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철에 보이는 반민주적 언행들에 대하여

정치 2016. 3. 11. 20:30 Posted by 해양장미

 선거철이 돌아왔습니다. 선거일까지 이제 한 달 조금 더 남았네요. 지난 글에도 이야기했지만, 정치적 상황이 많이 변하고 상황이 복잡하게 돌아가는 국면에서 개인 사정상 정치판에 많은 신경을 쏟을 수 없다 보니, 상황파악이 잘 안 되는 면이 있습니다. 좀 신경 써서 생각해본 후 상황을 서술해볼 생각도 있긴 합니다만, 일단은 개인적인 투표 결정도 고뇌중입니다. 나의 한 표가 당락을 결정짓는 불상사는 안 일어나야겠고 그럴 확률은 거의 0일 것입니다만 (사례로는 실제 있었습니다), 어쨌든 선거철이다 보니 정치적 담화들이 곧잘 눈에 들어오긴 하고 그것들을 보다보면 참 불쾌한 화법이나 내용들도 많이 마주하게 됩니다.

 

 돌아보면 근 몇 년 동안의 나는 선거가 있을 때마다 선택에 있어 많은 고민을 했고, 남들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여보려 애썼습니다. 내가 생각하기에, 좋은 투표를 하는 건 축구 경기의 승패를 맞추는 것보다 어려운 일일 수 있습니다. 과거의 정치적 오판들에서 배운 것들이 앞으로도 쓸 만할지는 또 모르는 일이기도 합니다.

 

 위에 이야기한 불편함에 대해 이야기하자면, 역시나 가장 많이 보이는 건 철근 콘크리트들의 반민주성이라 해야겠습니다. 물론 그 중 강성 새누리 콘크리트를 스킵하는 것은 쉬운 일입니다. 대체로 그들은 심하게 비논리적이고 공포와 불안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들은 진정시켜주는 게 우선입니다. 그리고 이런 사람이 아닌 새누리 지지자들은 대체로 정치적 의견을 강하게 먼저 말하는 편이 아니라서, 의견이 다르더라도 딱히 부딪치거나 불편할 게 별로 없습니다. 때때로 의견이 다르고 감정이 고조되더라도, 그들은 그런 상황에 대체로 익숙하고 그만큼 금세 보다 논리적인 담화를 이어나갈 수 있게 됩니다. 온건한 새누리 지지자들은 대체로 민주당계 지지자들과 많이 싸워봤기 때문입니다.

 

 역시나 주된 불편함의 문제는 떠민당 철근 콘크리트들에 있습니다. 그들은 새누리 강성 콘크리트들과는 달리 (그들은 공유하는, 온갖 신앙/교리 같은 전제조건이 수반된) 일련의 논리성이 있고 신념 및 선의를 담아 최선을 다해 반민주적인 썰을 풉니다. 그들의 절대적인 신앙은 이것입니다. ‘반새누리는 정의다.’ 이는 마치 유신론자들의 전능한 신이 존재한다.’ 같은 신앙과 같습니다.

 

 그들에게 가장 먼저 알려줘야 하는 게 있다면 이것입니다. 새누리당에 각종 문제가 많다. 라는 명제는 참입니다. 그렇지만 그것과 반새누리는 정의다라는 명제 사이엔 충분한 논리적 연관성이 없습니다. 새누리에 대한 반대가 새누리당에 있는 많은 문제들로 인해 초래된 각종 국가/사회적 문제를 충분히 개선시키고, 그 부작용도 별로 없을 것과 같은 기대로 이어질 만한 근거가 불충분하기 때문입니다.

 

 보다 올바른 담화가 이루어지려면 소위 기대값을 이야기해야 합니다. 더불어민주당이 표를 받을 때 이러한 변화가 이루어지고, 그것으로 인해 얻는 것과 잃는 것은 어떠하며 그렇기에 어디에 투표하는 게 좋다는 식의 이야기 말입니다. 그리고 여기까지 놓고 이야기하면, 사실 나와 같은 사람이 판단하기엔 더불어민주당에 투표하는 게 그다지 쉽지 않습니다. 지난 국회만 놓고 봐도, 나는 민주-새민련 의원들이 새누리당 의원들 이상으로 좋지 못한 법안들을 통과시키는 데 앞장서 왔다고 판단합니다. 그들은 선심성 정책을 너무 많은 경우 남발하고 예산을 낭비했으며, 동시에 국가 예산 확보에는 너무나도 무신경하다 못해 심히 부도덕한 모습까지 보였습니다. 나 개인의 이익에도 새민련-떠민당은 별 도움이 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하며, 전반적으로 마음에는 참 안 들지만 그나마 새누리당이 조금이라도 비교우위에 있다고 판단하기도 합니다.

 

 떠민당 지지자들은 물론 기대값을 이야기하지 않습니다. 모여서 신앙간증을 할 뿐이고, 나처럼 이것 저것 재보는 사람들에게 불편하고 무례하며 폭력적인 발언을 반복하고 있지요. 그러한 어리석음이 어떤 결과를 초래할지는 말하지 않아도 충분할 것입니다. 지지자들의 성향은 정치집단의 행보에 영향을 주기 때문에, 그들의 태도 또한 정치적 판단에 있어 고려해야 할 대상이 됩니다.

 

 한편으로 올바른 정당의 행보라는 면에서 볼 때, 이번 총선에서 새누리당과 더불어민주당이 보여주는 모습은 정말 좋지가 않습니다. 국민의당은 내부분열 중이니 뭐라 말할 게 없고요. 아무래도 마음에 드는 곳이 없으니 장고하게 됩니다. 개인적으로 어쨌든 고민중에 있으니, 본문 댓글에는 방문하시는 분들이 정당 홍보나 추천을 하셔도 좋습니다. 다만 내용이 터무니없거나 보편적 불쾌감을 유발할 만 하면 삭제 및 차단조치될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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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유월비상 2016.03.11 20:5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정당들이 마음에 안든다면 지역정책 위주로 보는건 어떨까요? 지역구 국회위원은 정당과 국민의 대변자이기 전에, 지역구민 대변자니까요.

    그나저나 새누리당 응원하더니 테러방지법으로 확 돌아선거 보면 그 사건을 크게 보셨나보네요.

    • 해양장미 2016.03.11 22:0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조금 설명이 필요하겠군요.

      지역은 개인 및 지역사정상 좀 복잡합니다. 정책만 보고 결정할 수가 없는 상황이 되었거든요. 이건 제가 종합적으로 판단하면 될 문제긴 한데, 비례대표는 어떻게 할까에 대해서도 고민이 있습니다.

      테러방지법 문제에 대해서는, 그게 단순하게 여당이 잘못했고 야당이 잘했다고 생각해서 그런 게 아닙니다. 그 사건을 조사하면서 알게 된 건데, 야당 지도부가 통과에 협의를 했었고 위원회가 제대로 검토도 못한 상황에서 그리 된 거라, 나중에 야당이 태도를 바꾼 면이 있습니다. 즉 야당도 책임이 있다는 거고요. 그보다 문제라고 생각하는 건 그로 인해 전반적인 판세가 바뀌었을 뿐만 아니라, 그 상황이 전개된 주 요인이 청와대 및 친박에 있는데 그들이 새누리당 공천과정에서 문제를 일으키고 있다 판단하기 때문입니다. 한편으로 새누리당을 응원해온 이유는 야당을 제압할 필요가 있다 판단해서이기도 했는데, 그 이유는 이제 사라졌습니다.

  2. 유월비상 2016.03.11 20:5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글고 김종인이 컷오프 등 더민당 개혁 중니 더민당 뽑아도 될 듯합니다. 더민당의 고질적 단점들을 해결해나가는 모습이 보이거든요. 김종인이 위안부 할머니들에게 위안부협상 번복은 어렵다고 할때, 자신만의 철학이 분명하구나 바로 느꼈습니다.

    • 해양장미 2016.03.11 22:1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저는 김종인 체제를 긍정적으로 판단하고 있지 않습니다. 김종인은 갑자기 추대된 굴러온 돌입니다. 그 과정에서 규칙은 무시되었고, 문재인이라는 배경이 없다면 불가능할 일이었습니다.

      그리고 그가 정청래, 전병헌을 컷오프시켰는데... 여기서 판단이 복잡해집니다. 왜냐하면 정청래의 경우 문제가 없다 하긴 어렵지만 야당 코어 지지층에게 지지받는 의원이고, 당에는 충성을 다해온 면이 있고, 지역구 경쟁력도 있는 편이기 때문입니다. 그를 컷오프시킬 객관적인 뭣도 없습니다. 전병헌도 당원들이 그의 컷오프를 이해하기 어려운 상황일 겁니다. 즉 이는 굴러온 돌인 김종인이 시스템 공천이라는 기존 룰을 위반하고, 원칙에 준하지 않는 권력을 행사한 건데... 조직이라는 게 이런 식으로 돌아가기 시작하면 문제가 많이 발생합니다. 논공행상이 무너지고 굴러온 돌이 갑자기 절대권력을 행사하는 조직은 무너질 확률이 매우 높습니다. 제가 근래 떠민당이 이해가 안간다고 하는 게, 지금 보이는 모습이 어느 정도 체계와 합리성이 있는 조직에서는 발견할 수가 없는 모습이라 그렇습니다. 누군가가 큰 실수를 했거나 비합리적으로 행동하고 있거나, 아니면 제가 아예 이해할 수 없는 고도의 전술을 구사하고 있다는 건데 이러면 당연히 파악할 수가 없습니다.

    • 복당명분 2016.03.12 00:45  댓글주소  수정/삭제

      정청래는 잘라내는 것은 아마도 현재 국민의당 내분 사태에서 김한길 등 탈당파들을 다시 복당시키기 위함이 아닐까요? 여러 정황을 종합해 볼 때 , 현재 더민당 컷오프의 핵심 중 하나가 그들의 복당 명분 조성용인 것 같습니다. 김한길 등 탈당파들의 명분은 '친노 패권'이었는데, 그간 친노 패권하면 문재인을 위해서 눈에 띄게 봉사하며 스스로 무사를 자청한 정청래를 자르는 것이 중요했겠지요. 정청래를 포함해서 친노, 친문들을 일정 부분 제거해서 복당 명분을 만들고 있는 이 상황에서, 김한길 등은 안철수의 수도권 연대 반대를 구실로 국민의당 선거위원장직을 사퇴한 상황입니다. 게다가 더민당은 김한길 지역구에 후보를 공천을 아예 안했구요. .. 추가적으로 이해찬과 전해철 등 몇명을 더 잘라주면 복당 명분이 완성되고 그 타이밍에 김한길과 심지어 천정배까지 복당을 하게 되면.... 아무튼 정청래는 그런 구실로 인해서 희생된 면이 있습니다. 물론 개인적으로 정청래를 좋아하지는 않으나, 제 지역구도 아니고, 어쨌든 그 지역에서는 재선 가능성이 높은 사람을 이런 명분으로 잘라버리는 것도 좀 이상해 보이긴 합니다. 정청래를 잘라서라도 국민의당 탈당파들을 불러들여서 국민의당을 최대한 축소하고 총선에서 표갈림을 방지하는게 더 시급한 일이라고 판단하나 봅니다. 이렇게 되면 그 당은 현재 김종인 체제에 박영선, 이종걸, 홍장선 등 비노가 장악했고, 친문을 일정 부분 제거한 후 김한길 등이 복당을 한다면 이번 탈당과 공천 국면에서 당권을 비노들이 과거보다 잠식하게 되는 상황으로 요약이 됩니다. ... 전병헌도 왜 잘랐는지 참 신기하네요. 그 분도 재선 가능성이 높은 분인데. 그리고 딱히 친문이랄까 그런 분도 아닐텐데.. 다른 이유가 있지 싶습니다.

    • 해양장미 2016.03.12 01:0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복당명분 / 네. 저 역시 그쪽으로도 검토를 해봤지만... 좀 짚고 넘어가야 할 게, 일단 정청래를 자르지 않아도 김한길 천정배 복당을 받는 데 딱히 애로사항이 있거나 한 상황은 아니라고 봅니다. 게다가 지역에서 정청래의 경쟁력이 김한길보다 강합니다. 또 이게, 김한길 등이 나가게 된 게 문재인이 소위 혁신안 시스템공천을 밀어붙이면서 그리 된 면이 있는데 김종인이 그걸 다 갈아엎어버려서, 오히려 명분은 더 망가져 버렸습니다.

      그리고 또 중요한 게 정청래는 코어 친문이 아니라는 겁니다. 정청래 이미지가 그래서 그렇지, 문지기로 대표되는 진짜 친문세력은 따로 있습니다. 김종인은 그들을 아직 건드리지 않고 있어요. 정세균계나 외곽만 정리하는 모양새입니다.

      이런 식으로 김한길 복당되면... 당 분위기가 어떻게 될진 사실 안봐도 뻔합니다. 뭐라 형용할 필요도 없을 것 같습니다. 떠민당이라는 조직을 놓고 볼 때, 김한길 받고 정청래 내치는 건 올바른 수가 절대 아닙니다. 그렇게 하면 앞으로 누가 당을 위해 뭘 하겠어요?

    • 복당명분 2016.03.12 01:20  댓글주소  수정/삭제

      아마도 정청래가 너무 눈에 띄어서 그런 게 아닐까 싶습니다. 잘은 모르겠지만, 사람들이 일일히 친문을 살펴보는 것도 아니고, 정청래의 경우 특히 '공갈' 발언이 뉴스에도 나오고, 넘 유명해서 표적이 된 것이 아닐까 싶어요. 물론, 정청래 같은 눈에 띄는 표적만 제거하고 나머지는 그냥 두는 것이 조직 보존에 더 도움이 되서 정청래를 자른 게 아닐까 싶은데요. 그리고 정청래 지역에 조응천을 보낸다는 말도 있고. 비노 지지자들 상당수가 가장 싫어하는 사람이 정청래 였습니다.. 김한길이 복당한다고 해서 광진갑에서 당선될지는 모르겠는데, 김한길의 복당으로 국민의당이 분열되니까 전체 판세에서는 국민의당에 갈 표 분산을 막는 것에는 효과가 있지 않을까요?... 지금 분위기를 보면 심지어 이해찬까지 자른다는 말이 나오고, 이종걸이 TV에 나와서 이해찬 결단하라고 말까지 할 정도이면, 지금 그 당의 당권은 문재인파를 최대한 적게 잘라내면서도 또한 동시에 비노파들이 일정 부분 접수하는 과정처럼 보입니다. 그 과정에서 정세균계가 떨리는 것 같네요.

      당을 위해 헌신한 사람을 자르면 당연히 안되는데, 워낙 지금 그 쪽 상황이 말이 아니잖아요. 나름대로들 위기의식이 있는지 어떻게 해서라도 표분열을 막고 의석수를 꼭 3자리를 만들어야 한다는 분위기가 있나 봅니다. 문재인 역시도 김종인의 작업에 전혀 개입을 안하고 있을 정도면요. 시스템 공천 때문에 나간건데, 김종인이 공천 컷오프 전부터 시스템 공천 물리고 정무적 판단을 해야한다고 언론에 공공연히 말해왔었지요.

      아무튼 모든 면에서 석연치 않고 정상적이지 않습니다만... 그리고 그 당 내부 계파가 너무 복잡해서 누가 잘리면 대체 위에서 누가 손을 쓴건지를 알 수가 없어요. 정신이 없네요. ㅜㅜ

    • 해양장미 2016.03.12 01:5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복당명분 / 추론에 많은 부분 납득이 갑니다. 어떻게 빚어진 일인지 어느 정도는 윤곽을 짐작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참 말도 안 되는 일이지만, 이미 벌어졌고 그 일을 저지른 사람들은 그게 합리적이라 생각한 거겠죠.

    • 복서겸파이터 2016.03.12 10:31  댓글주소  수정/삭제

      저는 개인적으로 더민당의 계파를 자세히 알지 못하는, 그저 정치에 관심이 있는 사람의 입장에서 생각해볼 때 정청래라는 인물이 그렇게 민주정에 잘어울리는 인물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미국 대사관에 테러를 행했던 그가 테러방지법에 대해 필리버스터를 한 순간부터, 필리버스터의 의미가 퇴색되었다고 생각합니다. 그렇게 막말을 일삼는 사람은 지지층의 열성분자들의 종교적 지지를 받을 지 모르겠지만, 그를 처내는게 중도를 끌어들이는데 더 낫지 않겠습니까? 저만해도 속이 다 시원하던데요.

    • 해양장미 2016.03.12 11:3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복서겸파이터 / 정청래 싫어하는 사람이야 꽤 있지만, 정청래에 관심가지고 싫어하고 그의 존재로 인해 (그의 지역구가 아님에도) 투표에 영향을 받을 정도의 유권자는 정말 소수라 판단합니다.

      한편으로 사실 정당도 조직이고, 민주정은 대중을 상대하다보니 민주정을 하면 정청래 같은 인물은 잘 나타납니다. 새누리당에도 그런 인물은 자주 등장하지요.

    • 유월비상 2016.03.14 12:38  댓글주소  수정/삭제

      http://m.news.naver.com/election/news/read.nhn?sid1=100&cid=1036743&iid=1191425&oid=001&aid=0008251947
      결국 이해찬까지 탈락하네요. 어디까지 가나 궁금해집니다.

  3. 2016.03.11 22:0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 해양장미 2016.03.11 22:2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그게 저는 김무성 대표를 미적지근하게 응원해왔습니다. 그를 좋아하진 않지만, 비유하자면 민주적 원칙에 의거한 계승권이 가장 높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그가 밀려나는 모양새가 되어서 판단이 복잡해졌습니다.

      한편으로 제가 투표해야 할 지역구 및 후보 양상이 겨우 어느 정도 결정되었는데, 예상하고는 좀 다른 상황이 되어서... 선거 당일까지 고심을 좀 할 것 같습니다. 상황 자체가 불투명한 면도 있고요.

      그리고 개인적으로 비례대표는 이번에 군소정당까지 좀 살펴보게 될 것 같습니다. 마음에 드는 당이 보이면 따로 본문을 써서 이야기해볼 생각입니다. 기권하지는 않으려 합니다.

    • as 2016.03.12 18:01  댓글주소  수정/삭제

      Hung parliament(어느 정당도 과반수를 차지하지 못한 의회)라도 나와야 할 듯... 지금 이 상태로 총선 이후까지 가다간 새누리와 더민주 양쪽 모두 제대로 폭주하는 꼴을 보게 될 것 같습니다.

    • 해양장미 2016.03.13 01:0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새누리당의 과반확률은 여전히 매우 높다고 생각합니다.

  4. 윈브 2016.03.11 23:0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제 개인적으로는 이번 총선에서 어느 당에 표를 줄지 판단할 기준이 이렇습니다.

    1) 새누리당은 공천 과정에서 유승민을 포함한 비박계를 쳐낼 것인가? 만약에 대통령과 친박계가 작정하고 유승민을 죽이기 위해서 무리수를 둔다면 저는 새누리당에 표를 주고 싶은 마음이 싹 사라질 거 같습니다.

    2) 더민주는 19대 국회 때의 운동권/86 인사들을 많이 걸러내고, 좀 나은 인물들을 내세울 수 있을까? 저는 19대 국회의 새민련은 정말 개판이었다고 생각하는데, 김종인 할배가 오면서 뭔가 바뀌는 거 같기도 하고 아닌 거 같기도 해서 약간 고민중입니다. 뭔가 이전의 야당 지도부가 선거를 지휘해 왔던 것과는 확연히 다른 모습인 것 같긴 합니다.

    3) 양당 중에 어느 쪽이 경제문제에서 좀 더 나은 비전을 갖고 있는가? 저는 야당이 수권 정당으로서의 면모를 보여준 게 너무 없다고 생각하는데, 그렇다고 정부여당의 현 경제정책이 마음에 들지도 않고, 일관되다고 생각하지도 않습니다.

    그나저나 국민의당 쪽은 거의 희망이 없는거 같구요... 총선 치르기 전에 완전히 분열할 태세인데요.

    • 해양장미 2016.03.11 23:1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그러시군요. 말씀하신 것에 대한 제 판단은 대략 이렇습니다.

      1)에 대해서는 저는 대통령과 친박에 고개를 가로젓고 있는 상황입니다. 사석에서는 저거 노무현 시즌 2 아니냐는 말까지 하고 있습니다. 이미 새누리당에 표를 주고 싶지는 않아진 상태입니다. 감정적으로는요.

      2)에 대해서는 사실 전 김종인 체제부터 납득도 인정도 안되고요. 조직을 그런 식으로 돌리면 안 된다고 생각하거든요. 더구나 지금 컷오프하는 거 보면, 원칙이나 올바름이 없습니다. 그렇게 해서 결과적으로 더 나은 인물을 공천할 수도 있겠지요. 그렇지만 그러면 조직은 망가집니다. 정치는 조직이 하는 것이지요.

      3)에 대해서는 정부여당이 50점 이하 낙제라면 떠민당은 20점 수준으로 봅니다. 둘 다 참담하지만 이 면에서는 그래도 여당이 낫긴 하다 판단합니다.

  5. 퐁퐁 2016.03.12 01:1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천정배하고 김한길은 나가주는게 국민의당에 더 이득이 아닐까 싶습니다.
    저는 이종걸이 국회의원 하고 있는 동네에 살고있는데 지역구는 모르겠지만 비례만큼은 국민의 당에 줄 생각이네요.
    안철수가 물론 정치에는 정말 재능이 없는거 같지만 그의 정책이나 진정성이 이렇게 죽어버리는게 너무 안타깝습니다.
    이 나라 정치를 어떻게든 다당제 구조로 바꾸어야 정치에 희망이 좀 있을거 같다는 생각이 계속 드는데 그 길이 참 어려운거 같습니다

    • 해양장미 2016.03.12 02:0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지금 안철수가 그나마 바른 길을 걷고 있다고는 저 역시 인정합니다. 그렇지만 그건 고지식하게 죽는 길일 확률이 높습니다. 정책은 개인적으로 그다지 좋게는 보이지 않고요.

      다당제 구도는, 저는 그게 안 될거라는 걸 알지만 이번만큼은 참 양당이 다 보기 별로라 어디 지지해줄만한 군소정당 없나 살펴보려는 상황이긴 합니다.

    • as 2016.03.12 02:09  댓글주소  수정/삭제

      개인적인 추론입니다만 김한길과 천정배는 단순히 친노에 점령당한 새정치민주연합-더불어민주당이 싫을 뿐이지 자신들의 정체성은 언제나 민주당인 것 같습니다. 당연히 민주당 감성을 버리는 것이 어렵고 무의식적 중에 국민의당을 민주당 망명지부 정도로 여기고 있을 테지요.

      반면 안철수는 그렇지 않습니다. 애초부터 민주당과는 관련없는 제3세력 형성을 추구했던 사람이었으니까요. 이렇게 지향점이 완전히 다른 두 세력이 어중간하게 손을 잡은 형태로 정당이 만들어졌으니 당연히 내홍이 심할 수밖에 없지 않겠습니까?

    • 해양장미 2016.03.12 02:1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as / 정동영은 다른 것 같아요.

    • 퐁퐁 2016.03.12 02:17  댓글주소  수정/삭제

      해양장미님이 말하신 다당제구조가 안될거라는 말이 무슨 뜻으로 말씀하신건지 더 정확하게 알고 싶습니다.
      해양장미님은 이번 총선에서 다당제가 불가능하다고 생각하시는건가요? 아니면 한국이란 나라에서는 미래에도 계속 안 될 것이다라고 생각하시는건가요?
      저는 지금 당장은 안되겠지만 미래에라도 선거제도 개혁과 다당제의 정당구조가 이루어지는게 맞는 길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 해양장미 2016.03.12 02:2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퐁퐁 / 그게, 여러 번 이야기했던 것 같습니다. 대통령제에선 다당제 구도가 잘 안나와요. 대선을 위해 통합되는 경향이 강하기 때문입니다. 선거연대보다는 통합된 정당이 더 강한 득표력을 지니니까요.

    • 퐁퐁 2016.03.12 02:28  댓글주소  수정/삭제

      해양장미//그럼 다당제를 만들기 위해서는 필연적으로 의원 내각제도 같이 실시되어야 한다는 말씀이신가요?
      전 4년 중임 대통령제가 마음에 드는데 생각해보니 대통령제는 필연적으로 양당제를 불러올수밖에 없겠군요...

    • 해양장미 2016.03.12 02:3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퐁퐁 / 네. 그러니까 대통령제+양당제, 내각제+다당제가 세트메뉴에 가깝다고 정리할 수 있겠습니다. 다당 구조가 더 좋긴 합니다만, 세트를 고르자면 저는 전자쪽입니다.

  6. 이응이응 2016.03.12 02:0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진박 친박 친노 안 반 에게 표는 안 줄 생각입니다 추천은 잘 모르겠네요 요즘 정치판이 ㅠ 새누리당 의원이 사석에서 김무성이 죽여버리란 말을 듣는걸보니 씁슬합니다

    • 해양장미 2016.03.12 02:1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저는 근래 박근혜가 김무성을 잡는 걸 보면서, 노무현이 고건 잡던 생각이 계속 납니다. 향후 시나리오를 이것저것 검토해 봤는데, 지금같아선 정권교체도 전혀 불가능하지가 않습니다. 문재인이 대통령이 될 수 있다고 판단하게 되었습니다.

    • 유월비상 2016.03.25 22:51  댓글주소  수정/삭제

      요즘 돌아가는 걸 보자하니 해양장미님이 김무성 지지한다는 게 이해가 되기 시작합니다. 최소한의 책임감은 있어 보이는 사람이네요.

    • 해양장미 2016.03.26 13:3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대신 글을 하나 써 올렸습니다.

  7. 유월비상 2016.03.12 02:3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국민의당 정책 하니까 하는 이야기인데,

    http://news.khan.co.kr/kh_news/khan_art_view.html?artid=201602111146091#_=_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0&oid=008&aid=0003641649
    더민당, 국민의당 모두 생각하는게 왜이리 비슷한지 모르겠습니다. 이것조차 현실성 낮다고 까이고요.

    + 링크 수정했습니다.

    • 해양장미 2016.03.12 02:1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두 번째 링크는 안보입니다.

      첫 번째 링크는 보자마자 정신이 멀리 날아가 버렸습니다. 너무 어이가 없으면 이렇게 되는군요.

    • 퐁퐁 2016.03.12 02:30  댓글주소  수정/삭제

      이게.. 새누리당의 경제정책 완성도가 더 높다고 해도 그나마 괜찮았던 유승민 김무성 같은 비박들 다 쳐내고 박근혜와 친박들이 득세하는걸 보면 새누리를 지지하기가 힘듭니다.국민들한테 믿음이나 신뢰도 못 주고 있는것 같고요.

    • 해양장미 2016.03.12 02:3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확인했습니다. 떠민당의 저 발상은 황당함 면에선 그나마 국민당보단 덜 합니다만, 역시나 한심하다는 평을 내려야 하겠습니다.

  8. 물레방아 2016.03.12 12:4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한국이 앞으로 어떻게 될지 너무 걱정됩니다.

  9. 허허허 2016.03.12 15:3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번에 소위 범친노 인사들 쳐낸 때문에 문지기 인사들 쳐내는 문제는 물타기가 이뤄질 가능성이 높지 않나 그런 생각이 듭니다. 언론에서도 친노 인사들 쳐냈다고 표현하는 바람에 더민주 지지층에서는 친노가 죄냐 이러면서 난리고, 국민의당에서는 친노 안 쳐냈다고 반발하는데, 이를 두고 또 친노 감별사 나셨다느니 뭐니 말들이 많죠. 정청래 건은.. 사실 저는 정청래 같은 정치인 굉장히 안 좋게 보기 때문에 적절한 이유를 들어 쳐내야 한다고 봤는데, 상황이 완전 정청래는 희생양으로 가는 모양새가 됐네요. 이러면 나중에 더 기고만장해질 텐데.

    • 해양장미 2016.03.12 17:2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조직으로의 떠민당은 지금보다 더 심하게 무너지고, 내부 권력구도는 보다 단순화될 것 같습니다. 역풍이 불어 문재인 중심의 세력이 강화될 확률이 높다고 느낍니다.

  10. 잘봤습니다 2016.03.13 05:5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래도 여론조사는 새누리가 항상이기는것같은데
    새누리는 콘크리트가 정말 대단한것같아요

    • 해양장미 2016.03.13 14:0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강성 또는 안정적 지지자의 숫자가 새누리 쪽이 더 많긴 합니다.

      다만 민주당 집권 시기와 비교하면, 현재는 다른 변수가 없는 한 새누리 코어층 비율은 줄어들었어야 맞습니다. 민주당에서 새누리당으로 지지를 바꾼 사람들이 꽤 있어서 여전히 새누리당 쪽이 우세한 것입니다.

  11. XYZW 2016.03.19 14:5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도 항상 느끼지만.. 정치병은 좋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인터넷을 많이 쓰다보면 느끼는 건, 아무래도 무당파나 중도파에 대해 공격을 일삼는 쪽에선 아무래도 인터넷을 많이 쓰는 더민당 지지자가 더 심하긴 합니다.. '정치적 무관심은 큰 죄' 라며.. 그래도 더민당 지지자들도 뭐 정치에 관심 가지는 사람도 자신 편이 아니면 또 공격하겠죠.

    물론 다른 당 지지자들에도 극성 팬층이 응당 있겠지요. 다만 인터넷상에서 문빠들만큼 세력이 되지 않으니 솔직히 존재감이 미미한 것 같아요. 일단 문재인 지지자들이 집단 공격으로 시작하면 누가 당해내겠습니까.. 이젠 무당파도 죄인 취급하니..

    • 해양장미 2016.03.20 22:1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정치적 무관심은 죄가 아니지만 내편 아니라고 공격하는 건 죄지요.

      정신이 나간 광신도들은 멀쩡한 사람을 죄인 취급하기 마련입니다. 실제 죄를 짓는 건 본인들인데 말입니다.

  12. 유월비상 2016.03.23 00:4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6/03/22/2016032200572.html

    아주 헛소린 아닙니다.
    근데 경제위기니 노동개혁해야한다고 야권 압박할땐 언제고, 지금은 한국경제 괜찮다고 하니 짜증만 납니다.
    꾸준히 낙관론만 주장하면 틀린 소린 아니다 했을텐데, 일관성조차 없으니..

    • 해양장미 2016.03.23 01:0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위기가 있는 것도 맞고 그럭저럭 막고 있는 것도 맞습니다. 그러니 별로 틀린 말은 없습니다. 막으려면 대응을 해야 하는 것도 맞지요. 과도한 비관론을 정부에서 나서서 비판할 필요가 있기도 합니다. 다만 정부가 불안감을 조성하는 것은 문제긴 하고요.

      한편으로 이 블로그에 댓글로 '짜증난다'는 식의 부정적 감정표출을 많이 하고 있으신데, 그러지 않았으면 합니다.

    • 유월비상 2016.03.23 01:07  댓글주소  수정/삭제

      저 발언이 틀렸다곤 생각하지 않습니다.
      근데 노동개혁 추진할땐 경제상황의 단점만 부풀려서 "이런데도 노동개혁 안할거야?" 하는 식으로 야당 압박하더니, 지금은 경제위기가 아니다 잘 버티고 있다 이렇게 말 바꾸니 좋게 들리질 않습니다.

      + 이런 표현이 불편하게 느끼시는군요. 자제하도록 하겠습니다.

    • 해양장미 2016.03.23 01:1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그 또한 불안감 조성의 부작용 중 하나라 해야겠습니다. 불안감을 조성한 정부는 언제고 말을 바꿔서 자화자찬을 해야 하거든요.

      그렇게 말을 하면 정부 편을 드는 사람은 정부가 잘해서 위기를 극복했나보다. 같은 식으로 느끼게 되고, 정부에 비판적인 사람은 정부가 말을 바꾸고 거짓말을 하는 것처럼 느끼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