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수한 초식동물은 채식하는 사람뿐입니다.

인류 2017. 9. 11. 02:43 Posted by 해양장미

 일정 이상 크기의 동물 중에, 순수하게 초식성인 동물은 채식하는 사람뿐입니다. 본문은 채식에 대한 채식주의자들의 망상을 비판하기 위해 작성하였습니다.

 

 사실 우리가 생각하는 초식동물들은 육식도 합니다. 다만 사냥을 잘 못할 뿐입니다. 그런 방향으로 진화하지 않았으니까요. 그러나 우리가 초식동물이라 생각하는 포유동물들은 모두 육식을 할 수 있으며, 실제 자연 상태에서 일정정도는 육식을 하며, 기회가 되면 육식을 합니다. 조금 이야기해보지요.

 

 기본적으로 일정 크기 이상의 동물, 그러니까 벌레보다 큰 동물들은 벌레를 먹을 수 있는 기회가 얼마든지 있고, 사실 의도하지 않아도 먹게 됩니다. 예를 들어 소가 풀을 뜯고 물을 마시다 보면 미처 도망치지 못한 벌레도 같이 먹게 됩니다. 그래도 탈은 나지 않아요. 모든 고등동물들은 비슷한 진화적 기원을 가지고 있고, 고기나 탄수화물 같은 것에 대한 소화능력은 다 가지고 있습니다.

 

 실제 야생에선 초식동물들도 기회가 되면 얼마든지 육식을 합니다. 그 쪽이 에너지 효율이 훨씬 좋으니까요. 벌레, 새알, 죽은 동물의 사체, 뼈나 뿔 같은 건 먹을 수 있다면 얼마든지 먹습니다. 자신보다 약한 동물을 공격해 잡아먹는 경우도 드물지 않습니다. 그런 걸 보고 놀라거나 충격을 받는 사람도 있는 것 같은데, 어차피 모든 포유동물은 육식성 조상을 가지고 있으니 놀라울 것도 없습니다. 진화 과정에서 풀을 주로 먹는 쪽으로 진화했을 뿐이고, 고기를 소화하는 능력이 사라진 건 결코 아니거든요. 애초에 모든 포유동물은 동물성 음식인 젖과 태반을 먹기도 합니다.

 

 우리 인류의 친척인 원숭이들 중 많은 종은 이미지에 비해 훨씬 육식을 좋아합니다. 가장 가까운 친척인 침팬지는 사냥도 합니다. 인류는 유독 사냥을 잘 하게 된 원숭이의 일종이라 할 수도 있습니다. 자연을 보면 채식주의자들의 채식만큼 인공적이고 관념적인 게 없습니다.

 

 실제 인류의 생물학적 특성은 어딜 봐도 육식성에 가깝습니다. 사람은 셀룰로오스를 소화할 수 없고, 뛰어난 사냥 능력과 지능을 가지고 있습니다. 초식 동물들은 장내미생물을 통해 식물의 세포벽을 소화시켜서 에너지로 쓸 수 있는데, 인류에겐 그런 능력이 없고 대신 육식동물 특유의 높은 지능이 있는 것입니다. 맹장과 어금니의 퇴화도 육식동물의 특성입니다. ‘잡식동물로 인류를 흔히 분류하지만, 엄밀히 말하면 모든 동물은 잡식을 합니다. 다만 셀룰로오스를 소화할 수 있느냐, 없느냐가 초식이냐 아니냐의 주된 기준이 됩니다. 대형 동물이 자연 상태에서 충분한 에너지를 얻는 방법은 셀룰로오스를 소화하지 않으면 육식을 하는 방법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풀씨와 과육을 대량으로 길러먹을 수 있게 된 농경이라는 예외를 적용하지 않는다면 말이지요.

 

 무엇보다도 높은 지능도, 의사소통능력도 사냥을 위한 진화입니다. 대체로 초식 동물은 지능이 높지 않은데, 높은 지능이 불필요할 뿐더러 비효율적이기 때문입니다. 커다란 뇌는 쓸데없을 정도로 에너지를 많이 씁니다. 초식은 에너지 섭취 효율이 매우 낮은데, 높은 지능은 필요 없기 때문에 지능을 높일 이유가 없습니다. 그러나 사냥을 하려면 높은 지능이 필요하고, 집단사냥을 위해선 더더욱 의사소통을 위한 지능이 발달해야하니 더 지능이 높아집니다.

 

 또한 흔한 오해와는 달리, 사실 채소들이야 말로 인류의 미각적 쾌락을 위한 장기간의 집념과 노력과 실험의 결과물입니다. 야생 나물들 같은 푸새를 제외하면, 인류가 밭에서 재배하는 모든 식물들, 남새는 야생의 그것과는 거리가 굉장히 멀고, 생존능력이 거의 없습니다. 더구나 영양학적 가치로 보면 꼭 먹지 않아도 되는 게 정말 많습니다. 그러나 인류는 맛있는 식물들을 정말 많이 개발하고 키워냈습니다.



 케일, 콜리플라워, 브로콜리, 양배추, 콜라비, 카이란은 같은 식물입니다. 품종만 다른 겁니다. 배추, 순무, 청경채도 같은 식물입니다. 마찬가지로 품종만 다른 겁니다. 맛있는 걸 먹고 싶다는 인류의 욕망과 노력이 만들어낸 재배종들인 겁니다.

 

 근래의 사회상을 볼 때 채식주의자들은 늘어날 것이고, 그로 인한 폐해도 일상화될 수 있다는 우려를 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교조적인 채식주의자들은 아이와 개, 고양이에게도 채식을 강요합니다. 아이와 개, 고양이에게 채식을 강요하는 건 학대입니다. 자기 자신에게 채식을 강요하는 것도 자기 자신에 대한 학대입니다. 입에 안 맞아서 고기를 안 먹는 건 별문제입니다만, 사람은 육식동물입니다.


북핵 서울폭발시 예상 피해

사회 2017. 9. 10. 18:14 Posted by 해양장미

 6차 핵실험으로 인해 많은 분들이 불안과 관심을 보이고 있을 거라, Nukemap이라는 시뮬레이션 프로그램을 통해 대략적인 피해정도를 예측해보도록 하겠습니다.

 

 6차 핵실험에서 북조선이 실험한 수소폭탄의 예측 위력은 대략 100kt정도로 추정합니다. 여기서 +-가 어느 정도 될 것입니다만. 일단은 이 정도로 하고.



 서울의 지형과 각종 시설 배치 등을 볼 때 대량살상을 위해 전략핵폭탄을 투발하기 가장 적합한 지역은 남대문시장 쪽이라 생각합니다. 살상력을 높이기 위해선 공중폭발을 시키는 게 좋습니다. 그 시나리오에서 피해 지역은 다음과 같습니다.

 

 정중앙의 노란 원은 광구입니다. 온도가 1억도 이상까지 올라가니까, 인체 같은 건 그냥 사라져 버립니다. 극심한 피해를 입는 지역으로 반지름 380m입니다.

 

 그 다음 녹색 원은 500rem 방사능 노출지역입니다. 이 정도의 방사능을 받으면 적절한 치료가 없을 경우 50~90%가 사망합니다. 짧게는 몇 시간, 길게는 몇 주에 걸쳐 죽게 됩니다.

 

 그 다음 회색 원은 5psi 폭풍지대입니다. 핵폭발에 의한 광구의 발생은 강력한 폭풍을 일으키는데, 아주 많이 부서진다고 생각하면 됩니다. 사망 또는 부상 확률이 매우 높은 지대고요. 반지름은 3.26km입니다.

 

 맨 바깥 원은 3도 화상을 입는 지대를 표시한 겁니다. 그 안에 있으면 너무 뜨거운 빛이 쏟아지고 열폭풍이 불어서 3도 화상을 입는다는 겁니다. 전신 3도 화상을 겪고 싶은 사람은 별로 없겠지요. 다만 폭풍과 열기는 산악지대나 건물 등에 막히면 위력이 줄어들긴 합니다. 지도를 볼 땐 그것까지 감안해 봐야 하고요.

 

 프로그램에서 예상하는 사망자 수는 315980, 부상자 수는 1425500명입니다. 깃발은 낙진이 퍼질 걸로 예상되는 방향이고, 여기 표시된 것 이상으로 낙진 등에 의한 피해는 늘어납니다. 다만 수폭에 의한 방사능 피해는 비교적 일시적이라 며칠이 지나면 큰 피해를 입게 되진 않습니다. 초기에 피폭되지 않는 게 중요합니다.

 

 일단 북조선이 민간지역에 전략핵무기를 쓸 확률은 결코 높지 않습니다. 그러나 실제 북측이 최대한 위력을 높인 핵무기를 사용하게 되면, 반경 5km지대엔 산악 등으로 막히지 않는 한 궤멸적인 피해가 있다고 생각하면 됩니다.

 

 물론 이는 100kt급 핵무기를 사용할 때의 이야기입니다. 이미 수폭을 개발했으니 북조선이 mt급 핵무기까지 머지않은 미래에 개발한다 가정하면, 1발의 투발만으로도 180만에 육박하는 사망자와 400만 이상의 부상자를 낼 수 있게 됩니다. 수소폭탄의 무서운 점은 위력을 높이기 쉽다는 데 있습니다.

 

 만일 북측이 민간지역에 핵무기를 사용할 경우, 중국과 러시아도 북측을 적으로 돌릴 수밖에 없습니다. 3차 세계대전을 핵전쟁으로 벌이고 싶은 게 아니라면 말이지요. 그리고 북조선은 핵보복으로 섬멸당할 것이고, 김정은은 어떠한 나라에도 망명할 수 없기에 살아남을 수 없게 됩니다.

 

 만일 김정은이 민간지역에 핵을 쏜다면 그것은 미국 등지에서 종종 볼 수 있는 총기난사와 같은 심리일 때 가능할 것인데, 그런 사태를 막기 위해 전쟁이 벌어지게 되면 김정은 일가의 생존과 안전을 보장해주는 조건으로 항복을 강력 권고해야 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