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을 수 없는 꼰대의 가벼움

정치 2018. 12. 24. 14:26 Posted by 해양장미

https://youtu.be/gzAoQ5OL_Rw

 

 실질적으로 가장 유력한 범여권 차기 대통령 후보라 할 수 있는 유시민의 22일 인터뷰입니다.


 

 이걸 보면 86 사회주의 운동권들의 전형적인 문제를 파악할 수 있습니다. 유시민이 달변에 정서적으로 솔직한 편이라 잘 드러난다고 생각합니다. 유튜브 링크를 듣는 게 불편하신 분들은, 다음 링크를 보셔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http://mlbpark.donga.com/mp/b.php?m=search&p=1&b=bullpen&id=201812230026454830&select=sct&query=%EC%9C%A0%EC%8B%9C%EB%AF%BC&user=&site=donga.com&reply=&source=&sig=h6jzSgtgi3DRKfX@hljXGg-Ahhlq

 

 요약하자면.

 

1) 현실 파악을 못합니다.

2) 교만합니다.

3) 강한 도그마를 가지고 있습니다.

 

 86 민주진보 정치인들은 본인이 가진 세계관이 있고, 그 렌즈로 현실을 바라봅니다. 그러니까 왜곡된 현실밖에는 보지 못합니다. 관념과 현실이 괴리를 일으키면, 현실이 틀렸다고 생각합니다. 머리가 좋을수록 이 아집 프로세스가 효율적으로 돌아갑니다.

 

 이런 유시민의 말을 보면, 내용은 둘째 치고 지적으로 보이고’, ‘진정성 있어 보일수 있습니다. 이건 태도의 문제입니다. 유시민은 본인의 사고방식에 확신을 가지고 있고, 속이려는 의지가 보이지 않습니다. 달변이고 지능이 낮은 사람도 아니지요. 그러나 내용이 틀렸습니다.

 

 유시민의 이러한 발언 방식은 현실을 무시하고, 문재인이 무조건 윤리적이고 잘했다고, 그가 현실과 타협하지 않아서 힘들다는 식으로 미화하는 것입니다. 그는 옛날부터 이런 식의 정치적 발언을 즐겨 사용해왔지요. 이런 식으로 이야기하면 어지간한 정치인의 잘못을 거의 다 옹호하고 미화할 수 있습니다. 그 어떤 주류 언론도 청년 남성의 편을 들지 않고, 래디컬 페미니즘을 옹호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언론 탓을 하는 전형적 86식 선동을 하고 있기도 하지요.

 

 정치는 현실이고, 현실을 개선하고 조율하기 위한 복합적인 과정입니다. 정치인의 윤리는 책임윤리이며, 시민들의 필요를 충족하고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행정 권력이 있는 것입니다.

 

 그러니까 유시민은 정치인의 자격은 없습니다. 그가 만약 집권한다면 불행이 계속될 뿐입니다.

 

 물론 그는 어쩌면 과거에 본인이 했던 말을 잘 증명하고 있을지도 모르지요.

 

https://www.youtube.com/watch?v=8hcGngdAFfQ

 

 중요한 건 유시민이 다른 분야에 통찰력을 가지고 있는 데, 청년남성과 페미 문제에만 이런 게 아닙니다. 전반적으로 유시민을 포함한 86 운동권들은 매사에 이런 식입니다. 경제, 외교, 각종 사회문제, 정치와 사법까지 전 분야에 걸쳐 현실 파악을 못 하고 교만하여 아집을 밀어붙이는 경향이 강합니다. 그들에게서 부족한 모습을 처음 보았다면, 그것을 옥의 티가 아닌 빙산의 일각으로 생각하는 게 좋습니다.


 

 여기에 더해 그나마 메갈의 문제를 지적해오던 전우용이나 박가분도 근래 문제 있는 발언을 해서 지탄을 받고 있습니다. 그 중 박가분의 페이스북 링크를 볼까요.

 

https://m.facebook.com/wonik.park.5/posts/2091091717614719

 

 이 양반의 문제도 유시민과 유사하게 요약할 수 있습니다. 현실 파악 못 하고, 교만하고, 도그마를 앞세웁니다. 그리고 노골적으로 사실을 왜곡하고 있지요. 래디컬 페미니즘에 잠식된 걸 넘어 본원 그 자체인 정권을 두고 아니라고 우기는 걸 보면, 본인의 손바닥이 하늘을 가릴 수 있을 만큼 크다고 생각하는 것 같습니다. 그렇지만 그의 손바닥으로는 본인 눈밖에 가릴 수 없겠지요. 남의 눈까지 가릴 수는 없습니다.

 

 그 동안 민주당계를, 진보를 지지해왔던 청년들에게 근래 보이는 현실은 쓰디쓸 것 같습니다. 그렇지만 정신승리를 하기보단 진실을 바라보고 현실을 인정해야 비로소 개선의 여지가 생기는 것입니다. 경박한 꼰대들이 그토록 어리석은 이유는 현실을 직시할 지적 능력과 받아들일 정신적 강인함이 부족하고, 도그마를 나누는 그들 집단에서 벗어나 독립적이고 진취적인 사고를 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본 블로그에서 오래 전부터 경고하던 게 현실이 되고 있습니다. 나는 최저임금의 급박한 인상은 결코 좋지 않다고 강하게 이야기해왔지요. 그 때는 최저임금 인상에 나만큼 적극적으로 나서서 반대하는 이가 거의 없었습니다만, 나의 경고는 현실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메갈이 나선 후 혼인율과 출산율이 급락하는 걸 보고 나는 먼저 경고했었으나, 그 때는 내가 현실을 과장한다고 주장하는 자들이 많았습니다. 지금은 어떤가요? 래디컬 페미니스트가 출산율을 저하시키고 있다는 걸 깨달은 이들이 많아졌지요. 물론 아직도 현실을 보지 않고 고집부리는 사람이 많습니다. 사회주의 도그마는 현실을 제대로 보지 못하게 합니다. 누구나 현실을 보고 조금만 생각하면 알 수 있는 문제도 제대로 판단하지 못하게 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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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armalitear15 2018.12.24 14:3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https://youtu.be/FuiMsGcDywU
    페미 관련 실험으로 유명한 카광이 그 세대의 이중성과 노답성을 까는 영상을 올렸더군요.
    그리고 시티즌은 본인이 60대되면 뇌 굳는단 말을 충실히 수행중인거 같습니다.
    요즘 젊은층들 보면 좌파들이 저러니 대안 우파로 빠지는 사람들도 보이더군요.
    유머저장소 유튜브처럼 20~30대 젊은 층이 운영하며 페미등을 비판하는 유튜브가 그런 성향이 강하다 보니 말이죠.
    아마 대안 우파vs신좌파의 갈등이 이 나라서 더욱 과열화될거 같습니다.

    • 해양장미 2018.12.24 15:2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뭉뚱그려 세대갈등을 부추긴다는 면에서 카광의 논지나 전략에 동의할 수는 없으나, 그가 저러는 건 이해는 갑니다.

      청년남성들의 극우화는 이미 막기 어려운 흐름일지도 모릅니다. 그렇지만 청년남성들이 극우화될수록 기존 정치권에서는 나쁘게 말하고, 배제하려 들 확률이 높아보이긴 합니다. 좋지 않은 미래가 예상됩니다.

    • 페네트라티오 2018.12.24 17:0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전 그래도 젊은층이 극우화 될 가능성은 높지 않다고 봅니다. 극우만이 이민이나 페미니즘에 호의적이지 않은 것도 아니고요. 사안에 따라 일부는 보수정당과 유사하게, 일부는 자유주의적인 관점을 보이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2. O44APD 2018.12.24 15:5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사람은 망각의 동물인건지 아니면 문재인, 시장님이라는 두 대중주의 대가들의 걸출한 솜씨때문에 2류로 밀려난거라고 해야할지 시티즌도 정치를 내려 놓을때 만인의 지탄을 받으면서 야인이 됬는데 근 몇년동안 세탁을 거하게했네요.

    저는 지금까지 문재인의 반동으로 나타날 우파 대중주의자를 더 우려했는데 선회를 해야겠습니다.

  3. 胤熤 2018.12.24 16:0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1. 청년 남성들의 불만을 단순한 감정의 문제로 치부하며, 심지어 이를 '박탈감'으로 해석하려 함.
    2. 상대의 민주주의는 더러운 욕망의 결과, 자신의 민주주의는 옳음, 정의로 연결하는 '민주투사'
    3. 자기 편을 신성시함. '성인군자' 사상에서 정체됨
    4. 지지 철회 러쉬가 뻔히 보이는데도 정신승리. 대도무문을 표방하나 속뜻은 대중은 XXX.

    현 청년 남성들이 새로운 '운동권'이 될 가능성은 얼마나 될까요?ㅎㅎ 그리고 새로운 운동권을 마주하게 될 '민주화세대'들이 어떻게 대응할지 참 기대가 됩니다.

    • 해양장미 2018.12.24 18:5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만약 청년남성들이 뭉쳐서 활동하게 된다면, 그건 평화롭거나 좋게 평가받을 수 있는 모습은 아닐 확률이 높다고 생각합니다.

      적어도 언론은 올바르게 진실을 보도하지 않겠지요.

  4. 우동닉 2018.12.24 16:3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박가분이 저런 소릴 했군요. 루리웹 출신이라더니 그 출신이 어딜 가는게 아닌 모양입니다

  5. 윈브라이트 2018.12.24 21:0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잠시나마 유시민을 괜찮게 생각할 뻔 했는데 아니나 다를까 제 머리를 망치로 때려주네요. 이미지 세탁 전의 모습이 그대로 드러나는군요.

    근데 저는 유시민의 인터뷰 영상을 보면서 그가 정치를 정말 하고 싶어하지 않는다는 듯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유시민은 정치를 이미 한번 경험해본 사람인만큼, 권력이라는 것이 얼마나 위험한 것인지 이해하고 있고, 자기가 정치를 한다면 크게 다칠 거라는 것도 알고 있는거 같습니다. 문재인 관련 유시민의 언급을 봐도, "문재인이 정치판 안에서 다칠까봐 걱정되니 내가 뒤에서 서포트 해줘야 겠다" 정도의 시선이 느껴집니다. 저는 결정적인 계기가 있지 않은 이상 유시민이 정치를 재개하는 것을 상상하기 어렵습니다.

    • 해양장미 2018.12.24 21:2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저는 이번에 뭔가 한다고 나온 걸 정치 재개의 효시로 봅니다. 정치인으로의 화법을 다시 사용하게 된 것도 심경의 변화를 드러내는 게 아닐까 싶고요. 저 역시 그가 정치를 하고 싶다고 느껴지지는 않습니다. 그저 '나 또한 운명이라면 받아들이겠다' 정도의 태도로 보일 뿐입니다.

  6. 석준홍 2018.12.24 22:2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도그마로 도식화된 그들 세계에서는 갈등과 투쟁밖에 없다는 걸 깨달았습니다. 이념과 명분만으로 정치가 될리가 없지요. 다시 생각해보면, 안희정 전 지사의 제작년 대연정 제안은 의회정치의 핵심을 꿰뚫는 제안이었습니다. 그때는 이상과 망상으로만 생각했었는데, 현실을 못보고 이상과 망상으로 정치하는 세력은 따로 있었네요.
    상대를 적으로 규정하고 배척하는 정치는 너무나도 위험하다는 사실을 비로소 인정합니다. 적폐청산 운운하던 국회는 정책에 대한 깊이 있는 논의 대신에 반대를 위한 반대, 상대 정당 발목잡기 밖에 남지 않았고, 자한당에서는 갈등과 생존을 명분 삼은 친박세력이 다시 당권을 잡았습니다. 합리적인 조정이 없으니 제대로 된 건 하나도 없고, 후유증이 너무 큽니다.

    • 해양장미 2018.12.24 22:5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안희정을 거짓 미투로 끌어내리고, 1심 판결에서 무죄가 나왔는데 다른 곳도 아닌 정권 부처에서 먼저 나서서 잘못된 판결이라고 하는 게 왜 그렇겠습니까. 그들의 도그마 권력에 큰 위협이 되기에 그렇지 않을까요.

      증오와 분노를 부추기고 갈등과 함께하는 자들이 진정으로 사랑하는 것은 권력과 폭력입니다.

  7. 프롬프터 2018.12.26 09:3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유시민은 황당한 소리를 하는군요.

    개개인이 지닌 욕망간의 충돌에서 오는 갈등을 조율하기 위해 민주주의가 지금과 같이 발전해왔는데, 그 욕망을 죄악시하고 부정적으로 묘사하는군요.
    게다가 자신들의 정치적 욕망은 옳은 일이며 다른 욕망들과는 다른 것 마냥 말하고 있네요.

    이걸 진짜 모르고 하는 소리인지, 아니면 알면서도 사람들을 현혹시키고자 하는 소리인지 모르겠습니다.

    • 해양장미 2018.12.26 10:3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제 기억으론 유시민이 이런 소리 하는 게 처음이 아닙니다. 이 정도로 분명하게 말하는 건 처음일지도 모르지만요. 원래 사고방식이 그랬습니다. 노무현 정권이 실패한 이유 중 하나가 이거였다고 생각합니다.

      운동권 정치인들은 자유민주정에 대해 이해가 없습니다. 그러니까 민주집중제니 민중민주주의니 이야기를 하고, 중국을 동경하는 것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그들의 진짜 모습을 잘 모르지요.