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은지 귤 사건 이야기

사회 2013. 1. 28. 15:11 Posted by 해양장미





 화낼 만한 일이 많은 세상이지만, 이런 일에 광견처럼 날뛰는 사람들은 대체로 자기 문제를 ‘잘’ 해결하지 못해서 화풀이를 할 데가 필요할 뿐.


 그들은 하이에나처럼 까고 부수고 욕을 할 대상을 찾으러 다닌다. 이번에는 운 없게 정은지가 걸렸을 뿐이다. 유명세가 좀 있는 인물이라면, 누구도 이런 위험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 미디어 테크놀로지의 발달은 마녀사냥을 좋아하는 전근대인들에게 항상 새로운 마녀를 제공해준다. 누구나 잘못은 저지를 수 있으니까.


 본래 인생은 문제의 발생과 해결의 연속이고, 누구나 그 현실을 받아들여야 한다. 그러나 이 나라의 많은 사람들이 문화적 결함으로 인해 문제를 인정하고, 받아들이고, 자신이 할 수 있는 것부터 해결해 나가질 못한다. 항상 겁 많은 개가 더 시끄럽게 짖기 마련이다. 왈왈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