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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복, 승리, 렌드리스

정치 2022. 5. 10. 12:58 Posted by 해양장미

 브금

 

 

https://youtu.be/Q_hLh4qCqpg

 

 

 

 

 

- 빛나는 취임식이었습니다. 윤석열의 취임 연설은 광복의 축사였습니다.

 

 그 와중에 아직 총리인 김부겸. 그리고 계속 화면에 잡히던 미스 테트로도톡신. 물 마시는 장면으로 모두의 눈길을 잡는 데 성공하였습니다.

 

 재앙과 파멸을 이겨내고 우리는 승리하였고, 자유민주주의 대한민국을 되찾았습니다. Blue House의 시대가 끝났고, Dragon Hill의 새 시대가 열렸습니다. 이제 6공화국 2기입니다.

 

 

 

 

 

- quando la luce splendera 밝은 빛이 빛날 때

  dilegua, o notte! 사라져라 밤이여!

  all'alba vincero! 새벽이 밝아오면 나는 이기리라!

  vincero, vincero! 이기리라, 이기리라!

 

 

 

 

 

 

- 렌드리스는 단순히 미국이 우크라이나에 병기를 지원해주는 것으로 그치지 않을 확률이 높습니다. 렌드리스는 무기 대여법입니다. 무기를 그냥 주는 게 아니고 빌려주는 것이지요.

 

 그러니까 이제 미국은 우크라이나에 무기를 빌려준만큼 채권자로의 권리를 행사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우크라이나가 돈이 많은 나라인가 하면 아닙니다. 유럽에서 가장 가난한 나라에 속하고, 가뜩이나 가난한 나라가 전쟁 치르느라 완전히 거지꼴이 되어버렸지요.

 

 그러면 미국은 이제 확실한 명분을 가지고 우크라이나에 개입을 할 수 있습니다. ‘빚을 받아내야하니까요. 미국이 들어가서 유전이나 가스전을 캔다거나, 예전에 영국이 홍콩의 통치권을 가졌었듯 그렇게 탈환 후의 마리우폴, 또는 크름 반도에 있는 세바스토폴 같은 항구의 통치권을 가져간다거나 할 수 있습니다.

 

 그러면 거기에 미군을 주둔시킬 수도 있지요.

 

 심지어 렌드리스에도 불구하고 앞으로 러시아가 잘 싸워서 러시아가 이기더라도, 렌드리스로 인한 부채는 남습니다. 우크라이나에 러시아 괴뢰정권이 들어서건, 아니면 아예 우크라이나를 러시아가 흡수하건 미국의 채권은 사라지는 게 아닙니다. 상황이 어떻게 되건 미국의 빌린 무기 갚으라는 압박은 유용하며, 미국에게 명분을 제공합니다.

 

 이 상황은 푸틴과 러시아에게는 완전히 꼬여버린 상황입니다. 바이든이 렌드리스에 서명하기 전에 그냥 돈바스에 크름반도까지 내주고, 대신 얻을 수 있는 거 얻고 물러나는 게 나았습니다. 그러나 결국 버티다가 이젠 미국이 우크라이나에 진출할 수 있는 권리까지 내준 셈입니다.

 

 상상을 해보세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의 공세에 돈바스와 크름을 내주고, 우크라이나가 모든 국토를 수복하고 승전을 선언하는 모습을. 그리고 그 이후 우크라이나가 렌드리스를 상환할 처지가 아님을 고려하여, 폐허가 된 전설적인 마리우폴의 통치권을 99년 동안 미국이 가져가기로 하고, 미군이 주둔하고 21세기의 홍콩이 되는 광경을.

 

 마리우폴에 성조기가 휘날린다면 미국인의 가슴이 웅장해지지 않겠습니까. 바이든은 재선이 되겠지요, 아마. 푸틴은 화병이나 다른 요인으로 죽을지도 모르고요. 에르도안은 미국과의 관계를 재고해야 할 겁니다.

 

 한편으로 푸틴은 전승절에 승전선언을 한다거나, 아니면 전쟁선언을 본격적으로 하고 징병에 들어갈 거라는 여러 말들이 있었지만 그냥 아무것도 하지 않고 넘어갔습니다.

 

 이로서 우크라이나 전쟁은 본격적인 장기전 양상이 되었고, 우크라이나가 이길 수 있는 전개가 되었습니다. 현 시점에서 전쟁 초기 우크라이나가 이길 수 있다고 본 나의 견해가 맞았고, 곧 전쟁이 끝날 거라던 사람들의 견해가 틀렸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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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가람동 2022.05.10 13:1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1. 자유를 많이 강조하는 연설이 인상적이었고, 반지성주의에 대한 반대를 천명하던 지점 또한 긍정적이었습니다. 연설 내용에서도 사실상 우크라이나의 편을 듦으로써 블루팀 선언을 하기도 했고요. 전선을 명확하게 하겠다고 선언한 것 같습니다.

    2. 저는 우크라이나가 유럽의 대한민국이 될 가능성에 대해 조심스럽게 점쳐봅니다. 러시아라는 명확한 적에 대한 항전의식과 적을 이기기 위한 공통목표의 형성, 미국의 랜드리스를 통한 개입 명분과 그에 따른 우크라이나에의 미군 주둔의 명분, 그에 따라 부수적으로 이루어질 우크라이나의 사회적 안정과 그에 따른 경제발전의 가능성을 생각해보면 우크라이나는 장기적으로 미국의 강력한 우방국 중 하나가 될 것 같고, 미국은 우방국에게는 꽤 자비로운 국가이기도 하니까요.

    • 해양장미 2022.05.10 13:2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1. 이토록 선명하고 철학적 완성도가 있는 연설은 우리나라 역대 대통령 취임사 중 처음 듣습니다. 최고의 연설이었습니다.

      2. 아조프 해 또는 흑해에 미군이 주둔하는 항구가 있게 된 모습을 상상해 봅니다. 아마 최소한 크름반도나 돈바스에 미국이 소유권을 가진 유전이나 가스전 정도는 생길 걸로 생각합니다. 우크라이나는 어차피 다른 기댈 데가 없고, 미국은 다시 위대해지고 싶을 겁니다. 푸틴은 자신이 무슨 짓을 한 건지 지금이라도 깨달아야 합니다.

  2. minddiver 2022.05.10 13:2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한국인의 정신에서 자유를 영원히 말살하려던 문재인의, 민주당의 독재 정권을 딛고, 또 자유를 참칭함으로써 자유 정신을 더럽히던 일부 극우, 보수주의자들이라는 장애를 넘어 희망의 불씨를 볼 수 있었던 윤석열 대통령의 취임사였습니다.

    조국사태 전까지만 해도 한국의 차기 대통령의 취임사에서 이런 연설이 나올 것이라고 상상조차 못했던 것을 생각해보면, 아직 희망이 있구나 하는 것을 느낍니다.

    BGM 참 좋습니다. 역시 취향이 탁월하십니다.

    • 해양장미 2022.05.10 13:4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윤석열은 자유민주주의의 부활을 이야기하고, 윤석열 정권과 국민의힘의 색깔을 선명하게 선언하였습니다.

      윤석열에 대해 우려하던 건 해소되었고, 기대했던 게 이루어졌습니다. 그동안의 세월이 어려웠던 만큼 참으로 감동적입니다.

      본문에 링크한 BGM은 파바로티가 젊을 때 영화용으로 부른 (화면은 영화 장면) 네순 도르마입니다. 오늘 취임식 축하공연 음악도 좋았습니다.

  3. 로렐라이 2022.05.10 13:4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청와대는 너무 구석에 있고, 역사적으로도 조선시대부터 현대에 이르기 까지 좋지 않은 일과 엮인 곳인 것 같아 옮겼으면 좋겠다는 생각은 많이 했었습니다. 주한미군이 빠진 용산이 딱 좋다고 보고 있었지요. 서울의 심장부이고 국회나 다른 지역에서의 접근성도 훨씬 좋습니다. 게다가 국방부와 국립중앙박물관, 전쟁기념관이 함께 있기에 상징성도 있습니다.

    그런데 윤석열이 대통령에 당선되고 나서 용산 집무실을 강하게 추진하고 결국 이뤄낸 것을 보면 뭔지 모를 흐름의 변화가 느껴집니다. 대통령 직선제, 6공화국, 87체제, 86세대, 운동권, 민주투사 이런 단어들의 집합체였던 구체제가 끝나가는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 87년 헌법은 그 내용과 무관하게 86세대의 전리품과 다를 바 없다고 보기에 그다지 좋아하지 않았습니다. 6공화국은 운동권들이 득세할 수 밖에 없는 체제입니다. 권력구조나 단임제 대통령제도 마음에 안 듭니다.

    개인적으로 다음 총선까지 잘 준비하고 꼭 이겨서 윤석열 대통령 임기 내에 개헌을 성공하길 바랍니다. 대통령 4년 연임제, 양원제 등이 도입되면 좋을 것 같습니다. 자유 민주주의를 분명히 다시 정의하고요. 대한민국이 보다 가치를 중시하고 근본을 갖추며 지속가능한 체제를 다시 세웠으면 좋겠습니다.

    • 해양장미 2022.05.10 14:0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청와대는 북악산 기슭에 숨은 궁궐이었지요. 그런 데서 사는 걸 좋아하는 사람도 있겠지만, 별로 좋아하지 않는 사람도 있을 겁니다.

      대통령의 출퇴근이 문제가 없을지는 해봐야 알겠지만, 말씀대로 지리적 접근성 덕에 일을 하기에는 용산이 더 편한 공간일 것 같습니다. 여의도에서 광화문 지나 청와대 가는 건 그리 다니기 좋은 길은 아니니까요.

      임기를 시작하면서 바로 집무실을 이전한 것은 여러 모로 상징적입니다. 무언가를 해내면서 새롭게 출발한다는 느낌이 있지요. 혁명을 선언했지만 박근혜 이상으로 실패한 정권이 되어버린 문재인 정권과 선을 그을 필요가 있습니다.

      6공화국은 그 수명을 다했다고 봐야 할 것입니다. 7공화국을 선언하려면 개헌을 해야하니까 그건 또 어려운 일이겠지만, 적어도 청와대 시대를 끝냈다고 선언할 수는 있게 되었지요.

  4. 뇌입원 2022.05.10 13:5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취임사를 들은 제 후기입니다.

    "이토록 당연하고 상식적인 말을 듣는데 5년이 걸렸다니!"

  5. 맛집을찾아서먹자 2022.05.10 14:4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윤석열의 연설의 평이 좋다면 이준석이 언젠가 대통령 취임식의 연설은 얼마나 대단할지 궁금하네요
    얼마전에 디매 보니까 젤렌스키가 국민들을 전쟁에 이용한다는 사람이 있더군요 그거 보면서 아프간의 가니는 전쟁 도피해서 평화가 왔는지 묻고 싶더군요 그리고 nrf세력도 전쟁을 부추기는 세력이라고 봐야하는지 의문이더군요
    마지막으로 푸틴이 총동원령 선포 안 한 게 원래는 하고 싶은데 상황이 여의치 않아서 그런건지 아님 며칠 뒤에 하면 전세계에 한 방 먹였다고 생각하고 움직일 거 같네요

    • 해양장미 2022.05.10 14:5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오늘 윤석열의 취임연설은 사상적으로 거의 흠잡을 데가 없었고, 완전한 자유주의적 가치를 드러냈습니다.

      친러시아, 친중, 친북 세력이 어디에나 많습니다. 그들의 프로파간다에 대한 저항성을 국민들이 갖춰야 할 것입니다.

      푸틴과 러시아는 그동안 계속 비합리적인 결정을 내렸기 때문에, 예측도 쉽지는 않습니다. 다만 러시아가 뒤늦게 전쟁을 선포하고 동원령을 내린다 해도, 그것으로 상황을 개선하거나 전쟁에서 이기기는 어려울 것입니다.

  6. 만신전 2022.05.10 14:5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요즘 경찰들이 자주 도로를 통제하고 경호 두터운 차량 행렬이 보였는데 제가 대통령 출퇴근 경로에 살아서 그랬던 것이었습니다.

    약간 불편하긴 하지만 집무실 옮긴 정신을 생각하면 참아줄만 합니다. 제발 좋은 대통령이 되주면 좋겠어요.

    장단점이 확실한 사람이라 걱정되는 점이 많네요.

    • 해양장미 2022.05.10 15:0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윤석열 대통령이 이사를 갈 거라고 하는데, 이사 이후의 경로에도 거주지가 해당되실지 모르겠습니다. 아니라면 조금만 더 참으시면 될 것 같습니다.

      그동안 발전하고 노력하는 모습이 있었으므로 좋은 대통령이 될거라 기대합니다.

  7. moagim 2022.05.10 14:5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런 연설을 DJ이후에 바로 들을 수 있었다면 얼마나 좋았을까요.

    근 20년간 87체제에 기생하는 부조리를 보았고, 그 청산은 아직도 먼것 같습니다.

    이제 시작이지만 한편 정말로 망탈리테 자체가 변화하였다는 느낌입니다.

    • 해양장미 2022.05.10 15:0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먼 길 돌아왔지요. 이제야 박정희 신화와 노무현 신화에서 비롯된 유훈정치와 사회주의 헤게모니를 넘어 새로운 시대로 진입하고 있다고 느낍니다.

      박정희는 총으로, 노무현은 아마도 추락으로 죽었는데 그러한 죽음에 대한 일종의 한풀이가 필요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우리나라 사람들은 누군가의 죽음을 너무 감정적으로 받아들이곤 합니다. 그러나 한을 풀고 나면 뒤끝은 없는 편일지도 모릅니다.

  8. armalitear15 2022.05.10 15:5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제일 높은 확률은 영국처럼 빚 갚으라고 하는거보단 오데사나 세바스토폴 영구임대 확률이 높아 보입니다.
    중화민국 상대로 했던 랜드리스도 그런 식으로 갚게 했으니요.
    키신저의 계획에 따라서 미국이 중화민국을 버리고 중국쪽으로 기울면서 기존 주둔했던 미군을 철수해서 그렇죠.

    • 해양장미 2022.05.10 19:2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오데사는 이번 전쟁에서 별로 피해가 없고, 우크라이나에 중요한 항구도시다보니 미국이 가져가기 어려울 거라 생각합니다.

      위치로 보면 세바스토폴, 상징적인 의미로는 마리우폴 정도를 영구임대하는 쪽이 가능성이 더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9. 민물장미 2022.05.10 17:4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문재인 5년을 목도한 정유라가 억울하다면 억울할 수 있겠지만, 자꾸 한동훈을 들먹이며 동일선상에 두는 것처럼 '나는 억울했지만 한동훈 딸은 지켜달라'는 정치적 메세지를 자꾸 내는 것이 우려되네요. 그냥 대의적으로 입 다물고 있으면 좋을것을..

    • 해양장미 2022.05.10 19:2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정유라도 인생이 꽤 꼬인 편이다보니 무언가 인터뷰를 할 기회가 있으면 적극적으로 응할 것 같긴 하네요.

      그래도 사람들이 정유라 말을 진지하게 받아주지 않겠지요.

  10. 오시로 2022.05.10 19:3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자유주의에 대한 이해와 열망이 높으신 장미님은 연설이 남다르셨을것같습니다. 윤핵관 대다수가 자유주의와는 거리가 아주먼데 부친의 영향일까요 이준석의 영향일까요 궁금하네요

    • 오시로 2022.05.10 19:4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추경호 임명부터 적어도 경제관은 마음이 많이 놓입니다. 앞선 포스트에서의 문화적 자유도 신경써주면 좋겠네요

    • 해양장미 2022.05.10 20:0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이슈가 되었던 김건희 여사의 녹취록도 그렇고, 윤석열이 예전부터 해온 말도 그렇고 그냥 본인이 원래 자유주의적인 인물이고, 부부가 둘 다 그렇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다만 윤핵관은 자유주의와 워낙 거리가 멀기도 하고, 윤석열이 본인 생각대로 정치를 하기 이전에는 어느 정도의 생각을 가지고 있는지 가늠하기가 어려웠었습니다. 그런데 이번 취임사에서 본인이 어떤 대통령인지를 선명하게 드러냈다고 생각합니다.

      오랜 세월동안 우리나라의 자유주의자들은 민주당 편을 들어왔습니다. 윤석열 부부도 그래왔다고 생각합니다. 그렇지만 이번 윤석열 당선을 계기로, 양당의 컬러와 운명이 달라질 거라 기대합니다.

  11. 구밀복검 2022.05.10 23:5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자유진영의 국가들은 더이상 권위주의 국가에게 양보하고, 한순간의 가스공급과 자원획득에 취하는 것이 아니라

    밸브 잠그기와 군사력 투입만으로 떼쓰는걸 모두 얻을수 있을거라고 착각하는 저들에게 철퇴를 먹일수 있도록 각성해야 합니다.

    지금 당장의 굴종이 당장의 자원은 주지만, 과연 그 안정이 영속적인 안정일까요?

    당장 중국이 한국은 우크라이나꼴 날수도 있다면서 겁박하는 판국인데 이 나라의 소위 우파라는 양반들도 바이든에 대한 혐오감정으로 러시아의 편이나 들고 있으니 통탄할 노릇이기는 합니다

    • 해양장미 2022.05.11 00:2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자유 진영은 1990년대 초에 공산권을 상대로 승리하여 자유민주주의의 시대를 선언했지만, 사실은 동구권을 무너뜨렸을 뿐이었고 세계에 널려있는 권위주의, 원리주의 세력을 얕잡아봤었습니다. 그리고 1세계 선진국조차 내부에서 고개를 드는 원리주의의 위협에 노출되었고, 동구권은 마르크시즘은 버렸을지언정 여전히 권위주의적인 독재 체제로 무장해 다시 신냉전을 일으키고 있지요.

      지금이 옛 냉전에 비해 가벼운 상황이 아니라고 생각해야 할텐데, 어찌 이리도 인식이 가벼울지 모를 일입니다.

      그리고 우리나라 우파들이 트럼프를 좋게 보는 건 정말 생각이 없는 겁니다. 기회가 될 때마다 이야기하고 있지만, 우리나라 NL 좌파들이 트럼프를 좋게 보는 건 그럴 수 있습니다. 그렇지만 우리나라 우파들이 트럼프를 좋게 보는 건, 그냥 세상 돌아가는 모든 것에 대한 이해가 없는 겁니다.

  12. 시일야방성대곡 2022.05.11 11:1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동안 단말마적 비명에 가깝게 내질러지던 자유에 대한 윤석열의 견해가 정말 뛰어난 전문가들의 조력을 받아 정제되고 그로인해 처음으로 빛을 발하게 됐다고 생각합니다.

    솔직히 기대도 안했는데 뒤늦게 연설영상을 접하고 몇번에 걸쳐 연설문을 정독하면서 정말 탄복했습니다. 부디 이 연설이 연설로만 끝날것이 아니라 정책으로 구현해낼수 있는 새로운 정부가 되기를 간절히 바래봅니다.

    • 해양장미 2022.05.11 13:5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과거 윤석열의 자유주의적 관점은 거칠고 완성도가 높지 못해 보였으나, 이번 연설문에서 드러낸 시각은 그가 대통령이 되기 위해 공부를 많이 했음을 보여주는 것 같습니다.

      시간이 많이 없었고 바쁜 일정을 수행했다는 걸 감안하면 원래 가지고 있던 생각들을 정리하고 학문적 개념숙지를 하는 정도로 완성도가 높아진 것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물론 주변에서도 도움을 줬을거라 생각합니다. 윤석열 정부가 대한민국 최초의 자유주의 정권이 되기를 진심으로 바라봅니다.

  13. 시일야방성대곡 2022.05.11 11:3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https://n.news.naver.com/article/032/0003146075

    그나저나 여가부 장관 후보 임명은 대체 왜 해서 지방선거 앞두고 또 다시 대깨들이 흑색선전으로 판칠 빌미를 제공하나 혀를 끌끌 찼는데 이정도면 오히려 좋아(?) 일지도요 ㅋㅋㅋ 의외로 단수가 좀 높은거 아닌가 갸우뚱하게 되네요

    오늘 여가부 청문회에서 그동안 여가부폐지에 발끈하던 국힘 여성의원들이 최일선에 나서서 여가부에 십자포화를 쏟아내는 광경을 보게되니 이준석의 위대함에 실로 경탄하게 됩니다 ㅋㅋ

    • 해양장미 2022.05.11 13:5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김현숙 후보자가 마지막 여성부 장관이 되기를 바랍니다.

      그리고 본래 페미니스트들이 가진 무소불위의 권력은 높은 곳에 있는 정치권 남성들이 쥐어준 것이었습니다. 그러니까 그걸 빼앗을 수 있는 것도 정치권 남성입니다. 이제 빼앗길 걸 아니까, 줄을 잘 서고 있는 것 같습니다.

  14. nussbaum 2022.05.11 15:1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뒤늦게 취임식을 봤는데 정치인의 연설을 보고 감탄해본건 이번이 처음인 것 같습니다.
    윤핵관들은 대체 어떤 존재기에 이런 사람을 한때 폐급으로 만들었었던 걸까요...

    위수문동께서 내려오자마자 숨겨왔던 것들이 하나씩 터져나오고 있는 것 같은데
    윤석열 대통령이 자유와 정의를 바로 세움으로서
    우리나라를 바로잡는 출발점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 해양장미 2022.05.11 17:1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윤석열이 정치경험이 없는 상태에서 복합적이고 강도높은 훈수를 과도하게 받으면서 헤매고 휘둘리던 시절의 모습이 돌핀스 시절이었다고 생각합니다.

      그 상태에서 벗어나기 쉽지 않았다고 판단했었는데, 이준석과 김종인의 충격요법이 유효했고, 본래 윤석열이 가지고 있던 자질이 그 이후 드러난 것 같습니다.

  15. 복서겸파이터 2022.05.11 17:2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인터넷 사이트 지금 들어가보고 알았는데 Https 차단이 풀렸다는데, 이런 당연한 것부터 변하기 시작하는군요. 자유의 가치를 우리 시민들이 다시 한번 깊게 마음에 새기면 좋겠습니다.

    • 해양장미 2022.05.11 17:3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작성해주신 댓글 보고 확인해봤더니 진짜네요. 정권이 교체된 걸 바로 실감하게 됩니다. 이게 자유군요. 그제까지 인터넷을 검열하는 독재국가였던 대한민국이 자유국가가 되었습니다.

  16. 틸팍 2022.05.11 18:4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어제부터 http 차단이 풀리긴 했는데 이게 그냥 일시적인 오류인지, 아니면 정말 윤석열이 명령한건지, 그게 아니면 통신사 자체에서 문재인 눈치 안 보고 알아서 풀어버린건지, 아직은 잘 모르겠네요. KT는 안 풀렸다는 말도 있고, 2~3일 정도는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다만 정부차원에서 푼다고는 해도 대놓고 선포하는건 아닐테고 은근슬쩍 풀어버릴 것 같네요. 아직 한국 국민들이 성인물을 대놓고 언급하는걸 꺼려하는 문화라 ㅋㅋ

    • minddiver 2022.05.11 18:5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https 차단 자체가 위법성이 짙은거라 그걸 명분으로 내세우면 되지않나 싶은데요.

      한국 국민들이 쉬쉬한다는데 딱히 반대가 심한 사안도 아닐거니 그냥 대놓고 풀어도 큰 문제 없을듯 합니다. 오히려 쓸데없이 알아서 눈치보고 주눅드는게 문제같습니다.

    • 틸팍 2022.05.11 19:0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http 차단 해제하는거 찬성하는 국민들 많겠지만 목소리 큰 사람들은 죄다 반대하는 사람들이예요ㅋㅋ http = 성인물 사이트로 프레임 무조건 잡혀서 해제하자고 하면 무조건 변태로 몰립니다 물론 애초에 성인이 성인물 보는게 뭐가 잘못된건진 전혀 모르겠지만 한국사회에서는 잘못이 맞아요 ㅋㅋ 그냥 은근슬쩍 풀어버리는게 최선입니다

    • minddiver 2022.05.11 19:0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전 그렇게 생각하지 않습니다. 정면으로 맞서지 않고 자꾸 묻어가려고 하면 그 한계는 분명할겁니다.

    • 해양장미 2022.05.11 19:2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풀었으면 풀었느냐는 말이 나올거고, 시간이 조금 지나면 정부 입장이 정리되겠지요.

      TPP 건이 있기 때문에 성인물 문제가 아니라도 모두를 납득시킬만한 풀만한 명분은 충분합니다. 그리고 자유주의 정권인 윤석열 정권이라면 정면으로 자유를 선포할 수 있어야 합니다.

  17. 익명 2022.05.11 19:0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 해양장미 2022.05.11 19:2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 이미 본격적인 수사가 시작되었을거라 생각합니다.

      - 검수완박은 민주당의 뜻대로 이루어지지 않을 겁니다.

      - 절대반지가 될 수 없습니다.

  18. 익명 2022.05.11 19:4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 해양장미 2022.05.11 19:5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지금 확인해 보니 막혔군요.

      유감스럽지만 이 일을 기회로 윤석열 대통령이 이 사건을 이해하고, 문제를 해결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19. 방구석 비트겐슈타인 2022.05.12 18:5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https://n.news.naver.com/article/277/0005087842

    윤석열이 검수완박 추진에 대해서 상대적으로 잠잠히 있던걸 보면서 뭔 생각이 있어서 그렇겠거니 했는데 역시 대통령 파워가 세긴 센가보네요. 재앙 강점기 5년의 그늘이 너무 어두워서 대통령이 무슨 능력이 있는 자리인지 체감이 안되었는데 그나마 정상적인 대통령 뽑아놓으니까 확실히 낫습니다. 인선도 꽤 많이 정리가 된 것 같네요. 역시 일단 이기는게 중요한 것 같습니다. 이에 발악하는 좌파들을 보면 통쾌하면서도 뒷통수를 그냥 풀스윙으로 한대 때려주고 싶은 마음입니다.

    • 해양장미 2022.05.12 20:1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네. 대통령의 권한은 아주 강한 것입니다. 그러니까 원래 너무 걱정할 필요는 없었습니다. 패배자들의 절규는 즐겨주면 됩니다. 6월 되면 연패에 절망할 우자들입니다.

  20. eliface 2022.05.15 23:2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취임사에서 자유를 강조한 것이 가장 좋았다는 점은 말할 필요도 없지만, 반지성주의 문제와 국제사회 일원으로서 대한민국의 책임을 강조한 점도 참 좋았습니다. 윤석열 본인도 그렇고, 저 연설을 작성하고 감수했을 참모진과 보좌진도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현대사회 전반이 겪는 문제를 잘 파악하는 것 같아서 여러모로 마음이 많이 놓였네요.

    • 해양장미 2022.05.15 23:4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들으면서 감동했고, 말씀대로 그보다도 정말 안심했습니다. 대통령이 문제를 파악하고 있다는 건 더할 나위 없이 든든한 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