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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은 북조선에 대한 견해도 최악입니다.

정치 2016. 10. 19. 18:07 Posted by 해양장미

 그가 친북성향이 강하다는 것은 많은 이들이 잘 알고 있을 것입니다.

 

 근래 송민순 회고록 일로 시끄러운데, 개인적으론 그런 사건과 진흙탕 싸움엔 관심이 없습니다. 그러나 관련 페이스북이나 인터뷰에서 그가 밝히는 견해는 좀 심각하게 문제라는 생각이 듭니다.

 


 그가 페이스북에 올린 글입니다.

 

 http://news.mk.co.kr/newsRead.php?no=724889&year=2016

 

 그리고 관련 인터뷰 기사입니다.

 

 문제가 될 만한 부분이 많아요. 하나하나 발췌해 짚어가면서 이야기해 보겠습니다.

 

[북한 인권을 개선하려면 북한에 시장경제와 민주주의를 퍼뜨리는 길밖에 없습니다. 이제는 선제타격이니, 핵무장이니, 전쟁이니 라는 말로 평화를 깨고 국민들을 불안하게 만드는 수준 낮은 정치를 중단하고, 북한의 수해에 대한 인도적 지원을 통해 대화의 문을 여는 방안을 진지하게 논의하는 수준 높은 정치를 보여주기 바랍니다.]

 

- 본인이 대체 무슨 소릴 하는 건지 이해는 하는 걸까요?

 

 ‘민주주의를 퍼뜨리는 길은 김정은 정권의 몰락을 의미합니다. 수해에 의한 인도적 지원을 통해 김정은 정권이 영구집권을 포기하고 민주정을 받아들이게 하는 게 진짜 가능하다고 생각하는 걸까요?

 

 더 나아가, 허구한 날 북쪽이 미사일에 핵실험도 모자라 지뢰도발까지 하고 있는데 평화를 깨는 쪽이 한국이라는 겁니까? 이러니까 문재인이 빨갱이 소리까지 듣는 거예요. 국민을 불안하게 만드는 건 북조선입니다. 선제타격이나 핵무장은 그들의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나오는 말입니다. 모든 걸 걸고 핵, 미사일 개발하는 집단한테 수해 지원해서 권력까지 내려놓게 한다고요? 그런 건 종북 소리 들어도 싼 망상입니다.

 

 

[참여정부 때 남북 간 해빙 무드로 한반도에서 다시는 전쟁이 없을 것이란 기대가 컸다. 하지만 박근혜정부 들어서 남북 관계가 사상 최악으로 치달았다. 청와대 습격 사건을 겪은 박정희 전 대통령이나 아웅산 테러 때 목숨을 잃을 뻔한 전두환 전 대통령 때도 남북 간 대화의 끈은 놓지 않았다. 결국 노태우 정권 때 남북기본합의서가 체결되고, 국민의 정부 6·15 공동선언, 참여정부의 10·4 남북공동선언으로 결실을 봤다. 남북 간 대화가 끊기면 북한은 핵을 고도화하는 작업에 들어간다. 지금이라도 빠르게 대화를 재개해야 한다. ]

 

- 북조선이 첫 핵실험한 게 노무현 정권 땝니다. 무슨 다시는 전쟁이 없을 것이란 기대가 컸나요? 시작하자마자 대북송금특검부터 해서 긴장관계 만든 게 누구입니까?

 

 그리고 무슨 대화를 하면 핵개발을 중단한답니까? 대화하면 쌀 달라 돈 달라 비료 달라 징징대면서 핵개발 같이 하는 게 북조선임을 바보 멍청이가 아닌 이상 모두 다 압니다.

 

 

[우선 북핵 국면에서 한미동맹은 너무나도 중요하다. 하지만 북핵 해결을 위해 군사정보 공유를 일본까지 확대하는 것은 신중할 필요가 있다. 일본은 여전히 독도 영유권을 주장하며 우리와 영토분쟁을 벌이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미국을 뛰어넘어 일본과 군사적 협력까지 도모할 수는 없다. 독도 문제만큼은 깔끔하게 매듭지어 양국 사이에 영토분쟁이 없다는 신뢰가 형성돼야 가능하다. ]

 

- 한일동맹건에 독도 문제를 끌어오는 건 좋은 판단이 못 됩니다. 어차피 독도는 한국이 실효지배중인 영토고, 일본에 넘겨줄 일 없기도 합니다.

 

 

[북한 탈북자들도 우리 국민인 만큼 끌어안아야 하지만, "남한으로 오라"는 식으로 대규모 탈북을 부추기면 감당할 수 없는 일이 될 거다. 30만 탈북자를 우리가 감당할 수 있을까. 아마 우리뿐 아니라 중국 러시아 등 주변국에도 대재앙이 될 거다. ]

 

- 그야말로 정신이 나간 소리입니다. 도이칠란트 통일은 베를린 장벽을 건넌 대규모의 주민들에 의해 이루어졌습니다. 통일을 하려면 마찬가지의 과정이 필요할 확률이 높습니다. 역사를 보면 정권의 붕괴는 어느 순간 예측 불가능하게 이루어지기 마련이고, 한국은 그것을 받아들여야 합니다.

 

 탈북자가 30만이 아니라 북조선 주민 모두라도 한국은 받아야 합니다. 30만 명도 감당 못한다 이야기하는 건, 어찌 보면 문재인이라는 남자의 그릇 문제입니다. 대통령 하기엔 그릇이 작아도 너무 작은 거지요.

 

 북조선인들도 우리 국민인 만큼 숫자가 몇이 되건 같이 살 방법을 찾아봐야 합니다. 그런 일을 해야 하는 게 정치 지도자입니다. 문재인은 자격이 없습니다. 물론 문재인이 친북 인사라서 저런 말을 하는 것일 수도 있습니다만.

 

 

 이런 와중에 더불어민주당은 도로 민주당이 되는 데 성공했다고 합니다. 예견된 일이었지만 먼 길 돌아 도로 민주당 간판 되찾은 데 일단은 축하입니다.

 

 

고은태 사건에 대한 이야기 추가

사회 2013. 3. 23. 13:07 Posted by 해양장미

 의외로 고은태를 변호하는 사람이 많은 듯하여 이야기를 살짝 추가한다. 전편은 여기.


 내가 개인적으로 유독 싫어하는 것 중 하나가 이중잣대다. 물론 누구나 어느 정도의 이중잣대를 가지고는 있을 테지만, 이중잣대를 인정도 안하고 없애려는 노력조차 하지 않는 사람을 정말 안좋아한다.


 그런데 지금 고은태를 변호하는 사람들은 매우 격차가 심한 이중잣대를 들이밀고 있는 것은 아닐까?






 그는 이러던 사람이었고.


 강용석 이야기가 나와서 말인데, 현재 SNL에서 활약 중인 강용석은 정말 이번 고은태에 비하면 별것도 아니었다. 강용석은 본래 나쁘게 말하면 경박하고, 좋게 말하면 가볍게 재미있는 성격인 것 같은데 그 경박함 덕에 지난 2010년에 입을 잘못 놀렸다고 본다. 그와 같은 유형이라면 나름 걱정해준다고 했던 게 아나운서 발언이었는데 결과적으론 그리 엉망이 될 수도 있어서. 


 강용석은 사실 마포구 의원일 때 마포구에 살지 않는 나에게도 좋게 보였던 사람이다. 그는 일반적인 일을 하기엔 과다한 에너지를 가진 사람일 수 있고, 그 에너지를 잘 사용하는 편이었다. 그런데 그 아나운서 발언 이후 정치인으로는 하향세를 타더니, 이후 정말 맛이 간건지 (...) 안철수와 박원순에게 무리수를 두다가 정치 인생을 실질적으로 마감하고 말았다.


 그런데 당시에 강용석을 비난하던 사람들이 지금 고은태를 비호하는 건 대체 뭔가?


 강용석의 말은 말을 고모양 고딴식으로 해서 그렇지 (...) 내용상으로는 우려 섞인 이야기는 맞았다. 물론 국회의원이 그런 말을 하면 안 되겠지만, 죄질로 치면 고은태에 비하면 가볍다 못해 새털같다 할 수 있다. 그러나 강용석은 고은태처럼 보호받지 못했다. 아나운서 협회에 소송까지 걸렸었고.


 지금 시점에서 고은태의 저런 과거 발언을 보면 사실 뭐라 할말을 못 고르겠다. (...) 그는 한국의 문화적 진보주의자들에게 너무 큰 피해를 끼쳤다. 정말 지금 그를 변호할 때가 아니다. 냉정하게 말해, 그를 가급적 깔끔하게 사회적으로 묻어버려야만 (...) 이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다. 그것이 본 사건의 피해자에게도 위로가 되는 일일테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