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arch

'네오헤븐조선 끝'에 해당되는 글 1건

  1. 2022.05.10 광복, 승리, 렌드리스 46

광복, 승리, 렌드리스

정치 2022. 5. 10. 12:58 Posted by 해양장미

 브금

 

 

https://youtu.be/Q_hLh4qCqpg

 

 

 

 

 

- 빛나는 취임식이었습니다. 윤석열의 취임 연설은 광복의 축사였습니다.

 

 그 와중에 아직 총리인 김부겸. 그리고 계속 화면에 잡히던 미스 테트로도톡신. 물 마시는 장면으로 모두의 눈길을 잡는 데 성공하였습니다.

 

 재앙과 파멸을 이겨내고 우리는 승리하였고, 자유민주주의 대한민국을 되찾았습니다. Blue House의 시대가 끝났고, Dragon Hill의 새 시대가 열렸습니다. 이제 6공화국 2기입니다.

 

 

 

 

 

- quando la luce splendera 밝은 빛이 빛날 때

  dilegua, o notte! 사라져라 밤이여!

  all'alba vincero! 새벽이 밝아오면 나는 이기리라!

  vincero, vincero! 이기리라, 이기리라!

 

 

 

 

 

 

- 렌드리스는 단순히 미국이 우크라이나에 병기를 지원해주는 것으로 그치지 않을 확률이 높습니다. 렌드리스는 무기 대여법입니다. 무기를 그냥 주는 게 아니고 빌려주는 것이지요.

 

 그러니까 이제 미국은 우크라이나에 무기를 빌려준만큼 채권자로의 권리를 행사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우크라이나가 돈이 많은 나라인가 하면 아닙니다. 유럽에서 가장 가난한 나라에 속하고, 가뜩이나 가난한 나라가 전쟁 치르느라 완전히 거지꼴이 되어버렸지요.

 

 그러면 미국은 이제 확실한 명분을 가지고 우크라이나에 개입을 할 수 있습니다. ‘빚을 받아내야하니까요. 미국이 들어가서 유전이나 가스전을 캔다거나, 예전에 영국이 홍콩의 통치권을 가졌었듯 그렇게 탈환 후의 마리우폴, 또는 크름 반도에 있는 세바스토폴 같은 항구의 통치권을 가져간다거나 할 수 있습니다.

 

 그러면 거기에 미군을 주둔시킬 수도 있지요.

 

 심지어 렌드리스에도 불구하고 앞으로 러시아가 잘 싸워서 러시아가 이기더라도, 렌드리스로 인한 부채는 남습니다. 우크라이나에 러시아 괴뢰정권이 들어서건, 아니면 아예 우크라이나를 러시아가 흡수하건 미국의 채권은 사라지는 게 아닙니다. 상황이 어떻게 되건 미국의 빌린 무기 갚으라는 압박은 유용하며, 미국에게 명분을 제공합니다.

 

 이 상황은 푸틴과 러시아에게는 완전히 꼬여버린 상황입니다. 바이든이 렌드리스에 서명하기 전에 그냥 돈바스에 크름반도까지 내주고, 대신 얻을 수 있는 거 얻고 물러나는 게 나았습니다. 그러나 결국 버티다가 이젠 미국이 우크라이나에 진출할 수 있는 권리까지 내준 셈입니다.

 

 상상을 해보세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의 공세에 돈바스와 크름을 내주고, 우크라이나가 모든 국토를 수복하고 승전을 선언하는 모습을. 그리고 그 이후 우크라이나가 렌드리스를 상환할 처지가 아님을 고려하여, 폐허가 된 전설적인 마리우폴의 통치권을 99년 동안 미국이 가져가기로 하고, 미군이 주둔하고 21세기의 홍콩이 되는 광경을.

 

 마리우폴에 성조기가 휘날린다면 미국인의 가슴이 웅장해지지 않겠습니까. 바이든은 재선이 되겠지요, 아마. 푸틴은 화병이나 다른 요인으로 죽을지도 모르고요. 에르도안은 미국과의 관계를 재고해야 할 겁니다.

 

 한편으로 푸틴은 전승절에 승전선언을 한다거나, 아니면 전쟁선언을 본격적으로 하고 징병에 들어갈 거라는 여러 말들이 있었지만 그냥 아무것도 하지 않고 넘어갔습니다.

 

 이로서 우크라이나 전쟁은 본격적인 장기전 양상이 되었고, 우크라이나가 이길 수 있는 전개가 되었습니다. 현 시점에서 전쟁 초기 우크라이나가 이길 수 있다고 본 나의 견해가 맞았고, 곧 전쟁이 끝날 거라던 사람들의 견해가 틀렸다고 생각합니다.

'정치' 카테고리의 다른 글

새로운 시대  (56) 2022.05.15
브랜드가치  (16) 2022.05.12
문재인 5년 - 헤게모니가 찢어지고 신화가 부서진 오늘  (51) 2022.05.09
분열과 갈등  (51) 2022.05.06
자유를 향한다는 것  (33) 2022.05.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