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시대

정치 2022. 5. 15. 21:08 Posted by 해양장미

 브금

 

https://youtu.be/GvhLToG1ZAE

 

 

 

 

 

1) 민주당의 지지율 추락과 내분이 명료하게 관측되고 있습니다. 테트로도톡신은 역시나 맹독임이 증명되는 중이네요. 이땅의 모든 친북ㆍ친중ㆍ친러 인민들의 영원한 수령(囚囹)께서 난 잊혀질거임시전하고 양산으로 빠지니까 어째 예전 민주당으로 회귀하는 것도 같고요. 수령(囚囹)님이 가지고 있던 상징성은 민주당 지지층에게는 큰 것 같습니다.

 

 지선은 국민의힘이 득표율로는 크게 못 이길지 몰라도 스코어로는 크게 이길 확률이 높아지고 있지 않나 생각합니다. 민주당은 필패의 길을 걷고 있는 것처럼 보입니다. 대선에서 민주당은 어쨌든 지지층 결집을 이루어냈지만, 그게 지선까지 이어질 확률은 현 시점에서는 높지 않은 것처럼 느껴집니다. 대선패배로 인한 실망을 희망으로 바꾸고, 우려를 불식시킬만한 액션이 없기 때문입니다.

 

 

 

 

 

2) 윤석열 대통령과 이준석 대표는 국민의힘의 일반적인 컬러와는 다소 차이가 있습니다. 진박논란 이후의 새누리당이나 자한당, 미통당이 가졌던 극단적인 우익 컬러는 대중성이 없습니다. 김종인, 이준석, 윤석열이 컬러를 바꿔 놓았지요. 그러나 간판만 바꿨을 뿐이고 안쪽은 아직 애매합니다. 콘크리트에 해당하는 노인은 물론 청년우파들조차 심히 극우적인 마인드를 드러내는 경우가 흔하지요.

 

 나는 미국 기준으로 치면 대략 바이든보다는 조금 더 오른쪽에 있고, 맨친보다는 왼쪽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오바마는 컬러 자체는 나와 유사한 컬러였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우리나라 유권자 중 뉴트럴한 지점은 바이든보다 약간 왼쪽이라 생각합니다. 그런데 나는 국민의힘에서는 매우 왼쪽에 속할 겁니다. 국민의힘의 평균 컬러는 일반적인 유권자와 괴리가 심하고, 우리나라에서는 민주당이 유권자의 뉴트럴한 지점에 더 가까운 이미지를 선점하고 있습니다.

 

 국민의힘은 중도층에 대해 보다 자유주의적인포괄성을 가질 필요가 있습니다. 극우파는 본질적으로 배타적이기 때문에 확장성이 매우 부족합니다. 선명함은 좋으나 배타성은 나쁩니다. 특히나 유튜브 시청자들과 개신교회를 중심으로 한 극단주의자들은 현실인식 자체에 심각한 문제가 있습니다.

 

  나는 국민의힘이 보다 뉴트럴하고 포괄적인 정당으로 거듭나 장기집권을 하는 쪽이 우리나라의 장기적인 미래를 위해 최선의 길이라 생각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일본의 자유민주당(자민당)같은 경우, 우리나라 사람들의 일반적인 인식에 비해 매우 포괄적이며, 혁신성을 가진 정당입니다. 일본에서 어떤 정당이 가장 혁신적이고 청년층의 지지를 얻고 있는지를 보면 자민당이지요.

 

 근래 우리나라에서도 국민의힘이 청년층의 지지를 얻고 있는데, 역시나 혁신적이고 포괄적인 정당이 될 필요가 있습니다. 자유의 가치를 중심으로 말이지요.

 

 

 

 

 

 

3) 그러나 국민의힘에서 자유의 가치를 이해하고 있는 사람이 몇이나 될지 나는 의문입니다. 특히나 오래전부터 나는 청년들의 극우화를 지켜봐오고 있습니다. 이 문제는 중립적으로 보는 사람이 거의 없고, 좌파 헤게모니에 의한 왜곡된 렌즈를 통해 제멋대로 보는 사람이 지나치게 많기 때문에 개선은 물론 보편적 현실 인지마저 어렵습니다.

 

 미국 정치에서 리버럴리버테리언은 대립하고 있습니다. 둘 다 명목상 자유를 추구하긴 합니다만, 전자는 좌파와 손을 잡고 롤스의 철학적 유산을 따르거나 하고 있는 반면 후자는 유감스럽게도 근본/원리주의 개신교도들과 함께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는 김대중 시대부터 문재인 시대 중반까지는 리버럴이 거의 민주당의 편을 들었습니다. 이게 민주당 헤게모니의 한 코어였고, 그 세월 동안 극우화된 개신교도들이 계속 우파에 악영향을 끼쳐왔습니다. 그러다가 문재인 정권이 반자유주의적인 독재정권인게 차츰 탄로 나면서 자유주의자들 중 일정 비율이 이준석이나 윤석열, 오세훈, 안철수 등을 보고 투표를 하게 된 것을 현재의 상황으로 추정합니다.

 

 문제는 현재 국민의힘에서 대표적인 자리에 앉은 극소수는 자유주의 성향이지만, 그 배경의 다수는 아니라는 겁니다. 변화할 기회는 있으나 변화하리라는 보장은 없고, 자유주의자들은 그저 작고 일시적인 기회를 잡았을 뿐입니다. 이 기회를 반드시 살려야 합니다만, 실패할 수도 있습니다.

 

 누구나 그러하듯 나 또한 뒤가 없는 걸 좋아하지 않습니다. 그리고 우리는 보다 정상적인 정치적 환경을 누려야 합니다. 우리가 안심할 수 있는 정치적 환경이 조성되려면, 민주당이 정상화되어야 합니다. 그것이 가능할까? 라고 의문을 가질 분들도 많겠으나, 내 생각에 민주당은 그래도 노무현 때까지는 큰 걱정 없이 국정을 맡길 수 있는 정당이었습니다.

 

 민주당은 완전히 패망하고 부서지고 거듭나거나 소멸되고 그 자리를 다른, 보다 정상적인 정당에게 넘겨줘야 합니다. 미국에서는 공화당이, 우리나라에서는 민주당이 정상화되어야 어느 정도 안심하고 정치적 선택의 자유를 누릴 수 있을 것입니다.

 

 

 

 

 

 

4)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세계 에너지 공급 문제가 도마 위에 오른지도 시일이 좀 지났습니다. 그 결과 알 수 있게 된 것이, 우리가 살아가는 이 시대는 이미 전쟁 이전부터 비가역적인 변화 위에 있었다는 것입니다.

 

 이미 몇 년 전부터 유럽은 본격적인 저탄소ㆍ신재생에너지 위주의 에너지 정책으로 선회한 상태였습니다. 우리나라도 문재인 정권부터는 그 추세를 따라갔고요. 미국은 트럼프 시대에는 흐름에서 벗어나 있었지만, 트럼프 정권 말기에 COVID-19가 터지고 바이든 정권으로 교체되면서 같은 흐름을 타고 있었습니다.

 

 또한 2014년 이후 유가는 매우 낮은 수준으로 유지되어왔습니다. 이는 다수의 유전이 경제성을 잃은 상황이었다는 의미입니다. 이런 시대적 조류 아래 신규 석유 시추 설비가 거의 늘어나지 않은 기간이 있었습니다. 물밑에서 일어났기에 잘 알 수 없는, 그렇지만 큰 영향을 줄 변화였지요. 그러니까 쉽게 이야기하면 COVID-19 이전에 이미, 세계는 석유를 덜 쓰고 덜 캘 준비를 하고 있었다는 것입니다.

 

 그러다가 COVID-19가 터졌고, 유가는 선물 기준 마이너스까지 가격이 떨어집니다. 그래서 이 때 그나마 있던 석유 채굴 기업들까지 어려워지고, 공급이 줄어듭니다. 그리고 이후 석유 수요가 회복되면서 석유 가격이 크게 뛰어오릅니다.

 

 올해 우크라이나 전쟁이 터진 이후 관측되는 문제는 아무도 석유를 많이 캐고 싶지 않아한다는 겁니다. 본질은 바이든 정권의 셰일규제가 아닙니다. 장기적으로 석유 캐서 돈 벌기가 힘들어보인다는 게 문제지요. 이 상황을 정리하자면, 이미 세계의 흐름은 신재생에너지로 가버렸다는 겁니다. 신재생에너지의 여러 현실적인 문제에도 불구하고.

 

 이 상황에서는 결론이 이상하게 나오는데요. 낮은 효율에도 불구하고 신재생에너지 설비를 일단 늘리는 걸 적극적으로 검토할 수밖에 없습니다. 이유는 간단한데 앞으로 석유는 저렴해지기 어려울 것 같고, LNG도 마찬가지고, 그러면 석탄도 뻔한데 원전을 늘리기엔 시간도 없고, 문재인 정권의 뒤 없는 탈원전 탓에 업계 상황이 완전히 망가져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니까 대안이 없습니다. 우리나라는 원전을 어떻게든 늘리려고 시도를 하면서, 일단 태양광이나 바이오매스라도 설비를 확충해야 하는 상황이 된 것으로 판단합니다. 올해 한전 적자 규모는 17~30조 정도로 예상되는데, 이 상황이 빠르게 해결될거라 생각하기 어렵습니다. 우크라이나 전쟁이 끝나더라도 에너지 가격이 그리 내려오지 않을 겁니다.

 

 원전을 지금부터 준비해서 늘리더라도 완공하는 데는 10년 이상의 세월이 걸린다고 생각합니다. 우리에게는 시간이 없습니다. 문재인 정권 동안 잃어버린 것들은 돌아오지 않습니다.

 

 문재인 정권은 폴리실리콘 등 태양광 관련 사업에서 우리나라 생산업계 보호는커녕 중국산 태양광을 돕는 듯한 모습을 보이며 나라를 팔아먹는 느낌이었습니다. 그런 종중행위와 탈원전, 그리고 태양광 자체는 좀 따로 분리해서 판단을 해봐야 합니다. 우리나라는 유전이나 가스전을 가지고 있지 못한 나라입니다. 또한 우리가 그동안 잃어버린 원전산업에 대한 기술과 신뢰와 인력을 언제 복구할 수 있을지는 알 수 없습니다.

 

 

 

 

 

5) 북반구에 전반적으로 가뭄이 들었습니다. 원래 이 무렵이 건기이긴 한데요. 그래도 올해는 비가 좀 심하게 안 오는 느낌입니다. 원래 이러면 작물 가격이 오르는데요. 대략 2년 전부터 라니냐이기도 하고, COVID-19로 인한 생산유통망 문제도 있어서 식량 가격이 오르는 게 당연한데요. 올해는 우크라이나 전쟁도 터져서 세계 식량 공급문제가 최악 레벨이 될 것 같습니다.

 

 우리나라는 그나마 어쨌든 하절기에는 비가 오고, 벼농사를 짓기 때문에 최악의 식량난이 오는 경우는 거의 없습니다. 3대 세습 김씨 가문같은 대재앙만 없으면 산업화 이후의 우리는 굶지 않습니다.

 

 식량문제는 가난한 나라들에는 극단적인 변화를 불러오곤 합니다. 그나마 우리나라는 세계적으로 드물게 자포니카를 주식으로 먹는 나라라 식량위기가 더더욱 남의 나라 일인데, 밀을 먹는 문화권은 밀가격에 따라 변화가 큽니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는 세계적으로 밀을 많이 수출하던 국가입니다.

 

 혹시 우리나라에도 극단적인 상황이 일어날 경우를 대비해 비상식량을 구비해두고 싶은 분들이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정말 극단적인 경우를 위한 걸 둘 추천해 보겠습니다. 설탕과 홍차입니다. 설탕을 잔뜩 탄 홍차는 산업혁명 시기 영국 빈민들의 주식이었습니다. 설탕만 잔뜩 먹긴 힘들지만, 진한 홍차에 타서 아주 달게 만든 설탕은 그럭저럭 먹을 만 해집니다.

 

 비정제설탕은 저렴한 게 10kg15000원 정도, 정제 백설탕은 15kg16000원대에 살 수 있습니다. 설탕의 보존가능기한은 잘만 보존하면 무한하고, 정제 백설탕 15kg의 열량은 약 60,000kcal 정도입니다. 비상시엔 설탕 15kg 한 푸대만 있어도 한 달 정도는 에너지 자체는 확보 가능합니다.

 

 홍차 같은 경우 운남산 홍차를 보이차처럼 압병해놓은 게 있는데, 그런 건 보존기간이 실질적으로 무한합니다. 다만 국내에서는 거의 파는 데가 없고, 중국에서 각자 면세범위 내에서 주문하는 게 쌉니다.

 

 

 

 

6) 도시설계를 할 때 근래 가장 잘못하는 경향이 있는 것이, 대중교통 위주로 도시설계를 하고 자가 교통을 나쁘게 함으로 대중교통으로 수요를 집중시키는 방식을 밀어붙이는 경우가 많은데요.

 

 실제로 적용하면 망합니다. 인천 기준 송도는 자가용 승용차가 필수라 할 정도로 건물들 간격이 넓고 대중교통은 나쁜데 대성공했고, 반대로 주차공간 없고 자차 다니기 힘든 지역들은 다 망했습니다.

 

 대중교통은 근본적으로 두 가지 문제가 있습니다. 하나는 애들 데리고 다니기 힘들다는 것. 그리고 다른 하나는 수화물을 포함한 화물을 운반하는 능력이 매우 제한된다는 겁니다.

 

 그리고 근래 우리나라 버스교통 질이 크게 떨어지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의 기형적인 공공서비스는 원래 사람 갈아넣기와 당장의 적자감수로 질을 확보하고 있었는데요. 이게 시간이 지나면 터져나갈 수밖에 없는 구조라, 일단 인천과 경기도쪽의 버스 서비스는 박근혜 정권 말기쯤부터 쇠퇴 중에 있습니다. 배차간격이 예전같지 않지요.

 

 그나마 증차를 해도 모자랄 판에 비싼 저상 전기버스 같은 걸 들여오면서 배차가 더 엉망이 된 곳이 많습니다. 버스 서비스를 확충하는 게 아니고, 중국산 반제품을 쓴 전기버스들에 공적인 돈이 들어가게 된 겁니다. 여러 번 이야기했듯, 나는 저상버스의 도입에도 기본적으로 반대의견입니다. 전장연 건에서 저상버스 100% 도입 같은 이야기가 나오는 것에 부정적입니다.

 

 지방선거 분위기가 달아오르고 있는데 버스 관련 이야기는 별로 나오지 않아 유감입니다. 인천 버스는 2016년과 2020년에 있었던 두 번의 대개편 과정에서 매우 크게 개악되었습니다. 심지어 2016년 대개악은 유정복이, 2020년 대개악은 박남춘이 주책임자라 할 수 있는데 지금 그 둘이 맞붙는 비극을 보고있지요.

 

 미뤄뒀던 공적 서비스의 인플레이션이 밀려오고 있고, 설계와 정책과 행정은 현실화되어야 합니다. 현실을 외면하고 꿈을 외치던 꽃밭 헤게모니는 종식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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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맛집을찾아서먹자 2022.05.15 22:4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윤석열 정부의 외교를 보니까 북괴놈들이 미사일 쏴도 왜 백신 줄려고 하는지 이해가 안가더군요 다행히 북괴놈들이 거절했지만요 그리고 국무부장관이 일본은 방문하고 한국은 일정상 이유로 안 간다고 하던데 거기에 대해서 모양새가 빠져서 걱정이네요 흠
    마지막으로 바이든이 와서 정식으로 우크라이나에 한국정부가 무기공급을 제안한다면 한국은 무기공급을 하는 게 좋다고 생각하시나요?

    • 해양장미 2022.05.15 23:2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지금 우리나라에 백신이 남아돌아서 어차피 버려야 하거든요. 버리는 대신 준다는 이야기였습니다.

      무기공급은, K9을 외상으로 판매하는 건 좋다고 생각합니다.

    • 맛집을찾아서먹자 2022.05.17 15:4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엊그제 뉴스 보니까 마크롱이 젤렌스키에게 양보하라고 제안하던데 그간 eu 주도하던 국가가 예전에 다른 eu 국가들에게 고통을 수반하던 경제개혁을 요구하고 정작 자기네들이 당하면 당장 상황만 모면하고자 하는 태도가 역겹긴 하네요
      그리고 주식쟁이들은 바재앙 타령하면서 종전하길 원하던데 만약 우크라이나가 영토 포기하고 종전하면 중국이 자신감을 얻어서 대만 침공한다면 또 바재앙 타령할련지 의문이네요
      마지막으로 우크라이나 사태를 외교로 해결할 수 있다고 주장하는 사람들은 중국이 대만 침공한다면 외교로 해결할 수 있다고 주장할련지 궁금하네요

    • 해양장미 2022.05.17 17:4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마크롱이 이번에 이미지 많이 구겼습니다. 반격해서 이기고 있음에도 침략자들한테 항복하라는 이야기인데, 우크라이나가 그걸 듣겠습니까.

      '외교' 이야기는 크름 강점 이후에는 나오면 안 되지요. 외교로 우크라이나가 크름을 돌려받을 수 있었습니까. 서방이 실질적으로 크름을 어느 정도 용인한데서 푸틴의 기고만장함이 끝이 없어졌지요.

  2. ppp 2022.05.15 22:4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1) 민주당이 자멸하는 행보를 마음 편히 지켜보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번에 박지현이 이준석 성상납 사건을 언급하는 모습을 보며 매우 불쾌했습니다. 쓸데없는 모략을 벌인 가세연이 생각할수록 증오스럽습니다. 이준석의 개혁보수 이미지가 계속 손상되고 있는데 심히 우려스럽네요. 하루빨리 이 추문이 해결되길 바라고 있습니다. 도대체 경찰에서는 왜 빨리 결론을 안 내리는지 이해가 안 가네요. 이 사건을 윤리위에 회부시킨 인간들도 가만두어선 안 되겠습니다

    2-3) 우파 내에서 자유주의 세력이 소수인 점이 불안 요소입니다. 이준석의 당대표 연임도 쉽지 않아보이고요. 자유주의에 대해 사상적으로 제대로 이해하고 있는 한국인들도 드물고 이해하고 있더라도 좌파들과 선을 긋는 사람은 더욱 드물어서 그런 듯합니다.

    그리고 자민당을 지향해야 한다는 점에 동의합니다. 자민당이 한국인들의 통념과는 달리 굉장히 스펙트럼이 넓은 정당이지요. 저는 민주당이 정상화되기 어려울 것으로 보고 있기 때문에 한동안은 국민의힘이 자민당처럼 장기집권을 해야 할 것 으로 보고 있습니다. 적어도 문 주석이 망가뜨린 국가를 정상화 시킬 때까지는요. 다만 그동안 국힘이 과거 새누리당처럼 오만해져서 망가지지 않기를 바랄 뿐입니다.

    4) 물가가 많이 올랐지만 생각보다는 덜 올랐다고 느끼고 있습니다. 문제는 아직 본격적인 가격 인상이 시작도 안 한 느낌이라 걱정이 큽니다. 이거 관련해서는 좋은 소식이 어째 하나도 안 들려오네요. 며칠 전에는 설상가상으로 인도가 밀 수출을 금지한다는 얘기고 돌고요

    탈원전은 문재인 정권이 최악의 정권이라고 역사에 남아야 하는 결정적 이유라고 생각합니다. 공화정 정부 수립 이래 초대 이승만 정권부터 일관되게 이어져 온 국가의 미래 산업을 가당찮은 논리로 말아먹은 전무후무한 정권이기 때문입니다

    5) 비상식량으로 라면이 생각보다 보존성이 좋지 않고 물을 많이 쓰는 탓에 적합하지 않다는 말을 들었습니다. 일리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설탕하고 홍차는 효율이 정말 좋아보이네요. 거기에 맛도 좋고요

    6) 저상버스가 최악이라는 점에 동의합니다. 첫 도입 이후로 단 한 번도 장애인이 탑승하는 걸 본 적이 없습니다. 일반 승객과 장애인 모두에게 불편만 끼치는 구조인데 없애버렸으면 좋겠습니다. 장애인 택시 도입이 훨씬 현실적이라고 생각합니다

    저출산 여파로 인구가 감소하여 앞으로 대중교통 인프라가 급격히 무너질 것으로 보입니다. 이건 엄연히 현실이고 피할 방법이 없습니다. 자가용 중심의 도로 인프라 확충은 필연적이라고 생각합니다. 본격적 자율주행 전기차 시대가 열리면 대중교통 패러다임도 바뀌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습니다. 가장 이상적인 형태가 자율주행 공유 자동차가 보편화되는 건데요. 이것도 결국 자가용을 대비한 인프라가 잘 깔려있어야지 가능할 것으로 보입니다

    • 해양장미 2022.05.15 23:3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1) 가세연이 적에게 병기를 공급한 것이지요. 가세연을 주적이라 생각해야합니다. 물론 윤리위도 그냥 두면 안 됩니다.

      2-3) 윤석열 대통령의 정치적 컬러가 좋습니다. 아직 별로 티가 안 나서 그렇지, 뉴트럴하고 대중성이 있는 컬러입니다. 다만 그걸 알리고 정권 자체의 색깔을 분명하게 만드는 것부터가 쉽지는 않은 느낌입니다.

      우파가 가진 많은 불안요소를 극복하고 국민의힘은 장기집권할 수 있는 정당으로 거듭나야 합니다. 기대를 가지고 지켜보고 있습니다.

      4) 우리나라는 많이 안 오른 편입니다. 원천적으로 우리나라가 이런 식의 인플레이션에 매우 강한 편이기도 합니다. 다만 프로틴플레이션은 한동안 우리나라도 어쩔 도리가 없을 것 같습니다.

      인도는 원래 밀을 많이 수출하는 국가가 아니고, 밀 수출을 그냥 금지한다는 건 아니라서 그건 별 문제는 아닙니다. 다만 그 뉴스가 사람들을 불안하게 만들고 있는 것 같습니다.

      탈원전은 그 대미지가 커도 너무 큽니다. 전기요금이 오르면 사람들이 체감을 좀 할지 모르겠습니다.

      5) 유탕면은 그냥 먹을 수도 있고 조리시간도 짧은 게 장점이지만, 보존기한은 건면보다 훨씬 짧습니다. 비축식량으로는 국수나 파스타 같은 건면 쪽이 라면보다 낫습니다.

      6) 네. 저도 저상버스에 장애인이 타는 걸 한 번도 본 적이 없습니다. 현실적으로 저상버스는 아무런 장점이 없는 버스입니다.

      인구감소가 아직 딱히 현실화되지는 않았으나, 지역의 쇠퇴에 따라 대중교통망이 영향받는 건 익히 봐왔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도로인프라가 부족한 지역이 우선적으로 쇠퇴하는 모습을 많이 봐왔습니다. 말씀대로 자율주행차도 점점 일반화될테니, 관련하여 패러다임을 현실적으로 빨리 바꿔야 합니다.

  3. 겨울밤공기 2022.05.15 23:0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어느 정도 비효율이 생기더라도 저상버스를 확대하는 것이 옳다고 생각했는데, 위 ppp님 댓글을 읽고 다시 생각해보니 저도 지하철에 휠체어를 탄 장애인 분들이 타는 건 종종 보아도 저상버스에 휠체어를 탄 장애인 분이 탑승하시는 건 평생 한 번도 보지 못한 것 같습니다.

    이유가 무엇일까요? 배차 간격에 극단적으로 예민하고 그에 따라 불친절해지기 십상인 한국 버스의 특성이 불러 일으킨 문제일까요? 당장 비장애인조차 미처 내리기 전에 기사가 도어 닫음 스위치를 눌러대서 아찔한 순간이 한두번이 아니긴 합니다.

    • 겨울밤공기 2022.05.15 23:0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여담으로 저는 도시 설계의 기본이 의도적인 자차 교통 방해를 통한 대중교통 이용 유도라고 알고 있었는데 그걸 정반대로 부정해주시니까 굉장히 신선하게 읽혔습니다. 인구 밀도가 과밀해지면서 도저히 도로 용량이 감당할 수 없는 통행량을 커버하기 위해서는 대중교통 이용의 반강제화가 필수라고 알고 있었는데 현실은 그렇지 않나 보군요.

    • 해양장미 2022.05.15 23:4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휠체어 타는 입장이 되면, 누가 저상버스 기다려서 거기 타려고 하겠습니까. 그냥 역 가까운데로 이사를 가던지, 아니면 다리 한쪽이라도 멀쩡하면 그냥 자차를 모는 게 맞지요.

      두 다리 멀쩡해도 우리나라에서 버스 타고 다니는 건 긴장을 해야 하는 일입니다.

      현실적으로는 자차 도로교통이 안좋은 지역은 그냥 쇠퇴합니다. 일단 그런 지역은 아동 양육에 부적합합니다. 카시트를 사용하게 된 이후 현실적으로 아동은 자차에 태우고 다녀야 합니다. 자차를 몰고 다니기 어려운 동네는, 아이를 못 키우는 동네라 생각하면 됩니다.

      대중교통은 주로 출퇴근에 큰 역할을 하게 되는데, 그 중에서도 현실적으로 진짜 도움이 되는 건 지하철입니다. 그런데 지하철은 자차교통에 전혀 방해가 될 게 없지요.

      그리고 도로교통 나쁘면 진짜 중요한 산업물류부터 열악해집니다. 바꿔 말하면 직주근접 문제가 나빠지기 쉽지요. 러시아워를 해소하기 위해 대중교통을 개선하는건데, 그냥 직장이 가까우면 해결되는 거 아니겠습니까.

    • 玄狼(현랑) 2022.05.16 08:1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겨울밤공기

      장애인들이 타기엔 딱히 메리트도 있지 않고 전국 지자체에서 운영하는 전용 콜밴이 있으니까요.
      ( 대구 기준) (기본) 요금도 버스와 비슷하게 저렴하다고 들었었는데...

  4. eliface 2022.05.15 23:2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윤석열이 대통령이고 이준석이 여당 대표로 있는 지금 시점이 말만 진보일 뿐 실질적으로는 강성 사회주의+운동권 꼰대 문화+문화적 엄숙주의+거기에 문주석 뒤에 숨은 가톨릭 NL이 끔찍하게 혼재된 좌파 꼰대들을 상대로 문화적 자유주의 이미지까지 탈취해올 수 있는 참 좋은 기회이긴 합니다.

    그렇게 된다면 가시적인 선거 결과를 넘어 장기적으로 민주당과 좌파 헤게모니의 숨통을 끊고 일본처럼 좌파정당 세력을 산송장으로 만들 가능성도 있다고 보는데, 강성 개신교 세력과 청년 지지층의 극우화가 아쉬울 따름입니다.

    p.s. 여담이지만 사진을 보니 생각났는데, 이번에 일본의 입국 허가 확대에 관한 뒷이야기를 들어보니 현직 총리인 기시다는 언제나 그랬듯 신중하고 소극적인 스탠스라 7월 선거 이후 개방을 원했지만 아베의 입김으로 결국 6월 개방 쪽으로 가닥이 잡히게 됐다는 것 같습니다. 아무리 실무진이 이전부터 물밑작업을 했다고는 해도 정권이 바뀌지 않았다면 이만큼 일사천리로 해결됐을지 의문인데, 정권이 바뀌니 역시 많은 것이 정상화되네요.

    • 해양장미 2022.05.15 23:4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네. 정말로 날이면 날마다 오는 기회가 아닌데, 국민의힘은 간판만 멀쩡하지 속은 곪아있으니 참 아쉽고 또 아쉽습니다.

      지선 끝나면 어떻게든 내부정리하고 자민당처럼 스펙트럼 확 넓히고 보다 뉴트럴한 포지션 정당으로 자리잡아서 장기집권 들어가야 합니다.

      그리고 역시 아베는 아베인가 보군요. 적이 되지 않는다면 같이 일하기 좋은 타입입니다. 기시다도 아베도 이번 우리나라 정권교체에 거는 기대가 커 보이기도 합니다.

  5. 만신전 2022.05.16 01:4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요즘 식량 부족이 너무 무서워서 파스타랑 기름을 좀 넉넉하게 사놓고 있습니다.

    페미에 대해서는 이제야 경각심들이 생겨서 이것저것 고려하고 있는 것 같지만 청년 우경화는 장미님빼고는 걱정하는 사람을 못봤습니다. 제가 봐도 꽤 심각하게 우경화가 진행된 이후인데 말이죠. 유튜브에 벤 샤피로 영상이 너무 인기가 좋은데, 그 사람은 그저 말을 빠르게 잘하는 리버테리언으로 보입니다. 자유주의를 표방하지만 기독교적인 메세지가 훨씬 강한 사람인데 이런 인물이 미국에서나 한국에서나 인기가 막강하다는게 좋아보이지 않습니다.

    • 해양장미 2022.05.16 02:3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식용유 가격이 꽤 오르고 있습니다. 가정집이야 어차피 식용유 쓰는 양이 제한적이니까 좀 올라도 큰 문제 없지만, 튀김하는 업장은 영향이 꽤 있을 것 같습니다.

      벤 샤피로는 영상을 본 적이 없었는데, 이야기하셔서 조금 보니까 말씀대로 말을 빠르게 잘하네요.

      어떻게 봐도 리버럴은 아니고 자칭 리버테리언, 실제로는 극단적이고 근본주의적인 우익 유대교도인 걸로 보입니다. 개신교도는 아니고 유대교도라고 하네요. 유대교도들 중 아주 강하게 근본주의적이고 우경화된 인물들이 꽤 있습니다.

  6. minddiver 2022.05.16 03:1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해양장미님께서는 근래 유럽의 행보를 비판하시면서 그 중 하나로 세계에 전기차나 신재생에너지 등 각종 친환경으로 네이밍된 것들을 강요하는 것을 드셨는데, 결국 신재생 쪽으로 비가역적인 전환이 일어나고 헤게모니가 넘어간다면 유럽의 대전략이 성공했다고 봐야 할까요? 결국 전기차로 전환이 착착 진행되는걸 보면 이 쪽도 유럽의 주문대로 되는것도 같구요.

    글의 결론을 보면 상황상 한국도 신재생쪽으로 갈수밖에 없는 것인데, 한국이 신재생에너지 하기에 그렇게 좋은 환경도 아니니 전기요금이 앞으로 꽤 올라갈수도 있겠네요.

    우크라이나 전쟁 진행상황을 보시면서 세계 에너지 상황에 대해 조금 새로운 판단을 내리신것 같은데, 새로운 판단의 근거가 된것들은 어떤 정보들인지 여쭤봐도 될까요?

    • 해양장미 2022.05.16 03:4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유럽의 대전략을 현 시점에서 성공으로 볼 수는 없습니다. 유럽도 지금 이건 단단히 꼬인 겁니다. 이 상황에서 진짜로 이익 보는 나라는 미국이고요.

      원래 유럽은 주도권을 쥐고 있었습니다. 이미지 관리를 통해 의지를 관철할 수 있는 힘이 있었고요. 전 그게 매우 보기 좋지 않았지만, 남들이 상황파악을 잘 할 수 없게 만드니까요. 유럽이 설정하는 방향에서 완전히 어긋난 방향으로 달리는 건 원래 모두에게 어려웠습니다. 누구도 유럽을 무시할 수 없으니까요.

      문제는 우리가 현재 선택할 수 있는 게 별로 없다는 겁니다. 만약 탈원전을 안했으면 상황이 지금보다 훨씬 좋았을 것입니다만, 그게 아니니까... 답이 안나옵니다.

      에너지 상황은 러시아 석유, 가스공급이 안되게 되었으니까 다른 데서 나올 거 없나하고 사람들이 열심히 찾고, 각국이 협상도 하면서 나오는 결론들을 저도 취합하고 있었던 것입니다. 그러다가 나온 견적을 이번에 이야기한 겁니다.

      앞으로 한동안 인류는 석유, 가스를 덜 써야합니다. 그것 외에는 답이 없습니다. 우리는 올겨울에 거주지에 단열재 셀프 시공을 하는 게 좋을 겁니다.

  7. Palaiologos 2022.05.16 04:3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생존꿀팁 감사합니다. 한국은 쌀이 남아도는 나라라 굶어죽을 일이 생길까 싶긴합니다. 스리랑카나 마다가스카르같은 국가들은 국가위기인거 같네요.

    가세연 얘네 분명 윤석열 당선되고 깡소주 마셨을 겁니다. 얘네는 국가의 미래를 위해서라도 감옥에 보내야합니다.

    미국에서 백인우월주의자 10대가 총기난사를 했네요. 이것 때문에 또PC가 난동을 피우고 또 그에대한 반동으로 트럼프가 당선되는 일만 없었으면 합니다.

    민주없는민주당은 소멸해야 합니다. 이미 역사적 존재의미를 잃어버린 정당입니다. 저번 K-180석 처럼 전체표차는 많이 안나지만 결과물은 여당 압승 분위기로 가고 있습니다. 직업 좌파들 돈줄 끊기고 길바닥에서 배고프게 투쟁 하실거 생각하니 눈물이 앞을 가립니다.

    한국사회에서 느낄수 있는 편리함의 대부분이 사람갈아 넣어서 만든거지요. 의료도 국방도 점점 감당 불가 상태가 될텐데요. 결국 폭발적인 이민자 유입은 필연적입니다.

    • 해양장미 2022.05.16 11:2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우리나라 같은 경우 현재 쌀에 한하면 식량자급이 매우 강한 나라가 되어있지요. 이 상황이 언제까지 잘 유지될지는 모르겠으나, 우리가 쌀을 키워 먹는 한 굶어죽는 건 먼 이야기가 될 확률이 높습니다.

      다만 밥만 가지고 충분한 영양을 얻으려면 꽤 많이 먹어야 합니다. 공기밥의 칼로리만 보면 그리 높지 않습니다. 그래서 다른 음식이 부족해지면 결국 식량난이라고 느끼게 되긴 할 겁니다.

      백인우월주의와 트럼피즘의 연관은 매우 골치아픈 문제입니다. 인종주의만으로 트럼피즘을 설명할 수는 없지만, 인종주의는 트럼피즘의 한 주요 구성요소이긴 합니다.

      2012년에 문재인이 낙선한 후 꿈과 기대에 부풀었던 직업좌파들이 어려움을 겪으면서 극단화되었던 게 기억납니다. 그 때 더 고사시킬 수 있었을 거라 생각하는데요. 다시 기회가 왔습니다.

      문재인 정권을 지나면서 우리나라는 더 이상 사람을 갈아넣어서 시스템을 유지하기는 힘든 나라가 되었습니다. 그것 자체는 올바른 방향이라 할 수 있지만, 우리나라 사람들은 사실 이 상황에 대해 전혀 준비가 되어있지 않습니다. 그렇지만 그냥 겪어야지 다른 방법이 없습니다.

  8. 하림약국 2022.05.16 08:3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우크라이나 전쟁 관련해서 글 남깁니다.

    처음과는 달리 한국 극좌파들은 우크라이나 전쟁에는 거의 관심이 없는것 같습니다. 이들이 주로 상주하는 아고라에는 푸틴과 윤석열이 비슷하다고 까는 글도 많이 올라옵니다. 원래 한국 좌파들이 우물안 개구리고 세계를 바라보는 넓은 사고를 하지 않아서, 기껏해봐야 남북한+미국,중국,일본 정도에만 관심있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까지는 관심없습니다. 젤린스키 비판은 그냥 윤석열 공격하느라고 잠깐 써먹은 것이고요.

    오히려 한국에서 지금까지 계속 러시아 편들면서 전쟁관련 게시물 올리는 사람들은 극우쪽에 더 많은 것 같습니다. 제가 보기에 이들 중 상당수는 자기들도 모르게 극렬펨이들이 하는 "미러링"에 똑같이 빠진 것 같습니다. 아마 PC주의자들을 욕하다보니까 역-PC주의에 빠진 것 같습니다. 여러 사안, 특히 우크라이나 전쟁을 다루는 이들의 글에서, PC주의자의 정반대로 강자는 무조건 정당하고, 선이고, 존중 및 숭배의 대상이라는 시선이 읽혀집니다. 반대로 약자인데도 무조건 강자에게 비굴하게 엎드리지 않는 우크라이나와 젤린스키를 보면서, 이들은 여시나 메갈에서 "언냐들 이거 나만 불편해" 하는 것처럼 매우 불편해하고 혐오해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우크라이나를 나치잔당으로 취급하는 가짜뉴스에 빠져들고요.

    • 해양장미 2022.05.16 11:3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다음 아고라는 사라지지 않았습니까? 어떤 아고라를 이야기하시는지 잘 모르겠습니다.

      우리나라에도 서구와 같은 푸틴 지지하는 극우들이 좀 있긴 한 것 같습니다. 아무래도 트럼피즘과 미국 공화당 세력에 영향을 받은 것 같고요.

      그런데 지금 러시아는 완전히 못싸우고 오합지졸 아닙니까? 강자를 동경한다면 놀랍도록 잘싸우는 우크라이나를 존중하고 숭배하는 게 맞을 것입니다. 물론 친러시아 친푸틴 하는 사람들은 바보니까 현실을 받아들이지도 못하겠지요.

  9. 지나가던사람A 2022.05.16 10:0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미국정치에서 리버럴이 좌파와 손을 잡고 롤스의 철학적 유산을 따르는 것을 긍정적으로 평가하시는 것인가요? 반면에 리버테리안은 유감스럽게도 개신교 근본주의와 손을 잡고 있다고 하신 부분에서 전자는 괜찮은 것인가 하는 의문이 들었습니다.

    제 개인적인 의견으로는 좌파와 손잡는것이 개신교 근본주의와 손잡는것보다 대중적 인기는 얻을 수 있겠지만 자유의 가치를 훼손하는 부분이 더 크기때문에 이쪽도 만만치 않게 위험하다고 보여집니다. (밀턴 프리드만은 미국의 리버럴들이 리버럴이라는 단어를 자유를 훼손하는 좌파세력에 붙여 ​오염시켰다고 주장하기도 했지요)

    여담으로 한국의 중고교 교육에서 (좌파적 주장을 지지해주는) 롤스의 철학은 지나치게 강조되는 반면 자유주의적 입장에서 롤스와 대립하였던 로버트 노직은 인문계열 선택과목으로 윤리를 선택하지 않으면 이름도 들어보기 어려운데 교과과정이 너무 좌편향된것이 아닌가 하는 의심도 가지게 됩니다.

    • 해양장미 2022.05.16 11:3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당연히 미국 리버럴들에 문제가 없지는 않지만, 스스로 자유를 중요하게 여긴다면서 남들 자유는 적극적으로 침해하고 다니는 자칭 리버테리언들에 비하면야 비교불가하게 긍정적인 상황이지요. 아무리 그래도 좌파와 손잡은 미국 리버럴들이 '자유의 가치를 훼손하는 부분이 더 크지는' 않다고 확신합니다.

      별개로 미국 리버럴들도 문제야 꽤 있습니다. 그냥 자칭 리버럴도 많고요. 미국 좌파들 문제도 상당한데, 그것에 대해 너무 포용적이거나 문제의식이 부족하지요. 프리드먼 말도 말 자체는 맞습니다.

      롤스는 후기 롤스가 좀 더 조명받아야 합니다. 롤스를 좌파들이 너무 가져다 붙이는 감은 있어요. 그런데 노직은 롤스와 같은 수준에서 이야기될 정도로 평가받지는 않습니다. 위상이 다릅니다. 교과과정이 좌편향되었다는 의심 자체는 저도 할 수 있다고는 생각합니다만.

    • 로렐라이 2022.05.16 13:4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미국 리버테리안들도 정상은 아니지만 그들이 저 정도로 흑화한 것은 좌파와 리버럴의 연합이 먼저 지금의 리버테리안 같은 짓을 데칼코마니처럼 해 온 것이 아주 큰 역할을 했다고 보기에 누가 더 낫다는 식으로 남의 얘기 하듯 평가하는 건 옳지 않다고 봅니다.

      그리고 한국도 소위 자유주의자들이 민주당 계열 정당과 함께 하면서 그들에게 정당성을 부여하고 보수 우파 정당을 이념적으로 고립시키며 주사파들을 자유주의자로 포장하는 데 일조했다는 사실을 인정할 수 밖에 없겠군요. 노무현 때까지는 괜찮았다는 것도 동의할 수 없습니다. 주사파 운동권들은 전향한 적이 없습니다. 주사파들은 자신들의 반역적 행동, 근시안적 행동을 자유주의인 것처럼 주장했죠.

      확실히 프리드먼이 리버럴들의 취약성을 제대로 지적한 것 같습니다.

    • 해양장미 2022.05.16 14:1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로렐라이

      // 리버테리언의 본질적 문제는 국가정치에 어울리지 않는 비현실성과 낭만성, 제멋대로 기질에 있습니다. 리버럴 탓을 할 게 전혀 없습니다. 리버럴의 문제는 리버럴의 문제고요.

      그리고 우리나라의 자유주의자들은 어디까지나 입장상 보수주의자와 손을 잡을 뿐, 과거 우리나라의 권위주의적이던 우파의 어디가 얼마나 과연 자유주의적이었는지 되물어야만 하겠습니다.

      또한 노무현 정부에서는 주사파가 주류도 아니었고, 전향한 주사파가 없다고 주장한다면 그 또한 거짓말입니다. 그리고 주사파가 자신들의 행동을 자유주의인 것처럼 주장했다는 것도 거짓 주장입니다. 노무현 시기의 진짜 주사파들은 자유주의와 완전히 담을 쌓고 있었는데요?

      스스로 생각하시기에 리버테리언이신지 어떤지는 모르겠으나 최소한 개입해서 주장을 하려면 올바른 주장을 해주셔야 하겠습니다. 주의해 주십시오.

    • 지나가던사람A 2022.05.16 15:3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1. '자칭' 리버테리언보다는 당연히 리버럴이 더 긍정적이겠습니다만, '자칭' 리버럴과 비교를 하는 것이 옳을 것 같은데 지금 미국에서 리버테리언이라고 주장하는 자들의 상당수가 남의 자유를 적극적으로 침해하고 다니는 '자칭' 리버테리언에 불과한 반면, 리버럴 진영은 '자칭' 리버럴이 소수파이고 진정한 자유주의자들이 다수파라고 생각하시는 것인가요?

      2. 롤스와 노직의 위상에 대해서는 잘 모르지만 초보적인 수준에서 이해하기엔 롤스의 정의론은 지나치게 비현실적인 가정에 의존하고 사변적인 반면 노직의 안구추첨 논증은 보다 직관적이고 현실적이라고 느꼈습니다. 롤스와 노직의 위상에 차이가 있다는 부분은 일반적으로 학계에서 롤스의 논리가 더 큰 업적으로 인정되고 있다는 의미일까요?

    • 해양장미 2022.05.16 16:0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1. 자칭이 아닌 범주를 기준으로 하면 정치적으로 의미가 있는 리버테리언은 소수라고 봐야 합니다. 티파티 처음 만든 사람들이나 '리버테리언 파티' 정치인 및 지지층 정도 꼽을 수 있겠네요. 리버테리언 파티는 미국 전체에서 와이오밍주에서 하원의원 1석만을 가지고 있습니다. 티파티는 극우화된지 오래고요. 그냥 리버테리언 성향을 어느 정도 가지고 있는 미국인은 다수입니다만, 그게 정치적으로 어떻게 발현되는가는 전혀 다른 문제가 되어 있습니다.

      그에 비해 미국 민주당 주류는 그냥 통째로 리버럴이라 해도 됩니다. 자칭 리버럴은 민주당 내 좌파들로 분류해야 하는 사람들이나 SJW 중 '나는 리버럴이다' 하는 사람들 정도 있겠고요.

      리버테리어니즘은 원래 뿌리가 아나키즘이라 국가 단위의 정치와는 잘 안맞습니다. 그러니까 알트라이트로 변질되거나 엉뚱한 소리를 하거나 하는 경우가 다반사입니다. 알트라이트들이 '나는 리버테리언이다' 하고 다니는데 그 숫자가 진짜 리버테리언보다 훨씬 많아보이는데다가 좀 찐 리버테리언들끼리도 영 서로 다른 주장을 하고 있지요.

      한편으로 찐 리버테리언들은 대체로 오스트리아 학파 지지하면서 '우리들이야말로 진짜 경제적 자유주의자다' 같은 소리를 하고 있으니 제 시각에서는 그냥 샌더스급 취급을 하게 됩니다. 민주당 좌파와는 달리 정권 잡을 일도 없겠지만, 주류경제학을 따르지 않고 잡으면 대재앙일거라는 점에서는 별 차이가 없게 느껴지기도 하지요. 백신음모론도 미는 거 보면 더더욱 정권 잡으면 안 되고요.

      2. 네. 그러니까 현대 정치철학에서 롤스는 그냥 기본적으로 이야기해야 하는 정도인데, 노직은 그정도는 아닙니다.

      쉽게 이야기하자면 기본메타를 만든 게 롤스고, 노직은 그에 반박한 네임드 중 하나고. 그런 정도 느낌으로 봐도 될 것 같습니다.

    • 지나가던사람A 2022.05.16 16:2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상세한 설명에 대해 감사합니다.

      아무래도 롤스가 논의를 먼저 시작하고 그에 대한 반박으로 노직의 논증이 나오다 보니 롤스가 더 고평가되는 부분이 아쉽네요. 자유주의 진영에서도 이런 정치철학적인 아젠다를 먼저 열어나갈 수 있는 대가가 나타나기를 기다릴 수 밖에는 없겠다고 느껴집니다.

    • 해양장미 2022.05.16 17:0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어떻게 느끼실지는 모르지만, 현대적 '자유주의'라는 개념을 정립한 게 롤스입니다. 그러니까 엄연히 롤스는 자유주의 진영의 철학자입니다.

      노직은 자유주의와 계보가 다릅니다. 자유지상주의나 자유의지주의로 번역되는 리버테리어니즘 철학자로 분류됩니다. 리버테리어니즘은 자유주의가 아니라 아나키즘에서 계보를 찾아야 합니다.

      오스트리아 학파를 중심으로 일부 리버테리언들은 '자유주의'라는 말을 리버럴이 아닌 리버테리언이 가져와야 한다고 주장합니다만, 그렇게 될 일은 없습니다. 자유주의는 아담 스미스, 토마스 홉스, 존 로크 같은 계보를 따라 시작된 개념이고 리버테리어니즘은 그런 개념을 승계하면서 발전되어오지 않았습니다.

    • 지나가던사람A 2022.05.17 00:3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이 분야에 대해서는 정말 제가 아는 것이 없다는 것을 많이 느끼게 됩니다. 제 짧은 상식으로는 오스트리아 학파 역시 아나키즘의 영향도 받았지만 아담 스미스와 같은 계보로도 볼 수 있다고 생각했는데 전혀 다르다니 이상하게 느껴집니다.

      그러면 지금까지 장미님이 말씀하신 '자유주의'는 리버테리어니즘(개신교 극우파와 무관한 원래 의미에서)을 제외한 민주당 주류 계열의 주장만을 의미하는 것일까요? 개인적으로는 저 자신이 리버럴보다는 리버테리언에 가깝다고 생각합니다만 리버테리언을 포함하는 의미로 읽어도 위화감이 없어 당연히 리버테리어니즘을 포함하는 의미라고 이해하고 있었는데 지금까지 오독을 한 것인가 하는 의문이 생기네요.

    • 해양장미 2022.05.17 13:0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말씀대로 오스트리아 학파는 아담 스미스의 영향을 많이 받았습니다. 문제는 오스트리아 학파가 경제학의 일파로 자처하고, 실제 취급도 그렇게 되는데 비주류 경제학에 속한다는 겁니다. 주류경제학은 철학에서 분화되어 과학적이고 수학을 사용하는 방식으로 발전했는데, 오스트리아 학파는 옛 모습을 이어오다가 비주류가 되었습니다.

      제가 이야기하는 '자유주의'가 기본적으로 지칭하는 대상은 리버럴입니다. 다만 리버럴 내에도 노선투쟁은 있습니다. 저같은 경우 쉽게 이야기하면 리버럴 우파에 해당하고, 리버테리언들의 주장 중 일부에는 공감대가 있습니다.

      문제는 이런저런 안건들에서의 현실성과 전문성, 합리성 등에 있습니다. 저는 진짜 자유주의자는 각 분야의 전문성과 합리성, 과학적인 면 등을 중시하고 현실적으로 방향을 모색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리버테리언들은 여기서 매우 약합니다. 그러니까 가치관의 배경에 유사성이 있더라도 실제로는 많이 달라집니다.

    • 지나가던사람A 2022.05.17 16:5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진짜 자유주의자는 각 분야의 전문성과 합리성, 과학적인 면 등을 중시하고 현실적으로 방향을 모색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 말씀에 전적으로 동의하며 많은 리버테리언이 비주류인 오스트리안 경제학에 지나치게 경도되어 현실적이고 과학적인 측면에 눈을 돌리고 사변적인 주장에만 매몰되어 있는 것은 큰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다만 이 이야기가 롤스와 노직의 계보에서 시작되었는데 오히려 비현실적이고 사변적인 무지의 베일 가정을 바탕으로 논의를 전개하는 것이 롤스이고, 사고실험을 통해 현실적인 사람들의 본능으로부터 논의를 전개하는 노직의 논의가 보다 현실적이라고 느껴집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롤스는 아담 스미스, 홉스와 로크의 계보를 이은 자유주의로 분류가 되고 노직은 그 계보에서 벗어난 리버테리어니즘으로 분류가 되는 이유가 궁금합니다. 또한 리버테리어니즘에서 큰 부분을 차지하는 오스트리안이 아담 스미스의 영향을 받았다면 왜 리버테리어니즘을 자유주의 계보에서 벗어났다고 하는지도 잘 모르겠습니다.

      이런 철학적인 계보에 대해서는 아는 바가 없고 부분적인 지식만 가지고 있다 보니 정리가 잘 되지 않는 것 같습니다. 혹시 가능하시다면 이런 부분에 대해서도 자세히 배울 수 있다면 감사하겠습니다.

    • 해양장미 2022.05.17 17:5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이 문제는 위에서부터 쭉 이야기하고 있지만, 리버테리어니즘의 계보가 아나키즘에서 이어져왔다는 걸 이해하시면 됩니다. 아나키즘은 자유주의와 다른 계보를 가지고 있습니다. 아나키즘은 정확한 번역은 아니지만 무정부주의로 번역되지요.

      노직은 무정부 국가를 이상적으로 보고 최소정부 국가를 주장했기 때문에 리버테리언 계보로 생각하면 된다고 해도 틀린 말은 아닐 것 같습니다.

    • 지나가던사람A 2022.05.17 18:2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제가 궁금한 부분은 리버테리어니즘의 계보가 아나키즘에도 있지만, 오스트리안 등 아담 스미스에서 이어져 온 부분도 분명히 있기 때문에 자유주의의 계보로도 볼 수 있지 않을까 하는 부분이었습니다. 그렇지 않다면 (리버럴) 자유주의에서 롤스와 같은 평등주의적 요소를 제외하고 리버테리어니즘을 포괄할 수 있는 별도의 용어가 있을까요?

      여러 번 까다로운 질문을 드리게 되어 죄송합니다.

    • 해양장미 2022.05.17 18:3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오스트리아 학파를 철학으로 이야기하자면 리버테리언처럼 진화/변이한 특이한 리버럴이라 할 수도 있을 겁니다. 그런데 오스트리아 학파는 정치철학이 아니잖아요? 경제학이지. 그런데 경제학에서는 비주류고, 리버럴들은 오스트리아 학파가 아닌 신고전파 주류경제학을 따르지요. 그저 리버테리언들이 비주류인 오스트리아 학파를 선호하는 거고요.

      정확한 표현이라 생각하지는 않으나 자유주의와 리버테리어니즘의 교집합은 대략 고전적 자유주의정도로 뭉뚱그려 표현이 가능은 합니다. 롤스부터가 현대적 자유주의잖습니까. 리버테리언들이 종종 고전적 자유주의자를 자처할 때도 있기는 하지요. (미국) 건국의 아버지들을 정통 계승했다는 식으로 주장하기도 하고요. 그렇지만 21세기에 19세기처럼 살 수는 없어요. 상황도 많이 다르고, 그때보다 아는 것도 많아져서요. 엄밀히 들어가면 지향하는 방향이 달라 19세기 자유주의자들의 '정신'을 현대의 리버테리언들이 계승한다고 보기도 어렵고요.

    • 지나가던사람A 2022.05.17 19:5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말씀하신 대로라면 오스트리안을 철학으로 본다면 리버럴의 계보로 볼 수 있지만 리버테리안은 오스트리안과는 별개로 발전했고 유사한 결론으로 수렴했다고 이해할 수 있겠네요.

      오스트리안은 경제학사적으로는 나름대로 공헌한 바가 있을 지 모르나 현재의 비주류 오스트리안은 사실 경제학보다는 철학으로 분류하는 것이 더 옳지 않을까 싶습니다.

      19세기에 머물러 있는 듯한 리버테리언들의 비현실성에 있어서는 저도 비판적이며 주류 신고전 경제학의 성과들을 적극적으로 활용해야 한다는 점에는 이견이 없습니다.

      마지막 의문점일 듯한데 '현대적' 자유주의가 무엇인지, 왜 롤스가 아담 스미스와 홉스의 계보를 잇는 자유주의자로 분류되는지는 아직 잘 모르겠네요..

    • 해양장미 2022.05.17 20:1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롤스 이전에 꼽아야 할 자유주의 사상가가 존 스튜어트 밀인데, 밀은 공리주의를 주장했지요. 롤스가 이 공리주의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간 정의론을 주장하면서 현대적인 자유주의를 정립하였다고 생각해도 틀리지는 않을 것입니다.

      그리고 아담 스미스 같은 경우 보이지 않는 손 같은 게 유명하긴 하지만 도덕감정론 같은 저서도 작성한 인물이었지요. 오스트리아 학파와 리버테리언이 아담 스미스를 오인하게 만들어서 그렇지, 아담 스미스부터가 극단적인 시장주의자 같은 게 아닙니다.

  10. 방구석 비트겐슈타인 2022.05.16 13:1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요즘 피터 자이한의 '21세기 미국의 패권과 지정학'이라는 책을 읽는 중인데 상당부분에서 본 포스팅 및 그동안 하시던 말씀과 방향성이 일치하네요. 4년 전 쓰여진 책임을 고려할 때 현 시점과는 약간 다른 부분이 있긴 하지만 책보다는 약간 더 좋은 국면을 맞이했다고 봅니다. 당시에 트럼프 집권시기였기 때문에 미국이 철저한 고립주의로 전환할 것이란 시각이 있었으나 지금은 그보다는 더 상식적인 바이든이 집권하는 중이며, 중국이 미국을 앞지를 가능성은 없어보이고, 러-우 전쟁으로 인해 서방의 자유진영들에게 좋은 기회가 찾아온 것 같습니다. 다만 대 한국관련 예측은 그보단 더 비관적임에 가까워 보이네요. 저출산+베이비붐 세대의 은퇴로 현재 경제모델을 유지하기 힘들 것이라 했는데 근 몇년 새 당시 시점보다 훨씬 가속화 되었습니다. 자이한은 아마 K-페미니즘이 가져올 출산률 붕괴까진 예측하지 못했나 봅니다. 외교 관련해선 일본과 손을 잡는게 중요하다고 보는데 때맞춰 한미일 협력관계가 다시금 강화될 조짐이 보이니 그나마 다행입니다.
    아직 다 읽진 않았으나 한 가지 드는 생각은 '바이든이 정말 잘 버텨줘야' 우리나라에게 그나마 몇 년의 시간이라도 더 주어질 것 같습니다. 이러나 저러나 미국은 알아서 잘 살아남을 여지가 너무나도 많네요. 남미시장의 발전 가능성도 높게 치는 것 같은데 저도 몇 년 전부터 남미의 가능성에 대한 이야기는 많이 들었으나 제 눈에는 밥줄 대보기는 아직은 시기상조가 아닌가 싶습니다.

    • 로렐라이 2022.05.16 13:5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중국과 러시아가 권위주의 체제를 지속하고 정치적 자유의 확대를 인정하지 않았으니 전통적 지정학이 부활하는 것은 시간문제였을 뿐이지요.

      그리고 피터 자이한은 아직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나토의 동진 때문이라 주장하고 있습니다.

      정작 나토는 동진한 적이 없습니다. 동유럽 국가들이 러시아를 위협으로 생각해서 나토에 자신들을 넣어달라고 해왔을 뿐입니다.

      러시아 입장에서 그게 꼬우면 소련 시절에 좀 잘 하지 그랬어요? 하는 말 밖에 안 떠오르네요. 왜 그 때 온갖 패악질을 부리며 자유와 민주주의를 억압해놓고 아직도 소련 시절인 줄 착각하고 헛소리를 하는지 모르겠습니다.

      그리고 소위 현실주의자라는 작자들은 힘의 논리를 그토록 숭상하면서 왜 미국 같은 1위 강대국의 힘은 무시하는지 모르겠네요. 현실주의에 따르면 제일 나대면 안 될 상대가 미국이 아닐까요?

    • 해양장미 2022.05.16 14:2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로렐라이

      // 현실주의는 당위의 문제라기보다는 예측과 인과의 문제입니다. 푸틴이 액션에 대한 예측과 설명 능력은 현실주의 쪽이 현재 더 높습니다. 힘을 숭상하는 게 현실주의가 아닙니다.

    • 해양장미 2022.05.16 14:2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방구석 비트겐슈타인

      // 트럼프식 고립주의는 세계정세에 매우 좋지 못했고, 근래 전 측근들이 폭로하는 내용을 보자면 트럼프는 주변에 군사적 영향력 등을 행사할 생각이 없었던 게 아니고, 아예 현실감각 자체가 없었던 쪽에 가까웠던 것 같습니다.

      다만 문제는 바이든 정권의 지속여부가 불안정한 면이 있다는 것이겠습니다. 푸틴의 군사적 행동이 트럼프와 공화당을 돕고 있는 것처럼 보이기도 하지요.

      트럼프나 그 비슷한 인물이 다시 권력을 쥐는 비극만 없다면, 미국과 서방은 어느 정도 예정된 앞날이 있습니다. 우리나라도 기본적으로는 그쪽에 줄을 서야 할 것입니다.

      남미는 그가 뭐라고 하던가요? 저에게는 영 좋아보이지 않고, 감이 잘 잡히지 않습니다.

    • 방구석 비트겐슈타인 2022.05.16 14:5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제가 편의상 남미라고 뭉뚱그렸을 뿐, 자이한이 남미를 하나로 묶어서 서술하진 않았습니다. 남미의 자체적인 발전 동력을 높게 평가하기보단(물론 동력이 없다는 뉘앙스는 아닙니다) 미국 시장에 대한 접근과 물리적 보호를 보장받게 될 '운 좋은 나라' 라고 평가했네요. 콜롬비아와 베네수엘라를 비교하며 지리적 이점은 비슷하나 선택의 차이에 따라 두 나라에 운명이 갈렸다 라고 평합니다. 이외에 페루는 앞으로의 변화에 적응하고 국가를 지탱할 역량을 보유한 안정적인 나라로 인정합니다. 눈에 띄는점은 아르헨티나를 지리적 명당으로 평하며 떠오르는 별, 브라질을 쇠퇴하는 국가로 분류했는데 브라질은 납득이 가는 면이 있으나 아르헨티나가 제 눈엔 의외입니다. 본서는 아무래도 미국 중심의 서술이다보니 이유에 대해서 구체적으로 파고들진 않았습니다만 이러한 부분은 인터뷰를 찾아보면 어느정도 알 수 있을 듯 합니다.

  11. 익명 2022.05.16 14:0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 해양장미 2022.05.16 14:3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1) 저는 지금까지 우리나라에서 이해찬 빼고 상왕노릇하려 들어서 잘 된 사례를 본 적이 없습니다. 수령(囚囹)님이 특별하다고는 하나, 안하시는 쪽이 좋을 겁니다.

      4) 네. 하고 있습니다. 기술이 세대가 올라가는 과정에서 일본이 탈락하고 중국이 올라오는 모양새도 있습니다.

      푸틴은 강한 이미지로 서방의 극우파에 마케팅을 해왔습니다. 실제 자금 등을 원조도 해온 정황이 꽤 있고요.

      5) 2020년 12월에 대개편이 있었고, 그 때 노선이 많이 바뀌었습니다. 그 과정에서 좋은 노선들이 일부 사라졌고, 자주 다니던 버스가 안 다니게 되었습니다.

      저상전기버스 1대 살 돈이면 약간 작은 일반 버스 3대는 삽니다. 예산은 한정적인데 저상전기버스 같은 거 투입하다보니 점점 버스 서비스가 엉망이 되어간다고 생각합니다.

      우리나라 징병제는 오래 전부터 무리였고 근래는 무리하는 정도가 확실하게 도를 지나치고 있다보니 근본적인 개선방안이 필요한데, 아직 아무도 이야기를 하지 않습니다.

  12. 익명 2022.05.16 19:4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 해양장미 2022.05.16 19:5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자동차도 자동차 천장에 태양광 패널 다는 정도로는 제대로 앞으로 나가지도 못합니다. 하물며 에너지 사용량이 훨씬 높은 함선은 적어도 동력으로는 의미가 없는 수준이지요. 안에서 사람들 쓰는 전기 정도나 조금 생산할 수 있을 겁니다.

      저는 전기차에 대해서도 여전히 어느 정도 회의적인데, 함선에는 몇 배로 그러합니다.

  13. armalitear15 2022.05.17 22:2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윤석열이 5.18 먼저 꺼내니까 민주당이 당혹해하는거 같군요.
    애초에 당시 북괴는 오판말라는 현수막을 걸었던게 현실이죠.
    폭동이라 하는 작자들과 그걸 팔아서 친중친북짓 하는 작자들 둘다 철저하게 박살을 내야한다 봅니다.

    http://www.newskr.kr/news/articleView.html?idxno=77099
    루나코인 사태가 벌어진 와중에 이러고 있군요.
    진짜 저들은 언제나 답이 없습니다.

    가세연이나 기독교 극우들은 진짜 하루빨리 사라져야 하는 대상입니다.
    이들은 좌파를 도우먼 도왔지 우파에 도움된적이 전무하니요.
    다만 좌파들의 실정으로 이들이 힘을 얻는게 씁쓸하네요 .

    https://www.chosun.com/politics/north_korea/2022/04/26/YLDGROZV7NFU3GPLPKU6QZVOCA/
    인권을 무시한 발언이라만 진짜 중국 북한 좋다는 사람들은 보내주면 안될까 싶습니다.
    그들은 누구보다 이 나라를 싫어하고 북을 좋아하니요.

    • 해양장미 2022.05.17 22:3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 5.18에서 국민의힘은 그냥 낮은 자세 취할수록 이익입니다. 그리고 윤석열은 원래 민주당 지지 성향이었지요. 문재인 정권의 검찰총장이었고.

      - 말이 코인이지 ETF/ETN만들겠다는 말로 들리는데요. 서울시가 주도할 만한 일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 우파 유튜버들은 일단 자한당과 미통당이 가장 가난하고 살림 어렵던 시절에 돈을 앞장서서 빼먹으면서 크기도 했지요. 정치가 제대로 되려면 그 돈이 당과 정치인, 당직자들에게 갔어야 합니다.

      - 태영호는 계속 응원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재산을 몰수하고 내쫓아야 합니다.

  14. 익명 2022.05.18 21:1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 해양장미 2022.05.18 21:5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네. 현 시점에서 홍예문은 유적이고, 관광자원같은 느낌으로 봐야 할 것 같습니다.

      옛날 좁은 길들이 운치는 있지만 실제 그곳에서 살기는 마냥 좋지가 않지요. 그나마도 잘 꾸며놔야 가치가 있습니다.

      그리고 이미 중구 안쪽은 거주지로는 특수성이 있는 공간입니다.

  15. minddiver 2022.05.19 16:4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갑자기 모든 댓글들이 다 비밀글로 보이네요.
    PC버전에서는 보이는걸로 봐서 모바일버전 문제인것 같습니다.

  16. luminous97 2022.05.19 18:2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오늘 지방선거가 본격적으로 시작되었네요
    대선 이후의 빅 이벤트가 열렸으니 이준석의 국힘이 아주 크게 선전하고 사이비 민주당이 처절하게 박살나서 대한민국의 정상화되고 발전하는 원동력이 되기를 기원합니다.

    1.
    저상버스에 대해 긍정적으로 인식하고 있었습니다. 또한 앉을 자리는 부족하나 장애인 분들이 휠체어를 사용하는 장애인분들의 일상적인 이용을 위해 불편함은 감수해야 된다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장애인 분들이 이용을 많이 안 한다 하는 것을 유튜브와 뉴스를 통해서 알게 되었으며 해양장미님의 블로그를 통해서 저상버스가 통상적인 버스보다 비용이 장난아니라는 것을 알 게 되었네요. 이 문제를 해결하기에 시간이 걸리겠지만 그나마 해결을 위한 한 걸음을 내딜 정책이 나왔으면 좋겠습니다.

    2.
    이번에 문재인이 바이든과 만난다는 뉴스를 며칠전 보았는데 오늘 백악관에서 제이크 설리번 국가안전보좌관이 정면으로 부정한 것을 유튜브와 뉴스로 확인했습니다. 진짜 미국 대통령을 가지고 가짜뉴스를 퍼트리는 저 사이비들의 행태가 질릴정도입니다. 그리고 이번에 민영화로 선동을 엄청나게 하고 다니는데 화가 날 지경이네요. 반드시 이른시간에 정의구현 당하기를 바랄 뿐입니다.

    • 해양장미 2022.05.19 21:3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 네. 민주당을 다시 한 번 심판하고, 그것들이 지역마다 차려놓은 어둡고 부정한 것들을 걷어낼 절호의 기회입니다.

      1. 저상버스는 가격이 비싸고 좌석이 부족하고 있는 좌석도 영 좋지 않은 잘 알려진 문제에 더해, 실제 뒷문 뒤쪽은 확 높아지기 때문에 어느 정도 다리가 불편한 사람이 이용하기 영 좋지 않습니다. 그리고 저상버스의 선회력은 일반 버스보다 떨어지고, 노면을 더 타며, 버스의 내구성과 유지비도 일반 버스보다 떨어지고 높습니다.

      2. 지소미아, 러시아 영공 침범에 이어 이번에는 바이든 내한입니다. 문재인 일당은 국가의 위신을 깎는 거짓말을 일삼는 상습법입니다. 어떻게 처벌할 방법이 있으면 좋겠습니다.

      민영화는 저것들의 고전적 레퍼토리고, 예전에도 그랬듯 이번에도 악의적이고 집요합니다.

  17. 알집맨 2022.05.20 11:5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안녕하세요.. 좋은 글 잘 읽고 있습니다.
    좋은 글들을 읽다가 저상버스에 대한 이야기가 나와서 행여 오해가 있으실까봐 적어봅니다.
    저상버스가 일반버스에 비해 비싸기도 하고, 장애인 이용율이 저조하기도 합니다.
    그러나 서울에서 처음 저상버스를 도입했을때는 경유버스의 CNG버스화(천연가스버스화)로 매연저감을 유도하고 장애인뿐만아니라 교통약자(어린이, 임산부, 노인등)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한 정책적 검토가 있었던 것입니다.
    저도 인터넷이라는 공간에 의견을 개진하기는 처음인데 좋을 글들 읽다가 행여 저상버스에 대한 시각차이가 생기지 않을 까 염려스러운 마음에 글을 적었습니다.

    • 해양장미 2022.05.20 19:0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안녕하십니까.

      저는 경유버스를 CNG로 교체하는 것에는 그 당시부터 찬성하였는데, 잘 아시겠지만 CNG 버스가 저상버스만 있는 게 결코 아닙니다. 요새 다니는 일반 버스도 거의 CNG지요?

      그리고 다리가 아플 경우 저상버스의 장점이 없는 건 아닌데, 타고 내리는 것 자체는 저상이 편합니다만 위에도 기술하였듯 뒷문 뒤쪽은 확 높이 올라가야 하기 때문에 다리가 불편하면 실질적으로 버스 뒤쪽 이용이 안 됩니다. 그래서 효용에 한도가 있고요.

      요새 버스의 배차문제라거나 저상만 앞으로 들여놓을 거라거나, 그런 걸 보면 도무지 버스 관련 정책이 좋다고 생각하기 어렵습니다.

      의견을 쓰시는 건 자유지만 시각차이가 왜 염려스러우신지 모르겠습니다. 저상버스에 문제가 없는 게 아닌데, 당연히 문제제기를 할 수 있는 것이 아니겠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