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금

 

https://youtu.be/MedO9IHG1GE?si=2UBikqZ2WAFu7E_s

 

 

 

 

 

 

 

 근래 중립적인 국민들의 눈높이에서 리재명 두목의 민주당을 보고있자면, 전하가 마음에 들지 않을지언정 민주당이 대안으로 느껴지지는 않습니다. 그나마 이미지 깔끔한 한동훈을 보고, 평소에 마음에 안 들었던 의사들이라도 때려잡고 있는 여당에 표를 줄 사람들이 어느 정도 생겨날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개혁신당은 탈락연의 탈락으로 총선 구도가 힘들어졌다고 봅니다. 김종인 영감이 합류했다고는 하지만 난 그건 원래 정해져 있었다고 보고요. 이준석 대표는 이번 총선에서 참교육 좀 당할 확률이 높다고 생각하고 있네요. 옛말에 일곱번 넘어져도 일어나라 했는데 이준석은 이번에 떨어지면 네번이니까 떨어지더라도 아직 세번은 더 도전해야 합니다. 개고기 판 죄는 가볍지 않고, 죄인 이준석에게는 정치를 그만둘 권리가 없습니다.

 

 민주당계를 보면 어니언 조 VS 리재명 두목이라는 웅장한 대결이 펼쳐지고 있는데, 리재명 두목은 경기동부에의 부채를 갚아야 하는 시점이 아닌가 싶고 어니언 조 뒤에는 위대한 수령동지가 있는 것은 아닌가 싶습니다. 이번 총선이 잊혀질 수 없는 수령동지의 위대한 혁명력사 중 한 페이지가 될지 모르겠습니다.

 

 만일 이 누아물의 진실이 수령님과 전하께서 한 편이라는 결론이라면, 그동안 전하가 저질렀던 보수멸망의 온갖 단초들과 최근의 급변, 그리고 최근 수령동지의 행보를 이해하는 게 쉬워집니다.

 

 우리는 명신왕후께서 하신 말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전하께서는 수령님의 진정한 충신이며, 언젠가는 모두가 그 사실을 깨달을 것이라는 이야기 말입니다. 수령동지를 푸틴에, 전하를 메드베데프에 비유하면 명신왕후의 말씀이 이해되긴 하는데요.

 

'정치 > 정치(短)' 카테고리의 다른 글

2024-03-14 돌고 돌아 원위치  (23) 2024.03.14
2024-03-05 누가 그나마 덜 어리석은가?  (14) 2024.03.05
2024-03-01 무지성 메타의 디스토피아  (22) 2024.03.01
2024-02-20 탈락연의 탈락  (24) 2024.02.20
2024-02-18 혼돈  (48) 2024.02.18

돌아온 망령들과 무너지는 것들

정치 2023. 8. 27. 23:58 Posted by 해양장미

 브금

 

https://youtu.be/2xlRsdMXFRQ?si=wJG_bReFDFOMYEsd

 

 

 

 

 

 

1) 근래 용궁 정권이 종말의 헤엄을 치는 걸 보고있자면 아주 진한 스멜이 납니다. 개신교의 스멜이.

 

 좌파에 NL 운동권이 있다면, 극우에는 개신교가 있습니다. 이 개신교 집단은 운동권 단체가 그렇듯, 사회문화 및 정치적인 인식 전반에 깊은 영향을 줍니다. 말종 전하에 반대하는, 소위 이준석 지지자들의 언행도 보고 있자면 극우 개신교에 뿌리깊은 영향을 받은 모습을 쉽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최근에 전하가 과학계 전반, 특히 소부장 분야에 대해 카르텔 이야기를 꺼내며 R&D 예산을 감면했는데요. 정부주도의 과학기술에 대한 R&D 예산 문제는 이미 이명박근혜 시절에도 있었습니다. 즉 반복이 되고 있다는 거고요. 이번에는 슈퍼컴퓨터도 전력 핑계로 사용중단을 시키는 등 그 규모나 태도에서 문제가 이전보다 훨씬 심각한데, 나는 그 배경에 개신교 세력과 뉴라이트가 있다고 추측합니다.

 

 이번달에 저지른 여러 사건으로 인해, 나는 이 정권이 우리나라의 미래에 끼치는 해악의 정도가 수령님 정권보다 아래에 머물 거라는 추정을 폐기하기로 했습니다. MB정권 시절의 망령들이 돌아왔고, 그들은 우리나라의 미래를 기꺼이 수장(水葬)시키려 하고 있습니다. 개신교 세력은 오랜 작업을 통해 MB정권의 이미지를 지나치게 미화시키고, MB시절 넘쳐났던 온갖 문제들을 잊혀지게 만들어왔지요.

 

 

 

 

 

 

2) 우리나라건 미국이건, 개신교회가 정치에 끼면 제대로 되는 일이 없습니다. 정치와 종교는 기본적으로 분리되는 게 좋은데, 개신교회는 그 조직과 교리 특성상 정치에 끼면 아주 쉽게 망가집니다. 그렇지만 우리나라 개신교회들 다수는 굉장히 정치적이고, 또한 극우적입니다. 미국 남부의 교회들이 그렇듯.

 

 우리나라 좌파들의 망상 뒤에 주체사상과 마르크시즘 등이 있듯, 우리나라 극우파들의 비상식 뒤에는 개신교의 도그마와 타락, 그리고 일본제국스러움이 있습니다.

 

 극우 교회 세력이 그동안 우리나라에 끼쳐온 해악은 이루 말로 다 할 수 없을 정도입니다. 근래 굵직한 것만 추려봐도 창조과학회의 패악질, 미디어 검열과 감청, 전광훈류의 정치개입, 호모포비아 선동, 백신 음모론 선동 등등을 들 수 있겠네요. 그리고 아마 최근의 과학계 R&D 축소 사건에도 영향을 줬을 겁니다.

 

 금세기 들어 모든 기성종교가 쇠퇴중입니다만, 특히나 개신교회들은 그 운영 특성상 교세가 줄어드는 게 치명적이다보니 더더욱 극단화되어 날뛰는 면이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이들은 끊임없이 공격할 거리를 찾고, (사탄의 앞잡이인) 그것들 때문에 교회가 쇠퇴 중이며, 그것이 매우 끔찍한 결과 (말세라거나, 종말이라거나, 심판이라거나 등등) 를 초래할 수 있다고 여기는 것으로 보이기도 합니다.

 

 창조주의자 중 MB시절 교과서에서 시조새 빼려는 해프닝을 일으켰던 이주호는 현재 교육과학기술부 장관입니다. 이 말종 정권이 어떤 아이덴티티를 가졌는지 알아볼 수 있는 한 지표지요.

 

 

 

 

 

 

3) MB 정권은 참으로 문제가 많았고 비호감이었으며, 그렇기에 집권 내내 허니가 되는 게 나았다는 인식이 널리 퍼져 있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후 막상 집권한 허니와 수령님이 워낙 총체적 난국을 불러일으켰고, 극우 교회 세력이 끊임없이 물밑공작을 한 끝에 2MB는 이미지를 많이 세탁합니다. 말종전하 정권의 도래는 그 작업의 결과물 중 하나였다고 봅니다.

 

 MB 정권 당시의 세력도를 간단히 보자면 집권 이전에는 주축이 되는 3인방이 있었습니다. 이상득, 이재오, 정두언이었지요. 이 셋이 힘이 비슷했다는 게 아닙니다. 서로 성향이 다른 대표적인 인물이었다는 것입니다.

 

 이 중 가장 힘이 강했고 MB 본인도 어쩔 수 없었던 게 그의 친형 이상득과 그의 계파였습니다. 이 계열은 군사정권부터 이어져 온 민정당계였지요. 여기에 MB의 교회 인맥 파벌이 더해져, MB 정권은 극우 성격을 꽤 가졌었습니다.

 

 그나마 여기서 균형을 맞춰주는 게 이재오와 정두언이었는데, 아실 만한 분들은 다 아시다시피 정두언은 이상득에 도전하다가 집권 이후 MB한테 바이든 당하고 어찌 의원직만 유지하다가 2019년에 사망합니다. 그리고 이재오는 유감스럽게도 2008년 총선에서 문국현한테 패배하면서 힘을 잃고 맙니다. 그 결과는 MB 정권 초기의 폭주였지요. MB 정권의 과오는 광우병과 노무현의 죽음이라는 상징적인 사건들로 기억되고 있지만, 그 디테일을 보면 진짜 화려하게 여럿 말아먹은 실패의 연속이었습니다.

 

 이후 MB정권은 상당히 무리수를 둬가며 문국현을 내쫓고, 이재오를 복귀시키고, 정권 말에는 이상득이 잡혀가는 등의 과정을 거치면서 그나마 체질개선을 이루기는 합니다만 결과적으로 후계도 못 키우고 허니에게 모든 걸 넘겨줘야 했습니다. 오래 지켜왔던 한나라당이라는 당명까지 바꾸게 되었었지요.

 

 허니 집권 이후 친이계는 한동안 찌그러져 있었지만, MB가 구속 수감되면서 다시 모였고 활동을 시작한 것으로 관측됩니다. 그들은 아무래도 친박계와는 말종 전하에 대한 감정이 달랐던 것 같고, 그래서 다시금 권력을 잡기 위해 말종 전하 밑으로 모인 것으로 보입니다.

 

 그렇게 사라졌던 망령들이 돌아왔고, 아주 많은 것들이 무너지고 있습니다.

 

 

 

 

 

 

4) 지지자만 보고 망상으로 권력을 휘두른다는 점에서, 현 정권은 정치학적 포퓰리즘 정권의 기준에 완벽하게 부합합니다. 특히나 어떤 원칙이 없고, 지지자들이 권력만을 추종하며 그 어떤 말바꾸기와 억지에도 어떠한 해석본조차 없이 추종한다는 점에서 이 정권은 파시즘의 일종으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극우 유튜브, 극우 커뮤니티, 극우 언론, 개신교회로 이 파시스트들은 네트워크를 이루고 있고, 그것은 마치 일종의 컬트와 같습니다. 포퓰리즘-파시즘-컬트라는 면에서 이 극우 대깨윤 집단은 과거의 대깨문과 같습니다. 다만 차이라면 과거의 대깨문 컬트가 일종의 사기극에 가까웠다면, 이번 대깨윤 컬트는 근본적으로 현실과는 무척이나 동떨어진, 마치 권력과 갑질 그 자체를 목적으로 하는 것 같은 양상을 보인다는 겁니다.

 

 대깨윤들은 어떤 스포츠 팀의 팬이 팀과 자신을 동일화하는 것처럼, 그렇게 말종 전하 정권과 자신을 동일시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니까 말종 전하가 갑질을 하고 권력을 휘두르면 통쾌해합니다. 극우 유튜브들은 끊임없이 자극적인 이야기를 하면서, 시청자들을 도파민의 노예이자 답도 없는 망상꾼으로 만듭니다. 현실은 유튜브 밖에 있고, 진리는 교회의 예수상에 깃들어있지 않지만 상식적인 말이 통하면 컬트 집단이 아닙니다.

 

 

 

 

 

 

5) 정치의 컬트화는 꽤 오래 전부터 시작되었습니다. 그렇지만 진짜 위험이 드러난 건 수령님 때부터였지요. 스스로를 문꿀오소리, 달빛기사단으로 칭하던 자들이 있었습니다. 안희정을 공격하다가 경선에서 승리한 수령님이 그 행위를 양념으로 규정해주자 신나서 온 세상에 양념을 뿌리고 다닌, 내가 소스가드(Souce Guard)라 부르는 자들도 있었지요.

 

 저들의 행위는 지금도 별로 변하지 않았습니다. K-POP에 방탄소년단이 있다면, K-민주당은 방탄재명단 그 자체입니다. . 물론 K-인민의힘과 용궁은 방탄소장(少將)단이 되어 있지요.

 

 한편으로 정치의 컬트화는 극우파들도 꽤 진행되어 있었습니다. 특히 박정희의 경우 꽤나 컬트적인 추종자들을 가지고 있었지요. 그 컬트 성향은 허니 탄핵 이후 유튜브 시대를 거치면서 집단적인 광기가 되었고, 현재의 이 난세를 만들었습니다.

 

 우리나라 극우 컬트들은 엄밀히 보면 아무런 철학도, 가치관도 가지고 있지 않습니다. 단적인 일례로 복지 반대를 외치는 노인들은, 자신들에 대한 복지만큼은 절대 사수합니다. 도시철도 무임승차만 중단하자고 해도 난리를 치지요.

 

 단언컨대 이는 중우(衆愚)적 현상입니다. 민주정은 위협받고 있습니다. 그리고 내가 보기에 전하는 언제든 민주정을 전복할 위험이 있어 보입니다. 대선 이전부터 나는 왕이라고 선언을 했던 분이지요.

 

 

 

 

 

 

6) 현 정권이 보이는 행보 중 가장 이해하기 힘든 것 중 하나는 종일(從日)입니다. 지난 정권이 친북이자 종중(從中)인 동시에 반일이라 문제였다면, 이번 정권은 진짜 근본도 역사도 없는 수준의 종일이라 할 수 있습니다. ㅇㅅㅇ이 정권 잡으니까 무슨 용궁에 ㅇㅅㅇ이 100명 있는 것 같아요.

 

 지난 정권의 극일과 아베의 화이트리스트 제외는 양국 다 제정신이 아닌 행위였다 생각합니다. 그러나 양쪽 다 이해의 여지는 있었습니다. 적어도 맥락이나 이유는 이해 가능한 영역에 있었단 말이지요. 그러나 이번 정권의 종일은 그런 영역조차 아닙니다.

 

 나도 기본적으로는 일본과 친하게 지내는 게 좋고, 동맹도 맺을 수 있다면 그게 좋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용궁의 전하 정권이 일본에 대해 취하는 자세는 그런 게 아닙니다. 마치 대한독립 자체가 잘못이었다는 것처럼 굴고 있지요. 독립군 흉상도 철거해 버리고.

 

 

 

 

 

 

 

2년 전 홍범도 장군 유해 봉환식

 

7) 근래 말종 전하의 행동을 보면서, 나는 전하의 신속하고 빠른 탄핵만이 이 불행을 최소화하는 유일한 길이라 판단하게 되었습니다.

 

 가능하면 내년 11월 이전에 전하를 퇴출시키는 게 좋을 것입니다. 만약 내년 미국 대선에서 트럼프가 대통령이라도 되면, 전하는 설령 탄핵되더라도 곱게 물러나지 않을 수 있는 생물로 보이는데 트럼프가 대통령일 경우 미국은 전하가 민주정을 갈아엎더라도 우리나라에 개입하지 않을 것입니다.

 

 나는 다음 미국 대선에서 날리면 대통령이 유리할 거라 생각합니다만, 안심할 수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가능한 불안의 화근은 제거하는 게 좋겠지요.

 

 이준석 전 대표는 양두구육의 중죄를 국민에 대한 분골쇄신으로 평생 갚아야 할 것입니다.

 

 

 

 

 브금 (연속재생 권장)

 

https://youtu.be/Dxvpr9YbaUU

 

 

 

 

 

1) 자유로운 민주 공화국에서 국가는 국민의 것입니다. 그러나 해돈성국은 자유로운 민주 공화국이 아니고, 이 나라는 대깨윤을 위한, 대깨윤에 의한, 대깨윤의 해돈성국입니다. 말종 전하는 대한민국의 주권은 자신에게 있고, 모든 권력은 대깨윤에서 나온다고 착각하시는 것 같습니다.

 

 

 

 

 

2) 볼로디미르 젤렌스키는 우크라이나가 가장 위험한 순간, 크이우에서 목숨을 걸고 버텼습니다. 그리고 그로부터 머지 않아 이준석 대표는 그를 만나기 위해 바이든했었고, 그때 말종 전하의 측근들은 이준석 대표를 비난했었습니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 해돈성국이 자연재해로 위기에 빠졌을 때, 말종 전하는 손바닥뒤집듯 태도를 바꿔 젤렌스키를 만났습니다. 그 자신과 가장 대조적인 지도자를 만난 것이지요. 그에 며칠 앞서 잘 알려졌다시피 명신왕후께서 경호원들을 대동하고 명품쇼핑을 즐기기도 했습니다.

 

 자유주의자로 내가 그들에게 무언가를 선물해야한다면 그것은 작은 탄두여야 한다는 생각이 있습니다만, 굳이 그럴 필요도 가치도 없을 것입니다. 전하 부부를 기다리고 있는 운명은 그리 순탄하지 않을 겁니다.

 

 본부장중 은 드디어 법정구속이 되었던데, 원체 천룡인이라 그런지 죄에 비해 형량이 너무 약합니다. 법은 우리를 지켜준다는 노래가사가 떠오르는 일이 요새 많습니다. 그 '우리'에 본 식물은 포함되어 있지 않겠지요.

 

 

 

 

 

 

3) 우리 히키히메 허니라임치킨의 탄핵 이후, 미래에 대깨윤이 될 극성 우익들은 대깨문을 보고 그 극단성을 학습한 것 같기도 합니다. 대깨윤 중 일부는 과거에 대깨문이었던 시절도 있는 것 같고요.

 

 대깨문들이 그렇듯 대깨윤들도 나름대로 비장합니다. 민주당 친북종중 세력이 나라를 망가뜨리지 못하게 하려면, 어쨌든 전하를 지켜야 한다고 믿고 있지요. 그러니까 대깨윤은 대깨문을 거울에 비춘 것 같은 존재입니다. 실제로는 대깨 시리즈들이 나라를 망가뜨리는 주범들인데, 그들 스스로는 절대 아니라고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국민과 정치인은 기본적으로 이해관계가 다르고, 서로 다툴 수밖에 없는 사이입니다. 선거철이 되면 정치인들은 국민을 섬기겠다고 거짓말을 합니다만, 선거 끝나면 그들이 지배자고 통치자이며 국민은 그저 피지배층에 불과해지기 십상인 게 현실입니다. 그러니까 제대로 된 민주 시민이라면 정치인을 언제나 감시하고 압박할 준비가 되어있어야 합니다. 그런데 대깨 시리즈들은 국민의 편이 아닌 정치인의 편에 섭니다. 자발적 노예를 넘어 자유로운 시민의 적이라 할 수 있는 집단이지요.

 

 주인을 무는 개는 즉각 도살해야 합니다. 자유 국가에서는 국민이 주인이어야 합니다. 정치인이 주인 행세를 하고, 국민을 개돼지 또는 가붕개 취급하려 들면 즉각 도살해야 합니다. 대깨 시리즈들은 사람을 무는 개의 편을 드는 개빠와 같고, 사람을 할퀴고 다니는 고양이의 편을 드는 캣맘과 같습니다.

 

 

 

 

 

 

4) 우리나라의 하부구조는 이미 붕괴했고, 큰 균열이 가시화되고 있으며, 시급히 해결해야 할 문제가 하나둘이 아닙니다. 그러나 이 정권은 그런 거 안합니다. 헛짓할 생각과 술 마실 생각만 한가득인게 말종 전하고, 거기에 특혜 부동산 투기와 명품에 대한 욕망까지 더한 게 명신왕후 전하지요.

 

 처음부터 말종 전하는 대통령의 자격이 없는 인물이었습니다. 말종 전하는 본래 수령님의 필두 사냥개였고, 그 이빨이 노렸던 곳은 자유한국당이었는데 미스테리하게도 지금은 돌핀스와 대깨윤들에 둘러싸여 술과 권력에 취해 있습니다.

 

 대깨윤들의 태도를 보면 패전 이후 미국에 철저히 굴종했던 일본제국이 떠오릅니다. 일본제국의 지도층들은 황국 신민들을 패륜 수준으로 전장에서 소모해 버리면서 미국에 결사항전을 했지만, 막상 패배하고 나서는 순한 양처럼 굴종해서 미국을 어이없게 만들었었습니다. 현재의 대깨윤을 보면 말종 전하와의 악연은 온데간데없고, 오래 전부터 당을 지켜온 이들의 부당한 몰락에는 눈길조차 주지 않는 것이 참으로 어처구니가 없습니다.

 

 

 

 

 

 

5) 우리나라의 문제는 원천적으로 억압이 강한 데서 비롯됩니다. 각자 서로에 대한 억압이 강한 상태고, 그래서 일상 속에서 누구나 권력을 추구하는 경향이 강합니다.

 

 언어의 존비어 체계 탓인지, 독특한 근현대사 때문인지 모르겠으나 우리나라의 인식 체계에서 상호간 동등하고 서로를 존중하는 관계는 협소한 편입니다. 불합리한 인적 위계질서에 대한 반발은 최대한의 권력추구와 기회만 되면 상대를 깔아뭉개고 무시하려는 성향으로 보편화되고있다고 생각합니다.

 

 친소어 체계의 언어들은 대체로 상호간을 존중하는 언어가 남는 식으로 존비어 체계가 사라졌다고 알고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나라의 경우, 높임말보다는 낮춤말이 통용되는 경우가 금세기 들어 증가하고 있습니다. 정보혁명과 함께.

 

 사회 곳곳에서 들려오는 파열음은 우리나라의 권력구조에 기인한다고 봅니다. 압도적이며 견제받지 않는 권력을 획득한 여자들은 사회 곳곳에서 패악질을 부리고 있고, 세계최악의 출산율은 물론 보육교사나 초등교사가 자살을 한다거나 소아과가 폐원을 하는 식으로도 표출되고 있습니다. 여초 커뮤니티는 신림동 칼부림 사건으로 남자들만 죽으니까 기뻐하며 피해자에 대한 2차 가해를 일삼고 있는데, 일상적인 광경입니다.

 

 정치는 현실의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어야 하지만, 현재 우리나라의 정치는 권력자들이 해먹는 방향으로밖에 돌아가지 않습니다. 법치는 가해자와 권력자를 위한 것이 되어버렸고, 주류 메타는 누칼협, 알빠노, 각자도생입니다.

 

 가장 올바른 국민의힘 지지층은 현재의 국민의힘을 혐오합니다. 그리고 가장 올바른 민주당 지지층은 현재의 민주당을 혐오합니다. 대깨윤과 개딸의 시대는 서글픔조차 느끼기 어렵게 합니다. 타인에 대한 연민조차 사치인 시대지요. 대깨윤이 있는 이상, 용궁의 권력자들은 열심히 잘 할 필요가 없습니다. 아무리 막나가도 대깨윤과 법이 그들을 지켜줄 테니까요. 진짜로 망하기 전까지는.

 

 

 

 

6) 말종 전하가 이준석 대표를 바이든해 버린 시점에서, 그리고 용궁의 권력이 페미니스트들과 손을 잡은 시점에서 청년남성들의 극우화와 그로 인한 사회 전반의 코스트 발생은 필연이라 생각하고 있습니다.

 

 재앙이 도래했을 때 피해 규모가 어떠할지는 예측할 수 없는 것입니다. 생각보다 큰 피해가 나지 않을 수도 있고, 상상을 초월하는 피해가 나올 때도 있지요. 분명한 것은 재앙은 발생했고, 이제 초기단계에 불과하며, 아마 오래 지속될 거라는 것입니다.

 

 이런 시대에 우리 각자가 할 수 있는 것은 겸양과 인내와 인간성을 잃지 않는 것일지도 모릅니다. 교만과 분노와 부덕함이 사람을 극단주의로 치닫게 합니다. 어차피 각자 할 수 있는 것 이상은 할 수 없습니다. 할 수 있는 거라도 해야 최소한의 고결함을 유지할 수 있을 것입니다.

'정치' 카테고리의 다른 글

돌아온 망령들과 무너지는 것들  (65) 2023.08.27
K-Dystopia Esséntĭa ‘Delphinus’  (45) 2023.08.06
왕국에서  (28) 2023.06.30
디스토피아 2023  (89) 2023.06.17
여름에 접어드는 현재의 국면  (39) 2023.06.04

디스토피아 2023

정치 2023. 6. 17. 13:38 Posted by 해양장미

 브금

 

https://youtu.be/0iiznGWJsA0

 

 

 

 

 

 

 

1) 페미니즘이 출산율을 떨어뜨리는 핵심적인 원인 중 하나는 남성 청년에게서 남성다움을, 여성 청년에게서 여성다움을 줄이는 것에 있습니다. 페미니즘은 남성다움여성다움자체에 의문을 제기하고, 그것을 전복하려 하는데 그런 관점도 자유주의적 관점에서 존중받아야 합니다만, 사람도 동물이고 성 선택이 작용합니다. 페미니즘의 아주 심각한 문제는 결과적으로 이성에게 매력없는 청년을 양산한다는 겁니다.

 

 페미니스트들이 청년남성에게 매력이 없는 건 굳이 설명할 가치조차 없습니다. 최근에 페미니스트라는 단어는 대단히 이기적이고, 사악하며, 기만적이고, 매우 위험하며, 음험하고, 떼를 쓰고, 점점 더 많은 특혜를 원하고, 피해망상에 빠져 있으며, 남성을 혐오하여 공격적인 언행을 일삼는 여성을 뜻하는 어휘로 자리매김하고 있습니다. 이는 그럴싸하게 적어둔 페미니즘 이론서가 아니라 실제 페미니스트들의 행태와 권력에서 비롯되는 것입니다.

 

 페미니즘은 이미 양육과 교육과 법률, 행정 및 권력에 침투한 지 오래고, 청년남성들도 페미니스트에 맞서 대응하기 때문에 어쨌든 페미니즘에 큰 영향을 받고 있습니다. 그래서 최근의 남성들은 전통적인, 또한 자연적인 남성성을 크게 잃어버렸고, 이는 혼인적령기 여성들에게 있어 매력적인 남자를 찾기 어려운현실로 다가와 있습니다.

 

 나는 남성 청년들이 (긍정적인 의미로) 남자다울 필요가 있고, 여성들 또한 남성적인 장점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여장부라거나 여걸이라는 표현은 오래 전부터 있었고, 긍정적이고 권장되어야 할 역할 모델로 인지되어왔지요. 최근에는 알파걸이라는 표현도 있었고요.

 

 그런데 페미니즘 트렌드는 주도적이고 유능한 알파걸을 양산하지 못했습니다. 반대로 대단히 이기적이고, 사악하며, 기만적이고, 매우 위험하며, 음험하고, 떼를 쓰고, 점점 더 많은 특혜를 원하고, 피해망상에 빠져 있으며, 남성을 혐오하여 공격적인 언행을 일삼는 여성 비율을 단적으로 높였습니다.

 

 그리고 남성 청년들은 그에 맞춰 위축되었고, 패기라거나 용기, 야심, 여자를 후릴 수 있는 매력과 과감성, 제어된 공격성 같은 걸 많이 잃어버렸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그 와중에도 위축되지 않고 매력을 가꾸는 남녀의 수 자체는 꽤 됩니다만, 문제는 퍼센테이지입니다. 그 결과는 연예율, 혼인율과 출산율이고요.

 

 과거의 페미니스트들은 남성 청년들을 세련된 신사들로 키우고 싶어했을지 모릅니다. 그러나 현실적으로 페미니즘은 아줌마같은 남성 청년들을 양산했습니다. 여메웜이 모든 걸 망가뜨리고 있을 때, 그 현실을 외면하고 갈등을 부추긴 부류들은 접시물에 코를 박아야 합니다.

 

 

 

 

 

 

 

2) 이 출산율 하락은 반등이 매우 어렵습니다. 그나마 가능한 수단이 있다면, 우리나라 청년 남성들이 외국인 여성과 국제결혼을 하는 것을 최대한 서포트하는 것입니다.

 

 우리나라 청년 여성들과 외국인 남성의 혼인으로 출산율을 높이는 것은 불가능합니다. 우리나라 청년 여성들의 (기혼녀거나 몇 년 내로 결혼할 사람은 제외) 평균적인 눈높이는 대략 천상계에서 우주공간 정도라 그 조건을 충족하는 외국인 남성들 중 우리나라에 와서 출산율을 높여줄 수 있는 사람은 거의 존재하지 않습니다. 단적으로 이야기해서 무일푼인 외국인 여성과 결혼하려는 청년남성은 많지만 무일푼인 외국인 남성과 결혼하려는 청년여성은 거의 없습니다. 혼인적령기인 20대 때 평균 누적소득은 여성 쪽이 압도적으로 높은 게 우리나라 현실인데도 말입니다.

 

 물론 K-페미니스트들은 우리나라 남성의 국제결혼 선호에 발작을 하고 있습니다. 그것들이 원하는 건 그 무엇도 아닌 자신들의 권익 향상과 폭력성의 분출이기 때문입니다.

 

 또 다른 방안은 여성을 징병하되, 징집 이전에 출산한 여성에 대한 징병을 아이가 세는 나이로 5세가 되기 전까지는 유예하며(둘째건 셋째건 세는 나이로 4세까지의 아이가 있으면 징병되지 않음), 출산한 아이가 세 명 이상인 경우 (아이를 입양 보냈건, 아이가 사망하였건) 징집을 면제하는 방식을 고려해볼 수 있습니다.

 

 아마 본문에 이야기한 방식은 실제로 출산율을 의미있게 높일 수 있는 방안 중 가장 비용이 들지 않고, 가장 온건한 방식일 겁니다. 돈으로 해결해보자는 분들도 많은데, 우리나라엔 그 정도 돈도 없고요. 밑빠진 독에 물 부어봐야 효율도 안 나옵니다.

 

 

 

 

 

 

 

3) 우크라이나의 반격을 보면서 생각하건데 진작 미국이 우크라이나에 팰콘과 아파치를 공급했다면 이번 반격에서 그냥 전쟁을 끝낼 수 있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듭니다.

 

 미국은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원에 있어 충분히 적극적이지 못했고, 그게 현재의 팽팽한 대치국면을 만들었습니다. 미국이 이러는 건 어차피 하루 이틀 일도 아니기 때문에 이상할 건 없습니다만, 국방을 미국에 의존하는 게 안 좋은 건 역사적으로 증명이 되어 있습니다.

 

 6.25 당시의 위기도 어느 정도는 미국에게 원인이 있습니다. 미국이 대한민국에 제대로 된 무기만 두고갔어도 그렇게까지 일방적인 후퇴는 없었을 것입니다. 애초에 전쟁이 벌어지지 않았을수도 있었고요. 미국의 전략적 판단 미스는 전통이고, 그런 실수를 수습하기 위해 미국이 피를 흘리고 돈을 퍼붓는 것 또한 전통입니다.

 

 물론 우크라이나의 이번 반격은 러시아 입장에서 감당이 쉽지 않을 겁니다. 러시아는 그동안 너무 많은 역량을 비효율적으로 소모했고, 우크라이나는 오랜 기간 반격을 준비했습니다.

 

 

 

 

 

 

 

4) 현 정권의 가장 큰 문제를 하나만 꼽아보자면 정치를 못한다는 겁니다. 조금 더 풀어서 이야기하자면 행위를 국민들에게 납득을 못시키고, 납득을 시키려는 의지가 부족합니다. 납득을 시킬 수 없는 행위도 많이 하고요.

 

 기본적으로 이 정권은 무언가를 객관적으로 판단하지 못하고, 생각 자체를 진중하게 하지 않는 경향이 강하다고 봅니다. 기본적인 시야가 좁고, 경박하며 기만적입니다. 그리고 권위주의적이지요.

 

 이런 타입들은 사실 정치를 하면 안 되는 것은 물론, 어떤 조직에서도 리더를 하면 안 됩니다. 그렇지만 유감스럽게도 하고 있지요.

 

 해돈성왕 전하의 경우 본래 국민의힘 소속 정치인이 아니었던 영향인지, 고의적으로 극우들의 마음에 드는 언행을 노출하는 게 아닌가 싶은 생각까지 들 정도입니다.

 

 문제는 야권이 사상 최악이라는 겁니다. 역대 민주당 대표 중 리재명과 같은 대표는 없었습니다. 이 정도로 편파적이고 식물인 야권은 적어도 민주당이 야당을 하고 있는 와중에는 처음 봅니다.

 

 워낙 정치판이 답이 없다 보니 요즘은 정치에 대한 대중의 관심도 시들시들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 정도로 모두가 정치에 관심을 놓아버린 시기가 언제 있었나 싶을 정도입니다. 신문과 TV가 영향력을 잃은 것도 한 원인이라고 생각하는데, 소수의 극단주의자들이 정치를 휘두르면서 대다수의 정치인들도 진짜 시민을 보지 못하게 된 것 같습니다.

 

 

 

 

 

 

5) 포스트 코로나의 터닝포인트에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지난 몇 개월은 코비드-19 판데믹에서의 탈출 과정에서 겪는 매우 힘든 시기였다고 생각하고요. 앞으로도 한동안 고난이 있겠습니다만.

 

 미국의 기준금리는 거의 정점까지 오른 것 같습니다. 여기서 끝나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여기서 끝내고 위태로운 경제를 잡을 수 있다면 이번의 미국은 과거에 비해 무척 선방한 것입니다. 다만 가파른 금리상승으로 인해 세계 모두를 워낙 힘들게 했고, 근래 미국이 보이는 모습이 너무 이기적이고 강압적이다보니 아마 미국에 대한 회의감이 세계적으로 꽤 퍼지긴 했을 것입니다.

 

 미국이 가졌던 어려움 중 하나는 노동력의 부족이었습니다. 날리면 대통령이 집권하긴 했지만, 코로나 때문에라도 불체자를 받을 수가 없었지요. 코로나 터지고 바이든 당한 불체자들이 없는 이상 미국 공장은 돌아갈 수가 없었습니다. 고령 노동자들 다수가 죽거나 병에 걸려 쓰러지고, 은퇴하고, 있던 공장도 닫고, 배달 업종이 늘어나면서 다른 업종에서 인력이 빠진 것도 문제의 원인이었습니다. 우리나라도 같은 문제를 겪긴 했지만 미국은 우리나라보다 훨씬 많은 재난지원금을 풀었고, 우리나라는 코로나 통제가 더 잘 된 편인데다가 불체자 문제가 미국보다는 덜하다보니 대미지가 상대적으로 적었지요.

 

 그러나 511일 미국은 엔데믹을 선언했고, 그와 함께 불법체류자를 즉시 추방하는 정책도 폐지되었습니다. 그러자 즉시 미국 국경에는 이민자 수만 명이 몰려왔지요. 시간은 조금 걸리겠지만 미국의 구인난도 개선은 될 것입니다. 실질적으로 미국의 제조업은 불체자들이 없으면 돌아가지 않습니다.

 

 

 

 

 

 

 

6) 개인 간이건 단체 간이건 관계를 맺을 때 꼭 지켜야 할 원칙이 있습니다. 다음에는 안 되는 건 이번에도 해주면 안 된다는 겁니다. 이번에 해주면 다음에도 해달라 하는 게 인간 심리입니다.

 

 이런 면에서 볼 때 우리나라는 중국과 관계를 아주 잘못 맺었습니다. 얼마 전 싱하이밍 대사가 선 넘는 발언을 하게 된 데도 이유는 있습니다. 중국인들은 우리나라를 상대로 그래도 된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중국에 저자세였던 역사가 있고, 중국을 추종하는 종중주의자들이 다수 있기에 그렇습니다. 리재명 두목을 상대로 그런 이야기를 한 것도 이유가 있지요.

 

 그런데 올해 해돈성왕 전하는 미국과 일본을 상대로 버릇을 잘못 들였습니다. 다음에는 안 되는 걸 이번에 해 줬거든요. 저자세 외교는 절대 피할 수 없는 이상 하면 안 되는 것입니다. 그런 건 학창시절에 불량 일진들을 상대로 주눅든 모습으로 눈을 깔고 자세를 낮추는 것과 마찬가지의 행위입니다.

 

 한편으로 나는 미국과 중국 중 걸자면 미국의 승리에 올인하면 안 된다고는 생각합니다. 오바마 집권 때까지는 중국이 미국을 넘을 가능성이 거의 없다고 생각했었지만, 트럼프 집권 이후의 미국을 보면서 헤지 정도는 필요하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미국의 반도체 어택을 보면서 생각합니다. 미국의 반도체 어택은 결국 미국의 숨통을 조일 겁니다. 한동안 중국은 집적도가 높은 반도체를 만들 수 없을테지만, 그것이 중국의 반도체 활용을 근본적으로 막지는 못합니다. 중국은 다른 나라가 만든 집적도가 높은 반도체를 어느 정도는 구매할 수 있고, 첨단무기나 우주항공 분야 같은 데도 꼭 집적도가 높은 반도체가 필요한 것은 아닙니다. 미국은 중국의 도전을 경계하여 중국의 반도체 개발을 막았지만, 결과적으로는 반도체 생산과 관련하여 산업과 돈의 측면에서만 중국을 견제했을 뿐, 중국의 기술발전을 막을 수 있는 건 아닙니다. 오히려 중국을 더 진지한 도전자로 만들어버렸지요. 그러니까 미국이 하는 행위의 본질은 중국의 경제성장율을 떨어뜨리는 데 있습니다. 착각하면 안 됩니다.

 

 그리고 최근 미국의 변화를 주목해야합니다. 미국은 중국과의 첨예한 대립을 포기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이걸 제대로 인식하지 못하고, 맞춰가지 못하면 우리는 큰 대미지를 입게 될 겁니다. 항상 현실을 봐야 합니다.

 

 

 

 

7) K-페미니즘도 준동한지 이젠 꽤 오래 되었습니다. 그리고 그 K-페미니즘에 영향을 받은 그룹이 이제 맘들이 되었고, 결국 대재앙이 번지고 있습니다. 취약했던 모든 현장이 무너지고 있지요. 공교육부터 소아과까지. 앞으로 이 화마(火魔)는 점점 더 번질 것입니다.

 

 우리 사회는 소위 MZ여성들에게 개념과 의무감과 중용의 미덕과 타인과 어울려 사는 법 등을 탑재시키는 데 완전히 실패했습니다. 성장 과정에서 거의 배려와 우대만을 받아온 소공녀들이 성장해서 어른이 되었고, 그녀들 중 일부는 본래 천성이 착하고 도덕심이 있지만 다른 일부는 본래 사악하고 못되어먹었는데, 그게 충분히 사회화가 되고 교정이 되질 못했습니다. 착한 여자들은 나쁜 여자들을 컨트롤할 수 없습니다. 인간 이하의 암컷들은 K-페미니즘을 주도하여 영향력이 닿는 모든 것을 망쳐버렸습니다.

 

 맘들이 된 소공녀들은 그 자신들보다 더한 소황제들을 키우고 있습니다. 법밖에 모르는 멍청한 법조인들과 법조인 출신 정치인들이 법과 규제로 모든 것을 망가뜨리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의 법률 체계는 가해자들의 편이고, 본래 법과 함께 사회를 지탱해야 할 덕()과 협()은 비대해진 법과 권력의 폭력성 앞에 위축되었습니다.

 

 감량을 해 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살이 빠질 때는 정체기가 있습니다. 분명히 체중이 줄어들만하게 살았는데 전혀 줄어들지 않고, 외형적으로도 사이즈가 줄어들지 않지요. 그런데 그런 정체기는 세포의 내용물이 사라져도 그 케이스(세포막)와 공간은 유지중이라 그러합니다. 건물을 철거할 때도 먼저 짐을 빼고, 사람이 나가고, 그 다음에야 건물을 철거하는데 살을 뺄 때도 세포 내용물부터 먼저 빠지고, 그 다음 구조(체조직)가 사라지는 겁니다.

 

 그런데 현재 일어나고 있는 우리나라의 붕괴도 동일한 방식으로 이루어지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속은 썩어문드러지고 있는데 당장은 티가 나지 않아요. 그렇지만 실제로는 구조체만 남아있을 뿐, 짐도 빠지고 사람도 살지 않아 철거를 기다리고 있는 상황으로 치닫는 사회 구조가 많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8) 자유주의는 간단히 이야기하면 사회 전체의 자유를 증진시켜서 내 자유도 확보하자는 겁니다. 그게 진짜자유주의입니다. 남들의 자유는 모르겠고, 일단 나는 내멋대로 하겠다에 가까운 자유지상주의와는 그래서 꽤 차이가 있습니다.

 

 운전과 주차로 자유주의를 설명하면 쉽다고 생각합니다. 자유주의적인 도로망은 더 제한이 적고, 제한이 적으니까 더 효율적인 주행이 가능해야 합니다. 그리고 주차는 질서정연해야합니다. 그래야 내가 주차를 편하게 할 수 있으니까요.

 

 자유지상주의가 비현실적이라는 건 바보가 아닌 이상 누구나 알 수 있습니다. 비유하자면 자유지상주의자들은 다른 차들을 무시하고 내 좋을 대로 운전을 합니다. 깜빡이 같은 걸 켜지 않고, 주변 흐름도 신경쓰지 않으니까 효율적인 도로가 될 수 없습니다. 주차도 제멋대로 하니까 제대로 주차가 될 수 없지요. 주차칸 하나에 1대만 대야 하는데, 내 차는 귀하다고 주차칸 2개에 걸치게 주차를 하거나 다른 차가 나가지 못하게 막는다거나, 그런 문제가 일어납니다.

 

 자유주의는 어렵습니다. 자유주의적인 도로와 주차는 모두가 평균적으로 운전 실력이 좋고, 매너가 좋고, 도덕적일 때 그 구현에 가까워집니다. 그래서 자유주의 철학자들은 도덕과 공리를 강조해왔습니다. 자유주의에 대해 전혀 이해가 없는 자칭 자유주의자들이 너무 많아서 실제의 자유주의가 거의 알려지지 못했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니까 자유주의는 사회 전체의 자유를 위해 개인의 방종을 제어하는 게 반드시 필요합니다. 음주운전이나 깜빡이 안 켜는 운전, 2칸 걸치기 주차 같은 건 자유지상주의에서는 몰라도 자유주의에서는 허용될 수 없는 것입니다. 문제는 구성원들에 대한 통제력을 자유주의적으로 확보하는 게 그리 쉽지 않다는 겁니다.

 

 현재 미국의 소위 리버럴들은 진짜 자유주의 범주에서는 꽤 벗어났습니다. 상기한 예로 들자면 지나치게 카메라를 많이 설치하고, 함정단속을 하고, 민식이법 같은 걸 만들고, 대로의 주행 속도를 시속 30-50km으로 제한을 한다거나, 여하튼 우리나라 도로에서 하고 있는 그런 것들을 전방위적으로 하고 있단 말이지요. 물론 그렇게 하는 게 진짜 무법천지 도로보다는 그래도 평균적으로 빨리 가고, 주차도 좀 더 정갈하게 되긴 합니다. 사고나서 도로 막히면 진짜 답도 없이 막히거든요.

 

 현재 미국의 대다수 리버럴들은 어떠한 일종의 공동체주의같은 성격을 가지고 있습니다. 다만 정치철학적으로 그것을 공동체주의라 부르고 있지 않을 뿐입니다. 공동체주의라는 게 리버럴인 롤스를 반박하는 과정에서 나왔기 때문인데, 문제는 공동체주의자들이 현실정치에서 통할 만한 주장을 한 적이 없다는 겁니다. 공동체주의자들은 자유주의에 비해 미덕을 강조하는데, 서로 다른 문화권에 따른 미덕이 충돌할 때 공동체주의자들은 어디까지나 철저히 자신들의 가치관에 부합하는 것이 미덕이라 주장합니다. 그래서 사실 자칭 리버럴인 공동체주의자들과 자칭 공동체주의자들 사이에는 별 차이가 없습니다. 그저 가진 가치관이 달라서 달라보이는 겁니다.

 

 자칭 리버럴들의 공동체주의를 나는 편의상 포스트모던 공동체주의로 칭하겠습니다. 그들의 가치관에 포스트모더니즘이 많은 영향을 끼쳤기 때문입니다. 포스트모더니즘의 기본 특성은 이성과 합리성에 대한 반발입니다.

 

 나는 포스트모더니즘은 파괴적이기에 기존의 관념이 가지고 있던 단점에 비판적이기 쉬운 장점이 있지만, 결국 네거티브적인 면이 강해 가치를 재창조하는데는 실패했다고 생각합니다. 실제로 철학으로의 포스트모더니즘은 쇠퇴기에 접어들었는데, 포스트모더니즘의 유산인 (상기한) 가칭 포스트모던 공동체주의는 점점 더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습니다. 이는 분야에 따른 발달 속도의 차이 때문이라 생각합니다. 시간이 많은 것을 해결해주길 바랍니다.

 

 

 

 

 

 

9) 포스트모던은 페미니즘과 꽤나 궤를 같이 합니다. 이성과 합리성을 추구하며 달렸던 근대의 끝은 세계대전으로 인한 멸망 직전의 세계였으니까, 그것에 대해 반발하면서 나온 게 포스트모던이었지요.

 

 본격적인 페미니즘도 그와 함께 시작합니다. 정말 러프하게 이야기하자면 남자들이 이성적으로 지배하는 사회는 전쟁하다 망할 뻔 했고, 이제 핵무기가 있으니까 진짜로 3차 대전 일어나면 다 죽으니까, 여자들이 비이성적으로 지배하는 사회가 대안이 될 것이다.’ 가 포스트모던 페미니즘 공동체주의가 기저에 깐 무의식일 겁니다. 이걸 알아도 아무도 말을 안 하는 것이지요.

 

 현재 청년세대들은 포스트모더니즘의 영향을 윗 세대보다 덜 받았다고 생각합니다. 내가 생각하기에 포스트모더니즘의 영향을 가장 크게 받은 세대는 86세대부터 X세대입니다. 이 세대가 무언가를 선택하는 방식은 논리와 이성 이상으로 직관과 직감, 점술, 계시, 그리고 감성이 좌우합니다. ‘성인지 감수성은 밑도끝도 근거도 없이 갑자기 등장한 개념은 아닙니다.

 

 문제는 포스트모던 공동체주의의 결과물은 극단주의적인 패권주의라는 겁니다. 논리가 없으니까 설득이 안 되고, 설득이 안 되니까 권력을 잡고 마음대로 하면서 내가 옳으니까 따라라.’ 라고 이야기할 수밖에 없거든요. 그럼 반발을 사니까 권력을 계속 잡을 수 없는데, 지지자들이 줄어들수록 컬트화되고 있지요. 지금 보이는 민주당의 현실은 대략 그런 겁니다. 더불어민주당이건 미국민주당이건 이 면에서는 어느 정도 공통점이 있습니다. 미국민주당 쪽 상태가 그나마 더 낫기는 합니다만.

 

 해돈성왕 전하는 어떨까요? 내가 보기엔 해돈성왕 전하와 명신왕후 전하도 포스트모던에 많은 영향을 받았습니다. 본래 민주당에 속한 인물이었고, 지금도 성향이 그러합니다. 본래 좌파는 극우로 바뀌기도 쉬운데, 극단주의와 과격성, 자기 자신이 옳다는 확신과 근거없는 무지성이 본질이지 좌우는 본질이 아니고 극우는 엄밀한 의미에서 우파로 볼 수 없기 때문입니다. 이 이야기는 본 블로그에서 여러 번 해왔습니다. 해돈성왕 전하의 행보를 보면 그의 본질은 극단주의자입니다. 좌파와 극우의 행태가 섞여 있습니다.

'정치' 카테고리의 다른 글

대깨윤을 위한, 대깨윤에 의한, 대깨윤의 해돈성국  (56) 2023.07.23
왕국에서  (28) 2023.06.30
여름에 접어드는 현재의 국면  (39) 2023.06.04
김여사 시대  (25) 2023.05.16
노란 봄날에  (47) 2023.04.24

여름에 접어드는 현재의 국면

정치 2023. 6. 4. 14:27 Posted by 해양장미

 브금

 

https://youtu.be/WDH_nJM3djc

 

 

 

 

 

 

1) 해돈성왕 전하 즉위 1년에 맞춘 위대한 수령동지 찬양 영화는 실패했습니다. 미미함으로 마무리될 것 같은 그 영화의 실패는 어쩌면 꽤 중요한 결과일지도 모릅니다. 나는 그 영화가 성공한다면 수령동지께서 정치를 재개할 확률이 높다고 추정했었거든요.

 

 그렇지만 더 이상 대중은 수령동지께 열광하지 않습니다. 수령동지는 이번에 그것을 확인했을 것입니다. 퇴임한 대통령이 정치를 재개한다는 리스키한 행동을 하려면 그럴 만한 근거가 필요할 것인데, 수령동지께서는 그 근거를 확보하는 데 실패하였습니다.

 

 이 사태의 근간에는 진성 대깨문들이 수령동지 찬양 영화를 거부하는 현상이 있었습니다. 수령께서 직접 찍고 인정한 영화를 자칭 문재인 진성 지지자들이 리재명 두목 파벌의 작품이라고 거부하는 웃기지도 않는 사태가 현실이 된 것이지요.

 

 수령동지는 광적인 지지층으로 절대권력을 손에 넣었었지만, 결국 찢어져서 폭주하는 자신의 광신도들을 통제할 수 없었고, 그 광신도들에 의해 반복적으로 야심이 좌초되고 말았다고 생각합니다. 나는 수령동지를 결코 좋아하지 않으나 그런 나조차 다소의 동정심이 생길 정도로 수령동지께서는 자신의 광신도들에 의해 좌절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칼로 흥한 자 칼로 망한다는 격언이 떠오릅니다.

 

 

 

 

 

 

2) 그래서 국힘의 총선 전망이 다소 좋아졌습니다. 수령동지께서 귀환하시어 총선을 진두지휘할 경우 국힘은 대패를 면하기 어려울 거라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영화가 망했고, 이제 수령께서 귀환하시려면 과감한 결단이 필요합니다. 국힘에게 있어 규격 외의 재앙이 강림할 확률이 낮아진 것이지요. 우리 허니가 히키화된 이후 국힘계는 박시장님이 진짜 천국으로 가시기 전까지는 수령동지를 이겨본 적이 없었거든요.

 

 그렇지만 리재명 두목은 중앙정치에 진출한 이후 명백한 한계를 드러내고 있지요. 대선패배와 지선패배는 리재명 두목의 책임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리재명 두목은 여전히 민주당의 대표직을 유지 중이고, 개딸들의 TearLeetale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대깨윤과 개딸의 시대다보니, 리락연 동지께서 3당을 창당할거라는 이야기도 조금씩 들리는 것 같습니다. 그렇게 한다면 사실 리락연 동지당의 포지션은 과거 기미소견이 차렸던 국민의당의 후예격이 될 것입니다. 어쩌면 구도가 묘하게 2016년 총선과 비슷해질 수도 있겠다는 생각도 듭니다. 해돈성왕 전하가 2015년의 우리 허니를 연상시키는 면도 있고요.

 

 

 

 

 

 

3) 글로벌금융위기 이후 강남 어니언게이트 이전까지 세상 거의 모든 아젠다는 진보좌파개혁세력이 주도했습니다. 자칭 보수우파들은 언제나 끌려다닐 뿐이었고, 광범위한 공감대가 있는 사회적 가치를 주도하는 건 진보적인 사람들이었지요.

 

 유감스럽게도 나는 그 겉보기만 좋은 아젠다들의 비현실성과 거짓됨을 잘 알고 있었기 때문에 수령님의 집권을 막는 걸 목표로 블로그를 해왔던 세월이 있었습니다. 그렇지만 유감스럽게도 수령님이 집권한 다음에는 수령님 일당으로 인한 대미지를 줄이기 위해 할 수 있는 것들을 해 왔지요.

 

 수령님 초창기에는 공개적으로 수령님에 비판적인 사람들이 거의 없었습니다. 그렇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결국 많은 사람들이 수령님 정권의 문제를 알게 되었고, 그 흐름은 결국 정권교체를 만들어내긴 했지만 유감스럽게도 현재 대통령직을 차지한 건 혼군이자 암군의 모든 조건을 갖추고 계신 해돈성왕 전하이십니다.

 

 예전에는 어쨌든 담론이 있었고, 정치가 세상을 더 좋게 바꿀 수 있다는 희망이 있었습니다. 적어도 그런 희망을 품은 사람들이 많았습니다. 그러나 이젠 중도층의 마음 속에서 꿈은 부서졌고, 현 권력은 아무런 희망도 주지 않습니다.

 

 20년 전의 청년들이 노무현에게 열광했던 이유는 그가 가치를 가지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는 더 나은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해 고민하고 노력했지요. 그의 비극은 집권한 후 헤매며 길을 찾았던 것에서 비롯됩니다만, 평가가 갈리는 노무현 정권과는 다르게 노무현 대통령 자체는 최고의 대통령이었다고 생각하는 사람도 많습니다. 적어도 노무현은 자신의 자리에 대한 두려움과 국민에 대한 존중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내가 이준석에게 희망을 보는 이유도 그가 권력보다는 가치를 추구하는 것으로 관측되기 때문입니다. 괜히 그에게서 옛날의 노무현을 보고 있는 게 아니지요.

 

 

 

 

4) 헤엄치는 종말 해돈성왕 전하는 다 가진 분이십니다. 03이 가졌던 무모함과 공격성, DJ가 가졌던 지나친 낭만주의, 아내를 버려야 했던 노짱이 가졌던 경박함, 2MB가 가졌던 쪼잔함, 우리 허니가 가졌던 음침함과 배타성, 그리고 위대한 수령동지께서 가졌던 음험함까지 다 가지셨습니다. 그야말로 민주화 이후 모든 대통령들의 단점을 토탈 패키지로 모아둔 것 같은 분이십니다.

 

 유감스러운 것은 역대 대통령들의 장점은 닮지 못하셨다는 거고요.

 

 전하는 리재명 두목을 꺾고 용궁에 입궁은 하셨으나, 그의 부덕함과 아줌마스러움을 파악하고 질려버린 대다수의 사회생활을 하는사람들의 마음이 완전히 돌아서버린지 오래입니다. 그의 지지층은 이미 주로 무직, 주부, 고령 은퇴층이 차지하고 있습니다. 사회생활을 제대로 하는 사람들은 그를 지지할 수 없게 된 지 오래인 것이지요.

 

 현재 해돈성왕 전하를 지지하는 부류는 크게 두 종류라고 생각합니다. 하나는 어떻게든 잘 될거라는 희망을 놓을 수 없어서 현실을 보지 않는 맹목적인 쿠크다스 멘탈들. 다른 하나는 본인이 정치인이 아님에도 정치에 과몰입해서 본인의 이해관계를 무시하고 정치인에 감정이입하는 광신도 부류라고 생각합니다. 어느 쪽이건 정상적인 정치인 지지라기보다는 무지성 팬덤에 가까운 모습이 관측되는데, 여야를 가리지 않고 정치 전반이 정상적인 양상에서 멀어졌고 광신도들이 장악해서 우리나라 정치판이 이모양이라고 생각하네요.

 

 

 

 

 

 

5) 구 경인고속도로, 현 인천대로 종점(인하대병원 사거리) - 도화 IC 구간의 일반도로화 및 차로축소에 대한 안은 예전부터 있었으나, 현 유정복 정권이 지난달 25일부터 그 공사를 강행해 버렸습니다. 망상의 현실화로 인해 결국 인천 도로가 강아지판이 되어버렸는데, 대체도로인 북항터널도 공사중에 송도 방향으로 이어지는 아암대로도 공사중이라 총체적 난국입니다. 이미 과거 경인고속도로의 일반도로화를 강행했던 게 유정복 정권었다는 점에서 유정복이 정권 되찾으니까 미뤄뒀던 일반도로화를 계속 강행하는 것으로 느껴집니다.

 

인천IC가 구 경인고속도로 종점인 인하대병원 사거리이고, 동쪽으로 이어지는 큰길이 현 인천대로이자 구 경인고속도로입니다.

 본래 왕복 6차로 고속도로였던 경인고속도로의 중앙 왕복 2차로를 녹지공간으로 바꾸고, 50km 왕복 4차로 도로로 바꾸는 걸 강행하고 있는 것인데요. 이게 애초에 말도 안 되는 게 경인고속도로는 인천항으로 이어지는 물류도로일 뿐만 아니라 인하대병원으로 달려오는 구급차까지 이용하는 길이라 대체불가능한 고속간선도로였습니다.

 

 게다가 인천 북쪽 지역에서 송도로 향하는 도로는 이미 포화상태이기 때문에 거리상 우회하는 길이라도 도화 IC를 이용해 문학산터널을 지나가는 대신 인하대병원 사거리를 지나쳐 아암대로나 서해대로를 이용하는 차량도 많았던 상황입니다.

 

 근본적으로 이런 문제가 생기는 원인에는 용현동, 숭의동쪽 이권문제도 있겠지만 그보다 더 핵심적인 원인은 국힘계 전반이 가진 비현실적 꼰대기질에 있다고 봅니다. 인천대로 문제도 나는 본질적으로는 세종시나 2기신도시의 도로망을 망가뜨린 한국형 뉴어바니즘에 있다고 믿습니다. 쉽게 이야기하면 운전하게 불편하게 만들고, 대중교통 타고 걸어다니게 한다.’ 말입니다.

 

 본래 이러한 뉴어바니즘은 보수적인 것도 자유주의적인 것도 아닙니다. 꽤나 신좌파스러운 방식이지요. 그런데 우리나라 국민의힘은 원체 근본과 철학이 없고, 트렌드에 뒤쳐지면 안된다는 강박관념은 있기 때문에 이것저것 가리지 않고 수용하고 일단 믿은 후에는 꼰대질을 하는 게 일상입니다. 말도 안 되는 해돈성왕 맹종 현상이 일어날 수 있는 이유도 그래서라고 해야 하고요.

 

 

 

 

 

6) 뉴어바니즘 꼰대 문제는 비단 인천에서만 일어나고 있는 일이 아닙니다. 청주에서는 김영환 충북지사가 취임 이후 충북도청을 문화와 휴식 공간으로 도민에게 돌려주겠다면서 차없는 도청이라는 컨셉을 강요한 적이 있습니다. 주차장을 못 쓰게 갑자기 막아버렸었지요.

 

 그에 실질적으로 민원인들의 주차공간조차 크게 줄어들면서 아주 큰 반발이 있었고, 결국 김영환측이 한발짝 물러서기는 했는데 여전히 주차공간이 정상화되지 못했습니다. 본래 주차난을 겪던 충북도청은 김영환 부임 이후 헬게이트 열린 상황이라고 알고 있고, 그 와중에 김영환은 지난 37나는 오늘 기꺼이 친일파가 되겠다.’ 같은 발언까지 바이든해 당장 내년 총선 충북지역 결과가 어떨까 싶은 상황입니다.

 

 작년에 당선된 해돈성왕 정권이건, 유정복이건 오세훈이건 김영환이건 하는 행동을 보면 전혀 우파같지도 않고 보수적이지도 않습니다. 극단주의, 쫄보, 꼰대, 판단력 없는 노답들의 향연이 이어지고 있을 뿐입니다.

 

 이준석 전 대표조차 바이든 당한 국민의힘은 철학과 가치가 존재하는 정당이 아닙니다. 그저 권력을 탐하는 정치질러들의 일당이 되어버렸습니다. 이준석이 대표일 때는 국힘 이미지가 이렇지 않았는데, 원래 조직은 리더 하기 나름이라 그렇다고 생각합니다. 이준석이 하는 정치가 상남자의 정치라면 해돈성왕 일당의 정치는 아줌마 정치라고 해야겠지요.

 

 

 

 

 

 

 

7) 이 와중에 서울시에서는 개고기 식용 금지를 조례로 발의했다고 합니다. 대표발의자는 무려 국민의힘 기획경제위원회 김지향 의원의라고 합니다. 다시 한 번 이야기합니다. 국힘은 우파도 보수도 아닙니다. 자유주의 정당은 더더욱 아니고요. 그저 극우정당일 뿐이지요.

 

 일단 나는 개를 먹지 못합니다. 그렇지만 개를 먹지 못하게 금지시켜야 할 이유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식용견을 키우고 도축하고 유통하는 것을 양성화시키고 체계화시켜야 합니다.

 

 개고기 식용을 국가적으로 쉬쉬하고 꺼리는 이유는 크게 두 가지 이유입니다. 하나는 유럽 현대 문화가 개고기 식용을 부정적으로 봐서고, 다른 하나는 개빠들 때문입니다. 이 개빠에는 해돈성왕, 명신왕후 전하 내외도 포함되지요.

 

 참고로 조례에는 고양이 고기 금지도 포함되었습니다. 물론 알려진 대로 명신왕후 전하는 캣맘입니다.

 

 

 

 

8) 이준석 공천 문제로 이상하게 말이 많이 나오는데, 나는 내년에 이준석이 공천 못받는게 낫다고 생각하네요.

 

 그러니까 내가 이준석이라면 성왕 전하의 심기를 더 긁어댈 겁니다. 절대 공천 못 받도록 말이지요. 물론 성왕 전하께서 공천에 개입할 확률은 99.999999%라고 생각합니다. 전하께서는 우리 허니가 가졌던 음침함과 배타성을 마찬가지로 가지신 분이기 때문입니다.

 

 

 

'정치' 카테고리의 다른 글

왕국에서  (28) 2023.06.30
디스토피아 2023  (89) 2023.06.17
김여사 시대  (25) 2023.05.16
노란 봄날에  (47) 2023.04.24
울트라 코리아  (35) 2023.04.16

김여사 시대

정치 2023. 5. 16. 23:32 Posted by 해양장미

 브금

 

https://youtu.be/HHG3mzqLIEQ

 

 

 

 

 

 

 

1) 해돈성왕(海豚腥王) 전하의 방미와 방일 결과를 간단하게 정리하자면 굴복이라 할 수 있습니다. 협상의 ㅎ자도 모르는, 강자에게 약하고 약자에게 갑질하는 생물이 용궁 상석에 앉아있으니 제대로 되는 게 없습니다. 패션 테러는 덤입니다.

 

 일단 미국은 근래 우리나라에 많은 잘못을 저질렀습니다. 서방 세계 전반을 뒤흔든 인플레이션 감축법과 반도체지원법에 더해 도청까지 하다 걸렸지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미국에게 아무 것도 얻어내지 못했습니다. 굳이 보면 언제든 컨트롤하기 쉬운 대상이라는 안도감을 준 정도가 있을까요? 추후 미국의 뒤통수를 날릴 생각이라면 일단 충분히 방심시키기는 한 것 같습니다만.

 

 이번 워싱턴 선언에서 미국은 명시적으로 핵무기를 사용한 보복을 언급하기는 했습니다. 그러나 이는 핵우산을 명시하였을 뿐입니다. 의미 없는 종이조각일 뿐이지요.

 

 관련하여 필히 해야 할 것 같은 이야기는, 주한미군이 전술핵을 가지고 있는 건 별 의미가 없다는 겁니다. 우리에게 필요한 건 우리 대통령이 스위치를 가진 핵무기입니다.

 

 6.25 전쟁 발발 당시 3일만에 서울이 함락되었던 이유는 미국이 이승만 정권의 호전성을 우려하여 전차를 주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당시 우리 국군은 단 한 대의 전차도 없는 상황에서 밀고내려오는 242대의 T-34를 상대해야 했습니다. 이는 우리 국군에 있어 아직도 지워지지 않는 트라우마가 되었지요.

 

 그리고 전쟁 초기 미군은 우리나라에 지원을 결심하고도, 우리 국군의 바주카로는 T-34를 상대할 수 없다는 다수의 보고를 무시한 채 처음에는 바주카로 T-34를 상대하려다가 큰 대미지를 입기도 했었습니다.

 

 또한 연평도 포격 당시에도 미군은 강하게 반격하려는 이명박 정부의 시도를 무산시켰던 전례가 있습니다. 실제 전쟁이 일어날 경우 만일 주한미군이 전술핵무기를 가지고 있다 하더라도, 북에서 전술핵을 사용한 정도로 주한미군이 즉각적인 핵반격을 실행할 거라 생각하지 않습니다.

 

 물론 주한미군이 전술핵무기를 가지고 있지 않은 현 상황에서 실제 전쟁이 일어날 경우 우리나라는 아주 복합적인 전술적 제약에 걸릴 거라 생각합니다. 대략 다음과 같은 상황들이 발생할 수 있지요.

 

- 북측이 소이탄으로 우리나라에 대량살상을 저질렀을 경우, 우리나라는 화생방으로 보복할 수 없을 겁니다.

- 북측이 화학무기로 우리나라를 공격했을 경우, 그것이 명백하게 확인되기 전까지는 우리나라는 화학무기로 보복하기 어려울 겁니다.

- 북측이 연평도 포격보다 더한 선제 공격을 가했을 경우, 충분하고 신속한 반격을 하기 어려울 겁니다.

- 북측이 아주 약한 전술핵무기로 공격하고 이후 연속적인 핵공격을 가하지 않을 경우, 미군은 그 정보를 은폐하려 들 수 있고, 우리나라에서 핵공격을 받았다고 주장해도 부정할 수 있습니다.

- 우리나라가 북측이 화생방 무기를 사용하기 전에 화생방 무기를 사용했다가 핵공격을 당할 경우, 미군은 핵우산을 작동시키지 않을 겁니다.

- 북측이 핵무기를 이용해 민간인 학살을 하는 게 아니라 군사적인 공격만 하는 경우, 핵우산은 작동되지 않을 겁니다.

- 북측이 전략핵무기로 우리나라 대도시를 공격해 수십만 이상의 사상자를 발생시킨 경우, 핵우산이 작동할 확률은 20~30% 정도라 생각합니다.

 

 

 

 

 

 

2) 해돈성왕 전하의 대일본외교 또한 복합적인 문제를 가지고 있습니다. 기본적으로 일본과 잘 지내야 한다고 생각하는 면에서는 현 정권과 나의 생각하는 방향에 큰 차이가 있는 것은 아닙니다. 그러나 그런 건 전혀 중요하지 않지요.

 

 일단 이번 대일본외교에서 우리나라는 지나치게 저자세였습니다. 그런 행위는 상대를 학습시키고, 주변국에 영향을 줍니다. 즉 우리나라는 일본이 막나가면 약해지는 나라로 인식되었을 확률이 높습니다. 이는 외교의 기본이자 협상의 기본을 지키지 않은 겁니다.

 

 그리고 이번 대일본외교에 정서적인 반감을 가진 사람이 많습니다. 단순히 일본에 저자세를 취한 것 자체를 매우 싫어하는 사람이 많은데, 나는 그 비율이 현 정권 지지비율보다 높다고 추정합니다. 즉 이는 민심을 무시한 무리수 외교고, 그렇기에 미래에 반대급부에 부딪칠 수 있습니다. 국민적인 일본에 대한 반감이 쓸데없이 더 강해지면서 미래에 대일본외교가 더 꼬일 수도 있다는 이야기입니다.

 

 또한 현 정권의 태도는 국내 소재/부품/장비 업계에 대한 배려가 너무나도 없을 뿐만 아니라, 해산물을 다루는 요식업계 및 어시장 전반에 대한 대미지도 불사하는 것으로 느껴집니다. 아베 시절 화이트리스트 문제가 터진 이후 국내 소재/부품/장비 업계를 육성하려는 움직임이 있었고, 이미 많은 투자와 연구가 진행되고 있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해돈성왕 정권은 2023년의 현실을 보지 않고, 그저 수령님 이전으로의 회귀에 집착하는 것으로 의심됩니다. 이는 성왕 전하의 지지자들이 예외 없이 그러하듯 현실이 아니라 망상과 관념에 집착하는 정치병 환자같은 기질을 용궁의 요인들 또한 마찬가지로 지녔기에 이런다고 추정합니다.

 

 후쿠시마 참사 이전에는 우리나라에 시푸드 레스토랑이 유행하고 있었습니다. 커다란 시푸드 레스토랑이 군데군데 여럿 생겨 있었지요. 일식집도 많았고요. 그러나 후쿠시마 이후 대부분의 시푸드 레스토랑은 문을 닫았고, 일식집들도 다수가 망했습니다. 후쿠시마산 해산물의 수입을 막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사람들이 해산물을 꺼려했기 때문입니다. 더구나 당시 시푸드 레스토랑이 유행했던 건 해산물이 육류보다 몸에 좋다는 인식 덕이 컸기 때문에 대미지가 더 컸습니다.

 

 오랜 세월이 지나 그때의 끔찍함도 잊혀지나 싶었는데, 해돈성왕 전하가 다시 한 번 그 때의 나쁜 기억을 떠올리게 하고 있습니다. 사실 나는 후쿠시마의 방류가 그렇게까지 위험하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본질적으로 이는 정치적인 문제고 외교적인 문제입니다. 해돈성왕 전하와 그 추종자들은 대체 정치와 외교를 어떻게 생각하는지 전혀 모르겠습니다.

 

 

 

 

 

3) 공천과 경선이 끝나고 나야 판세를 알 수 있는 게 총선이지만 국힘의 역량은 이미 어느 정도 정해져 있다고 봅니다. 아마 국힘은 2020년보다 약한 전력으로 총선에 임하게 될 거라 생각합니다. 그렇다면 민주당이 어느 정도 역량을 가지고 승부하느냐가 관건일 것인데요.

 

 많은 분들이 잊은 것 같은데 2020년 총선은 (열린민주당이 있긴 했지만) 미래한국당이 더불어시민당을 이기고 비례 1당을 할 정도로 미래통합당에게 제법 유리했던 판이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180석을 내줬던 건 경합 지역구에서 거의 예외 없이 패했기 때문입니다. 중도적인 부동층이 거의 민주당을 찍었다는 거지요.

 

 현 시점에서 보면 아마 국힘은 내년 총선에서 중도층 포섭을 못 할 겁니다. 현재의 국힘에서 중도층 포섭이 가능한 건 이준석과 유승민 같은 사람들밖에 없다고 봅니다. 다만 리재명 두목 일파 또한 중도층을 포섭하는 힘이 약할 겁니다. 그러니까 내년 총선의 포인트는 리재명 두목 체제로 민주당이 총선을 치르느냐, 아니냐에 있을 건데요.

 

 나의 견해는 리재명 두목이 퇴출될거라는 겁니다. 그리고 리재명 두목의 빈 자리를 그 이상으로 대체할 수 있는 인물로 나는 위대한 수령동지를 꼽겠습니다. 다만 수령동지 찬양 영화가 생각보다 흥행이 안 되서 미래가 조금 불투명해지긴 했다고 느끼긴 합니다.

 

 그렇다 하더라도 정치질의 신, 위대한 수령 문재인 동지께서 친히 출마하시어 내년 총선을 진두지휘한다면 그것은 현 정권에게 있어 끔찍한 재앙과 같을 것이며, 그에 민주당이 200석 이상을 확보한다면 위대한 수령 동지는 과감한 개헌을 통해 역사적인 왕의 귀환을 노려볼 수 있을 것입니다.

 

 

 

 

 

 

 

4) 김여사의 시대입니다. 용궁의 가장 높은 곳에 김여사가 계시기도 하지만, 도로에도 김여사들이 참으로 많습니다. 운전 하는 거 보면 김여사인줄 알았는데 사실 운전자가 김선생인 경우도 드물지 않습니다.

 

 5030COVID-19를 거치면서 운전자들의 평균 운전 실력이 참으로 형편없어졌다고 느낍니다. 요새 도로를 다녀보면 전체 운전자 중 30~40% 정도는 초보운전 딱지를 붙이고 다녀야 할 실력입니다. 그리고 초보운전 실력을 벗어난 사람 중 태반은 운전 매너가 심각하게 없습니다. 그것도 운전 못 하는 겁니다. 운전을 못 하는 운전자가 너무 많기 때문에 도로 전반이 정치판마냥 디스토피아가 되어 있습니다. 정치 못 하는 정치인 비율이나 운전 못 하는 운전자 비율이나 비슷한 것 같습니다.

 

503, 0

 상황이 이렇게 된 건 최근 몇 년 사이 새로 운전을 시작하는 운전자들의 운전 실력이 너무나도 형편없어서 그렇다고 생각합니다. 박근혜 정권 무렵부터 도로에 카메라가 많아졌고 일부 간선도로의 제한속도가 낮아지기 시작했으며, 이후 수령님 정권 들어서는 5030같은 과도한 속도제한도 강행했습니다. 그 결과 최소한의 운전개념도 없는 형편없는 운전자들이 양산되었다고 생각합니다. 단적으로 이야기하자면 뻥 뚫린 도로에서도 계기판 기준 50km/h 이하로 달리면서 걸핏하면 브레이크를 밟고, 동시에 상향등까지 점등하는 운전자가 꽤 많아졌단 말이지요.

 

 본래 간선도로들은 70km/h이상급으로 설계되어 있습니다. 거기에 50km/h 제한을 걸어둔 건데요. 제한속도가 70km/h이던 도로에서 과속 기준이 아닌 주행속도는 네비 기준 시속 80km/h, 그러니까 대략 계기판 기준 90km/h 이상입니다. 그런 도로를 계기판 기준 50km/h 이하로 달리게 되면 실제 주행속도는 40km/h 수준이 되고, 거기에 더해 브레이크를 필요이상 밟아대기라도 하면 주변의 차량 흐름이 완전히 망가집니다.

 

 유감스럽게도 정책 결정자들과 도로 설계자들은 트래픽에 대한 이해가 심하게 부족합니다. 어떤 게 사고를 유발하는지 알지 못합니다. 그들은 숫자만 보는데, 미숙한 운전자가 매우 늘었음에도 최근 몇 년 동안 교통사고 건수와 사망자는 많이 줄었습니다. 사람들이 차 몰고 나가면 스트레스 받으니까 + 언택트 시대의 영향으로 예전보다 운전을 안 하기 때문이라 생각합니다.

 

 

 

 

 

 

5) 사람 있고 법 있는 거지 법 있고 사람 있는 게 아닙니다.

 

 법은 도덕의 최소한이며 사람은 도덕적으로 살아야 합니다.

 

 우리는 스스로에게 엄격하고 타인에게 관용을 가져야 하며, 가능한 서로 미워하지 말고 함께 사이좋게 어울려 살아갈 방법을 찾아야 합니다.

 

 이 나라가 디스토피아가 된 건 기본적인 미덕이 무시되고, 도덕을 멀리하며 법만을 이용하려는 자들의 비율이 너무나도 높아졌기 때문이라 생각합니다.

 

 정치인들은 법을 만드는 자들이므로, 법보다는 도덕과 가까워야 합니다. 그러나 근래의 정치인들은 법을 이용해 이익을 챙길 뿐이고, 정치인들의 광신도들은 그들의 광신이 도덕을 초월했다는 믿음을 가진 것 같습니다. 약속은 지키라고 있는 겁니다. 신뢰와 브랜드는 중요하며, 약속을 어겼을 때는 대가를 치러야 합니다.

'정치' 카테고리의 다른 글

디스토피아 2023  (89) 2023.06.17
여름에 접어드는 현재의 국면  (39) 2023.06.04
노란 봄날에  (47) 2023.04.24
울트라 코리아  (35) 2023.04.16
춘분 무렵의 이슈들에 대하여  (17) 2023.03.22

울트라 코리아

정치 2023. 4. 16. 03:31 Posted by 해양장미

 브금

 

https://youtu.be/4dC0Ii-Ynoo

 

 

 

1) 본 블로그에서 여러 번 이야기했지만 극우라는 표현은 그 언어의 기원부터 잘못된 것입니다. 극좌는 좌파가 극단화되면 극좌라고 할 수 있는데, 극우는 우파가 극단화된 게 아닙니다. 본래 보수우파는 신중하고 온건한 게 특성입니다. 그러니까 사실 극단화된다면 우파가 아니고, 잘 극단화되지도 않습니다.

 

 극우라는 명칭은 좌파들에 의해 명명되었습니다. 극단주의기는 한데 좌파는 아니고 우파적 특성이 있으니까 극우라고 하는 겁니다. 실제로는 극단주의면서 어떤 체계와 도그마를 지향할 경우 극좌, 극단주의인데 논리가 없고 완전 자기 멋대로인 경우는 극우라고 보면 되겠습니다.

 

 

 

 

 

 

 

2) 정권의 극단화는 권력에 의해 원칙과 논리가 무너질 때 발생한다고 생각합니다. 국민의힘계의 경우 박근혜 시절에 겪어본 일이고, 민주당의 경우 이미 그 늪에 빠진지 오래 되었지요. 우리나라 정치판의 고질적인 문제 중 하나는 권위주의가 강하기 때문인지 고작해야 5년 집권에 불과한 각 정부에 의해 그 기반암이 되어야 할 정당이 지나치게 흔들리고 때때로 와해되며 제 역할을 못한다는 것입니다.

 

 해돈성왕 전하가 아직 야인이던 시절, 이준석 대표는 당을 올바르게 세우려 하였으나 당내에 다수 포진한 간신배들과 그에 추존된 성왕 전하께서는 당의 기반을 흔들고 결국 전복하는 데 성공하였습니다. 그리고 결국 성왕 전하와 그 일당은 이준석 대표의 직위마저 찬탈해 버리지요.

 

 같은 대통령제라 해도 날리면 대통령의 경우 민주당 위에 있지 않습니다. 민주당의 날리면 대통령이지요. 그렇지만 트럼프는 공화당보다 위에 있습니다. 공화당이 트럼프를 낙점한 게 아니고, 트럼프가 공화당을 장악했고 변질시켰습니다. 그러니까 미국의 주류 정치학자들은 모두 트럼프를 우려하고 있고, 현재의 공화당을 민주정을 위협하는 정당으로 보고 있는데요. 우리나라의 해돈성왕 전하는 이 면에서는 트럼프보다 훨씬 더합니다.

 

 

 

 

 

 

 

3) 부두노인(腐頭老人) 유시민이 아직 뇌가 썩기 이전, 스스로를 가리켜 나는 한나라당 박멸의 역사적 사명을 띠고 나온 사람이라 한 적이 있습니다. 물론 그는 그 사명을 이루지 못했지요. 그러나 유시민이 이루지 못한 꿈을 지금 해돈성왕 전하가 이루고 있습니다. 지금껏 그 누구도, 심지어 신성한 피가 흐르는 쿼터가디스 퀸 허니조차 이 정도까지 당을 완전히 망가뜨리지 못했었습니다.

 

 나는 이런 상황을 예견하였기에 지난 경선에서 홍준표를 응원했었습니다. 홍준표라면 적어도 이렇게까지 당을 망가뜨리지는 않았을 겁니다. 비록 홍준표가 1년에 1계절만 정상인 사람이긴 합니다만, 어쨌든 홍준표는 그래도 정치인이고 당대표도 두 번 해봤습니다.

 

 지금의 국민의힘은 망가진 당입니다. 껍데기만 남았습니다. 저게 무슨 보수정당입니까. 좌파에 극우 믹스한 정당이지요. 이질적인 집단들끼리 섞인, 캐미컬한 결합상태도 아닌 혼합물입니다. 섞일 수 없는 것들끼리 섞여있으니까 제대로 될 리가 없습니다. 요리로 치면 괴식이고, 해돈성왕 전하의 술상에 올라간다면 상을 뒤엎을 만한 그런 겁니다.

 

 

 

 

 

 

 

4) 어떤 게임을 하건 갓 나온 게임이 아닌 이상 정석이 있습니다. 어지간한 천재가 아닌 이상 게임 실력을 높이는 방법은 일단 정석을 익히는 겁니다. 물론 때때로 정석을 넘어 혁명을 일으키는 한 시대의 지배자들이 나오기도 합니다만, 대부분은 제멋대로 하면 심해로 가라앉게 되기 마련입니다.

 

 현 정권과 그 추종자인 대깨윤들은 정치라는 행위의 기본적인 ㄱㄴㄷ도 모르는 수준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어부지리로 권력을 취득하였고, 그 권력을 안겨다준 이준석은 팽하였고, 뭐든 제멋대로 하고 있으니 그야말로 제 무덤을 파고 구덩이에 물을 채워 좋다고 헤엄치고 있는 꼴이라 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내가 이 정권에 대해 뭐라 별 이야기를 하지 않고 있는 건 그럴 가치조차 없기 때문입니다. 나는 명백한 자해행위를 굳이 중계할 이유를 느끼지 못합니다.

 

 기본적으로 해돈성왕은 정통성이 부족합니다. 찬탈자까지는 아닙니다만, 본래 국힘계 정치인이 아니었음은 물론 국힘계 지지자조차 아니었고, 위대한 문재인 수령님 시기에는 슬퍼할 시간도 없는 허니에게 가혹한 검찰질을 하여 허니가 실제 저지른 죄 이상의 중형을 받도록 만든 죄악이 있지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해돈성왕은 권력을 손에 넣었고, 그 이후에는 본래 국힘계에 뿌리내리고 있던 거목들을 하나하나 베고 뿌리뽑고 있습니다.

 

 이쯤에서 명신왕후의 어록을 생각해봅시다.

 

 ‘지금 윤석열의 적은 민주당이 아니야. 이 보수 내부지.’

 

 

 

 

 

 

5) 국민의힘은 보수정당도 아니고, 우파정당도 아닙니다. 자유주의 정당은 당연히 더더욱 아니고요.

 

 여러 번 이야기했듯 우파라는 언어는 지롱드 파에서 기원하였습니다. 온건하고 신중한 성향을 가진 게 우파의 의미입니다. 정확한 정의라 할 수 없음에도 우파 = 보수로 등치시키는 경우가 많은 것은 우파는 온건하기에 경력과 관습을 존중하는 성향이 있어 급진적인 걸 꺼리기 때문입니다. 그러니까 온건성을 잃고 강경하게 고집만 부리는 건 사실 우파라 할 수 없습니다. 위에서도 이야기했듯 극우라는 명칭은 좌파가 만든 겁니다. 사실은 부정확한 표현이지요.

 

 현재의 국민의힘은 온건성이라고는 전혀 존재하지 않는 정당이니까 우파정당이라 할 수 없습니다. 그리고 당연히 보수도 못됩니다. 보수주의자들은 정통성, 경력, 관습을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정통성이 전혀 존재하지 않는 해돈성왕을 추종하고, 전당대회 룰을 제멋대로 바꾸는 건 보수성이 전무한 행위입니다. 그러니까 현재의 국민의힘은 그저 극우정당에 불과합니다.

 

 

 

 

 

 

 

6) 나는 극좌와 극우를 나누는 건 별 의미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극단주의자들끼리는 닮기 마련이고, 극좌도 폭주하다 보면 결국 극우화됩니다. 극좌 포지션이었던 북한, 중공, 소련이 현재 모두 극우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지요.

 

 위에서도 이야기했듯 극좌와 극우의 차이는 극좌가 어떤 도그마에 집착한다는 것밖에 없습니다. 그러나 극단주의자는 현실성이 없기 때문에 일관적인 도그마를 장기적으로 유지하는 게 불가능합니다. 그러니까 시간 지나면 결국 극우화됩니다. 극좌와 극우는 본질적으로 같습니다.

 

 정치 스펙트럼은 실제 가시광선의 스펙트럼보다는 색상환에 가깝다고 생각합니다. 빨강을 좌파라고 한다면, 그 반대는 시안(밝은 청록색)입니다. 그 정도가 좋은 우파의 색깔이겠지요. 그러나 극단적으로 더 가다 보면 결국 마젠타(색의 3원색에서 Red라 부르는 색)가 됩니다.

 

 이 시대의 정치 구도는 극단주의(SJW, 트럼피즘, 대깨윤, 개딸)와 보다 중도적이고 정상적인 부류(자유주의, 공동체주의)의 대립으로 봐야 합니다. SJW와 트럼피스트, 그리고 대깨윤과 개딸은 겉으로 보기에는 대립하는 것처럼 보이고, 서로 반대되는 주장을 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사실은 적대적 공존관계고 어차피 서로를 부흥시켜주는 관계라 어느 쪽이 집권하건 상대쪽이 흥하게 되어있는 그런 사이입니다.

 

 유감스럽게도 현재 우리나라에서는 자유주의와 공동체주의자 모두 약화된 상태이며, 양당 모두 극단주의자들이 주류가 되어 있는 상태입니다. 상대적으로 정상적인 포지션이라 할 수 있는 정치인들이 모두 비주류로 밀려 있습니다.

 

 

 

 

 

 

 

7) 해돈성왕 정권과 국민의힘은 혹독하게 심판받을 것 같습니다.

 

 필연적인 결과가 될 것입니다. 이 상황을 해돈성왕이 국민의힘에 입당하기 전부터 예견하고 있었습니다.

 

 

 

 

 

 

 

8) 세월호 9주년입니다.

 

 나는 그 당시의 광기어린 사회 분위기를 잊지 않습니다. 골든타임 이미 한참 전에 지나서 수장된 사람들 모두 사망했을 확률이 99%쯤 되는 상황에도 끊임없이 생존자가 있을거라 가스라이팅을 해대면서 국민들을 멘붕으로 유도했던 언론들 및 유사언론들. 그리고 아무 의미없이 잠수부들을 사지로 밀어넣어 결국 사망자를 만든 자들. 끊임없이 음모론을 퍼뜨리며 지금도 리본을 달고 추모한다고 하는 자들. ‘미안하다. 고맙다.’

 

 대한민국은 세월호 이전과 그 이후로 나뉩니다.

'정치' 카테고리의 다른 글

김여사 시대  (25) 2023.05.16
노란 봄날에  (47) 2023.04.24
춘분 무렵의 이슈들에 대하여  (17) 2023.03.22
다사다난한 난세에  (66) 2023.03.10
극야(極夜)의 시대  (36) 2023.02.27

 브금. 용궁과 추종자들께 추천하고 싶은 명곡입니다.

 

https://youtu.be/eLXXFVNFKww

 

 

 

 

 

 

 

1) 며칠 전에 일한 오마르가 미국 하원 외교위원회에서 축출당했습니다. 그에 그녀의 동료인 AOC(알렉산드리아 오카시오-코르테스)가 분개하여 일장 연설을 했습니다.

 

 일한 오마르는 AOC, 라시다 탈리브, 아야나 프레슬리와 함께 ‘The Squad’, 우리나라에서는 통칭 4인방으로 불리던 미국 민주당의 급진주의 하원의원입니다. 이후 이 스쿼드에 5명이 늘어나 지금은 9명입니다. 자말 보우먼, 코리 부시, 서머 리, 그렉 카사르, 델리아 라미레즈가 합류했습니다.

 

 2018년에 처음 당선된 오마르는 소말리아 출생의 82년생 여성으로 무슬림입니다. 오마르는 2021610일에 "우리는 반인륜적 범죄에 대한 같은 수준의 책임과 정의를 가져야 한다", "우리는 미국, 하마스, 이스라엘, 아프가니스탄, 그리고 탈레반에 의해 저질러진 상상할 수 없는 잔혹 행위를 보아왔다."같은 발언을 트위터에 남겨 미국을 발칵 뒤집은 적이 있었는데요. 이후 시간이 지나 공화당이 하원 다수당이 되자 오마르를 결국 하원 외교위원회에서 축출한 것입니다.

 

 이에 AOC‘911 테러 이후 무슬림을 혐오해온 역겨운 유산, 유색인종 여성에 대한 인종차별과 폭력 선동같은 발언을 하면서 폭발했는데, 내가 AOC나 오마르 같은 스쿼드에 절레절레 고개를 가로젓기는 하지만 공화당도 왜 이렇게까지 예전 일을 가지고 긁어 부스럼을 만드나 모르겠습니다.

 

 

 

 

 

 

 

2) 나는 미국 민주당의 좌경화에 꽤 신경을 쓰고 있습니다. 날리면 대통령이 재선되면 아마 6년은 민주당 주류가 미국과 세계를 지킬 수 있을 겁니다. 그렇지만 그 다음은? 어쩌면 미셸 오바마나 카멀라 해리스가 미국 최초의 여성 대통령이 될지도 모르지요. 거기까진 그래도 괜찮습니다. 그런데 AOC의 성장세를 보면 나는 언젠가는 AOC가 대통령이 될 것 같기도 합니다.

 

 AOC는 현재 고령인 버니 샌더스의 후계격 위치를 차지했습니다. 날리면 대통령과 버니 샌더스는 그리 사이가 나쁘지 않은 편인데, 날리면 대통령이 당내 인사와 두루 친한 호인이자 신사라는 면을 고려해야 할 것입니다. 그 때문인지 날리면 대통령은 AOC에 대해 그다지 적대적이지 않고 오히려 키워주는 모양새인데, 낸시 펠로시도 어째 마찬가지입니다. 막상 AOC는 펠로시에 여러 번 되바라진... 것도 넘어서서 도전장을 내민 수준으로 대했다고 생각하는데, 펠로시가 보기엔 그래도 스쿼드가 민주당 후계자들로 보이는지 관대합니다. 근래 보면 존 케리까지 AOC하고 함께 행동하며 AOC를 차세대 주자로 키우는 모습이 관측됩니다. 날리면 대통령과 낸시 펠로시, 존 케리, AOC는 마침 같은 가톨릭 교도이기도 합니다.

 

 즉 현재 미국 민주당은 배타적인 집단이 아니고, 파벌이 다르더라도 후계를 키우고 극단화된 공화당의 공격에서 미국을 지키려는 그룹이 되어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미국 민주당 내 가톨릭 그룹은 나름대로의 유대감이 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일단 주류가 사멸한 공화당은 내가 보기엔 그냥 절대 집권하면 안되는 그룹입니다. 그런데 AOC가 대통령이 된다고 생각하면 그것도 머리가 아픈 일입니다. 내가 AOC의 모든 것을 부정하지는 않지만, AOC는 진짜로 자본주의 폐지를 부르짖는 사회주의자입니다. 샌더스보다 더 왼쪽에 있어요.

 

 

 

 

 

 

3) 푸에르토리코가 미국의 51번째 주가 될 수 있는 법안이 하원을 통과했습니다. 상원에서는 어찌되나 모르겠습니다. 법안이 통과되면 푸에르토리코는 올해 미국의 51번째 주가 될 수 있을 것입니다.

 

 푸에르토리코는 COVID-19 사태에서 미국령이긴 하지만 미국의 주가 아니기 때문에 중앙정부의 지원을 충분히 받지 못했습니다. 또한 트럼프는 푸에르토리코를 그린란드와 바꾸자느니, 팔아 버리겠느니 같은 망언도 한 적이 있었지요. 푸에르토리코가 미국의 51번째 주가 된다면, 일정 이상 COVID-19와 트럼프 때문일 겁니다.

 

 푸에르토리코가 미국의 51번째 주가 된다면 민주당 주가 될 거고, 어쩌면 AOC의 서포터가 될지도 모르겠습니다. AOC는 집안이 푸에르토리코계입니다. 부계와 모계 모두 그러합니다.

 

 나는 미국 민주당의 장기집권이 필요하다고 판단하기 때문에 푸에르토리코의 주 승격을 강하게 응원합니다. 현재 미국 공화당은 네오콘이 당내 온건파 취급받는 수준이 되어버려서 절대 집권해서는 안 됩니다.

 

 

 

 

 

 

4) 최근에 우리나라의 핵개발에 대한 이야기들이 나오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의 대중적 관심은 그리 크지 않은 것도 같지만, 미국에서는 주의깊게 보고 있다고 판단하고요. 사견으로 해돈성왕 전하의 성격을 감안할 때 그냥 어느 날 개발 시작해도 이상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관련하여 나의 기본적인 견해는 우리나라가 핵개발을 할 경우 치러야 할 대가가 너무 크고, 그것으로 얻는 것은 더 작을 것이라 생각하기에 반대합니다. 그러나 강하게 반대하지는 않습니다. 객관적으로 볼 때 지금은 우리나라가 핵개발에 도전해볼 수 있는 시기이기 때문입니다.

 

 단적으로 이야기해서 일단 명분은 있습니다. 북핵을 해결하고자 했던 모든 시도는 실패했고, 이젠 북한이 핵보유국인 건 거의 공인상태입니다. 거기에 트럼프 시대는 미국을 심각하게 의심하게 만들었고요.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러시아가 핵보유국으로 얻는 특권이 어마어마하다는 걸 모두가 목격하고 있기도 합니다.

 

 그리고 우리나라가 핵을 개발했을 때, 미국이 진짜로 우리나라와 적대하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미국 입장에서 최악의 경우는 핵보유국 대한민국이 레드팀이 되는 겁니다. 미국은 그것만큼은 막아야 합니다. 그러니까 일단 우리나라가 핵개발을 하면 우리나라를 참교육해서 개발을 막으려 들겠지만, 실제로 개발하고 나면 적대하지 않으려 할 겁니다.

 

 다만 지금까지 우리나라가 미국의 양자같은 포지션이었다는 건 올바르게 인식해야 합니다. 미국은 우리나라를 잘 대해 왔습니다. 만약 우리가 핵개발을 하게 된다면, 이 부자와 같은 관계는 깨지게 됩니다. 핵개발을 한다는 건 우리나라가 독자적인 열강이 되겠다는 선언과 같습니다. 미국 입장에서는 우호적으로 지낼 필요가 있는 잠재적인 도전자가 되는 겁니다. 그 의미를 알아야 합니다. 언젠가는 패권을 노릴 수 있는 국가로 취급받게 될 겁니다.

 

 일본이 미국에게 공포를 안겨줬던 시절이 있습니다. 그 결론은 플라자합의였지요. 우리나라가 핵개발을 시작하면 우리나라도 그런 거 얻어맞을 수 있습니다. 우리나라는 전성기 일본에 비하면 체급이 많이 가벼운 나라라서, 미국이 참교육을 시전하면 진짜로 아플 겁니다. 유감스럽게도 우리나라 사람들 중 다수는 미국과의 특수한 호혜적 관계가 끝난다는 게 어떤 미래를 초래할지 짐작하지 못합니다.

 

 문제는 우리나라가 미국을 앞으로도 지금까지 해왔던 것처럼 믿어도 좋은가에 있습니다. 일단 나는 날리면 대통령을 신뢰합니다. 아버지 부시, 빌 클린턴, 아들 부시, 오바마도 동맹국 입장에서 신뢰할 수 있는 대통령이었습니다. 그러나 나는 트럼프만큼은 신뢰할 수 없습니다. 아들 부시나 오바마, 날리면 대통령은 유사시 핵우산의 약속을 지킬 거라 생각합니다. 그러나 나는 트럼프가 핵우산 약속을 지킬 거라 믿을 수 없습니다.

 

 트럼프 하나만 문제가 아닙니다. 나는 공화당의 주류가 된 팔레오콘 전반이 똑같다고 봅니다. 네오콘이 영웅놀이에 심취한 바보들이었다고 한다면, 팔레오콘들은 그냥 빌런입니다.

 

 나는 미국을 신뢰하고 싶습니다. 그러나 미국은 트럼프의 집권으로 상실한 신뢰를 회복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공화당이 여전히 강성하며 트럼피스트에 의한 장악이 현재진행형이기 때문입니다.

 

 

 

 

 

 

5) 위대(僞大)한 수령(囚囹) 문재인(紊災人) 동지(哃謘)의 집권기간은 문화사적으로 우리나라에 중요한 지점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오랜 세월 쌓아온 모순과 망상이 폭발한 시기였지요.

 

 수령동지의 집권 초기, 절대다수의 국민들은 수령동지의 성공을 믿었고, 또한 기원하였습니다. 나는 그가 절대 성공할 수 없다는 걸 잘 알고 있었으나 소수자에 불과했지요. 수령동지를 비판하는 것은 무질서하고 부도덕한 행위처럼 받아들여졌던 시기가 있습니다. 그 상태는 우리 사회의 모든 모순을 함축적으로 드러내 줬었습니다. 그렇기에 작금의 혼란과 망조는 필연적입니다.

 

 내가 우리나라 정치사에서 들어본 모든 말 중 가장 무서웠던 말이 우리 이니 하고 싶은 거 다 해였습니다. 그 문구는 혁명적인정치권력과 유착하고 있었고, 그것은 민주정의 종언이나 다름없었습니다. 2017년 봄의 집권부터 2020년 여름의 어느 날까지, 3년 동안 우리나라는 수령동지 세력의 절대적인 지배 아래 있었습니다. 시장님이 돌아가시기 전까지 말입니다.

 

 

 

 

 

 

6) 우리나라 사람들 다수의 정서 밑바탕에는 피해의식이 깔려 있습니다. 바꿔 말하면 그건 한의 정서라 할 수 있지요. 우리는 본래 평화를 사랑하는 민족인데, 일제가 우리나라를 강제점령했고 겨우 독립했지만 열강에 의해 찢어졌고, 동족상잔의 비극까지 겪었다. 라는 게 우리나라 사람들의 기본 역사관이고 민족 의식입니다.

 

 수령동지의 집권은 국민적 피해의식의 발로였고, 충족이었고, 망상의 실천이었습니다. 그리고 이제 우리는 그 시대를 지나 포스트 문재인 시대를 살고 있습니다. 대깨윤과 개딸의 시대를.

 

 피해의식과 함께 우리나라 사람들의 보편적 근간에는 대단히 감정적인 기질과 권력에 대한 탐욕, 그리고 낮은 자존감과 높은 자존심이 있습니다. 상기한 피해의식과 이런 근간은 모두 연관되어 있습니다.

 

 우리나라는 고맥락 문화의 고간섭 사회고, 권위주의적인 사회입니다. 눈치가 부족하면 공격받고, 성장 과정에서 주변에 맞추고 권위에 맞추는 걸 훈련받습니다. 이런 환경에서 대다수의 한국인들은 성장과정에서 많은 심적 상처를 안게 되고, 심리적으로 충분히 성숙하지 못하고 자존감을 취득하지 못한 상태에서 성년이 됩니다.

 

 K-페미니즘은 이런 조건에서 사회 전반을 망가뜨리는 정신적 전염병이 됩니다. 우리나라 여성들이 가진 낮은 자존감과 높은 피해의식은 페미니즘에 깊게 감염되기 쉽게 합니다. 일정 연령대 이상 남성들이 페미니즘의 해악에 대해 잘 인지하지 못하는 것도 어차피 우리나라 사람들은 지식을 주입받거나 권위와 주변을 따르는 데 익숙하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스스로 무언가를 알아보고 깨닫고 기존의 판단이나 지식 체계를 수정하는 사람은 소수에 불과합니다.

 

 나는 우리나라 사람들이 무슨 일이 있을 때 고집을 부리고 떼를 쓰는 걸 종종 봅니다. 그 모습은 어린 아이가 떼를 쓰는 모습과 크게 다르지 않은데, 성인이 되어도 마찬가지인 겁니다. 성장 과정에서 이성적으로 잘 생각해서 판단하는 능력을 갖추게 된 게 아니라 그저 더 이상 떼를 부려도 소용이 없다는 걸 깨달아서 그런 행동을 중지했던 것일 뿐, 사회적 지위와 권력을 가지게 되면 다시 떼를 쓰게 되는 것으로 보입니다.

 

 

 

 

 

 

7) 상기한 문제에도 불구하고 우리나라가 지난 세월동안 눈부시게 성장한 데는 여러 이유가 있습니다. 상호간에 의식을 많이 하고 자존감이 약한 문화가 고학력 대한민국을 만들었고, 열심히 일하는 대한민국을 만들기도 했거든요.

 

 그러나 이제는 한계에 부딪쳤습니다. 누적된 문제와 모순들이 국가와 민족과 사회를 짓눌러 압사위기에 이르고 있습니다.

 

 헤아려보고 싶습니다. 용궁의 해돈성왕(海豚腥王)께서 대체 왜 저러는지요. 그러나 아무리 짐작하려해도 저 자기 파괴적인 행동의 동기에 어떠한 심오함이나 통찰, 고귀함 같은 건 존재하지 않으리라는 생각이 들 뿐입니다. 권력을 쥐었으니까 그저 방만하고 제멋대로 구는 것으로밖에 보이지 않습니다.

 

 그러한 해돈성왕(海豚腥王) 전하와 명신왕후(命新王后) 전하를 보며 그 부덕함에 대한 충언을 하지 못하고, 간신처럼 받들어모시고 지키려고 하고 있는 자들을 보고있자면 과연 대깨문과 대깨윤은 형제자매와 같다는 생각을 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생각하는 걸 포기하고 특정한 도그마에 취하면, 그 믿음이 깨지기 전까지는 행복한 법이지요. 그러나 살아간다는 건 본질적으로 번민의 연속이며, 자연적으로 증가하는 무질서도에 대한 저항이기에 편안하고 지속적인 행복따위 존재할 수 없는 것입니다.

 

 우표만한 이성이라도 있다면 국민의힘이라는 정당이 가진 모든 전통과 근본이 사멸중이라는 걸 알아볼 수 있을 것입니다. 해돈성왕(海豚腥王) 전하와 명신왕후(命新王后) 전하는 국민의힘에 그 근원을 두고 계시지 않습니다. 그리고 천공 교주 또한 그러합니다. 현재의 국민의힘이 가진 것은 그저 행정권력뿐입니다.

 

 존중이란 두려움에서 나오는 법인데, 전하 내외께서는 너무나도 용감하여 두려움같은 일반적인 감각을 미처 느끼지 못하시는 것 같습니다. 그러나 용궁 바깥 세상은 무서운 곳입니다. 권력은 영원하지 않습니다.

'정치' 카테고리의 다른 글

다사다난한 난세에  (66) 2023.03.10
극야(極夜)의 시대  (36) 2023.02.27
계묘년을 맞이하며 – 상황, 유럽, 축구 -  (34) 2023.01.23
다시 한 번 붕괴된 믿음  (58) 2022.10.22
권위 없는 권위주의자  (21) 2022.10.10

흔들리고 다난한 세계의 키 포인트

정치 2022. 9. 10. 13:13 Posted by 해양장미

 브금

 

https://youtu.be/V_AH2KqT1dM

 

 

 

 

 

1) 우크라이나가 본격적인 반격을 시작해 전과를 수확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전쟁은 나의 초기 예견대로 흘러가고 있습니다. 나는 우크라이나가 이길 수 있다는 것을 이른 시기에 이야기했고, 전쟁이 러시아 생각대로 쉽게 협상되지 않을 것으로 이야기해왔습니다. 이 사안에서 현실을 보지 못하고, 엉뚱한 이야기를 밀어붙이던 이들과 그들의 주장을 기억하실지 모르겠습니다.

 

 우크라이나 전쟁을 바라보는 많은 이들이 틀린 예측을 하고 틀린 주장을 해온 이유는 각자 다르겠으나, 평균적으로는 시각의 편협성에 주된 문제가 있었다고 해야 할 것입니다. 현실을 예측하려면 현실의 복잡성만큼이나 다양한 요소들을 고려해야 하는데, 어떤 한 분야를 잘 안다 하여도 다른 분야도 잘 아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어떤 한 분야만을 잘 아는 사람들의 예측이 쉬이 틀렸던 것입니다.

 

 우크라이나 전쟁을 예측할 때 내가 가장 중요하게 본 건 플레이어들의 정서와 세계관입니다. 러시아가 손익을 충분히 계산하고 행동하는 것으로 생각하고 상황을 판단한 이들은 모두 틀렸습니다. 그리고 우크라이나인들이 품은 분노와 전의, 그리고 그들이 오렌지혁명 이후 겪어온 사건들과 그로 인해 촉발된 정서를 고려하지 않은 모든 예측도 틀렸습니다.

 

 많은 사람들은 바이든 대통령의 마음도 전혀 생각하지 않는 것 같습니다. 내가 보기엔 바이든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전쟁에 있어 이런저런 계산 못지않게 정서적으로도 러시아의 패악질을 용인하지 못하는 것 같습니다. 이는 다수의 미국인들 또한 마찬가지입니다. 유감스럽게도 우리나라 사람들은 보편적 정의감이 심각하게 부족한 편이라 이런 걸 잘 이해하지 못합니다. 그러나 세상 사람들이 다 그렇지는 않습니다.

 

 

 

 

 

 

2) 추락을 시작한 우리나라가 이제 어떤 장점을 가지고 있을지 생각해보고 있습니다. 그런데 근래 노동 시장에 유입되고 있는 청년들을 보면 참 복잡한 생각을 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우리나라는 가진 게 인력뿐인 나라가 아닙니까.

 

 거두절미하고 이야기해서 일단 당장 현실의 기업들에서 필요로 하는 인력을 청년세대에서 찾는 게 시간이 지날수록 점점 더 어려워지고 있습니다. 청년 인구수 자체가 줄어들기도 했지만, 그뿐만 아니라 사회에 필요한 인력을 육성하는데 우리나라 교육이 현실적으로 실패하고 있다는 이야기입니다.

 

 나는 이 문제가 아주 근원적인 데 있다고 추측합니다. 공교육도 문제지만 그냥 현세대의 청년들이 어릴 때부터 자라온 환경 모두에 문제가 있었다는 이야기입니다. 예를 들어서 원래 인류 아동은 주변의 물건들을 접하고, 가지고 놀고, 조형하고, 무료함을 겪고, 상상하고, 주변과 물리적인 것까지 포함하여 일상적으로 다투고 화해하고, 조직적으로 뛰어다니고, 장시간 수다를 떨고, 그런 과정들을 거치면서 자연스럽게 성장하게 되어있습니다. 그런데 금세기 들어 이런 자연스러운 성장과정을 방해하는 IT기기가 발달했고, 그런 걸 어릴 때부터 접한 세대가 이제 사회에 나오고 있다고 느낍니다. 단적으로 이야기해서 자연스러운 발달’, 다른 식으로 표현하자면 시냅스 시스템 형성에 문제가 있는 세대가 나와버린 게 아닌가 싶은 생각이 들 정도입니다.

 

 앞으로 아동교육의 포인트는 스마트폰 통제에 있다는 생각입니다. 스마트폰을 멀리하게 할수록 성공적인 교육이 될 것입니다. 30년 전의 아동 부모들은 아동이 콘솔 게임기를 잡고 놀거나, 오락실에 가거나, TV를 많이 보면 걱정했지만, 스마트폰의 해악은 그런 것들과는 비교가 되지 않습니다.

 

 

 

 

 

 

 

 

3) 종합적으로 우리나라 상태를 보면 추락의 충격과 아픔을 겪기 전에 이 배배 꼬인 문제를 풀 수 있을 거라는 생각이 들지 않는데, 충격과 아픔을 겪는다고 꼭 개선될 것 같지도 않습니다.

 

 우리나라가 근대화에 성공하고 선진국이 되는 데는 결과적으로 일제시대 - 6.25 한국전쟁의 참사 박정희의 등장이라는 복합적인 조건이 필요했었다고 판단하는데요. 어쨌든 지금은 우리나라 사람들, 배부르고 잘나가니까 개선의 필요성을 절실하게 못 느끼는 것으로밖에 보이지 않고, 막상 사고 터지면 또 혼란해서 각자도생을 위해 뛰게 될 테니까 문제 해결이 된다는 보장이 전혀 없습니다.

 

 일단 상황이 이렇다는 걸 가능한 많은 사람들이 인지하고, 문제 해결을 위해 합심해야 합니다. 그렇게 하지 않으면 문제가 해결될 일이 없습니다.

 

 

 

 

 

 

4) 우리나라는 제조업 후발주자로 성장해서, 중국이 세계의 공장이 되는 가운데 몇몇 주요 산업에서 경쟁력을 가지고, 중국에 반제품을 팔면서 선진국까지 성장한 나라입니다.

 

 일단 여기까지 왔으니까 산업 경쟁력을 잃지 않는 이상, 그리고 우리나라가 현재 경쟁력을 가진 산업이 중요한 산업인 이상 앞으로도 주요국으로는 남을 겁니다. 다만 보수적으로 볼 때 그 보장된 기간은 향후 수십 년이라 생각해야 합니다.

 

 모든 나라는 경제가 성장하면 사회적으로 평균임금인상의 압력을 받게 됩니다. 임금인상의 압력을 국가가 무시하는 것은 불가능하며, 빈부격차를 방치하게 되면 복잡한 문제가 발생하기 때문에 마냥 방치하는 것도 불가능합니다.

 

 박근혜 정부와 문재인 정부를 거치면서 우리나라의 최저임금은 급속도로 상승했는데, 문재인 집권 초기의 지나친 가파름은 다난한 문제를 일으켰으나, 최저임금이라는 제도의 필요악인 면은 논외로 하더라도 저임금 노동자의 평균임금 인상은 우리나라에 반드시 필요했던 일입니다.

 

 예를 들어 2000년대 초반 최저시급은 2000원대 초중반 수준이었습니다. 주휴수당이 잘 주어지던 시대가 아니었고요. 정확히 20년 전인 2002년의 최저임금은 시간당 2100원이었는데, 그마저도 전년도에 비해 12.6%가 오른 것이었습니다. 지금처럼 주당 40시간 일하면 122일 노동 기준으로 주휴수당 못 받을 때 세전 369600원을 벌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그 시절 물가가 지금하고 크게 달랐느냐하면... 집값은 지금보다 많이 쌌지만 별로 안 오른 피자같은 건 그 때도 동네 피자가 라지 1판에 9900원 했고, 냉동피자는 지금보다 더 비쌌던 것 같습니다. 통신비는 많이 쓰면 지금보다 더 비쌌고요. 2002년 휘발유의 리터당 평균 가격은 1296원이었습니다. 노무현은 그런 시대에 대선에서 이기고 집권했던 겁니다.

 

 우리나라가 어쨌든 일자리 구해서 일을 하면 먹고 살 수는 있는 나라가 된 건 진짜 최근 몇 년 사이 일입니다. 그러니까 그전에는 일하다가 일자리 마음에 안 든다고 때려 치우는 게 대단히 어려웠습니다. 너무 많은 사람들이 억울하고 부당해도, 일처리가 비합리적이라도 일단 참고 일하는 경향이 강했고, 그건 산업 경쟁력에도 영 좋지 못한 상황이었습니다. 진짜 아니다 싶은 회사는 노동자들이 때려 치우고 나갈 수 있어야 도태됩니다. 그렇게 도태되는 회사가 있어야 자유시장에서 기업들의 평균 질이 올라갑니다.

 

 무능하고 불성실한 노동자는 해고되어야 합니다. 마찬가지로 무능하고 불성실한 기업은 빨리 망해야 합니다. 그게 좋은 시장입니다. 그런데 그러려면 사회안전망이 필요합니다.

 

 

 

 

 

 

5) 국가를 개선할 수 있는 설득력 있는 담론을 만들고 주도해나가는 면에서 오랜 세월 동안 민주당과 좌파들은 상대적으로나마 명백한 우위에 있었습니다. 그 입장을 스스로 망쳐버린 건 수령님 정권이었습니다만. 최소한의 맞담론이라도 내놓아 설득력 경쟁을 했던 건 유감스럽게도 우파에서는 유승민과 이준석이 거의 유이합니다. 유승민과 이준석 둘은 서로 전혀 다른 색깔입니다만.

 

 포인트는 정의입니다. 나는 현대 정치철학에서의 정의라 함은 권리를 가진 자가 권리를 온전히 누릴 수 있느냐라고 설명할 수 있다는 의견을 가지고 있습니다. 우리나라 기준으로 바꿔 말하면 대한민국 국민은 기본권을 누릴 권리가 있는데, 그게 잘 지켜지고 있느냐라고 이야기할 수 있겠습니다.

 

 ㅇㅅㅇ이 집권 이전부터 이야기할 때 참으로 찜찜했던 것 중 하나가, ‘가난하면 자유의 가치를 모른다라는 말을 공공연하게 하고 다녔었다는 겁니다. 그런데 그런 건 극우파의 주장입니다. 현대 자유주의 주류 정치철학은 그런 식으로 접근하지 않습니다.

 

 자유주의와 자유지상주의의 차이를 단적으로 설명하자면 자유주의는 사회 전체의, 국가의, 세계의 자유 전반을 증진시키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 그래서 국가를 시민의 자유를 보장하기 위한 장치 또는 필요악으로 보지요. 그렇지만 자유지상주의는 근본적으로 국가를 자유를 침해하는 주체로 봅니다. 그래서 사실 본질적으로 미국의 리버테리언과 유럽의 이슬람 근본주의자들은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이슬람 근본주의자들도 샤리아에 맞춰 살 자유를 주장한다고 치면 자유지상주의라 볼 수 있거든요. 우리나라에서 리버테리언에 가장 가까운 부류는? 일정 이상 숫자가 있는 집단으로는 여호와의 증인 교도들입니다. 징집을 거부할 정도잖아요?

 

 나는 ㅇㅅㅇ의 무개념한 발언을 가난하다는 건 경제적 자유를 그만큼 못 가졌다는 것이다.’ 라는 정리로 반박하겠습니다. 여러 번 이야기하고 있지만 통화란 재화와 용역을 사용할 수 있는 권리 그 자체입니다. 재산 액수는 그 권리의 양을 의미하고, 가난하다는 건 그 권리의 양이 부족하다는 것이고, 자유주의적 관점에서 재화와 용역에 대한 권리가 일정 이하로 없다는 건 기본적인 경제적/신체적 자유를 누릴 권리가 부족하기 쉽다는 이야기가 됩니다. 경제적 자유에 목마른 이가 부자겠습니까, 가난한 이겠습니까? 대부분의 사람들에게 가장 중요한 자유는, 개인적인 사정으로 갑자기 출근을 하기 어렵거나 정말 출근을 하기 싫을 때 (직장에 폐가 되지 않는 범위 내에서) 출근을 하지 않을 수 있는 자유고, 직장이 마음에 안 들 때 때려치울 수 있는 자유입니다. 그래서 롤스 이후의 자유주의가 사회적인 면을 많이 고려하고 있는 것입니다.

 

 

 

 

 

 

 

6) 문제는 방법입니다. 사회적 자유주의자들은 자유주의적 정의의 증진을 위해 속편하게 사회주의적 방안을 선택하곤 하는데, 그게 현실적으로 잘 안 됩니다. 실제로는 사회주의적 방법을 선택하면 정의가 오히려 감소하는 경향이 관측되곤 합니다. 사회주의자들은 통화가 재화와 용역에 대한 권리 그 자체라는 것조차 감을 못 잡으니까 현실을 개선할 수 있을 리가 없습니다.

 

 재화와 용역에 대한 어떤 국가가 가진 권리의 총량을 늘리는 게 국가경제성장입니다. 그런데 실질적인 권리의 총량과 명목상 권리의 총량은 다릅니다. 그리고 이 권리는 그것이 행사되는 수요와 공급에 따라 가격이 달라지고, 실제로는 고정된 값이 아니고 유동적인 흐름으로 판단해야 합니다.

 

 사람은 재화와 용역에 대한 권리행사를 정서기반으로 행하며, 모든 플레이어는 각자 나름대로 앞날을 예측하기도 합니다. 그러니까 모든 경제적 언행은 재귀성을 가지며, 그렇기에 모든 경제정책은 이 모든 복잡성을 고려하고 행해져야 합니다.

 

 실례로 들어가 경제적 정의 실현을 위해 세율을 올린다고 가정해 봅시다. 부자한테 세금을 많이 거둬서, 생활이 어려운 가난한 사람에게 나눠주면 세상이 좋아질 거라는 발상은 중학생도 할 수 있는 겁니다. 그런 식으로 문제가 잘 해결되었다면 세상은 이미 유토피아였을 것입니다만, 근래 우리가 마주한 건 디스토피아지요.

 

 세율을 올리면 일차적인 문제는 세금이 부과되는 모두가 당장 사용 가능한 자금이 줄어듭니다. 그러면 모두는 소비를 줄입니다. 소비를 줄인다는 건 재화와 용역에 대한 권리행사를 줄인다는 것입니다. 그것은 상기한 유동적인 흐름의 총량이 감소한다는 이야기가 됩니다. 그것은 곧 국가가 가진 권리의 총량의 감소이며, 쉬운 표현으로 경제성장률이 감소하고 경기가 나빠집니다. 그런데 같은 세율일 때 세금은 경제가 더 성장할수록, 경기가 좋을수록 더 걷히기 때문에 세율을 올린다고 향후의 세수가 좋아지는 게 아닙니다. 쉽게 이야기하면 한달에 1000만원씩 벌던 부자한테 40% 세금을 거둬서 400만원씩 세수를 얻는 거나, 30% 세금을 거두는데 부자가 점점 돈을 더 많이 벌어서 좀 지나서 1300만원 벌게 될 때 30% 세금을 거두는 거나 별 차이가 없단 말이지요. 물론 실제로는 후자쪽이 국가적으로 여러 모로 이익이 됩니다.

 

 

 

 

7) ㅇㅅㅇ 정부의 경제정책은 크게 두 가지 문제가 있습니다. 하나는 뭔가 잘 되고 있다는 생각이 들게끔 언행하지 않는다는 거고, 다른 하나는 어떻게 문제를 해결할 거라는 생각이 들게끔 뭔가 똑 부러지게 말해주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실제로 내용을 뜯어보면 뭔가 탁월함이 있느냐 하면 딱히 그래 보이지는 않습니다. 고의트롤러 레벨이었던 수령님 정권보다는 낫지 않느냐고 한다면 부채탕감 빼면 그나마 구식이라도 주류경제학 범주 안에 있는 행동을 하는 ㅇㅅㅇ 정권이 그래도 경제정책 한정 낫긴 한데요. 행동만 그렇고 말하는 것만 보면 정치질의 신에 K-정치쇼의 최고 아이돌이었던 수령님 발끝도 못 따라가다보니 답이 안 나옵니다. 현실 경제에 있어 정부는 치어리더고, 가이드고, 등대여야 합니다. 그런데 그런 역할이 전혀 안 됩니다. 거기에 부채탕감은 그 자체로 고의트롤링 수준인데다 진짜 수령님 정권보다도 못한 짓이고요.

 

 마라도나와 메시를 비교한다면 축구기량 자체는 비교불가로 전성기 메시가 높다고 생각하고, 약쟁이였던 마라도나에 메시를 비교하는 건 메시에게 큰 실례라 생각합니다만... 메시가 마라도나를 절대 못 따라가는 게 두 개 있어요. 체력하고 리더십. 이 둘 때문에 마라도나는 월드컵을 들었는데 메시는 못 들었다고 생각하네요. 그래도 물론 역대 최고의 축구선수는 메시입니다만, 리더십이라는 게 그만큼 참 중요한 겁니다.

 

 ㅇㅅㅇ는 스스로 리더가 되겠다고 선언하고 용산에 들어가서는 리더 역할은 커녕 술을 마시고 있습니다. 현재 한국은 리더를 상실했고, 이 상황은 히키히메 다그치면서 가라로라도 리더 역할은 해보려 했던 최순실 섭정기만도 못하다 싶습니다.

 

 

 

 

 

 

8) 불행 중 다행이라고 할 만한 게 중간선거에서 민주당이 상원은 이길 확률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하원 중간선거는 원래 집권당의 무덤이라 그래도 공화당이 이길 거 같긴 한데, 친트럼프 극우 큐어넌 부류들이 워낙 공화당 경선에서 많이 이기고 있다 보니 민주당도 기존 예상보다는 많이 선전할 것으로 보입니다.

 

 그리고 어쨌든 바이든 정권은 우크라이나 전쟁과 지나치게 완벽주의적이었고 아슬아슬했던 통화 정책의 실패로 인한 경제적이고 구조적인 대미지에서 잠재적인 회복세에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표현을 어렵게 하는 이유는 실질적으로 경제적 대미지를 겪어야 하는 시간이 꽤 남았기 때문이고, 잠재적인 회복세라는 건 향후 겪어내야 할 대미지의 기간과 규모가 줄어드는 추세라는 이야기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잊어버리고 있는데 작년 한은이 금리를 올리기 시작할 때 많은 비판이 있었습니다. 아무도 파티를 끝내기를 원하지 않으니까요. 그러나 무난한 타이밍에 금리인상을 시작했음에도 결국 나는 한미금리역전이 일어날 거라고 생각하고 있었고, 아마 당시에 그런 예측은 나만 하고 있는 게 아니었을 겁니다. 우리나라는 금리를 조절하는 데 있어 제약이 있는 시스템을 가지고 있는 반면, 미국은 별 제약이 없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우크라이나 전쟁이 터진 시점에서 미국은 다른 나라 사정 봐줄 수 없는 입장이 되어버렸지요. 전쟁은 유럽에서 터졌으니까 결국 상대적으로 상황 좋은 곳이 미국이고, 그렇게 되면 잘못하면 미국에 급격한 인플레이션이 일어나서 모든 게 불타버리게 되니까 특단의 조치로 금리를 급격하게 올려야 하는 것입니다.

 

 만약 우리나라에 현재 재정이 충분했다면 재정정책을 활용해 통화정책의 한계를 보완할 수 있을 것입니다만, 수령님 정권 거치면서 그럴 여유는 사라졌다고 생각합니다. 우리나라는 앞으로도 적어도 수십 년 동안은 수령님이 남긴 대미지를 극복할 수 없을 겁니다.

 

 

 

 

 

 

9) 퀸 엘리자베스 2세의 타계를 보면서 생각합니다. 엘리자베스 2세는 즉위 이후 평생을 여왕으로의 의무를 저버리지 않기 위해 최선을 다해왔다고 생각합니다. 그런 태도 때문에 대처나 다이애나와는 그리 좋은 관계는 아니었으나, 왕관을 쓴 자로의 의무 알기를 우습게 아는 ㅇㅅㅇ을 보고 있자니 비교를 하지 않을 수가 없습니다. ㅇㅅㅇ과는 대조적으로 엘리자베스 2세는 언제나 완벽한 여왕이고자 최선을 다해왔습니다.

 

 이 와중에 ㅇㅅㅇ은 트위터에 엘리자베스 이름을 잘못 표기해서 논란이 되었던데... Elisabath 라고 쓰면 엘리사베스에요. 물론 member yuji에 비하면 사소한 오타고, 개사과에 비하면 별로 큰 SNS 사고는 아닐 겁니다.

 

 한편으로 그동안 영연방 각국에서 발행한 불리언(Bullion. 액면가격이 있는 금화/은화/백금화. 액면가격이 없는 건 라운드=Round라고 부릅니다.)에는 엘리자베스 2세의 얼굴이 있었는데, 이제 찰스 3세의 얼굴이 들어가겠네요.

 

 

 

 

 

10) 우리나라는 펠로시 패싱하고 미국은 인플레감축법으로 우리나라 뒤통수를 후려갈겼으니, 이건 어떻게 봐도 앞으로 한미사이가 좋을 수가 없을 것 같습니다.

 

 마침 ㅇㅅㅇ 정권 하는 거 보면 동북아균형자론이 예토전생하는 기분인데, 그래도 현실감각이 있었던 노무현 정권 시절의 동북아균형자론에 비해 ㅇㅅㅇ의 패기넘치는 균형자론은 도조 히데키나 블라디미르 푸틴이 떠오를 수준으로 비범합니다.

 

 외교 아니라 ㅇㅅㅇ과 국민의힘 주류가 이준석하고 싸우는 것만 봐도, 대일본 황국 신민의 후예들 어디 안 갔다 싶습니다. 더불어민주당만 대일본제국의 후예가 아닙니다. 대일본제국의 정신은 열도가 아닌 반도에서 그 정통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정치' 카테고리의 다른 글

시월의 희극  (41) 2022.10.02
총체적 난국  (48) 2022.09.24
어리석음이 범람하고, 불의가 강물처럼 흐르는 시대  (44) 2022.08.28
디스토피아의 이니셜 ㅇㅅㅇ  (45) 2022.08.20
천상천하 유아독존  (46) 2022.08.14

 브금

 

https://youtu.be/rSk2ARSmA2c

 

 

 

 

 

 

1) 꽤 오랜 세월 동안 부두노인(腐頭老人) 유시민은 똑똑한 사람으로 인지되었었습니다. 유시민을 싫어하면서도 똑똑은 하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았지요.

 

 그러나 유시민이 달 착륙 음모론을 믿는다는 게 알려졌을 때, 그것을 알게 된 사람들은 유시민이 사실 바보가 아닌가 의심하게 되었습니다.

 

 물론 객관적으로 60세가 넘은 유시민이라면 모를까, 젊은 날의 유시민은 평균 대비 머리가 좋은 사람이었을 것입니다. 그런데 달 착륙 음모론을 오랜 세월 믿고 있었지요. 머리가 좋은 편에 속하는 사람들이 잘못된 믿음을 가지는 걸 나는 많이 봐왔습니다. 어릴 때부터 그런 걸 봐왔기 때문에, 나는 그런 함정에 빠지지 않으려고 지속적인 노력을 해 왔습니다.

 

 

 

 

 

 

2) 종교란 증거가 없는 것을 믿는 것입니다. 대조적으로 과학적 사고방식은 증거가 없는 것을 믿지 않고, 확률을 확률만큼 신뢰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이 과학적 사고방식이라는 게 본능적ㆍ정서적ㆍ문화적으로 그리 체화하기 쉬운 것은 아닙니다. 사람은 한 번 믿었던 것을 계속 믿는 데 편안함을 느낍니다. 믿음이 깨지는 데 익숙해지기 어려워하지요. 평균적인 행복도를 보면 종교가 있는 사람이 종교가 없는 사람보다 더 높습니다. 그래서 나는 완전한 무신론자임에도 종교의 가치를 부정하지 못합니다.

 

 사람은 정서적인 생물입니다. 그래서 대체로 사람들은 자기 좋을 대로, 정서적 만족을 위해 아주 많은 것들을 합니다. 금융위기 이전, 경제학은 비판을 많이 받았는데 사견으로는 그럴 만 했던 부분이 사람들을 경제적 이익을 추구하는 존재로 보았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사람은 경제적 이익이 아니라 정서적 이익을 추구합니다. 경제적 이익은 그것이 정서적 이익에 대체로 부합하기 때문에 추구하는 것입니다.

 

 사람이 때때로 합리적이고, 때때로 비합리적으로 보이는 이유는 사람이 추구하는 게 정서적 이익인데, 정서적 이익은 근본적으로 주관적인 것이라 그러합니다. 합리적 판단 같은 건 정서적 이익의 결괏값을 바꾸는 변수지, 그게 사람이 행동하는 본질과 직결되는 것은 아닙니다.

 

 

 

 

 

 

 

3) QAnon이라는 집단이자 믿음 체계가 있습니다. ‘큐아논이나 큐어넌정도로 읽습니다. 이 그룹은 도널드 트럼프의 핵심 지지층이었고, 음모론자 집단이자 알트라이트 집단이며, 개신교 집단에 가까운 성격이 있으며, 우리나라 우파에 아주 큰 영향을 주는... 걸 넘어 있다고 나는 추정합니다.

 

롯 왓킨스

 큐어넌은 지금껏 나온 온갖 음모론을 총망라한 수준의... 일종의 사이비 종교 같은 음모론입니다. 이 큐어넌 음모론의 지도자로 꼽히는 인물인 Q는 남아공인 폴 퍼버와 한국계 미국인 롯 왓킨스로 추정됩니다. 초기의 Q는 폴 퍼버였고, 이후의 Q는 롯 왓킨스라는 게 연구 결과인데요.

 

 이 큐어넌은 미국 민주당 유명인사, 세계 단체 관련자들, 빌 게이츠 등의 유명인들, 그리고 가톨릭 예수회를 표면에 드러나지 않은 진짜 초국가적 권력, 딮스테이트의 하수인으로 봅니다. 딮스테이트는 들어본 분들이 많을 겁니다. 악의 비밀결사로 일루미나티, 프리메이슨 같은 이름이 지목됩니다. 그리고 진짜 권력을 가진 자들을 렙틸리언이라는, 인간이 아닌 파충류 외계인으로 보고, 그들이 인간 형태로 셰이프시프팅(늑대인간이 인간 모습으로 변하는 걸 생각하면 됩니다.)해있다는 믿음(...)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 딮스테이트에서 인류를 구원해 줄 메시아로 도널드 트럼프(...)를 추종하고 있습니다.

 

 이게 무슨 웃기는 이야기냐... 라고 할 지 모르지만, 미국인의 1/4 정도는 딮스테이트 음모론을 믿고 있습니다. 1/2 정도는 신빙성이 어느 정도 있다고 생각하고요. 공화당원 중 1/3 정도는 큐어넌 또는 큐어넌의 세계관에 동의하고 있다고 봐도 되고, 그 외에도 전체의 1/4 정도는 일부분은 믿는 수준이라 대략 공화당 지지층은 거의 다 딮스테이트 음모론에 찬성하고 있고, 공화당원 태반은 큐어넌이라 생각하면 됩니다.

 

 그리고 이건 그냥 남의 나라 일이 아닙니다. 우리나라에도 꽤 침투중이고, 무엇보다도 아무리 봐도 용와대에 K-큐어넌이 좀... 매우 코어에까지 있는 것 같아서요. 누구누구인지는 정확히 모르겠지만.

 

 

 

 

 

 

4) 우리나라 우파정당의 코어 지지층은 대략 크게 둘로 나뉘어 있었습니다. 하나는 영남이라는 지역. 그리고 다른 하나는 개신교 세력인데요. 아는 분들은 다 아시겠지만 영남에는 교회가 별로 없습니다. 우리나라에서 크리스트교는 서해안 쪽을 중심으로 포교되었고, 우파정당의 코어 지지 지역인 강원도와 경상도에는 의외로 크리스트교가 별로 퍼지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이명박근혜가 대립하던 시기에는 이명박이 서울 개신교 세력을 대표했고, 박근혜는 영남 세력을 대표한다고 할 수 있었습니다. 마침 박근혜는 개신교도가 아니기도 했고요. 최태민이 목사였던 적은 있었습니다만.

 

 꽤나 오랫동안 두 세력은 애매한 관계였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다가 상황이 변한 게, 황교안이 대표가 되면서가 아닐까 싶은데요. 실제로는 이미 박근혜에게 팽당한 후 대통령 대행을 즐기던 황교안이 어째 서울 개신교계의 지지를 한 몸에 받으면서, 동시에 박근혜의 후계자인 것처럼 포지셔닝이 되었었지요. 자한당이 원체 망한 정당이어서 그런 면도 있었을테고, 영남이 예전같지 않게 쪼그라들어서 그런 면도 있는 것 같고, 수령 동지께서 워낙 대단하시다 보니 어쨌든 우파가 뭉쳐야 한다는 생각을 가진 이가 다수여서 그랬다고도 생각합니다.

 

 자한-미통당 시절 우파 지지층들 다수는 조국사태도 있고, 내분을 거듭하던 우파가 뭉쳤으니 필승이라는 믿음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2020년 총선 전 나는 공천을 보면서 이건 이기기 힘들다고 생각했었지만, 전면전을 앞두고 사기 떨어지는 말을 마냥 할 수도 없었고... 그 때 결국 결과 나오고 멘탈 깨진 분들이 제법 있었지요.

 

 음모론이 퍼졌고, 이 때 K-큐어넌이 교회, 대깨트를 중심으로 퍼지고, 동시에 백신음모론도 세트메뉴로 퍼졌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니까 부정선거론 대깨트 백신음모론이 세트메뉴고, 이 그룹을 K-큐어넌으로 규정할 수 있다고 보는데요. 올해 들어서는 푸틴과 러시아를 지지하는 모습도 보입니다.

 

 이 극우 개신교도들은 천주교도를 혐오합니다. 그런데 이준석은 천주교도입니다. 그리고 조 바이든과 낸시 펠로시도 천주교도입니다. 나는 펠로시 패싱은 펠로시가 천주교도인 것과 관련이 있다고 추측합니다. 펠로시는 큐어넌들에 의해 렙틸리언으로 지목된 인물이기도 합니다.

 

 

 

 

 

 

 

5) 김건희는 스스로를 영적인 사람이라고 표현한 적이 있습니다. 나는 스스로를 그렇게 이야기하는 사람들이 어떤지 대략 알고 있습니다. 유감스럽게도 그런 사람들은 대체로 과학적이고 합리적인 판단이 안 됩니다.

 

 머리가 좋은 사람이 잘못된 믿음 체계를 가지게 될 때, 문제는 그 믿음이 부서지기 어렵다는 것입니다. 머리가 좋은 사람은 어릴 때부터 그에 어울리는 대접을 어떤 형태로건 받습니다. 양육 및 보육 과정에서 아무래도 머리가 좋은 아동은 특별대우를 하지 않기가 어렵거든요. 그 과정에서 강한 에고를 가지게 되고, 어떤 것을 합리화하고자 할 때 그럴싸한 논리구조를 만들어내기가 더 쉽습니다. 적어도 스스로가 납득할 수 있을 만큼 말이지요.

 

 겸양이 중요한 이유는 우리 모두는 불완전하고, 언제나 모든 정보를 가지는 일이 없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인류의 뇌는 계층화되고 추상화된 패턴인식 사고를 하기 때문에 특별한 직관능력이 있는 동시에, 선입견이나 오류에는 취약합니다. 그래서 현명해지려면 언제나 가능한 사고를 말랑말랑하게 하고, 믿음 또한 그 정도로 가지는 게 좋습니다.

 

 

 

 

 

 

6) ‘의 필요 이상의 불행은 에게서 비롯되는 법입니다. ‘의 오류도 많은 경우 에게서 비롯됩니다. 그러므로 대다수의 종교는 를 버리거나 잊는 방식에 대한 가르침이나 테크닉, 노하우 등을 담고 있습니다.

 

 사람들이 를 버리기 위해 가장 즐겨 찾는 것은 술입니다. 통제가 약한 나라에서는 마리화나를 이용하기도 하지요. 그 외 명상, 종교적 도취 등으로도 를 일시적으로 약화 또는 변성시키는 게 가능합니다.

 

 우리나라 개신교회의 통성기도와 방언 등은 매우 기이해 보이지만, 원시적 종교에서 그리 드물지 않은 현상의 범주에 있습니다. 집단적 트랜스 상태라 할 수 있지요.

 

 문제는 그렇게 일시적으로 나를 잊는 것이 쾌락은 가져올지언정 현명함을 가져오기는 어렵다는 것입니다. 술을 마신다고 더 탁월한 사고를 하기는 어렵거든요. 계층화된 패턴인식 사고의 오류를 개선하고 더 나은 현실인식을 하려면 에고의 컨트롤을 평소에 보다 유연하게 할 수 있어야 합니다. 그리고 그러려면, 나는 잠을 많이 자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우리나라의 문화적 문제 중 하나가 평균적인 수면부족입니다. 머리가 좋은 사람들도 만성적인 수면부족에 시달리는 경우가 많은데, 머리가 아무리 좋아도 잠을 잘 못 자면 효율이 떨어집니다. 실질적으로 지능에 디버프가 걸리게 되는 거지요.

 

 

 

 

 

 

7) 근래 국민의힘이 보여주는 건 우리나라 문화의 고질적인 지체현상과 병폐입니다. 국회의원 씩이나 되는 사람들이, 고위공직자들이 원칙, 가치, 올바름 같은 건 없고, 스스로 생각하고 추구하는 것도 없이, 그저 권력만을 위해 꼭두각시처럼 굴종하는 모습이 보이지 않습니까.

 

 이준석은 그 와중에 가치를 추구하고, 원칙을 추구하고, 꿈을 가진 게 보이니까 지금은 오로지 그만이 스스로 빛나는 별이고 군계일학... 아니, 군서(群鼠)일견(一犬)인 것입니다. 용의 언덕에는 절망이 들어차 있으나, 타오르는 희망도 있습니다.

 

 국민의힘이 보여주는 모습은 이준석을 제외하면 단언컨대 민주적이지 못합니다. 영국 의회에서 상시로 보여주는 격렬하고 공개적인 토론은 제하더라도, 미국만 해도 미국 대통령이나 정당에서 소속 의원들을 함부로 대할 수 없습니다. 의원은 각자가 신념을 가지고 움직일 수 없고, 미국인들은 가치를 위해서라면 내전도 감수합니다. 실제로 남북전쟁이라는 사례가 있었고요. 최근에 (주로 남부 극우 개신교도들에 의해) 남북전쟁을 경제적인 이유의 전쟁이었다고 언플하는 경우가 많아졌는데, 엄연히 남북전쟁은 노예해방이라는 가치를 두고 싸웠던 전쟁입니다. 큐어넌은 망상으로 온갖 협잡질을 하고 있지만, 미국 역사상 가장 위대한 대통령은 링컨이었고 최악은 트럼프였습니다. 아이러니하게도 현 시점에서 링컨은 공화당이 낳은 첫 대통령이었고, 트럼프는 마지막 대통령입니다. 미국 공화당은 한 때는 위대한 정당이었지만, 지금은 큐어넌들의 정당이 되어버렸습니다.

 

 

 

 

 

 

8) ㅇㅅㅇ과 국민의힘은 선을 넘어도 아득하게 넘었습니다. 저 물돼지와 쥐떼들은 완전히 박멸해야 합니다. 불량품의 출하를 막지 못하고, 어쩔 수 없었지만 나 또한 불량품을 파는데 앞장선 격이기도 하니까... 나는 저 해악의 섬멸을 위해 끝까지 책임지고 노력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참으로 유감이지만 이쯤되면 정서적인 모든 것이 사치입니다. 나라가 망하건 어떻게 되건... 일단은 책임지고 저 쥐떼를 해치워야 한다고 느낍니다.

'정치' 카테고리의 다른 글

총체적 난국  (48) 2022.09.24
흔들리고 다난한 세계의 키 포인트  (40) 2022.09.10
디스토피아의 이니셜 ㅇㅅㅇ  (45) 2022.08.20
천상천하 유아독존  (46) 2022.08.14
행운의 대가  (47) 2022.08.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