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시위대의 태극기 소각에 대하여

사회 2015. 4. 21. 21:28 Posted by 해양장미

 세월호 시위대가 지난 주말, 태극기를 소각하였습니다.




 

 저는 내국인이 (아마도 한국인이겠지요?) 퍼포먼스로 태극기를 태우는 광경을 처음 보았으며, 그와 동시에 본 행위를 옹호하는 온갖 광적인 언어들을 목격할 수 있었습니다.

 

 이후 전 그에 대한 감정과 생각을 며칠간 정리하였고, 결과적인 소감은 다음과 같습니다.

 

 저는 태극기에 대해 그다지 특별한 감정을 가지고 있지는 않습니다. 디자인도 마음에 들지 않고, 그것이 표현하는 상징 - 건곤과 팔괘 - 역시 그런 것들을 받아들이던 선조들의 감성과 제 감성 사이엔 상당한 거리가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개인적으로는 제 모국의 국명과 국기 및 국가, 그리고 지폐 디자인과 모델을 좀 바꿔줬으면 하는 바람이 있을 정도입니다.

 

 그러나 저는 결코 다른 나라와 국기와 태극기에 동일한 감정을 가지고 있지 않습니다. 또한 태극기를 단순한 천조각으로 여기지도 않습니다. 저는 이 나라의 국민으로 다소나마 공동체 의식과 주인 의식을 가지고 있고, 어느 정도의 애증을 가지고 있으며 태극기가 우리나라를 상징한다는 데 반대하지 않습니다.

 

 개인적으로 태극기 소각은 정신 나간 얼간이의 분별없는 행위라 생각합니다. 그 행위 자체는 제가 속한 국가 공동체에 대한 공격행위라 느끼긴 합니다만, 중대한 위협은 아니기에 넘어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딱히 애국자도 아니고요. 국가주의자는 더더욱 아닙니다. 그다지 믿어주고 싶지는 않지만, 일단 본인은 국가에 대한 공격의도로 태운 건 아니라고 하기도 하고요.


 한편으로 저는 유가족들이 소각행위에 대한 반대의사를 표명한 것을 뒤늦게 알았습니다. - 처음 이 글을 올릴 때는 그것을 몰랐었기 때문에, 본문은 수정되었습니다. - 저는 그것이 좀 더 잘 알려질 필요가 있다고 생각하는데, 이상하게도 광신적인 깨시스트들은 그것을 강조하기보다는 소각 자체가 별것 아니라는 식의 옹호를 앞세우는 것을 볼 수 있었습니다. 


 저는 본 사건에 대한 맹목적 옹호에 다소의 우려감을 가지고 있습니다. 물론 그런 옹호꾼들 중 대다수는 만약 그들이 지지하는 정치인 - 대체로 노무현이나 문재인 등 - 의 치세에 이런 일이 일어났다면 태도를 180도 바꿔 소각한 사람을 이미 죽일 놈으로 만들었겠지만, 한편으로 저는 깨시즘의 밑바탕에는 한국에 대한 부정적 인식이 강하기에 그런 옹호가 나타난다는 생각도 합니다.

 

 이를 조금 풀어서 이야기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깨시스트들이 보기에 한국은 그 시작부터 잘못되었고, 정통성도 부족한 국가로 아직 민주주의는 완성되지 않았고, 부도덕하고 부패한 자들이 윗자리를 차지하고 있는 국가입니다. 이러한 규범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그들이 지지하는 정치 지도자가 권력을 차지해야 하며, 그래야만 한국은 정통성이 있고 정상적인 국가로 거듭나게 됩니다. , 그들의 인식 속에서 현재 박근혜가 통치하고 있는 한국은 정통성이 없기에 제대로 된 국가가 아니며, 존중받을 필요도 없기에 국가에 대한 모욕은 별 일이 아니라는 것이지요.

 

 난감하긴 하지만 사실 그들이 그런 부류인 건 어쩔 수 없습니. 다만 전 우리 사회가 그들을 잘 제어하지 못하고, 그들의 과격한 폭력성에 좀 좌지우지되는 면이 있지 않나 우려합니다. 저는 우리 사회가 이러한 과격함과 극단성에 대해 좀 더 잘 대응할 필요가 있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세월호 유가족들이 그런 행위를 거부한다는 것 역시 좀 더 잘 알려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마지막으로 행위자에 대한 인터뷰 기사 링크를 첨부합니다. (클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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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물레방아 2015.04.21 23:4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정치가 잘 되어야 깨시민들의 영향력이 줄어들 텐데...현직 총리가 뇌물 혐의로 사퇴한 막장같은 현재 상황에서는 깨시민들의 말대로 부도덕하고 부패한 사람들이 윗자리를 차지한 나라라고 말해도 틀렸다고 말할 수가 없어서...

    물론 그들의 인식은 과장되거나 왜곡된 부분이 많아서 싫어하는데, 정치가 혼란스러운 상황에서 그들의 행동이 제어되려면 해양장미님같은 1인 미디어를 하는 사람도 많아지고, 저라도 주변 사람들에게 설명하려는 노력을 하는것 말고는 답이 안 보이네요

    아무튼 좋은 글들로 1인 미디어 활동을 해 주셔서 계속 잘 읽고 있습니다.

    • 해양장미 2015.04.22 00:0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처음 글을 올릴 때 유가족이 반대한 것에 대해 몰랐었기 때문에 본문을 수정하였습니다.

      제가 생각하기에 그러한 깨시즘의 문제는 국가와 자신을 분리하는 것에서 시작하는 것 같습니다. 사실 본인들도 국가의 한 주권을 가진 구성원이거든요. 국가를 타자화시키고 거부하는 건 성숙한 시민의 태도가 아닌 것 같습니다.

  2. 유월비상 2015.04.21 23:4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다른 글들은 동감을 많이 하는데 이 글만은 동감이 잘 되질 않네요.

    세월호 유가족들은 국기 소각 행위를 강력히 규탄했습니다.
    성명을 낼 정도는 아니었지만, 의사 표명 분명히 했어요.
    심지어 그 유경근조차도 "분명한 것은 우리도 그런 것은 옳지 않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네요.
    http://daily.hankooki.com/lpage/society/201504/dh20150420182029137780.htm

    '세월호 유가족에 대해 앞으로 국가가 더 해줄 수 없다'라는 주장도 동의하지 않네요. 애초에 반국가적 사람들에 동의했다는 전제부터가 틀렸거든요. 설사 그들이 반국가적 행위를 하더라도, 보상해야 할 것들은 해야 하고요.

    • 해양장미 2015.04.21 23:5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제가 반대의사를 표명한 것을 미처 못봤습니다. 자료 보여주셔서 감사합니다. 본문을 수정할 필요가 있겠군요. 좀 더 쉽게 볼 수 있게 성명을 내줬다면 좋았을텐데요.

      그리고 더 이상 뭔가 특별하게 해줄 필요가 없다. 라는 건 지금까지 정해진 것 이상을 해줄 필요는 없다. 정도의 뜻이었습니다.

    • 해양장미 2015.04.22 00:0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본문은 수정하였습니다.

  3. ^_^ 2015.04.22 00:1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태극기를 태운 저 얼간이에게 누군가가 보복을 한다면 말리겠지만, 저 얼간이를 용서하긴 싫군요...

  4. ^_^ 2015.04.22 00:3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신사임당이 지폐 모델인 건 이상해요.
    뭘 본 받으라는 걸까요;;

    지폐 디자인은 참 한숨만 나오지요
    콜렉터는 웁니다...^_ㅜ

    • 해양장미 2015.04.22 11:2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저는 개인적으로는 인물을 모델로 한다면 조선인보다는 대한민국 사람이 모델을 하는 게 좋을 것 같아요.

      율곡이나 퇴계 또한 이 시대에 어떤 긍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는 인물이라 하기 어렵고, 조선과 한국은 결국 다른 나라니까요.

    • 유월비상 2015.04.22 13:16  댓글주소  수정/삭제

      근데, 현대 대한민국의 유명인들은 공과가 크게 벌어지고 논란이 많습니다.
      이승만, 김구, 박정희, 전두환...
      이런 사람들을 올렸다간 논란만 엄청날 거에요.
      그나마 괜찮은 사람이 김대중 정도? 근데 이분은 꽤 최근의 분이라 넣어도 될지 모르겠고..

      그냥, 옛 사람을 올리되, 현대에 봐도 귀감이 될 인물들을 쓰는게 안전할 것 같습니다. 과거는 현재와 많이 다르지만, 그렇다고 본질 자체가 달라지는건 아니니까요.
      과학 정신을 위해 노력한 장영실, 최무선을 올린다던지요.

    • 해양장미 2015.04.22 14:3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저는 인물을 지폐의 초상에 올리는 건 논란을 피할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건 인물로 화폐를 만들려면 어쩔 수 없는 부분일거에요.

      저는 율곡과 퇴계 같은 유학자가 지폐의 초상을 차지하고 있는 게 마음에 안 듭니다. 옛날부터 써 와서 그렇지, 현 시점에서 새로 지폐를 만들면서 (기존에 그들을 안 써왔다면) 율곡과 퇴계를 선정하면 반론이 상당히 많을거예요.

      논란을 줄이려면 인물이 아닌 다른 걸로 화폐를 만드는 게 더 좋을 겁니다. 그리고 저는 대한민국의 지폐 초상은 대한민국 사람인게 좋다고 생각합니다. 위에도 이야기했듯, 조선과 대한민국은 다른 나라니까요.

  5. as 2015.04.22 16:1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개인적으로는 Seoul first, South Korea second 정체성을 가지고 있다 보니 이런 게 확 와닿지는 않아요. 또 국기 훼손 자체를 아예 금지하는 것은 표현의 자유 침해라는 생각도 가지고 있습니다.

    아, 물론 태극기를 태우는 행동 자체나 대한민국이 건국에 학살자들이 많이 연루되어 있다면서 정체성을 부정하는 부류는 도덕적으로 비난받아야 마땅하죠.

    • 해양장미 2015.04.22 17:5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알고 계실 것 같지만 본 행위는 현행법상 불법이며, 많은 국가에서 불법적 행위입니다. 국기는 국가의 상징이기에, 그것을 공공연하게 의도를 가지고 훼손하는 것은 해당 국가의 구성원 및 주권에 대한 적대적 행위로 인지될 여지가 충분하기 때문이라 생각합니다.

      한편 개인적으로 국가에 대한 적대적인 행위를 저지른 사람에 대해 도덕이나 윤리적 관점을 적용할 수 있는지는 의문스럽습니다. 그것이 개인적인 신념이나 소속감에 의한 것이라면, 저는 해당 행위자를 도덕적이지 못하다고 비판하는 것이 적절한 판단기준이라고는 생각하기 어렵습니다. 저는 누구나 특정 국가나 조직에 대해 소속되기를 거부하고 반기를 들 수는 있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특정 국가 및 조직에 대한 충성심을 가지고 타 단체와 적대시하는 것 역시 비도덕적이라 할 수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그럴 경우 공격적 행위를 당한 해당 국가 구성원의 적으로 간주되는 것은 피할 수 없겠지요.

      즉 저는 저 사람에게 국민의 한 사람으로 적대감을 가질 뿐, 저 사람이 딱히 크게 비도덕적이라는 생각이 들지는 않습니다. 그러다보니 도덕적으로 잘못되었다는 생각이 들기보다는, 어리석은 적대행위를 중단할 것을 선언하고 본 행위에 대한 사과표시를 분명하게 하는 게 좋겠다는 느낌 정도가 우선합니다.

    • as 2015.04.22 19:27  댓글주소  수정/삭제

      미국에서는 불법이 아니라서 선진국들에선 대부분 불법은 아닌 걸로 알았는데 그게 아니었나요?

    • 해양장미 2015.04.22 19:4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아닙니다. 예를 들어 프랑스나 도이칠란트, 뉴질랜드에서는 불법입니다.

  6. 해양장미 2015.04.22 17:2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크리스탈이라는 방문자의 댓글을 승인하지 않습니다. 무례하고 음모론적인 시선의 글이기 때문입니다.

  7. 퐁퐁 2015.04.22 22:1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깨시민들이 어떤 생각을 하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솔직히 제 생각은 태워도 별 상관없다고 생각합니다.
    국가공동체란것도 결국 하나하나의 인간을 위해서 만들어진것인데 하나의 개인이 그 공동체를 거부한다면 그 행위로 국기를 태우는것쯤은 충분히 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처음부터 국가를 선택할 권리도 없었는데 포기할 권리정도는 있어야 맞는거 아닐까요?
    솔직히 국기모독죄라는게 있다는것도 처음알았네요. 제 생각에는 국가보안법하고 별로 다른거 같지 않습니다...
    국기를 태우는게 만약 중죄라면 이민또한 중죄가 되야하는게 아닐까요?
    오히려 현실적인 영향력으로 보면 국기는 그냥 천조각이 하나 타는것에 불과하지만 이민은 실질적인 노동력감소와 인재유출인데요. 어차피 한국이라는 국가공동체가 지금처럼 계속 와해된다면 마음속에서는 국기정도가 아니라 국가 자체를 불태우고 있는 사람들도 계속해서 늘어나겠지요.
    국기를 태운 죄로 감옥에 가두고 벌을 줘봐야 그게 이 사회공동체의 붕괴를 막는 방법은 아닐거라고 생각합니다.

    • 해양장미 2015.04.22 23:1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그러니까 이에 대한 제 생각은 그렇습니다.

      자연인은 국가에 소속되는 걸 거부할 자연적 권리가 있습니다. 다만 국기를 태운다면, 국기는 국가의 상징이기에 그 국가에 대한 공격행위입니다. 동시에 국가의 주권자인 국민들에 대한 공격행위이기도 합니다.

      즉 그 공격 시점부터 행위자인 자연인과 국가의 암묵적 계약관계는 '파기된' 것이며, 국가는 먼저 공격행위를 한 자연인을 '적대'할 수 있습니다. 물론 중대한 위협을 가한 건 아니기에 국기 소각 퍼포먼스에 어울리는 국가의 조치는 국적박탈과 국외추방 정도면 되겠고요. 이 정도면 해당 행위에 대한 적합한 조치겠지요?

      물론 현실적으로는 순간적인 잘못일 가능성이 높으니 반성과 사과로 넘어갈 수 있다고는 생각합니다만, 분명한 건 해당 행위가 국가공동체의 상징에 대한 의도적 공격행위라는 것입니다. 이민 등과는 비교할만한 게 아니지요.

  8. 녹색 2015.04.22 22:3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개인적으로는 제 모국의 국명과 국기 및 국가, 그리고 지폐 디자인과 모델을 좀 바꿔줬으면 하는 바람이 있을 정도입니다. ㅡ>개인적으로 통일을 기대하는 이유기도 합니다. 시대에 맞춰 세련되게 바꿀 기회라고 생각됩니다.

    • 해양장미 2015.04.22 23:2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국명부터 정통성도 부족하고 영 이상하니 통일을 계기로 싹 바꾸는 게 좋겠습니다.

      여담이지만 저는 무궁화는 예뻐라 하는 사람이라 국화에는 별 불만이 없는데, 현실적으로 인기가 별로 없어서 바꾸는 것도 검토해볼만은 하다고 봅니다. 대한민국 건국 당시부터 이건 논란이 많기도 했고요.

    • 해양장미 2015.04.22 23:5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as / 제주는 이미 자치도로 많은 자치권한을 가지고 있고요.

      서울은 ... 진지하게 이야기해서 정말 그래서는 안 됩니다. 서울은 한국의 정말 많은 것이 투자된 곳입니다. 서울을 위해 다른 지역 사람들이 과거에도 그래왔고 지금도 많은 걸 해주고 있다는 걸 알아야합니다.

      만약 서울이 독립국이었다면 서울은 결코 지금 수준으로 발전할수도 없었고, 그리 높은 생활수준을 영위할 수도 없습니다.

    • as 2015.04.22 23:54  댓글주소  수정/삭제

      독립 원하는 건 절대 아닙니다. 다만 영국의 스코틀랜드와 웨일스가 가지는 것만큼의 폭넓은 자치권을 원하는 것이죠.

    • as 2015.04.22 23:56  댓글주소  수정/삭제

      저 개인적으로는 서울과 제주에 독자적 재정권, 조세권, 법률제정권이 보장되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입니다. 제주는 아예 대한민국의 다른 지역과는 언어까지 다를 정도로 지리, 문화, 정서적으로 분리되어 있고 서울은 대한민국의 최대 도시이니 그에 맞는 devolution이 이루어질 필요가 있어요.

    • 해양장미 2015.04.23 00:0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그러니까 저는 그 말이, 먹튀하고 싶다는 걸로 들린단 말이죠.

    • as 2015.04.23 00:18  댓글주소  수정/삭제

      제가 서울 정체성이 좀 강하다보니까 이런 의견을 가지게 되었네요. 뭐 다른 지역 사람들이 이런 의견을 접한다면 기분 나쁠 수도 있겠죠.

      근데 이것과는 별개로 대한민국의 중앙집권적 정치체제는 확실히 개선할 필요가 있어요. 영국, 스페인, 스위스 등에 비하면 지자체의 권한이 너무 작은 것 같습니다.

    • 해양장미 2015.04.23 00:4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서울은요. 쓰레기 처리고 전력 및 식량 수급이고 외부 도움 없이는 절대 해결이 안됩니다. 외부랑 고립되면 단 일주일도 못버티는 곳이에요. 더구나 대한민국 국민이 힘을 합쳐서 키워낸 도시가 서울이고, 그래서 서울의 번영이 곧 대한민국의 번영으로 표현되는 것입니다. 독립성을 가지고 싶더라도, 그러한 영광은 나눌 필요가 있지 않겠습니까?

      밀양 고압선 사태 아시지요? 정말 많은 지역이 서울을 위해 그런 식으로 희생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경인아라뱃길을 따라 서쪽으로 가면 정서진 근처 북동쪽에 넓은 쓰레기 매립지가 있습니다. 이것 때문에 인천 (서구)와 서울시가 근래 계속 갈등중인데, 이거 생각하면 서울시민들은 인천 서구 및 그 근방 시민들에게 세 번 절이라도 해야합니다. 특히 청라쪽 주민 및 부동산 소유주들은 그로 인해 적잖은 피해를 보고 있습니다.

      한편으로 브리튼이나 에스파냐 등지의 지자체 권한은 그 나라들이 여러 국가가 합쳐졌고, 적잖은 갈등을 내재하고 있기에 그렇게 커지는 것입니다. (그 쪽 문제에서는 개인적으로 에이레와 바스크, 카탈루냐를 지지합니다.) 대조적으로 대한민국은 과거 약 1500년간 통일 국가였고 (신라 통일 이후부터), 그러한 갈등구조가 없지요. 중앙집권 체제가 가지는 장점을 십분 발휘할 수 있는 실정인 것입니다.

    • as 2015.04.23 00:44  댓글주소  수정/삭제

      서울을 위해 다른 많은 지역들이 희생한다는 사실에 대해선 잘 알고 있습니다. 특히나 지금 언급하신 수도권 쓰레기 매립지 관련해선 서울특별시가 할 말이 전혀 없다고 생각해요. 하루빨리 딴 매립지를 찾든지 세곡동이나 내곡동 같은 외곽지역이라도 좀 활용하든지 해야죠.

      근데 위의 얘기와는 별개로 여전히 전 지방분권적인 체제가 더 옳다고 생각합니다. 중앙집권적인 체제는 지역정체성이 말살, 탄압될 위험이 크고 지역경쟁력을 크게 약화시키는데 이건 그리 좋은 게 아니지요.

    • 해양장미 2015.04.23 12:5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음... 제 예상 이상으로 진지하시군요. 존중해 드리겠습니다. 의견에 동의한다는 게 아니고, 그 애티튜드를 진지하게 받아들이겠다는 것입니다.

      이런 댓글로 할 수 있는 의사소통에는 한계가 있으니, 선별해서 이야기하자면 음... 저는 지방분권적 체제가 불평등을 야기한다고 우려합니다. 그러니까... 현 시점에서 충분히 개발된 곳은 계속 우위를 점하고, 오지인 곳은 계속 오지로 남기 쉽다는 것이지요.

      특히 서울 같은 경우는 그 면적으로 볼 때 인구수 대비 결코 넓은 편이 아니지 않습니까. 만일 주장하시는 대로 현 시점에서 서울에 독립적인 조세권과 재정권이 보장된다면, 서울은 상대적으로 매우 큰 - 특히 구에 따라 이 격차는 매우 클 것입니다 - 재정적 권한이 주어질테고 지금껏 서울을 위해 다른 지역들이 배려해온 것들은 의미가 사라질 것이며, 서울은 실질적인 독립적 지역이 될 것입니다.

      저는 그것이 정의롭지 않다고 생각하는데, 그에 대해 어떠한 의견을 가지고 계신지 모르겠습니다.


  9. 퐁퐁 2015.04.22 23:5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해양장미님의 의견에 원론적으로는 공감하지만 저 국기를 불태우는 행위가 꼭 국민에 대한 적대행위였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방법은 적절하지 못했을지 모르나 그냥 정부에 대한 항의나 유감정도의 표시였을거 같기도 하고요.
    이런건 국기를 태운 사람이 어떤 이유에서 국기를 태운것인지 그리고 그 행위를 그 공동체의 국민들이 어떻게 받아들이는지에 따라서 평가가 달라질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 해양장미 2015.04.23 00:1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그 사람이 어떤 생각 또는 감정을 가지고 그런 행위를 했는지는 별로 중요하지 않습니다. 그 행위 자체가 어떤 의미를 표현하고 있느냐가 중요하지요. 퍼포먼스라는 건 그런 겁니다.

      물론 그 사람에게는 본인의 행위에 대한 설명의 기회가 주어져야 하겠지만, 사람은 말보다 행동이 더 중요합니다.

  10. 오랜만 2015.04.23 02:0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오래만에 글을 쓰셨네요. 세월호 희생자들과, 유가족들은 언제쯤 편히 쉴 수 있을까요? 참혹한 사고를 정치화시키는 세력들이 점점 끔찍하게 느껴집니다.
    처음엔 다들 슬퍼하고 그들을 위로해줬어요. 지금은 어떤가요? 점점 피로감을 느끼는 사람들부터 유가족들이 돈에 눈에 멀었다고 생각하는 사람들까지 생겨났어요. 국론이 분열되고 있죠. '특정 목적을 가진 사람'들이, 세월호 사건을 정치영역으로 끌어들이려 끈질기게 시도한 결과입니다.

    • 해양장미 2015.04.23 11:4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세월호 사건은 시작부터 정치적으로 집요하게 이용되었습니다. 전 그게 연쇄적인 비극을 가져올 거라 생각했고, 처음부터 끔찍하게 봤어요.

      참 나쁜 사람들이 착한 척을 합니다.

  11. 사과가 좋아 2015.04.25 02:3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개인적으로 국가에 충성 애국 이런말이나 기타등등은 좋아하지 않지만 상징적인 의미에서 저런면은 과격하다고 생각하며 별로 적합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일본의 재특회가 태극기 짓밟는거나 한국에서 일장기 찢어가며 시위하는거나 상대를 하수로 보고 대놓고 무시하는 폭력성을 띤 퍼포먼스인건 똑같으니까요.
    그런사람이 늘어가는 사회는 대화가 아니라 자신의 의견을 납득시키기 위해 수단 방법을 가리지 않는 자가 늘어가는 사회일테고 그런걸 옹호하는 사람들이라면 분명 사고적으로 문제가 있다고 생각이 드네요.

    • 해양장미 2015.04.25 13:1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이게 좀 관념적인 문제도 있는듯 합니다.

      자유민주공화국은 자유로운 공화 시민들이 암묵적 계약을 통해 연대하는 공동체입니다. 다만 아직 한국 문화는 이러한 체제에 맞춘 인식이 보편적으로 퍼지지 않았고, 곳곳에서 전근대적이거나 또는 군사국가주의적인 충성 등의 강요를 발견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런 게 문제가 있는 것이겠지요. 체제에 맞는 인식과 세부적인 체제보완이 필요합니다.

  12. 궁금 2015.04.30 00:1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국명과 국기를 구체적으로 어떻게 바꾸셨으면 하나요?
    또 지폐도 대한민국 사람이 모델을 하면 좋겠다고 하셨는데 만약에 주인장님이 지폐디자인을 전적으로 선택할 수 있는 위치라면 누구를 넣고 싶으신가요?
    국명, 국기, 지폐 셋 다 의견이 궁금합니다.

    • 해양장미 2015.04.30 00:2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국명은 조선이나 고려 중 하나로 다시 쓰는 게 좋다고 생각합니다. 조선은 한국 사람 외의 모든 조선족이 인정하는 국호입니다. 여운형도 임시정부 초기부터 조선으로 국호를 쓰자고 했었지요. 고려는 Korea와 통일성이 있고요. 두 국명 다 뜻이 예쁩니다.

      국기는 ... 전 딱히 아이디어가 없습니다. 샘플 중 하나를 고르는 정도 외엔 제가 잘 할 만한 일이 아닌 것 같아요.

      지폐는, 인물을 모델로 하면 다른 선택지가 없습니다. 이승만, 박정희, 김대중만이 자격이 있습니다. 물론 이렇게 하면 반대여론이 엄청나겠지요. 그러니 속 편하게 하려면 인물을 모델로 안 하는 게 좋겠습니다. 차라리 한라산, 지리산, 설악산 같은 건 어떨까요?

    • 궁금 2015.04.30 00:30  댓글주소  수정/삭제

      사실 저도 딱히 마음에 들지 않아서 바뀌는 게 보고싶어서 질문드렸습니다 ㅋㅋ 답변감사합니다.
      실질적으로 저 세개가 바뀌려면 통일이 되야할텐데 '대략적'으로 언제쯤 통일이 될 거 같으신가요? 어려운 질문인 건 알지만 사회에 대한 식견이 넓은 분인 거 같아서 질문드립니다.

    • 해양장미 2015.04.30 00:3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희망사항을 포함한 전망으로는, 그리 멀지 않은 시기에 어느 날 어처구니 없게 될 것 같습니다.

    • 궁금 2015.04.30 00:36  댓글주소  수정/삭제

      음.. 10년안쪽으로 생각을 하신다는 얘기신가요? 생각하신다면 왜 그렇게 생각하시나요?
      자꾸 질문드려서 죄송합니다 그래도 항상 글이 재밌어서 댓글을 달게 되네요

    • 해양장미 2015.04.30 00:4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저는 고위층의 암시에 고급정보가 들어있지 않을까 기대합니다.

      또한 김정은의 통치가 불안정하다고 생각합니다.

  13. 돌고래 2015.11.02 13:0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런데 통일 후에 국호나 국기를 바꾸려면 개헌이 제도적으로 필요한건가요?

    • 해양장미 2015.11.02 13:2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국호를 바꾸려면 개헌이 필요할 겁니다. 헌법에 대한민국이라 명시되어 있으니까요.

      태극기를 바꾸는 건 개헌까지는 필요하지 않고, 대한민국국기법을 개정하면 됩니다. 다만 헌법재판이 걸리면 관습헌법 문제가 있긴 할겁니다.

  14. as 2016.02.01 23:3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개인적으로는 국가(国歌)도 좀 바꿨으면 좋겠어요. 지금의 애국가는 대한민국이란 나라가 표하는 이념과 정신이 하나도 안 들어가 있는데다가 노래 자체가 뭘 말하고 싶은 건지도 모르겠습니다.

    • 해양장미 2016.02.02 00:2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애국가가 작사된 시기가 1800년대 말이라 그렇습니다. 조선의 자주성을 노래하는 것이었지요. 원래 가사는 '대한사람 대한으로'가 아니라 '죠선사람 죠선으로(당시 표기)'였습니다.

      저는 이 가사를 좋게 생각하는 편인데, 외국 국가 가사들을 보면 애국가가 낫다고 생각하게 됩니다.

      다만 개인적으로 곡은 그리 마음에 드는 편은 아닙니다. 올드 랭 사인에 맞춰서 부르던 노래라 그런지, 지금도 올드 랭 사인 음에 맞춰 부르는 게 더 낫다고 생각합니다. 곡이 나쁘다는 건 아닌데, 원래 관현악 중간에 나오는 곡이다보니 이것만 떼 놓으면 좀 그렇기도 하고 모두가 부르기엔 너무 높은 편이기도 해서요.

  15. 와나 2016.02.17 17:4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oid=421&aid=0001892892&sid1=001
    국기 모독죄에 대해서는 무죄가 낫군요.

  16. 해양장미 2016.02.19 10:5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rarabi라는 극우 방문자를 차단조치합니다.

  17. 유쾌한방랑자 2017.03.06 11:0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도 국명과 국가의 교체는 찬성합니다. 국명은 고려를 다시 쓰거나 활용했으면 좋겠네요. 의미도 예쁘고, 말도 입에 붙고, Korea라는 영어 명칭과 연속성도 있으니까요. 국가는 가사는 괜춘한데, 저는 멜로디를 좀 밝은 곡으로 했으면 좋겠어요. 브라질 국가나 이탈리아 국가처럼.

    • 해양장미 2017.03.06 14:0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애국가 원곡인 한국환상곡 들으면 좋은 곡이긴 합니다. 그리 어둡지도 않고요... 다만 사람에 따라선 부르기 어려운 면도 있습니다.

 보궐 좀 재미있네요.

 

 개인적으로 둘을 딱히 지지하지는 않습니다. 정동영은 싫어하지는 않지만, 그에게 지도자의 자질은 없다고 생각합니다. 천정배에 대해서는 아예 별 생각도 감정도 없습니다.

 

 다만 저는 그들이 이 나라의 답답한 양당제 고착을 흔들어줄 수는 있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후안무치하고 사악한 달레반 파시스트들에게 일침을 가할 수도 있다고 일말의 기대를 가집니다. 그렇기에 그들을 딱히 지지하지는 않지만, 미적지근하게나마 응원은 합니다.

 

 그들이 당선되어도 좋고, 새누리당 후보가 당선돼도 좋습니다. 그들이 새민련 후보보다만 많은 표를 받을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그래야 진정성 없이 권력만을 탐하는 달레반들이 약간이나마 데미지를 입습니다.

 

 이미 동교동계는 새민련을 지지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합니다. 그 동안 친노 및 486들이 해온 패악질이 또 한 번 결과가 나오는 것이지요. 겉으로 보기엔 문재인이 지지율 높고 대세가 되어가는 것 같아도, 그 이면은 곪아터진 지 오래인 게 새민련입니다. 괜히 정동영, 천정배가 뛰쳐 나간 게 아닙니다.

 

 문재인은 지저분한 룰변경에 힘입어, 당원들의 지지가 아닌 여론조사를 토대로 당권을 잡았습니다. 이번은 그 첫 번째 검증무대입니다. 깨시스트들은 역시나 정동영과 천정배를 가혹하게 비난하고 있던데, 파시즘의 확산을 줄이기 위해서라도 정동영과 천정배는 애 좀 써줘야 합니다.

 

 많은 대중들이 달레반 깨시스트들의 상징조작과 언론 플레이에 속고 있습니다. 그 상징조작을 일부라도 파하려면, 일단은 친노세력이 야권의 유일한 선택지가 아니라는 걸 좀 더 잘 증명해야 합니다. 지금껏 그 선택지에 가장 가까이 다가간 것은 손학규와 안철수였습니다만, 그들은 각자 대실수를 범하며 스스로 무너졌지요. 정동영이나 천정배가 그들과 같은 대안적 위치까지 자리매김하긴 어렵겠습니다만, 그들이 유시민식 몽니를 부릴 수 있는 정도의 위치만 올라가도 전반적인 정국엔 영향은 줄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이젠 치킨런이 남았습니다. 사실 저한테 가장 재미있는 시나리오는 관악을에서 새누리 오신환이 당선되고, 정동영이 2위를 하고, 새민련 정태호가 3위를 하는 동시에 변희재가 통진당 이상규한테도 밀려 꼴지를 하는 겁니다. 관악 주민들은 한번쯤 진지하게 지역을 위한 의원을 고를 필요가 있겠습니다. 순천 사람들이 그랬듯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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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as 2015.04.02 21:5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개인적으로 20대 총선에서는 어느 정당도 과반수를 차지하지 못하는 Hung Parliament 상황이 나왔으면 좋겠어요. 그렇게 된다면 새누리당도 자연스럽게 연정을 시도할 것으로 보이고 연정 파트너의 요구도 어느정도 귀담아 들어서 변화된 모습을 보일 지도 모르겠습니다. 물론 문재인과 깨시민계는 커다란 타격을 입을 것이고 잘하면 몰락할 수도 있겠죠.

    • 해양장미 2015.04.02 22:1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문재인과 그 세력이 몰락하면서 새누리당이 과반을 못 차지하는 게 가능한가요?

    • 비로그인a 2015.04.02 22:19  댓글주소  수정/삭제

      20대 총선에서 그리되는 상황은 저도 바라고는 있지만... 솔까 가능성이 그렇게 높아보이지는 않는군요.

    • as 2015.04.02 22:43  댓글주소  수정/삭제

      지금 새누리당이 과반수를 간산히 확보하고 있는 상황이니 국민모임이 어느정도의 의석을 확보한다면 충분히 가능할 것 같습니다.

    • 해양장미 2015.04.02 22:4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그리 되면 문재인에게 별 타격이 있을 것 같지가 않아요.

    • as 2015.04.02 22:51  댓글주소  수정/삭제

      그렇다면 골치가 좀 아파지네요. Hung parliament 나오면 거대양당 체제가 무너져서 좋긴 한데 문재인에게는 타격이 별로 없겠고 새누리가 과반수 먹으면 문재인에겐 타격이 크겠지만 거대양당 체제는 그대로 유지되는 것이니...

    • 해양장미 2015.04.03 12:2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한번에 쏙 마음에 드는 결과를 얻긴 어렵다고 생각합니다. 치과치료를 할 때로 예를 들면, 전체 치아가 총체적 난국일 경우 결국 한쪽부터 치료를 해야 합니다. 한번에 다 갈아엎긴 힘드니까요.

      전 새누리의 압도적인 과반이나, 아니면 국민모임이건 다른 쪽이건 제3세력이 매우 많은 의석을 차지하는 쪽을 원합니다.

      이 중 그나마 현실적으로 가능하다고 보는 쪽은 새누리의 압도적인 과반이고요. 그래서 그쪽을 지지합니다.

    • 물레방아 2015.04.03 17:40  댓글주소  수정/삭제

      개인적으로 작년 지방선거는 세월호 사태만 아니었으면 정말 새누리당이 압도적으로 이겼을거라고 생각을 해서...역사에 가정은 무의미하다지만 참 아쉽네요, 세월호 자체도 일어나지 말았어야 했고

  2. 비로그인a 2015.04.02 22:1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ㅂ모는 떨어질 것 같긴 하지만, 이번에 제대로 꼴지했으면 하는 마음이 들더군요.

    p.s.솔까 새민련 이런 데서 제법 데여보긴 해야죠. 그 후에 깨닫는 게 있느냐 없으냐는 알아서 할 일이고요.

    • 해양장미 2015.04.02 22:3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원하는 결과가 안 나오면 그들은 당연히 남탓하고 피해자 코스프레 합니다. 그런 걸 시민 사회가 용인하지 않게 되어야 뭔가 개선이 되겠지요.

    • 비로그인a 2015.04.03 09:41  댓글주소  수정/삭제

      제가 제일 원하는 건 정동영이 아예 당선되는 겁니다. (정동영 진심으로 응원하기도 처음....)
      다만 그것까지는 아무래도 무리같네요.

      정동영이 당선되고 못되고를 떠나서 새민련 측 후보보다는 득표수가 많았으면 합니다.

  3. 퐁퐁 2015.04.03 15:1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번 재보선을 보니까 상황이 재미있게 흘러가고 있는것 같습니다. 애초에 친노들의 구상으로는 광주와 관악은 무조건 먹고 들어가는 곳으로 생각하고 있었을텐데 천정배와 정동영이 이 판을 제대로 흔들어 놓은거 같습니다.

    천정배는 아마 당선될거 같고 정동영이 당선되느냐 마느냐에 따라서 새누리와 국민모임의 의석수가 결정될텐데 확실한건 새정연이 0석이라는거죠.
    이렇게 되면 문재인과 친노파들은 엄청난 타격을 입고 새정연 내부의 내분이 심각해지게 될것 같습니다.
    이게 결국 민주당의 근간이였던 호남의 민심이 떠나가는 대가겠죠..
    앞으로는 어쩌면 분당이나 국민모임 쪽으로의 대거 탈당으로까지 갈지도 모르겠습니다.

    문재인이 무너진다면 박원순이 슬슬 나설거 같긴한데 동성애 지지 철회부터 시작해서 실정을 너무 많이 한지라 결국 대권의 꿈을 이루기에는 어렵다고 생각합니다. 그럴만한 인물도 아니고요.
    결국 다음 대선은 야당의 지리멸렬로 새누리에서 또 대통령을 낼 확률이 높을거 같네요. 사실 이것도 우울한 결과인건 마찬가지지만 어쩔수 있나요...현실이 이런데

    전 다음 총선에서만이라도 국민모임과 정의당쪽이 크게 약진좀 해줬으면 좋겠습니다. 그들을 지지해서라기보다는 새누리-새정연만이 날뛰는 이 양당제를 이제 그만좀 보고싶네요.
    때마침 호남민의 민심도 새정연을 떠나가며 방황하고 있고 선거제도 또한 군소정당쪽으로 좀 더 유리하게 개편될것 같으니 다음 총선에서는 잘좀 해줬으면 좋겠습니다.
    정동영도 이번에 당선되길 바라고요.

    • 비로그인a 2015.04.03 16:34  댓글주소  수정/삭제

      전 다른 건 모르겠고... 새누리측 대선후보가 김ㅁㅅ씨만은 아니었으면 좋겠어요...

      박원순은 이전 동성애 지지관련건이나 이번 요금인상 건이 분명 발목을 잡긴 잡을 겁니다. (다만, 9호선이 미어지는 건은 박원순 발목잡긴 힘들어보이지만 말이죠.)

      저도 정동영이 당선되었으면 좋겠고, 당선을 못해도 새정연보단 높은 득표를 해주길 바랍니다.
      (정동영의 득표수가 낮으면, 추후 가능한 새정연 수뇌부의 '남 탓'이 명분을 얻을테니까요.)

    • 해양장미 2015.04.03 20:3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퐁퐁 /

      개인적으로는 국민모임의 미래전망을 밝게 보고있지 않습니다. 새민련의 불투명한 미래와는 무관하게요. 그 당과 정의당을 양당의 대안으로 생각지는 않습니다. 아마 대중들에게 긍정적으로 어필하기 쉽지 않을 겁니다.

      비로그인a /

      박원순 입장에서 9호선 문제는 그리 무시할만하지 않을 겁니다. 개인적으론 성소수자 인권선언 문제보다 더 심각한 문제가 될 수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 퐁퐁 2015.04.03 22:20  댓글주소  수정/삭제

      비로그인//그래서 저는 유승민이 새누리 대선후보로 나올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사실 그나마 대통령 감이라고 할만한 사람은 유승민정도밖에 없는거 같아요.
      진짜 김무성이 결국 대선후보로 나온다면 투표하기 정말 싫어질거 같습니다.

    • 비로그인a 2015.04.04 13:16  댓글주소  수정/삭제

      퐁퐁 님//
      가장 리스크가 적은 건 반기문이지만, 이번 대선에 나오기 힘들고...

      저도 유승민이 그나마 무난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4. 영보이 2015.04.04 13:2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변희재는 왜요?

  5. 2015.04.04 13:3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6. as 2015.04.13 00:0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성완종 리스트가 새민련에 힘을 실어주는 건 아닐지 걱정되네요.

    • 해양장미 2015.04.13 11:5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아마 실어줄 겁니다. 새민련은 근래 운이 좀 좋은것 같아요.

    • 물레방아 2015.04.13 16:33  댓글주소  수정/삭제

      여권이 경남기업 수사를 밀어붙이려면 이런 일이 벌어질 수도 있다는 것은 내부에서 예상을 했어야 했다고 보는데, 사람을 궁지로 몰면 어떤 일이 벌어질지 전혀 생각을 못한 걸까요? 이번 일은 여권의 무능이라고 보이네요. 물론 저 리스트가 완전히 거짓은 아닐 것이라는 가정 하에 그렇다는 것입니다. 솔직히 사람이 죽으면서 저런걸 남겼는데 완전히 거짓말이라고 보이지는 않아서요

    • 해양장미 2015.04.13 18:5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물레방아 / 이런 과정에서 자살자 나오는 건 생각보다 잦은 일이에요. 그렇다고 수사를 마냥 안 할수도 없고요.

    • 물레방아 2015.04.13 20:44  댓글주소  수정/삭제

      말뜻이 조금 잘못 전달된것 같습니다. 물론 국가적 차원에서 봤을때 수사과정에서 자살자가 나올까봐 수사를 안 할수는 없는 노릇이죠. 제 생각은 이러한 수사 결정에서 청우대나 여권 내부의 조율이 상당히 부족했다는 생각입니다. 여권 입장에서 생각해 보면 이건 자중지란에 가까워 보여서요, 무능한 면이 있는것 같습니다

    • 해양장미 2015.04.13 22:1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음, 그러니까 현실적으로 그렇게까지 조율이 잘 되지가 않을 겁니다.

    • 물레방아 2015.04.15 09:09  댓글주소  수정/삭제

      나라에 희망이 보이질 않는것 같아요, 야권과 깨시민들에게 나라를 맡기는것도 싫고, 새누리당은 아비규환이고...작금의 상황을 보니 의욕이 나질 않네요

    • 해양장미 2015.04.15 10:1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이런 문제를 해결하면서 사회가 나아지는 것입니다.

      사회개선은 오래 걸리는 일이고 일직선상으로 무조건 나아지기만 하지도 않습니다.

    • 물레방아 2015.04.15 12:53  댓글주소  수정/삭제

      이번 사건은 과거 차떼기 이상의 파장을 몰고올것 같은데요...새누리당 이거 어떻게 되는 걸까요 무슨 일이 일어날지 감이 안잡히네요

    • 해양장미 2015.04.15 17:1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수사할 건 수사하고, 처벌할 건 처벌해야죠.

      새누리당이 어찌되건 그건 그 다음 문제입니다.

    • 물레방아 2015.04.15 20:59  댓글주소  수정/삭제

      상식적이고 옳은 말씀이신것 같습니다. 전 단지...어떻게 될지 걱정이 많이 되네요

  7. 녹색 2015.04.16 19:2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친노세력의 신화적 패배 기록
    http://oceanrose.tistory.com/410

    2년 전에 쓰신 글인데, 이 징크스대로라면

    문재인과 친노가 점령한 새민련은 이번 재보선에서

    총 4석 중 0석, 잘해야 1석으로 패배한다는 결론이;;;

 전부터 이야기해온 건데, 박원순은 진정한 사고뭉치입니다. 그가 사고치고 다니는 걸 보면 광역자치단체장으로는 할 수 있는 거진 최대치의 사고를 치고 다니는 것 같습니다. 저기 홍준표도 박원순에 비하면 제 보기엔 밀립니다.

 

 그는 이번 달 초 양천구에 쓰레기 500톤을 쌓아놓는 만행을 저지르더니, 도로교통 혐오자답게 결국 9호선 대란을 발생시켰습니다. 이런 상황에서도 깨시민 파시스트들이 박원순 변호하는 걸 보면 정말 기가 막힙니다만, 이미지뿐인 정치인을 뽑은 대가는 결국 드러나기 마련입니다. 

 

 9호선은 이미 예~전부터 콩나물 시루였습니다. 계획보다 운임이 낮았기 때문에 사람이 더 몰려들었지요. 공항철도 운임일원화 시점부터는 대한민국 공식 넘버원 지옥철이 되었고요. 그런데 박원순은 그렇게 낮은 운임을 강제하고 맥쿼리와 싸우면서도 9호선 증차에는 제대로 열의를 보이지 않았습니다. 실질적으로 서울시민에 큰 손해를 가져다주는 재구조화만 했지, 시민을 위한 준비에는 진지한 관심이 없었다는 것이지요. 뻔히 이런 사태가 빚어질 건 예상되었는데 말입니다. 지금 서울시가 대응이라고 하는 것 중 하나가, 5대 혼잡 역에 구급차를 가져다두는 겁니다. 정말 멋진 해결책이죠. 증차는 내년 9월에나 된답니다.

 

 박원순의 이런 어이없는 행태는 한두 군데에서 발견되는 게 아닙니다. 근래엔 서울역 고가, 광화문 앞 도로도 없애버린다고 밀어붙이고 있지요. 작년엔 지하철 사고 났고, 안전에 쓰는 예산 줄인 것도 드러났고요. 그와 같은 정치인을 뽑으면 시민이 고생합니다. 심지어 그는 서울시내 도로 폭을 좁히자고까지 주장했었지요. , 그리고 맥쿼리랑 싸우면서 운임 가지고 온갖 착한 척은 다하더니만 이젠 또 운임 대폭 올리겠다네요? 깨시민 파시스트들은 평소엔 운임 조금만 올려도 입에 버블보블 물더니, 박원순이 올리니 착한 요금인상이라는 식으로 변호를 해주고 있고요. 정말 웃기지도 않아요.

 

 시민들도 바보는 아닙니다. 이런 짓이 누적되니 한때 1위 달리던 박원순 차기 대통령 지지율은 뚜렷한 하향세입니다. 사실 서울시장도 되지 않아야 했던 인물이지요.

 

 그러니 이 모든 게 오세훈, 정몽준 탓입니다. 오세훈이 그 바보짓만 안 했어도, 안철수가 양보만 안했어도, 정몽준과 그의 아들이 그런 멍청한 짓만 안 했어도 이런 사단은 안 났습니다.

 

 물론 9호선은 당연히 서울시민만 타는 게 아닙니다. 주변 다른 도시민들에게까지 민폐인거죠. 그리고 아직 9호선의 진짜 헬게이트는 열리지 않았습니다. 20173단계 개통되고, 마곡지구가 개발되고, 2018년에 김포도시철도가 완공되면 정말 끝내줄 겁니다. 과연 박원순이 그때를 위해 제대로 준비하고 있을까요?

 

 박원순의 후임 시장은 아마 적잖은 고생을 해야 할 겁니다. 박원순이 해온 정치쇼 같은 거 말고, 진짜 고생을 해야 할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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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궁금 2015.03.31 13:2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본문의 맥쿼리, 재구조화 부분에 주석으로라도 예전에 작성하셨던 포스트 링크를 남기시는것도 좋을듯 합니다. 기사로 9호선 얘기만 나오면 바로 오세훈이 어쩌고 MB가 어쩌고 하는 댓글이 달리는거 보면, 사실관계고 뭐고 그냥 진영논리적 접근만 일삼는 사람들이 정말 많고, 과격해지고 있구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삼인성호라고, 그런 댓글이 지속적으로 달리고 영향력을 갖게된다면 정말 큰 문제가 되지 않나 싶어요. 실제로 지금 노무현에 관해서는 그런 이미지메이킹이 상당히 잘 먹혀든 것으로 보이고요. 그나저나 박원순을 보면 정말 운칠기삼 정도가 아니라 운9 기1 정도로 운빨이 중요하구나 싶어요.

    • 해양장미 2015.03.31 13:5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그 글은 맥쿼리 적자랑 mrg 계산 관련해서 수정 좀 해야할 부분이 있는데, 작년에 정몽준 부자가 바보짓하면서 의욕을 잃어서 못하고 있어요. 결론 자체엔 별 변화가 없지만요.

      진영논리를 앞세우는 파시스트들은 음... 사실 아무리 봐도 그들이 빚어내는 사회문제를 해결하기 쉽지 않습니다. 새누리당 세력은 찍어 누르는데나 익숙하지, 시민들을 감정적으로 잘 달래고 언론 플레이를 하고 이러는 데는 너무 무능해요. 참 곤혹스러운 현실입니다.

    • 물레방아 2015.03.31 15:15  댓글주소  수정/삭제

      아무래도 새누리당의 그런 면이 새누리당의 이미지를 비민주적으로 만드는데 크게 기여하고 있는것 같습니다

    • 해양장미 2015.03.31 16:3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그렇죠. 그래서 새누리계는 독재자는 될 수 있어도 파시스트는 못 됩니다.

  2. 녹색 2015.03.31 15:2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9호선 탈 일이 없어서 몰랐는데 전동차 하나당 딱! 4량짜리더라고요. 자리 없을 만하죠.

    • 해양장미 2015.03.31 16:2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네. 4량짜린데, 배차도 잦은 편이 아닙니다.

      거기에 이제 구간까지 길어진거죠. 서울시는 뻔히 다가오는 사단을 기재부랑 다투면서 방치했고요.

    • 유월비상 2015.03.31 16:56  댓글주소  수정/삭제

      9호선은 급행-일반행으로 열차가 나눠져서, 급행 서는역은 완전 더더욱 헬이죠.
      강남쪽 가다가 여러번 타봤는데, 일반행 타다가 급행 서는 역에서 내려 열차바꾸는 사람들 의외로 많더라고요. 일반열차 지나갈땐 안타다가 급행열차 올때만 타는 사람들도 많고..

    • 해양장미 2015.03.31 16:5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역 기준에서는 급행 안서는 역이 더 문제입니다. 열차 자체가 자주 안 다니니까요.

      열차 바꿔타는 건 급행 있는 코스에선 많이 있는 일인데, 9호선은 좀 유독 그런 게 선로가 겹쳐서 급행 보내려고 완행이 오래 정차할 때가 많습니다.

    • 유월비상 2015.03.31 17:03  댓글주소  수정/삭제

      네. 오래 정차할 때가 많죠.
      플랫폼에 선로가 여러개라 완행/급행 열차가 양옆으로 선 것도 봤고요.

      9호선이 많이 타는 노선은 아니지만, 이야기 들어보면 진짜 헬이더라고요.
      옛날에 수요예측을 뻥튀기해 망한 케이스가 많아서 그런지(의정부,용인경전철,공항철도 등), 너무 수요 예측을 보수적으로 한 게 아닌가 싶습니다. 안그래도 강남을 지나는 노선인데..

    • 해양장미 2015.03.31 17:1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사실 그정도면 초기 수요예측 자체는 잘한 편이에요.

      그런데 변수가 운임하고 에이렉스(공항철도) 였어요. 그게 개통시점까지도 꽤 높은 운임으로 예측을 한거였거든요. 타노선하고 환승이 무료로 된다는 보장이 없었고요. 그러니까 수요예측이 그랬던건데, 막상 저렴하게 환승이 되다 보니 변수가 커졌죠.

      게다가 시간이 지나 공항철도가 무료환승이 되고, 서울역까지 뚫리기 시작한 후엔 더 복잡해졌지요. 원래 공항철도는 무료환승이 안됐거든요.

      사람이 이런 미래의 일을 정확하게 예측할 수는 없습니다. 상황이 바뀌면 탄력적으로 대응해야지요. 그런데 박원순의 서울시는 전혀 해야 할 대응을 안했어요. 사람 더 타게 운임만 깎아놓고 , 뻔히 다가올 사단은 방치한거죠.

  3. as 2015.03.31 17:4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근데 정몽준이 변수에 휘말리지 않았더라도 박원순이 재선은 되었을 것 같습니다. 사실 서울은 원래 호남 다음가는 새민련의 금성탕지거든요. 실제로 대선판도에서도 민자당/신한국당/한나라당/새누리당이 서울에서 우세했던 건 2008년 대선 한번뿐이고 총선에서도 강남3구와 용산, 양천구 제외하고는 새누리당은 사실상 의석을 기대하기 어려운 곳이 서울이에요.

    뭐 그것과는 별개로 이 모든 것의 시작은 오세훈이 시장직 걸고 무상급식 주민투표 연 거였죠.

    • 해양장미 2015.03.31 17:4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서울이 아무리 새민련 지지세가 강하다 해도, 막상 시장은 이명박과 오세훈이 했었죠. 오세훈은 시의원 다 민주당이 되는 와중에도 재선되었었고요.

    • as 2015.03.31 20:25  댓글주소  수정/삭제

      뭐 그건 그렇고 제가 볼 때 서울이 교통지옥이 된 원인은 주거지역과 업무지역이 이리저리 흩어져 있고 제대로 구분되지 않는 게 가장 큰 것 같아요. 해외의 다른 대도시들 보면 중심업무지구는 도심에 꽉꽉 몰려 있고 주변지역은 다 주택가거든요. 그래서 웬만한 지역은 거의 다 한적할 것이고 출근 루트도 한쪽 방향으로만 몰리는 모습이 나타날 겁니다.

      반면 서울은 앞에서 말했듯이 주택가와 업무지구가 이리저리 흩어져 있거나 아예 구분도 안되는 지역이 산재해 있지요. 심지어 중심업무지구 역할을 해야 할 종로구와 중구는 서울의 중심에서 밀려나 슬럼화가 진행된 지 오래고요. 그러니 도시 어디서든지 출퇴근 혼잡이 나타날 수밖에 없고 결국 교통난으로 발전하게 된 것 같습니다.

    • 해양장미 2015.04.01 01:2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동의하기 어렵군요.

      서울정도 인구밀도면 별로 방법이 없어요. 주변 도시에서도 아침마다 수백만명이 몰려오는 게 현실인데요. 어차피 서울도 상업지구는 어느 정도 정해져있어서, 출근시간에 사람들이 몰리는 곳은 따로 있고요. 종로나 중구가 슬럼화라는 건 이상하게만 들려요.

      그나저나 외국 대도시들 중 출근이 쉬운 곳이 어디 있던가요? 저로서는 사실 처음 들어요.

    • as 2015.04.01 12:32  댓글주소  수정/삭제

      뭐 서울의 과다한 인구가 더 큰 원인일 수도 있죠. 근데 종로구와 중구의 공동화와 슬럼화 문제는 박정희 시대부터 제기되어 온 문제입니다. 원래 신당동, 창신동, 정동 같은 곳들을 1975년에 억지로 종로구와 중구에 편입시켰는데 이런 극약처방을 하고도 종로구와 중구의 공동화 문제는 해결된 게 많이 없어요.

      실제로도 종로구와 중구에서 세련된 모습이 나타나는 지역은 종로, 을지로 2가까지만이고 그 이후부터는 그다지 상태가 좋지 않습니다.

    • 해양장미 2015.04.01 14:1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종로구 중구가 슬럼이면 전국에 슬럼 아닌 곳은 강남과 신도시 뿐이겠군요.

      세상에 그렇게 부유하고 땅값비싼 슬럼이 어딨습니까.

    • as 2015.04.01 17:48  댓글주소  수정/삭제

      뭐 땅값 기준으로 본다면야 슬럼은 좀 오바기는 합니다. 대한민국에서 땅값 가장 비싼 곳도 서울 중구에 있으니까요.(명동) 슬럼이란 말은 오버한 감이 있으니 쓰지 않겠습니다.

      근데 공동화(슬럼화와는 다른 말입니다.)라는 측면에서 본다면 종로구와 중구가 확실히 위험수위라고 보이기는 해요. 구 하나의 인구가 20만도 안되는 수준이라서... 거기다가 그 인구 대부분도 오리지널 종로구와 중구 지역이 아니라 동대문구, 서대문구, 성동구에서 편입된 지역에 몰려 있죠.

    • 해양장미 2015.04.01 18:1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종로구랑 중구에 상주인구가 적은 건 당연하지요. 전체 면적 중 주거지 비율이 낮으니까요. 게다가 거주자들 재산도 좀 되니, 세대별 평수 좁게 사람들 다닥다닥 붙어 살지도 않고 신도시도 아니라서 고층아파트도 별로 없습니다. 또 좀 산이 많아요 그 동네가. 여러 모로 사람 많이 살 만한 지역이 아닙니다.

      그쪽에 번화가부터 큰 시장까지 많은데, 상업지구는 당연히 유동인구가 많고 상주인구가 적습니다. 막상 사는 사람들은 평균적으로 돈 많은 편이고요.

      땅값 한국에서 제일 비싸고 항상 사람 바글거리고 잘나가는 상업지구를, 슬럼이니 인구공동화가 위험하니 계속 이야기하니 이상할 따름이지요. 막상 종로나 중구 가면 차가 너무 많아서 도로가 미어터지는데요.

    • as 2015.04.01 20:03  댓글주소  수정/삭제

      도심 공동화와 슬럼화 얘기는 사실 중고등학교 사회과 교과서에서 나온 거에요. 교과서에서 종로구와 중구의 공동화 얘기는 항상 나오는 단골주제거든요. 저도 이거에 일부 휘둘린 게 있나 봅니다. 해양장미님 논리대로라면 확실히 이런 것들은 잘못된 내용이네요. 교과서도 틀린 거 많지요.

      뭐 저도 종로구와 중구 비하할 의도는 없습니다. 제 집안 본적지도 종로구이고 실제로 1990년대까지 종로구에서 살아온지라 그쪽 비하하는 건 제 고향과 정체성을 비하하는 것이나 마찬가지니까요.

    • 해양장미 2015.04.01 20:3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그렇군요.

      종로나 중구쪽 도심이 공동화 현상을 보이는 것 자체는 맞아요. 그러니까 교과서에서 공동화 예시로 드는 거긴 한데요. 서울 도심 같은 경우는 공동화로 인한 문제가 크게 발생하지 않는 지역이에요.

      왜냐하면 도심 근거리에 주거지역이 안정적으로 형성된데다, 신도심이 생기면서 구도심이 쇠퇴하는 현상이 발생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만약 공동화 지대가 넓어지면서 인근에 신도심이 생기고, 그로 인해 구도심이 쇠퇴할 때는 슬럼화가 오게 되는데 종로 중구는 이런 케이스하곤 거리가 멀어요. 낡은 곳들 리모델링도 잘 됐고요.

  4. 파도치는소리 2015.04.01 14:1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잘 보고 갑니다. WS은 사실 시골마을 이장 또는 기껏해야 작은 군의 군수 정도에나 어울릴법한 사람이라고 봅니다. 농촌관광을 특화시켜서 외국인들 대상으로 수익을 올릴 수 있다면 오히려 다행이랄까요

  5. 비로그인a 2015.04.02 16:0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런 기사가 나오고 있는 걸 봐선... 9호선 문제가 박원순에게 어떤 타격을 주거나 하긴 힘들 것 같네요.;;;
    요금인상이야 이야기가 다르겠지만.(아님 이것도 어떤 쉴드칠 구석이 마련될 수도....)

    http://media.daum.net/issue/1065/newsview?issueId=1065&newsid=20150402115609289

  6. as 2015.04.02 16:5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 와중에 서울시에서는 출근시간 한정으로 9호선 급행을 폐지하는 걸 검토중이라고 합니다.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3&oid=025&aid=0002461224

    진짜로 박원순과 서울시 쪽에서 아직도 사태파악을 제대로 못하는 게 보이네요. 단지 급행 때문에 이렇게 붐비는 게 아니란 건 2호선만 봐도 잘 알 수 있을텐데요.

    • 해양장미 2015.04.02 17:5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이게 전부터 많이 회자되던 이야긴데요. 만약 실행하면 지금보다 훨씬 더 욕먹을겁니다.

      사람들이 그 미어터지는 급행을 그렇게 힘들어도 굳이 타는 이유에 대해 박원순은 아무런 이해가 없어요. 그럴 만한 이해력도 이해심도 없어보입니다.

      사실 워낙에 욕먹을 짓만 거듭해온 사람이라 저러는 거 이상하지도 않고요. 잘못해도 잘했다 하는 파시스트 계안들이 쭉 문제죠.

      아 그리고 정말 박원순이 계두인게요. 저거 급행 폐지하면 9호선은 더 미어터지게 됩니다. 왜냐하면 탈 인원수는 거의 정해져 있는데, 전체 수송속도가 더 느려지거든요. 진짜로 사람 잡을 소리죠.

  7. 궁금 2015.04.08 21:2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기 홍준표도 박원순에 비하면 제 보기엔 밀립니다.'라고 써주셨는데 현재시점에서 홍준표를 비판적으로 보시는 이유가 무엇인지 말씀해주실수있나요?
    너무 공격적인 태도?

    • 해양장미 2015.04.08 22:1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진주의료원 사태부터 이번 무상급식 사태까지, 제가 파악하기엔 굳이 그렇게까지 할 이유가 없었습니다.

      더구나 진주의료원 사태 때는 기자를 고발해서 법정에 세우기까지 했지요. 물론 기자는 무죄판결을 받았고요.

  8. 이방인 2015.11.17 12:1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후 훗. 우연한 기회에 들러 깊은 사고와 혜안을 지닌 좋은 글들 잘 읽고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