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이번에는 중고비누 지원논란

정치 2015. 10. 23. 19:46 Posted by 해양장미

 탄산음료 자판기 판매금지 논란이 채 거품 가라앉기도 전에 서울시장 박원순이 또 하나의 논란을 만들었습니다. 이번엔 서울시가 호텔에서 쓰던 생활용품을 쪽방촌에 지급한다는 데서 문제가 빚어졌는데요. 호텔에서 쓰던 비누를 딱히 살균처리 없이 저소득층에게 나눠준다는 데서 이런저런 말이 나오고 있습니다.

 

 사실 비누라는 게 공중화장실에 비치된 거 써도 확률적으로 큰 문제없는 물건이긴 합니다만... 그렇다고 비누 표면에서 세균이 번식할 수 없다는 건 아닙니다. 가급적 공중화장실에는 물비누를 비치하는 게 위생적이고요. 중고비누를 가정용으로 지급하는 것 역시 일단 보건위생상으로 그리 좋은 정책은 아닙니다.

 

 그리고 이 건은 무엇보다도 받을 사람들의 자존감을 과연 어찌 생각하는지가 문제입니다. 서울시는 돌고래 바다 돌려보내는 데는 수억씩 쓰면서 저소득층에게 비누 사줄 돈은 없는 것입니까? 제돌이 한 마리 바다 돌려보내는 데 7.5억 들었습니다. 개당 500원짜리 벌크 비누 150만개를 살 수 있는 예산입니다. 아니면 박원순이 페이스북에 쪽방촌 노인들께 비누를 보내드리려 하는데 예산이 부족해 모금합니다.’ 한마디만 올려도 기부금 충분히 들어 올 겁니다. 없는 사람들이라고 비굴하게 호텔에서 다른 사람들이 쓰던 비누 받아 써야 하는 것입니까?

 

 물론 이해는 합니다. 박원순이니까요. 박원순이 아니면 이런 어이없는 일을 추진할 사람은 별로 없겠지만, 그라면 충분히 가능합니다. 아직은 광신적으로 비호해줄 사람도 많고요. 시장 하면서 온통 이상한 짓만 한 인물을 좋아하는 사람이 어째 그리 많은지 참으로 이상하긴 합니다만.

 

 

 박원순이 워낙에 저렴하고 어이없는 인물이다 보니 전혀 놀랍지는 않은데, 서울시가 이제 시가 운영하는 자판기에서 탄산음료를 팔지 않겠다고 합니다.

 

 저야 다니면서 캔음료를 마시는 편은 아니다보니 영향 받을 건 없습니다만, 어쨌든 참으로 혐오스러운 정책이기는 합니다. 박원순이 하는 일이 다 이런 식이지요. 그는 제대로 하는 게 거의 없어요. 어리석고 강압적인 뻘짓과 언론 플레이가 그의 모든 것입니다.

 

 탄산음료 판매금지 조치는 박원순의 빈곤한 철학과 정서, 그리고 과학적 어리석음을 모두 드러냅니다. 일단 본 조치는 아무런 정당성도 당위도 없습니다. 무슨 권리로 서울시가 일방적으로 시민들에게서 탄산음료를 빼앗고, 관련 사업자들의 이권을 침해하는 것인지 모르겠습니다.

 

 사실 탄산음료 판매제한은 미국에서 시행하던 것입니다. 저렴한 정신구조의 박원순이 그걸 그대로 들여오는 것이지요. 그런데 미국은 탄산음료를 너무 마시고 운동 안 해서 그게 사회문제까지 되는 나라지만, 한국 사람들은 그렇게 탄산음료를 많이 마시지도 않고 별 문제도 없습니다. 그러니까 이건 현실을 반영하지 않고, 저렴하게 그저 미국이 하니까 멋져 보여서 따라하는 치킨플레이인 겁니다.

 

 실제 탄산음료가 통상적인 다른 시판음료보다 몸에 나쁠 건 없습니다. 탄산 자체는 몸에 나쁜 게 아니니까요. 대부분의 시판 과일주스와 탄산음료가 몸에 주는 영향은 크게 다를 게 없습니다. 한국에서 탄산음료를 제한할 타당한 이유는 단 하나도 없습니다.

 

 아무런 과학적 타당성 없이 시민의 권리와 이권과 자유을 침해하고, 마치 시민을 관이 나서서 계도해야할 존재처럼 보는 게 박원순 서울시정부의 현실입니다. 이는 민주정체의 배경 철학에 위배되는 것이기도 합니다. 쉽게 이야기하면 독재라는 것이지요. 또한 그 배경에 깔린 사고와 행동의 방식을 보면 레진블락사태나 셧다운제, 한국사교과서 국정화와 아무 차이가 없습니다. 민주국가에서 공무원이 시민의 자유와 권리를 제약하는 건 그것이 절실하고 피치 못할 때에 한해야 합니다.

 

 이런 일에도 박원순을 옹호하는 광신 깨시스트들이 제법 보이긴 합니다만, 대부분의 상식적인 사람들은 본 사태를 긍정적으로 생각하지 못할 것입니다. 심지어 맹목적인 야권 지지자들조차 말입니다. 그런데 박원순 일 처리는 원래 매사에 이런 식이었어요. 사람들이 진실을 깨달아야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