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쉬 쿠키앤크림타르트
: 타르트 모양의 제품. 타르트지에 해당하는 부분은 바삭하며 가볍게 부서집니다. 내용물로는 좀 더 촉촉한 쿠키가 들어있고, 그 위를 화이트초콜릿이 덮고 있는데 종합적으로는 타르트라기보다는 화이트초콜릿 쿠키라는 인상이 강합니다.
빙그레 – 투게더맛 우유
: 소프트 아이스크림을 녹이면? 쉐이크입니다. 투게더는 바닐라맛 아이스크림이니까 바닐라맛 쉐이크가 되리라는 생각이 들었고, 역시나 먹어보니까 그렇네요.
일단 적당한 온도에서 마셨는데, 다음에 마실 기회가 온다면 슬러시가 되도록 적당히 얼려서 마셔봐야 하겠습니다.
유어스 & 웅진 – 바바 아메리카노 루이보스
: 루이보스티 + 에스프레소 구성의 제품. 본래 루이보스가 향이 강한 게 아니다보니 일단 커피향이 두드러집니다. 루이보스티에 커피 탄 느낌인데, 루이보스의 약한 풍미 때문에 커피로는 매우 묽은 느낌입니다. 연한 커피 원하는 분에게 좋을 듯.
매일유업 - 바리스타룰스 마다가스카르 바닐라빈 라떼
: 바닐라라떼 맛. 커피 풍미는 강하지 않습니다. 약간 커피우유에 가깝다 느꼈습니다.
하림 – 맑은 닭육수 쌀라면 (봉)
: 출시 후 매우 마음에 들어 즐겨먹고 있는 하림 닭육수 쌀라면의 순한맛 버전. 다른 버전인 매운맛은 최근의 최애 라면인데 순한맛도 맛있습니다. 다만 패키징 실패와 마케팅 부족 탓인지 시장에서는 실패 중으로 보이네요. 현재 우리나라에서 대중적인 맛과는 거리가 있을지도 모르겠고.
쌀가루가 첨가된 유탕면은 가는 편이고, 일종의 동남아식 쌀국수 면을 연상시킵니다. (Pho에 쓰는 면과는 다릅니다) 육수는 완전한 닭육수 계열은 아니지만 닭육수맛이 꽤 납니다. 계열로 치면 시오라멘인데 MSG 잔뜩인 꼬꼬면에 비하면 훨씬 순수한 맛입니다. 복합적인 감칠맛을 가지고 있고, 건새우살과 표고후레이크를 등 건더기도 제법 들어았습니다.
나에게는 매우 마음에 드는 맛입니다만 최애인 매운맛 때문에 즐겨 먹지는 않게 됩니다. 그래도 완성도가 높은 맛이라 먹을 때마다 만족스럽습니다. 이것만 먹으면 맛 자체는 이게 매운맛보다 더 맛있을지도 모르겠어요.
동서식품 – Maxim Espresso T.O.P 미디엄 로스트 로우슈거 블랙
: 미디엄 로스트라고 적혀있는데, 역시나 미국식 로스트 기준으로 이야기한건지 마셔보면 시티 정도의 로스트입니다. (참조 : 두서없는 커피 이야기의 4번)
꽤 묽고 로우슈거라지만 제법 답니다.
풀무원 – 로스팅 꽃게탕면 (봉)
: 풀무원이 리뉴얼해 출시한 건면 라면. 나는 풀무원이 라면 사업을 처음 시작했을 무렵에 출시한 ‘자연은 맛있다 꽃게짬뽕’을 좋아해서 즐겨 먹었었는데요. 꽃게짬뽕은 이후 2017년에 ‘생면식감 꽃게탕면’으로 바뀝니다. 그러다가 이번에 ‘로스팅 꽃게탕면’으로 리뉴얼됩니다.
근래의 풀무원 라면은 브랜드 특유의 스타일이 있는 것 같은데, 이것도 풀무원 라면 맛입니다. 기본적인 풀무원 라면맛의 뼈대가 있고, 각 제품마다 그 변형판이 나오는 기분입니다. 옛날 꽃게짬뽕에 비하면 덜 개성적입니다. 무난한 느낌입니다.
유어스 – 오모리 깍두기 설렁탕라면 (용기)
: GS 리테일의 PB. 제조사는 팔도입니다. 깍두기를 넣은 설렁탕이 컨셉인 용기라면.
깍두기 풍미가 두드러집니다. 가격대가 좀 있지만 제법 맛있는데요. 면도 잘 만든 편이고 균형감이 좋습니다. 수작. 감칠맛이 충분하면서도 매우 시원한 국물맛입니다. 국물을 버리는 게 아깝고, 그래서 다 먹고 나면 염분 섭취량이 좀 많은 게 단점이라면 단점이네요.
유어스 – 공화춘 삼성짬뽕 (용기)
: 분말스프 외에 블럭형 건더기스프와 향미유 스프가 들어있는 용기면. 제조사는 유어스 공화춘이 모두 그렇듯 팔도입니다.
해물 맛이 꽤 강하게 납니다. 조개껍질이 우러난 풍미. 비릿한 풍미가 어느 정도 강조됩니다. 그런 강조를 제외하면, 웰메이드 짬뽕 용기라면입니다. 맛이 진한 편이고, 팔도 브랜드로 나오는 왕뚜껑 등에 비하면 면이 좀 더 짬뽕스럽습니다.
Baskin Robbins X Coffee Libre 스페셜티 싱글오리진 블랙
: 생두 수입 및 원두 판매로 유명한 리브레의 BR 브랜드 냉장커피. 설명 보면 시다모입니다.
내추럴 시다모의 풍미. 로스트는 2팝을 별로 안시킨 것 같은데, 뒷맛에만 신맛이 남습니다. 시티 이하, 대략 하이로스트로 추정. 어째 애네어로빅(무산소발효) 같은 뉘앙스가 있는데 원체 묽은데다 차갑고 냉장커피다보니 그냥 기분이 그런 것 같은 수준.
냉장커피로는 매우 맛있는데 경향이 대중픽에서는 거리가 있지 않을까 싶긴 합니다. 나름 제대로 된 커피에 가까운 걸 냉장커피로 유통하는 것까지는 성공한 것 같지만, 제대로 된 1팝 커피를 즐겨본 사람은 극소수지요.
하림 – The 미식 장인라면 담백한맛 (봉)
: 지난 여름 얼큰한맛 용기면 감상문을 올렸던 하림 장인라면의 담백한맛 봉입니다. 장인라면 용기면은 면을 익히기 어려운 게 주된 단점인데, 봉지면에서는 그 단점이 크게 줄어듭니다. 매끄럽고 꼬들꼬들한 특유의 면이 꽤 독특한데, 이 매끄러운 느낌을 좋아한다면 이 라면이 꽤 맛있게 느껴질 겁니다.
국물이 꽤 담백하고 가볍습니다. 시오라멘 계열입니다. 맛있습니다.
하림 – The 미식 장인라면 얼큰한맛 (봉)
: 담백한맛 봉이 맛있듯 이것도 맛있습니다. 얼큰 버전인데 아무래도 일반적인 우리나라 사람들의 입에는 이쪽이 더 맞을 겁니다.
용기면은 정말 안익어서 문제였는데, 봉지면은 참 맛있습니다. 하림 라면은 농심, 삼양식품, 오뚜기, 팔도의 4사와는 계열이 꽤 다르고, 그나마 풀무원 라면에 가까운 맛을 냅니다.
만족스러운 라면입니다. 최애 하림 라면이 따로 있어서 그쪽을 주로 먹긴 합니다만.
Peacock – 초마짬뽕 (봉)
: 이마트 PB브랜드인 Peacock으로 나오는 짬뽕라면. 이름이 초마라고 해서 마라계열 맛은 아닙니다. 그냥 평범한 짬뽕라면이고요. 제조사는 삼양식품입니다. 이거 말고 Peacock브랜드로 나오는 초마짬뽕 냉동면도 있는데, 이름은 같습니다만 이건 라면입니다.
맛의 경향은 예전에 삼양에서 만들던 갓짬뽕하고 유사하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명백하게 고급형을 표방했던 갓짬뽕에 비해 이 초마짬뽕은 좀 더 평범한 면입니다. 그래도 중화면 느낌이 잘 살아있고요. 양질의 라면입니다.
삼양식품은 이상한 라면도 곧잘 만들지만 봉지면을 만드는 기본 기술 자체는 좋은 회사인데요. 이 제품은 잘 만든 편입니다.
팔도 – 킹뚜껑 (용기)
: 왕뚜껑의 매운맛 버전. 향부터 꽤 맵습니다. 12,000스코빌. 신라면 레드보다 훨씬 더 맵고, 틈새라면보다도 현저하게 더 맵습니다.
국물있는 라면 중엔 꽤 어택까지 있을 정도로 맵긴 합니다. 용기면이다 보니 면에까지 매운 맛이 확 배지는 않는데, 국물은 꽤 본격적으로 맵습니다. 기본적인 맛은 왕뚜껑하고 같습니다. 많이 매운 걸 좋아하는 분들에게 권장.
레드불 에너지
: 이 에너지음료의 원조를 아주 오래간만에 마셨습니다. 핫식스처럼 풍선껌 풍미에 꽤 많이 새콤합니다. 이 신맛 때문에 예거밤같은 칵테일에 쓰이는걸까 싶네요. 카페인 함량은 수치상으로 그리 높지 않은데, 체감상 에너지 부스트 능력이 좋습니다.
롯데칠성음료 - 핫식스 더 킹 퍼플 그레이프
: 포도 풍미의 핫식스. 꽤나 폭시하고 달콤한 풍미입니다. 블루 컬러와 운동하는 사람을 위한 느낌의 부스트 감각을 제공합니다.
동서식품 – 카누 스모키 다크 로스트 (for Nespresso)
: 인텐스 13. 룽고용이라 출시하였지만 나는 네스프레소의 룽고 기능은 절대 사용하지 않고, 네스프레소가 아닌 머신을 쓰더라도 가능한 룽고 추출은 하지 않습니다. 에스프레소로 추출해서 마셨습니다.
콜롬비아, 과테말라, 코스타리카, 케냐 원두를 사용했다고 합니다. 곡물 향 계열. 풀시티 후반 정도의 로스트로 느껴집니다. 입에 넣으면 스파이시합니다. 전형적인 안티구아 느낌이 전혀 없지는 않은데, 그게 강하지도 않습니다. 우디 – 스파이시 계열의 강하게 볶은 커피. 아마 로부스타도 들어갔을 것 같네요.
카누치고는 맛있습니다. 마실 만은 합니다.
하림 – 삼계탕면 (봉)
: 초복쯤 출시한 하림의 신제품. 기본적인 면은 미식라면같은 꼬들면이고, 삼계탕면이라는 이름 그대로 맑은 닭육수 액상스프가 들어있습니다.
특이점이라면 수삼오일이 들어있어 강렬한 인삼향을 낸다는 겁니다. 홍삼도 아닌 수삼향이 상당히 강하다는 점에서 호불호가 갈릴 것 같습니다. 수삼오일을 안 넣으면 슴슴한 닭육수 라면인데, 수삼오일을 넣는 순간 인삼라면이라 부를 만한 게 됩니다.
기본적인 맛 자체는 하림 봉지라면들이 대체로 그렇듯 맛있습니다. 다만 적어도 현재의 우리나라에서는 대중적인 맛은 아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나는 앞으로 하림이 계속 좋은 라면을 만들어주기를 바라는데, 그것을 위해 상업적으로도 성공했으면 좋겠습니다.
몬스터 에너지 망고로코
: 첫맛은 시트러스에 가깝고, 이름은 망고로코지만 복합적인 과일맛이 납니다. 매우 다양한 과일이 들어가있고, 아주 잘 익은 천도같은 향이 두드러집니다고 느낍니다. 사용된 과일 종류는 망고, 구아바, 사과, 파인애플, 오렌지, 살구, 복숭아, 패션플루트, 포도, 레몬입니다.
꽤 달달하고 바디가 농염합니다. 진한 단맛. 버진피나콜라다나 골드메달리스트같은 무알콜 칵테일 계열이 떠오를 정도입니다. 에너지음료라는 계열을 넘어 꽤 맛있는 음료. 처음 맛본 이후 종종 즐겨 마시고 있습니다.
몬스터 에너지 파이프라인 펀치
: 최애 에너지음료. 시트러스를 선두로 패션플루트 등의 과일이 선명합니다. 공통점이 있는 망고로코는 달달한 풍미가 강조되는데, 이건 좀 더 새콤하고 바디가 가벼우면서 톡 쏩니다. 복합적인 풍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몬스터답게 꽤 에너지 공급이 좋습니다. 블루 컬러 노동자 및 운동을 즐기는 이에게 최적.
몬스터 에너지 오리지날
: 통칭 그린에너지. 강한 청량감, 높은 산도. 레드불이나 핫식스 등에 비하면 박카스나 구론산이 약간 생각나는 풍미입니다. 풍선껌같은 향이 약간 있긴 한데, 레드불에 비하면 상대적으로 약합니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에너지드링크 오렌지망고
: 삼각에스엠씨웰빙랜드 제조. 당 함량이 거의 없는 에너지음료입니다. 카페인 200mg에 용량 500ml. 카페인 섭취량이 꽤 많습니다.
망고향이 꽤 셉니다. 오렌지향은 두드러지지 않고, 당이 없는 것 치고는 질감이 좀 미끈덕하는 기분이네요.
넷플릭스 오리지널 에너지드링크 레몬라임
: 카페인 200mg에 용량 500ml의 드링크. 20kcal라 제로음료에 가깝습니다.
묽은 바디. 스포츠음료가 생각나는 가벼움과 농도입니다. 탄산이 제법 있긴 한데 청량감은 별로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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