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1기는 비유하자면 물돼지 각하가 이준석을 내치지 못하고, 이준석이 당과 정부에 일정 정도의 통제력을 가지는 if 시나리오와 유사했다고 생각하면 됩니다.
1기 때에도 트럼프는 무한으로 사고를 치고 다녔지만, 그 때는 트럼프를 컨트롤할 수 있는 게 공화당에 많았습니다. 주변에서 필사적으로 어르고 달래서 넘어간 게 많았지요.
그게 드러나는 데는 시간이 좀 걸렸고, 나도 1기 트럼프의 본질을 아는 데는 시간이 필요했었습니다.
그렇지만 드러난 본질은 최악이었지요. 다행히 날리면으로 정권이 교체되었었고, 이후 민주당은 중간선거를 위해 공화당을 쑥대밭으로 만듭니다. 트럼프가 안 된다는 건 알 만한 사람은 다 아니까, 아예 트럼프 광신자들이 공화당을 장악해버리는 걸 은근슬쩍 도와준 것이지요. 그 결과는 중간선거에서의 민주당 선방이었고요.
문제는 저격 시도 및 실패와 해리스 Push였고요. 지금도 미국에서는 오바마가 날리면보다 훨씬 인기가 높습니다. 그게 문제입니다. 오바마가 입김이 센데, 오바마는 날리면을 충분히 믿어주지 않았어요.
이제 트럼프 2기는 이준석 바이든한 이후의 물돼지 각하와 유사한 상황입니다. 뭘 해도 이상할 게 없고, 뭘 제대로 할 수 없단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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