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적으로 강성 야권 및 깨시민 파시스트들의 큰 사상적 문제 중 하나로 사회갈등 자체가 불러오는 위험성을 간과하는 경향을 꼽고 싶습니다. 그들은 자신들을 절대선의 위치에 놓고, 선한 자신들이 권력을 잡아야 만 한다고 규정하는 가운데 그것을 위한 모든 사회갈등은 민주주의는 본래 이런 것이다라는 식으로 합리화시킵니다.

 

 그들이 대한민국 정치판의 한 주류로 부상한 이후, 10년이 넘는 세월 동안 보여온 태도는 끊임없는 갈등의 촉발과 공격이었습니다. 그들이 모두를 공격하는 가운데 온건하고 이성적인 사람들은 침묵하게 되었고, 시민 사회와 언론은 무너져 내렸습니다. 많은 것이 황폐화되었고, 황무지 위에 극단적인 반대세력이 출몰하였습니다. 갈등은 갈등을 부르고, 악은 악을 부릅니다. 세상에 서북청년당 재결성이라니, 강성 야권의 업적은 정말 대단합니다.

 

 돌이켜보면 참 안타깝습니다. 고 김대중 대통령은 자신을 해치려 한 자들도 용서하고, 사회 통합을 위해 애썼습니다. 노무현 정권이 자신의 세력에 칼을 꽂았을 때도 그는 용서했습니다. 그러나 김대중의 그러한 정신을 이은 사람은 보이지 않습니다.

 

 굳이 말할 필요가 있나 싶지만, 서북청년단 재결성 같은 소리가 나오는 건 가볍게 보면 안 됩니다. 서북청년단은 역사적인 비극이라 할 만한 범죄 집단이고, 그런 집단이 부활하는 것은 인류의 보편적 기준에서 용인할 수 없습니다. 이것은 민주적인 관점을 떠난 것입니다. 민주정체가 아니라 귀족정이나 왕정일지라도 그런 집단은 용인해서는 안 됩니다

 

 새누리당은 서북청년단의 재결성을 적극적으로 막고, 자유민주정체 국가의 집권여당으로서 품위를 지키고 의무를 다해야 합니다. 꼬인 정국을 쉽게 돌파하기 위해 악의 손을 잡으면 안 됩니다. 그러나 저는 현재 새누리당이 제정신과 균형 감각을 상실한 면이 있다고 봅니다. 서북청년단을 결성하려는 인물들의 면면을 보면, 그 배후에 새누리당 차원의 지원이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물론 뭘 만들고 뭘 어째도 어지간해서는 별 사고는 못 치겠지만, 결코 현명한 방식이 아닙니다.

 

 만일 서북청년단 같은 게 진짜로 활동하면 강성 야권과 깨시민들도 더더욱 과격한 언행을 보이게 될 것입니다. 그들의 파시즘적 속성도 다음 단계로 본격적으로 진화해 사회 갈등은 더 첨예해지고, 보다 위험한 사회가 될 확률이 높습니다. 집권여당은 국민을 통합시키고 평화로운 사회 분위기를 조성할 의무가 있다는 걸 상기해야합니다. 만일 그런 의무를 지키지 않는다면 새누리당의 미래도 결코 밝지 않을 것입니다.

 

 현재의 한국은 민주정체가 아닌 입헌주의가 흔들리고 있습니다. 입헌주의가 전제하는 시민적 자유와 정의, 인권을 추구하는 정신이 흔들리고 있다는 것입니다. 시민적 자유란 무엇이든 해도 되는 무질서함이 아니고, 서로의 권리와 시민권을 존중하고 나의 권리와 시민권을 지키는 태도를 의미합니다. 서북청년단의 재결성은 입헌적 질서에 대한 도전이자 체제에 대한 반역입니다.

 

 사실 서북청년단 재결성 같은 어이없는 소리가 나올 수 있다는 것 자체가 우리 사회의 시민 각자에게 입헌적 질서의 혜택이 충분히 체감되고 있지 못하다는 반증이기도 합니다. 강성 야권은 이명박 집권 이후 정권에 대한 반대만을 반복하며 대안적 가치를 제시하지 못했고, 이번 국회에 들어서는 국회선진화법과 더불어 아예 입법마비를 일상화시키는 가운데 시민들에게 큰 고통을 전가하였습니다. 또한 야권에 보다 가깝던 광범위한 시민 사회와 진보 정치권은 민주당계 정치권에 포섭되고 반MB에 매몰되어 와해되다시피 하였고, 노무현 사후 야권 언론도 너무나 변질되어 언론으로서 전혀 제 기능을 못하고 있습니다. 87체제는 실패했고, 신자유주의와 IMF, 글로벌 금융위기 등으로 인한 침체와 불황은 우리의 국가를 위기로 몰아넣고 있습니다.

 

 악조건은 시민들이 극단적인 선택을 하기 쉽게 합니다. 강성 야권과 깨시민들은 이러한 악조건의 조성에 너무나도 큰 역할을 했습니다. 앞으로 더 큰 비극이 출현할지, 아니면 우리 사회가 위기를 이겨내고 다시 희망을 가질 수 있을지는 하기 나름입니다. 계속 나쁜 선택과 사건들이 이어진다면, 우리는 또 한 번 역사에 비극적인 기록을 쓰게 될 지도 모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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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서른살 2014.09.30 01:2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무섭습니다 진심으로 능력이된다면 이민가고싶어요 ㅠㅠ

  3. 와나 2014.09.30 03:5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서북청년단의 재결성이 왜 강성 야권 탓인지 모르겠군요. 제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그들은 정보기술의 발달로 필연적으로 생길수 없는 집단들이라고 봅니다. 김대중 노무현 시절만 하더라도 커뮤니티 사이트라든지 페이스북이나 트위터같은 개방적인 sns가 주류가 아닌 싸이월드와 같은 폐쇄성 소셜 네트워크가 주류였거든요. 그 당시만해도 극단적인 세력들이 활동할 터전이 그다지 많지 않았지요. 그러다가 타이밍 좋게 이명박시절부터 소셜네트워크붐이 일었고, 결국 그상황에 맞물려 깨시민들이 먼저 태어난것일뿐, 그 이상 그이하도 아니라고 봅니다. 물론 강성 야권에 대한 반발이 극우세력 등장을 야기했다는 점을 아예 부정 못 하겠습니다만, 그건 시기상의 문제지 결국엔 나왔을 문제지요. 평소에 혼자서만 생각하던 비상식적인 생각들을 페이스북 좋아요 숫자의 허상에 속고, 커뮤니티 사이트에서 자신의 생각을 지지하는 동족들을 만난다는건 어찌보면 시간문제였는지도 모르겠습니다. 결국 극과 극은 통하게 되있고, 공생관계이니깐요. 그나저나 헉슬리의 예언이 정확히 맞아떨어져가고 있는것 같아, 소름이 돋는군요.

    • 해양장미 2014.09.30 12:4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2000년 정도만 해도 별로 한국이 극우파가 횡횡할 만한 조건은 아니었다고 생각합니다. 실제 디씨만 해도 초창기엔 극우파가 없었죠.

      그냥 극우도 아니고 서북청년당 같은 이야기가 나오는 건, 그게 어떤 사람들에게는 어느 정도 설득력을 가진다고 판단하는 사람들이 있기 때문이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사회가 점차 발전하다보면 이런저런 사람들이 양지에 나오기 마련이긴 한데, 그 정도와 양상이 심합니다.

  4. 구름 2014.09.30 04:0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새누리당이 혹독한 대가를 치른다면 그 대가는 어떤 것이 될까요?
    전 이미 이 나라의 이념적 분열이 온건한 대화와 타협으로는 이루어지지 않을 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뭔가 한번 망국적인 큰 사태가 일어날 것 같은 불안감이 듭니다.

    • 해양장미 2014.09.30 12:4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이런 건 새누리당 지지자는 물론 당내에서도 반감을 살 만한 사안이라고 보거든요.

      이럴 때일수록 보다 온건해지려 노력할 필요가 있을 것 같습니다.

  5. 해양장미 2014.09.30 12:5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지랄들이야 라는 악플러가

    서북 청년당이 나오면 뭐가 문제라고 호들갑들인지?? 하여간 노사모 이런것들도 나와서 ㄴ 안되는건 아니었나?? 지들은 자발적 태동이고 서북청년단은 자발적 태동이 아닌 불순 정치 세력의 힘으로 생기는 것 처럼 지랄들인지?? 하여간 ㅈ;ㅣ들이 하는건 다 좋고 생각이 다른 이들이 하는건 그르다고 지랄 거리는 네 넘드리야 말로 대한민구겡서 없어져야 하는 넘들일것이다.

    라는 악플을 달아 차단조처하였습니다.

    학살을 자행하던 폭력조직이었던 서북청년단이 뭐가 문제냐니, 참 역시나 이런 부류는 반사회성 인격장애가 의심됩니다.

  6. as 2014.09.30 20:5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사실 어떤 측면에서 본다면 정치의 다양성이 강화되기 때문에 좋은 면도 있다고도 할 수 있겠습니다. 영국만 해도 BNP 같은 파시스트 정당이 정식으로 등록되어 활동하고 있고 프랑스도 국민전선이 있지요. 제가 볼 땐 이것도 대한민국 정치가 성숙해가는 과정이라고 봅니다.

    • 해양장미 2014.09.30 22:0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극우파나 극좌파는 다양성 자체를 훼손합니다. 그런 건 다양성의 증가로 보기 어렵다고 할 수 있습니다. 자유의 적은 자유의 대상이 아니고, 관용의 적은 관용의 대상이 아니지요.

      실제 나치의 경험이 있는 도이칠란트 같은 국가는 극단적인 정치집단에 대한 정부의 감시와 견제를 결코 게을리하지 않습니다.

    • as 2014.09.30 22:32  댓글주소  수정/삭제

      저는 어떤 정치 세력이든 정치에 참여하고 선거를 통해 심판받을 자유는 주어져야 한다고 보는 입장이라서요. 해양장미님께서 독일을 예로 드셨는데 독일의 경우 나치즘을 공개적으로 표방하는 것은 금지되어 있지만 극우 정당인 독일 민족민주당과 극좌 정당인 좌파당의 활동은 허용하고 있습니다. 또한 이들은 유럽 의회에 의석도 가지고 있지요.(심지어 좌파당의 경우엔 연방의회 의석도 상당수 가지고 있습니다.)

    • 해양장미 2014.09.30 23:0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음, 그러니까 제 말은 구성과 활동 자체를 막는 건 아닌데, 꽤 철저하고 강도 있게 감시와 견제를 한다는 것입니다.

      특히 서북청년단은 도이치에서 나치즘을 공개적으로 표방하는 것과 같은 기준에서 보는 게 맞지 않겠습니까.

  7. 퐁퐁 2014.09.30 22:4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전 솔직히 이 나라가 수십년내에 중남미나 동남아 수준으로 몰락할것이 거의 확실하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사실 서북청년단 이런건 그냥 전주곡이고 가벼운 애교 수준이지요.앞으로 저출산 고령화 사회를 버텨내려면 통일이나 이민은 필수인데 그때쯤 되면 갈등과 증오의 지옥도가 무엇인가를 절절히 느끼게 될겁니다.
    지옥같은 이 세상에서 믿을건 돈밖에 없다는 천민자본주의는 더더욱 강화될테고 사람들은 만인에 대한 만인의 투쟁을 벌이면서 이 나라는 점점 더 가난하고 갈등과 증오가 멈추지 않는 사회가 될것입니다.
    애초에 이 정도 수준까지 온게 기적인겁니다.
    기적이란게 계속 지속될수는 없는법이고 이제 슬슬 제자리를 찾아가고 있는 셈이죠.

    • 해양장미 2014.09.30 23:0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저로서는 중남미나 동남아 정도의 추락 전망에는 동의할 수가 없습니다. 한국은 기술도 인프라도 있고, 교육 수준도 높고 신용도 좋은데다 평균적인 국민 성실도도 높거든요.

      개발도상국이 이런 걸 갖추는 건 상당히 어려운 일이고, 한국이 괜히 선진국으로 분류되는 것은 아닙니다. 예를 들어 몇년 전만 해도 브릭스의 일원으로 각광받았던 브라질 같은 경우 교육 및 수송 인프라가 워낙 나쁘기 때문에, 잠시 기를 펴는 것 같다가도 곧 위기를 맞는 거거든요.

      다만 한국도 이대로 악화의 길을 계속 걸으면 상당한 퇴보를 피하긴 어렵겠지요.

    • as 2014.09.30 23:10  댓글주소  수정/삭제

      그렇다기 보다는 대한민국이 성숙해가는 하나의 과정으로 봐야 할 것 같습니다. 너무 빠르게 선진국이 되어버린 탓에 사람들의 의식이 그걸 따라잡지 못했는데 이제서야 점점 갈등도 겪고 하면서 점점 의식의 갭도 줄여나가는 과정이랄까요.

      물론 이 과정에서 꼬인다면 미래가 그리 밝지는 않겠지만 그래도 대한민국이 쌓아온 기반이 있고 그것이 쉽게 무너지지는 않으리라고 봅니다.

  8. 일베+깨시민=OUT 2014.10.01 10:2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장미님이 이와 관련된 글을 써주시지 않을까 은근히 기대를 하며 기다렸는데 예상대로...

    일단 새누리당 실망이군요. 아무리 그래도 그렇지.. 당 내부에서 비판이 있긴 한데 그래도 은근히 이용하는 것도 보이고. 새누리당이 발전하기 위해서는 이런 쪽과는 단호히 선을 그었으면 좋겠습니다. 저처럼 '일종의 변형된' 깨시민들은 새누리당에 대해서 전향적인 생각을 해보려 하다가도 이런 사안을 보면 절망에 빠져버리네요. 도대체 믿을 정당이 없다는 식으로 말입니다.

    결국 이렇게 흘러가면 깨시민들을 더 강화해주지 않을까 합니다. 서로 적대적인 집단들이 상대를 손가락질하며 자신들의 정당성을 주장할텐데... 결코 바람직한 그림이 아닌 것 같습니다. 깨시민들의 비호를 받는 야권의 일각은 이런 사태를 오히려 은근히 즐길지도 모르겠습니다?

    새누리당이 이런 소모적인 분리의 정치를 끊어버렸으면 좋겠네요. 그리고 문화권력 쪽은 현상만 놓고 보면 좀 원래 진보쪽이 잠식하는 게 자연스러워 보이기는 합니다. 헐리웃만 봐도 작가부터 감독과 배우까지 민주당파들이 대부분인 것 같은데, 원래 영화나 문학과 같은 예술쪽의 속성 자체가 리버럴이나 좌파쪽이 두각을 나타내기 좋은 분야 같기도 하고... 오히려 이런 색깔의 사람들이 자유롭게 마음껏 상상하고 결과물을 내어놓도록 환경을 조성해 주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만, 잘은 모르겠습니다.

    요근간에 구름빵 작가 건이 이슈가 되어서 2차 저작권 보호와 매절 계약 근절에서 정부가 좋은 결과를 만들었더군요. 당장은 그 정도선 (상위 20위업체)이지만 장기적으로는 보호의 범위를 넓혔으면 합니다. 민주당은 이런 문제는 어영부영이고 세월호건만 붙들고서는,,, 한심한 집단입니다. 패배에는 다 이유가 있는 법인데, 이들은 문제를 찾아 고칠 생각은 안하고 남탓과 상호 비방이나 하면서 시간을 축내고 있네요.

    • 해양장미 2014.10.01 20:4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그러니까 이런 사건은 새누리당의 단점 및 문제점들을 명료하게 보여줍니다. 만일 이런 데서 센스가 좀 있었다면 애초에 청년층이나 온라인, 문화권력 등에서 그렇게 밀리지 않았겠지요. 워낙 센스가 없으니까 악수를 계속 두는 겁니다.

      이제 대략 1년 반쯤 지나면 총선입니다. 여기에 여야 모두 사활을 걸 텐데, 그때까진 아주 점입가경으로 돌아갈 것 같습니다. 제 생각엔 여기서 야권이 완전히 대패를 하던지 해야 상황변화가 좀 좋은 방향으로 올 확률이 높아질 것 같습니다.

  9. 일베충 2014.10.02 01:1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최근 일본사회 우경화에대해 조사중인데, 한국의 상황과 상당히 유사점이 보이는것같습니다. 한국의 민주당계열이 제대로된 대안을 내놓지 못하고 몰락했듯이, 일본역시 리버럴진영의 정치력 부재때문에 우경화 현상이 상당히 심해진것 같습니다. 혹자는 사회가 건강하지 않기 때문에 극우세력이 등장한다고 합니다. 타당한 면도 있지만 제가 볼때 가장 큰 문제는 소통의 부재인것 같습니다. 정치권과 국민과의 괴리, 진영사이의 괴리는 몰이해로 인해 갈등은 깊어지고 비유하자면 서로 안대를 차고 돌멩이를 던지며 책임을 전가하는것 같습니다. 일본 야후나 미국쪽 뉴스 댓글을 보면 놀라울정도로 한국 인터넷기사 댓글들이 저질스럽고 유치하다는걸 느끼게합니다. 한국은 민주주의 국가라고 하지만 국민들은 전혀 민주적이지 않은것같습니다. 민주정치를 끌어가는건 타인을 끌어안고 가는것에서 시작하는데 말이에요.
    파시즘의 시작은 증오가 아니라 몰이해와 불통에서 나온다고 생각합니다. 그러기위해선 끊임없이 다른 사람과 이야기를 해야하는데 변태적인 형태의 물어뜯기식 논쟁만 남아버렸습니다. 오히려 학교도덕시간에 공자같은걸 배우기보다 다른사람과 이야기하는법부터 가르쳐야하지 않나 싶습니다. 일본얘기 하다가 이야기가 새버렸는데,온건 보수가 늘어야한다는 말에 전적으로 공감합니다. 그리고 온건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을수 있도록 하는것 역시 매우 필요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한국의 야당, 일본의 리버럴 세력이 몰락하게된건 생활형 보수주의 서민들의 이야기에 무관심했기때문이라 생각합니다. 그것이야말로 극우화의 대척점이 될수있다고 믿습니다.

    • 해양장미 2014.10.02 15:5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말씀하신 문제에서, 각자가 나 자신과 주변의 다른 타인 및 집단과의 관계를 어떻게 생각하느냐가 중요한 관건입니다.

      나와 타인과의 관계, 나와 국가와의 관계, 나와 소속집단과의 관계... 이런 것들을 어떻게 규정하고 말하고 행동하느냐 말입니다.

      이 면에서 한국은 자유주의적인 전통이 없습니다. 개개인은 자유롭지도 평등하지도 않습니다. 한국인의 대다수가 권위적이고, 철저히 나와 주변을 서열화합니다. 이런 서열화는 갈등의 표면화를 줄이는 효과가 있는 대신, 문제를 누적시키고 의사소통을 어렵게 합니다.

      그런데 이런 문화적 결함 중 많은 부분이 일본에서 들어온 거 같아요. 자료들을 보면 조선 시대엔 이 정도는 아니었던 것 같거든요.

      한편으로 온건보수도 온건보수인데, 온건진보가 정말 많이 필요합니다. 개인적으로 소위 진보 한다는 사람들이 너무 극단적인 경우가 많아서 문제 해결이 잘 안된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 일베충 2014.10.03 01:40  댓글주소  수정/삭제

      상하관계에 있어서 소통의 부재문제는 서열화 문제가 큰 역할을 하고있고 일상적인 토론은 가로막는 커다란 장애물이라는것에 동의합니다. 하지만 좌-우 대립은 대한민국 근현대사의 특징(6.25, 군부독재)가 낳우 비극이라 생각합니다. 서로의 손에 묻은 피를 보고 사람들은 너무 흥분해있습니다. 특히 진보계열의 강성화는 486부터 내려오는 강성 운동권세력의 정치 사유화, 투쟁적 전통이 낳은 부작용중 하나라 봅니다. 최근 젊은 층에선 그러한 경향이 많이 사라지고 있습니다만(학생회 선거도 비운동권이 대세가 되고있습니다) 민주주의를 정치권력화 시킨 486은 이제 새로운 진보세대로 역할을 물려줘야한다고 봅니다. 오히려 진보적인 청년들은 그들의 행태에 질려버려 단순한 비관주의자 혹은 무정부주의자가 되는게 보이는것같습니다.
      가끔 일본의 자민련 독재체제를 비웃으며 일본은 한국보다 비민주적인 국가로 보는 글들이 보이는데 오히려 한국의 정치는 일본에서 배울점이 많다고 봅니다. 지역과 정계를 바로 잇는 이익유도장치라던가 자민련이 어떻게 야당과 타협하고 의견을 조율하며 '정치'를 하고있는건지 배워야할점이 많은것 같습니다.

    • 해양장미 2014.10.03 09:3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좌우대립의 비극적인 역사에 관한 부분을 동의는 합니다만, 흔히 볼 수 있는 청년층의 강경한 태도를 보고있자면 이게 단순한 좌우대립과는 좀 차이가 있다는 생각도 듭니다.

      학생회가 비운동권이 된 건 90년대에 한총련이 몰락하고 때마침 IMF가 일면서 크게 변했는데, 그렇더라도 종종 운동권이 대학을 접수할 때는 최근에도 상당히 강성인 모습을 보이곤 했지요.

      486이 물러나고 새로운 진보세대가 나서야 한다는 데야 동의합니다만, 새로운 진보세대가 충분히 조직화하고 대안적인 이념을 갖추고 있는지를 생각해본다면 아직은 그렇지 못한 것 같습니다.

  10. 구름 2014.10.02 05:2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청년층이나 온라인 문화권력은 새누리당 차원에서 똑똑하게 대응한다거나 해서 대세를 역전시킬 수 있는 문제는 아닌 것 같습니다. 문학, 역사, 사회학, 철학, 영화, 언론 등 전반적인 문화계에 좌파가 세력을 오래 전부터 굳건하게 가지고 있다고 생각하는데요, 새누리당 차원에서 부분적으로 똑똑하게 한다고 해서 어떻게 해볼수 있는 게 아닌 것 같습니다.

    • 해양장미 2014.10.02 15:5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새누리당 입장에서는 잘 하면서, 적당히 언론 플레이도 해 가면서 지지자들이 생기길 바랄 수밖에 없지요.

      사실 모두가 정치적으로 민감하거나 관심이 많은 게 아니라서, 아주 느슨한 지지를 확보하는 것은 때때로 가능합니다.

      또한 보통 사람들은 너무 정치적인 색을 강하게 드러내는 걸 싫어하는 경우가 많아서, 그런 빈틈을 노릴 수도 있지요.

      다만 새누리당 하는 걸 보면 이 면에선 바보가 아닐까 싶을 정도에요.

  11. 사과가 좋아 2014.10.04 02:0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지금까지 상황을 본 개인으로써 세월호법이라는건 내마음에 드는사람들이 내마음에 드는 방식으로 내마음에 들때까지 이야기를 맞추세요로 들립니다. 게다라 대리기사 폭행하고 후속조치라고 하는것들보면 정말 어처구니가 없어요. 민주주의다 뭐다를 떠나서 그냥 동네 양아치 깡패집단입니다. 내마음에 들지 않으면 전부 적이라는 극단적 이분법주의가 판치는한 저런 극우세력도 계속 나올 가능성이 높을거 같아요.
    개인적으로는 극우 민족주의적이고 자국은 절대 올바르다고 하고 타국에 대해 배척하는 교육도 저런 세력이 자라는데 크게 한몫한다고 여겨지네요.

    • 해양장미 2014.10.04 04:4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교육면에서는 오래 전부터 지적되어온 선다형 문제에 집중된 교육도 악영향일 겁니다.

      세월호 특별법 사건은 너무나도 권력지향적인 문제입니다. 찬성하는 사람들은 이것을 잘 모르고, 알려줘도 인정하지 않아요. 그나마 대리기사 폭행사건이라도 있어서 조금 사람들이 이성적이 되는 것 같긴 합니다만, 그런 게 없었고 만약 CCTV라도 없었으면 어떻게 되었을지는 뻔하죠.

      물론 그들이 문제가 있다 해서 폭식투쟁이니 서북청년단이니 이런 게 합리화될 수 있는 건 아니겠고요.

  12. 구름 2014.10.04 12:0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일베가 그동안 잘못한게 많은건 맞는데, 꼭 폭식투쟁이 합리화될수 없는 비윤리적인 행위인지는 잘 모르겠네요. 일베측의 주장은 단식하는 사람들 중 일부가 단식하는 흉내만 내지 사실상 단식이 아니기 때문에 그걸 비꼰다는 것 아니었나요? 그런 흉내만 내는 사람들이 실제로 있는지 없는지 확인할수 없다면 그 명분이 꼭 나쁜 것이라고 결론내릴 수 있는 건 아닌 것 같은데요

    • 해양장미 2014.10.04 12:2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단식투쟁은 쉽게 이야기해서 인권과 이해심, 동정심에 호소하는 것입니다.

      이해심이라거나 동정심 같은 게 과도한 게 마냥 좋은 것은 아닙니다만, 그런 게 없어져서도 안 되고 누구나 단식투쟁을 할 권리가 있지요. 적어도 예의와 명예를 아는 이라면 단식투쟁의 내용에 반대할지언정 단식투쟁 자체를 폄하하지는 않습니다. 과거 군사정권도 단식투쟁에는 그리 강경하게 안 대했어요.

      일베가 그 앞에서 폭식투쟁을 한 건 입헌주의의 기본이 되는 사상들 및 윤리적 개념들에 반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단식하는 흉내만 낸다는 주장은 몰래 음식을 먹는 걸 확인하지 않는 이상에는 억측일 뿐이지요. 그런 억측으로 그런 짓을 벌이는 건 인권 및 기본권과 윤리적 감수성 문제입니다. 실제 사람은 60일 정도는 단식이 가능하기도 하고요.

    • 구름 2014.10.04 12:48  댓글주소  수정/삭제

      일베 측에서는 분명히 자기들이 그런 걸 몰래 먹는걸 봤다고 주장할 텐데, 제가 그 주장의 진위를 확인하지 못한다면 그렇게 단정짓지는 못할것 같네요. 그 사람들은 실제로 봤을 수도 있으니까요

    • 해양장미 2014.10.04 13:0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제시 가능한 증거도 없이 비윤리적 행위를 하는 걸 옹호할 수 없습니다.

  13. 구름 2014.10.04 12:0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해양장미님은 일베를 사회에서 반드시 박멸해야 할 존재 쯤으로 생각하시는 것 같고, 저는 솔직히 그정도로는 보지 않지만 잘못한게 많다고는 생각합니다. 하지만 현실적으로 일베를 없앤다고 보수의 이미지가 개선되거나 할 지는 미지수고, 인터넷 여론은 거의 완벽하게 깨시민들이 장악할게 뻔합니다, 물론 명분상으로야 아무리 그렇더라도 악마와 손을 잡으면 안된다는 해양장미님의 주장이 맞을 수도 있는데, 인터넷 여론이 완벽하게 장악당할 경우 한국에 미치는 폐혜를 생각하면 일베를 없애는게 득인지 모르겠네요. 민주정치는 서로의 이익을 가지고 타협하는 것이지만, 현실적으로는 힘의 균형이 조금이라도 이루어져야 타협이 되는 것인데, 힘의 균형이 무너지면 더 타협이 불가능해지지 않을까 하고 생각합니다.

    • 해양장미 2014.10.04 12:3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일베는 정치적 의견이 문제가 아니고 반사회적인 게 문제라니까요. 이건 정치와는 별 상관이 없습니다.

      그리고 일베 같은 집단이 득세하면 깨시민이 더 날뛰게 되어있다는 게 제 주장의 요지입니다. 깨시민과 일베는 서로 적대적 공존을 하고 있어요. 증오에 의한 상생은 흔한 일입니다. 이런 경우 서로 대립을 극단화시켜봐야 나쁜 결과만 나올 뿐이지요.

      일베는 반사회적이니 반사회적인 부분을 제도적으로 규제하고, 깨시민은 따로 논파하고 보다 나은 정치적 세력을 만들어 대항하면 됩니다. 문제를 해결할 때 어떤 방법이 바른 것인지 고민하지 않으면, 차후에 상당한 부작용을 경험할 확률이 높습니다.

      현실적으로 일베와 깨시민을 모두 보는 사람들은 정치혐오에 빠질 확률이 상당히 높기도 하고요.

    • 구름 2014.10.04 13:00  댓글주소  수정/삭제

      제가 보기에 그건 실현될지 잘 모르는 이상론인것 같습니다. 우선 깨시민을 논파하신다고 하셨는데, 논리와 이성으로 논파가 될 거였으면 진작에 이미 되었을 것이라고 봅니다. 논파가 되려면 논리로는 불가능하고, 뭔가 그들의 잘못을 실체적으로 보여주는 충격적 경험 없이는 불가능하다고 생각하는데요, IMF급의 경제 위기 같은 충격 정도 없이는 그들이 논파될 가능성은 없다고 봅니다. 그리고 그런 충격이 온다고 해도 그들이 논파가 될 것인지 아니면 책임을 타인에게 전가하는 태도를 보일지 가능성을 보면 저는 후자쪽이 더 높다고 봅니다. 그래서 전 사실 논리와 이성으로 깨시민이 논파되거나 교화될 거라는 생각을 별로 믿지 않습니다.

      일베를 없애고 그걸 대체할 대안세력을 만들면 된다고 하셨는데, 그것도 될 가능성이 그리 높아 보이진 않습니다. 적어도 인터넷에서는요. 변희재가 기껏 수컷닷컴 만들어서 나갔는데 일베랑 별로 다를 바가 없는 집단이 되어버렸고, 다른 대안세력들도 다 비슷하게 될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새로운 인터넷 대안세력을 만든다고 할때 일베충들은 그 숫자로 볼 때 그런 대안세력에서 꽤 주도적인 역할을 할 것이 거의 뻔하고 그럼 그 대안세력도 딱히 일베와 크게 달라질 것 같지는 않습니다. 적어도 인터넷에서는요

    • 해양장미 2014.10.04 13:1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다시 반복해 말하지만 정치적 주장은 뭐라 해도 별 상관이 없습니다. 일베의 반사회적이고 비윤리적인 면과, 그들의 정치적 주장을 일체화시키지 않으셨으면 합니다. 수컷닷컴 역시 일베와 다를것도 없고요.

      세상엔 이미 노무현 지지했다가 돌아선 수많은 사람들이 있습니다. 강경 깨시민들 또한 근래 그 세력이 후퇴중입니다.

      새로 인터넷 사이트를 만들 때 깨시민이건 일베충이건 유입되어도 별 상관이 없는 게, 룰을 분명하게 만들어서 규제하면 됩니다. 그러면 억지를 쓰거나 욕을 하거나, 반사회적인 발언을 할 수 없게 됩니다. 최소한 토론이나 논리적 이야기가 가능한 분위기를 만들어놔야 논리적인 이야기가 나옵니다.

  14. 구름 2014.10.04 13:2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윤리적이고 반 사회적인 면이 어떤 것인지 저와는 생각이 다르신 것 같은데요, 지역차별이라던가 여성혐오와 같은 것들은 제가 보기에도 반 사회적인 게 맞는것 같습니다. 전 적어도 헌법에 보장된 기본권을 존중하고 법질서를 대놓고 어기는게 아니라면 전부 다 사회의 구성원으로써 자격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인권 감수성이라던가 동정심이라던가 하는게 없어도 충분히 법체계 내에서 그런 사람들과도 타협이 가능하고 그런게 자유민주주의 체제라고 생각합니다. 인권 감수성이나 동정심 같은 것들은 사람마다 편차가 심한데 그런걸 가지고 함부러 반사회적이다 비윤리적이다 하고싶지도 않고, 그렇게 몰아붙이는건 오히려 타협을 통해 상호간의 이익을 도모하는 데 방해인것 같습니다.

    그리고 일베가 물론 법정에서 증거를 내세울 만큼 확실하게 그 사람들이 음식을 몰래 먹었다는 증거를 내세운 건 아니죠. 어쨌거나 그들은 목격담이라던가 사진 등으로 증거를 나름대로는 제시하지만 빈약하다고 볼 수도 있죠.
    그런데 요즘 그런 사람들이 한둘인가요? 사회에 엄청난 해악을 끼칠 수 있는 주장을 하면서 그 논리나 증거는 빈약하기 짝이 없는 주장을 하는 사람들은 인터넷 어디에서나 널려 있습니다. 그런건 윤리의 영역이 아니라 정치적 영역이니 상관이 없는건가요? 그 두 가지는 정말 확실하게 구분되는 영역인 걸까요? 예를 들어 전 정치적으로 그게 틀렸을 경우 사회에 심각한 해악을 줄수 있는 주장을 하면서 그 근거나 증거가 틀렸거나 제대로 되지 않은 경우 그 사람도 비윤리적이기는 마찬가지라고 봅니다. 반대로 정치를 윤리의 영역으로 해석하는 사람들도 많고, 그 두 가지가 확실하게 구분되는 것인지도 잘 모르겠는데요. 그 기준으로라면 제가 보기에 일베충뿐만 아니라 비윤리적인 사람들은 세상에 널려 있다고 생각하는데요

    • 해양장미 2014.10.04 13:3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법은 도덕의 최소한입니다. 또한 법은 시작부터 인권 감수성, 동정심 등을 기본 전제에 두고 짜여져 있습니다. 이러한 감성들은 인간의 사회성을 구성하는 기본 요소이기도 하고요. 법은 아무 사상 및 연구 없이 그냥 만든 강제적 규율이 아닙니다. 또한 헌법에 보장된 기본권을 말하시는데, 일베충들은 타인의 헌법적 기본권을 일상적으로 무시하지 않던가요?

      그리고 어떠한 정치적이거나 비정치적인 주장에 있어, 그 주장의 자유는 타인의 정당한 권리를 침해하지 않는 한도 내에서 보장됩니다. 그것이 비논리적이거나 증거가 빈약하지 않을 경우, 반박하고 수정되면 됩니다. 이게 제대로 되지 않는다면 제대로 되지 않는 이유가 문제입니다. 단순히 어떠한 주장을 하는 것 자체가 비윤리적인 게 아니고요.

      한편으로 세상에 비윤리적인 사람들은 많습니다. 그리고 그런 사람들이 일베 폭식시위처럼 전면에 나서서 비윤리적, 반사회적 퍼포먼스를 벌일 경우 그 누구라도 지탄을 받게 되지요.

      동일하게 일베처럼 반사회적인 모습을 지속적으로 보이는 집단은 그 어떤 집단이라도 규제하고 해체시켜야 한다는 사회적 압력을 받게 됩니다. 이런 압력이 없다면 건강한 사회가 아니죠.

    • 구름 2014.10.04 13:46  댓글주소  수정/삭제

      법의 기반에 인권 감수성이라거나 동정심 등이 깔려 있는 것은 맞다고 보지만, 사람마다 그런 인권 감수성과 동정심의 정도는 몹시 다르고, 법은 그 공통분모나 최소한이라기보다는 타협에 의한 균형점에 의한 것으로 봅니다. 그리고 일단 법이 만들어주면 법률을 가지고 다양한 처벌이나 인센티브를 주면서 법의 기준보다 낮은 인권감수성이나 동정심을 가진 사람들과도 타협이나 공존이 가능하게 된다고 봅니다. 법의 기준보다 그런 것들이 낮다고 해서 그들을 반 사회적으로 몰아서 격리하는 것은 도움이 안 되는것 같습니다. 그 사람들도 법만 지키면 공존이 가능하다고 생각하는데요

    • 해양장미 2014.10.04 13:5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물론 일베충이라고 법적 권리가 없겠습니까. 대신 책임도 있고, 법은 언제든 그런 단체에 대해 합법적인 제제가 가능합니다.

      제 이야기도 어디까지나 법적 구조와 법 정신의 범위 안에서 일베를 제제하자는 이야기지요.

      그리고 일베를 규제하는 게 격리는 아닙니다. 오히려 지금 상태가 격리에 가까워 보이는군요.

  15. 구름 2014.10.04 13:4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해양장미 님이 보시는 강경 깨시민들의 기준을 잘 모르겠지만, 적어도 제 페이스북에서 세월호 사태나 과거 대선, 부정선거 논란 등의 사태가 터졌을 때 사람들이 올리는 글들을 보면 대부분 오유 같은 사이트의 주장과 별 다를바 없는 주장의 글을 올리거나 퍼오는 사람들이 대부분이고, 그 반대 입장의 글을 게시하는 사람은 한두명에 불과합니다. 그런 글의 비율을 보면 아마 20대 1은 될 겁니다. 평소에 정치색을 드러내는 사람들 뿐 아니라 그럴 거라고 전혀 생각 못했던 사람들도 그런 주장에 동조하는 글들을 심심치 않게 올립니다. 스스로 논리를 만들어낼 줄 아는 사람만 기준으로 강경 깨시민을 센다면 줄어들었을자 모르지만, 깨시민과 그들의 주장에 교화된 사람들의 숫자와 영향력은 늘어나고 있다고 보는데요. 대부분의 사람들은 논리와 이성에 입각해서 진실을 보는게 아니라, 사회 분위기의 영향을 많이 받습니다. 아무리 논리적으로 말이 되더라도 사회 주류의 분위기와 인식과 어긋나면 받아들이지 않는 경우가 많죠. 대부분 스스로 논리와 이성에 입각해서 진실을 확인할 지적 능력도 부족하고, 확인하는 데에 투입할 시간과 체력도 부족해요.

    예를 들어 제가 들어가는 모 대학 커뮤니티를 생각해 보면, 몇년 전에는 적어도 박정희가 공과 과가 있다는 식으로 얘기를 하면 적어도 대화가 통하는 분위기였지만, 지금은 박정희란 이름만 나오면 친일파, 살인자, 독재자, 오원춘이랑 박정희랑 뭐가 다르냐는 식의 비아냥이 나오면서 대화 자체가 되지를 않습니다.

    아무튼 제가 체감하기에 깨시민 세력이 약화되기는 커녕 강화되고 있는 것 같습니다.

    • 해양장미 2014.10.04 13:5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제가 판단하는 입장에서 이야기하자면, 깨시민들의 세력이 약화된 건 안철수의 등장이 계기가 되었다고 봅니다.

      어떤 인터넷 공간들은 아예 깨시민들이 안철수 지지세력이 발도 못붙이게 안명박 소리 해대면서 내쫓은 반면, 어떤 공간들은 안철수 지지세력이 일정 지분을 확보하고 언쟁을 마다하지 않으면서 깨시민 세력을 약화시켰습니다.

      또한 근래 연판장, 이정현 당선, 박영선 사태, 김현-유가족 대리기사 사건 등에 의해 깨시민들의 영향력이 줄어드는 곳도 많습니다.

      이 부분에 대해 이야기하면 어떤 사람은 애초에 깨시민의 영향력을 처음부터 크게 체감하지 못하는 반면, 어떤 사람들은 아직도 깨시민이 강성하다고 생각하는 것 같습니다. 이는 각자의 활동 영역에 따라 다른 것 같습니다. 제 경우 이런 블로그를 하다 보니 이런저런 커뮤니티에서 여론 변화를 모니터링하고 있고, 그 결과적인 판단이 깨시민 세력이 근 몇달동안 약화되고 있다는 것입니다.

    • 잘봤습니다 2014.10.04 17:11  댓글주소  수정/삭제

      해양장미님은 북한 사이버 전사가 한국 인터넷 여론을 주도한다는말은 어느정도 공감이 가시나요??
      특히 대선때 되면 sns나 유명 포털사이트 댓글란에서 북한 사이버 전사가 활동한다는데

    • 해양장미 2014.10.04 17:2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개입한다고는 알고 있지만, 주도한다고까지 생각하기는 어렵습니다.

  16. 대화하는관계 2014.10.10 04:4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본문과는 관계가 없지만, 새벽에 블로그 다른 글들을 보고 새로운 시각이다 싶어 흥미로워 댓글 남깁니다.

    1. 원순 시장을 위험한 정치인이라 묘사하셨는데, 그렇다면 원순이가 청와대에 입갤해서 실질적으로 국무를 담당하게 된다면 발생할 수 있는 하이 리스크의 국가사업은 무엇이 될까요?

    2. 또한 원순이의 대항마들인 동당의 재인이, 반대 당의 무성이와 문수에 대해선 어떻게 평가하시는지 궁금합니다. (개인적으로 저 넷중 하나가 무조건 다음 대통령이 된다 관측중입니다.)

    3. 개인적으로 이 블로그에서 일관되게 비난/비판하시는 "깨시민" 프레임에 상당히 동조합니다. 그건 노무현의 지지층 문제죠. 그러면서도 반박하고 싶은 점은 노무현 지지층이 아닌 노무현 본인의 개혁적이고 , 비록 적을 많이 만들었지만 그만큼 호전적이었던 정치적 자세가 국내에서 상당히 많은 개혁- 혹은 개혁의 가능성을 보여줬다고 생각합니다. 가령 전시작통권 환수와 국방개혁에 관한 시선이 그렇죠. 이에 대해선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4. 더불어 노무현의 당선이 대한민국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쳤다... 에서 부정의 기준이... +/- 라면... 그 당시로 되돌아가자면 민주당 내부 경선에까지 관심 갖는 시민이 아니라면 선택지는 두가지였습니다. 회창이랑 무현이. 그런데 무현이가 상대적으로 어디까지나... 회창이보다는 낫다! 라고 생각한 사람들이 있었을 거라 생각합니다.
    회창이의 지나치게 엘리트주의적이고 수구적이며 폭력적인 이미지가 (물론 무현이 당선 이후에는 무현이의 정치 역시 폭력적이었지만 대선 전까지는) 일반인층에게 무현이한테 표가 많이 가는 효과를 일으켰다고 생각합니다.

    그 외 영길이를 비롯해 군소후보는 언급할 가치가 없고요.

    1.2.3.4. 에 대해 댓댓글달아주신다면 BIG 영광으로 알겟습니다 헤헤


    • 해양장미 2014.10.10 07:1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우선 본 블로그에서는 XX이, 입갤 같은 표현은 지양해주시기 바랍니다.

      1. 과도하게 큰 사업을 벌여서 그 쪽에서 문제를 일으킬 것 같지는 않습니다. 다만 때에 맞지 않게 긴축 정책을 펼친다거나, 효용성이 없고 이미지만 좋은 사업을 펼친다거나, 산업 정책 방향에서 실수를 한다거나 할 가능성은 꽤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런 게 별거 아닌 거 같아도, 국가 차원에서 지속되면 꽤 심한 문제가 발생합니다.

      2. 문재인은 정치적 감각이 너무 나빠서 뭘 해도 안될 것 같습니다. 김무성은 이미지 관리가 약하다고 생각하는데, 사랑받는 대통령이 되긴 어려울 겁니다. 김문수는 그나마 좋게 평가하는 편이지만 인기가 없고, 재미도 없군요.

      3. 노무현이 제대로 개혁한 거 거의 없습니다. 핵심은 이것입니다. 깨시민들이 자꾸 무리수를 두게 되는 원인 중 하나이기도 하지요. 노무현이 잘했다면 그냥 그걸 설명하면 되는데, 그게 아니거든요. 전시작통권 환수는 개인적으로는 그리 좋은 수가 아니라고 생각하고 있기도 합니다. 미군의 전시작통권은 일종의 볼모에요. 발을 못 빼게 만드는.

      4. 저도 그 땐 노무현이 낫다고 판단했는데, 돌아보면 오판이었습니다. 이회창이 이미지 관리를 못한 탓도 있었지만, 결과적으론 그게 불행한 결과를 낳았죠.

    • as 2014.10.10 22:51  댓글주소  수정/삭제

      어찌 보면 지방자치단체장이 대권주자 후보로 자주 떠오르는 대한민국의 정치가 조금 비정상적인 것도 있죠. 원래 중앙정치와 지방정치는 엄격하게 분리되어야 정상인데(영국은 아예 지방정치인이 중앙정치에 얼씬대는 경우 자체가 거의 없고 미국도 대권주자들은 대부분 상원의원인 경우가 많죠.) 그렇지 못한 것이니까요.

    • 해양장미 2014.10.10 23:3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as / 한국의 경우 광역단체장 정도 되면 중앙정치와 바로 커넥션이 생길 수밖에 없는 위치라 그런 것 같습니다. 지방자치가 강하지 않으니까요.

      사실 전 지방자치가 마냥 장점만 있는 건 아니니만큼 중앙에 집중된 한국 형태가 꼭 나쁘지는 않다고 생각합니다.

  17. 2014.10.22 11:1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 해양장미 2014.10.22 11:2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이미지 관리에 신경 많이 쓰는 사람이니, 심한 짓까진 안할겁니다. 국민들이 대체로 좋아할 만한 걸 기획하겠지요.

      그 국정감사는 바보짓 맞습니다. 지적장애나 심각한 사회성 결여가 의심될 정도죠. 그래서 제가 그쪽 이미지 관리는 답이 안나온다는 거고요.

    • 2014.10.26 00:22  댓글주소  수정/삭제

      비밀댓글입니다

  18. 비로그인a 2014.10.24 22:3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여담 : 제 개인적으로 느끼는 게....
    본문에서 말씀하신 머저리들과 "깨시민"은 서로 앙숙이어도, 공통점이 하나 보이더군요.

    "자신이 뭔가 대단히 깨우친 존재라고 착각한다."는.....

  19. 해양장미 2014.10.27 15:3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에휴 / ㅉㅉ 라는 악플러를 차단조처하였습니다.

    깨시민 악플러들은 본인들의 행위가 얼마나 파시스틱하고 추잡스러운지 매번 증명하고 다닙니다. 태생적으로 자신의 주장을 조리 있게, 예의를 갖춰서 표현하고 설득할 능력이 안 되니 자기 의견과 다른 걸 보면 욕하고 비아냥거리며 악플을 달고, 각종 커뮤니티 정복하고 다른 의견 가진 사람들은 내 쫓고 완장질을 하는 것입니다. 하도 맨날 악플만 달다 보니 자기가 하는 짓이 온라인 범죄인지도 모르고, 여기저기서 차단 당하고 다니면서 차단 당하면 다른 의견이니 쓴 약이니, 딱 범죄자들 하는 소리를 하고 다니죠.

    한편으로 공식 사회악 취급받는 일베충들이 이 블로그에서 비판 듣고 욕 먹으면서도 오히려 막상 오면 깨시민들보다는 그나마 예의 차리는 걸 보면, 깨시민들이 얼마나 위험한 광신 파시스트들인지 잘 알 수 있지요.

    그나저나 참 일베충에 관해 논문이라도 읽어보라 하는데, 그 일베충 논문이라고 돌아다니는 건 어디 공신력 있는 학회지에 실린 것도 아니고, 내용에도 상당한 오류들이 꽤 있다는 건 좀 아나 모르겠습니다. 광신 종교단체가 원래 자기네들끼리 돌려보는 문헌들을 진리의 말씀인 양 여기긴 합니다만. 밖으로 한발자국만 나서면 헛소리가 되는 법이죠.

  20. 유월비상 2016.09.17 03:0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 건은 다행히 해프닝으로 끝났군요. 군소정당이 선거 직전에 반짝하다 사라지듯 없어졌습니다.

    가능성이 없진 않겠지만, 한국에서 극우/극좌 포퓰리스트들이 당분간 날뛸 것 같지 않아 다행입니다.

    • 해양장미 2016.09.17 13:0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그나마 아직 사회가 어느 정도의 균형감은 유지되어서 다행입니다. 그러나 근래의 메갈 사태를 보면, 방심해서는 안 될 것 같습니다.

    • 유월비상 2016.09.17 13:23  댓글주소  수정/삭제

      메갈류도 요즘 OO패치 구속사건에 대한 의견으로 갈등이 생겼던데.. 이 갈등이 계속되길 바랄 뿐입니다.

    • 해양장미 2016.09.17 15:0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그래도 소위 진보언론이나 진보정당은 태도를 바꾸지 않고 있지요. 그런 진보세력은 더불어민주당과 어쩌면 국민의당에도 영향이 있고요.

  21. 2017.02.15 19:4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