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현재 경제 상황이 좀 많이 안 좋네요.

경제 2018. 6. 19. 15:27 Posted by 해양장미

 추천 브금

 

https://youtu.be/LhIS4FdS7co

 

 경제 상황 진짜 안 좋네요. 아직 사업자나 투자자가 아닌 사람들이 체감하기엔 어려울 것 같습니다만, 일반 직장인들이 경제 나쁘다고 생각할 정도면 진짜로 망한 거라서요.



 

 한국 수도권에 사는 입장에서 생각하기엔 이건 문재인 정권 탓이 70, 트럼프 탓이 30쯤 됩니다.

 

 조금 설명하자면 한미 금리역전기에 시장침체를 부르는 정책을 섣부르게(망상과 아집으로) 펼치면서 진짜로 침체가 왔고, 그로 인해 금리의 추격인상이 불가해진 상황에서, 트럼프가 무역전쟁을 심하게 걸어대면서 그의 의도와는 달리 달러인덱스가 상승했고, 달러인덱스의 흐름 이상으로 우리나라 경제가 나빠지면서 원화가치가 더 나빠졌고, 이 와중에도 정권은 금융 조이고 세금 뜯을 생각만 하는 데다, 전체 산업이 침체 및 위기라 정말로 어딜 봐도 답이 하나 없는 상황입니다. 체감 경기 흐름상으로 현재 우리나라는 과장 조금 보태 스태그플레이션 초입에 와있습니다. 관련 기사를 하나 링크하지요.

 

 [성장은 주춤, 물가는 껑충스태그플레이션 덮치나]

 

 현실이 이런데, 경제의 도 모르면서 여당과 어용 유사언론인들이 퍼트린 어이없는 소리만 앵무새처럼 떠드는 문빠들 때문에 하루하루 스트레스를 더하는 나날입니다. 문빠들은 이 정권 경제부총리가 나서서 경제 큰일 났다고 하는데도 경제가 나쁘다는 현실 자체를 인정을 안 해요. 할 때는 무조건 아몰랑 이명박근혜 탓을 외칩니다. 모르면 그냥 모른다고 하면 되는데, 진짜 아무 것도 모르면서 빼액대기만 하니 메갈이나 문빠나 거기서 거기입니다.


 외환위기 오기 직전에요. 경제 상황 불안요소가 쌓였는데 마냥 빼액대면서 정권 옹호하던 사람 많았어요. 그런데 그때로부터 20년이 지났는데, 요새 문빠 청년들 보면 20년 전의 꼰대들하고 하등 다를 게 없어요. 오히려 더하지요.

 

 이번 정권 경제정책은 여러 번 말했지만 최악입니다. 대체 어떻게 형용해야 좋을까 싶을 정도로 못합니다. 최순실이 차라리 나았고, 황교안 권한대행은 훨씬 나았습니다. 사실 그냥 정부가 없는 게 지금보단 100배 낫습니다.

 

 한편으로 경제 상황이 아주 나쁘다는 것 자체를 부정하는 문빠들이 너무 많습니다. 지금은 금융위기 직후를 제외하면 이명박근혜 시절 통틀어도 이보다 나쁜 흐름이 없었을 정도입니다. 문빠들의 현실부정은 심각한 단계고, 명백한 중우정치 양상입니다. 경제가 나쁘다는 걸 인정하면 문재인이 책임을 져야 하니까, 경제가 나쁜 것 자체를 인정하지 않는 것입니다. 이명박근혜 이후 경제 좋을 때가 언제였냐는 식으로요.

 

 그렇지만 지금 경제 상황은 어디서부터 어디까지 안 좋다고 말하기도 어려울 정도로 총체적인 폭망 상황입니다. 되도 않을 정책을 수십 가지나 우리나라 중앙 정부가 밀어붙이는데, 트럼프까지 미국에서 영 이상한 짓들을 해대니 견딜 수가 없는 겁니다.

 

 경기민감 업종들 현장 상황은 들어보면 명백하게 본격적인 불경기가 이미 시작되었고, 도무지 개선의 여지가 단기적으로 보이지 않는 상황입니다. 부동산경기 침체로 세수 펑크도 뻔히 보이는데, 정권은 여기저기서 세금을 더 뜯으려고만 들고 뒷일 생각 안하고 추경만 남발 중이라 답이 없습니다. 외인 자본은 물론 국내 자본까지 올 초부터 탈출 중인데, 이 정권이 증세안을 내놓을 때마다 탈출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워낙 상황이 안 좋아서, 김동연 부총리가 책임회피성 발언을 하면 요즘은 착한 책임회피로 보일 정도입니다. 이번 정권에서 그나마 현실감각 있는 김동연과 이주열이 그만두면 진짜로 답이 없어집니다.

 

 이 몰락의 추세를 국내에서 반전시킬 수는 없습니다. 문재인 정권은 반성하지 않고, 아집과 망상으로 가득 차 있습니다. 그들에게선 아무런 희망을 찾을 수 없고. 국제 금융시장이 기술적으로 반등하고, 활로를 찾고, 미국 중간선거에서 트럼프가 심판받아야 위기를 벗어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나는 문재인은 전혀 믿지 않고, 지극히 위험하다고 생각할 수밖에 없지만 글로벌 시장은 어느 정도는 신뢰합니다. 글로벌 금융 시장이 지금 이러는 건 트럼프를 저 멀리 보내버리기 위한 면이 있겠지요.

 

 만일 이 몰락의 추세가 빨리 반전되지 않으면 보통 사람들도 경제가 나쁘다는 걸 머지않아 실감하게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렇게 되면, 그건 많이 심각한 게 되지요.

월드컵 대 스웨덴전 패배 감상

운동 2018. 6. 18. 23:58 Posted by 해양장미


 4년 전 브라질에서 답 없는 졸전을 벌인 후 우리나라 축구 국가대표팀은 그다지 나아지지 않았습니다. 문재인 같은 감독이었던 슈틸리케로 허송세월한 기간이 너무 길기 때문입니다. 문재인이 정책은 엉망이라도 인기는 좋듯, 슈틸리케도 감독으로는 바닥 수준의 능력이었지만 초반 승률은 좋았고 언론 플레이에 능했지요.

 

 신태용은 홍명보나 슈틸리케보다는 명백하게 나은 감독입니다만, 우리나라 대표팀을 맡기에 적합한 성향을 가지고 있는지는 의문스럽습니다. 그 의문이 이번 경기에서 결과로 드러났는데, 역시나 최악은 아니지만 약간만 기준을 높이고 봐도 미흡하고 이해하기 어려운 면이 많습니다.

 

 스웨덴전의 기본적인 포진은 일단 신태용이 하던 게 아닙니다. 전북 현대 모터스의 축구 비슷한 걸 했지요. 그런데 그렇게 하기엔 사이드가 부실했고, 황희찬과 구자철을 동시기용하는 건 내 생각엔 어떻게 봐도 균형이 좋지 않으며, 이런 방식의 축구를 할 거면 이동국을 뽑지 않은 걸 이해할 수가 없었습니다. 이번에 신태용이 한 축구는 이동국이 아주 활약하기 좋은 축구입니다.

 

 김신욱은 좋은 포워드지만, 원톱으로는 좋지 않습니다. 김신욱은 활용하기 쉬운 선수가 아닌데, 신태용도 김신욱을 잘 활용하지 못합니다. 김신욱이 오늘 아무 것도 하지 못한 건, 그가 아무 것도 할 수 없는 구성을 만들었기 때문입니다.

 

 구자철은 제주 시절에는 아주 좋은 선수였습니다. 박경훈 감독은 구자철의 장점과 단점을 잘 알고 있었고, 더 나은 선수로 성장할 수 있게 했지요. 그렇지만 그가 유럽에 간 이후에는 공을 끌고 다니는 돌격대장 같은 스타일이 되어버렸고, 볼을 간결하게 처리하는 법을 잊어버렸지요. 그의 성향을 이해하고 잘 사용하는 건 쉽지 않습니다. 신태용은 구자철을 잘 활용하는 모습을 보인 적이 없습니다.

 

 황희찬은 그런 유형의 포워드를 우리나라 축구인들이 좋아하는 건 알겠는데, 나는 그의 탁월한 저돌성에도 불구하고 그에게서 저돌성 이상을 기대하기는 어렵다고 생각합니다. 그는 좀 더 스마트하게 뛸 필요가 있고, 슈팅을 개선해야 합니다.


 역시나 내 생각에 이번 선발의 문제는 구자철, 황희찬, 손흥민 세 명이 모두 돌격하는 스타일이라는 겁니다. 스마트하게 패스를 하면서 잘라 들어가는 타입이 아니라, 에이스 놀이를 하려는 스타일들이기도 한데, 자꾸 이 셋을 동시에 출전시키는 이유를 나는 잘 모르겠습니다.

 

 그 결과는 0유효슈팅이었지요.

 

 수비는, 김영권이 모처럼 수비수답게 수비하면서 중앙수비조무사 같은 오명을 벗은 데다 조현우 키퍼가 최고의 활약을 펼쳐 1골밖에 실점하지 않았습니다. 키퍼가 4년 전 퐈이야~~~~였다면 더 실점했을 것 같긴 한데, 정성룡이 나쁜 키퍼는 아니지만 전통적으로 수비가 습자지마냥 약한 한국 대표팀 특성을 고려하면 조현우 같은 키퍼가 어울리는 것 같긴 합니다.

 

 그러나 장현수의 대활약은 이번 경기의 결정적인 패인이 되었는데, 어이없는 패스미스를 남발했지요. 박주호를 부상 입혀 월드컵에서 퇴출시키고, 실점 장면에서도 어이없이 공격권을 헌납하여 박주호와 교체되어 들어온 김민우가 PK를 허용하게 하는 원인이 되었습니다.

 

 장현수가 가장 심각하긴 했지만, 전반적인 빌드업이 너무 나빴습니다. 내 생각엔 선수 구성이 빌드업을 하기에 좋지 않습니다. 신태용이 의도하는 걸 잘 모르겠습니다. 패스 & 무브를 잘 할 줄 아는 선수가 이재성과 기성용뿐입니다. 돌격대장이 셋 있으니, 어느 쪽 돌격대장으로 볼이 가건 거기서 끝납니다. 기본 포메이션상 풀백 부하가 너무 커서 풀백이 제 실력을 발휘하기 힘들기도 했습니다.

 

 전반적으로 굉장히 무난하게 졌습니다. 그래도 4년 전보단 좀 나았네요. 4년 전엔 훨씬 더 못했던 것 같거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