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금

 

https://youtu.be/ZbO9PBdFRdc?si=btOaNH_8yp1Er0Ty

 

 

 

 

 

1) 더듬어만진당 최고존엄(?)이시며 디스토피아 트루 헤븐조선 총통(?)이시며 손가락빛의혁명군 최고사령관이신 1등 인민들의 위대한 령도자, 백만 개딸의 어버이, 망치를 든 남자, 방탄노년단의 리더, 폭동덕 호걸들의 수호귀, 파기환송 한가운데에서 가장 높은 곳에 오르는 자, 칼로도, 법으로도, 펜으로도, 굶주림으로도 죽일 수 없는 존재 자체가 죽음’. 190석의 권능을 가진 존재, 운명을 찢는 주동인물, 친애하는 지도자 리재명 두령께서 즉위하시고 이제 1/3년 이상의 세월이 흘러가고 있습니다.

 

 가을 장마 속에서, 나는 헤븐조선이 돌아왔다는 걸 깊이 실감합니다. 익숙한 그 향기입니다. 천룡은 천룡답고 가붕개는 가붕개다운 나라.

 

 

 

 

 

2) 역시나 두령님 정권이 출범하고 기다렸다는 듯 만진당과 함께 폭주하는 좌파짓은 답이 없는 수준입니다. 대표적으로 노란봉투법이라거나 포스코 이앤씨 공사전면중단사태, 금감원 엎어버리기 같은 것 말이지요. 덤으로 최근에는 최저임금을 다시 급등시킬 것처럼 이야기하기도 했습니다.

 

 

 지난 정권에서 이복현을 보면서 정말 최악이라 생각했는데, 그걸 넘어서는 금감원장이 나올줄은 몰랐습니다. 민생지원금이라고 돈을 뿌리면 뭐합니까. 민생경제 근간이 무너지는데.

 

 

 또한 검찰이 무너지고, 사법도 무너지는 중입니다. 사실 그들은 숨기지도 않습니다. 언제나 독재를 추구하지요. 선거는 하지만 언제나 만진당계가 당선되는 그런 나라가 그들이 꿈꾸는 나라입니다.

 

 

 이런 게 지상락원 헤븐조선의 참맛입니다. 만진당이 집권한다는 건 이런 겁니다.

 

 

 

 

3) 이 나라의 진정한 자유민주정체는 주돈군이 계엄을 저지르는 그 날 끝났다고 생각합니다. 이 땅의 진정한 자유 시민들은 그 날 그 시점에서 정치적으로 가장 중요한 걸 지킬 수 없게 되었습니다. 무사할 방법 따위는 없으니 팔을 내줄지 목을 내줄지를 골라야 했던 것입니다.

 

 

 상황을 망친 건 세기의 로맨티스트, 주돈군입니다. 그러니까 주돈군이 책임을 져야 합니다. 처벌은 가혹해야 합니다. 만진당과 리재명 두령에게 정권을 떠넘겨준 건 주돈군입니다. 계엄을 터뜨린 그 시점에 그렇게 되는 게 필연이었습니다.

 

 

 3권 분립을 망가뜨리고 연성 독재(Soft Dictatorship)를 강행하는 만진당의 행태는 굳이 계엄이 필요하지 않기에 하지 않는 것에 가깝습니다. 3권 분립은 이미 망가졌고, 자유민주정을 보호하는 많은 것들이 무너지고 있지요. 그러나 자유민주정을 지지한다면 주돈군을 심판하지 않는 것이 불가능하기에 그나마 더 나은 민주정의 죽음을 받아들일 수밖에 없는 게 이 지상락원에 서식하는 진정한 자유 시민의 처지입니다.

 

 자유민주정은 이미 붕괴하였고 이젠 지킬 수 있는상황은 지나갔다고 생각합니다. 복원은 모르겠습니다. 그건 미래의 일이고, 그 누구도 미래를 알 수 없습니다. 그나마 계엄을 막고 내란수괴를 감옥에 가뒀으니 민주정 자체는 지켰습니다. 그렇지만 지킨 건 반쪽짜리입니다. 팔 하나 정도는 잘린 거나 다름없다고 봐야 합니다.

 

 

 

 

 

 

4) 이렇게 장애를 안게 되었습니다만, 어쨌든 헤븐조선 국민들은 헤븐조선을 지키고 흥하도록 만들어야 합니다. 어쩔 수 없는 운명 공동체이기 때문입니다. 그것은 이 나라를 떠나더라도 벗어날 수 없습니다. 그리고 리재명 두령이 헤븐조선의 정당한 지도자라는 것 자체는 의심의 여지가 없습니다.

 

 현재 현실적으로 헤븐조선이 처한 상황은 좋지 않습니다. 리재명 두령과 만진당 정권이 잘못하면 비판을 해야 합니다만, 잘못하기를 바라거나 조롱만 하면서 우리에게 적대적인 쪽을 응원하는 것은 심하게 잘못된 행위입니다.

 

 

 유감스럽게도 현재 극우세력은 우리나라보다는 트럼프의 미국에 더 친밀감을 가지고, 트럼프와 공화당을 응원하는 것 같은 모습까지 보이곤 합니다. 그것들이 제정신이 아니게 된 건 오랜 일입니다만, 정신줄 놓고 행동하는 꼴이 과히 추잡합니다.

 

 

 

 

 

 

5) 만진당 구성원들과 그 광신도들의 문제 또한 극심합니다. 올바름과 합리성을 추구할 수 없게 된지 오래인 것은 물론이고, 권력을 최우선하면서도 동시에 스스로를 민주주의의 수호자라 여기는 극단주의적 모순이 있습니다.

 

 그들은 온갖 잘못을 숨쉬듯 저지르면서도 스스로 잘못했다는 인지를 하지 않습니다. 메타인지, 그러니까 자기객관화가 심각하게 부족한데 더해 자아도취가 비정상적인 레벨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이들의 모순은 아직까지는 안전장치이기도 합니다. 예를 들어 주돈군은 계엄을 저질렀지만, 리재명 두령은 상황이 불리해지더라도 계엄을 하지 못할 것입니다. 그것이 만진당의 아이덴티티에 반()하기 때문입니다. 자신들이 잘못한 게 없다는 근거없는 믿음. 그리고 스스로를 민주주의의 수호자라 여기는 망상은 그들에게서 언제고 권력을 빼앗을 수 있습니다.

 

 

 아마도 언젠가 그들 또한 연성 독재의 가면을 벗고 진정한 독재의 길로 향하리라 생각합니다. 그러나 아직은 그들 스스로 내란의힘보다는 낫다고 믿고 있는 만큼, 아직은 그들의 집권이 지속되지 않을 확률이 높습니다.

 

 

 

 

 

 

 

6) 지난 추석에 이준석과 김재섭은 만진당의 모 의원과 민속놀이(스타크래프트)를 하는 이벤트를 기획했었습니다. 그러나 만진당의 모 의원은 극단주의적인 만진당 광신도들의 타박에 밀려 이벤트에 불참하게 되었지요.

 

 

 이 사건은 이미 우리나라에서 정상적인 민주정이 불가능하다는 걸 잘 드러내주는 사건이라 생각합니다. 만진당이 보기에 내란의힘은 빨리 해산시켜야 할 반역 집단이요, 이준석은 감히 Chopstick을 언급한 대역죄인이기 때문일 것입니다.

 

 

 만진당 구성원과 광신도의 세계관에서 살아남아도 좋은 정당은 만진당과 위성정당 뿐입니다. 사실 그 세계관에서는 만진당도 수박밭 그 자체라고 할 수 있지요. 이미 세계관이 완전한 독재를 지향하고 있고, 개선의 여지가 별로 없다고 봅니다.

 

 만일 향후 내란의힘의 후신이 계엄을 공개적으로 반성하더라도 그들은 일본에게 요구하듯 지속적인 사과와 반성, 보상을 요구하면서 야당을 제대로 된 정당취급하지 않으리라 생각합니다. 그러나 그건 그거고요.

 

 

 일단은 나라의 생존이 중요합니다. 어차피 내란의힘에게 무슨 할말이 있나 싶기도 합니다. 지금은 정치보다 통치가 중요할 수 있습니다. 때때로 국익을 우선하는 모습을 보이고 그것을 홍보할 수 있다면 야권에도 나쁘지는 않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