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천 브금


https://youtu.be/91VUJkOzbgM

 



 우리나라에 불어온 래디컬 페미니즘 광풍이 출산율을 심각하게 낮추고, 그것이 우리 사회의 미래를 무척이나 나쁘게 만들고 있다는 건 이미 여러 번 이야기했습니다.

 

 그러나 래디컬 페미니즘의 악영향은 그 정도에서 결코 끝나지 않습니다.


 

 우리나라에 로컬라이징된 래디컬 페미니즘은 그 사악함이 특별한 레벨입니다. 남자에 대한 혐오감을 숨기지 않는 걸 넘어 부추기고 공개적으로 공감하는데, 동시에 남자를 뜯어 먹으려고 합니다. 남성 전반에 대한 강한 혐오감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잘 생긴 남자에 대한 탐욕은 있고, 그런 대상을 뜯어 먹으려 드는 자칭타칭 페미니스트들이 많은 세태란 말이지요.

 

 그런 숙주에 기생당하는 멍청한 남자한테는 연민조차 아깝다고 생각합니다만, 문제는 그런 커플도 아이는 낳을 수 있단 말입니다. 많은 페미니스트들이 취집을 하고 있고, 좋건 싫건 아이도 낳고 있습니다.


 

 래디컬 페미니스트가 좋은 어머니가 될 확률이 높을 거라고 생각하는 멍청이는 그다지 많지 않을 겁니다. 딸을 낳건 아들을 낳건 문제가 있을 테지요. 그 중에서도 아들이 낳으면 혐오감을 가지고 학대를 일삼을 가능성도 그다지 낮지는 않습니다. 겉으로 심하게 드러나지 않는 학대에 대해서는 사회가 개입하기 어려우며, 현 정권은 정신 나간 래디컬 페미니즘 정권이기에 이런 문제에 전혀 대비하는 게 없습니다.


 

 래디컬 페미니스트의 아들은 낮지 않은 확률로 어릴 때부터 학대를 받으며 자라날 겁니다. 운이 없으면 어린이집에서도 페미니스트를 만날 거고, 초등학교에 들어가면 아주 높은 확률로 페미 전교조 교사를 만나게 될 겁니다. 멸시와 핍박을 받는 게 일상화될 수 있지요. 중고등학교를 공학으로 진학한다면 이런저런 성차별에 시달리게 될 겁니다. 힘들고 더럽고 험한 일은 남학생의 몫이기 마련이지요. 그리고 징병제가 사라지지 않는 한 군대에 갈 겁니다.

 

 심지어 래디컬 페미니스트의 아들은 그 피해망상에 특화된 유전자를 가지고 있습니다. 기생당하는 아버지의 유전자도 같이 물려받은 상태지요. 과연 어떤 남자로 자라나게 될까요?


 

 나는 나쁜 유전자와 나쁜 환경에도 불구하고 굴하지 않고 반듯하고 올바르게 자라나는 남자가 없을 거라 단정 지을 마음은 없습니다. 기적적인 결과는 어디서나 일어날 수 있고, 일어난 기적에는 경탄을 보내 마땅합니다. 그러나 기적을 기대하는 건 어리석은 짓입니다. 보통 나쁜 유전자와 나쁜 환경은 나쁜 사람을 만들어냅니다. 그 나쁜 정도가 끔찍할수록 끔찍하게 나쁜 사람이 나올 확률이 높아지지요.

 

 피해의식을 가지기 쉬운 유전자를 가지고 태어난 남자가 피해의식이 생기기 쉬운 환경에서 자라날 겁니다. 그런 케이스가 앞으로 아주 많이 생기게 될 겁니다. 가뜩이나 이민자들의 유입이 많아지면 지역에 따라 빈부격차 심하고 치안에 문제 생기는 곳도 많을 텐데, 그에 맞춰 불량스럽게 자랄 소년도 상당히 많아질 겁니다. 래디컬 페미니스트의 아들이 탈선했을 때, 과연 그 어머니가 아들을 바로잡을 수 있을까요? 무리일 겁니다그들 중에서 끔찍한 범죄자가 나오지 않는다고 누가 장담할 수 있을까요? 문재인 정권은 지금 본인들이 무슨 짓을 하고 있는지 모릅니다.


 

 범죄 이야기가 나와서 말인데, 우리 사회는 범죄 피해자에게 가혹합니다. 위선적인 좌파들은 범죄자의 인권에는 민감하지만, 범죄 피해자를 구제할 생각은 하지 않습니다. 다음 기사를 참조로 보세요.

 

http://news.khan.co.kr/kh_news/khan_art_view.html?art_id=201305172227365

 

 문재인 정권은 근래 여경을 잔뜩 뽑으면서 자치경찰제를 도입했는데, 참 좋은 나라 될 겁니다. 불행의 싹은 가급적 미리 뽑아야 합니다만, 이런 메갈 정권 아래에서 그게 제대로 되진 않을 겁니다. 이미 끔찍한 종자들이 싹이 되어 올라오고 있고, 상황을 이해하는 이들이 당장 그걸 어쩌긴 어렵습니다.


 

 이 정권이 저지른 잘못을 올바르게 인지하고, 앞으로 악화될 미래를 예측하고 각자 미리미리 대비해야합니다. 30년 후 쯤의 어느 날, 연쇄 살인범을 잡고 조사해 보니 어릴 때부터 래디컬 페미니스트 모친과 교사들에게 학대받으며 자라온 남자였다는 뉴스가 나오게 될 지도 모르지요.

문재인정부 여성우대정책 현실의 한 단면

정치 2017. 9. 3. 15:37 Posted by 해양장미


 

 전용면적 85제곱미터면 대략 예전 기준으로 30평대 중반 주택을 의미한다고 생각하면 됩니다. 예전엔 공급면적을 기준으로 평수를 이야기했기 때문에, 단위환산만 해서는 넓이를 알 수 없습니다.

 

 네. 여성 1인 가구를 위해, 국가가 공사 등을 통해 85제곱미터 이하의 주택을 매입하고, 주변시세를 파괴할 만큼 싸게 임대를 준다는 이야기입니다.

 

 물론 여성 1인 가구는 범죄에 취약한데다, 우선적 임대 대상이 매우 상황이 좋지 못한 사람임은 알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 정책은 여성에게만 정부가 엄청난 혜택을 주는 것이나 다름없으며, 중장년층 정책인 것처럼 이야기하지만 특정 연령대를 향한 게 아닙니다. 임대료는 시가의 30% 수준입니다. 시장에 혼돈이 일어날 정도의 가격대입니다.

 

 이 정책을 보고 나는 앞으로 한국에도 트럼프 같은 정치인이 등장하겠구나. 그럴 수밖에 없겠구나. 같은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지금까지는 위험하고 그런 일이 없도록 해야 한다... 였습니다만, 정부가 이렇게까지 막 나가면 답이 없습니다.

 

 전용면적 70제곱미터 이상의 집은 혼자 살 만한 크기의 집이 전혀 아닙니다. 4인 가족이 살기 적합한 사이즈지요. 아마 그런 집을 세 주면 1인 가구 여성은 1인 가구로 계속 살지 않을 확률이 매우 높고요.

 

 저런 비상식적인 공공임대주택 정책 자체만 해도 너무나도 문제가 커서 황당할 지경인데, 그걸 여성에게만 적용한다는 걸 보니 역시나 이 정부는 총체적으로 답이 없다는 생각만 듭니. 대체 뒷감당을 어찌 할 생각을 하긴 하는 건가요?

 

 이 정부는 미쳤어요. 민주화 이후 역대 최악의 정부입니다. 이 정부를 맹목적으로 계속 지지하는 자들도 각성해야합니다.

모두의 문제, 성 불평등과 유리천장

사회 2013. 7. 14. 01:01 Posted by 해양장미


 한국은 성차별이 극단적으로 강한 나라다. 한국의 성차별은 WEF(세계경제포럼)가 발표하는 성격차지수로 볼 때 2012년 기준 135개국 중 108위라는 처참한 성적을 거두고 있다. 이는 아랍의 이슬람 국가들과 유사한 수준의 성적으로, 한국은 그 정도의 성차별이 존재하는 나라라는 뜻이다.


 이런 이야기를 하면 수많은 찐따들이 게거품을 물면서 온갖 되지도 않을 반박을 해 댄다. 그런데 사실 이슬람교도들한테 성차별 문제를 꺼내도 하는 말은 거의 똑같다. 이슬람교는 여성을 차별하지 않는다는 식으로 항변을 한다. 중요한 것은 객관적인 자료에서 한국의 성차별이 심하다는 것이다.


 WEF가 편향적인 결과를 낸 것일까? 그렇지 않다. 이코노미스트에서 올해 3월 발표한 2011년 기준 OECD 유리천장지수를 보면 한국이 압도적으로 꼴찌다. 꼴찌도 그냥 꼴찌가 아니고, OECD 국가가 맞나 싶을 정도의 꼴찌다. 왜 WEF에서 한국의 성격차지수가 아랍 국가 수준인지 한눈에 알 수 있는 자료다.





( 유리천장이란 ‘여성이나 소수민족 출신자에 대해 고위직 승진을 가로막는 조직 내에 보이지 않는 장벽’을 의미한다. 한국에서는 소수민족에 대한 이 문제는 아직까지 두드러지지 않고 있기 때문에, 주로 여성에 대한 이야기이다. )


 이코노미스트가 자료 조사를 편향적으로 했을까? 아니다. 그렇지 않다. 이코노미스트의 자료에 비해 좀 더 단순하게, 여성임원 비중만 미국의 GMI 레이팅스에서 조사하여 유리천장 순위를 매긴 결과 한국은 뒤에서 2위였다. 다행히 꼴찌는 면했는데, 꼴찌는 일본 몫이었다. 그렇더라도 태국, 홍콩, 중국, 필리핀, 싱가포르, 말레이시아보다도 낮은 불명예를 떠안았다.


 이뿐만이 아니다. 사실 내부를 들여다보면 한국의 성차별 밑 유리천장 문제는 더 심각하다. 한국은 이미 대학진학률에서 2009년부터 여성이 남성을 앞질렀다. 그와 함께 평균 수능 성적도 유의미한 정도로 여성이 더 높아졌다. 이 점은 이코노미스트의 자료 등에서는 유리천장지수 점수를 높이는 쪽으로 집계되었으나, 한국 현실은 굉장히 역설적이라 다른 국가의 표준적 기준이 안 맞을 정도다. 실제 한국은 ‘학력은 여성이 높지만, 소득은 여성이 지나치게 낮은’ 극심한 불평등이 드러나고 있다.


 예외적인 자료도 언급할 필요가 있겠다. 유독 예외적으로 UNDP(유엔개발계획)에서 내놓는 성불평등지수(GII)는 2011년 기준, 한국이 146개국중 11위로 나온다. 굉장히 평등한 국가라는 쪽으로 나온 것이다.


 그런데 GII가 예외적으로 평등하게 나오는 것은 UNDP가 다른 기관들과는 달리, 유엔 산하기관이라 평등의 눈높이가 지극히 낮다는 데 있다. 또한 GII는 WEF의 성격차지수, 즉 GGI에 비해 비교적 단순한 몇 가지 기준 - 모성사망률, 청소년 출산율, 여성의원 비율, 중등이상 교육받은 인구비율, 경제활동 참가율 - 만을 다룬다. 애초에 맞춰진 시각이 아프리카 못 사는 국가들 같은 데 있기 때문이다.


 저런 기준에서 보면 한국은 모성사망률도 낮고, 여성의 고등교육 이수율이 상당히 높기 때문에 순위가 상당히 올라간다. 또한 한국의 미혼모에 대한 폭력적 시각은 청소년 출산율을 크게 떨어뜨리기 때문에, GII의 자료에서는 오히려 성평등을 더 이룬 것처럼 보이게 하는 착시현상을 만들어내기도 한다. 그 외 여성의 저임금노동 또한 전혀 반영되지 않는다. 이는 기준 자체가 선진국 기준이 아닌 후진국 기준에 맞춰져 있기 때문이다. 선진국 기준에서는 청소년의 출산율이 낮은 게 성평등과 딱히 비례하지 않는다. 상대적으로 WEF는 경제 및 기회, 교육, 건강과 생존, 정치적 권한 항목에서 다양한 관점으로 조사를 하고, 성평등 자체에 보다 중점을 둔 자료를 만든다.


 즉 요약하자면 UNDP의 자료가 여성의 생존과 최소한의 존엄에 중점을 둔다면, WEF는 절대빈곤보다는 해당 사회 내에서의 성격차를 폭넓은 기준에서 다룬다고 할 수 있다. 이미 선진국 반열에 든 한국이 참조할 만한 자료로는 UNDP의 자료가 잘 맞지 않는 것이다.


 그런데 중요한 건 또 있다. 이런 성 불평등이 한국 정도의 경제성장을 이룬 국가에서 이루어지면, 그 불평등 문제는 당사자인 여성뿐만 아니라 남성들한테도 불똥이 튀게 되어있다. 수많은 남성 찐따들이 여성 불평등에 대해 말만 꺼내도 게거품을 무는 것 또한 그 나름대로의 이유는 있다. 물론 그들의 지극히 감정적이고도 위법성 짙고 유아틱한 반응들은 현실 문제를 더욱 심각한 개판으로 만들어버리고 있긴 하지만.


 사람의 기본적인 속성 중 하나는 상황을 그대로 받아들이기보다는 합리성을 가지고 대응한다는 것이다. 이런 경향은 어떠한 관념적 윤리성보다도 우위에 있다. 성차별에 대항하는 여성들의 태도는 과연 사회에 어떤 영향을 줄까? 중요한 것은 한국 여성들의 관념과 현실 차이엔 엄청난 격차가 있다는 것이다.


 실제 한국 여성이 다른 나라 여성들보다 크게 차별받는 주된 요인은 30대부터의 소득에 있다. 혼인, 출산, 양육이라는 과정을 거치다보면 여성의 주체적인 기득권이 저 멀리 내던져지는 구조에 있는 것이다. 이 문제가 다른 나라에 비해 크기 때문에, 관련되는 문제들도 커진다.


 출산으로 인한 커리어 단절은 한국 여성들에게 심각한 문제다. 슈퍼우먼이 아닌 이상 개개인이 이 난관을 극복하기란 쉽지 않다. 그런데 어떠한 사회에서 젊은 여성들의 역할은 그 지속 가능성이나 전체적인 건강함을 구성하는 데 있어 가장 핵심적인 것이다. 그렇기에 젊은 여성들의 문제는 사회 전체의 문제로 확산되고 만다.


 결국 여성들의 합리적인 선택은 다음과 같다. 애초에 갑으로 태어나거나, 어떠한 난관이라도 뚫고 갈 만한 슈퍼우먼이 되거나, 경제적으로 충분한 능력을 가졌거나 좋은 집안을 가진 남자, 아니면 최소한 앞으로의 싹수가 파릇파릇한 남자와 혼인하거나, 아이를 낳지 않거나, 아니면 남성과 혼인 자체를 하지 않는 것이다. 이런 합리적인 선택을 하지 않을 경우 전반적인 인생 과정에서의 각종 손해를 떠안아야 한다.


 물론 이런 모든 합리적인 선택들은 당연히 사회 전체에 부담을 지운다. 현 상황에서, 젊은 남성들은 대체로 젊은 여성들을 충분히 만족시켜줄만한 소득 수준이나 재산을 가지고 있지 못하다. 한편으로 한국은 양육 부담이 큰 국가이기에 이런 문제는 더욱 커진다. 물론 출생성비 문제도 있고, 여성들이 애초에 스스로의 능력으로는 더 높이 올라갈 수 없다고 생각하기에 애진작에 포기하는 문제들도 있다.


 혼인 연령의 증가와 출산율의 극단적인 감소, 인구구조의 노령화, 잠재성장률의 저하라는 결과는 성차별의 가장 가시적인 결과물이다. 과거처럼 한국의 소득 자체가 낮고, 평균 교육수준도 낮다면 기대치 자체도 낮기 때문에 이런 문제가 두드러지지는 않는다. 그러나 한국처럼 선진화된 국가에서 성차별이 극단적으로 크다는 건 그만큼 문제가 발생할 여지 또한 높다는 것이다.


 그런데 한국 남성들은 문제를 직시하는 능력이 크게 떨어지는 경향이 있다. 그렇기에 여성차별이 실제로는 남성들에게도 각종 막심한 손해를 안겨주고 있음에도 불구, 현실 문제를 인정하지 않음으로 인해 문제를 더더욱 키우고 있다. 한편으로 여성들은 성차별을 해소하기 위한 나름대로의 노력들은 하고 있지만, 그것이 충분한 성과를 이루기는 쉽지 않은 게 현실이다.


 단기적으로 한국 사회가 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능력이 있다고 생각하기 어렵다. 그나마 현실적으로 가능한 방식이라면 창업지원과 보육원 설립지원 같은 방식일 것이다. 어쨌든 여성 CEO, 여자 많고 잘나가는 직장이 많아져야 여성 소득 문제가 해결될 가능성이 있고 - 군대문화가 강한 현실에서 남초직장에서 살아남은 여성들은 사실 몸만 여자인 경우가 많다. - , 믿을 수 있는 공립 어린이집이 많아져야 그나마 양육 부담이 줄어든다. 한편으로 젊은 사람들의 창업이 많아지고 기업이 많아져야 그래도 일자리가 많아서, 장기적으로나마 양육 부담이 줄어들 수 있으리라 본다. 물론 문화적 결함들을 해결해야 각종 문제들이 근본적으로 고쳐지긴 할 것이다.


 


성차와 성차별, 그 오랜 기원과 역사

사회 2013. 2. 23. 00:52 Posted by 해양장미

 생물학적 관점에서 볼 때, 현생 인류는 전체 포유류 중 성차가 꽤 큰 편에 속한다. 특히 여성은 다른 대부분의 포유류에 비해 상당히 이질적인 특성들을 지니는데, 전반적으로 보면 하나의 이질적 특성이 다른 이질적 특성을 재생산하는 식이 된 것 같다.


 현생 인류 여성이 가진 특성은 자연 상태에서의 생존에 그리 적합하지 않아 보일 수 있다. 무엇보다도 여성은 사냥을 잘 못한다. 물론 다큐멘터리 등을 보면 여성이 수렵생활을 무난하게 하는 부족도 있지만, 그런 부족은 거의 예외 없이 열대의 밀림에 살고 있다. 밀림은 여자들도 충분히 사냥을 할 수 있는 곳이다. 그렇지만 우리의 먼 조상은 밀림 출신이 아니었다. 인류는 사바나 출신이다.






 그러니까 이런 곳.[각주:1]


 사냥을 꼭 해야 하느냐고 의문을 가질 수도 있을 텐데, 인간은 본질적으로 육식 동물에 가깝다. 살던 곳이 이런 곳이었기 때문이다. 사람은 영양이나 소처럼 풀을 뜯어먹을 수 없다. 인간이 먹을 수 있는 식물은 열매나 새순, 알뿌리 같은 비교적 한정적인 것이다. 인류의 기준에서 사바나에는 먹을 수 있는 식물이 충분하지 않다. 한편으로 원시 인류부터의 긴 진화 과정 속에는 식물의 뿌리를 주로 먹는 종도 있었지만, 그런 종은 멸종하고 말았다. 아무래도 고기를 먹는 게 여러 모로 우월했기 때문이었다.






 채식주의는 철저한 현대의 유행 현상이다.[각주:2] 현생 인류, 호모 사피엔스는 수십만년의 역사 동안 고기를 안 먹어온 적이 없었다. 그 어떤 원시 부족도 절대로 채식 생활을 하진 않는다.[각주:3] 그런 만큼 사람은 채식을 거의 안 해도 제법 건강하게 살 수 있다. 풀을 거의 안 먹는 유목민족들도 건강하게 잘 산다. 대부분의 성인병과 비만, 대사 증후군 등은 육류가 아닌 곡류(당)의 과잉 및 단백질의 부족으로 인해 발생한다.[각주:4] 또한 우리가 먹는 대부분의 채소는 원시 그대로의 것이 아니다. 굉장히 오랜 기간 동안 집념과 욕망을 불태우며 개량하고 개발해온, 식물계의 가축들이다.


 여성이 사냥을 잘 못 하는 이유는 근력이나 체력 탓이 아니다. 어차피 남자라 해도 야생 동물에 비하면 힘이 많이 약하다. 우리 인류의 사촌, 침팬지는 우리랑 유전자가 98.4%나 일치한다. 그리고 인간이 침팬지보다 체격이 크다. 그러나 침팬지는 인류와 비교할 수 없이 힘이 세다. 인간은 진화 과정에서 근력을 포기한 종에 가깝다. 그리고 어차피 인류는 몽둥이를 들고 야생 동물을 때려잡는 식으로 사냥을 하지 않았다.


 인류는 다른 포식자들과는 다른 유형의 특별한 능력들을 개발했다. 그리고 그 결과 생태계의 최고 포식자에 오르게 되었다. 그중에서도 가장 핵심적인 것을 들자면 이 능력이다.



 

 이 특별한 능력은 인류를 지구 역사상 최강ㆍ최악의 포식자로 만드는 데 크게 일조했다. 인류를 제외한 지구 역사상의 그 어떤 종족도 물체를 그렇게 빨리, 멀리 던지지 못한다. 잘 던지는 사람은 물체를 140 km/h 이상으로, 70미터 이상 던질 수 있다. 살펴보면 사냥 과정에서 원거리 공격을 하는 여러 종족이 있긴 하지만, 대부분 그 거리는 2 m 정도를 벗어나지 못한다. 대표적인 맹수인 고양이과 동물들도 약간의 거리 차이로 사냥감을 놓칠 때가 많다. 인간만큼 편하게, 높은 확률로 치명적인 공격을 가하는 종족은 그 이전엔 없었다.


 그런데 여자는 물건을 잘 못 던진다. 대부분의 정교한 동작은 여성이 남성보다 잘하는데, 굉장히 정교하게 신체를 제어해야 하는 투척 활동만큼은 남자가 잘한다. 물론 개인차가 있긴 하지만, 전체적으로 보면 여성의 투척 능력은 남성보다 많이 떨어진다. 여기엔 여러 연구가 있었고, 결론은 여자들이 투척에 필요한 엉덩이 회전이 안 된다는 것이었다. 걷기처럼 던지기도 가르쳐서 하는 게 아니다.






 던지는 모습을 그린 그림이다.[각주:5] 이런 차이는 신체적 둔부 무게비율 차이 때문이 아니다. 2차 성징이 본격적으로 나타나기 전에도 차이가 난다. 이것은 쉽게 말해 소프트웨어 차이다. 공을 유독 잘 던지는 여자는 예외적으로 이 소프트웨어를 타고났다고 보면 된다.


 물론 덫이나 활 같은 하이테크 병기가 나온 후에는 여성의 사냥도 훨씬 수월해졌다. 그러나 초기 인류는 그 정도의 기술력은 없었다. 투척은 오랜 기간 동안 인류를 먹여살려온 종족 특성이다. 그런데 여성은 남성에 비해 이 능력이 많이 떨어진다. 상대적으로 사냥을 하기 어렵고, 해오지 않았다는 뜻이다.[각주:6]


 월경과 인류의 지속적인 임신 능력도 사냥에는 큰 장애가 될 수밖에 없다. 인간 여성만큼 자주 많이 오래 피를 흘리는 생물은 없다. 맹수들이 피 냄새를 맡고 몰려들 수 있다는 걸 감안할 때, 인간 여성의 이런 형질은 사실 생태계에서 도태되기 쉬운 형질이라 할 수 있다. 그러나 인류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번영하였다. 모든 진화는 생존의 결과라는 것을 염두에 두어야 한다.[각주:7]


 한편으로 인류의 사촌인 침팬지 암컷은 한번 출산을 하고 나면 5년 동안 발정기를 가지지 않는다. 그러나 인간 여성은 딱히 발정기가 없다. 발정기가 없는 포유류는 아마도 인류뿐이다. 그리고 이 특성은 인간 여성에게 연속되는 임신을 가능하게 한다. 아마도 인간이 번성한 이유 중 하나다.[각주:8]


 현생 인류가 아닌 다른 인류들, 예를 들어 호모 에렉투스 들도 뚜렷한 성차가 있었는지는 잘 알 수 없다. 그러나 아마도 현생 인류와 같이 극단적인 차이들이 생겨난 지는 그리 오래 되지는 않았을 것이다.[각주:9] 인간 여성이 가진 특징은 대단히 개성적이고, 인간의 특수함을 만들어내는 데 크게 일조했을 것이다.


 잦고 오래 지속되며 하혈량이 많은 월경은 직접 사냥을 하는 데는 불리한 특징이지만, 반대로 육류 섭취의 필요성은 높인다. 생리혈로 잃어버린 철분을 공급하는 데 가장 효과적인 건 고기다. 그리고 여성은 자신의 안전을 지키고, 남성을 제어할 수 있는 초능력을 개발하였다. 이 또한 지금껏 그 어떤 종족도 가지지 못했던 능력이다.





 “싫어.”


 이건 여자라면 거의 다 가지고 있는 초능력, ‘성관계 거부’다.[각주:10] 지금껏 이런 생물은 없었다. 스스로의 의지와 발달된 감정 능력[각주:11]으로 번식의 본능을 거부할 수 있는 종족은 그야말로 인간 여성뿐이다. 젊은 남자는 이런 능력이 상대적으로 희박하다.[각주:12] 남성이 투척 소프트웨어를 개발할 동안, 여성은 거절 소프트웨어를 키웠다.


 당연히 남성에겐 여성의 이런 진화는 날벼락이었을 수밖에 없다. 발정기도 없고, 성관계를 지속적으로 거부할 수 있는 혁명적 신종의 출현은 동족 수컷에게 가혹한 변화를 요구했다.[각주:13] 이 변화는 현대에도 계속되는 중이고, 그 숙명을 거부하지도 받아들이지도 못하는 패배자(!)들은 끊임없이 재생산된다. 물론 결국 진화와 번영은 승자의 몫이다.


 굉장히 오랜 기간 동안 남성은 여신을 숭배하고, 여제사장을 받들어왔으며 여성에게 제법 효과적으로 통제되었던 것 같다.[각주:14] 남성이 쿠테타를 일으켜 남성주의적인 사회를 만든 것은 그리 오래 되지 않았다. 그나마도 지역마다 꽤 편차가 있었는데, 북아메리카 원주민들은 미합중국 백인들의 서부 개척(이라고 쓰고 침략이라고 읽을 수 있다.) 시대까지도 모계 전통을 짙게 가지고 있었다. 7만년이 넘는 현생 인류의 긴 역사[각주:15]에서 남성 패권이 강했던 시기는 대략 근래 5000년 정도에 불과하다.


 남성이 여성에게서 지배력을 빼앗을 수 있었던 주된 이유는 농경과 목축이었다. 수렵 사회에서의 식물 채집 활동은 주로 정착 생활을 하는 여성들의 몫이었다. 그러나 남자들이 본격적으로 농사와 가축 키우기에 뛰어들면서 모든 것이 크게 변해버렸다. 여성들은 원래 하던 일을 빼앗겼고, 일부일처제가 정착되면서 여성들의 초능력도 그 힘이 약해졌다. 그와 함께 여제사장들은 종교적 권능까지 잃어갔다. 새로운 최고신은 많은 경우 남성이었고, 더 나아가 남성 유일신까지 등장했다. 이 시대에 역사는 ‘남성들의 이야기(His+story=History)’가 되었고, 여성들은 뒤에서 암약할 수밖에 없었다.


 근대 이후 여성들이 다시 권리를 가져올 수 있었던 것은 가족농업의 시대가 끝났기 때문이다. 남자들은 다시 아침마다 집을 나서는 사냥꾼으로 돌아갔다. 그리고 새로운 사냥터는 근래 들어 여성들에게도 나름대로의 기회를 제공하기 시작하였다. 농경 시대의 초반, 남성들이 여자 일을 가져갔던 것처럼 이젠 여성들이 남자의 일을 하나하나 가져가고 있다. 게다가 이번 일들은 여자들이 꽤 잘한다. 사냥이나 과거의 농경과는 달리. 여자들은 축적된 자본을 운용하는 데 있어 남자들보다 평균적으로 뛰어나다.[각주:16]


 남성들은 보다 평등한 관계를 받아들이거나 여성들과 차별화되는 장점을 가지도록 노력해야 한다. 과거 농경 사회처럼 여성을 마음껏 휘두를 수 있는 조건은 끝났다. 애초에 그런 불평등함은 자연 상태에도 별로 없다. 많은 수컷들은 공작의 깃털이나 사슴의 뿔처럼 멋진 기관을 진화시키고, 자신의 강함을 증명하면서 암컷을 꼬드긴다. 일부일처제 또한 농경 사회의 붕괴와 함께 막을 내려가는 중이다. 이 제도는 정착하게 된 남성들에게 필요한 장치였다. 여성을 보다 공정하게 분배하고, 아이들이 자신의 자식인지를 확신할 수 있게 해주는. 그러나 이제는 조건이 변했다.


 여성이 남성을 제어하던 장치는 다시 힘을 되찾고 있다. 현대의 반전은 과거보다 더욱 극적이다. 여자들은 이제 스스로 노력해서 고기와 가죽을 얻을 수 있다. 이는 남성들에게는 과거의 수렵 사회보다 더한 조건이라 할 수 있다. 그 땐 여자들이 사냥을 못하기라도 했다.






 물론 여자들은 여전히 고기와 가죽을 선물받길 원하곤 한다. 그것은 오랜 세월 여성들이 살아온 방식이기에 어느 정도는 본능에 가깝다. 한편 근래 들어 대한민국에는 여성들의 이런 면을 욕하는 찌질남들이 늘어나고 있는데, 이 마초도 뭣도 아닌[각주:17] 여성 혐오자들은 남성성의 추락과 소멸을 여지없이 보여준다. 이들은 남자들이 과거에 가졌던 특권을 그리워하지만, 그 시절에 남성들이 가졌던 여러 긍정적인 요소들은 가지고 있지 못하다. 그리고 이들은 새로운 사냥터에서 충분히 활약하지 못하고 있고, 그렇다고 다른 장점을 가지지도 못했기 때문에 여성들에게 인기를 얻을 자신이 없다. 더구나 심리적으로 성숙하지 못했기에 좌절을 이겨내지 못하고, 여성들을 혐오하는 식으로 자기위안을 삼고 있다. 물론 생태계에서 이런 패배자들을 기다리는 것은 대량사멸의 숙명뿐이다. 이들은 어쩌면 멸종위기 관심 필요종[각주:18]일지도 모른다.



  1. 사진 출처. http://navercast.naver.com/contents.nhn?rid=80&contents_id=2112 [본문으로]
  2. 사진 출처. http://www.etoday.co.kr/news/section/newsview.php?TM=news&SM=2316&idxno=533999 [본문으로]
  3. 애초에 농사를 짓지 않고 채식으로 충분한 에너지를 섭취하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다. [본문으로]
  4. 혹시 오해가 있을까봐 강조하자면, 육식으로 충분히 균형 있는 영양을 섭취하려면 날고기를 먹고 생피를 마셔야 한다. 익혀 먹으면 비타민 등이 많이 파괴되기 때문에 꼭 채소를 같이 먹어야 한다. 한편으로 채식을 하면 체감상 건강해진다는 수많은 증언들의 주된 요인은, 곡류와 저장식에 의존하던 식단에서 신선한 채소를 많이 먹는 식단으로 변하는 데 있다. [본문으로]
  5. 출처. http://www.washingtonpost.com/national/health-science/throw-like-a-girl-with-some-practice-you-can-do-better/2012/09/10/9ffc8bc8-dc09-11e1-9974-5c975ae4810f_story.html [본문으로]
  6. 사자 같은 경우는 반대다. 숫사자는 사냥을 잘 못한다. 그 이유엔 여러 설명이 있는데, 갈기 때문에 너무 더워서 (뛰면 체온이 많이 올라가니까) 사냥을 잘 못한다는 주장이 가장 일리 있는 것으로 보인다. 예외적으로 숫사자가 사냥을 잘 하는 지역도 있는데, 그 지역 숫사자들은 갈기가 별로 없다. 프라이드가 없는 숫사자들은 암사자들을 거느리지 못하기 때문에 먹이를 구하는 데 적잖은 어려움을 겪는다. [본문으로]
  7. 진화의 구조적 특성에 대해 무지한 자들은 쉽게 오인하는데, 모든 진화는 변이가 먼저고 그 다음이 생존이다. 즉 변이의 방향은 어디로 튈지 모르는 특성을 만들어내고, 그 특성 중 생존한 게 누적되다보면 가시적인 진화가 이루어진다. 현재 생존한 변이의 모든 결과물들은 그것이 생존할 만 했기에 생존한 것이다. 현생인류 여성의 월경이 얼핏 생각하기에는 생존하기에 불리한 특성이겠지만, 결과물을 놓고 보면 오히려 생존과 번성에 유리했다는게 진실이다. 한편으로 월경으로 인한 혈액 손실이 건강에 좋다는 통설은 사실이 아니다. [본문으로]
  8. 좀 더 자세히 이야기하자면, 이 연장선상에서 인간 여성은 배란기를 감췄고 그럼으로 인해 대부분의 포유류 수컷이 자행하는 ‘암컷 탈취 후의 기존 자식 살해’에서 해방되었다 할 수 있다. 농경 사회 이전의 자연 상태에서는 성관계가 비교적 자유로운 편인데, 인간 남성 입장에서는 여성이 언제 배란기인지 알 수 없게 되었기 때문에, 자신과 성관계를 맺은 적이 있는 여성이 키우고 있는 자식을 자기 자식일지도 모른다고 생각하게 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그리고 이는 당연히 인류의 번성에 기여하였다. [본문으로]
  9. 아마도 호모 사피엔스의 특징일 거라 보고 있다. [본문으로]
  10. 초능력이라는 말이 농담 같을지 몰라도, 진짜로 생물학적 관점에서 보자면 이건 더 적합한 말이 없다. 모든 개체는 유전자의 생존 노예라는 도킨스식의 전제를 놓고 볼 때, 번식을 자의로 통제할 수 있게 된 인간 여성은 그야말로 ‘새로운 유형의 다세포 생명체’ 쯤에 가깝다. 한편으로 사진 속의 여성은 이 능력을 활용해 나라를 구하고자 하는 중이다. 참조 링크.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4&oid=001&aid=0005778371 [본문으로]
  11. 흔히들 이성은 발달된 두뇌로 인한 것이고, 감정은 열등한 걸로 생각하곤 하지만 절대 사실이 아니다. 발달한 감정 능력, 감수성 등은 그야말로 고도로 발달한 지성의 산물이다. [본문으로]
  12. 나이든 남자는 상대적으로 제어가 잘 되는 편이다. 그러나 수렵사회 인류의 평균 수명은 30살 정도로 지극히 짧았기에 그런 남성은 극소수였다. [본문으로]
  13. 다른 영장류에 비하면, 현생인류 남성은 대단히 부성도 강하고 감수성이 발달한 편이다. 이렇게 된 데는 다 이유가 있을 것이다. [본문으로]
  14. 그러나 이 시대에 남자들이 대접을 못 받았던 것은 아니다. 뛰어난 사냥꾼은 영웅이 되었고, 미녀의 사랑을 차지할 수 있었다. 비록 대머리일지라도. [본문으로]
  15. 이는 호모 사피엔스라는 종이 생긴 시기 기준이 아니고, 대략 현생 인류의 공통조상이 아프리카에서 대이동을 시작한 시기 기준이다. [본문으로]
  16. 한 번에 말아먹는 투자나 망할 사업 벌이기는 거의 남자들의 특성이다. 리스크를 무시하는 경향이 있기 때문이다. 물론 하이 리스크 하이 리턴의 법칙에 의해 남자들이 더 대박을 잘 내긴 한다. 그렇더라도 근현대의 자본주의는 여성에게 더 많은 평등을 가져다주었다. 60년짜리 한국사만 봐도 아줌마들의 부동산 투자가 얼마나 성공적이었는지 알 수 있다. [본문으로]
  17. 좀 단순화시켜서 이야기하자면, 내가 판단하기엔 한국 남성들의 주된 문제는 남성성 부족 - 보다 정확하게 말하자면 바람직한 남성상의 부재 - 에 있다. 지구촌 남자들이 보편적으로 가지는 우월한 가치. 즉 관대함과 지성, 도전 정신과 용기, 성찰, 생존 본능, 강인한 자아 같은 게 다분히 결여되어 있는 것이다. 이렇게 된 데는 물론 역사적인 이유가 있지만, 설명하자면 길기에 본문에서 이야기하기는 어렵겠다. [본문으로]
  18. 가시적으로 잘 보이는 문제 요소는 여성 혐오자지만, 그보다 잠재적으로 큰 문제는 소위 초식남의 증가에 있다. 일본과 한국에서 초식남의 증가는 가시적이면서도 심각한 사회문제라 할 수 있다. [본문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