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3-05 누가 그나마 덜 어리석은가?

정치/정치(短) 2024. 3. 5. 11:40 Posted by 해양장미

 브금

 

https://youtu.be/1QD0FeZyDtQ?si=xdLjfnfwfKGT0mp3

 

 

 

 

 

 

 현 총선 판세는 기본적으로 어리석음이 만들어냈습니다. 그리고 지금은 누가 그나마 덜 어리석은가의 싸움을 벌이고 있지요.

 

 우선적으로 민주당계를 보면 수령님의 집권 초기 당시 보여줬던 모든 판타지들이 그저 판타지에 불과하다는 게 시간이 지나면서 드러났었습니다. 4년 전 글로리 K-180은 레프트 스토리의 절정이었지만, 그 이후에는 참담한 추락이 있었지요.

 

 민주당계에는 잘못에 대한 반성이 존재하지 않습니다. 페미니즘 디스토피아를 불러와 우리나라를 파국에 빠뜨린 반성도, 너무나 급격했던 최저임금 급등에 대한 반성도, 민식이법에 대한 반성도, 임대차 3법에 대한 반성도 없습니다. 그들은 망상으로 가득차 있었으나 반성이 없고, 기회가 될 때마다 망상을 밀어붙인다는 점에서 본질적으로 컬트 집단입니다.

 

 민주당계의 아집을 상징적으로 드러내는 인물이 리재명 두목입니다. 두목의 모든 문제를 무시하더라도, 민주당계는 리재명으로 대선에서 진 후 지선에서도 졌는데, 이번 총선에서도 리재명 두목의 얼굴로 나서고 있습니다. 반성과 변화가 없는 집단이라는 겁니다. 그게 현 총선 판세의 핵심적인 이유겠지요. 국민이 이미 패배를 선언한 인물을 계속 들이밀고 있는데, 국민들이 참 좋다고 그걸 받아주겠습니다.

 

 근본적인 문제는 민주당계와 그 구성원들이 대선과 지선의 패배를 받아들이고 반성하지 않는다는데 있습니다. 자신들이 옳고, 국민이 틀렸다는 굳은 믿음이 있으니까 그러는건데요. 기본적인 태도가 글러먹어도 너무 글러먹어서 이번 총선 말아먹어도 이상할 게 없다고 봅니다.

 

 물론 전하 쪽을 봐도 어처구니가 없지요. 말종 해돈성왕 전하와 디올 명신왕후 전하께서 해온 언행들을 보면, 진짜로 수령님의 충신이라 일부러 지려고 저러다가 수령께서 우선적인 몰락의 타켓을 리재명 두목으로 설정하면서 한동훈 내세우고 조용히 찌그러져 있는 거 아닌가 싶을 지경입니다. 전하께서 그토록 급하게 청와대를 거부한 이유는, 어쩌면 청와대는 위대한 수령동지의 또 다른 저택이기에 감히 자신이 그곳의 주인행세를 할 수 없다는 인식에서 비롯되었을지도 모를 일이지요.

 

 2022년 두 번의 선거에서 국민의힘은 세대포위론으로 이겼습니다. 그런데 세대포위론의 핵심이었던 이준석 대표를 선거 끝나자마자 무리수 두면서 팽해버렸고, 그래서 이후엔 국힘이 선거에서 이기는 게 거의 불가능한 구도를 만들어버렸지요. 이후 국힘 베이스 세력은 청년들 극우화를 위한 물밑작업을 지속적으로 해오긴 했고, 그 작업 결과 근래 이준석과 지지층의 불화라는 (그들 입장에서의) 성과를 냈다고도 생각합니다만, 헬기타는 기적 리재명 두목의 존재가 아니었다면 이번 총선에서 대패를 면할 수 없었을 겁니다.

 

 그리고 정치질의 GOAT, 위대한 수령동지께서는 이번 총선에서 민주당의 승리를 원하지 않는 것으로 보입니다. 리재명 두목께서 대통령이 될 경우 수령동지는 다쉬 출마하시기 어려울 거 아닙니까. 어쩌면 오늘도 수령동지께서는 양산을 떠나 다시 청와대에 들어가는 그날을 꿈꾸고 계실 겁니다.

2024-03-01 무지성 메타의 디스토피아

정치/정치(短) 2024. 3. 1. 12:05 Posted by 해양장미

브금

 

https://youtu.be/AWVUp12XPpU?si=VORzOExaDF2JgTiv

 

 

 

 

 래디컬 페미니즘 디스토피아의 문제는 단순히 래디컬 페미니스트들의 패악질과 특혜로 끝나지 않습니다. 어떤 사회는 어떤 계층이 특혜를 받게 되면, 모두가 그 계층을 모방하게 됩니다. 즉 이런 디스토피아에서는 전 구성원의 페미화가 일어난단 말이지요.

 

 디스토피아로의 전락 이후 이 사회는 급격하게 모든 구성원이 페미화되었고, 무지성 해줘 빼액 메타가 대세가 되어왔습니다. 디스토피아 2024는 현 시점에서의 그 시간적 결정체입니다.

 

 클린스만 경질을 부르짖던 FC 코리아들은 그 이후에 어떤 일이 일어날지 전혀 생각하지 않았습니다. 현재 의대 2000명 증원에 동조하는 것들 또한 마찬가지입니다. 그것들은 의사들이 대미지를 입는 것에 기뻐하고, 의사가 좀 더 흔해질거라는 것만 기뻐합니다. 돈만 쫓는 의사가 그만큼 더 많아질 것이라거나 도제식 교육체계일수밖에 없는 의료현장에서 2000명을 더 제대로 교육시킬 방법이 원천적으로 없다거나, 청년수가 줄어들어 가뜩이나 부족한 인재들 중 2000명이나 더 의료계로 빠지는 가운데 R&D까지 망가진 대한민국의 미래가 어두울 것 같은 건 전혀 염두에 없지요.

 

 이준석과 개혁신당이 실패 중인 근본적인 이유는 메타와 안 맞기 때문입니다. 2021년부터 2022년까지, 이준석이 성공적이던 시기에 이준석은 세대포위론을 이야기했고, 그건 메타에 잘 맞았기에 성공할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현재의 이준석은 메타 변환의 돌격대장이 되어 있는데, 큰 권력을 가지고 있지 못한 일개 현실정치인이 앞장서서 메타를 바꾸는 건 불가능합니다. 그런 건 사회운동가의 몫이고, 이준석은 사회운동가와 을 도출해야하는 현실정치인의 경계에서 결정적일 때 현실정치인을 택하면서 어그러지는 모양새로 보입니다.

 

 정치인은 대중보다 반걸음만 앞서가야 합니다. 이는 위대한 현실정치인이었던 DJ의 명언입니다. 그런데 이 무지성 디스토피아에서 대중의 걸음은 느려지고 있습니다. 이럴 때 현실정치인이 더 빠르게 걸음을 옮기고자 한다면, 대중은 그런 선도(희망)자를 쳐다봐주지도 않을 확률이 높습니다.

 

 원천적으로 개혁신당은 그 세력의 협소함으로 인하여 선명한 색깔정당을 만들 수 없었습니다. 그렇기에 합당은 불가피하였고, 운동성향의 정당을 만드는 건 불가능합니다. 개혁신당이 생존하려면 이 무지성 디스토피아 메타를 이해하고 맞춰가야 합니다.

 

 아, 그리고 이준석이 완전히 망하는 경우의 수가 하나 있어요. 이준석이 만약 비례 2번 나왔는데 떨어지면 앞날이 매우 불투명해집니다. 만약 비례를 나올거면 2번에 나와야하고, 당선되어야 합니다. 그래야 최소한의 실리라도 챙길 수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