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천 브금
청정원 런천미트 사건으로 조금 시끄럽네요. 런천미트에서 세균이 검출되는 건 얼마든지 가능한 이야기입니다. 기사는 다음 링크입니다.
https://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1&oid=001&aid=0010422489
완벽하게 제조된 캔은 멸균식이 금속용기에 밀폐되기 때문에 유통기한과 무관하게 실보존기간은 엄청나게 깁니다. 서늘한 곳에 보존하면 수십 년 후에 먹어도 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그러나 오래된 캔을 먹을 때는 항상 상하지 않았나 살필 필요가 있는데, 제조과정에서 멸균이 완벽하게 된다는 보장이 없기 때문입니다. 물론 금속 용기의 손상으로 인한 문제도 있을 수 있긴 합니다. 상한 통조림은 보통 부풀어 오른다고 하고요.
식품보존에 있어 살균과 멸균은 개념이 다릅니다. 미생물은 영양세포와 포자가 있는데, 일반 살균은 영양세포만 죽입니다. 그런데 미생물의 포자는 워낙 튼튼해서 일반적인 살균법으로 잘 죽지 않습니다. 30분간 100도로 펄펄 끓여도 안 죽습니다. 이것들까지 다 죽이는 게 멸균인데, 보통은 완벽하게 됩니다만 워낙 만만찮은 것들이다 보니 가끔 살아남는 경우가 있습니다.
상한 통조림은 절대로 먹어서는 안 됩니다. 밀폐조건이기 때문에 혐기성 세균이 번식하는데, 많은 경우 최악의 독을 가진 보툴리누스라 요단강 익스프레스행입니다.
통조림에서 세균이 검출되는 경우는 있습니다. 그것이 모든 통조림에 문제가 있다는 건 결코 아닙니다. 수상한 통조림은 먹지 않으면 됩니다.
나는 어딘가에서 캔 햄 땡처리 안하나 보고 다녀야겠습니다. 싸게 살 기회가 있으면 잔뜩 사둘 기회입니다. 순돈육 캔 햄 330g짜리 2천원에 팔던 시절이 있었는데, 다시 그런 시절이 돌아올지도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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