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래 인권헌장 사태도 있고, 북아현숲 사태도 있다 보니 박원순의 실체 없고 광적이던 인기도 한풀 꺾이는 감은 있는 듯합니다. 그러나 박원순은 여전히 차기대선후보 여론조사 1위를 달리는 중이며, 그를 변호하는 (실드친다는 속어가 더 어감 상 어울리는 듯하기도 합니다.) 깨시민들이 제법 보이기도 합니다.

 

 말과 태도를 손바닥 뒤집듯 바꿔 인권헌장을 억지로 막아버린 행태라거나 북아현숲을 불법적으로 개발한 사태 등은, 사실 저로서는 박원순이 원래 그런 사람인 건 잘 알고 있었기에 크게 실망할 건 없었습니다. 다만 제가 중요하게 보는 것은 그것을 둘러싼 시각과 그를 변호하는 사람들의 태도 및 심리입니다. 그런 것들이 우리 사회에 큰 영향을 준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저는 이번 사태에서 박원순을 옹호하는 사람들이 역시나 가치보다는 진영을 우선시하고 있다고 봅니다. 그리고 이런 태도는 사실 지난 오랜 세월동안 쭉 강성 야권 옹호론자 및 실 야권 정치인들이 가지고 있던 태도입니다. 여기엔 야권은 어쨌든 간에 선이라는 무조건적이고도 이분법적인 관념과 망상이 배경에 깔려 있습니다.

 

 진영논리를 우선하는 깨시민들은 결코 가치를 중시하지 않습니다. 처음 그들이 새누리당(과 그들이 생각하는 그와 연관된 모든 범보수) 세력을 적대하게 된 데는 가치의 문제가 있을지 몰라도, 더 이상은 그렇지 않습니다. 깨시민들에게 중요한 것은 내 편’, ‘니 편입니다. 내 편이 집권을 해야 우리 사회가 더 잘 된다는 종교적 광신이 강합니다. 그 내용에 대한 성찰은 물론 현저하게 부족하고요. 그러다보니 결국 야권 정치인들이 정의’, ‘자유’, ‘평등’, ‘행복’, ‘신뢰같은 보편적 가치를 어길 때도 광신적인 비호가 이어지게 됩니다. 그들이 주시하고 욕하는 상대편과 똑같아지는 것이지요.

 

 저는 한국정치 문제의 핵심이 정치철학적 가치가 아닌 권력을 과도하게 우선시하는 데 있다고 봅니다. 이는 소위 민주화 이후의 민주주의문제이며, ‘민주정 수립 이후의 성공 또는 실패문제입니다. 또한 우리 사회의 행복과 안녕 문제이기도 합니다. 이렇게 권력을 우선시하는 건 정치인들과 강경한 정치 지지자들이 똑같습니다. 특히 이 면에서 민주당계는 매우 큰 문제를 가지고 있습니다. 정의로운 척 하다가 손바닥 뒤집듯 말을 바꾸고, 권력 추구를 위해 국민의 권익을 등지는 게 워낙 일상다반사이기 때문입니다.

 

 당연하게도 이는 민주정의 실패를 불러옵니다. 당장 이번 인권헌장 사태만 봐도, 박원순 같이 형편없는 정치인의 권력욕 하나로 자유민주정의 자유주의적 가치와 민주적 절차 모두가 얼마나 쉽게 무너질 수 있는지를 알 수 있습니다.

 

 박원순이 정의, 자유, 평등, 행복, 신뢰의 가치를 모두 어긴 것은 일단 이 사태의 전말을 아는, 상식적인 모두가 동의하리라 봅니다. 또한 박원순은 차별에 반대한다.’라는 세계인 모두의 보편적 가치를 고작 선언하는 절차마저도 자신의 권력을 활용하여 독단적, 독재적 판단에 의해 부당하게 무너뜨렸으며, 자신의 공약과 기존에 한 말마저도 아무렇지도 않게 뒤집어 버렸습니다. 이는 보편적이고 중요한 가치는 물론 민주적 절차마저 무너뜨린 것으로, 쉽게 표현하면 반민주적 독재행위를 한 것입니다.

 

 선출된 정치인은 국민의 정치적 권한을 위임받은 대리자로, 그 위임받은 정치적 움직임을 행해야 할 의무가 있습니다. 지난 서울시장 선거에서, 이러한 인권 헌장에 동의하는 사람들 중 다수가 박원순을 찍었을 것입니다. 공약도 했고, 착한 척 워낙 한 박원순의 이미지도 있었으니까요. (물론 저처럼 그런 조작된 이미지와 거짓말에 속지 않은 사람도 소수 있긴 했습니다만.) 그런데 박원순은 자신의 미래 권력 획득을 위하여, 극단적인 일부 종교단체의 의견을 우선 수렴하여 독재를 행하였습니다. 이는 박원순을 지지했던 사람들을 배신한 것이며, 또 한 번의 대표적인 민주정 실패 사례로 활용해도 될 사건입니다.

 

 박원순이 저럴 수 있는 이유 역시 이야기해야 하겠습니다. 저럴 수 있는 건 저래도 깨시민 파시스트들은 지지해주고 변호를 해 주며 또 찍어주기 때문입니다. 그들은 걸핏하면 새누리 콘크리트를 운운하며 욕하지만, 그보다도 더욱 굳고 단단하며 악질인 콘크리트는 깨시민 콘크리트입니다. 그들은 언제나 일관적으로 자유민주정을 부정하며, ‘위대한 영웅과 함께 하는 대중 독재인 파시즘을 꿈꿉니다. 그들이 자신과 다른 의견을 결코 받아들이지 못하는 건 다른 이유가 아니고, 그들이 파시스트라서 그렇습니다. 그리고 박원순은 그러한 파시즘 지도자로 매우 좋은 자질을 가지고 있습니다.

 

 지금이라도 아직 늦지 않았습니다. 정치인에게 가치를 요구하고, 민주적 절차를 준수하길 요구해야합니다. 피 흘려 힘들게 세운 민주정은 지금까지 그다지 성공적이지만은 않았습니다. 앞으로 잘 해야 한다는 것이지요. 우리는 자유, 정의, 평등, 행복, 신뢰를 추구해야합니다. 고작 선언만을 하는 데도 이래서야 되나요. 광신 종교단체 하나 어쩌지 못하고, 독단적으로 권력을 추구하는 정치인이 앞으로 무슨 대단한 좋은 일을 하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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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안녕하세요! 2014.12.07 00:5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박원순씨가 점점 소시오패스같이 느껴지네요. 그리고 모 사이트에선 박원순도 노무현처럼 보낼 셈이냐는 제목의 글이 올라오더군요... ㅎ 참 웃기더라구요... 님 말씀대로 광신도가 맞는 것 같습니다.
    참고로 내용과 별개로 저 제목 자체는 저에게 좀 다른 의미로 다가오더랍니다.ㅋㅋㅋㅋㅋㅋ

    • 해양장미 2014.12.07 01:5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소시오패스라기엔 박원순 같은 예는 너무 흔한거 같아요. 권력욕이 매우 강하고, 잔머리가 유난히 잘 돌아가는 케이스이긴 합니다만.

      깨시민들의 아주 큰 문제가 노무현 정부의 실패에서 배우는 게 없다는 겁니다. 노무현 정부가 실패했다고 인정부터 안 하니까, 성찰도 숙고도 없습니다. 피해의식과 남탓(새누리탓)만 가득하지요. 노무현 정부가 잘못했던 그 많은 일들은 다 부정하고 말입니다.

  3. 2014.12.07 11:5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 해양장미 2014.12.07 13:1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이명박의 실정은 제가 보기엔 인사문제가 컸습니다. 시작부터 이재오 떨어지고, 이상득 막나가고, 측근들이 다 잿밥 따지고, 촛불시위로 첫 인사 줄줄이 낙마하면서 심하게 꼬였죠.

      대조적으로 노무현의 실패는... 워낙 노무현 정부가 국가를 통치할만한 충분한 지혜나 인재풀이 없는 상황이다보니 옳은 판단을 매사에 내리기가 어려웠던것 같은데, 여기에 더해 말씀처럼 아집까지 있으니 큰 실패가 계속된 것 같습니다.

      박원순에 대해서는 사실 그런 의심이 드는 것도 아주 이상하지는 않겠으나, 그런 의심을 표현하고 다니는 건 좋지 않다고 생각중입니다.

      한편 박근혜 대통령은 근래 위기인 것 같습니다. 이대로 가면 좋은 평가를 못 받을 겁니다. 이에 대해서는 지켜보는 중입니다.

    • 유월비상 2014.12.07 14:17  댓글주소  수정/삭제

      박근혜가 위기다고 판단하는 근거가 뭔가요?
      아마 이 셋 때문인것 같은데, 어떤게 가장 큰 이유인지 알고 싶습니다.
      1. 님이 비판한 단통법, 도서정가제 등 뻘정책
      2. 경제부양책의 미미한 효과 + 정규직 완화한다는 소리로 인한 이미지 악화
      3. 정윤회 문건

    • 해양장미 2014.12.07 14:2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어느 것 하나라기보다는 종합적이지요.

      언급한 셋 외에도 시간도 변수입니다. 정부 지지율은 시간이 지날수록 떨어지기 쉽습니다. 초기에 충분한 성과를 못 올리면, 결국 평가가 하락하기 쉬운 조건이 된다는 것이지요.

  4. 퐁퐁 2014.12.07 23:0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http://www.pgr21.com/pb/pb.php?id=freedom&no=55295
    반응이 이렇게 나오는데 그래도 예전보다는 깨시민들의 힘이 많이 줄어든거 같습니다.pgr이라서 그나마 이런걸지도 모르겠지만...

    • 해양장미 2014.12.07 23:2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개인적으로는 아직 크게 나아졌다고 생각하진 않습니다. 이 정도 사태에도 PGR이 저 정도 반응이니까요.

      약간의 변화는 있는 것 같지만요.

    • 웃는노인 2014.12.31 14:05  댓글주소  수정/삭제

      저 글에 다른건 몰라도 '찬공기' 이런 분들은 깨시민의 전형적 모습을 적나라하게 드러내주네요. 박원순에 비판이나 공격하면 전부 "김무성 대통령당선을 돕는 사람" 이 되고, 자신 진영의 사람이 저지른 오류는 '이정도는 얼마든지 할 수 있는 타협이다' 라고 쉴드치고... 심지어 비꼬고 비아냥대던게 지적받자 자신의 오류 문제를 이야기하지 않고 "그럼 다른 사람들은?" 이라고 물타기하는 것까지 똑같네요... 심지어 "박원순이 김무성급으로 떨어져도 박원순을 지지하겠다" 라니... 이건 뭐 박원순이 대로변에서 미성년자를 간음 후 살해해도 '변함없이' 지지할 기세로군요;;

  5. 원숭이 2014.12.08 01:2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가끔 방문합니다만 역시 정확하게 보고 계시는군요.
    요즘 민주니 인권이니 떠들면서 독재 타도 외치는 종자들이 실제로는 가장 반민주적이고 독재적인 종자들이지요. 마녀 사냥, 인민 재판은 기본 소양이고 반인륜적 문화대혁명 운동이 떠오르는 패륜아들.

    그리고 ㅅㅇ호니 뭐니 반정부 활동 돌아가는거 보면 전부 원숭이 조직들이 움직이고 있는게 보입니다. 홍보 정규직만 수백명이니 각종 단체와 사회에 침투한 조직들 합하면 수천명 이상이 원숭이 대통령 만들기 작업중이라 봐야겠지요.

    개인적으로 원숭이의 인생 목표는 대한민국 붕괴라고 봅니다. 그렇게 생각하면 모든 언행이 납득이 되더군요. 인간 자체가 모순이기 때문에 논리적으로는 이해가 불가능합니다.

    • 해양장미 2014.12.08 11:0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두번째 문단부터는 너무 나간 것 같습니다.

      박원순은 당내에서 그렇게 세력이 크지도 않고, 그 정도 조직동원력이 있지도 않습니다. 일부러 대한민국을 붕괴시키려는 악의를 가졌다는 주장 역시 납득하는 사람이 없을 겁니다.

      그저 권력욕이 강할 뿐이겠지요.

      타인을 설득하지 못하는 너무 나간 주장은, 자신이 공격하는 편에게 유리한 주장입니다. 지능안티가 아니라면 좀 더 냉정을 찾으시길 바랍니다.

  6. 녹색 2014.12.08 10:5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우리나라는 예나 지금이나 상당히 중앙집권화된 나라입니다. 어떤 광역자치단체장 심지어 서울시장이라도 권한이 별로 없기 때문에 정치적으로 제대로 검증하고자 한다면 국회의원 경력이 필수라는 주장을 본 적 있습니다. 자치단체장은 나무토막을 세워나도 관료들의 힘으로 다 굴러간다는죠.

    • 해양장미 2014.12.08 11:1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일리가 있는 주장이긴 합니다. 다만 서울시장 정도 되면 할 수 있는 건 그래도 꽤 있기 때문에, 뭘 하는지를 보면 앞으로도 어떻게 할지는 알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대통령 해도 관료의 힘을 활용해야 하는 건 마찬가지이기도 하고요.

  7. 녹색 2014.12.08 11:0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반기문같은 경우도 외교관 외교부장관 사무총장 경력은 있지만 실제 국내 정치판에서 굴러본 적이 없습니다. UN사무총장 끝나고 바로 2017년에 대통령 당선된다면 솔직히 어떤 대통령이 될지 가늠할 수 없군요. 리스크가 큽니다.

    야권에서는 확실히 박원순이 문재인 안철수보다야 유리하다 봅니다. 문재인 안철수는 애초에 정치 감각부터가 한참 미달입니다.

  8. 애독자 2014.12.08 18:0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항상 글 잘보고있습니다. 그런데 해양장미님은 2017년 대선때 만약 안희정이 출마한다면, 친노세력(일반 깨시민 유권자가아닌 당내 친노말입니다)이 본선경쟁력이 강한 박원순을 지지할거라보시나요? 아니면 친노의 성골중의성골인 안희정을 지지할까요? 그네들은 이미 안철수를 주저앉히고 문재인을 내세운 경험이 있다지만, 본인들과 정체성이 크게다르지않은 박원순마저 주저앉히려들까요? 만약 그렇게된다면, 안철수와는 비교도안되게 노련한 박원순이 견제를 뚫고 친노들을 정리하는데 성공할까요?

    • 해양장미 2014.12.08 21:1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저는 일단 안희정이 바로 출마할 확률을 좀 낮게 봅니다. 그건 너무 섣부르고, 좀 김두관같이 될 수가 있거든요. 일단은 문재인도 있고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출마한다면 환영받기 어려울 겁니다. 만약 문재인이 가능성이 줄어든다면, 박원순이 친노를 포섭하려 하지 않을까요? 친노도 한자리 하고 싶을 테니 현재 세력도 딱히 없는 박원순을 지지 안 할 이유가 별로 없겠고요.

      각을 세우게 된다면 아마 그 선두엔 문재인이 있을 확률이 더 높겠지요.

    • 애독자 2014.12.08 23:02  댓글주소  수정/삭제

      하긴 세력이 없는 박원순으로서는 고양이손이라도 빌려야하니 당내최대세력인 친노와 손을잡는게 가장 합리적인 선택이겠죠. 하지만 저는 박원순에게 친노란 궁극적으로 제거대상이 아닐까 조심스럽게 생각해봅니다. 박원순정도로 정치적으로 단련된 사람이라면, 지난 10년간 친노들이 써내려온 장대한 삽질과 땡깡의 역사를 보고서도, 그들을 끝까지 함께할 동지로 간주할리는 없지않을까요? 그들 목소리에 휘둘려서 자기 색깔을 펼치는데에 제약을받고, 덤으로 그들의 부정적 이미지까지 고스란히 덮어쓸텐데요.

    • 해양장미 2014.12.09 00:3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말을 안 듣고 무리한 걸 친노가 요구하면 찍어내릴 수는 있겠지요.

      다만 친노도 그 정도 눈치는 보지 않을까요.

    • 애독자 2014.12.09 01:03  댓글주소  수정/삭제

      노무현 말도 안듣고 문재인 말도 안듣는 위인들이 박원순 말이라고 들을까요...

    • 해양장미 2014.12.09 01:1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박원순이라면 한 명쯤 본보기로 어찌할지도 모르죠. ㅎ

  9. 초보 2014.12.10 22:3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글과는 딱히 관계가 없는 댓글이지만 해양장미님에게 궁금한게 있습니다
    저는 고등학생인데 제 또래나 20대 젊은사람들이 알고있고 얻고있는 정보들은 대부분 sns나 커뮤니티사이트에서 얻는 출처가 불분명하고 편향적인 저급한 정보가 대부분이고 정치인의 이미지로만 투표할지 안할지 여부를 정하는 거 같습니다 그러니까 말하자면 어떤 대선후보를 지지하는데 그 후보의 가장 기본적인 공약이나 정책계획을 물어보면 제대로 말도 못하거나 '그 후보는 다른 후보보다 서민적이잖아!'같은 감성에만 찬 대답밖에 못할 그런 사람이 많은 거 같은데(사실 어린 사람들뿐만아니라 이런 사람들 많은 거 알고 있고 이건 직접민주주의의 맹점이라고 생각합니다.) 해양장미님의 과거 글을 읽어보면 정치와 딱히 관련되지않은 일을 하시는 거 같고 나이도 많지 않으신걸로 아는데 보통 사람들에 비해 훨씬 정치, 사회, 경제면에서 알고있는 정보가 많으신 것 같아요. 그러니까 스스로 이런 블로그를 운영하시는거고 그래서 저도 이 블로그의 글들을 비판적인 관점에서 잘 읽고있는데요
    음.. 그러니까 그냥 단도직입적으로 하고 싶은 말을 하자면 어떤 매체에서 공신력있고 중립적인 정보를 얻어야 하는 건가요? 서적? 뉴스? 논문? 서적이나 뉴스는 인터넷 커뮤니티사이트 정치글만큼 편향적인 정보도 많고 논문은 저 같은 학생은 접근성이 너무 낮은 것 같아요.. 물론 앞에 예를 든것들을 안 읽겠다는 말이 아니라 정보화 사회에서 알찬 정보만 골라서 보고 싶은데 어떻게 해야하는지 그런 요령?이 궁금합니다.
    저야 투표권도 없고.. 일단 공부를 열심히 해야겠지만 그래도 나중에 성인이 되서 대학생, 사회인도 될텐데 술자리에서 잘 알지도 못하면서 빽빽 소리지르며 우기듯이 자기 사상, 정치얘기하는 아저씨는 되기 싫습니다. 어디서 어떻게 논리적이고 공신력있는 정보를 얻어야하는건가요? 알려주시면 정말 감사하겠습니다.

    • 해양장미 2014.12.10 23:0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음... 이런 질의를 종종 받는데요. 제 생각엔 이게 눈사람 만들 때 공굴리는 거랑 비슷합니다. 지식을 취득하다보면, 어렴풋이 내가 뭘 모르는 지를 알게 됩니다. 그럼 그걸 알아나갈 수가 있지요.

      서적 등을 보면서 하나하나 내가 뭘 모르는지를 알아내고, 뭘 잘못 아는지도 찾아보면서 수정해나가는 게 가장 좋은 것 같습니다.

      정보 취득에 있어 하나 조언을 드리자면, 제 생각엔 각 분야의 주류 이론, 영미쪽 이론부터 학습하시는 게 효율이 좋습니다. 주류가 꼭 옳은 건 아닙니다만, 그게 괜히 주류인 건 아니거든요. 비주류부터 먼저 보다보면 먼 길을 돌아가기가 쉽습니다. 그것도 나중을 생각하면 꼭 나쁘진 않습니다만, 효율은 좋지 않습니다. 주류이론을 알고 나서 비주류이론을 함께 보면 좋다고 생각합니다.

    • 초보 2014.12.10 23:51  댓글주소  수정/삭제

      일단 정치(사회, 경제)체계나 구조에 대한 (일단 처음엔 영미권에서 시작된 주류) 이론을 서적을 통해서 알고 나머지 잔가지들을 다른 매체를 통해 보고 알아가라는 말씀이신거죠? 감사합니다.
      사실 지금 저한테 민주주의, 삼권분립, 대통령이라는 직위의 정의와 그 기능에 대해서 각각 500자이내로 서술해보아라 이런 문제를 내면 정말 기본적인 내용밖에 못쓰고 글자수만 최대한 늘리면서 쓸수 밖에 없을 것 같네요
      조언감사합니다

  10. 2014.12.10 22:4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 해양장미 2014.12.10 23:0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말씀하신 분야와 안건에 대해 제가 잘 모릅니다.

      서울에 관광객을 위한 숙박시설이 부족하다는 말은 저도 들었습니다. 그렇지만 그 문제에 대해 제가 이런저런 생각을 해본 적은 딱히 없습니다.

      대신 학교 근처에 숙박시설을 만들면 안된다는 규정 자체에 대해서는 저는 반대합니다. 이 규제를 완화하거나 폐지하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11. 일베충 2014.12.11 01:5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한 나라의 정치는 국민들 수준에 의해 결정된다는 말 저는 그리 좋아하지 않지만 깨시민들이 무척 좋아하더군요. 하지만 그 말 자체는 참이라 생각합니다. 물론 그 이유는 깨시민 때문이지만요. 박원순한테 개겼다고 동성애자가 추잡하다느니 찌그러져있으라느니 하는 말들보니 역겨운 인간들이란 생각이 들다가도 한숨만 나오네요. 물론 그정도 사람들이니까 박원순씨가 그런 행보를 노골적으로 이어가고 있는거겠지만요. 김문수지사가 정당 국고보조금 없애겠다고 하니까 뛸듯이 기뻐하는모습을 보니 아직까지 성숙한 정치가 이뤄지긴 험난해보입니다. 뛰어난 정치인이 나오기 위해선 정치인을 제대로 바라볼수 있는 국민들의 안목이 선행돼야겠죠

    • 해양장미 2014.12.11 06:2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우리는 또 한 번의 파시즘 준동을 보고 있는 겁니다. 새삼스러울 것도 없지요. 그들은 예나 지금이나 그래왔습니다. 이것이 소름끼치도록 혐오스럽다는 공감대가 더 널리 형성되어야 하겠습니다.

      국고보조금 문제는 좀 다른 사안일수도 있는데.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2&oid=214&aid=0000441239

      실제 이런 사건이 터져서요. 저런 사고까지 안 쳐도 당 내에서 그 돈 누군가가 꿀꺽하고 소위 갑질을 하는 경우가 그리 드물지 않습니다.

  12. 시어나비 2014.12.15 20:2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장미님 글 애독자입니다^^
    알고계시겠지만 장미님 글을 보면서 논리력과 해박함에 늘 감탄하게 됩니다. 제 스스로 글은 잘 쓰지 못하지만 수준높은 글을 알아보는 안목은 웬만큼 있다고 자신하는 편이구요. 그래서 님께서 주로 정보를 얻는 사이트 기타 취득 경로가 알고싶습니다. 그리고 님과 같은 글을 쓰기 위해서 어떻게 해야하는지도 궁금합니다. 꼭 좋은 조언해주시길 부탁드립니다~^^

    • 해양장미 2014.12.15 23:2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저는 딱히 정보를 주로 얻는 사이트가 없습니다. 뭔가 파악하려면 자료를 많이 봐야 한다고 생각하는 편입니다. 어느 한곳에서만 자료를 얻으면 좋은 결과를 못 얻는다고 생각합니다. 좋은 글을 쓰려면 많은 걸 보고 써봐야 한다고 생각하고요.

      여러 모로 생각을 좀 해 봐도 괜찮은 조언이 잘 안나옵니다. 답글로 이야기할 수 있는 것에는 한계가 있습니다. 양해바라요.

  13. as 2014.12.16 15:5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 글과 딱히 관련은 없지만 서울시의 우버 불법화 시도에 대해선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14. 아메바 2014.12.25 17:5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번 통합진보당 해산에 관해 해양장미님은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뭐, 어차피 글쓰고 계실것같지만...

    • 해양장미 2014.12.28 22:5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요약해 이야기하자면 결과에는 큰 불만이 없지만, 절차는 문제소지가 있는 것 같습니다.

    • 시어나비 2014.12.29 14:46  댓글주소  수정/삭제

      장미님 우버가 국내 실정법에는 위반되는건 맞는것 같은데요 링크하나 해볼께요
      저도 물론 규제일변도는 반대하지만 실정법이 우선이라서요~검토좀 부탁드려요^^
      http://media.daum.net/digital/others/newsview?newsid=20140814123102611

    • 해양장미 2014.12.30 15:3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시어나비 / 실정법에 문제요소는 있을 수 있겠습니다만, 일단 저는 저 실정법을 엄밀하게 적용하는 것에 대해 반대하는 입장이며, 또한 서울시가 저런 걸 나서서 판단하고 결정할 수 있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적어도 법원이나 중앙정부가 판단해야 할 문제라는 거지요.

  15. 안녕하세요 2014.12.30 22:4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사회이슈 글들에 대해서 검색하다 들리게 되었습니다
    깨시들의 난동으로 사막화 되가고 있는 인터넷 현실속에서
    오아시스를 찾은 기분이네요
    해양장미님 같은 성향의 블로거 분들을 더 찾아보고 싶은데
    추천 해주실수 있으신지요?

    • 해양장미 2014.12.31 00:4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좋은 블로그들은 많겠지만, 저로선 저와 같은 성향이라 할만한 특정 블로그를 추천하긴 쉽지 않네요.

      천천히 찾다보면 좋은 게 나오지 않을까요? ^^

  16. 2014.12.31 01:3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 해양장미 2014.12.31 03:2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여권은 적어도 온라인상에서는 먹어야 마땅한 정도보다 몇배는 더 욕먹습니다.

      물론 제가 봐도 여권 뭐라 할만한 점이야 많지만, 저로선 사실 야권 뭐라 하는 것만으로도 시간과 기력을 다하다보니 여권까지 뭐라 할 여유가 잘 안 납니다. 그리고 전 야권이 하는 말이나 주장이 훨씬 문제 많다고 생각하기도 합니다.

      사석에서 말하는 식으로 하자면 여권이 나쁜 의사라면 야권은 무면허 수준입니다. 야권의 조직체계수준이나 정책 완성도 등은 사실 한국의 제2정당이라기엔 진짜 심각하게 엉망입니다. 더구나 야권은 이 사회의 진보적인 에너지를 많이 흡수해서는, 그것을 자신들의 권력 추구를 위해 소모시켜 버리기에 더더욱 나쁩니다. 전 이 사회가 더 좋은 쪽으로 변하길 원합니다. 그리고 이 사회의 개혁에 있어 가장 큰 걸림돌이 되고 있는 게 야권이라 판단합니다.

      그리고 서울 청렴도하락은 타 시도와 비교해 상대적인 순위가 하락한것입니다. 당연히 박원순 책임이 크지요. 우버는 논란거리가 될 수밖에 없긴 했는데, 서울시가 나서서 어쩌고 저쩌고 하는 게 전 안 맞는다고 보는거고요.

  17. 해양장미 2015.02.10 13:2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장뮈라는 박원순 광신도 악플러를 차단조처했습니다.

  18. as 2015.05.10 23:1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서울역 고가 공원화에 대해선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 해양장미 2015.05.10 23:1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그가 저지르는/저지르려는 수많은 정신나간 행동 중 하나지요.

    • as 2015.05.11 00:36  댓글주소  수정/삭제

      지도 보니까 서울역고가를 막아버리면 회현동과 중림동, 만리동, 청파동, 공덕동 간의 유기적인 연결흐름이 완전히 끊어져 버리네요. 박원순은 적어도 도로교통 하나에 대해서는 정말로 문외한인것 같습니다.

    • 해양장미 2015.05.11 00:4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개인적으론 문외한을 넘어 도로교통 혐오자로 생각 중입니다.

      시장을 해선 안 될 사람이에요.

    • 유월비상 2015.05.11 00:58  댓글주소  수정/삭제

      안전문제 때문에(KBS 뉴스에서 본 적 있습니다) 빨리 어떻게 하는게 좋다고만 생각했는데,
      거기가 교통의 요충지었군요.. 하긴 거기에 거의 다발 수준의 철로가 있으니 그럴수밖에 없겠네요.

      p.s. 네이버지도로 확인해보니 소름돋네요. 거기 막으면 마포, 홍대쪽으로 가는 도로가 그냥 차단..

  19. 물레방아 2015.05.19 20:1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http://m.news.naver.com/read.nhn?mode=LSD&mid=sec&sid1=102&oid=023&aid=0002974534
    박원순 시장님 꿈에 갑자기 백제왕이 나타나셨답니다...요즘 재미있는 행보를 많이 보여주시네요

  20. wer 2015.06.30 01:4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번에 서울시 버스요금 올라가는 것에 대해 '이거 오세훈 때문이다'라는 깨시들 말을 듣고 학을 떼긴 했는데, 저게 왜 오세훈 때문이라 하는지 이해가 안되더라고요.

    우리 시장님께서는 언제나 시민을 생각하시는데 이유가 있어서 이러신다고 하는 걸까요.

    • 해양장미 2015.06.30 11:4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황당하군요. 그 파시스트들이 이번엔 무슨 이유를 대던가요?

    • wer 2015.07.01 22:20  댓글주소  수정/삭제

      언제나처럼 '오세훈이 만든 빚 갚느라' 패턴 반복이지요. 요금인상에 대해 믿음이 약해지는 줄 알았더니 역시 믿음은 굳건하더군요.

      http://bbs2.ruliweb.daum.net/gaia/do/ruliweb/default/news/522/read?articleId=1768325&bbsId=G003&searchKey=subjectNcontent&itemGroupId=29&sortKey=depth&searchValue=%EB%B2%84%EC%8A%A4&pageIndex=1

      집회중인 모습입니다.

  21. 유월비상 2016.08.12 22:0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hm&sid1=102&oid=214&aid=0000658453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hm&sid1=102&oid=001&aid=0008609389&cid=512473&iid=49240973

    정부의 구직수당이 서울시의 청년수당을 수용한 결과라는 서울시 입장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두 복지정책 간 차이가 있어보이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