 잠재성장률과 또 직결됩니다. 쉽게 말해, 페미니스트들은 우리 사회를 디스토피아로 만들고 있습니다. 연애고 로맨스고 출산 육아는 물론 사업이고 번영이고 자산가치까지 다 파괴중입니다. 투자이민을 미리 활성화했던 제주특별자치도는 이런 문제들에 대해 선제적인 대응을 잘 한 것으로 생각 중인데, 한국 전반이 제 때 그리 현명한 대응을 할 것 같진 않기도 합니다.


 


 이 추세대로라면, 앞으로 지방도시나 시골들은 거의 몰락할 겁니다. 수도권과 일부의 광역시들만 살아남게 되겠지요. 대규모 이민 수용은 결국 피할 수 없는 선택이 될 겁니다. 미래 잠재성장률이 심각하게 의심되기 때문에, 어느 시점에선 외국인 투자가 감소하면서 위기를 겪을 가능성이 분명히 있습니다.

 

 나는 이미 한국의 장기적인 미래에 대해 그다지 낙관적이지는 않습니다. 인구감소 위기를 겪어도 헤쳐 나갈 방법이야 있습니다만, 이건 불황 속에서도 돈을 벌 곳은 있다는 이야기와 비슷합니다. 개인적으로 나는 성장세에 있는 타국 자산에의 투자를 늘려갈 계획이며, 그런 만큼 국내 자산의 비율은 장기적으로 줄여나갈 계획입니다.

 

 물론 아직 우리나라가 돌이킬 수 없는 수렁에 빠졌다거나, 당장 미래가 좋지 못하다거나 한 것은 아닙니다. 우리나라는 헬조선론자들의 어이없는 인식보다는 훨씬 강하고 튼실한 나라입니다. 그렇지만 불안요소가 보이면 대비하는 게 합리적입니다.

 

 근래의 페미니즘은 너무나 파괴적입니다. 그들은 세상, 자연, 사회, 인류의 본성이라거나 돌아가는 원리라거나 과학적 사실, 오랜 시간 동안 사람들이 만들어 온 안전장치들 같은 것에 너무나도 무지하고, 철저하게 무시하며, 제멋대로 세상을 재구축하려 듭니다. 물론 그런 시도를 할 때 실제로 일어나는 현상은 파멸과 고통과 죽음입니다. 창작물에서 디스토피아를 만드는 악당들도 사실 보통 이 정도는 아닙니다. 현실은 때때로 창작물보다 더하지요.

 

 이런 파괴적인 급진적 흐름은 사회를 반대로 매우 보수적인 흐름으로 돌릴 수도 있습니다. 그 또한 전혀 좋은 양상이 아니지요. 그러나 직장에서 여성이 퇴출되고, 이성교제는 주로 소개에 의하는 동시에 성적으로 보수적인 옛 양상이 회귀할 가능성은 현재 얼마든지 있고, 추세적으로 보면 이미 그렇게 되고 있는 상황이기도 합니다. 게다가 이런 회귀에서 여성은 과거처럼 보호받지 못하게 될 가능성도 있습니다. 전에 이야기한 적이 있지요. 페미가 부수고 있는 유리는 바닥이라고요.

 


래디컬 페미니즘의 흐름을 보면

사회 2018. 2. 9. 11:04 Posted by 해양장미

 추천 브금. 우클릭 후 반복 재생 가능합니다.

 

https://youtu.be/Hj83ugShbic


 

 근래 이런 일이 있었지요.

 

http://www.ppomppu.co.kr/zboard/zboard.php?id=freeboard&page=1&divpage=1056&no=5662749

 

 하루라도 빨리 여성들이라도 나서서 저 정신 나간 암컷들을 뜯어말리지 않으면 큰일이 날 겁니다. 그렇지만 다수의 여성들이 이제 와서 페미니스트들과 싸워가며 뜯어말릴 가능성은 거의 없으므로, 아마 결국 큰일이 날 겁니다.



 공격적인 페미니스트들은 한 가지 목적을 달성했습니다. 남자들이 여자를 달콤한 과일처럼 보지 못하게 하고, 맛없고 독이 들었을지 모르는 열매처럼 보이게 하는 것 말이지요. 이렇게 하면 남자들은 당연히 여자를 덜 건드립니다. 특히 한국 같은 나라에서 여자들은 남자를 쉽게 파멸시킬 무기를 가지고 있습니다. 성범죄 무고 누명을 씌우는 것 말이지요. 근 몇 년 동안의 사건들로 인해, 많은 남성들은 여성의 거짓말과 법률적인 차별이 얼마나 끔찍한 위험인지를 깨달았습니다.



 이러한 사회적 압력을 받았을 때 남성들의 합리적인 선택 방향은 명확합니다. 공격성이 있고, 자기주장이 있고, 자신에게 무고 누명을 씌울지 모르는 여성을 멀리하는 것. 일단 여성 채용은 줄어들 겁니다. 불특정다수의 여성과 엮일 일이 많아진다는 건 위험함이니까요. 여자들은 어차피 채용에서 여자를 우대하지 않습니다. 직종에 따라 다르긴 합니다만, 소위 여자 일이 아닌 이상 고부가가치 직종에서 여직원을 우대해 뽑는 경영자는 어차피 없습니다.



 뽑힌 여직원들도 남성 상사와 인간적으로 친해질 기회는 줄어들 겁니다. 승진의 기회가 줄어들 것이고, 원래 불리한데 앞으로는 점점 더 불리한 입장에 처하게 될 것입니다. 진중한 남자일수록 걸핏하면 녹음기를 들이댈 것이고, 괜찮은 남자보다는 가볍고 뒷일 생각 안 하는 남자를 만날 확률이 지금보다 더 높아질 겁니다.


 

 시간이 더 지나면 다쳐서 병원에 간 남자는 바로 치료받는데, 여자는 치료가 지체될 수도 있습니다. 남성 의사가 여성 환자를 일대일로 건드리는 걸 지금보다 더 꺼려하게 된다면 말이지요. 지금이야 여성 간호사가 넘쳐나지만, 앞으로 만약 간호사가 의사에게 몇 건의 무고폭력을 행사한다면 남성 간호사를 뽑는 병원이 늘어날 겁니다.



 또한 이 추세가 이어진다면, 남자들은 소위 보다 전통적인 여성상을 원하게 될 겁니다. 순종적이고 착하고 순결하고, 그런 방향으로의 교육을 보다 잘 받은 여성 말입니다. 그런 여성은 위험해 보이지 않으니까요. 페미니스트들은 어차피 아이를 낳기 싫어하기도 하고, 남자들이 앞으로는 더더욱 멀리 할 것이니 그런 유형의 DNA는 진화사적으로는 급속도로 사라져갈 겁니다. 과학기술이 빨리 발전해서 불사의 기술이 생기거나, 체세포를 체외에서 감수 분열시켜 인공 수정하는 게 가능해지거나 하지 않는 이상에는.



 역사적으로 선진국 기준, 20년만큼 여성들이 잘나간 시기는 인류사에 없었습니다. 극단적으로 낮은 범죄율 및 사망률, 여러 제도적 이익들 위에 있지요. 가부장제는 사라진 지 오래고, 페미니스트들의 망상 속에만 남아있습니다. 중세의 왕비는 적장자에게 왕위를 잇기 위해 20명 가까운 아이를 산통 속에 낳아야 했는데, 현대 한국 여성은 마취하고 2명만 아이를 낳아도 애국했다는 소리 듣습니다. 그런데 앞으로도 이렇게 잘나가는 시기가 이어질까요? 적어도 이어가고 싶다면 저 정신 나간 암컷들이 우리 사회를 박살내지 못하도록 붙들어 매야 합니. 나쁜 흐름을 되돌릴 수 있는 시간이 얼마나 남았을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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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es24 2017년 올해의 책 투표 결과

사회 2017. 12. 23. 10:40 Posted by 해양장미

추천 브금

 

https://youtu.be/BZpbn03kV2U

 

 

 온라인 서점 Yes24에서는 매년 올해의 책 투표를 합니다. 올해도 투표가 지난 14일에 끝났고요. 이 투표 결과는 올해의 문화 트랜드를 일정 이상 보여준다고 생각합니다.


 

 1위는 올해 핫했던 82년생 김지영. 작년부터 시작되어 올해 심각해진 페미니즘 트랜드를 이끈 노블로, 피해의식을 자극하는 극단적 이야기로 알려져 있습니다. 작가부터 심각한 상태의 페미니스트인 것 같고요.

 

 2위는 유시민의 국가란 무엇인가’. 이 오래된 책이 이제 와서 올해의 책 2위에 오를 줄이야 싶습니다. 국가란 무엇인지에 대해 유시민의 견해로 이해한다는 건 좀 골치 아픈 문제입니다. 유시민은 뉴트럴한 사람이 결코 아닙니다. 분명한 정치적 편향성이 있으며, 정치학이나 정치철학을 전공하지도 않았습니다. 초보자가 처음 읽기로는 괜찮을지도 모르겠지만, 이 책을 읽은 사람 중 적잖은 수가 정치철학 공부를 거의 이 책으로 끝낼 겁니다. 그게 문제겠지요.

 

 3위는 문재인의 대한민국이 묻는다입니다. ... 무슨 이야기부터 해야 할지 잘 모르겠으니 넘어가지요.

 

 4위는 나는 나로 살기로 했다’. 에세이입니다. 어느 때나 인기가 좋을 만한 책입니다. 이후 5, 6위는 무난합니다. 7위에 또 등장하는 게 주진우의 이명박 추격기지요. 이후 15위에 엄마는 페미니스트가 선정되기도 했습니다.



 

 물론 문화권력을 개혁진보 세력이 우점하고 있다는 건 새삼스러운 이야기는 아닙니다. 적어도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엔 좌파가 우점했지요. 다만 근 몇 년 사이 종이 신문, 시사주간지, 시사월간지 등의 시장이 크게 몰락한 것을 감안해야 합니다. SNS, 팟캐스트 등의 새로운 미디어에서도 개혁진보 권력이 우점하고 있는데다 주요 대형 커뮤니티도 조직적 여론장악이 끝나있기 때문에, 균형이 크게 무너졌다고 할 수 있습니다. 물론 이런 상황을 방치해 몰락한 건 보수권력의 자업자득이긴 합니다만, 그로 인해 초래된 이 좌파 포퓰리스트들의 독재를 감내해야 하는 건 모든 시민입니다.

 

 극단적인 페미니즘 서적의 유행도 골치 아픈 문제입니다. 피해의식을 자극하는 건 좌파 운동의 일반적인 방식이긴 한데요. 그렇게 피해의식을 자극받은 사람은 보통 불행해지고 주변에도 불행을 퍼뜨립니다. 과다한 피해의식과 단순무식과격한 행동은 복잡한 현대사회엔 아무 도움도 안 되기도 합니다.

 

 책을 즐겨 읽고 투표까지 하는 사람은 보통 그래도 식자층이라 할 수 있습니다. 한국 사람들은 정말 독서를 안 하니까요. 그런 사람들의 이런 투표결과는 이 혼란스러운 시대의 단면을 잘 보여준다고 생각합니다. 이미 도서정가제 강화 이후 양서 발간은 줄었습니다. 어려운 책을 일부러 굳이 읽으려 하는 사람도 줄어들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SNS나 팟캐스트, 커뮤니티에서 정보를 얻으면 충분하다 생각합니다. 그리고 모처럼 살 때는 거기서 홍보하는 책을 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